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620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영선, 12시간 조사 끝에 귀가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영선, 12시간 조사 끝에 귀가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오전 10시 20분쯤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오후 10시 8분쯤 창원지검 청사 밖으로 나왔다.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조사는 참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심 인물 명태균 씨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9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의혹 당사자인 명 씨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날 밤 더불어민주당은 명 씨가 제3의 인물과 2022년 6월로 추정되는 시기 대화한 녹음을 추가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명 씨는 지인에게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라며 “급하게 할 때 비밀전화가 따로 있다”고도 말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 통화 녹취가 공개되자 취임 전 일로, 취임 후 통화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24.11.03 I 정다슬 기자
명태균 "대통령과 아직 통화…김여사 비밀전화 있어" 추가 녹취 공개
  • 명태균 "대통령과 아직 통화…김여사 비밀전화 있어" 추가 녹취 공개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떠오른 명태균씨. (사진=명태균 페이스북)[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통화를 했다고 말하는 육성 녹취를 3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했다.민주당은 이날 저녁 명씨 육성이 담긴 녹취를 또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녹취에 대해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6월 중순에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등 지인들과 나눈 대화 중 명씨와 김 전 의원 부분을 발췌한 것이라고 밝혔다.명씨는 해당 녹취에서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안 받죠”라고 말한다. 대통령이 신뢰하지 않는 사람의 전화는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명씨는 이어 “그리고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한다. 김건희 여사가 중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비밀 전화번호가 별도로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명씨는 추가적으로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편집했던 거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고 언급했다. 이는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자신이 당일 아침 김 전 의원 관련한 편집 영상을 보낸 후 ‘고생했다. 축하한다’는 격려를 받았다는 의미로 보인다.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씨가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 통화를 주고받은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공천)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윤 대통령이 명씨와 직접 통화한 녹취를 공개된 후 정치권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당 등 야당은 해당 통화 녹취가 공개된 후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한 것이 드러났다”며 파상공세를 펴며 윤 대통령 부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 입법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확보한) 자료는 많이 있다. 대통령 부부의 입장 발표 여부 등을 보면서 정무적으로 판단해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의 음성이 담긴 녹취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NCND(긍정도 부인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
2024.11.03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신상필벌' SK는 '쇄신'…재계 칼바람 예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1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삼성 ‘신상필벌’ SK는 ‘쇄신’…재계 칼바람 예고- 저평가의 늪 피하자 벤처, IPO 이민 행렬- 전국 지지율 앞선 트럼프, 공화당 텃밭 공략한 해리스- [사설]미국 대선 D-1, 시나리오별 민관 대응 빈틈없어야- [사설] 갈 길 먼데 10%대 지지…특단의 국정쇄신책 시급하다△종합- [시골학교의 반란 시즌2]④경남 거제 장목예중- [파워人스토리] 일본페인트홀딩스 고합진 회장- 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부위원장에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기업 인사 시즌 돌입- 삼성·SK, 인적쇄신으로 조직 재정비…현대차·LG는 안정에 무게- 美日 고소득 전문직 근로시간 제약 없는데…경직된 ‘주 52시간제’에 발목잡힌 韓반도체△美대선 D-1- 통합 강조 해리스 ‘낙태권’ 차별화…경제 자신 트럼프 ‘불법이민’ 맞불 - 해리스 “한국, 이미 상당한 방위비 분담…트럼프가 동맹 폄하하고 있어”- [Q&A로 알아보는 美선거제도] Q. 전 국민이 투표하는데 왜 간접선거죠?△[GAIF 2024] - 마이클 위 中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총괄 “신조어까지 번역하는 AI로 무장…韓 중기 수출 적극 도울 것”-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천홍석 대표 “물류현장 생산성 높인 ‘나르고’…연내 북미진출 선봉장”△종합- “제값 받고 절차도 간소”…씨어스·LCM 등 줄줄이 캐나다서 상장- 한은 “중립금리 1.8~3.3% 추정”…내년 금리 인하폭 주목- 이제 무비자로 中간다…“방문객 2배 늘 것”- 은행 ‘소상공인 비금융 서비스’ 공익목적 금산분리 허용 물꼬△정치- 野 “11월, 김건희 특검의 달” 압박 - 與, 여론 악화에 대응책 고심 커져- 황운하 “2년 임기단축 개헌이 탄핵 리스크 피해가는 방법”- 러 외무상 만난 北최선희 “러, 우크라이나와 전쟁서 반드시 승리”- ‘B-1B’ 참여…한미일 공중훈련 실시△경제- ‘美 대선·FOMC’ 슈퍼위크…환율 1400원 분수령- 송미령, 수확기 쌀값 안정화 총력 “시장교란 ‘저가 판매’ 집중 단속”- “국세감면액에 ‘출산지원금 비과세’ 빠져…세수 감소 반영해야”- 꽉 닫힌 지갑…소매판매액 10분기째 감소 ‘역대 최장’△Global- 한 달 여간 이어진 中 경기 부양책 마무리…‘10조위안 지출’에 촉각- 줄줄이 쓰러지는 美레스토랑…TGI프라이데이, 파산보호 신청- 美 전략폭격기 급파에…이란 “압도적 대응” 경고- 인텔 빠지고 엔비디아 입성 다우지수, AI시대 지각변동- 애플 지분 25% 더 줄인 버핏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산업- 최태원 “AI시대 도래…본원적 경쟁력 확보해야”- 국내 신용평가사 3곳 모두 현대차·기아에 ‘최고 등급’- 유정준 SK온 부회장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사로 거듭날 것”- 현대트랜시스 파업 한 달 째 지속 임금 손실 근로자 불안감 눈덩이△ICT- 서빙은 기본, 와인브리딩까지…외식매장 로봇 혁명 나선다- 인도 스마트폰 매출 삼성전자 23% ‘1위’- KT 자회사 강제전출 논란…김영섭 직접 해명한다- “꿈돌이부터 번개맨까지…韓 우수IP, 미국·유럽 수출 도울 것”△중소기업 - [인터뷰]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문여는 세계여성벤처포럼, 女기업 해외 진출 다리 될 것”- AI평가한 기술 역량 점수 中企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기계 만드는 기계…“머리카락 100분의 1오차도 NO”- 中企 대출금리 22개월來 최대폭 상승…대기업 상승폭의 5배 △소비자 생활- 반값 한우·대게 담아라…오픈런 부르는 유통가 할인대전- ‘갓 튀긴 라면’ 성지…1분당 600개 쏟아져 내린다- 단체 급식 품질 업그레이드…삼성웰스토리, 센트럴키친 가동△증권- 눈높이 너무 올랐다…호실적에도 힘빠진 M7- 외국인 ‘팔자’ 멈췄지만 5만전자 탈출 쉽지 않네- [주간 주식 전망]美대선·FOMC…증시 향방 가를 빅 이벤트 온다- 지지부진 ETF…게임만 재미 봤다- 주춤한 조선주…“싼값에 승선할 기회”△부동산- ‘3중고’ 건설사 수익성 뚝…보릿고개 계속된다- ‘똘똘한 한 채’ 열풍에 너도나도 브랜드 10명 중 9명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 ‘주식거래 재개’ 태영건설 공공수주 등 경영정상화 안간힘- 현대건설, 입주 완료 단지도 스마트팜 등 AI라이프△문화-별들이 쏟아지는 연극 무대, 마냥 웃기엔…- 줄타기에 판소리 배틀 ‘얼쑤’ 조선 명창 ‘이날치’ 내려온다△스포츠- 마다솜, 새 가을여왕 등극…“54홀 노보기 플레이 자랑스러워”- 생존경쟁 끝…상금 60위 지켜 살아남은 한지원 - ‘3연패’ 왕조 구축한 울산…11년만에 승격 꿈 이룬 안양- 뛰어난 ‘아이언 플레이어’ 안병훈 드라이버로 세컨드샷 날리고 정상 △오피니언- [정치프리즘] 尹정부, 국민신뢰 잃기 전 ‘명태균 사태’ 해결해야- [IT세상] AI가 부른 컨설팅업계 변화- [생생확대경]내년부터 초고령 사회, 무임승차 논의 서둘러야- [목멱칼럼]“플랫폼으로 플랫폼을 이기는 법”- [기고] 필리핀에 필요한 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 [기자수첩 기업에 잇단 제동…‘월권’ 논란 자초한 금감원△피플- “6년 대장정 결실”…하나금융 100호 어린이집 활짝- T1, 롤드컵 5번째 우승…대기업 배경엔 SK가 있었다- ‘시조문학계 큰 어른’ 이일향 여사 별세-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 별세…향년 81세- 현대차정몽구재단, 경찰·소방관 초청해 발레 관람- 한화생명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장관상- KCL 신임 원장에 천영길 전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국민銀·삼성서울병원 인니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회- ‘금연아파트’ 흡연자들 집으로 숨자…‘윗집과의 갈등’ 풍선효과- 檢, ‘공천 논란’ 김영선 소환…이번주 명태균 조사로 ‘속도전’- 이과생 ‘AI·반도체’ 몰려 취업난이 바꾼 ‘간판학과’- 시민단체·대학생까지 ‘시국선언’
2024.11.03 I 정다슬 기자
尹 11년만에 시정연설 ‘패싱’ 가능성…야당 “국민 앞에 나서라”
  • 尹 11년만에 시정연설 ‘패싱’ 가능성…야당 “국민 앞에 나서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자 야당은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시정연설 불참까지 이어지면 여야 간 갈등이 확산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한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예산안 연설은)국무총리가 대독하지 않을까 싶다”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 정쟁의 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현재로서는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국회에 출석해 국가 살림살이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다.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명박 정부 때까지는 취임 첫해만 대통령이 직접하고 이후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현직 대통령이 매년 직접 시정연설에 나서면서 작년까지 11년 연속 이어졌다. 윤 대통령도 취임 1·2년차에는 직접 참석했다.하지만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녹취록이 공개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극에 달하면서 정쟁을 피하기 위해서 대통령실은 기존 관례를 깨려는 모양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지난 9월 국회 개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이에 야당은 시정연설에 참석해 공천개입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을 멀리 하지 말고 4일 잡힌 시정연설에 꼭 참석해 달라”며 “국민의 대표 앞에서 나라 예산을 어떻게 이끌지 얘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책임을 더 미루지 말고 명 씨(녹취록 등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것) 뿐 아니라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개혁신당도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국회와의 갈등이 걱정된다면 현장에서 대화로 푸는 것이 정도이고, 대통령실을 둘러싼 의혹들이 마음에 걸린다면 국민 앞에 털고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산적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백날 도망쳐도 그곳에 낙원은 없다”고 밝혔다.여당 일각에서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유 전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국정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 어떻게 대한민국이 김 여사 한 사람 때문에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 있느냐”며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은 물론 중요한 국가적 현안들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밝히고 의회의 협력을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검사 윤석열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따르시기를 바란다”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2024.11.03 I 윤정훈 기자
한동훈 "尹대통령, 예산 시정연설 나와야 한다"…내일 입장 표명할 듯
  • 한동훈 "尹대통령, 예산 시정연설 나와야 한다"…내일 입장 표명할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직접 나와야 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육성 통화 녹취가 폭로된 이후 나흘간 당내 중진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이르면 내일(4일) 대통령실 쇄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오는 4일 예정된 시정연설에 윤 대통령에 대한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한 대표가 물밑에서 용산에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며 “그간 중진 의원들을 만나 대통령실이 직접 쇄신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이 역시 전달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대통령 시정연설이 2013년 이후 11년간 이어진 국민과의 약속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요구를 전달한 것은 최근 10%대 최저치를 기록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19%, ‘잘못하고 있다’가 72%로 집계됐다. 총 통화 9086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 대표는 지난 1일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 공개 후 나흘째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그간 당 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토대로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그간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수용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해결을 위한 쇄신안을 윤 대통령에 요청했으나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국정 쇄신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관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을 밝히며 “역대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한 적이 많다. 다만 최근 10년간은 대통령이 직접 와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시정연설 앞두고 대통령 탄핵하겠다고 거대야당이 장외에 나가서 투쟁하는 경우는 없다”며 “모든 것이 초유의 정치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차원에서 봐달라”고 덧붙였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공천개입 폭로' 강혜경 "김영선, 임기응변식 거짓말"
  • '공천개입 폭로' 강혜경 "김영선, 임기응변식 거짓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을 향해 “임기응변식으로 거짓말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씨는 3일 법룰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미 검찰 수사 과정에서 명씨, 김 전 의원 관련된 일체의 녹음 내용, 해당 내용을 담은 노트 및 관련 증거들을 다 제출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 전 취재진에게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씨가 거짓 폭로를 하고 있단 취지로 이야기했다.이에 대해 강씨는 “김 전 의원의 인터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상당수의 진실은 김씨의 육성 녹음 및 명씨의 육성 녹음에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참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심 인물 명씨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9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2024.11.03 I 송승현 기자
秋 "尹지지율 19%, 무겁고 엄중하게 봐"… '녹취 논란'엔 "대책 고심 중&quot...
  • 秋 "尹지지율 19%, 무겁고 엄중하게 봐"… '녹취 논란'엔 "대책 고심 중&quot...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자 여당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무겁고 엄중히 받아들여 여론을 반전시킬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다만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결책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여당 모두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야당의 강도 높은 김 여사 특검법 추진 촉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尹지지율 19%, 무겁고 엄중하게 보고 있어…처절하게 고민”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희 정부를 믿고 신뢰하며 지지해주신 분들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들이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지지율에 대한 여당 입장을 내놨다. 최근 지지율이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혔다.그는 이어 “당에서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 의견을 모아 우리가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게 폭 넓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요구에 대해선 “단편적으로 대응할 것은 아니다. (대책) 판단이 있으면 국민들께 어떻게 말씀드릴지 그 내용과 방법, 시기 등에 함께 고심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의 통화 등으로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같은 상황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자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수사하지 않겠나”며 “그것을 보고 필요해서 할 사안이 있으면 있으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또 오는 4일 예정된 국회 예산안 심사 시정연설에는 윤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아마 국무총리가 대독하지 않을까.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로 나서는 분위기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느냐. 정쟁의 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19%, ‘잘못하고 있다’가 72%로 집계됐다. 총 통화 9086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추경호 “野, 尹녹취 있으면 빨리 공개…40부작 드라마 아냐”추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한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녹취한 것이 있으면 빨리 공개하라.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겨냥해서 할 것 아니다”며 “정쟁을 목적으로 차일피일 미루면 국회에서 민생·안보를 언제 챙기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제22대 국정감사에서 민생에 집중하기보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사법방해 및 삼권분립 훼손 행위를 반복했다고도 일격했다.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주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하루 속히 이성을 되찾아 엄중한 안보상황을 살피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 본연 임무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전날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 1심 선고가 다가오자 당 대표 방탄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특검(특검법 추진)은 그저 구호였을 뿐 목적은 이재명 방탄 하나였음을 전 국민이 알고있다. 가히 더불어방탄당 답다”고도 비꼬아 말했다. 민주주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 일반 국민처럼 조용히 판결을 기다리면 된다고도 했다.민주당이 11월 안에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예산 국회를 무시하고 정쟁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저희는 이 정쟁 국회로 가는 것을 저지하고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반헙법적·불법 행위에 강하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특검법 독소조항을 빼고 여야 합의를 통해 김 여사 리스크 해결이 필요하다는 당 내 목소리에 추 원내대표는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만 답했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野 '尹정부 퇴진' 일격에 '이재명 판결' 생중계로 맞불 놓는 與
  • 野 '尹정부 퇴진' 일격에 '이재명 판결' 생중계로 맞불 놓는 與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이 달 15일 예정돼 있어 무죄를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 규탄에 힘을 싣는 야당과 이에 맞서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요청하는 여당 간 대립이 이 대표 선고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오는 4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형사사건 TV 생중계 방송 요청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당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형사사건 TV 생중계 방송 요청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주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일부 형사사건의 1심 선고가 11월 예정돼 있으며 선고가 임박해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중계 요청 취지를 밝혔다. 또 “민주당 현직 대표와 관련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지대하고 판결에 따라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며 “사법부의 신중한 판단 하에 내려진 결론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선고 과정의 TV 생중계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공공의 이익 차원에서도 반드시 TV 생중계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대한민국 헌법 제109조는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법원조직법 제57조에서도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는 등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가 원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선고를 일주일 앞둔 다음 주쯤 이 대표 재판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힌다. 이때까지 여야는 이 대표 1심 판결을 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정감사에서도 이 대표 선고에 대한 생중계를 두고 찬반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의힘이 요청하는 이 대표 선고 생중계가 유무죄 여부를 떠나 이 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사법부 판단을 공개함으로써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유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피고인에 대한 지나친 인권침해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며 탄원서를 모으는 중이다. 전날 민주당이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개최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도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거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집회를 마친 뒤 자신의 무죄 촉구 탄원서를 작성하는 부스에 방문하기도 했다.한편 야권에서도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는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8개 정당에 생중계 추진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조만간 법원 게시판을 통해 국민청원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달 15일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공판,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두 혐의에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주 의원은 인터넷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개 재판에서) 각각 징역 1년이 선고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다음 대선에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은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실시간 중계했다. 2020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상고심 선고도 생중계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11.03 I 최영지 기자
민주, 與에 '김건희특검' 유화책…"내용·형식 협의 가능"
  • 민주, 與에 '김건희특검' 유화책…"내용·형식 협의 가능"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박성준 원내수석, 오른쪽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번달 14일 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힘의힘에 특검 동참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당일까지 특검의 내용과 수사대상 등에 대한 협의가 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자’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확인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외면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몰두하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당은 자체적으로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고, 김건희 특검법과, 특검 보완재로서 상설특검법 입법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조건부 수용 입장에 고무…“협상장 열어둬”앞서 두 차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로 재표결 끝에 폐기된 바 있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망이다. 박성준 원내수석은 “(두 번의 특검법 폐기를 거치며) 특검 요구는 더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은 더 떨어졌다”며 “(김 여사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여당으로서도 남은 카드는 특검밖에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매머드급인 자체 특검안과 관련해 내용·형식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 내부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공개적으로 ‘독소조항 삭제’를 전제로 특검법 수용 의사를 내비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민주당 자체 특검법 대표발의자인 김용민 원내정책수석은 “안 의원이 말한 독소조항이 무엇인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기본 입장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단 5일 법사위 법안소위,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당과의 협상에 따라 처리 시점을 본회의 당일까지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추진 중인 ‘특별감찰관 임명’ 카드는 일축했다. 박성준 원내수석은 “(여당의) 대안 모델이었던 특별감찰관은 녹취록 공개로 죽은 카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여당 내 입장도 정리도 안 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특검 여론전도 지속…국회 농성·장외 집회 지속 검토이와 함께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입법을 위해 장외집회 등 별도 여론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4일부터 국회 내에서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농성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일 서울역에서 처음 진행한 ‘특검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도 계속 이어가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추가 녹취록 공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 통화 녹취로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왔다고 본다”면서도 “(확보한) 자료는 많이 있다. 대통령 부부의 입장 발표 여부 등을 보면서 정무적으로 판단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음성이 담긴 녹취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NCND(긍정도 부인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당내 일각과 조국혁신당에서 제기되는 ‘임기단축 개헌’이나 ‘탄핵’과는 거리를 뒀다. 박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 사이에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을 알지만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통화 녹취록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민감한 질문”이라며 “(외부에서) 탄핵사유로 보는 분들이 많다고 보지만, 관련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한편, 민주당은 4일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동행명령에 불응한 김 여사에 대한 고발 안건 의결을 검토 중이다.
2024.11.03 I 한광범 기자
檢, 피의자 신분 김영선 소환…이번 주 명태균 조사로 '속도전'
  • 檢, 피의자 신분 김영선 소환…이번 주 명태균 조사로 '속도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3일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 씨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참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심 인물 명씨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9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 공천을 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하지만 김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에 출석 전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선거 때 도움을 준 여러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답변과 명씨 측에게 9000여만원을 건넨 것은 재·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 등 도움을 받고 사후 정산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도 이어갔다.명씨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통해 이른바 ‘공천 개입’을 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김 여사가 명씨의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며 “어떤 직책을 갖고 있지 않으면 (영부인에게 말하면 안 된다) 이건 관료주의이고 민주주의에서는 누구든지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항변했다.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9000만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르면 이번 주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명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불법 여론조사를 통한 ‘공천 개입’(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은 창원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에 배당돼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 야당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원화돼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를 위해 창원지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실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부산고등·지방검찰청과 부산교도소를 방문하며 취재진에게 “창원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검찰에서 수사의 필요성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심우정 검찰총장 역시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창원에 주요 참고인과 관련 증거들도 있고 창원지검에서 오래 수사해왔다”며 “(현재로써는 이송보다는) 창원지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인력이든 충분히 지원하며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2024.11.03 I 송승현 기자
'尹 공천개입' 의혹에…시민단체·대학생까지 '퇴진' 요구 확산
  • '尹 공천개입' 의혹에…시민단체·대학생까지 '퇴진' 요구 확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3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반일행동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1·3 학생의 날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현 정권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일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11·3 학생의 날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대화를 나눈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엔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명씨는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시민사회계는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것이 드러나 퇴진해야 한다며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녹취 파일이 공개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집회 등이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진보연대 등 40여 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개입 의혹’ 녹음과 관련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민낯, 공천거래 선거법 위반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이 2022년 재보궐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개입의 몸통이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개입을 비롯해 김건희, 명태균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결과 윤석열의 지지율이 20%까지 추락했으며 정권은 터져 나오는 의혹을 거짓해명으로 감추기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거인멸의 우려마저 있어 지금 당장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전국민중행동 등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공천개입 선거법 위반 윤석열 퇴진운동’을 진행했다. 부산에서도 ‘윤석열퇴진 부산운동본부(준)’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육성 파일 폭로의 본질이 헌법파괴라며 윤 정권이 공천 개입을 인정하고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에서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80개 시민사회단체가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윤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교수사회도 동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에 이어 녹취록이 공개된 31일엔 한국외대 교수들이 실명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체적 요구 사항으론 두 가지를 내걸었다. 정부가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고 검찰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사회계는 윤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행동을 확대할 전망이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4일 ‘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총궐기 진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2024.11.03 I 손의연 기자
'여왕이 돌아왔다!' 최민정,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우승...대표 복귀 후 첫 정상
  • '여왕이 돌아왔다!' 최민정,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우승...대표 복귀 후 첫 정상
  • 최민정이 국가대표 복귀 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화려하게 부활했다.최민정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복귀 후 처음으로 맛본 우승이다.은메달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 동메달은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가 차지했다.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펠제부르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다시 선수도 올라섰고 그대로 속도를 끌어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은 개인 훈련, 휴식, 장비 교체 등을 이유로 2023~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올 시즌 대표팀에 복귀했다. 올해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복귀했다.최민정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31초06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남자 1500m 결승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17초653으로 4위에 그쳤다. 남자 500m에선 한국 선수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 판정이 나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편, 박지원, 김태성(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올라 4일 결승전을 치른다.
2024.11.03 I 이석무 기자
추경호 "野, 尹녹취 있으면 빨리 공개…국회, 정쟁 게임하는 곳 아냐"
  • 추경호 "野, 尹녹취 있으면 빨리 공개…국회, 정쟁 게임하는 곳 아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녹취한 것이 있으면 빨리 공개하라.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겨냥해서 할 것 아니다”며 “정쟁을 목적으로 차일피일 미루면 국회에서 민생·안보를 언제 챙기나”라고 3일 지적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녹취 공개는 흥행을 겨냥해서 하는 게 아니다”며 “공개할 사실이 있으며 공개해서 수습할 것은 수습해야 한다. 국회는 민생, 안보, 미래를 위해 돌아가야지 정쟁 게임 하듯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민주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그는 이어 “제22대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첫째도 민생, 둘째·셋째도 민생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면서도 “정쟁에 매몰된 거대야당이 한 달 동안 국민께 보인 것은 민폐·이재명 방탄 국감이었다”고 꼬집었다.추 원내대표는 또 “국감에 출석한 법원장들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고 겁박하며 국감장을 개인 사설 로펌으로 전락시켰다”며 “자동 배당된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생떼부터 사법방해까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월권적 행태가 반복됐다”고도 일격했다.그는 계속해서 “이 대표를 향한 과잉 충성 경쟁에 민생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국회 권력을 사유화해 수사기관 행세하고 사법부 권한을 침해하는 정치횡포 앞에 헌법정신과 민생은 처참히 짓밟혔다”며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하루 속히 이성을 되찾아 엄중한 안보상황을 살피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 본연 임무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전날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 1심 선고가 다가오자 당 대표 방탄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며 “특검(특검법 추진)은 그저 구호였을 뿐 목적은 이재명 방탄 하나였음을 전 국민이 알고있다. 가히 더불어방탄당 답다”고도 비꼬아 말했다.이와 관련해 “여론전으로 검찰과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 아니라면 절대 과반의석의 제1당이 거리로 나갈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이 지켜야 하는 건 이 대표가 아니고 민생이다. 민주주의 근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반 국민처럼 조용히 판결을 기다리면 된다”고도 했다.또 민주당이 11월 안에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예산 국회를 무시하고 정쟁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저희는 이 정쟁 국회로 가는 것을 저지하고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반헙법적·불법 행위에 강하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한편 당내에서 특검법 독소조항을 빼고 여야 합의를 통해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추 원내대표는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만 답했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박찬대 "김건희특검법 與와 협상가능…韓, 적극적 같이 해달라"
  • 박찬대 "김건희특검법 與와 협상가능…韓, 적극적 같이 해달라"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총평 및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 간의 통화 녹취 파일과 관련해 “국민들이 윤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민의힘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통화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하며, 몰상식하고, 구린내 나는 공천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국기문란 범죄”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불법으로 점철된 권력을 거짓말로 유지할 수 없다. 공무원의 경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공천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형법 제314조 제1항 위반”이라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추가적인 녹취 파일 공개 가능성에 대해선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지난번에 공개된 통화 녹취로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왔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 녹취 공개 시점은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입장 발표를 보고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여사의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NCND(긍정도 부정도 안 한다)”라고 답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건희 특검을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이번달 14일 본회의에서의 김건희 특검법 처리 방침은 재확인했다. 다만 며칠 동안은 국민의힘의 전향적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의 처리 계획도 국민의힘 입장에 따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내용이나 형식, 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독소조항 (수정) 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적극적으로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 (본회의 처리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는데 결단하기엔 충분한 시간이고,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11.03 I 한광범 기자
민주당 “대통령이 장난이냐” 尹 시정연설 참석 촉구
  • 민주당 “대통령이 장난이냐” 尹 시정연설 참석 촉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자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 고위 간부의 죽음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촉구하며 브리핑하고 있다. 2024.8.11/뉴스1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며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라고 비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이어 시정연설까지 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를 통해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만 골라 하려는 모습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강 대변인은 시정연설이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국가 살림살이에 대한 신중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677조에 달하는 예산을 쓸 권리를 휘두르는 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 677억을 어찌 쓸지 그 예산의 주인이자 수혜자인 국민에게 정중히 허락을 구하는 자리라는 의미”라며 “그건 대통령의 책임이다.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쓸지 국민에게 예의를 갖춰 허락을 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올해는 예산안 외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의료 대란, 명태균 씨 녹취 파문 등 여러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이러한 복잡한 이슈에 대해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한다고 능사가 아니”라며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일이다. 내일 반드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직접 나와 예산안에 대해 협조를 구하고 국민께 해명도 해야 한다”고 했다.또 강 대변인은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하라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아내를 보호하고, 아내를 위하는 김건희 여사 남편 노릇은 집에서나 하시고 국민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국회 시정연설 참석을 촉구했다.
2024.11.03 I 윤정훈 기자
'명태균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검찰 출석…"대가성 공천 나와 무관"
  • '명태균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검찰 출석…"대가성 공천 나와 무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른바 ‘명태균 논란’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오전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에 있다. 김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참고인 신분이던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공천 개입’ 논란의 중신 인물 명씨에게 공천 관련 도움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9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명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 공천을 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검찰에 출석 전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아울러 명씨는 선거 때 도움을 준 여러 사람 중 한 명에 불과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명씨가 김 전 의원실의 총괄본부장 직함을 갖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궐 선거 때 나이가 많은 분들은 고문 혹은 자문으로 임명하고, 정치경력이 있는 사람은 위원장으로 하게 해줬다”며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주긴 했지만,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은 없었고 이번 (논란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명씨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통화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이나리는 취지로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인은 (유권자의 말이라면)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김 여사는 일반 정치인보다 나은 점이 있다”며 “어떤 직책을 갖고 있지 않으면 (영부인에게 말하면 안 된다) 이건 관료주의이고, 민주주의에서는 누구든지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녀사냥한 것을 맛 들여서 지금도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마녀사냥은 자신들의 무능함과 비겁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전 의원은 명씨 측에게 9000여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서는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 등 도움을 받고 사후 정산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9000만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명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3 I 송승현 기자
안철수 "박근혜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 시작…김 여사 리스크 사과해야"
  • 안철수 "박근혜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 시작…김 여사 리스크 사과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 반환점을 돌기도 전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 10%대 추락은 매우 엄중한 위기”라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매듭 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 힘들어졌다”고 3일 밝혔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10%대로 추락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해며 국정기조 대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은 지난 총선에서 쓰나미처럼 분출한 바 있다”며 “정쟁과 이념전쟁보다는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 3대개혁과 민생 경제에 올인했어야 했고 (김 여사 관련) 명품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가 선행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민심에 맞서는 방향으로 역진했다. 정부실패 책임자들인 내각과 용산 비서진을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의료개혁이 아닌 의료시스템 붕괴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정책실패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가 국정기조 대전환과 야당과의 협치와 관계 개선도 외면하고 말았다고 했다. 지지율 폭락의 대위기를 탈출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진솔하게 성찰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먼저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선제적인 조치를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설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김 여사 리스크를 매듭 짓지 않고 국정을 정상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했다. 그는 특검법 추진을 주장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식 김여사 특검법이 그대로 통과할 수는 없다”며 “독소조항들은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윤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진정어린 사과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당원이 의사 개진한 것’이라는 변명은 궁색하다”며 “국민은 대통령이 과거 공천개입을 단죄한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비판했다. 실정법을 따지기 전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께 전말을 밝히고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또 국정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실패에 책임 있는 정부부처와 용산 참모진의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국정기조 변화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지율 폭락이 위기의 시작이었다”며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검사 윤석열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따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1.03 I 최영지 기자
장외집회 연 민주당, 김건희 특검 촉구 서명운동 개시
  • 장외집회 연 민주당, 김건희 특검 촉구 서명운동 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숭례문 일대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범국민대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 통과 등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참여했고 사전 행사에는 배우 이원종 씨와 당원 대표 등이 나와 윤석열 정권 규탄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 행사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완수,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민석 수석원내대표는 “김건희, 윤석열 이단왕국 끝내고 민주공화국으로 재출발하자”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켜야 할 때”라면서 “정치검찰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김 여사에 대한 특검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연설이었다.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되고 있다”면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하고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 주술이 국정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즉각 수용 △고사 직전 민생경제 살리는 긴급조치 즉각 시행 △민생경제에 치명적인 전쟁유발 책동 중단 및 한반도 평화의 길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언제까지 용산 눈치만 볼 생각인가”라고 물으며 “국민을 보고 민심을 따르라”고 촉구했다. 행사 말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천만인서명운동 개시 선언과 지도부의 첫 서명을 시작으로 범국민행동에 돌입키로 했다. 당내에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본부’를 설치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4.11.02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