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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전국체전서 사상 최다 메달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운영하는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화큐셀은 장애인스포츠단이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은 이번 대회에 시각축구, 조정, 역도, 사격, 지적축구, 골볼, 수영 등 총 7개 종목에 총 3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은 역도에서만 금메달 1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특히 역도 황상훈 선수는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 3관왕을 달성했다. 스포츠단은 사격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상했으며, 단체 종목인 조정에서 은메달 1개를, 그리고 시각축구에서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 한화큐셀은 선수단의 이 같은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종목별 훈련장에서 차례로 포상식을 열고,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각 지도자에게 포상금과 격려품을 제공하고 축하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충북 최대 규모의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해 사격, 역도, 수영 등 다양한 종목의 장애인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선수들에게 정기 급여와 운동용품,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수상한 선수들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한다.이번 대회에서 역도 종목 3관왕에 오른 황상훈 선수는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에 소속돼 안정된 환경에서 온전히 운동에 매진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 더욱 향상된 성적을 내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원배 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 단장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활약은 뛰어난 재능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화큐셀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애인스포츠단에 대한 지원과 고용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큐셀은 충북 지역 내 재생에너지 분야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7년 충북에너지고등학교, 청주공업고등학교, 충북반도체 고등학교와 태양광 분야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한 이후 우수학생을 채용하고 학교발전기금 전달, 태양광 공정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한화큐셀 장애인스포츠단이 22일 청주종합운동장 내 훈련장에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상선수 및 지도자 대상 포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일제히 1% 반등…韓 기업 체감경기 최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증시가 전거래일 하락을 딛고 일제히 1%대 반등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가 다음 달 기준금리에 대해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주요 소매기업들이 탄탄한 소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 체감경기는 내수 부진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2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가스값 상한선을 276유로로 설정하는 것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美 3대 증시, 하락 딛고 일제히 1% 반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3만4098.10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4003.58에 마감하며 4000선을 돌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6% 오른 1만1174.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전날 하락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연은 총재, 0.5%포인트 인상에 힘 실어-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기준금리는 제한적인 영역의 초입에 있어, 통화정책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7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니라 50bp 빅스텝에 힘을 싣는 모습◇미국 장단기 금리폭 80bp...40년만 최고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47%까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490%까지 떨어져-장중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차이가 80bp 육박하기도 -장단기 스프레드, 1981년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커-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침체의 전조◇반등 이끈 주요 소매기업 호실적 -주요 소매 기업들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 내면서 미 증시 상승 이끌어-베스트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가 모두 탄탄한 소비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 -세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각각 12.78%, 10.09%, 21.42% 폭등◇국제유가, 증산설 부인에 배럴당 80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80달러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 기록-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설을 부인한 영향-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직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부인, 유가는 오름세로 전환◇기업 체감경기, 2년만 최악-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비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 하락-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11개월만 최저치◇EU 가스값 상한선 276유로 설정 추진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22일(현지시간) 회원국들에 공식 제안-1메가와트시(㎿h)당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고, 동시에 가스 가격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58유로 비싼 상황이 10일간 지속되는 두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 275유로 상한선이 자동 발동되도록 하자는 것-올여름 같은 가격 급등을 막는 동시에 일률적인 가스 가격상한제 적용 시 오히려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이 줄어들어 공급 불안정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측면을 함께 고려
- "코스피 상승 모멘텀 부족…단기적으로 주가 하락 확률 높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김수연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를 위로 올릴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고 정배열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날 코스피는 2400선에 걸쳤다.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인데, 이동평균선으로 본 코스피는 반등 추세가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10월 중순 이후 반등장에서 코스피는 여러 추세선을 뚫었다. 지난달 14일 5일 평균선, 같은달 24일 20일 평균선, 지난 4일 60일 평균선, 그리고 9일엔 120일 평균선을 넘었다. 200일 평균선은 15일 1.4%를 남겨두고 멀어졌다. 지난 7~8월 반등장에선 코스피가 120일선을 넘지 못하고 추세가 마무리된 바 있다.김 연구원은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코스피가 200일 선을 넘어서거나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그래야 다른 이평선들이 따라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99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코스피가 20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5%, 20일선이 120일선 위에 있는 비율은 56%였다. 추세적인 상승이 있을 때는 단기 추세선이 항상 중장기 추세선 위에 위치했다.김 연구원은 “지금 코스피는 이격이 다시 좁혀진 상태”라면서 “특히 20일 이격도는 플러스(+)2표준편차까지 올랐다가 다시 추세로 회귀하고 있어서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따라잡기엔 힘이 부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시장을 끌어올린 주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주 매수를 멈췄다. 지수 상승세가 유지되려면 거래대금이 늘어야 하는데 지난 11일 21조원까지 늘었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다시 12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장은 얇아졌다. 9월 이후 우상향하던 선현물 베이시스 역시 0 수준으로 떨어져 프로그램 매수 같은 수급 유입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봤다.현재 코스피는 5일 이평선 아래, 20일, 60일, 120일 이평선 위, 200일 이평선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0년 이후 8340거래일 중에서 코스피가 이동평균선 상에서 이 위치에 있었던 적은 62일 있었다. 최근 나흘을 제외한 58거래일에서 1개월 후 주가가 올랐던 비율은 52%다. 3개월과 6개월 후 주가가 오른 비율은 40%와 14%로 점점 떨어지지만 1년 후 주가가 올라온 비율은 다시 53%까지 높아진다.김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58거래일 중 2000년 이후에는 32일이 있고, 연속된 거래일을 감안하면 12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20일 이평선이 1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 2002년 12월과 2019년 2월이 지금 조건과 비슷해보이며, 이 시기 코스피는 3개월까진 부침을 겪다가 6개월이 지나면서는 추세적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 “캐시백 사업 잠재력 크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쇼핑을 하면 돈을 돌려준다.’리워드 플랫폼 ‘샵백(Shopback)’의 사업을 한 마디로 이같이 요약할 수 있다. 샵백은 브랜드몰이나 쇼핑몰을 경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샵백에 접속만 해도 일정 비율의 캐시백을 적립해준다. 2020년 4월 한국의 캐시백 회사 이베이츠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샵백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만 5000억원에 달한다.김근빈 샵백코리아 사업개발 총괄(사진=윤정훈 기자)22일 서울 강남구 샵백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근빈 사업개발 총괄은 “한국 진출 이후 2000만건 이상의 온라인 쇼핑트립 수와 5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며 “국내 업체들이 샵백과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면 내년에는 매출액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김 총괄은 한국 시장을 위한 비즈니스 개발과 파트너십을 감독·총괄하고 있다. 샵백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해 현재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한국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 리워드 및 검색 플랫폼이다. 국내 회사들이 샵백코리아와 제휴를 하면 해외 10개국에 노출될 수 있다.샵백코리아는 국내에서 G마켓, 11번가, 쿠팡 등 국내 유명 쇼핑 플랫폼 300여곳과 제휴를 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 발생한 국내 캐시백만 약 200억원에 이르고 이용자는 35만명에 달한다.김 총괄은 “샵백은 매출 1건당 단가를 선정해 광고비를 지불하는 CPS 방식을 적용해 고객사와 ‘윈윈’ 할 수 있다”며 “‘제휴사이트 캐시백’ 방법을 국내 회사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고객사는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등 쇼핑몰이다. 특히 해외 여행 수요자가 늘면서 여행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 김 총괄은 “11월은 싱글스데이(11일), 블랙프라이데이(25일), 사이버먼데이(28일) 등 캐시백 요율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행사가 많다”며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수 배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사진=샵백코리아)샵백은 단순 경유 플랫폼을 넘어 고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휴 업체와 함께 다양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샵백을 경유해 쿠팡에서 10만원 이상 주문하면 추첨을 통해 아웃백 상품권(10만원) 등 경품을 지급하는 식이다.김 총괄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달 방문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은 일정 수준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비스와 가맹점을 재밌게 소개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고객별 맞춤형 큐레이션도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향후 고객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제휴 업체별로 캐시백 기간에 너무 길다는 고객 불만이 있어서다. 샵백은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구매가 확정된 이후 평균 3개월 후에 현금을 돌려준다.김 총괄은 “캐시백을 선지급하면 매출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객사와 정산 이후에 지급하고 있다”며 “캐시백 관련 문제가 생기면 고객이 제출하는 증빙 페이지를 확인한 후에 지급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했다. 샵백은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캐시백 요율을 정하고 이를 통해 제휴사가 최적의 총거래액(GMV)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업체별 프로모션마다 캐시백 요율이 달라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김 총괄은 “고객사들이 샵백을 통해서 국내 거래액을 늘리는데 도움을 드리며 동시에 국내 업체들이 샵백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해외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제공해 해외 진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캐시백 비율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큐레이션을 통해 쇼핑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랙프라이데이 샵백 주요 제휴사 캐시백 요율(사진=샵백코리아)
- '약한영웅' 박지훈 "시은의 외로움에 공감, 영혼 갈아넣었죠" [인터뷰]①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작품이 제 인생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했기에 영혼을 갈아넣을 수밖에 없었죠.”박지훈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1’(감독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한 겹 벗고 배우로서 성숙한 매력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박지훈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약한영웅’ 인터뷰에서 “이전에 아이돌로서 대중들에게 보여드려온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라 저에게도, 이를 지켜보실 시청자분들에게도 중요한 전환점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저 역시 이런 성숙하면서 묵직하나 이미지, 매력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웨이브 새 오리지널 ‘약한영웅’은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유수민 감독이 연출 및 각본을 맡고 넷플릭스 ‘D.P.’의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약한영웅’은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 현재 2022년 신규 유료 가입자 수 기여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국내 OTT 콘텐츠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 키노라이츠 순위에서도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채고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보여준다. 해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아이치이(iQIYI) 미국과 대만을 비롯해 미주 비키(ViKi) 채널 내 ‘코코와(KOCOWA)’에서도 평점 9.9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박지훈은 이에 대해 “이렇게 영광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건 처음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촬영 당시엔 작품에만 몰두해있던 만큼 이런 결과물로 나타날 것이란 예상은 전혀 못 했다”면서도 “극 중 수호와 시은이 등 세 친구의 케미스트리를 귀여워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접하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박지훈은 ‘윙크남’이란 별명과 함께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아이돌 대표 스타다.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그룹 워너원 및 솔로로 음악 활동을 하면서 ‘꽃파당’,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연애혁명’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존재감을 알려왔다. 특히 박지훈은 ‘연애혁명’ 이후 두 번째 원톱주연작인 ‘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 역할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이다. 물론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아이돌로서 그의 이미지와 비슷한 밝고 귀엽고 장난끼 넘치는 역할들을 주로 연기했던 전작들과 반대로 ‘약한영웅’에선 웃음기를 완전히 거뒀다. 공부 외에 세상에 관심을 갖지 않던 연시은이 수호와 범석이를 만나 변화하고 함께 학교폭력에 맞서면서 겪는 굴곡진 감정 변화를 적은 대사와 눈빛으로 오롯이 표현해내야 했다. 박지훈은 “첫 액션물인데다 맡은 캐릭터 자체게 제게 도전이라 긴장감이 컸다. 감독님과 시은이란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정말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친 결과”라고 털어놨다.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고. 박지훈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넘어 무서움도 느꼈다. 제가 보여드리고자 하는 새로운 모습이 제 의도대로 대중들을 이해시켜드리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이 컸다”며 “걱정을 지워내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솔직히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극 중 연시은은 수호, 범석 등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대사가 많지 않은 과묵한 캐릭터라 눈빛 연기에 최대한 많은 공을 들였다고도 강조했다. 박지훈은 “폭력에 처절히 맞서 싸우는 시은의 모습 이면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소심함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대사를 할 때 뚜렷하게 말을 하지 않고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면모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시은이가 겪은 감정과 외로움에 공감한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워너원 그룹 활동을 하고 난 뒤 쭉 솔로로 활동했는데, 가족보다 오래 옆을 지켜주던 멤버들이 없어지니 참 어색했다. 혼자 대기실을 지키는데 슬프고 외롭더라”며 “솔로 활동을 하며 제가 느낀 감정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시은이의 외로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자신의 성격도 시은이처럼 말수가 적은 편이라고 했다. 박지훈은 “학창시절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평소 말이 별로 없다”며 “그룹 활동을 할 때 두 가지 버전의 제 모습이 있었는데 하나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저장 지훈’의 모습이고 나머지가 ‘숙소 지훈’의 모습이다. 숙소에서의 저는 무뚝뚝하고 어두운 방에서 게임만 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복잡다단한 연시은의 감정선을 연기하며 ‘용기’를 배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용기’에 대해 배울 수 있던 시간”이라며 “감정을 쏟아붓고 소모하며 집중해야 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했다”고 떠올렸다.
- [단독] 美출장선 무슨 일이?…합의 안된 보고서로 5G 28㎓ 정책 결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근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 줬던 5G주파수(28㎓)를 전격 회수하면서 정책 판단의 근거로 든 외국 사례를 두고 논란이다. 정부는 외국에선 28㎓ 투자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 통신사들은 투자비를 아끼려고 투자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주파수 할당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가 예로 든 미국과 일본 사례를 두고 정부와 통신사 간 입장 차가 크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이뤄진 민·관 워킹 그룹의 미국 현지조사 출장을 두고선 최종 결과 회의에서 양쪽이 합의하지 못해 2개의 보고서가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mmWave 미국 현지조사 결과보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작성)’와 ‘해외 사례 및 국내 환경을 고려한 28㎓ 서비스 구현의 의미(통신3사 작성)’ 보고서는 △미국 이동통신 회사인 T모바일과 버라이즌의 미팅 결과나 △미국 현지의 초고주파수(mmWave·28㎓)통신품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적었다. 해당 출장은 미국의 28㎓ 활용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자 계획됐다. 정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3사, 삼성전자 등 20여 명이 지난 8월 15일~19일까지 시애틀, LA, 샌프란시스코 등을 방문했다.“미국선 활성화돼 있다” vs “미국서도 본격 구축 계획 없다”과기부 보고서에선 초고주파수(28㎓)구축에 적극적인 버라이즌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고 현재 중·저대역(2.5㎓·600㎒)에 집중하는 T모바일도 일부 초고주파수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미 전역에 4.5만개의 노드가 깔려있고, 향후 4년간 구축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적었다.반면 통신3사 보고서에선 버라이즌은 지속 확대를 언급했으나 지난해 중대역(4~8㎓) 주파수를 455억 달러(51조2000억원)나 주고 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대역 중심의 투자가 예상되고, T모바일은 28㎓ 시기나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등 막연한 수준으로 언급했다고 적었다.미국의 초고주파수 통신품질에 대한 내용도 달랐다. 과기부 보고서에선 이용자가 밀집된 경기장 등에서 측정하니 이동환경(정부품질평가방식)에서 28㎓ 접속 시 평균속도 1.66Gbps, 가용률 평균 57.81%수준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통신3사 보고서에선 글로벌 측정업체 오픈시그널(OPENSIGNAL)을 인용해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의 망가용률은 3사 모두 0.5%이하라고 적었다. 속도 역시 중대역이 주력인 T모바일의 5G 평균속도(171.0Mbps)가 28㎓를 주로 쓰는 버라이즌(72.8Mbps)보다 2배 상회한다고 적시했다.녹화까지 했다지만…정부 정책 신뢰성 훼손 불가피같은 기간, 같은 곳에 출장을 다녀왔으면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과기부에서 단독으로 일본 출장을 간 뒤 논란이 일자 민관 합동 미국 출장이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출장 이후 최종 보고 회의에서 일방적 이야기가 나와 통신사들이 발표본을 따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논란이 있을까 버라이즌이나 T모바일 미팅때의)녹음본도 만들었다”면서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28㎓를 포기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당시 FCC에 근무했던 퀄컴 임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 해명에도 불구하고, 20여명 에 불과한 미국 출장단에서조차 합의하지 못한 내용을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통신사들은 28㎓에 열심인데 국내 통신사는 아니라며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한 것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왜냐하면 과기부 작성 보고서에서조차 T모바일은 ‘mmWave 기지국이 아직 많지 않다(few hundreds)’, 버라이즌은 ‘올해가 mmWave 서비스의 진정한 원년’이라고 언급하는 등 지난 3년 동안의 투자 실적으로 초유의 주파수 회수조치까지 한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교수는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최초 5G를 한다는 명분만 내세워 결국 5G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지 않았나”라면서 “이제 소비자가 뭔지 모르고 요금만 더 부담하는 구조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니다. 메타·애플 등 빅테크들이 28㎓의 저지연·대용량 전송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 [코스닥 마감]상승 모멘텀 부재·中 코로나 확산…71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88%) 내린 712.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10선에서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초반 720선을 눈앞에 두고 소폭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다시 매물이 출되면서 결국 7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내린 394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9% 떨어진 1만1024.51로 집계됐다.상승 재료 부재 속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 중순 이후 최근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되고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 하방 압력이 재차 높아졌다”며 “중국 코로나19 확산세 악화 이슈와 이번주 FOMC 의사록 공개 경계 심리도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65억원, 기관은 743억원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159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IT부품(2.38%), 통신장비(2.26%), 디지털컨텐츠(2.1%) 등은 2% 넘게 내렸다. IT H/W(1.98%), 반도체(1.7%), 오락문화(1.68%), 일반전기전자(1.24%), 인터넷(1.19%) 등은 1%대 하락했다. 금융(0.97%), 제약(0.89%), 화학(0.88%), 종이·목재(0.81%), 섬유·의류(0.72%) 등도 약보세를 띠었다. 이와 달리 기타 제조(1.98%), 운송(1.35%), 건설(1.3%), 방송서비스(1.16%)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 엘앤에프(066970), 케이엠더블유(032500)는 5%대 떨어졌다. 클래시스(214150)도 4%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 파라다이스(034230), 레고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에코프로(08652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심텍(222800), 에스티팜(237690), 에코프로비엠(247540), 리노공업(058470) 등도 2% 내렸다. 반면 현대바이오(048410)는 6%대 상승했다. 씨젠(096530), 더블유씨피(393890)는 3%대 상승했으며, HLB생명과학(067630), HLB(028300)는 2%대 뛰었다. 이외에 엔켐(348370), 에스에프에이(056190), CJ ENM(035760), 피엔티(137400)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클리노믹스(352770)가 폐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코그램(376180)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도 보통주 1주당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7625만주, 거래대금은 4조9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였으며, 485개 종목이 상승했다. 952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이영호 KBSI 책임연구원 "퇴행성 신약 초석, '아밀로이드 피브릴' 구조 국내 최초 규명...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생체 내에서 이상 단백질이 서로 엉키면서 응집체를 이룬 다음 규칙적 구조로 섬유화된 것을 통틀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뇨부터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지만, 수백만 개 이상의 단백질이 연결돼 있어, 원자 수준에서 명확한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바이오융합연구부 책임연구원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연구진 최초로 당뇨병과 관계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당뇨병과 관련된 이상 단백질 응집체 중 ‘글루카콘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제공=이영호)21일(현지시간) 이 책임연구원이 이끄는 KBSI 연구진은 오픈 액세스 저널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한국 연구진으로서는 최초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힌 연구 논문이다.일반적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실험적으로 밝히려면 짧으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소요된다. 최근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내놓은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했지만, 이런 AI가 밝힌 단백질 구조 역시 실제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려면, 실험적으로 특성과 생체 내 상호작용을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생체 내에는 단백질이 뭉친 응집체, 즉 아밀로이드 피브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췌장 인근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인슐린, 아밀린 등이 서로 뭉쳐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이번에 KBSI 연구진이 규명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이 그중 하나다. 이 책임연구원은 “노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생체 내 곳곳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이 일어난다. 수백만 개 이상의 이상의 글루카곤이 뭉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은 글루카곤이 적상적으로 작동하지 못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개발된 ‘글루카곤 작용제’(GCG)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 계열의 약물도 체내에서 이런 응집 현상을 일으켜 활성을 잃을 수 있는 셈이다. 그에 따르면 수백만 개의 단백질이 뭉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 것은 단백질 연구자들도 한동안 기피해 온 분야였다. 하지만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 및 X선 크리스탈로그래피(결정학), 핵자기공명(NMR) 등 생체 분자 분석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실험적으로 이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연구진이 Cryo-EM 장비 등의 분석기법을 활용해 최초로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는데 약 3년 반의 시간이 걸렸다. 이 책임연구원은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도 무수한 종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밝히는데 처음이라 시간이 꽤 걸렸고, 이는 계속 단축돼 갈 것”이라며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된 GLP나 GCG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형성하지 않도록 개선하면 투약 간격을 늘리거나 부작용을 줄이는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히려는 경쟁이 최근 들어 더 치열해지고다. 이번 바이오아카이브에 선제적으로 연구 결과를 올려, 국내에서 해당 능력을 보유한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며 “해당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나 ‘사이언스’ 등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양한 요인에 의해 체내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이상 단백질로 바뀌게 된다. 이런 이상 단백질이 수백만 개 이상 규직적으로 뭉친 것이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왼쪽)이며, 그 모양도 천차만별이다. 오른쪽은 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이 밝힌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원자 구조의 단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제공=이영호)연구진은 현재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도 밝히는 중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치매, 파킨슨병, 광우병 등도 이상 단백질의 응집으로 인한 질병들이다”며 “다양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밝혀 관련 질환을 치료할 신약 후보물질을 찾는 후속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국내 당단백질 분석 및 AI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셀키’(Cellkey)와 함께 아밀로이드 피브릴 분석용 AI 알고리즘 관련 개발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그는 이어 “알파폴드2와 같은 단백질 구조예측 AI의 수준에서는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확인한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실험적 데이터를 학습한 AI 개발을 위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년 내로 각 질환 분야에서 아밀로이드 피브릴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글루카곤 아밀로이드 피브릴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 연구기관을 관리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지원하는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영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책임연구원은...△2008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고분자학과 박사학위 취득 △2008~2010년 일본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박사후연구원 △ 2010~2018년 오사카대 단백질연구소 부교수 △2018년~현재 KBSI 책임연구원 △2019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부교수 △2020년~현재 충남대학교 부교수
- '2521' 이쁜이→'약한 영웅' 안수호…최현욱, 인생캐 다시 썼다
- 최현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현욱이 ‘약한영웅 Class 1’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지난 18일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제작 플레이리스트, 쇼트케이크)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극 중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에 맞서 나가는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를 연기한 최현욱은 유연한 연기와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현욱은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안수호는 먼저 움직이는 법이 없지만 누군가 선을 넘으면 나서서 질서를 바로잡는 재야의 고수 같은 캐릭터다. 최현욱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캐릭터에 흡수돼 누구든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매사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모습의 안수호 역을 에너지 넘치게 소화했다.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이쁜이 문지웅 캐릭터로 인기를 끈 최현욱은 이번 ‘약한영웅’의 안수호 역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의 N차 주행 열풍과 더불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최현욱을 향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에는 최현욱을 비롯해 박지훈, 홍경, 이연, 신승호 등이 출연하며, 웨이브에서 전 회차를 감상할 수 있다.
-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스틸컷…이민호X공효진 설레는 투샷
- ‘별들에게 물어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우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가 주인공 이민호, 공효진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로 공개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지금까지 시도된 바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설정만으로도 새로움이 가득한데 지금까지 한국드라마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새로운 영상과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별들에게 물어봐’에는 ‘파친코’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민호와 로코의 여신에서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 대상까지 수상해 믿고 보는 배우임을 공고히 한 공효진이 주인공을 맡는다. 이민호는 극 중 천문학적 액수를 지불하고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여행에 합류한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을, 공효진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자 최고의 우주비행사인 캡틴 이브 킴 역으로 분하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개성을 펼칠 전망이다.이번에 처음 공개된 스틸에서는 이민호, 공효진 두 사람이 선보일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공룡(이민호 분)과 공룡의 헤드셋을 바로 잡아주는 이브 킴(공효진 분)의 단순한 장면이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서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또한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등이 합세해 ‘별들에게 물어봐’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별들에게 물어봐’ 출연진은 우주선 내에 무중력 상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매일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이 모든 낯설고, 고된 작업을 즐기고 있다는 전언이다.제목부터 독특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인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로코 장인 서숙향 작가와 ‘도시남녀의 사랑법’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 등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는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여온 박신우 감독, ‘하이에나’ ‘보건교사 안은영’ ‘구경이’ 등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제작사 키이스트가 참여했다. 특히 제작비가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키이스트는 내년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일루미네이션’, ‘비밀은 없어’ 등 다수의 드라마의 공개를 앞두고 한창 제작 중이다.
- 코스피, 2400선까지 밀렸다 상승 전환…242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6.33포인트) 오른 2425.8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2405선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401선까지 떨어졌다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이 커진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3700.2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린 3949.9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진 1만1024.51을 기록하면서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18일 반등 이후 다시 하락했다. 전거래일 241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데에는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속도조절, 실적시즌, 환율 하락 등 기존 상승 모멘텀이 소진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에는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2차전지 셀 및 소재, 바이오 업종을 위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 증시 조정, 중국발 불안 지속 등이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억원, 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섬유의복은 1%대 약세다. 운수창고와 서비스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1%대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증권은 4%대 강세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도 3.31% 오르고 있다. 기계는 1%대에서 오르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도 1%대 미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0.49% 하락한 6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0% 내리다 플러스 0.17%로 상승 전환했다. 전거래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내준 SK하이닉스(000660)는 0.93%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4%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1.15% , LG화학(051910)은 5%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