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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감 ‘스타트’…野 ‘尹정부 끝장’, 與 ‘이재명 방탄 저지’
  • 22대 국회 첫 국감 ‘스타트’…野 ‘尹정부 끝장’, 與 ‘이재명 방탄 저지’
  • [이데일리 조용석 이수빈 기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여야 강대강 대치 속에 진행되는 2024년 국감은 정책이 아닌 정쟁의 연장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윤석열 정권 끝장국감’을,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하겠다고 예고했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 “尹 2년6개월 폭주 끝장”…‘김건희 압박국감’6일 국회에 따르면 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2024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4개 상임위는 7일부터 25일까지, 겸임 상임위인 운영위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정보위는 29일·30일·31일, 여가위는 30일·31일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 주재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 ‘삼육오(365) 국감’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국정감사 ‘3대 기조’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복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언급한 6대 의혹은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민생 경제 대란 △정부 무능 △권력기관 폭주 △인사폭망 △국권·국격 추락 등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건희’로 대표되는 이번 국정감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체 상임위가 동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궁해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및 그의 모친인 최은순씨를 포함한 100명의 법사위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단독으로 채택했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또 교육위원회에서는 김 여사의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을 증인석에 세울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도 교육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이사장은 2022·2023년과 마찬가지로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김 여사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최은순씨가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도 적극 발부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와 최씨 등에 동행명령권을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요 증인의 경우 대상이 누구든 동행명령권 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당과 협의가 안 되면 의결해서라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때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고,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할 시 5년 이하의 징역에 처벌할 수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與, ‘이재명·문정부’ 맹공 예고…“집요하게 지적”여당에게 윤 정부 3년차인 올해 국감은 수비수 성격이 짙다. 여당은 대통령실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 선고기일이 국감 종료 후 멀지 않은 다음 달 15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여당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와 관련된 노규호 전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법사위에서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야당과 협상도 계속할 방침이다.앞서 여당은 법사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이재명 대표가 관련한 대장동 사건의 유동규씨, 권순일 전 대법관, 남욱 변호사 등 39명을 증인·참고인으로 신청했으나 야당에 밀려 채택되지는 못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는데, 민생 관련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정쟁 사안”이라며 “끝장을 봐야 할 건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정쟁 몰이이고 이 대표의 방탄 국회와 국정감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6 I 조용석 기자
野,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선출…조국 "우리는 이미 원팀"
  • 野,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민주당 김경지 선출…조국 "우리는 이미 원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후보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김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만큼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역 앞에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결과 발표 즉시 후보 사퇴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하기로 했다.이번 단일화는 5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와 5일부터 6일까지 부산 금정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선거법상 여론조사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정 수석은 “양당 후보 단일화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양당 후보 간 대승적 결정에 의해 합의됐다”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혁신당은 향후 전남 영광 선거에 집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정 수석은 “우리 후보가 있는 영광과 곡성뿐 아니라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아울러 민주당 요청이 있으면 강화 군수 후보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답했다.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즉각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심판, 정권 붕괴로 가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같은 길에 서 있음을 정확히 목도했다”며 “단일화한 부산 금정에서는 혁신당, 민주당 가리지 않고 금정구의 혁신과 발전을 원하는 금정구민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원팀이었다. 오늘부터 더 강한 원팀이 되자”고 적었다. 단일화를 두고 양당이 갈등을 겪자 ‘야권 분열’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4일 양당은 후보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갈등을 겪어오다가 혁신당이 민주당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며 단일화에 최종 합의했다. 민주당 내 분석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단일화할 경우, 여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여당의 ‘텃밭’이던 금정구에서 야권이 승리할 경우 ‘대여(對與)’ 투쟁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06 I 이수빈 기자
尹, 아세안서 경제·안보 두 토끼 다 잡는다…마닐라 도착
  • 尹, 아세안서 경제·안보 두 토끼 다 잡는다…마닐라 도착
  • [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싱가포르·필리핀 등 가치 공유국과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국제사회, 北 무모한 행복 용인 않을 것”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첫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도착 직후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가족과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다. 대통령실은 필리핀이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론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한 ‘혈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필리핀에서 싱가포르, 라오스로 이어지는 5박 6일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과 경제·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안보 협력은 이번 순방의 핵심 테마로 꼽힌다.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 우방·우호국 간 안보 공조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북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8·15 독트린 등 한국의 통일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북핵 위협과 그에 대응한 한·미·일 안보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필리핀과는 원전 협력 논의 예정아세안 국가들과 경제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윤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한다. 필리핀은 1980년대 원전 건설을 중단했지만 최근 전력 수요가 늘면서 원전 건설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측은 원전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는 걸로 알려졌다. 최근 필리핀은 교통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이나 농업도 양국 협력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도 경제 외교 기조를 이어간다. 특히 해상 물류 요충지인 싱가포르에선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 안보 협력이 핵심 의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기술로 한-싱가포르 경제 지평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행사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했다. 통상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하면 여당 대표가 환송하는 게 관례지만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 일정 탓에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
2024.10.06 I 박종화 기자
‘양민혁 1골 1도움’ 강원, 인천 꺾고 6경기 만에 승... ‘양민혁 최연소 10골’
  • ‘양민혁 1골 1도움’ 강원, 인천 꺾고 6경기 만에 승... ‘양민혁 최연소 10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가 양민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길었던 무승 고리를 끊었다.강원은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의 활약 속에 인천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인천(승점 32)은 수적 열세에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홈팀 인천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무고사가 나섰고 김도혁, 음포쿠, 김보섭이 지원했다. 중원은 정동윤, 이명주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최우진, 김건희, 요니치, 민경현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3-4-3 대형으로 맞섰다. 코바체비치, 양민혁, 유인수가 공격을 이끌었고 송준석, 김강국, 이유현, 황문기가 허리에 자리했다.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가 백스리를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초반 흐름은 강원의 차지였다. 오른쪽 측면의 양민혁-황문기를 활용해 인천을 공략했다. 강원이 빠르게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황문기의 크로스가 김도혁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코바체비치가 키커로 나섰으나 인천 수문장 이범수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계속해서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양민혁이 측면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코바체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이범수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유인수의 슈팅은 수비진에 막혔다. 계속해서 두드린 강원이 결실을 봤다. 전반 33분 중원에서 양민혁과 이유현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유인수가 침착하게 패스했고 양민혁이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양민혁의 리그 10호 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양민혁은 18세 5개월 29일로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3년 정조국이 기록했던 19세 3개월 20일이었다.후반전 초반 흐름도 강원의 몫이었다. 인천 요니치가 강원 코바체비치를 향해 거친 양발 태클을 시도하며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까지 안은 강원은 거세게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4분 송준석이 공중볼 경합을 통해 공을 따냈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2분 뒤에는 상대 패스를 끊어낸 양민혁이 역습에 나섰다. 직접 슈팅까지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인천이 생존왕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인천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후반 27분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홍시후가 터닝슛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타오르던 인천의 분위기는 실수 하나에 차갑게 식었다. 후반 40분 최우진의 프리킥이 잘못 맞으며 강원에 끊겼다. 역습에 나선 강원은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어 빈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다시 우위를 안겼다. 강원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짧은 코너킥을 이상헌에게 연결했다. 이상헌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2024.10.06 I 허윤수 기자
민주당, 이르면 11일 금투세 입장 발표…"정무적 판단만 남아"
  • 민주당, 이르면 11일 금투세 입장 발표…"정무적 판단만 남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내년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1일 전 입장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지도부가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최대한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기 때문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주 중 금투세 시행과 관련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와 그 결정 시기 모두 당 지도부에 위임한 후 일주일 내에 관련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분위기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에 당 지도부들이 재·보궐선거 지원에 전부 투입돼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영광과 곡성에 있었는데, 아마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금투세에 대한 결정을 지도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부터 국감이 진행되기 때문에 국감 전에 결정한다는 것은 지나가지 않았나 싶다. 시기와 방법에 대해선 지도부가 정치적 큰 결단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당 지도부는 월, 수,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해 지도부가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수시로 금투세 관련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정조준하는 만큼, 이슈 분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금투세 관련 논의는 빠르게 정리하고 나갈 계획이다.민주당 지도부는 금투세에 대해 △시행 △보완 후 시행 △유예 △폐지 등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다른 나라에도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하면 안돼’ 이런 정서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유예 또는 폐지를 선택할 경우 전통적인 지지층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도 4선 박홍근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이제 합리성과 논리성을 뛰어넘어, 정무적 판단과 국민 정서에 따른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장고에 빠진 가운데 민주당은 이르면 11일 금투세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06 I 이수빈 기자
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친한계 결집…당정 파워게임 변수될까
  • 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친한계 결집…당정 파워게임 변수될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천개입 등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내 친한(친한동훈)계가 본격적으로 결집하고 있다. 친한계 결집 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계속 막힌 쌍특검법(김건희·채상병)에 대한 여당 내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크다. 쌍특검법은 모두 대통령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가속화되면 당정 파워게임에서 계속 밀려온 한동훈 대표의 장악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진행한다. 회동에 참석하는 의원들은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 한 대표에게 힘을 보탰던 현역의원들이다. 친한계 의원들의 대대적인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하는 친한계 의원은 “참석하는 의원이 2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5분의 1이 참석한다는 얘기다. 통상 10여명 안팎으로 추정됐던 친한계 의원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만찬 참석이 공개된 이후는 ‘친한계’로 고정될 수 있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추후 친한계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상당하다.이번 회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친윤(친윤석열)계가 강조했던 ‘단일대오’에 미세균열이 감지된 직후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는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가 각각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최대 4명, 최소 2명의 이탈표가 나온 셈이다. 만약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대상에 오를 수 있는 개혁신당 의원(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면 여당 이탈표는 최대 7표로도 계산할 수 있다. 지난 2월 첫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10명이 참여해 반대가 109표가 나온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역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4일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저도 안다”며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 눈높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특검을 선택지에 포함한 진실규명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한계가 결집할 경우 한 대표가 주장해온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 역시 여당내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출마 공약으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을 약속했다. 이후 당내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저항이 거세지자 최근에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재점화할 수 있는 이슈다. 친한계 의원은 “밥 먹는 자리이니 공식적으로 무엇을 논의하자고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면서도 “다만 편하게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특검법이나 여야의정 협의체, 당정 관계 등 모든 현안이 제한없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윤계는 이날 만찬에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가 의원들과 식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많은 분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대표와 의원들이 만찬을 하는 데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 등에 대해서도 “(특검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도들과 사진을 찍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06 I 조용석 기자
'金여사·文 수사·이재명 재판' 국회 법사위 국감 이번 주부터 시작
  • '金여사·文 수사·이재명 재판' 국회 법사위 국감 이번 주부터 시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의 검찰 수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 등을 다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국감)가 대법원을 시작으로 이번 주 시작된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국감을 진행한다. 주요 피감기관 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일 대법원(법원행정처) △8일 법무부 △11일 헌법재판소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8일 서울중앙지검 △21일 대검찰청 등이 예고돼 있다.이번 국감에 가장 큰 이슈는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공천개입 의혹 사건 등에 연루돼 있다.이 중 명품가방 사건은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한 상태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검찰의 처분이 적절치 못했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 조사 당시 이른바 ‘제3의 장소 조사’가 부적절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던 전임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롯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민주당의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지난달 13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가 ‘전주’(錢主) 손모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하면서,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사안과 관련해 민주당은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밖에도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명태균 씨,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을 증인으로 불렀다.검찰 관련해서는 최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의혹도 국감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딸인 문다혜씨를 증인으로 부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4.10.06 I 송승현 기자
민주당 "尹정권 3년차 국감은 '새 역사의 신호탄' 될 것"
  • 민주당 "尹정권 3년차 국감은 '새 역사의 신호탄' 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전체 상임위원회를 동원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국정 실패와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 비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 ‘삼육오(365) 국감’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국정감사 ‘3대 기조’에 따라 윤석열 정권의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복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는 뜻이다. 3대 기조는 △국민적 의혹 사항을 끝까지 추적하는 ‘끝장 국감’ △정권폭주와 총체적 무능을 국민 눈높이에서 파헤치는 ‘국민 눈높이 국감’ △의료대란, 물가폭등, 자영업자 줄폐업 등 민생 대란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 국감’ 등이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이라고 주장해 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비롯해 ‘민생경제 위기’, ‘정부 무능’, ‘권력기관 폭주’, ‘인사 대란’, ‘국권 추락’ 등의 의혹을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생회복지원 방안과 자영업자 보호방안을 확충하고, 불투명한 ‘낭비성’ 예산을 삭감해 서민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티메프’나 전기차 화재 등 사회적 재난에 대한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하고 기후·인구·지역소멸·미래 먹거리 등 위기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민주당은 ‘김건희’로 대표되는 이번 국정감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체 상임위가 동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궁해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도 발부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상이 누구든 동행명령권을 적극 발부해 집행하겠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증인 출석은 당연한 의무조항이다. 국회가 부르면 (국감장에) 당연히 나와야 한다”며 “이런 사태가 온 것은 윤석열 정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민주당은 국감 증인 불출석을 두고 제도적 보완을 할 계획이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동행명령 대상을 국정감사 ·국정조사에서 청문회나 일반안건심의로 확대하는 방법, 자료 미제출과 증인 불출석에 대한 불이익 방법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며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진실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밝혀낼 수 있는 다른 수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만 키우고, 결국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게 명약관화하다”며 “하루빨리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보수의 자멸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2024.10.06 I 이수빈 기자
檢, '명품가방' 불기소에도 항고·공수처 수사 난관…잡음 여전
  • 檢, '명품가방' 불기소에도 항고·공수처 수사 난관…잡음 여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불기소로 처분됐지만,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사건 고발인인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검찰 처분에 반발해 항고와 재항고, 재정신청 등 제도를 전부 활용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탓에 최종 처분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재영 목사(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열린 ‘명품 가방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을 고발한 백 대표는 7일 오전 서울고검에 관련 항고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항고는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는 절차다. 백 대표 측이 항고장을 제출하면 서울중앙지검의 상급기간인 서울고검이 재검토 절차를 거치게 된다.앞서 지난 2일 명품가방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윤 대통령,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 대표 및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가방 등 각종 선물에 대해 청탁이 아닌 우호적인 관계 유지 내지 접견 기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검찰은 최 목사가 설령 청탁했다고 하더라도 청탁금지법에서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만큼 형사 처벌할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최 목사가 청탁했다고 주장한 내용들은 윤 대통령과의 직무관련성도 인정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이에 대해 백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최 목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은 김 여사에게 무혐의를 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만든 법 사기 논리”라고 비판했다. 또 최 목사는 “청탁은 하나만 반응이 없었고 나머지 모든 청탁에 반응을 보였다. 검찰에 다시 한번 요구한다. 특검이 작동되기 전에 알아서 재수사를 하라”고 주장했다.여기에 공수처의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수처는 명품가방 사건을 지난 6월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에 배당했으나, ‘검찰의 처분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수사를 미뤄왔다. 하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공수처도 본격적으로 사건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법조계에서는 항고와 공수처 수사에도 불구하고 처분 결과가 뒤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예규에 따라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수 있게 했다. 이 사건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처분이 이뤄졌다. 검찰총장이 처분에 동의한 만큼 서울고검이 항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공수처 수사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다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검찰이 공개한 최 목사의 진술에 따르면 최 목사는 수사 초기부터 줄곧 ‘청탁이 아닌 개인적 선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다가 최근에서야 이를 부인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최 목사 스스로 작성한 복기록에서도 ‘전달자(최재영)와 김건희 간 개인적 선물이지 뇌물과 청탁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썼다.법조계 관계자는 “항고 절차를 통한 검찰의 처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며 “공수처의 수사도 모든 증거를 검찰이 들여다본 뒤 결정한 만큼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에 대한 직무관련성을 폭넓게 볼 여지도 있어 이 부분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06 I 송승현 기자
“남편은 안 받습니다”…정부 고위 간부 부인회 ‘논란’
  • “남편은 안 받습니다”…정부 고위 간부 부인회 ‘논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취약계층을 위한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적십자사의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와 수요봉사회의 가입 제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수요봉사회’는 1964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해마다 장관부인반, 차관부인반, 공공기관 부인반, 금융기관장 부인반 등으로 나눠서 매주 수요일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로 성장, 일명 ‘마님들의 사랑방’으로 주목받아왔다. 1999년 ‘고가 옷 로비’ 의혹사건으로 사회적 비난이 일자, 활동이 잠잠해지기도 했지만, 이후 활동을 재개해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적십자 바자 행사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DB)지난 2022년에는 김건희 여사가 바자에 참석해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법무부장관 재직시절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사랑의 선물 제작’ 봉사에 참여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이 단체는 매년 정부부처 인사과 등에 공문을 보내 1급 이상 장차관 배우자와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데, 문제는 여성 고위관료가 늘며 남성 배우자가 늘고 있는데도 여전히 위원회 참여 대상을 배우자가 아닌 ‘부인(여성)’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부처별 국가직 여성 고위공무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장·차관을 포함한 정부직 공무원은 총 125명이다. 이 중 16명(12.8%)이 여성이다. 1~2급 공무원을 포함한 고위공무원 1111명 중 여성은 122명(11.0%)이다. 장관부터 2급 국장급 이상 국가직 여성 고위공무원만 138명이나 된다. 2016년 이전까지만 해도 채 50명이 안 됐지만 해마다 차츰 늘어 여성고위공무원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참여 대상은 ‘여성’, ‘부인’으로 한정돼 당사자들이 느끼는 불만은 커지고 있다. 적십자사는 이 모임 자체가 강제적이지 않은 모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부담을 호소한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의 명예회장은 대통령, 명예부회장은 국무총리다. 이 외에도 기획재정부 장관, 교육부 장관,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등 8명의 국무위원이 당연직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포함돼 부처별 의무참석이 당연시되고 있어서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대상을 ‘배우자’로 해서 남편과 부인을 대상으로 해야지 부인들만 와서 일하라니 이게 무슨 시대착오적인 행태냐?”라고 분개했다. 다른 관계자도 “공익을 위한 좋은 자리지만, 시대가 못 따라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적십자사 관계자는 “수요봉사회의 경우 여성만 참여하는 것으로 회칙에서 정하고 있어 우리가 관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2024.10.06 I 이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아세안정상회의 참석
  • 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아세안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6일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이날 서울공항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주한 라오스 대사, 주한 필리핀 대사대리, 주한 싱가포르 대사대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배웅을 나온 인사들과 차례차례 악수를 한 이후에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어 이날 환송장에는 자리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이튿날인 7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8일에는 싱가포를를 방문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한 뒤 로렌스 윙 총리와는 정상회담, 조약·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실시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후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들과 양자 회담도 잡혀 있다.
2024.10.06 I 윤정훈 기자
`국정감사 D-1` 박찬대 "尹정권 '끝장국감' 하겠다"
  • `국정감사 D-1` 박찬대 "尹정권 '끝장국감' 하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번 국감을 윤석열 정권을 향한 ‘끝장국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 국정감사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그 책임을 묻겠다, 끝장을 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국정실패와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비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전체 상임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며 “상설특검과 국정조사 등 진실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밝혀낼 수 있는 다른 수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만 키우고, 결국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게 명약관화하다”며 “하루빨리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보수의 자멸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2024.10.06 I 이수빈 기자
영부인 기획공연 의혹에…문체부 “김여사 중간에 왔다” 거듭 반박
  • 영부인 기획공연 의혹에…문체부 “김여사 중간에 왔다” 거듭 반박
  • 2023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황제 관람’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문체부는 5일 ‘“시작부터 김 여사 있었다”는 JTBC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라는 제목의 추가 보도 설명 자료를 내고 “녹화 현장에 있던 복수의 인사로부터 ‘시작할 때 대통령 영부인은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전날에 이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반박에 나섰다.문체부는 “대통령 영부인·정부 관계자가 국악인 격려와 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방송 제작 현장을 방문한 게 뭐가 문제인지, 언론중재위에 정정·반론보도 병합 조정 신청을 했다”며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해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KTV의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 녹화 당시 현장에 있던 사회자 이재용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현장 무대 감독이었던 외주제작사 박종현 PD, 서장석 PD를 비롯해 하종대 전 KTV 원장 등 복수의 인사로부터 “(녹화) 시작할 때 대통령 영부인은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문체부는 “이들 모두 실명 인용 보도에 동의했다”면서 “매체는 기억이 부정확한 익명의 출연자를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설명 자료를 보면 이재용 아나운서는 “MC는 항상 주요 인사 소개 여부를 신경 쓴다”며 “영부인께서는 녹화 중에 들어와서 조용히 앉으셨는데,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소개를 위해 잠시 끊고 가야 하나 생각했지만 ’방해 안 되게 조용히 계시다 가실 것‘이라고 스태프가 알려줘, 소개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외주제작 PD 두 사람도 “영부인님은 시작 때 안 계셨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오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녹화 중 김건희 여사가 오신 걸 알았다”고 했다.하종대 전 원장은 “김 여사는 공연이 시작하고 난 이후 들러 끝까지 녹화를 지켜봤다”며 “김 여사를 위한 공연이었다면 김 여사가 도착한 후 녹화를 시작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그러면서 “‘녹화 시작 후에 영부인께서 왔다’는 사실은 JTBC 보도 취지인 ‘영부인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 아니라는 반증”이라며 “영부인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면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을 영부인 도착 전 시작하는 것이 사회 통념과 상식, 방송 관행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문체부는 4일 설명에 이어 5일에도 재차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JTBC는 KTV의 방송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함으로써 KTV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3, 4일 이틀 연속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예산 8600만원을 들여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문체부에 따르면, KTV의 무관중 녹화 국악공연은 부산 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산과 국악 진흥 및 발전, 청와대 대국민 개방 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KTV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2023년 10월31일 녹화, 11월11일 본방송)다.당초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해 유관중으로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적 긴장 관계 및 자숙 분위기 등을 고려해 무관중 사전 녹화해 방송했다는 게 문체부와 KTV 측의 설명이다.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06 I 김미경 기자
민주 "김건희특검 이탈표 與의원 4인에 박수 보낸다"
  • 민주 "김건희특검 이탈표 與의원 4인에 박수 보낸다"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기명으로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민의힘에서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4인의 의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온 당력을 대통령 부부 지키기에 쏟아붓는 가운데 (전날 대표결에서) 이탈표가 4표나 발생해 국민께선 희망을 봤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양심에 따라 표결해 주신 국민의힘 네 분의 동료 의원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그는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국민께선 네 명이 여덟 명이 되고, 여덟 명이 열여섯이 돼 이윽고 국민의힘 전체가 국민의 뜻과 양심에 따라 헌법기관으로서 특검에 찬성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변인은 “오는 10일 22대 총선 공소시효일이 지나고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확인하기 전에 서둘러 결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그는 아울러 “기소도 할 수 없고, 일정도 공개 못 하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순찰에 나서다니 김건희 여사가 무슨 ‘김건희 정권’의 왕이라도 된단 말인가”라며 “김건희 정권에서 대통령 관저 정자도, 사우나도 모조리 ‘국가기밀’이라며 무소불위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을 국민께서 더 이상 지켜보시지 않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김건희 정권’은 더 늦기 전에 특검을 수용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일정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24.10.05 I 한광범 기자
'친한' 신지호 "김건희특검 당 이탈표는 '경고성'…특단 대책 필요"
  • '친한' 신지호 "김건희특검 당 이탈표는 '경고성'…특단 대책 필요"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5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의 국민의힘 이탈표와 관련해 “일종의 경고성”이라고 분석했다.신 부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시중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에 여당 의원들이 방어하는데 점점 한계 상황으로 가고 있어 계파 불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저희 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공세를 방어할 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무턱대고 특검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논리였는데, 검찰이 명품백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까지 불기소 처분하면 점점 더 방어하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빨리 성난 민심을 가라앉힐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김건희 여사의 진솔한 사과뿐만 아니라 향후 활동계획 등이 나와야 여당도 나름대로 명분과 논리를 갖고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총장은 한동동훈 대표에 대한 공작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선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소리 기자 A씨와 최초 통화한 것은 대통령실 근무 중이던 작년 9월 5일인데, 같은 해 11월에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명품백 공작 공작이라고 하는 사건이 터진다”며 “몰카 공작이 나타났는데도 계속 소통을 하며 전당대회에서 후보자 공격을 사주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그는 “김 전 행정관과 관련해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공작 사주 할 때 개인플레이였는지 아니면 누구와 연루돼 있는지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그 다음엔 3급 행정관 출신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닌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직에 어떻게 가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전 행정관이 상임감사직 사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선 “한때나마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정권에 부담을 주는 처신을 하고 있다”며 “알아서 좀 정리해 주면 제일 좋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2024.10.05 I 한광범 기자
#김건희#채상병#특검법#무기명#투표하니#반란표#4표#가결까지#단6표
  • #김건희#채상병#특검법#무기명#투표하니#반란표#4표#가결까지#단6표[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번 주 국회의 핵심 키워드는 특검법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4일 본회의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언론의 관심은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죠. 이날 재표결에 부쳐진 안건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으로 총 3건이었습니다. 모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었죠 투표에 참석한 의원은 총 300명, 우원식 국회의장도 “의원 전원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더 주목할만한 것은 김 여사 특검법의 투표 결과였어요.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수는 총 108명, 최대 4표의 이탈표가 생긴 셈이죠. 재표결 안건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수 출석, 출석 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다음에도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다면, 그리고 야당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면, 가결까지 앞으로 더 필요한 여당 내 이탈표는 단 6표입니다. 김 여사는 특검을 받게 될까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부결’ 당론…한동훈도 나서서 “반드시 막아야”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1)국민의힘, 본회의 전 의원총회 열고추경호 “당론으로 부결 폐기 추진”한동훈도 “통과 시 사법시스템 무너져”“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 꼬집기도◇결국 쌍 특검법·지역 화폐법 폐기, 부결은 부결인데…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 결과지를 국회 관계자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받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쌍특검법·지역화폐법 부결로 자동 폐기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거부권 → 재표결 폐기 반복민주당,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 검증 뒤11월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 계획◇통과까지 단 ‘6표’…속내 복잡한 국민의힘 지도부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안 재표결이 부결된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뉴스1)300명 전원 참석 속 쌍특검법 찬성 194표, 반대 104표국민의힘 108명 중 최대 4명 이탈 예상완벽한 단일대오 이루기는 실패…속 쓰린 지도부특검 법안 통과까지 앞으로 단 ‘6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여당에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순직해병수사방해및사건은폐등의진상규명을위한특별검사의임명등에관한법률안 재의의건이 부결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10.05 I 김한영 기자
문체부 “무관중 공연에 김건희 관람 보도는 허위…격려차 방문”
  • 문체부 “무관중 공연에 김건희 관람 보도는 허위…격려차 방문”
  • 2023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KTV가 무관중으로 녹화한 국악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지인이 관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설명 자료를 내고 “영부인은 지난해 10월 31일 KTV 방송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가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며 “KTV 원장과 공연 관련한 정부 관계자만이 현장에 함께 있었고 영부인 관련 사적 지인은 없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또 의미 있는 방송 녹화 현장에 고위 인사 등이 격려차 방문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했다. 문체부는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KTV 방송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JTBC는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해 KTV와 문체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정정보도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문체부는 “JTBC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이에 따른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또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전날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예산 8600만원을 들여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문체부에 따르면, KTV의 무관중 녹화 국악공연은 부산 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산과 국악 진흥 및 발전, 청와대 대국민 개방 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KTV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2023년 10월31일 녹화, 11월11일 본방송)다. 당초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해 유관중으로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적 긴장 관계 및 자숙 분위기 등을 고려해 무관중 사전 녹화해 방송했다는 설명이다.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05 I 김미경 기자
與, 김여사 특검 급한불 껐지만…韓 “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예고
  • 與, 김여사 특검 급한불 껐지만…韓 “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예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재투표 끝에 부결되면서 여당이 당정·계파갈등 속에서도 단일대오를 지켜냈다. 다만 여당에서 이탈표가 발생한 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언급하면서 여지를 남긴 상황이라 추후 변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재투표(무기명)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300명 전원이 출석해 찬성 194명, 반대 104명, 기권 1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거칠게 계산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중 최대 4명, 최소 2명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이탈표가 최대 7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김건희 특검이 개시되면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대상에 오를 수 있는 개혁신당 의원(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경우 여당 이탈표는 최대 7개로 계산할 수도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대통령 재의요구 이후 재표결한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1대 국회였던 지난 2월에도 재석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당시 113석이던 국민의힘은 당론 부결 방침을 정했고, 이중 3명을 제외한 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가 109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탈표가 없었던 셈이다. 최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이 다수 불거지며 재표결 관련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요청한 독대가 거부당한 이후 당정갈등이 계속 고조된 데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건도 독대시 비공개 논의할 사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 대표는 본회의를 앞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금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맘대로 전횡하는 내용”이라며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지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표 단속에 힘을 실었다. 김 여사에 대한 진실규명보다 민주당 특검공세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저도 안다”며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을 직접 제안하며 주장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등을 민주당이 반영해 김건희 특검법을 재시도 할 경우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단 얘기로 풀이된다. 여당 소속 한 친한계 의원은 “전날 친한계 의원들간 소통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은 지나치게 민주당 편향적인 악법이라는 데 공감하고 반대하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탈표가 많이 나왔다. 개혁신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했다고 가정하면 이탈표가 최대 7표나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다음 김건희 특검법안은 친한계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장치를 포함해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음 표결결과가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04 I 조용석 기자
'김 여사 사과' 안하나, 못하나…대통령실 내부도 '설왕설래'
  • '김 여사 사과' 안하나, 못하나…대통령실 내부도 '설왕설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야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더욱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적어도 지금 시기는 본인에게 직접적인 사과를 언급할 때가 아니다.”“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김 여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과도한 것이 사실”이라며 “물론 일부의 주장처럼 비판할 대목도 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윤 대통령도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인정했고 사과도 했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이 갈수록 거세지는 ‘김 여사의 사과 여론’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부 의혹에 대해 법적으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면서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고 나오고 있어서다. 당장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국감에서 김 여사에 대한 야권의 파상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에 동행하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등 고발사건’에 대해 윤 대통령,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및 이명수 기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렸다. 지난 5월 전임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수사팀이 구성된 지 5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일단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증거인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 결론을 냈다. 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금품수수를 공모하지 않은 만큼 죄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검찰 결정 이후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는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또 “최재영의 몰카 공작 사건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 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미 수사 중인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김 여사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공천 개입 등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적 분노가 임계점에 달한 것으로 판단,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만간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처분을 내릴 예정인데, 이 사법적인 판단과는 별도로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국감을 민주당은 ‘김건희 국감장’으로 만들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다. 이미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던 특검법에 각종 의혹을 더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지만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국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관련 의혹과 관련해 국감 각 상임위에서 파상 공격을 펼치고 특검법 재발의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여권 내부에서도 김 여사가 정치적,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가장 안 좋은 최악의 수가 야당이나 이런 데에 끌려가서 사과하거나 입장표명하게 되는 모습이 가장 최악의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여사가 사과하셔야 한다. 대통령실은 하루 빨리 제2부속실을 설치하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궁색한 핑계도 하루 이틀”이라고 썼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김 여사의 공개 행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약속했지만 아직 이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부정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대통령비서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는 인력이 있는데 따로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속실이 본격 가동되면 공식적인 행보나 업무가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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