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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로백 3.5초` 고성능 전기차 EV6 출시‥차별화 EV `시동`(종합)
  • 기아, `제로백 3.5초` 고성능 전기차 EV6 출시‥차별화 EV `시동`(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기아차(000270))가 30일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했다. 기아는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비교해 더 긴 주행거리, 제로백 3.5초에 달하는 고성능으로 차별화를 더해 전동화 시장의 선두 기업에 서겠다는 ‘플랜 S’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기아는 이날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EV6 프레스 컨퍼런스 라이브를 통해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론칭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기아는 30일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진=기아 제공)◇‘제로백 3.5초’·완충 시 510km‥차별화 내세운 EV6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로 고성능을 통한 주행성능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기아는 먼저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추후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특히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EV6 GT모델은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된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관심을 모았던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도 롱레인지 모델을 기준으로 510km(WLTP 기준)에 달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국내 인증에서도 자체 연구소 측정 결과 약 45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최대 배터리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으로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 △가속 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주행모드인 ‘i-페달’(Intelligent Pedal) 모드 등도 적용했다.충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편의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올해 판매 목표 3만대‥노조와 갈등 빚은 사전계약 강행기아는 올해 하반기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다. EV6가 올 하반기 유럽과 국내 시장 동시에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EV6 본격적인 판매가 하반기인 만큼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로 3만대로 잡았다. 향후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투입되는 내년에는 글로벌 판매를 1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권역별로는 △유럽 4만대 △국내 3만대 △북미 2만대 △기타지역 1만대 등이다.노동조합(노조)과 갈등을 빚었던 온라인 사전예약도 실시하기로 했다. 기아는 내년에 출시될 GT 모델을 포함한 EV6 전 라인업에 대한 사전계약을 31일 사전예약 홈페이지 및 기아 판매거점에서 동시 실시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로 번진 생산 차질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EV6 물량 정확히 예측해 고객들이 기대하는 공급을 맞추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공식적인 출시 보다 서둘러 사전계약을 실시하는 것도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EV6를 시작으로 기아의 미래 전략인 플랜 S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승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총 7개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친환경차 비율을 40% 늘린다는 복안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30 I 송승현 기자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31일 사전예약 실시
  •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최초 공개‥31일 사전예약 실시
  •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기아차(000270))가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EV6)’를 공개했다.기아는 30일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공개한 EV6 발표 영상에서는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다(Inspiring Every Journey)’를 주제로 EV6가 선사할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소개했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EV6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진보적인 첨단 기술, 짜릿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고자 설계했다”며 “아울러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공정과 소재 등 미세한 부분까지 친환경성을 지향하는 기아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냈다”고 밝혔다.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등을 통해 상품성을 갖췄다.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특히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종이(Jong-e) 테마 클러스터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운전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각적·청각적 특화 사양을 통해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기아는 먼저 EV6의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 모델을 연내 출시하고, 추후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EV6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EV6의 모델별 시작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전을 기준으로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Line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EV6를 사전예약 후 연내 출고를 하는 고객에게는 EV6의 진보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는 30만원의 웰컴 차징 포인트 제공 혜택이 주어진다. EV6 사전예약은 오는 31일부터 EV6 사전예약 홈페이지 및 기아 판매거점에서 동시 실시 예정이다.
2021.03.30 I 송승현 기자
정의선 체제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환` 시동 건 현대차그룹(종합)
  • 정의선 체제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환` 시동 건 현대차그룹(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모빌리티기업으로 본격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만큼 정의선 회장 체제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기아(기아차(000270))가 지난 22일 주총을 개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총은 모두 마무리됐다.현대자동차가 3월 24일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기아·모비스, 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기업 ‘시동’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낸다. 1967년 현대자동차 설립 이후 차량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현대차그룹은 사업 영역을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과 이에 따른 서비스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인 ‘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먼저 전동화를 시작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호탄을 쏜 것은 기아다. 기아는 지난 22일 주총을 통해 사명에서 ‘자동차’를 완전히 뗐다. 기아는 사명 변경을 통해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선보인 현대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UAM 상용화 속도에 의지를 내비쳤다.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지윤 카이스트 부교수를 선임한 것이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향후 UAM 사업 방향성과 기술 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전동화 이후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보탠다. 무엇보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 경영의 마지막 직함이었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정의선 회장은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PBV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영국 스마트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어라이벌을 인수했고, 손꼽히는 로봇 기술 경쟁력을 갖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는 UAM 상용화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움직인다. 현대차그룹은 UAM 리더십 확보를 위해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해 진행하고, 올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에 UAM 관련 법인을 출범하기로 했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차그룹 ‘빅3’ 모빌리티 전환 끌고‥글로비스·위아 ‘밀고’현대차그룹 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현대차·기아·모비스가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계열사도 초석 다지기에 나선다.현대차그룹의 물류 사업을 이끄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운송 설비 특허를 취득하며 전동화 시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시동을 건 바 있다.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는 전기 충전소 등 다른 영역에서 폭넓게 재활용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영역이다.이와 더불어 현대글로비스는 디지털 기반 물류 플랫폼 사업과 함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물류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를 사업화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친환경차로 리더십을 나타내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 관련해서도 수소의 물류·유통 부문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이외에도 EV 관련 충전소 운영, 배터리 유통, 성능 정보 서비스 플랫폼 등 EV 종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에 나선다.현대위아는 또 다른 전동화 차량 핵심 생산기지로서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은 이날 영업보고서상 인사말을 통해 “올해 현대위아는 ‘이동수단 진화’에 보조를 맞출 친환경 차량 부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열관리시스템, 수소연료탱크, 전동화 액슬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성능과 품질 등 모든 부문에서 ‘격차’를 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4 I 송승현 기자
기아 K8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기록하며 돌풍 예고
  • 기아 K8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기록하며 돌풍 예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 달 초 출시 예정인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이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23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K8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8015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7003대를 1만1012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특히 지난해 K7 국내 판매 실적(4만1048대)의 약 44%를 사전계약 하루만에 달성하며 국내 세단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K8은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실내ㆍ외 디자인을 갖추고 강력한 동력 성능 기반의 안정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더욱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으로 준대형 세단을 새롭게 정의했다.또한 기아의 가장 진보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모든 고객을 위한 편안한 탑승 공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기아 관계자는 “K8 계약 첫날부터 많은 고객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사전 계약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K8은 새로운 기아의 첫 번째 모델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24 I 이승현 기자
불붙은 '큰 차' 경쟁…올해 미니밴 시장은 한일전
  • 불붙은 '큰 차' 경쟁…올해 미니밴 시장은 한일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새로 등장하는 미니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기아차(000270)) 카니발이 독주해온 미니밴 시장에 현대자동차(005380)의 스타리아와 일본차 혼다의 ‘뉴 오딧세이’와 토요타의 ‘시에나’가 출사표를 던지며 한일전이 시작됐다. 현대차 ‘스타리아’ 이미지 (사진=현대차)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 등에 따르면 SUV와 미니밴 등 RV 차종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15년 41.4%에서 2020년 52.3%로 증가했다. 반면 세단 비중은 2015년 58.6%에서 2020년 47.7%로 축소됐다.국내 시장에서 카니발의 경쟁 모델은 없었지만 올해 미니밴 시장에 다양한 신차가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단위 외출 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캠핑과 차박 같은 취미가 유행하면서 미니밴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국내에서 미니밴 시장의 강자는 기아의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6만2954대를 판매해 국산 차량모델 중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현대차가 스타리아를 선보이면서 일본차업계도 미니밴 모델을 내놔 한일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스타리아’다. 스타리아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이 반영됐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기존 미니밴과 차별화된다.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높은 전고와 낮은 지상고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리아는 높은 전고(1990mm)와 긴 전폭(1995mm) 및 전장(5255mm)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클러스터 하단 △오버헤드콘솔 상단 △센터페시아 상·하단 등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7인승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탑재했다. 특히 9인승은 2열에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했다. 2열과 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90도 회전을 통해 유아 카시트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사진=혼다코리아)‘노재팬 불매운동’으로 판매 부진의 늪에 빠진 일본차 업계가 공세를 펼친다. 혼다의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패밀리카 콘셉트를 내세운다. 눈에 띄는 사양은 뒷좌석을 고려한 장치다. 캐빈 와치와 캐빈 토크 기능이 탑재됐다. 뒷좌석을 비추는 카메라를 달아 1열에서 시선을 돌릴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야간 주행시에도 적외선 라이트로 뒷좌석을 살펴볼 수 있다. 캐빈 토크 기능으로 스피커와 헤드폰을 통해 1열 탑승자의 목소리를 2, 3열에 전달할 수 있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에 앉은 이들이 주행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열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2열 루프에 10.2인치 모니터를 설치해 블루레이, DVD,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HDMI 단자와 USB 연결을 이용하면 외부 장치로 미디어를 재생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로는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공간 활용도 고려했다. 2열 캡틴 시트에 폴딩 기능을 추가해 탈착이 쉽다.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로 전후, 좌우 슬라이딩이 자유로워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패밀리카로서 안전 기능을 강조한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시스템, 오토 하이빔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저속 추종 시스템은 30km/h 이하 저속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앞 차량과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오토 하이빔 시스템은 주변이 어두울 때 앞서가는 차량이나 마주 오는 차량을 감지하면 상향등이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되는 첨단 안전 기능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토요타는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뉴 오딧세이는 가솔린으로만 출시되는데 시에나는 일본차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신형 시에나는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로 대담한 외관과 다양한 편의 장비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전 모델 하이브리드(HEV)로만 구성돼 있으며, 전륜구동(2WD)과 상시 사륜구동(AWD)도 함께 출시된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조합된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가 뛰어나다. 시에나 하이브리드에는 앞 좌석과 2열 좌석의 열선 시트, 2열 좌석의 슈퍼 롱 슬라이드 시트,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의 적용으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2WD모델에는 오토만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 장비가 향상됐으며, AWD 모델에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적용돼 있다.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AWD 모델은 6200만원 △2WD 모델은 6400만원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RV 판매가 증가하고 세단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올해 국내 시장에 카니발 외 여러 미니밴이 출시돼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3.20 I 손의연 기자
 가족에 최적화된 미니밴,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 [타봤어요] 가족에 최적화된 미니밴,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혼다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2021년형 뉴 오딧세이’의 콘셉트는 명확하다. ‘가족을 위한 차’다. 직접 확인한 뉴 오딧세이는 공간활용과 안전성이 뛰어나 4인 이상 가족에게 적합했다. 혼다의 2021년형 뉴 오딧세이 (사진=손의연 기자)지난 9일 뉴 오딧세이로 경기도 양평군 현대블룸비스타에서 강원도 홍천 수타사 농촌테마공원까지 왕복 2시간 가량을 주행해봤다.오딧세이는 1995년 첫번째 세대가 출시됐다. 이후 5번의 변경을 거쳤고 이번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국내에서 오딧세이는 2012년에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오딧세이는 지난해만 해도 북미에서 8만대가 팔렸는데 국내 판매는 첫 판매 이후 4500대를 기록해 실적이 저조하다.혼다코리아는 이번에 2021년형 뉴 오딧세이로 반전을 노린다. 최근 대형 차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 오딧세이는 안전사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승부수를 던졌다.뉴 오딧세이는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아주 커 보이진 않았다. 기존 모델보다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넓고 낮게 디자인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헤드램프 크기도 커져서 강인한 이미지를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운전석에 올라보니 164cm의 보통체격인 기자에게 공간이 매우 넓게 느껴졌다. 좌석 양 옆과 앞뒤, 헤드룸 모두 아주 넉넉했다. 체격이 좋은 남성에게도 공간이 아주 여유있을 듯했다.특히 운전석 쪽 창문이 커 시야 확보가 잘 돼 답답함이 없었다.차체가 커 주행에서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속도가 조금 붙은 상황에서 방지턱을 넘어도 덜컹하는 흔들림이 없었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엔 3.5L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하여 주행하는 기술인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출력, 토크는 물론 연비 효율성까지 동시에 실현했다. 연비는 복합 9km/L로 도심 기준 7.7km/L, 고속도로 기준 11.2km/L다.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적용됐다. 차체가 커 양 옆 차선에 적당한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는데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이용하니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이외 뉴 오딧세이는 안전을 위한 보조 시스템을 강화했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시스템, 오토 하이빔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저속 추종 시스템은 30km/h 이하 저속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앞 차량과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오토 하이빔 시스템은 주변이 어두울 때 앞서가는 차량이나 마주 오는 차량을 감지하면 상향등이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되는 첨단 안전 기능이다.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의 내부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2열 캡틴 시트에 폴딩 기능을 추가해 탈착이 쉬워졌다. 또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로 전후, 좌우 슬라이딩이 자유로워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3열 경우 스트랩을 당겨 좌석을 수납하는 6:4 매직 폴딩 시트가 적용됐다. 직접 스트랩을 당겨보니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 좌석을 수납할 수 있었다.캠핑은 물론, 차박도 가능할 만한 공간이 나온다. 슈퍼싱글 매트리스 정도의 넓이가 확보된다.2021년형 뉴 오딧세이의 특징 중 하나는 뒷좌석에 앉을 아이들을 고려한 장치다. 캐빈 와치와 캐빈 토크 기능이다. 뒷좌석을 비추는 카메라를 달아 시선을 돌릴 필요 없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야간 주행시에도 적외선 라이트로 뒷좌석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캐빈 토크 기능을 통해 운전자 또는 조수석 탑승자의 목소리를 2, 3열에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전달 가능하다.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1열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2열 루프에 10.2인치 모니터를 설치했다. 블루레이, DVD,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HDMI 단자와 USB 연결을 이용하면 외부 장치로 미디어를 재생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로는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명절 귀성길이나 장거리 여행길에 유용할 듯했다.2021년형 뉴 오딧세이의 참전으로 올해 패밀리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 오딧세이와 기아 카니발, 토요타 시에나와의 삼파전이 예상된다.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블랙, 화이트, 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21.03.14 I 손의연 기자
코로나탓 글로벌 공장 가동률 75% 기아‥믹스 개선 효과 영업익은↑
  • 코로나탓 글로벌 공장 가동률 75% 기아‥믹스 개선 효과 영업익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약 75% 머무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 영업익이 늘면서 제품 믹스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아에서 공기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의 작년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7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구체적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은 85.3%로 가장 높았고,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률도 81.3%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멕시코 공장과 인도 공장은 각각 51.7%, 54%에 그쳤다.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 역시 65.9%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코로나 영향 탓에 공장 가동률은 떨어졌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9조1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조665억원 2.8% 늘었다. 기아가 품질비용으로 지난해 3분기 1조2592억원을 충당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실상 3조3257억원인 셈이다. 기아의 실적 향상에는 고수익 레저용차량(RV) 판매가 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다.이외에도 기아의 작년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1조673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8%다. 기아는 이를 통해 3열 후석용 보조 에어필터 적용 시스템, 슬라이딩 도어 안전하차 보조 기능, 파워 도어 동시 열림·닫힘 기능, 2열 릴렉션 시트 등을 개발했다.
2021.03.12 I 송승현 기자
"달리는 공기청정기"..현대차, 수소로 환경·수익 다 잡는다
  • "달리는 공기청정기"..현대차, 수소로 환경·수익 다 잡는다
  •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1시간 운행하면 공기 26.9kg을 정화한다. 이는 성인 40명 이상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데 필요한 공기 정화량이다. 계산대로라면 넥쏘 10만대가 하루 2시간을 주행하면 성인 35만5000여명이 24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게 된다. 말 그대로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전기차를 개발한 이유 중 하나다. 오염물질 배출원이었던 자동차를 오히려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연료전지 공급과 활용, 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투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2025년까지 현대차 12종·기아 11종 전기차 라인업 구축현대차ㆍ기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은 친환경 모빌리티에 있다. 친환경차의 생산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내연기관의 연비를 개선하고, 다방면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주요 국가에서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기존 내연기관차만 팔아선 천문학적 규모의 벌금을 내야 한다. 실제로 현대차가 유럽에서 내연기관차만 팔 경우 올해 3조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친환경 모빌리티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란 얘기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차 판매 1위, 순수전기차 판매 3위(2020년 9월 기준) 등 세계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달 23일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모델이자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인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2024년까지 아이오닉 6(중형 세단), 아이오닉 7(대형 SUV)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기아 역시 지난해 발표한 ‘Plan S’에서 2025년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 및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밝혔다. 올해 첫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 ‘CV’ 출시,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하고 2027년까지는 총 7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는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론칭했으며 국내ㆍ유럽ㆍ미국ㆍ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정에 나서 2030년까지 70만기(수소전기차 50만대 포함)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코로나19 극복 위해 중소부품사에 1조원 지원현대차는 단순한 제품 생산과 서비스 제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먼저 지난해 9월 현대차는 지속가능한 혁신적 미래 사회 조성을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 및 현실화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for Tomorrow’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각계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대중들의 참여로 해결책을 얻는 방법) 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는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당면한 사회 문제 해소에 나서고 지속가능 메시지를 전파해 혁신적인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특히 현대차는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및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2월 중소부품 협력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대의 자금을,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협력사를 위해 총 22억원 규모의 가맹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 및 현실화에 대한 업무 협약’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UNDP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현대차, 4천억 규모 ESG 채권 성공 발행..기아도 검토현대차와 기아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 및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차원이다.현대차·기아는 각각 지난 2015년 이후 내부거래 투명성 확보, 주주권익 보호, 대규모 투자 검토 등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소통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에 더해 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의 EGS 정책 및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또 최근에는 현대차가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ESG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현대차·기아는 전년 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다함께 노력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5 I 이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플랫폼의 힘…이커머스 전쟁 승부 갈랐다- 치유·위로의 빛 가득한 문화공간, 갤러리선, 예술의 선한 힘 담았다- 4차 재난지원금 불똥…불붙은 증세 논쟁-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 산업부총리 만들어야”- [사설]현실화 된 ‘수소 동맹’, 기대 큰 만큼 정부 할 일 많다- [사설]내수 부진에 가려진 수출 회복 효과, 소비 더 살려야△‘갤러리선’ 개관- ‘소수의 사치’ 아닌 ‘모두의 행복’으로…거리의 예술, 거리를 없애다- “건조했던 이 거리에 문화 숨결 불어넣길”- “친근한 전시 주제로 시민들에 다가가길”- “미래의 피카소·고흐 소개하는 자리 되길”△코로나 피해 지원대책 19.5조 확정- “피해계층에 두텁고 폭넓게” 지원한다더니…사각지대 논란 여전- 추경 15조 중 9.9조는 국채발행…나랏빚 1000조 육박- 단기 일자리 27.5만개 추가로 만들기로…“또 땜질 처방”△이커머스 시장 지각변동- 4조 실탄으로 뒤집기 노리는 쿠팡…당일 배송으로 1위 수성 나선 네이버- 이베이 매각·아마존 상륙…판 뒤흔들 변수는- 밤샘에 쓰러지고, 불공정거래 과징금…‘성장통’ 겪는 시장△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2>- 수요 억제, 공급 뒷전 ‘집값 폭등 자초’…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해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8억, 文정부 4년 만에 ‘78%’나 껑충- “오름세 한풀 꺾였지만…이달 말부터 매수세 다시 붙을 듯”△정치- 열린민주 암초 만난 與, 막판 기싸움 野…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순항할까- 돌고돌아 여의도 입성 김의경 “일할 기회 얻은 것 감사”- 속전속결 vs 본예산 조정…3월 국회 ‘재난지원 추경’ 공방- 서울시장부터 함안군의원까지…재보선 21곳- 靑 산업정책·문화비서관 이호준·전효관- 당정 선 긋기에도…쏟아지는 여권발 증세론△국제- GDP 성장률·기술자립·시진핑 체제 강화, 내일 개막 中 양회 ‘관전포인트’- 美서 고개든 슈퍼부자 과세에 옐런도…바이든도…“글쎄요”- 제도권 편입 기대감 솔솔…비트코인 5만달러 재탈환 ‘눈앞’△경제- 수출 호조에도 불안한 실물경기…산업생산 8개월 만에 뒷걸음질- 국내 첫 로봇 특성화대 개교- 가스公 LNG사업, 베트남 국가전력계획에 포함△금융-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 반년 더…내달부터 5년 분할상환도 가능- 금리 상승에 이자부담↑…은행 신용대출 감소세 전환- 윤석헌 “글로벌 금리 상승 따른 자산가격 조정 대비를”-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건강보험’, 운동 목표달성 땐 최대 25% 할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 크지 않아…삼성전자 M%A에 나서지 않을 것”- “서울시, 부동산·청년 일자리 등 4가지 최대 난제”△산업&기업- 손 맞잡은 정의선·최태원...30조 투자해 ‘수소사회’ 앞당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본격화...D램값 석 달 새 50% 뛰어- 외국계 완성차 3社 후진, 현대·기아차만 승승장구- 우버와 협력 무산...한화시스템 ‘항공모빌리티 독자노선’ 박차△산업·바이오- “백신 7인분 논란 불필요...제때 공급이 더 중요”- 대기업 참여 막히니...4세대 나이스, 분리 발주키로- 카카오, 인사평가 항목서 ‘함께 일하기 싫다’ 바꾼다- 6.7조 소상공인 돈줄 쥔 중기부, 이번에도 ‘당일입금’ 가능할까△소비자생활- 우리 감자튀김 맛 X라며?...결점 인정하니 매력이 됐다- 반찬도 되고 스낵도 되고...해외식탁 ‘한국산 김’ 열풍- 국내서 고전한 K뷰티, 日선 활짝...“점유율 확대 박차”- 명품소주는 병부터 다르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새단장△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생각- 후퇴 중에도 10만 백성 이끈 애민정신...삼국대전 진정한 승자는 ‘유비’- ‘전략보다 중요한 운용’, 빛 못본 제갈량의 묘수△증권%마켓- “SK바이오사이언스 피하자”...IPO 기업들 일정짜기 고심- 코로나 백신 접종에...글로벌 호텔·쇼핑센터 리츠 ‘환호’- 대신증권 배당 늘렸는데, 외국계 펀드 “더 늘려라”△증권- “韓시장 다시 보자”...글로벌 PEF ‘3대장’ 투자 본격화- “시대 반영하면서 성장성 으뜸인 ‘전기차·배터리’로 뭉칫돈 몰릴 것”- ‘임원 공백’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도 재공모△문화- 대면공연 ‘기지개’...뮤지컬은 전석 매진 행진- 조부와 손자가 전하는 삶의 의미- 파우스트의 또 다른 엔딩...‘희망’ 대신 ‘종말’을 경고한다△Book-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지구 최고 부자’는 왜 우주에 꽂혔나- 나약한 독재자는 ‘권력 포장’에 혈안이었다△피플- “코로나가 바꾼 비즈니스 계절...‘혁신’의 새 옷 입자”- 한성숙 “동대문 패션상품 日판매 지원”- 김정숙 여사, 장애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꽃 피워내길”- 최남철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전영기 소령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대통령표창- 장애인고용공단 15대 이사장에 조향현 임명-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백무현 카이스트 교수...교수상에 사천 용남중- 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에 어수봉...“고용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최손”- 신임 온라인쇼핑협회장에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 예보 신임 상임이사에 박상진 前국회 수석전문위원- 독립운동가 하희옥 선생,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오피니언- [목멱칼럼]더불어 사는 공공임대 만들려면- [전문기자 칼럼]스마트공장 지원, 다음 단계 준비할 때- [기자수첩]어린이집 CCTV 확인 기준 변경 반갑다△부동산- 3월 분양 성수시 개막...전국 5만 가구 쏟아진다- 내국인 대출 묶인 사이...꼬마빌딩 쇼핑하는 외국인- ‘광명·신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LH 직원 12명 직무 배제 조치- 삼성물산, 1.8조 카타르 LNG 수출 기지 공사 수주- 한양, 올들어 수주랠리...수주액 1조원 ‘육박’△사회- “입학식 없는 대학가 주변 여전히 텅텅”...신입생도 사장님도 웁니다- 尹 “총장직 100번이고 걸겠다”...검사들, 조직적 반발 움직임- 30년 뒤쳐졌는데...유럽과 같은 ‘2050 탄소중립’ 제시한 정부- “불량직원 해고는 정당” 회사 손 들어준 法- 중앙부처 고위공무원...女, 열에 한명도 안돼
2021.03.02 I 김관용 기자
"전기차·수소차는 아직 부담스러워" 하이브리드車가 답
  • "전기차·수소차는 아직 부담스러워" 하이브리드車가 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까지 부족하기 때문에 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고 있다.지난해 하이브리드카 인기 모델 탑10 (표=카이즈유)10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신차 등록된 하이브리드카는 17만3366대로 전년(10만4112대)보다 66.5% 증가해 LPG 판매량을 추월했다.하이브리드차는 전체 시장에서 9.1%를 차지해 휘발유(49.9%), 경유(30.8%)에 이은 세번째 순위였다. 전기차는 2.4%에 그쳤다.하이브리드차 경우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분위기와 지난해 출시모델의 확대, 성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수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아직까지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가 전기차나 수소차보다 높다. 딜로이트가 국내 소비자 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5%(371명)로 전기차를 선호한다는 답(11%)보다 많았다.친환경차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은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을 것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겨울철 주행성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전기차의 특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최근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한도가 지난해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축소됐지만 업계는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자동차 업계에선 하이브리드 신차를 출시하거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끈 하이브리드차는 그랜저로 3만9141대였다. 그 다음도 국내 브랜드로 △쏘렌토 2만3217대 △니로 1만7886대 △K5 1만659대 △쏘나타 9281대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올해 기아가 신형 스포티지와 K7 후속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내 브랜드와 독일 브랜드가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점유한 가운데 올해 일본차의 공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일본차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로 승부를 걸었다. 혼다코리아는 뉴 CR-V 하이브리드와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혼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CR-V 하이브리드는 2열 시트의 풀 플랫이 가능해 차박할 때 편리하다.뉴 LS를 선보이는 렉서스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렉서스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술의 정점인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변속과 조용함이 특징이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AWD)과 전자 제어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렉서스 플래그십만의 탁월한 주행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아직 중년층 이상이 전기차를 낯설어하고, 충전 편의를 걱정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중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에 강점을 가져도 불매운동으로 국내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올해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2.14 I 손의연 기자
"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주톡피아]"스마트화 이제 시작…지수 3000 두려워 말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미국 테슬라 주식을 1조원어치나 사들였다. 이 밖에도 △애플 △TSMC △바이두 △아크 이노베이션 ETF 등 자율주행과 IT,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투자자 상위 순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애플카’ 이슈로 국내 증시를 달궜던 자율주행 전기차와 무관하지 않은 종목들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의 관련 종목이 연초 이후 크게 올랐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국내 기업들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이번 2편에서는 자동차 업체들이 모빌리티(Mobility)를 넘어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본다. 또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어봤다. 앞선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분석했다. ◇“기술이 무르익었다…이제는 변화할 때다”△이광수 기자앞서(1편) 말씀하신 애플카 사례처럼 모빌리티 분야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의 움직임과 변화가 가파르게 느껴집니다. 급박함과 절박함도 느껴지는데 왜 이런 건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테슬라 시가총액이 거의 1000조원(11일 기준 862조4356억원)이에요. 자본시장 힘이라는 게, (테슬라가) 5조원 규모 증자를 했어요. 1000조원짜리가 5조원짜리 증자하면 희석이 되나요? 그냥 쓱 묻어가는 거 아닌가요. 1000원에 5원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티가 안나잖아요. 5조원이라는 돈이 얼마나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현대자동차가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는데 1조원이 들어갑니다. 토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짓고, 기계가 다 들어가는 게 1조원이예요. 5조원이면 150만대 생산 규모 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자를 세 번했어요. 그런데 주주들이 박수를 쳐요. 그런데 현대자동차처럼 50조원짜리가 5조짜리 증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 폭락하겠죠? 난리나겠죠?외계인들(테슬라)은 자금도 아주 그냥 건강하게 조달합니다. 10년 동안 적자였던 회사에요. 겨우 50만대 만들어요. 현대차와 기아차 캐파(capa) 합치면 940만대 만들 수 있습니다. 50만대 회사가 1000조원이고 940만대 만드는 회사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쪽은 돈을 계속 모아가고 그 돈으로 클린컴퍼니가 됐습니다. 부채가 없어졌어요. △이광수 기자증자한 돈으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죠. 5조원라는 돈이 얼마나 큰 돈입니까. 지금 시가총액이 클 뿐이지, 5조원라는 돈은 여전히 테슬라에게도 큰 돈이예요. 그걸 봤을 때는 이제 자본시장의 관성, 굉장히 빠르게 가는 관성을 탔고요. 나머지 기업들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유럽기업들은 부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부품사들? 앞으로 내연기간 없어집니다. 이게 보통 ‘좌초자산’이라고 얘기하죠. 앞으로 2030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가 되면 나중에 다 부채가 되는 거예요. 우리는 쉽게 말하면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달고 있는 거예요. 어벤저스가, 물론 아이언맨은 무거운 아이언수트를 입고 있어야 하지만,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는 거예요. 외계인들은 날아다니는데 우리는 철갑에다가 모래주머니 달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많이 어렵습니다. 테크기업들 왜 변화가 있느냐? 테슬라가 원탑이에요. 중국이 참 유연한 게, 따라하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사옵니다. 니오와 샤오펑 등 이런 기업들이 테슬라를 추종하고 따라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좌초자산이 없어요. 똑같이 니오가 주가가 미친 듯이 올랐죠. CES2021 이틀 전인가요? ‘니오데이’를 했습니다. ‘ET7’이라는 차를 내놓으면서, 한번 충전하면 1000km 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AD(NIO Autonomous Driving)라는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맞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내놨어요. 중국도 13억 인구 중에 상위 0.01% 되는 천재들 모아보세요. 실리콘밸리에서 팔로알토(Palo Alto) 지역은 원래 중국인 이주촌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중국사람들 많아요. 미국기술 중국에서 빼간다고 하지만, 특허낸 거 보면 중국에 의해서 실리콘밸리 움직일 수 있어요. 중국과 담을 쌓다 보니까 인도분들이 튀어 오르죠. 중국이 머릿수로 따지게 되면 중국의 천재들을 무시할수 없는 거예요. 로봇이나 드론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 천재들은 돋보입니다. 그런 분들이 ‘나 미국사람 할래’ 그러면 모르겠지만, 중국 정부도 ‘너희 아이디어 고국을 위해 써라’ ‘중국으로 들어오라’ 하면서 연봉 30억원, 50억원씩 주면 바로 들어가잖아요. 그게 무서운 거예요. 테크기업들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2파전이다. 선진국들 독일 일본이 좀 쳐지는거죠. 한국이 가능성이 있는 게 다양한 산업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업도 있고요. 구글이 전세계를 지배했는데 대한민국은 네이버가 있어요. 되게 이상한 나라입니다. 심지어 네이버의 라인이 미국에 있는 야후재팬을 퉁쳐서 일본까지 진출할 것 같죠. 동북아의 절대 강자에요. 중국은 자기네들끼리니까 논외로 하고요. 유럽은 다 이미 구글한테 먹혔죠. 한국은 밸런스가 잡힌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해서 그들의 압도적인 힘을 월등히 이길 수는 없지만 90~95%까진 가야된다는 겁니다. △이광수 기자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요. 그 시점이 왜 지금이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건 되게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4차산업 혁명을 이룬 코어 테크놀로지에 주목을 합니다. 인공지능(AI)도 돼야 하고 빅데이터, 클라우드 돼야 한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원형 그래프를 쭉 펴서 오디오 시스템의 이퀄라이저를 생각해보십시오. 예들 들어 20가지 코어 테크놀러지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아주 앞선 모터, 아주 효율이 높은 배터리, 아까 얘기했던 인지-판단-제어에 대한 부분 등을 봤을 때 어떤 녀석은 5, 어떤 애는 8 이렇게 (수준이) 다를 거잖아요. 그런데 각각 9, 10이 돼서 상당부분 올라오게 되면 우리가 이것을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컨버전스가 되고 융복합이 되면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건데요. 모터가 옛날에는 좀 다른 얘깁니다만 ,비행기를 제트 프랍, 제트 엔진이 끌어올리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모터의 힘으로 육중한 비행기를 끌어올릴거라고 생각한적 있나요? 불가능했어요. 물리적 법칙으로 안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나노튜브로 감거나, 냉각수를 흘려서 온도를 컨트롤 하거나, 전기 저항을 극단적으로 낮춘 기술이 개발되고 배터리도 kg당 200, 300정도 되는 게 전도체가 되면 500에서 800까지 올라가요.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배터리를 가진 모터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었는데 ‘리막’의 경우 0km에서 100km까지 1.85초, 이건 내연기관에서는 수퍼카들도 할 수 없어요. 테슬라도 로드스터의 경우에는 1.9초에요.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만들어낸거죠. 인공지능이라는 게 사람만큼 연상이 된다고 생각했나요. 알파고도 만약에 바둑의 모든 수를 가르쳤다고 하면 가르친 사람이 천재인거죠. 알파고가 비전센싱을 봤을 때 일정한 규칙을 연산해서 찾아낸 거고요. 딥러닝, 머신러닝 개발한 것도 마찬가지죠. 모든 기술이 같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소니가 처음에 디지털라이제이션 했을 때, 전자사전 만들었을 때 와 끝내준다 했었죠. 사전 가지고 다녔는데 한영, 영영, 옥편 다되네? 그런데 지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융복합이 됐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으로 들어온 거잖아요. 디지털은 융복합이 됩니다. 어떤 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우린 이 기술 갖고 있어. 앞서 말씀드린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도 따로 놀면 상품성이 없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팩시밀리, 전자사전 등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다됩니다. 자동차 하나에 이 모든 기술이 종합되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 안할겁니다. 왜 지금이냐, 말씀하셨는데, 코어 테크놀리지, 요소 기술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라왔고요. 스티브 잡스 이후에 융복합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에요. 이것들이 컴바인 됐을 때 자율주행와 전기차, 커넥티비티 이런 게 동시에 구현돼야 레벨 4, 5 즉 완벽한 사고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구현되는 거고요. ◇모빌리티가 끝 아니다…“‘무인화’까지 간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게 되면 이걸로 끝날까요? 시속 300km로 달리는 극단적 테스트에서 모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동차가 나왔다고 합시다. 이 기술, 자동차에만 쓰고 안 쓸까요? 농기계와 중장비에도 씁니다. 이 기자님 군대 갔다오셨겠지만, ‘나를 따르라’ ‘이 한목숨 나라를 위해’ 하며 수류탄 안고...이게 이제는 안되는 이유는 스마트 웨폰, 무인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왜 우리같은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걸고 그래요. 이번에 아제르·아르메니아 전쟁을 보니, 무인기가 1000만원 밖에 안해요. 전투기는 수백억원하잖아요. 1000만원짜리가 유도탄 쏘니까 핵심시설 40%를 다 궤멸시켰어요.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재래식 무기는 설자리가 없을 거예요. 자율주행 기술이 되면 융복합도 있지만 적용의 범위가 굉장히 다양해질 거고요. 자동차회사가 모빌리티 라는 영역으로 확대가 되고. 퍼스널 모빌리티인 전동 킥보드,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실 서비스 이름이죠. 도심에서 항공서비스를 하는 이름인데 기체이름은 eVTOL(전기식 수직 이착륙기)이죠. 기술이 다 올라오고, 융복합 되면서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다음 단계는 뭘까요?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왜냐, 인지-판단-제어는 무인과 똑같은 거라고 했잖아요. 스마트팜과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홈, 스마트카가 뭐냐면 결국은 기술은 사이버 영역이지만 피지컬 물리적 영역에서는 뭔가가 행동을 해야 해요. 사람이 근력을 가지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예를 들어 온라인 쿠팡에다가 새벽 배송 눌렀어요. 나의 니즈가 온라인 통해서 전달됐죠? 통신을 통해서 이 회사에다가 물건을 배송해달라고 하겠죠? 온라인을 통해서 다 가능해요. 그러면 물리적 영역에선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하느냐. 그 물건을 실어서 풀필먼트센터에 가져가서 패키징을 하겠죠. 택을 붙이고, 예를 들면 여의도로 가는 수화물에 옮겨놓고 택배를 해놓고 배송단계를 거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해서 집 앞까지 갖다놔야겠죠. 지금까지는 사람이 했죠. 그런데 앞으로 이게는 어떻게 로보타이제이션 되는 겁니다. 라스트 마일딜리버리(Last-mile Delivery)까지 로봇이 하겠다는 겁니다. CES에서 GM이 내놓은 브라이트드랍(BrightDrop)이라는 서비스는 페덱스(Fedex)와 ‘EV600’이라는 로봇셔틀을 타고 와서 ‘EP1’이라는 로봇이 나와서 배송을 하는 거예요. EP1은 풀필먼트센터에서 같이 행동합니다. 도요타도 E-팔레트, 현대자동차도 카누(미국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영국 전기차 업체)와 제휴를 맺었고, 기아차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로봇셔틀 형태가 나오는데,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이 움직이며 배송하는 결국 무인배송이고 로봇과 연계가 돼야하는 겁니다. 팔이 있어야 물건을 들겠죠.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상장을 했고 미국에 있는 테라다인이라는 업체가 유니벌셜로봇이라는 세계에서 60~70% 시장 점유율 갖고있는 업체를 인수했어요. 테러다인 주가 보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어요. 왜 로봇이 지금이냐? 똑같은 얘기에요. 왜냐 서버 모터하고 앤코더 기술이 상당부분 올라왔기 때문에 오차가 없이 로봇팔이 물건을 잡을 수 있어요. 비전센싱이 보고 동그랗게 생겼구나, 동그랗게 해서 잡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사족보행의 로봇에 붙게 되면 켄타우르스 형태의 반인반마의 형태의 로봇이 돼서 물건을 잡을 수도 있고요.다시 정리하자면, 내연기관의 아날로그 형식의 자동차가 디지털과 전기의 배터리 모터의 기술 향상 때문에 모빌리티 업체로 변하고 있죠. 굉장히 범위가 넓어요. 그 다음은 로보타이제이션과 O20이고요, 오프라인 끝판왕은 로보타이제이션입니다. 모든 자동차 업체가 로봇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모빌리티 넥스트 스텝이 로보타이제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이광수 기자로봇까지 가야하니까?△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매카니컬 엔지니어의 끝판왕은 자동차예요. 현대차의 남양 연구소에 1만2000명의 엔지니어가 있습니다. 전부다 훌륭한 분들이, 기계공학과 나오신 분들이에요. 이분들 어떻게 활용해야겠어요. 내연기관 없어지면 이분들 다 집에 가야되나요? 이분들 중에서도 꿈이 있고 젊은 분들은 로봇쪽에 지원하셔야 하고. UAM 대한민국이 1등 할 수 있어요. 현대차의 신재원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감명을 받은 게 뭐냐면 나사(NASA)에서 서열 3위의 계셨던 포지션 버리고 한국으로 오신 거에요. 한국의 UAM 세계 1등으로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는 거예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포지션까지 올라간 거거든요. 대량생산을 해야 UAM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업체는 불가능하다는거죠. 스타트업들도 기술 있지만 생산설비가 없습니다.자동차는 한 시간에 몇 대를 생산하느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73대에요. 한시간에 73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기서 UAM이 쏟아져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의 수많은 부품사들 내연기관 안 하게 되면 접어야되는 거잖아요. 그분들 계속 트랜스퍼해야죠. 그래서 항공기 부품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대량생산해서 현대차가 13억정도로 시작할 UAM기체를 원래 목표는 2억이에요. 한 대2억. 시속 400KM로 날아요. 도심에서 옥상으로 떠서 수직이착륙이 되요. 이런 기기를 세계 1위를 만든다면 2차원 공간의 자동차를 상당부분 대체할 거예요. 국토교통부도 UAM 만큼은 빨리 꽃길 만드려고 합니다. 규제 같은 것들 빨리 제거하고, 국방부와도 협의해서 공역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곳 열게끔 활발한 토론 하는 중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모빌리티, 로보타이제이션까지 꿈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애플과 이게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별로 안되시죠? 잘 할수 있습니다 한국. △이광수 기자현대자동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이름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기아차도 기아가 된 것처럼 현대자동차도 그렇게 되지 않겠나 싶어요. ◇“코스피 3000 수성 의지 커…기술 확산 기다려야”△이광수 기자설명해주신 것처럼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무르익어서 그 시점이 지금인 것도 잘 알겠는데요, 그것을 투자에 연결하는 게 관건이잖아요. 개인들은 관련 주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개인투자자들은 세상의 변화를 인지해서 어떻게 투자에 연결시키면 좋을까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투자는 예술의 영역이죠. 지향점이 멀리있으신 분들은 지금의 어떤 등락은 초연하실 필요가 있는 거고요. 자유주행 얘기하지만 자율주행 차가 있나요? 도래될 미래지만 온 미래는 아니죠. 지켜봤을 때 자율주행이 막 깔리기 시작한다,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 있을까요? 낮게 있을까요? 친환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탄소제로 경제 말씀드렸는데. 오는 2050년도까지 대부분 나라가 탄소제로경제를 (하겠다고) 선언했죠. 넷제로(Net Zero)라고 보통 얘기하는데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의 CO2배출이 전체 29%입니다. 거긴 공해유발사업이 없어서 비중이 커요. 한국은 공해유발사업이 많아서 16%에요. 결국은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게 되면 16%가 0%가 되는 겁니다. 제일 쉬워요. 발전소를 태양광 풍력으로 만들어도 100%를 못 만듭니다. 어렵고요. 화학, 시멘트, 철강 산업 바꾸기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은, 차 바꿀 때 정부가 도와줄테니까 전기차로 바꿔, 충전소 4만5000개 깔아줄게, 하면 전기차를 쉽게 살겁니다. 10년 정도 타다 중고차로 팔고, 5년 정도 더 운행되는 러닝 피리어드를 고려하면, 2035년에는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대거 바뀌기 시작해야 돼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등록 안 받겠다고 했죠. 우상호 후보는 더 당기겠대요. 이미 현대차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안 만든다고 발표했죠. GM도 2035년부터 안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은 뭐냐. 2050년부터 탄소제로라면 전기차가 전세게 7500만대의 딱 2% 예요. (전기차 보급이)다 왔을까요. 지금?△이광수 기자이제 시작이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그렇게 보신다면 어느정도 기간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서 투자라는 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해요? 물으신다면 고객님, 어떤 성향을 갖고 계세요? 부터 시작해야된다는 거예요. 지향점이 상당히 멀리 있는 기술이에요. 스마트, 무인화 된 게 많나요? 야구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계시고, AI가 직접 인지-판단-제어를 해서 책상 앞에 녹즙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안 된 겁니다. 융복합이 되고 인더스트리가 확산이 돼서 무인화가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 코어 테크놀리지인 스마트센서와 AI, 반도체, 통신용 AP 이런분야는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요? 스마트센서가 왜 품귀현상일까요. 모든 아날로그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과거 닷컴버블 때 미국의 적자기업 84%가 기업공개(IPO)를 했어요. 누가 살아남을 줄은 몰랐죠.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존과 구글 입니다. 아마존은 3700배가 올랐어요. 퍼센트가 아니라. 적자 난 회사인데 비싼 거 아닌가요? 그때부터 그랬어요. 미국이 밸류에이션의 끝판왕이죠. 미국은 저 하늘에 있는데 한국은 너무 비싼거 아니냐 그러고 있어요.△이광수 기자지금까지 미래 산업, 모빌리티 관련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입니다. 좀 지겨운 질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 2030정도 레벨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3200정도 까지 갔으니까 캐피탈 게인이 상당히 얻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가 달라요. 차익실현 하신 분들에게 뭐라 그럴 수 없어요. 한가지 다행인 것은 3000이라는 정수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3000이라는 지지선이 될 거냐, 저항선이 될 거냐 한다면 3000 밑에 머물렀다면 저항레벨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뚫을 때 힘이 좋았습니다. 3000을 수성하려는 의지가 강해요. 손바뀜은 제법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지수는 100에서 시작해요. 코스닥처럼 곱하기 10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100에서 시작합니다. 100에서 1만을 가 있고 2만을 가 있는 지수는 다 뭘까요? 3000이지만 한 세배만 오르면 돼요. 3000이라는 지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가총액 10개를 보면 밸류에이션 열려 있는 기업들입니다. 과거 한국전력(015760)이나 포항제철이나 대부분 밸류에이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지금은 다 테크놀로지 기업입니다. 배터리 많이 올랐어요? 전 세계 2% 밖에 안 됐어요 전기차는. CMO 기업들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됐죠. 빅파마 들이 물량 주기 시작해요. 그리고 네이버 카카오 계속해서 뭔가 플랫폼에서 뭔가 담기 시작합니다. 은행 담고 증권 담고, 블록체인 담고. 계속 확장이 되는 모습이죠. 카카오모빌리튼 대한민국 1등인데 상장도 안했어요. 열려있는거 같아요. 삼성전자 TSMC보다 부족해보이지만 파운드리업체로 변화, 기대해볼만해요. 왜냐? 미세공 할 수 있는 업체들 없거든요. TSMC 1등 하라 그러세요. 우린 강력한 2등으로 추격하면 되거든요. 각 기업들의 가능성과 미래를 본다면 과연 3000이 끝일까? 그런 생각 안 들어요. 싸게 사신분들은 감내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지금 끊고 갈거냐, 미래를 위해서 조금 더 기대를 할거냐 하는 부분입니다. 경기가 회복됐을 때 경기민감주가 더 올라올거냐 테크기업이 달아날거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크기업과 경기 민감주간의) 갭(차이)이 벌어졌기 때문에 따라오려는 생각은 있을 텐데요. 이런 기업(경기 민감주)들이 미래에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까? 좌초자산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캐시를 찍어내는데, 5년 뒤 6년 뒤 없어질 기업인가? 갭은 메워질 겁니다. (테크기업이) 다시 달아날 수도 있어요. 단순히 3000이 맞아요?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CMO기업 250배 PER인데, 구성원이 달라졌는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잘 안 맞아요. 대한민국 4대 기업이 시가총액 64%입니다. 어떤 것들을 가장 코어로 내세우고 있는지 보셔야돼요. LG(003550)와 삼성, SK(034730) 등이 이전과 달라졌단 말이에요 .지수는 이들이 견인하겠죠. 이들이 더 이상 먹을게 없을거냐? 제가 큰 그림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주가는 또 그렇게 가더라고요. 나중에 가서 괜히 팔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테크놀리지가 경제를 견인하는 국면은 당분간 연출 될거고요. 4차 산업혁명, 인더스트리 4.0, 포스트 코로나 등에서 같은 얘기가 나오는 것은 기술이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겁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단순히 세련돼지고, 테크스러워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향점 자체가 오프라인 세상을 완전히 로보타이제이션 하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 올드한 냄새가 났던 모빌리티에서도 로보타이제이션쪽을 본다면 하드웨어에서(올라갈 여지가 있다), 온라인은 이미 점수를 다 받았어요. 오프라인이 테슬라를 필두로 치고 올라오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 올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합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4 I 이광수 기자
애플카 논란, 미래모빌리티 시대 여는 관문
  • [김필수칼럼]애플카 논란, 미래모빌리티 시대 여는 관문
  • [이데일리 칼럼리스트=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약 세달 간 애플카 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작년 말 애플이 오는 2024경 애플카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누가 애플카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언급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 중이다. 애플카는 상당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인 스마트폰을 출시 한 이후 이제 무대를 모빌리티로 옮기겠다는 시작점이 바로 애플카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전 세계가 들썩이고 누가 애플과 손은 잡는가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카 출시 이후 구글카나 아마존카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파운드리가 크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특성상 전용 플랫폼을 통해 찍어내기 식의 다양한 모델 주문이 가능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글로벌 제작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물론 안전은 기본이고 대량 생산 체제와 높은 기술 수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완성은 기본이다. 그 만큼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기업도 한정돼 있다. 애플이 가진 장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좋은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은 배터리,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와 함께 독특한 운영체제는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어서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가 갖지 못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런 장점을 애플카 하청생산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물론 단점도 크게 존재한다. 단순 하청으로 인한 제작사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생각할 수 있고,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적어 그냥 하청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애플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보면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같이 개방형이 아닌 폐쇄적인 운영체계를 유지하는 만큼 파격적인 계약관계가 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된 애플의 아이폰의 경우 폐쇄적이고 최악의 소비자 서비스 문제로 인하여 1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한 부분은 역시 향후 애플카도 유사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것이다. 최근 애플카 협의에 대하여 여러 제작사가 언급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을 비롯하여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제작사가 약 6개사가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가장 밀접한 협의를 진행하여 온 현대차그룹의 경우 최근 논의가 중단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인 현대차그룹의 기아차가 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애플의 불만으로 논의가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그 만큼 현 사안은 민감하고 향후 미래의 먹거리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뜻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이 조금이라도 양보하여 상대방의 브랜드 이미지도 살리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일명 ‘공동 브랜드(Co-brand)’로 한다면 최고의 모델이 되겠으나 애플의 성격상 어려울 것이다. 머지않아 협상 대상과 결과는 노출될 것이다. ‘악마의 계약’이 되지 않는 진정한 상생 계약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신세계를 여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애플카를 보면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도 크게 늘 것이다. 내가 처음에 나서기 보다는 상황을 보면서 준비한 마스터 플랜을 크게 펼치는 준비된 기업도 예상할 수 있다. 자기 몸만 태우고 거름만 되는 촛불이 될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이득을 위하면서 새로운 모빌리티를 접수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인지도 기대된다. 그만큼 향우 5~10년 사이가 미래 모빌리티 신세계를 여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적과의 동침이나 이종 간의 결합, 합종연횡 등 생각지도 못한 사례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 모두가 미래가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2021.02.13 I 이승현 기자
"현대차, 애플과 협력 실리 없으면 안하는 게 낫다"
  • [주톡피아]"현대차, 애플과 협력 실리 없으면 안하는 게 낫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국 테슬라는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 ‘천슬라’(작년 말 액면분할로 11일 현재 기준 주당 811.66달러) 시대를 열었고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 들어서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005380)그룹이 거론되며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애플카 이슈로 대표되는 현재 국내 미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2편에서는 모빌리티를 둘러싼 기술 변화와 투자자들의 대응책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디지털 변환 압축 전개돼”△이광수 기자최근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테크노믹스의 부의 지도’, 앞으로 나눌 얘기와 연관될 듯 해서 간략하게 여쭙겠습니다. ‘테크노믹스(technomics)’가 어떤뜻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센터장이 자기 섹터를 커버하시는 분 많지 않습니다. 업무 자체가 총괄해서 크게 보는데 증권사에는 리서치에는 투자경제나 경제를 하시는 탑다운(Top-down) 어프로치(접근)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저처럼 20여년동안 산업을 보시는 분들은 바텀업(Bottom up)을 하죠. 테크노믹스는 테크놀로지가 이코노미를 견인한다는 말로 신조어를 만들어봤습니다. 다행히 이런 용어가 없더라고요. 큰 변화기 때마다 경제가 무너졌을 때, 신기술이 태동되면서 실물과 경제에 중간에 있는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대해서 주식시장이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거에요” 하면 믿음이 약하다가, 기술이 강화되고 제품군이 선명하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날아갑니다.이번에 CES2021에서도 결국 나왔던 얘기가 경기 침체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태동되고 융복합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 회복시에는 이 기술이 강력한 무브먼트를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코로나19로 기술 가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라는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얘기했던게 2년 동안 전개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두 달만에 압축적으로 전개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스트리밍 만에 5개월동안에 7년동안의 고객이 다 몰렸다고 얘기합니다. 기술이 굉장히 멀리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가 멀리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로나가 굉장히 앞당겨준겁니다.보통 우리가 주식(주가)이라는게 어닝 곱하기 멀티플입니다. 이 회사가 돈 얼마나 버는지 주가수익비율(PER)을 몇배 받는지에 따라 주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실적이 어땠나요? 소비를 할 수 없었고 락다운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어닝이 무너졌는데 주가는 사상 최대로 올랐죠. 애플이 그렇게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적은 조금 올랐는데,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두 배뛰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닝이 변수였지만, PER이라는게 오랫동안 고정돼있었다는 거죠. 어닝은 미끄러졌는데 밸류에이션이 변수가 됐습니다다. 원래 상수였는데. 모든 기업에 다 변수가 됐냐? 그렇진 않고 테크기업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친환경 기업들은 굉장히 상단히 열려있습니다. 전통적인 시크리컬 반도체는 이 정도만 받아라, TSMC가 같은 파운드리 기업들이 반도체 자체생산하면서 주가가 미친 듯 뛰는 것입니다. 파운드리쪽도 진출할수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도 주가가 열려있는 겁니다. 의약품위탁생산(CMO)의 경우에도 빅파마가 자체생산했지만 만들어달라, 그러면서 CMO도 TSMC 파운드리처럼 주가가 열려있는거고. 카카오와 네이버 플랫폼 기업들은 시중은행 합친것보다 시총이 더 크고, 증권회사를 인수했더니 단기간에 100만명이 몰렸습니다. 플랫폼 기업들도 상단이 열려있죠.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되겠어? 라고 했는데 갑자기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개념 붙으면서 위가 열려버리는 시가총액 10위권이 상당히 많이 열렸죠. 배터리도 (국내에서) 1등, 3등 이렇게 얘기 나오면서 위가 열려있는거죠.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어있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 3000을 넘어선 것입니다. 테크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실물경제가 아니라 지수만 끌어올렸지만요. 선행지표라고 말씀드렸죠. 주가지수의 큰 변화는 실물이 개선댔을대 거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크노믹스는 기술이 경제를 견인한다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현대차, 경쟁력 있는 파트너…명분·실리 모두 챙겨야”△이광수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기술 기업들이 경제를 견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모신 것은 모빌리티 중심으로 변하는 기술이나 시장의 변화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에 앞서 이 얘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어서 여쭙겠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협상중이었던 애플카가 협상이 중단됐다는 공시가 있었잖아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이 엇갈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센터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저는 억울합니다. 언론사들끼리 했던얘기들이 저희는 다 피해자죠. 기억나는게 애플이 그 얘기를 했을 때 어마어마한 전화받았습니다. 전 들은바 없다,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왜 애플이 찾아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때부터는 뇌피셜(추론)입니다. 그게 사실 현대자동차도 부품사들에게 차기 모델에 어떤 부품이 공급된다는 얘기를 절대 함구시킵니다. 못하게 합니다. 다음 자동차에 대한 것은 베일에 가려져있어야지 공개되기 시작하면 단순접촉효과라고 하죠? 노출되기 시작하면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신비감 신기함이 떨어져요. 절대 여기에 대한 보안을 강요하는거죠. 그런데 지금 애플은 스티브잡스 때보다 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올 디바이스에 대해서 언질 나오면 패널티를 주는게 굉장히 강한 집단입니다.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라고 해서 자동차 하겠다고 얘기해왔어요. 굉장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마우스 형태의 차를 보여주는 등 그 것도 다 추측이었죠. 애플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보니까 부풀려있는것도 많고. 애플카 나오자마자 어마어마한 포트폴리오가 모여든겁니다. (다만) 애플은 말한적은 없죠. 애플이 분명히 타이탄 프로젝트를 종료시킨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카’라는 하드웨워는 만들 것 같지 않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것은 인지, 판단, 제어입니다. 아이폰12만해도 토프(ToF, Time of Flight)라는 일종의 소형 라이다가 들어가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가지고 증강현실(AR)을 할 수 있느 디바이스들이 계속 나올거고요. 비전센서에서는 애플이 굉장히 강합니다. 여기서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이 한국이라든지 되겠습니다만. 그 다음에 판단, 빅데이터를 근거로 인공지능(AI)을 통해서 딥러닝을 하면서 도로에 대한 이해, 앞으로 명령을 내려서 하드웨어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명령, 판단에 대한 부분입니다. ‘브레이크 잡아라’ ‘조향 15도각도만큼 해라’ 이런 명령을 내리는게 판단입니다. 판단의 영역은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워하고, 애플이 잘할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으로 분석됩니다. 제어, 컨트롤링 하는건데 이건 자동차업체가 매우 잘합니다. 현대차도 2.4조를 들여서 앱티브와 JV를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영역을 애플이 하는거고 ‘인지’도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관련해서 우리가 많은 기업들을 갖고 있어서 애플 입장에서는 판단만 가지고 자동차를 완전히 다 만들어 달라는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여기저기 노크를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 여기 왔다라는 것도 모 매체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셨고, 안한다도 블룸버그를 통해서 안거지 현대차가 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애플도 현대차에서 한다는 얘기도 없었다. 언론에만 난 것이라 합리적 추론만 할 뿐이죠. 언론사도 국익이 더 우선이라면 독점 기사라고 하더라도 더 참아주셔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씀도 드립니다. 그런데도 기사에서는 가능성이 짙게 나와 보시는 분들이 많이 어려우셨을 것 같다. 애플이 2024년에 2025년경 차를 내놓겠다는 것은 로보택시가 시장에 나올때입니다.△이광수 기자로보택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실제 자율주행이 돌아다닐 때 돈을 벌수 있을 때 애플이 뛰어들수있다는 겁니다. 전기차나 기존 자동차에 욕심보다는 자율주행이 깔려서 스테디한 캐시플로우가 창출될대 깔겠다는 것입니다.애플 특징이 소프트웨어라든지 알고리즘만 하는 회사도 아니고 온라인 회사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영역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왔다는 말이죠. 완성도가 높은 자동차를 모체로 여기 애플에 앞선 시스템을 깔지 않겠느냐 생각입니다. 디자인에 대해선 애플 타협이 없어서 완성도 있는 모델이 예상됩니다. 또 테슬라가 첨 겪었던 시행차오와 제조에 대한 것, 이종금속 접합문제나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는 단차의 문제 등은 이런 것들은 가장 잘하는 완성차 업체가 극복해줄 수 있는 문제라고 합리적 추론을 해보는거죠.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들어와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만, 관공소가 대거 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적어도 미국에 공장있어야겠죠.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배터리 어떻게 수급할지 의문이죠. 한국은 배터리 수급되죠. 미국에 공장도 있고요.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조립품질은 월등합니다만 디지털 DNA가 부족해요. 가전제품에서 ‘밀레’같이 형님처럼 바라봤던 기업들이 스마트가전이 되면서 완전히 밀려나고 LG가 세계1위로 올라가는거, 스마트라는 DNA 있냐없냐 차이입니다. 중국은 미중무역 갈등 때문에 미국에 공장 없습니다다. 독일과 일본은 미국에 공장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수급과 디지털DNA, 도요타 필두로 인한 일본 세컨 티어는 미래 냄새가 안난다는것 때문에 2년동안 주가가 마이너스였죠. 독일 기업들은 폭스바겐처럼 세계에서 크 회사가 소프트웨어 자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를 통해서 인포메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것부터 실패해서 6개월동안 신차를 지연하기도 했습니다. 합리적 추론했을 때 삼성전자(005930)와는 경쟁관계이면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통신3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오랜기간동안 파트너죠. 대한민국 기업들이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건 애플이 더 잘알겁니다. 조립품질을 보면 제네시스가 1등이고 기아차가 2등으로 서로 1,2위를 번갈아거면서 합니다. 초기품질지수에서는 압도적으로 한국차가 1등. 종합적으로 매력은 있겠다는 추론은 가능한겁니다. 블룸버그 뉴스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공시죠. 애플과 협상 중단했다는 부분은 당분간 협상은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것입니다. 할지 안할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LG-마그나 애플에 납품 할 수도 있죠. 마그나가 타이탄 프로젝트를 같이 했었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협업 가능성이 언급됐을대 자꾸 한국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추론을 해볼때는 글로벌리 한국의 기술이라는게 애플이 봤을 때 매력적이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애플카 소식 나오기 전에 (현대차) 주가 흐름 어땠을까요? 계속 올라가다가 (뉴스 이후) 각도를 가파르게 바꿨습니다. 이제는 제자리에 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 선상에서 선을 이어가면 됩니다. 애플이 안한다고 했을 때 매력이 반감되는 것도 아니고요. 많은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죠. 제일 중요한 것은 애플과 했다는 것은 E-GMP에 대해 얼마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수 있을지 문제입니다. 폭스바겐은 포드와, 도요타는 일본 9개 업체와, GM은 혼다와 각각 전기차 플랫폼을 쉐어합니다. E-GMP를 현대차와 기아차만 쉐어해서는 되겠냐는 겁니다. 별도 판매해야된다는 얘기입니다. 애플정도가 되면 몇 대 팔리는 스타트업과는 다르지 않겠어요? △이광수 기자그렇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규모 물량이라면 실리를 챙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와 기아차가 퍼포먼스 측면에서 애플이 인정한 기술 수준이라는 것도 실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폭스콘의 이익률이 1~2%밖에 안된다는 측면에서는 애플과 손을 잡았을 때 애플이 요구한 부당한, 압력이라든지 테클들 우리가 많이 넘어져야 한다면 그러면 안하는게 낫죠.그건 가보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어야 합니다. 2024년 됐을때 ‘사실 우리 협상 했었다’라고 할지, R&D 코스트 보면서 합리적 추론은 가능은 할 것이고요.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이슈로 캐치할 수 있는 것은 기술수준, 계층구조상 가장 위쪽에 있는 주체들이 볼때 이정도 매력이 있는거구나, 또 두 번의 공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노크하는 주체들이 많이 있구나. 다른 업체의 플랫폼 공유하는 것을 봤을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가성비가 있겠구나, 꼭 애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체들이 우리 플랫폼을 요구한다면 크게 실망할 필요 없고 인기가 많구나 하고 깨달으면 됩니다. △이광수 기자이번 이슈로 현대차 그룹에 대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협상이 물밑으로 내려갔으니가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만, (고 센터장이) 말씀하신 부분 투자자분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시면될 좋을 것 같습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 자리를 빌어서 언론사분들도 국익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룸버그를 보면 한국에서 얘기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만뒀다는.△이광수 기자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게 화를 낼거면...업체가 굉장히 많나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화를 낼건 아닌 것 같아요. 애플한테 질질 끌려다닐 것 은 아니고, 하기싫으면 하지 말라그래라는 당당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韓기업, 어벤저스처럼 뭉처서 테슬라에 대응해야”△이광수 기자애국심을 떠나서 현대차그룹이 빅테크 기업과 협엄 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 할 수 있게 한 이슈가 됐다는 말씀이시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 5년전부터 신문기고를 통해서 얘기해오고 있습니다. 밑에 댓글보면 “저 친구 또 그 얘기야” 이럴 정도로 같은 얘기를 반복해왔는데요. ‘한국형 어벤저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스마트 가전 잠시 말씀드렸죠. LG가 MC(스마트폰)사업 접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들었기 때문에 통신용 AP에대한 이해, 통신이 어떻게 돌아가고 앱을 통해서 어떻게 조작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A부터 Z까지 경험을 해서 냉장고에 스마트 기능, 세탁기에도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생활가전, 백색가전이라는게 외국에서 100년전통의 가전업체, 에디슨이 만든 GE가 강했는데요. 갑자기 어느순간 왜 보이지 않게 됐을까요. 소비자들은 스마트한걸 요구하는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스마트화가 되는데요. 스마트화를 조금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신호를 얻습니다. 운전을 할때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아날로그 신호로 받아들여요. 사물이 있으니 서야겠다는 판단을 즉흥적으로 하죠. 안날로그는 자연적인 파형입니다. 이거를 모사를 하는 것이 디지털입니다. 0과 1로 아주 촘촘하게 파형을 그대로 딴게 디지털입니다. 보통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이라고 하는데요. 0과 1을 이진수로 바꾸는거죠. 그렇게 바꾼 0과 1의 디지털을 제품화 한 겁니다. LP판이나 카세트테이프는 자성에 의한 물리적 영역이었죠. 그런데 0과 1을 치환을 하는데 성공했고 그게 MP3같은 파일이었고 그 저장매체를 어떻게 할거냐는 다음 문제였고요. 그런데 여기에 메모리용량도 늘어나고 반도체도 똑똑해지고 머신러닝 생겨나면서, 여기서 얻어지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지금까지는 다 버려졌었죠. 사용 가치가 있는데 몰랐는데요. 사실 95%정도는 다크데이터라고 해서 쓸모없는 데이터인데요. 쓸모있는 5% 데이터를 위해서, 사금채취도 그렇잖아요. 데이터를 5%를 퓨어한 데이터가 나오고 인류가 생각지도 못한게 들어있는거에요. 그걸 활용하는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되면 인지-판단-제어저가 되죠.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이광수 기자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스마트화가 되는거죠. 스마트화는 무인화라고 동일하다고 보시면 돼요. 로봇은 스마트 머신, 자동차는 스마트카. 스마트라는게 인지 판단이에요. 스스로 하드웨어가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하고 명령 할 수있다는 겁니다. 자동차의 큰 변화다. 그래서 현대차가 그런 느낌이 나느냐, 다른 기업이 봤을때 기술적인 냄새가 나느냐 한다면 우리 주변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테슬라는 어벤저스로 따지면 외계생명체라고 봅니다. 사이가 지금까지 안좋았던,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사이가 안좋았죠. 외계생명체가 오면 규합해야져. 우리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자동차 업계 경쟁자 뻔해요. GM 도요타, 폭스바겐. 걔네 내년에 뭐 만든대, 우린 이정도 만들어. 같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인정사장없어요. 원래 기존 플레이어가 아니잖아요. (테슬라는) 커넥티브티, 펌웨어로 OTA를 합니다. 윈도우가 버전 올라왔듯이 업데이트가 되는데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코디네이팅합니다. 지금까지는 못했었던겁니다. 브레이크도 조절하고요 모터도 조절을 해요. 쉽게 말하면 210km라고 팔았는데, 이번엔 OTA 통해서 220km까지 늘려줍니다. 제동거리 조절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부분이 있다보니까 업데이터블(updatable) 해요. 이 차를 진화시킬수 있어요. △이광수 기자소프트웨어 만으로도 가능한가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1.0, 2.0, 3.0이 나왔는데 쉽게 말하면 용산에서 조립PC 만들듯, 하드웨어 2.0에서 3.0으로 바뀌었는데 짐캘러라는 천재가 테슬라에서 당시 엔비디아와 싸우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만들자 해서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3.0 만들었는데 2.0 대비 21배 기량이 높아졌습니다. 그걸 또 슬롯을 바꿔 끼울수있다는 거죠. 이제 4.0이 나옵니다. TSMC에서 7나노 공정으로 만들거에요. 3배정도 기량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는차와 안되는 차가 어떤걸 선정하겠어요?소프트웨어 1.0은 사람이 라벨링 합니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만들어서 스스로 연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소프트웨어 2.0입니다. 그런데 롱 테일 리스크(long tail risk), 80% 에 많은 경우의 수가 몰려있어서 직접 AI가 판단한 겁니다. 1년동안 훈련시켰더니 상당 부분이 보완됐다 이겁니다. 어느정도 진화가 되고 더 개체가 늘어나게 되면 로보택시가 된다는게 테슬라의 생각입니다. 소프트웨어 2.0에 하뒈엉 4.0 되면 또 한번 퀀텀점프할 겁니다. 삼성전자와 5나노 공정 함께 한다고 신문에 났습니다다. 테슬라는 계속 다음단계를 보고있는 거죠. 또 공유경제. 코로나 지나니까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힘들던데요? 하고 물어보는데 코로나19 나아지면 늘어난다고 봅니다. 이 기간 동안 큰 변화가 있었죠. 테슬라가 로보택시 눈앞에 왔습니다. 로보택시가 되는순간 테슬라 네트워크라는 서비스를 가동합니다. 정부가 허락 안해주면 우버처럼 사람 일단 앉혀놓겠다는 거죠. 그렇게 시작을 하겠다는 겁니다. 로보택시가 완전히 되면 이데일리에 출근하고 한시간 출근 한시간 퇴근 22시간을 주차장에 있는 거잖아요. 테슬라 네트워크 수익만 활성화 시켜주면 앱에 뜨는거에요. 광화문이나 서대문에 앞구정 등에 갈 수있도록 하고 과금을 받아서 70%가 차주 통장에 꽂히고, 30%가 테슬라 네트워크에 송금되는 겁니다. 스테디한 캐시 창출하겠다는 거죠. 그 다음에 배터리데이에서도 밝혔지만, 클라우드 타워당 140달러하는걸 120달러로 53불까지 낮추겠다는겁니다. 배터리 탑도 끊어내고 자동차 기둥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구조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거죠. (테슬라가) 전기차 쪽에선 가장 앞서있죠.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라고 얘기하는데 C.A.S.E를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게 구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업데이트가 가능하니까. △이광수 기자지금도 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사는 차는 앞으로도 로보택시로 진화가 가능합니다. 결국 어벤저스가 모이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모일 어벤저스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국은 감사한게 삼성과 엘지, SK 등이 있고 온라인쪽에서는 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고요. 현대차는 카카오와 함께 AI 음성인식 되는 시스템 만들었죠. 현대차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주변 이웃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독고다이였죠. 지난 4년동안 완고하던 현대차가 1년 동안 어벤저스를 많은 분야에서 결성했습니다. 회장님들끼리 악수하는걸 보고 부자들끼리 사교모임하나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어벤저스를 부르짖었던 제 입장에선 눈물 나더라고요. 드디어 대한민국이 뭉치는구나, 외계생명체 대응해서 어벤저스가 뭉치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몽구 회장때, 이건희 회장때는 불가능한 얘기였습니다. 이제는 2세, 3세가 오픈마인드 가지고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이 점프했다고 보거든요. 정부쪽 회의도 많이 참석합니다만 많이 열려있고요. 사무관 이런분들이 공부 열심히 했던 젊은 분들 되게 많아요. 오픈 돼 있습니다. 엄격하고 답답하지 않아요. 이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생각보다 공무원분들이 젊어요. 그렇게 봤을 때 정부, 기업, 긍정적인 얘기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말이 통한다는 뿐에서 다행이죠. 지금은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나라가 할 수 있는 나라보다 많다는 것은 팩트입니다.일본의 경우에는 전통에 대한 수구 때문에 못 변해요. 열려있지 않습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도 어찌보면 기술에 의지해서 빅데이터를 모집하려고한다. 한국처럼 디지털쪽이 열려있지 않죠. 아직도 조립 품질과 장인정신이 강조가 되는데 한국은 이런것들이 밸런스가 맞다. 그래서 힘만 합친다고 한다면, 물론 우리가 실리콘밸리나, 중국 정부가 드라이브 걸어 이 보다는 약하겠지만, (한국 대기업들의) 얼라이언스가 그들의 자금력과 인재에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2021.02.12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부처마다 규제입법…동네북 된 K플랫폼-산더미 업무에 정치권 욕받이 신입 사무관 “기재부 안 가요”-수도권 ‘밤9시 영업제한’ 연장…비수도권은 10시까지-“A기자 국방부 취재중” 군사경찰 언론사찰 의혹-백신 접종 혼선 얼른 해소하고 설 방역에 만전 기해야-비판·조롱 부른 ‘거짓말’ 논란 대법원장, 속히 ‘답’ 내놓길△줌인&-박수칠 때 떠나는 구순의 ‘라면왕’…2세 신동원, 辛기록 이어갈까-박범계도 윤석열 패싱?…‘秋라인’ 모두 살렸다△온라인 플랫폼법 논란-사업 다양한데 획일적 계약서 강제, 영업비밀 공개까지…ICT 특성 외면-인터넷기업 “혁신분야까지 사전규제…反산업법” 통신사 “플랫폼 규제 논의 환영…입법화는 반대”-공정위·방통위에 과기부까지…영역다툼에 법안, 산으로 갈라△기재부 외면하는 공무원들-몸 부서져라 일했는데 승진은커녕 비난만…“공직 자부심 깨진지 오래”-기재부 대신 ‘워라밸 부서’로 몰리는 젊은 인재들-“정치적 이해에 휘둘리면 정책 운용 불가능…기재부가 중심 잡아야”△갈길 먼 K의료로봇-국내 기업 ‘동등성 평가’에 판로 막힌 사이…미·중 로봇, 수술대 점령-“의료로봇 수술에 보험 적용해야 국산 신기술 나와”-전폭적 정책지원 힘입어…中, 재활로봇 시장 42% 점유△정치-與경선 ‘친문 표심’이 변수 될까…안철수·금태섭 단일후보 내달 1일 발표-‘기본소득’ 때리는 이낙연·정세균…받아치는 이재명-간부들 누구와 어떤 얘기했나 추적 어려운 ‘텔레그램’ 보고-美 국무부 “北, 국제평화·안보에 위협”-“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국제-차이나 제조 전자담배기기, 세계 시장 90% 장악 ‘확실히 차이나’-애플-현대차·기아, 전기차 협력 ‘브레이크?’-日 반도체 수출규제 자충수 ‘경제 타격’△경제-1년 만에 사업 재개한 가스公 ‘호주 가스전’…‘하얀 코끼리’ 우려는 여전-가파르게 오르는 대출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경제 전문가들 “올해 취업자 5만명 증가 그칠 것”△금융-우리·신한은행 라임사태 징계 수위 낮아지나-호실적 저배당에 주주들 떠나갈라 금융지주 “하반기 다시 배당 확대”-운행 줄어서…폭설 내린 1월에도 車보험 손해율 개선-윤종원 기업은행장 “상반기 中企 코로나 대출 확대”△산업&기업-LG-SK 배터리戰 결론 D-2…극적합의 나올까-몸값 뛴 ‘D램·낸드·차량용칩’ ‘반도체 트로이카’ 호황 이끈다-LG전자, 안좌도에 국내 최대 ESS 구축-보조금 공백에 신차 부재…1월 전기차 판매 81% 추락-새 로고 달고…기아, 20번째 호주오픈 누빈다△산업-개인 간 사진·동영상 돌려보기 차단…갤S21은 ‘보안 끝판왕’-“은행 잔고 확인 안돼”…카카오페이·핀크 소비자들 불만-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한 한샘 “2027년 10조 달성”-‘코로나 국산 치료제 2호’ 종근당·녹십자 등 각축△소비자생활-‘93년 노포 메뉴’ 홈쇼핑 1등 비결…“간편식으로 맛 완벽 재현”-마트에도 슈퍼에도 없는 ‘수입 달걀’ 다 어디로-맥주·와인 홈술 트렌드에…궁합 좋은 음식 ‘짝구매’ 인기-추억의 ‘바둑 초콜릿’ ‘몰티져스’ 인기 제쳐△건강-복강경으로 肝 떼내 이식…기증자 상처 줄이고, 말기 암 환자엔 새 생명을-겨울철 찬바람 쐬면 피부 ‘오돌토돌’ 호흡곤란까지 부르는 ‘한랭두드러기’-길 걷다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땐…‘연골판 파열’ 가능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경, 3조니 4조니 하는 논쟁 ‘사치’ 더 큰 위기 오기 전에 ‘재정’ 풀어야-“집권여당에 주어진 180석 국민 위해 썼나 반성 필요”-숫자의 힘으로 법안 처리하면 후유증 커 단독처리한 ‘임대차3법’ 문제 많지 않나△증권&마켓-“공매도 금지로 주가 뛴 바이오株 주의 필요”-코스피, 설연휴 앞두고 관망…3000~3200 박스권 머물 듯-라임펀드 제재 급물살…오늘 증권사 3곳 심의△증권-변동성 큰 증시서 수익 내려면…여윳돈 장기·분산 투자가 답-‘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발판 IPO 흥행 예고-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회계법인 기업가치평가비 뛸 것”△문화-詩를 그림같이, 그림을 詩같이…브로맨스, 절망을 예술로 꽃피우다-“1000년전 장인과 만난듯…현전하는 최고의 중소형 보살상”△스포츠-문경준 “불혹에도 진화한다…더 공격적으로”-JLPGA 투어 2시즌 통합…韓선수 어쩌나-분데스리가 누비는 정우영·지동원 나란히 골 맛-추신수, 빅리그 17년 만에…“1루수 훈련 중”-테니스 세계랭킹 97위 권순우, 내일 266위와 호주오픈 1회전△피플-프로복싱 전설 ‘알리’ 꺾은 전 챔피언 스핑크스 별세-나눔에 쉼표 없다…LG디스플레이 17년째 실천-조경목 사장, 정성담은 밥한끼 봉사-한화시스템, 방산기술보호 유공 표창 2관왕-한국동서발전, 탄소중립·ESG경영 집중-통일부 첫 女대변인에 이종주 국장△오피니언-부메랑 될 與의 단독 질주-차기 대권 구도, 4월 보선이 변곡점-2·4 공급대책은 ‘주택거래 멈춤대책’△부동산-‘공공직접 재건축’ 내놓은 정부 보란 듯…‘신고가 행진’ 이어가는 목동-동시다발적 이주 수요에 불안감 확산 서울·세종·대전 등 ‘전세난’ 지속 우려-현대엔지니어링 ‘원에디션강남’ 모델하우스 개관-“10분의 1 값에 땅 팔라니”…집단행동 예고한 토지주△사회-“몇 팀 더 받는 1시간 얼마나 귀한데”…수도권 자영업자들, 불복 개점시위-고가선물 보내거나, 벌금 각오 고향行-“1분기 접종 백신 AZ밖에 없는데”…고령층 효과 의문 여전-법원 내부 비판에 고발까지…김명수 ‘거짓 해명’ 사면초가-우울증 자살 공무원, 산재는 인정, 보험금은 거절…왜?
2021.02.07 I 박종오 기자
'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상'..코로나 명암갈린 현대차그룹
  • '완성차 웃고 부품사 울상'..코로나 명암갈린 현대차그룹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기아(기아차(000270))와 나머지 계열사들의 명암이 엇갈렸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2조7813억원와 2조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22.9% 감소했고, 기아는 2.8% 증가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해 3분기 세타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각각 2조1352억원, 1조2592억원 반영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로나19에도 큰 흑자를 달성한 셈이다.반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코로나로 인한 시장 위축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각각 1조8303억원, 719억원, 6621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22.4%, 29.4%, 24.5% 감소한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에서 직접적 타격을 입은 것이 컸다. 당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는데, 모듈·핵심부품의 발주가 끊기면서 자연스레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다. 현대위아도 마찬가지로 차량부품 물량 감소했고,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주춤하면서 기계사업 관련 부문도 크게 악화했다.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의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하면서 해운 부문에서 손실이 컸다. 국내 완성차 해외판매 부진으로 인해 해상운송 계열 및 비계열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해당 분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6%, 54.8%로 급감했다.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각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하는 만큼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 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910만대로 분석된다.가장 큰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곳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생산량이 늘자 전동화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전동화 사업 부문은 지난해 3분기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매출 1조256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PE모듈과 배터리시스템 등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현대위아와 현대글로비스 역시 올해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늘면서 엔진과 사륜구동(4WD) 부품 등속조인트 공급이 늘 것으로 보이고, 현대차와 기아의 E-GMP 적용 전기차에 IDA(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 납품량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판매 증대 및 폭스바겐 등 비계열 자동차 물류 사업 확대로 해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호재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현대차그룹 내에서 완성차와 다른 계열사의 실적이 엇갈렸지만, 올해는 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상 등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1.31 I 송승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창출·부채관리 정책역량 집중하라-23분기 연속 적자에…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손 떼나-정세균 “자영업 손실보상법 상반기 마련”-바이든號 출범 맞춰 강경화 장관 교체, 정의용 외교장관 지명-이베이코리아 매각 추진…이커머스 지각변동-[사설]미국 바이든 시대 개막, 한·미동맹 정상화가 첫 과제다-[사설]또 한 차례 입법폭탄 우려되는 코로나10 이익공유제△2면 줌인&-스토리텔링의 힘 보여준 ‘광고계 봉준호’…“스타들 몸값 낮춰 출연하죠”-이재용 2년 6개월 실형에…국민 절반 “처벌 과하다”△3면 자영업자 손실보상법 추진-최대 수십조원 비용 들어…정부, 재원조달 해법 찾을 수 있을지 주목-민주 “소상공인 지원 필요하면 공적자금도 가능”-소상공인 업계 “방역유지 차원에서라도 손실보상 필요”△4면 美 바이든 시대 개막-블링컨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바이든 ‘이란식 해법’으로 방향 트나-“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확장재정 다짐한 ‘슈퍼 비둘기’ 옐런-“한국 방위비 협상 조기 결론 지을 것”△5면 전문가 7인 경제정책 제언-작년에 무차별 풀었던 돈…이제는 실물경제로 이동하도록 유인해야-“전 국민 재난지원금 안돼…피해계층 지원에 집중을”-“기준금리 더 낮춰도 효과 없어…재정정책 받쳐주는 역할해야”△6면 암초 만난 K반도체-수요 급증 비메모리 투자 경쟁 치열…총수공백 삼성, 골든타임 놓치나-‘차량용 반도체’ 없어서 못 파는데…삼성, 사법리스크에 투자 속도 못 내나-디지털 뉴딜의 핵심…시스템반도체 지원 팔 걷은 정부△8면 정치-‘미국통’ 정의용·김형진 배치…바이든 시대, 외교·안보 전열 재정비-화상 회의하고…유튜브 선거 운동 코로나1년, 비대면이 일상된 정치권-“박원순이 잃어버린 10년…서울시장 필승” 한목소리-이재명 ‘재난소득 마이웨이’…“전 도민에 10만원씩”-기업 비판 의식했나…민주당, 2월 국회서 규제 완화 추진△9면 경제-소상공인·中企에 38조 대출·보증…근로장려금 설 전 조기 지급-공공부문 일자리 1년새 15만개 늘었다-한수원, 2023년까지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10면 금융-신용대출 원금분할상환 의무, 소급적용 안한다-녹색불 켜져 있는 횡단보도 우회전하다 사고 땐 과실 100%-점포 줄인 은행들 분기마다 금감원에 보고 의무화-덩치 키우는 토스 “1분기 300명 이상 채용할 것”△12면 산업&기업-5조 적자사업 메스…LG전자, AI·전장 중심 재편-알짜 ‘G마켓·옥션’ 매물로, 유통공룡들 대어 사냥 나설까-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기지 ‘우뚝’-삼성전자 ‘동급최강’ 소비자용 SSD 출격-기아, 코로나 속 美시장 SUV판매 전진△13면 산업·소비자생활-아파트 내 ‘배달오토바이 출입금지’ 갈등에 뒷짐 진 국토부-‘3분기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나선다-BBQ ‘치킨전쟁’ 3연패…일각에선 ‘무리한 소송’ 비판도-네이버, 왓패드 품고 스토리텔링 플랫폼 도약△14면 식품박물관 시즌4 매일유업 셀렉스-인생 두 번째 분유…1등 단백질로 근육건강 꽉 채운다-석달 만에 체지방 7kg 뚝 직장생활 뱃살 쏙 빠졌네△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백신 확보 늦었지만…실제 접종 속도는 美·英과 비슷할 것-“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현재는 화이자밖에 없어”△18면 증권&마켓-‘될성부른 떡잎에 베팅’…서학개미, 美 스팩 투자 열풍-코스피 주춤할 때 살까…“본격 매수는 3월로 늦추는 게 나아”-코로나로 생산 늘렸다가 회생법인 찾은 마스크社△19면 증권-최대 22개 운용사에 기회…정책형 뉴딜펀드 눈치싸움 치열-금융당국 수장이 ‘공매도 재개’ 입장 바꾼 까닭은-박찬구 회장 ‘통큰 베팅’…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는다△20면 문화-소외된 장르끼리 만나 시너지…‘소리’의 힘-공연계 1월 총 매출 18억원…사상 최악의 출발-전자음악 맞춰 코로나 쫓는 씻김굿, 펜데믹에 지친 영혼 위해 비나이다△21면 스포츠-LPGA개막전서 시즌 기세 잡는다, 전인지·박희영·허미정 ‘첫승사냥’-김주형, 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 도전-국내 男골프 1인자 김태훈 “올해 다승이 목표”-‘골프황제’ 우즈 다섯 번째 허리 수술△22면 부동산-“신고가 받아줄게 팔아요”…다시 ‘귀한 몸’ 재건축아파트-전세형임대 ‘740대 1과 미달 사이’ 수급불균형-SK건설, 금융기관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 투자 본격화△24면 피플-삼양그룹 기틀 마련…인재양성·학문발전에도 기여-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 별세…향년 90세-실종설 돌던 마윈, 88일 만에 화상회의로 등장-박찬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 추모식 참석-KB證, 베트남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선봬…글로벌 공략 △25면 오피니언-AI 이루다, 잔물결과 쓰나미 사이에서-[전문기자 칼럼]‘삼성家 컬렉션’ 빛과 그림자-[e갤러리]장재민 ‘뜻밖의 바위’△26면 전국-‘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미래형 산업·연구단지로 발돋움-서울시민 4명 중 1명…‘따릉이’ 질주-“나무 30억그루 심어 탄소 3400만t 감축”△27면 사회-“동성애 옹호, 좌익편향 교육?”…서울교육청 ‘학생인권계획’ 논란 확산-“제일 잘된 인사” 野도 이례적 칭찬…‘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사전위탁제 ‘아동쇼핑’ 변질 우려, “부모보다 아동 중심의 입양 필요”-秋에 손배소…“집단감염 책임져라” 재소자들 소송 확산-학교방역·등교수업 확대, 관건은 ‘학급당 학생 수’
2021.01.20 I 최정훈 기자
진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E-GMP' 신차 본격 출시
  • 진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E-GMP' 신차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25년 서울.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를 타는 이지훈씨(가명)는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대부분을 아이오닉 7에서 뽑아서 쓴다. 이씨가 사는 아파트에 V2G(Vehicle to Grid)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주차된 차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다. 전기차는 심야시간대에 충전을 해 낮 시간대의 3분의 1 요금만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기요금도 줄었다. 심지어 남는 전력을 되팔 수도 있어 크지 않지만 고정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씨는 주말에 캠핑을 갈 때도 전기그릴와 전기난로, 빔프로젝트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전자제품을 거리낌 없이 가져간다. 아이오닉 7의 양방향 충전기능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해 하루 종일 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 전략소모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 전기차가 그야말로 이씨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5분 충전에 100km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시대 열려올해 국내에서도 세상과 삶을 ‘개벽’할 만한 전기차 시대가 열린다. 기존의 전기차가 그냥 인스턴트 커피였다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는 그야말로 ‘티오피’다. 차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이고 새로운 전기차 문화까지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개발을 마친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용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 E-GMP는 기존 전기차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단점을 보완했다. 우선 전기차를 타려고 할 때 가장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 충전에 대한 불편함이다. 내연기관 차량은 기름을 넣을 때 길어야 10분 정도 걸리지만 전기차는 최소 1시간 이상 충전을 해야 한다. 반면 E-GMP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특히 E-GMP 전기차는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갖췄다. 쉽게 말해 전기차가 커다란 보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새롭게 개발된 V2L 기술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에서 전자제품을 작동하는데 사용하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V2G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주행 후 남아있는 전력을 다시 외부의 전력망으로 전송할 수 있다.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남는 전기를 전력망에 판매해 총 유지비용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E-GMP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구조적인 한계로 불가능했던 새로운 자동차 실내외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를 하단에 낮게 위치시킴으로써 저중심 설계와 이상적인 전후 중량배분으로 뛰어난 선회 성능과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하다.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올해 국내에 E-GMP용 초고속 충전소 20곳 설치E-GMP가 적용되는 첫 차는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 5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아이오닉(IONIQ)’으로 정하고 2024년까지 준중형 CUV(아이오닉 5), 중형 세단(아이오닉 6, 2022년 출시 예정), 대형 SUV(아이오닉 7, 2024년 출시 예정) 등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E-GMP 기반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여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도 올해 ‘CV’(프로젝트명)를 포함해 2025년까지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2026년에는 전기차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올해 E-GMP를 적용한 크로스오버 전기차(JW)를 출시한다. 전기차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E-GMP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한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올해 정부가 전기차 10만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현대차그룹의 E-GMP 차량이 될 것”이라며 “전용 플랫폼 전기차가 출시되면 새로운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7 I 이승현 기자
 내수로 견딘 車업계, 화물로 버틴 항공업계
  • [코로나 1년] 내수로 견딘 車업계, 화물로 버틴 항공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1월 중국에서 발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산업계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1년, 자동차업계는 공장의 셧다운(가동중단)과 글로벌 시장 침체로 수출 위기를 맞았지만 내수시장에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었다. 지독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는 허리띠 졸라매기를 한 가운데 화물운송으로 버티기를 했다. 기아 SUV 쏘렌토 (사진=기아)◇코로나 車업계, 내수 판매 늘고 SUV 인기…비대면 서비스 도입도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189만대로 전년(240만대) 대비 11.2% 감소했고, 내수는 189만대로 전년(178만대)에 비해 5.8% 증가했다.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51만대로 전년(395만대)에 비해 11.2% 줄어들었다. 해외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가동중단)됐고 글로벌 시장이 침체돼 수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내수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자동차 업계를 떠받쳤다. 지난해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했고 다양한 신차가 쏟아져 나와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판매도 29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동차는 일상은 물론, 취미생활에 필요한 수단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 같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유행했다. 덕분에 기아 쏘렌토, 현대 펠리세이드·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인기가 늘었다. 지난해 SUV는 71만7814대가 팔려 전년(61만3508대)보다 17% 증가했다.중고차 업계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인 ‘O2O(Online to Offline)’가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고차 업계는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케이카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대출 심사와 승인까지 진행할 수 있는 24시간 맞춤형 즉시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본카도 차량 검색부터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차 방송 등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화물로 버텨온 항공업계…코로나19 사태 해소 기대항공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직격타를 맞아 그야말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혀 여객 수요가 대폭 줄어들면서 경영위기에 놓인 항공업계는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이나 정리해고를 진행했다. 15일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6502만7063명으로 전년(1억5767만3444명)보다 59%나 감소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좌석을 떼어 화물기로 개조했다. 여객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화물 운송에 집중해 수익을 내겠다는 판단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화물 운송을 통해 지난해 2,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증권가는 양사가 4분기에도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객사업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15일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3월 5일까지 비행기를 띄우지 못할 경우 면허가 취소돼 사실상 사업이 어렵게 된다. LCC업계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대안으로 내놓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항공업계의 지각변동도 현실화됐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메가케리어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LCC 통합 역시 추진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근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후 항공업계는 현재까지 매우 어려운 상황을 이어왔지만 백신이 점차 보급되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01.17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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