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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큰, 전자랜드와 시니어 재택 케어 가구 판매 MOU
  • 심큰, 전자랜드와 시니어 재택 케어 가구 판매 MOU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럽 맞춤형 케어 가구를 제공하는 ㈜심큰(SHIMKEUN)은 전자랜드와 시니어 대상 고품격 복지용구(전동 침대, 휠 리클라이너, 소파 베드 등)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최근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층의 안전과 편안한 삶을 위한 맞춤 가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어르신들의 삶의 질적 개선을 위해 심큰과 전자랜드가 손을 잡았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옥치국 전자랜드 대표이사, 서유태 심큰 대표이사 등 양상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전자랜드는 국내 최초 가전 양판점으로 그동안 축적된 유통 노하우를 통해 심큰의 시니어 대상 맞춤식 복지용구를 가전 양판점 최초로 선보이며 판매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심큰은 지속적인 신제품 도입으로 시니어 대상 건강 돌보미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비스너-보서호프(wissner-bosserhoff)’와 ‘할부트(Haelvoet)’를 론칭한다. 이 둘은 복지 선진국인 독일과 벨기에에서 너싱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협약 체결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전자랜드 용산 본점 매장부터 전시 및 판매를 추진한다. 양사는 업계 최초 시니어 대상 전문 케어 가구 판매와 함께 국내 고령화 추세에 맞는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심큰 쇼룸에서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복지용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추후 전자랜드 매장에서도 직접 체험이 가능할 예정이다.
2022.12.08 I 전재욱 기자
환율, 4원 가량 하락한 1318원…달러 강세 포지션 철회
  • 환율, 4원 가량 하락한 1318원…달러 강세 포지션 철회[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원 가까이 하락 마감하면서 2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소식에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5선에서 상승 전환하면서 장중 1323원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더 키우지 못하자 달러 강세로 잡았던 포지션을 다시 철회하는 물량이 장 막판 환율을 끌어내렸단 분석이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7원)대비 3.7원 하락한 131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5.2원 내린 1316.5원에 시작한 뒤 1310원대 후반~1320원대 초반에서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다시 키우면서 131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6일(1318.8원) 이후 2거래일 만이다. 달러화 강세 를 따라 장중 고가 기준 환율은 1323.3원까지 올랐지만,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달러를 다시 던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20원 초반에서 더 못올라가서 막판에 포지션을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5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3포인트 오른 105.15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 국채 금리의 급락에 105선에서 하락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발언에 아시아장에선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위안화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6.96위안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오른 6.9657위안대를 나타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점차 완화할 것이란 소식에 보합권 등락하는 모습이다.국내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간데다 전날(2000억원 순매도)에 비해 매도 규모를 키우며 4800억원 가량 팔면서 0.49%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430억원 순매수 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0.78%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린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08 I 이윤화 기자
복잡해진 한은 셈법 "금리 올린다면서 경기도 대응…RP매입해 유동성도 공급"
  • 복잡해진 한은 셈법 "금리 올린다면서 경기도 대응…RP매입해 유동성도 공급"
  •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밝힌 대로 기준금리가 3.5%까지 올라가는 게 적정하다고 밝혔지만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표면적으론 ‘물가’에 우선을 두고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경기 하방 압력에도 대응하고 유동성 공급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경색에 대비해 다음 주부터 증권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추가 매입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은행 기업대출 확대 목적의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도 이달 중 결론을 낼 계획이다. 겉으론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긴축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한쪽으론 돈을 푸는 데 동조하는 모습이다. (출처: 한국은행)◇ 흔들리는 한은 ‘긴축 기조’한은은 8일 ‘12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는 것이 중·장기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를 기초로 이창용 총재가 11월 24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최종 금리 3.5%를 향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브리핑을 맡은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이사)는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낮게 보는 등 불확실성이 크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1.7%로 전망했지만 ING은행은 0.6%, 노무라증권은 -1.3%를 전망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내년초까지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내년 1월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보고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기대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을 향해 안정세를 찾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경우에는 이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지난 달까지 금리를 2.75%포인트 인상했는데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효과가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예상보다 긴축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은 “국내외 경기 동조화가 강화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폭이 커질 경우 국내 경제의 성장세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그간 누증된 부채와 높아진 자산가격으로 인해 통화 긴축 효과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 기준금리 3.25%는 중립금리를 넘어선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지는 효과는 저금리 때와 달리 파급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다. ◇ ‘금리 올린 죄’로 한쪽선 “유동성 공급”한은은 연말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은은 10월말 6조원(잔액 기준) 한도로 14일물 증권사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필요할 경우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두 세 차례에 걸쳐 증권사에 1개월물 RP를 매입하고 6조원 매입 한도도 필요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달 21일 2조5000억원, 이달 5일 2조6000억원 규모로 각각 14일물 RP를 매입했는데 앞으로 1개월물을 매입해 연말을 넘어서까지 자금 공급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도 이달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한은은 10월말 금융중개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에 공모 은행채를 추가해 회사채 시장 경색 완화를 위한 은행채 발행 수요 축소에 도움을 줬는데 이번엔 사모 은행채도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이사는 “사모 방식의 은행채가 한은법상 대출과 담보운영 규정 등에 부합하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이달 내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모 은행채 발행 활성화를 위한 적격담보증권 추가는 은행의 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것이라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축소하자는 한은의 통화정책 취지와 상반된다. 현재까지 사인간 거래인 사모사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한 사례도 없다. 이에 따라 사모 은행채를 적격담보증권에 추가할 경우 한은의 긴축 정책에 의구심이 더 커질 전망이다. ◇ 금융사 ‘도덕적 해이’ 고민하면서도 CP 통정거래는 눈 감아한은은 10월말 이후 단기자금시장에 자금 공급을 하면서도 금융회사의 ‘도덕적 해이’를 고민하고 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불안 기저에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 하에서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부동산 등 특정 부문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가 지속되는 등 과도한 리스크 추구행위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문제에도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기업어음(CP) 시장에서의 통정거래 등 불법 혐의 가능성에 대해선 별도의 모니터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CP 유통금리의 상당 부분이 기준금리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고 통정거래가 의심돼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통정거래 관련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이 없다”며 “A1등급의 CP금리의 경우 4.7%에서 6%초반까지 발행돼있는 등 발행 상황은 모니터링하는데 (통정거래를 위해) 모니터링할 계획이 없고 통정거래는 한은 권한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은은 CP 등을 매입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조5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022.12.08 I 최정희 기자
일본 이어 대만 여행시장도 열렸다… 대만, 10일부터 입국제한 해제
  • 일본 이어 대만 여행시장도 열렸다… 대만, 10일부터 입국제한 해제
  •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한국과 대만 양국 여행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한국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현지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에 이어 대만 여행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당 입국 인원을 20만 명으로 제한하던 제한 조치가 오는 10일부터 풀리면서다. 인·아웃바운드에 걸쳐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인 대만 여행시장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여행시장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입국제한 해제, 대만여행 예약 급증대만 정부는 지난 1일 일부 공공시설을 제외한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20만 명이던 주당 입국인원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대만 중앙 전염병 관리센터(CECC)는 “최근 일일 감염 건수가 2만 건 아래로 떨어져 통제가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가 여행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은 입국 시 코로나19 자가검사를 포함해 48시간 단위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현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5일간 자가격리 후 음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7일간 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인 경우 48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진단을 받으면 별도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만의 입국 문턱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던 주요 여행사들의 대만 여행상품 판매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60~70% 수준을 보이던 예약 건수가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다.지난 10월 초 최소 4명부터 출발하는 타이베이, 가오슝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놓은 노랑풍선은 11월 중순 이후 예약이 몰리면서 전월 대비 상품 예약이 11배나 급증했다. 참좋은여행도 이달 들어서면서 예약 문의가 폭증, 지난 1일부터 일주일만에 523명이 대만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월 평균 2000명이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입국제한 완화 조치에 맞춰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총 12종의 상품으로 대만여행 라인업을 짜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항공 운항 재개, 살아나는 방한 관광시장인바운드 여행시장도 3년 가까이 중단됐던 대만 직항노선이 속속 재취항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간 126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대만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거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제주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7일부터 양양~타이베이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재취항한 플라이강원의 타이베이 직항노선은 주 3회(화·목·토요일)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 제주(주 2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대구~타이베이(주 7회)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타이베이 노선을 다음달 3일부터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달 29일 대구~타이베이(주 5회)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진에어는 다음달 21일부터 운항 횟수를 주 7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부터 인천과 부산~타이베이 노선 주 7회 운항을 재개한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한국 여행상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일 대만 12대 여행사와 신규 한국 여행상품 개발과 공동 모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대만 팔대(八大)TV와 안동찜닭, 수원갈비, 김치, 막걸리, 사찰음식 등을 소개하는 미식 테마의 특집 프로그램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제주도는 타이거에어 재취항에 맞춰 지난 6일부터 대만 현지 여행사와 인플루언서, 미디어 관계자 52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오는 13일 한국관광공사, 플라이강원과 함께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합동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은 전 연령층에서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다”며 “지자체,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지역특색 미식 100선’을 선정하고 미식 테마의 신규 여행상품을 개발해 대만 현지의 한국여행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
  •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국회의원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추진하는 ‘의원 선플정치선언문’은 정제된 언어사용의 의정활동으로 사회 각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자는 취지다.선언문은 ‘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남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선플운동에 참여하며, 아름다운 말과 글, 태도와 행동으로 정치권 동료들을 대하여 온 국민이 바라는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누구보다 앞장 서 나갈 것임을 국가와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민병철 이사장은 “선플운동 15년만에 여야의원 299명 전원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민 이사장은 “서명 의원들로부터 ‘의정활동시 언행을 조심하고 국민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힘 쓰겠다는 말을 들을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를 계기로 정쟁대신 화합의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21대 국회선플위원회 여당 공동위원장인 윤재옥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은 “여야 구분없이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선한 언어 사용이 의정활동 전반에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회선플위원회 야당 공동위원장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악플과 혐오표현은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주어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하기도 하며, 사회 갈등을 부추겨 막대한 갈등비용 만들어 낸다”며 “앞으로 배려와 존중의 선플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두번째줄 왼쪽부터 간디 술리스티얀토 소에르만 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숙 국회의원, H.E. CHRING Botumrangsay 캄보디아 대사,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이채익 국회행안위원장, 백혜련 국회정무위원장, Murat Tamer터키지정대사(사진=선플재단)이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선플재단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의원, 윤관석의원 외)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9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3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함께 했다.청소년 기자단은 국회 회의록 시스템에 기록된 지난 1년 간의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록에서 순화언어와 비순화언어를 분석해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국회의원 선플대상 3명과 선플상 28명, 공로상 4명을 선정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상패를 수여했다.선플대상에는 김진표(무소속, 경기 수원시무), 이채익(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황희(민주당, 서울 양천구갑) 의원이 선정됐다. 선플대상을 수상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선정한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회내 선플문화를 확산시켜 의원들의 언어 사용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순수한 학생들이 선정한 상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와 행동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의원도 “청소년들의 응원의 뜻으로 여기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2007년부터 15년간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권과 인터넷평화 운동을 펼쳐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진행한다.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달기운동 홈페이지에는 83만명의 회원들이 올린 선플이 980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299명 중 299명(100%)이 ‘국회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하였으며, 미국 연방 및 주 하원의원, 일본 및 필리핀의 국회의원 등 외국의 정치인들도 선플인터넷평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22.12.08 I 김영환 기자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 출시
  •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 출시
  • LG전자가 8일 출시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LG전자는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만, 베트남, 스페인 등 총 23개 국가에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였고,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본격 출시한다. 국내에는 그간 전자식 마스크 관련 안전기준이 없었다.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를 대상으로 지난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했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질병관리청의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에 따라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다.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EM(Electrical Mask·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착용시 마스크 안쪽 공기가 얼마나 새는 지를 나타내는 ‘누설률’ △마스크 내외부 압력차를 측정한 ‘흡기저항’ △0.02~2마이크로미터(μm) 크기 입자(염화나트륨)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 △소음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마스크를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코와 턱 주변의 공기 누출도 최소화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피부가 민감한 이용자를 위해, 마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페이스 가드는 필요 시 교체 가능하다.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가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조절해 마스크 공기 유입량을 제어한다. 고성능 필터도 탑재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험 결과 이 마스크에 적용된 필터는 0.01μm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했다. 필터 교체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이다.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LG전자)아울러 마스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LG 씽큐(ThinQ) 앱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과 필터 교체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IPX 4등급의 생활방수 성능을 갖춰 운동 중 땀이 나거나 물이 튀어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하면 된다.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그램(g)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다.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박스를 표백하지 않은 종이로 만들었다.별도 판매하는 살균충전 케이스는 UV나노(UVnano) 기능을 갖춰, 마스크 표면과 페이스 가드를 향해 6개의 UV(자외선) LED를 내보낸다. 빛이 닿는 부분의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대장균을 99.99% 살균한다. 마스크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케이스는 14만9000원이다. 이달 말까지 마스크와 케이스를 동시 구매하면 4만9000원이 할인된다. 구매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만 가능하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8 I 김응열 기자
SKT ‘UAM 연동 기술’,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
  • SKT ‘UAM 연동 기술’, 글로벌 표준 과제로 승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제출한 도심항공교통(UAM) 연동 기술 표준화 안이 신규 과제로 승인됐다.SKT(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ITU-T의 스터디그룹 11(SG 11)에서 자사가 제안한 ‘안정적인 UAM 서비스 환경을 위한 UAM 서비스 연동구조와 방식’이 표준 과제로 승인되었다고 8일 밝혔다.ITU-T는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190개 회원국의 900여개의 산업, 학계, 연구기관 소속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ITU-T의 SG 11은 다양한 ICT 분야의 연동구조와 방식 등을 다루고 있다. SKT는 UAM 서비스 연동 구조를 △서비스 계층 (운항·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계층 (지상망, 상공망, 버티포트) △기체와 선단 계층 (기체, 회랑)의 3개 계층으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계층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아 SG 11에 제안했다. SKT의 표준화 안이 ITU-T의 신규 과제로 승인됨에 따라 향후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UAM 각 계층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의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세부 표준안에 대해 예비 승인과 최종 채택 과정을 거치면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UAM 네트워크의 보안성에 대한 표준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서비스 기술이 ITU-T의 표준 과제로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M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분야로 이번 승인은 SKT가 그 동안 쌓아온 ICT 역량을 세계 각국 회원사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SKT의 표준화안이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되면 SKT 입장에서는 UAM 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점할 수 있고, UAM 산업 측면에서는 서로 다른 제조사, 개발사에서 개발한 UAM 시스템 간 연동이 수월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이번 표준 과제 승인의 의미는 공신력 있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UAM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UAM 분야에서의 SKT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SKT의 UAM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UAM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종민(우측 두번째) SKT 미래 R&D 담당이 SKT 연구원들과 UAM 연동 기술 표준화를 위한 내부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2022.12.08 I 정다슬 기자
HMM, ESG 종합 등급 A 획득…환경 분야 A+
  • HMM, ESG 종합 등급 A 획득…환경 분야 A+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MM(011200)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3년 연속 종합 등급 A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한국ESG기준원은 한국거래소 산하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상장사 974개사를 대상으로 평가했다.HMM 관계자는 “올해 한국ESG기준원이 평가기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상향·강화하며 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많았음에도 전년과 같은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특히 HMM은 3가지 분야 중 환경 분야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이는 단 9개 회사만 부여받아 상위 1%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현재 최고등급인 S등급 기업은 없다. 환경 분야의 A+ 등급은 그동안 HMM이 글로벌 수준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물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평가됐다.HMM은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1년에 2008년 대비 약 57%를 감축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약 70%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에 적극 참여 중이다.HMM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아가겠다”며 “특히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해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HMM은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프랑스 소재 기업 환경 영향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성과 조사에서도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경영 측면에서 다수 인정받고 있다. HMM 컨테이너선.
2022.12.08 I 박민 기자
환율, 5원 가량 하락 출발 뒤 낙폭 축소…1310원대 등락
  • 환율, 5원 가량 하락 출발 뒤 낙폭 축소…1310원대 등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하락 출발한 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 전환에 연동하면서 낙폭을 3원 안팎으로 줄이고 있다. 전날 미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1310원대로 내렸지만, 달러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위협 이후 다시 강세로 전환한 영향이다.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321.7원)대비 3.5원 하락한 1318.2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따라 5.2원 내린 1316.5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3원 안팎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5선에서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7일 오후 8시께 전일 대비 0.024포인트 상승한 105.124를 나타내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이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인 6.96위안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방역 조치 완화와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에서 다시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670억원 팔면서 매도 우위를 보이자 전일 대비 0.02%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250억원 매도하며 0.18% 떨어지고 있다.
2022.12.08 I 이윤화 기자
“운임료 2배에 마진 못 남겨”...화물연대 파업에 우는 업체들
  • “운임료 2배에 마진 못 남겨”...화물연대 파업에 우는 업체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15일째를 맞은 8일, 생산 중단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80개사에서 153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39.9%(61건)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31.3%(48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사례도 22.9%(35건)에 달한다. 공장·항만 반출입 차질로 물품을 폐기한 곳은 5.9%(9건)로 나타났다.사료를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A사는 화물연대가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출입로를 차단해 화물 반출이 불가한 상황을 겪고 있다. 화물차 배차 역시 어려운 상태로 평시 대비 2배 이상의 운임을 내며 차량 수배에 나서고 있다. 사료 건초를 수입해 국내에 납품하는 업체 B사도 터미널에서 화물 반출이 안 돼 경과보관료가 발생 중이다. 이번 파업으로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원가도 함께 올라 마진 없이 농가에 납품하는 실정이다.이들 외에도 항만 반출입 불가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류비(체선료·지체료·컨테이너 야적장·창고보관료)를 면제하거나 감면, 지원해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가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광양터미널의 화물반출입은 지난 6일 오전 일부 해소됐으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협회는 이날 이후 광양항 등 주요항만 동향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한편 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수출물류 비상대책반’ 운영을 개시했다. 화물연대 동향과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12개 지역본부와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 대응하면서 수출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진 지난 5일 경북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갓길에 줄지어 서 있는 화물차들 옆으로 운행 중인 유류 운반차,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8 I 김은경 기자
국내선 찬밥…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닥터나우
  • 국내선 찬밥…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닥터나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에서 찬밥 대우를 받는 닥터나우가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정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정부기관끼리 비대면 진료 허용 여부를 두고 엇박자를 내는 동안 해외에서는 원격의료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닥터나우 로고 (사진=닥터나우)7일 원격의료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올해 들어 해외에서 4회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의료계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고, 정부 규제로 인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과다.닥터나우는 포브스로부터 올해 5월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30 under 30 Asia list 2022)’ 헬스케어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8월에는 ‘2022년 100대 유망 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2)’ 헬스케어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CES 2023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고 이달에는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에서 올해를 빛낸 선한 영향력 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이처럼 해외에서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진 닥터나우지만 국내에서는 수상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의료계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기 때문에 수상 신청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닥터나우는 지난 5월 시범출시한 ‘원하는 약 처방받기’ 서비스로 인해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약사회로부터 고발받았다. 해당 서비스가 소수 특정 의료기관으로 처방이 쏠리게 유도한다는 이유에서다.보건복지부는 원격의료업계와 의료계의 갈등을 중재하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개인정보위원회에서 비대면 의료앱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나서면서 닥터나우를 포함한 원격의료업체들이 조사를 받게 됐다. 정부기관끼리도 비대면진료를 두고 엇박자를 내면서 원격의료업체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국내 규제에 발목이 잡혀있는 동안 해외에서는 원격의료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원격의료기업들은 조 단위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미국 원격의료업체 텔라닥은 이달 기준 시가총액이 42억달러(약 5조5646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핑안굿닥터’가 지난해 말 기준 4억2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안헬스케어는 시가총액 44억4400만달러(약 5조8676억원) 규모의 기업이 됐다. 한국과 비슷한 시기에 비대면진료를 허용한 일본의 경우 ‘라인닥터’, ‘클리닉스’, ‘포켓닥터’ 등 다양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국내 1위 원격의료업체인 닥터나우도 2019년 창업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대에 불과하다.닥터나우는 2019년 장지호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창업한 업체로 임직원수가 2020년 10명, 2021년 38명, 올해 75명 순으로 늘었다. 2020년 12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제휴의료기관으로 1500여 곳을 확보했다. 닥터나우는 지난 6월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치면서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원격의료업계에 정책적으로 전혀 도움을 안 주고 있고, 규제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없다 보니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약사들이 약 배송 서비스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어 비대면진료 서비스 이용률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한국은 OECD 38개국 중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다.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는 37개국 중 35개국은 약 배송까지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현행법상 비대면 진료는 불법이다.닥터나우는 원격의료와 함께 약 배송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약 배송 서비스 포함 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을 사기 위해 따로 약국에 들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증대된다. 미국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각각 다른 앱이 제공하고 있다.원격의료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많은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의료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서비스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2.12.08 I 김새미 기자
"V자 반등 어려워…단계적으로 회복할 것"
  • "V자 반등 어려워…단계적으로 회복할 것"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메리츠증권은 시장이 최악은 지났지만 내년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실적으로 확인되는 기업에 집중해야한다는 조언이다.이진우 연구원은 8일 “지난 2020년과 같은 브이(V)자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시장은 단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공격적인 정책지원 환경이 아니기 때문인데, 3단계에 걸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시스템 위기 진정→리스크온 회복→경기 및 식적 저점 기대감 국면이다. 현재는 1단계 국면이 끝나가고 있다고 봤다. 2단계는 연말~연초, 3단계는 내년 1분기로 전망했다.1단계는 지난 9월말 이후 시장의 급락세에 따른 복원국면이다. 영국 등 유럽 주요국 국가부채 문제가 증폭됐던 시기다. 정책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에서 부채 팽창에 방점을 두는 정책을 시행하려 하다 보니 국채 패닉 사태가 일어났다. 정책의 미스 매칭이 원인이다. 다행히 영국의 정책 재조정으로 시장의 신뢰는 일부 회복됐고 이 부분에 대한 되돌림 과정이 지난 11월 이후 현재까지의 반등의 배경이다.복원의 2단계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봤다. 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온이 본격화됐다는 징후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상 위험자산의 회복 경로는 안전자산(국채)의 진정 → 하이일드(회사채) 시장의 진정 → 주식 시장 복원으로 진행되는데 중간단계인 기업 자금 시장이 충분히 안정화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주식 등 위험자산이 활성화되려면 그 전에 기업의 부도위험이 온전히 제거돼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면서 “투자 시장은 밑(안전자산)에서부터 서서히 물이 차 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추가 하락, 국내 기업어음(CP) 금리 하락이 본격화된다면 주식시장은 2차 반등이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순수하게 이벤트의 되돌림으로 해석한다면 지난 6월 수준 전후의 코스피 레벨을 상정해 볼 수 있는데 이는 2600선 전후를 말한다.3단계는 주식시장의 스타일(Style)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시기이고, 종목 확산도 빠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회복 강도가 아직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의 추세는 점진적 우상향 기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내년 순이익 기준은 160조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지만 이 보다 더 낮은 140조원 이하일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는 2년 연속 역성장이다.이 연구원은 “내년은 전체로 놓고 보면 성장의 희소성(일시적 성장 기업 제외)을 갖춘 기업이거나 실적 레벨 업이 유지되는 기업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부품, 태양광&풍력, 기계 등 산업재, 건강관리(CMO)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022.12.08 I 안혜신 기자
푸틴 핵 위협에 달러 변동성 주목…환율, 1310원대 상하방 압력 동시에
  • 푸틴 핵 위협에 달러 변동성 주목…환율, 1310원대 상하방 압력 동시에[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하락 출발하면서 1310원대로 내린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하락한 미 국채 금리를 따라 달러인덱스가 105선에서 하락하면서 역외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렸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4.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7원)대비 7.05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1310원대로 하락한 뒤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혼조세를 보일 수 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간밤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따라 105선에서 하락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선 위험회피 심리가 갈해지면서 다시 105선에서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포인트 하락한 105.1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4.2%대, 3.4%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다분하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1.58포인트 상승)로 보합권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하락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4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80억원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했으나 기관, 개인 매도 우위에 0.18% 하락 마감했다.중국 위안화는 전날 국무원의 방역조치 완화 발표로 인해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9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중국 증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약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10원대 하락 출발한 뒤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으며 등락하다가 수급 상황, 달러화와 위안화 동향 등에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2.12.08 I 이윤화 기자
예측불허 EU 역외 보조금 규제…원전 수출도 ‘살얼음판’
  • 예측불허 EU 역외 보조금 규제…원전 수출도 ‘살얼음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역외보조금 규제 법안(FSR)의 대상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보조금 불법성 여부도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유럽연합(EU)의 역외보조금 규제 법안(FSR)이 지난달 28일 유럽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정부도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법안 자체에 ‘불확실성’이 짙다는 측면에서다. 이를테면 기업 결합시 국내서 받은 보조금이 EU 경쟁당국 심사 후 불법 판결이 나면 조건부 승인이나 최악의 경우 기업결합 자체가 금지된다. 정부의 새 먹거리 사업인 원자력발전(원전) 수출길 역시 험로가 예상되지만 법 시행 3년 후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확실한 法…가이드라인은 3년 후에나7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EU 이사회가 역외보조금 규정을 승인하기 전인 올해 2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5개국 사업자단체와 빅테크 단체는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 사항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냈지만 결국 최종 법안은 일부 반영되는 선에서 그쳤다. 공동 성명서는 △보조금 정의, 경쟁왜곡 개념 등 핵심 개념이 불확실한 점 △신고기업이 스스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자료까지 제출해야 하는 등 행정부담이 큰 점 △직권조사 대상이 불분명하고 조사 시효가 10년으로 지나치게 긴 점 △공공조달 관련 조사기간이 최대 200일까지 소요될 수 있어 조달절차가 크게 지연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이번에 승인된 FSR은 공공조달 조사 기간을 예비조사는 20영업일, 심층조사는 110영업일로 당초 EU 집행위안(案)보다 줄인 것이 사실상 전부다. 여기에 조사의 투명성 차원에서 EU 집행위는 보조금 경쟁왜곡 효과를 평가하는 방법, 보조금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비교형량하는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했다. 다만 이는 법 시행 3년 후에나 나올 전망이다.법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경쟁을 왜곡할 가능성이 매우 큰 보조금으로는 기업결합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거나 공공조달에서 과도하게 유리한 입찰을 가능하게 하는 보조금 등이다. 예컨대 EU 내에서 매출액이 5억 유로 이상의 한국 A기업이 EU의 B기업을 인수할 때 A기업이 한국서 기업결합을 위한 자금지원을 받았다면 불법성이 짙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조건부 승인이나 기업결합 금지라는 시정조치 명령을 받게 된다. 원전 수출도 마찬가지다.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한수원)은 폴란드에 이어 체코 등 유럽 지역에서 원전 수주전을 잇고 있는데 내년 3분기부터는 공공조달에는 FSR이 적용된다. 법에는 공공조달 입찰 때 조달 가액이 2억5000만 유로 이상인 경우 참여기업은 최근 3년간 보조금 수혜내역을 계약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민간사업인 경우엔 FSR을 피할 수 있다. 제재 조항이 없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원전 수주도 공공조달땐 ‘보조금’ 살펴야EU 집행위 심사 시 ‘최저가 입찰’에 보조금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계약 체결은 금지되고 차순위 기업에 기회가 돌아간다. 또한 허위자료 제출 시엔 매출액의 1% 이내, 미신고시엔 10%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앞서 한수원의 폴란드 원전 수주 입찰과 관련해 출혈 입찰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폴란드의 싱크탱크인 ‘폴리티카 인사이트’와 다수의 현지 언론보도는 한수원이 프랑스, 미국 등의 경쟁업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입찰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출혈 입찰’이라고 비판하고 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들의 금융지원 비용 부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한수원 관계자는 “역외보조금 규정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지만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은 내년 3분기 법이 시행된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3년 후 나오는 것이어서 공공조달에 참여하기 위해선 사전에 보조금 내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황 고려대 교수는 “EU의 역외보조금 규정은 역내 보조금 기준을 역외 적용한다는 것인데 통상 질서와 어긋나 보인다”며 “법제화한만큼 우리 기업으로선 내년 3분기 법 시행 전 대비태세를 갖춰야 하고 일반적으로 보조금을 받았던 대형 M&A나 공공조달의 경우에는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12.08 I 강신우 기자
5일간 1조원 던진 외국인…리오프닝·금융주는 '쏙'
  • 5일간 1조원 던진 외국인…리오프닝·금융주는 '쏙'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외국인이 12월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1조원 가까이 팔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를 팔면서도 호텔·레저 등 리오프닝주와 금융주는 담았다.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맞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주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외국인 5거래일간 1조원 가까이 던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총 9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순매수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2월 들어 유일하게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1일의 매입 규모도 300억원대에 그쳤다.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호텔신라(008770)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 이어 이달 들어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6423억2582만원이다. 신세계(004170)와 F&F(383220), 대한항공(003490) 등 리오프닝 관련주도 상당수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연말을 앞두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인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카카오뱅크(323410) 등이 외국인의 바구니에 안착했다.이와 함께 외국인은 코스닥 종목 중에는 에스엠(041510)과 JYP Ent.(035900) 등 역시 리오프닝주로 분류되는 엔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호텔·레저나 화장품, 유통, 미디어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옮겨가고 있다”면서 “호텔·레저, 기계, IT가전, 유통, 미디어 등 업종은 12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순매도를 보이는 와중에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입 요인 당분간 없어…불확실성 해소돼야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국내 증시에 올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가 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는 악화하고 있지만 고용지표는 견고하고,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이지만 비제조업 경기는 반등하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한 이후 재차 긴축 고삐를 강하게 죌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선에 가까워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긴 상황에서 상방보다는 하방 재료가 더 많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만으로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당분간 외국인 매매 방향 역시 미국에서 들리는 긴축 관련 소식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다음주 예정돼 있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와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3~14일)에서 긴축 관련 소식을 확인한 뒤에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 연구원은 “내년 2월 이후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아직은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살 이유는 없는 상황이지만 반대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축소할만한 상황도 아닌 만큼 당분간은 다음주 CPI와 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08 I 안혜신 기자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내년 분양을 예고한 강남권 아파트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무조건 청약하는 ‘묻지마 청약’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한다. 주택시장 침체기 속에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는 ‘가성비’가 청약 흥행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청약자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분양가로는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애초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는 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실제 청약경쟁률은 한자릿수에 그쳤다.내년 분양 예정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송파구)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강남 3구에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상급지를 노린 고가점자가 청약통장을 아껴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전용 84㎡의 경우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12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잔금대출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10억원의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매물을 찾거나 다른 분양 단지를 기다리겠다고 판단한 청약자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년부터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는 내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단지 내 이전 보전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819가구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내년에 분양을 진행한다. 14개동 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 308가구) 등도 내년 중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둔촌주공 청약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됐다고 진단했다.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즉 가격이 절대적인 고려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가 더 쏠릴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청약 시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다”며 “현재 시장 상황상 입지나 미래가치보다 분양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하지나 기자
짙어진 'R'의 그림자…"코스피, '침체 강도' 관건"
  • 짙어진 'R'의 그림자…"코스피, '침체 강도' 관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R(경기침체)의 공포’가 우리나라 증시도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2400선이 깨지며 이달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얕은 침체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경제지표 등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포인트(0.43%) 하락한 2382.81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파란불을 켰다. 코스피는 지난 11월 한 달 간 8%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선 3.63% 하락했다. 전일엔 한 달 만에 2400선이 깨졌다. 지난 10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을 타고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이후 다시 꺾이는 양상이다. 주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와 함께 미국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번진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폭 확대도 침체 위험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연준의 통화정책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매크로 변수였다”며 “이제 연준 외 고강도 긴축과 인플레이션이 누적시킨 충격을 마주해야 하고, 그 충격이 미국 등 주요국 경제를 얼마나 둔화시킬지에 대한 민감도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가의 경기 발언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와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고점 이후 20%가량 하향 조정됐고, 약 10% 추가로 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정보기술(IT) 대형기업의 주가는 국내 수출 증가율에 3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보다는 물가 부담이 덜하지만 물가가 안 떨어질수록 침체 시점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며 “침체가 내년 상반기라면 주가는 곧 저점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고, 침체가 내년 하반기나 2024년에 발생, 혹은 발생하지 않을 시 주가 저점은 내년 중반 이후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관건은 침체의 강도”라며 “얕은 침체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두고 시장이 확인하는 고저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애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조정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쪼그라들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평균 수익률은 1개월간 3.05%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4.74%)를 밑돌았다. 지난달 말(11월30일)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형(6.39%)이 해외 주식형(0.31%)을 크게 웃돌았던 것과 대조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은 북미 비중이 3분의 1, 중국이 5분의 1 정도로 G2(주요 2개국)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보지만, 침체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2022.12.08 I 이은정 기자
클래스101, 글로벌 플랫폼 '클래스101+'로 변신...글로벌 공략
  • 클래스101, 글로벌 플랫폼 '클래스101+'로 변신...글로벌 공략
  •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전세계 구독자 확보에 나선다. 클래스101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이 전세계 구독자 확보에 나선다.클래스101은 한국, 미국, 일본에서 국가별로 선보이던 온라인 클래스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통합해 글로벌 원 플랫폼으로 새롭게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독자들은 전세계 약 13만 크리에이터와 4000여 개의 글로벌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8월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선보이며 월 1만9000원에 구독 서비스에 포함된 클래스를 무제한 수강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클래스101은 빠른 속도로 구독자를 확보 중이다. 앞으로 모든 국가의 크리에이터와 구독자들이 한 자리에서 만나 상호 소통하며 국가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별화된 경험이 가능해진다.이를 위해 AI 자동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구독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의 언어 중 자막을 선택해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콘텐츠를 언어의 장벽 없이 무제한 수강 가능하다. 더불어 개별 구독자들에게 콘텐츠가 더욱 정교하게 맞춤화될 수 있도록 기존 이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 기능 고도화를 통한 플랫폼의 초개인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가별 크리에이터와 구독자들이 클래스101+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공대선 클래스101 대표는 “글로벌 통합 플랫폼 론칭은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클래스101의 비전이 세계를 향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현재 빠른 속도로 증가중인 구독자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클래스101은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에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에 한국의 번역 클래스를 선보인 결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인혁,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등 인기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각종 클래스들이 현지 누적 거래액의 약 36%를 차지했으며, 1억원 이상 판매된 클래스도 있었다. 또한 글로벌 클래스의 경우 번역 없이도 한국에서 판매가 되기도 하는 등 K-콘텐츠 파워는 물론 국가의 경계를 넘어 관심사에 따라 양질의 콘텐츠 수요가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클래스101+에는 글로벌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다수 활동 중이다. 약 9백만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부부 콘텐츠 크리에이터 예후다 앤 마야(Yehuda and Maya),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음악 엔지니어 부문을 3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 엔지니어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영인 킴(David Yungin Kim), 일본의 유명 방송인이며 하와이언 퀼트를 처음 도입한 캐시 나카지마(Kathy Nakajima), 커뮤니케이션 클래스를 오픈한 아나운서 요시다 히사노리(吉田尚記) 등이다.
2022.12.07 I 문다애 기자
'당분간 말도 꺼내지마’…투자 금기어로 등극한 상·장·사
  • [마켓인]'당분간 말도 꺼내지마’…투자 금기어로 등극한 상·장·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장사 투자에 대해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최근 만난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검토 중인 투자처가 있느냐는 질문에 “복수의 투자처를 훑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PEF 운용사는 최근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상황이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도 이 운용사는 상장사 투자에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머지않아 (상장사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상장사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나 에쿼티(지분) 투자에 나설 경우 따져야 할 경우의 수가 적지 않다 보니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보게 내려간 주가에 대한 피로감도 상장사 투자를 주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데일리DB)◇ ‘주가는 맘대로 안돼’…상장사 투자 휴업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주가와 연동하는 회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사수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몰라보게 내려간 주가에 대한 피로감도 상장사 투자를 주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PEF 운용사들은 반대급부로 아직 상장하지 않은 회사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비상장사 가운데서도 단기간에 밸류가 껑충 뛴 스타트업은 제외하고 견조한 실적이 받쳐주는 대기업 계열사를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공모시장 반등에 따른 기대감을 유지하는 한편 제때 상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장 수익률 사수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7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국내외 PEF 운용사들이 올 하반기 뛰어든 대형 투자처로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브룩필드) △SKC 산업필름사업부(한앤컴퍼니) △SK온 프리IPO(한투PE컨소시엄) 등이 있다. 이 밖에 2조원대 중반에 MBK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와 본입찰에 나선 KT클라우드도 국내외 PEF 운용사들로부터 관심이 뜨겁다. 연내 잠잠하던 PEF 운용사들이 연말 들어 뭉칫돈을 풀어놓을 조짐을 속속 보이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거액을 투자했거나 조율 중인 투자처의 공통점이라면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대우조선해양(042660)이나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이 올해 새 주인을 찾았지만, 중장기 성장을 염두에 둔 대기업 계열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했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인수를 위해 거액을 아끼지 않던 것을 떠올리면 올해 PEF 운용사의 상장사 투자는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우선 마뜩잖은 국내외 증시 분위기가 꼽힌다. 당장의 주가 급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대기업 계열 SI와 달리 PEF 운용사들의 상장사 인수는 여러모로 환경이 좋지 않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난해 인수한 한샘(009240)이나 최근 인수금융 연장에 성공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락앤락(115390) 등은 크게 내린 주가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상장사 인수 때 적용해야 하는 웃돈도 부담이다. 대부분의 상장사 인수는 당시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예컨대 IMM PE는 지난해 7월 한샘 지분 27.7%를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7월 당시 한샘 주가는 14만원대까지 올랐는데, IMM PE는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2만원에 한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현재 한샘 주가는 4만7300원(7일 종가기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하반기 PEF 운용사 비상장사 투자 현황(자료=업계)◇ 걱정하느니 사지 말자…비상장사 풍선효과 상황이 이렇자 상장사 인수에 대한 피로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주가라는 게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100% 반영하진 않지만, 주가가 크게 빠진 현 상황을 안심하고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며 “주가 방어도 시장 분위기가 플랫(평시)해야 가능한 건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다 보니 (상장사) 밸류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자본 시장에서 PEF 운용사들의 투자처로 급부상한 곳은 확실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보장되는 비상장사다. 여기서 일약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스타트업은 제외다. 자금난에 몸값이 의도치 않게 출렁일 수 있다는 리스크(위험)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PEF 운용사들은 시장 분위기에 상관없이 견고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고, 공모 시장에서도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평가받는 곳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회사들이 앞선 전제조건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했던가. 투자 컨셉의 큰 변화에 더해 투자금 회수 안전장치 마련 움직임도 분주하다.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열어두되, 예정 시기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보장수익률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투자 안전장치를 여러 경로로 마련해 이윤 추구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SK온 프리IPO의 경우 상장 예정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단축하는 한편 투자자 보장수익률을 기존 연 5.5%에서 7.5%로 2%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KT클라우드 투자유치도 IPO 결렬이나 지연에 따른 투자금 회수 채널을 어느 선에서 보장해주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KT 측이 5% 수준의 보장수익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에 해당 수준에서 만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주춤한다고 하지만, 기업 공개는 국내에서는 엑시트(자금회수) 대표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아예 접을 수는 없다”며 “해당 부분 여지를 남겨두되 (투자금이) 깨지면 안 되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리스크(위험)를 감수하지 않는 투자 전략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7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4년째 속썩인 보조금...韓기업 유럽진출 더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4년째 속썩인 보조금...韓기업 유럽진출 더 어려워진다-석유화학·철강도 오늘 업무개시명령-실내 마스크 해제 이르면 1월 가능 -‘퇴직연금 이탈 막아라’...역마진도 불사한 금융사들-[사설]탈선·탈법이 예삿일 된 화물연대 파업, 법치 시험하나-[사설]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재정개혁, 선택 아니라 필수다△종합-입지보다 가성비...장위, 둔촌에 판정승-“결혼은 선택”...2050년 열집 중 네집 ‘나혼산’-작년 억대연봉 직장인 100만명 돌파△속도 내는 실내마스크 해제-추가 접종 정체에...“방역당국, 마스크 강제보다 치료제 처방 늘려야”-확진자 다시 늘어...마스크 자율화 최대 변수-이집트 빼곤...실내 착용 의무 없애△보호주의 강화하는 EU-수출입은행 금융지원도 EU선 쌍심지...폴란드에 원전 수출 ‘살얼음판’-탄소조정제·배터리규정...韓 철강·배터리 타격 불가피 -“EU진출 기업, 국내는 물론 해외 보조금 내역도 다 챙겨야”△퇴직연금시장 치킨게임-“금리 안 올리면 자금이탈 뻔해”...손해 감수하고 ‘8% 퇴직연금’ 내놔-금리·서비스 혜택 줘 장기상품 가입 유도해야-임금인상 기대 크다면 DB형...운용 자신있다면 DC형·IRP 유리△되살아난 ‘R의 공포’-다이먼 “5% 금리론 물가 못잡아”...솔로몬 “내년 주가·집값 더 떨어질 것”-“얼어붙은 코스피...반등시점, 경기침체 강도에 달렸다”-中, 11월 수출입 쇼크에...방역완화 속도△종합-위믹스, 결국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서 퇴출...투자자들 패닉-화물연대 파업 2주째...산업계 “기업 볼모 악순환 끊어야”-다시 수면 위 떠오른 삼성생명법...잠 못 드는 600만 삼성전자 주주-뒷걸음치는 수출, 꽁꽁 언 경제심리...“경리 둔화 가능성 커졌다”△경제-고용세습 안 없앤 기업 27곳...시정명령 내린다지만 효과 의문-韓, 네팔 낙농업 지원 젖소 101마리 보낸다-DSR 1%p 오를 경우 소비 0.37% 줄어든다 -“내년 경제성장률 1%대...대외여건 악화시 추가 하락 가능성”△정치-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전대 앞두고 與 권력지형 바뀌나-여야, 예산안 협상 평행성...감액규모 이견 커-‘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한 대통령실-기재부 반대로...방위사업 계약법 ‘난항’△금융 -돈줄 막힌 2금융권 계열사, 구원투수 나선 은행-주택연금 가입 3년내 해지땐 초기 보증료 일부 돌려준다-김주현 “핀테크 혁신펀드 5000억서 1조로 확대”-“CEO 리스크 관리는 재량 아닌 책무”△Global-중요한 순간...이제 ‘메이드인 USA’ 찍힌 tsmc만 쓸 것-EU ‘아마존·메타 독과점 규제’ 잇단 칼날 -美민주, 조지아 승리로 상원 확보...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할 듯-러 ‘서방 유가 상한제에 맞불’ 판매 금지령 검토△산업-스마트 물류 자동화로 세계 개척...현대그룹 숨은진주 ‘현대무벡스’ 주목-삼성重 부회장에 최성안 내정...EPC 사업 육성 의지 드러냈다-지프, 5세대 그랜드 체로키 출시...‘1만대 클럽’ 재도전-최태원 회장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해 한·미·일 협력해야”△ICT-인프라 투자 3배, 대표 직속 기술조직...카카오 “먹통 막겠다”-“디지털 피해 예방”...KT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애플 앱스토어 가격정책 개편...원화 결제되고 수수료 낮춰-송치형 두나무 의장 2심 무죄...사법리스크 털고 신사업 탄력 △제약·바이오-“치매치료제 가치 최대 5조원...내년 사상최고 빅딜 기대”-“렉라자 시장성 50억 달러 글로벌 혁신 신약이 목표”-셀트리온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육박 관측-제테마,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처분 타격없어△증권-코스피 떠나는 외인, 리오프닝주는 챙겼다-빌린 주식 규모 올해 최대, 공매도 실탄 되나...개미들 공포-화장품주, 갑갑했던 마스크 벗나...방역조정 기대속 미소-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공무원연금 자산 8800억 줄어△부동산-둔촌주공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대혼란-전매제한 풀리면 ‘반사이익’...노·도·강, 광명 노후단지 주목-벌금 내면 분양가에 사줘야하는 LH...분상제 아파트 거주의무 허점 손본다-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빌라 4채 산다△MICE-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뜬다-기간 길고 지출 크게...‘출장+여행’ 블레저, 시장 회복 견인-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카타르 2022-“끝 아니다...앞으로 더 나아가는 팀 될 것”-잉글랜드 VS 프랑스...‘빅매치’ 풍성-호날두 지운 하무스, 스페인 격침한 하키미 ‘우리가 뜬다’△피플-K가든 세계화로 글로벌 수목원·정원 문화 선도할 것-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지금 필요한 건 소통”-한종희 부회장, 베트남 국가주석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오피니언-[유지수의 경세제민] ‘불편한 진실’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생생확대경]‘국립대 사무국장’ 인사개편 타당한가-[e갤러리]노은희 ‘빛 담다·푸른 빛’△전국-비위로 혈세 수천만원 날렸는데...경기도는 나몰라라-충청권 지자체들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 앞두고 골머리-김포시 광역소각장 건립...일부 주민 반발로 ‘난항’-충주댐 광역상수도 준공 △사회 -한파보다 지독한 무관심과 사투...그곳엔 아직 사람이 살더라-‘기후기금’ 투입해...반달곰 사는 지리산에 철도 놓겠다는 기재부-이태원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이임재·송병주 영장 기각 유감”-경찰, 민노총 건설현장 횡포에 ‘전면전’ 선언-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위기
2022.12.07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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