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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대우건설(047040)=삼일개발산업과 2157억원 규모의 음성성본산업단지 B3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아남전자(008700)=계열사인 아남전자홍콩유한공사에 7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연장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10일까지.△롯데쇼핑(023530)=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자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7%.△한미글로벌(053690)=삼성디스플레이와 178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7.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4년 9월30일까지.△태영건설(009410)=지파크개발에 83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3.0%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13일까지. 태영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는 광주시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과 관련한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 관련 자금 보충 약정이라고 설명.△두올(016740)=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M&A)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두올 보유 지분이 2019년 2월7일 18.15%에서 9월9일 현재 12.70%로 변경. △태영건설(009410)=인천용마루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수분양자에 대해 726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1.2%에 해당.△SDN(099220)=76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8.4%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양지사(030960)=1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 업무 절차가 종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에스디생명공학(217480)=자회사인 건강식품 유통 기업 에스디프렌즈를 흡수합병 결정. 합병 후 에스디프렌즈는 소멸하고 에스디생명공학이 존속.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9일.△이화전기(024810)=10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CJ CGV(079160)=계열사 CGI홀딩스에 58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0.2%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9일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24일 오전 10시3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 안건은 △박소연·김 마이클 진우·Tay Lai Wat 사내이사 재선임 △방규호 사외이사 재선임 등.△엔지켐생명과학(183490)=9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자이더스 캐달라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 관련 보도에 대해 “글로벌 생산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고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해명.△아시아경제(127710)=이의철, 이강봉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강봉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마영민 사내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의철, 마영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됨.△엠투엔(033310)=김동화 씨가 회사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 회사 측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금호전기(001210)=운영자금을 조달하고자 이경범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3460억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13일 상장될 예정.△DSR(155660)=한국거래소로부터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음. 답변 기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대우건설(047040)=대치일칠육피에프브이를 대상으로 9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3.6%.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개포동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사업 관련해 연대 보증하는 내용.△금호건설(002990)=지난 7월 인천용마루1블록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채무보증 규모를 607억원에서 726억원으로 변경. 금호건설은 수분양자의 대출비율 상승에 따른 대출한도가 상향됐다고 설명. △HDC현대산업개발(294870)=14일 오후 2시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주최 컨스트럭션 데이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삼부토건(001470)=일봉도시개발에 15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8.6%. 시공사로 참여하는 창원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의 예정체비지 담보 대출 관련 연대 보증하는 내용.△RFHIC(218410)=CJ대한통운(000120)으로부터 약 464억원 규모의 경기도 과천시 건물을 취득하기로 결정. 자산총액 대비 14.86%에 해당.△신한지주(055550)=13일 CLSA증권 주관 포럼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근 영업현황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현대자동차(005380)=16일 오후 3시 씨티·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콜에 참가해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비전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이엠앤아이(0834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엠앤아이로부터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 2022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2021.09.10 I 조해영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대우건설(047040)=삼일개발산업과 2157억원 규모의 음성성본산업단지 B3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아남전자(008700)=계열사인 아남전자홍콩유한공사에 7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연장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1.8%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10일까지.△롯데쇼핑(023530)=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고자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7%.△한미글로벌(053690)=삼성디스플레이와 178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7.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4년 9월30일까지.△태영건설(009410)=지파크개발에 83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3.0%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13일까지. 태영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는 광주시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과 관련한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 관련 자금 보충 약정이라고 설명.△두올(016740)=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M&A) 사모투자합자회사(PEF)의 두올 보유 지분이 2019년 2월7일 18.15%에서 9월9일 현재 12.70%로 변경. △태영건설(009410)=인천용마루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수분양자에 대해 726억원 규모의 채무 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1.2%에 해당.△SDN(099220)=76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8.4%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양지사(030960)=17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감사 업무 절차가 종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에스디생명공학(217480)=자회사인 건강식품 유통 기업 에스디프렌즈를 흡수합병 결정. 합병 후 에스디프렌즈는 소멸하고 에스디생명공학이 존속.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9일.△이화전기(024810)=10월 20일 오전 9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CJ CGV(079160)=계열사 CGI홀딩스에 582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20.2%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2022년 9월9일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24일 오전 10시3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 안건은 △박소연·김 마이클 진우·Tay Lai Wat 사내이사 재선임 △방규호 사외이사 재선임 등.△엔지켐생명과학(183490)=9일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자이더스 캐달라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 관련 보도에 대해 “글로벌 생산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고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해명.△아시아경제(127710)=이의철, 이강봉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강봉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마영민 사내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의철, 마영민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됨.△엠투엔(033310)=김동화 씨가 회사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 회사 측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금호전기(001210)=운영자금을 조달하고자 이경범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 신주 발행가액은 3460억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13일 상장될 예정.△DSR(155660)=한국거래소로부터 최근 현저한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음. 답변 기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대우건설(047040)=대치일칠육피에프브이를 대상으로 9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3.6%.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개포동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사업 관련해 연대 보증하는 내용.△금호건설(002990)=지난 7월 인천용마루1블록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채무보증 규모를 607억원에서 726억원으로 변경. 금호건설은 수분양자의 대출비율 상승에 따른 대출한도가 상향됐다고 설명. △HDC현대산업개발(294870)=14일 오후 2시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주최 컨스트럭션 데이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삼부토건(001470)=일봉도시개발에 15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8.6%. 시공사로 참여하는 창원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조성공사의 예정체비지 담보 대출 관련 연대 보증하는 내용.△RFHIC(218410)=CJ대한통운(000120)으로부터 약 464억원 규모의 경기도 과천시 건물을 취득하기로 결정. 자산총액 대비 14.86%에 해당.△신한지주(055550)=13일 CLSA증권 주관 포럼에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최근 영업현황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현대자동차(005380)=16일 오후 3시 씨티·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콜에 참가해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비전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이엠앤아이(0834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엠앤아이로부터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 2022년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2021.09.09 I 조해영 기자
이번주 이성윤 '수사외압 혐의' 재판 시작…기소 석달만
  • 이번주 이성윤 '수사외압 혐의' 재판 시작…기소 석달만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재판이 23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5월 기소 후 석달 만이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사진=연합뉴스)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재판장 김선일)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수사 중단 외압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안양지청은 같은 해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금 조치 과정에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허위 사건번호 등을 이용해 긴급 출금 요청서를 낸 과정 등을 조사 중이었다. 안양지청 수사팀은 이 검사와 법무부 출입국본부 직원 등을 수사하기 위해 지휘부서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고검장은 중요 내용을 누락한 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고검장이 안양지청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해 수원고검장 보고도 막았다고 보고 있다. 이 고검장은 검찰 수사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고검장은 수사팀의 소환조사 요구를 4차례 거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첩을 요구해왔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까지 신청했으나 수심위가 기소의견을 내면서 결국 피고인이 됐다. 이 고검장 측은 이번 준비기일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유지할 전망이다.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변호인단만 출석해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대략적인 의견을 내고 향후 증인 신문 및 증거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한다. 이 고검장은 이광범 LKB 대표변호사 등 변호사 6명을 선임해 방어에 나섰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법관 퇴임 후 지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의 특별검사로 임명돼 수사했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 현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현 정권 관련 주요 인사의 변호도 맡고 있다. 이 고검장 재판까지 시작되면서 현재 기소된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의혹 연루자들의 재판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고검장과 같은 재판부에선 앞서 출국금지 실행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 검사와 차규근 당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재판도 맡고 있다. 검찰은 이 고검장 사건도 병합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주요 쟁점이 다르다고 보고 분리 심리를 선택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17일 이 검사 등의 공판준비기일을 한차례 더 진행한 뒤 본 재판에 들어갈 예정이다.주목할 점은 이 고검장 공소장엔 당시 이 고검장 뿐만 아니라 이 전 비서관,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윤대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 등도 안양지청을 상대로 전방위 외압을 가한 정황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다만 현재 직접적으로 수사외압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는 이 고검장 뿐이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 과정 전반을 조율한 혐의로 기소하면서 수사외압 혐의는 제외했다. 이후 검찰은 공수처에 이규원 검사와 이 전 비서관의 추가 혐의를 이첩했다. 공수처는 이 전 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아직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2021.08.22 I 이성웅 기자
박근혜 내곡동 자택, 38.6억에 낙찰…지지자가 샀나
  • 박근혜 내곡동 자택, 38.6억에 낙찰…지지자가 샀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이 공매 입찰에서 38억6400만원에 낙찰됐다. 3대 1의 경쟁 속에 감정가보다 7억원 높은 금액에 새 주인에 넘어갔다.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진행했으며, 이날 개찰 결과 3명이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입찰금액은 38억6400만원이다.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압류를 집행했고 6월 공매가 결정됐다. 토지 면적은 406㎡로,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경매업계에선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택이 공매에 부쳐진단 소식에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낙찰을 받아 박 전 대통령이 출소하면 편안히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지 평당 314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며 “투자자나 실수요자가 아닌 이해관계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낙찰자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매에 참여하기 위해선 최저입찰가격의 10%를 미리 납부해야 하며, 낙찰 받은 후엔 한달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절차가 진행되면 소유권 이전은 마무리된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공매의 경우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돼도 박 전 대통령이 이사하지 않으면 명도 소송을 통해서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며 “소송이 진행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사진=지지옥션)
2021.08.12 I 김미영 기자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입찰 시작…누구 품으로?
  •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입찰 시작…누구 품으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공매 입찰이 오는 9~11일 사흘간 진행된다. 30억원 넘는 초고가 단독주택으로 낙찰가격은 물론 낙찰자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사진=지지옥션)7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단독주택은 감정가와 최저입찰가격이 각 31억6553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된 건물의 총 면적은 571㎡다. 2018년 기준 공시지가는 28억원 정도였지만 이후 땅값 등이 오르면서 감정가격이 올랐다.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여원을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이 납부 기한인 2월 말까지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자 검찰은 이 주택을 캠코에 공매 위임했다.공매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되면 일주일마다 최저입찰가격을 10%씩 낮춰 다시 진행한다. 명도책임은 오롯이 매수자에게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매의 경우엔 경매에만 있는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어서 명도 소송을 통해서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며 “낙찰 받는다해도 소송 절차가 길어지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첫 공매에서 곧바로 낙찰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시장 한 관계자는 “주변 시세에 비해선 가격이 비싸게 나왔다고 볼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연관이 깊은 사람이나 열성 지지자가 입찰에 참여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사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공매가 성사되더라도 낙찰자의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2021.08.07 I 김미영 기자
이색투자는 2030세대 전유물?…캠코 온비드선 4050세대 ‘대세’
  • 이색투자는 2030세대 전유물?…캠코 온비드선 4050세대 ‘대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산관리 전문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운영·관리하는 공매 시스템 ‘온비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서부터 주거용 건물, 중고 자동차 등 캠코 온비드에서는 여전히 4050세대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이는 최근 음악저작권과 미술품 등 이색 투자 분야에서 2030세대의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가가 실시하는 경매인 공매는 크게 법원 경매와 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로 나뉜다.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온 온비드는 공공부문의 자산 매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찰부터 계약 및 등기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이다. 즉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이 매각 및 임대하는 자산에 대해 입찰자가 인터넷으로 입찰서를 제출하면 입찰 집행자가 인터넷상으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감정평가 전문기관에 의해 가격이 객관적으로 산정되며, 체감입찰 방식(낙찰이 될 때까지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한다. 22일 캠코의 ‘온비드 이용회원 연령 및 용도별 낙찰 현황’에 따르면 4050세대의 낙찰 건수와 회원 수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3년간 낙찰 건(부동산·자동차·기타물품 포함)수를 세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5508건(25.3%)과 3만3169건(32.9%)을 기록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이 두 세대 낙찰 건 수 비율을 합하면 5만8677건(58.2%)로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어 60대 1만6232건(16%), 30대 1만294건(10.2%), 20대 2073건(2.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세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거주용·기타 포함) 부문 낙찰 건수를 보면 50대가 1만4397건(28.7%)으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40대 1만2403건(24.7%)를 합하면 2만6800건(53.4%)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어 60대 6054건(13.7%), 30대 6054건(12%) 등의 순위다. 자동차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40대와 50대 자동차 낙찰 건수가 각각 5597건(28.3%)와 6932건(35.1%)으로 1만2529건(63.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의 낙찰 건수 또한 15.6%(3088건)로 그 뒤를 이었다. 온비드 연령별 회원 수 비율만 놓고 봐도 4050세대 입지가 굳건했다. 40대와 50대 회원수가 각각 16만7823명(30.7%), 16만4148명(30%)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0대가 10만57명(18.3%), 60대 7만490명(12.9%), 20대 이하 3만362명(5.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부·공공기관이 보증한 부동산 및 동산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매매할 수 있다는 특징에 일반 투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소위 소액 투자보다는 시드머니(종잣돈)를 지닌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어왔다. 실제 이 서비스는 개시 7년째인 2009년 거래금액 10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일 기준 거래금액 90조원을 돌파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19년 만에 달성한 수치다. 지난해 7월 80조원을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11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그간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및 자택들이 온비드에 매물로 나와 입찰되기도 했다. 이달 1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가 111억5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캠코가 정한 최저 입찰가 111억2619만3000원보다 0.27% 높은 가격이었다. 지난 2019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이 온비드에 올라와 51억3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도 온비드에서 오는 8월 입찰 예정이다. 감정가는 31억6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23 I 황병서 기자
“중저가로 몰려”…9년만에 수도권 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 “중저가로 몰려”…9년만에 수도권 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울 아파트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렸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예정지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동산, 아파트◇경기 집값 ‘GTX’ 따라 오른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6%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는 0.40%에서 0.44%로, 인천은 0.44%에서 0.4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19%로 상승 폭이 키웠다.부동산원 관계자는 “GTX, 신분당선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 이뤄지는 간헐적 거래가 신고가로 전해지는 등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 아파트값은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이번 주 0.35% 올라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도봉구는 0.18%에서 0.27%로, 강북구는 0.12%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도봉구는 창동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0.20%)는 일원·자곡동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잠원·내곡동을 중심으로, 송파구(0.18%)는 오금·방이·가락동 위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경기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안성시(0.89%)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금광면·아양동·공도읍 위주로, 안양 동안구(0.87%)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평촌·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군포시(0.76%)는 도마교·금정·대야미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수원 권선구(0.66%)와 평택시(0.66%) 등도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인천은 교통 호재·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9%)와 부평구(0.50%), 계양구(0.48%), 서구(0.4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18%→0.28%)과 부산(0.21%→0.25%), 광주(0.16%→0.2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울산(0.22%→0.15%)과 대구(0.09%→0.08%)는 상승 폭을 줄였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용산, 마포 아파트◇가을 이사철 대비…전셋값도 껑충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20%로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에서 0.25%로 오름폭이 커졌다. 작년 11월 넷째 주(0.25%)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서울이 0.13%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웠고 경기가 0.24%에서 0.29%로, 인천이 0.34%에서 0.35%로 모두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방학·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 수요도 전셋값 상승을 자극했다. 양천구(0.24%)는 지난주에 이어 방학 이사 수요 영향이 있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고, 강남구(0.14%)는 학군 수요가 있는 삼성·대치동이나 일원·수서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0.21%)는 교육 여건이 양호한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9%)는 창동역세권 신축 위주로 전세가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0.18%), 용산구(0.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부동산원은 “재건축 실거주 2년 규제 철회 영향으로 서울 일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해 상승 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으나 그 밖의 지역은 방학 이사 수요와 준공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1.07.22 I 황현규 기자
중복장애 학생에 맞춤형 공공의료…서울시, 나래학교와 협력
  • 중복장애 학생에 맞춤형 공공의료…서울시, 나래학교와 협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지체 장애 특수학교인 서울나래학교에 다니는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해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인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장애 정도가 심하고 지체장애, 뇌성마비 등 두 가지 이상의 장애가 있는 중도·중복장애를 겪는 학생들은 장애유형에 따라 학교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천차만별이다.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모두 보장하기 위해선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전문적인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시 어린이병원은 중도·중복 장애를 겪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나래학교와 건강관리법을 자문·교육하는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초구 내곡동에서 2019년 9월에 개교한 나래학교는 약 80%의 학생들이 지체장애와 함께 중도·중복장애를 갖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중 자세가 불편해 책상에 오래 앉지 못하는 등 자세 곤란이 65%, 신체 불편으로 식사가 어려운 등 섭식 문제가 55%를 차지하는 등 학생 맞춤형 건강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지난해 말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나래학교가 시범사업을 통해 교직원 연수를 진행하는 모습.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활의학분야 자문,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가령 신체 불편으로 식사할 때 흘리는 경우 어떤 부위의 자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먼저 이달 중으로 시 어린이병원은 학교 교육 현장을 찾아 유치부부터 전공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연말까지는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최진숙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의료와 교육이 만나 장애 소아청소년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필수 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5 I 김기덕 기자
조수진 "김어준, 곧 '쥴리 친구' 등장시킬 듯"
  • 조수진 "김어준, 곧 '쥴리 친구' 등장시킬 듯"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김어준의 뉴스공작’이라고 비꼬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떼탕’처럼 쥴리의 친구가 아마 곧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1일 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인터뷰가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납득이면 납득이지 ‘정무적 납득’은 대체 무엇이냐”고 직격했다.‘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의혹을 직접 해명한 것에 대해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김어준씨의 ‘정무적 납득’ 발언에 “납득이면 납득이지, ‘정무적 납득’은 대체 뭔가”라고 비판했다.조 의원이 언급한 ‘생떼탕’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이후 인근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는 의심을 받았을 때 생태탕 식당을 운영했다는 남성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조 의원은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감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한편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전날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일축했다.그는 “석사학위 두 개에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이건 그냥 소설이다”고 반박했다.또 유부남 검사와 동거, 검사와의 해외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2021.07.02 I 황효원 기자
"서울시장 바꼈는데 김어준 안 잘려"...오세훈 "예측 빗나가"
  • "서울시장 바꼈는데 김어준 안 잘려"...오세훈 "예측 빗나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출연을 거부했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언급했다.오 시장은 1일 오전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경만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부터 “TBS 업무 보고를 받았나, 받지 않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그는 “세간에서는 제가 취임 이후 TBS 중에서도 특정 방송을 조치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예측이 사실 빗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화제 되는 그 방송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한다거나 언급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TBS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종의 무언의 메시지”라며 “세간에선 특정 방송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매우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경 의원은 “그게 시그널”이라며 “방송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집회·결사·출판의 자유, 방송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오 시장은 “기억하겠지만 선거기간 저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보도, ‘생태탕’ 보도를 많이 한 곳이 KBS와 TBS”라며 “근데 제가 듣기로는 KBS는 선거 끝나기 전부터 노조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 문제 제기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라인, 전부 인사가 있었다”고 반박했다.이어 “외부 영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언론사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한 것”이라며 “특히 노조가 의사표현을 한 것은 내부 자정 기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TBS도 자정적으로, 자율적으로 변화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만약 제가 업무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하면 그 지시는 모종의 압력이나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라고도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사진)과 방송인 김어준 (사진=뉴시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오 시장은 “TBS가 그동안 괄목할만하게 성장한 것도 맞다. 전체 프로그램이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의원님(경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하는 뉴스공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았다. 그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김어준 씨가 특별히 잘못해서 받은 것은 2번 정도”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재차 “서울시장은 TBS에 대한 예산편성권, 경영평가권, 의원 임면권, 해산요청권 등 많은 권한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을 표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며 “세간의 평가에 대해 교통방송 스스로 자율적으로 오해와 평가를 불식해주기를 시민의 한 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오 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하면서 TBS 교통방송 개편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지난 4·7 보궐선거 과정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조명한 뉴스공장이 그 가운데에 있었다.다만, TBS가 지난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고 예산권을 쥔 서울시의회의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만큼 오 시장이 TBS에 당장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는 오 시장 당선 다음 날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며 오 시장을 향해 “이제 당선되셨고 선거 끝났으니 뉴스공장에 와서 인터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씨에게 “잘릴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며 “오세훈 시장이 참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이에 김 씨가 “국민의힘에서 힘을 많이 쓴 것 같은데 힘이 부족했나 보다. 제가 여전히 있는 것 보니”라고 맞받아치자,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1일 뉴스공장에서 “그런데 왜 서울시장이 바뀌었는데 아직 안 잘리고 그대로 하고 있나”라며 “내가 (서울시장) 잡았으면 제일 먼저 잘랐을 건데”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2021.07.01 I 박지혜 기자
방심위 공백에…추천위원 공개하라는 야당, 지나친 요구
  • 방심위 공백에…추천위원 공개하라는 야당, 지나친 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중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올해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원전 관련 가짜뉴스 퍼뜨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5개월째 표류하면서 심의 업무가 완전히 중단되고 있다. 방심위는 위원 인선이 이뤄져야 가동되는데 야당이 추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심위 위원은 모두 9명. 이 가운데 3명은 대통령이 추천하고, 6명은 여야가 각각 3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그런데 오늘(23일)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추천위원을 즉각 공개하라”면서 “(공개하면)국민의힘은 언제든지 추천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야당으로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일부 방송사들의 ‘내곡동 생태탕’, ‘페라가모 구두’ 보도가 편파·왜곡이었다고 주장할 수 있고 ▲민주당 미디어특위의 가짜뉴스 징벌적손해배상제가 언론탄압 우려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해도, 방심위 추천 위원을 공개하라는 요구는 지나치다는 평가다.방심위 출범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상대 당에게 방심위원 추천 인사를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는 “여러 언론에서 청와대가 정연주 전 KBS 사장 같은 지극히 편향적인 인사를 방심위원장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차기 방심위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정한 인사를 공개한다면 방심위 구성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내정 인사를 상호공개하여 부적격 인사를 배제하도록 조율하자고 했으나 청와대와 민주당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부연했다.국민의힘 주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방심위원 추천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야가 위원 명단을 공개한 적이 없다는 점, 법률적으로 근거 조항도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과도한 요구로 밖에 볼 수 없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기본과 상식을 모르는 국민의힘 논리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당이 집권여당시절이던 제1기부터 제3기 방심위에서 5·16쿠데타를 미화하거나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역사 교과서 개악을 주도한 뉴라이트 출신 인사를 위원장으로 대통령이 임명할 때도 야당인 민주당은 문제점을 지적한 적은 있었지만 그 사람을 추천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었다”고 상기했다.또 “방심위원 선임은 법에 따라 각자가 위촉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는 단순한 문제”라면서 “법적 근거도, 관행도 없는 국민의힘 주장은 여론호도용 성명”이라고 비판했다.
2021.06.23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증 마친 원격의료 사업화 막은 복지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검증 마친 원격의료 사업화 막은 복지부-‘선택과 집중’의 힘…뉴LG 실적 신바람-ESG 시대 열렸다, 자본주의 대전환 선도하라-“기본소득 도입하려면 기존 복지부터 통폐합해야”-국보 1호 숭례문 후문 첫 일반 개방△EDAILY Strategy Forum-“ESG는 기업 지속가능성과 직결”…국내외 석학들 ‘ESG 이정표’ 제시-경영전략·브랜딩·마케팅…각계 전문가가 전하는 ‘슬기로운 ESG 생활’△주린이용 MTS 쏟아진다-미래의 큰 손 ‘주린이’를 잡아라…쉬운 앱 개발에 사활 건 증권사들-가입자 석달새 300만명…토스증권 ‘메기’ 역할-이벤트 경품이 주식…고객에 돈 버는 경험 선사하는 증권사△종합-최대 35조 ‘슈퍼 추경’…손실보상, 업종별로 세분화해 차등 지원-‘3대 악재’ 암호화폐…한 달 새 시총 1300조원 증발-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발빼…신세계 단독 참여△구광모의 뉴LH 3년-안되는 폰 접고, 미래 먹거리 OLED·배터리·전장 육성…화끈한 체질 개선-순혈주의 버리고 외부인재 적극 수혈…세대교체도 가속-고객을 ‘LH찐팬’으로…직접 챙긴 구광모 48인치 OLED TV, 유플맘 살롱 ‘대박’ 성과△정치-‘X파일 논란’ 정면돌파 나선 尹…“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말라”-결국 한·미 워킹그룹 폐지 수준 韓 대북협력사업 속도낼지 주목-윤석열·최재형 대권 행보에…김부경 “정상적인 모습 아냐” 쓴소리-대체공휴일법, 소위 통과 5인미만 사업장은 제외-합당 첫 삽 뜬 국힘·국당…“당대당 통합 원칙 합의”-송영길, 대선 경선 일정 25일 최종 판단키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본소득 논쟁 ‘부의 편중’ 심해진 탓…증세 등 재원 대책부터 세워야-“기본소득 정책 도입 각국 상황에 맞춰야”△국제-원유도 반도체도 ‘귀하신 몸’…원자재 공급난에 인플레 공포 커진다-“테이퍼링 준비” vs “아직은”…연준, 긴축 놓고 ‘갑론을박’-美,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에 백신 5500만회분 제공△경제-使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vs “노동시장 양극화 심화시켜” 勞-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무직자’-뛰는 유가에…생산자물가 7개월째 상승세△금융-금융취약성, 금융위기 수준 악화…빚 폭탄·자산 버블 터질라-5대 금융지주와 소속은행 매년 ‘비상플랜’ 제출해야-이자 조금이라도 더 받자…제2금융권으로 15조 이동-신한카드, 플랫폼 종사자 ‘금융 서비스 지원 모델’ 구축 나선다△산업&기업-동급 최대 실내…‘레이’ 잘나가는 이유 있네-AI로 폐질환까지 찾아낸다-“LH에너지솔루션, 리툼이온 배터리 한계 넘겠다”-전경련 “대기업차별규제 21개월 만에 87개 더 생겨”△산업·바이오-대리운전 ‘中企적합업종’ 되나…카카오·쏘카·SKT 긴장-삼성, 5G 스마트폰 성장세 1위-또 막힌 원격의료…중기부 “의료법 개정해 꼭 풀 것”-올해도 재현된 독감백신 유찰 사태…“입찰가 현실화해야”△소비자생활-엎친 데 덮친 쿠팡, 물류센터 담보대출 만기도래-저출산 여파…위기의 乳업계, 신시장 진출-‘곰표맥주=CU’ 오인에…제조업체 ‘부글부글’△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 앞두고 사전준비는 필수…목표설정·창조적 대안 제시해 ‘윈윈’ 해야-‘협상+인간관계’ 多 잡으려면…꾸준한 복기가 신의 한 수 끌어내△증권&마켓-대어와 함께 막차 탄 코스닥 7곳 ‘중복청약 흥행’ 기대감-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반등 시장 참가대상 더 늘린다-“테이퍼링發 변동성 소나기…퀄리티株로 피해가자”△증권-‘몸값 8조’ 한온시스템 인수전, 글로벌 큰손 ‘다자구도’-국내외 펀드 분산투자 ‘메리츠 마스터 랩’ 눈길-KB인베, SK네트웍스 보유 메쉬코리아 지분 산다-환매중단 만료일 돌아오는데…답 없는 ‘젠투펀드’△부동산-뛰는 전세에 떠는 세입자 “옆집은 2억 더 주고 들어왔대…”-박근혜 내곡동 자택 31억 공매로 나온다-단독주택 재건축, 실거주 세입자에도 ‘임대주택’ 기회-7성급 호텔 안부러운…서초그랑자이 ‘우뚝’△엔터테인먼트-쉴 틈 없이 리믹스 공개…BTS의 이유있는 질주-펜트하우스 시즌3 인기 주춤한 세 가지 이유-‘판타지돌’ 킹덤, 미니2집 타이틀곡 ‘카르마’ 콘셉트 필름 공개△Book-유모차 속에서 봤던 민권운동 잊지 못해…“우리 모두는 이민자의 자손”-5년 내 전체 노동인구 절반은 프리랜스 된다-구독경제 비즈니스 생존 전략은…‘소유’ 보다 ‘경험’△오피니언-위기 몰린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근로자 절반은 쉴 수 없는 대체공휴일-팹리스에 정부 지원 절실한 이유△사회-배수시설 없어 물난리 났던 한용운 유택…장마 코앞인데 1년째 방치-청소년 5대 강력범죄 줄었지만 ‘디지털 성범죄·마약사범’ 꿈틀-朴·金 네차례 ‘만남’에도…檢안팎 “보여주기식 회동”-전영성 강한 델타 변이, 국내 확진 190명
2021.06.22 I 김나리 기자
장성철, 김어준 만나 "'윤석열 X-파일' 생태탕처럼 다 까겠다"
  • 장성철, 김어준 만나 "'윤석열 X-파일' 생태탕처럼 다 까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보수 진영 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생태탕처럼 시간을 달라”고 했다.장 소장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장 소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 방어가 어렵겠다”고 적어 ‘윤석열 X파일’ 논란을 키웠다.(사진=연합뉴스)이날 장 소장은 진행자 김씨가 “(X-파일을) 공개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김어준 씨가 원하면 공개하겠다. 생태탕처럼”이라면서 “한 3일 시간을 준다면 (준비해서) 여기서 다 그냥 까겠다”고 말했다. 다만 장 소장은 “조건이 있다. 법적 문제가 없게 해달라”고 조건을 달았다.장 소장이 언급한 생태탕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내곡동 처가집 땅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할 때 등장한 말이다.내곡동에서 생태집을 한 A씨는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시장이 땅 측량 때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장 소장은 X-파일의 작성자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에 작성된 문건은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는 얘기를 에둘러 들었고, 4월에 작성된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장 소장은 또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변수는 7월 2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재판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장 소장은 “그때 장모가 유죄를 받으면 윤 전 총장의 스텝이 꼬인다”며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장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에게 X-파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짜 아군이라면, 진정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아군”이라며 “윤 전 총장에 타격을 입히고 더 나아가 야당을 분열시키는 ‘1석 2조’의 전략”이라 장 소장을 비판한 바 있다. 장 소장은 자신을 비판했던 정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파일 두 개 다 드리겠다”며 “본인이 자신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공개하라”고 했다.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일요일에 통화할 때 파일을 달라고 하기에 주겠다고 했더니 ‘내가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게 될 것 같으니 주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놓고 월요일날 최고위원회의에 가서는 ‘공개하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좀 황당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2021.06.22 I 김민정 기자
박근혜 내곡동 자택, 31억에 공매 부쳐진다
  • 박근혜 내곡동 자택, 31억에 공매 부쳐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이 공매 입찰에 부쳐진다. 국정농단·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확정 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납부하지 못해 자택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2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부터 사흘에 걸쳐 박 전 대통령 소유의 단독주택이 1회차 공매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다. 이 주택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건물로 감정가는 31억 6554만원이다. 이날 유찰될 경우에는 최저입찰가를 10% 낮춰 일주일마다 다시 입찰을 진행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주택을 2017년 4월 28억원에 사들였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 총면적은 571㎡다. 구룡산 자락에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매우 수월하고, 서쪽 양재방면으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지만, 공매절차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에 한층 더 복잡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 받을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순탄치 않은 명도절차로 주택을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매 진행중인 박 전 대통령 자택 전경(사진=지지옥션)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과 추징금 총 215억원을 확정 받았다. 중앙지검은 대법원 선고 다음 날 박 전 대통령에게 벌금과 추징금을 내라는 납부명령서를 보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자진 납부 기한 안에 내지 않았다. 그러자 검찰은 금융자산 2건에 대한 추심을 완료해 추징금 중 26억원을 집행했고 남은 추징금 환수를 위해 내곡동 자택을 압류, 공매에 부쳐지게 됐다.
2021.06.22 I 김미영 기자
'페라가모 유명세' 이준석, 결국 "여자친구 있다"
  • '페라가모 유명세' 이준석, 결국 "여자친구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가 나오다 보니 명품 구두 논란부터 여자친구 질문까지 생경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36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논란을 겪고 있다”는 글과 함께 신발 브랜드가 드러나는 구두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가 공개한 신발은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가 아닌 국내 브랜드 제품이다.이 대표가 갑자기 구두 사진을 올린 이유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대표가 전날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두고 “따릉이를 타지만 구두는 페라가모”라는 반응이 나와서다.이 대표가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라고 표현한 것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내곡동 땅 측량을 하러 갔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혹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민방위 대원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또 이 대표는 15일 결국 여자친구의 존재를 밝히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데일리 팟캐스트 모닝라이브에서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친구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이어 “(여자친구가) 유명인은 아니다”라며 “사생활 문제는 앞으로 답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거 너무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후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 등 개인 신상인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엔 “공적인 질문만 해달라”며 즉답을 피해왔다.
2021.06.15 I 박지혜 기자
윤미향 남편 "민주당 조치에 헛웃음...부동산 투기 1도 없다"
  • 윤미향 남편 "민주당 조치에 헛웃음...부동산 투기 1도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9일 “민주당 조치에 한 마디로 헛웃음만 나온다.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관련 당사자인 배우자 김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그는 “별 시답지도 않은 일을 ‘부동산 투기 의혹’이라며 막 써대는 언론 보도에 씁쓸함과 가련함을 느낀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투기는 1도 없다. 맹세코 1원 한 푼 없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소탐대실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에 큰 실망이다. 또 마구잡이로 써 재끼는 언론에 경고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 내내 정치 검찰과 보수 언론에 모든 게 다 털린 집안의 당사자의 배우자”라며 “검찰이 윤미향 의원은 물론 저와 신문사, 딸 계좌. 단체 압수수색, 단체 실무자, 장인 내외분 계좌, 수요시위 관련 업체,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사회적 기업, 정의연 후원단체, 1인 미디어들까지 수십 년 된 계좌까지 모두 추적조사했다”고 주장했다.또 “금융범죄전문 수사 검찰이 탈탈 털었지만, 또 곽상도(국민의힘 의원)가 ‘현금으로 5채 집 구입’이라는 상상초월의 공세 속에서도 저희 가족 부동산에 대해서는 아무 일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투기 투자란 글자가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로 소명되었다”고 강조했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경기도 수원의 칠보산 자락의 자그마한 신문사(수원시민신문사)에서 바라보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작금의 농간이 잘 짜여진 각본처럼 놀아나는 독화살 품은 민주당 지도부와 보수 언론들의 펜대 놀음의 끝이 어디로 갈지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저의 집안의 흑역사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그는 “한마디로 부동산은 아무 문제 없다. 투기 투자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하며, “결국 윤미향의 배우자의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 이 정도 문제라면 오세훈(서울시장)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박형준(부산시장)의 엘시티 2채 구입 의혹 사건은 징역 20년 감”이라고 비판했다.전날 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적을 내려놓게 됐다.권익위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자진탈당 권고를 받은 다른 10명의 민주당 의원과는 달리, 비례대표인 윤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해선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비례대표 의원은 출당 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자신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사게 됐다”며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며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 작태가 노모의 비바람막아 줄 이 함양 교산리 집 구입이 소위 부동산 명의신탁이라는 것이다. 왜 아들 명의 집에 아들이 살지 않고 엄마가 사는 냐는 것이다. 이것이 부동산 실명제 위반이라고 하나 보다. 달게 받겠다”면서도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다. 그런데 이게 ‘부동산 투기’인가? 이게 ‘부동산 투기 의혹’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 제발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들은 냉정을 되찾으라”며 “차분히 냉정을 되찾지 않으면 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대표는 끝으로 “저와 배우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 제기만으로도 억울한 상태에 몰아넣는 식이 1년 이상 지속 되었다. 오늘 옥석(玉石)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이 과정에서 여전히 배우자에 대해 사실에 기반 하지 않은 채 인격살해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지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1.06.09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봤다" 내곡동 생태탕집 모자, 경찰 참고인 조사
  • "오세훈 봤다" 내곡동 생태탕집 모자, 경찰 참고인 조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시장 내곡동 처가 땅 측량 현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사진=뉴시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경기도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피조사인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출장 조사를 진행했다. 생태탕집 모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 소유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들러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이들이다.이들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 내곡동 땅 셀포 보상 의혹이 불거진 당시 이같은 증언을 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내곡동 땅이 어딘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가 이들이 오 시장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한 뒤에도 현장에는 처남이 갔을 뿐 자신은 참석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오 시장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들 모자에 대한 비방 등이 이어지자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3차례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의 처벌을 요구했다.경찰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2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고 난 1일에는 내곡동 처가 땅을 경작했던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다.경찰은 이날 모자를 상대로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06.04 I 장영락 기자
경찰, '吳 내곡동 의혹' 생태탕집 母子 참고인 조사
  • 경찰, '吳 내곡동 의혹' 생태탕집 母子 참고인 조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시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사장과 아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부터 4시간 동안 경기 의왕경찰서에서 생태탕집 모자 A씨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A씨가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의왕경찰서에서 출장 조사 한 것으로 파악됐다.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과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처가 땅이 속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당시 오 시장은 “땅의 존재를 모른다”고 주장했으나 내곡동 인근 생태탕 집에서 일하는 A씨 등이 “오 시장이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식당에 들렀다”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단체는 지난 4월 오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 시절 “내곡동 땅 ‘셀프 보상’ 관련 거짓말을 일삼았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4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오 시장의 내곡동 땅을 일군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2021.06.04 I 이용성 기자
'수사외압' 이성윤, 변호인단 확충…'MB땅 특검' 이광범 선임
  • '수사외압' 이성윤, 변호인단 확충…'MB땅 특검' 이광범 선임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수사 중단 외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광범 LKB 대표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변호인단을 확대하고 있다.이광범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사진=이데일리DB)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전날 이 대표변호사 등 LKB 변호사 4명에 대한 변호인선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케이피앤파트너스의 김옥민 변호사, 한미의 한명섭 변호사를 비롯해 총 6명으로 늘었다. 이광범 변호사는 판사출신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법원 내 특정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창립 멤버로 알려졌다. 2011년 퇴임 후엔 LKB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후 2012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의 특별검사로 임명돼 수사했다. 변호사로선 지난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 현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현 정권 관련 주요 인사의 변호도 맡고 있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됐다.한편,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불법 출금 의혹을 받고 있던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파견 검사를 수사하겠다고 보고하자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법 출금 실행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첫 공판준비기일을 가졌지만 아직까지 이 지검장의 재판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2021.06.02 I 이성웅 기자
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2천억, 인재양성 등 환원(종합)
  • 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2천억, 인재양성 등 환원(종합)
  •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제공=KCC)[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故)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은 생전에 ‘산업보국’이 기업 본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정 명예회장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정몽진 KCC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정 명예회장 유족들은 1일 “정 명예회장 유산을 인재 육성과 함께 문화예술 공익사업에 쓰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중 2000억원 규모가 사회에 환원된다. KCC는 1일 정 명예회장 유산 중 200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과 현물을 인재 양성을 위한 민족사관고등학교 지원과 함께 문화예술 공익사업인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명예회장, 생전 ‘기술보국’ 위해 인재 육성 강조우선 유족들은 민족사관고 장학제도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100억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저소득층과 함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분야별 영재 발굴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첨단 과학 교육을 위한 설비와 기자재 마련 등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된다.이는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산업보국과 함께 ‘기술보국’을 위해 인재 육성 중요성을 강조해온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동국대와 울산대, 용산고 등에 사재 500억원 이상을 쾌척했다.우선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4년 동국대에 사재 118억억원을 기부해 상영바이오관을 건립했다. 이어 2019년에는 170억원을 기부해 울산대 기숙사를 신축했다. 아울러 47억원 교비를 더해 총 217억원을 울산대 인재 육성에 투입했다. 용산고에는 정 명예회장 후원으로 건립된 기숙사 ‘정상영학사’가 있다.정 명예회장은 직접 후원한 장학생 중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랬다. 이를 위해 특수목적고 설립까지 검토했다. 유족들은 정 명예회장의 염원이 민족사관고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며 오는 2024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음향기기 전문박물관 통해 문화예술 공익사업 실천또한 유족들은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을 위해 서전문화재단법인에 정 명예회장 유산과 유족들의 현물 지원을 합해 2000억원 상당을 기부한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문화예술 보급과 연구, 개발을 통해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사회교육과 공적가치 보존의 장을 수립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정 명예회장은 평소 “세계적인 건자재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이용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남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뜻을 받아 기념비적인 건축물 건립을 통해 사회문화사업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정 명예회장 유산 1500억원을 비롯해 정몽진 KCC 회장이 기부한 서울 내곡동 토지와 소장품 등 2000억원 상당을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건립·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박물관에는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 등 정몽진 회장이 수집한 음향시스템도 전시될 예정이다.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은 세계 최초 하이파이 스피커로 현존하는 음향기기 중 최고 음질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물관이 건립되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 전 기종 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 곳이 될 전망이다. 박물관에는 웨스틴 일렉트릭 시스템을 비롯해 고 최봉식 선생 유품 등 정몽진 회장이 40년 이상 확보한 소장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아울러 웨스틴 일렉트릭 시스템 재생을 위해 오디오 전문기관 실바톤 어쿠스틱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실바톤 어쿠스틱스는 10년 이상 관련 시스템에 대한 수리와 복원,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적의 오디오 조합을 찾아냈다. 실바톤 어쿠스틱스는 음향기기 전문박물관을 건립한 뒤 박물과 유지와 보수,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KCC 관계자는 “이 박물관은 향후 오디오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 경험을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서 오디오 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청각·시각 등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문화공간을 구축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여유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도심 공간 속의 새로운 안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막냇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지난 1월 30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22살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으며,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년 이상 경영 일선에서 몸담았다. 고인이 별세하며 ‘영’(永)자 항렬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도 막을 내렸다.서전문화재단 음향기기 전문박물관 조감도
2021.06.01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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