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전 4개분기 연속 흑자 지속…경영정상화는 '산 너머 산'(종합)
  • 한전 4개분기 연속 흑자 지속…경영정상화는 '산 너머 산'(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이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내며 4개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앞선 3년간 43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던 한전이 완연한 회복 흐름을 탄 모습이다.다만, 200조원의 총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 속 한전의 원가 부담과 직결되는 국제유가도 들썩이고 있어 완전한 경영정상화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반기 누적 2.5조 영업이익 기록한전은 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흑자 전환이자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액이 20조4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고, 영업 외 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도 1144억원 흑자였다.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누계로도 완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이 43조766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고, 2조5496억원의 영업이익과 7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모두 전기대비로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국제 에너지 요금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원가 부담도 함께 줄었다. 한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판매수익은 상반기 41조7056억원으로 전년대비 8.0% 늘었다. 이 기간 전기판매량은 268.5테라와트시(TWh)로 전년대비 0.5% 줄었으나, 같은 기간 판매단가가 8.5%(1킬로와트시당 146.0→158.4원) 오른 데 따른 것이다.원가 부담은 줄었다. 한전이 상반기 부담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각각 10조9164억원과 17조1726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18.6% 줄었다. 한전의 원가와 직결되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최근 등락 중이지만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작년 말부터 올 초 유가는 대체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며 안정 흐름을 이어갔다.이 추세라면 한전은 올해 연간으로도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한전 영업익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약 7조1400억원이다.◇ 자회사 뺀 실적은 3개분기만에 적자한전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완전한 경영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앞선 3년간의 누적 영업적자로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 부담이 약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이 전망대로 올해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이중 절반 이상은 불어난 이자 납부에 써야 한다.한전의 실적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실적 악화 조짐도 있다. 4개분기 연속 흑자라고는 하지만 매 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고, 자회사의 손익을 뺀 별도제무제표 기준으로는 올 2분기 약 1000억원의 영업적자와 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사진=연합뉴스)연초까지 안정적이었던 국제유가도 3월 이후 등락 폭이 커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당장 지난 4월과 7월 한때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며 한전의 하반기 실적 원가 부담을 키운 상태다. 최근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이란간 갈등도 국제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는 대형 불안요인이다.한전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필수이지만, 이 역시 민생을 고려한 여당(국민의힘)의 공공요금 억제 기조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 후 하반기 관계부처와 전기요금 조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오히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완화를 검토 중이다. 미국 출장 중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누진제 완화 논의 질문에 “지금 (누진제 완화를) 논의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했으나, 당정의 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한전의 경영정상화는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한전 관계자는 “중동 분쟁과 고환율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앞서 약속한 자구노력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누적적자를 해소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형욱 기자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신규업체가 들어와야할지는 의문이 있다. 28GHZ 주파수 대역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 해야 한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이날 박정훈 의원(국민의힘) 의원이 “제4 이동통신사 사업이 좌초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안타깝게 생각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유 후보자는 6G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면밀히 사업 추진 필요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28GHz 영역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하며, 저도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술을 발전시켜 수출시켜야 할텐데 신규 업체가 들어와서 수출까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이 “제4 이동통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재차 묻자 “우선 가능성은 열어두고 28기가 대역이 적합한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인공지능·6G 통신 시대에 단순히 가격 문제에서 벗어나 필요성이 있는지, 해외 수출이 가능한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취임 100일 맞은 巨野 원내수장 박찬대 "민생·개혁법안, 힘있게 추진"
  • 취임 100일 맞은 巨野 원내수장 박찬대 "민생·개혁법안, 힘있게 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원내지도부에 ‘개혁기동대’라는 별칭을 붙인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압박하며 국회 원 구성과 입법을 주도했다. 8일 박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국회에서 열었다. 그는 “체감상 100일이 아니라 1년은 지난 것 같다”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또 “민생과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추호의 두려움 없이 따박따박 처리하겠다”면서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찬대 지도부 1호 법안 ‘채해병특검법’ 재발의이날 기자간담회의 중심 화제는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특검법을 민주당이 이날 다시 발의했기 때문이다. 벌써 세번째 발의다. 이번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을 올렸다. 이 때문에 정쟁용 법안이라는 비판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쟁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 뜻에 반한 ‘묻지마 거부’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책임을 여권에 돌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의 특검 추천 방안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우리와 협의하고자 한다면 법안을 내놓으셔야 한다”고 했다. ‘이번 특검법 발의로 여야 협치 분위기가 다시 얼어 붙게 됐다’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와 자리를 함께 한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여야 협치 분위기가 있을 수 있지만, (특검법은)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도 이탈의 조짐이 있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내부에서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해병 특검법이 여야 협치의 절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취임 100일, 유례없던 개혁기동대…국회 경색은 ‘숙제’지난 5월 3일 단독 표결로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등을 원내지도부로 선임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들을 가리켜 ‘개혁기동대’라고 했다. 국회 운영에 속도감을 붙이겠다는 각오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들은 원 구성 협상부터 여당을 압박했다. 기존 관례를 깨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최우선 추진 법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들 법안을 둘러싸고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며 정국이 마비됐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는 신속한 원 구성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든 것을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결과(아웃풋)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정치가 실종되고 대결과 대립이 격화됐다고 우려한다”며 “그 우려에 저도 동의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양비론적 시각에서 비판할 수도 있지만, 무엇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격화되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보는 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 국회는 야당이 발의하면 여당은 ‘묻지마 반대’하고,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은 ‘묻지마 거부’했다”면서 “국회가 다시 재의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폐기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했다. 그는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8.08 I 이수빈 기자
22대 국회 개원 두 달…민생법안 처리 공감대에 中企 입법 봇물
  • 22대 국회 개원 두 달…민생법안 처리 공감대에 中企 입법 봇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소기업계의 희망법안이 통과될 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회동을 갖고 견해차가 없는 민생법안에 대해 우선 처리를 진행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등을 꼭 집어 수용 가능 법안으로 설명했다.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민주당 허영·이용선·김태년 의원 등 의원안과 정부안 등 총 4건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발의된 개정안은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에 관한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RE100’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다.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민주당 정을호·김정호·김원이·오세희·이용선 의원 등이 발의한 6건이 소관 상임위에 접수됐다. 개정안은 위·수탁기업의 비밀유지계약 의무를 위탁기업에 부여하거나 에너지 비용을 납품대금에 연동하거나 불공정 거래 과징금을 피해 중소기업에 활용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해당 개정안은 여야 정책위의장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르게 법안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정쟁으로 22대 국회가 민생 경제를 내팽개쳤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견이 없는 법안은 통과가 예상된다.다만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법안 중 대다수는 합의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높은 대출 금리 부담을 덜어줄 법안이 다수 발의됐지만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세희 의원의 ‘소상공인 부채경감을 위한 금융지원 특별조치법안’, 민형배 의원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은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상환 유예나 대출 감면 등 다양한 보호 방안을 담고 있다.안도걸·박희승 의원은 ‘착한 임대인’ 제도의 일몰 기한을 삭제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송언석 의원은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업종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정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다.박수영 의원은 공동사업 지원자금의 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에서 전체 중소기업으로 넓히는 법안을 내놨다. 중소기업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끼리도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으로 중소기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왔다.
2024.08.08 I 김영환 기자
다문화와 상생 나선 삼성…스포츠로 벽 허물다
  • 다문화와 상생 나선 삼성…스포츠로 벽 허물다
  • [고양=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와!”실내경기장에 나선 다문화 청소년 선수들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애물을 피해 드리블하는 모습이 어색하고 어설퍼도 ‘파이팅’ 구호와 응원봉 두드리는 소리가 실내를 가득 메웠다. 선수로 나선 청소년들은 한껏 집중한 표정으로 구슬땀을 흘렸고 골대를 향해 찬 공이 엇나갈 때면 뒤통수를 긁적이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농구공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축구부터 배드민턴 함께 뛰며 벽 허무는 다문화 청소년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다문화 및 비다문화 청소년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 280여명 중 여름캠프 참가 의사를 밝힌 청소년들 위주로 진행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모인 다문화 청소년들은 ‘여르미’·‘모미’·‘마으미’·‘튼트니’ 등 4팀으로 나눠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진행하며 우정을 쌓았다.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 청소년들과 각 팀에 배치돼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임직원들은 경기장 밖에서 선수로 뛰는 청소년들을 향해 코치하기도 했고 응원 열기를 더하기 위해 먼저 ‘파이팅’하고 소리치기도 했다.이 여름캠프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상반기에 스포츠 클래스에서 배운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을 기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축구공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다문화와 ‘상생’…첫발 내딛은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올해 처음 시작한 삼성의 신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이다. 다문화 청소년들과 비(非)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탁구채를 활용해 풍선을 튕기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클래스는 크게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 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1기 청소년들은 총 16개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연말까지 총 31회차의 클래스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있다.이 CSR 사업은 임직원들이 먼저 제안해 시작했다.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은 늘어가는데 이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도 떠올랐다.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 청소년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자아존중감도 같은 기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집·가정서 활달해진 다문화 청소년…“몸·마음 건강히 성장하길”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자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청소년인 박태호(10세, 가명)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최정아(9세, 가명)양은 “친구들이 서운하게 해도 말을 잘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린 이후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등 정치권과 정부, 시민단체들도 여름캠프에 참가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2024.08.08 I 김응열 기자
“스포츠로 경계 없애요”…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클래스 캠프
  • “스포츠로 경계 없애요”…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클래스 캠프
  • [고양=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새로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인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열고 다문화청소년들의 사회 적응 지원에 나섰다.제일기획은 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 160여명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특별활동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함께 뛰며 다문화 경계 허물어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비(非)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올해 3월부터 시작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2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1회차(몸 튼튼 클래스 21회, 마음 튼튼 클래스 10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삼성 임직원부터 프로농구팀까지 ‘다문화 동행’이번에 열린 여름캠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상반기에 배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행사다.4개팀으로 나뉜 참여 청소년들은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진행하며 우정을 쌓았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술 공연 등도 진행됐다.캠프에는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각 팀에 배치돼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현장을 찾아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도 같이 뛰었다.여름캠프에 참여한 삼성썬더스 주장 이동엽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일기획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여름캠프에서 청소년들이 탁구채를 활용해 풍선을 튕기고 있다. (사진=제일기획)◇“스포츠 클래스로 감정 표현 자신감 생겼어요”올해 첫 발을 내딛은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은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다문화청소년들은 늘어가는데 이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컸다. 실제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1178명으로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또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청소년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자아존중감도 같은 기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자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청소년인 박태호(10세, 가명)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최정아(9세, 가명)양은 “친구들이 서운하게 해도 말을 잘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린 이후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마음 튼튼 클래스의 신현화 강사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여름캠프에 참여한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번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응열 기자
박상우 "수도권 6년간 42.7만 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겠다"
  • 박상우 "수도권 6년간 42.7만 가구 공급, 그린벨트 풀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향후 6년 간 서울·수도권의 우수입지에 42만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겠다고도 강조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DB)박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실행 가능성이 확실한 대안 위주로 마련한 만큼 즉각적인 후속조치 이행으로 주택공급 부족 우려를 하루 빨리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최근 서울·수도권 위주의 집값 상승으로 대책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선호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고 비(非)아파트와 지방 주택시장은 침체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유형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이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박 장관은 “도심 내 우량주택의 획기적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촉진법(특례법)을 제정하겠다”며 “복잡한 사업 절차는 최대한 하나로 묶고 행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개입해 이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용적률을 비롯한 도시·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추진하면서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2027년 첫 착공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 수도권 그린벨트를 활용한 신규택지 후보지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그린벨트를 활용해 올해 5만 가구, 내년 3만 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대책을 위해 서울시에 그린벨트 해제 협조를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서울시에서 어려운 결단을 해 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신혼부부 전세자가주택을 비롯한 특화사업들이 이번 발표되는 공공주택지구에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의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여 2만 가구 이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얼어붙은 비아파트 시장에 대해서는 “공공에서 신축 비아파트를 최대한 매입해 위축된 공급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신축매입은 2년 간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을 집중 공급하고 이 중 5만 가구는 분양전환이 가능한 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소규모 주택 건설사업자의 세제 혜택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세제·청약 등 주택 추가 구입에 따른 규제를 완화해 1주택자도 비아파트를 추가 구입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수도권 공공택지 등 신속공급과 관련해서는 “LH가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을 제공해 3만 6000가구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겠다”며 “과거 후분양 조건으로 공급됐던 공공택지의 경우에도 본청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선분양 전환을 허용해 분양 시기를 최대 1년 6개월까지 조기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주택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박 장관은 “정상사업장을 위한 PF 대출 보증은 당초 대비 5조원 늘린 35조원을 공급해 착공 대기물량들이 하루 빨리 착공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지방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를 9월 중 본격 출시하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감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건전한 부동산 시장환경 조성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부동산 투기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서울, 수도권의 주택거래와 그린벨트 인접지역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기획조사를 추진하고 불법행위는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4.08.08 I 박경훈 기자
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합의…여야정협의체 두곤 '신경전'
  • 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합의…여야정협의체 두곤 '신경전'
  • 국민의힘 배준영(오른쪽)·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정 민생 협의체(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여야가 8월 국회에서 ‘구하라법’과 ‘간호법’ 등 이견차가 적은 민생법안을 서둘러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협의체가 실제로 운영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협의체를 민생법안 논의의 시작점으로 본 반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8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만났다. 이들은 양당 간 쟁점이 없거나 이견차가 적은 민생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 대표적으로 구하라법과 간호법 등이 거론된다. 구하라법은 가수였던 고(故) 구하라 씨의 이름에서 따온 법이다.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피상속인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구하라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유류분제도에 대해 위헌·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헌재는 2025년 연말까지 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법은 민주당에서 당론 발의된 상태다. 대표 발의자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이다. 서 의원은 제안 이유를 통해 “양육하지 않은 부모의 상속자격을 박탈해 억울한 사람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간호법은 여야가 각각 발의해 계류 중이다. 간호 종사자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당이 발의한 법안은 간호사가 의사의 포괄적 지도나 위임을 받고 진료지원(PA)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료 범위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있지만 이 부분 절충만 이뤄진다면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사기특별법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여야 모두 피해자 구제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낮지 않다. 그러나 구제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아 피해자에게 ‘공공임대로 장기 제공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하는 ‘선구제 후 회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야는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여당은 여야 원내수석과 정부 측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여야정 실무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보텀업(Bottom-up) 방식이다. 이를 두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쟁점법안을 제외한, 여야가 타협 가능하고 별 무리 없이 통과시킬 수 있는 법안들을 여야정 실무협의체 통해서 통과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영수회담을 통해 논의가 선결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무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고 봤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실무협의체를 언제든 구성할 수 있다”면서도 “영수회담을 진지하게 해보고 대통령이 참여하는 논의 자리를 마련하면 구체적인 협의를 할 수 있는 실무협의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08 I 한광범 기자
‘사격선수’로 변신한 이재명…진종오 “표적은 입법독주?”
  • ‘사격선수’로 변신한 이재명…진종오 “표적은 입법독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격선수 콘셉트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개한 사격선수 콘셉트 사진.(사진=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이 전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격선수 차림으로 권총을 들고 있는 콘센트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또 ‘사격재명’, ‘전당대회’, ‘명사수’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출격 준비 완료”라고 적었다.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종목이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은 SNS에 “방탄국회, 입법독주, 의회장악 표적은 어디입니까”라고 썼다. 아울러 ‘명사수는명사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사진은 민주당 전당대회 홍보 목적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17일 서울에서 남은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그러나 이미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 중인 이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명,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며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은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2024.08.08 I 김형일 기자
검찰 이끌 다음 수장 누구?…26기 부활 Vs 28기 약진
  • 검찰 이끌 다음 수장 누구?…26기 부활 Vs 28기 약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 후보군이 사법연수원 26기 2명과 28기 2명으로 압축됐다. 후보군 중 누가 검찰총장이 되느냐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55·27기) 이후 가려졌던 26기가 부활할지 아니면 28기가 새로이 떠오를지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관혁 서울고검장,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 (사진= 뉴시스, 뉴스1, 연합뉴스, 대구고검)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전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2시간 30분가량 검찰총장 후보군을 심사한 결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임관혁 서울고검장·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이진동 대구고검장 등 4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검찰 안팎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는 인물은 심우정(53·26기) 법무부 차관이다. 심 차관은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과장·검찰국장 등 검찰 인사 요직을 거쳤다. 심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뽑히는 건 현재 검찰은 조직 안정이 최우선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앞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방식을 두고 충돌한 바 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수사팀이 김 여사를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게 원인이 됐다. 이 과정에서 검찰총장에게 사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이원석 총장이 격노하기도 했다. 갈등은 현재 봉합됐으나, 김 여사의 사건 처분이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심 차관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만큼 조직 안정화에도 강점이 있단 평가다. 대검 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심 차관은 검찰 조직 생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라며 “현재 검찰이 어수선한 상황을 감안하면 발표된 후보 중 가장 무난한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26기인 임관혁(57) 서울고검장도 윤 대통령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후배인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임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통’으로 평가받으며 ‘정윤회 게이트’,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윤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은 한동안 ‘27기들의 전성시대’로 불렸다. 초대 법무부 장관 한동훈(51), 검찰총장 이원석 모두 27기였다. 이로 인해 이들보다 선배인 26기 중 노정환 울산지검장(56·26기), 문홍성(55·26기) 전주지검장, 이수권(55·26기) 광주지검장 등이 지난해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선 잇따라 검찰을 떠났다. 하지만 유력 후보인 심 차관 또는 임 고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다시금 26기가 부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반면 다시 한번 파격적인 검찰총장 임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재직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다. 아울러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은 황우석 수사, 저축은행 수사, 드루킹 댓글 수사 등을 경험하며 검찰 내에서 ‘특수통’이란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3부장으로 보좌한 바 있다. 다만 28기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경우 26~27기의 줄사표가 예상되는 만큼 ‘검찰 조직 안정화’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추천된 후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면, 윤 대통령은 최종 후보에 대한 결격 사유 여부를 검토한 뒤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게 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 수순으로 이어진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 1명 임명제청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는 9월 15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원석 검찰총장. 두 사람 모두 사법연수원 27기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이영훈 기자)
2024.08.08 I 송승현 기자
경기도,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관련 자료 법원에 제출
  • 경기도,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관련 자료 법원에 제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8일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측이 요청한 자료를 지난 6일 수원고등법원에 보냈다”고 밝혔다.2019년 7월 26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아태 평화 국제대회 리셉션 및 개회식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불법 정치자금 3억3400여만원 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7일 1심에서 징역 9년 6월,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내달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 대북송금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한 정치적 공세까지 펼쳐졌다.강 대변인은 “그동안 경기도는 해당 사건의 자료 제출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4호에 따르면,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4호에 따르면, 진행 중인 재판에 관련된 정보는 비공개할 수 있다”며 “한편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시에 해당 사건에 대해 같은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데다, 공직자들이 자료유출로 인해 재판을 받았던 사례가 있는 만큼 경기도는 정보공개법 등 관련 법령상 비공개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경기도의 이번 자료 송부는 수원고등법원의 공식적인 ‘사실조회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형사소송법 제272조 제1항에 따라 법원이 변호인의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여 공공기관에 자료 송부를 요구하면, 공공기관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경기도가 법원에 보낸 자료는 △2019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아태평화교류협회에 보낸 북측 대표단 명단 △아태평화교류협회가 북측 대표단에 보낸 초청장 및 항공권 발권내역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작성한 ‘2019년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정산서(예산과 집행액 및 잔액 명세) 등이다.
2024.08.08 I 황영민 기자
장애·비장애인 함께…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
  • 장애·비장애인 함께…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축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7일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의 개막콘서트가 열렸다.(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한다. 11개국 103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를 포함해 멘토, 메이트,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하며 캠프형 멘토링과 공연에 나선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Together We Shine Day and Night’로 특별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상상력과 예술의 빛을 마음껏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고 예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클래식 총감독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팝 총감독은 가수 임백천 감독, 운영 총감독은 서혜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많은 멘토단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멘토링과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날 저녁에는 ▲3인조 프로듀싱 크루인 ‘루트49’, ▲5인조 팝 밴드 ‘룬디마틴’,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데일리콘서트Ⅰ’ 무대를 펼친다. 9일 저녁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로만 구성된 ‘피아노콘서트’와 클래식부터 팝까지 전부 펼쳐지는 ‘데일리콘서트Ⅱ’ 진행된다.마지막날인 10일에는 멘티와 멘토단이 다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인 ‘폐막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국내외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유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참가까지 지원해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올해는 네덜란드, 대만, 몽골,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온 해외 음악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의 모든 일정을 국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전날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시도지부 및 위원회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으며 오리엔테이션, 환영 만찬, 리본커팅식, 개회사,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페스티벌이 벌써 12회를 맞이했다”며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누구보다 빛나는 스페셜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예술적 행보를 응원하는 축제에 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겸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을 통해 사회와 더욱더 소통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의 능력과 열정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세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인 ‘조세현의 그린프레임’과 페스티벌 미술 참가자들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클래스 특별전’까지 찾아볼 수 있다.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알차다. 클레이 비누 만들기, 반짝반짝 키링 만들기, 밀짚모자 꾸미기, 영수증 사진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스포츠까지 체험할 수 있는 ‘미니스페셜올림픽’도 진행된다.
2024.08.08 I 김형일 기자
유상임 후보자 "예산 삭감 소통부족, '나눠먹기' 용어 왜곡돼 아쉬워"
  • 유상임 후보자 "예산 삭감 소통부족, '나눠먹기' 용어 왜곡돼 아쉬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8일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정부가 소통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연구생활장려금을 통해 이공계 학생들을 지원하고, 선진국형 예산 투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은 중장기 계획 하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자발적인 연구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정과제가 일관된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난해 R&D 예산을 급격히 삭감해 과학계 사기 위축을 가져왔다”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유 후보자는 현장에서 느낀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기술경쟁 시대에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R&D 예산 배분과 투자 측면에서 보면 편성 과정에서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기 위한 것을 칭한 용어가 ‘나눠먹기’라고 생각하지만 국민 세금을 나눠 먹는다는 형태로 조금 달리 쓰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조인철 의원(민주당)이 “예산 삭감으로 부작용도 많이 늘고 있다”는 지적하자 “후보자로 과정을 들여다보니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들어와서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인데 소통 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유 후보자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폐지에 따른 관리 방안, 추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국민의힘)이 유 후보자의 효율적인 예산 관리 방안에 대해 묻자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했을 때 관리를 포함해 국가 R&D 예산 유용 등 문제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유 후보자는 또 “올해 예산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추가 반영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각계 전문가들과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박찬대 "尹 거부권이 정국 경색 원인…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
  • 박찬대 "尹 거부권이 정국 경색 원인…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추호도 두려움 갖지 않고 따박따박 처리해나갈 것이다.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 문을 두드리겠다”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취임한지 벌써 100일이 다 됐다. 체감상으로는 100일이 아니라 1년은 지난 것 같은 느낌”이라며 “취임하면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 바쁘게 지냈다”고 지난 100일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취임 후 자신이 잘한 점으로는 신속한 원 구성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든 것을 꼽았다. 이어 일하는 국회서 결과(아웃풋)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정치가 실종되고 대결과 대립이 격화됐다고 우려한다”며 “그 우려에 저도 동의하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양비론적 시각에서 비판할 수도 있지만, 무엇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격화되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보는 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며 정국 경색의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꼽았다.박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간 국회는 야당이 발의하면 여당은 ‘묻지마 반대’하고,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은 ‘묻지마 거부’하고, 국회는 다시 재의결하지만 결국 폐기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음에도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고 했다.그는 “국정 책임지는 윤 대통령께서도 거부권 행사하기가 점점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 중단이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또 “여야간 협치 위한 노력도 우리 야당도 중요하지만 여당이 전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여당이라도 대통령의 무분별한 거부권 남용을 제어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권력 눈치만 보면서, 용산의 심기 경호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정치를 복원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재발의하겠다고 밝힌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각에서 특검법을 정쟁용이라고 폄훼 하던데, 국민의 뜻에 따라 특검법을 발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정쟁이라 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오히려 국민의 뜻에 반한 ‘묻지마 거부’가 정쟁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실체가 없는 것 같다”며 “우리와 협의하고자 한다면 법안을 내놓으셔야(발의하셔야) 한다”고 요구했다.한편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 박 원내대표는 “여야 상설협의회만 가지고서는 책임감과 자율재량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정 운영의 권한이 있는 대통령도 참여해야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2024.08.08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당론으로"…"野와 협치 준비 돼 있다"(종합)
  •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당론으로"…"野와 협치 준비 돼 있다"(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에너지취약계층 대상 전기요금 감면’ 등 민생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특별법도 당론으로 추진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많은 취약계층이 고통받고 있다”며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요금은 대략 7만6000원이다. 이중 취약계층은 ‘하계전기요금 복지할인’, ‘에너지 바우처’ 등으로 6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한 대표의 공언대로 1만5000원이 지원된다면 취약계층의 혹서기 전기요금은 제로(0)에 가까워진다. 다만 한국전력 적자와 부채가 가중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전기요금 인상을 제때에 하지 못하면서 한전의 누적 부채는 2022년 670조원을 넘겼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이번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 바우처 예산 잔액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한전 적자가 가중될 일은 없다”고 예상했다. 한국 수출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당론 입법 방침도 나왔다. 한 대표는 “우리 나라도 (반도체 기업에) 여러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경쟁국과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라면서 “반도체가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고동진 의원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을 발의했고 박수영·송석준 의원도 관련 특별법안을 냈는데 정쟁에 밀려 상정조차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 대표는 “세 분이 낸 법안을 취합 조정해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강력히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가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 일원화 등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한 대표는 “위원회가 신속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위한 전력·수력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보조금 지원 등 여러 대책과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앞으로도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회의 후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반도체특별법의 당론 발의 방침을 재확인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반도체특별법의 중요도를 생각한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그런 뜻을 보이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언제든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고통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원칙을 지키며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2024.08.08 I 최영지 기자
 ‘목디스크’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
  • [전문의 칼럼] ‘목디스크’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
  • [평택 PMC박병원 박진규병원장]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인구 노령화 그리고 스마트폰 등의 과다사용 등으로 주로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손과 팔의 감각이 저하되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 초기일 때 빨리 병원을 찾는다면 간단한 시술이나 약물과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최근 국민건강보험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목디스크는 환자는 매년 약 2%정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환자수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50대 이상의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평택 PMC박병원 박진규병원장다.연령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아 약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60대 22%, 40대 20%, 70대 11%, 30대 10% 정도의 비율이다. 비교적 젊은 층 보다는 중?고령 층에서 많은 것은 목디스크도 무릎관절염 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노화가 되면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의 수분함량이 감소되어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경추신경이 압박을 받아 목과 어깨 등이나 팔에 통증과 함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신경학적 증상 뚜렷하면 MRI 보험 혜택목에서 눌리는 신경근에 따라 사람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 어깨와 팔이 저리면서 아프다. 저림 증상은 손가락까지 저릴 때도 있다. 어깨나 어깨쭉지가 아프거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또한, 팔에 힘이 없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MRI 검사비용도 의료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목디스크’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에서는 것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정밀한 검사를 통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치료와 예방법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스트레칭을 자주하며 특히 취침 시에 베개가 중요하다. 딱딱한 베개 보다는 부드럽고 높지 않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개를 오랫동안 숙이는 것은 목에 무리한 충격을 주는 것과 같다. 반드시 컴퓨터 모니터는 너무 아래쪽 하여 고개를 숙여 쳐다보도록 하면 안 된다. 특히, 장시간동안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목 건강에 아주 치명적이다.‘목디스크’가 초기일 때는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사용된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 도수 치료 같은 자세교정 및 근육강화치료, 견인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내시경 치료법, 그리고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 인공치환술을 하게 된다.내시경치료법은 목 뒤쪽에 아주 1㎝정도의 미세한 절개를 하고 치료용으로 개발된 아주 작은 내시경을 넣어 문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으로 약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최소한의 절개만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이나 근육 손상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노령의 환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고, 문제의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근본에 가까운 치료법이다.
2024.08.08 I 이순용 기자
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제의 후 도망…토론 다시 제안”
  • 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 제의 후 도망…토론 다시 제안”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본인이 하셨던 (금융투자소득세)토론제의를 없애고 국민들이 보기엔 도망가셨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토론에 나서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자”고 8일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여부와 관련해 국민의 관심이 크다”며 “뜨겁고 정교하게 끝을 볼 때까지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금투세 존폐 관련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증시폭락으로 인해 취소했다. 이에 한 대표가 민주당 측에 ‘여야 합동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후 임광현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한 대표가 직접 나와 토론하자”며 “우리도 회계사 출신인 ‘당대표 직대’(박찬대)가 나갈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하지만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여당이 할 수 있는 말은 금투세 밖에 없는가. 한심한 것 같다”며 사실상 토론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토론 주도하셨던 의원님(임광현)이 당 대표인 저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장이라도 토론하자고 구체적인 제안 주셨고 제가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실망스럽고 놀랍게도 민주당에서 본인들이 하셨던 토론제의를 없애고 그냥 국민들이 보시기에 도망가셨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꼬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토론자로,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 민생토론하자는 제안 또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금투세 관련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박찬대 원내대표는 애매한 입장인 것 같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전 대표와도 다른 입장(금투세 필요)을 강경하게 내고 있다”며 “일단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는 부자감세’ 주장에 대해서도 사모펀드를 예로 들며 반박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진짜 부자들이 투자하는 방식이 있다. 사모펀드”라며 “(금투세를 시행하지 않으면)사모펀드 이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 돼 종합과세 방식으로 최대 49.5%를 과세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금투세 강행되면 사모펀드에 대한 이익도 금투세 대상이 되게 된다. 그러면 세율은 최대 27.5%가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프레임으로 가지고 가는 부자감세라는 말조차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부자 세금인지 아닌지 떠나서 그 세금으로 인해서 주식시장 큰손들이 이탈할 가능성 높고 1400만 개미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며 “(민주당은)토론에 나서달라. 그리고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자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8.08 I 조용석 기자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국민의힘 당론으로 강력 추진"
  • 한동훈 "반도체특별법, 국민의힘 당론으로 강력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국은 반도체지원이라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으며 반도체 없이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우상향 발전할 수 없었다”며 “우리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고동진 의원이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정쟁에 밀려서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수영·송석준 의원도 관련 특별법안을 발의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세 분이 낸 법안을 취합 조정해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위를 설치하고 이 위원회가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 일원화 신속 인허가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또 “반도체 산업 전력, 수력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보조금을 지원하는 여러 대책과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8.08 I 최영지 기자
美 증시 다시 하락…10년물 국채 '흥행 실패'
  • 美 증시 다시 하락…10년물 국채 '흥행 실패'[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다시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 계획을 접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재무부의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 반전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2%대 급등했다. ‘삼의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한 달간 환자가 5배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시 하루 만에 다시 하락…나스닥, 1.05%↓-경기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뉴욕 증시가 하락 전환해.-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3만8763.4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7% 빠진 5199.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1만6195.81을 기록.◇ 美 재무부, 420억달러 10년물 국채경매 부진…국채금리 상승 반전- 42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경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7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3.96%를 기록, 이는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 0.03%포인트 높은 수치.-부진한 경매결과가 나오면서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 국제유가 2% 급등…달러도 이틀째 강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3달러(2.77%) 급등한 배럴당 75.23달러에 거래를 마쳐.-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쳐.-달러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103.21수준.◇ ‘삼의 법칙’ 창시자 “연준 긴급 금리 인하할 필요 없다”-경기침체 가늠자 역할을 하는 ‘삼의 법칙’(Sahm Rule)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삼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 금리 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삼 이코노미스트는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다만, 그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이 이뤄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연준이 현 제약적인 통화정책서 한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 美, 하마스 새 지도자 신와르에 ‘테러범’ 비판-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신임 최고 정치지도자(정치국장)로 뽑힌 야히야 신와르(62)를 ‘테러리스트’로 규정.-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그는 자기 손에 끔찍하게 많은 피를 묻혔다”고 강조.-또 “이 자(신와르)는 작년 10월7일 이뤄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설계자 역할을 했고, 그의 손에 묻은 피의 일부는 미국인의 피”라고 지적.◇ 코로나 재확산…환자 한 달간 5배 ↑-최근 코로나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중.-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에서 7월 4주 465명으로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KP.3 출현이 코로나19 유행을 이끌고 있어.◇ 여야 원내수석 회동…‘여야정 민생 협의체’ 합의 주목-여야는 8일 민생 입법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할 예정,-국민의힘 배준영·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날 방침. -여야정 민생 협의체(협의기구) 구성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 이는 양당 원내지도부가 나란히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따른 협상.
2024.08.08 I 이용성 기자
한전, 오늘 2분기 실적발표…흑자 유력하나 경영정상화 '글쎄'
  • 한전, 오늘 2분기 실적발표…흑자 유력하나 경영정상화 '글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8일 오후 5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2분기 및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한다. 4개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는 확실시되지만, 200조원을 넘어선 총부채를 얼마나 줄여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력계량기. (사진=연합뉴스)업계는 2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 대신증권은 1조600억원, 하나증권은 9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7% 이상 오른 21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전년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리란 전망이다.지난해의 전기요금 인상과 글로벌 에너지 요금 안정에 따른 전망이다. 국내 독점적 전기 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5월 전체 요금을 인상했고 작년 말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 차례 추가로 올리면서 앞선 3년 동안의 ‘밑지고 파는’ 역마진 상황을 해소했다. 한전은 지난 5월 기준 발전사로부터 1킬로와트시(㎾h)당 127.9원에 전기를 사서 150.7원을 판매했다. 통상 20원/㎾h 전후로 추산되는 운영비를 고려하더라도 흑자가 확실시된다.한전은 올 1분기에도 이 같은 환경 변화로 전년대비 7.9% 늘어난 23조3000억원의 매출과 함께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다만, 이 정도의 흑자만으로 경영정상화에 이르기는 어려우리란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전은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즉 발전 연료 급등 여파로 앞선 3개년에 걸쳐 40조원 이상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1분기 말 기준 총부채도 200조90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연간 부담해야 할 이자만 4조원을 웃도는 상황이다.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인 약 7조원의 대부분을 이자 납부하는 데 써야 하는 셈이다.한전 정상화를 위해선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단행해야 하지만 이 역시 정부·여당의 공공요금 억제 기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 후 하반기 관계부처와 전기요금 조정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론 오히려 서민 냉방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주택용 전기요금 3단계 누진제의 일부 완화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누진제 완화 대상이나 완화 폭은 물론, 시행 여부 자체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여당과 정부의 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한전 경영 정상화는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2024.08.08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