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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배당·자사주매입 임박?…‘신고가’ (영상)
  • 우버, 배당·자사주매입 임박?…‘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년래 최장 랠리를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로 다시 떨어졌다. 국제유가(WTI)도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에 4.6% 급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된 것이다. 다만 3분기 신용카드 부채 규모가 1조8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체율(90일 이상 결제 지연)도 5.78%로 높아지면서 향후 소비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최고 시장전략가는 “연준의 정책 실패(과도한 금리인상 및 금리인하 지연 등)로 경기침체 및 기업의 이익성장 타격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의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버(UBER, 49.92, 3.7%) 세계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 우버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양호한 실적과 배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버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93억달러로 시장예상치 95억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총예약금액은 353억달러로 예상치 346억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도 0.10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07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0.61달러에서 흑자로 전환한 성과다.우버는 이어 4분기 총예약금액 가이던스와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365억~375억달러, 11억8000만~12억4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365억달러, 11억6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우버는 “다음 분기에는 캐피탈 리턴(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업데이트 소식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버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 바 없다.◇데이터도그(DDOG, 102.2, 28.5%) 서버 모니터링 및 보안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데이터도그 주가가 28.5% 급등하며 상장 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데이터도그의 3분기 매출액은 5억4800만달러, EPS는 0.45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5억2500만달러, 0.34달러를 웃돌았다. 또 10만달러 이상의 연간반복매출(구독 매출)이 발생하는 대규모 지출 고객은 3130명으로 전년대비 20% 급증했다.데이터도그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1억3000만~21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 20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플래닛 피트니스(PLNT, 62.57, 13.4%) 대형 피트니스 센터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플래닛 피트니스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다. 3년래 최대 상승 폭이다.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3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플래닛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2억7800만달러로 예상치 2억6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40.5% 급증한 0.59달러로 예상치 0.55달러를 상회했다.3분기말 기준 총 회원수는 1850만명으로 1분기 1810만명, 2분기 1840만명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플래닛은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12%에서 14%로, EPS 성장률은 34%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30년간 10달러 상태를 유지했던 기본(클래식) 회원 가격을 인플레이션 등을 반영해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BMRN, 85.49, 12.2%)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제약사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확보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이날 로이터통신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10억달러 규모의 바이오마린 지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오마린의 미래에 대해 이미 몇 달간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란 사실도 전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은 기업 가치 개선을 통해 이익을 얻는 방식을 추구하는 만큼 바이오마린의 주주 가치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8 I 유재희 기자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전년比 14%↓
  •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전년比 1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9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다.신세계 측은 3분기 실적 부진을 고금리와 그에 따른 주식·부동산시장 침체로 소비심리까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백화점은 전년 외형을 이어가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회사들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먼저 백화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60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9% 줄었지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을 기록해 1.9%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마이너스 15.1%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하는 등 온 · 오프라인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 4361억원(-49.1%),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개인 자유여행객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된 걸로 분석된다.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 3158억원(-18.5%), 영업이익 60억원(-75.1%)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가 있다”며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세계(004170)까사는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에 비하면 손실폭이 개선됐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8 I 김미영 기자
금리-달러 디커플링 속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00원 하회
  • 금리-달러 디커플링 속 '위안화 강세'…장중 환율, 1300원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하회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이면서 1300원대로 오른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하락 전환됐다. 사진=AFP◇미 국채금리↓·달러↑…中 “경제 안정적”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보다 5.25원 내린 1302.6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위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1298.8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위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간밤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에 환율은 소폭 올라 1300원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다가올 장기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는 반등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6분 기준 105.59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7위안에서 7.26위안으로 떨어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유망하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0월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6.4% 감소해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자 발언에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인민은행 멘트와 당국 개입 등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기다렸던 숏(매도)들이 나오면서 환율이 힘없이 밀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관찰대상국 제외 ‘영향無’…당분간 1300원 중심 등락한국이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원화 강세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조작국은 미국이 무역 이익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는 압박 수단이 큰데, 주로 달러 약세일 때 문제 삼는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달러 강세인 상황이라서 큰 의미가 없다. 또 이번에 한국이 제외되는 건 이미 예상할 수 있던 거라 시장에서는 이벤트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전에도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들어갔어도 환율이 크게 오르진 않았던 걸 봐서, 제외됐다고 해도 환율이 아래로 크게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며 “오히려 국내증시에서 공매도 금지한게 더 영향력이 있을 듯 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내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돼 있어서 환율이 아래로 크게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장 중 4%선 하회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장 중 4%선 하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가 이어지며 커브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선을 하회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장기물 위주 금리 하락… 10년물 금리, 4%선 하회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05분 기준 3.855%, 3.839%로 각각 1.4bp(1bp=0.01%포인트), 4.4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9bp, 6.0bp 하락한 3.902%, 3.99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7bp, 7.0bp 내린 3.868%, 3.80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3.1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1틱 오른 108.10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548계약, 투신 572계약 순매수, 개인 74계약, 금융투자 1043계약, 은행 1955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126계약, 개인 6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952계약, 투신 165계약, 은행 102계약 순매수 중이다.전 거래일에 이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더욱 평탄해졌다.◇금리 하방 지지선 구축 중… “단기적 트레이딩 접근”이번 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시장은 금리 하방 지지선을 탐색 중이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기준 3.8%, 4년물은 4%선 내외에서 하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오늘 국고 3년물 금리가 3.83%까지 갔다왔는데 여기서 더 가기는 버거운 것 같다”면서 “10년물 금리도 4% 내외서 5bp 수준으로 움직이는데 여기서 추가로 강해져도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긴 호흡에서 트레이딩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어떻게 매도를 해나가는지가 중요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미국채 금리 역시 장 중 아시아 장에서 금리 등락을 거듭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1.1bp, 2년물 금리는 1.6bp 오르는 가운데 2년물은 4.8%대 저점을 찍고 재차 4.9%대로 올라섰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한동안 경기지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입찰을 통한 응찰 수요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2023.11.08 I 유준하 기자
금융당국 "서민금융 지원-가계부채 감축, 상충 아냐"
  • 금융당국 "서민금융 지원-가계부채 감축, 상충 아냐"[Q&A]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8일 서민금융 지원이 가계부채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가계부채 주요 이슈와 관련한 Q&A 자료를 내고 “서민금융 등을 통해 취약계층이 꼭 필요한 자금지원을 하더라도, 민간의 고금리 자금을 대체하는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음은 최근 가계부채 관련 주요 일문일답.△최근 가계부채 증가폭이 사상 최대라는데.-현 정부 들어 가계부채 총량이 감소됐다.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도 0% 수준으로, 과거 어느 시기와 비교해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과거 10년간 연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은 6.6%였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4~10월 월평균 증가폭도 3조7000원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팔랐던 2020~2021년(9조7000억원)의 38% 수준이다. 과거 9년간 평균 증가폭(7조4000억원) 대비로는 절반 수준이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해외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감축이 더디게 이뤄진다는데.-현 정부 들어 주택시장 안정, DSR 대출규제 안착 등의 효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5%(올해 3월 말 기준)까지 줄었으며, 이는 2003~2004년 카드사태 이후 18년만에 최초다.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초과한 국가가 그 아래로 하락하기까지 통상 20여년이 걸렸다. 네덜란드는 18.5년(2003~2021년), 덴마크는 17.7년(2004~2021년)이 소요됐다. 주요 선진국들도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가계부채를 감축하고 있습니다.△가계부채가 누적되면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금융회사 건전성, 가계 상환능력, 국제기구 평가 등에 비춰볼 때 현 시점에서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미미하다. 금융회사들은 자기자본 비율이 규제수준을 대폭 상회하고 있으며 연체율도 과거 대비 5분의 1에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 가계대출 중 고신용자 비율이 높고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도 44.6% 수준으로 매우 낮게 관리 중이다. IMF, 피치 등 해외 주요기관도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연초 대출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이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 아닌지.-부동산 대출규제 정상화,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과거 어느 시기보다 낮게 관리 중이다. 주택가격 급등기(2020~2021년)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시장상황에 맞게 정상화했으나 2017년 이전보다 여전히 엄격한 수준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서민·실수요층 주거안정 등을 위해 공급한 것으로 유사한 대책이 있었던 시기와 비교해 공급규모가 크지 않다. 올해 초 금리급등·시중자금 위축 상황에서 서민·실수요층 등의 주거안정과 가계부채 구조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했다.(자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가계부채 관리강화 정책과 최근의 소상공인·서민층 지원강화가 상충되지 않는지.-코로나 위기대응 과정에서 소상공인·취약계층 등의 부채가 빠르게 증가했고, 최근 고금리 상황과 경기회복 지연 등이 맞물려 이분들의 상환능력이 악화해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채무조정을 통해 소상공인·서민층의 채무부담을 경감하는 것은 가계대출의 급격한 부실을 방지하고, 경제적 재기를 통해 상환능력이 회복된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질적 관리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서민금융 등을 통해 취약계층이 꼭 필요한 자금지원을 하더라도, 민간의 고금리 자금을 대체하는 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08 I 서대웅 기자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9%…전월比 5.8%p 상승
  •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9%…전월比 5.8%p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0%를 넘겼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올랐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율은 70.9%로, 9월 대비 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5%에서 80.7%로 0.8%p 하락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p, 기타지역은 60.3%에서 69.2%로 8.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입주율은 3.2%p(85.4→82.2) 소폭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79.6→79.9), 강원권(46.6→57.5), 대전·충청권(60.9→65.1), 광주·전라권(62.9→74.3), 대구·부산·경상권(64.1→70.9), 제주권(62.5→68.5)은 입주율이 모두 상승했다.서울은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3.2%p(85.4→82.2)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수도권 중 광주·전라권은 입주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11.4%p)해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전라권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36.2%→41.7%)과 분양권 매도 지연(10.6%→14.6%)은 증가했다. 반대로 잔금대출 미확보(21.3%→20.8%), 세입자 미확보(25.5%→16.7%) 모두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건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월 대비 전국적으로 19.5p(92.4→72.9)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3.6p(103.7→80.1), 광역시는 20.7p(97.2→76.5), 도(道) 지역은 17.1p(84.6→67.5) 하락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전망지수의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중 대전과 세종의 입주전망지수는 각각 31.6p(대전 106.6→75.0), 35.6p(세종 108.3→72.7) 큰 폭으로 하락했다.11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전월에 이어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준(2023년 1월-6월 평균 77.9)으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높은 금리로 인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아파트 거래 희망 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시금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윤화 기자
美 국채 입찰 양호했지만…'금리 위험' 안심 이르다
  • 美 국채 입찰 양호했지만…'금리 위험' 안심 이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을 모았던 미국 3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하게 끝났다.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미국 재정적자 우려에도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는 비교적 탄탄했다. 다만 곧바로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등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4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701%로 직전인 지난달 3년물 입찰 당시 수준(4.740%)을 밑돌았다. 응찰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서라도 입찰에 참가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응찰률은 2.67배로 이전 6개 입찰 평균(2.79배)에 다소 못 미쳤다.해외 간접 낙찰률과 미국 내 직접 낙찰률은 각각 64.6%, 19.1%를 기록했다. 일반 입찰자들이 물량의 대다수인 83.7%를 가져갔다는 의미다. 통상적인 수준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딜러(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인한 정부증권 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6.3%였다. 프라이머리딜러의 낙찰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남은 물량이 적었다는 뜻인데, 이번 역시 예상보다 수요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입찰이 유독 주목 받은 것은 최근 장기국채금리가 폭등하는 투매 현상이 심화하는 와중이었기 때문이다. 입찰마저 부진할 경우 채권시장이 패닉에 빠지고 금융시장 전반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탓이다. 특히 최근 월가에서는 미국 재정적자 공포가 급증하는 기류다. 미국은 세계 패권전쟁에 따른 국방비 지출, 기후 변화에 따른 녹색 투자,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등 돈을 써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하는데, 공급량 증가는 곧 가격 하락(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게다가 높아진 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을 메우려 국채 발행을 통해 빚을 더 내야 하는 측면도 있다. 다만 이날 입찰이 양호하게 끝나면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3년물과 5년물 이상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그러나 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바로 이튿날인 9일 진행하는 4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이다. 미국 10년물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용카드대출 등에 연동돼 있어 실물경제 파급력 역시 크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9일에는 초장기물인 30년 만기 국채 발행에 나선다. 만에 하나 장기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 금리는 다시 튈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셈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외적으로 여전히 긴축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연준 내 대표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는 지표에 달렸다”며 “2% 물가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간밤 1년물 이하 단기물 국채금리는 장기물과 달리 일제히 상승했다.
2023.11.08 I 김정남 기자
비트코인 소폭 상승…알트코인 상승세 주춤
  • 비트코인 소폭 상승…알트코인 상승세 주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3만54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무섭게 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은 다소 하락했다.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3만542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1% 오른 것으로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들썩거렸던 알트코인 시장은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알트코인들은 이날 일제 조정을 받았다.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2% 하락했다. 일주일 새 20% 넘게 상승했던 리플, 카르다노도 전일 대비 각각 4%, 3% 하락했다. 주간 상승률 10% 이상을 기록한 도지코인, 트론, 폴카닷도 전일 대비 1~4%씩 밀려났다. 솔라나만 2.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알트코인 시장은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작은 호재나 이벤트에도 쉽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솔라나가 먼저 연례 컨퍼런스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개최 전후로 상승세를 탔고, 리플도 오는 8일, 9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리플 스웰’ 컨퍼런스를 앞두고 코인 가격이 치솟았다. 이벤트 기간에 주요 발표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안도감이 퍼지며 살아났다. 투심이 살아나면서 작은 호재에도 코인 가격이 크게 뛰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이다. 이전과 달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하지 않아 사실상 연준이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며, 금리인상을 중단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증가 폭(33만6000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명분으로 작용해왔다.
2023.11.08 I 임유경 기자
국고채, 강세 출발…10년 국채선물, 60틱 넘게 상승
  • 국고채, 강세 출발…10년 국채선물, 60틱 넘게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선물 역시 상승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3.20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61틱 오른 108.20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4203계약 순매수를, 개인 122계약, 금융투자 2157계약, 투신 522계약, 은행 105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814계약, 개인 105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767계약, 투신 94계약, 은행 115계약 순매수 중이다.국고채도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3.827%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835%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금리는 7.4bp 하락한 3.888%를 기록 중이다.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7.1bp 내린 3.985%를, 20년물은 4.5bp 오른 3.880%, 30년물은 매도 최우선 금리 3.812%와 매수 최우선 금리 3.825% 사이에서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 내린 4.5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4.92%에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4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은 낙찰금리 4.701%, 응찰률 267%를 기록했다.한편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도 소폭 하락 중이다. 10년물 금리는 1.0bp, 2년물은 0.7bp 내리고 있다.
2023.11.08 I 유준하 기자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환율, 장중 1302원으로 소폭 하락
  •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환율, 장중 1302원으로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2원까지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보다 3.5원 내린 1304.4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02원까지 내려왔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5.55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NDF, 1302.9원/1303.1원…2.75원 하락
  • NDF, 1302.9원/1303.1원…2.7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02.9원, 1303.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43분 기준 105.53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 속 달러 강세…환율 1300원 지지력 공방
  • 미 국채금리·국제유가 하락 속 달러 강세…환율 1300원 지지력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지지력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제외,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9원) 대비 2.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8bp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4.73%를, 2년물 금리는 0.86bp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다가올 장기물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 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7달러(4.2%) 하락한 81.61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확산에 따른 석유 공급 문제 리스크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중국의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원화 강세를 지지할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이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다.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제외하고 베트남을 새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또 경상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8월(49억8000만달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5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랠리를 보여 이날 국내증시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는 커스터디 매도 물량 유입시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요인이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여지를 남기며 달러화는 강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가 2%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5.54를 기록하며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2023.11.08 I 이정윤 기자
카카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원…전년 대비 21.2%↑
  • 카카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원…전년 대비 21.2%↑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분기(820억원)보다도 16.3% 성장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7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025억원)보다 37.9%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7조5000억원)보다 34.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34조6000억원에서 45조7000억원으로 32.1% 증가했다.카카오뱅크의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3372억원) 대비 58.9% 증가했다., 전 분기(4946억원) 대비해서도 8.4% 성장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746억언) 대비 61.8% 증가한 1207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3분기 약 3조원 대비 28.7%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연말 목표치인 30.0%에는 미달해 4분기에도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건전성은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2분기(0.5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이 있었지만 경기 변화에 맞춘 정책 대응,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한 우량 차주 선별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22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50만명 증가했다. 3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44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약 13% 늘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3분기까지 약 2983억원의 ATM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240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절감해준 이자감면액은 출범 이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약 251억원이다.3분기에는 해외시장에도 연달아 진출했다. 지난 6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 구축을 발표한 데 이어 9월에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첫 해외 투자를 성사시켰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위험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정두리 기자
미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대외 훈풍에 강세 전망
  • 미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대외 훈풍에 강세 전망[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를 주시하며 장 마감 후에 있을 미국채 10년물 입찰을 주시할 예정이다.사진=AFP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내린 4.5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4.92%에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4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은 낙찰금리 4.701%, 응찰률 267%를 기록했다.국제유가는 4% 넘게 급락했다.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자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5달러(4.27%)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월21일 이후 최저치다.이 같은 대외 훈풍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 6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재무부에서 1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시장에선 미국채 입찰을 통한 채권 수요 확인을 주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채 시장과 국내 시장의 동조화가 이어지는 만큼 미국채 입찰 결과에 따라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크다.또한 미국채 금리가 내려갈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간밤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주시할만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간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2% 목표치를 적시에 달성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의 연방기금 금리는 제약적으로 보이며, 금융여건은 지난 9월 이후 긴축됐다”면서 “이런 긴축의 일부는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상황이 바뀌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8%로 집계됐다.
2023.11.08 I 유준하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196.6%…반년새 9%p↑
  •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196.6%…반년새 9%p↑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반년새 9.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6월 말 자본적정성 비율이 196.6%로 지난해 말(187.6%)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7개 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같은 기간 121조1000억원에서 176조5000억원으로 55조4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업계 신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으로 보험계열 기업집단의 보험계약마진(CSM) 가용자본 인정,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늘었다.통합필요자본은 6월 말 8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조2000억원 증가했다. K-ICS에 따른 보험계열 기업집단의 신규 보험위험(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 등) 추가·주식위험 증가로 시장리스크가 커지면서 통합필요자본이 늘었다.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은 교보(244.1%), 삼성(216.7%), 다우키움(216.0%), DB(212.0%), 한화(171.2%), 현대차(159.5%), 미래에셋(156.7%) 순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96.6%로 규제비율 100%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와 새 회계기준인 IFRS17 계리적 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 적용 등으로 인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금감원은 “금융복합기업집단별 건전성 상황·자본적정성 비율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목표 자본비율을 관리하도록 하는 등 기업집단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서대웅 기자
국채금리·유가 꼬리 내렸다…뉴욕증시 7일째 상승랠리
  • 국채금리·유가 꼬리 내렸다…뉴욕증시 7일째 상승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7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나갔다. 그간 증시에 부담이 됐던 국채금리와 유가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4152.67에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378.3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한 1만3639.8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0년물 국채금리 4.5%대…5거래일 중 4거래일 하락시장을 끌어올린 건 국채금리와 유가 하락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를 찍고, 국제유가 역시 100달러를 바라보면서 뉴욕증시는 지난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이 안정세를 취하면서 다시 위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며 4.5%대로 내려왔다. 오후 4시4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2bp(1bp=0.01%포인트) 내린 4.56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2bp 떨어진 4.728%를 기록 중이다. 장기물 국채금리는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했다. 이날 재무부의 3년 만기 480억달러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이 장기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 직접 및 간접 입찰자들이 대부분을 입찰 물량을 가져갔고,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입찰은 16% 수준에 그쳤다. 그만큼 국채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다.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924%를 나타내고 있다.장기물 국채금리가 떨어지자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랜기간 투자가 필요한 성장주 입장에서는 조달금리 상승이 부담이 됐지만, 어느정도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다.마이크로소프트(1.13%), 애플(1.45%), 아마존(2.13%) 등이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中경제 부진에 국제유가 뚝…WTI 80달러 하회여기에 국제유가 마저도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확산에 따른 석유 공급 문제 리스크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자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21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7달러(4.2%) 하락한 81.61달러를 기록했다.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국채금리가 낮아지면서 성장주들이 더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하락도 인플레이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어느정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연준이사 “추가인상 카드 남았다”…시장은 무시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마찬가지로 아직 긴축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시장은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긴축적인 금융시장을 고려한다는 발언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연준내 대표적 매파 인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3분기 GDP가 연율 4.9%를 기록했는데 이는 ‘폭발적’ 성과”라며 “향후 정책을 고려할 때 매우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동시장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더 잘 맞추면서 정상화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최근 몇주간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중앙은행 관점에서, 금융시장 관점에서 ‘지진’이나 다름이 없다”고 했다. 그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최근 긴축적인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가 2%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매파인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거나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달러 강세…유럽증시 대체로 하락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4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105.51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6%,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9%, 영국 FTSE100 지수는 0.1%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1% 올랐다.
2023.11.08 I 김상윤 기자
반도체·배터리 엇갈린 전망에 공매도 변수까지…시총 2위 경쟁
  • 반도체·배터리 엇갈린 전망에 공매도 변수까지…시총 2위 경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업황 전망이 엇갈리면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놓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공매도 금지 조치라는 정책 변수까지 더해지며 2위 자리를 사수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이를 탈환하려는 SK하이닉스(000660)의 엎치락뒤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엔솔 급등 되돌리며 3위와 시총차 9조원대로 좁혀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23% 급락한 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당국이 지난 6일부터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나서면서, 공매도 잔고가 1조3600억원(2일 기준) 넘게 쌓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숏커버링(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갚기 위한 환매수) 수요 유입 등에 전일 하루 22.76%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세를 크게 되돌렸다.이에 따라 전일 18조원 넘게 벌어졌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이날 9조9000억원 수준으로 다시 좁혀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1.95% 하락했지만, 코스피 시장 하락률(-2.33%)보다는 선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당시까지 시총 2위를 지키고 있던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줄곧 시총 2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오다 지난 2일에는 장중이지만 상장 후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두 종목 간 시총 차이는 39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기도 했다.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에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발목을 잡힌 영향이 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대수는 830만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70.2%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성장률이 크게 둔화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은 가격과 유럽과 중국의 보조금 축소 영향,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내년 전기차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수혜를 기대하며 이를 발판 삼아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같은 바람은 하루 만에 무산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숏커버링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주가는 펀더멘털이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1년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차이 추이. (자료=한국거래소)◇D램 가격 반등에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4Q에 흑자전환할 수도”LG에너지솔루션과 반대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D램의 고정 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이 2년 3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반도체 불황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 덕이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 ‘DDR4 1Gx8 2133MHz’의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달 기준 1.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D램이 들어가는 PC,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나고 반도체 기업의 감산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D램 평균판매 가격이 오르며 3분기에 이미 D램 사업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전사적으로는 3분기 매출액이 9조662억원,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을 1조원 넘게 줄였다. 증권가에선 이날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다면 작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을 10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85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분기 영업손실이 382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반등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3.11.08 I 원다연 기자
국채금리·유가 뚝…뉴욕증시 7일째 상승랠리
  • [속보]국채금리·유가 뚝…뉴욕증시 7일째 상승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7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나갔다. 그간 증시에 부담이 됐던 국채금리와 유가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했다.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며 4.5%대로 내려오면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내린 4.575%를 가리키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1.13%), 애플(1.45%), 아마존(2.13%) 등이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5달러(4.3%)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7달러(4.2%) 하락한 81.61달러를 기록했다.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잔은 “국채금리가 낮아지면서 성장주들이 더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하락도 인플레이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어느정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11.08 I 김상윤 기자
연 4.1%…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
  • 연 4.1%…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요지부동이네요.” 지난해 말 저축은행에서 연 6.5% 1년 만기 특판 예금에 가입한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만기가 돼 새마을금고 예금으로 갈아탔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안 나서다. 마찬가지로 연 6% 저축은행 예금에 가입했던 B씨도 만기를 앞두고 고민 중이다. B씨는 “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과 별 차이가 안 나 차라리 안전한 시중은행 예금을 들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가운데 저축은행은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금리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 자제령으로로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더 오르지 않고, 여력이 없는 저축은행은 오히려 금리를 낮추고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10%로 집계됐다. 최고 금리는 연 4.4~4.5%로 엠에스, 유니온, 참저축은행 정도만이 판매하고 있다. 연 4.35% 금리를 주는 상품은 1개(스마트), 4.4% 상품은 4개(애큐온, 엠에스, 참), 4.5% 상품은 1개뿐(유니온)이었다. 보름 전만 해도 연 4.6%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었으나, 지금은 연 4.5%를 초과하는 금리를 주는 상품은 하나도 없었다.반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전국 19개 시중은행의 39개 상품 평균 최고 금리는 연 3.89%로 나타났다. 39개 중 19개 상품 최고 금리가 연 4%대를 넘고 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로 연 4.35%다.통상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적게는 0.5%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 가량 높은데, 현재는 평균 금리가 0.2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이다. 5대 은행에서 가장 높은 예금 금리(연 4.05%)와 차이는 0.16%포인트에 불과했다.저축은행 금리가 시중은행 금리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건 저축은행이 수익성 악화에 빠지면서 금리를 올리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작년 11월 7일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43%였다. 이를 두고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 때 ‘6% 고금리 특판’을 내놓으며 수신 경쟁을 벌인 것이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79개 저축은행 순이익은 962억원 적자를 냈다. 이자이익(-5221억원)이 감소했는데 대손비용(+6292억원)은 크게 증가한 탓이다.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금리차가 좁혀진 탓인지 최근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더 늘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말 855조9742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6835억원 증가했다.저축은행중앙회는 수신 이탈에 대비해 10조원 가량의 예탁금을 쌓았다. 예탁금은 중앙회가 개별 저축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아 운용되는 자금으로 저축은행은 필요한 때 자유롭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고금리 시기보다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자체 보유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11.0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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