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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역 푸르지오' 대출 2800억, 6월 만기…소송에 착공 '안갯속'
  • '노들역 푸르지오' 대출 2800억, 6월 만기…소송에 착공 '안갯속'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프로젝트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800억원이 오는 6월 만기를 맞는다. 시행사 로쿠스가 조합원들 토지명의 이전 문제로 소송을 여럿 진행하고 있어서 착공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소송이 전부 마무리돼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 로쿠스 2800억 채무보증 결정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관련 PF 대출 2800억원이 오는 6월 17일 만기 도래한다.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대지면적 2만4678㎡) 위치한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서 6분, 9호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18분 거리에 있다. 한강대교 및 올림픽대로 접근이 용이하며 사업지 북측 노량진로 건너편에 사육신역사공원이 있다.앞서 로쿠스는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나인벨류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액은 △트랜치A-1 1050억원 △트랜치A-2 200억원 △트랜치B 1550억원이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순이다. 대출만기일은 오는 6월 17일이다. 대출원금이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SPC 나인벨류제일차는 트랜치B 155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작년 6월 20일 15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ABCP의 만기는 오는 6월 18일이다.SK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로쿠스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사유가 발생하면 대출채무에 대해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대우건설은 시행사 로쿠스가 차입한 금액 28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작년 6월 공시했다. 기존 PF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 건이다. 채권자는 국내 금융기관 및 유동화 SPC다. ◇ 토지명의 이전 문제로 소송 여럿 계류중이 사업장은 지난 2008년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2012년 조합이 채무 2700억원을 변제할 수 없어서 토지 소유권이 로쿠스로 이전됐다.관리형토지신탁 사업구조도 (자료=우리자산신탁 홈페이지)로쿠스는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관리형토지신탁(수탁자 하나자산신탁)상 사업주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동작구청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2017년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작년 4월 착공 연기신청을 했다. 사업장과 관련된 소송이 여럿 진행중이라서 관련 인허가는 ‘검토 중’인 단계다. 새로운 토지 소유자는 2012년 민영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과 분쟁이 발생했었다. 조합원들의 토지명의 이전 때문이다.현재 로쿠스는 소유권이전등기 관련 소송사건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사건번호가 대법원 2022다306987인 소송(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의 소)의 경우 로쿠스가 2심에서 승소했으며 작년 3월 30일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됐다.로쿠스 관련 소송사건 중 주요 내역 (자료=감사보고서, 법원)심리불속행 기각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이유에 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으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한다.이밖에 이달 또는 다음달 변론기일이 잡힌 사건도 있고,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건도 있다.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착공 등 사업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당초 내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미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지는 계류된 소송이 전부 끝나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 등 민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내주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MRI에 줄 돈 깎아 어려운 수술에 더 준다-“1500억 즉각 투입, 사과값 잡겠다”-“이 대사 즉각 귀국” vs “문제될 것 없어”…당정갈등 2라운드 가나-꿀배당 맛볼까…기아 541억 사들인 개미 △종합-서방에 “3차대전 근접” 경고…新냉전 가속-[사설]일본 추월한 한국 임금, 생산성엔 문제 없나-[사설]의대 교수들 집단 행동에 쏟아진 ‘절망’ 탄식△정부, 밥상물가 대책-오렌지·바나나 집중 공급해 사과·배 대체…시장·온라인몰도 할인 지원-월급은 올랐는데 왜 항상 쪼들리나 했더니…농식품값 상승 반영 실질소득 4년새 9% 뚝△종합-필수의료 집중지원…돈 안된다고 기피하는 수술·분만 제대로 보상-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물꼬 튼다-장인화에 바통 넘겨준 최정우 “친환경 시대정신 열매 맺기를”-“초저출산율 개선 없으면 2050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달달한 ‘벚꽃배당’-배당액 보고 주식 산다…쏠쏠한 봄보너스 받아볼까 -매달 현금이 꼬박꼬박…월배당 ETF 인기몰이-배당·이자 소득 500만원 이내면 비과세…ISA로 세금 줄이세요△정치-총선 ‘수도권 위기’에 이·황 결단 촉구한 韓…버티는 대통령실-尹·외교장관 만난 블링컨 “한미관계, 어느 때보다 강력”-잠잠하던 北, 또 미사일 발사△정치-비례 후보도 청년·호남 ‘홀대’…與, 감동도 다양성도 놓쳤다-국민의힘 현역교체율 불출마·비례 빼면 17%-“정당 안 가림니데이…사하 발전 시켜줄 사람 찍을라고예”-[총선人]“용인갑에 뼈 묻을 각오로 뛸 것”-[총선人]“양산 신도시내 국제의료단지 조성”△경제-“이해관계 첨예한 인증제…규제 개선 보람 커”-“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취임-임시직만 쏟아진다…2년 만에 최대폭 증가-작년 온라인 결제 하루 1.2조 돌파…1년새 16.5%↑△금융-대출모집인 늘면 뭐하나…선택폭이 좁은데-카드·캐피털 연체율 경고음-“환급률 135% 종신보험 팝니다” 낚시광고 주의보-불붙은 ‘무료 환전’ 경쟁…손가락만 빠는 전업카드사△글로벌-日 대기업 이어 은행도 임금 화끈하게 올린다-美 대선 ‘쩐의 전쟁’…바이든 우위-美 ‘총리 교체 압박’에 네타냐후 “부적절” 반박-아이폰에 ‘제미니’ 탑재…애플, 구글과 협상 중 -中 연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산업-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전략 셋-정부·학계 손잡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기술’ 개발-K뷰티에 베팅한 다이슨 창업자 깜짝 방한해 직접 신제품 소개-“엔비디아 공략해 TSMC 추격” 삼성전자, AVP 사업팀 키운다 -하계 시즌 맞은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운항 늘린다△산업-“와우”…쿠팡이츠, ‘무제한 배달비 0원 시대’ 연다-색조브랜드 ‘손앤박’ 출시 다이소, 뷰티 영역 확장-“실용적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10년 만에…롯데쇼핑, 상암DMC 복합쇼핑몰 본격 착수△제약·바이오-메디톡스 ‘난공불락’ 6000억원 日 톡신시장 진입 임박-디앤디파마텍, 美멧세라에 비만치료제 물질 추가 기술 이전-美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흑자전환 앞당긴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美 전역에 출시 △증권-日 마이너스 금리 끝 보인다…들뜬 車·조선주-美 금리인하 멀어져도 금ETF는 여전히 반짝-“기업 어렵다고 회계기준 낮추면 진짜 위기 온다”△증권-전력 소모량 어마어마한 AI 시대…원전株가 들썩인다-“해외주식 이사오세요” 한화투자증권 이벤트-주총시즌 본격화…‘주주환원 동참’ 중소형株 주목-“中투자, 다시 용기낼 때…산업재·에너지 등 주목” △부동산-도심복합개발, 시행사도 사업 참여 늘려야 활성화-집값 뻥튀기 의심 ‘미등기 거래’ 비율 직거래가 중개 거래보다 2.3배 높아-HUG가 대신 갚은 전세보증금 18개월 만에 감소 -재개발 힘든 노후 소규모 주택…규제 완화해 정비 유도한다 △문화-유쾌하게 뚜벅뚜벅…인생도 이들처럼-알록달록 그래피티에 새긴 ‘삶의 희망’ △스포츠-우즈도 못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셰플러 시대’ 열었다-“손흥민 주장 체제로 계속 간다”…황선홍 감독의 믿음-김하성, 투런포 두방 날렸다-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부, 숫자 고집 말고 대화 나서서 의료대란 최악 상황 막아야”-“정원 늘어난 의대, 올 연말부터 6년간 매년 교수 충원 등 점검할 것”△오피니언-[이코노믹View]혁신금융 꽃 피우려면-[생생확대경]한·베 AI협력 새 길 여는 ‘IBFC’-[기자수첩]부처 엇박자 속 고사하는 공유숙박 토종기업 △피플-“치매 진행 속도 80% 늦춰…‘헬락슨’ 2026년부터 양산 돌입”-교보생명 “톡으로 어디서나 쉽게 보험상담”-CJ 공동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부문 후보△사회-일도 늘었는데…간호사들, 병원장 갑질에 눈물-“인구감소·지방소멸 극복 정부·지자체 힘 모아야”-“복귀 방해행위 엄정수사”…경찰, 의료계 집단행동 수사 속도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타세요-‘가짜뉴스 유포’…警, 선거사범 574명 수사
2024.03.18 I 원다연 기자
카드·캐피털,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
  • 카드·캐피털, 연체율 ‘고공행진’…건전성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카드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며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여전사의 당기순이익도 크게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 등이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2조 5823억원으로 전년(2조 6062억원) 대비 0.9%(239억원) 줄었다. 총수익과 총비용이 비슷한 규모로 늘어나 전반적인 순이익은 지난해 규모를 유지했다. 총수익은 3조 3281억원 증가한 26조 7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비용은 3조 3520억원 늘어난 24조 2066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연체율은 상승세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연체율은 1.06%였다. 작년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를 포괄하는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3조 4067억원) 대비 20.7%(7041억원) 감소했다. 수익보다 비용이 급증한 영향 때문이다. 이 기간 총수익은 4조 480억원(18.1%) 늘어난 26조 43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비용은 4조 7521억원(25.0%) 증가한 23조 7278억원으로 집계됐다.여전사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했다”며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고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송주오 기자
"환급률 135% 단기납종신 팝니다"…포털 낚시광고 주의보
  • "환급률 135% 단기납종신 팝니다"…포털 낚시광고 주의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소비자들이 인터넷 광고에 환급률 130%대가 분명히 있는데 왜 가입 안 시켜주느냐며 되레 따집니다.”금융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한 단기납종신보험 광고물이 네이버 등 검색 포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합법적으로 영업을 이어가는 업체만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를 받지 않은 채 불법 단기납종신보험 광고를 올리거나, 환급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130%대로 홍보를 하며 소비자를 ‘후킹(낚시)’ 하는 광고가 여전히 쏟아지자 소비자 민원이 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8일 이데일리가 네이버에 ‘단기납종신’을 검색해 본 결과, 비즈니스·경제 인기 글 상단 7개에 들어간 광고 중 심의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는 3개, 환급률을 135%로 홍보하는 규정 위반 광고는 1개로 나타났다. 합법적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곳이 절반도 안됐다는 얘기다. 광고 문구는 ‘단기납 종신보험 5년만 내고 환급률 135%’, ‘비과세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비교’, ‘신용카드납 가능 단기납종신’ 등이 주를 이뤘다.업계에선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유통된 불법 보험 광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봤다. 한 금융지주계열사 보험대리점 지점장은 “인터넷에 올라온 불법 광고들을 보고 전화를 주거나 방문하시는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2021년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보험상품광고나 업무광고를 모두 보험협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미심의필 광고는 법상 문제가 된다. 또 상품개정이나 보험광고 기준이 변경됐는데 심의절차를 새로 밟지 않으면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예컨대 135% 환급률을 보장하는 상품이 사라졌는데 ‘환급률 135%’를 광고 제목에나 광고 이미지에 넣는다면 이는 협회 광고심의위원회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다.절판 마케팅도 여전했다. 실제 기자가 네이버에 있는 단기납종신보험 광고를 보고 연락을 취하니 해당 설계사는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단기납종신보험 가이드라인을 내면 환급률이 110%로 떨어진다’며 가입을 종용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단기납종신보험 환급률은 보험사의 과잉경쟁을 우려한 금감원의 자제령에 따라 올해 초 130%대에서 120%대까지 낮아졌다. 금감원이 이달 안에 단기납종신보험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는 소식에 절판마케팅이 다시 힘을 받은 모양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단기납종신보험에 대한 광고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오히려 원수사(보험사)가 있는 GA(독립대리점)은 광고 심의필 자체를 안 내주고 있다”며 “이는 준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에선 소비자를 현혹해 연락처를 알아낸 뒤 절판 마케팅을 벌이고 판매 목표를 채우면 광고를 바꾸거나 삭제하는 식으로 불법 광고를 활용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소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 보는 상황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유은실 기자
LG전자, 美 헬스케어·클린테크 발굴 '박차'
  • [마켓인]LG전자, 美 헬스케어·클린테크 발굴 '박차'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LG전자(066570)가 디지털 헬스케어·클린테크 관련 신기술사업 투자 법인을 미국에 신설하고 신성장 동력 찾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LG전자의 북미 이노베이션센터 ‘노바(NOVA)’를 중심으로 해당 분야 벤처 투자에 나서기 위한 전초 기지를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라임포커스헬스’(Primefocus Health, Inc)와 ‘오버드라이브 에너지’(Overdrive Energy, Inc)를 신기술사업 투자 관련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회사는 각 기업에 대해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 이노베이션센터 노바를 설립하고 △커넥티드 헬스(연결성 기반 건강관리) △e-모빌리티 인프라 △메타버스 등 유망 산업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법인 프라임포커스헬스와 오버드라이브에너지는 LG노바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클린테크 분야 사업화를 위한 전초기지 개념이다. 두 법인은 LG노바가 발굴·육성해온 스타트업과 협업해 각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클린테크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중 하나다. LG그룹은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클린테크는 바이오 소재·신재생에너지 산업소재·폐 배터리 재활용·전기차 충전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산업 영역이자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LG노바는 LG전자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의 발표에 따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달러(한화 약 2666억원) 수준의 ‘NOVA 프라임펀드’를 1억달러(한화 약 1333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LG전자는 올해를 LG노바를 통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로 정하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석우 LG노바 센터장(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지난 3년이 스타트업과의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함께 갈 스타트업 및 외부 투자자를 발굴·육성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북미 이노베이션 센터 노바를 중심으로 외부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헬스케어나 클린테크 관련 본격 사업화 이전에 선법인으로 설립해 놓은 상태”라며 “추후 이 법인들이 외부에서 투자를 받거나 회사가 투자를 더 진행해 나가기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2024.03.18 I 송재민 기자
은행 잇단 이사회 개최…홍콩ELS 자율배상 수용 '촉각'
  • 은행 잇단 이사회 개최…홍콩ELS 자율배상 수용 '촉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인 주요 은행들이 이번 주 정기 이사회를 열기 시작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요구해온 자율 배상 수용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앞서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하면서 자율 배상을 독려했지만, 은행들은 이사회 판단 등을 이유로 결정을 미뤄왔다.홍콩지수 ELS 피해자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정기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20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신한은행(21일), 우리은행(22일) 등이 차례로 이사회를 연다.이번 이사회에 관심이 쏠리는 건 H지수 ELS 손실 배상 관련 내용이 보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ELS 손실 배상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내놓은 금감원은 과징금 감면까지 내걸며 자율 배상을 요구해왔지만, 은행들은 기준안을 검토하면서도 배임 책임 등을 이유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배임 문제는 없다’며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배임 관련 업무를 20년 넘게 했는데 소비자와 부담 나누는 게 배임 이슈에 연결되는 건 먼 얘기다”고 잘라 말했다.이에 은행들은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와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율 배상이 아니라면 은행들은 다음 달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를 기다렸다가 배상을 결정할 수도 있다. 금감원은 이번에 공개한 기준안을 토대로 은행별로 대표 사례 1~2건을 선정해 분조위를 열어 분쟁 조정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나, 통상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절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분조위의 ‘밑판’이 되는 기준안을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협조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한다”며 “오래 끌수록 은행들도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다만 이와 별개로 ELS 피해자들은 금감원의 손실 배상 비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들은 지난 15일 금감원 기준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은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피해자 ‘갈라치기’라며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항의성 예금 인출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18일엔 은행연합회 앞에서 다시 항의성 집회를 열었다.금감원은 대다수 가입자가 20~60%의 범위에서 배상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80% 배상 비율이 나왔던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때보단 다소 낮다. 이는 역설적이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021년 3월 금소법이 발효되면서 은행들은 녹취를 강화하는 등 조처한 까닭이다. 또 금감원은 80~90%가 손실이 난 DLF와 달리 50% 정도 원금이 남은 ELS는 손실의 40~60%를 은행이 부담하면 개인 손실 비율은 20~30% 정도로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3.18 I 김국배 기자
"도심복합개발 활성화 위해 디벨로퍼 참여 확대해야"
  • "도심복합개발 활성화 위해 디벨로퍼 참여 확대해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년 시행될 ‘민간 주도 도심복합개발사업’에서 신탁사와 리츠뿐 아니라 디벨로퍼(시행사)도 사업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주택을 확대해 시장을 안정화하고 건설자재 수급협의체 구성을 주도해 건설공사비 안정화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국토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2차 부동산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도심복합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실장은 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점으로 조합의 전문성 결여, 경직된 관리처분, 공공주도에 대한 주민반발 등을 짚은 뒤 내년 시행될 ‘민간 주도 도심복합개발사업’의 주요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했다.기존 도시정비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 도심복합사업은 조합설립 없이 신탁·리츠 등 전문기관이 사업시행자로서 도시 주요 지역 및 도심 내 노후 역세권을 복합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 실장은 “도심복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문성을 갖춘 디벨로퍼 참여 확대와 자금조달 방식의 다양화 등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도심복합개발이 이뤄지도록 적정 사업시행자의 이익을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적용해 인허가 기간을 기존 2년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고 “공공에서 적극적인 인허가 지원에 나서 토지등소유자 동의·협의를 돕고, 규정에 없는 이익공유나 과도한 공공기여 요구는 지양해야 한다”며 “부동산 산업화를 위한 조세 지원, 인센티브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중은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정비연구센터장은 현행 도시 정비 제도로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고 짚으며, 노후계획도시의 특징을 고려한 특별법 시행 및 정비 사업 공공 기여량 산정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노후계획도시 정비 제도 필요성 요약 설명도 (사진=국토연구원)노후계획도시들은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건설돼 도시 자족성 확보에 한계가 있고 건설 당시 계획이 경직돼 유연한 토지 활용에 제약이 있다. 또한 단기간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재정비 시기가 일시에 도래한다는 문제도 있다. 김 센터장은 “노후계획도시는 고밀도 공동주택단지가 대규모로 밀집해 도시·건축규제 완화 시 기반 시설 부족이 우려되고 새로운 수요에 대응한 부지 확보가 어렵다”며 “도시정비법과 차별화된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이어 “도시·건축 특례에 따른 초과 이익을 환수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공공임대주택 외에도 기여금 등 다양한 공공 기여 방식을 허용해야 한다”며 “단계별 정비가 원활하게 추진되고 주택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이주 물량 산정, 이주단지 조성 등 이주대책 수립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으로 △공공주택 확대 △부동산PF 연착륙 지원 △건설공사비 안정화 제도 개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전략 마련 △건설기업 부실 연쇄작용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박 실장은 “주택공급 여건이 악화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통한 공공주택 확대가 필요하다”며 “인허가 이후 착공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지연되고 있어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공공주택 조기 공급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실장은 또 건설공사 품질과 안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자재를 대상으로 ‘건설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적 근거와 함께 협의체 운영 규정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의회가 원활하게 작동하면 자재수급 불일치가 줄어들고, 가격 변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주도해 대화의 장을 제공하되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협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이배운 기자
'라떼는 말이야'…금리인상 대비 행원 교육 나선 日 시중은행
  • '라떼는 말이야'…금리인상 대비 행원 교육 나선 日 시중은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선 은행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플러스 금리’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을 회수한 경험이 없는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는 등 새로운 금리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17일 일본 고베 모토마치 쇼핑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AFP)18일 로이터통신은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앞두고 교토은행이 행원 약 3300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에 대비에 대한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프로그램은 플러스 금리 환경에서 돈을 빌려주거나 예금을 취급한 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자율이 중요한 이유, 대출 금리 설정 방법, 금리 상승이 은행의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알려준다. 선배 행원의 노하우를 듣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출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비법을 전수받기 위한 목적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국가다. 은행에 예금하면 이자를 받기는커녕 금고 사용료 명목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 정책 시행 이후 입사한 젊은 행원들에게 플러스 금리는 ‘미지의 영역’에 가깝다. 지금까지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게 당연했다면, 앞으로는 정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고객들의 예금을 많이 유치해야 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진다. 은행원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는 영업환경에 놓인다는 얘기다. 타다시 시마모토 교토은행 인사 및 총무부 차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 젊은 직원들이 금리가 플러스인 세상이 어떤지 이해하기를 원한다”며 “금리가 오르면 상황이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이해시키고 그 순간이 왔을 때 대비할 수 있도록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정책 정상화는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토은행은 지난해 약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올 봄에 18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인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이 은행은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준 올해 초부터 온라인 교육을 준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BOJ는 18~19일 이틀간 진행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피벗(통화정책 변화)’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금리는 지난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도입, 8년째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금융주는 BOJ의 피벗 수혜주로 꼽힌다. 이달 BOJ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베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건설주와 대출 관련주, 맨그룹은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 철도 관련주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은행주의 경우 수십 년 간 초저금리로 이자 수익이 급감한 만큼 대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치코 사카이 도쿄 JP모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위험 대비 보상이 높고 최근 지배구조 개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보험사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양지윤 기자
얼라인 "JB금융, 이사 1인 추천 요구 이해할 수 없어"
  • 얼라인 "JB금융, 이사 1인 추천 요구 이해할 수 없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사외이사 후보를 1인만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18일 반박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가 아무 근거 없이 주주제안 이사 후보들의 독립성을 폄훼한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JB금융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희승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얼라인이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부적절한 주장이다. 이사 후보 주주제안은 법으로 보장된 주주의 고유한 권리”라며 “사외이사는 누가 추천했는지와 무관하게, 어떤 후보가 더 나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졌는지 공정하게 경쟁해 투표를 통해 주주의사에 따라 이사회가 구성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들은 JB금융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핵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독립적 전문가”라고도 강조했다.또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총주주 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한 33.1%로 높이는 등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JB금융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나 주주환원율을 비판하거나 당장 올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요구의 핵심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의 도입”이라고 반박했다. 예측 가능성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자는 요구에도, JB금융이 아무런 변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5년 누적 기준주가 상승률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업종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JB금융의 주장에 대해선 “JB금융의 주가 호조엔 지난해 1월2일부터 진행된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 캠페인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기대도 같이 반영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JB금융의 PBR는 0.57배 수준으로, KB금융과 함께 국내 선두권이 맞지만,주가수익비율(PER)는 4.1배로 국내 4위에 그친다”며 “수익력 대비 여전히 크게 저평가된 것이고, 해외 주요 은행 평균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대형상장사를 상대로 주주제안의 주총 통과는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JB금융의 태도 변화를 위한 건설적 계기를 만들어 주고,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최소 1명 이상 반드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B금융지주 전경[JB금융 제공]
2024.03.18 I 김인경 기자
실적·매출 쪼그라드니 인력도 축소…위기의 대형마트
  • 실적·매출 쪼그라드니 인력도 축소…위기의 대형마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의 고용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상품을 취급해온 대형마트가 팬데믹을 거치며 힘이 빠진데다 국내외 이커머스업계와 맞붙으면서 존재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대형마트의 고용인력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진=연합뉴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직원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 둔화가 고용을 쪼그라뜨리는 중이다.이마트(139480)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수가 2만 3295명으로 2022년(2만 3844명) 대비 감소했었다. 홈플러스 직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국면 이전 2만 3000명에서 작년 상반기 2만명으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10년 차 이상 사원 대상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마트 등 할인점 직원수는 지난해 1만 616명으로 전년(1만 1405명) 대비 6.9% 줄었다.이런 움직임은 대형마트 3사 모두 10년새 유통업계에서 존재감이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계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12.7%로, 백화점(17.4%)과 편의점(16.7%)보다도 낮았다. 지난 2014년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27.8%)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매출도 고꾸라지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9.2% 감소했다. 이 기간 온라인 이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16.8% 증가하며 27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0.7%) 편의점(6.1%) 기업형슈퍼마켓(7.1%) 등 다른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매출이 크게 줄었다.업계 안팎에선 대형마트의 주력판매 상품이 국내외 이커머스에게 자리를 뺏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형마트는 중저가 제품 위주로 판매해 왔는데, 팬데믹 등으로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게 됐고 이보다 더 낮은 가격대를 제시하는 중국 플랫폼까지 합세하며 더욱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올해 들어서도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유통업계의 감원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 둔화 피해를 대형마트가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상품의 경우 국내외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치열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4.03.18 I 신수정 기자
"구조개혁 없이 저출산 지속시 2050년대 역성장 가능성 68%"(종합)
  • "구조개혁 없이 저출산 지속시 2050년대 역성장 가능성 68%"(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구조개혁 없이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가 2050년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확률이 68%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그룹은 그룹사 자체적인 일·가정 양립 정책을 시행한 결과 출산율이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1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에서 이정식(맨 오른쪽) 고용부 장관과 이성희(맨 왼쪽) 차관이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육아휴직 사용률 높이면 출산율↑”고용노동부가 1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한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은 “구조개혁 없이 현재의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지면 ‘성장-분배’ 양면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성장 부문은 2050년대에 0% 이하 추세성장률, 즉 역성장을 나타낼 가능성이 68%라고 최 실장은 분석했다. 분배 측면에선 소득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타일지수가 2021년 0.25에서 2050년대 0.3으로 약 18% 올라 불평등이 심화할 것으로 봤다.그는 출산율을 높이려면 육아휴직 사용률과 청년 고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황 실장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한국의 연간 육아휴직 실이용기간은 10.3주로, 한국을 제외한 34개국 평균(61.4주)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는 육아휴직 기간을 OECD 평균만큼 늘리면 출산율이 0.096명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또 청년층(15~39세) 고용률이 한국이 58.0%, 34개국 평균은 66.6%인데 고용률을 OECD 평균만큼 높이면 출산율이 0.119명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아휴직 사용률과 청년 고용률 제고로 출산율을 약 0.2명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자료=고용노동부,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롯데 “가족친화 그룹사 출생률 5년간 0.07명↑”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롯데그룹은 일·가정 양립 정책으로 출산율이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사 26곳의 2017~2022년 가족친화 정책과 출생률을 연계 분석한 결과, 가족친화 정책을 활발히 시행한 상위 30% 그룹사의 출생률은 0.07명 증가한 반면 하위 그룹사는 1.14명 감소했다”며 “일·가정 양립 정책이 저출산 감소를 방어할 수 있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본다”고 밝혔다.롯데그룹은 2012년 9월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하고, 2017년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제도’로 배우자 출산 시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대상 자녀 양육자엔 최대 1년간 ‘자녀돌봄 입학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부성보호제도’를 운영 중인 중소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정보통신회사 ㈜모션은 자녀 초등학교 입학식, 배우자 태아검진 때 연차와 별개로 유급 휴가를 남성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가족돌봄휴가도 남성 직원들이 연평균 3일 사용한다. 법으로 지원 중인 ‘모성보호’에서 한 단계 나아가 아빠도 육아에 힘쓰라는 차원에서 만든 자체 제도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작다 보니 금전적 지원은 하지 못하지만, 직원이 꼭 필요한 제도로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했다.
2024.03.18 I 서대웅 기자
롯데, 베트남서 스타트업 투자 ‘시동’… ‘외국계 1호’ 펀드 결성
  • [단독]롯데, 베트남서 스타트업 투자 ‘시동’… ‘외국계 1호’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가 ‘기회의 땅’ 베트남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시동을 건다. 베트남에서 최초 결성하는 ‘외국계 1호’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집중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롯데벤처스가 베트남에서 결성한 스타트업 펀드는 유통, 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베트남에 있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사진=롯데백화점)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롯데벤처스는 오는 20일 베트남 현지에서 결성총회를 열고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외국계 VC가 베트남에서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결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롯데벤처스에게 최초로 외국계 VC 면허 1호를 부여했다. 이번 롯데 베트남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자(LP)는 롯데벤처스(한국)를 비롯해 롯데쇼핑(023530), 롯데호텔, 롯데건설 등 4개사다. 펀드 운영은 롯데벤처스 베트남 법인이 맡는다. 펀드 운영 기간은 총 8년으로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으로 잡았다. 롯데벤처스는 이번 펀드 결성을 위해 지난 1년간 베트남 정부 및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년여간 서류작업을 마치고 베트남 현지에 최초의 외국계 스타트업 펀드 1호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유교 문화권이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한국이나 일본시장과 엮어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베트남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래전부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곳이다. 실제 오래 전부터 백화점, 마트, 면세점, 건설 등 그룹 내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는 올해부터 직접 투자 외에도 베트남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현재 베트남은 총 4개의 유니콘(1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등 스타트업 시장 전반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2016년 이후 스타트업 육성을 국가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내세우며 해외 VC 투자 허가 간소화 등을 진행하면서 환경도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현지 스타트업 수는 68만3000개로 지난 5년 전과 비교하면 35% 늘었다. 다만 아직 VC들이 부족해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머물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공격적으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든 또 다른 이유다. 향후 롯데는 유통, 금융, 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으로 투자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1호 투자 기업은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도 현지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강하지만 민간 투자가 부족해 기업들의 스케일업(외형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롯데벤처스의 이번 펀드 결성은 1호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베트남에서 롯데그룹의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정유 기자
금융위 "PF대출 만기 분산, 충격없다"…4월 위기설 일축
  • 금융위 "PF대출 만기 분산, 충격없다"…4월 위기설 일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집중에 따른 위기설에 “대출 만기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급격한 충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18일 일축했다. 그러면서 ‘질서있는 정리’ 원칙을 강조하며 PF사업장의 정상화와 사업성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금융연구원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관계기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현재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시각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제2금융권 건전성 현황 등 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우선 참석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여러 금융시장 불안요인들을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온 것에 대한 학습효과와 정책대응에 대한 신뢰가 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정책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했다. 또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는 있으나, 금리 인하의 방향성이 분명한 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김 부위원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지연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계속해왔다며 “정부와 관계기관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현재의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과정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향후 금융시장 안정과 더 나은 경제여건 마련을 위해 이러한 정상화 과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단기 지표에 대해서 과도한 우려를 가지기 보다는 긴 시계에서 연체율 흐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 왔기 때문에 최근의 연체율 상승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스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특히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 등 중소금융권의 지난해 영업실적 감소를 예상하면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 적립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대출은 PF 대주단 협약 추진 및 캠코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업권별 자체 PF펀드,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질서 있게 정상화 · 정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또한 이미 마련된 연체채권 정리제도 개선 등을 통해 개인·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을 활성화하고, 업권별 채무조정도 적극 추진하는 등 업계에서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연체채권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대표적인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자본비율과, 예금 지급능력 등을 나타내는 유동성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으로 평가했다. 특히 영업실적이 부진한 저축은행업권은 규제비율 대비 3%포인트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향후 부동산 PF 연착륙 기조 하에서 충분히 앞으로의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업계에서도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매각, 채무조정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4.03.18 I 송주오 기자
하나금융, 임직원 참여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 하나금융, 임직원 참여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
  •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전 그룹사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15일 강남 사옥을 시작으로 18일에는 명동 사옥, 여의도 하나증권 사옥,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등 세 곳에서 진행됐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이하(16세~29세)의 헌혈 건수는 2005년 186만7188건에서 2023년 152만8245건으로 30만건 이상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이로 인한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다.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헌혈이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서로 돕고 마음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은 이외에도 임직원 의류 기부 캠페인을 올해로 10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환경정화를 위한 줍깅 봉사활동,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도토리나무 키우기 캠페인 등 일상생활 속 나눔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ESG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 중이다.
2024.03.18 I 정두리 기자
"구조개혁 없이 저출산 지속시 2050년대 역성장 가능성 68%"
  • "구조개혁 없이 저출산 지속시 2050년대 역성장 가능성 68%"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구조개혁 없이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가 2050년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확률이 68%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용노동부가 1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개최한 ‘일·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에서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황 실장은 “구조개혁 없이 현재의 초저출산 흐름이 이어지면 ‘성장-분배’ 양면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장 측면에선 2050년대에 0% 이하 추세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68%로 봤다. 역성장할 가능성이 이만큼 높다는 의미다.분배 측면에선 고령층 비중이 늘어나 불평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 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타일지수가 2021년 0.25에서 2050년대 0.3으로 약 18% 오를 것으로 황 실장은 분석했다. 타일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자료=고용노동부,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그는 출산율을 높이려면 육아휴직 사용률과 청년 고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황 실장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을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한국의 연간 육아휴직 실이용기간은 10.3주로, 한국을 제외한 34개국 평균(61.4주)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는 육아휴직 기간을 OECD 평균만큼 늘리면 출산율이 0.096명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또 청년층(15~39세) 고용률이 한국이 58.0%, 34개국 평균은 66.6%인데 고용률을 OECD 평균만큼 높이면 출산율이 0.119명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육아휴직 사용률과 청년 고용률 제고로 출산율을 약 0.2명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황 실장은 “저출생 문제는 개인의 낮은 행복도, 사회의 고용격차가 결합해 나타난 문제”라며 “일·생활 균형을 이뤄야 개인의 행복을 높이고 출산율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8 I 서대웅 기자
중동 홀린 K스마트팜...어밸브, 100만불 MOU 체결
  • 중동 홀린 K스마트팜...어밸브, 100만불 MOU 체결
  • (사진=어밸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AI 스마트팜 기업 어밸브가 아랍에미리트에서 100만달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어밸브는 아랍에미리트의 엠파이어 원 그룹(Empire One Group)과 사업 파트너 협약을 맺고 향후 스마트팜 개발과 투자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정했다.어밸브의 AIGRI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AI가 작물의 상태를 감지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알려줘 전문가 도움 없이도 누구나 농업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아랍에미리트의 엠파이어 원 그룹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건축,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어밸브는 기존에 전개하던 베트남, 태국 사업에 이어 중동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특히 엠파이어 원 그룹은 중동 내 많은 사업 파트너를 갖고 있기에 향후 어밸브의 추가 중동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어밸브는 AI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박규태 어밸브 대표는 “아랍에미리트의 대규모 그룹인 엠파이어 원과 협약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편의성 모두를 만족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에 노력해 한국 스마트팜 기술을 세계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18 I 이지은 기자
금리인상 앞두고...日 증시, 2%대 상승세
  • 금리인상 앞두고...日 증시, 2%대 상승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증시가 뜨겁게 오르고 있다.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거 거품경기 시절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한 남성이 2024년 3월 18일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 지수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이날 오후 1시42분 현재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35% 오른 3만9618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에는 3만9521으로 마감해 전주 종가보다 813.79엔 오른 채 마감했다. 니케이 지수는 지난달 22일 34년 2개월 만에 거품경제 때 최고를 넘어선 뒤 이달 4일 사상 처음 4만을 넘기도 했으나 그 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이 유입되며 등락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2.2% 하락, 거품 경기 때의 최고 지수 밑으로 떨어진 후 움직여왔다.거품 경제 때 니케이지수 최고는 1989년 12월 29일 장중에 기록한 3만8957이다. 당일 지수는 3만8915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도 당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일본증시가 상승하는 이유로는 일본은행은 오는 18일과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정책 종료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번지면서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후에도 금융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단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격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불안도 한풀 꺾였다. 일본이 하루 뒤 금리를 올리면 17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의 통화정책은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예상보다 크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엔화는 지난주 말보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오타니 마사유키(大谷田木) 시큐리티 재팬 리서치·정보부장 말을 인용해 “환율 변동과 맞물려 오전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대거 매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19일 정오쯤 회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18 I 전선형 기자
코스피, 수급 공방에 2680선 등락 반복…2차전지 강세
  • 코스피, 수급 공방에 2680선 등락 반복…2차전지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수급 공방 속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1포인트(0.55%) 오른 2682.51을 기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예상 금리 경로 변화,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 실물 경제 지표 등을 반영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6억원, 110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은 20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2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의약품이 3% 넘게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기계와 제조업, 화학 등이 1%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보험은 2.02%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업과 금융업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특히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3% 오르고 있고, 삼성SDI(006400)도 4.24% 강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21%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대 하락 중이고 현대차(00538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8714.7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17.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6% 떨어진 1만5973.17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18 I 이용성 기자
달러 강세 속 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
  • 달러 강세 속 네고 출회…장중 환율, 1330원 초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 상단에선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세가 제한적이다.사진=AFP◇위안화 강세·네고 출회에 제한적 상승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5원)보다 1.6원 오른 1332.1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33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34.4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개장가 수준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에 이어 수출입 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8.5%까지 떨어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83%에 달했던 수치가 뚝 떨어진 것이다.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9%까지 올라갔다.달러화는 강세를 지속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3분 기준 103.4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강세 전환됐다.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3%)와 전월치(6.8%)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반면 내수 소비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전월치(7.4%)와 전망치(5.6%)를 모두 밑돌았다. 실업률은 5.3%로 전달(5.1%)보다 악화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역외 위안화 강세와 연동하고 있고, 상단에서는 네고가 확실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추격 매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OJ ‘마이너스 금리’ 해제 주시다음날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가운데, 오후 환율은 보합권 레벨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BOJ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검토하게 된 것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임금인상률도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당초 4월이었던 해제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4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3월에 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선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반영하면서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오르며 엔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은 내일 BOJ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다. BOJ 정책 변경은 달러 강세 분위기를 꺾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역외 롱(매수)플레이 물량, 주식 커스터디 매도가 있을 것 같아 이번주 환율은 1340원 중후반까지 상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딜러는 “오후에는 위안화 강세가 제한되고 상단 네고에 막히면서 1333~1334원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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