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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직격탄 맞은 가계살림…실질소득,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
  • 고물가 직격탄 맞은 가계살림…실질소득,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 7월 6.3%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가계살림을 직격 했다. 물가를 반영한 3분기 가구당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또 고금리 여파로 가계의 이자 비용 부담 역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가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 = 뉴시스)◇3Q 실질소득 -2.8%…5분기 만에 마이너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7~9월)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 9000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0% 증가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2.8% 감소했다. 월급봉투에 찍힌 숫자는 늘어났으나 물가가 치솟은 탓에 실질적인 구매력은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질소득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21년 2분기 -3.1% 이후 5분기 만이다. 또 3분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었던 2009년도 3분기(-3.2%)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세부적으로는 경상소득 중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은 각각 전년 대비 5.4%, 12.0% 증가했으나 이전소득은 18.8% 감소했다. 이전소득 중 특히 공적이전소득이 전년 대비 26.1% 감소했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작년 9월 지급한 코로나상생국민지원금 효과가 없어지면서 사회수혜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 통계청)소비 역시 고물가 영향을 크게 받았다. 3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70만 2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2% 증가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0.3% 증가에 그쳤다. 돈은 더 썼으나 고물가로 인해 실제 소비는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얘기다. 실질소비지출 증가폭은 지난달(0.6%)에 이어 두달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지출에서는 오락·문화(27.9%), 음식·숙박(22.9%), 교통(8.6%), 의류·신발(15.3%), 교육(8.2%) 등에서 증가했고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5.4%) 등에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외부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료품·비주류음료 감소는 외부활동이 늘면서 집밥 수요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보인다. 소득 중에서는 경조소득 등을 포함하는 비경상소득이 전년 대비 28.4%로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경조사에 참석해 축의금 또는 조의금을 내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시계열로 보면 3분기 비경상소득은 8만 1000원으로 1분기(8만 8000원), 2분기(9만 2000원) 대비 낮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가계 이자부담 본격화…정부 “경제상황 엄중 인식”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고금리 영향도 가계부담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3분기 비소비지출(조세, 연금, 이자비용 지출) 중 이자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나 증가했다. 이자지출 증가폭은 2018년 4분기(21.7%)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2018년 이자지출 증가는 당시 부동산 열풍으로 주택 대출 총량이 증가한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3.0%)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이 과장은 “이자비용의 경우 아무래도 주택담보 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쪽이 조금 더 금리인상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향후에도 이자비용 지출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현 소득·분배상황을 비롯한 현재 우리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 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물가안정 등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을 중심으로 시장소득·분배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수출·투자 등 민간경제 활력 제고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2.11.17 I 조용석 기자
김기현 "썩은 내 진동하는 이재명 '조폭 리더십' 흔들려"
  • 김기현 "썩은 내 진동하는 이재명 '조폭 리더십' 흔들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7일 “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1순위는 썩은 내 진동하는 부패 의혹의 몸통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철학 없이 그냥 포퓰리즘식 ‘상업 정치’에만 매달려온 얄팍한 정치장사꾼의 밑천이 들통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세 도입과 이태원 사고 사망자 명단 공개 등을 언급하며 “민감한 민생 이슈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파열음이 나면서 이 대표 특유의 ‘조폭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전체가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성남FC 등 온갖 지저분한 뇌물과 부패, 비리 혐의의 방탄막으로 전락 되면서까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물귀신 작전을 써왔다”며 “갈수록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더 커지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이성적 인신공격을 계속하는 것에 신물이 난 국민도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관련 ‘대응 전략’을 논의하던 중 한 의원이 ‘왜 이런 교육을 우리가 받아야 하나’ 라며 항의하는 반란까지 나올 지경”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자살폭탄인 줄 뻔히 알면서도 공천 때문에 눈치 보느라 이 자살폭탄을 부둥켜안고 애지중지 모시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 애잔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처럼 희대의 도둑놈들을 비호하는 몰상식의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폐족 되고 말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사퇴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7 I 배진솔 기자
레고랜드 빚 상환 약속한 강원도…운명의 날 '12월1일'
  • 레고랜드 빚 상환 약속한 강원도…운명의 날 '12월1일'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다음달 15일까지 ‘레고랜드 사태’ 관련 보증채무 2050억원을 전부 갚겠다는 약속. 강원도가 이 약속을 지키려면 강원도의회에서 ‘총 3번’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2050억원의 보증채무 상환 자금 내역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본회의를 통과해야 해서다. 특히 예결특위 마지막 날인 ‘12월 1일’ 실제 예산 편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산업위→예결특위→본회의…‘12월 1일’ 추경예산안 명운16일 금융투자업계 및 강원도청에 따르면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 대신 갚아야 할 2050억원의 보증채무 상환 자금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8조3760억원)보다 4860억원 증가한 8조8620억원 규모다.이 추경예산안은 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본회의라는 3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경제산업위원회는 강원도의회에서 레고랜드 보증채무 상환 관련 추경예산안을 다룰 상임위원회다. 경제진흥국, 첨단산업국, 일자리국, 글로벌투자통상국 소관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오는 23일 경제산업위원회에서 1차로 예산심사를 하는데, 이번 추경예산안이 우선 여길 통과해야 한다. 경제산업위원회에는 총 8명 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김진태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7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명이다. 위원은 김기철(경제산업위원장)·이무철(경제산업부위원장)·김기홍(부의장)·박대현·박윤미·박찬흥·이한영·진종호 의원이다. 강원도의회는 향후 책임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에 대비해 위원회를 앞두고 고문 변호사 1명으로부터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강원도청 투자유치과에서도 따로 법무법인 법률자문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홈페이지)이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를 통과해야 한다. 예결특위는 강원도 전체 예산을 총괄심사하는 특별위원회다. 강원도지사와 강원도 교육감으로부터 제출된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및 결산을 심의·확정한다.위원은 15명이며 국민의힘 의원 13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은 강정호(예산결산특별위원장)·전찬성(예산결산특별부위원장)·김기하·김용래·김정수·류인출·심오섭(사회문화부위원장)·원제용·윤길로·이한영·진종호·최승순·최재민·최재석·하석균 의원이다. 특히 예결특위 마지막날인 ‘12월 1일’이 레고랜드 관련 추경예산안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를 통과해야 예산이 편성될지 여부를 알 수 있어서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저녁에 예결특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혹 자정이 넘어서야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본회의 후 12월 15일까지 엿새…‘2050억 조달’ 성공할지 주목마지막으로 다음달 9일 전체 강원도의원 49명이 모여서 본회의 투표를 진행한다.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고 최종 승인한다. 전체 49명 중 43명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다. 이에 따라 레고랜드 관련 추경예산안이 예결특위를 통과하면 본회의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본회의를 마친 12월 9일부터 ‘2050억원 상환’을 약속한 12월 15일까지 채 일주일도 안 남은 상태다. 시일이 촉박한데 2050억원을 이 기간 내 조달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강원도청은 상환액 2050억원 중 1050억원은 일부사업 및 세수 추가확보 등에 따른 자체재원으로 조달한다. 나머지 1000억원은 강원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융자받는다. 지역개발기금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는 기금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다 있다.지역개발기금이 지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강원도청에 빌려준 돈은 4000억원이다. 지역개발기금은 이에 대한 원리금을 상환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레고랜드 채무상환을 위해 1000억원을 추가로 더 융자해주게 된다.1000억원에 대한 금리는 매년 1.1%며, 5년 거치 10년 상환이다. 5년 동안은 강원도가 이자(11억원)만 상환하고, 6년차부터 원금과 이자를 같이 상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집행부 쪽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12월 15일 상환하겠다고 발표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종적으로 상환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6 I 김성수 기자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전 산업 '구름' 위로"
  • [ECF 2022]"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전 산업 '구름' 위로"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국배 김정유 강민구 기자]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현재의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의 인터넷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메타버스가 다음 인터넷의 모습이라면 현재 인터넷처럼 자유롭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것 같은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컴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을 통해 콘텐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버스가 시도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은 총 9개의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이 공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서비스 등과 콘텐츠가 채워진다. 이 대표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메타버스는 모든 게 합쳐지고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현실과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컴투버스가 국내 IT·생활·금융·교육·의료·패션·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고 있는 배경이다. 내년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대상 기업을 넓힌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디지털 경제 신경망 클라우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인터넷이 메타버스라는 ‘옷’을 입고 있다면 모든 산업은 ‘클라우드’화 돼가고 있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DX) 수요 때문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는 “영상, 설계, 게임, 디자인까지 산업은 물론 빌딩, 도시까지 클라우드화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전환기”라고 했다.이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도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유럽 등에서는 데이터 주권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CSP)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국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대안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클라우드로 올라온 AI 기술은 과거에 비해 저장·연산 비용이 줄어드는 등 엄청난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비즈 총괄은 4가지 이유를 댔다. 첫 번째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개발하는 과정이 복잡하는 것이다. 둘째는 실제 사업 환경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의 AI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셋째, 지속적인 유지 보수에 필요한 경험이 축적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 힘들다.권 총괄은 “AI가 마케팅적 용어로 많이 쓰여 가깝게 느끼지만 실제 성공 사례를 충분히 보여주진 못했다”며 “실증 사례가 늦게 보여지면 ‘AI 윈터’가 충분히 올 수 있다. 우리는 기대와 실제가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국가, 대기업이 주도하는 우주(Old Space)에서 중소기업, 벤처가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도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해 우주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0년 440조원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우주시장은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우주-우주스타트업이 그리는 민간우주개발시대 대처법’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2022.11.16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는 ‘열린 공간’, 현실과 연동성 확장해야”
  • [ECF 2022]“메타버스는 ‘열린 공간’, 현실과 연동성 확장해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메타버스는 모든 게 다 합쳐지고 만나면서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합니다. 현실과의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 ‘컴투버스’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강조한 ‘메타버스의 핵심’이다. 제한 없는 공간, 각종 서비스의 적용도 중요하지만 가상공간 속 다양한 기업·이용자간 ‘열린 결합’이 진정한 메타버스를 만들어갈 것이란 설명이다.이 대표는 이날 ‘기술분야별 선도 기업의 사업전략’ 세션에서 ‘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CF는 이데일리가 올해로 9회째를 진행 중인 행사로, 올해 주제는 ‘위기 넘어 기회 있다: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다. 컴투버스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이 대표는 이날 ‘ECF 2022’에서 메타버스의 정의부터 변화, 그리고 자사 ‘컴투버스’의 전략을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회사명과 동일한 메타버스 서비스로 내년 상반기부터 기업 대상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지금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었지만, 우리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생활경험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대표는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첫 화면을 스크린에 띄우며 한정된 2D 영역의 한계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기존엔 2D공간에서 한정된 영역을 매우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에선 무엇이 달라질까”라며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보, 콘텐츠, 서비스가 3차원에 배열되고 사용자는 아바타를 통한 4차원 시공간을 이동해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획득하게 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이 의미있게 모이고, 이 안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3D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컴투버스는 향후 총 9개 아일랜드(1개당 축구장 3200개 규모)를 통해 전체 월드를 만들고 이곳에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컴투버스는 메타버스를 퍼블릭(공공)과 프라이빗(개인) 영역을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메타버스의 경우엔 기업이나 개인이 분양받은 땅에 건물을 짓고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독자 서버를 사용해 독립적인 보안시스템이 적용되고, 소유자에게 모든 이용권한이 부여되는 사적영역이다. 컴투버스는 이에 필요한 기반기술, 리소스를 제공한다.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메타버스의 숙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로서도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며 “새롭게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란 서버 프레임웍을 구성해 대규모 동시 접속 문제를 해결하나가고 있고, 현재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기존 100여명 수준의 소규모 월드로 구성된 타 메타버스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이용자의 창작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컴투버스’는 현금과 가상화폐를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실의 확장 측면에서 암호화폐만 지원한다면 거래를 제한시킬 요소로 작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 재화나 상품으로 메타버스내 거래를 원활히 하고 오프라인 연계를 위해 가상화폐를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컴투버스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별도의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한 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게 아닌,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정책과 생태계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더불어 현실과의 연동성 확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컴투버스가 △KT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교원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연합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다.이 대표는 “올해 컴투버스는 IT·금융·교육·문화·패션 등의 주요 기업들의 참여를 확정했다”며 “올해는 국내에 국한해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콘텐츠, 고속 인터넷 환경, 다양한 IT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메타버스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간의 결합은 비로소 진정한 세계촌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6 I 김정유 기자
국회, 연금개혁 속도 낸다…민간자문위 본격 가동
  • 국회, 연금개혁 속도 낸다…민간자문위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야가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과제(연금·노동·교육) 중 하나인 연금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간자문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주도로 연금개혁을 추진하되 민간 자문기구와 이해당사자가 모두 포함된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운영해 내년 1월까지 혁신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이하 연금특위)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민간자문위 구성의 건을 의결했다. 자문위는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제학과 교수와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여야 합의를 통해 소득보장강화, 재정안정, 구조개혁 등을 포함한 4개 분야 16명의 전문가로 위원으로 참여한다. 주호영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특위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자문위 구성에 대한 적절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연금특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각 6명씩, 정의당 의원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는데 민간자문위 구성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의 의견이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자문위 구성과 관련해 비교섭단체의 의견을 듣고 추천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전문가로만 구성된 자문위가 연금 개혁안을 제출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연금은 이해당사자가 전 국민이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폭넓게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 실제로 앞서 지난 2014년 공무원 연금개혁 당시 국회 공무원연금 특위와 별도로 가입자 단체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운영한 바 있다. 공무원 연금은 적용 대상자가 특수직역을 포함해도 200만명이 채 되지 않는데 국민연금은 가입자만 20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수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연금특위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자문위는 다양한 내용을 합의를 하는 구조인데 여러 이해당사자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 여야가 논의해 의견을 구하는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애 연금특위 위원도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 70% 이상이 찬성하지만 세대별로 의견이 상당히 달라서 국민 관심은 높은데 의견이 너무 다양하다”며 “국민적 합의가 전제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 공론화위원회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 같은 의견에 동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해외 연금개혁 사례를 보면 캐나다 연금개혁 모델이 정부 주도, 스웨덴이 국회, 영국이 국민 참여인데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를 다 혼합해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특위가 이제 막 출범하는 단계인데 개혁 과정에 반드시 이해당사자 등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혁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금개혁특위는 다음달 31일까지 연금개혁 방안을 설정하고, 2023년 1월30일까지 연금개혁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2022.11.16 I 김기덕 기자
신용보증기금, 제8기 혁신 아이콘 4개 기업 선정
  • 신용보증기금, 제8기 혁신 아이콘 4개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제8기 혁신 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혁신 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이번 제8기 혁신 아이콘 모집에는 총 148개 기업이 지원해 3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보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기업은 △아파트 모듈형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서비스 혁신 기업 ‘아파트멘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코딩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엘리스그룹’ △실시간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을 운영하는 ‘와드’ △맞춤형 치료를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지놈인사이트테크놀로지’이다.신보는 선정 기업에 △3년 간 최대 150억원의 신용 보증 제공 △최저 보증료율(0.5%) 적용 △협약 은행을 통한 0.7%포인트(p) 추가 금리 인하 지원 △해외 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보는 앞서 선정된 총 39개 혁신 아이콘 기업에 4157억원의 신용 보증 한도를 제공했으며, 혁신 아이콘 기업들은 이런 지원을 기반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2020년 대비 2021년 53.2%의 매출 성장, 48.5%의 고용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신보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혁신 아이콘 등 신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16 I 이연호 기자
이성희 농협회장 “통합적인 디지털농업 혁신 지원체계 확충”
  • 이성희 농협회장 “통합적인 디지털농업 혁신 지원체계 확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6일 스마트농업과 관련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통한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성희(가운데)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영동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 2호 개소식에 참석해 스마트팜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농협)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영동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제2호 개소식에 참석해 ”조합원과 도시민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개소식은 이 회장과 이종호 영동농협 조합장, 박성중 국회의원, 전성수 서초구청장, 최호정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했다.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서초구 내곡동 3960㎡(옛 1200평) 부지에 토마토·엽채류를 재배하는 연동하우스 1동과 스마트팜 체험·교육·홍보 공간인 단동하우스 1동으로 조성됐다.조합원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귀농·귀촌 특화 모델로, 도시형 스마트팜 체험학습, 귀농·귀촌 교육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비닐온실 처마가 높고 너비가 좁은 양지붕형 벤로형(네덜란드 시설재배 방식 중 하나) 온실을 적용해 시설비가 절감되고 내구성이 강한 장점이 있다.이종호 영동농협조합장은 “농업인 조합원은 최첨단 스마트팜 경작방법과 기술을 습득하고 도시민은 도심지역에서 첨단농업의 실습 견학장으로 활용하면서 헌인릉과 연계한 문화체험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농협은 충남 동천안농협을 시작으로 서울 영동농협과 12월 개소 예정인 경기 양평농협까지 3개소에서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농·청년농에게 경작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 직접 투자 없이 인근 생활권역 내에서 쉽게 영농기술을 습득케 하자는 취지다.내년에는 농축협 주도의 자체사업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스마트팜 기업 등 민관 협력모델도 추진해 전국단위의 거점 7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연차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농·축협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선정된 농·축협과 참여농가에게는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과 시설·금융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11.16 I 이명철 기자
구현모의 KT, 초거대 AI로 韓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 구현모의 KT, 초거대 AI로 韓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를 선언한 KT가 차세대 인공지능(AI)으로 평가받는 초거대 AI를 중심으로 한국 디지털 전환(DX)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가 추진할 AI 서비스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구현모 KT 대표는 “AI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며 대한민국 전체가 글로벌 빅 아젠다로서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KT는 대한민국 AI 성공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이어 AI 3대 발전 전략으로 △초거대 AI 상용화 △AI 인프라 혁신 △AI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이어 범용적이면서 맞춤형이고,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 ‘믿음’(MIDEM)을 상용화하고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단 구상을 내놨다.KT가 상용화를 밝힌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아울러 기업고객(B2B)에게 맞춤형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를 제공하는 등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KT는 ‘믿음’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아울러 KT는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AI반도체 설계 기업 ‘리벨리온’, AI 인프라 솔루션 ‘모레’ 등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또 AI 원팀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한양대학교, ETRI 등과 최신 AI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다.이를 통해 KT는 내년까지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의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할 계획이다.또 KT는 AI분야 인재 양성에 집중, 채용 연계 교육프로그램 ‘에이블(AIVLE) 스쿨’을 통해 5년간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KT는 AI를 활용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꼽았다. 특히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한민국 물류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이다.KT는 AI를 활용한 혁신이 가능한 분야로 물류를 우선 지목한 이유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I를 물류에 도입, 화물차 운행을 최적화하면 현재 우리나라 도로화물운송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 20% 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초거대 AI를 통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 혁신 계획도 밝혔다. KT는 기업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에이센클라우드(A’Cen Cloud)‘를 12월 출시한다. 이를 금융, 보험, 카드, 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또 KT는 이번 행사에서 초음파 영상을 AI로 분석해 갑상선의 결절을 자동 분류한 후 양성 및 악성을 판단해 위험도를 예측하는 KT의 의료 AI 솔루션도 최초로 선보였다.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KT가 지난 8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KT 민영화 20주년을 축하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왼쪽부터), 한통 강미영 사장, ETRI 김명준 원장, KT 이사회 강충구 의장,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 KT 구현모 대표,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의원, 국회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 KT 노동조합 최장복 위원장,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쏠리드 정준 대표. (사진=KT)
2022.11.16 I 이다원 기자
尹대통령, 내달 중 ‘국정과제 성과·계획’ 국민보고대회 추진
  • 尹대통령, 내달 중 ‘국정과제 성과·계획’ 국민보고대회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최정훈 기자]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중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처럼 회의 전체나 일부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현재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검토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안건이나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2개월여 만인 2017년 7월 19일 청와대에서 국정과제 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통해 110대 국정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정부 출범 후 ‘지방시대’ 과제 10개를 추가해 120대 과제로 보강, 확정했다.다만 지난 7~8월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윤 대통령과 장관들이 사실상 일대일로 독대하는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한 만큼 국정과제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인식이다.따라서 이번 보고대회는 기존 국정과제를 거듭 자세히 소개하고, 지난 6개월여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는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과제도 포함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전날 “오는 12월에 대통령실 주재로 3대 개혁 토론회도 예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국면에서 국정과제 이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은 점을 진솔하게 밝히고, 향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는 뜻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연말 수출전략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부처가 기업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상경제민생회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이어 또 다른 경제 분야 회의다.
2022.11.16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최대 리스크…건설 신용등급 낮춰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PF 최대 리스크…건설 신용등급 낮춰야-尹 “평화·번영에 中역할 중요”…習 “담대한 구상 北호응 땐 지지”-교육교부금 3조 떼내 대학 지원-주담대 금리 8% 시대-[사설]갈등 부추기는 막말·희생자 명단 공개, 정치권 탓 크다-[사설]주식시장 혹한기에 금투세라니…유예가 마땅하다△종합-역대 최다 1만명 감원 칼바람…베이조스 “더 최악 준비해라”-치킨 한마리 무게 ‘네네 1234g · 교총 635g’-세계 인구 80억명 돌파…15년 후 90억명 예상△교육교부금 50년 만의 개편 시동-재정 어려운 대학들 숨통 터…첨단 연구·교육장비에 1조 신규 투자-대학 “고등교육 전략적 투자 늘릴 기회” 교육감 “국가 교육 퇴보시킬 땜질 정책”-교육재정 칸막이 일부 완화…‘내국세 연동방식’ 근본 개혁 필요△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레고랜드 채무 상환해도 불안…“제2금융으로 부실 전이 우려” 59%-4명 가운데 1명 “HDC·HDC현산 신용등급 더 내려야”-신평사 신뢰도 소폭 하락…한기평 1년 만에 1위 탈환△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불신 여전한 회사채 시장…내년 하반기는 돼야 숨통 트일 것”-부동산PF 공포에…62.6% “건설업황 더 나빠질 것”-“지자체 보증 믿는 묻지마 신용평가 관행 깨야”△주담대 금리 8%시대-3.5억 대출 연이자, 반년 만에 1424만원→2173만원…영끌족 패닉-與 “가계부채 대책 안먹혀…취약계층 챙겨야”-2금융권 돈줄 마를라…당국, 은행에 ‘예금금리 인상 자제령’△한중 정상회담-시진핑 “진정한 다자주의·공급망 안정 보장해야”…美 주도체제 우회 비판-G20 정상들 긴축 속도조절에 공감대…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 강력 비난△종합-금산분리 ‘대수술’…은행, 비금융사 출자한도 100% 허용·부수업무 확대-중산층, 하위층으로 이탈 심화…무너지는 ‘경제 허리’-국내 은행·보험사, 中금융당국에 ‘제로코로나’ 고통 호소-합병 우려 사항 콕 집은 영국 “EU 심사 사전 대비 기회될 것”△정치-추모가 정쟁으로 변질…尹정부 압박하려다 ‘역풍’ 맞아-“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는 인권 범죄, 처벌해야”-‘이태원 참사’ 국조 밀어붙이는 野3당…‘수용 불가’ 단일대오 與-한미연합사, 평택시대 개막-이재명 한마디에…野 ‘금투세 유예’로 돌아서나△경제-노사 설득 부족한데 속도전…노동개혁 졸속 우려-‘秋 맞춤형 KDI 보고서’ 논란…법인세 인하 쉽지않네-자산 상위 10% 집값 15억원 육박…하위 10%의 49배-오락가락하는 공정위 규제 철학△금융-열에 여덟명, 창구 가입하는데…고금리 예금 대부분 ‘비대면’-생보사도 금리경쟁…‘6% 저축성 보험’ 나오나-“금리인상기, 법정최고금리 20→26.7%로 올려야”-신임 수협은행장에 첫 여성 행장 강신숙△글로벌-‘대만 문제’ 대립했지만…‘러 핵사용 반대’ 한목소리 긍정적-‘투자 대가’ 버핏, 5.4조원 규모 TSMC 지분 사들였다-성장 동력 잃은 中…소매판매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日 3분기 GDP 0.3%↓…4분기 만에 역성장-연준 2인자 “긴축 속도 곧 늦춰야”-‘탈환’ 헤르손 방문한 젤렌스키 “전쟁 종식의 시작”△산업-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가격차 심화…정유사 ‘정제마진 개선’ 기대 솔솔-한종희 부회장 “SW 리더십으로 ‘캄 테크’ 구현할 것”-최태원·김택진 만난 나델라 MS CEO “한국 기업과 ‘클라우드 파트너십’ 강화”-베닝크 ASML CEO “韓 반도체와 시너지 기대”-LX판토스, 에어프랑스KLM 손잡고 ‘친환경 한공연료 프로젝트’ 참여-LG전자, 독일 의료기기 박람회서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공개△산업-무료 서비스도 보상한다는 카카오…“선례없고 법적 근거 부족” 업계 우려-업비트, 21일부터 ‘자체 로그인’…“보안성 높였다”-GS칼텍스 등 9개사 ‘탄소포집·활용·저장’ 컨소시업 협약-친환경 경영 인정…SK지오센트릭, 4750억 조달△소비자생활-“또래 면접관, 소통 잘돼 자신있게 발표했죠”-‘소비 큰손’에 상품기획도 맡겨요-오리온그룹, 바이오사업 고삐 죈다-40주년 한세실업 “혁신으로 100년 기업 이어갈 것”△증권-대형주 올라타 ‘산타랠리’ 대비하라-불붙은 원자잿값, 솟아오른 리튬주…올들어 6배 오른 금양-FTX 사태 일파만파…게임ETF까지 출렁-사우디 네옴시티 수혜 기대감…외인, 현대두산인프라 찍었다-코스피 반등에…쪼그라든 공매도△부동산-금융위기급 급락…1년새 9.6억 빠진 잠실 5단지-4년 만에 첫 삽 뜬 3기 신도시 ‘기대반 우려반’-김포2신도시 발표에 강서구 주민이 반기는 이유-건설업계 “주택시장 장기침체 우려”△건강-두경부암, 전문의간 협진시스템 구축…로봇수술로 흉터 안남아-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심뇌혈관 메디컬트윈 개발 나서-가을 산행의 계절…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주의해야△Book-주인공 몸짓을 글로…화면해설작가 아시나요-‘먹고사니즘 시대’ 초보부터 고수까지…돈 잘 굴리는 재테크 레벨업 비결 공개-서민 애환 깃든 우리 술의 인문적 향취 담아△오피니언-[특별기고]참업의 보고, 특허데이터-[데스크의 눈]KT 차기 CEO 선임 절차 투명해야-[기자수첩]“질문이 난센스입니다” IR 기본 잊은 운용사-[e갤러리]이일구 ‘저 높은 곳에’△피플-설렘·긴장·희망 뒤석여…품격있는 코미디 선보이고파-보훈처, ‘순국선열의 날’ 맞아 독립유공자 76명 포상-‘BGF 2세’ 홍정혁 신사업개발실장, 사장으로 승진-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미주한인위원회 공로상 수상-우리금융미래재단,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이용기 LG이노텍 상무, 산업포장 수상△사회-서울시, TBS 예산 지원 2024년부터 끊는다-법원 ‘박원순 시장 성희롱’ 인정…유족 “유감, 항소할 것”-‘이재명 그림자’ 정진상 소환…대장동 의혹 정점 겨누는 檢-특수본, 용산서 전 정보과장 소환-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수능 시험장 철저한 방역
2022.11.15 I 박정수 기자
정기예금 5% 시대, 고금리 상품은 '비대면'만…소외 받는 고령층
  • 정기예금 5% 시대, 고금리 상품은 '비대면'만…소외 받는 고령층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준금리 지속 인상으로 시중은행에서도 수신금리가 연 5%를 넘는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정작 고금리 상품들의 경우 비대면 가입 조건이 대부분이어서 고령층 소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그만큼 비대면 상품에 금리를 더 제공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기지만, 정보기술(IT)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위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1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내걸린 정기 예금 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기본금리 기준 1년 만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총 18개다. 이중 대면으로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8개뿐이다. 반면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17개다.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이(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연 5%의 이자를 제공하는데, 이 상품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으로만 가입을 할 수 있다.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한 가장 높은 금리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로 연 4.80%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다.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주로 비대면 위주로 출시하는 이유는 적은 비용에 대한 혜택 제공 차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비대면은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점포 폐쇄가 늘고 비대면 영업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비대면 고객에 고금리 상품을 주로 제공하는 것은 임차료 등 운영비 절감에 기여한 것에 대한 일종의 우대 혜택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IT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고금리 상품에 대한 혜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시중은행에서도 우대금리 기준 연 5% 정기예금 상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는데 이어 내년에는 연 6% 정기예금 상품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령층 역차별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공개한 ‘5대 시중 은행 연도별 적금 대면·비대면 가입 비율’ 자료를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층 80.1%는 영업점을 방문해 예적금 상품에 가입했다.금융당국은 금융기관들과 함께 지난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구성 가이드라인’을 만들거나 디지털 금융 교육을 강화하는 방식 등으로 고령층 소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은행권의 전향적인 협조 없이는 역부족이란 평가다.금융위원회 산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이광태 사무국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령층 교육을 확대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고령층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금융기관들이 점포를 폐쇄할 때 의무적으로 지역 내 고령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교육을 확대해 비대면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15 I 이연호 기자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2조9000억…시의회 넘을 수 있을까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2조9000억…시의회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3학년도 본예산으로 12조8915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으로 올해 본예산인 10조5886억원보다 21.7%(2조3029억원) 늘어난 12조8915억원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7조1842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조1721억원 △기타이전쉽 81억원 △자체수입 1264억원 △전년도이월금 1조3853억원 △금융자산회수 154억원 등이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 12조8915억원을 △인건비 6조7554억원 △학교·기관 운영비 1조1544억원 △교육사업비 2조6747억원 △시설사업비 1조506억원 △기금 전출금 1조2364억원 예비비 200억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예산안은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9700억원)과 △시설사업비(1조506억원)이다.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은 본예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내용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교육재정 축소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설사업비의 경우 지난 2022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 당시 시의회에서 강력히 증액을 요구했던 것으로 올해 본예산(6370억원)보다 4136억원 늘어났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별관에서 열린 ‘제31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종합 행정사무감사’에 출석,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송곳검증 예고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의힘이 76석으로 더불어민주당(36석)보다 40석 많은 서울시의회를 쉽게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15일 본 예산(10조6393억원)보다 35.1%(3조7337) 늘린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제출했지만 시의회의 반대에 가로막혀 49일만인 지난 8월 29일 통과된 바 있다.시의회는 시교육청의 추경 증액분 중 2조7000억원을 기금의 여유 재원 적립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조정을 요구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기존 기금전출금 예산의 47.1%인 1조2744억원을 감액해 1조663억원을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했고 국민의힘 측이 요구했던 학교 노후시설개선 등을 증액조정했다.시의회는 이번 본예산의 경우 2022년 2차 추경안보다 더 섬세하게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국민의힘 시의원은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날카롭게 심사할 것”이라며 “시교육청에서 지난 추경처럼 적립금을 과도하게 편성하거나 조희연 시교육감의 치적을 위한 예산 편성이 있다면 과감하게 삭감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교육청 “시의회 의견 충분히 반영”시교육청은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 측의 의견을 반영한 예산을 편성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추경안이 통과될 당시 여러 의견이 많아 적립금을 많이 줄이고 시설개선 비용 등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당초 1조5000억원의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하려했지만 반대 의견을 의식해 9700억원으로 조정했고 시설안전개선비용을 지난 예산보다 3000억원 이상 증액했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적립금에 대해 시의회가 부정적인 만큼 이를 두고 시의회와 시교육청 간의 신경전이 예상된다.실제로 내년도 시교육청 본예산안에는 노후회된 교실 시설 개선 비용으로 총 9570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2차 추경 당시 시의회에서 강력히 요구했던 사안이다. 이번 시설 개선 비용에는 화장실·냉난방 개선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내진보강·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개선비까지 포함됐다.시교육청은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3139억원을 편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을 지원하고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여러 교육 정책에 발맞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기초학력을 강조하고 있고 시의회에서도 이부분을 강조하고 있어 이같은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4170억원이 편성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 지원 △서울형독서토론교육 등 미래형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실·놀이터 등 미래지향적인 학교 공간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학생들과 교사에 교육용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디벗’ 사업에 830억원을, 전자칠판 설치 확대를 위해 1591억원을 편성했다. ‘디벗’ 사업의 경우 현 중1에게만 지급되는 디벗이 중1과 고1까지 확대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3년 본예산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하고, 기초·기본학력 보장 등 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하며 미래교육체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흔들림 없이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견결히 추구하며,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을 통해 미래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11.15 I 김형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 올해 하반기 공채 인턴 교육 진행
  • 이베스트투자증권, 올해 하반기 공채 인턴 교육 진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2022년 하반기 공채 인턴 채용·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리서치, IT, 홀세일, 리테일, 투자금융(IB), 경영지원 부문 등에서 채용전제형 인턴을 모집했다. 합격한 총 23명은 3개월의 인턴기간을 거치며 결격사유가 없을 시 정규직원으로 채용된다. 인턴 교육은 일주일간 여의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됐다. 담당 실무, 회사 생활, 증권업의 이해를 돕는 직무 교육, 그리고 비전 라이트 만들기, 멘탈 체크업 등의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직무 교육에는 염승환 이사를 비롯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직무 지식과 업계 정보를 직접 전달했다. 인턴사원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일주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인턴으로 입사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빠르게 적응해서 회사의 일원으로서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보겠다”며 교육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인사담당자는 “당사는 인재 발굴의 의지를 가지고 매년 신입 공채를 채용해 회사의 주요인재들로 키워가고 있다”며 “증권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Z세대 신입들이 회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신선한 자극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2022.11.15 I 유준하 기자
내년부터 중국동포도 가사도우미와 호텔 종사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 내년부터 중국동포도 가사도우미와 호텔 종사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부터 호텔이나 콘도, 음식점과 주점, 가사도우미 등에 중국동포 등 해외 동포의 취업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서비스업종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첫겨울 나눌래옷 나눔외투’ 전달식에서 한국에서 첫 겨울을 보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외투 등이 담긴 상자를 우체국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호텔업 및 콘도업 협회 관계자 및 대표들과 방문취업 동포(H-2)의 고용 애로 해소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부터 호텔업·콘도업에서 방문취업 동포(H-2)의 고용이 새롭게 허용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업계의 인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방문취업 동포(H-2 비자)란, 중국 및 구소련 지역 6개 국가 출신 만 18세 이상 외국국적 동포들로서 관련 법에 따라 고용이 허용된 업종의 사업주는 특례고용허가를 받아 해당 동포를 고용할 수 있다. 구소련 지역 6개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다.내년부터 H-2 비자를 고용할 수 있는 업종은 내국인 일자리의 보호 등을 위해 일부 서비스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허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제조업, 건설업, 농축산어업과 서비스업의 일부 업종에 한정됐다. 이는 H-2 고용 허용업종 결정 방식을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하는 규제 개선이다.이 같은 규제 개선은 지난해 12월 31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체류자격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숙박업, 음식점 및 주점업, 출판업 등의 서비스업에 H-2의 고용이 새롭게 전면 허용된다. 특히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에서도 방문취업 동포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반면, H-2의 고용이 허용되지 않는 업종에는 인력 부족률이 낮거나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아 내국인 일자리의 보호 필요성이 큰 정보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금융업 등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22개 중분류 업종이 포함된다. 다만, 허용제외 업종에 해당하더라도 기존에 고용이 허용되었던 업종에서는 H-2를 계속 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 서비스업은 내년부터 고용이 허용되지 않지만, 기존에 허용되었던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7410)과 건물 및 산업설비 청소업(7421)은 계속 고용이 허용된다. 한편 호텔업과 콘도업이 포함된 숙박업의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0%가 감소했다. 이 업종의 올해 상반기 인력 부족률은 4.7%로 전체업종(3.6%)과 제조업(4.5%)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객실 관리, 주방보조 등의 직무에 내국인을 채용하기 어려워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는 내년부터 방문취업 동포(H-2) 취업이 허용되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정식 장관은 “최근 숙박업 등 여러 업종에서 내국인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업종에서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애로 해소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며 “이번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업종 네거티브 방식 전환을 통해, 내국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11.1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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