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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DB퇴직연금 고객 초청 ‘KB 연금컨퍼런스’ 개최
  • 국민은행, DB퇴직연금 고객 초청 ‘KB 연금컨퍼런스’ 개최
  • KB국민은행이 ‘DB적립금 운용전략’을 주제로 DB퇴직연금 고객 초청 행사인 ‘KB연금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이 ‘DB적립금 운용전략’을 주제로 DB퇴직연금 고객 초청 행사인 ‘KB연금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DB퇴직연금 담당자 약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불확실한 시장에서 DB적립금 운용전략에 대해 논의됐다.1부에서는 안영준 KB국민은행 수석컨설턴트가 금리하락 시기에 따른 시장 전망과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한 연말 DB적립금 운용전략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KB자산운용의 전연경 글로벌멀티에셋실 매니저가 중장기 경기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컨퍼런스는 지난 18일 부산과 지난 25일 서울 두 곳에서 열렸으며, KB국민은행은 컨퍼런스를 계기로 DB퇴직연금 고객과 접점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로 할인율과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행은 체계적인 DB 성과·위험관리 프로세스와 능동적인 시장변화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DB적립금 운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정두리 기자
"美 선거, 공화당 승리 시…미국채 10년물 금리 43bp↑"
  • "美 선거, 공화당 승리 시…미국채 10년물 금리 43bp↑"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두 대통령 후보 모두 재정적자를 확대하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에 특정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장악하면, 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각각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최대 43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미국 재정적자와 미국채 금리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주말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24%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직후 3% 중반대까지 하락했던 10년물 금리가 최근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미국 대통령·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장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부상했다는 평가다.미국 의회예산처 기준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로 전환해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3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1조7000억달러로 그 규모가 축소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비율은 138%로 일본,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미국의 정부부채비율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 연방예산위원회(CRFB) 추정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5000억달러 증가시키며, 트럼프 후보의 공약은 7조5000억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된다.출처=한국은행 뉴욕사무소사무소는 미국금융시장이 특정당이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재정적자 확대가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장악이 민주당 장악보다 금리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사무소가 CRFB 추정치 등을 통해 추산한 결과,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공약은 향후 10년간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각각 20bp, 43bp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JP모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공화당 승리 시 4~50bp, 민주당 승리 시 5~20b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상하원 다수당이 다른 정당으로 나뉠 경우 의회 합의 없이 재정지출을 늘리기 어려운 만큼 어떤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정적자가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관세, 이민, 규제 등 기타 요인이 보다 국채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사무소는 “대선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판세 변화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시장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24.10.28 I 하상렬 기자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거 직전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엔화를 정리한 데다가 향후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국이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엔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엔(1.1%) 오른 153.62 ~153.63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51.94엔으로 마감한 엔화는 이날 장중 153.84엔까지 치솟으며 154엔을 위협했다.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중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은 물론, 연립정당으로도 중의원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게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의원 선거 이전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발 빠르게 선거 이후 정국 불안정 국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과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 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해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짚었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긴축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달 초 일본 경제가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권 운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쇼키 오모리 미즈호 증권 수석 데스크 전략가는 “정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엔 캐리 트레이더(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들이 엔화를 매도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시장은 1% 급락세로 출발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
  •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시장은 장 중 5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과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장 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 중 5년물 입찰 소화…“힘든 한 주가 될 것”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 중이다.장 중 5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278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6.5%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60~3.020%로 집계, 최종 2.995%에 낙찰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는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트럼프 트레이딩의 지속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실제로 이번 주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 발표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한 주다. 나아가 일본은행(BOJ) 금정위도 예정돼 있는 만큼 재료와 이벤트가 산적하다.그는 이어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해 “총재가 빨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에 대해 분개하는 게 다소 ‘너네 돈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하는 관점 같이 보였다”면서 “결국은 7,8월 매파적으로 얘기했지만 10월에 인하한 뒤, 막상 3분기 GDP를 열어보니 결국 정부 말이 맞았던 셈 아닌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QRA가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5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6분 기준 2.944%, 2.933%로 각각 5.6bp, 5.3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5.0bp 상승한 3.004%, 3.1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3.5bp 상승한 3.022%, 2.95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내린 116.1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39.5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7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9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전환됐다.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1390원 터치 후 반락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내린 138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2분께는 1386.0원으로 내려갔다.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중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보다는 139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네고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위안화에 연동을 많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오후 1390원 진입 어려울 듯네고 물량이 더 나온다면 오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1390원대로 진입은 힘들어 보이고, 좀 더 하락할 것 같다”며 “이번주 139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순 있겠으나 14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리스크가 글로벌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금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 결과가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율 140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신용 리스크 안정세 등을 고려할 때 1400원 진입이 큰 위험 시그널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리스크로 인한 유가 추가 상승폭이 큰 변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제시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부동산 대책 효과 보나, 中 대도시 주택 거래 꿈틀
  • 부동산 대책 효과 보나, 中 대도시 주택 거래 꿈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중국의 금리 인화와 규제 완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달 들어 베이징을 비롯한 1선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인데 정책 신뢰도에 힘입어 당분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중국 베이징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사진=AFP)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원부동산연구원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24일 현재 베이징의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물량은 1만1699가구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베이징의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물량은 6월 1만4987가구에서 7월 1만5575가구, 8월 1만4349가구, 8월 1만4363가구, 9월 1만4349로 1만5000가구 안팎에 머물렀다.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베이징의 10월 중고 주택 온라인 거래는 1민6000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1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이달 24일까지 베이징의 실제 중고 주택 거래량은 2만가구를 넘어 전년동기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와 실제 거래 차이가 있는 이유는 온라인 계약 후 실제 계약을 맺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베이징의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잇단 부양 조치 영향이라는 평가다. 중국 시중은행들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신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약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고 대도시들은 주택 구매에 대한 제한을 완화 또는 철폐했다.중국의 부동산플랫폼 안쥐커는 실제 베이징 주민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집을 보고 거래하고 있다며 1만5000가구 안팎의 거래가 3~5개월 지속되면서 수요가 활성화되는 등 시장이 긍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베이징뿐만이 아니다. 중국 부동산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베이징·상하이·선전 3개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는 전월대비 31%, 전년동기보다는 60% 증가했다.상하이의 경우 23일 기준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 1만6959건으로 이달 2만건 돌파가 예상된다. 21일 기준 선전의 온라인 계약은 5005건으로 전월대비 31% 늘었고 광저우는 24일 기준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가 1만3004건에 달했다.제일재경은 1선도시에서 2선도시까지 부동산 시장의 호재가 계속되고 중앙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가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어 회복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안쥐커는 “현재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중고 주택 시장은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계약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주거 여건 개선을 원하는 많은 고객들이 신규 주택 시장에 진입하도록 자극해 시장의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0.28 I 이명철 기자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 출발…미국채 금리 추종
  •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 출발…미국채 금리 추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0bp 급등 중인 가운데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5.8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6.1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39.5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43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65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7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8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주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1% 감소를 상회했다.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에 대한 언급을 내놓은 점도 주목된다. 이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0월 금통위서 고려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다시 고려요인으로 들어왔다”면서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가 있고 상승속도도 크다”고 짚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6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6.1bp 오른 2.94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1bp 오른 2.931%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5.0bp 오른 3.000%, 10년물은 5.0bp 오른 3.110%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3.9bp 오른 3.027%, 30년물 금리는 4.0bp 상승한 2.96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5.0bp 급등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83%, 레포(RP)금리는 3.28%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11월 '올파포' 1만2000가구 온다…서울 입주물량 6년 만에 최대
  • 11월 '올파포' 1만2000가구 온다…서울 입주물량 6년 만에 최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은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입주로 서울 입주물량이 많은 가운데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김일환 기자)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 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 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8% 증가한 3만 744가구다. 9~10월 지방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 반면 11월은 수도권이 2만 2852가구로 전체물량의 74%를 차지한다. 최대 규모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더불어 경인권 내 용인, 이천, 인천 서구, 인천 부평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되며 물량이 증가한다. 지방은 7892가구가 입주하며 한동안 이어졌던 지방 물량 증가세는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이다. 월별 물량 기준 올해 중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전남(2283가구), 강원(1426가구), 경북(1328가구) 대구(1080가구) 순이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눈길을 끈다. 유례없는 최대 규모 단지(1만 2032가구)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반시설 및 공사비 이슈로 공사가 중단됐다 재개를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입주가 진행될지도 관심사다. 그 밖에 은평구 역촌동에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752가구가 입주예정이다. 경기는 총 10개 단지가 입주한다.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몬테로이1,3블록(2413가구)이 입주한다. 이천에서 휴먼빌에듀파크시티(605가구)와 이천자이더파크(706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입주물량이 다소 많다. 부평4구역을 재개발한 부평역해링턴플레이스(1909가구), 신검단중앙역풍경채어바니티(1425가구) 및 브라운스톤더프라임(511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전남은 지방 중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순천시 조례동에서 트리마제순천1,2단지(201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청약 당시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강원은 강릉시 교동에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1305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입암주공6단지(1620가구)를 제외하면 강릉 내 가장 큰 규모의 대단지다. 경북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포항펜타시티대방엘리움퍼스티지1,2차(132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아직 주택시장의 큰 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체감되지 않고 있고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규제 방향이 언제 어떻게 변화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섣불리 매수에 나서는 모습보다는 관망하는 기색이 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대출급증을 차단하기 위해 집단대출 및 정책대출까지 조여지고 있어 당분간 주택 수요자들의 자금융통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당장 잔금을 치러야 하고 자금 여력이 부족한 대출예정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새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아름 기자
금값 고공행진…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올해 순자산 325%↑
  • 금값 고공행진…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올해 순자산 325%↑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올 들어 3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총액이 2024년 들어 32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의 작년 말 순자산총액은 1095억원 수준이었으나 전일 46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057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1437억원에 달한다. 또한, 6월 21일부터 개인들은 2거래일을 제외한 총 82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지속했다. 이 기간 유입된 자금은 861억원이다. 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 중 레버리지형을 제외한 23개 상품 가운데 6개월, 연초 이후, 1년 기간 모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6개월 수익률은 23.31%이며, 연초 이후와 1년 동안의 수익률은 각각 47.81%, 49.39%를 기록했다.이는 금 투자에 쏠리는 투자자의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받는 금 투자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국내 최초·유일 금현물에 투자하는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금 현물형 투자 상품이기에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재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 배분 방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편입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라며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 금현물 ETF”라고 말했다.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10.28 I 이용성 기자
신한지주, 주주환원 강화 효과 부각…목표가 9.7%↑-LS
  • 신한지주, 주주환원 강화 효과 부각…목표가 9.7%↑-L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LS증권은 28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이익증가율은 둔화가 예상되지만 주주환원 강화의 긍정적 효과가 당분간 더 크게 부각될 전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6만 2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5만 8000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1조 1921억원)보다 3.9% 늘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0%, 1.56%로 전분기보다 각 0.05%p, 0.04%p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각 0.09%p, 0.07%p 낮아졌다. 다만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불구,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2조 8550억원)은 작년 3분기다 3.3% 증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NIM이 5bp 하락했지만 대출고성장(3.5%)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소멸로 대손비용이 감소하며 고수익성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인하 사이클 전환에 따른 추가적인 NIM 하락과 수수료이익 정체흐름 감안시 탑라인 둔화국면은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사는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2027년 목표 ROE 10%를 설정하고 있으며, 현 자본규모 감안시 6조원 수준의 순이익 달성 과제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지난 밸류업 공시내용대로 올해 말까지 총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축소하기 위한 추가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며 “4분기까지 2500억원, 내년 1분기 1500억원의 총 4000억원 규모이며, 이에 올해 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7000억원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예상 배당금 1조 1000억원을 합산하면 올해 전체 주주환원율은 37.1%로 예상한다”며 “또한 2027년까지 주식수 5000만주 추가감축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현 주가 수준에서도 3조원 규모에 달해 2025~2027년 매년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10.28 I 원다연 기자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국채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유가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시 일시적 상승 리스크는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28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심은 추가 금리 상승 혹은 금리 발작 리스크 재발인데 결론적으로 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 발작 현상의 재연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3.6176%(9월 16일)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10월 25일 종가 기준 4.2399%로 6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미 연준의 빅 컷 효과가 무색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추가 금리 급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사이클에 대해 연착륙, 노 랜딩(No-Landing) 주장을 넘어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의 상황을 ‘노 사이클(no cycle)’로 진단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떠한 사이클도 따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는 의미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팽배하고 있지만 미국 성장 모멘텀이 완만하게 둔화될 여지는 크고 물가 역시 유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둔화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미 연준의 추가 기준 금리인하 사이클은 올해는 물론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측면에서 국채 금리가 추가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물론, 가능성은 낮지만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으로 인한 유가 급등 시에는 국채 금리의 추가 급등이 단발적으로 나타날 여지는 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트럼프 전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할 여지는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에도 미 연준의 금리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채 변동성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주식시장 공포지수(VIX)가 소폭 반등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메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국채 금리 발작 재연 리스크를 높게 판단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대선 이전까지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 대선을 기점으로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해소될지는 그래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또 그는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재돌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리스크와 미 연준의 빅 컷 기대감 약화, 엔화 및 위안화 동반 약세,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불안,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 약세 심리만을 부추기는 재료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일단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1400원 재돌파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와 미 대선 결과”라며 “유가 추가 급등 및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관세 현실화 등은 원화 약세 심리를 크게 자극할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1400원 안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이전처럼 국내외 신용이벤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이 아닌 달러 강세 현상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자국 경제를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 약세를 유도하는 일부 비달러 통화 가치 흐름에 원화 가치도 동조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1400원대 진입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원·달러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걱정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미 상당규모가 이탈한 상황이고 채권시장의 경우에는 오히려 WGBI 편입 등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원화 추가 약세가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유가 급등 혹은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등으로 1450원 수준을 돌파하는 환율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주식시장과 경기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1400원이 뉴노멀?…외환당국, 환율 저항선 딜레마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치솟았다. 환율이 올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다. 당국이 ‘1달러=1400원’을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인정할지, 1400원대로의 상승을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 달 새 100원 가까이 오른 환율[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장에서 환율은 1392.2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7일(1395.0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환율은 장중 1303.4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0월 들어 환율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며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최근의 환율 급등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 크다. 미국 경기 호조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중동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환율이 연고점이자 사실상의 저항선으로 인식되는 1400원 턱밑까지 올라온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을 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6월에도 한국과 일본 공동으로 구두개입을 했고,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증액하는 등 다양한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으면서 1400원대 진입을 막았다. ◇당국 개입 시점 촉각…1400원 돌파 전망도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환율 속도가 가팔라지자 당국 수장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1400원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갖게 만들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현재의 1400원은 과거의 1400원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지금의 환율 수준은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 상승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평가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트라우마가 있는 정부로선 환율 급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대내외적인 상황상 환율 1400원은 무리가 아니라는 판단도 섞여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달러 매수 심리를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환율 상단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베팅일 경우 추가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미 경기 호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환율이 1400원 이상 오를 가능성이 낮다”며 “앞서 2분기에서 1400원을 사수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환율이 1400원을 찍었던 지난 2분기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약 60억달러를 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년 내 최대 규모다.반면 1400원 위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당국에서 불편한 가격대에 와 있는 만큼 1400원은 지켜질 것이란 생각이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하면 연준 정책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 [사설]1400원대 넘보는 환율, 거시경제 관리 위기감 가져야
  • 환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원·달러 환율은 25일 1390.50원에 마감돼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400원을 넘보고 있다. 10월 들어서만 70.50원 오르며 5%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미국이 기준금리 ‘빅 컷’을 단행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정치적 이슈의 영향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달러화는 최근 전 세계외환시장에서 강세다. 이는 미국 경제가 의외로 견고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든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트럼프 재집권 시 그가 공약한 미국의 관세 확대 정책 도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책 강화와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문제는 환율 급등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환율 급등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낮아지던 인플레 압력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가뜩이나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은의 운신 폭을 좁힌 상황에서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는 더 어려워졌다.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한은 총재가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가에 주목한다”며 “원·달러 환율에 대해 타깃(특정한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것도 환율 급등세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이 어느 속도를 넘어 박스권을 벗어나면 조정이 필요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통상 국내 물가는 자극해도 수출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율보다 세계경제 상황이 수출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데다 환율 상승이 수입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려 정작 수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환율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저성장 국면에 그나마 안정됐던 물가까지 들썩이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없지 않다. 거시경제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어느 때보다 현명한 금융통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4.10.28 I 양승득 기자
美대선 D-8…'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데스크의 눈]美대선 D-8…'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초집중된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박빙이지만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감지된다. 선거의 주도권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미국 정치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고,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경합주 내 트럼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정수영 글로벌경제부장◇흑인·히스패닉계는 왜 해리스에게서 돌아섰나약 10일 전까지만해도 여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더 호의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9월 TV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균열이 생기며 변화가 감지된 건 흑인 남성과 라틴아메리카 이민자 출신인 히스패닉계의 후보 지지율 변화에서다. 최근 시카고대 조사에서 히스패닉 남성의 44%, 흑인 남성의 26%는 각각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했다. 해리스 지지는 초기 90%에서 그만큼 감소했다. ‘민주당 콘크리트층’으로 불리는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측으로 기울기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당장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르는 물가는 하루 먹거리를 위협한다. 늘어나는 이자 부담과 줄어드는 일자리는 생계를 위협한다.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 파괴주의자, 파시스트”라고 발언하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정의’ ‘민주주의’는 아주 이상적인 단어들이지만, 당장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서민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들이다. 반면 ‘막말의 대가’ ‘거짓말쟁이’라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맥도날드에서 서민들에게 햄버거를 파는 모습을 연출하며 물가를 잡지 못하고, 금리만 올린 현 정부를 비판한다.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오히려 그들이 ‘샤이 트럼프’인 이유다. 한 때는 자신들도 그런 처지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미국민이 된 흑인과 히스패닉계 이민자 2세들에겐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못마땅할 수 있다. ◇금리·일자리 등 당장 중요한건 ‘오늘의 경제’ 사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국에 대한 관세를 최대 20% 더 올려 자국 생산품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에게는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등 대규모 감세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올릴 경우 수입품 가격은 오를 것이고,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커지고, 서민들이 감내해야 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 세금을 대폭 감면할 경우 기업들이 그만큼 생산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게 트럼프측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도 나쁜 미국의 재정부담을 더 악화시킬 수밖에 없고, 미국은 해결 방안으로 국채를 대거 발행해 달러를 찍어낼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우려는 100% 현실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당장 중요한 건 눈앞의 경제 아닐까. 이는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잡히지 않는 집값, 주춤한 수출액, 실망스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성적표가 처참하다. 이는 민심을 돌려 세우기 충분한 요소다. 더구나 내년부터 몰아닥칠 가능성이 큰 관세장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무런 시나리오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992년 미 대선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경제를 강조한 구호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구호는 이후 30년 넘게 전세계 유행어처럼 사용돼 왔지만, 지금도 우리 앞에 놓인 숙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2024.10.28 I 정수영 기자
비트코인 '2억원의 꿈' 도달하나…"2025년 대폭 상승 예상"
  • 비트코인 '2억원의 꿈' 도달하나…"2025년 대폭 상승 예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겨루는 가운데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단기적으로 8만달러, 장기적으로는 14만달러(한화 약 2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탄력받는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15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로는 0.825%, 이날 오전 9시와 비교하면 0.188% 상승했다.현재 비트코인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약 3주 전 미국 증시 랠리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마운트곡스발 물량 출회 우려가 해소되며 소폭 상승했다. 해킹으로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을 내년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잠재적 악재가 해소된 것이다.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나며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패에 따른 가상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6만6000달러 위로 올라섰다.가장 큰 변수는 트럼프 후보의 약진이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47%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 당선 확률이 61%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7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234%를 기록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매파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최근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가 시가총액 3위 업체인 테더 본사를 대상으로 무기 거래나 테러, 해킹 등 불법 행위 지원에 가상자산 ‘테더’가 활용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며 다시 6만6000달러대로 하락한 상황이다.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대선 결과와 연준의 태도에 따라 최대 2억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 연준의 ‘비둘기파’적 태도 가능성 등이 주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21억2000만달러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크랩토 댄(Crypto Dan)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저자는 “단기적으로 7만달러 돌파 여부는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가정 하에 미국 대선 결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의 가장 폭발적인 상승은 상승장 사이클 후반부에 발생한다. 이미 2023년과 2024년 1분기에 상승 사이클 전반부를 거쳤으며, 내년으로 예상되는 후반부에서는 전반부를 훨씬 상회하는 상승폭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2억원이라는 가격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 또한 트럼프 당선과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태도가 나온다면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뚫을 가능성도 있다“며 ”(2억원 도달은) 현재의 추세와 큰 틀에서의 비트코인 입지 변화를 보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연준의 정책 또한 금리 인하 방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립토 댄 저자는 ”연준이 고심 끝에 금리를 인하시키기 시작했다“며 ”전월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했고, 큰 방향은 정해졌기 때문에 2~3년에 걸쳐 조금씩 금리를 인하시킬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정 애널리스트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3%로 매우 낮다“며 ”동결보다는 0.25%p 인하가 유력해보이며, 이에 따라 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7 I 김가은 기자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9~10월 절반…"대출 조인 탓"
  •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9~10월 절반…"대출 조인 탓"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9월 이후 팔린 서울 아파트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10월 매매돼 이달 25일까지 거래 신고를 마친 서울 아파트 총 4138건이다. 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건수는 2184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연합뉴스)지난 7∼8월간 팔린 1만5341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43%였던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 5∼6월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41.3%를 기록했다.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었다. 그러다 정부가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이자를 올리고,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면서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9024건(계약일 기준)을 기록한 뒤 지난 8월에는 6329건으로 감소했다. 9월 현재까지 신고분은 2890건으로 8월 대비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특히 9억∼15억원 이하 중고가 금액대의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8월 33.7%에서 9∼10월 들어 27.6%로 6%포인트 이상 감소했다.9억원 이하 주택은 신생아 특례·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 등 정부의 정책 대출이 지원되는 것과 달리 이 금액대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은행 금리 인상과 금융 규제 강화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억∼30억 원대 거래 비중도 7∼8월 19.2%에서 9∼10월은 15.1%로 4%포인트가량 줄었다.다만, 대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현금 부자’들이 주로 매수하는 30억원 초과의 초고가 아파트는 거래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7∼8월 4.0%였던 30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9∼10월 들어 4.5%로 늘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PF정리 미적'…금감원, 저축은행CEO 소집
  • 'PF정리 미적'…금감원, 저축은행CEO 소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편승해 부실 정리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1일께 PF 정리 미완료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의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하기로 했다.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대형사도 포함했다. 금감원은 CEO 면담 이후 추가 점검이 필요한 저축은행에 대해선 직접 현장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경·공매 대상 PF 사업장 12조원 중 정리가 완료된 사업장 규모는 1조 9000억원(15.8%) 수준이다. 저축은행업권 경·공매 대상 PF 사업장은 정리 규모가 전체 2조 1000억원 중 1800억원(8%)에 그치고 있다.저축은행과 함께 PF 부실 우려가 컸던 새마을금고가 경·공매 대상 사업장 2조 7000억원 가운데 7000억원(26%) 가량을 정리한 것과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업황 회복이라는 기대감에 PF정리에 미적거리며 ‘버티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입찰가로 대출 원금 대비 120~130% 수준을 책정하고 있다. 일부러 가격을 높게 책정해 경·공매에 참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단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평균 대출 원금 대비 70%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가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저축은행들은 PF사업장을 헐값에 매각하면 건전성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저축은행의 주장에도 제때 ‘환부’를 도려내지 못하면 더 큰 악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태도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저축은행 업계에서 앞으로 2~3배 부동산 가격이 뛸 거라 내다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정부가 되더라도 지금의 가계부채 수준이나 앞으로의 경제성장 동력 측면에서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2024.10.27 I 김국배 기자
미 대선 앞두고 QRA·GDP·페이롤…커브 스티프닝 이어질까
  • 미 대선 앞두고 QRA·GDP·페이롤…커브 스티프닝 이어질까[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미국 재무부 분기발행계획(QRA)과 한국 금통위 의사록,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주 후반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주말 이후엔 미국 대선이 대기 중인 만큼 이벤트가 넘치는 상황이다.장기물 금리 상승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한동안 시장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불 스티프닝한 주간(21~25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단기물 위주로 강세 압력을 받으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4bp, 3년물 금리는 2.6bp 내린 2.896%, 2.882%를 기록했다. 5년물은 3.0bp 내린 2.941%, 10년물은 1.8bp 하락한 3.054%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1.0bp 상승, 1.7bp 하락한 2.982%, 2.916%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6bp 상승한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오른 4.10%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1% 감소를 상회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차 자극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이 이뤄지는가 하면 하루 안에 끝날 것이란 견해도 나오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5.1%를 기록, 동결은 4.9%를 차지했다.◇주 초 5·20년물 입찰과 쏟아지는 글로벌 재료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미국 재무부 QRA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소화할 예정이다.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은 금리 시장의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타깃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둔다”라며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지에 주목한다”고 전했다.이는 특정 타깃에서 당국의 스무딩을 전망 중인 시장 예상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주 산적한 이벤트와 대선 결과 등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이 예상되기에 특정 타깃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눈 앞에 놓인 이벤트가 상당하고 변동성도 크겠지만 결국 대선 이후에는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2016년 대선과 달리 트럼프 승리가 선반영된 점 등으로 금리가 급등해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10.27 I 유준하 기자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
  •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10월 고용 등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힘을 받는다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은 연장돼 환율은 다음 레벨인 1400원대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금리 인하 직전보다 높은 수준인 104 레벨까지 올랐다. 또 국내 3분기 GDP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에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이에 지난 25일 장중 환율은 1392.2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인 1400원을 위협했다.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사진=AFP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앞서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30일 발표될 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 모델은 현재 3.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1일 나오는 9월 PCE 물가 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2.2%)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 나오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될 경우 재정적자 폭 확대와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 변동성·외환당국 개입 주목사진=AFP이번주에는 일본의 총선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엔화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 진입하며 올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엔화 약세)했다. 자민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 불확실성은 완화되겠으나, 실제로 과반 차지에 실패할 경우 연정 확대가 불가피하다. 당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 약화와 조기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일본 기준금리는 31일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BOJ 총재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엔화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에 달러 대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음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 등 대북관련 리스크도 작용해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390원 위의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400원대로의 진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 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환경에서 대외 정책 불확실성에 취약한 원화 매도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단기 급등 레벨 부담과 중국 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상단 역시 제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버티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우위에 의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 측면에서도 에너지 외 물가의 반등이 확인되며 연준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폭인 연내 추가 50bp 인하에 대한 전망치 조정이 지속되겠다. 그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4.10.27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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