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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투자는 2030세대 전유물?…캠코 온비드선 4050세대 ‘대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운영·관리하는 공매 시스템 ‘온비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서부터 주거용 건물, 중고 자동차 등 캠코 온비드에서는 여전히 4050세대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는 최근 음악저작권과 미술품 등 이색 투자 분야에서 2030세대의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가가 실시하는 경매인 공매는 크게 법원 경매와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로 나뉜다.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비드는 공공부문의 자산 매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찰부터 계약 및 등기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이다. 즉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매각 및 임대하는 자산에 대해 입찰자가 인터넷으로 입찰서를 제출하면 입찰 집행자가 인터넷상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되며, 체감입찰 방식(낙찰이 될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한다. 22일 캠코의 ‘온비드 이용회원 연령 및 용도별 낙찰 현황’에 따르면 4050세대의 낙찰 건수와 회원 수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3년간 낙찰 건(부동산·자동차·기타물품 포함)수를 세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5508건(25.3%)과 3만3169건(32.9%)을 기록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이 두 세대 낙찰 건 수 비율을 합하면 5만8677건(58.2%)로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어 60대 1만6232건(16%), 30대 1만294건(10.2%), 20대 2073건(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세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거주용·기타 포함) 부문 낙찰 건수를 보면 50대가 1만4397건(28.7%)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40대 1만2403건(24.7%)를 합하면 2만6800건(53.4%)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어 60대 6054건(13.7%), 30대 6054건(12%) 등의 순위다. 자동차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40대와 50대 자동차 낙찰 건수가 각각 5597건(28.3%)와 6932건(35.1%)으로 1만2529건(63.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의 낙찰 건수 또한 15.6%(3088건)로 그 뒤를 이었다. 온비드 연령별 회원 수 비율만 놓고 봐도 4050세대 입지가 굳건했다. 40대와 50대 회원수가 각각 16만7823명(30.7%), 16만4148명(30%)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0대가 10만57명(18.3%), 60대 7만490명(12.9%), 20대 이하 3만362명(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부·공공기관이 보증한 부동산 및 동산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다는 특징에 일반 투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소위 소액 투자보다는 시드머니(종잣돈)를 지닌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 이 서비스는 개시 7년째인 2009년 거래금액 10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일 기준 거래금액 90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19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 7월 80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11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그간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및 자택들이 온비드에 매물로 나와 입찰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가 111억5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캠코가 정한 최저 입찰가 111억2619만3000원보다 0.27% 높은 가격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온비드에 올라와 51억3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도 온비드에서 오는 8월 입찰 예정이다. 감정가는 31억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저가로 몰려”…9년만에 수도권 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울 아파트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렸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지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동산, 아파트◇경기 집값 ‘GTX’ 따라 오른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6%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는 0.40%에서 0.44%로, 인천은 0.44%에서 0.4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폭이 키웠다.부동산원 관계자는 “GTX,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 이뤄지는 간헐적 거래가 신고가로 전해지는 등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 아파트값은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이번 주 0.35% 올라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도봉구는 0.18%에서 0.27%로, 강북구는 0.12%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내곡동을 중심으로,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수원 권선구(0.66%)와 평택시(0.66%) 등도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인천은 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9%)와 부평구(0.50%), 계양구(0.48%), 서구(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18%→0.28%)과 부산(0.21%→0.25%), 광주(0.16%→0.2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울산(0.22%→0.15%)과 대구(0.09%→0.08%)는 상승 폭을 줄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 마포 아파트◇가을 이사철 대비…전셋값도 껑충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20%로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작년 11월 넷째 주(0.25%)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서울이 0.13%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웠고 경기가 0.24%에서 0.29%로, 인천이 0.34%에서 0.35%로 모두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방학·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 수요도 전셋값 상승을 자극했다. 양천구(0.24%)는 지난주에 이어 방학 이사 수요 영향이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강남구(0.14%)는 학군 수요가 있는 삼성·대치동이나 일원·수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21%)는 교육 여건이 양호한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9%)는 창동역세권 신축 위주로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0.18%), 용산구(0.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부동산원은 “재건축 실거주 2년 규제 철회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해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으나 그 밖의 지역은 방학 이사 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 "서울시장 바꼈는데 김어준 안 잘려"...오세훈 "예측 빗나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출연을 거부했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언급했다.오 시장은 1일 오전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경만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부터 “TBS 업무 보고를 받았나, 받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그는 “세간에서는 제가 취임 이후 TBS 중에서도 특정 방송을 조치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예측이 사실 빗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화제 되는 그 방송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한다거나 언급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TBS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종의 무언의 메시지”라며 “세간에선 특정 방송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매우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경 의원은 “그게 시그널”이라며 “방송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집회·결사·출판의 자유, 방송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오 시장은 “기억하겠지만 선거기간 저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보도, ‘생태탕’ 보도를 많이 한 곳이 KBS와 TBS”라며 “근데 제가 듣기로는 KBS는 선거 끝나기 전부터 노조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 문제 제기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라인, 전부 인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이어 “외부 영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언론사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한 것”이라며 “특히 노조가 의사표현을 한 것은 내부 자정 기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TBS도 자정적으로, 자율적으로 변화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만약 제가 업무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하면 그 지시는 모종의 압력이나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라고도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사진)과 방송인 김어준 (사진=뉴시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오 시장은 “TBS가 그동안 괄목할만하게 성장한 것도 맞다. 전체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의원님(경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뉴스공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았다. 그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김어준 씨가 특별히 잘못해서 받은 것은 2번 정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재차 “서울시장은 TBS에 대한 예산편성권, 경영평가권, 의원 임면권, 해산요청권 등 많은 권한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을 표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세간의 평가에 대해 교통방송 스스로 자율적으로 오해와 평가를 불식해주기를 시민의 한 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오 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하면서 TBS 교통방송 개편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지난 4·7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조명한 뉴스공장이 그 가운데에 있었다.다만, TBS가 지난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고 예산권을 쥔 서울시의회의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오 시장이 TBS에 당장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오 시장 당선 다음 날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며 오 시장을 향해 “이제 당선되셨고 선거 끝났으니 뉴스공장에 와서 인터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씨에게 “잘릴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며 “오세훈 시장이 참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이에 김 씨가 “국민의힘에서 힘을 많이 쓴 것 같은데 힘이 부족했나 보다. 제가 여전히 있는 것 보니”라고 맞받아치자,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1일 뉴스공장에서 “그런데 왜 서울시장이 바뀌었는데 아직 안 잘리고 그대로 하고 있나”라며 “내가 (서울시장) 잡았으면 제일 먼저 잘랐을 건데”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증 마친 원격의료 사업화 막은 복지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검증 마친 원격의료 사업화 막은 복지부-‘선택과 집중’의 힘…뉴LG 실적 신바람-ESG 시대 열렸다, 자본주의 대전환 선도하라-“기본소득 도입하려면 기존 복지부터 통폐합해야”-국보 1호 숭례문 후문 첫 일반 개방△EDAILY Strategy Forum-“ESG는 기업 지속가능성과 직결”…국내외 석학들 ‘ESG 이정표’ 제시-경영전략·브랜딩·마케팅…각계 전문가가 전하는 ‘슬기로운 ESG 생활’△주린이용 MTS 쏟아진다-미래의 큰 손 ‘주린이’를 잡아라…쉬운 앱 개발에 사활 건 증권사들-가입자 석달새 300만명…토스증권 ‘메기’ 역할-이벤트 경품이 주식…고객에 돈 버는 경험 선사하는 증권사△종합-최대 35조 ‘슈퍼 추경’…손실보상, 업종별로 세분화해 차등 지원-‘3대 악재’ 암호화폐…한 달 새 시총 1300조원 증발-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발빼…신세계 단독 참여△구광모의 뉴LH 3년-안되는 폰 접고, 미래 먹거리 OLED·배터리·전장 육성…화끈한 체질 개선-순혈주의 버리고 외부인재 적극 수혈…세대교체도 가속-고객을 ‘LH찐팬’으로…직접 챙긴 구광모 48인치 OLED TV, 유플맘 살롱 ‘대박’ 성과△정치-‘X파일 논란’ 정면돌파 나선 尹…“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말라”-결국 한·미 워킹그룹 폐지 수준 韓 대북협력사업 속도낼지 주목-윤석열·최재형 대권 행보에…김부경 “정상적인 모습 아냐” 쓴소리-대체공휴일법, 소위 통과 5인미만 사업장은 제외-합당 첫 삽 뜬 국힘·국당…“당대당 통합 원칙 합의”-송영길, 대선 경선 일정 25일 최종 판단키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본소득 논쟁 ‘부의 편중’ 심해진 탓…증세 등 재원 대책부터 세워야-“기본소득 정책 도입 각국 상황에 맞춰야”△국제-원유도 반도체도 ‘귀하신 몸’…원자재 공급난에 인플레 공포 커진다-“테이퍼링 준비” vs “아직은”…연준, 긴축 놓고 ‘갑론을박’-美,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에 백신 5500만회분 제공△경제-使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vs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시켜” 勞-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무직자’-뛰는 유가에…생산자물가 7개월째 상승세△금융-금융취약성, 금융위기 수준 악화…빚 폭탄·자산 버블 터질라-5대 금융지주와 소속은행 매년 ‘비상플랜’ 제출해야-이자 조금이라도 더 받자…제2금융권으로 15조 이동-신한카드, 플랫폼 종사자 ‘금융 서비스 지원 모델’ 구축 나선다△산업&기업-동급 최대 실내…‘레이’ 잘나가는 이유 있네-AI로 폐질환까지 찾아낸다-“LH에너지솔루션, 리툼이온 배터리 한계 넘겠다”-전경련 “대기업차별규제 21개월 만에 87개 더 생겨”△산업·바이오-대리운전 ‘中企적합업종’ 되나…카카오·쏘카·SKT 긴장-삼성, 5G 스마트폰 성장세 1위-또 막힌 원격의료…중기부 “의료법 개정해 꼭 풀 것”-올해도 재현된 독감백신 유찰 사태…“입찰가 현실화해야”△소비자생활-엎친 데 덮친 쿠팡, 물류센터 담보대출 만기도래-저출산 여파…위기의 乳업계, 신시장 진출-‘곰표맥주=CU’ 오인에…제조업체 ‘부글부글’△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 앞두고 사전준비는 필수…목표설정·창조적 대안 제시해 ‘윈윈’ 해야-‘협상+인간관계’ 多 잡으려면…꾸준한 복기가 신의 한 수 끌어내△증권&마켓-대어와 함께 막차 탄 코스닥 7곳 ‘중복청약 흥행’ 기대감-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반등 시장 참가대상 더 늘린다-“테이퍼링發 변동성 소나기…퀄리티株로 피해가자”△증권-‘몸값 8조’ 한온시스템 인수전, 글로벌 큰손 ‘다자구도’-국내외 펀드 분산투자 ‘메리츠 마스터 랩’ 눈길-KB인베, SK네트웍스 보유 메쉬코리아 지분 산다-환매중단 만료일 돌아오는데…답 없는 ‘젠투펀드’△부동산-뛰는 전세에 떠는 세입자 “옆집은 2억 더 주고 들어왔대…”-박근혜 내곡동 자택 31억 공매로 나온다-단독주택 재건축, 실거주 세입자에도 ‘임대주택’ 기회-7성급 호텔 안부러운…서초그랑자이 ‘우뚝’△엔터테인먼트-쉴 틈 없이 리믹스 공개…BTS의 이유있는 질주-펜트하우스 시즌3 인기 주춤한 세 가지 이유-‘판타지돌’ 킹덤, 미니2집 타이틀곡 ‘카르마’ 콘셉트 필름 공개△Book-유모차 속에서 봤던 민권운동 잊지 못해…“우리 모두는 이민자의 자손”-5년 내 전체 노동인구 절반은 프리랜스 된다-구독경제 비즈니스 생존 전략은…‘소유’ 보다 ‘경험’△오피니언-위기 몰린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근로자 절반은 쉴 수 없는 대체공휴일-팹리스에 정부 지원 절실한 이유△사회-배수시설 없어 물난리 났던 한용운 유택…장마 코앞인데 1년째 방치-청소년 5대 강력범죄 줄었지만 ‘디지털 성범죄·마약사범’ 꿈틀-朴·金 네차례 ‘만남’에도…檢안팎 “보여주기식 회동”-전영성 강한 델타 변이, 국내 확진 190명
- 윤미향 남편 "민주당 조치에 헛웃음...부동산 투기 1도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9일 “민주당 조치에 한 마디로 헛웃음만 나온다.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그는 “별 시답지도 않은 일을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며 막 써대는 언론 보도에 씁쓸함과 가련함을 느낀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 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다. 또 마구잡이로 써 재끼는 언론에 경고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 내내 정치 검찰과 보수 언론에 모든 게 다 털린 집안의 당사자의 배우자”라며 “검찰이 윤미향 의원은 물론 저와 신문사, 딸 계좌. 단체 압수수색, 단체 실무자, 장인 내외분 계좌, 수요시위 관련 업체,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사회적 기업, 정의연 후원단체, 1인 미디어들까지 수십 년 된 계좌까지 모두 추적조사했다”고 주장했다.또 “금융범죄전문 수사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또 곽상도(국민의힘 의원)가 ‘현금으로 5채 집 구입’이라는 상상초월의 공세 속에서도 저희 가족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 일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투기 투자란 글자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소명되었다”고 강조했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 자락의 자그마한 신문사(수원시민신문사)에서 바라보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작금의 농간이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저의 집안의 흑역사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그는 “한마디로 부동산은 아무 문제 없다. 투기 투자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하며, “결국 윤미향의 배우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 이 정도 문제라면 오세훈(서울시장)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박형준(부산시장)의 엘시티 2채 구입 의혹 사건은 징역 20년 감”이라고 비판했다.전날 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적을 내려놓게 됐다.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자진탈당 권고를 받은 다른 10명의 민주당 의원과는 달리, 비례대표인 윤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선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 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사게 됐다”며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며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막아 줄 이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다. 왜 아들 명의 집에 아들이 살지 않고 엄마가 사는 냐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 보다. 달게 받겠다”면서도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그런데 이게 ‘부동산 투기’인가?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 제발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들은 냉정을 되찾으라”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대표는 끝으로 “저와 배우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 제기만으로도 억울한 상태에 몰아넣는 식이 1년 이상 지속 되었다. 오늘 옥석(玉石)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이 과정에서 여전히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 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2천억, 인재양성 등 환원(종합)
-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제공=KCC)[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故)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은 생전에 ‘산업보국’이 기업 본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정 명예회장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정몽진 KCC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정 명예회장 유족들은 1일 “정 명예회장 유산을 인재 육성과 함께 문화예술 공익사업에 쓰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중 2000억원 규모가 사회에 환원된다. KCC는 1일 정 명예회장 유산 중 200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을 인재 양성을 위한 민족사관고등학교 지원과 함께 문화예술 공익사업인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명예회장, 생전 ‘기술보국’ 위해 인재 육성 강조우선 유족들은 민족사관고 장학제도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함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분야별 영재 발굴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 마련 등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된다.이는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산업보국과 함께 ‘기술보국’을 위해 인재 육성 중요성을 강조해온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동국대와 울산대, 용산고 등에 사재 500억원 이상을 쾌척했다.우선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4년 동국대에 사재 118억억원을 기부해 상영바이오관을 건립했다. 이어 2019년에는 170억원을 기부해 울산대 기숙사를 신축했다. 아울러 47억원 교비를 더해 총 217억원을 울산대 인재 육성에 투입했다. 용산고에는 정 명예회장 후원으로 건립된 기숙사 ‘정상영학사’가 있다.정 명예회장은 직접 후원한 장학생 중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랬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고 설립까지 검토했다. 유족들은 정 명예회장의 염원이 민족사관고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오는 2024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음향기기 전문박물관 통해 문화예술 공익사업 실천또한 유족들은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서전문화재단법인에 정 명예회장 유산과 유족들의 현물 지원을 합해 2000억원 상당을 기부한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문화예술 보급과 연구, 개발을 통해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사회교육과 공적가치 보존의 장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정 명예회장은 평소 “세계적인 건자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이용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남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뜻을 받아 기념비적인 건축물 건립을 통해 사회문화사업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정 명예회장 유산 1500억원을 비롯해 정몽진 KCC 회장이 기부한 서울 내곡동 토지와 소장품 등 2000억원 상당을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박물관에는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 등 정몽진 회장이 수집한 음향시스템도 전시될 예정이다.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은 세계 최초 하이파이 스피커로 현존하는 음향기기 중 최고 음질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 전 기종 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박물관에는 웨스틴 일렉트릭 시스템을 비롯해 고 최봉식 선생 유품 등 정몽진 회장이 40년 이상 확보한 소장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아울러 웨스틴 일렉트릭 시스템 재생을 위해 오디오 전문기관 실바톤 어쿠스틱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실바톤 어쿠스틱스는 10년 이상 관련 시스템에 대한 수리와 복원,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적의 오디오 조합을 찾아냈다. 실바톤 어쿠스틱스는 음향기기 전문박물관을 건립한 뒤 박물과 유지와 보수,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KCC 관계자는 “이 박물관은 향후 오디오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 경험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서 오디오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청각·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문화공간을 구축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도심 공간 속의 새로운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막냇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지난 1월 30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2살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으며,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년 이상 경영 일선에서 몸담았다. 고인이 별세하며 ‘영’(永)자 항렬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도 막을 내렸다.서전문화재단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