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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언이 남긴 메모와 책, 내용은?
- [서울=뉴시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진 가운데 생전에 남긴 메모와 자서전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크기의 31쪽 분량 메모를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한 시사주간지(‘시사인’)가 공개한 메모에는 유 전 회장은 도피생활과 관련한 심경과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 언론 보도에 대한 원망, 유년시절 회고 등이 담겼다.메모는 유 전 회장이 지난 5월 이후에 도피생활 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 전 회장의 개인비서로 알려진 신모씨가 보관하다 검찰에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메모는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썼으며, 이는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과 별건으로 4년간 수감생활을 한 뒤 유 전 회장이 고수하는 스타일로 전해졌다.유 전 회장은 메모에서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썼다.유 전 회장은 대통령을 ‘大(대)’로 표현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을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검찰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유 전 회장은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며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되었다. 정말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라는 내용을 메모에 남겼다.더불어 언론에 대한 불만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그는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또한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떠들어대는 민족 전체와 동포들 머문 세상의 큰 이간질을 해대는 악의적인 소리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라고도 썼다.이런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유류품인 회색 천 가방에서 발견된 문구인 ‘꿈같은 사랑(옥중자서전)’과 ‘글소리(구원파 월간지)’도 눈에 띈다.‘꿈같은 사랑’은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으로 1991~1994년 교도소 복역시절 쓴 기독교 책으로 신도들에게 쓴 편지글을 구원파에서 따로 모아 2009년 책으로 발간됐다. 이 책은 구원파의 대표적인 설교집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회장은 이 책에서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거나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많은 물소리’가 발행한 월간지 ‘글소리’에는 필리핀, 멕시코 등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이 구원파로 거듭났다고 밝힌 수기, 유 전 회장의 북미지역 강연 등 해외 선교활동 소식을 자세히 다뤄 교단의 대외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이밖에 사망 당시 발견된 재킷(‘로로피아나’)과 신발(‘와시바’)이 고가의 명품으로 알려지면서 유 전 회장의 개인 취향을 짐작케 한다.특히 이탈리아의 의류 브랜드인 ‘로로피아나’는 세계 5대 정장으로 유 전 회장이 입었던 겨울점퍼는 가격이 1000만원~2000정도로 전해졌다.
- '태극기 흔드는 新 미남 그룹' B.I.G "빌보드 진입이 목표"
- B.I.G(사진=G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새로운 미남 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하며 모습을 드러낸 5인조 B.I.G(Boys In Groove)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개성이 있지만 하나같이 잘생겼다는 수식어에 부족함이 없는 외모다.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에서는 넘치는 ‘끼’와 신인답지 않은 당찬 자신감이 오롯이 느껴진다.“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힙합, R&B,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안녕하세요’는 힙합 장르다. 데뷔곡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노래는 R&B 장르였다. 대중 앞에 처음 선보이는 노래인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지는 노래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안녕하세요’를 데뷔곡으로 낙점했다.‘안녕하세요’는 ‘헬로, 니하오, 곤니찌와, 처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쌀람, 봉주르, 구텐탁’이라는 세계 각국의 인사를 가사에 포함된 노래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친근감을 줄 수 있다. B.I.G는 이제 막 데뷔를 한 신예지만 세계를 아우르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데뷔곡을 통해 드러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에는 건민, 벤지, 제이훈, 국민표, 희도 다섯 멤버 각각에 대한 소개도 포함됐다. 데뷔곡이라는 상징성에 부합된다. ‘김치 떡갈비 불고기…’ 등의 단어들로 대한민국도 소개한다. 태극기를 휘두르며 퍼포먼스도 펼친다. B.I.G는 단박에 ‘애국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데뷔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현재의 멤버들이 모두 모인 것은 1년 반 전이었다. 당시 B.I.G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던 인원은 7~8명이었다. 미국 시애틀 출신으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벤지가 가수가 되고 싶겠다는 꿈을 갖고 혼자 한국에 건너와 현재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준비한 것만 3년이다. 현재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가장 짧은 시간을 보낸 막내 희도, 래퍼 국민표도 1년 반을 몸담고 있었다.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지 않거나 실력적인 면에서 부족하면 데뷔는 연기됐다. 그 사이 몇 명의 연습생들이 더 탈락하고 올 초 5명의 데뷔가 확정됐다.“멤버들 각자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취향, 성격도 다르잖아요. 그러다 보니 서로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했죠. 연습생 생활을 함께 견디고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게 그런 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서로 배우고 공유하면서 하나가 됐죠.”이제 B.I.G와 멤버 개개인의 이름,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 우선은 ‘임팩트 있는 그룹’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에도 ‘임팩트’를 줬다.“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야죠. 벤지가 미국에서 왔으니까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고 그러려면 빌보드 차트 진입도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나면 월드투어도 가능한 그룹이 되지 않겠어요?”▶ 관련기사 ◀☞ [포토]'박수진, 핫핑크로 느낌있게'☞ [포토]'박수진, 핑크빛 머금은 피부'☞ 박수진, 뷰티 화보 공개..메이크업 기죽이는 '피부 미인'☞ '해피선데이', 日예능 강자 우뚝..1위 격차 넓혔다☞ 에디킴, 단독콘서트 오늘(21일) 티켓 오픈..'5분 매진 어게인?'
- '교육의 정석' 김미연 애널 "입시 전형 알면 아이 장점 보여"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입시 전형을 알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어요.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한숨부터 나오죠? 하지만 다양한 입시 전형을 알면 아이에 적합한 전형을 발견하게 되고, 단점이 아닌 장점이 보여요. 이 책은 입시가 코앞에 닥친 고3 학생보다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더 도움이 될 거에요.”김미연(39·사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교옥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7년째 교육분야를 담당하면서 업계에서 ‘교육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교육 전문가가 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뒤 매년 내고 있는 ‘교육의 정석’이라는 보고서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증권사 고객들을 위해 만든 이 보고서가 입소문을 타면서 ‘보고서를 구해줄 수 없냐’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그는 최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책으로 펴냈다. ‘교육의 정석’은 입시 정책과 고입·대입 모집 전형을 정리·분석한 책이다. 애널리스트다운 날카로운 분석과, 복잡한 각종 모집 전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만들고, 책을 출간한 것은 입시 학원들의 입시 설명회가 가진 편협함 때문이다. 수많은 입시설명회를 다녔지만, 어디든 주최자의 입장에서 편집된 정보만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수능 중심 학원은 정시 위주로, 내신 중심 학원은 학생부전형 등을 중점으로 설명해 학부모 입장에서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있는 그대로, 큰 그림의 입시 전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입시 상담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요. 부모와 아이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부모들은 아이의 단점을 주로 말해요. 학교 생활은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온다,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닌데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식이죠. 성적이 중요하다는 학원의 설명회를 다녀오면 아이의 부족한 성적만 보이고, 특기·적성이 중요하다는 학원 설명회를 다녀오면 뚜렷하게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아이가 한심해보이죠. 하지만 아이가 잘하는 부분에 특화할 수 있는 전형이 있어요. 여기에 집중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아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 성적은 별로지만 꿈이 확고한 아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을 잘 본다면 정시 등 장점에 따른 전형을 미리 선택해 특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입시 전형은 항상 바뀌죠. 하지만 방향은 있어요. 어설프게 한쪽의 이야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큰 그림에서 살펴보면 아이의 장점이 보여요. 장점을 찾으면 부모도 아이도 마음이 편해지고 아이가 기특해 보여요. 억지로 아이를 바꿀 것이 아니라 아이의 장점을 살려 키워주는 거죠.”이번 보고서에서는 ‘체대 입시 방법’이 포함됐다. 예체능은 일부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전공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특별부록이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의 생각은 다르다. “남학생 부모들을 만나면 체대 갈 정도 실력은 안되면서 운동만 하고 다녀 매번 싸운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물론 모든 체육 전공자가 박지성이 될 순 없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도 다양한 길이 많아요. 경영을 복수전공 해 에이전시에서 일할 수도 있죠.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우리 시대와는 달라요. 다양한 길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그는 다양해진 입시 전형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복잡하고 어렵다는 민원이 많다. 김 애널리스트는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입시 전형을 보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세요. 사실 학교마다 정해진 유형이 있어요. 문제는 통일되지 않은 용어 때문에 다 다른 전형으로 보이는 거죠. 교육부가 큰 틀에서 전형별 용어라도 같게 해 준다면 복잡하다는 불만은 피할 수 있을 겁니다.”
- 효성, 세빛섬서 신입사원 대상 하계수련대회 진행
- 장형옥 효성 지원본부장(부사장)이 18일 하계수련대회에서 48기 대졸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선배가 바라는 48기 신입사원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은 48기 대졸신입사원 280여 명이 참여하는 하계수련대회를 지난 17~18일 이틀간 세빛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효성(004800)은 신입사원들이 하나의 꿈을 품고 효성 100년을 함께 열어나간다는 의지를 담아 ‘함께, Do Dream Hyosung 100!!’을 하계수련대회 슬로건으로 정하고 신입사원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신입사원 조성빈 씨는 “신입사원 연수 후 오랜만에 동기들과 다시 만나 회사 생활에 대한 고민과 미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무척 뜻 깊었다”며 “효성과 나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효성의 48기 대졸신입사원들이 세빛섬에서 개최된 하계수련대회에서 선배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효성 제공.효성의 48기 대졸신입사원들이 ‘나의 꿈, 우리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조별토론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효성의 48기 대졸신입사원들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효성 제공.▶ 관련기사 ◀☞ 잇단 악재에 흔들리는 효성 어디로 가나☞ 효성, 국립대전현충원과 1사1묘역 자매결연 체결☞ [특징주]효성ITX, 강세..효성그룹 사물인터넷 등 ICT 집중육성☞ [특징주]효성, 거래정지 리스크 해소..'강세'☞ 효성, 거래정지 우려 감소..'투자 적기'-이트레이드☞ 효성, 증선위 징계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매수-삼성☞ 증선위, 조석래 효성 회장에 해임 권고..20억 과징금 부과☞ 효성家 차남, 형제 상대로 배임·횡령 검찰고발
- [전문]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취임사 전문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김희정입니다. 이렇게 한 가족으로 정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17대,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일하면서, 여성가족부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왔습니다. 이제 여성가족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여성·가족·청소년정책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소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여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선배나 어르신들로부터는 “모든 국민을 가족같이 대하는 장관이 돼라”는 덕담과 축하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나 가까운 후배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안티팬이 많이 늘텐데...”라는 농담 섞인 걱정이 많았습니다. 일부 국민들이 우리 여성가족부를 바라볼 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부처가 아니라 그저 국민을 귀찮게 하는 부처, 불필요한 규제부처로 생각한다는 것이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처음 맞닥뜨려야 했던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국회에서 지켜보고 또 안에 들어와 보고 느낀 여성가족부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부모·조손가족,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포함해 우리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국민들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곳이 바로 우리 여성가족부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특히 첫 여성대통령 시대에 걸맞는 여성지위 향상을 이루고, 여성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무거운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다른 중앙부처에 비해 위상도 높지 못하고, 현격히 열악한 인력과 예산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여성가족부 가족 여러분!국민들이 우리 정책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 원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일하는 방식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여성가족부 직원 한 명 한 명 모두 ‘행정의 달인’이 되어 ‘달인 여가부’를 만들어 갑시다. 지난 인사청문회 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삶의 현장 곳곳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국민들을 의식한 빈말이 아닙니다. ‘생활의 달인’들은 얼핏 흔하디흔한 직업에서도 오랜 연구와 훈련을 통해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몇 배의 성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어 주십시오. ‘최고들의 집합체’, ‘달인 여가부’를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정책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께도 ‘달인 정신’을 강조해 주십시오. 가령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에 앞서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과 두려움을 극복할 의지입니다. 열정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마음가짐과 태도부터 변화시키는 데 지원책의 주안점을 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정부부처부터 시민사회, 기업,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부처’를 만들어 갑시다.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 각 영역들이 지닌 기능과 자원을 연계하고 이를 함께 활용하려는 자세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범정부 차원의 융합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융합행정을 통해 업무효율성과 국민만족도를 높여나갑시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칸막이부터 없애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우리가 펼치고 있는 여러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이나 부부교육·부모교육 등의 가족교육이 훨씬 큰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과는 일·가정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독려나 사회적 이목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의 좋은 선례와 유무형의 이점을 널리 홍보하고, 실질적인 혜택과 인센티브를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해야겠습니다. 국제사회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와 같은 범인류적 차원의 여성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갑시다. 개발도상국의 여성역량과 권익증진을 돕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국제사회 안에 위상을 높이고 국제연대의 끈을 강화시켜 갑시다. 셋째, ‘발품’과 ‘눈품’ ‘귀품’을 파는 현장행정, 소통행정을 강화해 국민의 마음을 얻어나갑시다. 우리부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 인식을 갖는 국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여성가족부 행정의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커다란 간극이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우리 정책이 국민 한 분 한 분께 빠짐없이 전달되고 있는지, 정책수혜자가 그 정책에 공감하고 만족하는 지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정책현장을 몸소 체험하며 우리 정책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다 현실감 있게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이 세 가지 변화를 추진력으로, 모든 국민들이 ‘기회 앞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사회’, ‘재도전과 패자부활전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좌절을 맛봤던 사람입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과연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19대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패자부활전’이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정책대상은 대부분 인생에서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국민들입니다. 승진에 계속 누락되는 여성, 재취업이 안 되는 경력단절여성, 학교 밖을 방황하는 청소년들, 학업·육아·생업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미혼모·부자가정 등 새로운 기회가 절실한 분들입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기본권리가 누군가에게는 감히 마주하기 힘든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때로 주변여건과 환경 때문이고, 때로 ‘여자니까’, ‘학교를 안 다니니까’ 등의 편견이 넘기 힘든 장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기회의 여신’ 오카시오(Occasio)는 앞머리가 풍성하고 긴 반면 뒷머리는 아예 대머리고, 뒤꿈치에는 날개까지 달려 있습니다. 기회란 그만큼 한 번 놓치면 다시 붙잡기 어렵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핵심 부처로서, 우리 여성가족부는 국민들에게 ‘절도봉주(絶渡逢舟)’, 즉 ‘끊어진 나룻길에서 만난 배’가 되고자 합니다. 국민 손을 맞잡고 함께 장애물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이으며, 기회의 여신을 다시 불러오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성가족부 가족 여러분!말하자면, 오늘부터 ‘여성가족부 시즌2’가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봤던 만화 가운데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있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불우하게 자란 까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무적의 최강야구팀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시즌2를 통해 여성가족부가 공포의 외인구단 같은 부처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우리는 출발점은 서로 달랐지만 이제 ‘여성가족부’라는 이름으로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국민을 위해 더욱 봉사했으면 합니다. 우리 부처 특성인 구성원의 다양성이 현장행정에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기회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여성가족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패자부활전의 무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국민들의 고언(苦言)과 질책은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겠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더 이상 없어도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그날’은 양성이 평등하고 조화롭게 발전하며, 어떠한 가족이든 가장 단단하고 행복한 사회기초가 되는 날입니다. 그날은 또한 청소년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고,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날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든든한 엄마’, ‘믿음직한 멘토, ’편안한 인생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성가족부부터 신명나는 일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 업무효율성을 올리겠습니다. 직원들 상호간 소통과 신뢰를 높이고,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은 키우고자 합니다. 우리 안의 변화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드린 모든 것들을 우리 여성가족부 가족들과 함께 반드시 이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한없이 영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대삼호重 이정재씨, 33살에 기능장 3개 취득 화제
- 33살에 기능장 자격 3개를 취득한 현대삼호중 이정재씨. 현대삼호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이정재(33)씨가 만 3년 새 따기 어렵다는 기능장 자격을 3개나 취득해 화제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 기능장 자격 보유자 224명 중에 나이가 가장 어리다. 기능장 자격 3개를 취득하는 데 걸린 기간은 불과 3년. 2011년 10월 용접기능장, 2013년 6월 전기기능장, 그리고 올 6월 배관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예쁜 딸을 낳아 가정에 온 정을 쏟아야 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 거의 매년 기능장 자격을 하나씩 늘려 갔다.기능장은 해당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실무경험이 바탕이 된 최고의 현장 전문가로 인정받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산업기사나 기능사 자격 취득 후 5~7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거나 9년 이상 해당 업무를 수행해야 자격 취득의 기회를 준다.이씨도 사실 이 실무 종사기간을 채우지 못해 자격 취득을 미뤄왔다. 이씨는 산업기사 자격을 갖고 있어 실무경력 5년을 채우기 위해 2008년 입사 후 5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뜻밖에 군 재직 기간도 경력에 넣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2011년부터 기능장 자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이씨는 하사관으로 4년 6개월을 중장비와 발전기를 수리하는 정비대에서 근무했다. 시험은 모두 한번에 통과했다. 쉽지 않은 과목들이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뜻밖에 한번에 통과해 자신도 놀랐다고 한다. 이씨는 비결로 ‘집중력’을 들었다. 공부는 왕도가 없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능장 시험에 도전했던 이유에 대해선 “딸들에게 열심히 살아온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또 회사에서 기능장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곳도 동기부여가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기능장 자격 취득자에게 격려금 100만 원, 인사상 가점 등 다양한 기능인력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자격증은 ‘전기기능장’을 꼽았다. 대학에서 기계를 전공한 그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다. 당시 회사 기술교육원에서 한 달 동안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공부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한번에 합격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얘기한다. 그는 자격증이 노후대책으로 가입하는 보험처럼 느껴진다며 순박한 미소를 짓는다. 이씨는 기능장 자격 3개 외에도 선체건조기능사, 조정면허, 해기사, HAM, 지게차, 굴착기, 방화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총 11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생소한 분야의 자격증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기술적으로 명장의 반열에 올라 자신의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33살에 최연소로 기능장 자격을 3개난 최득한 현대삼호중공업 이정재씨가 자신의 조선 블록 작업 현장에 서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관련기사 ◀☞ 현대삼호重 꿈나무 축구대회, 목포 서해초등학교 우승☞ 현대삼호重, 목포-제주 시운전 구간 LTE 통신망 구축☞ 현대삼호重,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기업☞ [포토]현대삼호重, 통근버스 교통 안전교육
- '재미는 기본 안전은 필수'…테마파크서 신나는 여름휴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휴가 준비가 한창이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좋을까, 아니면 해외로 떠나볼까. 휴가철만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특히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생각이 많다.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갈 수도 없는 노릇. 시원함은 기본이요 편안함은 필수 아닌가. 멀리 바다나 강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고 편안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 그 확실한 대안은 테마파크다. 올해의 콘셉트는 ‘재미와 안전’. 덥다고 ‘방콕’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근처의 테마파크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무더운 여름밤 잊는 빛의 향연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인 ‘렛츠 드림’을 선보였다. ‘렛츠 드림’은 멀티미디어 쇼와 퍼레이드가 접목된 신개념 야간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2년여의 제작기간에 총 150억원을 투자했다. 1회 공연에만 15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한다. 매일 오후 8시 30분, 1회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30분이다. 하이라이트는 실내 상공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랜턴’ 25대가 선보이는 환상적인 비상. 마술을 부리듯 랜턴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이외에도 ‘360도 홀로그램 효과’, 특수 조명을 통해 형광 효과를 내는 ‘UV 페인팅 이펙트’ 등 어드벤처 전체를 무대로 6개의 화려한 ‘꿈의 세계’를 표현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일 개장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1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2일 오전 5시까지는 ‘스페셜 프라이데이 나이트’가 열린다. ‘신바드의 모험’ ‘파라오의 분노’ ‘프렌치 레볼루션’ 등 어드벤처 내 놀이시설 14종을 밤새도록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든 스테이지에는 인기 힙합그룹 ‘배치기’를 비롯해 ‘45RPM’ ‘DJ DOC’가 출연해 환상적인 무대도 선보인다. 입장권은 1인 1만 5000원.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티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당일인 12일 낮 12시에는 기념식과 더불어 특별공연 ‘비나리’가 펼쳐진다. 25주년 기념 사진전 ‘리멤버 1989’도 마련한다. 1989년 오픈 이래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과거의 테마파크 전경과 놀이시설, 또 역대 광고와 가이드맵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사진을 접할 수 있다. 입장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같은 나이인 1989년 7월생은 13일까지 25년 전 자유이용권 가격인 1만 3000원에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동반 1인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12일과 전야제가 있는 11일에는 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50% 우대 이벤트를 펼친다. 1661-2000. 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세계 4위 워터파크…물의 왕국 ‘오션월드’강원 홍천군의 ‘오션월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워터파크.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세계 워터파크 순위에서 올해 4위를 차지했다. 축구장의 14배 크기. 2만 3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을 겨냥해 놀이기구와 부대시설 확충에만 30억원을 투자하며 새로운 즐길 거리를 보강했다. 기존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는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지는 파도 수영장이다. 길이 300m, 폭 7m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명에 달한다. 높은 파도와 이전보다 더 강력한 급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또 2인승 튜브 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 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 경사각 68도의 아찔함을 자랑하는 ‘슈퍼 부메랑고’, 빠른 속도감이 일품인 ‘카이로 레이싱’, 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이 더위에 지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달 새로 선보인 ‘프리미엄 카바나’는 오션월드의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명당. 개인 선 베드 2개, 장판형 쿠션 등을 포함해 총 23동이 마련돼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총 5억여원을 투자해 사계절 노천 이벤트탕으로 증·개축한 ‘파라오 스파’는 온탕과 이벤트탕으로 구성됐다.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디자인과 조형물로 이집트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오션월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 지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노선은 서울 외 경기 일산·파주·분당·안양·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이며, 성수기(5일~8월 24일)에는 최대 22개 노선 총 62개 지역에서 차량을 운행한다. 셔틀버스에 타려면 하루 전날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왕복예약을 하면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서울 강남 기준 약 70분.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이달 11일까지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벌인다. 7월이 생일인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을 일∼금요일 2만 7000원, 토요일 3만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용카드 할인혜택도 확대하고 투숙객에 대한 할인폭도 대폭 넓혔다. 중·고·대학생이 이 기간에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본인을 포함해 1인까지 각각 2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 거대한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 종의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13분여에 걸쳐 영상과 결합한 수중공연이 펼쳐진다.◇바닷속 용궁이 육지에 ‘한화아쿠아플라넷’ 수중세계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주자가 한화 아쿠아플라넷. 1985년부터 대형 수족관인 63시월드를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는 여수∼제주∼일산으로 이어지는 아쿠아리움 벨트의 공식 통합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을 구축했다.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는 해양과학과 인간의 만남을,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은 행성을 탐험하듯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두 달여 동안 30여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다. 국내 최대의 도심형 실내 수중 테마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012년 연이어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제주나 여수에 비해 크지 않지만, 63시월드(1000t 규모)의 4.3배 규모로 수도권 최대시설을 자랑한다. 또 수족관 안에 ‘더 정글’이라는 이름의 야생동물원을 둬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으로 설계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63시월드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노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지난해까지 모두 2900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서울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지난해 120만명이 찾는 등 매년 100만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선 국내 최초로 ‘벨루가 수중 생태설명회’를 실시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가 보유한 세계 희귀종 흰고래 벨루가 3남매의 습성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신개념 생태설명회. 벨루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 바람을 불 듯 물을 내지르면 나타나는 원형 물방울 고리 ‘엔젤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생태설명회’는 4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 20분에 진행한다. 대형 해양생물과 색깔이 화려한 어류 등 500여종 4만 8000마리 정도의 해양동물들을 접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지난해 1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았다. 올 여름엔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까지 보태 관광객몰이에 나선다. 평일 여유로운 관람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한 ‘평일할인이벤트’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월∼목요일에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방문하면 입장료 30%를 할인해준다. 동반 3인까지 혜택을 준다.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25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레이드 ‘렛츠 드림’을 선보였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롯데월드 어드벤처의 25주년 기념 나이트 퍼레이드 ‘렛츠 드림’기존의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지는 파도 수영장이다. 길이 약 300m, 폭 7m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시설이다. 높은 파도와 이전보다 더 강력한 급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6인승 패밀리형 튜브 슬라이드 ‘슈퍼 S라이드’2개의 바구니에서 6t의 폭포수가 쏟아지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기존의 슈퍼와이드리버에 21억원을 들여 재탄생시킨 ‘슈퍼 익스트림 리버’. 총 4개의 초대형 수문에서 100t의 물이 쏟아진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수족관의 생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관람객.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중다이버가 메인수조인 ‘딥 블루 오션’에서 ‘범무늬소녀가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딥 블루 오션’에는 가오리와 상어류 등 30여종 1만여 마리의 수중생물이 들어 있다.메인수조 ‘딥 블루 오션’에서 공연 중인 아쿠아리스트와 전문다이버. 매일 5회 13분씩 공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2층 젤리 피쉬 존을 지나면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 등을 볼 수 있다.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2층 젤리 피쉬 존을 지나면 천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엔젤피쉬, 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손꼽히는 나비고기 피쉬 등을 볼 수 있다.해수어 중 가장 아름다운 어종으로 꼽히는 나비고기를 담고 있는 수조. 화려한 꽃 모양의 산호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바닷속이 아닌 화려한 정원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