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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서남권의 온수산업단지에 적용돼온 고도 제한이 사라지고,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을 추진한다.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도심항공교통과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ㅇ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7일 도시 대개조의 첫 번째로서 서남권을 선정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개발 계획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을 골자로 해서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이뤄진다.우선 산업혁신은 그간 준공업지역으로서 산업화를 담당해온 서남권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온수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이후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가 적용돼 낙후된 상태다.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금천 공군부대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서울대와 낙성벤처밸리 인근에 지정해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한 자생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거점 연구단지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2000㎞ 이내인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 혁신안으로서 서남권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강서,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신 주거단지 재조성 계획도 따른다. 이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아울러 김포공항 인근 항공고도제한을 완화해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 주변 높이 제한을 총괄하는 ICAO의 협조가 필요해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ICAO 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올해 1월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끝으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방안도 뒤따른다.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정비사업체에 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서남권의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아울러 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대개조 1탄으로서 과거 산업화 시기 국가성장을 주도한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번번이 개발이 무산돼온 금천 공군부대 개발이 구체화하고, 김포공항은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금천 공군부대 부지.(사진=금천구청)서울시는 27일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세 가지를 방향으로 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금천 공군부대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한다.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 지역을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출했고,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공포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온수산단은 1970년대 조성되고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로 낙후됐다. 시는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관악 S밸리는 벤처창업거점으로 키우고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를 탄생시킨다. 연내 혁신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이 목표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혁신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한다. 강서·양천구 등 현행 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오세훈 서울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28일 용산서 '제주의 하루'
  • 2025 APEC 제주 유치 기원, 28일 용산서 '제주의 하루'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궁금하면 놀러옵써!”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특별한 행사를 서울 용산에서 연다.제주도는 오는 28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더가든에서 ‘제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위한 수도권 홍보 확대와 함께 지역 생산품 판매와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로 제주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1석 3조의 포석이라는 것이 제주도의 설명이다.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홍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워케이션 등 도정의 정책과 그린수소·인공위성·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신성장 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또한 제주여행플랫폼 탐나오 이용객에 대한 할인이벤트와 이제주몰에 입점한 제주지역 생산품의 판촉도 병행한다. 제주피자, 딱새우라면, 우도땅콩, 한라봉, 과즐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는 등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게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사우스카니발, 홍조×한스, 별소달소 등 제주 출신 뮤지션들도 함께 참여해 제주 문화의 유쾌함과 우수성도 공유한다. 행사 장소는 일 유동인구가 20만명이며, 상주직원이 3000여 명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복합쇼핑몰 방문객과 인근 직장인 등 최소 3000여 명 이상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수도권을 비롯한 도외지역 거주자, 입도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노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지역의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등을 활용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공항 2층 대합실 기둥면을 활용한 DID 광고, 김포공항 무빙트랩 DID와 함께 군산공항, 목포·여수·완도항 여객터미널 등 제주로 여행을 오는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앞으로 수도권 도심 전광판 광고를 확충하고 MZ세대 등을 타깃으로 지하철 주요 노선에 대한 광고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홍보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장실사를 대비하고 제주지역 유치 지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항 인근 대도로변에 대형아치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했으며, 평화로 육교 교각 및 공연관광지 등에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과 배너를 게첨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도내외 홍보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노력을 강화하고, 유치신청서·PT발표 및 현장실사 대비를 철저하게 준비해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월 말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는 총 95회에 걸쳐 1만25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자료=제주특별자치도)
2024.02.27 I 황영민 기자
‘로봇 팔이 알아서 뚝딱’…포스코퓨처엠, 자동화로 양극재 생산 효율 쑥
  • [르포]‘로봇 팔이 알아서 뚝딱’…포스코퓨처엠, 자동화로 양극재 생산 효율 쑥
  • [전남 광양=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22일 김포에서 항공기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 도착한 전남 광양 율촌제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003670) 양극재 공장. 축구장 23개를 합친 거대 부지(약 5만평)에 세워진 무채색 건축물의 외관은 여느 공장처럼 그저 투박하게만 보였지만 막상 그 내부는 요즘 유행인 최첨단 스마트공장 시스템으로 채워졌다. 공장 개요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들어가 본 양극재 공장 품질분석실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 팔이 양극재 원재료와 반제품 샘플 분석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었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품질섹션 안기현 리더가 22일 품질분석실에서 로봇팔·자동 정밀 계량 시스템으로 원료 및 제품을 검사하는 분석 자동화 설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마치 무인카페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는 것처럼 두 개의 로봇 팔이 시료들을 계량해 작은 병에 담은 후 분석기로 운반했다. 기계 청소부터 시료 계량, 이동, 분석 등 전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할 여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분석할 시료에 따라 병에 담는 양도 다 달랐는데 이것 역시도 QR코드를 스스로 인식해 구분했다. 마치 미래 공장의 모습을 미리 엿본 것 같았다. 이날 품질분석실을 소개한 안기현 광양 양극재 품질섹션 리더는 “하루에 300~500개 이상의 샘플 분석을 이 기계가 스스로 처리한다”며 “분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정확한 계량인데 로봇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로봇을 통해 대략 22명의 인력 감축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살펴본 샘플 무인이송실도 자동화 수준이 상당했다. 무인이송은 생산 공장과 품질분석실을 강한 공기압력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제조 현장에서 채취한 제품 샘플 캡슐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2~3㎏ 무게의 캡슐을 들고 운반하던 작업을 수십 초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각각 빨강, 파랑, 초록, 노랑 4개의 색으로 구별된 캡슐은 그 색깔에 따라 원료창고, 전구체, 완제품 등의 구역으로 배달됐다. 이날 직접 보인 시연에서는 캡슐을 통로에 넣고 버튼을 입력하자 10초도 걸리기 전에 캡슐이 통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김대완 부공장장이 22일 공장 내 양극재 원료·제품을 저장하는 자동화창고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안 리더는 “공기압력을 활용해 공장 단지 내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도 1분 내외에는 샘플이 도착한다”며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샘플이 이동하는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는 웅장한 규모부터 압도적이었다. 창고형 매장처럼 높은 천장에 9~10단으로 쌓아 올려진 원재료 및 반제품들을 AGV(무인운반지게차)와 RGV(레일가이드차)가 자동으로 실어 날랐다. 생산 현장에서 원재료와 반제품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들어오면 크레인이 자동으로 움직여 컨베이어 벨트에 해당 제품을 올려놓는 식이었다. 이 물류창고에는 총 1만3884개의 파렛트로 1만1847톤의 물량이 적재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내 약 1만2000톤의 원료와 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자동화창고 모습.(사진=포스코퓨처엠.)2019년 광양 양극재 공장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 10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은 15만5000톤으로 7년 안에 총 생산량을 약 7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4단계까지 증설이 완료됐으며 지난 22일 5단계 삼성SDI에 전량 공급하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5단계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2024.02.25 I 김성진 기자
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오늘 2차 비공개회의... 감독 후보군 추리기
  • 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오늘 2차 비공개회의... 감독 후보군 추리기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24일 오후 2차 회의를 개최한다.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롭게 구성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1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요건과 운영 체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위원장은 2차 회의에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감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2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협회는 2차 회의부터 결과 브리핑 등 미디어 업무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향후 회의 일정만 공유한다. 협회는 최종 결과 도출 시 차수별 회의 내용과 경과보고를 포함한 미디어 간담회를 별로도 개최한다고 전했다.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협회는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정 위원장을 비롯해 고정운(김포FC 감독), 박성배(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강원FC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이상기(QMIT 대표, 전 축구선수), 이영진(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위원으로 꾸렸다. 이들의 첫 임무는 클린스만 감독 후임 찾기다.정 위원장은 1차 회의 후 감독 선임 기준으로 △선수단에 맞는 경기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을 해결할 수 있는 육성, △명분 있는 성과,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대회 경험, △선수는 물론 협회, 연령별 대표팀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구성 능력을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성적을 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도 밝혔다.차기 사령탑 윤곽은 ‘국내파 정식 감독 체제’가 힘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행 체제, 정식 감독 체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라며 “대행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대표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건 맞지 않고 이번 2연전부터 팀을 맡아야 단단해진다”라며 “현실적으로 대행 체제를 꾸리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다”라며 현직 K리그 사령탑까지 후보군에 두겠다고 밝혔다.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실패를 겪고도 사랑탑 선임 작업을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까지 2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적합성을 검토한 뒤 면접까지 이뤄질 수 있냐는 의문이다.월드컵 2차 예선이 위험한 상황도 아닌데 월드컵 본선, 한국 축구의 미래보단 태국과의 2연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으나 끼워 맞추기 선임 아니냐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여기에 개막을 앞둔 K리그 현직 감독을 빼 올 수 있다는 말까지 하며 이기적이라는 지적이다. 후보군에 홍명보 울산HD 감독 이름이 오르내리자 구단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지 말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2024.02.24 I 허윤수 기자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인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4·10 총선 최대의 빅매치라고 불리는 인천 계양을 찾아 원희룡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9호선 연장 공약의 핵심지역인 박촌역에 이어 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원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의 본격적인 총선 유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촌역 찾은 한동훈 “인천서 바람 만들어 승리”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 1호선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해당 지역은 이 대표의 지역구로 원 후보가 당으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와 인천에 출마하는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안상수 전 인천시장·박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계양에서 출발해 인천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원희룡과 나는 동료 시민을 위해 이번 4월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인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나”라며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온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약을 설명하며 자신이 계양에 필요한 인물인 점을 어필했다. 원 후보는 “25년 동안 계양은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지역 발전은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산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역 현안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이 대표를 직격했다. 원 후보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하고 말로만 하지만 저희 당은 진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는 이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슬로건이었던 ‘이재명은 합니다’을 차용해 간접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나와 원 후보가 살아 왔던 인생을 이 대표의 인생과 비교해 달라.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나”라며 원 후보를 어깨동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빵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통시장서 승리 다짐한 韓·元…韓 전국 유세 시작한 위원장은 원 후보와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원희룡이라는 대형 정치인을 계양에 보낸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계양 문제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장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성과 낼 수 있는 몇 가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후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시장 곳곳을 다니며 튀김·닭강정·떡·돼지고기·생선회 등을 구매했다. 시장을 다니는 내내 둘은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전통시장을 찾은 이들은 이천수씨와 함께 계산역 사거리를 찾아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만났다. 당초 약 30분간 퇴근 인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리자 안전 등을 우려한 한 위원장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원 후보와 이씨는 시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뒤 조기에 퇴근 인사를 마쳤다.이날을 시작으로 한 위원장이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로의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앞서 경기 수원·의정부·서울 광진·구로 등을 찾아 예비후보·후보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유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선거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경기 고양·강원 원주 등을 찾아 후보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23 I 김형환 기자
"집에서부터 벗고 나와"...택배차 훔쳐 '쾅', 옮겨타 또 질주
  • "집에서부터 벗고 나와"...택배차 훔쳐 '쾅', 옮겨타 또 질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윗옷을 입지 않은 채 택배 차량을 훔쳐 몰다가 냉동탑차를 추돌하고 또 다른 탑차를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10시 3분께 김포시 풍무동 도로변에 정차해있던 택배 차량을 훔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택배 기사가 차량에 열쇠를 두고 물품 배송을 간 사이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에도 A씨는 상반신을 노출한 상태였는데, 경찰은 그가 김포 자택에서 나올 때부터 윗옷을 입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있다.A씨는 훔친 택배 차량을 몰고 4㎞가량 도주하다가 약 10분 뒤 김포시 사우동 도로에서 앞서 가던 냉동탑차를 들이받았다.탑차 운전자가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내리자, A씨는 이 탑차를 훔쳐 달아났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10㎞ 이상 추격을 벌이다 도로 정체로 서행하는 탑차를 앞뒤로 가로막아 서울시 강서구 개화IC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이 공개한 검거 당시 현장 영상에는 경광등을 켠 순찰차 한 대가 차선을 가로지르며 2차로를 달리던 탑차 한 대를 막았다.곧이어 멈춰선 검은 경찰 승합차에서 형사들이 달려나왔고 삼단봉을 뽑아든 경찰관들이 분주한 모습이 담겼다. 잠시 뒤 웃통을 벗고 뒤로 수갑을 차 제압된 A씨가 경찰에 붙들려 온다.경찰은 A씨가 윗옷을 벗은 채 범행한 이유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사고를 내고도 도주한 A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2.23 I 박지혜 기자
원희룡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인천서 바람 만들어 전국서 승리"
  • 원희룡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인천서 바람 만들어 전국서 승리"
  • [이데일리 경계영·인천=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거 유세 현장에 함께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인천 계양의 동료시민 삶을 발전시키겠는가, 바로 원희룡”이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1호선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유세 활동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인천에 출마하는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박상수 변호사·박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이 공천 확정된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현장에 함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찾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깨동무하며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이천수 후원회장.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했고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왜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왔겠는가, 그만큼 인천 계양을 중요시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희룡과 저는 단 하나의 생각뿐, 반드시 동료시민을 위해 4·10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와 이재명 대표 인생을 비교해주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은가”라고 피력했다. 원희룡 후보는 “그동안 계양은 25년 동안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이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까지 연결한다는 주민 숙원사업에 대해 저와 한동훈 위원장, 정부의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공언했다. 특히 원 후보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한다. 정치도 주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만 살기 위한 정치로 불신에 극에 달한다”며 계양을 현역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하철, 탄약고 이전에 대해 말했는데 지역의 여러 사업을 관계기관에 체크해보니 단 한 차례의 협의, 단 1원의 예산도 투입되지 않고 시간만 보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저희는 다르다.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믿음과 체면으로 승부하겠다”며 “일을 하겠다는 목표뿐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과 예산, 절차, 시간 계획으로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제시하고 책임 지겠다. 잃어버린 25년을 되돌려드리겠다”고 역설했다.
2024.02.23 I 경계영 기자
글로벌 1위 크리스찬한센 꺾은 쎌바이오텍, 경쟁력은
  • 글로벌 1위 크리스찬한센 꺾은 쎌바이오텍, 경쟁력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 인증을 받은 곳은 국내에서 쎌바이오텍을 포함해 단 3곳 뿐입니다. 인증받은 유산균 종류로 보면 쎌바이오텍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쎌바이오텍 이현용 공장장이 22일 김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제공= 쎌바이오텍)이현용 쎌바이오텍 공장장은 22일 쎌바이오텍(049960) 김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RAS 인증이 한국산 유산균의 세계화를 이끌 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수 년간 이어진 시도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침내 세계 최다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듀오락’(DUOLAC)으로 더 잘려진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한 1세대 바이오벤처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쎌바이오텍 제품의 수출액은 227억원으로, 국내 전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638억원)의 35.6%를 차지한다. 저가 제품들의 공세로 수출액은 2019년 약 192억원, 2020년 189억원, 2021년 146억원 등 다소 들쑥날쑥 하지만, 제품력으로 승부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FDA 최상위 안전성 인정 제도인 GRAS 인증을 받으면서 한국산 유산균의 안전성과 효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게 됐다. GRAS에 등재된 유산균은 68종에 불과하며 지금까지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보유해 왔다. 글로벌 유산균주 1위 기업 크리스찬한센(9종), 미국의 듀폰 다니스코(7종), 일본의 모리나가(6종) 등이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검증에서 11종에 대한 인증을 받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GRAS 등록 유산균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GRAS 인증에서 요구되는 데이터는 △균주 유전체 분석 △항생제 내성 검사 △독성 인자 검사 △인체적용시험 등 10가지에 달한다. 유산균 분류부터 제조 과정 일체, 제조 과정을 입증할 생산 규격서, 조건별 유산균 생존율, 인체 대상 안전성 자료까지 꼼꼼하게 검증된 후에야 GRAS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까다로운 단계는 인체적용시험이다. 사람이 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건강상태와 유의미한 영향, 활력징후, 부작용 등 임상 징후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얼마나 정확하고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가졌는지가 핵심이다. 쎌바이오텍은 2006년부터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결과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건에 대한 시험을 진행해 한국산 유산균의 인체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회사 초기 단계부터 꾸준히 해온 연구 활동이 이번 GRAS 인증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쎌바이오텍 연구소 인력 47명 중 16명이 박사급이며, 정기적으로 회사 이름으로 논문도 발표하고 있다. 실제 쎌바이오텍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PP-P8)을 개발 중으로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PP-P8에서 분비된 항암 단백질 P8이 대장암세포 내로 침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다.유산균이 장으로 내려가면서 코팅 여부에 따라 생존 확률에 차이를 보이는 모습. 빨간색이 죽은 세포들, 초록색이 살아있는 세포들이다.(제공= 쎌바이오텍)회사는 2001년 세계 최초로 위산과 담즙산에 약한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가도록 하는 ‘듀얼코팅’ 기술을 상용화해 전 세계 주요 5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유산균의 강한 생존력, 실온 보관 등을 가능하게 해 제품의 품질을 높여주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꼽힌다. 쎌바이오텍 연구소 소속 안병철 차장은 “무조건 코팅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 위에서는 살아 남은 유산균이 장에서는 코팅이 풀려야 한다”며 “쎌바이오텍의 유산균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장내 생존율이 비코팅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하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은 알려지지 않은 유산균들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 알 권리를 위해 제품의 균주명과 배합비율 고시를 유지하고, 유산균 안전성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GRAS 인증을 계기로 기존에 수출하고 있던 40여 개국 국가 외에도 미국과 중국 등 새로운 시장 진출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단순한 유산균 전문 기업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에 일조하는 생활 파트너이자, 한국산 유산균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서 입증하는 국가대표 유산균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2.22 I 석지헌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보준(전 아남텔레콤 사장·전 전남체신청장·향년 만 88)씨 별세, 박지현씨 남편상, 조민주·상호(새문안교회 사무처장)·현주·상일씨 부친상, 박평열·박수남씨 빙부상, 박미현·김현주씨 시부상 = 21일 오후 6시19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22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4일, 장지 경기도 김포시 선영, 02-2227-7556.▲양순득 씨 별세, 이명호(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씨 모친상 = 21일, 거창장례식장 2층 특실(경남 거창군 거창읍 장팔길 159-15), 발인 23일, 장지 경남 거창 선영, 055-944-4444.▲서해선 전 서울성북구의회 의원 별세, 서순식(춘천교대 컴퓨터교육학과 교수)·경숙·진숙(서울 배화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인철(스포츠동아 대표이사)씨 빙부상, 이영채(의사)·영서(LIG넥스원 연구원)씨 외조부상, 서민아(경기도 연푸른초교 교사)씨 조부상 = 21일,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923-4442. ▲천정우(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향년 69)씨 별세, 조수련씨 남편상, 천지호·지환·지원씨 부친상 = 21일 오후 1시43분, 동래한서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3일 오전 10시, 장지 부산추모공원, 051-582-1041.▲김용태 씨 별세, 장인철(동양일보 충남 서부본부장) 씨 빙부상 =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의료원 상례원 백합실, 발인 24일 오전 9시, 041-689-7444.▲정순임(향년 91)씨 별세, 허용범·범옥·영범(서울미디어그룹 고문)·윤범씨 모친상, 이영환·안희남·김용태씨 시모상, 나영현씨 빙모상 = 21일 오후 11시, 경찰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4일 오전 5시, 장지 연천 백학 선영, 02-431-4400.▲조준기(남성기계산업 회장·설립자, 체인호이스트 첫 국산화, 향년 만 88)씨 별세, 조수연·용주(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용호(남성무역산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문호생(대학로 서울정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박경신(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시부상 = 22일 오전 1시17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4일 8시20분, 장지 삼성개발공원묘원 엘리시움, 02-2227-7580.▲이병록씨 별세, 백정림(부산관광공사 본부장)씨 배우자상, 이영준·현진씨 부친상. = 21일, 부산 동의의료원 장례식장 특1 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부산영락공원, 051-866-3757.
2024.02.22 I 이영민 기자
조광한 "경기분도 진심이면 대화하라"…김동연 경기지사 직격
  • 조광한 "경기분도 진심이면 대화하라"…김동연 경기지사 직격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조광한 예비후보가 경기도 분도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22대총선 경기 남양주시병 선거구에 단수공천을 확정한 조광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는 여당이 제안한 경기도의 서울권역화와 경기도 분도를 동시에 진행하는 ‘원샷법’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조광한 예비후보.(사진=정재훈기자)이 자리에서 조 예비후보는 “김 지사는 경기도 분도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공약하고 취임 이후에도 적극 추진했지만 여당이 서울메가시티 구축과 경기도 분도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부터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면서 비난만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분도는 정부의 협력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의제인 만큼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 설치에 진정성이 있다면 정부와 합리적 방안을 찾기 위한 타협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조 예비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남·북 분도와 김포시 등 경기도 내 몇몇 지자체의 ‘서울권역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히자 김 지사가 이를 총선을 앞둔 ‘정치쇼’, ‘양립할 수 없는 문제’로 치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조 예비후보는 “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것은 누가봐도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데 논의 조차 하지 않고 정치쇼나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본인이 하는 것은 정책이고 남이 하는 것은 정치쇼라고 규정짓는 것은 내로남불식 정치논리”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경기도 분도는 경기북부 도민들의 염원이자 소망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하면 이번에는 꼭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2 I 정재훈 기자
일본 팬이 오타니 서울시리즈 직관하려면…경쟁률 200대 1 뚫어야
  • 일본 팬이 오타니 서울시리즈 직관하려면…경쟁률 200대 1 뚫어야
  • 오타니 쇼헤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MLB 서울시리즈’를 직접 관전하고 싶어하는 일본 팬이라면 높은 경쟁률을 이겨내야 한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2일 “MLB 서울시리즈 관전 패키지 상품 추첨 확률이 200대 1에 달한다”고 전했다.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는 올해 1월 MLB 사무국과 국제 파트너십 계약을 하고 이번 서울시리즈 후원사로 나선다.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루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등 양 팀의 일본인 특급스타 4명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MLB 서울시리즈는 일찌감치 일본 팬의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MLB 서울시리즈를 단독 중계하는 우리나라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쿠팡플레이가 사실상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쿠팡플레이 회원에게만 표를 판매하도록 제한했다. 이에 일본 팬들은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에서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를 중계로만 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JTB의 패키지 상품은 일본 국민이 자국에서 MLB 서울시리즈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19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 머물며 20~21일 두 경기를 모두 관전하는 3박 4일 패키지 상품이 72만8000엔(약 644만원), 같은 비행경로와 호텔로 20~21일 중 한 경기를 관전하는 2박 3일 상품이 49만8000엔(약 441만원)이다.JTB는 패키지 상품 구매 신청을 14~18일에 받은 뒤 21일부터 닷새간 추첨 결과를 공지하고 개별로 돈 지불 과정을 통보한다.
2024.02.22 I 주미희 기자
피닉스다트, 13개국서 온라인 다트 프로모션 동시 진행
  • 피닉스다트, 13개국서 온라인 다트 프로모션 동시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라인으로 연결한 다트 게임을 해외시장에 서비스하는 글로벌 브랜드 ㈜피닉스다트는 세계 13개국에서 동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피닉스다트)현재 세계의 다트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피닉스미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2월 22일 시작하는 ‘랭킹배틀’ 대회는 3월 19일까지 펼쳐진다.피닉스미션은 다트를 즐기면서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면 전자다트의 모니터에 그래픽과 사운드효과를 내 방식대로 꾸밀 수 있으며, 선물을 제공한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며, 3월 26일까지 진행한다.12개 국가가 참가하는 글로벌 랭킹배틀는 온라인 대결 승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유럽은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가 참가한다. 권역별 1위 국가와 최고 숍을 온라인 다트 대결로 선정한다. 대륙별 1위 숍은 매년 7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다트대회인 ‘K-다트 페스티벌’ 참가권 4장을 얻는다.이같은 글로벌 프로모션은 피닉스다트가 1999년 창업 때부터 해외시장에 지향점을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피닉스다트는 5개 현지법인을 포함해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온라인 다트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피닉스미션과 랭킹배틀 대회는 다트플렉스 포함 온라인 머신이 설치된 세계 2만3000여 곳의 피닉스 스팟에서 참가할 수 있다. 전용 플레이 숍인 다트플렉스(DART FLEX)는 한국의 △강남 △홍대 △이수 △구로 △김포, 일본의 요코하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세계 9곳에 있다.홍상진 ㈜피닉스다트 총괄부사장은 “10여 년 전부터 아시아권 위주로 해온 이벤트를 유럽과 북미로 늘렸다. 자주 찾는 홈그라운드 숍을 넘어, 자신이 속한 나라의 국기를 걸고 경쟁을 펼치는 재미가 훨씬 크다”며 “피닉스다트는 국적을 초월해 우정을 다지고 경쟁을 펼치는 다트 커뮤니티 실현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2024.02.22 I 이윤정 기자
與 22대 국회 개원 동시 경기분도법 발의…“북부 수도권규제 해제”(종합)
  • 與 22대 국회 개원 동시 경기분도법 발의…“북부 수도권규제 해제”(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다음 국회 개원과 동시에 경기 분도와 경기권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북부의 경우 특별자치도로 지정하고 수도권규제를 철폐하는 등 충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與 “개원 동시에 법안 처리…경기 북부, 충분히 지원”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F 2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 의원들과 추가 협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발의하겠다”며 “경기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 관련 법안도 같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5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서울 편입 관련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TF를 출범하고 지자체장 등을 만나며 경기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분도를 희망하는 의정부를 방문해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배 위원장은 경기 분도 관련한 법안의 초안을 완성한 상황이다. 그는 “해당 법안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해 △자치권 강화 △균형발전 특별회계 신설 △지원위원회 신설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다만 아직 대상 지역은 빈 칸으로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편입과 관련한 법안들은 기존 발의된 특별법에 따를 것이라는 게 배 위원장의 설명이다.배 위원장의 구상대로 경기가 분도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만들어진다면 각종 수도권에 해당하는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현재 수도권 지역인 서울·인천·경기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산업·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드는데 제약을 받게 된다. 배 위원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신설할 경우 수도권 규제를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외에도 군사규제 등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균형발전 특별회계’(가칭)을 신설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 북부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경기 북부는 경기 남부 쪽 예산으로 투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규제를 해제하고 (특별회계를 통해) 많은 지원을 한다면 경기도로 합쳐져 있을 때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총선 전 의견 취합·후 주민투표…김동연과 협의 ‘아직’TF는 4·10 총선 이전까지 김포·구리·광명·고양 등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지역과 의정부 등 경기 분도를 희망하는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총선 이후 주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법안’(가칭)과 희망 지역의 서울 편입 법안을 한번에 통과하겠다는 계획이다.다만 국민의힘은 현재 분도의 대상인 경기도와의 협의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배 위원장은 “(경기 분도를 위해서는) 행정안전부 등 정부의 여러 협조가 필요하기에 그 문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별 반응이 없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이날 TF는 수도권 재편과 관련한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들을 TF 위원으로 임명하며 더욱 수도권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합류한 후보는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전희경(의정부갑)·홍철호(김포을)·김종혁(고양병) 등이다. 전희경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국회 의석·지자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췄음에도 경기 분도와 같은 의제에 대한 접근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은 공허한 약속이 아닌 실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주로 예정된 3차 회의는 서울으로의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경기 고양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 위원장은 “(고양에서) 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정책적 판단을 하겠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김형환 기자
與 “경기 분도법,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발의”
  • 與 “경기 분도법,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발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2일 경기권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등 수도권 재편과 관련한 법안을 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F 2차 회의를 열고 “앞으로 의원들과 추가 협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과 함께 발의하겠다”며 “경기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 관련 법안도 같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5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서울 편입 관련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수도권 재편에 나섰다. 배 위원장은 1차 회의 이후 김병수 김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지자체장을 만나며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 분도를 희망하는 의정부를 방문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당시 배 위원장과 함께 의정부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편입·경기 분도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배 위원장은 “행정구역이 주민을 가로막는 장벽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것이 분도이건 편입이건 시민이 원하는 그 뜻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고 주장했다.특히 배 위원장은 경기 분도와 함께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경기북부 주민들은 접경이라는 이유로 80년 넘게 희생했지만 행정권은 수도권이라 수도권정비계획에 역차별을 받았다. 그 결과 면적은 경기남부와 비슷하지만 재정자립도는 절반 내외인 상황”이라며 “규제를 어떻게 걷어내고 지원은 어떻게 늘려갈 것인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TF 2차 회의에는 수도권 재편과 연관된 지역구 총선 후보들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날 합류한 후보는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전희경(의정부갑)·홍철호(김포을)·김종혁(고양병) 등이다. 전희경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정권·국회 의석·지자체라는 삼박자를 두루 갖췄음에도 경기 분도와 같은 의제에 대한 접근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은 공허한 약속이 아닌 실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김형환 기자
“축구장 28개 넓이서 ‘적정 자동화’…더빠른 샛별배송”
  • “축구장 28개 넓이서 ‘적정 자동화’…더빠른 샛별배송”[르포]
  • [평택=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새벽배송 시장의 강자로 퀵커머스 진출까지 예고한 컬리의 핵심기지는 지난해 7월 가동에 들어간 평택물류센터다. 연면적 19만9762㎡(6만여평)로 축구장 28개 넓이인 이곳은 2021년 3월 문을 연 김포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크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하루 최대 22만 박스의 주문을 받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컬리는 하루 출고 가능 물량이 현재 국내 신선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인 이곳을 ‘적정 자동화’ 전략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컬리의 평택물류센터. 상온·냉장·냉동센터 피킹된 주문 물품들을 고객 주문대로 분류한다.(사진=컬리)컬리의 물류센터는 늦은 오후부터 바삐 돌아간다. 주문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든 직원들의 몸놀림이 바빠졌다. 피킹(주문 집품)부터 포장, 출고까지 2시간 내에 끝내야 해서다. 밤 11시 마지막 주문 건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모두 처리하고 차량에 실어보냈다.이곳 물류센터는 상온, 냉장, 냉동 전용 공간을 모두 갖췄다. 냉장센터는 영상 4도, 냉동센터는 영하 18도 등 층·구역별로 온도를 달리해 유지하면서 최적의 상품 관리 환경을 만들어뒀다. 특히 컬리의 강점이자 취급 물품의 70%에 달하는 신선식품을 위한 풀 콜드체인을 갖춰 상품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계절과 상관없이 물류 차량이 들어오면 온도 기록지를 확인해 10도 이하의 온도가 유지됐는지 확인한다. 물류센터와 외부를 잇는 문은 상품을 옮길 때에만 불가피하게 개방할 뿐, 작업 외 시간엔 굳게 닫아두고 있다.공산품 식재료, 뷰티 상품 등이 보관된 정온 구역도 지속적으로 온도를 체크한다. 여름엔 23도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냉각 장치가 돌아가는 식으로 상품 변질을 막는다.컬리의 포장 작업자는 모니터의 안내에 따라 주문 건별로 순서, 배치 등을 달리해 포장한다.(사진=컬리)컬리에 따르면 평택물류센터의 자동화는 50% 수준이다. 물류 효율성과 투자 부담을 고려한 ‘적정 자동화’ 전략이다.이곳은 컬리의 물류센터 중 처음으로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을 갖췄다. 공정의 첫 작업인 피킹에 사람이 직접 상품을 찾아가는 ‘PTG’(Person To Goods), 사람은 가만히 있고 상품이 작업자에게 전달되는 GTP시스템을 함께 쓰고 있다. 고객이 많이 찾는 고회전 상품의 피킹은 작업 속도가 빠른 사람이 맡는다. 대신 동선은 최소화한다. 주문 30건을 한 단위로 처리하는데, 작업자는 담당 구역 안에 진열돼 있는 물품들 중 주문이 들어온 물품만 잡아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저회전 상품은 자동화 설비인 MSC(Multi Stacker Crane)에 따로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작업자에게 GTP 시스템으로 전달한다. 컬리 관계자는 “고회전 상품의 피킹 효율은 사람이 기계보다 높다”며 “저회전 피킹은 GTP를 도입해서 시간당 350개 상품으로 고회전 피킹 효율과 비슷하게 끌어올렸다”고 했다.물품의 피킹이 끝난 바구니는 1초당 2.5m 속도의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착착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 자동화가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다. 작업자의 손길이 다시 닿는 건 피킹 바구니에서 고객의 주문별로 상품을 분류·포장하는 작업에서다. 컬리는 냉장, 냉동식품을 한 상자에 담기도 하는데 포장 순서, 상품 배치, 완충재 사용 여부 등 포장의 기술은 별도의 가이드라인에 담아 작업자에 세밀하게 안내한다.컬리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섬세하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기계보다 손이 많이 간다”며 “100% 자동화는 오히려 우리 센터에 맞지 않다고 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준을 찾았다”고 말했다.컬리는 올해 평택물류센터가 안정화에 들어가면서 생산력 향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 9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2개월 연속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하면서 기업공개(IPO) 재추진 기대감도 솟고 있다.한편 컬리는 평택보다 한 달 앞서 창원물류센터를 열고 부산·경남지역에도 샛별배송 중이다. 컬리 관계자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닿지 않는 경주, 포항 등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창원물류센터의 서비스지역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포장이 끝난 상자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다 배송지역에 맞게 미끄러져 내려온다.(사진=컬리)
2024.02.22 I 김미영 기자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을 약속했다. 선거제와 국회의원 세비 결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선거구 획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윤재옥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일하는 국회’에 실패한 21대 국회4년 전 21대 국회가 출범할 때,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바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외형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회법을 개정하여 상시국회 조항을 만들었고, 역대 최다인 2만 50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부끄럽습니다.상시국회 조항은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됐습니다.법안 통과 비율은 이전 국회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습니다.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까?결국,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저성장,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과제들을 핵심 화두로 토론 테이블에 올린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국회가 음모론의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해냈지만 선진국 함정이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국민의 행복도는 여전히 낮습니다.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생률은 국민의 힘든 삶이 불러온 참담한 지표입니다.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높이고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굴뚝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차츰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지금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당하려면 평생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국가적으로 희망의 빛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문제는 정치입니다.국민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는 낡은 제도를 고치고, 국가의 부가 신산업으로 향하는 투자의 줄기를 만들고, 저출생 위기 해결에 국력을 모으는 일은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사회 분열의 원천인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이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사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정치가 후진적이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그 부강함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국민의 삶도 행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제도, 관행, 문화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21개월의 개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국가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습니다.먼저, 역동적 경제로 우리 산업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6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효과를 견인했습니다.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해외에서 일제히 주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산업 전략의 쾌거였습니다.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도 국내 산업생태계와 해외 수출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습니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지난 정부 때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받으셨던 부동산 문제는 과도한 규제를 일제히 걷어냈습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해제했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습니다.안전진단 완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 재건축 규제의 3대 대못을 제거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도 본격화했습니다.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건강보험은 무임승차를 막고 부담의 형평성을 높였으며, 중증 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체계도 강화했습니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고, 청년자립수당,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지원도 확대했습니다.사회개혁 중 노사 법치주의는 현격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노조의 깜깜이 회계 관행에 맞서 회계 공시를 관철했고, 귀족노조의 고용 세습과 협박 채용을 바로잡았으며, 건설 현장에서는 건폭 불법행위를 근절시켰습니다.외교의 성과는 매우 확실합니다.뒷걸음쳤던 한·미동맹을 다시 공고히 만들었고,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어 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수단을 마련했습니다.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수교를 맺어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개방과 변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정상 외교로 66억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방산은 32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출을 이끌었습니다.그럼에도 민생 경제의 찬바람은 여전하고, 국가개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 과감하고 본격적인 개혁을 단행해야만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앞에서 말씀드린 성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 주십시오.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5대 민생개혁: 1. 대한민국을 진화시키는 노동개혁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민생개혁은 우리가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입니다.첫 번째 관문은 노동개혁입니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88%에 이르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습니다.이는 근로자 개개인이 불행해지는 환경적 요인이자, 취업난 해소, 산업 혁신 등 국가 정책에도 두루두루 걸림돌이 됩니다.또한, 일하는 시간만 많은 OECD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빈번한 정치 파업 역시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낼 때마다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노동시장 문제를 빠짐없이 지적했습니다.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는데, 노동 부문만 홀로 변화를 거부하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노동 부문이 진화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진화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서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한민국 노동개혁의 옳은 방향입니다.임금 체계 또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서 일자리 만족도와 노동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근무 시간과 유형도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유연, 재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이 과제들은 대부분 거대 노조와의 이견을 극복해야 풀 수 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이끌었습니다.이달 초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연안전성 등의 의제에 합의하는 진전도 이뤘습니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국가 소멸을 막는 저출생 대책지난달 우리 당과 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개혁 대 재정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특히 사회 격차의 관점에서 인구 위기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버리고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그런데 더 나은 삶을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와도 비싼 주택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꾸리기 어렵습니다.여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및 양육 환경 격차, 부모의 재산에 따른 사교육 기회 격차, 청년세대의 취업 및 자산 형성 기회 격차가 더해집니다.결국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민들께서는 사면초가의 심정이 되어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이처럼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앞의 노동개혁과 곧이어 말씀드릴 규제개혁, 금융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도 더 효율적이고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당은 각 부처의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여 비용만 들고 효과는 적었던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또한, 시급한 세부 정책으로는 지금까지 말로만 강조되었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력 지원 등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정부도 초등학교가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2026년까지 전국의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되어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3. 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는 규제개혁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관문을 넘어야 할지 고민해봅시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습니다.하나는 재정주도성장 정책으로 돌아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입니다.다른 하나는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입니다.전자는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습니다.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이런 기조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결국 규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우리 국회였습니다.국회에 제출된 223개 규제혁신법률 중 119개 법률만 통과됐고, 여전히 104개 법률이 심의 중입니다.기업들이 오랜 기간 국회에 요구했던 「화학물질관리법」과「화학물질의 평가 및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년 내내 미뤄지다 지난달에 간신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또 다른 킬러규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개정안이 상임위에 묶여 있습니다.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생활 속 규제를 개선하는 속도도 너무나 더디기만 합니다.국회가 지금처럼 거북이걸음으로 규제를 해소하면 경쟁국들이 미래산업을 모두 선점해버리고 말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경제와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법안은 원칙적으로 일몰 규정을 두게 하고, 주기적인 재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현재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기업이 신청한 개별 규제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검토합니다.이래서는 속도가 붙을 수 없습니다.신산업 분야는 국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고 선제적으로 규제 법령을 일괄 면제하는‘규제제로박스’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농지규제 등 각종 토지규제들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최대한 재검토하겠습니다.민생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각종 규제 관련 부담금은 적용 및 시행을 유예하겠습니다.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입법의 속도가 국가경쟁력의 속도가 됩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우리 국민의힘이 속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4.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국가정책이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라면, 국토는 그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입니다.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오랫동안 경제활성화와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켜 온 불균형발전 문제를 극복하려면 국토개혁의 관문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습니다.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습니다.경기 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입니다.동북아 금융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합니다.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또한, 우리 당은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습니다.대기업 유치도 좋지만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상속세 면제는 파격적인 조치이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지난달에 통과되었는데 이조차도 부족합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교통 인프라 역시 지역민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지역 및 해외와의 물적·인적 교류를 늘리도록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에도 수도권의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이 21대 국회가 통과시킨 국토균형발전 관련 법률들도 지방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챙기겠습니다.■ 5.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 국제적으로 여전히 뒤처져 있는 금융 부문을 선진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지나야 할 개혁의 관문입니다.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월급을 받는 평범한 국민들은 자산을 늘릴 기회를 놓치고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절하당해 투자 확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선진국 평균 3.1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 드려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입니다.대신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서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산이 더욱 안전히 지켜지도록 관련 금융제도도 손보겠습니다.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음에도, 홍콩 ELS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습니다.예금자보호한도는 성장한 경제 규모에 걸맞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하고 기간 선택의 폭을 넓혀서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겠습니다.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4.5%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금융상품이 부유층의 돈놀이 수단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놓인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만드는 5대 정치개혁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회의 기관신뢰도는 2022년 기준 24.1%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모든 국가기관, 민간단체, 언론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여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첫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 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습니다.‘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야합이었습니다.국민도 모르고, 언론도 모르고, 정치인 스스로도 모르고, 오로지 계산기만 아는 선거제도를 도입한 결과가 어땠습니까?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습니다.위성정당, 떴다방 정당이 난립하면서 민의는 왜곡되었습니다.21대 국회의 불행은 이미 그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의 48㎝를 뛰어넘어 최대 1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그 1m 투표용지 안에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들이 줄줄이 포함될지 모릅니다.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비해 더 민주적이고 더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의회정치 선진국들은 선거제도 개편안을 독립적인 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습니다.둘째,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은 여야와 사회 각계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인구수 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정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습니다.셋째,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하여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입니다.영국 하원은 보수 결정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의회윤리심사기구’에 맡겼습니다.우리도 외부 인사들로 독립기구를 구성해서 국회의원의 세비 증감과 지급 방식을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국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넷째,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습니다.국회선진화법이 규정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막고 협상 문화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습니다.우리 당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살리겠습니다.다섯째, 입법 품질을 높이겠습니다.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 수는 크게 늘었지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법안 발의 숫자가 의정활동 평가의 물리적 기준이 되면서, 당연히 법안 품질 관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법안을 발의할 때 그 법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까지 함께 제출하는 ‘입법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뿐만아니라,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마다 규제개혁 전문위원을 도입해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습니다.국회를 통과한 규제법안에 대해서도 사후 영향평가를 실시해, 삼중의 규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총선 공약도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은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22대 국회에서 이 약속을 실천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해 동족관계를 부정하고 교전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급기야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목적은 분명합니다.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국민들을 겁박해서 4월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부화뇌동해선 안 됩니다.특히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며 터무니없는 ‘북풍 음모론’을 반복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핵을 무기로 삼은 북한의 밤하늘은 암흑에 휩싸여 있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대한민국의 밤하늘은 경제 번영의 빛으로 가득합니다.굴종의 대가로 돌아오는 위장 평화라면, 우리 국민 모두가 강력하게 거부할 것입니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길은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합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때, 북한 정권도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더 이상 안보를 놓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주요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합의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 삶은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민의 이익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됩니다.저는 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에 민생을 충실히 챙기도록 다음의 현안에 대한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드립니다.첫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민주당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생업에 쫓기는 영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제대로 살필 겨를조차 없습니다.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폐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5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광주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간절히 외쳤습니다.그 호소를 우리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만약 민주당이 끝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둘째, 여야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에 노력합시다.이태원 참사가 국민 모두의 아픔이 된 만큼, 그 후속 조치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재난을 정쟁화하는 법안이 아니라, 진심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진정한 의미의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적 추모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유가족들께 충분한 보상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춰, 특별법 수정을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드립니다.셋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킵시다. 당장 우리 국회에 30조 원 상당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걸려 있습니다.수출입은행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수출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고스란히 국민의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합시다.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게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해야 합니다.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미래세대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됩니다.AI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조적 경험을 거울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원전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 우리 국회가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공존동생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택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습니다.이 두 사건은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정치문화 퇴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합니다.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깁시다.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냅시다.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듭시다. 22대 국회에서 정치문화 혁신을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모든 정치인들께 호소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국민들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합니다.지금 공존동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확산돼 나라가 무너지는 참담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합니다.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주십시오.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주십시오.정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치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윤재옥 "노동·저출생·금융 등 민생개혁, 선진국 함정 벗어날 관문"
  • 윤재옥 "노동·저출생·금융 등 민생개혁, 선진국 함정 벗어날 관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 추진을 약속하며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4월 총선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개혁 과제로 △노동개혁 △저출생개혁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 등을 제시한 윤 원내대표는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이라고 판단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 그는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고 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노동시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정 주도 성장 정책은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다”며 “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규제 제로박스’ 신설, 규제 법안에 일몰 적용, 규제 관련 부담금 유예 등의 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금융 부문에선 “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드려야 한다”며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예금자보호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와 근로자를 위한 재형저축을 도입하는 등 자산 형성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토는 정부의 국가정책, 즉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로 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다”며 국토개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당이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하는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都)와 함께 GTX 본격화,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지방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가업 승계 상속세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뿐 아니라 저출생 문제에 대해 그는 “노동개혁과 규제·금융개혁을 통해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돼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앞서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한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등도 설명했다.
2024.02.21 I 경계영 기자
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
  • [목멱칼럼]포퓰리즘病, 8가지 처방
  •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혹은 인기영합주의가 만발하고 있다. 포퓰리즘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국민의 환심을 사면서 국익을 훼손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를 막지 못한 그리스, 아르헨티나는 과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포퓰리즘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포퓰리즘을 유형별로 나누어 구체적 사례와 대응방안을 알아 보자. 첫째, 포퓰리즘의 대표적 폐해는 재정건전성 훼손이다. 여기엔 몇 가지 세부 유형이 있다. (1) 법안 포퓰리즘은 재정 소요 법안을 통해 특정 계층의 환심을 사는 유형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그 예다. 이는 농민의 환심을 사지만 쌀 과잉공급을 부추겨 결국 국익에 반하는 법안이다. 이를 막으려면 법안 비용추계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2) 재원(財源) 포퓰리즘은 현 세대의 부담을 낮추며 미래 세대에 그 부담을 전가하는 유형이다. 적자인 국민연금, 낮은 전기요금이 그 예다. 정책결정은 현 세대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행정부나 국회의 연구기관이 정부정책에 대한 미래영향평가를 수행하길 권한다. (3) 예산 포퓰리즘은 일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성과가 낮은 예산을 편성하는 유형이다. 예컨대 사병월급 인상의 군 전력강화 효과는 의문이다. 같은 예산이라면 부사관의 월급을 올리는 것이 군의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인구 소멸지역에 대한 일자리 창출 예산도 이에 해당한다. 정부에 의한 군 단위내 일자리 창출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정책이다. 군 단위는 도시에서 일하면서 전원 생활을 꿈꾸는 사람의 거주 공간으로 만들면 된다. 예산에 대한 성과평가를 강화해야 이러한 포퓰리즘을 막을 수 있다. 둘째, 포퓰리즘은 사회의 신뢰와 질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도 세부 유형이 있다. (4) 관대 포퓰리즘은 처벌 수준을 낮추어 국민의 환심을 사는 유형이다. 예컨대 우리의 공회전 과태료는 5만원인데 뉴욕시의 벌금은 350달러(46만원)이며 반복되면 2000달러(265만원)에 달한다. 외국과의 비교를 통해 처벌강화를 위한 국민적 공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 (5) 반면 희생양 포퓰리즘은 특정 계층에 대한 높은 수준의 처벌로 그 계층을 악마화하고 희생시켜 국민의 환심을 사는 유형이다. 작년 여름 사설학원에 대한 불시 세무조사로 수강료 인하를 유도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당장은 국민을 속 시원하게 하지만 세무조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정부 우위의 국가체제를 강화하는 포퓰리즘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 정부와 국민 모두 정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6) 의무 포퓰리즘은 의무사항을 일부 국민에 면제하여 환심을 사는 유형이다. 세무조사 면제 남발이 이에 해당한다. 또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의 연결 내부회계 외부감사를 늦춘 것도 그런 예다. 노조회계 투명성을 요구하는 마당에 기업에 대한 요구를 약화시키면 기업개혁과 노동개혁을 모두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이 비판적 시각을 세워야 이런 일이 없어진다. 셋째, 기타 경제적 효율성을 훼손하는 포퓰리즘이다. (7) 국민불편 포퓰리즘은 일부 계층의 환심을 사면서 전 국민을 불편하게 한다. 큰 불편이 아니므로 국민이 반대하지 않는 점을 이용하는 유형이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농산물 수입제한이 이에 해당한다. (8)지역 포퓰리즘은 특정 지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전국적 관점의 효율성을 훼손하는 유형이다. 김포시의 서울편입 제안이 그 예이다.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데 김포시 편입은 이를 더 부추길 것이다. 이와 같이 포퓰리즘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정치권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포퓰리즘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 국민이 수혜자인 경우에는 이를 막기가 더 어렵다. 그러나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국민이 깨어 있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
2024.02.21 I 조용석 기자
쿠팡 고객 정보 빼돌려 고가 택배만 '슬쩍'…범인은 쿠팡 직원
  • 쿠팡 고객 정보 빼돌려 고가 택배만 '슬쩍'…범인은 쿠팡 직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쿠팡 직원으로 근무하며 고객 정보를 조회해 택배 배송지를 확인하고 고가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게티이미지)2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김포와 인천 등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천여만 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들을 훔쳤다.당시 쿠팡에서 근무하고 있던 A씨는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고객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했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새벽 시간대 고객 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미리 입수한 고객 정보를 통해 고가 제품의 택배를 구매한 고객의 상품을 골라 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이 쿠팡에 택배 분실 신고를 했으나 A씨의 범행이 바로 드러나지 않아 수천만 원의 피해로 이어졌다.이후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지난달 말 A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0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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