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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피씨엘 대표, 尹 대통령·김건희 여사와 친분?
  • 김소연 피씨엘 대표, 尹 대통령·김건희 여사와 친분?[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 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은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 결과 조작 의혹이 불거진 김소연 피씨엘(241820) 대표이다. 임상 조작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왔다.김소연 피씨엘 대표 (사진=피씨엘)이러한 의혹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 제기했다. 강 의원은 피씨엘이 타액(침)으로 진단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지난 23일 김 대표와의 통화녹음 편집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녹취본에는 “여기 간호사 선생님들 입 막으려면 돈으로 막는 수밖에 없어요”라는 발언이 담겼다.강 의원은 김 대표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사적 친분을 이용해 특혜를 누렸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김소연 대표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사적 친분을 대놓고 드러내왔다. 실제 아크로비스타 거주 중인 김소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입장 카드를 자랑하고, 취임식 참석 사진도 올렸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아크로비스타 거주 당시 김소연 대표 집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고 많이 마셨을 경우에는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는 풍문도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와 김인규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1일부터 UC버클리 강연회 초청, 미국 국립연구소 협력 논의 등의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기 때문에 불출석했다는 입장이다. 김 전 CFO는 식약처 국감 다음날인 11일 피씨엘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사직했다는 것이 국회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결국 지난 24일 여야 의원들은 김 대표와 김 전 CFO, 황성윤 피씨엘 사외이사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황 이사는 윤 대통령과 충암고 8회 동문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피씨엘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경영 전문 자문위원으로 일했던 황 이사는 지난 8일 국감에 출석해 대통령과 동문인 것과 피씨엘 경영 자문을 한 것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변했다.피씨엘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피씨엘의 타액자가진단키트는 국내 승인 전에도 이미 모로코 임상을 통해 유럽 인증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등 성능평가가 검증된 제품이었다”며 “국내 판매를 위해 한국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다시 시행했으며, 해당 시행에 따른 정상적인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다. 이에 대해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회사는 김 대표의 통화 녹취 관련해서도 “녹취에 등장한 몇몇 표현은 여러 부분이 짜깁기된 결과 왜곡되어 공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대표는 코넬대학교에서 HIV바이러스(에이즈) 감염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하며 LG화학 연구원을 거쳐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현직교수이자 바이러스연구 전문가”라며 “세계적으로도 저명한 과학자로서 MIT 화학과의 위원을 맡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심의위원회 바이오헬스 분야의 위원을 맡아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심의와 예산검토를 해왔다”고 강조했다.김 대표 역시 개인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말 대잔치를 믿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정치는 아무나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대한민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 후배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고 했다. 이어 “사는 곳을 잘 골라야 구설수에 안 오른다는 얘기를 해줘야겠다”며 “미국에서 귀국 후 서울에 온 이후로 한 곳에서만 살았는데 오래 한 곳에 살다보니 참 많은 일이 있군요”라고 덧붙였다.한편 피씨엘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을 무려 47개나 추가하며 업계의 눈총을 받았다. 여기에는 가공식품, 음료 제조·도소매업, 가전제품 제조·도소매업, 사료 제조·도소매업 등 주요 사업과 무관한 사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31일 만료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피씨엘에 대해선 좋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특히 김 대표는 요즘 공사다망하지 않나”라면서도 “김 대표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김소연 피씨엘 대표 약력△1971년 10월 5일 출생△1994년 2월 고려대학교 화학과 학사학위 취득△1996년 6월~2001년 3월 코넥대학교 생화학 연구실△2001년 5월 코넬대학교 생화학과 박사△2001년 4월~2003년 9월 LG화학 기술연구원△2003년 9월~2008년 2월 동국대학교 화학과 조교수△2008년 2월 피씨엘 창업△2008년 3월~2021년 2월 동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정교수△2021년 2월~현재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교수
2024.10.27 I 김새미 기자
2030 만난 한동훈 “대통령 반대? 국민의힘은 이견이 존재하는 당”
  • 2030 만난 한동훈 “대통령 반대? 국민의힘은 이견이 존재하는 당”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30대 청년들을 만났다. 한 대표는 “내가 대통령한테도 반대할 수 있는 것은, 개인이 아닌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우리 당은 이견이 존재할 수 있는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국민의힘은 2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 공유 오피스에서 ‘역면접 X 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를 열었다. 국민의힘 당원과 비당원이 섞여 1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 대표가 나왔다. 그는 청년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면서 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가 두드러지게 내세운 것은 민주당과의 차별성이었다. 한 대표는 “이견을 많이 내고 이견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가 모두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 대표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고 비판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제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면서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나 당직자를 상상할 수 없다”면서 “그런 게 가장 큰 차이이고,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의 정책적 차별성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복지는 회사 문을 닫고 청산해서 나눠 갖자는 것”이라며 “(반면) 우리는 우상향 성장에 집중 투자하고 성장에 따른 복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불만을 많이 내는 쪽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한 대표 또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청년들에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청년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면서 “청년의 표를 얻지 못하면 전국 노선에서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 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던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국민의힘의 정체성 중 하나로 ‘변화’를 짚었다. 유 원장은 “당의 핵심정책기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모든 공동체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정치에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보수라고 하면 꼰대정치로 여기곤 한다”면서 “실제로 (들어와 보니) 사실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현장에서 청년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김건희 여사 등과 관련된 민감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참석자 중 한 명인 김지웅 씨(42세, 남)는 “그런 부분은 국민들 안중에도 없다”면서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우선순위에 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2024.10.27 I 김한영 기자
김민석 "세숫대야로 파도 못 막아"…韓에 김건희특검 수용 촉구
  • 김민석 "세숫대야로 파도 못 막아"…韓에 김건희특검 수용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수용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요구했다. 한 대표가 대안으로 제시 중인 특별감찰관 제도에 대해서는 “세숫대야로 파도를 막을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김 최고위원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부부와 칠상시(김 여사 측근 7인방), 대통령과 배우자 4촌 이내, 대통령실 수석 이상만 조사할 수 있다”면서 “기껏 ‘검경 수사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특별감찰관을 세숫대야에 비유하며 “터진 파도를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특별감찰관은 지난 2014년 여야 합의로 도입됐다.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2016년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다. 문재인 정부 때도 임명이 없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방치됐다. 사실상 사문화된 제도지만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특별감찰관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저항에 무기력했던 특별감찰관 같은 것을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 라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해병 특검법에 이은 특검 정치쇼를 중단하고 즉각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최근 논란이 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나눈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북한군 공격 유도가 자칫 한반도 국지전으로 연결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이 ‘외환(外患) 유치 예비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의원과 신 실장 메시지가) 사인 간의 대화도, 의례적 덕담도 아니다”고 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파병 및 국내 정치 이용에 대해 여당 의원이 음모를 꾀했고 대통령 안보실장이 긍정적 답변을 했던 게 노출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획책한 ‘외환 유치’ 예비 음모이며 ‘계엄’ 예비 음모”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관련자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실이 개최한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계자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공수처 긴급조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더불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한국산 무인기 평양진입 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범정부 차원의 적절한 진상 파악 조치를 강구해 UN사 및 국제사회 조사와 함께, 평양 무인기 사건의 분쟁화를 막기 위해 국회가 나설 수 있도록 당에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7 I 김유성 기자
정쟁 국감 비난 받았던 與野…협의체·대표회담 열며 "민생 앞으로"
  • 정쟁 국감 비난 받았던 與野…협의체·대표회담 열며 "민생 앞으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쟁으로 얼룩졌던 올해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민생’을 주제로 여야가 다음 행보를 이어 간다. 정책위의장 등 여야 정책 담당자들은 ‘민생공통공약협의체’를 출범하고 시급한 민생 법안 등을 논의한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금융투자소득세’ 등 정치권 내에서도 찬반이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담을 하면서 논의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을 논의하는 여야 대표 회담에서 발언을 마친 뒤 손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머리 맞대는 여야, ‘민생공통공약협의체’ 가동 28일 오전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본청에 모여 민생공통공약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 상견례 형식으로 만나는 이 자리에서 여야 정책 담당자들은 향후 협의체 운영 계획과 민생 법안의 처리 순서 등을 정한다. 이날(28일) 회의는 지난달 1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합의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민생법안 외 반도체·인공지능(AI)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과 함께 일·가정 양립법 등을 우선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저출생 대응 문제는 국가 존립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면서 “여야를 초월해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법안과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24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도 다룰 것”이라면서 “쌀값 안정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공통공약협의체 가동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론 환기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국정감사가 김건희 여사 의혹이나 명태균 씨 폭로로 점철됐되면서 정책과 민생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은 이유가 크다. 실제 국감 평가 시민단체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는 올해 국감을 ‘D-’ 학점을 매겼다. F학점을 받았던 2020년 국회 첫 국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번째 만나는 한동훈·이재명 여야는 이번 주 실무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달 초 한동훈·이재명 대표가 만나는 2차 회담을 연다. 지난 9월 1일 이후 약 2달 만에 열리는 회담으로 이 대표가 지난 21일 제안했고 한 대표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세번째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금투세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대표가 한 대표에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한다면, 한 대표는 이 대표에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식이다. 다만 두 사람이 이들 의제에 대해 의미있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여사 특검법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다수 여권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한 대표 입장에서도 자칫 ‘배신자 프레임’에 빠질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 대표 또한 금투세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27일 기자들을 만나 “결정할 회의 등의 시기를 잡지 못했다”면서 “지도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안을 제외한 다른 의제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를 놓고는 정부와 의료계에 공통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정부의 태도 변화와 의료 업계의 참여 촉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담이 빈손으로 끝나도 두 대표에게는 정치적 이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회담이) 국면전환용으로 활용될 가능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 대표도 김 여사 등의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당내 친윤 의원들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당내 리더십마저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역시 국면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10.27 I 김유성 기자
'지지율 최저' 尹대통령이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할 것
  • '지지율 최저' 尹대통령이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할 것[기자수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기 여론조사가 나오는 날이면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불안해진다.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지난주에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 2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대를 겨우 면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줄곧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하던 중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지율 뒤 난맥은 더욱 심각하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잡음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다. 김 여사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은 여당 지도부와 샅바 싸움을 하고 있다. 야당과는 제대로 된 대화가 끊긴 지 오래다. 대통령실이 여야 갈등, 여여 갈등에 발목 잡힌 사이 내수는 물론 수출 경기까지 식어가고 있다.정부가 지지율만 보고 일해서도 안 되지만 지지율을 아예 무시해서도 곤란하다. 말로는 민심을 경청한다면서도 변화가 전혀 없다면 국민은 민심을 흘려듣는 걸로 생각한다. 인기 없는 정부의 정책은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당장 관가에 대통령실 말발이 예전처럼 먹히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윤 대통령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싸늘해진 민심을 바꿔 놓을 변화된 모습이다. 하기 쉬운 일부터 하자. 김 여사 사과, 정부·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국회와의 소통은 윤 대통령이 결심만 하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4대 개혁(의료·연금·노동·교육개혁)이나 저출생 극복, 한·일 관계 개선보다 훨씬 쉽다.“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그 정도 결기라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위해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한다. 2년 반, 윤 대통령이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있기엔 일해야 할 날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2024.10.27 I 박종화 기자
김민석 "한기호·신원식 문자 관련자 공수처 긴급조사 필요"
  • 김민석 "한기호·신원식 문자 관련자 공수처 긴급조사 필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간 문자 내용이 개인 간 사담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국지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환 유치 예비 음모’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을 포함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간 문자 내용을 지적했다. 한 의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하게 하고 심리전을 펼치자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형법 상 외환 유치 예비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환유치 조항은 외국에 통보해 전단, 즉 전쟁의 단초를 열게 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외환유치를 예비음모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인 간의 대화도, 의례적 덕담이 아니다”고 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과 파병 및 국내 정치 이용에 대해서 여당 의원이 음모를 했고, 대통령 안보실장이 긍정적 답변을 하면서 노출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케 하고 한반도 내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해 국지전 단초를 열겠다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획책한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예비음모”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김 최고위원은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개최한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공수처 긴급수사가 요구된다”면서 “서울의 봄 계엄방지 4법의 국회 국방위 즉각 통과 또는 패스트트랙 조치와 함께 여인형 등의 추가적 불법 망동을 막기 위한 직무 정지가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또 “북한 측이 주장하고 있는 한국산 무인기 평양진입 사건에 대해 안보실, 국방부, 국정원 등 범정부 차원의 적절한 진상파악조치를 강구해 UN사 및 국제사회 조사와 함께 평양 무인기 사건의 분쟁화를 막기 위해 국회가 나서도록 당에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특검법의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한 ‘특별감찰관’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기껏 ‘검경에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이라고 물으면서 “맞춤형 면피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라,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4.10.27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與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 한동훈, 與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연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기다리며 서 있다. (사진 = 뉴시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한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최근 당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예고된 상태다. 찬성파인 친한계와 반대파인 친윤계의 전면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한계의 공세에 친윤계는 한 대표의 행보를 관망하며 침묵을 지킨 의원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에서는 한 대표가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당내 내홍으로 비춰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수에 불과한 특정 집단의 가노들이 준동하면 집안에 망조가 든다”면서 “우리가 피눈물 흘리며 되찾은 정권이다, 모두 한마음이 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2024.10.27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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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한갈등#기폭제된#윤석열#한동훈#회동#관계회복은#언제[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저번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전당대회 이후 83일 만이었죠. 이번 면담으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을 포함한 3대 요구사항을 개진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모두 거부했기 때문인데요.면담 이후 한 대표는 귀가했으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면서 당내 내전은 시작됐습니다. 한 대표는 22일 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나 면담 이후 정국을 논의했다고 하죠. 이후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두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가 부딪히면서 내전은 길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 보는 국민도 긴장감을 가지고 봤었던 정치 속 장면들을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80여 일만의 만남…윤 대통령, 한 대표 3대 요구사항 모두 ‘거절’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윤 대통령 “구체적인 근거 가져오면 고려할 것” 맞수김 여사 활동 중지, 의혹 해소, 관련 인적쇄신 사실상 좌절면담이후 귀가한 한동훈, 윤 만난 추경호친한계선 “대표를 무시…용산의 갈라치기” 비판친윤계는 “만난 것만으로도 성과로” 의견 갈려◇면담 후 친한계 20여 명 회동…친윤계 “대통령 망하라고 대표 세운 것 아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친한 서범수, 한지아 등 서울 여의도 모처 식당서 22일 회동면담서 3대 요구 좌절에 “상황 엄중하다” 인식與서범수 “대표가 푸대접 받지 않았냐” 목소리 높여일부 의원 “추 원내대표를 성토하기도 했다” 밝혀면담 이후 한, “포기하지 않겠다” 강경 돌파 의지친윤계 강명구 “야당 의도에 휘말리면 안 돼”◇특별감찰관 두고…한 “당초 대선공약이니 추진” VS 추 “관련 사안은 원내서 다뤄야”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기다리며 서 있다. (사진 = 뉴시스)친한계 “원내대표 입장 밝혀라” 성토에여, 국감 이후 의원총회 열고 의견 수렴한 “당 대표는 원내·원외 통할” 반박하자추 “원내대표 역할은 분명하다” 재확인의원총회, 친윤-친한 관계 분수령 될 듯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2대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전체방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10.26 I 김한영 기자
野 "대통령실, 김여사 23억원 시세차익 부정…뻔뻔한 거짓말"
  • 野 "대통령실, 김여사 23억원 시세차익 부정…뻔뻔한 거짓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대통령실을 향해 “뻔뻔한 거짓말이 도를 넘는다”고 26일 비판했다.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 김건희 여사의 이름표가 붙은 의자가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2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수사 결과조차도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이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부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의견서는 20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7개월 뒤에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부정하고 싶다면 최소한 날짜라도 확인하는 성의를 보이라”고 지적했다.또 강 원내대변인은 “검찰을 김 여사 개인 로펌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드러난 진실마저 왜곡하려 하니, 대통령실은 김 여사 말고는 두려운 사람이 없나”라며 “김 여사 위의 국민을 인정하기 싫은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영부인에게만 무수히 발급되는 권력기관의 면죄부, 죄를 덮기 위해 더해지는 헤아릴 수 없는 거짓에 법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진실을 찾으라는 국민의 분노를 받들어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23억원이라는 것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며 “법원이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사실처럼 호도하는 보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26 I 이용성 기자
'8년째 공석' 특별감찰관, 與파워게임 핵심키로
  • '8년째 공석' 특별감찰관, 與파워게임 핵심키로[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특별감찰관 임명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8년째 공석 중인 특별감찰관이 임명되는지에 따라 여권의 역학 관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서울 청진동 특별감찰관 사무실.(사진=뉴시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별감찰관 임명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에서 정해오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나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를 감찰하는 자리다. 권력형 비리를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2014년 신설됐다. 여야 합의로 후보자 세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한 명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게 된다.초대 특별감찰관으론 2015년 이석수 변호사가 임명됐으나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16년 사임했다. 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감찰 내용을 언론의 유출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이 감찰관은 후에 무혐의를 받았지만 그의 후임자는 지금까지도 임명이 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당시 여당(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만들면 특별감찰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감찰관 선임에 소극적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공약했다. 이후로도 여야 합의로 후보를 추천하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여당이 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조건으로 제시하고 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특별감찰관은 지금까지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최근 한 대표 등 여당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든 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잇단 잡음 때문이다. 한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하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했으나 새로운 답변을 듣지 못했다.문제는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가 여당의 주도권 경쟁이 됐다는 점이다. 한 대표는 더이상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가 이 문제를 주도하는 것에 불편해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여당이 북한인권문제가 당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 달린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북한인권재단과 상관 없이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여권의 역학 구도가 한 대표 쪽으로도, 친윤계 쪽으로도 쏠릴 수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의원총회를 열어 특별감찰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10.26 I 박종화 기자
'김 여사 리스크'에 친한계 늘어나나…윤·한 계파갈등 본격화
  • '김 여사 리스크'에 친한계 늘어나나…윤·한 계파갈등 본격화[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하며 그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꼽히고 있습니다. 관련 의혹이 지속적으로 확산하자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대립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다수 여당 의원들이 친윤(윤석열)계와 친한(한동훈)계로 나뉘어 이른바 계파 갈등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의혹 해소를 주장하는 친한계 세력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친한계 의원들을 긴급 소집,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韓, 尹과 면담 후 ‘친한계 세력’ 확대…친윤 이탈 포착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이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 내린 20%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20%)를 기록한 뒤 소폭 상승하며 20% 초반대를 유지해왔으나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 결과가 반영된 첫 여론조사였음에도 저조한 성적을 보여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이후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독단적 일방적’(각 6%) 등이 꼽혔습니다.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이유로 김 여사 리스크를 빠른 시일 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같은 주장을 대통령실에 관철시키지 못하자 국회 안팎에서 여론을 조성하는 모양새입니다. 21일 독대 직후인 2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조경태 송석준 서범수 김예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장동혁 고동진 김건 김상훈 김소희 박정훈 안상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최보윤 한지아 등 현역 의원 21명, 원외인 김종혁 최고위원까지 총 22명이 참석했습니다.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의원이 참석하자 친한계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내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주진우 의원도 이날 만찬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한 의원은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적하기 위해선 우리(국민의힘)부터 의혹 해소에 앞장서야 하며 친한이 아닌 친국민 편에 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다만 친한계로 꼽히는 의원 대다수가 초·재선으로 구성돼 있어 다수 중진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에서 한 대표 측이 3선 이상 중진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당내 구도는 친한계 20여 명, 친윤계 30여 명, 중립지대(무계파) 5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 한동훈계 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리는 만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 대표, 유용원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정훈 의원, 한지아 수석대변인, 서범수 사무총장, 최보윤 의원, 조경태 의원, 정성국 의원, 박정하 당대표비서실장, 김건 의원, 송석준 의원. (사진=뉴시스)◇한동훈-추경호, 정면 충돌…주도권 싸움 승자는여당의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진행을 두고 투톱인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충돌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전날 “당대표는 법적,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원내 사안”이라고 제동을 건 추경호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이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갈등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선 친한계가 추 원내대표를 압박하며 특별감찰관 추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23일 오후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내 특별감찰관 도입을 혹시 원천 반대하느냐. 원내대표가 설명을 해주셔야 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태 의원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의총을 열어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를 밟기 바란다’고 촉구했으며 박정훈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우리 당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게 특별감찰관”이라고 친한계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반면 친윤계는 최근 한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의 행보가 도를 넘는 당정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헌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의 대표로서 책임과 권한을 갖고 국회 운영에 관해서는 최고 권한을 갖는다고 명시돼 있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이 충돌하면 원내대표가 우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윤계 중진인 권성동 의원도 전날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의 연계는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한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와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며 협의 없는 일방적인 진행이 정치적 독선에 불과하다고도 꼬집었습니다.여당 내 특별감찰관을 둘러싼 갈등이 내전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024.10.26 I 최영지 기자
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극심한 교통체증 예상
  • 주말 서울 도심 곳곳 집회…극심한 교통체증 예상[사회in]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지난 3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로 개천절 국민혁명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경찰 추산 7000명이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공공성 강화 △노정교섭 쟁취 △공무직위원회법 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양대노총 집회로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부터 산업은행 측면 편도 전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같은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유보통합 저지 교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현재 정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교사 자격을 두고 유치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찰 추산 1500명이 모여 정부서울청사 인근 3개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고 있는 촛불행동은 오후 4시부터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112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는 대회를 진행한 뒤 본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집회 이후 행진까지 진행되며 서울 시청 인근의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이날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며 서울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차량 이용시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024.10.26 I 김형환 기자
민주, '북한군 폭격 문자' 대통령실 해명에 "뻔뻔하게 발뺌"
  • 민주, '북한군 폭격 문자' 대통령실 해명에 "뻔뻔하게 발뺌"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의 전쟁 조장, 신북풍몰이 긴급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 간 문자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뻔뻔하게 발뺌하지 말라”고 비판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다양한 정책 제안이 있고 의례적인 응답이고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는 해명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황 대변인은 “한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지낸 여당의 국방·안보통이고 신 실장은 윤석열정부의 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요직 중 요직”이라며 “그저 정부 공식이 아니라는 말로 일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윤석열정부의 안보정책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인사들이 안보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하려고 했다”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려는 대통령실의 태도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맹비난했다.황 대변인은 “지금 당장 신 실장부터 해임하는 것이 당연하다. 국민의힘도 한 의원을 제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민주당을 향해 ‘긴급 규탄보다 북한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닌가’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지는 오물풍선과 김건희 여사 비난 전단을 막을 능력도 없는 정부가 뻔뻔하게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느냐”고 반박했다.황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했고, 여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북한 러시아 파병 규탄 결의안을 위한 실무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풍몰이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대통령실의 행태에 기가 차다. 안보 위기를 조장해 지지율 추락을 막으려는 속셈을 국민이 정녕 모를 거라 착각하는 것이냐”며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윤 정부의 신북풍몰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25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이재명이 장악하면 나라 망해…김 여사 문제 회피 안돼”
  • 한동훈 “이재명이 장악하면 나라 망해…김 여사 문제 회피 안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를 방문해 “김건희 여사 관련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망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서 “저는 무슨 수를 써서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변화와 쇄신에 나섰다. 국민이 너희도 (더불어민주당과) 똑같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같은 발언은 한 대표의 김 여사 3대 방안 등을 포함한 대통령실 쇄신 요구를 두고 정치권에서 당대표 정체성 등에 대한 비판이 일어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강연 전 인사발언에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설명하며 쇄신의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는 “11월 15일이면 이재명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속속 나온다”며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유죄판결 이후 ‘현타’가 올 텐데, 그분들 마음을 국민의힘으로 데려와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망하게 하는 선동세력을 막아내는 걸 원하지 않느냐”며 “범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정치에서 사라지는 걸 원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그는 “그러나, 이 대표 유죄 선고 이후에 국민이 ‘너희도 똑같지 않냐’는 질문에 당당하지 못하면 그분들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린 민주당을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이 대표가 대한민국을 장악하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우리는 이기면 좋겠다가 아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하락세를 걷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자 갤럽 여론조사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7%가 나왔으나 비슷한 곳에서 여당 지지율이 66%가 나온 것은 이유가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민심을 따라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쇄신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27%에서 61%로 변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한 대표는 “(쇄신이 이루어지면)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년 남은 시간 동안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과 외교안보를 달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우리의 변화의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자해적인 이간질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도 있다”며 “저는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키고 전체주의적 세력이 정권을 방해하는 것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 망한다”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단결하는 것은 안 되고 그렇게 보여서도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박정하 비서실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2024.10.25 I 김한영 기자
황운하 "尹 정권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능"
  • 황운하 "尹 정권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서초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 검찰해체를 통한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25일 황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이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해졌다”면서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은 윤석열 검찰정권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고, 그간 탄핵추진운동을 통해 국민 심리적 탄핵, 법적 탄핵으로 전환하는 준비를 해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은 이미 파탄 상태나 다름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특별감찰관이라는 얕은 술수로 빗겨가려고 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의혹과 국민적 분노는 이미 그 수준을 넘었다”면서 “특검을 통한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거부한다고 해도 11월달을 넘기지 않고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촛불을 다시 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과도 연대해 장외집회를 이어갈 생각이라는 점을 밝혔다. 실제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비슷한 성격의 집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당에 공동주최를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공동주최를 요청하면 혁신당은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김유성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치
  • 尹대통령 지지율 20%…취임 후 최저치[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문제가 지지율 발목을 잡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하던 중 목을 축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20%였다. 이 회사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평가 비율은 7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봐도 여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이나 보수층에서조차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긍정 평가(48%)가 부정 평가(40%)보다 우세했다.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임 대통령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임기 3년차 2분기 지지율 평균은 25%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같은 기간 이보다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은 노태우(18%) 전 대통령 뿐이었다.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론 김 여사 문제를 든 응답자(1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각 6%) 순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내 이른바 ‘여사 라인’ 비서관·행정관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규명 협조를 요구하고 윤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김 여사 문제는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각 5%) 등이 많이 꼽혔다.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관해선 응답자 73%가 ‘위협적이다’고 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자는 21%였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기 위해 특수부대 병력 3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연말까지 러시아에 1만 명에 이르는 병력을 보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선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응답자가 각각 13%, 16%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놓고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대원칙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0.25 I 박종화 기자
'북한군 공격' 문자 논란에…이재명 "신원식 문책하고, 한기호 제명하라"
  • '북한군 공격' 문자 논란에…이재명 "신원식 문책하고, 한기호 제명하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우측은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하도록 해 대북심리전에 활용하자’는 문자를 주고받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책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가뜩이나 불안한 안보 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장기판에 말 옮기듯 가벼운 말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신 실장을 즉각 문책하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한 의원 제명이라는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지금 한반도는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접경지 주민들은 일상의 위험은 물론이고, 대남확성기 소음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정도의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집권여당 의원이 안보실장에게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또 반응하고 있다. 정말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르는지 이해하기 참 어렵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젊은 해병대원과 이태원의 수많은 젊은이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우리 한반도까지 끌고 들어오려는 것인가”리고 목소리를 높였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전쟁조장, 신북풍몰이 긴급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박찬대 원내대표도 한 의원과 신 실장의 문자를 언급하며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파견과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생명을 장기판 말 취급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연락관이든 참관단이든 실제는 군인을 보내는 것이니 파병이다. 심리전으로 끝나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남북한 대리전을 벌이고 군사적 충돌까지 일으킬 작정 아닌가”라며 “정권의 정치적 위기를 전쟁을 일으켜 무마할 속셈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도저히 묵고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당사자들에게 반드시 책임 묻겠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나라와 국민을 위기에 몰아넣는 위험천만한 선택을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북러 관계를 밀착시키고 한러 관계를 악화시키는 책임은 윤석열정부의 미숙하고 무모한 대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윤 대통령이 ‘생즉사 사즉생’을 외치고, 우리 정부가 포탄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러시아와 북한이 급격히 밀착된 상황이 나온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그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파병하고 살상무기를 지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 사고인가”라며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 해서는 안 될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려는 자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민의 힘에 엄중히 경고한다.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지는 오물풍선과 김건희 여사 비난 전단을 막을 능력도 없으면서, 감당하지도 못할 일을 벌이겠다는 무책임한 계획을 포기하라. 역사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0.25 I 한광범 기자
김건희-이재명 대리전 된 법사위 국감, 오늘 종합감사
  • 김건희-이재명 대리전 된 법사위 국감, 오늘 종합감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늘(25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법사위 국감은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벌인 ‘대리전’으로 점철됐다는 평가다.지난 1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사위는 법무부, 대검찰청, 법제처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검찰총장이 함께 증인석에 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될 예정이다.이번 국감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불기소 처분과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리스트’ 논란이 불거지며 정점을 찍었다. 민주당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강수를 뒀고, 이에 대통령실은 “의회 일당 독재의 민낯”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반면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각종 재판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 생중계까지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26년간 국정감사를 평가해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번 국감에 ‘D-’ 성적표를 부여하며 “감사가 아닌 수사를 하는 듯한 정쟁 국감”이라고 혹평했다. 이날 마지막 종합감사에서도 여야는 사법 현안은 뒤로 한 채 정치 공방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25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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