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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국세력화 박차…'내일' 실행위원 총534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10일 지역 조직화를 담당하는 전국 12개 권역 총534명의 실행위원을 발표했다.이날 발표한 인원은 서울 113명, 경기 72명, 인천 28명, 대전 32명, 충남 16명, 충북 14명, 광주·전남 80명, 전북 61명, 부산·경남 41명, 제주 9명 등 총 466명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발표한 제1차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을 포함해 12개 광역시의 실행위원 인선이 완료됐다.내일 측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참신성을 두루 고려했다”며 “정치권 인사에 편중되지 않고 여성, 청년, 시민사회, 학계, 노동계,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참여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이어 “인선된 실행위원들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형성된 국민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실천방안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강원, 대구, 경북 지역의 실행위원 인선은 추후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은 실행위원 명단.▲대전광역시 실행위원 명단 (총 32명)권병욱 (前충남대 연구교수), 권영국 (극단 떼아뜨르 고도 대표), 김규용 (충남대 건축학부 교수), 김병국 (대전내일포럼 상임대표), 김병석 (한반도평화와 경제발전 전락연구재단 운영위원), 김영진 (대전대 법대 교수), 김용정 (대전내일포럼 청년위원장), 김종민 (변호사), 김태훈 (前대전시의원), 김형태 (대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홍영 (前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박종범 (前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박종선 (㈜오렌지나인 대표감독), 배기호 (한국 이벤트프로모션협회 대전지회장), 신명식 (대전시 시민아카데미 대표), 신현관 (前대전시 유성구의회 의장), 양동직 (대전도시개발균형발전 연구소 소장), 양동철 (前충남대 문과대 학생회장), 오세헌 (대전시 시민구조대장), 유근아 (대전시교육청 학생사랑상담회 상담사), 유병연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 대표), 유영만 (스페셜올림픽위원회 대전시회장), 이병순 (前대덕구청장 비서실장), 이석재 (대전시 경공매협동조합 이사장), 이용훈 (대전경실련 편집위원장), 임봉철 (前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장현자 (前대전시 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최용택 (前대전시 유성구의원), 한상우 (의료법인 한일의료재단 패밀리요양병원장), 한일수 (前대전민언련 공동대표), 한진걸 (前대전시 서구의원), 황인호 (대전시 동구의원).▲충청남도 실행위원 명단 (총 16명)고남종 (충남도의원), 고종군 (외과의사), 김갑선 (청암IT 대표), 김기호 (前국회의원 보좌관), 김명선 (당진시의원), 김세응 (前민주당 지역위원장), 김영호 (前국민참여당 충남도당 실행위원장), 남현우 (변호사), 노경수 (동화작가), 복창규 (충남내일포럼 집행위원장), 송명석 (교원대 초빙교수), 이왕호 (선문대 객원교수), 장종대 (前새천년민주당 지역사무국장), 전홍기 (前통일민주당 총재 비서), 정보영 (前홍성군의원), 조성미 (前홍성 YMCA 이사장).▲충청북도 실행위원 명단 (총 14명)고갑준 (한국전래놀이협회 회장), 고성규 (前동북아 평화연대포럼 대표), 김선일 (킴벌리유통 대표), 김정일 (사회복지법인 마당 이사장), 김호영 (제천 ROTC동문회 회장), 방혜옥 (前청주시학교어머니회 연합회장), 성광철 (충북NGO센터 지방자치리더1기 회장), 신언관 (前전국농민단체 사무총장), 신재훈 (드라마 작가), 안영숙 (시인), 우성석 (前시사신문 충청리뷰사 발기인), 윤태영(前민주노총여성연맹 사무처장), 은경민 (대신의원 재가노인요양센터?간호방문센터장), 한기달 (前민중당 청원군지구당 위원장).▲서울특별시 실행위원 명단 (총 113명)강상철 (前민주노총편집국장), 강연재 (변호사), 강윤석 (서대문인터넷뉴스기자), 고강섭 (청년당 공동대표), 구지은 (인턴기자), 권은지 (청새치 가정주부대표), 권정 (변호사), 권태웅 (충북도립대학 겸임교수), 김경세 (노원신문 기자), 김광덕 (변호사), 김길종 (前인천관광공사 사장), 김동영 (前민주정책연구원 보건복지정책 연구위원), 김디모데 (대학원생), 김미경 (도은교육원 원장), 김미정 (노동정치연대포럼 집행위원장), 김민석 (태성씨엘종합건설㈜ 이사), 김병학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김상수 (관악구내일포럼 운영위원장), 김선영 (성남중?고등학교발전포럼 상임대표), 김성렬 (용산구야구단 단장), 김성한 (쌍용건설노동조합 위원장), 김양환 (변호사), 김영근 (한국NGO학회 사무총장), 김영신 (노원비전위원회 청년대표), 김영치 (前서울시 호남향우회 부회장), 김용 (前청와대 행정관), 김은복 (은평구 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 김응주 (녹색경제연구소 이사), 김이환 (서우ST 대표이사), 김주보 (판다모코리아 전략기획팀장), 김지온 (대학생), 김지향 (前한국교육문화재단 감사), 김철수 (前경남도청 북경사무소 사무소장),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집행위원), 김태항 (前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전략기획실장), 나준수 (前민주택시노동조합 조직국장), 남해중 (㈜스윙커뮤니케이션 대표), 류하늬 (前청년당 당직자), 문민현 (시민단체 ‘정의사법구현단’ 감사), 문유심 (프리랜서 PD), 문형관 (㈜넥스트앤엠 이사), 박영찬 (벽산 사무노동조합위원장), 박종관 (前서울시 공공부문노동정책연구소 소장), 박진수 (前월드컵국가대표감독 후원회 회장), 박창현 (㈜에이스기술단 대표), 박혜신 (사회복지사), 박홍수 (前한반도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배강욱 (前민주노총 부위원장), 배두헌 (청새치 회원), 서민정 (변호사), 서영자 (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동작구회장), 서종화 (前㈜일촌나눔하우징(사회적기업) 대표), 석진혁 (한라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성기청 ((사)대안과미래 이사장), 송종섭 (前서울시의원), 신동만 (부동산 컨설턴트), 신희근 (前동작구의원), 심종기 (前금호렌터카㈜ 상무이사), 양경태 (광진구 시민단체연석회의 집행위원장), 양회선 (前서울시의원), 염석종 (前서초구의회 전문위원), 오동필 (前진심캠프 대외협력실), 오병선 (前서울내일포럼 대외협력국장), 오병현 (서대문인터넷뉴스 발행인), 오시학 (청새치회원), 오준환 (前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이사), 오충용 (노동정치연대포럼 집행위원), 오현애 (교육나눔협동조합 이사장), 유경규 (민주노총 대의원), 유용 (동작구청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유지환 (이앤비플러스 출판사대표), 윤만호 (회사원), 이광호 (디딤무역 대표), 이규수 (前동작구의회 부의장), 이근호 (前개혁국민정당 기획위원), 이미영 (사랑의열매 성북구 지부장), 이병수 (남북청년기업인포럼 대표), 이봉연 (㈜비트엔 감사), 이상무 (서울민영리단체 ‘좋은’ 대표), 이상윤 (시민단체 활동가), 이상호 (㈜폴라리스TV 대표이사), 이성호 (전북대산학협력단 교수), 이영주 (아산투자자문 대표), 이정황 (영화감독), 인치원 (㈜환덕전자 외주실장), 임미영 (한국복지비교 연구소장), 임승훈 (타오라인 대표이사), 임한옥 (송파구 내일포럼 사무국장), 장신규 (前경실련 초대기획실장), 장영권 (한국미래연대 대표), 장하운 (前서울시의원), 전재금 (ACCA 영국회계사), 전하리 (대학원생), 정덕환 (서울내일포럼 정책국장), 정세현 (前혁신과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 사무총장), 정윤오 (LIG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정진근 (관악내일포럼 공동대표), 조영종 (前민주당서울시당 보훈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이석 (양덕지티 대표), 천범룡 (관악구의회 의장), 최낙민 (성일니트사업 기획전략담당), 최민 (사회적협동조합 이우 이사), 최상용 (황인컨설팅 대표), 최성애 (청새치회원), 최옥주 (前기자), 최용현 (前한국수력원자력㈜ 상임감사), 최형규 (前마포구의원), 한봉수 (서울시갈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 홍다예 (청새치 집행위원), 홍성문 (前박원순희망캠프 뉴미디어 부본부장), 홍성용 (서대문구 태권도 협회장), 홍성진 (前성북구의원), 홍훈희 (前청주지방법원 판사).▲경기도 실행위원 명단 (총 72명)곽성호 (㈜세인투어 대표), 김건태 (모바일코리아 의정부 대표), 김권영 (변호사), 김상욱 (㈜신일건설 노조위원장), 김영균 (수원민주화 운동 계승 사업회), 김용배 (前㈜모빌리쿠스 부사장), 김윤석 (前공군사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김인봉 (친환경 급식 시민행동 공동대표), 김장환 (건설 기술 교육원 초빙교수), 김지희 (前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진원 (오산시의원), 김진호 (前금성농산 이사), 김환승 (하남 YMCA 이사), 박계태 (前진심캠프 행정팀장), 박근철 (의왕시 태권도연합회 의장), 박상남 (안양군포의왕 청년센터 대표), 박성일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박순창 (두산건설 노조위원장), 박용태 (모두산업개발㈜ 대표이사), 박흥식 (前민주노총IT연맹 노조위원장), 방호현 (前광명시의원), 백창석 (전 경인RNS 대표), 서영석 (前경기도의회 부의장), 서학선 (강원관광대학교 외래교수), 소치영 (새꿈세포럼 대표), 송재영 (前군포시의원), 송정우 (한국학술진흥원 상무이사), 신경환 (경기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신경희 (한국복지행정연구소 소장), 신순봉 (머니투데이 기자), 신용선 ((사)한국제안공모정보협회장), 신윤관 (안산 의제21 사무국장), 신철희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심영배 (前관산초교 운영위원장), 양홍관 (남양주 시민희망연대 공동대표), 엄병훈 (성남내일포럼 운영위원), 오해두 (화성?수원발전 시민모임 이사), 유길종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본부 지도위원), 유성 (평택자치연대 대표), 유영재 (前진심캠프 청년자문단), 윤용수 (노무사), 이규언 (극단 왕뱅이 대표), 이기영 (성남교육지원청 자문위원), 이기한 (단국대 교수), 이길휘 (대한방역기술지원단장), 이대의 (前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이덕래 (성원건설 노조위원장), 이용규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정책실장), 이용택 (前수원시의원), 이운구 (前경기도의원), 이은우 ((사)평택사회경제 발전소 대표), 이재옥 (前경기도의원), 이진원 (경기의료생협 이사장), 이진호 (변호사), 이흥규 (前경기도의원), 임미리 ((사)현대사기록연구원 상임이사), 임승철 (前진보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 장현수 (前경기도의원), 전종훈 (㈜바티스 이사), 정경진 (경기도 한의사회 회장), 정무길 (노무사), 조남동 (예비역 육군 중령), 조용석 (호원대학교 교수), 주신 (前삼성반도체 선임연구원), 진진순 (남양주시 성폭력 상담소 소장), 최성용 (청년유니온 대의원), 최오진 (화성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 최점동 (남양주 YMCA 이사), 최태봉 (고양시민회 사회적경제위원장), 최현수 (안산시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황규식 (노무사), 황인규 ((사)한국권투위원회 감사).▲인천광역시 실행위원 명단 (총 28명)강호민 (전국학교운영위 총연합회 부회장), 권장백 (인간과사회 인천포럼 공동대표), 김상지 (한양대 ERICA캠퍼스 강의교수), 김용재 (前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 김찬진 (치과의사), 남동호 (한국다문화희망협회 감사), 박영복 (인천내일포럼 상임공동대표), 안형배 (인천내일포럼 사무처장), 양태영 (장준하 국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우경호 (㈜플로위드 마케팅본부장), 우윤식 (일진포장산업 대표), 이상익 (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영업대표), 이상훈 (前인천시 민주당 조직국장), 이성만 (㈜인천경제자유구역서비스대표이사), 이종현 (前인하대 경상대학 학생회장), 임종남 (인천내일포럼 상임공동대표), 장원일 (㈜에스디알 홍보이사), 정승인 (인천내일포럼 사무처 부처장), 조동수 (계양구의원), 조성 (약사), 조애경 (약사), 조용범 (인천정보통신협회 초대회장), 조원민 (前경실련 중앙 상임집행위원), 조은희 (인천내일포럼 여성부장), 최상열 (인하대 총동창회 이사), 하승보 (인천중구의회 의장), 한승일 (한맥경영솔루션 대표), 홍성복 (前민주통합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광주광역시·전라남도 실행위원 명단 (총 80명)강경식 (광주재능기부센터 운영위원장), 강규종 (前보성군의원), 강기삼 (前무안군 부군수), 강성남 (바르게살기운동 담양군협의회장), 강재헌 (여수시의원), 고영란 (에코예술단장), 김강용 (건종이엔씨 대표이사), 김길수 (세무사), 김동헌 (광주동구의원), 김명자 (한국여성농업인 전남연합회장), 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김병기 (대한행정사협회 이사), 김석두 (여수서초교 총동문회장/前교사), 김성일 (前한국농업경영인 전남도회장), 김성중 (조선대 의과대 교수), 김시권 (광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김영기 (광주전남내일포럼 공동대표), 김용민 (새정치목포시민포럼 공동대표), 김인철 (초당대 교수), 김장현 (前한국수산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김정민 (목포대 도시및지역개발학과 교수), 김종표 (전남향교 유도회장/前교사), 김태현 (사회적기업활성화전남네트워크 사무국장), 김필 (그린필소아청소년과 원장), 김행기 (前여수시 해양관광수산국장), 김회식 (장성군의원), 김희수 (前진도군 환경녹지과장), 나병기 (前전남도의원), 노두근 (전국자원봉사연맹 전남지역총재), 노진웅 (前목포대 총학생회장), 도누안 애밀리아 (통역사), 류복열 (前광양경찰서장), 류재민 (前동강대 총장), 민덕희 (여수국학원 원장), 박만호 (前장흥군 부군수), 박명주 (광주시지방세 심의위원), 박민서 (목포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박상일 (前국가균형발전위원), 박상훈 (변호사), 박성미 (전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남정책위원장), 박은규 (前산림조합중앙회 노조사무국장), 박지민 (청년사회적기업 다반향초 대표), 서한기 (변호사), 석진례 (여수YMCA 이사/여경 1기), 선권석 (한국신지식인협회 이사), 송귀근 (前광주시 행정부시장), 송용욱 (前광주서구의원), 신정식 (한반도전략연구원 교육연수국장), 신향미 (더블유크리닉 대표원장), 심철의 (광주청소년교육포럼 부이사장), 안종빈 (순천예동교회 담임목사), 안현주 (前언론인), 양의열 (목포미항주거복지센터 대표), 옥부호 (전남도의원), 우영학 (광주시시각장애인연합회 이사), 유성현 (광주동구약사회 부회장), 유재신 (광주시약사회 회장), 유재홍 (前남북교류협의회 전남공동대표), 유창종 (前전남도 농정국장), 윤성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무안지회 사무국장), 이경재 (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 실무위원장), 이기암 (대한노인회 진도군 노인대학장/前교사), 이대길 (여수시의원), 이정만 (광주전남법무사회 여천지부 총무), 이정현 (한국농업경영인 광주시연합회장), 이춘문 (광주시의원), 정기명 (여수시 고문변호사), 정승욱 (다문화가정지원 희망나무 대표), 정인화 (前광양시 부시장), 정종인 (우리동네가족놀이터 뻔뻔네 대표), 조옥현 (고구려한의원 원장), 조현교 (前한국농업경영인 구례군연합회장), 천중근 (전남도의원), 최석방 (용학노인요양원 원장), 최용주 (前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전남도회장), 최주영 (前광주경실련 기획조정부장), 최진모 (관기초교 총동문회장), 한영래 (재경 여수시향우회장), 허승업 (담양통합체육회 고문), 홍경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이사장).▲전라북도 실행위원 명단 (총 61명)강승규 (前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강종태 (前한국방송통신대학 총학생회장), 곽오열 (前건설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권석종 (前익산시의회 의장), 김귀동 (前전주지방법원 판사), 김양용 ((사)전북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김옥희 (전북효문화연구원 익산지회장), 김우순 (前원광대 강의교수), 김윤태 (우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 교수), 김정환 ((유)구이앤금우통신 대표이사), 김종성 (前부안군의원), 김종한 (前교보생명 부장), 김준식 (前축산진흥센터 소장), 김현진 (미국Northwestern 분자약리학 박사), 김형대 (부안군의회 부의장), 김혜정 (남원다문화지원센터 지도사), 노선덕 (우아지역아동센터 센터장), 류정수 (前용북중학교 이사장), 문명수 (前전주시 부시장), 박미자 (전북과학대 평생교육원 교수), 박은영 (전북흑염소협회 회장), 박주현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박형창 (前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배형원 (前군산시의원), 서동훈 (前익산시의회 운영위원장), 성은순 (평화자문위원회 회장), 신중하 (前진안군 자율방범연합회 회장), 안길만 (정읍경실련 운영위원), 안철환 (사단법인희망드림 대표), 양병수 (전북무역㈜ 대표이사), 엄성복 (前전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유대희 (변호사), 유만영 (익산그린리더협의회 공동대표), 유성룡 (前김제민주운동연합 사무국장), 유순하 (김제 책읽어주는 어버이연합회 회장), 유영선 ((사)순창밀알회 자문위원장), 윤영중 (와이제이캐터링 대표), 이규완 (전주덕진중학교 교장), 이만수 (前군산시의회 의장), 이명노 (前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 이서윤 (前대학강사), 이윤자 ((사)미래전북연구소 전주시 지회장), 이창필 (前익산시 비서실장), 이현진 (평생교육원 원장), 임형택 (前원광대 총학생회장), 장석종 (前부안군의회 의장), 장순식 (前한국자율방범중앙회 사무총장), 장종일 (前순창요양병원 이사장), 전종수 (前익산시 부시장), 정수영 (부공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정진세 (前전주시정발전연구소 연구원), 조상식 (前창조한국당 사무부총장), 주정운 (인사동갤러리 대표), 최인규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이사장), 최중근 (前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하인호 (부안군의원), 한성수 (원광대 교수), 허승복 (전통시장 상인), 홍성임 (前전북도립 여성중?고등학교 교장), 황정수 (前한국농촌지도자 전라북도연합회 회장), 황호전 (익산한우농장대표).▲부산광역시·경상남도 실행위원 명단 (총 41명)강신봉 (前자유총연맹 지역위원장), 강신원 (前함양군의원), 권상섭 (동진교통 ㈜대표이사), 김규인 (부산동구 생활체육회 이사), 김기홍 ((사)경남 난연합회 운영위원), 김대실 (㈜막퍼주는반찬가게 대표), 김성수 (前에코투어 거위의꿈㈜ 경영본부장), 김성연 (동아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김성진 (前청와대 행정관), 김성호 (㈜조이팜전무 이사), 김영부 (경남미래포럼 대외협력팀장), 김종렬 (동아대학교 교수), 김종학 (친환경자원화센터), 김종현 (동아대학교 교수), 김창수 (지앤티바이오 대표), 김하용 (前의창수협 조합장), 김학민 (경남미래포럼 사무국장), 문찬인 (前창원시 기획담당관), 박동범 (부산흥사단 부지부장), 박재용 (前고려종합금융 노조위원장), 박태근 (前부산민주청년회 회장), 박홍원 (부산대학교 교수), 변영철 (변호사), 성병욱 (前동아대 초빙교수), 송성욱 (변호사), 신금숙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여창호 (부산생명의숲 상임대표), 이상열 (부산축산물유통협동조합 이사장), 이종면 (한마음공동체 진해대표), 이준규 (경남미래포럼 공동대표), 이철 (부산을바꾸는시민의힘 ‘민들레’회원), 전상하 (노동정치연대포럼 부산경남대표), 전현숙 (진해 여성의전화 회장), 정상래 (민주노총부산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 정순계 (부산경남노동정치연대포럼 집행위원장), 정인태 (월드비전 경남지회장), 정해영 (변호사), 주아영 (한국커리어코칭센터 대표), 차동욱 (동의대 행정대학원 부원장), 최인호 (前부산참여연대 사하구초대회장), 황무현 ((사)대안공간마루조형연구소 소장).▲제주특별자치도 실행위원 명단 (총 9명)강성민 (前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자문위원), 강철남 (제주청소년지도사회 회장), 노상준 (前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손영수 (한국의료법학회 회장), 송창윤 (前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양경택 (청원꽃집 대표), 양승석 (제주시 활성화구역 상인연합회장), 정민구 (前제주시 주민자치연대 대표), 허경자 (서귀포시여성발전연대 회장).▶ 관련기사 ◀☞ '민주+정의+안철수' 범야권 국민연대 출범하나☞ [특징주]안철수株, 창당준비委 발표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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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왕년에 알아봤다” “역시 물건이었어” “예전부터 싹수를 봤다니까”. 지난달 11일. 김연선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총지배인(53·사진)의 휴대전화 벨이 끊임 없이 울려댔다. 동료들부터 이직한 선·후배들까지 약 30~40여분 간격 차를 두고 축하 문자메시지가 빗발쳤다. 이 호텔이 국내 개관 25년 만에 처음으로 내국인 여성 총지배인 선임됐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온 직후였다. 그 후 약 한달 남짓. 하루 24시간을 깨알 같이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났다. “요 근래에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한 칭찬과 축하를 받고 있다”는 그는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호텔 말단 사원에서 시작..최고 자리에 오르다김연선 총지배인이 입사할 당시만 하더라도 호텔은 여관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호텔 입사를 화류계 진출로 오해하던 시절이었다. 김씨 역시 임원 면접에서 ‘GRO(Guest Relations Office: VIP 전담 부서)’를 ‘지하’로 잘못 이해해 “지상 층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답했을 정도다. 김연선 총지배인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인터컨티넨탈호텔 개관 멤버인 김 총지배인은 2004년 국내 특급호텔 사상 처음으로 객실부문 여성 촐괄책임자가 됐다. 25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다 최근에 총지배인 자리에 올랐다. 인터컨티넨탈호텔 사상 첫 여성, 내국인 여성이 총지배인이 된 것도 김연선, 그녀가 처음이다. (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김 총지배인은 “어렵게 부모님을 설득해 이력서를 내고 임원 면접을 봤는데 호텔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전무했다”며 “기타와 팝송에 꽂혀 무작정 외국인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서 일 해야겠다는 다짐이 벌써 25년째가 됐다”고 회상했다.김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여행사 등에서 근무하다 1988년 인터컨티넨탈호텔이 창립할 때 입사했다. 고객 입실과 퇴실을 담당하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이후 VIP 손님을 맡아왔다. 이후 객실운영팀장, 인재육성팀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말단 사원에서 사장이 된 셈이다. 호텔업계 관행상 직급이나 연봉을 올리기 위해 이직이 잦은 것을 감안하면 개관 멤버인 김씨가 호텔 총책임자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그는 “일이 좋았고 회사가 좋았다. 입사 후 늦게 공부한 터라 중간에 유학을 떠나고 싶었던 적도 있었으나 방향을 틀어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민간외교관 역할이라 자부할 수 있는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불평도 호평으로 바꾸는 여자김씨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될 성싶은 나무’라고 불린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고객 민원 듣는 일을 한시도 게을리한 적이 없어서다. 민원을 제기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컴플레인(불만)’인 경우가 많다. 상식적으로 꺼리는 일이기도 하다.하지만 불만의 표현도 애증이라는 게 김연선 총지배인의 생각이다. 그는 “현장에 있다 보면 보통 고객들은 서비스나 호텔에 불만을 갖더라도 언급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시간을 내어 컴플레인을 주는 고객들 덕분에 문제를 빨리 개선하게 되고, 불만을 듣는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능숙하게 해결하는 법도 터득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바쁜 비즈니스 투숙객 대신 딸 선물 골라주기도불평 늘어놓는 고객..‘최고 손님’‘불만 해결의 여왕’ 별명 얻기도이 때문에 ‘불만 해결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고객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데 힘을 쏟았다. 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봉은사 타종 행사’도 그런 사례다. 새해인 1월1일 새벽 4시면 울리는 봉은사 타종은 외국인 투숙 고객들로부터 종종 듣는 불만 중 하나였다.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는 불평이 많았다. 그는 오히려 그것을 ‘이벤트’로 만들었다. 1월1일 숙박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미리 봉은사 타종에 관한 유례 등을 적은 초대장 형식의 편지를 보내 ‘이날의 특별한 행사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이 시작이 됐다. 그러자 일부러 ‘봉은사 타종 행사’를 경험하러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찾는 투숙객도 생겼다.바쁜 일정으로 짬을 내지 못한 비즈니스 투숙객을 대신해 딸에게 줄 선물을 골라준 일도 한 예다. 김 총지배인은 “모든 걸 고객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하다 보면 답이 보인다”며 “결국 피드백 과정에서 곧 해답을 찾게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멀티 플레이어’가 되라..거들먹 남자, 무시해도 돼호텔에 근무하며 호텔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런트 데스크에서 일할 당시엔 업무를 가리지 않고 처리하다보니 ‘멀티 플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트레이닝 매니저’로 발령을 받았을 땐 신입직원 450명, 경력 지원자 200명 모두를 혼자 교육하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20명씩을 불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9시간, 두 달을 꼬박 쉬지 않고 교육했다.학생 때도 남달랐다. 팝송을 즐겨 부르다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현재는 원어민 수준이 됐다. 그는 “지금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내외부 고객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배울 건 배우되 무시하라”. 마초적 남성을 대하는 그의 방법이다. 그는 “사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화는 어렵다”며 “실력으로 이겨주겠다는 다짐, 그리고 자신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 남기고파그는 “고객 입장에서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해온 것이 총지배인 자리까지 오르게 된 비결 같다”며 “쟁쟁한 동료들 사이에서 되레 역차별을 받은 느낌”이라며 겸손해했다.인터컨티넨탈호텔은 창립 뒤 25년 동안 줄곧 외국인 남성만 총지배인을 맡아 왔다. 현재 국내 특급호텔 여성 임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배선경 운영총괄사장 겸 총지배인 정도다.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 그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그는 “서비스를 직역하면 봉사다. 봉사의 마음가짐이 탁월하면 호텔리어로서 적격일 테지만 천부적이지 않다면 자기 단련으로 내제화시켜야 한다”며 “중국어 등 제2 외국어를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꼽았다. 이어 “남들보다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면 땡큐지만 이 모두를 갖고 있어도 열정이 없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연선 총지배인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배들의 앞길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회사의 매출 향상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꿈이 실현되고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호텔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한국인 시키니 외국인 보다 낫다는 소리를 꼭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선 총지배인은..김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행사 등에서 근무하다 1988년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개관 멤버로 호텔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게스트 릴레이션 매니저를 거쳐 객실운영팀장, 인재육성팀장을 지냈다. 호텔에 근무하며 호텔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스팩의 재탄생]갯벌속 진주 찾는 스팩의 새로운 '스펙'
- [이데일리 오희나 김대웅 기자]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IPO시장의 온기가 스팩 시장에도 전해지면서 출항을 앞둔 2기 스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팩을 주관하는 증권사도 분주히 움직이며 스팩의 ‘스펙(SPEC’)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년의 노하우가 쌓인 만큼 1기 때의 시행착오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스팩이 중소기업의 자금줄 역할과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새롭게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기 스팩의 ‘명과 암’22개 스팩으로 구성된 1기는 대부분 3년 전인 2010년 말에 상장됐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0곳이 합병 상장을 이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곳은 합병에 이르지 못하고 모두 상장폐지됐고, 코스닥 시장 내 19곳 중 10개(2곳은 합병 예정)만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했다.한국거래소 측은 코스닥의 경우 스팩 합병추진율(합병완료+합병진행)이 52.6%에 달해 미국 시장의 10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시장이라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합병된 8곳의 상장 시초가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은 12.5%에 달했다. 얼핏 보면 선방한 수준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대박’을 친 하이비젼시스템을 제외하면 대체로 3년간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절반 이상의 스팩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수명을 다하자 제도 보완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스팩에 대해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합병 시 비상장사 가치 측정 방식을 간소화했고 회계법인에게 상당한 재량을 부여해 상장 준비 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성공적인 사례도 있다. 스팩 상장을 통해 적시에 자금을 조달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하이비젼시스템이 대표적인 경우다.하이비젼은 지난해 2월 이트레이드1호스팩과 합병해 증시에 입성했다. 이를 통해 130억원을 확보하게 된 하이비젼은 막바지에 이른 3D프린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지난달 말 산업용 3D프린터인 ‘큐비콘’을 개발 완료해 시연회를 갖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하이비젼의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스폰서인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수십억원대의 차익 실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팩을 외면했던 일반 투자자들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1호 스팩 22개 진행 경과◇돌아온 스팩 2기, “몸집 줄이고, 성장성 높였다”스팩 1기에 수익률 대박 사례가 나오면서 스팩 2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식시장과 IPO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와 맞물리면서 스팩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2기의 특징은 ‘몸집 줄이기’다. 2기 스팩은 100억~150억원 수준으로 몸집을 줄이면서 합병대상 범위를 넓혔다. 우리스팩2호와 키움스팩2호는 150억원 수준이고, 유진투자증권도 100억~1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 때 900억원 규모의 대우스팩1호, 350억원 규모의 우리1호 스팩 등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다양한 사이즈로 상장됐지만 3년내 합병대상을 찾지 못해 모두 청산절차를 밟은 것을 반면교사로 삼은 셈이다. 규모가 축소된 만큼 증권사와 발기인들의 인수 부담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1기에서는 공모가 미달하면 증권사와 발기인이 이 물량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때문에 스팩을 설립하지 않은 증권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피합병법인들의 60~70%가 원하는 공모 사이즈는 100억원대”라며 “규모가 크면 대상 법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이즈를 줄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트렌드와 실적이 만나는 기업을 선호하는 것도 스팩 2기의 달라진 점이다. 기존 스팩이 자동차부품 등 안정적인 굴뚝 산업에서 대상을 찾았다면 2기 스팩은 IT, 바이오, 모바일 게임 등 투자자들의 구미에 맞는 성장성 높은 기업이 주 타깃이다.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될 수 있는 성장 기업이 그 대상이다. 또 1기 스팩은 안정성을 우선시해 실적이 꾸준한 대상을 찾았다면, 2기는 성장성을 담보로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될수 있는 합병대상을 찾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안정성이 높은 기업은 주가 변동성이 적어 투자자들의 매력에 끌수 없기 때문에 성장 기업을 찾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 있는 바이오, 게임 등의 기업이 주 타깃군으로 형성돼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도 안정성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회사가 주가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우리스팩2호, 키움스팩2호, 유진스팩1호 등 3곳의 발기인으로 참여한 남강욱 ACPC부사장은 “스팩 1기때는 증권업계와 제도적인 측면에서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스팩은 피합병회사 입장에서는 상장심사에 대한 부담을 덜수 있고 시간이 단축될수 있는 장점이 있고, 공모자금이 그대로 회사에 남아 있어 우회상장이나 IPO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버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사장은 “스팩은 비상장회사의 가치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인수합병(M&A)의 성격이 강하다. 합병회사와 투자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할수 있는 접점을 찾을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는 것이 발기인의 역할”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에 들어가면 안정성과 수익성이 담보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스팩의 재탄생]미운오리에서 창조경제 수레바퀴 될까☞ [스팩의 재탄생]"1기 때의 실패, 되풀이 않겠다"☞ [스팩의 재탄생]"스팩, 발행시장 활성화 계기될 것"☞ [스팩의 재탄생]개인도 M&A에 직접 참여한다☞ [스팩의 재탄생]닻 올린 스팩2기, 증권사 新 '골드러시' 꿈꾼다
- 현영, 자선바자 참석 이어 바닷가 환경미화..'꾸준한 선행'
- 대부도 환경미화 봉사에 나선 현영(사진=코엔스타즈)[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방송인 현영이 영아 돕기 자선바자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부도 환경미화 봉사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현영은 지난 2일 대학생 350여 명과 함께 한양대 ERICA 캠퍼스 주최로 마련된 ‘대부도 바다 살리기 봉사’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9월28일 한양대 사회봉사단 학생들과 도배 봉사를 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대부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이날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솔선수범하며 바닷가를 청소했으며 봉사에 나선 학생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려 호감을 샀다.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첫 번째 행사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는데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참여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봉사단과 아름다운 만남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영은 지난 3월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됐고 이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가 지난 8월 말 MBC 봉사 프로그램 ‘코이카의 꿈’ 방글라데시 편에 참여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서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의 사랑나눔 자선바자에 참여했으며, 한 달에 두 번 격주 수요일에는 뇌성마비장애인 사회적 기업 ‘꿈을 일구는 마을’과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을 찾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영이 아역배우 서신애, 배우 백성현, 에이핑크 박초롱 등과 함께 찍은 ‘코이카의 꿈’은 오는 9일 밤 방송된다. ▶ 관련기사 ◀☞ 현영, 자선바자 참석 이어 바닷가 환경미화..'꾸준한 선행'☞ 현영, 방송 복귀..'프로포폴 자숙 끝났나’☞ 프로포폴 불법투약 현영, '식신로드' 자진 하차☞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불구속 기소..현영 500만원 약식 기소☞ 현영 "공인으로서 더 신중하겠다"..프로포폴 사과
- 경기 전 멘트로 돌아 본 두산의 투혼과 땀
- 지난 29일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패한 두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이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삼성과 한국시리즈서 3승1패로 앞서 나가며 12년만의 우승을 꿈꿨지만 결국 3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 가을 두산 선수들이 보여 준 투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거듭된 혈전으로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어떻게든 하나가 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가을의 꿈을 이루려 애썼다. 준플레이오프 부터 이어진 한달 가까운 길고 긴 대장정. 경기 전 그들의 멘트를 조용히 쫓아 보는 것 만으로도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노력해 왔는지를 느껴볼 수 있다. 두산 선수들의 경기 전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20개의 이야기들을 추려봤다. [준PO 1차전]-두산 김현수(시리즈 출발을 앞두고, 각오를 전하며)▲사실 어제 미디어데이에서는 즐기겠다고 했지만 절대 즐기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건 긴장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말로는 다 할 수 있는데 몸은 아니다. 얼마나 안 떨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부담감 떨치는 선수가 많은 쪽이 이긴다. 포스트시즌 그림을 정말 엄청 길게 그렸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체력 싸움이 될 것이다.-두산 이종욱(국가대항전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아 긴장되지 않을 것 같다고 물으니)▲큰 경기 많이 뛰었지만 긴장은 여전히 된다. (류)현진이도 떨던데 뭐. 매경기 첫 타석은 늘 긴장된다. 막하겠다. 공보고 공치기다. 욕심만 버리겠다. 더 편안하게, 꼭 안타쳐야게다는 생각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는데 포커스를 맞추겠다. 늘 포스트시즌은 각오가 똑같은데 올해는 꼭 이기고 싶다. 끝가지 올라가고 싶다. 한국시리즈 긴장감을 맛보고 싶다. -두산 최재훈(두 번째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한 최재훈. 백업으로의 목표를 물으니)▲한 번 끝까지 뛰어보고 싶다. 늘 6회면 내려와야해서. 초등학교 야구도 아니고, 9회까지 끝까지 뛰어보고 싶다. 내 모든 걸 놓겠다.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끔 어떤 볼이든 다 블로킹하고 막아줄 생각이다. 내가 못하면 팀이 무너진다. 예전 (홍)성흔이 형 때처럼 더 신나게 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오버도 좀 해볼까 한다.-두산 윤명준(첫 포스트시즌의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작년 (변)진수처럼만 하고 싶다. 컨디션도 좋다. 내가 나가면 ‘이제 막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준PO 3차전]-두산 홍성흔(3차전을 앞두고 잠실로 출근하는 기분에 대해)▲오늘 잠실에 도착했는데 현수막이 한 5000만원어치 걸린 것 같더라. 다 공들여서 했는데 하루만에 찢어버리기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최선을 다하겠다.-두산 최준석 (1,2차전 출전이 없었던 그. 3차전 4번 타자로 나서는 소감에 대해)▲4번 타자가 중요한 건 아니다. 나 혼자 잘하는 것보다 팀 전체 선수들이 다 잘해줘야한다. 지금 궁지에 몰려있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선수들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해 롯데와 준PO 3차전에서 홈런을 친 기억에 대해선) 작년은 작년이다. 올해는 또 다르다. 포스트시즌은 안타 한 개도 치기 힘든 게임이다.[준PO 4차전]-두산 변진수(전날 선발 노경은에 이어 3이닝 퍼펙트 피칭을 한 것에 대해)▲어차피 이런 게임은 못던지면 바로 금방 마운드를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못던져도 길게 던질 수 있는 페넌트레이스보다 부담이 덜하다. 못던져봤자 짧게 던지는 거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은 이제 1게임이 남은 것이 아니라 10게임 더 남았다.[PO 1차전] -두산 김현수(준플레이오프서 다소 부진했던 김현수.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민폐끼치지 않는 것이다. 분위기가 확 가라앉는 것만 하지 않겠다. 첫째 주루사, 둘째 병살타, 셋째 수비실수, 넷째 더그아웃에서 쳐져있는 것이다.[PO 2차전] -두산 이종욱(PO 타선의 키맨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무조건 오재원이다. 스타일이 팀 분위기를 올라오게끔 한다. 결정적일 때 늘 잘해줬다. 제 정신이 아닌 선수다(웃음). 준플레이오프에서 너무 못해 팀에 미안했다. ‘이종욱이 살아야 두산이 살아난다’는 그런 이야기는 부담이 된다. 반대로 팀이 잘 안풀리면 나 때문인 것 같다. 부담, 책임감이 생긴다. 나도 파리 목숨이다. 후배들이 워낙 잘해서 나도 열심히, 잘해야한다.-두산 김재호(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확률에 신경쓰다보면 경기에도 소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 한 경기만 생각하고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PO 4차전] -두산 오재원(큰 경기서 유독 실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다보니 오히려 더 걱정과 겁을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 그러니까 서로 안해야할 플레이들이 나오는 것 같다. 당연히 분석은 해야하는 거지만 너무 많은 분석은 독이 되는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냥 별 생각안하고 덤비는 것이 두산 색깔이었다. 그런 부분도 때론 필요할 것 같다.-두산 임재철(전날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선발출전해 공수 맹활약을 펼친 임재철. 전날 경기 전 ‘드디어 칼을 뽑았다‘며 소감을 밝혔던 그에게 다시 한 번 각오를 물으니)▲어제는 칼의 반만 뽑았을 뿐이다.[KS 1차전] -두산 김현수(준PO, PO보다 KS 1차전의 중요성이 더 큰지 묻는 질문에)▲1차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흐름을 얼마만큼 유리하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때도 우리가 져도 상대가 이길 것 같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흐름을 잘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역시 민폐만 끼치지 않으려고 한다. 잘하는 선수들(유희관을 지목하며)은 공을 3000개 정도 던져도 안힘들겠지만 나같이 못하는 선수들은 조금만 해도 힘들다. 아침에 잠도 안오더라. 오늘부턴 진짜 마지막이니 나가면 이판사판이다.[KS 3차전] -두산 최준석(두산의 선전 비결을 묻는 질문에)▲준플레이오프서 넥센을 잡고 투타 모두 톱니바퀴가 딱 맞아떨어진 느낌이다. 시즌 중에는 타선이 터지면 투수들이 무너지고, 투수가 잘 막아주면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고 잘 안맞춰지던 게 지금은 제대로 딱 맞고 있다. 선수들 모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똘똘 뭉치는 것 같다. 죽기살기로 하겠다. 우리는 여유있다. [KS 4차전] -두산 홍성흔(3차전 부상선수가 속출했던 두산. 4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물으니) ▲(우승이라는 것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는가. 선수단 전체적으로 정신력 달라졌을 것 같다. 내 느낌상 그렇다. 이미 갈 데까지 간 상태다. 피곤하다고는 해도 정신력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점점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오늘 정말 잘 할 것 같다. 2007년과 느낌이 또 다르다.-두산 김현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을 이야기하며)▲고등학교 때 별명이 빵꾸였다. 1루, 포수, 3루, 유격수, 투수 등 누구 자리가 하나 빠지면 내가 다 대타로 들어갔다. 마운드서 125km를 던져도 1이닝 던지고, 1학년때부터 그래서 별명이 빵꾸였다. 아프면 안된다. 몸이라도 건강해야 빵꾸라도 나가지 않겠는가. [KS 5차전]-두산 홍성흔(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5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묻는 질문에)▲대들지만 않으면 우리가 이긴다. 막 이기려는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준플레이오프 넥센전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이번에 우승하면 펑펑 울 것 같다. 우승 반지를 한 번 밖에 받지 못했다. 그나마도 이사를 가면서 잃어버렸다. 그때는 신인 첫 해 플레이오프에 가고 2년차 때 한국시리즈, 그리고 3년차 때 우승을 하다 보니 앞으로도 우승을 많이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계속 우승을 못하니까 지금은 정말 절박해졌다.-두산 니퍼트(지난 해 포스트시즌이 끝난 후 눈물을 보인 니퍼트. 우승하면 또 울 것인지 물으니)▲이번엔 안 울것이다. 오늘도 뛸 수 있다. 나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이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나가는 게 당연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잘 됐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 우승하기 위해 운동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트리플A에서 한 번 우승한 적있고 메이저리그에선 월드시리즈서 패한 적 있다. 선수들 모두 정신적 압박감을 이기고 즐긴다는 기분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다 제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매 경기 영웅이 바뀐다는 것이 우리 팀의 자랑이자 똘똘 뭉칠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KS 7차전] -두산 오재원(왼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그. 7차전 승리 열쇠를 묻는 질문에) ▲신나게, 쫄지말고, 주저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한 선수가 타석에 나가 치는 것이 아니다. 그 선수 뒤에서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인가. 게임이 끝나고 울어본 적은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처음인 것 같다.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 -두산 정수빈(마지막 7차전 각오를 물으니) 오늘은 머리에 맞아도 좋으니까 데드볼 3개라도 맞고 어떻게든 나갔으면 좋겠다.
- [힐링인터뷰] 김홍선 안랩 사장 "안철수, 올들어 한 번 봤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인에게 정치는 어떤 의미일까. 국감 때 증인으로 불려 나간 기업인들을 보면 왜 불렀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지만, 평소에도 정치가 부담스러운 기업이 있다. 창업자가 정치인이고, 사명도 그 정치인 이름에서 따왔다면 더 그럴 것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스스로 일할 동기를 찾는 직원들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김홍선 안랩 사장은 판교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작년 대선 때 한 번, 올해 책을 내고 한 번 창업자인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며 “보안의 문제는 보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뼛속까지 공학도인 사람이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거쳐 미국 퍼듀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딴 뒤 삼성전자, 시큐어소프트를 거쳐 안랩에 합류했다. 정치보다는 기술의 진보가 인간 세상을 더 복되게 만든다고 믿는다. 정치인보다는 교수가, 교수보다는 기업가가 낫다고 말한다.김 사장은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에서 근무할 때 세 군데에서 교수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 왔지만 거절했다”며 “당시 교수는 세금도 적게 내고 정년도 보장받는 직업이었지만, 새로운 기술로 상품을 만들어 파는 일이 재밌다. 무지 고생은 했지만”이라고 했다.◇부당한 문제 제기라면 당당하게 해명새누리당 한 의원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보안 체계에 안랩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면서, 영국의 보안평가기관 ‘바이러스 블러틴’의 테스트 결과 안랩은 2009년, 2010년 B등급에도 못 미치고 2011년부터 겨우 B등급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쟁사인 국내 이스트소프트는 2011년 A등급을 2013년에는 B등급을 받았다면서 안랩에 맞춘 악성코드가 범람하니 정부기관 의존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특정 보안 제품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이 대세라는 점은 맞지만, 안랩이 국내 보안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능력을 수년간 보여주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활동이 안랩 비판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닐까.안랩은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바이러스 불러틴에는 등급자체가 없다면서, 안랩은 인터넷을 연결한 상태에서 실제 엔진을 가지고 테스트한 Response test 진단율에서는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사 백신이면 A사가 탐지못하는 악성코드를 만들고 B사 백신이면 B사가 못 잡는 악성코드를 침투시키는 게 현재의 주된 공격방식이라며, 안랩의 점유율이 높아 문제라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해당 의원은 재차 반론 자료를 냈고, 이에 안랩도 2차 재반론 자료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됐다.김 사장은 “유럽 엔진은 유럽 바이러스에 강한 측면도 있으며,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 수많은 악성코드에 대한 패턴정보를 가진 기업이 있다는 점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김홍선 사장은 최근 ‘누가 미래를 가질 것인가?’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냈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디지털 기술의 진보와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김 사장이 바라보는 구체적이고 선명한 시대의 변화 지도가 담겨 있다.◇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기도…“그래도 기업가가 좋다”김 사장은 인생의 쓴맛도 봤다.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지만, 삼성전자를 관두고 번 돈을 모아 창업하자마자 외환위기가 터지는 불안을 맞았다. 다행히 1999년과 2000년 방화벽 시장이 열리면서 기사회생했지만, 녹록하진 않았다.시큐어소프트는 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사로 활동하는 등 승승장구하게 되고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지만, 이후 무리한 사업확장과 해외 사업 실패 등으로 결국 2004년 자식 같던 시큐어소프트를 엑서스테크놀로지에 넘기고 그해 10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사장은 “여러가지 실수를 했는데, 코스닥 상장 이후 파이낸싱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이유가 크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너무 안 좋은 조건으로 발행했다”고 기억했다. 김 사장은 미국행을 택했는데, 미국에서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그는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시절부터 관심 있던 X터미널(X-Window가 사용하는 단말로서 그래픽 기능이나 이더넷 등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말한다)관련 보안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이를 계기로 유니포인트라는 IT솔루션 업체 고문직을 맡으며 2006년 업계에 복귀했다.이후 2007년 1월 안랩의 기술고문으로 왔는데, 당시 안랩 최고경영자(CEO)는 한국IBM 출신의 오석주 대표였다. 안티바이러스 백신과 PC, 서버 보안에 상품이 몰려 있던 안랩으로선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전문가인 김 사장의 노하우가 필요했던 것이다. 김 사장은 “안랩에 온 지 얼마 안 된 2007년 2월부터 안 의원은 안랩 CLO(Chief Learning Officer·최고교육책임자)와 이사회 의장만 맡게 됐다”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둘 다 내려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그에게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하고, 새로 튼 둥지에도 정치 논란이 있는데 그래도 기업가가 좋냐고 물었다. 김 사장은 “‘창업하지 말아라’라는 말이 많은데, 왜 힘들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만 보면 힘든데 이 기술로 세계로 나갈 걸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은 이노베이션이 쉽지 않지만, 작은 기업들은 더 큰 미래를 꿈 꿀 수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조직화 된 해커는 화이트 해커로 못 막아최근 국내 시장을 보면 좀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우리나라는 보안 하면 개인정보보호만 떠올리는데, 세계적인 추세는 특정 인터넷주소(IP)를 공격해 기업이나 국가의 기밀을 빼 가거나 국가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게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김 사장은 “과거와 달리 해커는 1~2명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연구·개발( R&D)조직도 있고, 펀딩도 받는다”며 “키워드만 두드리는 아이들이 6개월, 8개월씩 공격하기 때문에 하나하나를 막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보안기술에 능한 개인 화이트해커를 키우는 것보다는 사이버예비군 창설 같은 집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홍선 안랩 사장◇안랩은 암세포 막는 보안기업될 것안랩의 사업영역도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보안 위협에 먼저 대응하는 솔루션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의 해킹 공격은 감기가 아닌 암에 가깝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과거 해킹 공격이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감기였다면, 현재 상황은 조기 발견은 어렵지만 특정 조직을 계속 공격하는 암세포와 같다”고 비유했다.그는 “악성코드를 그 때그 때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악성코드가 어떤 특징인지 사전에 분석해 선제로 대응하는 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안랩은 V3라는 백신을 파는 것보다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계층(Multi-layered) 보안솔루션으로 APT(지능형 지속보안위협)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기업가(企業家)가 아닌 기업가(起業家)로 살고 싶은 김 사장에게 매력적인 회사 직원은 어떤 사람인가 물었다. 김 사장은 “스스로 일할 동기를 찾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은 싫다”고 답했다.▲김홍선 사장은 1960년생. 서울대 전자공학과(79학번)에서 졸업한뒤 미국 퍼듀(Purdue)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텍사스 주립대 연구원,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정보보호 전문 벤처기업 시큐어소프트를 창업했다. 2000년 한국 기업 최초로 손정의 펀드(소프트뱅크코리아)의 투자를 받아내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역, 보안 1세대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시큐어소프트의 정보보안 사업을 최종 인수한 안랩에서 기술고문, 제품개발연구소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고, 2008년부터 안랩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다.
- STX 장애인사업장 '예그리나' 동반위기
- STX그룹이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직원의 모습. STX그룹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STX그룹의 경영악화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동반 위기에 처했다.24일 STX그룹에 따르면 제빵부터 영업까지 그룹에서 지원하는 ‘예그리나’가 작년 4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됐지만 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최근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포스텍 등이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가고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그룹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함에 따라 각 계열사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대비 30%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편의시설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예그리나는 13명의 직원 중 11명이 청각이나 지체 장애를 겪고 있다. STX가 예그리나를 창원에 설립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장애인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고용 기업체의 50%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장애인 입장에선 취업의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대기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현황에 따르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4곳으로 삼성과 LG, 포스코, STX 정도에 불과하다. 지적장애 3급인 최충만 씨(24)는 “처음으로 정규직이 돼 꿈을 품고 즐겁게 다녔는데 회사에서 나가게 될지 몰라 매일밤 잠이 오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예그리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위해 빵을 판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빵기술 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STX·STX조선,'CCC'로 신용등급 하향조정☞ STX조선, 비상경영체제 선포☞ STX重, 차기상륙함용 디젤엔진·발전기 공급 계약☞ STX중공업, 554억 차기상륙함용 디젤엔진 공급 계약☞ STX조선, 세계 최초 LNG벙커링 셔틀 AIP 획득☞ STX팬오션 최대주주 산업은행으로 변경☞ STX, STX팬오션 주식 2300만주 처분☞ STX팬오션 "최대주주 변경 예상"☞ 경은사랑, "BS·DGB금융, STX부도로 어려운 지역 中企 외면해"☞ STX팬오션, 현저한 시황변동 조회공시 요구☞ STX 사채권자 설명회, 만기연장·금리인하 제시
- 백팔번뇌, 하나 덜어드립니다
- 해동용궁사 초입에 있는 108장수계단. 지극정성으로 오르내리면 108세까지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있다(사진=한초롱 기자).[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흔히 사찰하면 산중 깊숙한 곳에 있는 고요한 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도소리를 벗 삼은 사찰도 있다. 바닷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절, 부산의 해동용궁사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장 간절히 바라는지 생각해 둬야 한다. 용궁사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절’로 유명하다. 사찰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의 염원에 귀를 기울이는 수많은 불상들을 만날 수 있다. 해동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인심이 흉흉했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인해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시대 하늘을 다스렸던 이 사찰은 현대에 와서는 사람들의 마음속 근심을 다스리고 있다. ▲늠름한 십이지신상…삼재라고 체념은 금물 입구에는 십이지신상이 줄지어 서서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마치 사찰을 지키라는 사명이라도 받은 듯 늠름한 갑옷 차림에 용맹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물상. 그런데 이중 돼지띠와 토끼띠, 양띠의 동물상에는 다른 상과 차이점이 있다. 바로 발치에 새겨진 삼재라는 글씨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동물상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가운데 이 세 동물상 앞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안색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십이지신상 위에 적힌 글귀가 이들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아준다. ‘자신을 반성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면 재앙은 멀어지고 복은 가까워진다.’ 돼지띠·토끼띠·양띠 사람들은 이 말을 명심하길 바란다. 재앙과 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린 것. 실은 나도 삼재에 해당하는 돼지띠다. 어쩐지 올해 운수가 사납더라니. ▲108장수계단…진시황의 꿈에 다가가다 용궁사 초입에는 108장수계단이 있다. 108번뇌를 참회와 정진으로 승화시키는 108배에서 기인했다. 한 계단씩 걸어내려갈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있다. 스님이 말씀하시길 그냥 계단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단다. 번뇌를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108배를 하듯이 경건하게 걸음을 옮기라고 한다. 웃고 떠들며 걷던 일행들이 순간 숙연해진다. 한 걸음 한 걸음 번뇌를 내려놓고 삼재도 내려놓고 근심도 내려놓는다. 마지막 한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이 어쩐지 가볍다. 108장수계단에는 한 가지 효험이 더 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무병장수의 힘이다. 지극정성으로 계단을 한 번 왔다갔다 하면 108세까지 산다고 한다. 진시황은 신하들을 세계 각지에 보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생고생을 시켰다는데, 단순히 이 계단을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그 꿈이 절반은 이뤄지는 셈이다. 불로불사야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으니 불가능하다 치고, 무병장수라도 이루면 그걸로 큰 복이 아닌가. 아무쪼록 이 108계단을 걷는 모든 분들, 오래 사시면서 좋은 것 예쁜 것 많이 보고 듣고 즐기시길. 귀여운 동자생들이 책을 읽는 모양새의 ‘학업성취불’은 매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방문이 잦다(사진=한초롱 기자).▲불상 퍼레이드 “골라 비는 소원”용궁사를 오르다 보면 여러 불상과 탑을 만날 수 있다. 아들을 소망하는 득남불, 몸 아픈 이들이 병을 놓고 가는 약사여래불, 수험생들을 위한 학업성취불…. 해마다 수능철이 되면 자식들이 시험을 잘 보길 기원하는 어머니들이 이 절을 찾아 학업성취불에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귀여운 동자승의 모습을 한 이 불상은 이 땅의 수험생들처럼 ‘열공’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득남불의 불뚝 튀어나온 배는 아들을 낳게 해준다 하여 유독 사람들의 손때를 많이 탄다. 배 말고도 까맣게 반질거리는 부위가 있다. 바로 코다.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 하니 미혼인 사람들도 그냥 지나칠 게 아니다. 단 만질 때 실수로라도 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시라. 용궁사에서는 한국에서 하나뿐인 탑을 만날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교통안전기원탑’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이때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이 탑은 내 가족 내 생명이 소중하듯 남도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이른다. 또 해가 제일 먼저 뜬다는 일출암 위에는 지장보살이 있다. 지옥 중생을 모두 구제하고 성불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지금도 지옥에 계신다는 보살은 바닷가 방생터에 모셔져 있다. 홍룡교 다리를 지나다 보면 한 가지 이벤트가 있다. 다리 중간 즈음에서 걸음을 멈추고 아래로 시선을 깔면 소원성취연못이 보인다. 동전을 던져 그것이 복(福)거북이나 연꽃 소녀상의 그릇에 들어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일명 행운의 동전 점이란다. 한번 도전해 봤는데 이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운동신경도 없고 구기종목에도 취약하니 동전이 저 조그만 그릇에 들어가려면 천운이 따라야 할 일이다. 몇 번 실패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다리를 벗어난다. ‘못 넣는다고 소원이 꼭 안 이뤄지는 것도 아닌데,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 한편으론 이런 싱거운 생각도 든다. 농구선수나 핸드볼선수가 온다면 잘 던지지 않으려나. 용궁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올라갈 때 미처 못 보았던 표지석이 눈에 띈다.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용궁사.’ 용궁사에서 마주하는 불상들에게 너무 많은 염원을 빈 것 같기도 하다. 바라는 것은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많지만 마지막 나오는 길엔 염원을 하나로 줄인다. 혹여 소원이 분산돼 아무것도 못 이룰세라.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게 해주고 코를 만지면 행운을 준다는 ‘득남불’(사진=한초롱 기자).▲여행메모 ▶가는길코레일에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를 맞이해 테마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침대 객차를 이용하면 휴식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밤시간에 출발해 한숨 푹 자고 나면 부산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야경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다만 야경에 푹 빠져 있다 잠들 때를 놓치면 다음날 여행이 다소 피곤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라. KTX 부산역 하차→1001, 1003, 40번 버스 →송정해수욕장 역에서 181번 버스 환승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테마관광열차의 침대객차(사진=한초롱 기자).▶부·울·경 볼거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동백섬의 절경 속에 요새처럼 자리하고 있다. 실제 apec 정상회담이 이뤄진 곳으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의 뛰어난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회의 장소를 둘러보고. 20개국 정상이 섰던 장소에 서서 기념촬영도 해볼 수 있다. 051-744-3140. ▲부산 중구 남포동 ‘BIFF 광장’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BIFF 광장에는 유명 영화 감독과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영화포스터, 야외상설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biff광장 여는 마당)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자신이 이름을 아는 명배우의 핸드프린팅을 찾아 자신의 손과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국내 유일의 국립 해양박물관으로 해양문화와 역사,해양과학과 해양산업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8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해양도서관, 야외공연장, 친수체험공간, 4d 영상관을 갖췄다. 051-309-1900. ▲부산과 인접한 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울산은 고래관광도시로 유명하다.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해양생태계 및 교육연구 채험공간을 재공하고 있다. 옆에는 고래바다 여행선이 있어 고래 이동 동선을 따라 바닷속의 돌고래를 실제 볼 수 있다. 남구청 고래관광과 052-226-3401~3.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마을 전체가 옹기로 이루어져 있다. 외고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질 좋은 백토가 생산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옹기를 만드는 공방 및 옹기 가마 등 재래식 옹기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옹기를 제작해 볼 수도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052-237-7894.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어 불보(佛寶)사찰이라고도 한다.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도라 했다는 설이 있다. 매월 초하루와 초파일, 개산대제 등 특별한 날에는 사리탑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를 하는 예불행위인 탑돌이를 할 수 있다. 통도사 종무사 055-382-1001.
- 올가을 단풍 여행, ‘설악산 펜션’서 만끽
- [온라인총괄부]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자연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멋진 단풍을 자랑하는 설악산은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은 현재 산 전체 80% 이상 물들어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설악산의 울긋불긋한 단풍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몸과 마음을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숙소를 선택해야 한다. 갈매기나는꿈펜션은 설악산, 속초 등과 접근성이 좋아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속초펜션’, ‘설악산펜션’으로 불리는 스파펜션이다.‘갈매기나는꿈펜션’ 앞에는 아야진 해수욕장이 사선으로 길게 펼쳐져 전망이 뛰어나다. 또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돌섬과 야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갈매기나는꿈 펜션’이 동해바다펜션 중 손꼽히는 펜션인 이유다.사진-갈매기나는꿈 펜션‘갈매기나는꿈’ 주변에는 설악산뿐만 아니라 낙산사, 대관령 양떼목장, 통일전망대, 화진포, 해양박물관, 테디베어팜, 속초해수욕장, 동명항, 대포항 등이 있어 관광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위치다. 또 7개의 룸으로 제트 스파와 월풀 스파가 겸비돼 관광 후 스파로 피로를 풀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뿐만 아니라 ‘갈매기나는꿈 펜션’을 찾은 모든 고객에게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며 개별 바비큐장도 완비돼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 배낚시를 비롯해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도 갖췄다.갈매기가는꿈펜션 관계자는 “갈매기나는꿈펜션에서는 꽃바구니, 꽃다발, 꽃 향초를 비롯한 풍선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어 가족뿐만 아니라 커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프로포즈 이벤트를 펼치고자 하는 연인 또는 강원도 속초 등으로 신혼여행을 오는 신랑신부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갈매기나는꿈 펜션’은 속초에서 자동차로 10분, 설악산에서 15~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www.galmaegipension.com)에서 가능하다.
- 톰 히들스턴, 3년 만의 방한.."달라진 인기 실감"(인터뷰)
- 톰 히들스턴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토르:다크 월드’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정말 큰 차이를 느낀다. 그때는 500여 명의 팬들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감사하다.” ‘매력적인 악당’ 톰 히들스턴이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 영화 ‘아키펠러고’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데 이어 정확히 3년 만에 다시 신작 ‘토르: 다크월드’를 들고 한국을 방문했다. 히들스턴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영화 촬영에 얽힌 뒷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그는 영국 출신다운 점잖은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모든 질문에 성실히, 진중하게 답했고 칭찬에는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토르: 천둥의 신’ ‘어벤져스’에 이어 ‘토르: 다크월드’에서도 악당 로키 역할을 맡았다. 악역임에도 영화전문지 토탈필름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배우 1위’에 꼽혔을 정도로 여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튼 컬리지와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지성파 배우로도 유명하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워 호스’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규모가 큰 상업영화와 작품성 있는 예술영화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개인적인 성향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물었다. 그는 “나에게는 모두 같은 영화일 뿐”이라며 “어렸을 때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조지 루카스의 거대한 상업영화를 보며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예술영화, 독립영화에 관심을 두게 됐는데 지금은 둘 다 사랑한다. 실제로 블록버스터와 예술영화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감정을 전달하느냐 하는 점이다”고 배우로서의 연기관을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거듭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짐 자무쉬 감독의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얼라이브’에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한 존 허트,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에서 주연을 맡은 미아 바시코브스카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는데 틸다 스윈튼과 존 허트가 그렇게 봉준호 감독을 극찬하더라”면서 “미아 바시코브스카도 박찬욱 감독을 칭찬하고. 그래서 한국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졌고, 한국 영화에 더한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아직도 출연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의 새 영화 ‘토르: 다크 월드’는 마블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천둥의 신’ 토르를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영화다. 전작인 ‘토르: 천둥의 신’(2011년)은 국내에서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성공했다. 2년 만에 선보여지는 속편에선 강력한 적을 만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위험한 여정을 그렸다.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관련기사 ◀☞ ''토르 동생 로키'' 톰 히들스턴, "박찬욱·봉준호·홍상수 좋아해"☞ ''토르2'' 톰 히들스턴, "''히들이'' 애칭 영광"☞ ''마블'' 대표 케빈 파이기, ""韓 영화시장 놀라워"☞ [포토]톰 히들스턴 ''레드카펫에서 만나요''☞ [포토]톰 히들스턴 ''옷을 단정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