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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취임 146일 만에 사퇴...尹 탄핵 찬성 후회 않는다'
  • 한동훈, '취임 146일 만에 사퇴...尹 탄핵 찬성 후회 않는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 갖고 취임한 지 146일 만에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이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 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탄핵을 반대한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당 대표가 왜 ‘반대’ 당론을 따르지 않느냐”, “탄핵 찬성을 밝히기 전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 “더 이상 당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니 사퇴하라”는 등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투표했습니까”, “비상계엄을 제가 했습니까”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의원총회 도중 자리를 떠나며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이틀 만에 사퇴하게 됐다. 입장이 바뀐 건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 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지도부가 붕괴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당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배웅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2.16 I 노진환 기자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 책임져라”…충북대 앞 근조화환 시위
  •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 책임져라”…충북대 앞 근조화환 시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북대학교에 의대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 ‘윤석열의 부역자 총장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 개의 화환이 설치됐다. 이는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오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충북대의대 학생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근조화환 시위에 힘을 보탰다.단체는 “곧 탄핵당할 대통령이 내놓은 터무니없는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당장 멈춘 후 긴급히 감원 선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하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우선으로 요구하는 것은 입학 정원 증원 취소”라고 덧붙였다.한편 충북대는 기존 49명이었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4배 이상 늘어난 200명으로 증원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 폭으로,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증원 배정 인원의 50%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5일 “의료인을 반국가세력 취급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미복귀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한다’는 내용의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전공의와 의대교수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했다”며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킨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은 단 한 번도 불법 파업을 한 적이 없다”며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종북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상식적인 것이고, 일말의 근거 하나 없이 추진한 의대 증원도 과학적인 것이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당장 의대 증원을 철회하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16 I 권혜미 기자
멀고 먼 ‘탄핵의 길’…1440원 위협하는 환율
  • 멀고 먼 ‘탄핵의 길’…1440원 위협하는 환율[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위협하며 반등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여당의 분열 조짐, 헌법재판관 충원 등 ‘탄핵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전히 정국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판단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정국 불안 지속·위안화 약세·외국인 자금 이탈[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3.0원)보다 3.65원 오른 1436.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43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35.2원) 기준으로는 4.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28.0원을 터치하며 1430원선을 하회했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반등하며 오전 11시 30분께 1438.2원으로 올라 상승 전환됐다.지난 주말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정국 불안이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당초 외환시장에서는 탄핵 가결로 인해 환율이 하락으로 되돌림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헌재가 기각할 경우 탄핵안은 즉시 파기되고 윤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 있다. 헌재가 파면을 결정한다면 그 결정 시기에 따라 이르면 내년 4월, 늦게는 내년 8월 조기 대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현재 9명의 헌재 재판관 중 3석이 공석이다. 재판관 충원이 늦어지면 탄핵 심리와 결정도 늦어질 수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수사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여당인 국민의힘 분열 조심을 보이면서 정국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여기에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을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장중 발표된 11월 중국의 3대 경기 지표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산업생산을 제외한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도 153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도 약세다.다만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10시 8분 기준 106.87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탄핵 절차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불확실성 해소보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 때문에 환율이 반등했다”며 “위안화 약세를 비롯해 외국인 증시 이탈로 인해 역외에서 달러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FOMC 경계…오후 1440원대 상승 시도사진=AFP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파적 인하’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정도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서 네 차례 인하를 가리킨 것 보다 대폭 후퇴한 수준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올 것이란 경계감에 선뜻 네고(달러 매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점심시간에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된다면 오후에 1440원으로 상승 시도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빅컷(50bp 금리 인하) 등 일제히 금리 인하에 나서고 미국채 금리는 상승 재개하면서 대외적으로 달러화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19일 미국과 일본, 영국의 통화정책 결과가 쏟아지고 난 뒤에는 연말 고유의 한산한 장세로 전환될 수 있고, 국내 정국 불확실성도 완화되면서 원화 약세 심리도 진정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6 I 이정윤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10명 중 5명 “피해입었다”
  • 비상계엄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10명 중 5명 “피해입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2월3일 이후로 3건의 예약 취소가 있었습니다. 예약 때는 8명이 온다고 해놓고서는 실제로는 2~3명만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짜 너무 심각합니다.”충남 세종시에서 외식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매장 내 매출과 배달 매출이 모두 급감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종시 내 행정기구가 많아 공무원 손님이 다수인데, 공무원의 소비 자체가 정지된 느낌”이라며 “동업종 매장이 천안에도 있는데 천안 매장은 매출이 작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는데 세종 매장은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라고 난색을 보였다.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12월 들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외식업자 248명, 숙박업자 2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긴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단체 예약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9%로 집계됐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 등이다.강원도 속초시에서 숙박업을 하는 B씨는 “계엄령 선포 이후로 예약 자체가 없고 문의도 없다. 기존에 있던 예약 3건도 취소됐다”라며 “한달 기준으로 단체예약 1~2건, 개별예약은 약 60건 정도였는데 계엄 사태 이후로 이동 자체가 없어서 현재 예약 및 숙박율은 0%다”라고 답답해했다.전북 무주에서 숙박업을 하는 C씨 역시 “스키장 개장 전에 숙소 예약도 마감되는 편이었으나 아직도 시즌권이 다 안 팔렸다고 하더라”라며 “계엄 사태 이후로 취소된 예약건만 40건이 넘고 객실 취소율은 20%에 달한다. 작년에는12월~1월 객실이 전체 다 예약 마감됐었다”라고 우려했다.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도 46.6%에 달했다. ‘없다’는 응답은 53.4%였다. 현재와 같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상을 묻자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내’이라는 응답이 30.1%, ‘2년 이상 장기화’ 17.8%, ‘올해까지만 지속’ 6.1% 순으로 답했다.경영환경 개선노력으로는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가장 높았고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 강화’(11.3%), ‘경영자금 조달처 확대’(8.7%), ‘사업 다변화 모색’(3.2%)이 뒤를 이었다. ‘개선 노력 없음’은 16.4%에 달했다.한편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 + 다소 곤란 39.4%)에 달했으며 ‘비슷’은 14.0%, ‘원활’은 2.4%에 불과했다.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3高(고)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6 I 김영환 기자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당 대표로 취임한 지 146일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이 커진 데다 국민의힘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퇴로 지도부도 붕괴된 영향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됐고 더 이상 당 대표로 정상적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고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한 대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별도 질문은 받지 않고 국회의사당을 바로 빠져나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그를 배웅했고, 한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한 뒤 차에 올라탔다.한 대표는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가던 도중 지지자들을 만나 차 문을 열고 인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를 지키려 하지 마시라,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정하·서범수·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은 한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한 대표를 바라보다가 “배신자들”이라고 소리치는 지지자들 한 무리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밤만 해도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이 바뀐 건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김민전·인요한·김재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지도부가 붕괴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가 있을 때는 최고위가 해산되고 비대위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도 갖는다.한편 한 대표가 직에서 물러난 후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백의종군하여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24.12.16 I 김응열 기자
천하람, 떠나는 한동훈 직격…"자신이 멋지다고 착각 말길"
  • 천하람, 떠나는 한동훈 직격…"자신이 멋지다고 착각 말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자신이 멋지게 내려가고 있다고 착각하지 않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천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일당과 손잡고 소통령 행세를 해보려다 결국 당 장악이 불가능한 상황에 못나게 쫓겨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정치 경험이나 정치력 발휘 없이 스타병에 걸려 멋있는 척을 하다 정말 정치력이 필요한 순간에는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이제 우리 대한민국 정치에서 잘못된 반짝스타 문화는 이번 기회에 종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천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정치에는 잘 훈련되고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 동시에 리더가 너무 고리타분하거나 변화된 사회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곤란하다”며 “오랜 기간 국민 앞에 검증되고 충실한 경험을 쌓아온 40대 기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도 갑자기 등장해서 완벽한 정치를 펼치는 초인은 없다는 것을 잘 새겨봐 주시길 바란다”며 “오랜 기간 국민 앞에 서서 여러 경험을 하고 본인의 정치적 식견을 노출해 온 사람이야말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12.16 I 이배운 기자
민주 “‘내란 특검’ 후보자 임명 TF 오늘 구성”
  • 민주 “‘내란 특검’ 후보자 임명 TF 오늘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중으로 내란 관련 일반 특검 후보자를 신속하게 임명하기 위해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위원(사진=뉴스1)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 관련) 일반 특검 후보자를 신속하게 임명될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TF를 당에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게 될 일반 내란 특검법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 3일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규정하고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실행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총망라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12·3 비상 계엄령 사태 등과 관련한 수사에서 검찰이 즉각적으로 물러나고 관련 수사 자료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즉각적으로 손을 떼고 공수처로 이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검찰이) 이관을 거부하고 있기도 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내란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추미애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은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 검찰이 개입한 제보를 접수 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힌 바 있다. 추 의원은 “믿을만한 제보에 의하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계엄 선포 직후에 ‘검찰과 국정원에서 올 거다’. ‘중요한 임무는 검찰과 국정원에서 할 것이니까 그들을 지원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면서 “검찰이 불법 계엄에 개입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검찰총장은 검찰의 어느 조직이 파견됐는지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씨의 추가 내란 시도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 황제관람을 기획했던 대통령실 비서관이 비상계엄 선포 방송을 준비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실에 대한 수사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6 I 황병서 기자
민주 "헌법재판관 임명 서둘러야…지연시 강력 대책 강구"
  • 민주 "헌법재판관 임명 서둘러야…지연시 강력 대책 강구"
  • 헌법재판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와 임명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힘 측의 적극적인 협조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헌법재판관 6인 이상인 탄핵 인용 결정을 방해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헌법재판관 인선 절차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되는 것에 대해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지연전략이 있다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한 대변인은 “우리당 입장은 윤석열씨에 대한 헌재 심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탄핵심판을 받은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사실관계가) 명확하다”며 “윤석열씨는 내란수괴가 분명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는 탄핵 심판 대응책과 관련해선 “소추위원인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법사위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통과로 헌재가 탄핵심판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현재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은 두달 넘게 공석이다.민주당이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부장판사를 추천했고, 국민의힘은 고등부장 출신인 조한창 변호사를 추천한 상태다.여야는 인사청문회특별회 구성을 확정하고 현재 여야 간사 간 청문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문회는 12월 넷째 주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2024.12.16 I 한광범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출마 예고, 상당히 기쁘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출마 예고, 상당히 기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상당히 기쁜 발언”이라며 “관련해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뉴스1)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에는 (미리)선정한 대선 후보가 있는 게 사실이고, 그 후보가 ‘마땅히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아주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외치면서 나온 분들이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 결정되는 또 다른 절차들을 밟게 될 것이고,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대선 출마 ‘나이제한’ 문제 관련해서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현 대통령이 하야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의원이 피선거권을 가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경우 이 의원은 나이 제한으로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고, 이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용산은 예측을 벗어나지 않기에 분명 내년 3월 30일이 지나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내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탄핵 심판이 단기간에 끝나긴 어려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2024.12.16 I 이배운 기자
김병환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경감방안 이번주 발표"
  • 김병환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경감방안 이번주 발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6일 “소규모 자영업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예정대로 금주 중 카드 수수료 경감 방안을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국정에 있어 한 치의 공백도 허용될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고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특히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업권 건의사항은 신속히 검토해 금주중 가능한 조치부터 조속히 발표해달라”며 “연체 전 사업자·폐업자 채무조정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도 이번 달 내로 발표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를 마무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 규모별 자금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산업 부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정책금융 공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대부업법(불법사금융 관련 제도개선), 전자금융거래법(티메프 방지), 예금자보호법(예금보호 한도 상향) 등 국회에 계류된 민생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2024.12.16 I 김국배 기자
"종이신문 구한다"…尹 탄핵안 가결에 몸값 뛴 '호외'
  • "종이신문 구한다"…尹 탄핵안 가결에 몸값 뛴 '호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신문사들이 발행한 호외가 ‘역사 굿즈’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신문사들은 긴급하게 호외를 발행했다. 호외는 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을 뜻한다.일부 신문사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안 가결’, ‘시민이 이겼다’ 등의 헤드라인을 내걸었으며 지하철역과 길거리 등에서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이를 탄핵 기념품으로 챙긴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을 남겼다.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의도에서 호외 받으신 분 너무 부럽다’, ‘호외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 ‘어제저녁 호외 오늘은 못 구하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로 16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부 매체가 발간한 종이신문은 당일 발간 부수가 순식간에 품절됐으며 자사 온라인스토어를 통한 판매까지 동이 났다.상황이 이러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신문 구매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해당 날짜의 종이신문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의 5~7배 수준인 1만 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일명 ‘탄핵 굿즈가’ 종이신문에 관심이 없던 새로운 세대에게 가치소비로 여겨지며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종이신문 같은 경우 탄핵 가결과 같은 다음에 역사적인 사건을 돌아볼 수 있는 기록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종이신문에 대한 관심이 적은 요즘 시대에 해당 매체의 신문들이 동일한 가치 안에서 결집한 젊은 층의 가치소비 욕구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16 I 채나연 기자
유상임 과기정통 장관 "韓 성장 엔진, 멈추지 않아야"
  • 유상임 과기정통 장관 "韓 성장 엔진, 멈추지 않아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리나라 성장 엔진이 멈춰서지 않도록 엄중한 상황 에서도 흔들림 없이 핵심 과제를 추진해 저성장 극복과 민생안정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최근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정치 불안, 내수위축, 대외신인도 저하 등 위기 상황으로 공직사회가 중심을 잡고 헤쳐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선도라는 부처로, 과학기술과 디지털은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엔진이다”라며 “기존 발표한 3개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확보, 기술사업화, 인재 육성, AI디지털 전환 등 정책을 신속하게 과감히 추진하고 우리부 예산 및 R&D 예산 집행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디지털 통신서비스 및 사이버 안전성 확보에 만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소상공인, 보이스피싱 등 민생 과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AI법 주요 법령 제·개정과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에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라며 “산학연 현장의 신뢰 확보를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 장관은 주요 정책 현안 간담회를 신설했다. 이날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개최되는 핵융합혁신연합 출범식에 참석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4.12.16 I 김아름 기자
조태열 "권한대행 체제, 국제사회 신뢰 조기 확보에 노력"
  • 조태열 "권한대행 체제, 국제사회 신뢰 조기 확보에 노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 일본,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조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기존 외교정책 기조하에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우리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외공관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망을 전면 가동하여 한 치의 외교적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국익을 위해 필수적인 사안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외교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성명 등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의 복원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분명히 한 바 있고 어제 오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바이든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 이를 재확인했다”며 “블링컨 장관과는 권한대행 체제하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현재 통화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험 및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태세를 확립하겠다”면서 “저와 이와야 다케시 외무대신 간 통화 및 (김홍균 외교) 1차관의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대사 면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및 한미일 협력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와야 외무대신과도 다시 통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왕이 외교부장과도 통화해 긴밀한 소통 및 협력 의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경제부처는 물론 기업 및 재외공관과 함께 긴밀한 민관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경제안보 관련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미국발 불확실성 요인에도 실효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며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과 함께 매주 목요일 오전에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외국민 보호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2024.12.16 I 김인경 기자
한국김산업연합회, 제18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수상
  • 한국김산업연합회, 제18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수상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김산업연합회가 제18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1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8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고 16일 밝혔다.장보고대상은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나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으로 2006년 해수부가 제정했다.올해는 6월 17일부터 9일 6일까지 장보고대상 후보자 공모와 추천이 진행됐다. 예심, 본심, 공개검증 및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4명(단체 포함)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대통령상을 받게 된 한국김산업연합회는 김 대량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김 수출을 선도하고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김 수출액은 10월 기준 8억 5000만달러를 기록,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국무총리상은 동아시아 해양교류사 연구를 통해 우리 역사에서 해양의 가치를 재조명한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받는다. 해수부 장관상은 7년간 전 세계 바다를 취재하며 다큐영화 ‘고래와 나’를 제작해 해양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운 김동식 감독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상은 전국 최초 해양수산 마이스터고로서 수산교육을 선도해 해양 인재 양성에 이바지해 온 완도수산고등학교가 받는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전 지구적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해양수산업이 적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도전과 성취의 장보고정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해양수산 분야의 탁월한 업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2.16 I 하상렬 기자
“억단위 추정” 탄핵 집회날 선결제 ‘5만건’ 쏟아졌다
  • “억단위 추정” 탄핵 집회날 선결제 ‘5만건’ 쏟아졌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던 14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시민들의 ‘선결제 기부’가 5만여 건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시위도 밥먹고 사이트 캡처)16일 선결제 정보를 알려주는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 운영진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도 밥먹고’에 등록된 선결제만 560건이었다”며 “커피 등 각 품목당 적게는 50잔에서 많게는 1200잔 씩 결제가 됐다. 물품 개수로는 5만 건 정도 된다”고 밝혔다.‘시위도 밥먹고’는 지난 9일 개설된 홈페이지로,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국회 인근 카페 등에서 커피 등을 미리 결제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만들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공유되는 선결제 매장의 위치를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선결제 수량과 품목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보여주는 서비스다. ‘시위도 밥먹고’를 개발한 운영진은 20대 초반 청년 2명으로 이 중 한 명은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운영진은 이데일리에 “선결제가 릴레이처럼 SNS에 공유되는 것을 보고, 이 정보들을 기술적으로 취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SNS에서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분명 유의미하지만, 사용자의 위치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헛걸음을 줄이고 군중 밀집도를 제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여의도 같은 경우는 광화문 일대와는 다르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풀과 나무가 심어진 둔덕과 계단이 있어, 인파가 많이 몰릴 경우 압사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위도밥먹고’는 단순히 선결제 매장을 위치 기반으로 리스트화한 서비스가 아니다. 서비스의 최종 목적은 군중 밀집도 제어다”라고 부연했다.이번 집회 당시 선결제 금액 규모에 대해서는 “억 단위로 추정된다”고 했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결제만 560건, 집회 참여 인파 약 5만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 가격이 통상 4500원인 것을 고려하면 2억원 이상의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커피 외에도 햄버거, 김밥, 샌드위치 등 품목도 다양하다.‘시위도 밥먹고’는 “(탄핵안이) 가결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 여러분들이 질서정연하게 돌아가실 것을 알기에 저희도 모르게 안심하고 잠들어 버렸다”며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2024.12.16 I 김혜선 기자
계엄보다 셌던 '응원봉과 K팝'
  • 계엄보다 셌던 '응원봉과 K팝'[데스크칼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행정부 수반인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3일 늦은 밤, 전국민을 분노케 한 이른바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은 지 11일 만이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및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관련 손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도무지 납득하기 힘든 45년 만의 비상계엄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단기간에 아물기 힘든 깊은 상흔을 남겼다. 참담한 역사적 비극 속에서 일촉즉발(一觸卽發) 위기의 대한민국을 달래고 위로해 준 것은 집회 현장에 가득했던 형형색색 응원봉과 흥겨운 K팝이었다.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등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난 이번 집회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바위처럼’, ‘광야에서’ 등 비장하고 결연한 분위기의 민중가요보단, 로제의 ‘아파트’,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이 크게 울려퍼졌다. 이전 촛불집회의 엄숙한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이화여대 학내 시위에서 불렸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만세)’는 집회 대표곡으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특히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만세’ 가사를 읽다 울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퍼진 후에는 유튜브·카카오톡 등에서 이 노래의 가삿말 공유가 부쩍 늘었다. 중장년 세대가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한 ‘집회 플레이리스트(플리)’도 눈길을 끌었다. 청년세대들이 즐겨듣는 K팝 외에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김수철 ‘젊은 그대’, 김연자 ‘아모르 파티’등도 번갈아 틀어 ‘떼창’했다. 팬덤 문화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던 아이돌 응원봉은 집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발광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샤이니의 ‘샤배트’, 손가락 욕설이 연상되는 에픽하이의 ‘박규봉’, 원하는 문구 삽입이 가능한 NCT 응원봉 등이 촛불 대신 시위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우리만의 독특한(?) 집회 문화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시위대들이 정성들인 의상을 입고 직접 만든 깃발을 들거나, 집회의 필수요소(fixture)가 된 K팝을 틀었다”며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다양한 색상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국회 앞 시위가 축제와 같은 분위기”라면서 “사람들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 담요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었고, 멀리서부터 음악과 구호가 들려왔다”고 묘사했다.8년 만에 되풀이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분명 쓰리고 아픈 일이다. 하지만 성숙한 집회 문화를 통해 국가원수의 잘못된 판단이 촉발한 계엄의 충격을 누그러뜨리고 바로잡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계층·이념·지역·세대·젠더·노사 갈등으로 파편처럼 쪼개졌던 대한민국이 오랜만에 하나 된 모습도 보여줬다. 지지율 11%(한국갤럽) 대통령이 어처구니없는 계엄으로 만들어낸 ‘씁쓸한 대통합’이지만 말이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각자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 정부 규탄에 동참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4.12.16 I 윤종성 기자
헌재, 尹 탄핵 심판 첫 회의…"12월 내 9인 체제 완성 기대"
  • 헌재, 尹 탄핵 심판 첫 회의…"12월 내 9인 체제 완성 기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여야가 국회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를 모두 추천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내 헌재는 현 ‘6인 체제’에서 ‘9인 체제’로 탄핵 심판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 날 오전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심판절차에 돌입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미선, 문형배, 김복형, 정현식, 정정미 헌법재판관. (사진=뉴시스)헌재는 16일 오전 10시 재판관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주심 재판관과 변론준비기일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다.김형두(59·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은 서울 종로구 헌재 출근길에 ‘6인 체제로 탄핵 결정 가능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12월 안에 9인 체제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김 재판관을 제외한 문형배(58·18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54·26기)·정정미(55·25기)·정형식(63·17기)·김복형(56·24기) 재판관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헌재로 들어섰다.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해 사건이 접수됐음을 통지하는 한편, 답변서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사건번호 ‘2024헌나8’로 접수된 이번 탄핵심판에서 주심 재판관은 컴퓨터 전자 배당 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추첨으로 지정된다. 통상 주심 재판관은 비공개가 원칙이나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사건이 접수된 이후 주심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탄핵심판은 재판관 모두가 각자 법리 검토와 판단을 내리는 만큼 주심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는 게 법조계 일반적 시각이다. 탄핵 재판을 지휘하는 재판장은 문 권한대행이 맡는다. 재판장은 변론 공개 여부, 변론 장소 결정, 수명 재판관 지명 권한이 있다. 문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는 사건을 변론준비절차에 회부하고 증거 조사 등을 관장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며 헌법연구관들로 구성된 법리검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당시에는 연구관 20여명이 투입됐는데, 이번에는 참여 인원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16 I 백주아 기자
"끝이 아닌 시작" 김동연이 제시한 '포스트 탄핵' 정국 방향은?
  • "끝이 아닌 시작" 김동연이 제시한 '포스트 탄핵' 정국 방향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란을 단죄하고, 경제를 재건하고,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16일 ‘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포스트 탄핵’ 이후 정국이다. 김 지사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 지금 이 시점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세 가지를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16일 오전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소집된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행정1·2·경제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 주요 실국장과 산하 공공기관장, 자문위원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내란 단죄에 대해 “내란 수괴와 공범들의 쿠데타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 단죄’야말로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경제 재건에 대해서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는 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민생 현장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2500여 명의 해외 인사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2.0’ 시대 대비를 위한 대비책도 제시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 중심으로 경기도가 먼저 나서며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도 김 지사는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즉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며 “경기도도 내년 정부 추경에 대비해서 필요한 조치와 협의를 미리 해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란을 단죄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동시에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큰 도전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길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4.12.1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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