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78건

이민우, 신혜성·김동완 소속사와 에이전트 계약
  • 이민우, 신혜성·김동완 소속사와 에이전트 계약
  • 이민우(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신혜성·김동완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와 손을 잡고 가수와 프로듀서 활동에 더욱 전념한다. 라이브웍스컴퍼니(이하 라이브 웍스)는 이민우와 매니지먼트 관련 업무대행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신화 멤버 신혜성과 김동완이 소속돼 있다.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이민우와 전속 계약이 아닌 단독 에이전시로서 앨범과 공연 등 국내외 모든 매니지먼트를 파트너쉽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민우의 프로듀싱 하에 공동 신인개발도 기획하고 있다. 이민우는 이번 라이브웍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M(엠)’으로서의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매니지먼트를 라이브웍스컴퍼니에 맡기면서 그동안 작사, 작곡, 안무는 물론 앨범 프로듀싱까지 해온 이민우의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장언 라이브웍스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이민우·신혜성·김동완의 개인 활동은 물론 신화에 관련된 전반적인 활동까지 좀 더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지난 2007년 음악 전문 레이블 ‘엠라이징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후 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4년 만에 컴백한 신화의 활동을 위해 2011년 전 멤버가 직접 참여해 야심 차게 설립한 ‘신화컴퍼니’ 에서 멤버 에릭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민우는 오는 1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M 이민우 Christmas Live Concert ’ORIGINAL‘’를 개최한다.
2012.11.12 I 조우영 기자
왕지혜 "새침? 고교 시절 담도 넘고 활동적"
  • 왕지혜 "새침? 고교 시절 담도 넘고 활동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배우 왕지혜가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연출 홍석구·극본 조정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배우 왕지혜(26)가 “고등학교 때는 학교 담도 넘고 활동적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담을 넘을 때 밟고 올라갔던 차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친구 아버지 차였다는 농담도 했다.왕지혜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1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등)제작발표회에서 “격투기를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발레보다는 그쪽(격투기 등)이 더 적성에 맞더라는 게 왕지혜의 말이다.왕지혜가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드라마 캐릭터 때문이다. 왕지혜는 드라마에서 중학교 체육 선생님 이우경 역을 맡았다. 가출한 학생을 찾으러 클럽도 가고 폭주족 학생을 잡겠다고 오토바이를 직접 모는 당찬 캐릭터다. 왕지혜는 “학교 다닐 때 친구 헤드락걸며 놀았다”며 “덕분에 남자친구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동완도 왕지혜의 활발함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왕지혜가 우리 옆 중학교 ‘짱’ 친구였다”며 농담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탈북자 등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며 역경을 딛고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가족드라마다. KBS ‘공주의 남자’등을 쓴 조정주 작가가 대본을 맡아 방송관계자들의 기대도 높다. KBS 드라마국은 젊은 PD와 작가로 일일극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2012.11.01 I 양승준 기자
김동완 "''총각 아빠'' 되니 결혼 생각 많이 들어"
  • 김동완 "''총각 아빠'' 되니 결혼 생각 많이 들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연출 홍석구·극본 조정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가수 겸 배우 김동완(32)이 KBS1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등)촬영 후 “‘총각 아빠’역을 하니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드라마에서 김태평 역을 맡았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마음으로 낳은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정 넘치는 인물이다. 김동완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3개월 전 부모님 집에서 나와 독립했다”며 “혼자 살다 보니 아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의 ‘낭만’도 기대했다. 김동완은 “결혼을 하면 적어도 2년은 꼭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면 결혼 생활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5년 만에 장편 드라마로 돌아왔다. 지난 2007년 3월 막 내린 SBS ’사랑하는 사람아‘출연 후 첫 작품이다.김동완은 “시나리오를 보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야기가 그만큼 흥미로웠다는 소리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탈북자 등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며 역경을 딛고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드라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배우 왕지혜와 김동완이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주니퍼홀에서 열린 KBS 1TV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연출 홍석구·극본 조정주)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김동완은 “평소 미혼부 역을 하고 싶었다”며 “아이들과 하는 연기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고 했다. 김동완은 따뜻한 가족극 출연을 재충전 기회로서도 의미를 뒀다.그는 “(연예 활동을 하다 보면)때론 억지로 웃고 심리가 붕괴할 때가 있다”며 “에너지가 바닥을 쳤을 때 가족드라마로 재충전할 기회를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인 만큼 김동완의 비중이 드라마에서 절대적이다. 김동완은 아파트 청소와 가사 도우미 일을 하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를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일일극이라 호흡도 길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김동완은 “처음에는 내가 끌고 나가야 된다는 소리를 들으면 부담스럽고 힘들었다”며 “하지만 모든 분이 역할을 잘 해주교 계신다. 아역들도 징그러울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그렇다 보니 걱정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극 중에서 왕지혜와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 김동완은 “왕지혜가 격투기를 좋아하고 레슬링 하는 게임도 잘한다”며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편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 된다. ’공주의 남자‘를 쓴 조정주 작가가 대본을 맡아 방송가에서 거는 기대도 높다.
2012.11.01 I 양승준 기자
  • 국회 태안유류피해특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증인 채택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홍문표)가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노인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특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이날 충남 태안군 일원을 방문, 피해지역을 시찰하고 주민대표와 만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과 노인식 대표이사를 특위에 출석시켜 지역 피해보상 및 지역발전기금 조성과 관련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이와 관련, “태안유류 피해사고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국제기금의 피해보상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피해 사정이 99.7% 완료된 가운데 보상청구액 2조8538억원 대비 6.3%인 1798억원에 불과하다”며 “사고 책임자인 삼성중공업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지원 대책을 내놓지 못한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홍문표 위원장은 “태안 유류피해로 인해 4명의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태해결이 아직까지 안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특위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위활동을 통해 삼성의 책임 있는 보상을 이끌고, 정부차원에서 피해주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책임 당사자인 삼성에게 초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태안유류피해 현장을 방문한 특위 위원들은 서해안 유류피해대책 총연합회 및 각 시·군 피해지역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청취에 나섰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건의사항 및 문제점을 토대로 향후, 위원회의 운영방향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특위 홍문표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위원 9인(김태흠 김동완 김명연 함진규 박수현 김춘진 양승조 성완종의원) ▲국토해양부 강범구 물류항만실장·농림수산식품부 박철수 수산정책실장·충청남도 권희태 정무부지사·국무총리실 담당과장·기획재정부 담당과장·서해안유류피해대책본부장·진태구 대안군수▲서해안유류피해대책 총연합회 국응복회장 등 총 78명이 참석했다.
2012.09.25 I 김성곤 기자
  • 남경필·유승민 등 41인 "추석 전 경제민주화 의총 열자"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경제민주화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끌고 있는 남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경제민주화 정책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석연휴전인 9월24일에서 26일 사이에 의원총회를 열어 경제민주화정책의 실현방안을 논의하자는 제안이다. 공동서명에는 정의화, 송광호, 정갑윤, 정병국, 장윤석, 김광림, 주호영, 유승민 등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41명이 참여했다. 남 의원은 “경제민주화는 국민이 원하는 시대적 요구이며,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에 명시되어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국민 여론이 형성되는 추석연휴 전에 당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진정성을 반드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당헌 78조 2항에 따르면 재적의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 또는 최고위원회의의 요청이 있을 때 의원총회를 소집하도록 돼 있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의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지난 6월5일부터 30여 차례의 토론회, 공청회 등을 개최하며 재벌총수의 횡령·배임을 가중처벌 하는 법안, 일감몰아주기 금지 법안 등을 발의한 바 있다. 공동서명 의원은 남경필, 정의화, 송광호, 장윤석, 유승민, 김광림, 정갑윤, 정병국, 주호영, 김재경, 정두언, 전하진, 김명연, 김성태, 황영철, 박민식, 이재영(비례), 홍지만, 류성걸, 이자스민, 고희선, 신성범, 안효대, 이채익, 신의진, 홍일표, 정문헌, 김세연, 이만우, 이종훈, 민현주, 윤영석, 김상민, 이이재, 박대동, 강석훈, 김동완, 김현숙, 류지영, 송영근, 안종범 의원 등 41인이다.
2012.09.19 I 박원익 기자
CDS 프리미엄 80bp 밑으로..20개월래 최저
  • CDS 프리미엄 80bp 밑으로..20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국가신용도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대내 재정건전성과 기업실적 등이 돋보인 데다 외화자금에 대한 안정적 관리, 북한 리스크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해외채 발행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11일 현재 한국 5년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전일대비 1bp 떨어진 79bp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1월9일(79bp)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최저치다. CDS프리미엄은 지난 5일 중국과 처음으로 역전된 후 그 차이를 벌리고 있다. 일본과도 불과 8bp차로 근접한 모습.국내 기업 CDS프리미엄도 동반 하락세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CDS프리미엄도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로 떨어졌다. 각각 93bp를 기록중이다. 한국전력 또한 94bp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삼성전자는 국가 신용도보다 낮은 67bp를 기록중이다.김동완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유럽과 선진국 경제가 좋지 않아 우리나라 재정상황과 기업실적 등이 돋보이면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라며 “외화차입금 상환 능력제고와 북한 리스크 감소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해외채 발행도 인기다. NH농협은행이 오늘 새벽 5년만기 글로벌 본드 5억달러어치를 ‘미국 국채수익률(T)+165bp’에 발행했다. 이는 가산금리 기준 리만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저금리다. 이보다 앞선 6일 산업은행도 10년물 글로벌 채권 7억5000만달러어치를 ‘미국 국채수익률(T)+155bp’에 발행한 바 있다.한 증권사 FICC부장은 “그만큼 국내에 대한 자산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CDS로 헤지하려는 수요는 없고 투자하려는 수요만 많다”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전체가 경기둔화를 겪고 있는데다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 김 실장은 “3대 신용평가사 중 S&P만 우리나라를 두 단계 아래에 두고 있어 등급 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2012.09.12 I 김남현 기자
性을 바꾼 인간, 세상 바꾸는 외침
  • 性을 바꾼 인간, 세상 바꾸는 외침
  • 배우 오만석이 헤드윅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헤드윅은 남자배우들이 가장 연기해보고 싶어하는 배역 중 하나로 꼽힌다(사진=쇼노트).[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1961년 8월13일 독일을 동서로 가르는 베를린장벽이 들어선다. 헤드윅은 그 장벽이다.” 그렇다. 이것은 선언이다. 헤드윅을 향한, 헤드윅을 위한 외침이다. 그런데 왜 이런 선언과 외침이 필요한가. 무대를 뒤흔드는 록음악을 울리며 등장한 헤드윅은 화려했다. 허나 이번엔 소개가 거슬린다. 동독 출신 실패한 트랜스젠더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실패한’ 트랜스젠더라니. 돌아온 ‘헤드윅’은 여전히 강렬했다. 슬픈 가발을 쓰고 진한 화장으로 자신을 철저히 가린 채 우는 것보단 웃는 게 쉽지 않냐고 고백하듯 다시 묻는다. 그가 선 이곳은 호텔 리버뷰다. 등급은 별 반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들이 묵었다는 곳이다. 미국 뉴욕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낡은 건물, 이곳을 배경으로 헤드윅의 진한 모놀로그가 이어질 참이다. 그리고 여지없이 ‘앵그리인치(Angry Inch)’와 함께 광란의 록공연을 펼쳐낸다. 헤드윅의 흔들리는 눈빛, 손짓 한 번에 관객은 열광한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흔들어놓는가. 7년간 1300회 공연신화2005년 초연 이래 이번 시즌 이전까지 1256회 공연했다. 1년에 179회씩 올려왔다는 얘기다. 누적관객 수는 대략 30만명. 굳이 ‘누적’이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열혈 관객들이 시즌마다 공연장을 다시 찾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10회 이상 관람한 관객이 700여명, 100회 이상은 76명이다. 300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22명이나 된다. 덕분에 유료 객석점유율은 월등히 높다. 85%. 공연사상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이다. 뮤지컬 남자배우들을 양산한 사관학교로도 이름을 높였다. 초연에 선발된 배우가 오만석, 김다현, 송용진, 조승우. ‘셜록 홈즈’ 송용진이 ‘헤드윅’ 출연 최다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서편제’ ‘M. 버터플라이’ ‘라카지’ 등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다현의 출발도 헤드윅이다. 이들 외에도 송창의, 윤도현, 김동완, 조정석 등이 헤드윅 계보의 존재이유가 됐다. 이번 시즌에 낙점된 배우는 오만석과 박건형이다. 오만석은 2005년 초연 이후 7년 만의 복귀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슬픈 가발의 록크롤을 이해하라베를린장벽이 갈라놓은 동독 베를린에서 한셀 슈미터는 “길바닥은 나의 집, 나의 집은 길바닥”으로 여기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다 자란 후엔 ‘칸트 철학이 록큰롤에 미친 영향’이란 논문을 쓰고 “할 일이 없어서 라디오에 머리를 박고 미국 팝송을 듣기만” 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한 미국 병사의 청혼이다. 여자가 되는 조건이었다. 어머니의 이름 헤드윅으로 개명하고 성전환수술을 감행한다. 하지만 싸구려 수술이 잘못돼 그만 1인치 살덩이를 남기게 된다. ‘앵그리인치(화난 1인치)’로 실패한 트랜스젠더가 된 거다. 정체불명의 성정체성으로 버림 받고 배신의 상처를 품고 살지만 사랑에 대한 갈망을 포기할 순 없다. 썩 달갑지 않은 소재들이다. 성전환수술한 트랜스젠더, 동독 출신 미국 이민자. 게다가 대상이 불명확한 욕설조의 대사, 황폐한 조울감. 배우 입장에서도 간단치 않다. 공연시간 내내 ‘원맨쇼’로 연기와 노래, 입담과 몸짓을 과시해야 한다. 한마디로 밑천 다 드러내야 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이 바뀌었다. ‘스프링어웨이크닝’ ‘씨 왓 아이 워너 씨’ 등에서 선 굵은 문제작을 만들어왔던 연출가 김민정이다. 2005년 이후 이지나·김달중 연출만이 전담해왔던 터라 ‘헤드윅’ 사상 가장 큰 변화라 봐도 좋다. 무대의 군더더기를 벗겨낸 그 만큼 배우들의 움직임에도 선택과 집중이 생겼다. 공연을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헤드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감정에 몰입하며 록음악을 한껏 즐긴다. 그리고 눈을 가렸던 편견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돌아나오면 된다. 지금껏 이어온 신화가 그렇게 하라 이른다. 10월21일까지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 1544-1555.
2012.08.31 I 오현주 기자
왕지혜, 첫 KBS 일일극 출연..김동완과 호흡
  • 왕지혜, 첫 KBS 일일극 출연..김동완과 호흡
  • 배우 왕지혜[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배우 왕지혜(26)가 신화 출신 연기자 김동완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KBS1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등)을 통해서다. 데뷔 후 첫 일일극 외출이다. SBS ‘보스를 지켜라’ 종영 후 1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 출연이기도 하다.왕지혜는 드라마에서 이우경 역을 맡는다. 중학교 체육 선생님 역이다. 가출한 학생을 찾으러 클럽도 가고 폭주족 학생을 잡겠다고 오토바이를 직접 모는 당찬 캐릭터다. 왕지혜는 ‘보스를 지켜라’에서 발랄한 연기로 시청자의 웃음샘을 자극했다. 때문에 제작진이 왕지혜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 왕지혜는 극중 김동완과 로맨스도 그릴 예정이다. 김동완은 극중 김태평으로 나온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마음으로 낳은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인물이다. 힌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과 왕지혜 측은 이미 드라마 출연을 구두로 합의했다. 왕지혜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아직 계약은 하기 전”이라면서도 “출연을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제작진과 왕지혜 측이 최종 계약 사인은 안했지만 출연이 확정적이라는 후문이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탈북자 등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며 역경을 딛고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가족드라마다. KBS ‘공주의 남자’등을 쓴 조정주 작가가 대본을 맡아 방송관계자들의 기대도 높다. KBS 드라마국은 젊은 PD와 작가로 일일극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2012.08.29 I 양승준 기자
김동완, KBS 일일극으로 5년 만에 드라마 복귀
  • 김동완, KBS 일일극으로 5년 만에 드라마 복귀
  • 김동완[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32)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1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극본 조정주, 연출 홍석구 등)을 통해서다. 지난 2007년 3월 막 내린 SBS ’사랑하는 사람아‘출연 후 첫 장편 드라마 복귀다.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완은 ’힘내요 미스터 김!에서 김태평 역을 맡았다. 아파트 청소와 가사 도우미 일을 하는 생활력 강한 캐릭터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마음으로 낳은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정 넘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동완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다. 그는 지난 2005년 KBS2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도 넉살 좋은 취업 준비생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때문에 제작진이 김동완에 거는 기대도 높다. 김동완은 앞서 ‘산’ ‘천국의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아’ 등의 드라마와 최근 영화 ‘연가시’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다져왔다. 김동완은 27일 “일일극의 긴 호흡에 약간은 긴장되지만 ‘슬픔이여 안녕’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문보현 책임프로듀서님 등과 함께하게 돼 믿음이 간다“고 했다. 그리고 ”‘힘내요, 미스터 김’의 모든 배역들은 이제껏 일일극에서 다루지 않았던 느낌이기에 기대가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탈북자 등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며 역경을 딛고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가족드라마다. KBS ‘공주의 남자’등을 쓴 조정주 작가가 대본을 맡아 방송관계자들의 기대도 높다. KBS 드라마국은 젊은 PD와 작가로 일일극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2012.08.27 I 양승준 기자
신화 앤디, ''희미한 막내''가 ''미친 존재감''으로 변한 14...
  • 신화 앤디, ''희미한 막내''가 ''미친 존재감''으로 변한 14...
  • 앤디(제공=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존재감 약한 막내였다. 14년의 세월은 그를 돋보이는 존재로 변화시켰다. 신화 앤디의 ‘만만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앤디는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막내이면서 소위 ‘잘 나가는’ 프로듀서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의 틴탑을 톱 그룹으로 이끈 데 이어 신예 백퍼센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신화의 막내에서 전도유망한 음악 프로듀서로 후진 양성에 나서고 있다. 신화의 멤버들 중 성과가 두드러진다.지난달 7일 신화의 중국 베이징 공연에서 돋보인 멤버도 앤디였다. 이날 공연은 신화 멤버가 각각 병역 의무 완수 후 4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시작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무대 위에서 앤디가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이 눈에 들어온다”고 입을 모았다. 앤디는 “평소 해오던 역할을 똑같이 했을 뿐”이라고 했다. 존재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다.앤디는 그동안 다른 멤버들에 비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리더 에릭을 시작으로 김동완·전진은 배우로 활약을 펼쳤고 예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민우 역시 예능에서 ‘끼’를 발산했고 음악·퍼포먼스 측면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신혜성은 꽃미남 외모에 솔로 발라드곡으로 일본 등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반면 앤디는 배우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조연급에 머물렀다.앤디가 존재감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데뷔 10년 만이다.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입대가 예정돼 신화 활동이 불가피하게 휴식기에 접어든 지난 2008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솔비와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부터다. 이후 앤디는 중국 상하이에서 첫 단독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앤디는 2011년 멤버들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공백기를 가졌지만 제대 후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앤디와 10년 넘게 일을 해온 이재홍 티오피미디어 대표는 “주위의 평가나 시선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게 결실을 얻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2012.08.07 I 김은구 기자
박수현 의원 "세종시 상생발전, 지방분권시대 위한 필요조건"
  • 박수현 의원 "세종시 상생발전, 지방분권시대 위한 필요조건"
  • 【공주=뉴시스】박수현 의원(공주시,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위원장) 주최, ‘세종시 정상건설 및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박병석 국회부의장, 이미경·신기남·오제세·김용익·신장용·김동완 의원, 권희태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시민 약 100여명이 참석해 세종시가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중심도시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했다.토론회 사회는 이춘희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발제는 장철순 연구위원(국토연구원), 토론은 김영범 단장(충청남도 세종시출범실무준비단), 김정연 선임연구위원(충남발전연구원), 정환영 교수(공주대학교), 곽상훈 차장(대전일보 정치행정부)이 나섰다.토론회를 주최한 박수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정상건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이고, 상생발전은 새로운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세종시와의 통합 여론과 관련해 “세종시 주변지역에서 공동화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마음만으로 대안없이 무분별하게 세종시와의 통합 논의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갖고 연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의 공감대를 모으는 것이 우선될 때 궁극적인 상생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 표만 의식했다면 세종시 건설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근지역과의 상생발전이 국토균형발전의 취지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므로 공주시 등 인근지역과 함께 과학의 메카, 행정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책토론회 사회를 보고 있는 박수현 의원
2012.08.04 I 뉴시스 기자
"땡큐! 스파이더맨, 지.아이.조 그리고 연가시"
  • "땡큐! 스파이더맨, 지.아이.조 그리고 연가시"
  • 영화 ‘연가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여름 극장가, 의외의 승자는 ‘연가시’(감독 박정우)였다.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사이에 두고 개봉해 30일까지 443만 관객을 동원했다. 5일 개봉 첫날부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1위로 출발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직전까지 정상을 지켰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기대작이 아니었고, 평단의 평가도 인색했다. 2등만 해도 선전하는 것이라고들 했다. 그럼에도 ‘연가시’는 7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가시’는 사람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사람의 뇌를 조종해 물에 빠져들어 죽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감염재난영화다. 우선 소개의 힘이 컸다. 연가시는 3, 4년 전 초등학생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꼽등이 덕분에 유명해진 기생충. 곤충 꼽등이를 죽이면 그 안에 살던 연가시가 빠져나와 사람 몸으로 들어가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괴담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박정우 감독 역시 그 괴담에서 착안해 영화 ‘연가시’를 만들었다. 여기에 몇 년 전 신종플루 사태가 벌어졌을 때 특효약인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벌어졌던 상황을 영화에 접목시켜 영화 속 공포의 크기와 현실감을 키웠다. ‘극장 대진운’도 빼놓을 수 없다. 올여름 한국영화는 할리우드 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6월28일)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7월19일)를 염두에 두고 개봉 시기를 조율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이 들어간 ‘도둑들’(7월25일) 이외의 작품은 정면승부를 피해 8월로 개봉을 미뤘다. 애초 CJ E&M이 ‘연가시’ 개봉일을 즈음해 배급하려던 작품은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였다. 그런데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쳐스가 3D 컨버팅 작업 보강 등을 이유로 개봉일을 갑작스럽게 내년 초로 연기하며 공백이 생긴 것. 8월 중순 개봉 예정이던 ‘연가시’가 한국영화가 거의 없던 ‘무주공산’ 7월 극장가를 꿰찬 이유다. 여기에 한 주 앞서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연가시’에 앞서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 6월 사랑받은 한국영화로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후궁’ 등이 있었으나 흥행 막바지였고 고현정 주연의 ‘미쓰GO’, 성동일 송새벽 주연의 ‘아부의 왕’ 등은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기세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한 채 종영했다. ‘연가시‘의 흥행으로 배급사, 감독, 주연배우 모두 웃었다. 올 초 ‘댄싱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던 CJ E&M은 ‘연가시’의 흥행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세웠고, ‘신라의 달밤’ ‘광복절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바람의 전설’ ‘쏜다’ 등의 메가폰을 잡은 박정우 감독은 연출 도전 세 번째 만에 흥행감독의 꿈을 이뤘다. 주연배우 김명민도 올 초 ‘페이스 메이커’의 악몽을 이 영화로 말끔히 씻어냈다. 그의 동생으로 나온 신화의 김동완은 미쓰에이의 수지가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세운 흥행 기록을 깨고 ‘최고의 영화돌’에 등극했다.영화 ‘연가시’ 스틸.▶ 관련기사 ◀☞문정희, 드라마로 닦은 '포텐`...`연가시`에서 폭발☞`연가시` 개싸라기 났다..`3주차 400만 도전`☞`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100만 케이크`에 `춤`까지..`연가시` 축제 분위기☞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
2012.07.31 I 최은영 기자
‘구충제는 윈다졸, 여행은 파리로···’
  • ‘구충제는 윈다졸, 여행은 파리로···’
  • 영화 ‘연가시’와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야, 광고야?’ 거대한 광고 같은 영화 두 편이 닮은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같은 날 개봉한 ‘연가시’(감독 박정우)와 ‘미드나잇 인 파리’(감독 우디 앨런)가 그 작품. ‘연가시’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8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속도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16일까지 2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예술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세다. 영화의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지은 건 제작사, 수입사뿐만이 아니다. 국내 한 제약회사와 프랑스 파리도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소재, 배경으로 쓰인 덕분이다. 영화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빠지게 하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했다.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과 그로 인한 혼란이 몇 해 전 신종 플루가 창궐했을 당시와 흡사하다. 타미플루 같은 약이 조아제약의 윈다졸이다. 회사명과 약 이름까지 영화에 그대로 쓰였다. 윈다졸을 판매하는 약국으로는 조아제약의 자회사인 메디팜 체인 약국이 등장한다. 조아제약 윈다졸 CF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조아제약은 영화 ‘연가시’에 5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제작설비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우 감독의 바람처럼 영화의 흥행이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이름은 확실히 알렸다는 평가다. ‘연가시’가 구충제 하면 윈다졸을 떠올리게 했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로의 여행을 부추긴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나도 비 맞으며 파리를 걷고 싶다’(likeje), ‘다음 달 파리로 갑니다. 자정이 되면 몽마르트르에서 푸조를 기다릴 듯’(pureclara), ‘시적인 대사들과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들에 반하게 되는 영화’(hoyasjin) 등의 감상평을 인터넷에 남기고 있다. 미국의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은 영화 속 자신의 분신이자 주인공인 시나리오 작가 길을 통해 관객을 1920년대 프랑스 파리로 안내한다. 카메라는 작정한 듯 파리 시내 곳곳을 비춘다.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르 언덕, 베르사유, 에펠탑, 나폴레옹 광장, 센 강의 다리들. 엽서에서 보아왔던 파리의 풍광이 차례로 스쳐 지난다. 여기에 주인공 길의 시간여행을 통해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을 등장시켜 여행의 환상을 극대화했다. 주인공 길은 화가 모네의 주요 활동 장소였던 ‘지베르니 정원’에서 약혼녀 이네즈와 짜릿한 키스를 나누고 생전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등 문호들이 즐겨 찾았던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소설가의 꿈을 키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최근 열린 ‘미드나잇 인 파리’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파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번듯한 할리우드 영화들도 도둑 촬영을 하는데 파리의 모든 곳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이 영화에 파리 관광청이 얼마나 지원을 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제약회사 CF를 연상시키는 영화 ‘연가시’(사진 왼쪽)와 파리의 명소들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관련기사 ◀☞`연가시` 개싸라기 났다..`3주차 400만 도전`☞`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100만 케이크`에 `춤`까지..`연가시` 축제 분위기☞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연가시` 김동완 "김명민과 연기, 부담감 컸다"
2012.07.19 I 최은영 기자
`연가시` 개싸라기 났다..`3주차 400만 도전`
  • `연가시` 개싸라기 났다..`3주차 400만 도전`
  • 여름 극장가에 이변을 연출하고 있는 한국영화 ‘연가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한국영화 ‘연가시’가 이번 주말 400만 관객에 도전한다. ‘연가시’(감독 박정우, 제작 오죤필름)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주차 평일이던 지난 16일에도 12만5211명의 관객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는 ‘연가시’가 유일하다. 누적관객수는 335만4819명. 오는 19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지만 대적할만한 한국영화는 없어 ‘연가시’의 흥행이 갑자기 꺾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연가시’는 개봉 2주차 관객수가 증가하는 고무적인 현상을 보였다. 전주 대비 무려 7%가 상승했다. 한국영화를 통틀어 개봉 2주차에 200만 명을 넘은 상태에서 주말 스코어가 첫 주보다 올라간 경우는 2006년 9월 개봉한 ‘타짜’와 2011년 1월 스크린을 올렸던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2편뿐이다. 그러나 이들 작품은 두 번째 주말이 각각 추석과 설 명절이었기 때문에 연휴 흥행 효과를 고려하면, 200만 명 이상 관객이 든 상태에서 순수하게 둘째 주 주말 이른바 ‘개싸라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상 ‘연가시’가 유일하다. 통상 개봉작은 개봉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2주차부터 관객이 줄기 마련이다. 2주차가 개봉 주보다 더 많은 관객이 드는 것을 영화계 은어로 ‘개싸라기’가 난다고 한다. 이는 입소문에 영화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뜻으로 장기흥행의 징표로 여겨진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오른 ‘연가시’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대로도 선전할 수 있을까? 19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관련기사 ◀☞`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100만 케이크`에 `춤`까지..`연가시` 축제 분위기☞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연가시` 김동완 "김명민과 연기, 부담감 컸다"☞`거미·박쥐·도둑`···2012 여름, 배급사별 최종병기는?
2012.07.17 I 최은영 기자
`연가시` 흥행 광풍..개봉 8일 만에 200만 돌파
  • `연가시` 흥행 광풍..개봉 8일 만에 200만 돌파
  • 영화 ‘연가시’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연가시’가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예매율 1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연가시’는 12일 오후 5시 누적관객 200만1029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200만 돌파 기록이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범죄와의 전쟁’ 보다 이틀이 빨랐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모았었다. ‘연가시’의 성공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무려 60배가 넘는 제작비를 들인 할리우드 대작과 경쟁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한국형 감염 재난영화의 새로운 가능성도 입증해 보였다. ‘연가시’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라는 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빠른 전개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장 김명민을 비롯한 문정희, 김동완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도 흥행을 부추기고 있다. ▶ 관련기사 ◀☞`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연가시` 김동완 "김명민과 연기, 부담감 컸다"☞[포토]신화, 김동완 응원..`넌 나의 기생충` 폭소☞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거미·박쥐·도둑`···2012 여름, 배급사별 최종병기는?
2012.07.12 I 최은영 기자
`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
  • `연가시` 김동완, 몸만들기 돌입..`500만 공약 이뤄질까`
  • 김동완(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몸만들기하고 있다” 김동완의 500만 꿈은 이루어질까? 영화 ‘돌려차기’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동완이 “요즘 한창 몸을 만들고 있다”며 영화 ‘연가시’의 빠른 흥행을 기뻐했다. 영화에서 변종 연가시 출현의 단서를 쫓는 열혈 형사 재필로 분한 김동완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CGV에서 150여 명의 신화창조(신화 팬클럽) 팬들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관람한 뒤 무대 인사를 진행했다. 개봉 첫주 그룹 신화의 아시아 투어 일정과 겹쳐 무대 인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김동완은 뒤늦게 혼자 나서 주연배우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김동완은 “제가 아쉽게도 개봉 주 무대인사에 참여하지 못했다”라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SNS를 통해 좋은 입소문 많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광화문에서 팔굽혀펴기 500개를 하겠다는 자신의 500만 공약을 상기하며 “한창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빠지게 하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 감염 재난영화다. 지난 5일 개봉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차 놀라움을 안겼다. ‘연가시’는 11일까지 186만3474명의 관객을 모았다. 평일에도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빠르면 개봉 8일 만인 12일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관련기사 ◀☞`100만 케이크`에 `춤`까지..`연가시` 축제 분위기☞''연가시'', 개봉 첫 주 무난히 100만 돌파 전망☞살인기생충, 거미인간 잡았다..`연가시` 개봉일 흥행 1위☞`연가시` 김동완 "김명민과 연기, 부담감 컸다"☞이하늬, `연가시` 제작보고회 불참.."채식논란과 무관"☞`연기본좌` 김명민, 일상에선···"이순신보단 동네 형"
2012.07.12 I 최은영 기자
`구한말 시대극`을 DVD로..영화팬들 주목
  • `구한말 시대극`을 DVD로..영화팬들 주목
  • [스타in 박지혜 리포터] 한국영상자료원은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걸쳐 제작된 역사전기(歷史傳記) 시대극 4편을 수록한 `구한말 시대극(舊韓末 時代劇)` 박스세트를 DVD로 출시했다. `구한말 시대극`은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 중 처음으로 `영화와 역사`, `정치·사회와 영화`라는 관점을 통해 한국영화의 시대극 장르를 선별한 것이다. ‘구한말 시대극’ 박스세트 DVD (한국영상자료원 제공)☞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 등 `구한말 시대극` 사진 더보기박스세트에 포함된 영화는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1959, 전창근)`, `한말풍운과 민충정공-일명: 혈죽-(1959, 윤봉춘·남홍일`, `독립협회와 청년 이승만(1959, 신상옥)`, `아아 백범 김구선생(1960, 전창근)` 등 총 4편이다.4편의 영화는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이르는 한국사회의 정치적 격동기를 투영하고 있는 영화들이기도 하다.한국영상자료원은 “`구한말 시대극` 박스세트는 기존의 한국 고전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사람들부터 역사에 관심많은 일반인들까지 폭넓은 관심을 확보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관련포토갤러리 ◀☞구한말 시대극 DVD 사진 더보기☞3S정책과 에로영화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뜨거운 여름, `1980년대 에로영화`로 이열치열☞TV 시대극 열풍 `왜?`☞`신화` 김동완 주연작, 美 국제영화제 대상 `쾌거`
2012.07.10 I 박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