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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고 D-1…한덕수 "갈등 못 넘으면 대한민국 지속성장 불가능"
  • 尹 선고 D-1…한덕수 "갈등 못 넘으면 대한민국 지속성장 불가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회 갈등 해소를 호소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대행은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적인 통합이 매우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념과 세대,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을 넘어서지 못하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한 대행은 그러면서 ‘화합’과 ‘상생’을 강조했다. “모두가 희생자이기에 모두가 용서한다는 뜻으로 모두가 함께 이 빗돌을 세우나니,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아라”는 제주 영모원 위령비문을 인용한 한 대행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다시 일어선 4.3의 숨결로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으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한 대행의 추념사는 다음 날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선고한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윤 대통령을 탄핵한 지 111일째 되는 날이다. 이미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사회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선고 결과에 따라 그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한 대행은 이념 갈등으로 희생된 4·3 영령을 애도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제주 4·3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진상 조사와 유해 발굴, 생존자 심리 치료 확대 등을 약속했다.
2025.04.03 I 박종화 기자
4.2 재보선 승리에…민주 "민심 받들어 내란 종식 이루겠다"
  • 4.2 재보선 승리에…민주 "민심 받들어 내란 종식 이루겠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2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주권자 국민의 준엄한 민심을 받들어 내란 종식을 이루겠다”고 언급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재보선 결과를 보며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주권자 국민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 앞으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조속한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주권자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여주었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제대로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더욱 겸허하고 치열한 자세로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며 재차 감사를 표했다.4.2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5곳 선거에서 안방인 전남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에 빼앗겼지만,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전통적 강세지역인 서울 구로구 외에도 대표적 스윙보터인 충청 선거와 전통적 여당 강세지역인 경남 거제에서도 승리했다.
2025.04.03 I 한광범 기자
'차세대 女펜싱스타' 양승혜,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 '차세대 女펜싱스타' 양승혜,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펜싱의 차세대 스타 양승혜(한국체대)가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브리온컴퍼니는 3일 양승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한국 여자 펜싱의 차세대 스타 양승혜가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사진=브리온컴퍼니양승혜는 충북체육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펜싱 여자 고등부 에페 종목의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대회와 제62회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수권대회, 제104회와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부 여자 에페 개인전 2연패를 이뤘다.현재 한국체대에 속한 양승혜는 2025년 국가대표 후보로 선발됐다. 실력만큼이나 아이돌에 버금가는 외모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온컴퍼니 측은 “겉으로는 도도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털털한 성격과 시원한 웃음의 반전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경기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러 팬들을 양성하며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브리온컴퍼니 임우택 대표는 “양승혜 선수는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힘이 될 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앞으로 최고의 펜싱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양승혜는 “아직 펜싱 여자 에페 종목에서는 우리나라에 금메달이 없다.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을 항상 꿈꾸고 있다”며 “강한 멘탈을 무기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양승혜는 펜싱 종목 첫 여자 선수로 브리온컴퍼니 소속이 됐다. 브리온컴퍼니는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부산광역시청), 오상욱(대전시청), 도경동(대구시청) 등 펜싱 남자 사브르 ‘어펜져스’가 속해있다. 쇼트트랙 곽윤기(서울일반)·김아랑(고양시청), 태권도 박태준(경희대학교), 유도 김민종(양평군청) 등 여러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계약을 맺고 있다.
2025.04.03 I 이석무 기자
권성동 "트럼프 25% 상호관세…민주, 최상목 탄핵 철회하라"
  • 권성동 "트럼프 25% 상호관세…민주, 최상목 탄핵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3일 촉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 미국 트럼프가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됐다”며 “이러한 순간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는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세계 각국도 맞대응을 예고하며 기존 글로벌 통상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있다”며 “지난 1일 정부는 민관합동 경제안보전략 TF를 출범해 통상 대응의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수 많은 기업인들은 무역 현장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우리 국회는 역할은커녕 발목을 잡고 있다”며 “지난 3월 21일 산업통상부장관이 미국 에너지 장관과 면담할 때 민주당은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고, 27일 자동차 관세 발표 당시에는 탄핵 촉구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권력욕이 통상 대응의 골든타임을 불태운 것”이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 권한대행과 최 부총리는 민주당의 탄핵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원내대표는 “이 지경인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과 어떻게 협상하겠나”라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며 “이 위기에서조차 정치 공세에만 몰두한다면, 국민과 역사는 민주당에 무서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이재명이 국익 대신 자신의 권력욕을 선택한다면,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재명의 정치적 방탄복을 자처한다면, 의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3 I 김한영 기자
민주 "'가해자' 尹도 안 한 '승복'을 왜 이재명한테 요구하나"
  • 민주 "'가해자' 尹도 안 한 '승복'을 왜 이재명한테 요구하나"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승복 메시지 요구에 대해 “학폭 가해자 논리”라고 일축했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전날 메시지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학폭이 벌어져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정말 말도 못 하게 힘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전혀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이 사과했나. 윤 대통령이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냈나. 그런데 지금 피해자한테 와서 승복하라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한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계엄을 했나. 총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갔나. 오로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이분들이 저지른 것 아닌가”라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프레임을 전환하려고 하고, 일부 극우세력이 올라타서 국가적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윤 대통령이 승복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스탠스를 취하며 선동을 할까 봐 우려스럽다”며 “일부 극우세력과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지금 태도는 결국 역사와 국민에게도 죄를 짓고 그 죗값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기가 일을 저질러놓고 지금도 저런 태도를 보인다는 걸 대한민국 누가 인정하겠나”라고 비판했다.한 대변인은 민주당이 기각이나 각하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선 “저희들은 플랜B라는 건 없다”며 “탄핵심판에서 파면 외에 다른 게 나올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에서 잠룡들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각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 자기 정치한다고 본다”며 “어떻게 이 사건이 기각이나 각하가 나올 수 있나. 제정신이면 그렇게 보는 국민의힘 정치인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한 대변인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해선 “최 부총리는 부총리 자격이 없다”며 “(미국 국채 매입 관련해) 대한민국 망해라에 베팅한 경제부총리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런 분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퍼스널컬러 색깔 찾으러 다닐 게 아니고, 지금 바로 빨리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요구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국민적 요구가 있지만 다른 야당들과 함께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최 부총리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견지했다.
2025.04.03 I 한광범 기자
'尹 3일 하야설'에 최민희 "불가능, 법적 실효성 없어"
  • '尹 3일 하야설'에 최민희 "불가능, 법적 실효성 없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하야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야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월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2일 최 의원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은 징계 절차에 들어가면 그만두는 게 불가능하다”며 “(하야는) 정치적인 선언은 될 수 있을지언정 법적 실효성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오는 4월 4일 오전 11시로 공지했다. 최후변론기일 38일 만에 잡힌 선고일에 정치권에서는 8대 0, 6대 2 인용설에 5대 3, 4대 4 기각설 등 아전인수격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나 탄핵 심판 선고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어 실제 윤 대통령이 파면될지 복귀할지는 헌재의 선고 결과를 들어야 알 수 있다.최 의원은 윤 대통령이 파면 결정이 나기 전 하야할 수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그렇게 하야를 한다는 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윤석열 피청구인이 얻을 정치적 이익도 실익도 없어 보인다”고 봤다. 또 “헌재의 판결에 대한 매우 강한 비난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야 선택이) 정치적으로 극우 세력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텐데”라며 “사실 누구도 헌재 판결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런 모험을 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하루 앞으로 다가온 헌재 판결 결과에 대해서는 ‘8대 0’으로 예측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쪽에서 ‘4월 5일 이전에 선고되면 인용이고 4월 11일에 잡으면 기각’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것을 비추어 봤을 때 긍정적인 결과가 있이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용이 결정된다면 가능한 8대0 도출을 위해서 매우 재판관들이 노력을 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만약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최 의원은 “권성동 대표도 ‘헌재 결정은 모두가 승복해야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라. 벌써 한 발을 빼기 시작한 것 아니냐”며 “헌재 불복 프레임으로 가면 대선 보이콧 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5.04.03 I 김혜선 기자
권영세 "野 승복선언 강력촉구…尹 복귀 시 개헌 적극 추진"
  • 권영세 "野 승복선언 강력촉구…尹 복귀 시 개헌 적극 추진"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정말 충격적이다. 이재명 대표가 바라는 것이 충돌과 유혈 사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승복선언을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3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큰 갈등과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탄핵심판과 관련해 권 위원장은 “헌재가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판결을 내려야만 판결 이후의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헌법재판관들께서 법리와 원칙,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의 탄핵심판 선고 불복 움직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승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불복 선언이 줄줄이 이어졌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자 이에 대비한 빌드업인지, 마지막까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대국민 겁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쪽이든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데는 민주당 책임이 가장 크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30번의 공직자 줄탄핵, 무자비한 핵심 예산 삭감, 이재명 방탄 법안과 사회 갈등 법안 일방 통과 등 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의회 독재를 멈추지 않았다”고도 힐난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오 각성과 승복 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국민 여러분들께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설령 받아들이기 힘든 판결이 나온다 해도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그리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을 지키며 대안을 모색하고 절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위원장은 탄핵심판 기각(각하)으로 윤 대통령 복귀 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생각해 왔던 우리 헌법이 실제로는 의회 독재를 견제할 최소한의 수단조차 사실상 전무한 제왕적 의회 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내일 헌재 심판 결과가 대통령 직무 복귀로 결정된다면 우리 당도 서둘러 적극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의 뜻을 모아 시대 정신에 맞는 헌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위기를 디딤돌로 대한민국 개혁과 대변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03 I 조용석 기자
"우리당은 참패했다" 김기현, 재보궐 성적표에 '분골쇄신'
  • "우리당은 참패했다" 김기현, 재보궐 성적표에 '분골쇄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2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3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당은 참패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기초단체장 5곳 중 후보를 내지 않은 구로구청장 선거와 전통적 약세 지역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 2곳을 제외하더라도, 경북 김천시장 단 한 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며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아산시장 선거의 패배는 직전 단체장이 모두 우리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뼈아픈 패배”라고 짚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담양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 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 분골쇄신하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진행된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5개 기초단체장 선거 중 1곳(김천시장)에서만 당선되는 데 그쳤다. 보수가 우세한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단일 후보인 김석준 후보가 51.13%를 얻어 당선됐다.다만 여당은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강세 지역에서 변함없는 지지세는 확인했다. 총 7곳 중 국민의힘이 4곳(대구 달서·인천 강화·충남 당진·경남 창원)에서, 민주당이 3곳(대전 유성·경기 성남·경기 군포)에서 각각 승리했다. 경기 성남은 종전 전종개혁신당 의석이었지만 민주당이 승리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5.04.03 I 조용석 기자
野고민정, 4·2재보선 평가…"尹 탄핵 민심 바로미터"
  • 野고민정, 4·2재보선 평가…"尹 탄핵 민심 바로미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치러진 4·2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민심의 바로미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특히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 결과를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거제에서 낙승하며 이 지역을 탈환했다.고 의원은 “특히 경남에서 거제시장 승리는 매우 기뻤다”며 “내일 있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민심의 바로미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시장 선거만 봐도 ‘윤석열 탄핵 8대 0 인용’이라는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반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탄핵 정국이 아니었더라면 당에서 훨씬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있던 세 곳을 모두 탈환했다. 여기에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한 조국혁신당까지 포함하면, 5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중 4곳에서 야권이 승리한 셈이다.그러면서 고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본인의 전망도 밝혔다. 그는 “8대 0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냐고들 하는데, 아마도 문구 조정 등 세부 협의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관련 포고령 행위만 놓고 보면 사안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결국엔 (탄핵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일 본회의에 보고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는, 헌법적 원칙뿐 아니라 정치적 파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공당으로서의 위치는 분명히 다르다고 보고,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수를 둘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의원은 “탄핵이 헌법 수호의 정신에는 부합하지만, 정치적 판단의 영역에 들어설 경우 오히려 우리(민주당)가 국민의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5.04.03 I 김유성 기자
제주 4·3항쟁 77주년…민주 “두 번 다시 비극 되풀이 안 돼”
  • 제주 4·3항쟁 77주년…민주 “두 번 다시 비극 되풀이 안 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제주 4·3항쟁이 77주년을 맞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은 “매년 4월 3일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두 번 다시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3일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에 앞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유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주 4·3항쟁 희생자들의 영혼이 편히 잠들도록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제주 4·3항쟁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77년이라는 오랜 세월, 몇 세대에 걸쳐 고통과 아픔을 겪어 오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4·3은 우리 역사에 깊이 새겨진 비통한 단면인 동시에 국민들의 가슴 아픈 삶을 담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4·3 정신을 꽃피우기 위해 더욱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1948년 불법계엄과 4·3의 고통과 아픔을 잊지 못하는 제주도민들은 지난 12·3 계엄에 놀라며 4·3의 참혹한 역사를 떠올려야 했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12·3 계엄을 막아냈고, 내일 장장 4개월 만에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받아보게 됐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하지만 국민들에게 12·3 계엄의 트라우마는 쉬이 씻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비극을 되풀이하려 한 어리석은 대통령을 반드시 파면해 다음 세대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4·3항쟁 77주년을 맞아 소감을 발표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돌담에 떨어진 동백꽃 한 송이처럼 스러져간 4·3희생자를 기억한다”면서 “77년 전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을 학살한 참극은 단지 제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란의 겨울을 지나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고 했다. 이어 전 의원은 “통곡의 세월을 견뎌온 제주의 상처는 불의에 맞서는 오늘의 용기가 됐다”면서 “더 이상 이념의 망령과 국가폭력의 그늘이 국민의 평화와 인권을 위협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4·3의 진실 위에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의 꽃이 피어나도록 역사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3 I 황병서 기자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통편집 이유는
  •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통편집 이유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장면을 촬영했으나 통편집된 것으로 밝혀졌다.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023년 자신이 활동하던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극중 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 업체에 전씨가 단역으로 나올 거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전씨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최종회 16부까지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가 최근 거듭 정치색을 드러낸 것으로 인해 편집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실제 전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또 전씨는 윤 대통령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백지원 전 대변인, 헌법학자 이인호 중앙대 교수,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 도태우 변호사, 복거일 작가 등과 함께 집필한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 등을 담은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다만 넷플릭스 측은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씨의 출연 분량은 해당 이슈가 불거지기 전 이미 완료된 것으로, 정치적 행보 때문에 편집된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025.04.03 I 권혜미 기자
민주당 4·2 보선 승리에 경기도의회 정치 지형도 재편
  • 민주당 4·2 보선 승리에 경기도의회 정치 지형도 재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2 재보궐 경기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서 경기도의회 정치 지형도 확 달라지게 됐다. 11대 도의회 개원 이후 줄곧 유지해오던 여야 동수 의석 비율이 깨지면서다.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지난 2일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성남6선거구에서는 김진명 민주당 후보가 1만5334표(53.38%)로 1만3389표(46.61%)를 얻은 이승진 국민의힘 후보를 1945표(6.77%)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군포4선거구는 7794표(58.25%)를 획득한 성복임 민주당 후보가 5026표(37.5%)의 배진현 국민의힘 후보, 558표(4.17%)를 얻은 오희주 국민연합 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성남6선거구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기인 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군포4선거구는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던 고 김판수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별세하면서 보선이 치러지게 됐다.이번 선거 결과로 전체 156석인 경기도의회는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됐다. 여기에 지난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탈당해 무소속이 된 박세원 도의원(화성3)이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면서 민주당은 79석까지 의석이 늘어난다. 의결정족수 78명 확보에 이어 박세원 도의원 복당까지 이뤄지면 민주당 단독 의결이 가능해진다.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결과는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경기도민의 간절한 탄핵 염원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윤석열은 사전파면됐다. 경기도에서 먼저 승리했다. 금요일 결과 또한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또 이번 승리로 76 VS 76 팽팽했던 경기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이 두 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주도권을 다시 되찾았다”며 “경기도민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당선된 두 후보께도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했다.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와 내란 세력과의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4.03 I 황영민 기자
與, 오늘 산불피해대책당정…산불지원 특별법 논의
  • 與, 오늘 산불피해대책당정…산불지원 특별법 논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산불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논의한다. 오전 11시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당정협의회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산불 피해지역 광역단체장인 울산광역시장, 경북·경남도지사도 함께 한다. 산불 당정은 당초 4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으로 인해 하루 앞당겼다. 당정에서는 산불 예방·진화 및 피해 지원 대책과 예비비 등 추경 편성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불 관련 직접 예산 및 재난 등과 관련된 목적 예비비 규모 등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산불피해복구를 위해 신속한 ‘벚꽃추경’을 강조하고 있다. 쟁점 예산을 빼고 산불 피해 지원과 같이 여야가 이견이 없는 예산을 4월 중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제안이다. 최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산불 추경’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으니, 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정은 체계적인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불로 인한 이재민들에게 주택단지 등 거주지를 마련해주고 동시에 산불 피해 지역 집중투자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위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 발족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재부, 행안부, 농림부, 환경부, 소방청, 산림청, 군경 등을 포함한 범정부 TF를 구성해 산불 대응 종합 대책을 재수립하자는 주장이다. 아울러 특위는 피해 지역 복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고향사랑 기부금 한도 상향을 위한 야당의 협조도 촉구하고 있다.지난 3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한 이만희 위원장(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사진 = 연합뉴스)
2025.04.03 I 조용석 기자
민주당, 단체장 재보선 완승…與 TK에서 체면치레
  • 민주당, 단체장 재보선 완승…與 TK에서 체면치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일 치러진 기초단체장·교육감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이 지역들을 탈환했다.국민의힘은 경북 김천시장 자리를 수성하는 데 그쳤다. 충청·경남 등 여야 대결이 펼쳐진 주요 승부처에서는 고배를 마셨다.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서울 구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인홍 후보가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구로구 토박이로 지난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2022년 6월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된 문헌일 전 구청장이 자신의 회사 주식 170억 원 상당을 백지신탁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을 거부하고 임기 2년 만에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고, 자유통일당 후보가 보수 적자를 자처하며 출마했지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여야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연이어 승리했다.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고,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도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모두 직전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차지했던 지역이었다. 국민의힘은 안방인 경북 김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배낙호 후보의 당선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그러나 충남과 경남의 격전지에서 적잖은 표 차로 민주당에 패하며 전국 민심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이번 재보선 최대의 이변은 전남 담양군에서 발생했다. 조국혁신당 소속 정철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를 3.65%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되면서,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첫 기초단체장으로 기록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에서 나온 뜻밖의 성과에 조국혁신당은 고무된 분위기다.부산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김 후보가 55.2%의 득표율로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은 탄핵 정국과 산불 사태로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전 민심 흐름을 가늠하는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됐다. 특히 여야 대결이 펼쳐진 충청과 경남 지역 재보선은 중도·무당층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
2025.04.03 I 김유성 기자
조국혁신당, 민주당 안방에서 1호 단체장 배출
  • 조국혁신당, 민주당 안방에서 1호 단체장 배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이라 불리는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 소속 첫 기초자치단체장이 탄생했다. 2일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정 당선인은 개표 결과 총 51.8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1대1 구도에서 첫 승리를 거둔 사례로, 향후 정치 지형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2일 오후 전남 담양군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 당선인은 담양군 금성면 출신으로, 지역 풀뿌리 정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금성면 주민자치회장과 민생당(구 미주당) 담양부위원장을 거쳤고, 담양군의회 의원으로도 세 차례(7·8·9대) 연속 당선됐다. 제9대 군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당선 소감에서 정 당선인은 “흙수저 토박이에게 일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담양군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 혁신당 소속 12명의 명예 지역구 의원들과 힘을 모아, 담양을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범이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담양군수 선거 결과는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어려운 조건에서도 제일 앞에서 싸웠던 조국혁신당에 대한 격려이자 정치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국민 속으로 더욱 낮게 임할 수 있도록 당의 풀뿌리 조직을 다져 조국혁신당에 부여해주신 역사적 소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 배출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 왔다. 당시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했던 혁신당 후보들은 각각 26%와 35%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민주당 후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당선이 조국혁신당이 호남 내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정당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5.04.02 I 김유성 기자
박충권 “마은혁, 공산주의자!” 고함에…“사과해” 몸싸움 직전까지
  • 박충권 “마은혁, 공산주의자!” 고함에…“사과해” 몸싸움 직전까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이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해당 이슈를 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격돌하자 탈북자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은 공산주의자”라고 고함을 지르며 국회 본회의장에 소란이 일었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의 “공산주의자”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학영 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결의안은 찬성 184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세 분의 후보자 중 자기 멋대로 두 사람을 자기 취향대로 취사선택해서 임명했다”며 “최상목이 법 위에 있느냐”고 비판했다.강 의원이 발언하던 도중 박 의원은 “(마은혁) 공산주의자”라고 고함을 질렀고, 야당 의원들은 박충권 의원을 향해 “사과하라” “징계하자”라며 강한 성토를 쏟아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과정에서 여당 의석 쪽으로 이동해 박충권 의원에게 다가가 직접 질문한 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석 앞에 나가 각각 항의를 표했다.야당 의원들은 “사과하세요”를 연호했고, 박충권 의원은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취지로 받아치면서 격돌했다. 야당 측의 고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박충권은 상습범이다. 과방위에서도, 로텐더홀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비판했다.결국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중재에 나섰다. 이 부의장은 박충권 의원을 향해 “나와서 발언이 왜곡됐으면 ‘왜곡됐다’고 말해달라. 박충권 의원이 ‘공산주의자’라고 한 것은 저도 들렸다”며 신상 발언을 요구했다.박충권 의원이 이를 거부한 채 퇴장하면서 곧이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제외한 모든 여당 의원들도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이 부의장은 “어떤 의도에서 말했는지 듣고 신상 발언을 하라고 했으나 본인이 거부했다. 이미 나간 사람을 억지로 불러올 순 없다”며 절차를 통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산주의자 발언이) 마 후보자에 대한 발언이지, 그게 강 의원에 대한 발언일 수가 있겠나. 박 의원에게 직접 확인한 부분”이라며 “본인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표명하는 것은 의사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원에게) 신상발언 기회를 줬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나갔고, 국회부의장도 시간을 줬는데 거부한 것은 국회 자체를 모독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징계를 넘어선 중대한 사안이라 볼 수 있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했다.이후 야당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재석 186인 가운데 찬성 184표, 반대 2표로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수·최은석 의원 2명만 본회의장에 남아 반대표를 던졌다.결의안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지체 없는 임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에 ‘마 후보자 미임명은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며 청구한 권한쟁의심판과 마 후보자에게 임시 헌법재판관 지위를 부여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한편 본회의장을 나온 박충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마 후보자에 대해 “인민노련 출신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에 투신했던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하는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2025.04.02 I 이로원 기자
민주당, 尹 정부 들어 ‘줄탄핵’ 소송비로 4.6억 지출
  • 민주당, 尹 정부 들어 ‘줄탄핵’ 소송비로 4.6억 지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공직자 탄핵과 관련해 변호사 비용 등으로 쓴 지출액이 4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이 2일 공개한 ‘민주당 줄탄핵 관련 국회측 대리인 건별 지출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탄핵소추를 대리한 외부 변호인에게 지급한 비용이 총 4억6024만원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비롯해 검사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민주당 주도로 추진된 13건의 탄핵 시도에 대해 국회는 총 44건의 법률 대리 계약을 체결했고 건별 1100만원에서 최대 3300만원에 지급했다.가장 지출 규모가 큰 사건은 총 1억1000만원이 쓰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이었다. 국회는 국회 측 법률 대리를 맡은 10곳(법무법인 클라스한결·새록·이공·시민·도시·엘케이비앤파트너스·다산·김정민 법률사무소·김이수 법률사무소·송두환법률사무소)에 각각 1100만원씩 지급했다.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9900만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4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에는 각각 1100만원이 쓰였다.이 지검장과 안동완·이정섭·이창수·조상원·최재훈 검사 사건에는 각각 2200만원이 지출됐다. 손준성 검사 사건에도 법무법인 두 곳에 각각 1100만원, 924만원을 지출했다.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명호 의사국장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4.02 I 박민 기자
포스트 탄핵 정국…‘헌재 결정 승복·국민 통합’ 관건
  • 포스트 탄핵 정국…‘헌재 결정 승복·국민 통합’ 관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는 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날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보다 지체된 헌재 선고일로 인해 탄핵 찬·반 진영간 갈등과 분열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헌재의 결정을 놓고 격심한 반발이 예상되면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모두 헌재 결과에 승복하고,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직 국회의장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일 전·현직 국회장들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헌재 결과 승복’과 ‘국난 극복을 위한 통합’을 일성으로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기, 임채정, 문희상, 박희태, 김진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국론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이라는 과제 해결에 국회가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고, 김 전 의장은 “헌재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국회가 100% 승복해야 하며 서둘러 ‘개헌 열차’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여야 정치권은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질서 회복을 위해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탄핵 인용을 촉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헌재가 민주당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며 탄핵 기각·각하 결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에서 어떤 결과든 승복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명확한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고 ‘불복’이나 ‘유혈사태’ 등을 거론해 여야 갈등도 극에 달하는 분위기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기관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제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헌정 질서를 지키고 헌재의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국민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판단을 부정하고 불복을 선동하는 순간, 더 이상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공적 질서를 말할 자격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날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국민적 불복·저항 운동’ 등을 언급한 데 대해 “헌재의 불의한 선고에는 불복·저항해야 한다며 불복 운동을 예고한 것은 헌정 질서를 거부하는 위험한 언사”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수호 의지가 없음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종로구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이재명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승복 의사를 밝힌 적 있지만, 공개 석상에선 즉답을 피하면서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당내에선 탄핵 기각 시 불복·저항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탄핵 기각·각하시 승복 불가’라는 해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정치적 승패를 가리려는 시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사회 전체의 분열과 혼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를 비롯해 윤 대통령까지 명확한 승복 선언과 함께 격앙된 지지층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 내에서 ‘유혈 사태’니 ‘불복’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공당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며 “스스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깎아 먹으면 설령 조기대선에서 정권을 잡는다 하더라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도 여러 불상사를 막기 위해 강성 지지층 등에게 승복 메시지를 명확히 전해야 한다”며 “승복을 통한 혼란 최소화가 포스트 탄핵 정국을 위한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5.04.02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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