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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배 초대박' 터졌다"…'꼴찌' 국장에 솟구친 불기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제닉(1233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증시가 우울한 한 해를 보냈지만, 그 가운데서도 6배 넘는 수익을 올리며 불기둥을 뿜었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제닉은 537.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360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2만2950원으로 마감했다. 제닉은 하이드로겔. 시트 마스크팩이나 기초 화장품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 기업이다. 올 한해 ‘K-뷰티’ 열풍이 불며 화장품 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닉의 고객사 마스크팩 제품이 아마존 닷컴의 베스트 셀러로 오르면서 주가가 반응했다. 상반기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8월과 9월 각각 104.35%, 163.32% 급등하며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제닉의 영업이익도 올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7% 늘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하나증권이 10월 유일하게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올해 코스피 월별 등락률.(사진=한국거래소)(그래픽=한국거래소)제닉의 뒤를 이어 수익률 2위를 기록한 곳은 태성(323280)이다.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조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에 PCB 장비를 납품한 이력으로 애플 관련주로 부각하며 주가가 반응했다. 특히 애플이 첫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테마성 움직임을 보인 태성은 올해 515.09% 상승률로 마감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급등한 오리엔트정공(065500)은 450.66%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변압기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혜주로 거듭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64.72% 올랐고, 국내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실리콘투(257720)는 324.12% 급등하면서 양시장 수익률 각각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익률 상위권에 속한 종목들 중 HD현대일렉트릭 제외한 대부분은 주도주가 사라진 하반기에 튀어 오른 점이 공통점이다. 이는 주도 섹터가 사라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꺾이면서 테마주 중심으로 급등락이 나타나거나 개별 종목의 호재에 과한 투기성 자금이 몰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G20과 대만을 합친 주요국 21개국과 비교해보면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은 주요국 중 12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20위를 기록하며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AI 전력기기, 반도체, 화장품 등 주도 섹터가 돌아가며 끌고 갔으나 하반기 들어서 대내외적 요인으로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주도 섹터가 사라지면서 테마주나 호재가 있는 개별 종목들만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 "나도 할래"…美민주당, 머스크 정부지출 삭감에 하나둘씩 동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하겠다는 2조달러(약 2943조 6000억원) 규모의 연방정부 비용절감안이 민주당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국방비 삭감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은 것이 초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민주당 상원의원.(사진=AFP)◇샌더스 등 주요 의원들 머스크 비용절감안에 호감 미국 민주당의 로 카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방위산업 계약업체들은 너무 오랫동안 미 국민을 착취해 왔다”며 “펜타곤(미 국방부)의 낭비적인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머스크 CEO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DOGE·도지) 수장으로 임명하고, 정부 관료주의 해체, 과도한 규제 철폐, 낭비되는 지출 삭감, 연방기관의 재건 등을 지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연방정부 및 연방기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2조달러 지출을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머스크 CEO의 비용절감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공무원들을 대량 해고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계획에 분노를 표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국방비 지출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옳은 일”이라고 지지를 표명하면서 내부 논쟁이 촉발됐다. 샌더스 의원은 “미 국방부의 예산은 886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7차례 감사에서 수십억달러가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하는 데 내리 실패했다. (그런데도) 낭비와 사기가 가득한 국방부 예산에 반대표를 던진 상원의원은 13명에 불과하다. 이는 바뀌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이 진보 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물론 샌더스 의원이 머스크 CEO라는 인물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19일 머스크 CEO가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를 피하기 위한 초당적 임시예산안(CR)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억만장자들이 우리 정부를 운영하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국방부 이외 다른 부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의원들도 머스크 CEO와 협력하고 싶다는 의견을 하나둘씩 내놓기 시작했다. 미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도지 코커스’에 첫 번째로 합류한 자레드 모스코위츠(플로리다) 의원은 “국토안보부가 너무 비대해졌다”고 지적했다. 모스코위츠 의원과 함께 이달 중순 도지 코커스 첫 회의에 참석한 발 호일(오리건) 하원의원은 “정부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실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며 “정부 효율화는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에 존경을 표하는 의원까지 등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존 페터먼 상원의원은 “테슬라의 보스가 우리 경제와 국가를 더 나아지게 만들었다”며 “머스크 CEO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첫 회의 참석 민주당원들 “메디케어·사회보장 삭감 안돼”첫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머스크 CEO가 제시한 비전과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지출 삭감에는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파악된다. 카나 의원은 “환경보호청, 소비자금융보호국, 메디케어, 사회보장 및 재향군인 혜택과 같은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어떤 지출 삭감도 강력히 반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호일 의원도 “메디케어에서 약값 협상을 허용한다거나 방위 계약자를 단속하는 것은 지지하지만, 사회보장, 우편 서비스 및 미 연방항공청(FAA)과 같은 미국인들이 의존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 삭감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스티븐 호스포드(네바다) 하원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이 (첫 회의에서) 그러한 분야에서 삭감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시간대학의 돈 모이니한 공공정책 교수는 “메디케어, 사회보장 및 재향군인 부문에서 (지출을) 삭감하지 않는 한 2조달러 목표 실현은 수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이 두 가지만 합해도 미 정부 예산 6조 5000억달러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향군인 행정 등 정부 서비스 전반에 걸쳐 가혹한 삭감이 없다면 2조달러에 도달할 수 없다”며 “군사 지출뿐 아니라 안전망 지출의 상당 부분을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선 머스크 CEO에 동조하는 의원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민주당 전략가인 줄리 로긴스키는 머스크 CEO와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목하며 “정치 경험이 없는 억만장자 2명이 정부를 효과적으로 망치려 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그 근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 崔대행 “韓, 엄중한 상황…안정된 국정운영 전력”[전문]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로 ‘안정된 국정운영’ ‘민생안정 총력’ ‘국민 화합과 통합’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였다”며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다음은 최 권한대행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립니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정세의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하여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 우방국과의 연대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여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겠습니다. 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의료공백을 방지하겠습니다. 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습니다.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저는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습니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전문]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존경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희망찬 새해를 맞아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난 한 해 우리는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매 순간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딛으며 걸어왔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한 투자 한파에 국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작년이었지만 우리가 1년간 새로 이룬 성과 또한 적지 않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의 벤처펀드 출자가 허용됐고,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조정으로 은행권 출자규제를 개선하는 등 민간 자금의 유입을 촉진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역시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하며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 일본의 벤처캐피탈협회 등 아시아의 주요 벤처투자 시장과 교류하며 국내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회원사 여러분을 비롯한 벤처투자 업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민하고 동참해 주셔서 이뤄낸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친애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줄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입니다.초기 투자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 자금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후기 기업으로 몰리며 소수의 기업만 웃는 ‘빈익빈 부익부 ’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1등을 할 각오로 매 순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확실한 것 하나는, 모험자본이라는 단어가 말해 주듯이 우리는 위기를 맞이할 때 더 빛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 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를 돌이켜 보면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주십시오 .벤처캐피탈은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 혁신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선도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혜롭고 신중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참으로 알맞은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협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먼저, 투자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참여 주체를 확대하겠습니다.신규 출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 유입 , 코스닥 시장의 독립 운영, 세컨더리 펀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회수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또한, 회원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투자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안팎에 전달하겠습니다.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유치와 국내 플레이어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해외 선진 벤처투자 시장의 제도와 문화를 국내 도입, 안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유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 VC의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 해외 교류의 기회와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겠습니다.사랑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올해는 더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함께 연결하고 협력해서 달려야 합니다. 혼자 달려서는 크고 빠른 세계의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연결과 협력’을 위해 협회가 나서겠습니다. 항상 업계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그동안 보여주셨던 믿음과 격려를 계속해서 부탁드립니다. 상상을 일상으로,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데 함께 해 주십시오.끝으로,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25. 1. 2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건수
- [전문]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원들께 드리는 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장관이 직원들께 드리는 글직원 여러분, 한 해의 마지막,중기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내년도 우리부의 업무추진과 관련하여 저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구체적인 저의 생각을 전하기에 앞서, 12월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중기부 전 직원들도 1월 4일까지희생자 분들을 추모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범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에 중기부도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도전이 함께 했던 2024년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중기부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하여처음 여러분을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지난 1년은 저에게 직원 여러분들과 한 팀이 되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우리가 집중해 왔던 업무를 돌아보고 그 성과와 의미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코자 합니다.첫째, 우문현답을 통해 200회 넘게 현장을 다니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정책구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습니다.여러분들이 발굴한 현장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삶의 현장’이었고 저는 많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만나며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고심했습니다.이 기회를 빌려, 우문현답을 실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온 실무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난 1년간의 현장 중심 정책에도 불구하고 8백만에 달하는 정책대상자의 규모와 정책대상자별 처한 환경의 다양성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우리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현장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담아내는 방법, 신속한 정책대안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우리 스스로의 역량 강화를 위해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통해 향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였습니다. 인구감소, 고령화,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우리경제 전반의 전환적 변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도약전략(4월)을 시작으로글로벌 대책(5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7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7월), 스마트 제조혁신 대책(10월)등 다양한 우리부의 정책 방향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중기부가 명실상부한 ‘정책 부처’로서 핵심적인 정책역량을 쌓아간 한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대책이 대책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바꾸고 변화시키는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이행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입니다.세 번째, 민관이 협력하여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의 글로벌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17개국 25개 재외공관과 금융기관, 로펌 등이 함께하는‘원팀’협의체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진출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체계가 정비되었습니다.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창의적, 효과적 정책이지속적으로 모색되어야 합니다.저는 평소 우리 중소기업의‘SCALE-UP’을 위해‘글로벌화’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포함한중기부의 모든 정책 대상자들의 글로벌화는중기부가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입니다. 네 번째, K-뷰티 전략, AI 레벨업 전략 등‘분야별 정책’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그간 우리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대상별 정책에 집중함으로써, 분야별 접근과 정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바 있습니다. 처음 시도한 K-뷰티 전략은 중기부만이 할 수 있는 분야별 정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여준 중요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우리부의 정책대상자들이 직면한 대내외 환경을 예민하게 살피면서, 꼭 필요한 정책이 부재하지 않은 지를 주도적으로 검토하는 접근법은 내년에도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위기도 있었습니다.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문제 등 중기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 발생했습니다.우리는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본부-지방청-산하기관·협단체가 원팀이 되어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근원적인 문제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병행했습니다.물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제도의 미비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선행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도 얻었습니다.위기와 도전에 직면했을 때 밤을 세워 해결 방안을 고심해 온 담당 부서의 실무직원들과 과장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합니다. 고심의 시간들이 또 다른 위기를 막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중기부 가족 여러분저는 최근의 정치 상황과 관련하여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습니다.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며,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특히 중기부 정책 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경기 전망을 걱정하는 중소기업계는 2025년 사자성어를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선정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BACK TO THE BASIC) 합니다. 우리부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책무를 더욱더 단단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자세와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8백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2025년 1월 첫날부터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저 또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습니다.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중기부 직원들의 유대감과 열정,그리고 공직의 자세를 기대하며, 우리 직원 한명 한명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오영주 드림
- [전문]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치영입니다.새롭게 밝은 한 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소상공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모두의 기업과 가정에 만복을 기원합니다.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당분간 한국경제는 일시적 침체를 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내재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잇따르고 있어 경제 구성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어두운 전망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는 한 해이지만, 현재의 비상경제 국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비상한 각오로 범부처를 아우르는 긴밀한 소통과 함께 국회의장 및 주요 정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이를 계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이 범부처적으로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소상공인 부담 경감 측면에서 소상공인연합회가 제안하고 강조해 온 정책이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습니다.기존의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 발표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연이은 추가 대책과 함께 취약차주 및 폐업자들의 장기분할상환 기간의 획기적인 연장도 가시화될 전망이며,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정책자금 조기집행, 소상공인 업종 구인난 해소를 위한 E-9 비자 적용대상 확대 등과, 특히 소상공인 점포 사용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 대폭 인상 등 소상공인 매출기반 확대를 위한 소상공인연합회의 건의 사항도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결같이, 올해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올곧게 대변하여 소상공인 현안 해결의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25년 정책과제로 ‘소상공인 고비용 구조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구체적으로 △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도입 △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반대 △ 온라인플랫폼 법률 제정 △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 소상공인 전용 특화 은행 설립 등 ‘5대 세부과제’를 선정, 해결을 위한 모색에 나설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뒤흔드는 정치권의 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 적용 시도를 저지하고, 2025년 최저시급 1만원 시대를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을 비틀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제도로 전락한 현재 최저임금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상황일수록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의 자세로,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아나가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 되어 합심해 나서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새로이 밝은 을사년을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의 권리 회복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부응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민간영역에서 소비촉진의 효과가 신속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소상공인 생업피해를 줄이고, 소상공인들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으며 자존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 소비자, 대기업 등을 아우른 소상공인 권리장전 제정에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신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을 계기로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과 기준으로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걸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유일한 법정경제단체로, 실질적인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확고한 위상정립에 나서겠습니다. ‘성장하는 소상공인,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상공인의 성장기반을 다시 새롭게 쌓아나갈 소상공인연합회의 힘찬 전진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우리 앞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01.01.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송치영
- 부양책 효과…中 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비제조업 PMI도 전월에 비해 크게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은 경기 침체 속 수요가 부진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으며 수개월간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으나 국경절 전후로 내놓은 경기부양책 효과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칩이 있는 인쇄 회로 기판의 ‘메이드 인 차이나’ 표지판 옆에 중국 국기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PMI는 50.1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50.2~50.3보다는 다소 낮았으며, 전월(50.3)과 비교하면 0.2포인트 하락했다.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로 통상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선인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가 지난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11월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연초 중국 경제 지표로 호조를 보이면서 체감경기도 살아난 것이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12월 대기업 PMI는 50.5로 기준선(50)을 넘겼지만,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중형기업 PMI는 50.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으며, 소형기업 PMI는 48.5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내려 여전히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가지 지수 가운데는 생산 지수가 52.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신규 주문 지수는 0.2포인트 상승해 51.0을 기록했고 공급업체 배송 시간 지수도 0.7포인트 오른 50.9를 나타냈다.다만, 원자재 재고 지수(48.3)와 종업원 지수(48.1)는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특히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 활동 지수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오른 53.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1.9포인트 상승한 52.0을 기록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항공 운송, 방송 통신, 금융, 보험 등의 분야에서 60.0 이상의 뚜렷한 확장 국면을 보였다.로이터통신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이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의 경기를 지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3개월간 연속 확대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에 도달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로 세웠으나 지속한 내수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5%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비롯해 정책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잇달아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을 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정책을 예고했으며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을 추진하는 등 여러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약 598조2000억원) 상당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다만 내수 부진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데다가 중국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수출이 내년 출범 예정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