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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영어 선호하는데 하필…여왕 추모 메시지 '오기'
  • 대통령 영어 선호하는데 하필…여왕 추모 메시지 '오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로 애도 메시지를 올렸으나, ‘엘리자베스’ 영어 철자를 틀려 이를 수정하는 해프닝을 겪었다.윤 대통령은 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9일 엘리자베스 2세 서거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영어로 나온 메시지에 “Queen Elisabeth II”라고 잘못 적어 트윗을 삭제했다가 다시 올려야 했다. 엘리자베스 2세 표기는 “Elizabeth”로 적는다. ‘z’를 ‘s’로 잘못 적은 것이다.오기는 고쳤지만 문맥상 어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her kind heart and good deed (여왕의 선심과 선행)”이라고 적었는데, ‘deed(행동)’은 ‘deeds’로 복수형으로 쓰는게 자연스럽다는 지적이 일부 외신 기자 사이에서 나왔다. 실제로 해외 매체들은 윤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해당 부분을 ‘deeds’로 고쳐 썼다.SNS가 활성화된 이후 정치인들 메시지에 오타나 오기가 나오는 일은 드물지 않다. 다만 재임기간이 70년이나 되는 영국 군주 사망에 대한 조의 메시지인만큼 대통령실에서 좀 더 주의깊게 일처리를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구나 윤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영어 선호 경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오기 소동이 더 눈길을 끈다.대통령의 영어 선호는 앞서 몇차례 드러난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때 여러 자질과 함께 ‘영어 능통’을 꼽았고, 용산 시민공원 작명을 두고는 ‘영어 이름이 더 멋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6월 한 장관 임명 당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겸비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자신도 취임 초 각종 현안과 관련 “휴먼 캐피털(인적 자본)”, “거버먼트 어토니(정부 소속 검사)” 등 국내서 잘 쓰이지 않는 영어 표현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6월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하던 당시에는 용산 시민공원 이름을 두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2022.09.10 I 장영락 기자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
  •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추석안심여행지]
  • 설악산 흔들바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여행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여행 명소로 통한다.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고장이니, 여행에 이보다 맞춤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흔들바위는 단골 수학여행지다. 누군가 그랬다. 여행의 힘은 추억을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수학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슴속에 또렷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흔들바위를 찾아가는 길이 여전히 설레는 이유다.설악산의 명물인 흔들바위◇단골 수학여행지였던 ‘흔들바위’흔들바위는 설악산 자락에 터 잡은 계조암(繼祖庵) 앞 와우암(臥牛岩) 위에 있다. 1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만큼 넓어 식당암(食堂岩)이라고도 하는 반석 끄트머리다. 공처럼 둥근 바위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선 모습이 꽤 인상적인데, 흔들바위가 유명한 건 손만 대도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이 장면 때문이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문이 나돌지만, 지금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흔들바위로 가려면 발품을 조금 팔아야 한다. 설악산소공원주차장에서 흔들바위까지 약 3km. 제법 먼 거리지만, 마지막 600m 산길을 뺀 나머지가 대부분 평지처럼 완만하다. 걷는 내내 길동무가 되는 시원한 계곡과 울산바위의 그림 같은 자태도 이 길의 매력에서 빼놓을 수 없다.신라시대 창건한 천년고찰 신흥사먼저 만나볼 곳이 신흥사(강원문화재자료)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800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신흥사는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이다. 이후 화재로 소실된 사찰을 1644년(조선 인조 22) 지금의 자리로 옮겨 ‘신흥사’로 다시 세웠다. 경내에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남아 있다. 높이 14.6m 통일대불은 신흥사, 아니 설악산의 명물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며 청동 108t으로 만들었다. 제작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린 통일대불 내원법당에는 19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 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이 봉안됐다.초록빛이 가득한 숲길신흥사를 지나면 예쁜 숲길이 열린다. 깔끔하게 정비된 길은 어른 3~4명이 나란히 걸어도 여유로울 만큼 널찍하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길이라 지루할 것 같지만, 초록빛 숲 터널의 싱그러움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소리에 마음이 편안하다. 꽃향기처럼 발끝으로 은은하게 전해오는 부드러운 흙의 느낌도 참 좋다.신흥사의 부속 암자인 내원암을 지나면 다소 좁고 험한 산길이 나온다. 평지와 다름없던 숲길에 비해 험하다는 것이니,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가볍게 오르는 동네 뒷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만나는 급경사 구간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돼, 오르내리기에 불편하지 않다.계조암 석굴법당 내부계조암 입구, 절벽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둥근 바위가 설악산 흔들바위다. 정말이지 누가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처럼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이 거대한 바위를 누군가가 이곳에 가져다 놓았을 리 만무. 흔들바위는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풍화작용의 결과물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중심의 핵석만 남은 것.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풍화작용으로 기반암과 분리된 핵석을 토르(tor)라고 한다.흔들바위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밀어볼 차례. 혹시나 ‘바위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면 어떡하지?’ 같은 소심한 생각이 든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흔들바위 무게는 대략 32t. 슈퍼맨이 아닌 이상 흔들바위를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릴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는 얘기다. 그럼 흔들림은? ‘흔들린 것 같다’와 ‘꼼짝도 안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니, 각자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될 듯.계조암 석굴법당 입구흔들바위와 한참 씨름하다 보면 자연스레 주변으로 시선이 옮겨 간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계조암까지 ‘흔들바위’ 이정표만 좇아왔지만, 흔들바위를 떠받친 와우암, 온갖 한자를 새겨놓은 수직 절벽, 목탁 닮은 둥근 바위를 파내 조성한 석굴 법당, 우뚝 솟은 울산바위 등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를 연상시키는 계조암의 암석군은 흔들바위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다.신라 승려 자장이 창건한 계조암은 동산, 각지, 봉정에 이어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칭호를 얻을 만한 승려가 계승해 수도한 곳으로 알려졌다. 자장율사는 계조암 석굴에 머물며 향성사를 창건했다. 여유가 되면 흔들바위와 계조암을 돌아본 뒤 울산바위까지 다녀와도 괜찮다. 울산바위는 흔들바위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다.권금성 정상◇주변 가볼만한 곳설악산으로 떠나온 여정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권금성이다. 설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에 있다. 권씨와 김씨가 이곳에서 난리를 피하려고 하루 만에 쌓았다는 전설 때문에 권금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신흥사 앞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800m 권금성까지 5분 만에 닿는다. 설악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하루 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탑승권 예약은 불가하며 탑승료는 중학생 이상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아바이마을 갯배속초항 인근에 있는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 온 이들이 정착해 형성됐다. 아바이는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아바이마을은 2000년 방영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가 갯배를 타는 모습이 소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관광객을 위해 갯배를 운영한다. 내장을 뺀 오징어에 다진 고기와 채소, 찹쌀을 넣고 찐 오징어순대와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를 넣은 아바이순대가 대표 먹거리다. 아담한 청호해변도 아바이마을의 자랑이다.속초해변 북쪽에 마련된 서핑 전용 해변속초에서 가장 ‘핫한’ 해변을 꼽으라면 단연 속초해수욕장이다. 아바이마을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는 속초해수욕장은 모래밭이 곱고 바닷물이 맑아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해수욕장 북쪽에 서핑 전용 해변도 마련했다. 최근 선보인 우리나라 최초의 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는 또 다른 명물.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시리도록 푸른 동해와 멀리 설악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의 휴가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곤 한다.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푸른하늘의 날은 깨끗한 대기, 아름다운 하늘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날이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및 숙소 6선을 소개한다.테라밤부 롯지◇에콰도르의 테라밤부 롯지구름 숲의 높은 곳에 위치한 에콰도르의 민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두 생태 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마키푸쿠나 자연보호구역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테라밤부 롯지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새, 웅장한 열대나무, 형형색색의 다양한 개구리 등 여러 토착 동식물로 둘러싸여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4분의 3(75%)이 여행의 주된 동기로 마음의 휴식을 꼽은 가운데, 테라밤부의 방갈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멋진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가파른 숲길을 따라 정글 낙원을 걸어가다 보면 웅장한 생츄어리 폭포를 만날 수 있다.글램핑 비지아크◇슬로베니아의 글램핑 비지아크 슬로베니아의 매력적인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차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럭셔리 텐트 글램핑 비지아크는 드넓은 곳에서 제대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휴가 때 글램핑 숙소나 럭셔리 텐트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거의 반절(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 숙소는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머물기에 제격이다. 숙소에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불과 32km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의 블레드 호수 투어를 신청하면, 보트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 들러 유명한 고딕풍 교회를 둘러볼 수 있다.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오스트레일리아의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 시드니 북서쪽에 위치한 럭셔리 빌라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월간 밸리에 위치한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로, 숨 막힐 듯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약 2832만 9000m² 규모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승마, 산악자전거 등 각종 액티비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4륜 구동 자동차로 사파리를 즐기며 따뜻한 공기에 취해보거나 뉴네스 유적 워킹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월간강에서 초목, 야생 동물 및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지질학을 살펴보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산업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모든 독립형 빌라는 수영장, 전용 베란다, 벽난로 공간 등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카티드럴 마운틴 롯지◇캐나다의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환상적인 캐나다 로키산맥의 키킹호스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는 통나무집의 전통미와 럭셔리한 무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숙소다. 머무는 동안 아늑한 전용 발코니에서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빙하와 산맥, 청록빛 바다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캐나다 로키산맥과 재스퍼 국립공원 당일치기 투어도 있다. 여행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맛있는 현지 음식을 꼽은 한국인 여행객은 무려 77%에 달했는데, 이 숙소야말로 이들에게 꼭 알맞은 곳이 아닐까 싶다. 숙소 레스토랑에서는 앨버타 안심, 이니스페일 양갈비 등 현지 식재료로 준비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요리는 유기농 자연방목 식재료로 준비되며, 레스토랑은 방대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어 캐나다산 빈티지 와인도 맛볼 수 있다.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그리스의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는 그리스 북부 핀도스 산맥의 소나무숲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한다. 숙소를 둘러싼 웅장한 숲의 맑고 상쾌한 공기와 짙은 소나무 향이 에너지와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전통 가옥과 돌이 깔린 골목길이 있는 아름다운 메초보 마을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숙소는 실내 수영장이 딸린 스파와 자체 농장을 갖추고 있다. 숲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야생 송로버섯을 찾아 여기저기 탐방한 후에는 주변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현지 와인을 시음할 수도 있다.소노벨 청송◇대한민국 소노벨 청송힐링이 가득한 휴가를 보내고자 신선한 공기와 목가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에 자리 잡은 소노벨 청송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주왕산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 숙소에선 주변 산의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해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라고 말한 70%의 한국인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곳이다. 이곳에 묵는 투숙객들은 숙소 주변에서 자연을 만끽한 후 리조트 내 솔샘온천과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3개의 협곡은 어디?
  • 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3개의 협곡은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쾌청한 가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튀르키예 대표 협곡을 소개한다. 수 세기 동안 강물에 의해 가파른 바위가 깎여 형성된 튀르키예의 협곡은 일부는 길이가 수 킬로미터이고 높이가 수천 미터에 달하는 곳도 있을 만큼 아드레날린 가득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은 반드시 들려야 할 명소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뗏목, 집라인, 협곡 등반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모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자연과 역사는 튀르키예의 협곡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화인데, 협곡에 위치한 고대 도시, 교회 및 무덤의 유적들이 오늘날 과거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튀르키예에서 가장 아름다운 3개의 협곡을 소개한다.코프룰루 협곡 전경(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코프룰루 협곡 국립공원안탈리아 도심에서 85km 떨어진 코프룰루 협곡은 쾨프리차이 강의 청록색 물이 흐르는 경이로운 자연 그 자체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숨 막히는 풍경, 수많은 자연 속의 액티비티로 매년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코프룰루 협곡은 197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길이 14km, 높이 100m가 넘는 코프룰루 협곡은 또한 튀르키예에서 가장 긴 협곡 중 하나이다. 협곡을 따라 흐르는 쾨프리차이 강에서는 래프팅, 낚시, 수영과 같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강 외에도 주변 지역에서 수상 스포츠뿐만 아니라 트레킹과 암벽 등반, 사이클링, 식물 및 야생 동물 관찰, 캠핑, 고원 여행과 지프 사파리도 즐길 수 있다. 코프룰루 협곡 국립공원은 식음료 시설과 휴식과 숙박을 위한 강변의 캠핑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공원 근처 목조 방갈로는 호스텔로 사용된다.코프룰루 협곡은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로 긴 산책로인 성 바오로 길의 거점 중 한 곳이다. 서유럽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성 바오로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이 경로에서 협곡과 더불어 강의 서쪽에 있는 고대 도시 셀게도 방문할 수 있다.으흘라라 계곡 전경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으흘라라 계곡으흘라라 계곡은 요정의 굴뚝과 지하 도시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에 있으며 많은 이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장소 중 하나로 평가한다. 멜렌디즈) 강을 따라 이어지는 14km 길이의 계곡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다. 으흘라라 계곡은 멜렌디즈 강이 감싸는 구조 덕분에 역사적으로 기독교의 중요한 중심지였다. 이 지역에는 이 지역의 많은 교회에는 숨뮐뤼, 일란리, 코카르, 아가살티, 퓌렌리세키, 에그리타스, 키르크다말티와 같이 데코레이션 아트로 유명한 교회들이 있다. 으흘라라 계곡에는 훌륭한 트레킹 코스도 있으며 강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이어져 있다.아라파피쉬티 협곡 전경 (사진=튀르키예문화관광부)◇아라파피쉬티 협곡아라파피쉬티 협곡은 아이딘, 데니즐리 및 물어라 지방의 경계에 위치한다. 인체기즈 협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악사이 만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은 진정한 자연의 경이로움과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길이 6km, 높이 380m인 아라파피쉬티 협곡에는 로마와 동로마 시대의 도시 유적이 있다. 페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2,500년 된 신비한 무덤도 협곡에 있으며, 악사이 만의 물에 의해 형성된 동굴과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가 건설한 역사적인 케메르 다리(Kemer Bridge)도 있다. 특정 구간에서는 보트로 협곡을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보트 투어는 일반적으로 90분에서 2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보다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트레킹 트레일도 가능하다. 두 가지 유형의 여행 모두 놀라운 풍경과 함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진행된다.현재 9월 기준, 한국인은 튀르키예 입국 시 별도의 코로나 관련 서류 준비 없이 자가격리 없는 입국이 가능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6.1일부로 튀르키예 입국 시(육로, 항공로, 해상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및 미접종자의 경우 PCR 음성 결과지 또는 신속 항원 검사지 제출 의무를 해제했다.
2022.09.09 I 강경록 기자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1명 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1명 사망, 1명 실종, 3명 부상”
  •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소방 구조대, 해양경찰로 구성된 합동팀이 실종자 정밀 수색을 위해 침수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7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수색 중 생존이 확인돼 부상 치료 중이다. 인덕동 지하주차장 관련 인명피해는 총 9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서 농경지 점검차 외출한 1명은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실종지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947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1068건, 농작물 피해 7141.1ha 등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정전은 총 200건으로 8만9743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98.2%다. 이재민은 서울 강북과 울주군에서 11명, 일시대피자는 전국적으로 4717명이다. 전국 도로는 정상 운행 중이다. 전 구간 항공기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고, 철도도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정상운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7개 공원 133개 탐방로는 통제상태다.
2022.09.07 I 김경은 기자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0명 사망, 2명 실종, 3명 부상”
  • 중대본 “태풍 힌남노로 10명 사망, 2명 실종, 3명 부상”
  • 7일 오후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소방 구조대, 해양경찰로 구성된 합동팀이 실종자 정밀 수색을 위해 침수 구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지나간 7일 오전 11시 현재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포항에서 70세 여성이 일가족과 함께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간 66세 여성도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모 아파트에서 출차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주민 7명이 사망했고, 2명은 수색 중 생존이 확인돼 부상 치료 중이다. 인덕동 지하주차장 관련 인명피해는 총 9명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서 농경지 점검차 외출한 1명은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다. 또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1934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426건, 농작물 피해 5131.5ha 등으로 중대본은 집계했다. 정전은 총 199건으로 8만9180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98.2%다. 이재민은 서울 강북과 울주군에서 11명, 일시대피자는 전국적으로 4717명으로 늘었다. 국립공원 10개 공원 탐방로와 1개 항로가 통제상태이며, 전국 도로는 정상 운행 중이다. 전 구간 항공기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한다. 철도는 오후 2시부터 전 구간 정상운행한다.
2022.09.07 I 김경은 기자
오로라 보러 같이 가요…여행이지, 오로라 투어 상품 선봬
  • 오로라 보러 같이 가요…여행이지, 오로라 투어 상품 선봬
  •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교원투어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가 특별한 겨울 여행을 원하는 이들을 겨냥해, 오로라 투어 여행상품을 선보인다.여행이지 오로라 여행상품은 오로라 발생 빈도가 높은 캐나다 옐로나이프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다. 여행이지만의 오로라 투어 특징은 오로라 전문가와 함께 ‘오로라 헌팅’을 진행해, 97%의 높은 확률로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오로라 헌팅’은 오로라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 머무르며 오로라를 기다리는 ‘오로라 뷰잉’과 달리, 당일 일기 상태에 따라 오로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 이동하면서 탐사하는 활동이다.먼저, 캐나다 옐로나이프 상품은 캐나다 정부 지정 시그니처 익스피리언스 업체 ‘벡스커넬’이 오로라 관측 최적의 장소를 찾아주며, 밴프 시내 1급 호텔 숙박과 야외 온천욕 제공으로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오로라 투어를 나가는 밤 시간대 외에는 여유로운 자유시간을 보장한다. 이외 ▲캐나다 3대 국립공원 중 하나인 요호국립공원,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밴프 국립공원, ▲세계 10대 절경으로 손꼽히는 레이크 루이스 등을 방문해 청량한 캐나다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아이슬란드 여행상품 역시 크루즈를 타고 북대서양에서 펼쳐지는 오로라를 헌팅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로라 관찰이 빈번한 해안마을 비크에 머물며 오로라 뷰잉도 진행된다. 투어 일정에는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인 블루라군 온천욕과 ▲아이슬란드 최대 관광명소 ‘굴포스’, ‘싱벨리어’, ‘게이시르’로 구성된 골든서클 투어, ▲케리드 분화구 등 화산이 만들어낸 특별한 자연경관과 지형을 볼 수 있는 남부 해안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움츠러든 시기에도 희소성 높은 이색 여행 상품에 대한 높은 니즈로 오로라 여행상품은 지난 8월 21일 홈쇼핑 판매 당시 200억 원대의 판매고를 올렸다.”라며 “고객들이 이색 여행 상품을 찾을 때 여행이지가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이색 테마 여행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7 I 강경록 기자
해수부 "힌남노, 남해 고조시간과 겹쳐…침수 주의"
  • 해수부 "힌남노, 남해 고조시간과 겹쳐…침수 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양수산부는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통과 시간과 남해안 고조시간이 겹쳐 경남 거제·고흥·마산·통영·전남 여수 등 남해안 지역 저지대에 해안침수 위험이 예상된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뉴시스)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자체 생산한 조석예측자료와 기상청의 폭풍해일 예측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힌남노가 통과하는 6일 새벽 남해안 지역의 해수면이 여수의 경우 최대 49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고흥 발포는 최대 472㎝, 통영은 435㎝, 마산 396㎝, 거제 290㎝ 등으로 예측돼 고조정보 단계가 ‘관심-주의-경계-위험’ 단계 중 ‘위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해수부는 이날 오후 1시부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해수면 정보를 전달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앞서 해수부는 힌남노 북상에 따라 전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대응 기구를 최고 단계인 3단계(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한 뒤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지방해양수산청 선박대피협의회 회의 결과에 따라 내·외항선 등 총 3043척이 피항 중이다.양식장 관리선과 어선 등 310척은 안전지대로 이동했고, 양식장 시설물 결박 작업도 마쳤다. 연안여객선 158척과 국제여객선 25척은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강풍으로 인한 하역장비 붕괴를 예방하기 위한 컨테이너 크레인 고박 작업은 오후 8시께 완료될 예정이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11호 태풍 힌남노 통과시간과 해수면 고조시간이 겹쳐 남해안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9.05 I 윤종성 기자
'힌남노' 대비 반지하·해안가 대피…창틀 막고 외출 자제해야
  • '힌남노' 대비 반지하·해안가 대피…창틀 막고 외출 자제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호우 피해를 교훈 삼아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자동차도 흔들릴 정도의 강풍과 비바람이 예상되면서 정부는 시민에게 외출 자제 등 피해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뉴시스)5일 기상청은 브리핑에서 “힌남노는 내일(6일) 새벽 1시쯤 제주에 근접한 뒤, 오전 7시 전후로 경남 해안에 상륙해 빠져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힌남노는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초속 50m로 태풍 강도는 ‘매우 강’이다. 최대풍속 초속 40~50m의 바람은 큰 바위나 자동차도 견디기 힘든 강풍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최대풍속 초속20m는 어린이나 여성이 걷기 불편한 정도 △최대풍속 초속 30m은 간판·시설물이 떨어지는 정도다.최대풍속 초속 40m이상 강한 바람이 분다면 차량이 흔들릴 수 있어 출퇴근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에겐 저속 운행이 필수다. 특히 교량이나 대교 등 해안가 근처를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외부로 나가야 한다면 느리게 운전하고 주유를 미리 해놓는 등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비도 예상되면서 부산·경남·제주뿐만 아니라 지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침수 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일 전국에 100~3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는데, 침수 피해 지역은 시간당 30㎜의 비가 쏟아질 경우 재발 우려가 크다. 행정안전부는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선 악취를 이유로 하수구·배수구 덮개를 막아뒀을 경우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출을 자제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하주차장, 지하 건물 등에서도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통해 미리 예방에 나설 것도 권고했다.부산시는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으로 분류된 동구·남구와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145가구 198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해운대구 마린시티·미포·청사포·구덕포 상가 99곳과 사하구 33가구 주민 33명에게도 대피 권고 조치를 했다.이상민 중앙대책본부장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해안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 가정에서도 유리창 파손 등을 막기 위해 창문과 창틀 사이의 틈을 막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풍기로 실험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유리창에 젖은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은 파손을 막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창문과 창틀 사이를 막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달 31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촬영한 천리안 위성영상.(영상=기상청 제공)
2022.09.05 I 조민정 기자
오바마, '방송계 오스카' 에미상 수상…우수 내레이터 부문
  • 오바마, '방송계 오스카' 에미상 수상…우수 내레이터 부문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 ‘방송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에미상을 받게 됐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제74회 에미상 ‘우수내레이터’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넷플릭스 트위터)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제74회 에미상 ‘우수 내레이터’ 부문의 수상자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위대한 국립공원’의 내레이터로 참여해 이 상을 받게 됐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해당 다큐멘터리는 세계 각지의 국립공원들을 소개하고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2018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Higher Ground)가 제작했다.이로써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에미상을 거머쥔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앞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은 1956년 텔레비전을 통해 기자회견을 공개한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에미상 특별상을 받았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회고록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의 오디오 북으로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바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도 2020년 회고록 ‘비커밍’의 오디오 북으로 같은 상을 받았다.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수상으로 정치인 최초로 EGOT의 절반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EGOT는 미국 대중 문화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히는 에미상(Emmy)과 그래미상(Grammy), 오스카상(Oscar), 토니상(Tony)을 석권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성공한 인물은 현재까지 오드리 헵번과 에미넴, 존 레전드 등 17명뿐이다.
2022.09.05 I 이현정 기자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 오전 7시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 460㎞ 해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다.우리나라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제주에서 480㎞ 떨어져 있으며, 통영 700㎞, 부산 760㎞, 포항 850㎞, 울릉도 1060㎞다.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앞바다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남해 섬지역, 제주도해상, 서해남부바깥먼바다, 남해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일부 전남해안과 경기북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경남권해안과 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미 제주는 많은 비가 내려 이 시각 현재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은 281㎜의 비가 내렸으며, 최대순간풍속이 34㎧를 기록했다. 제주 서귀포는 시간당 62.5㎜의 매우 거센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택과 상가 11채,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부산과 경북 상주에는 106명이 마을회관 등에 일시대피 중이다. 바닷길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44개 항로 66척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하천변 산책로, 하상도로 곳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학교 283곳이 휴업·단축·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고용부는 사업장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를 요청했다.
2022.09.05 I 김경은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자연환경과 동물이 인간 문명과 함께하는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는 단 하나뿐인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시에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즐거움, 보건위생 등도 인류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다 보면 앞선 과학기술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발전해온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잘 정돈된 물길들, 그 물길 사이에 난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그리고 해발 3000미터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하는 로프웨이들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유럽경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PI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성 등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비교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선도적인 국제자연보존연맹, 1961년에 창립된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의 본부 등이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함께 케이블카와 같은 다양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과 레저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주목할만하다. 2020년 스위스가 발간한 ‘로프웨이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 스위스에서는 2433개의 로프웨이 시스템이 연방 또는 주의 승인을 받아 운행하고 있다. 2019/20 겨울시즌에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20만 명의 알파인 및 겨울 관광객으로 인해 로프웨이를 통한 운송 수익이 9228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케이블카 산업이 올린 총 매출은 2조 816억 원이며 1만6876명을 고용했다. 그중 음식과 호텔, 시설과 장비 임대 등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자연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그들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전략 즉,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을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연의 품에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을 한층 가까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오래 머물고 깊이 파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환경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려면 결국 ‘최소한의 발자국으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8%가 산림지역으로 스위스와 같은 산악국가이다. 한국삭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소에 143개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는 환경과 관련한 이슈들 때문이다. 1982년부터 40년간 끌어온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청봉 경관 훼손 가능성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 위협을 두고 재판을 거듭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외에도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케이블카,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도 이와 비슷하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케이블카 산업도 친환경 설치공법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360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해묵은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숙의의 과정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그 첫걸음은 스위스처럼 스마트 코리안스테이너블 (Smart Korean-stainable)을 정립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2.09.05 I 송길호 기자
'힌남노'에 제주 주택·차량 침수 피해 발생
  • '힌남노'에 제주 주택·차량 침수 피해 발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4일 제주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제주 북·남·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됐다.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31㎜, 진달래밭 330.5㎜, 윗세오름 324㎜ 등이다. 또 제주(북부) 62.5㎜, 서귀포(남부) 187.6㎜, 성산(동부) 164.6㎜, 고산(서부) 223.1㎜의 비가 내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사진=뉴스1)서귀포 대정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74.5㎜의 폭우가 쏟아졌고, 고산은 64.6㎜의 비가 쏟아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이로 인해 침수 등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주택 마당과 상가가 침수됐다. 인근 지역의 도로 하수구가 막혔고, 과수원이 침수되기도 했다. 대정읍 상모리와 영락리 등에서는 물에 잠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이 구조됐다.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출입이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9시 목포로 가는 여객선 한 척을 마지막으로 모든 여객선이 통제됐다. 5일부터 제주·부산을 오가는 항공편도 전면 결항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제주도는 5일과 6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04 I 하지나 기자
"제주 산지600㎜↑"…초강력 ‘힌남노’에 日은 피난령
  • "제주 산지600㎜↑"…초강력 ‘힌남노’에 日은 피난령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중국, 대만, 일본 오키나와 사이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힘을 키우는 가운데 오는 6일까지 제주 산지에선 6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는 5일 오전 한때 ‘초강력’으로 강도가 격상될 것으로도 예측됐다.제11호 태풍 힌남노를 뚫고 가는 남성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4일 오전 4시 태풍통보문에서 “힌남노가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의 현재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로 중심부에서 930hPa 이하의 기압이 관측되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된다.한때 ‘초강력’이던 힌남노의 현재 강도는 ‘매우 강’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대 초속 47m, 시속 169㎞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오는 5일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 부근 해상으로 상륙할 힌남노의 강도는 오전 3시에 다시 ‘초강력’으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때 태풍의 중심기압을 920hPa, 최대 풍속을 초속 54m, 시속 194㎞로 예측했다.힌남노는 6일 중 제주도에서 부산·울산·경남을 거쳐 울릉도·독도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한반도 남부와 동부를 할퀼 것으로 보인다.서귀포 해안을 강타하는 파도 (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이어 4일 오전 5시 기준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전북, 경남 지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 제주 산지에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지난 2일부터 전면 통제됐다.한편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에는 벌써 대규모 피난지시가 내려지고 있다.NHK가 8월 31일 보도한 힌남노의 위력 영상 (영상=NHK)피난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이며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령하는 5단계 경보 중 ‘레벨4’에 해당한다.NHK는 3일 오후 11시 현재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다케토미초 등에서 약 3천400여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오후 2시께에는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70대 여성이 강풍 때문에 길에서 넘어져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7시께에는 역시 나하시에서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는 물결의 높이가 10m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2.09.04 I 김화빈 기자
 왜 휴식이 소중한가?
  • [정신건강 줌인] 왜 휴식이 소중한가?
  • [남지민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제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며칠 전 최근 5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사람이 약 80만 명 증가했다는 신문 보도가 나왔다. (2017년 225만775명에서 2021년 302만1149명으로 79만3399명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대략 따져보면 최근 5년간 인구 100명 중 두 명이 새로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는 뜻이 된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나의 가족, 친지, 지인중 누군가는 마음의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 20대 청년, 9세이하 아동, 10대 청소년 세대 순으로 진료인원의 증가 폭이 컸다(각각 증가율 83%, 55%, 48%). 모두 삶의 여정에서 만남지민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제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게 되는 강력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공을 익힐 시간이 없었던 어린 세대들이다.우리나라 국민들은 학창 시절부터 (요즘은 어린이집 시절부터라고 한다) 입시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다 입시 성공 후에는 취업이라는 더 어려운 관문을 마주하게 된다. 막상 취업을 해도 그 기쁨은 잠시이고 이후의 일상은 고된 출퇴근길과 실적 달성의 압박감을 견디는 시간이다. 또 무한경쟁의 분위기 속에 자신의 가치와 승진(성공)을 동일시하며 쉬지 않고 달리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나만 뒤쳐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밤늦도록 일(학업)을 손에서 놓지를 못한다.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날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보니 매일의 삶이 스트레스의 연속이다.인간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즉각 생리적 반응이 일어난다. 성장이나 생식과 같은 당장 생존에 불필요한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신체자원을 총동원하여 스트레스를 견뎌낸다.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뇌, 심장 또는 근육으로 가는 혈액양을 증가시키고 산소를 더 얻기 위해 호흡을 늘린다. 그러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 초기에 나타났던 증상들은 사라지게 된다. 이때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신체는 스트레스에 적응하여 정상상태로 들어가게 되며 회복탄력성이 강화된다. 반대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쉴 새 없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우리 몸은 끝내 소진 단계에 이른다. 다른 말로 번아웃(Burn out)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이란 지나치게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고 짜증과 화가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자고 일어난 후에도 계속 피곤하고 머리 어깨 등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도 하다. 결국 일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회의감이 들며 업무(학업)능률은 저하된다. 삶이 괴로울 때는 가던 길을 멈추고 지친 마음을 회복할 힐링타임이 필요하다. 제대로 힐링을 하려면 무엇보다 일과 휴식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좋다. 깍지 낀 양손처럼 달라붙어 있는 일과 휴식을 떼어놓아야 한다. 일과 휴식이 생활 속에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자율신경계의 긴장은 언제나 계속되고 에너지는 결국 바닥이 난다. 소진이 되면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고 심신이 다시 회복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귀가와 동시에 스마트폰과 메신저 프로그램을 꺼버릴 수 있으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발달한 첨단기술은 집에서도 휴가지에서도 업무(학업)를 할 수 있도록 원격근무 프로그램을 나날이 퍼트리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일과 휴식을 분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우선,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계획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자동으로 업무(학업)모드로 전환되고 머릿속에서 기획안과 보고서를 검토하게 된다. 더 심하면 SNS와 이메일을 확인하려고 할 것이다. 인간은 상상으로도 일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일상적 업무모드에서 벗어나게 해 줄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 휴식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 그것을 계획에 넣어도 좋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체력을 재충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휴식시간에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행동해보자. 서두름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무의식중에도 늘 서두른다. 이런 사람들에게 명상과 복식 호흡을 추천한다.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줄 것이다. 몰입할 수 있는 취미생활(운동 음악, 미술 등)을 하는 것도 좋다. 실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까운 공원이나 숲, 바다를 찾아 자연과 태양의 에너지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휴식하며 즐기는 소소한 시간들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뛰는 중에 숨이 차고 목이 탈 때마다 한 번씩 보충해주는 시원한 생수와 같다. 사소해 보이지만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으로 완주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2022.09.04 I 이순용 기자
韓총리, ‘힌남노’ 대비 점검회의…“인명피해 최소화 가장 중요”
  • 韓총리, ‘힌남노’ 대비 점검회의…“인명피해 최소화 가장 중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를 위한 범정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를 지시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뉴시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열고 힌남노 진행상황 및 대비상황을 점검했다.이날 회의는 행안부를 포함한 14개 정부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총리는 관계기관의 사전 조치사항을 보고 받은 뒤 “남해안을 비롯한 전국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며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부처와 지자체가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특히 “인명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와 함께 해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지하차도,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통제와 항만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전점검을 실시할 것도 강조했다. 현재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가동하고 환경부는 하천이나 국립공원 등 취약지구 긴급 점검, 댐 홍수조절용량 확보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또 해수부는 컨테이너크레인 및 야적장내 컨테이너 고박과 전국 양식어업 시설물 점검을, 농식품부는 원예·축산·산사태 취약시설 긴급 점검과 함께 추석용 사과배 조기 수확 등을 사전조치했다고 보고했다.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힌남노는 6일 새벽 3시께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초속 60m 안팎의 시설물이 파손될 수 있는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과 폭우를 예상된다.
2022.09.03 I 조용석 기자
태풍 ‘힌남노’ 북상에 내일부터 국립공원 전면 통제
  • 태풍 ‘힌남노’ 북상에 내일부터 국립공원 전면 통제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것에 대비해 4일부터 전국 국립공원이 전면 통제된다.(사진=기상청 제공)국립공원공단은 4일 오후 5시부터 지리산과 설악산 등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돼 입산이 금지된다고 밝혔다.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 장터목과 설악산 중청대피소 등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피소와 야영장 60여 개소도 4일 오전 11시부터 이용할 수 없다.국립공원공단은 통제 기간에 예약한 야영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없이 이용료를 모두 돌려줄 방침이다.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한라산 국립공원은 지난 2일 새벽 6시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된 바 있다.다만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경우 태풍 이동 경로와 영향에 따라 탐방로 통제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께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위력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9.03 I 강지수 기자
평생 기억에 남을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평생 기억에 남을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깁리버 로드(사진=서호주관광청)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요즘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호캉스나 힐링 같은 경험을 대부분 떠올리곤 한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어쩌면 이러한 여행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달콤하기만 했던 여행의 기억은 오래 남지 않을 수도 있다. 한평생 기억이란 몸과 마음이 편할 때가 아닌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했을 때 남기 때문이다. 흔히 여행을 고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을 통틀어 값진 경험을 했던 여행 중 누구나 고생하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런 여행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꿈꿔보는 여행이기도 하다. 호주관광청이 한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한다.블러 더비 네트워크(사진=호주관광청)◇전세계 산악 라이더 성지 ‘블루 더비 네트워크’자전거 마니아라면 주목해도 좋다. 호주에서 가장 큰 섬인 태즈매니아엔 여러 하이킹 루트도 있지만, 특히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 더비 네트워크는 숲길을 따라 더비라는 마을 주변을 잇는 약 80km짜리 산악자전거 코스이다. 세계적인 산악 라이더들이 인정할 만큼 트레일이 완벽하게 짜여 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가득한 숲길로 시작해 진흙과 바윗길로 된 다양한 지대의 트레일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막 구간에선 극한의 고통을, 내리막 구간에선 극한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더비 마을은 처음부터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과거 주석 채광 붐의 중심지였으나 이후 폭우 같은 재난으로 수십 년간 침체를 겪기도 하였다. 2015년부터 태즈매니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광 사업에 투자하면서 지금의 세계적 산악자전거 트레일이 완성되었다. 블루 더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악 트레일인 만큼 난이도도 코스별로 나뉜다고 하니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꿈꾼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보자.깁 리버 로드(사진=서호주관광청)◇서호주 죽음의 도로로 알려진 ‘깁 리버 로드’아무도 없는 호주 아웃백 오프로드를 달려보는 기분은 어떨까.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킴벌리라는 지역은 세계 미개척 야생지대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서호주 최악의 길이자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깁 리버 로드가 있다. 킴벌리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660km 정도의 구간으로 전기나 주유소 하나 없는 오지 중의 오지이다. 모험이 가득한 4WD 로드 트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로망인 곳이기도 하다. 가혹하기 짝이 없는 트랙 때문에 스페어타이어는 필수라고 한다.고생만 계속해야 하는 건 아니다. 깁 리버 로드를 달리다 보면 윈드자나 협곡 국립공원에 들러 민물 악어도 구경할 수 있고 벨 협곡에서 멈춰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도 감상할 수 있다. 벨 협곡에서 100km 정도 더 가면 갈반스 협곡이 나오는데 이곳 이스델 강에서는 수영하고 밧줄에 매달려 강 위를 날아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라라핀타 트레일(사진=호주관광청)◇급이 다른 아웃백 하이킹 ‘라라핀타 트레일‘마지막으로 아웃백 트레킹 코스를 빼놓을 수 없다. 호주의 아웃백 트레킹하면 노던 테리토리의 험준한 웨스트 맥도넬 산맥이 손꼽힌다. 라라핀타 트레일은 웨스트 맥도넬 산등성이를 따라 223km 길이로 형성된 하이킹 코스이다. 트레일은 총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구간을 통과하려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리는 험난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이 위험하고 급경사면이 코스 곳곳에 있어 트레일을 처음부터 완주하려면 12일에서 20일 정도 소요돼 높은 도전정신을 요구한다.눈부신 자연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웨스트 맥도넬 산맥 입구에선 아름다운 절벽과 덤불로 둘러싸인 심슨스 갭을 구경할 수 있으며 커다란 바위 사이에 있는 물웅덩이인 엘러리 크리크 빅 홀도 코스 내 인기 있는 명소이다. 모험을 마다치 않고 도전을 즐길 수 있다면 라라핀타 트레일이야말로 한평생 기억에 남을 코스일 것이다.
2022.09.03 I 강경록 기자
환경부,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선제적 댐 수위조절
  • 환경부,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선제적 댐 수위조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밤부터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춘천시 소양강댐이 수문을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전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6동에 위치한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 계획 등을 점검했다.환경부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하여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약 55억2000만t(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역면적 대비 저수용량이 적은 남강댐은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300t, 가화천으로 초당 100t의 수문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댐 수위 조절과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9.02 I 김경은 기자
현대차그룹, 대학생 100명과 함께 한 ‘해피무브 더 그린’ 성료
  • 현대차그룹, 대학생 100명과 함께 한 ‘해피무브 더 그린’ 성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 노점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과 대학생 단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무브 더 그린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100명의 ‘해피무브 더 그린’ 대학생 단원들은 7월부터 두 달 간 △국립공원 단체 봉사 △팀별 환경봉사 △에너지, 물, 쓰레기, 식량, 로컬을 주제로 한 친환경 국내여행 기획 및 실행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이날 수료식에서는 대학생 단원들이 직접 기획하여 다녀온 친환경 여행 후기 발표, 우수팀 시상, 수료증 수여 등의 식순이 진행됐다.우수팀으로 선정된 ‘열십(열十)’ 팀과 ‘리어스(Re;Earth)’팀은 각각 ‘로컬의 미래’와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인천 소래생태습지,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 환경과 관련된 장소를 여행했다. 특히 여행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예측해보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건축,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운영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020년 1월 활동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올해 여름 진행된 ‘해피무브 더 그린’은 현대차그룹이 2년여 만에 재개하는 대학생 봉사단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해외에서 진행하던 활동 범위를 국내로 전환하고 최근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사회 이슈인 환경을 테마로 봉사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난 5월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생 환경봉사단 ‘해피무브 더 그린’ 활동은 대학생들이 직접 국립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며 자연스럽게 친환경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보전과 미래세대의 환경인식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31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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