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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총선 약속 달성"…尹 파면 환영
  • 조국혁신당 "총선 약속 달성"…尹 파면 환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이 이겼다”고 밝히며 “이제 내란 잔당을 일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권한대행은 이날 헌재 선고 직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3년은 너무 길다’고 외치며 싸워왔고, 총선 1년도 안 돼 약속을 달성했다”며 “14개월 동안 맹수처럼 투쟁한 끝에 마침내 윤 정권을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국민 여러분,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이제 국민들께서는 일상으로 돌아가셔도 된다. 조국혁신당은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김 권한대행은 향후 조국혁신당이 추진할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첫째는 내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다. 그는 “화해는 진실을 밝힌 뒤에야 가능하다”며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명태균 특검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둘째는 민주주의 제도 정비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점을 드러냈다”며 “헌법재판소법 개정과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양극단에만 서 있지 않다”며 “선거법, 국회법, 정당법 개정을 통해 다양한 민심이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셋째는 ‘제7공화국’을 향한 사회 개혁 비전이다. 그는 “일한 만큼 대접받고, 아프면 치료받으며, 돈 걱정 없이 공부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나라가 국민의 염원이자 내란을 막은 힘”이라며 “조국혁신당은 그런 대한민국을 이끄는 예인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권한대행은 “극단의 양당 정치가 이번 혼란을 낳았다”며 “조국혁신당은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국민의 삶을 연결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2025.04.04 I 김유성 기자
한덕수 "국가원수 탄핵, 불행한 상황…차기대선 관리에 최선"
  • 한덕수 "국가원수 탄핵, 불행한 상황…차기대선 관리에 최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고한 것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뒤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대행은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대국민담화를 내고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주문이 낭독되는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했다. 탄핵심판에 의해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다. 대통령직이 궐위가 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 대행은 국무회의를 열어 이날로부터 60일 이내(6월 3일까지)에 대선일을 지정, 공고해야 한다. 정치권은 각당의 후보 선출과 선거 운동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6월 3일에 대선이 치러지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한 대행은 “정부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며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한 대행은 공직자들에겐 “나라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 운영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맡은 바 역할에 책임 있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5.04.04 I 박종화 기자
영화인들, 만장일치 탄핵 인용에…"국민의 한 사람으로 환영"
  • 영화인들, 만장일치 탄핵 인용에…"국민의 한 사람으로 환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관 8대 0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자, 영화계도 헌재 측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 한 영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영화계 20여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연합체인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 측은 4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이데일리에 “영화인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헌법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은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이 됐다.앞서 영화인연대 측은 이번 선고를 앞두고 지난 1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를 공개했다.해당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대부인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임순례 감독, 허진호 감독,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1987’ 장준환 감독, ‘원더랜드’ 김태용 감독,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배우 정진영, 박해일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총 1025명으로, 이들의 이름 모두 성명 영상 말미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해당 영상 성명에서 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하여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다시 한 번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호소한 바 있다.
2025.04.04 I 김보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헌재 결정 존중…정치권 민생 추경 편성해야”
  • 소상공인연합회 “헌재 결정 존중…정치권 민생 추경 편성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데 대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경제살리기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급한 소상공인·민생 추경 편성도 요구했다.헌법재판소 대심판정(사진공동취재단)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의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기반해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주기를 바라는 바”라고 밝혔다.특히 “미국발 관세 인상으로 세계는 경제전쟁에 접어들었으며 수출에 의존하는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그 위기의 맨 앞에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이 있다. 코로나 사태를 견뎌냈음에도 연이어 들이닥친 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와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가 지난 11월에 비해 단 두 달 만에 20만명이 줄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위기가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파급되는 형국”이라며 “이제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할 때다. 지금껏 고양된 정치적 열기를 경제로 돌려 전 경제주체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회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추가경정안 예산을 편성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당리당략보다 우선해 비상 경제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며 작금의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단비와 같은 소상공인·민생 추경 편성을 위해 정치권은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요청했다.연합회는 “헌재 결정 이후,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과 민생안정의 길로 하나 돼 나가기를 바란다”라며 “민생경제와 고용의 근간인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도 소상공인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뜻을 밝히는 바”라고 전했다.
2025.04.04 I 김영환 기자
국민의힘, 헌재 尹 파면 결정 승복…"무겁고 겸허히 수용"(상보)
  • 국민의힘, 헌재 尹 파면 결정 승복…"무겁고 겸허히 수용"(상보)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헌재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한다”고 4일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헌재의 파면 선고 직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생각과 입장 다를 수 있지만 헌재의 판단은 헌정 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하는 것이라 굳게 믿는다. 사회가 성숙한 국가로 한걸음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다만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당으로서 역할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의회폭주와 정치적 폭거 제대로 막지 못한 점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이 느낀 분노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비판과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다만 권 비대위원장은 헌재 결정에 반발해 폭력 등 극단적인 사태는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폭력적이나 극단적인 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평화 질서 속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분열고 갈등 멈추고 치유와 공동체 회복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진정으로 대통령과 나라 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질서 흔들리지 않도록 권한대행 체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헌법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정치 본령은 국민 섬기는 것이다. 민주주의 위기 속 국힘이 국가 버팀목 되도록 끝까지 책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전 10시40분부터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함께 지켜봤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발표되자 입장을 밝힌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4.04 I 조용석 기자
NYT, 尹 탄핵 긴급 타전…“韓정치 격동의 한 장 막내려"
  • NYT, 尹 탄핵 긴급 타전…“韓정치 격동의 한 장 막내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인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NYT는 또 이날 탄핵에 대해 “한국 정치의 격동의 한 장이 마감됐다”고 평했다.NYT는 아울러 이번 탄핵으로 한국이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우리나라는 60일 이내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NYT는 차기 대통령의 과제로 “한국의 깊은 분열과 미국과의 갈등 증가에 맞서 싸우는 것”을 언급하며 차기 유력 주자들을 소개했다.그 중 가장 유력한 정치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NYT는 “인기가 높지만 의견이 갈리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이 대표가 지지자로 위장한 이에게 목 부분을 부상당한 사실도 소개했다. 또 이 대표가 “법적 문제로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여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윤 대통령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분열돼 있다며 아직 단일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력 보수후보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거론했다.
2025.04.04 I 정다슬 기자
尹 탄핵 인용에 차기 대선 주자 테마주 '들썩'
  • 尹 탄핵 인용에 차기 대선 주자 테마주 '들썩'[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한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상지건설(042940)은 이날 오전 11시44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한솔홈데코(025750)(15.86%), 코나아이(052400)(8.82%), 소프트캠프(258790)(4.28%)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여당 측 대선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들도 상승세다.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남스틸(03924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일(032280)(19.57%), 한국선재(025550)(19.77%), 태양금속(004100)(18.41%) 등이 강세다. 김문수 테마주인 평화홀딩스(010770) 역시 상한가를 썼다. 대영포장(014160)(23.86%), 평화산업(090080)(18.20%), 세원물산(024830)(17.11%)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전대표 테마주로는 원티드랩(376980)(28.59%), 디티앤씨알오(383930)(24.91%), 대상홀딩스(084690)(22.39%) 등이 상승 중이다. 한편 야당 대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 종목인 PN풍년(024940)(7.54%), SG글로벌(001380)(2.75%), 코메론(049430)(0.84%) 등은 상대적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04.04 I 신하연 기자
尹 파면에…민주 “겸허하게 국민 뜻 받들겠다”
  • 尹 파면에…민주 “겸허하게 국민 뜻 받들겠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4일 “더욱 겸허하고 철저하게 국민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4일 헌재의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 대변인은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했다”면서 “12월 3일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차가운 겨울 내내 빛의 혁명을 이뤄낸 국민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김없이 국란 극복에 앞장서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절인 날이다. 이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다면서 “갈등과 분열의 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더이상 대한민국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도 헌법이 결정한 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이행하길 바란다”면서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하며 민주당은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향하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사진=뉴스1)
2025.04.04 I 황병서 기자
스타 강골검사에서 '헌정사 두번째' 파면 대통령 된 '윤석열'
  • 스타 강골검사에서 '헌정사 두번째' 파면 대통령 된 '윤석열'
  •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위반했고 공화정의 안전성에 심각한 위해를 가했다”며 파면 결정을 내리며 윤 대통령은 35개월 만에 대통령직에서 쫓겨났다. 12년 전 스타 검사로 등극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내란죄 우두머리(수괴) 피고인으로서의 신분만 남게 됐다.사법시험 9수를 한 윤 전 대통령은 평검사 시절부터 검찰 내부에서 특수부 검사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기업 등에 대한 수사에서 저돌적인 수사 방식으로 성과를 내며 ‘강골 검사’로서 검찰 내부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 검찰 특별수사팀의 팀장을 맡으면서부터다. 통상 선거 사건을 다루는 공안통이 팀장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특수통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의해 수사팀장으로 낙점이 됐다. 막 출범한 새 정부를 겨냥한 수사라는 점에서 야당은 물론 검찰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된 수사가 되겠느냐’는 비관론이 팽배하던 상황에서 수사팀장을 맡게 된 것이다, 실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은 그 수사 결과에 따라 당시 대통령 취임 3개월 차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통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었던 만큼, 정부·여당은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검찰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까지 빠르게 겨냥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고, 이로 인해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수사팀은 현 여권(국민의힘)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 여기에 더해 수사팀의 보호막이었던 채 전 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실상 쫓겨났고, 윤 전 대통령 역시 지휘부와의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朴정부서 사표 고심하던 尹, 민주당서 사표 만류”국정원 직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상급자였던 서울중앙지검장의 결재 없이 전결로 영장 청구를 한 사실로 윤 대통령은 결국 수사팀에서 쫓겨났다. 당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지금과 정반대였다.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사팀을 ‘정의로운 검사’로 칭하며 이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반면,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검사 자질’을 거론하며 거세게 비판했다.윤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 상부의 수사외압을 폭로했다. 전 국민이 지켜본 국정감사장에서 윤 전 대통령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자신을 대표하는 어록으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야권 지지자들에겐 ‘스타검사’가 됐지만, 여권 지지자들에겐 ‘편향된 검사’로 각인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그는 특별수사팀에서 쫓겨난 후 정권에 미운털이 박혔다. 핵심 요직을 두루 걸치던 윤 전 대통령은 이후 3년 간 직접 수사를 거의 하지 않는, 한직인 고등검찰청을 전전했다. 이 시기 윤 전 대통령은 좌절감을 주변에 토로했고, 검사직 사직 의사까지 내비쳤다. 이때 윤 전 대통령에게 사직을 만류한 것은 민주당 인사들로 알려졌다.대중에게 조금씩 잊혀가던 윤 전 대통령에게 검사로서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야권이었다. 2016년 말 터진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국정농단 의혹의 특검으로 임명된 박 전 특검이 검찰에서 오랜 인연이 있던 윤 전 대통령을 수사팀장으로 낙점함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3년 만에 다시 수사 일선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윤 전 대통령은 수사팀장으로서, 자신에게 검사로서 좌절을 안겨준 박근혜정부에 매서운 칼을 들이댔다. ‘적폐 수사’라고 지칭된 수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등 특검팀은 박근혜정부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고, 당시 여권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팀이 성과를 내며, ‘검사 윤석열’의 존재감이 다시 각인되기 시작했다. ◇文정부 초기 강도높은 적폐수사로…현 여권서 “정권 사냥개” 비난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듬해 5월 치러진 조기대선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승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선 열흘 만에 윤석열 수사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임명했다. 전임이었던 이영렬 전 검사장에 비해 다섯 기수나 아래인 기수 파괴 인사였다. 더구나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검사장도 아니었다.청와대가 직접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을 발표한 것 역시 파격이었다. 그만큼 문재인정부에 윤 전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 임명은 ‘검찰 개혁’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이명박·박근혜정부 관련, 소위 ‘적폐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해 문재인정부를 크게 만족시켰다. 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처벌을 요구해온 BBK 의혹도 조사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구속해 중형 확정 판결을 받게 했다. 야당(현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정권의 사냥개”라고 지칭할 정도였다.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적폐수사로 문재인정부를 만족시켰던 윤 전 대통령은 예상대로 2019년 6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당시 인선을 두고 민주당은 크게 환영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을 만큼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 사람으로 크게 각인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수사를 통해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은 날 샌 지 오래”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윤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에 임명된 후 정권 중반기를 넘어가던 문재인정부를 향해 칼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총애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전 조국혁신당 대표)과 관련한 수사를 계기로 정권과 갈등이 깊어졌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등과의 갈등이 연일 보도되며 ‘반정부 투사’의 이미지를 얻게 됐다. 문재인정부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하자, 윤 전 대통령은 어느덧 자신을 공격하던 보수 진영으로부터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차기 대권주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당시 야권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잠룡’급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실상의 정치행보를 시작했다. 민주당에선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수사를 자신의 정치도구로 활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재명 0.73%p로 겨우 이겼지만…거대야당과 소통 거부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1년여 앞둔 2021년 3월 전격적으로 검찰총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정부에 의해)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강력한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문재인정부에서의 부동산 가격 폭등과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당시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커졌고, 윤 대통령은 같은 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대권 레이스에 본격 합류했다. 그는 대중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후보(현 대구광역시장)를 누리고 대선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그리고 2022년 3월 대선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0.73%포인트(24만 7077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마침내 대권을 쟁취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22년 2월 15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마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그리고 대선 세 달 후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압승을 하며 윤석열정권은 초기 순항했다. 하지만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대통령은 초기부터 ‘정치력 부재’를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정권 위기로까지 확산됐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안일한 대응으로 파장을 확산시켰다. 더욱이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대통령의 ‘여의도 무시’ 경향도 정권의 위기를 부채질했다. 여당 대표 인선 등에 대한 노골적 개입은 물론 야당과의 갈등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특히 소수여당의 힘만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에 한계가 명백한 상황임에도 윤 대통령은 야당과의 소통을 사실상 외면했다. ◇계속된 실정에 총선 참패…반성 아닌 ‘부정선거 음모론’ 집착검사 출신인 윤 전 대통령이 여러 수사를 받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제1야당 대표’가 아닌 ‘피의자’로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회 압도적 다수 정당인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법률안 개정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다. 헌재도 “국회의 배제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결국 불통과 김 여사 리스크 등의 파장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20%대까지 추락했고, 결국 정권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던 지난해 4월 22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수도권 의석 대부분을 야당에 내주고, 개헌 저지선을 겨우 지킨 최악의 패배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여당 의원이 “21대 총선에 비해 5석이 늘어난 만큼 대패가 아니다”고 평할 만큼, 안일한 인식이 정부·여당 내에 팽배해 있었다.윤 전 대통령은 총선 대패 직후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듯했으나, 영수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총선에서 승리한 야당은 대여공세를 높여나갔지만 윤 전 대통령은 그 이후에도 끝내 야당에 대한 설득에 나서려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며 총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대 총선 직후인 지난해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성과 없이 끝난 영수회담 이후 두 사람은 별도 회담을 진행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야당은 국무위원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특검법 등에 대한 국회 통과를 강행했고, 정부·여당은 이에 반발하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하는 도돌이표 갈등 정국이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도 지난해 11월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며 국회 무시를 이어갔다. 이에 야당은 대규모 감액으로 응수했고 갈등은 깊어졌다.더욱이 김 여사 리스크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었다.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는 여론에 불을 질렀고, 여당 내에서도 김건희특검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늘었다. 야당은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의 비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며 특검법 통과 가능성을 나날이 키웠다.◇지시따른 군경 지휘관 ‘최대 사형 위기인데’…尹은 지시 부인이처럼 정권이 수세에 몰리던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라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헌법과 계엄법을 깡그리 무시한 채, 국민 대의기관인 군경의 군홧발로 국회를 침탈하며, 비상계엄 선포 11일 만에 탄핵소추를 당했다. 육군 최정예 대테러부대인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소속 요원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상황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 본인이 현재의 선거 시스템에 의해 당선된 당사자임에도 총선 패배의 원인이 부정세력이라는 음모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과거 자신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벼락출세하도록 도운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했다.다수의 군과 경찰의 지휘관들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탈의 배경에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지시를 따랐다가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혐의로 구속돼 최대 사형에 처해질 위기인 군경 지휘관들과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윤 전 대통령은 2월 25일 진행된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 최후진술에서도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국정 마비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재동 소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앉은 정계선, 문형배, 정형식, 김복형, 조한창, 정정미 헌법재판관, 윤 전 대통령, 이미선, 김형두 헌법재판관. (사진=공동취재단)하지만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며 12.3 비상게엄의 위헌성을 인정하며, 파면을 최종 결정했다. 헌재는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은 헌법 수호의 책무를 저버리고,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대한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했다”고 질타했다.이번 파면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내란죄 관련 수사에서도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권 논란으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상황이지만, 자신을 보호하던 불소추특권이 사라짐으로써 추가 수사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은 현재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군경 지휘관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명태균게이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역시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에선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만큼 조만간 추가적인 구속영장 청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4.04 I 한광범 기자
중소기업계 “탄핵 인용 결정, 분열된 국론 하나로 모으길 기대”
  • 중소기업계 “탄핵 인용 결정, 분열된 국론 하나로 모으길 기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4일 밝혔다.헌법재판소 대심판정(사진공동취재단)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국경제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발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중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기업성장 전략으로 인해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 첨단 미래산업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내수부진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중앙회는 “이제는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경제의 위기 극복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며 “국회는 불필요한 정치논쟁을 즉시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정부도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중소기업계는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을 통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4 I 김영환 기자
탄핵 선고 D데이…국힘35%·민주41%, 이재명34%(상보)
  • 탄핵 선고 D데이…국힘35%·민주41%, 이재명34%[한국갤럽](상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 5주 연속 40%대를 유지하며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주 연속 34%를 기록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뒤를 이었다. (자료 = 한국갤럽)4일 한국갤럽이 지난 1~3일(4월1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41%로 국민의힘(35%)에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전주(3월4주)와 동일했다. 민주당은 2월3주부터 7주 연속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당 격차는 직전 주(3월4주·8%포인트) 대비로는 2%포인트 줄었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직전 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45%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22%포인트 차이다. 또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7%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7%로 나타났다. 혁신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1위를 이어갔다. 다만 34%는 올해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장 낮은 선호도다.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의 영향이 모두 반영된 이번 조사에서도 수치가 반등하지 않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무죄가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6%로 잘된 판결(40%)이라는 답보다 6%포인트나 높았다.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41%)이라는 응답이 잘못된 판결(39%)이라는 응답보다 소폭 우위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선호도는 9%로 2위이자 보수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2%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각각 1%를 기록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기각 판단에 대해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48%로 잘못된 판결(37%)이라는 응답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2025.04.04 I 조용석 기자
윤측 "尹대통령, 헌법상 권한 테두리 내 행사했을 뿐"
  • 윤측 "尹대통령, 헌법상 권한 테두리 내 행사했을 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헌법상의 권한인 비상대권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행사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윤 변호사는 4일 오전 헌재 앞에서 선고 결과에 대한 예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탄핵심판 사건에서 분명하고도 명백한 사실,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은 있다”며 “거대 야당과 종북좌파 세력에 의한 국정 혼란과 위기 상황에서 국헌을 수호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께서 헌법상의 권한인 비상대권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행사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런 사실을 심판 과정에서 충분히 주장했고, 과정을 통해서 드러났기 때문에 재판관들께서도 충분히 파악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통령이 선고를 지켜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관저에 계신 것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앞에서 각자의 의견을 표명했다.김기현 의원은 “이제 헌재가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키는 결정을 할 때가 왔다”며 “여러 오염된 증거, 조작된 증거, 회유에 의한 증거들이 다 배척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구는 기각되는 것이 너무 당연한 원리”라며 “법과 상식, 적법절차 원리에 따라 반드시 청구 기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윤상현 의원은 “100% 기각·각하를 확신한다”며 “절차적으로 적법절차 원칙과 정당성 면에 있어서 하자가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절차적 하자와 불공정은 결과 정당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내란죄 입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을 직접 체포하라, 무력화하라는 지시도 전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장원의 메모, 곽종근 진술 등 상당히 오염된 증거와 진술들로 인해 증거능력 자체가 신빙성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조배숙 의원은 “탄핵절차는 파면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절차적으로도 엄격해야 한다”며 “그동안 절차의 적법성과 공정성 부재에 대해 여러 문제제기가 있었고, 헌재가 충분히 법률전문가답게 판단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선포의 동기를 봐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헌재는 충분한 심리를 거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적인 큰 틀에서 볼 때 한국의 미래를 위해 헌재가 기각 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박대출 의원은 “12·3 계엄이 국헌문란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며 “압도적인 지지율은 국민 신임의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하며 “양심 살아있는 판결이 내려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4.04 I 성주원 기자
국민의힘, 긴장 속 헌재 선고 주시 “野, 헌재 결정 승복” 촉구
  • 국민의힘, 긴장 속 헌재 선고 주시 “野, 헌재 결정 승복” 촉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주시하면서 야당을 향해 결론에 대한 승복을 거듭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선고를 20분 앞둔 오전 10시 40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비대위 회의에서 선고 생중계를 지켜본 뒤 즉각 의원총회를 열어 결과에 따른 정국 대응 방안과 당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탄핵 기각·각하 촉구 목소리를 높여왔던 김기현·나경원 등 여당 의원 20명은 이날 재판정에서 선고 심판을 방청한다.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내 분위기에 대해 “다들 마음속 희망과 우려, 걱정이 교차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담담한데 잘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수석대변인은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혼란을 막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당의 입장”이라며 “국민을 광장으로 나오게 한 것은 정치의 책임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김용태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권의 승복 메시지 요구에 ‘승복은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반응한 데 대해 “야당도 여태까지 ‘줄탄핵’하고 가해자 아닌가”라며 “줄탄핵과 9번의 탄핵 심판 기각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김 비대위원은 ‘여당 중진 의원들이 승복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불복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어떤 결과든 승복하는 것은 당연한 전제다. 대통령도 인용이 되면 ‘승복하고 통합하겠다’고 말해야 (양분된) 광장의 정치가 조금이라도 모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내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각하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김기현 의원은 “그동안 심리 진행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러 오염된 조작된 증거, 회유에 의한 증거들이 다 배척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하고 대통령 탄핵 청구는 기각되는 게 너무 당연한 권리”라며 “헌재가 법과 상식 적법절차 원리에 따라 반드시 청구 기각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윤상현 의원은 “100% 기각, 각하를 확신한다”며 “내란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죄 분야에 대한 입증도 제대로 안됐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직접 체포, 국회 기능 무력화 지시도 전혀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조배숙 의원은 “헌재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한 동기를 봐야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헌재가 충분한 심리를 거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12·3 계엄이 국헌문란이 아닌 것은 법리상 명백해졌다”며 “압도적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또한 신 수석대변인은 라디오에서 ‘5대3 (기각) 결론이 날 것 같은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 정도로 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추측”이라고 답했다.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4대4 기각으로) 예측한다”며 “이 대표가 최근 보여준 태도로 추측하면 인용이 아니다. 이 대표가 자신이 승복하겠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고 오히려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2025.04.04 I 박민 기자
“상식적 결정 났으면”…역대급 경쟁률 방청객들의 바람
  • “상식적 결정 났으면”…역대급 경쟁률 방청객들의 바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는 길에 로또 복권을 사려 했는데 복권집이 모두 닫았더라구요.”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여러겹의 차벽을 뚫고 20여명의 방청객들이 헌법재판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4818.5대 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방청하러 온 이들이었다.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방청하러 온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직원들에게 신분증과 방청권을 보며주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이 되자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방청권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헌법재판소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청년부터 중년, 노년까지 모두 설레는 표정으로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손에 쥔 채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청 문자를 당첨으로 오해해 헌재를 찾았다가 선고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서울부터 경기 파주, 충북 등 전국 다양한 곳에서 온 이들은 역사적 순간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렘을 표했다. 취업준비생 오소연(30)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감이 컸고 빨리 판결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선고기일이 결정됐고 방청 신청 기회가 생겨 신청을 했다”며 “색다른 경험이고 기대되고 떨린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수시간을 기다려 방청권에 당첨된 이들도 있었다. 정모(62)씨는 “신청 첫 날 오후 4시에 들어가서 2~3시간을 기다려 (방청)신청을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막을 보고 싶었는데 안 온다고 해서 실망이 크다. 대부분 국민의 상식대로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 중 혹시 늦지 않을까 서울에 숙소를 잡고 전날 상경한 경우도 있었다. 연차를 내고 충북에서 올라온 민희영(47)씨는 “그간 대통령들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지만 이번 결과는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받기 위해 눈 앞에서 보고 싶었다”며 “전날 연차를 내고 올라왔는데 모두 응원하며 보내줬다. 못 가게 했으면 회사를 그만두고서라도 왔을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이날 방청객들과 함께 김기현·나경원·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국회의원들도 헌법재판소로 들어갔다. 이들 역시 모두 신분증을 확인하고서야 헌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전날 오후 5시까지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방청 신청자는 9만 6370명으로 이 중 20명이 방첩됐다. 경쟁률은 4818.5대 1이다. 신청 기간 동안 헌재 홈페이지 접속자는 수만명에 달해 상당한 대기 시간을 요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방청에 당첨된 오소연(30)씨가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2025.04.04 I 김형환 기자
160→8천명…관저 앞, 급격히 세 불리는 尹 지지자 집회
  • 160→8천명…관저 앞, 급격히 세 불리는 尹 지지자 집회
  • [이데일리 방보경 이영민 정윤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한남동 관저 앞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선고 결과에 따라 관저 앞에 극심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유통일당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보경)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는 경찰 추산 8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160명에 불과했지만, 불과 4시간여 만에 수천명이 모여든 것이다. 당초 이들은 광화문광장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전날 오후 변경된 공지가 돌면서 집회 장소가 옮겨지자 관저로 모인 것으로 보인다. 육교를 넘어서까지 인파가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인근에 오면서 힘을 얻은 이들은 “무조건 이겨. 5대3으로 기각될 거다” “오늘 돌아오실 것”이라고 얘기를 나누며 활짝 웃기도 했다.반면 안국역 근처는 탄핵 찬성 집회가 차지했다. 전날 밤부터 밤샘 집회를 강행한 일부가 앉아 있는 가운데 오전 9시 무렵부터 인파가 몰려들었고, 시위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면서 사위가 먹먹해졌다. 경찰은 안국역 근처에 6000여명이 모여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안국역 근처는 탄핵 찬성 집회가 차지했다. (사진=이영민 기자)경찰은 서울에 배치한 기동대 207개부대 중 110개를 광화문으로, 28개를 관저 앞으로 보냈다. 약 1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광화문과 한남동 일대에 배치된 셈이다. 경찰은 탄핵 찬성 측과 탄핵 반대 측의 충돌을 막고자 겹겹이 폴리스라인을 준비했다. 통제를 위해 시위대 사이마다 줄지어 선 경찰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기동대원들은 헬멧을 쓴 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서울 지역에 약 1만 4000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다.
2025.04.04 I 방보경 기자
"상처받았던 분들께 용서 구해"...장제원 전 의원 발인식
  • "상처받았던 분들께 용서 구해"...장제원 전 의원 발인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故)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발인식이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발인식이 열린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들 노엘이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발인에 앞서 진행한 발인예배에는 장 전 의원의 아들이라 래퍼 노엘(장준용)과 부인,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지인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의 부인 하윤순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나름대로 열심히 양심적으로 살았는데 비참한 사람이 됐다. 더 이상 설명하고 부딪히고 살고 싶지 않다. 남은 가족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는 장 전 의원의 뜻을 전했다.아들 노엘은 “어떻게 보면 저의 잘못 때문에…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던 분이었다”며 “저를 항상 겸손하게 만들어 주셨던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였다”고 말했다.앞서 노엘은 지난 1일 팬들과의 오픈채팅방을 통해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아라”라고 전하기도 했다.장 전 의원의 정치 인생에 변곡점으로 꼽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조문으로 조의를 대신했다.정 실장은 지난 2일 조문을 마친 뒤 “어제 새벽에 윤 대통령께서 비보를 전해 들으시고 저한테 전화하셔서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께서) ‘빈소에 대신 가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좀 전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씀했다”면서 “어제 두 번씩이나 전화하셔서 ‘장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서 나를 도왔던 사람이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장모 관련 사건으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던 장 전 의원은 20대 대선 정국에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알려졌다.장 전 의원은 2023년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빈소를 연이틀 간 지키며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은 장 전 의원의 발인일인 이날 오전 11시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장제원 전 의원의 발인식이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전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당시 비서 A씨를 성폭력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이와 관련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피의자 사망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는 도구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며 “수사기관은 확보된 진술과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 존재 여부를 독립적으로 판단해 피해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을 수사보고서 및 종결 문서에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사건 종결 과정에서 피해자 의견을 청취하고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라고”도 요구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도 같은 날 윤 대통령의 조의와 유력 정치인사들의 조문을 지적하며 ”아무 일도 없었는가”라고 비판했다.두 단체는 “피해자는 9년이라는 시간 끝에 고소를 결심했고 세 차례 경찰 조사에 임하며 문자메시지, 사진·동영상, 국과수 감정 결과서, 피해 직후 상담 기록 등 ‘객관적 증거’를 제출했지만 장 전 의원은 3월 28일 한 차례 피의자 조사 뒤 사망했다”며 “(피의자의 죽음으로) ‘가해 사실’과 ‘피해자의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피의자의 혐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2025.04.04 I 박지혜 기자
尹 탄핵심판 선고 임박…이재명 “헌재 현명한 판단 기다려”
  • 尹 탄핵심판 선고 임박…이재명 “헌재 현명한 판단 기다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위중한 국면이고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진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향하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다만 이 대표는 ‘오늘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8 대 0 만장일치 인용 예상하는지’, ‘국민의힘이 기각을 주장하며 민주당이 탄핵 심판 될 것이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당대표 회의실로 들어갔다.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당 대표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지켜볼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에 여는 공개 최고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다만 민주당은 개별 시청으로 방침을 정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선고를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회가 2024년 12월 14일 윤 대통령을 탄핵 소추한 지 111일 만,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 후 38일 만이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 평의 기록이다. 앞서 고(故)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경우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각각 14일, 11일이 걸렸다. 선고기일 당일에는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이 허용된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헌재는 생중계를 허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선고기일에 불출석한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한편,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는지 여부다. 위법행위의 중대성을 판단할 때 위반의 중요성, 헌법 질서에 미치는 영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다만, 법 위반이 인정돼도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중대하지 않거나 정책 실패나 정치적 무능력 등은 탄핵 사유로 인정하지 않는다.
2025.04.04 I 황병서 기자
"어떤 결정 나더라도"...朴, 탄핵심판 앞둔 尹 향해 한 말
  • "어떤 결정 나더라도"...朴, 탄핵심판 앞둔 尹 향해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7년 3월 10일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며칠 전에도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왔는데 걱정이 많으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민이 진영에 따라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그걸 승복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는 어둡지 않겠냐. 어떤 경우라도 분열과 대립으로 가선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유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4대 4 각하”를 예상했다.기각 시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유 의원은 “당연히 바로 복귀를 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 거기에 대해 국민한테 불편을 준 것도 맞고 계엄 이후 국론 분열도 많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전후 과정을 설명하고 송구하다는 표현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또 “대통령께서 만약 복귀하시면 설사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한 몸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말씀하신 걸 실천하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격려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당적’ 질문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 홍준표 대표가 있던 자유한국당일 때 1심 판결이 나고 박 전 대통령께 출당 권고를 했고, 그렇게 되면 어느 시일쯤엔 자동 탈당이 되지 않는가?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께서 스스로 나오신 게 아니고 쫓겨났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일을 저지른 당에서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앞두고 박 전 대통령 출당시켜야만 이길 수 있다는 논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그때 쫄딱 망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가볍게 눈에 보이는 짓 하면 국민이 안다”라고 강조했다.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심판에 부쳐진 윤 대통령의 운명은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 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전날 이같이 밝히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 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각하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2004년 5월 탄핵 기각 결정을 받은 노 전 대통령은 선고 직후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오찬을 가졌고, 이튿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다.2017년 3월 10일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 뒤 이사 준비에 들어갔고 이틀 뒤 오후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향했다.당시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이나 화합 메시지는 없었으며,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04.04 I 박지혜 기자
'친한계' 與박정훈 "탄핵은 4:4 기각…野, 매주 탄핵 시도할 것"
  • '친한계' 與박정훈 "탄핵은 4:4 기각…野, 매주 탄핵 시도할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론이 4:4로 기각될 거로 예측했다.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한국방송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 뉴시스)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 지도부는 4: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다”며 “기각 시 더불어민주당은 매주 탄핵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도 타핵에는 반대를 했었고, 기각될 확률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만, 이재명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에 (탄핵에)반대한 것”이라며 “오늘 탄핵 결과가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기각)이 나오길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탄핵이 기각된다면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의 갈등의 소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측에서 매주 탄핵을 시도하며 승복을 하지 않을 거고, 그렇게 되면 탄핵에 친한계 동참 여부를 놓고 갈등 요인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그때는 한목소리로 이 상황을 돌파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도 최후변론에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밑그림을 밝혔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개헌과 본인 임기를 일정 부분 포기할 각오를 하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논의를 그쪽으로 끌고 가야지, 내부적인 갈등 이런 건 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이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 1만명에 대한 학살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무슨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박 의원은 “불복의 빌드업을 하기 위해 밑자락을 깔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 지도자가 벌써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건 국가의 큰 불행”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유혈 사태까지 언급한 것도 (탄핵이)기각될 겨우 절대 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하기 위해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는데, 유혈 사태까지 언급하며 선동을 하는 건 심각한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4.04 I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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