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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미 증시, 3대 지수 반등…빅테크가 살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장 초반부터 투심을 짓눌렀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국의 지역 봉쇄 조치 등의 악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고 오롯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3대 지수 반등…유럽은 하락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 오른 1만3004.85에 장을 마쳐.-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뛰었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0% 내린 26.94를 기록.-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60%까지 하락.-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7380.54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각각 내림.-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급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 월가는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촉각.◇빅테크 반등이 미 증시 살렸다-미 증시, 오후장 들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살아나.-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어. 엔비디아 주가 역시 1.98% 상승.-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상 26일)을 시작으로 메타(27일), 애플과 아마존(이상 28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내 79%가 넘는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이 더 큰 상황.◇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합의…440억달러에 매각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혀.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대비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0달러에 마감.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빠져.-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와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에퀴지션’(DWAC)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2.9%나 떨어진 주당 35.71달러로 마감.-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가 8800만명에 달했지만, 2020년 11월 대선 패배 불복 이후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하자 자신의 지지자인 보수층을 겨냥해 트루스 소셜이란 독자 SNS 출시.-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약 10달러 수준이던 DWAC 주가는 트루스 소셜과 합병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폭등을 거듭해 지난달엔 주당 97.5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 곤두박질.◇미, 우크라 주재 대사 지명…이번주 대사관 인력 복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 지명.-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소환한 뒤 3년간 공석으로 남겨져. -이날 발표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이뤄져.◇기시다, 오늘 尹정책협의단 면담-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총리관저에서 만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정진석 국회부의장(단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1분기 경제성장률 0.7% 선방-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7%로 집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0%대 성장률이지만 우크라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로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 수입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동절기라 수입액이 급증하긴 했으나 이런 가격 요인 등을 제외하고 나니 0.7% 증가하는 데 그쳐.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4%포인트로 올라섰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출 회복기였던 2020년 4분기(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소비(민간·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각각 -0.4%포인트 성장률을 떨어뜨림.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는 0.5% 감소해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오늘 정상 운행-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2시간여 앞두고 입금협상을 마무리해 우려했던 버스 대란을 피하게 돼. -26일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경남, 창원,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업계 노사의 협상 결과가 지역마다 엇갈려.-서울, 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함.
- "애플·메타·알파벳 빅테크 실적 주목…코스피 영향 줄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 애플, 메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빅테크 실적은 내용에 따라 뉴욕증시 나스닥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큰 만큼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6일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26일), 알파벳(26일), 메타(27일), 애플(28일), 아마존(28일)의 1분기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인 점을 짚었다. 기업들의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당순이익(EPS) 2.19달러, 매출 490.1억달러 △알파벳 EPS 25.75달러, 매출 680.8억달러 △메타 EPS 2.56달러, 매출 283.2억달러 △애플 EPS 1.43달러, 매출 941.5억달러 △아마존 EPS 8.37달러, 매출 1,164.6억달러다.앞서 올해 1월에 이뤄진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에선 넷플릭스(1월 20일), 테슬라(1월 26일), 메타(2월 2일)는 모두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후 다음날 주가가 각각 21.8%, 11.6%, 26.4% 급락했다. 반면 애플(1월 27일), 알파벳(2월 1일), 아마존(2월 3일)은 각각 7.0%, 7.4%, 13.5% 급등했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처럼 빅테크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고, 대형 기술주, 성장주 특성에 따라 나스닥 지수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줬다”며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올해 연준의 매파 전환, 미국 금리 상승 등으로 지금까지 나스닥 지수와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내용이 긍정적으로 발표돼 나스닥이 반등할 경우, 국내 증시도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주요 경제지표도 성장주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 12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후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감이 높아진 점 △지난 어닝시즌에서 성장주들의 어닝 피크아웃 우려감 부각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됨 점 △최근 견조하게 발표된 3월, 4월 미국 소비자 관련 지표들로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지난 19일 넷플릭스 실적발표 후 주가가 35.1%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나스닥 지수 변동률이 -1.2%에 그쳤다”며 “개별 기업 악재가 지수에게 주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 [뉴욕증시]중국 충격에도 빅테크가 살렸다…3대지수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가 장 초반부터 투심을 덮쳤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사진=AFP 제공)◇중국 충격파에 국채금리 급락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 오른 1만3004.85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0% 내린 26.94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각각 1.85%, 2.75%, 3.73% 떨어졌고, 이번주 첫 거래일인 이날 역시 장중 약세 압력이 강했다.무엇보다 중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했다. 베이징 차오양구는 전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약 15㎢ 면적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설정했다.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사실상 봉쇄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5.13%, 6.08% 폭락했다. 올해 들어 최대 하락 폭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3.73% 떨어졌다.이는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월가는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생산 대국이다.개장 전 나온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미국 3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4를 기록하며 전월(0.54) 대비 하락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는 것이다. 댈러스 연은이 관할하는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1.1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월(8.7)보다 큰 폭 낮아졌다. 미국 경제의 둔화 징후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시장금리부터 반응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60%까지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25%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다.미국장보다 일찍 마감하는 유럽장은 그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7380.5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15% 떨어진 3757.5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충격파는 국제유가까지 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급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수요 급감 우려에서다. 이는 지난 11일 이후 최저치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선임시장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의 성장둔화가 (세계적으로) 수요와 공급 균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테크 반등이 미 증시 살렸다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뀐 건 오후장 들어서면서다. 국채금리 하락에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살아났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했다. 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 역시 1.98% 상승했다.생츄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 빅테크 주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곳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상 26일)을 시작으로 메타(27일), 애플과 아마존(이상 28일)의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내 기업은 전체의 20% 정도다. 이 중 79%가 넘는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근래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이 더 큰 상황이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지난해와 시장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그러나 세계 시가총액 톱10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덩치 큰 빅테크의 실적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바뀔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MKM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분석가는 “이번주는 증시에 있어 선택의 갈림길(a fork in the road)일 수 있다”고 말했다.장 막판 나온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은 재차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대비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다.머스크는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빠졌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하락 출발…2600선 회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5거래일 만에 2600선으로 후퇴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1.28포인트(1.15%) 내린 2673.48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85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4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음식료품만 1%대 미만 나홀로 상승 중이다. 의약품,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은 1%대 미만 하락 중이다, 보험과 유통업, 금융업, 증권,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은 2% 이상 빠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두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0.9% 하락한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 하락 중이다. 네이버(NAVER(035420))와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고려아연(010130)은 1.3% 오른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5.88%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했다.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졌다.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75bp 금리인상 언급과 파월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피크가 아니라는 주장의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했다”면서 “미국 증시가 높은 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정부 국방·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추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 긴축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재차 뛰었고, 투자 심리는 고꾸라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기술적 조정장에 다시 진입했다.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젤렌스키, 미 국방·국무부 장관 키우서 개전 이후 첫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정부 두 장관과 회담 개최.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동했다고 밝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강하고 단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유대관계와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해.-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자들과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트위터, 머스크 인수 재안 재검토-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앞서 465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트위터가 그의 인수 제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고, 이전보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 -양측은 이날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소식통이 전해.-하지만 트위터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음.◇커지는 긴축 공포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급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져.-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져.-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국채금리 급등…빅테크는 약세-빅테크주 주가는 모두 약세. -애플(-2.78%), 마이크로소프트(-2.41%), 아마존(-2.66%), 알파벳(구글 모회사·-4.26%), 테슬라(-0.3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1%) 등은 부진.-엔비디아 주가는 3.31% 떨어졌고,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역시 1.24% 내림.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0.44%, 2.25% 떨어져.-어두운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의류업체 갭(GAP) 주가는 18.04% 폭락.◇미, 코로나 확진자 늘고 있지만…“과잉 대응 안 돼”-미국 백악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와 관련해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대응해야 하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밝힘.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현지시간 24일 CNN에 출연, 이같이 말함.-추가접종을 할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한 상황에서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1년 전과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는 약 6만6000건. 최근 들어 증가 추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재선 성공-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이번 승리로 마크롱 대통령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됨.-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날 오후 8시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尹정부 첫 인사청문회 개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로 압축.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는 2007년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받았던 부동산 등도 재해석되는 모양새.-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민주당 역시 한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반대’에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여야 모두 청문회에서 국민설득을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한국 물가 상승폭 아시아 최고 수준-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로 아시아 선진국 8개군 평균인 2.4%를 크게 웃돌아.-아시아 선진국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곳은 5.9%인 뉴질랜드 한 곳 뿐.-이어 호주는 3.9%, 뉴질랜드 3.5%, 마카오 2.8%, 대만 2.3% 등 순이다.-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7.7%고 유럽 선진국 평균은 5.5%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무역·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 큰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여.
- [외환브리핑]美 통화긴축 독주에 달러↑…환율, 또 연고점 경신 도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 가시화, 엔화·위안화 약세 등의 여파에 또다시 1240원대로 올라 연 고점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뉴시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0원임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9.10원)보다 4.5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지난 22일 장중 1245원선까지 올랐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상단이 눌리며 1230원대 후반에서 강보합 마감한 만큼, 이날도 1240원대 안착을 위한 달러화 강세 베팅 수요와 당국의 개입,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등 하방 압력 사이에서 환율이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빅스텝(0.50%포인트) 혹은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까지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달러인덱스는 또 다시 101선을 웃돌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포인트 내린 101.14를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과 2년물도 각각 2.9%대, 2.6%대로 올랐다.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흐름도 이어지며 원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79% 뛴 6.52위안대를 기록해 위안화 가치가 지난 2021년 8월 20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수 마저 최근 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8%에서 4.4%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뿐만 아니라 수도 베이징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달러·엔 환율도 0.45% 오른 128엔선에서 등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 “일본의 경제 회복이 미국에 비해 더뎌 현재의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계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화 가치 추락에도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했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3%대 가까이 추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얼어붙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3%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77%, 2.55%가량 미끄러졌다.국내증시에서도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확대 분위기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 흐름이 이어진다면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총 2500억원 가까이 내다 팔면서 지수는 각각 0.86%, 0.74% 가량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에 국내증시가 하락한다면 원화 약세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다만, 지난주 내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면서 1240원대 안착에 실패한 만큼 이날도 당국의 개입 물량이 크게 나온다면 환율은 또 다시 1230원대 후반과 1240원선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 [이번주 ETF] 심란한 증시엔 커버드콜…‘QYLD’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달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서학개미’가 된 공직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입니다. 문 장관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중 최다 비중은 ‘Nasdaq 100 Covered Call ETF(QYLD)’였습니다. 3300주, 우리 돈으로 8000만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제공=마켓포인트◇ QYLD ETF는?글로벌X가 운용하는 QYLD는 2013년 12월 설정됐습니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적하면서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 매도청구권) 매도로 프리미엄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총비용은 0.60%, 20일 기준 운용 규모는 71억7870만 달러 수준입니다. 보유 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테슬라, 알파벳C(구글) 등입니다. 성과를 따져보면 21일 기준 연초 이후 QYLD는 나스닥 지수가 -15.79% 빠지는 동안 -8.61% 하락했습니다. 최근 1년 등락률은 나스닥 지수가 -5.56%, QYLD가 -9.95%입니다.사실 QYLD는 ‘월배당’이 매력적인 상품인데요, 분배율이 무려 12.17%에 달합니다. 현물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콜옵션 발행으로 지급받은 프리미엄이 재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준 금리가 올라 그나마 2%대 예금이 등장하고, 주식 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요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눈여겨 볼만한 투자 수단입니다.◇ 횡보장엔 좋지만…급등장 상대적 부진콜옵션은 상승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옵션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인데요, 이때 이 권리의 가격이 ‘옵션 프리미엄’입니다. 커버드콜은 현물 주식과 콜옵션 매도를 함께 가져가는데요, 주가지수가 횡보를 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경우에는 현물 주식 가격의 상승분과 옵션 프리미엄을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할 때는 현물 주식이 손해를 보긴 하지만 옵션 프리미엄이 있어서 현물만 투자했을 때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의 단점도 치명적입니다. 지수가 급등하는 경우에는 현물은 가격이 오르지만, 콜옵션도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상승률을 그대로 쫓아갈 수는 없습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커버드콜 ETF는 지수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우 일반 ETF 대비 초과 수익, 완만한 하락 시 일반ETF 대비 손실 폭이 완화된다”면서 “단 지수 급등 시 일반형 ETF 대비 수익률 부진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 [뉴욕증시]시시각각 커지는 긴축 공포…S&P 조정장 재진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 긴축 발언을 소화하면서 국채금리가 재차 뛰었고, 이에 투자 심리가 고꾸라진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기술적 조정장에 다시 진입했다.(사진=AFP 제공)◇캐나다 중앙은행, 75bp 인상 시사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했다.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졌다.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23.24% 급등한 27.95를 기록했다. 투심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방증이다.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각각 1.85%, 2.75%, 3.73%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주 연속 빠졌다. 특히 S&P 지수는 올해 1월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재차 진입했다.장 초반부터 약세장 압력이 컸다. 월가 인사들은 하루가 지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여전히 곱씹었다. 그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이다.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했다. 사실상 이견이 없다는 의미다. 6월 회의 때 75bp 추가로 올릴 가능성 역시 82.7%에 달했다. 추후 긴축 폭 전망이 시시각각 더 강해지면서 공포는 커지는 기류다.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분석가는 “매파적인 중앙은행과 국채금리의 상승이 다시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라며 “이렇다 할 새로운 건 없지만 통화정책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일깨웠다”고 전했다.미국에 이어 캐나다가 더 가파른 긴축 의지를 보였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추후 통화 긴축 조치를 두고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주보다 더 큰 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BoC는 지난주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50bp 전격 인상했다. 그런데 최근 나온 캐나다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7%까지 뛰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예상치(6.1%)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1991년 1월 이후 최고다. 이 때문에 BoC가 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맥클렘 총재의 언급은 한 번에 50bp를 넘어 75bp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다.그는 직전 50bp 인상을 두고 “이례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동시에 그 이상의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맥클렘 총재는 “세계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공급 압력이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필요한 만큼 강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국채금리는 이날 재차 폭등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89%까지 치솟았다. 2018년 12월 이후 볼 수 없었던 레벨이다. 10년물 금리는 2.975%까지 상승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국채금리 급등…빅테크마저 약세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주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애플(-2.78%), 마이크로소프트(-2.41%), 아마존(-2.66%), 알파벳(구글 모회사·-4.26%), 테슬라(-0.3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1%) 등은 부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3.31% 떨어졌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역시 1.24% 내렸고,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0.44%, 2.25% 떨어졌다.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어두운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의류업체 갭(GAP) 주가는 18.04% 폭락했다. 갭은 경영난 탓에 초저가 의류 브랜드 올드 네이비(OLD NAVY)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요금 가입자가 월 3만6000명 감소했다는 소식에 5.79%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미국장처럼 공격 긴축 우려에 일제히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7521.6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48%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24% 하락한 3,840.0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 하락한 배럴당 10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도시 봉쇄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유시장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 레메디, 나스닥 상장사·LG전자 등서 투자유치…“이례적 성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소형 방사선 부품·제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하며,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연내 목표인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로 풀이된다. 이레나 레메디 대표. (사진=레메디)◇40억 규모..최근 3년간 누적 140억원 투자유치 성공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메디가 최근 진행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와 LG전자 등이 참여했다. 참여한 기업 중에 투자금 규모로는 나녹스가 가장 많으며, LG전자가 그 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 성공으로 최근 3년간 레메디가 투자받은 금액은 14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앞서 LG전자, 다윈시스, 미래에셋증권(006800), KB증권 등 주요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 제약·바이오벤처가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털 전무는 “나스닥 상장사가 국내 벤처에 투자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드물다”며 “특히 정보 비대칭성이 심한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 업계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나스닥 상장사로부터 국내 벤처가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술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신뢰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3사 간 기술협력 시너지도 기대..‘첨단기술 기반 전자제품 공통점’실제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략적 투자로 3사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첨단기술에 기반한 전자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엑스(X)선 튜브다. X선 튜브는 X선을 직접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레메디는 자체 플랫폼인 ‘초집속 X선 발생 기술(HIFoX Technology)’ 활용해 경쟁사 대비 10분의 1 수준 크기와 경량화를 이뤄냈다.이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레메디의 치과진단용 소형 X-레이 ‘레멕스(REMEX)’가 대표적인 예다. 세계 최초로 열전자방식의 초소형 X선 튜브 탑재로 경쟁우위를 확보했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했다. 2017년 출시된 레멕스는 누적 수출 1000대를 넘어섰다. 2020년 레메디가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 강국인 일본에도 진출했다. 일본 후생성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러시아 등 40여개 국가에도 수출선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6월에는 범용성을 높인 ‘레멕스-KA6’의 유럽통합규격인증(CE)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X선 튜브 시장(2020년 기준)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로 추정된다.이스라엘 본사를 둔 나녹스는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으로 꼽힌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나녹스 아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와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참여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나녹스는 최근 경기 용인에 세계 최초 디지털 엑스레이 칩 생산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국내 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레메디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기업과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성장가도 오른 레메디..코스닥 상장도 기대이번 투자가 성장가도에 오른 레메디 성장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레메디의 매출액은 2019년 20억3000만원, 지난해 40억원으로 2년 만에 배가 됐다. 이 중에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돌파해 흑자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들은 올해 레메디의 코스닥 상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메디는 지난해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앞서 레메디는 미래에셋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레메디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도 만반의 준비를 해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920선 하락 출발…美 파월 빅스텝 시사에 '흔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2일 코스닥지수가 92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긴축 우려로 인해 간밤 뉴욕 증시가 1~2% 이상 빠진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미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이 동반 팔자세를 보임에 따라 장초반 코스닥지수는 9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9.13포인트) 내린 920.5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29.68)보다 6.91포인트(0.74%) 내린 922.77에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나홀로 27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182억원어치, 기관이 8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중에서는 금융투자(-76억원), 기타법인(-6억원), 투신(-1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종이·목제, 건설, 반도체, 화학, 오락·문화, 제약, 통신장비 등, IT부품, IT종합, 금융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제조, 운송, 비금속,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기타제조 등만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림세다. 위메이드(112040)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천보(278280), LX세미콘(1083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리노공업(05847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등이 1% 상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만 2% 이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자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만479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79포인트(1.48%) 하락한 4393.6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41포인트(2.07%) 밀린 1만3174.6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