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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광고 업황 부진은 디지털 전환 기회…목표가↓-현대차
  • 제일기획, 광고 업황 부진은 디지털 전환 기회…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최근 부정적인 광고업황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지만 지금이 디지털 전환기조의 가속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12.9%(4000원)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엣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내와 중ㅤㄱㅜㄲ 및 동남아 등지에서의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리테일과 프로모션의 축소부분을 디지털 광고로의 전환을 통해 상쇄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성장률은 당초 가이던스인 매출총이익 7%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나, 디지털 전환과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은 일정 부분 방어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양상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나 리테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캡티브(독과점)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효과적인 비용 통제 등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일정 수준 이상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디지털 성장을 위해 모색중이던 인수합병(M&A) 등의 시점은 연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7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들 전망”이라며 “변동성 극대화에 따른 광고경기 침체기조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이나, 오히려 장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의 디지털 전환 기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3.13 I 박태진 기자
"불평등·헬조선… 전부 386세대 권력독점 탓"
  • "불평등·헬조선… 전부 386세대 권력독점 탓"
  • 386세대의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1987년 민주화 항쟁을 성공시키며 얻어낸 전리품으로 30년을 장기집권하더니 결국 ‘불평등 생산자’ ‘헬조선 제조자’가 돼 자식세대의 길까지 막아섰다는 비판이고 비난이다. 최근 연달아 출간한 ‘불평등의 세대’와 ‘386 세대유감’이 386세대를 정조준했다(이미지=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386. 대한민국에서 이만큼 상징성을 가진 숫자도 없다. 세 가지 조합이라면 대개는 거대한 사건·사고와 연결된 게 전부였으니. 815·625·419·518처럼 말이다. 지나버린 시간을 가둔 박제가 아니어서 더욱 그랬을 거다. 최소한 386은 현대사의 격한 민주화 흐름을 주도한 주체에게 부여한 ‘민증번호’였으니까. 1960년대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닌 30대. 여기에 한 번도 주역인 적 없는 ‘세대’란 타이틀까지 살려낸 ‘386세대’는 그 자체로 변화고 혁신이었다. 이들을 앞세워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이 태어난 것 아닌가. 그런데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 386세대가 정조준을 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사회의 온갖 문제를 양산한 주범으로 몰린 처지가 된 거다. 1987년 민주화 항쟁을 성공시키며 얻어낸 전리품으로 30년을 장기집권하더니 결국 ‘불평등 생산자’ ‘헬조선 제조자’가 됐다는 비판이고 비난이다. 최근 연달아 출간한 두 권의 책이 그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하나는 이철승(48) 서강대 교수가 쓴 ‘불평등의 세대’, 다른 하나는 기자 김정훈(41), 연구자 심나리(38), 정치권 종사자 김항기(31)가 공동저자로 나선 ‘386 세대유감’. 굳이 나이들을 밝힌 건 연령층을 따지지 않는 ‘폭넓은(?) 비판층’을 가졌다는 특징을 내보이기 위해서다. 386세대를 새삼 화두로 꺼낸 시작점은 올초 이 교수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세대·계급·위계: 386세대의 집권과 불평등의 확대’다. 책 ‘불평등의 세대’는 논문을 축으로 살을 붙인 단행본 판쯤 된다. 뒤이은 ‘386 세대유감’은 이 교수의 논쟁에 불꽃을 튕긴 동시에 앞으로 한국사회가 한동안 타고 갈 ‘386세대론’의 예고편이 될 참이다. 다만 온도차는 있다. ‘불평등의 세대’는 한국사회에서 386세대가 정치·시장권력을 독점한 과정, 그로 인해 사회불평등을 야기·고착화해왔다는 점을 치밀한 데이터분석으로 파낸다. ‘386 세대유감’은 정치·경제·교육·문화·사회 모든 분야에서 386세대가 다진 ‘공’, 눈감아버린 ‘과’를 헤집으며 헬조선 탄생에 주동·가담·방관해온 미필적고의를 따진다. 한쪽이 이성적으로 조근조근 지적하는 식이라면 다른 한쪽은 감성적으로 시끌벅적하게 추궁하는 식이라고 할까. △약속 위반한 ‘로또세대’ “386세대의 약속 위반 때문이다.” 이 교수가 ‘불평등의 세대’를 관통하는 핵심은 이 문장이다. 정치가 더욱 공정하게 굴러갈 거란 기대, 시장이 보다 평등한 분배를 할 거란 기대를 저버렸다는 뜻이다. 이는 386세대가 사회 곳곳에 세력화를 위한 위계구조를 구축한 탓이란다. 시민사회는 물론이고 국회·정당·기업 할 것 없이, 그 네트워크는 가히 문어발식에 가깝다고 했다. 과잉점유에 의한 ‘세대 네트워크’라니 그 위계구조는 당연히 불평등을 낳을 수밖에. 그중 하나가 자리독점이란다. 권력·기업, 상층 노동시장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 그들 때문에 한국사회는 형평성은커녕 시스템의 비효율을 걱정할 수준이란 거다. 이 교수의 시선이 특별한 건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개념 ‘불평등과 계급’을 ‘세대’란 앵글에 비춰냈다는 점이다. 사실 계급은 사회층위의 불평등을 나타내는 가장 고전적인 단위였다. 그래서 이제껏 ‘자본가와 노동자 간 불평등이 갈수록 커진다’는 말에 별로 토를 달지 못했던 것 아닌가. 그런데 이 교수가 그 분명한 프레임을 ‘세대’로 교체해버린 거다. 이는 계급을 넘어선 새로운 강적이 나타났다는 뜻도 되고, 그렇게 읽어야 할 징후가 뚜렷해졌다는 뜻도 된다. “386세대의 성공담을 들으며 20∼30대를 보냈다.” ‘386 세대유감’의 목소리는 이 첫 문장부터다. 20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끌고, 그 후광으로 30대에 정계진출, 외환위기의 파고 덕에 윗세대가 빠져준 직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 40대에 고임금·부동산으로 빠르게 중산층에 진입했으며, 50대에 자신들만의 끈끈한 네트워크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그 세월을 단 한 문장에 녹여낸 거다. 입시·취업·주거까지 때맞춰 딱딱 당첨되는 ‘로또세대’. 하지만 결국 그들을 키운 대부분이, 노력이 아닌 ‘시대’란 게 드러나고 말았다고 했다. 문제는 그 로또 추첨과정이 후대에겐 헬조선을 안기게 됐다는 것. 그런데도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한다? ‘도무지 늙지 않는 불로세대의 최장기집권’의 행태라고 쏘아붙이는 건 보통이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시대에 386컴퓨터가 빅데이터를 돌려보겠다는 형국”이란 혹평도 마다하지 않는다. △혁명 지원군의 ‘두 번째 희생’비록 방법론은 다르지만 두 책은 자주 겹친다. 일단 출발점이 같다. ‘좋은 운을 타고 난’ ‘축복받은 세대’가 왜 이리 망가졌느냐는 것. 과정도 일치한다. 장기독점해온 386세대의 권력이 다음 세대의 길을 막아섰다는 것. 마무리도 다르지 않다. 잘 키우기는커녕 가혹한 운명으로 내몬 ‘3포 세대’ ‘88만원 세대’ 등에 책임을 지라는 것. 다만 해결책에선 갈림길을 낸다. ‘불평등의 세대’는 386세대 스스로가 가진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쪽으로 실타래를 푼다. 임금피크제 도입과 호봉제 약화, 청년세대의 고용확대와 주거권 개선, 연금구조를 바꾸는 일 등에 사회적 합의를 이루라고 했다. 이런 ‘나눔전략’이야말로 예전 민주화 투쟁에 이어 역사가 기록할 ‘두 번째 희생’이 될 거라고. ‘386 세대유감’의 결론은 이렇다.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세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니, 그것이 혁명의 완결이라면 이제라도 염치와 배려의 미덕을 풍기는 혁명의 지원군이 돼 달라.” 여기에 게임체인저는 이제 특정 세대가 주도해선 안 된다고, 세대 간 팀플레이여야 한다고까지. 아마 억울한 ‘386’도 있으리라. 싸잡아 몰아붙이는 행태가 거슬릴 수도 있겠고. 386은 명예기도 했지만 멍에기도 했으니. 하지만 무엇이 됐든 ‘기성세대의 처신’이란 점에서 딱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싸움을 걸기보단 차라리 성찰의 기회로 삼는 게 현명한 대처가 될 거란 얘기다. 맹자가 그랬다지 않나. “성문 앞 수레바퀴 자국이 어떻게 말 두 마리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란 말인가.” 바퀴자국은 공적이기도 하지만 해악이기도 하니까.
2019.08.21 I 오현주 기자
  • '원사이즈' 의상 입은 기상캐스터...비정규직의 설움
  • 엉뽕을 착용한 기상캐스터를 풍자 하는 장면 (사진=SBS '질투의화신' 캡처)“너 내 신분증을 매달고 있는 줄이 왜 빨간색인지 알아? 아나운서는 파란줄이다? 기상캐스터는 언제 잘릴지 몰라 빨간불 들어온 비정규직, 아나운서들은 안전하게 파란불...정직원이란 뜻이지.”지난 2016년도에 방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속 생계형 기상캐스터인 표나리 역의 대사이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수 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기상캐스터가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프리랜서, 비정규직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또 엉덩이 뽕을 착용하고 화면에 등장한 표나리는 더 많은 주목과 일감을 위해 몸매를 드러낸 의상을 입는 기상캐스터들에 대해 풍자하는 듯하다.열악한 지원을 감수해야만 하는 기상캐스터속옷이 비치고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은 기상캐스터들은 종종 논란을 일으킨다. 어째서인지 일기예보를 보려고 티비를 켰지만 기상캐스터의 옷차림에 눈길이 갔던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얼핏 보면 야하다는 느낌까지 드는 기상캐스터들의 의상들. 한국 방송사에서 일하는 기상캐스터들은 언제부터인가 수시로 언급되는 의상의 선정성에 대한 논란 때문에 종종 도마 위에 오른다.하지만 그런 논란 속에 그들은 남모를 고충도 있다. 기상캐스터들이 입는 의상들은 전부 방송사에서 협찬 받은 것들인데 모두 원사이즈라고 한다.최근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강아랑 기상캐스터가 타이트한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옷이 낀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방송 의상 사이즈가 하나다. 마른 분들은 넉넉하게 입을 수 있지만 체격이 있는 사람은 타이트하게 입을 수 밖에 없고 키 큰 분들은 치마나 원피스가 짧아질 수 있다" 며 체형에 따라 옷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차현주 기상캐스터는 "보통 협찬 의상이 55 사이즈로 한정돼서 자기 몸에 잘 안 맞는데도 옷을 입고 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며 "특히 체격이 큰 친구들은 의도치 않게 '몸매를 너무 드러낸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이처럼 방송 의상조차 제대로 지원 받지 못하는 프리랜서 혹은 비정규직인 기상캐스터들은 이러한 방송사의 열악한 지원에 대해 불평없이 감수해야 한다. 기상캐스터들을 위해 사이즈 별로 의상을 구비해 놓는 것이 그들을 위한 방송사의 배려 아닐까?더 많은 일감 위해 타이트한 의상 입는 기상캐스터한편 극히 일부의 기상캐스터들은 몸매가 부각이 되는 의상을 입어야 주목을 받기 때문에 타이트한 의상을 고른다. 기상캐스터들 중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한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스타일리스트를 고용 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화제가 되면서 점차 일감이 그녀에게 쏠렸고 그 후 기상캐스터들의 옷차림이 과감해진 것이라고 했다. 비정규직인 그들은 이런 식으로라도 화제가 되어 일감을 더 잡으려고 노력한다.그때부터인지 기상캐스터들은 뛰어난 미모에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들이 많이 하는 직업으로 인식되어져왔다. 하지만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직업으로서 왜 외모와 몸매가 중요한지는 의문이다.이에 대해 이세라 기상캐스터는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이 기상캐스터의 외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외모가 아닌 날씨를 전하며 어떻게 멘트를 하는지 등에 포인트를 두시면 좋을 것 같다" 고 전했다.의상논란부터 미인계로 변신한 기상캐스터의 자질론한 블로그에 '기상캐스터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기상캐스터 관련 검색을 하면 그들의 직업에 대한 전문성보다는 외모나 몸매에 대한 기사들이 훨씬 더 많다는 내용의 글이었다.'기상캐스터, 나이 잊은 미모 공개', '기상캐스터, 비키니 입고 휴가 즐겨' 등 기상캐스터 관련 기사는 온통 외적인 부분에 관한 것들이다.여성가족부는 이에 대해 전문성을 표현하는 직업이 성상품화가 되는 직업이 되면 안된다며 '과도하게 몸매를 부각하는 의상을 강제하지 말 것' 이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래서 현재는 바지 입은 캐스터들이나 안경을 쓴 아나운서들이 등장하기도 했다.김헌식 문화평론가는 "해외 방송국에서는 나이가 많고 비만형이고 얼굴이 미모가 없어도 활동한다. 이것은 전문적인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이라며 한국에서도 외모를 통한 성상품화 보다는 기상예보에 관한 진문직종으로 자리잡는데 방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그것이 안되는 것은 결국 방송의 기상 예보가 전문적인 내용이나 기상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가 떨어지기 때문일 것" 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과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상도 보도저널리즘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변화 해야한다" 며 우리나라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8.11 I 김유정 기자
GIST 사회공헌단, 라오스에서 지식나눔 사회공헌 활동 전개
  • GIST 사회공헌단, 라오스에서 지식나눔 사회공헌 활동 전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GIST 사회공헌단은 GIST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을 저소득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제 2회 GIST 글로벌 사이언스 캠프(Global Science Camp)’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2019 GIST 글로벌 사이언스 캠프’ 단체 사진. 사진=GIST.이 캠프에는 GIST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총 16명의 GIST 글로벌 사이언스 캠프팀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라오스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Laos) 공과대학의 화학공학과 및 환경공학과 학생 47명과 태국 콘깬 대학교(Khon Kaen University), 수라나리 기술대학교(Suranaree University of Technology), 왕립몽쿠트공과대학교(King Mongkut’s University of Technology North Bangkok) 학생 17명 등 총 64명이 참여했다.GIST 글로벌 사이언스 캠프팀은 라오스 국립대학교의 학생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실험 경험의 기회와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사이언스 캠프에서는 라오스의 사회 및 환경문제를 주제로 메콩강 물을 채취해 하수처리 공법을 적용해 보고 태양열?물분해를 통한 재생에너지 실험을 수행하면서 참여 학생들에게 라오스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상기시켰다. 특히 올해는 라오스 국립대학교에서도 바이오에너지와 수질개선에 관한 과학실험을 준비해 라오스와 태국 학생들이 GIST 구성원들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다. 라오스 국립대학교의 우돔 폰캄팽(Oudom Phonekhampheng) 부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오스를 방문한 GIST 글로벌 사이언스 캠프팀에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라오스 현지 신문사인 비엔티안 타임즈(Vientiane Times)에서 GIST 사회공헌단의 방문과 사이언스 캠프의 성공적인 개최를 보도하기도 했다. 박성규 GIST 사회공헌단 단장은 “GIST 사회공헌단은 구성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 구축과 함께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7.31 I 이연호 기자
“사랑의교회 점용허가 발언 감사대상 아냐”…행안부, 서울시에 의견 전달
  • “사랑의교회 점용허가 발언 감사대상 아냐”…행안부, 서울시에 의견 전달
  • (사진=KBS 캡처)[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행정안전부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당 지하 공간에 대해 “점용 허가를 계속해주겠다”는 발언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단체장이 교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주민감사청구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의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해당 발언이 위법 부당한 지시로 이어지지 않고 발언에 그친 경우는 지방자치법에 따른 감사청구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조 구청장은 지난달 1일 사랑의교회 헌당예배에서 축사하며 “이제 서초구청이 할 일은 영원히 이 성전이 예수님의 사랑을 열방에 널리 널리 퍼지게 하도록 점용허가를 계속 해 드리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서초구민들은 “조 구청장이 판결을 앞두고 도로점용 허가 의사를 사전에 공표한 것은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구청 공무원들의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서울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했고 서울시는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행안부에 의견을 요청했다.서울시는 행안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8월 초 감사청구심의회를 열고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앞서 서초구는 지난 2010년 사랑의교회에 서초역 주변 공공도로인 참나리길의 지하 공간 약 1077㎡를 10년 동안 사용하도록 도로점용과 건축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공공도로 지하를 예배당 일부로 사용하게 한 허가가 특혜라는 논란이 일었다.이에 서울시는 주민감사청구 등을 통해 2012년 “도로점용 허가가 부당하다”고 통보했지만 서초구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일부 서초구민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당초 1, 2심은 “주민소송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 결정했지만 대법원은 공익적 목적에 반한다고 판단해 원심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지난해 1월 서울고등법원은 1월 “도로점용 허가는 취소돼야 한다”고 판결했고 양측은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19.07.17 I 최정훈 기자
 빗방울 가득 머금은 자태에 '흠뻑', 산상정원을 거닐다
  • [여행] 빗방울 가득 머금은 자태에 '흠뻑', 산상정원을 거닐다
  •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면 야생화 군락지가 나타난다.[강원 태백=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태백. 백두대간 자락 1000m 이상 고봉들 사이에 자리한 고장이다. 평균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다. 고도가 높으니 바람이 잦고 서늘하다.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에는 긴 소매 옷이 필요할 정도다. 야생화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 첫손에 꼽을 정도로 화려한 꽃밭을 자랑하는 도시가 바로 이곳이다. 두문동재(싸래재)에서 금대봉·분주령·대덕산에 이르는 야생화 군락지는 대표적인 야생화 탐방코스다. 봄꽃을 보내고 여름꽃을 맞는 7월 초. 장맛비에 우중충한 날씨, 비와 안개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여행지다. 비바람 몰아치는 숲길에서 늦은 봄꽃이며, 여름꽃을 만난다. 빗방울 머금은 꿩의다리, 노랑장대, 미나리아재비, 꽃쥐손이 등이 지천으로 늘린 산상의 화원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강원도 태백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서면 야생화 군락지가 나타난다.◇야생화 트레킹의 시작점 ‘두문동재’정선군 고한읍에서 태백시 화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두문동재. 이 고개는 두문동이라는 마을과 닿는다. 집에만 틀어박혀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는 ‘두문불출’의 어원이 바로 ‘두문동’이다. 조선이 개국할 무렵,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고려 유신들이 개경의 두문동에 숨어 살았는데, 그중 7명이 고한 땅까지 피신해 ‘두문동’이라 불렀다. 두문동재 바로 아래다. 그들이 흥얼거린 애절한 노랫가락이 정선아리랑의 유래라고도 전해진다.두문동재는 야생화 트레킹의 시작점. 정선과 태백의 경계를 따라 길이 이어진다. 구불구불 두문동재까지 올라오면 이미 해발 1000m가 넘는다. 여기까지 차량이 닿아 쉽게 찾아갈 수 있다.본격적인 트레킹 시작점은 두문동재 감시초소다. 여기서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향하는 길이다. 건너편은 은대봉과 함백산으로 이어진다. 야생화로 유명한 이 일대는 ‘금대봉 대덕산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1일 출입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일찍 움직여야 한다. 1993년 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조사를 통해 금대봉, 대덕산 일대가 우리나라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20만평이 넘는 이곳을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꿩의다리그렇다면 대체 어떤 식생이 자리하기에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고 했을까. 꿩의다리, 기린초, 터리풀, 홀아비바람꽃, 미나리냉이, 앵초, 노루오줌 등 이름도 생소한 한국 특산식물이 곳곳에 자리한다. 대성쓴풀과 모데미풀, 한겨령풀 등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희귀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에는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통해 ‘산상화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길에 들어서면 왜 그렇게 부르는지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두문동재 감시초소에서 채 1km를 못가 이곳이 야생화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입간판이다. 고목나무샘(이어 분주령과 대덕산)과 금대봉 갈림길이다. 변덕스러운 장맛비의 상황과 컨디션에 따라 동선을 정하기로 했다. 오늘 트레킹의 주인공은 야생화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길을 나선다. 임도에서 벗어나 금대봉으로 난 숲길로 들어선다. 보드라운 흙길이라기에는 거친 돌이 많다. 키 작은 신갈나무들이 흔해지면서 야생화는 점점 모습을 감춘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무난한 길만은 아니다. 고도로 따지면 200m 조금 넘게 올라가면 금대봉과 닿는 셈이지만 계속해서 자작한 오르막이 이어진다.수정란초◇숲의 요정을 만나다수정란초뜻밖의 희귀식물도 만났다. 식물체 전체가 수정체처럼 하얗고 투명한 수정란풀이었다. 하얗게 투명한 잎과 줄기를 가진, 풀이라고 할 수 없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고 식물이 아닌 듯했다. 버섯 같기도 하고 약간 괴기스러워 보이기도 하며 살아 있는 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금대봉 트레킹 입구는 나뭇잎이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키 작은 식물들이 살기란, 쉽지 않다. 숲속에는 꽃가루받이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벌이나 나비를 보는 일도 쉽지 않다. 여름 숲에는 화려한 꽃들을 대신해 낙엽 속에서 남은 양분을 먹고 살아가는 부생식물이 있다. 이 수정란풀도 대표적인 부생식물이다. 오랜 시간 나뭇잎이 쌓여 만들어진 부식토에 뿌리를 내리고, 그 속에 남은 양분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수정란풀을 만나려면 비교적 오래된 숲으로 가야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정란풀 대부분은 키가 작고 꽃도 정상적인 구조를 갖지 못해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줄기는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띠고, 꽃 역시 투명한 흰색에 가까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정란풀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무리 지어 자라기 때문에 하나가 있으면 주변에 더 있을 확률이 높다주로 숲속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번식하며 독특한 생김새와 새 하얀색 때문에 ‘숲의 요정’이라는 별칭이 있다. 엽록체가 없이 다른 동식물의 사체나 썩은 나무에 붙어살고 새하얀 잎과 줄기 탓에 ‘시체꽃’이라고도 한다. 거무튀튀하게 썩어가는 것들을 정화해 저 흰색을 길어 올리는 풀. 이 길에 어울리는 식물을 꼽는다면 수정란풀이 아닐까 싶다.물참대◇여름 길목에서 마지막 봄꽃의 향연 만끽하다범꼬리지금 이곳은 마지막 봄꽃이 향연을 펼치고 있다. 이제 막 여름꽃들이 꽃대를 세워 작은 꽃봉오리를 내밀기 시작했다. 고개 정상 낙엽송 숲에서부터 만항재 들머리 산자락까지,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산 꽃들이 쉴새 없이 피고 지며 꽃다운 정원을 이룬다. 아직 이르다고 해도, 한두번 허리 굽혀 풀숲을 들여다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그 예쁘고 씩씩한 것들이 곳곳에서 깨끗한 얼굴로 세상을 향해 고개 들고 있다는 것을. 보라색 모양의 범꼬리, 노란색 꽃들을 피워올린 미나리아재비, 연분홍 꽃쥐송이, 얼핏 보면 먼지가 뭉친 것처럼 지저분해 보이는 산꿩의다리, 전호씨방, 노랑잔대까지 앙증맞고 여리고 우아한 꽃들이 총천연색 빛깔로 돋아났다.아쉽게도 거센 장맛비에 대덕산까지 가지는 못하고 다시 두문동재로 돌아왔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금대봉을 지나 분주령 대덕산까지 걸어보는 게 좋다. 다만, 대덕산까지 갔다 다시 두문동재로 원점회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덕산에 올랐다 검룡소까지 보고, 검룡소에서 택시를 타고 두문동재로 돌아와야 한다.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전 구간 트레킹은 최소 6시간 이상 필요하다. 물과 간식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만약 대덕산 트레킹이 우선이라면 검룡소~분주령~대덕산~검룡소 이렇게 움직여도 좋다. 분주령과 대덕산 일대에도 야생화가 가득하다. 봄에는 선괭이눈, 얼레지, 갈퀴현호색,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밥, 피나물이, 여름에는 요강나물, 할미밀망, 하늘나리, 큰앵초, 태백기린초, 일월비비추, 동지꽃을 볼 수 있다. 가을도 야생화 천국이다. 개쑥부쟁이, 큰제비고깔, 흰물봉선, 넓은잎노랑투구꽃, 물매화풀 등이 사람들을 반겨준다.꽃쥐손이◇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강릉 쪽으로 가다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에서 나가 38번 국도를 따라 영월·정선 거쳐 두문동재로 간다.△먹을 곳= 황지동 태백닭갈비의 국물 있는 닭갈비, 상장동 태성실비·배달실비식당의 한우생고기구이, 황지동 강산막국수의 돼지고기 수육, 황지동 초막고갈두의 생선찜·두부찜 등. 산괴불주머니
2019.07.12 I 강경록 기자
강원 양구의 DMZ펀치볼,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강원 양구의 DMZ펀치볼,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펀치볼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DMZ 펀치볼은 해발 11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분지 하나가 1개면(해안면)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산촌마을이다.펀치볼이란 본래 포도주에 과일을 섞어 만든 ‘펀치’라는 칵테일을 담은 화채그릇을 일컫는다.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노을빛 해안분지의 형상이 마치 화채그릇(Punch Bowl)처럼 보여 탄성을 질렀다는 일화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분지는 대암산(1304m)·도솔산(1148m)·대우산(1179m)으로 둘러싸여 있고, 분지 바닥의 평균 표고는 400m로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고 있다.펀치볼 산촌마을은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마을이며, 휴전 후 60여년간 인위적 힘이 가해지지 않아 각종 희귀생물과 천연 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천연기념물인 열목어, 개느삼을 비롯해 금강초롱, 날개하늘나리 등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특히 대암산(1304m) 산정에는 남한의 유일한 고층습원인 ‘용늪’이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돼 있다.산림청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는 2010년부터 접경지역의 산자락을 걸으며,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는 ‘DMZ펀치볼 둘레길’을 조성 중이며, 현재 4개 노선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DMZ펀치볼 둘레길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을 따라 이어지며, 평화의숲길(14㎞), 오유밭길(21.1㎞), 만대벌판길(21.9㎞), 먼멧재길(16.2㎞) 등 4개 노선이 연결된 총길이 73.2㎞의 도보길이다.둘레길 주위는 야생화공원, DMZ 자생식물원 등 생태관광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관광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DMZ펀치볼 둘레길은 주위에 미확인 지뢰가 아직도 남아 있어 탐방 시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와 동행이 필요하다.
2019.06.07 I 박진환 기자
부산 북구청장, 文대통령 전화에 '울컥'...편지로 기초연금 호소
  • 부산 북구청장, 文대통령 전화에 '울컥'...편지로 기초연금 호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문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정 청장은 2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너무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정 청장은 “대통령님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아는 그 어떤 단어로도 감사하고 기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정 청장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에게 기초연금 부담으로 재정 파탄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업이 국가사업이고, 국가 사업으로 인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구 예산이 재정 파탄 위기에 있다면 국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해줘야 한다는 제도적 개선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제 편지에 답장이 올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달걀이 바위를 깨트리는 심정으로 간곡히 기대해본다”고 전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산 북구청장이 기초연금과 관련해 보낸 편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그로부터 5일 뒤 오전 10시께 정 청장 사무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편지를 직접 보내셨네요”라며 통화를 이어갔다. 또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행 제도는 재정자주도(재정자립도)가 80%에 가까운 지역과 30%도 안 되는 지역이 똑같은 부담을 지게 돼 있어 불합리하다”며 정 청장이 보낸 편지 내용을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사회복지비 지출이 많으면서 재정자주도가 낮은 부산 북구 등 4곳만이라도 기초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어달라는 것은 설득력 있는 요청”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문제가 원래 이날 예정됐던 안건은 아니지만 이번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함께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기초연금뿐 아니라 아동수당 등 다른 복지 예산도 비슷한 문제가 없는지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포괄적은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9.01.21 I 박지혜 기자
이언주, 文정부 맹비난 “내로남불 구역질 나…걸신들린 하이에나 같아”
  • 이언주, 文정부 맹비난 “내로남불 구역질 나…걸신들린 하이에나 같아”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좌파들의 내로남불 실상을 볼 때마다 구역질이 나려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의 정의를 혼자 다 지키는 듯 침 튀기며 온갖 소리를 남발하고 남의 잘못에 대해 죽일 듯이 덤비며 조롱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자기들은 한술 더 뜨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을 하나씩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나라다운 나라 어쩌고 하더니 5대 인사원칙은 폐기한 지 오래고, 박근혜, 청와대 국기문란 어쩌고 하더니 자기들은 국기문란에 썩은 내가 진동해도 수사도 제대로 안 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과거 엉터리 방송해서 국민을 선동했던 장본인들은 대놓고 좌파 띄워 주고 가짜뉴스 퍼뜨리고, 상대를 폄하했던 수준 낮은 사람들이 방송국 수장이 돼 있질 않나, 정규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민들 현혹하며 방송수준을 저질로 떨어뜨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반미반미하더니 자기 자식들은 미국유학에 심지어는 시민권자, 광우병 운운하며 국민들 겁박하더니 자기들은 미국산 잘만 사서 먹고 쓰고 한다. 강남투기가 어쩌고 하더니 자기들은 앞다퉈 강남이나 분당·일산·판교 같은 신도시에 집이 있고, 자사고·외고 폐지해야 한다고 평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더니 자기 자식들은 다 좋은데 보내고 없는 집 자식들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교육시스템으로 하향평준화를 고착화시켰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권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서민서민 하면서 실상 서민들인 영세자영업자에 비조직 노동자부터 다 죽는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다. 먹고살 만한 공공부문 대기업 노동자들 민노총 조직 늘리는 결과만 가져왔다”면서 “회사가 죽어도, 실직에 도산에 비명이 들려도 자기들 조직 확대하고 정치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듯하다”라고 했다.이 의원은 “하나하나 내로남불, 아니 내로남불보다 더 악랄하고 뻔뻔한 상황을 보면서 국민들은 답답하다”며 “정의니 이념이니 떠들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잡고 특혜를 누리기 위함이었고, 국민혈세 빨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과거 우파 기득권에 비해 권력에 굶주려서인지 훨씬 노골적이고 걸신들린 하이에나 같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들 신적폐·신기득권 세력을 청산하고 진정 나라와 국민들 앞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8.12.07 I 장구슬 기자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핑크뮬리, 예쁘다고 막 심어선 안돼”
  •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핑크뮬리, 예쁘다고 막 심어선 안돼”
  • 신창현 민주당 의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핑크뮬리(Pink Muhly Grass)’의 식재면적이 전국에 축구장 15배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명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까닭이나, 생태계 교란의 위험성 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도로 핑크뮬리를 식재한 규모는 총 11만1988제곱미터(3만3876평)에 달했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15.7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개인이 직접 수입해 식재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국내에 식재된 핑크뮬리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핑크뮬리가 가장 많이 식재된 곳은 대전 금강변으로 단일면적 1만7000제곱미터(5142평)이었다. 경기도 양주시 나리공원 일대에도 1만1660제곱미터(3,527평) 규모로 식재됐다.핑크뮬리는 북아메리카 원산 벼과 식물로 미국, 멕시코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들어온 지 4년가량 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명소로 꼽히며 관광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식재되고 있다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하지만 이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신 의원은 “핑크뮬리가 국내와 기후·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란 외래식물이고, 억세 종류 특성상 생명력이 강한데다 수입시기가 얼마 되지 않아 국내 토종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했다.환경부는 이에 대해 아직 별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분포 및 확산 양상,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위해성이 클 경우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신 의원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식물을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식재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국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환경부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1.20 I 김미영 기자
P2P대출업체 5곳 중 1곳 사기·횡령 정황…피해액만 1000억 넘어(종합)
  • P2P대출업체 5곳 중 1곳 사기·횡령 정황…피해액만 1000억 넘어(종합)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P2P(Peer-to-Peer·개인 간) 대출 업체인 A펀드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서 그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고객의 돈을 멋대로 유용한 것이다. B펀드는 태양광 사업권을 갖고 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이를 근거로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 이 회사는 사업권을 보유하지도 않은 채 허위 공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허위 상품 등을 앞세워 투자자 돈을 유용·횡령해 쌈짓돈처럼 사용한 P2P 업체 20곳이 금융 당국 검사에서 적발됐다. IT(정보·기술)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로 주목받았던 P2P 시장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현재 확인된 투자자 수만 명의 피해액만 1000억원 이상인데 일부 업체가 여전히 영업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사대상 5곳 중 1곳서 사기·횡령 등 불법 혐의 발견금융감독원은 지난 3~9월 P2P 연계 대부업체 178개사(5월 말 기준)를 대상으로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20개사에서 사기·횡령 혐의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P2P 대출은 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주려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하는 신종 금융 서비스다. 금감원은 P2P 업체를 직접 감독·검사할 근거법이 없는 탓에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P2P 업체의 대부업 자회사 전체를 상대로 현장 검사를 벌였다. 진태종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팀장은 “20개사 중 절반 이상은 형법상 불법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나머지 업체의 경우 대표 도주 등으로 추가 검사가 필요해서 경찰에 수사 정보를 제공한 상태”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른 10개 업체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대상 5개사 중 1개꼴로 불법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아나리츠·루프펀딩·폴라리스펀딩 등 3개사는 이미 대표 구속, 징역 선고 등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금감원은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직원 도주,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있다며 나머지 회사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검사 결과 20개사는 모두 가짜 투자 상품과 담보 등을 앞세워 투자금을 모은 뒤 다른 사업에 쓰거나 회사 운영 경비,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P2P 회사인 C펀드와 D펀딩은 도로와 접하지 않아 쓸모가 없는 맹지(盲地)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으로 속여 고객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 E펀딩은 가짜 골드바를 대출 담보로 삼았고, F펀딩은 회사 직원과 친구를 대출자라고 속여 투자금을 모집했다. 일부 회사는 부동산·태양광 등 동산 담보권이나 사업 허가권이 있다고 홈페이지에 허위로 공시해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성재 금감원 여신금융검사국장은 “대다수 업체가 모집한 투자금을 다른 대출 돌려막기나 다른 사업 운영비 등에 유용했다”며 “일부 회사는 소유주가 투자금을 주식 투자에 쓰거나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있지도 않은 상품으로 투자금을 모집해 놓고 새로운 투자자 돈을 모집해 기존 투자자 돈을 갚는 ‘돌려막기’가 판쳤다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사기·횡령을 저지른 후 다른 회사를 차리거나 회사를 옮기며 사기를 벌인 사례도 있었다. 자료=금융감독원◇업계 2위 ‘피플펀드’도 검찰 수사특히 P2P 업계 2위 업체인 피플펀드도 이른바 ‘트렌치’로 불리는 구조화 상품에 문제가 발견돼 금감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피플펀드는 대출자로부터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원리금 수취권)를 담보로 위험률과 만기 등에 따라 구조화한 상품을 내놓아 투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동일한 담보를 여러 상품에 이중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대출이 부실화하면 투자금을 떼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체의 단순 실수 때문인지 아니면 투자금을 많이 모으기 위해 고의로 이중 담보를 잡은 것인지 검찰에 정확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한 20개 회사를 포함해 다수 P2P 업체는 연체가 생기면 회삿돈이나 다른 사업 자금으로 돌려막아 건실한 업체처럼 위장하고 투자 건당 6~10%의 고이율 경품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꾀기도 했다. 문제는 지금으로선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거나 사후적으로 구제할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P2P 금융을 규제하는 관련 법이 없어서다. 업체의 사기·횡령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도 개인적으로 법적 소송을 하는 것 외에는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향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투자자 피해 규모가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위에 등록한 P2P 연계 대부업체는 지난 9월 말 현재 193개사로 대출 잔액만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161개 회사의 경우 PF·부동산 담보 대출 등 부실이나 허위 상품 위험이 큰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전체 대출 잔액 1조907억원 중 65.1%인 7105억원에 이를 정도로 쏠림이 심한 반면 대출 심사 인력은 평균 2.9명 정도로 영세한 실정이다.
2018.11.19 I 박종오 기자
투자자 돈으로 주식·가상화폐 투자…P2P대출 20개사 사기·횡령 '무더기 적발'
  • 투자자 돈으로 주식·가상화폐 투자…P2P대출 20개사 사기·횡령 '무더기 적발'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P2P(Peer-to-Peer·개인 간) 대출 업체인 A펀드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서 그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고객의 돈을 멋대로 유용한 것이다. B펀드는 태양광 사업권을 갖고 있다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이를 근거로 투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 이 회사는 사업권을 보유하지도 않은 채 허위 공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허위 상품 등을 앞세워 투자자 돈을 유용·횡령해 쌈짓돈처럼 사용한 P2P 업체 20곳이 금융 당국 검사에서 적발됐다. IT(정보·기술)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로 주목받았던 P2P 시장의 부실한 실태가 드러난 것이다. 현재 확인된 투자자 수만 명의 피해액만 1000억원 이상인데 일부 업체가 여전히 영업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9월 P2P 연계 대부업체 178개사(5월 말 기준)를 대상으로 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20개사에서 사기·횡령 혐의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9개 중 1개 회사 꼴로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윤창의 금감원 부원장보는 “아나리츠·루프펀딩·폴라리스펀딩 등 20개 업체를 검찰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 P2P 대출은 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주려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하는 신종 금융 서비스다. 금감원은 P2P 업체를 직접 관리·감독할 근거법이 없는 탓에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P2P 업체의 대부업 자회사 전체를 상대로 현장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20개사는 모두 가짜 투자 상품과 담보 등을 앞세워 투자금을 모은 뒤 다른 사업에 쓰거나 회사 운영 경비, 개인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 P2P 회사인 C펀드와 D펀딩은 출입로가 막혀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맹지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으로 속여 고객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 E펀딩은 가짜 골드바를 대출 담보로 삼았고, F펀딩은 회사 직원과 친구를 대출자로 속여 투자금을 모집했다. 일부 회사는 있지도 않은 부동산과 태양광 등 동산 담보권, 사업 허가권을 보유한 것처럼 홈페이지에 허위 공시했다. 이성재 금감원 여신금융검사국장은 “대다수 업체가 모집한 투자금을 다른 대출 돌려막기나 다른 사업 운영비 등에 유용했다”며 “일부 회사는 소유주가 주식 투자에 쓰거나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허위 상품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다 보니 새로운 투자자 돈을 모집해 기존 투자자 돈을 갚는 ‘돌려막기’가 판치는 구조라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사기·횡령을 저지른 후 다른 회사를 차리거나 회사를 옮기며 사기를 벌인 사례도 있었다. 자료=금융감독원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부실 가능성이 큰 고(高)위험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도 많았다. 만기가 6~26개월로 긴 편인 PF 대출을 2~6개월 단위로 쪼개 팔거나 부실이 발생한 부동산 담보 채권 여러 개를 구조화 상품에 하나로 묶어 담은 후 안전 자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경우 등이다. 적발된 20개 회사를 포함해 상당수 P2P 업체는 연체가 생기면 자기 자금이나 다른 사업 자금으로 돌려막아 건실한 업체로 위장하고 투자 건당 6~10%의 고이율 경품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꾀었다. 문제는 이처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해도 이를 예방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금융 당국이 P2P 업체를 직접 검사·감독하려면 근거 법이 필요하나 현재 P2P 금융을 다루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위에 등록한 P2P 연계 대부업체는 지난 9월 말 현재 193개사로 대출 잔액만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중 161개 회사의 경우 PF·부동산 담보 대출 등 부실이나 허위 상품 위험이 큰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전체 대출 잔액 1조907억원 중 65.1%인 7105억원에 이를 정도로 쏠림이 심한 반면 대출 심사 인력은 평균 2.9명 정도로 영세한 실정이다. 특히 법제화 지연으로 실효성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탓에 사기·횡령 등 업체 불법 행위로 피해를 당하면 개인이 법적 소송을 하는 것 외에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다. 이 국장은 “내년에도 추가로 10개 회사 정도를 현장 검사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금감원의 감독·검사권이 없는 만큼 국회의 관련 법제화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9 I 박종오 기자
제리케이-산이 맞디스 '면제자의 군부심' VS '역겨운 랩'
  • 제리케이-산이 맞디스 '면제자의 군부심' VS '역겨운 랩'
  • 제리케이 산이 디스곡 발표. 사진=제리케이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의‘페미니스트(FEMINIST)’ 비판하는 곡을 공개했다. 제리케이는 16일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이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했다. 해당 곡에는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라며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라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2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라며 “지하철 버스 주차장 나리로 내는 생색.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며 산이를 비판했다.이같은 디스곡에 산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18일 ‘6.9cm’라는 곡을 재차 공개했다.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며 “기회주의자 새끼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산이 제리케이 맞디스곡 ‘6.9cm’ 공개. 사진=산이 SNS그는 또 “메갈 민국 어제 올린 곡 덕분에 XXXX 행사 취소”라고 논란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는 행위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산이는 ‘페미니스트(FEMINIST)’를 발표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가사에는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고저쩌고. XX 페이크 팩트(fake fact).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때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8.11.18 I 정시내 기자
한국으로 돌아오는 안현수..러시아서 받은 혜택 재조명
  • 한국으로 돌아오는 안현수..러시아서 받은 혜택 재조명
  • 빅토르 안(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러시아로 귀환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3·안현수)이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쇼트트랙 선수로서 러시아에서 누렸던 특급 혜택 등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가정 사정 때문에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2014년 우나리 씨와 결혼한 안현수는 슬하에 딸 제인 양을 두고 있다.(사진=tvN ‘현장토크쇼-택시’)러시아에서 안현수를 향한 애정은 남달랐다. 안현수는 지난해 7월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해 러시아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안현수는 처음 러시아에 갔을 당시 아내 우나리 씨와 단카방에서 생활을 했다. 하지만 안현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부부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안현수가 금메달을 딴 후 방송에 그가 단칸방에서 산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러시아에서 여론몰이가 됐던 것이다.이에 러시아 스포츠 장관은 부부에게 2층 집을 마련해줬다고 했다. 우나리는 “스포츠부 장관이 따로 불러서 ‘너희가 봐둔 집이 있냐’고 물었다. ‘아파트가 좋냐? 단독주택이 좋냐?’고 해서 봐둔 집을 말했다. 그랬더니 그 집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안현수는 “건설회사 회장이 성적을 잘 내줘서 고맙다며 아파트 한 채를 선물해줬다”며 집을 두 채나 받았다고 털어놨다.(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부부의 대저택은 지난해 10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 딸 제인이가 함께하는 모스크바 일상이 그려지면서 저택 내부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뿐만 아니라 안현수는 집 외에도 차와 훈장도 받았다. 안현수가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앞서 동메달을 땄고 포상으로 벤츠를 받았다고.또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이유로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러시아 국민들이 안현수 찬가까지 만들어 불러줬다고 전했다.한편 안현수는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인데다 심한 무릎 부상으로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결국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이후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거머쥐며 부활했다. 이번 2018 평창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로 좌절됐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없음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8.09.06 I 김민정 기자
중부지방 강한 비…200㎜ 이상 지역도
  • 중부지방 강한 비…200㎜ 이상 지역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6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 용촌천이 폭우로 범람해 주택이 침수되자 공무원과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오늘(27일)은 제주도와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와 경북 북서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와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다만 서울·경기지역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구름많고 산지에는 오전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번주는 중간중간 소강상태는 있지만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비는 태풍이 지나간 후 자리를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를 따라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진입한 열대저압부에서 계속해서 수증기 유입되면서 한반도 상공에 나려와 있던 상층 한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기상청은 “이번 비는 가을장마처럼 보이는 정체전선 형성되어 많은 강수가 긴 시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을장마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기온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26~27일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27일 최저기온은 21~26℃이며 최고기온은 26~30℃를 기록하겠다.
2018.08.27 I 박철근 기자
26일 밤부터 중부지방 강한 비…200㎜ 이상 지역도
  • 26일 밤부터 중부지방 강한 비…200㎜ 이상 지역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6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 용촌천이 폭우로 범람해 주택이 침수되자 공무원과 주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내일(27일)은 제주도와 서해5도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26일)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와 경북 북서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와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다만 서울·경기지역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구름많고 산지에는 오전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기상청은 “다음 주는 중간중간 소강상태는 있지만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비는 태풍이 지나간 후 자리를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를 따라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진입한 열대저압부에서 계속해서 수증기 유입되면서 한반도 상공에 나려와 있던 상층 한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기상청은 “이번 비는 가을장마처럼 보이는 정체전선 형성되어 많은 강수가 긴 시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을장마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기온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26~27일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27일 최저기온은 21~26℃이며 최고기온은 26~30℃를 기록하겠다.
2018.08.26 I 박철근 기자
강기정 “SNS 공방만 하는 김부선” vs 김부선 “힘없는 연예인 매도 마라”
  • 강기정 “SNS 공방만 하는 김부선” vs 김부선 “힘없는 연예인 매도 마라”
  • (사진=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캡처)[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김부선 씨가 이번엔 강기정 전 국회의원에 날을 세웠다. 강 전 의원은 23일 방송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김씨가 증거가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고, 김씨는 “나를 비난하기에 앞서 이재명을 만나 사실관계를 물어야 한다”며 반발했다.강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김씨가 제기한 이 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빨리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인데 SNS 공방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경찰 출석 당시) 30분 만에 자료를 제출하고 나왔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강 전 의원은 또 “김씨 심리 상태가 어떤지, 처한 조건이 어떤지는 충분히 알지 못하지만, 국민 입장으로 봤을 때는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특히 이 사건은 남녀관계이기도 하고, 유력 정치인과 연예인의 관계이기도 하고 또 진실을 밝히느냐, 덮느냐의 문제이기도 해서 국민의 관심이 많지만 피곤하고 짜증 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씨가 얘기를 하고 이 지사가 당연히 조사를 받으면 될 문제인데 SNS상 공방만 하고 있는 느낌만 든다. 여기에 공지영 씨, 주진우 씨, 김어준 씨, 박주민 의원님까지 인물이 나온다”면서 “김씨 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김씨가 증거가 있으면 결정적 증거를 공개했으면 좋겠다. 근데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배우 김부선 (사진=연합뉴스)김씨는 강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씨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전 의원님께 실망을 넘어 살짝 화까지 나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김씨는 “이재명은 제가 인천으로 가는 도중 왜 여태 결혼을 안 했느냐 두세 번 묻자 미소만 지을 뿐, 혹시 게이 인가요 라고도 물었다. 계속 미소만 짓기에 사연이 있나 보다 라고만 생각했다”며 “나를 비난하기에 앞서 이재명에게 사실관계를 물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강 전 의원은 제가 참 존경했던 정치인이기도 했는데 오늘부터 접겠다. 정권이 바뀌면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생각은 환상이었고 착각이었다”며 “힘없는 연예인이라고 함부로 매도하진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22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는 30여 분 만에 경찰서를 나와 “이 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제출했다.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다.(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2018.08.24 I 장구슬 기자
 함경준 "요트탈래, 해양관광 대표주자로 성장 도울 것"
  • [인터뷰] 함경준 "요트탈래, 해양관광 대표주자로 성장 도울 것"
  • 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 실장(사진 왼쪽). 최근 함 실장은 우수 관광벤처기업인 레저큐와 트레볼루션의 업무협약식에 참가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요트탈래가 리버크루즈까지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벤처 정신을 잊지 말고 한국 해양관광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국내 처음 요트스테이를 소개한 요트탈래의 성장에는 창업자 김건우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의 지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난 7년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관광벤처공모전’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다.함경준 관광공사 관광일자리실장은 “요트탈래가 예비관광벤처로 선정된 2015년에는 2500만원의 사업화자금과 창업 컨설팅·교육 등을 지원했다”면서 “이후 관광벤처기업으로 승격한 2016년부터는 부산국제관광전이나 내나라여행박람회 같은 관광 전문 박람회 참가, 관광공사가 주간하는 ‘여행주간’ 행사 참여, 일본 지역 한국관광설명회 참여 등 요트탈래의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 주는 데 지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관광공사의 관광벤처사업 제도 중 하나는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을 예비관광벤처로 선정해 지원한 후, 성과평가를 통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관광벤처기업으로 승격해 주고 있다. 요트탈래도 앞으로 최대 3년간 관광공사로부터 마케팅·홍보·판로개척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함 실장은 “관광벤처기업에는 선정 1차연도에 홍보·마케팅 비용 1000만 원 정도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외 홍보·마케팅과 판로개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면서 “요트탈래도 이제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나리 근거리 인바운드 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에 대대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함 실장은 요트탈래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많은 후배 관광벤처에 귀감이 되고, 또 성공 노하우도 공유해주는 훌륭한 선배 관광벤처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부탁했다.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실장
2018.08.10 I 강경록 기자
박나리-김명규 "안무가 돼보니 무용수 마음 더 알게 돼요"
  • 박나리-김명규 "안무가 돼보니 무용수 마음 더 알게 돼요"
  • 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즌4’를 통해 안무가로 나서는 단원 김명규(왼쪽), 박나리. 두 사람은 “직접 안무한 작품으로 기회만 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사진=국립발레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N스튜디오. 폭염 못지않은 열기가 이곳에 가득했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공연 준비로 한창이었다. 하반기 정기공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매일 같이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가 있다.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즌4’(8월 4·5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를 앞두고 있어서다.◇무용수 8인의 안무작 무대에 올려올해는 8명의 단원이 안무가로 나서 10분 남짓 작품을 선보인다. 박나리·김명규도 그들 중 하나. 이날 N스튜디오에서 만난 두 사람은 “‘KNB 무브먼트’도 4회째를 맞았고, 우리도 점점 리듬감이 생기고 있다”며 “좋은 무용수와 함께 안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KNB 무브먼트’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2014년 취임 이후 발레 안무가 육성과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2015년 첫 번째 ‘KNB 무브먼트’에서 ‘요동치다’를 발표한 강효형이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 안무가 후보로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무용 팬의 관심도 커 전석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도 일찌감치 사전 예약이 끝났다.무용수의 안무가 도전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무용수 개인에게는 보다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다. 나아가 무용인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몸을 써야 하는 무용 특성상 현역 활동이 길지 않은 무용수에게 안무가는 은퇴 이후 가장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박나리는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보다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게 좋아 앞으로도 가능하면 계속 안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박나리는 2015년부터 꾸준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오감도’ ‘페이스(Face): 마주하다’ 등 시와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평소 밝고 쾌활한 모습과 달리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안무작으로 매번 단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박나리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내면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 싶다 보니 다소 진지한 작품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국립발레단 단원 김명규(아래쪽), 박나리(사진=국립발레단).◇인간의 삶, 판소리 재해석 등 이색 시도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탄생을 뜻하는 ‘본’(Born). 박나리는 “엄마가 딸을 낳고 그 딸이 또 엄마가 돼 딸을 낳는 순환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탄생과 소멸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용수로는 동생인 박슬기가 한나래와 함께 이인무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나리는 “(슬기는) 가족이라 출연 부탁도 하기 쉽고 춤도 잘 춰고 영감도 많이 준다”며 “나도 이번에 동생이 안무하는 작품에 출연한다”고 말했다.김명규는 박나리의 첫 안무작 ‘오감도’에 무용수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안무가로 ‘KNB 무브먼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국립발레단 입단 이전 ‘댄싱9’에 출연해 안무 실력을 뽐냈던 그는 국립발레단에서의 첫 안무작 발표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김명규는 “그동안 발레단 형, 누나들이 보여준 작품에 자극을 받아 꼭 한 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명규의 안무작은 제목부터 신선한 ‘이몽룡아~’. 판소리 ‘춘향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KNB 무브먼트4’ 참여작 중 가장 ‘흥’이 넘칠 것”이란다. 김명규는 “잘 생기고 예쁜 무용수를 아이돌처럼 뽐내고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춘향전’의 이몽룡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무용수 섭외도 1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 김명규는 “1시간 이상 연습하지 않기, 휴가 기간에 연습하지 않기, 히스테리 부리지 않기, 배고플 때는 꼭 식사를 대접하기로 약속하고 무용수를 모았다”며 웃었다.‘KNB 무브먼트’는 단원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안무 경험을 통해 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 무엇보다 단원간의 관계가 더 끈끈해졌다. 박나리와 김명규도 ‘오감도’로 맺은 인연으로 각자의 활약을 기대하는 선후배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박나리는 “명규는 워낙 움직임이 좋은 무용수라 ‘오감도’ 때도 나의 안무 작업을 많이 도와줬다”며 “이번에도 어떤 안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명규는 “‘오감도’에 출연했을 때는 말썽만 피웠는데 이번에 직접 안무작을 준비해보니 정말 힘들더라”며 “나리 누나의 전작을 좋아했기에 이번 작품도 궁금하다”고 화답했다.◇직접 안무한 작품 해외서도 공연하고파두 사람은 이번 공연이 관객이 부담 없이 무용을 즐기고 각자만의 영감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아쉬움이 있다면 ‘KNB 무브먼트’에서 선보인 작품을 재공연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박나리는 “국립발레단만의 극장이 없다 보니 안무한 작품을 계속해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며 “어디든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라면 안무작을 들고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규도 “작은 무대라도 좋으니 어디든 불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국립발레단 단원 김명규(왼쪽), 박나리(사진=국립발레단).
2018.07.31 I 장병호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27일 국내외 암연구·진료 석학 초청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는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대강당에서 ‘암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제3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암 연구 및 진료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 현재까지의 암 연구와 치료의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자 마련됐다.심포지엄 시작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의 지난 10년간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소개하고, 이후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암 유전체와 정밀의학 (Cancer Genomics and Precision Medicine) ▲미래의 암 치료 (Future Anti-Cancer Therapeutics)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의 향후 10년 (The Next 10 Years of SNUBH)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인 ‘암 유전체와 정밀의학’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 서정선 교수의 아시아 참조 유전체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현재 서울대학교 생물정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컴퓨터공학과 김선 교수, 미국 텍사스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이주석 교수, 싱가포르국립대의 패트릭 탄(Patrick Tan) 교수가 강연을 맡아 최신 연구 동향과 항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두 번째 세션인 ‘미래의 암 치료’에서는 위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 국립암센터의 나리카주 보쿠(Narikazu Boku) 박사, 일본 위암학회 이사장인 나고야대학의 코데라 야스히로(Kodera Yasuhiro) 교수, 도쿄대학의 히로노리 이시가미(Hironori Ishigami) 교수, 그리고, 폐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대만 국립대의 제임스 치-신 양(James Chih-Hsin Yang)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세 번째 세션인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의 향후 10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박도중 교수,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 교수, 혈액종양내과 김지현 교수, 병리과 박소연 교수가 현재까지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의 연구 및 진료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김형호 암센터장은 “2008년 개소 이후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우리나라 암 연구, 진료, 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외 석학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에 초청된 세계적인 학자들의 강연을 통해 앞으로의 암 연구와 치료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심포지엄은 오는 20일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 또는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주어진다.
2018.07.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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