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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전국체전서 사상 최다 메달 획득
  •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전국체전서 사상 최다 메달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운영하는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화큐셀은 장애인스포츠단이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은 이번 대회에 시각축구, 조정, 역도, 사격, 지적축구, 골볼, 수영 등 총 7개 종목에 총 3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은 역도에서만 금메달 1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특히 역도 황상훈 선수는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스포츠단은 사격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상했으며, 단체 종목인 조정에서 은메달 1개를, 그리고 시각축구에서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 한화큐셀은 선수단의 이 같은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종목별 훈련장에서 차례로 포상식을 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각 지도자에게 포상금과 격려품을 제공하고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충북 최대 규모의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해 사격, 역도,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선수들에게 정기 급여와 운동용품,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한 선수들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이번 대회에서 역도 종목 3관왕에 오른 황상훈 선수는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에 소속돼 안정된 환경에서 온전히 운동에 매진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 더욱 향상된 성적을 내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원배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단장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뛰어난 재능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애인스포츠단에 대한 지원과 고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큐셀은 충북 지역 내 재생에너지 분야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충북에너지고등학교, 청주공업고등학교, 충북반도체 고등학교와 태양광 분야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한 이후 우수학생을 채용하고 학교발전기금 전달, 태양광 공정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이 22일 청주종합운동장 내 훈련장에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상선수 및 지도자 대상 포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11.23 I 함정선 기자
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증시가 전거래일 하락을 딛고 일제히 1%대 반등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가 다음 달 기준금리에 대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주요 소매기업들이 탄탄한 소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체감경기는 내수 부진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2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가스값 상한선을 276유로로 설정하는 것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美 3대 증시, 하락 딛고 일제히 1% 반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4003.58에 마감하며 4000선을 돌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6% 오른 1만1174.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전날 하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연은 총재, 0.5%포인트 인상에 힘 실어-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기준금리는 제한적인 영역의 초입에 있어, 통화정책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니라 50bp 빅스텝에 힘을 싣는 모습◇미국 장단기 금리폭 80bp...40년만 최고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47%까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90%까지 떨어져-장중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차이가 80bp 육박하기도 -장단기 스프레드, 1981년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커-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침체의 전조◇반등 이끈 주요 소매기업 호실적 -주요 소매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 내면서 미 증시 상승 이끌어-베스트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가 모두 탄탄한 소비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 -세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12.78%, 10.09%, 21.42% 폭등◇국제유가, 증산설 부인에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80달러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 기록-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설을 부인한 영향-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직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부인, 유가는 오름세로 전환◇기업 체감경기, 2년만 최악-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 하락-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11개월만 최저치◇EU 가스값 상한선 276유로 설정 추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1메가와트시(㎿h)당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고, 동시에 가스 가격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58유로 비싼 상황이 10일간 지속되는 두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275유로 상한선이 자동 발동되도록 하자는 것-올여름 같은 가격 급등을 막는 동시에 일률적인 가스 가격상한제 적용 시 오히려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줄어들어 공급 불안정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측면을 함께 고려
2022.11.23 I 김보겸 기자
환율, 1350원대 하향 이탈 시도…통화긴축 완화 기대에 약달러
  • 환율, 1350원대 하향 이탈 시도…통화긴축 완화 기대에 약달러[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하며 1350원대 하향 이탈을 시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속도 완화 기대가 다시 확대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6.6원)대비 3.3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다면 이는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만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경기침체 우려가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힘을 실을 것이라 보면서 107선에서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0포인트 하락한 107.13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대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2년물 금리는 4.5%대에서 내리는 중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장중 8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커지면서 약 4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자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통화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조치, 부동산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2% 하락한 7.13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다만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21일 기준 2만7899명을 기록,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 13일(2만8973명) 수준에 가까워져 장중 약세 전환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6% 상승 마감했다. 3대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보였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50억원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59% 하락,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88% 떨어져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만일 이날 국내증시가 상승 전환한다면 원화 상승(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이 가까워오는 만큼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인다면 이날 환율은 1350원선 아래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매수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40원대 후반~13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23 I 이윤화 기자
"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족…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확률 높아"
  • "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족…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확률 높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김수연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를 위로 올릴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고 정배열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날 코스피는 2400선에 걸쳤다.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인데, 이동평균선으로 본 코스피는 반등 추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10월 중순 이후 반등장에서 코스피는 여러 추세선을 뚫었다. 지난달 14일 5일 평균선, 같은달 24일 20일 평균선, 지난 4일 60일 평균선, 그리고 9일엔 120일 평균선을 넘었다. 200일 평균선은 15일 1.4%를 남겨두고 멀어졌다. 지난 7~8월 반등장에선 코스피가 120일선을 넘지 못하고 추세가 마무리된 바 있다.김 연구원은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코스피가 200일 선을 넘어서거나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그래야 다른 이평선들이 따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99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코스피가 20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5%, 20일선이 12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6%였다. 추세적인 상승이 있을 때는 단기 추세선이 항상 중장기 추세선 위에 위치했다.김 연구원은 “지금 코스피는 이격이 다시 좁혀진 상태”라면서 “특히 20일 이격도는 플러스(+)2표준편차까지 올랐다가 다시 추세로 회귀하고 있어서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따라잡기엔 힘이 부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시장을 끌어올린 주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주 매수를 멈췄다. 지수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거래대금이 늘어야 하는데 지난 11일 21조원까지 늘었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다시 12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장은 얇아졌다. 9월 이후 우상향하던 선현물 베이시스 역시 0 수준으로 떨어져 프로그램 매수 같은 수급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봤다.현재 코스피는 5일 이평선 아래, 20일, 60일, 120일 이평선 위, 200일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0년 이후 8340거래일 중에서 코스피가 이동평균선 상에서 이 위치에 있었던 적은 62일 있었다. 최근 나흘을 제외한 58거래일에서 1개월 후 주가가 올랐던 비율은 52%다. 3개월과 6개월 후 주가가 오른 비율은 40%와 14%로 점점 떨어지지만 1년 후 주가가 올라온 비율은 다시 53%까지 높아진다.김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58거래일 중 2000년 이후에는 32일이 있고, 연속된 거래일을 감안하면 1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 2002년 12월과 2019년 2월이 지금 조건과 비슷해보이며, 이 시기 코스피는 3개월까진 부침을 겪다가 6개월이 지나면서는 추세적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2022.11.23 I 안혜신 기자
정재균 큐리진 사장 “RNA 유전자 치료제로 항암 신약 개발 도전”
  • 정재균 큐리진 사장 “RNA 유전자 치료제로 항암 신약 개발 도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하면 당연하게 희귀 유전질환 관련 신약개발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큐리진은 기존 항암제로 치료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리보핵산(RNA)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22일 정재균 큐리진 사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암세포의 생존에 치명적인 유전자를 억제하는 ‘리보핵산간섭’(RNAi) 기술과 이를 효과적으로 나를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AV) 변형 전달체 기술 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재귬 큐리진 사장(제공=김진호 기자)2016년 설립된 큐리진의 핵심 기술은 정 사장의 말처럼 RNAi 및 전달체 변형 기술이다. 이중 RNAi는 RNA와 간섭(interference)의 합성어다. 즉, RNAi는 다양한 RNA의 상호작용을 조절해, 생명 현상에 관계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간섭 효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이 유전자 단계에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이나 ‘짧은헤어핀리보핵산’(shRNA) 등의 기능에 대한 여러 연구가 보고된지 오래다. 미국의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즈나 국내 올릭스(226950) 등이 국내외에서 대표적인 siRNA 기반 신약 개발사로 꼽힌다. 정 사장은 “이중 항체처럼 2개의 유전자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특이(bispecific) shRNA’ 기술을 확보해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했다”며 “이런 기술로 발굴한 shRNA를 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정 사장에 따르면 일반적인 shRNA는 두 가닥의 RNA로 이뤄졌으며, 이중 한 가닥에만 타깃 유전 정보가 담기게 된다. 이와 달리 큐리진은 두 가닥 모두가 각기 다른 mRNA를 타깃해 억제할 수 있도록 shRNA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방광암 및 췌장암 등 고형암의 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mTOR’과 ‘STAT3’ 등 2종의 mRNA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를 발굴했다. 이와 관련해 ‘mTOR 및 STAT3 이중 표적 shRNA 서열을 포함한 항암 바이러스’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등록했다. 큐리진은 CA102에 대한 전임상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생체 내에 널리 퍼진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 ‘STAT3’를 타깃하는 약물은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STAT3가 세포 내에서 작용해 화학항암제나 항암 항체가 접근하기 어렵다”며 “유전자 수준에서 이를 억제하는 우리의 CA102가 개발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A102의 경우 방광암이나 췌장암 등 암세포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큐리진은 이중 특이 shRNA 기반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대상 ‘CA103’과 폐암 및 유방암 대상 ‘CA105T’ 등의 후보물질도 발굴했다. 특히 이 후보물질들은 회사가 지난해 12월 특허협력조약(PCT)에 출원한 ‘면역 회피성 항종양 아데노바이러스’ 기술을 접목해 정맥 투여 방식으로 설계됐다.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원성을 획득한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투여하면, 생체 내 항체의 공격을 받아 전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큐리진은 아데노바이러스의 최외곽 껍질을 코팅해 항체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정 사장은 “우리 후보물질은 CA102, CA105T 등 모두 면역회피를 위한 항 종양 아데노바이러스 기술이 접목됐다”며 “CA102는 치료효 과를 더 높이기 위해 이 기술을 적용했음에도 환부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CA105T 등은 정맥주사형 약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희귀 유전질환 대상 유전자 치료제는 신속승인 등의 제도를 밟을 수 있어, 개발기간이 3년 내외로 짧다”며 “우리는 희귀 유전질환이 아닌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때문에 이렇게 개발기간이 단축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꾸준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큐리진의 설립자인 이완 원광대 치과대 교수와 최진우 경희대 약대 교수는 현재도 회사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프리 시리즈A(2018년·15억원)부터 시리즈A(2019년·55억원), 브릿지 투자(2021년·115억원)까지 총 18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에 큐리진에 합류한 정 사장은 회사의 경영과 임상 진행 등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헬릭스미스(084990)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 신약개발 연구 및 임상 등을 수행했다.
2022.11.23 I 김진호 기자
“캐시백 사업 잠재력 크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
  • “캐시백 사업 잠재력 크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쇼핑을 하면 돈을 돌려준다.’리워드 플랫폼 ‘샵백(Shopback)’의 사업을 한 마디로 이같이 요약할 수 있다. 샵백은 브랜드몰이나 쇼핑몰을 경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샵백에 접속만 해도 일정 비율의 캐시백을 적립해준다. 2020년 4월 한국의 캐시백 회사 이베이츠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샵백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만 5000억원에 달한다.김근빈 샵백코리아 사업개발 총괄(사진=윤정훈 기자)22일 서울 강남구 샵백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근빈 사업개발 총괄은 “한국 진출 이후 2000만건 이상의 온라인 쇼핑트립 수와 5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며 “국내 업체들이 샵백과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면 내년에는 매출액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 총괄은 한국 시장을 위한 비즈니스 개발과 파트너십을 감독·총괄하고 있다. 샵백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현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한국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 리워드 및 검색 플랫폼이다. 국내 회사들이 샵백코리아와 제휴를 하면 해외 10개국에 노출될 수 있다.샵백코리아는 국내에서 G마켓, 11번가, 쿠팡 등 국내 유명 쇼핑 플랫폼 300여곳과 제휴를 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국내 캐시백만 약 200억원에 이르고 이용자는 35만명에 달한다.김 총괄은 “샵백은 매출 1건당 단가를 선정해 광고비를 지불하는 CPS 방식을 적용해 고객사와 ‘윈윈’ 할 수 있다”며 “‘제휴사이트 캐시백’ 방법을 국내 회사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고객사는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등 쇼핑몰이다. 특히 해외 여행 수요자가 늘면서 여행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 김 총괄은 “11월은 싱글스데이(11일), 블랙프라이데이(25일), 사이버먼데이(28일) 등 캐시백 요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행사가 많다”며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수 배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사진=샵백코리아)샵백은 단순 경유 플랫폼을 넘어 고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휴 업체와 함께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샵백을 경유해 쿠팡에서 10만원 이상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아웃백 상품권(10만원) 등 경품을 지급하는 식이다.김 총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달 방문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은 일정 수준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비스와 가맹점을 재밌게 소개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고객별 맞춤형 큐레이션도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향후 고객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제휴 업체별로 캐시백 기간에 너무 길다는 고객 불만이 있어서다. 샵백은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구매가 확정된 이후 평균 3개월 후에 현금을 돌려준다.김 총괄은 “캐시백을 선지급하면 매출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객사와 정산 이후에 지급하고 있다”며 “캐시백 관련 문제가 생기면 고객이 제출하는 증빙 페이지를 확인한 후에 지급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했다. 샵백은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캐시백 요율을 정하고 이를 통해 제휴사가 최적의 총거래액(GMV)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업체별 프로모션마다 캐시백 요율이 달라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김 총괄은 “고객사들이 샵백을 통해서 국내 거래액을 늘리는데 도움을 드리며 동시에 국내 업체들이 샵백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제공해 해외 진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캐시백 비율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쇼핑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랙프라이데이 샵백 주요 제휴사 캐시백 요율(사진=샵백코리아)
2022.11.23 I 윤정훈 기자
2400선 턱걸이한 코스피…산타랠리 올 수 있으려나
  • 2400선 턱걸이한 코스피…산타랠리 올 수 있으려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25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22일 2400선 초반대로 후퇴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 통상 연말까지 이어지는 ‘산타 랠리’를 놓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 3분기 재고자산이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수출 부진이 가시화된 데다 중국발 코로나19 악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이 같은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00 넘보던 코스피, 2400대 초반 ‘털썩’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9%(14.23포인트) 하락한 2405.27에 마감했다. 장 중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결국 열흘 전 수준인 2400선 초반대로 떨어지며 최근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반짝 랠리를 이어가며 2500선을 넘보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11일 2483.16에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2410선대로 떨어지더니 다시금 2400선에 겨우 턱걸이 마감했다. 이달 중순 이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도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400대 후반에서 머무르며 2500선을 넘보던 지난 11일부터 18일 사이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이 넘었다. 하지만 21일과 22일에는 거래대금이 7조원대로 3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승 재료 다 썼다…대내외 여건도 안 좋아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상승 재료를 모두 소화했다는 시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과 연준 속도 조절, 실적 시즌 및 환율 하락 등 기존의 상승 모멘텀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 하방압력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악화와 이번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경계심리도 유입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국내외를 둘러싼 증시 여건은 좋지 않다. 이날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195개 기업의 3분기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36%가량 늘면서 최근 10년내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상품보다 제품과 반제품 재고 증가세가 가팔랐는데 이는 수출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무역에서 달러를 벌어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환율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중국에서 역대급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점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2만6301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4월 이후 최다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연말에도 산타는 올까…증권가선 ‘절레절레’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일반적으로 주가는 연말까지 상승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경기 둔화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산타 랠리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저점 대비 상당히 강한 반등이 나온 상황에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23 I 김보겸 기자
방산수출 기술료 징수안…업계 "美·英처럼 면제를"②
  • [단독]방산수출 기술료 징수안…업계 "美·英처럼 면제를"②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내년 1월부터 재개되는 방산 수출 기술료 징수에 맞춰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K-방산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기술료 감면 조치가 전면 해제되는데 더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기술료는 국방연구개발을 통해 산출한 기술을 활용하는 대가로 기술실시기관, 즉 업체 등이 정부 또는 방사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지급하는 돈이다. 우리나라 국방연구개발은 군의 필요에 따라 국가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ADD가 연구개발한 것을 방산업체가 생산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방산업체가 수출에 성공하면 이에 대한 기술료를 내는데, ADD 연구원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기술료의 50% 이상이 연구원 인센티브로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기술료는 다른 정부기관들도 보유 기술을 민간이 사업화 할 때 징수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기술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기술료 징수…‘2%+10%’안에 업계 우려 방사청이 최근 방산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개한 ‘국방과학기술료 산정·징수 방법 및 징수 절차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규정과 달라지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누적 기술료 징수 한도를 기존 정부 투자 개발비의 100%에서 60%로 하향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무기체계 수출시 기존에는 업체가 내야하는 누적 징수액이 1000억원이었다면, 내년부터는 600억원까지만 내고 그 이후에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의 누적 기술료 징수액이 60%에 다다르기에는 한참 모자란 상황이어서 기술료 감면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문제는 다른 하나인 기술수출 ‘착수기본료’ 상한을 설정해 정부투자 개발비의 10%까지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기술료 고시에서는 정부 투자를 통해 확보한 무기체계 기술의 국외 이전시 대당 순 판매가의 2%에 더해 착수기본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착수기본료는 고시에서 정한 산술식에 따른다. 그러나 이번 고시에서는 착수기본료라는 명칭을 ‘자료제공비’라고 바꾸고, 그 기준을 정부 투자 개발비의 최대 10%로 정했다. ADD가 연구개발하고 한화디펜스가 양산한 K9 자주포에 정부는 당시 8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업체가 이를 해외에 대당 40억원에 40대를 수출하고 현지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자료제공비 86억원에 대당 8000만원을 더한 118억원의 기술료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선진국 수준 기술료 영구 면제 필요”그간 정부는 국내 방위산업 성장 둔화와 방산 수출 시장 경쟁 심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세계 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기술료를 깎아줬다. 2013년부터 기술료 감액 범위를 확대해 2019년부터는 전액을 면제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기술료 감면 조치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이 한몫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2020년까지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던 방산수출액은 2021년 7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170억 달러를 넘어서 2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우리 방산업계의 기술력이 해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술료 부담은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해외와 마찬가지로 방산 수출에 대한 기술료 영구 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은 해외업체에게 회수불능비용(NRC)을 부과하고, 자국 업체 수출 시 기술료를 공제한다. 영국은 최초부터 수출을 목표로 개발 시 기술료를 면제하고, 이스라엘 역시 국방부 소유의 지식을 활용한 최종제품 판매시 기술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현재 이스라엘은 방산 전체 생산액의 70%가 수출이다. 이번 기술료 고시 개정에 대해 방사청은 “수출 기술료 고시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착수기본료를 계산할 경우 정부 투자 개발비의 10%가 넘는 기술료가 발생한다”면서 “업계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10%라는 상한선을 정하고 누적 징수액도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0%라는 기준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2022.11.23 I 김관용 기자
'약한영웅' 박지훈 "시은의 외로움에 공감, 영혼 갈아넣었죠" ①
  • '약한영웅' 박지훈 "시은의 외로움에 공감, 영혼 갈아넣었죠" [인터뷰]①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작품이 제 인생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했기에 영혼을 갈아넣을 수밖에 없었죠.”박지훈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감독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한 겹 벗고 배우로서 성숙한 매력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박지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약한영웅’ 인터뷰에서 “이전에 아이돌로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려온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라 저에게도, 이를 지켜보실 시청자분들에게도 중요한 전환점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저 역시 이런 성숙하면서 묵직하나 이미지, 매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웨이브 새 오리지널 ‘약한영웅’은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유수민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맡고 넷플릭스 ‘D.P.’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약한영웅’은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 현재 2022년 신규 유료 가입자 수 기여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 OTT 콘텐츠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키노라이츠 순위에서도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채고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여준다. 해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을 비롯해 미주 비키(ViKi) 채널 내 ‘코코와(KOCOWA)’에서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박지훈은 이에 대해 “이렇게 영광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건 처음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촬영 당시엔 작품에만 몰두해있던 만큼 이런 결과물로 나타날 것이란 예상은 전혀 못 했다”면서도 “극 중 수호와 시은이 등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를 귀여워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접하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박지훈은 ‘윙크남’이란 별명과 함께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아이돌 대표 스타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그룹 워너원 및 솔로로 음악 활동을 하면서 ‘꽃파당’,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연애혁명’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알려왔다. 특히 박지훈은 ‘연애혁명’ 이후 두 번째 원톱주연작인 ‘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 역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이다. 물론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아이돌로서 그의 이미지와 비슷한 밝고 귀엽고 장난끼 넘치는 역할들을 주로 연기했던 전작들과 반대로 ‘약한영웅’에선 웃음기를 완전히 거뒀다. 공부 외에 세상에 관심을 갖지 않던 연시은이 수호와 범석이를 만나 변화하고 함께 학교폭력에 맞서면서 겪는 굴곡진 감정 변화를 적은 대사와 눈빛으로 오롯이 표현해내야 했다. 박지훈은 “첫 액션물인데다 맡은 캐릭터 자체게 제게 도전이라 긴장감이 컸다. 감독님과 시은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정말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친 결과”라고 털어놨다.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박지훈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 무서움도 느꼈다. 제가 보여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모습이 제 의도대로 대중들을 이해시켜드리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이 컸다”며 “걱정을 지워내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솔직히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극 중 연시은은 수호, 범석 등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대사가 많지 않은 과묵한 캐릭터라 눈빛 연기에 최대한 많은 공을 들였다고도 강조했다. 박지훈은 “폭력에 처절히 맞서 싸우는 시은의 모습 이면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소심함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대사를 할 때 뚜렷하게 말을 하지 않고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면모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시은이가 겪은 감정과 외로움에 공감한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워너원 그룹 활동을 하고 난 뒤 쭉 솔로로 활동했는데, 가족보다 오래 옆을 지켜주던 멤버들이 없어지니 참 어색했다. 혼자 대기실을 지키는데 슬프고 외롭더라”며 “솔로 활동을 하며 제가 느낀 감정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시은이의 외로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자신의 성격도 시은이처럼 말수가 적은 편이라고 했다. 박지훈은 “학창시절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평소 말이 별로 없다”며 “그룹 활동을 할 때 두 가지 버전의 제 모습이 있었는데 하나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저장 지훈’의 모습이고 나머지가 ‘숙소 지훈’의 모습이다. 숙소에서의 저는 무뚝뚝하고 어두운 방에서 게임만 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복잡다단한 연시은의 감정선을 연기하며 ‘용기’를 배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용기’에 대해 배울 수 있던 시간”이라며 “감정을 쏟아붓고 소모하며 집중해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했다”고 떠올렸다.
2022.11.22 I 김보영 기자
 美출장선 무슨 일이?…합의 안된 보고서로 5G 28㎓ 정책 결정
  • [단독] 美출장선 무슨 일이?…합의 안된 보고서로 5G 28㎓ 정책 결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 줬던 5G주파수(28㎓)를 전격 회수하면서 정책 판단의 근거로 든 외국 사례를 두고 논란이다. 정부는 외국에선 28㎓ 투자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 통신사들은 투자비를 아끼려고 투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주파수 할당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가 예로 든 미국과 일본 사례를 두고 정부와 통신사 간 입장 차가 크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이뤄진 민·관 워킹 그룹의 미국 현지조사 출장을 두고선 최종 결과 회의에서 양쪽이 합의하지 못해 2개의 보고서가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mmWave 미국 현지조사 결과보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작성)’와 ‘해외 사례 및 국내 환경을 고려한 28㎓ 서비스 구현의 의미(통신3사 작성)’ 보고서는 △미국 이동통신 회사인 T모바일과 버라이즌의 미팅 결과나 △미국 현지의 초고주파수(mmWave·28㎓)통신품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적었다. 해당 출장은 미국의 28㎓ 활용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자 계획됐다. 정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3사, 삼성전자 등 20여 명이 지난 8월 15일~19일까지 시애틀, LA,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했다.“미국선 활성화돼 있다” vs “미국서도 본격 구축 계획 없다”과기부 보고서에선 초고주파수(28㎓)구축에 적극적인 버라이즌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고 현재 중·저대역(2.5㎓·600㎒)에 집중하는 T모바일도 일부 초고주파수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미 전역에 4.5만개의 노드가 깔려있고, 향후 4년간 구축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적었다.반면 통신3사 보고서에선 버라이즌은 지속 확대를 언급했으나 지난해 중대역(4~8㎓) 주파수를 455억 달러(51조2000억원)나 주고 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대역 중심의 투자가 예상되고, T모바일은 28㎓ 시기나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등 막연한 수준으로 언급했다고 적었다.미국의 초고주파수 통신품질에 대한 내용도 달랐다. 과기부 보고서에선 이용자가 밀집된 경기장 등에서 측정하니 이동환경(정부품질평가방식)에서 28㎓ 접속 시 평균속도 1.66Gbps, 가용률 평균 57.81%수준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통신3사 보고서에선 글로벌 측정업체 오픈시그널(OPENSIGNAL)을 인용해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의 망가용률은 3사 모두 0.5%이하라고 적었다. 속도 역시 중대역이 주력인 T모바일의 5G 평균속도(171.0Mbps)가 28㎓를 주로 쓰는 버라이즌(72.8Mbps)보다 2배 상회한다고 적시했다.녹화까지 했다지만…정부 정책 신뢰성 훼손 불가피같은 기간, 같은 곳에 출장을 다녀왔으면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과기부에서 단독으로 일본 출장을 간 뒤 논란이 일자 민관 합동 미국 출장이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출장 이후 최종 보고 회의에서 일방적 이야기가 나와 통신사들이 발표본을 따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논란이 있을까 버라이즌이나 T모바일 미팅때의)녹음본도 만들었다”면서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28㎓를 포기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당시 FCC에 근무했던 퀄컴 임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 해명에도 불구하고, 20여명 에 불과한 미국 출장단에서조차 합의하지 못한 내용을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통신사들은 28㎓에 열심인데 국내 통신사는 아니라며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한 것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왜냐하면 과기부 작성 보고서에서조차 T모바일은 ‘mmWave 기지국이 아직 많지 않다(few hundreds)’, 버라이즌은 ‘올해가 mmWave 서비스의 진정한 원년’이라고 언급하는 등 지난 3년 동안의 투자 실적으로 초유의 주파수 회수조치까지 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교수는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최초 5G를 한다는 명분만 내세워 결국 5G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지 않았나”라면서 “이제 소비자가 뭔지 모르고 요금만 더 부담하는 구조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니다. 메타·애플 등 빅테크들이 28㎓의 저지연·대용량 전송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2022.11.22 I 김현아 기자
정부-화물연대 갈등 심화에 총파업 가능성 커져…산업 '셧다운' 우려
  • 정부-화물연대 갈등 심화에 총파업 가능성 커져…산업 '셧다운' 우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물자동차와 관련 ‘안전운임제 일몰제’ 연장은 가능하지만 폐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화물연대가 24일로 예고된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정부는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품목확대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지난 6월 ‘산업 시계’를 멈추게 한 파업 돌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22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안전운임제 일몰을 3년 연장하되 품목확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정부의 안전운임제 일몰제 연장안에 대해 ‘가짜 연장안’이라고 강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화주들의 제도 폐기 입장을 일방적으로 담고 안전운임제 자체를 무력화하는 연장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는 “화주책임을 삭제하는 연장안 발표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기만이자 화물연대 총파업 대오를 흩어지게 하기 위한 꼼수”이라며 “이에 대해 총파업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화물연대 간 갈등이 더 깊어짐에 따라 산업계는 본격적인 총파업 준비에 나서고 있다. 먼저 국내 유일의 법정 화주단체인 한국화주협의회를 운영 중인 한국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사들에 화물연대 파업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지침도 내리고 있다. 경제단체들은 산업계가 중요한 물량에 대해 사전 수송에 나서는 한편 출하 일정을 미리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품 등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라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특히 무역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비상대책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원사의 애로 및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파업 동향을 제공하는 한편 대책마련을 위한 대정부 건의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에서는 각 기업들이 지난 6월 8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 대비에 나서고 있다. 6월 파업 당시 추정치로만 2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만큼 기업이 준비할 수 있는 대응책은 마련해놓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철강, 화학 등 원자재를 받고 완제품 등을 출하해야 하는 업종의 기업들은 우선 원재료 재고를 최대한 비축하고 고객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출고일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 중 포스코의 경우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니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해 복구마저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해 복구에 필요한 부품 운송이나 작업 후 나온 폐기물 처리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다. 포스코 측은 “수해복구를 위한 설비자재 반입과 복구과정상 발생하는 폐기물 반출 목적의 화물차량 입출고는 필수적으로 가능하도록 화물연대에서 협조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제품을 적재할 공간이 부족해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피해를 입은 만큼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원자재 확보나 고객사와 소통뿐”이라며 “파업 전 정부와 화물연대 간 극적 타결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들의 과로와 과속 등을 막기 위해 최소의 운송료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지난 2020년 도입했다. 현재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 품목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다만 이 법은 3년간 한시적 일몰법으로 도입, 올해 말 폐지된다. 화물연대 측은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철강, 자동차 등 5개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11.22 I 함정선 기자
상승 모멘텀 부재·中 코로나 확산…71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상승 모멘텀 부재·中 코로나 확산…71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88%) 내린 712.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10선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초반 720선을 눈앞에 두고 소폭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다시 매물이 출되면서 결국 7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394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9% 떨어진 1만1024.51로 집계됐다.상승 재료 부재 속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 중순 이후 최근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되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 하방 압력이 재차 높아졌다”며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악화 이슈와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경계 심리도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65억원, 기관은 743억원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159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IT부품(2.38%), 통신장비(2.26%), 디지털컨텐츠(2.1%) 등은 2% 넘게 내렸다. IT H/W(1.98%), 반도체(1.7%), 오락문화(1.68%), 일반전기전자(1.24%), 인터넷(1.19%) 등은 1%대 하락했다. 금융(0.97%), 제약(0.89%), 화학(0.88%), 종이·목재(0.81%), 섬유·의류(0.72%) 등도 약보세를 띠었다. 이와 달리 기타 제조(1.98%), 운송(1.35%), 건설(1.3%), 방송서비스(1.16%)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 엘앤에프(06697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대 떨어졌다. 클래시스(214150)도 4%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파라다이스(034230), 레고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코프로(08652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심텍(222800), 에스티팜(23769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 등도 2% 내렸다. 반면 현대바이오(048410)는 6%대 상승했다. 씨젠(096530), 더블유씨피(393890)는 3%대 상승했으며,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는 2%대 뛰었다. 이외에 엔켐(348370), 에스에프에이(056190), CJ ENM(035760), 피엔티(137400)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클리노믹스(352770)가 폐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코그램(376180)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도 보통주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7625만주, 거래대금은 4조9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였으며, 485개 종목이 상승했다. 95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22 I 김응태 기자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생체 내에서 이상 단백질이 서로 엉키면서 응집체를 이룬 다음 규칙적 구조로 섬유화된 것을 통틀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뇨부터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수백만 개 이상의 단백질이 연결돼 있어, 원자 수준에서 명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연구진 최초로 당뇨병과 관계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관련된 이상 단백질 응집체 중 ‘글루카콘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제공=이영호)21일(현지시간) 이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KBSI 연구진은 오픈 액세스 저널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한국 연구진으로서는 최초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힌 연구 논문이다.일반적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실험적으로 밝히려면 짧으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된다. 최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내놓은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했지만, 이런 AI가 밝힌 단백질 구조 역시 실제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려면, 실험적으로 특성과 생체 내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생체 내에는 단백질이 뭉친 응집체, 즉 아밀로이드 피브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췌장 인근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인슐린, 아밀린 등이 서로 뭉쳐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KBSI 연구진이 규명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이 그중 하나다. 이 책임연구원은 “노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생체 내 곳곳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이 일어난다. 수백만 개 이상의 이상의 글루카곤이 뭉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은 글루카곤이 적상적으로 작동하지 못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개발된 ‘글루카곤 작용제’(GCG)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 계열의 약물도 체내에서 이런 응집 현상을 일으켜 활성을 잃을 수 있는 셈이다. 그에 따르면 수백만 개의 단백질이 뭉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은 단백질 연구자들도 한동안 기피해 온 분야였다. 하지만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및 X선 크리스탈로그래피(결정학), 핵자기공명(NMR) 등 생체 분자 분석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실험적으로 이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연구진이 Cryo-EM 장비 등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데 약 3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이 책임연구원은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도 무수한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밝히는데 처음이라 시간이 꽤 걸렸고, 이는 계속 단축돼 갈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된 GLP나 GCG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지 않도록 개선하면 투약 간격을 늘리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려는 경쟁이 최근 들어 더 치열해지고다. 이번 바이오아카이브에 선제적으로 연구 결과를 올려, 국내에서 해당 능력을 보유한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며 “해당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요인에 의해 체내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이상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이상 단백질이 수백만 개 이상 규직적으로 뭉친 것이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왼쪽)이며, 그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밝힌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의 단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제공=이영호)연구진은 현재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도 밝히는 중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치매, 파킨슨병, 광우병 등도 이상 단백질의 응집으로 인한 질병들이다”며 “다양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혀 관련 질환을 치료할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국내 당단백질 분석 및 AI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셀키’(Cellkey)와 함께 아밀로이드 피브릴 분석용 AI 알고리즘 관련 개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이어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AI의 수준에서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확인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실험적 데이터를 학습한 AI 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년 내로 각 질환 분야에서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지원하는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은...△2008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고분자학과 박사학위 취득 △2008~2010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박사후연구원 △ 2010~2018년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부교수 △2018년~현재 KBSI 책임연구원 △2019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부교수 △2020년~현재 충남대학교 부교수
2022.11.22 I 김진호 기자
'2521' 이쁜이→'약한 영웅' 안수호…최현욱, 인생캐 다시 썼다
  • '2521' 이쁜이→'약한 영웅' 안수호…최현욱, 인생캐 다시 썼다
  • 최현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현욱이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지난 18일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극 중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 나가는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를 연기한 최현욱은 유연한 연기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현욱은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안수호는 먼저 움직이는 법이 없지만 누군가 선을 넘으면 나서서 질서를 바로잡는 재야의 고수 같은 캐릭터다. 최현욱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캐릭터에 흡수돼 누구든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매사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모습의 안수호 역을 에너지 넘치게 소화했다.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이쁜이 문지웅 캐릭터로 인기를 끈 최현욱은 이번 ‘약한영웅’의 안수호 역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의 N차 주행 열풍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최현욱을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에는 최현욱을 비롯해 박지훈, 홍경, 이연, 신승호 등이 출연하며,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2022.11.22 I 김가영 기자
오세훈 '서울항' 재건에 반대 목소리 키우는 환경단체들
  • 오세훈 '서울항' 재건에 반대 목소리 키우는 환경단체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12년 백지화한 ‘서울항 조성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환경단체의 반발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한강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너머서울, 서울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대응서울모임이 22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30여곳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서울항 조성사업 예산을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4일 2026년을 목표로 서울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서해로 이어지는 서해뱃길을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세계로 향하는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항 조성사업은 박원순 전 시장 취임이후 2012년 백지화됐으나, 오세훈 시장이 재선되면서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비’로 6억원을 편성했다. 서울항은 국내선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항이 되도록 조성하고 면세점, 보세창고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부터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정기운항하고, 2026년을 목표로 현재 여의도 선착장 부지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발표 이후 환경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환경 측면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항 개념도. 제공=서울시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관광자원 목적의 사업 추진에 대해 한강 난개발로 인한 수질과 수생태계 파괴와 무역항 기능 부재 및 여객항으로서의 사업성 우려 등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항은 서해와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중국관광객을 여의도로 들여오려는 계획”이라며 “바다를 운항하려면 여객선의 규모가 상당해야 하기에 강바닥을 더 깊이 준설해야 하고, 선착장의 규모도 커야 하며 수상호텔까지 짓는다고 하니 난개발로 인한 수질과 수생태계의 막대한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엔 유람선이 이미 떠있고, 굳이 경인아라뱃길에서 유람선을 타고 싶으면 김포터미널로 차로 가면되고, 배를 타고 중국에 가고 싶으면 인천항을 가면된다”며 “한강은 이미 현실이 된 기후재난에 대비할 마지막 기회의 공간이고, 더 많은 공간을 자연에 돌려줘야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약 2조원을 들여 조성한 경인 아라뱃길이 물류 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유람선사로서 관광객 견인도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업타당성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2.11.22 I 김경은 기자
코트라, 내달 2일까지 ‘기계·중장비 수출 온라인 상담회’ 개최
  • 코트라, 내달 2일까지 ‘기계·중장비 수출 온라인 상담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지난 21일부터 기계와 중장비 각 분야의 해외 시장성과 판로개척 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는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 일본 오사카, 중국 창사, 베트남 하노이, 케냐 나이로비에 근무하는 해외무역관의 경력 10년 이상의 지사화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상담이 이뤄진다.‘2022 CIS 스마트팜 위크’ 전시회에서 국내기업과 바이어가 상담하는 모습.(사진=코트라)KOTRA 지사화 서비스는 해외무역관의 지사화 전담직원이 1년 동안 기업이 원하는 바이어를 찾아서 상담하고 수출계약을 맺도록 돕는 서비스다. 해외에 지사를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해외 지사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만 국내 중소·중견기업 4265개사가 KOTRA 지사화서비스로 34억 7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지사화 수출은 31억 4663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3% 늘었다. 시카고는 미국 운송기계와 부품 산업의 62%, 일반기계 산업의 40%가 밀집한 지역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공작기계 전시회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가 매년 시카고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기계와 장비의 70%를 수입하고 있어 수출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중국 창사는 중국 건설장비 제조기업 산이중공(SANY), 중장비기업 중롄중커(Zoomlion), 경비행기 엔진 제조기업 선워드(Sunward) 등이 있는 장비와 금속가공업 중심지다. 케냐는 건설 붐으로 한국산 기계와 자재를 수입하려는 기업이 빠르고 늘고 있다. 상담을 통해 제품 시장성과 현지 시장 특징 등을 확인한 기업은 지사화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다. KOTRA는 해외 지사화 전문가가 다양한 산업별 유망시장을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더 많이 수출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2 I 박민 기자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이민호X공효진 설레는 투샷
  •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이민호X공효진 설레는 투샷
  • ‘별들에게 물어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우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가 주인공 이민호, 공효진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로 공개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지금까지 시도된 바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설정만으로도 새로움이 가득한데 지금까지 한국드라마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새로운 영상과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별들에게 물어봐’에는 ‘파친코’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민호와 로코의 여신에서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 대상까지 수상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공고히 한 공효진이 주인공을 맡는다. 이민호는 극 중 천문학적 액수를 지불하고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여행에 합류한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을, 공효진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최고의 우주비행사인 캡틴 이브 킴 역으로 분하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개성을 펼칠 전망이다.이번에 처음 공개된 스틸에서는 이민호, 공효진 두 사람이 선보일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공룡(이민호 분)과 공룡의 헤드셋을 바로 잡아주는 이브 킴(공효진 분)의 단순한 장면이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서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또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이 합세해 ‘별들에게 물어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별들에게 물어봐’ 출연진은 우주선 내에 무중력 상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매일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이 모든 낯설고, 고된 작업을 즐기고 있다는 전언이다.제목부터 독특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인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로코 장인 서숙향 작가와 ‘도시남녀의 사랑법’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 등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는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여온 박신우 감독,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 ‘구경이’ 등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제작사 키이스트가 참여했다. 특히 제작비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키이스트는 내년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일루미네이션’, ‘비밀은 없어’ 등 다수의 드라마의 공개를 앞두고 한창 제작 중이다.
2022.11.22 I 김가영 기자
코스피, 2400선까지 밀렸다 상승 전환…2420선
  • 코스피, 2400선까지 밀렸다 상승 전환…242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6.33포인트) 오른 2425.8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2405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401선까지 떨어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진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3949.9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진 1만1024.51을 기록하면서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18일 반등 이후 다시 하락했다. 전거래일 241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데에는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속도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 기존 상승 모멘텀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에는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업종을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억원, 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섬유의복은 1%대 약세다. 운수창고와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1%대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증권은 4%대 강세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도 3.31% 오르고 있다. 기계는 1%대에서 오르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49%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0% 내리다 플러스 0.17%로 상승 전환했다. 전거래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000660)는 0.93%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1.15% , LG화학(051910)은 5%대 강세다.
2022.11.22 I 김보겸 기자
코인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파산하나...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
  • 코인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파산하나...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만6000달러 선이 무너진 건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철회해 시장 공포가 최고조에 이른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전문 투자 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파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FTX 사태 후폭풍이 지속되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코인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9% 하락한 1만579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2.7% 하락해 111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총도 2.1% 줄어 7889억 달러를 기록했다.FTX 파산 후폭풍으로 제네시스 트레이딩도 파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모양새다.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지난주 대출 부문 서비스를 중단하고, 자금 수혈을 위해 주말동안 뛰어다녔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회사가 파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시스 측은 블룸버그에 “당장 파산 신청을 낼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파산 신청 없이 채권자들과 합의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제네시스는 지난 16일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사태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상자산 업계에서 신뢰 받는 업체였던 제네시스의 파산 위기설은 FTX 파산에 이어 또 한번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 벌써 제네시스 코인 예치 상품을 중개 판매해 온 글로벌 거래소 제미니와 국내 거래소 고팍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제네시스를 통해 제공한 코인 예치 상품의 원금과 이자 지급이 어려워진 상태다.
2022.11.22 I 임유경 기자
환율, 6원 가량 상승 출발 1360원대 등락…위안화 약세+위험회피
  • 환율, 6원 가량 상승 출발 1360원대 등락…위안화 약세+위험회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가량 올라 136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간밤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면서 107선에서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354.7원)대비 6.85원 상승한 1361.5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오른 1361.0원에 시작한 뒤 6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등락 흐름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07.803을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경계감이 남아있지만,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존 유로화의 상승에 소폭 밀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53%,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 가량 오르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여전히 7.17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중국 정부 방역완화 조치 기대감을 희석한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1% 이내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60억원 가량 팔면서 전일 대비 0.3%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39% 내리고 있다.
2022.11.22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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