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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단기 실적 강도 약하다…목표가 17%↓-NH
  • CJ제일제당, 단기 실적 강도 약하다…목표가 17%↓-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097950)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약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4만원으로 16.9% 낮췄다. 하지만 바이오와 식품 부문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동종업체들의 최근 주가 조정과 바이오 부문의 실적 추정치 8%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 “바이오 부문은 작년 일회성 이슈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바이오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중국 경쟁사의 물류 경색으로 반사 수혜 성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다만 조 연구원은 “단기 실적 개선 강도는 약하지만 바이오 부문은 주요 아미노산 스팟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장 입지 확대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높아진 수익성 레벨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식품 부문 역시 국내와 해외 지역 모두 원가 부담의 가격 전가가 진행되고 있고 점유율이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가정 내 식품 수요 하락 우려가 존재하지만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실적 흐름 유지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생물자원 부문 역시 불확실성 존재하지만 핵심 부문의 이익 체력 레벨업을 감안했을 때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4분기 물류 제외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9% 늘어난 4조9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5% 감소한 1343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한 76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성과급과 특별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2100억원 초반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국내외 식품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5 I 김인경 기자
K-바이오, 늘어난 기술반환 충격 줄이려면
  • K-바이오, 늘어난 기술반환 충격 줄이려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역대 최고 규모인 13조원의 기술수출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술수출 규모와 건수가 늘어난 만큼 기술반환 숫자도 불어나고 있다.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응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해외로부터 3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0년(15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계약건을 제외하면 지난해 총 계약규모만 13조372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지씨셀(1445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종근당바이오(063160), 이수앱지스(086890) 등이 올해 1월부터 4건의 기술수출을 확정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간 기술수출 추이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문제는 회사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기술반환 건수도 이에 비례해 속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3건이었던 기술반환 건수는 지난해 총 8곳으로 2.6배 늘었다. 올 초에도 압타바이오(293780)가 기술반환을 공시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바이오벤처 호프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Apta-12(췌장암)’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반환받은 것이다. 기술수출 소식에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것과 반대로 기술반환 소식에 주가가 떨어지는 일 역시 부지기수다. 압타바이오도 기술수출 공시가 이뤄진 지난달 27일에는 주가가 전일대비 -4.5% 하락했다.기술반환과 기술수출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할수록 기술반환 사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관건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반환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전임상 단계의 기술이전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임상 1상, 임상 2상에 드는 비용이 높은데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비중이 더 많다는 건 실패확률도 높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술반환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조2720억원 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에이비엘바이오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ABL301’ 역시 전임상 단계에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을 성공한 케이스다.이어 이 부회장은 기술반환을 ‘기술실패’로 단순화하는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독이 된다고 했다. 그는 “물론 기술반환을 줄이기 위해 내부 임상역량을 키워 연구 초기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결과를 토대로 기술수출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기술반환을 물질 자체가 불량이거나 기술이 실패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한번 반환된 기술을 다시 수출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권세창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는 우정바이오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술반환이 된 경우 아예 다른 적응증으로 분석해 다시 한번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며 “이런 노력으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대표의 말대로 한미약품은 수년전 얀센이 반환한 물질을 지난 2020년 미국 MSD에 다른 적응증으로 다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압타바이오 관계자도 “반환된 Apta-12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단계로 임상 진행을 서두름과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에 다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술반환에 대한 충격파를 줄이려면 업프론트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전에서 업프론트 비중이 높을수록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이기 때문”이라며 “초기계약금 비중이 10%만 넘어가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2.02.15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우크라사태·美인플레…짙어지는 韓증시 먹구름-금리인상 폭풍속에도 M&A시장 벌써 4.5조-[사설]나라 운명 가를 대선전 개막, 국민에 희망 줄 행사 돼야-[사설]심상치 않은 추경 역풍, 정치권엔 남의 일인가△종합-우크라 전운 고조…유가·원자재 고물가에 불지르나-서울대 학생은 연대·이대·홍대 등으로 인근대학 적은 용인캠은 편입지역 확대-“M&A 열기 이어질 것” vs “작년 매물 착시현상”△우크라 사태 국내 파장-상반기엔 불확실성 해소 어려워…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할 때-“실물경제·금융시장 안정에 정책수단 총동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딘알화, ‘필승카드’ 확인…지루한 밀당이냐, 통큰 담판이냐 ‘기로’-박스권 갇힌 李·尹…34.3 vs 38.3 ‘오차범위 내 접전’-李 40.9% “가장 싫은 후보” 尹 35.5%-1차 토론 후 ‘지지입장 바꾼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서울·인천·경기서 중도성향 절반…수도권 표심이 대선 승패 가른다-유권자 77.4% “올해 경제 나빠질 것”-32.2% ‘국가경영능력’…29.4% ‘다른 후보 싫어서’△종합-여야 ‘방역지원금’ 이견 못좁혀 불발…“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증폭-친기업 외친 李·尹 -“면역저하자 130만명 4차 접종 시작…일반인은 검토 안해”-개인사업자 꼼수대출 원천 차단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만든다△정치-이승만·박정희 참배 李, 대통합 승부수-정권교체 의지 다진 尹 “낮은 자세로 노력”-‘보수 심장’ TK 安, 안보·민생 행보-국민의힘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증거인멸”…국정원 즉각 반발-코로나發 ‘언택트 유세전’-17일 TV토론 무산-“북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여러 곳서 눈 녹는 모습 관측”△경제-이달에만 14곳…확산하는 AI, 질병관리등급제로 잡힐까-매출 늘어도 고용 안 늘리는 기업들-올해부터 중산층도 반값 등록금 대상 포함-퇴직 해경이 자문하니…해양오염 위반 22% 뚝△금융-터치 몇번 만에 빌린다…인뱅 대출시장 진격-생산성까지 향상된 은행들…그중 1위는 하나-고승범의 경고 “다가올 충격에 단단히 대비하라”-KB금융, S&P글로벌 지속가능어워드서 ‘골드 클래스’△Global-美연준 ‘금리인상 빅스텝’ 움직임에 내부서 신중론 제기-투자 귀재 조지 소로스 리비안 배팅했다 쓴맛-“혁신이 세일중”…‘돈나무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어치 담아-사우디 아람코 지분 4% ‘96조 규모’ 국부펀드 이전△산업-삼성·LG 우크라 주재원 철수…러 진출 현대차, 불똥 우려-ESG 소위원회 별도 설치 지배구조 개편에 힘 준다-국내 미니밴 판매 6년 만에 반등-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 적자 장기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작년 전동화 바람타고 차부품사 수익성 개선△제약·바이오-세포배양 기술로 탈모 ‘근본 치료제’ 개발할 것-선진국 수출하는 국산 자가검사키트 많은데 식약처 ‘늑장 허가’에 마스크 대란 전철 밟아-바이오株 외인 이탈 이어지지만 녹십자·휴온스엔 투심 뜨거워△증권-2600선도 위태…“인플레 수혜주, 저평가 리오프닝주 담아라”-中 수요회복 기대감에 가격 상승…철강株 다시 볕들까-외국인 주식 1.6조 팔고 채권은 6.7조 사들였다△증권-카카오도, 크래프톤도…자사주 매입 ‘별무효과’-“원격의료 성장세 밑바탕 글로벌 진단시장도 자신”-“비싼 ETF 진입장벽 낮춘다…액면분할 연내 도입”-금감원 “특사경,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ESG공시 체계 정립”△부동산-도심복합사업에 밀려…‘제동’ 걸린 행복주택-서울시, 수요자 맞춤형 ‘기부채납 건물’ 공급 추진-1월 수도권 분양 시장 인천만 ‘후끈’-공원 품은 ‘한화포레나 천안노태’ 21~28일 정당계약△문화-새벽부터 그림 사려 긴 줄…‘교정기 미소’ 활짝 피다-“한글로 전한 농민군의 삶”…‘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 됐다△스포츠-준비 끝...‘연아 키드’ 유영·김예림, 오늘 올림픽 링크 날아오른다-도핑 양성에도…발리예바, 싱글 출전-골프 해방구, 이틀 연속 물병 세레머니 홀인원 주인공은 카를로스 오르티스-황의조, 리그 10호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모두 기다린 손·황大戰 이번엔 황희찬이 웃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올해 금리 7번 넘게 올릴 수도…한은, 무조건 보폭 맞추려 하지 말라”-“코로나發 양극화 심화…교육 불평등이 경제성장 가로막을 수도”△피플-‘패피 성지’ 청담 뷰티숍 전초기지 삼아…K-뷰티 이끌 것-“IT로 전국 547개 중소 렌터카기업 연결해 상생 이뤘죠”-반기문 “원전·소형원전 전략적 활용 중요해”-아주그룹, IT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강학동-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에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송가인, 전통문화 알리기 압장 한국문화재단 홍보대사 위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개혁 약속, 허언 안되려면-[생생확대경]비대면 진료, 의료계 결단을 바라며-[기자수첩]고승범의 뒤늦은 대손충당금 분노-[e갤러리] 문연옥 ‘무제’△전국-반도체클러스터 발판삼아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인천시 마을주택 관리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없어 8년째 ‘공회전’-‘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에 사활 건 지자체들 -BTS 리더 RM 깜짝 방문…부산시립미술관 화제△사회-“연락처 쓰고, 지지 후보 밝혀라”…간호사협회 ‘반강제’ 설문조사 ‘시끌’-늦어지는 박은정 수사…李 후보 관련 수사 뭉개기 우려-구메제한에도 여전히 품절 “약국 4곳 돌다 겨우 샀어요”-끊이질 않는 고양이 학대.…“엄벌로 재발 막아야”-유·초·중·고생, 신속항원검사 음성 나와야 등교
2022.02.14 I 김미영 기자
코스피 시총 하루만에 34조원 증발…상위 10개 중 8개 '파란불'
  • 코스피 시총 하루만에 34조원 증발…상위 10개 중 8개 '파란불'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리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역시 하루 사이에 30조원이 넘게 날아갔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매도세가 몰리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중에서는 단 두 개 종목만이 상승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약 2160조1070억원이었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약 2125조635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불과 1거래일 사이에 시가총액이 34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14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등락률과 시가총액(자료: 마켓포인트)코스피 상장 종목 중 소형주 하락률이 2.13%로 가장 컸지만 대형주도 1.46%, 중형주 역시 1.88% 하락하는 등 종목 크기에 상관없이 고르게 1%대 낙폭을 기록한 영향이다.시가총액 10위까지의 종목 중에서도 상승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9% 뛰었다. 그나마도 SK하이닉스가 강보합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총 10위까지의 종목 중 제대로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인 셈이다.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6% 하락하면서 투심 악화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94% 큰 폭으로 밀렸다. 이밖에 카카오(035720)(3.16%), 현대차(005380)(3.55%), 삼성SDI(006400)(3.84%) 등도 3%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시총 상위 20위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상승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4.27% 오른 카카오뱅크(323410) 한 종목만이 추가될 뿐이다.투심이 악화하면서 이날 현대차, 삼성SDI, 현대위아(011210), 엔씨소프트(036570) 등 굵직굵직한 대형주들이 52주 신저가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 위축, 경제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면서 “다만 이와 같은 전쟁 이슈는 단기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코스피 전체 종목 중 상승 종목은 116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 수는 787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2.02.14 I 안혜신 기자
외인 떠나는 바이오株…녹십자·휴온스·일양약품엔 여전한 투심
  • 외인 떠나는 바이오株…녹십자·휴온스·일양약품엔 여전한 투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주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보는 외국인들의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다만 GC녹십자(006280)와 휴온스(243070), 일양약품(007570) 등은 외국인들이 지분을 늘리면서 여전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1년간 주요 기업 외국인 보유율 변화(자료=금융감독원)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녹십자는 1년 전에 비해 외국인들이 매수를 늘린 대표적 종목이다. 지난해 1월4일 기준 19.82%이던 외국인 보유율이 지난 11일 기준 22.99%로 3.17%포인트나 늘어났다. 20%를 넘는 외국인 보유율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61.99%), 하이텍팜(106190)(43.55%) 등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휴온스(243070)를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선도 높은 곳을 향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1월4일 17.00%이던 외국인 보유율이 지난 11일 21.60%로 4.60%포인트 올랐다. 일양약품도 같은 기간 7.91%에서 11.16%로 3.25%포인트 증가했다. 대웅제약(069620)도 4.84%에서 6.05%까지 비중을 늘렸고 JW중외제약(001060) 역시 5.68%에서 6.24%로 소폭 늘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네오이뮨텍(Reg.S)(95022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힘을 냈다. 지난해 3월 코스닥에 입성한 네오이뮨텍은 0.32%에 그쳤던 외국인 투자비율이 지난 11일 9.17%까지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6.97%에서 17.21%로 외국인들의 투심을 붙잡는 데는 성공했다.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외면을 받은 기업은 동아에스티(170900)를 비롯해 드림씨아이에스(223250), HLB(028300)테라퓨틱스, 메드팩토(235980) 등이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월4일 25.07%에 달했던 외국인 보유율이 지난 11일 19.76%까지 떨어졌다. 드림씨아이에스는 6.33%→0.38%으로 외국인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HLB테라퓨틱스(전 지트리비앤티. 5.85%→3.63%), 메드팩토(8.24%%→4.99%) 외국인들이 등을 돌렸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보유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데는 해당 기업의 성장에 여전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며 “외국인 보유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여기서 지수가 더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믿음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14 I 김영환 기자
산은, 혁신성장펀드 33조 조성…“모든 역량 집중할 것”
  • 산은, 혁신성장펀드 33조 조성…“모든 역량 집중할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KDB산업은행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및 차세대 유망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33조6000억원의 펀드를 조성·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말(25조 4000억 원)보다 32.3% 증가한 수준이다.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사진=이데일리DB)구체적으로 산은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총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통해 자생적 뉴딜 투자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9조9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면서 국내 최초 단일 벤처펀드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역투자 및 청년창업 펀드 등을 통해 사회적 금융기능을 확대했다.산은 벤처금융본부의 투자 실적도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54억원에서 2020년 3688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753억원까지 확대됐다. 분야별로 보면 바이오 36개사에 2335억원, 녹색·ESG 17개사에 967억원, 시스템반도체 7개사에 335억원, 우주산업 3개사에 120억원이 투입됐다.산업은행은 혁신성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넥스트원(NextONE), 넥스트라운드(NextRound), 넥스트라이즈(NextRise) 등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을 매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넥스트라운드의 경우 지난해 455개 사의 기업공개(IR)을 실시해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대형펀드 조성, 스케일업 및 미래기술 투자 등 금융지원 확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 확대 운영,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확대 구축을 통한 벤처 영토 확장 등을 지속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4 I 황병서 기자
CJ제일제당, 연매출 처음 15조 넘었다
  • CJ제일제당, 연매출 처음 15조 넘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최초로 매출 15조원(CJ대한통운 제외)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6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1조524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시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7444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178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연간 실적(CJ대한통운 제외)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다.CJ제일제당은 올해 그룹의 4대 미래성장엔진(문화·플랫폼·건강·지속가능성)에 입각해 신사업을 적극 키울 방침이다. 식품사업에서는 만두·치킨·가공밥·K-소스·김치·김 등 K-푸드 전략제품과 ‘플랜테이블’ 브랜드를 앞세운 100% 식물성 제품, CJ웰케어 중심의 건강 사업 육성에 주력한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한 화이트바이오 사업 및 마이크로바이옴·CDMO 기반의 레드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배당정책도 강화한다. 이사회를 통해 2021 사업연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0원 올린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올해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환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9조56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5547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햇반’과 ‘만두’ 등 가정간편식 주력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했다.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비비고’ 중심의 K-푸드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주류로 자리잡으며 4조36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제품 매출이 전년비 29%나 늘었고 슈완스 냉동피자 ‘레드바론’은 현지 피자 브랜드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만두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대한 결과, 온라인 매출이 약 50% 늘었다. 일본에서는 음용식초 ‘미초’ 매출이 56% 이상 올랐고 유럽 시장에서는 만두 매출이 72% 증가했다.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3조7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12.7%의 영업이익률(+2.2%포인트)을 기록하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글로벌 입지가 한층 강화됐고 ‘테이스트엔리치’, ‘플레이버엔리치’ 등 미래형 식품소재 판매가 전년 대비 약 7배 규모로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는 2조4470억원의 매출(+10.6%)과 1506억원의 영업이익(-31.3%)을 기록했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글로벌 사료 판가 인상으로 극복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지난해 내내 이어진 베트남 돈가 하락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4 I 정병묵 기자
9개 경자구역, 51조원 투자 유치..일자리 21만개 만든다
  • 9개 경자구역, 51조원 투자 유치..일자리 21만개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031년까지 국내·외에서 51조원의 신규 투자와 660곳의 기업을 추가 유치해 2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경제자유구역별 발전비전 및 발전목표인천·경기·동해안·충북·광주·광양만·대구경북·울산·부산진해 등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발전계획을 보고했다. 각 경제자유구역의 장기 발전비전과 핵심전략산업의 특화·육성 전략을 담은 발전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51조원 투자 유치, 6600개 기업 추가 유치, 일자리 21만개 창출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제자유구역 시행 후 투자, 입주사, 일자리 창출 누적 규모는 각각 91조원, 1만3000개, 38만개에 달한다. 인천경제자유청은 2020년 기준 매출 2조원, 고용 5000여명, 생산역량 56만ℓ(리터) 규모인 바이오클러스터를 2031년 매출 15조원, 고용 2만여명, 생산역량 100만ℓ 규모로 키운다. 또 인천공항의 운송능력을 기반으로 첨단물류·신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파라다이스·RFKR·인스파이어 등 영종도 내 3개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해 동북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모빌리티 센터,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 등 인근에 기구축된 클러스터를 활용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6대 국책기관, 6개 국가바이오메디컬 기관, 바이오인력개발센터, 100여개의 의약품 관련 기업 등 기존 산학연 기반과 국제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개발 집적화 등에 힘을 쏟는다. 또 청주공항 연계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과 관련 부품산업, 항공정비산업을 특화 육성한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4년 구축되는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수전해 수소 생산 P2G 시스템과 연계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망상지구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해 백두대간·올림픽 유산 등을 활용한 국제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기존 기계·소재부품관련 기반과 세계 최고 선박경쟁력을 기반으로 첨단소재부품기업을 유치해 해양 융복합 경량소재 밸류체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부산신항의 세계적인 경쟁력(환적 2위, 물동량 6위)을 바탕으로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ESS(에너지 저장 장치)발전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신기술·서비스 실증 사업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가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인재양성,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 AI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임상시험센터, 의료기술시험원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료기술 고도화, 로봇기술 연구기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등을 활용한 로봇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5000톤 수준이었던 양극재 생산규모를 2023년 8만5000톤 규모로 확대하고, 전구체 공장을 신규 유치해 이차전지 생산 기지화를 본격화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30년까지 250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발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버스·트램 보급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소 선도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종욱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 수립으로 혁신성장의 청사진이 제시된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2.14 I 윤종성 기자
화이자보다 안전하다는 노바백스…기저질환자도 문제없나
  • 화이자보다 안전하다는 노바백스…기저질환자도 문제없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누박소비드(Nuvaxovid)’ 접종이 오늘부터 본격화된다. 누박소비드는 국내에 허가된 다섯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담당한다. 기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우려로 인한 미접종자가 누박소비드 접종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백신 누박소비드(Nuvaxovid)의 국내 접종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제공=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등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고위험군이나 18세 이상 일반 미접종자의 기초 접종에 누박소비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0시 기준 18세 이상 성인 기준 전체인구의 4.1%, 60세 이상 기준 4.5%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날부터 누박소비드 접종을 희망하는 고위험군을 보유한 의료기관 내 자체 접종이나 의료진 방문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해 사망위험이 높은 입원환자나 요양시설 입소자, 재가노인 등이 포함된다. 또 18세 이상 성인 중 접종 미완료자는 카카오·네이버 당일접종 서비스나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을 통해 보건소와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확인 후 방문하면 누박소비드를 당일 접종받을 수 있다. 누박소비드는 계절독감이나 B형간염 등 기존 질병의 예방접종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방식은 먼저 체내 유입 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원(바이러스 등)을 선별한다. 이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항원의 단백질 조각을 만든 다음 여러 보조제와 함께 나노입자 형태로 인체에 주입하게 된다. 누박소비드는 부작용 이슈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과 다른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존 백신 대비 누박소비드의 안전성이 비교적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노바백스가 영국과 미국 멕시코 등에서 수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누박소비드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약 89%다. 또 접종 후 예측되는 국소부위 또는 전신 이상 증상사례는 대부분 경증~중간 정도였고, 1~3일 이내 사라졌다. 중증 이상 부작용은 대조군(위약접종군)과 유사한 1% 이하로 나타났다.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는 “누박소비드의 중증 이상 부작용 발생률은 계절독감 등 기존 합성항원 백신 등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수준이다”며 “다른 백신에서 보고됐던 특이적인 이상증상도 누박소비드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 등은 의사와의 상담하에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의 기대만큼 접종 미완료자가 실제로 누박소비드 접종에 나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는 김현조(36)씨는 “평소에도 잔병이 많고, 아기를 키우고 있어 몸이 지쳐 있는 관계로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노바백스의 백신 역시 부작용 등의 추이를 더 지켜보고 접종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화이자나 얀센의 백신들은 새로운 형태였고 안전성에 대해 미쳐 확인하지 못한 문제들이 불거졌다”며 “오랫동안 사용돼 온 합성항원 방식의 누박소비드가 새로운 백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미접종자로 남아 있던 분들에게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당국은 누박소비드를 활용한 교차접종이나 3차 접종도 일부 허용했다. 의학적 사유로 1,2차 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경우 누박소비드 접종을 가능케 한 것이다. 또 누박소비드로 기초 접종을 받으면 3차 접종 때 특별한 사유없이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누박소비드는 1인용 주사제로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받아야 한다. 이 백신으로 3차 접종을 원할 경우 3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 유럽,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에서 판매승인(조건부 및 임시사용 등)을 받았으며, 지난달 31일 미국 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2022.02.14 I 김진호 기자
마스크 대란 잊었나…식약처 또 늑장대응에 검사키트 대란
  • 마스크 대란 잊었나…식약처 또 늑장대응에 검사키트 대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미크론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키트) 품절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는 정작 국내에선 허가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3개 제품만 허가한 채로 오미크론 방역 체계를 준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 제2마스크 대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1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키트, 항원진단시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8개사의 28개 제품이 있다. 이 중 개인용은 5개사(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휴마시스(205470), 래피젠, 젠바디, 수젠텍(253840))의 6개 제품밖에 없다. 수젠텍과 젠바디는 오미크론 방역 체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후 허가가 나왔다. 개인용 5개사 이외 제품은 전문가용으로만 승인을 받은 상태다. 개인용 제품은 선별진료소와 소매점, 일반 병원 모두 유통 가능하며, 전문가용은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는 전문가용과 개인용 모두 같은 시약을 사용하며, 면봉 이외에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진단키트회사 대표는 “전문가용 면봉은 비인두(콧속 깊은 곳) 검체 검사용, 개인용은 그보다 깊지 않은 비강(콧속) 검체 검사를 가능하게 한 것 말고는 차이가 사실상 없다”며 “작년 하반기 비강용 자가검사키트로 허가를 받기 위해 서류를 다 제출했는데, 아직도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항변했다. 반면 글로벌에 수출되고 있는 국산 자가검사키트는 수두룩하다.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비인두와 비강 모두 일본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다. 바디텍메드(206640)는 유럽 CE인증(체외진단시약 인증)을 받고 이탈리아, 체코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의 자가검사키트는 독일, 스위스, 폴란드, 이탈리아에 수출되고 있다. 아산제약 공도지점과 대웅제약(069620) 켈스는 베트남, 제트바이오텍은 태국에서 각각 판매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일본 교육기관부터 일본프로골프협회(JPGA) 선수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피씨엘(241820)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작년부터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 등에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맘카페에서는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수입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식약처는 6개월째 개인용 허가에 대한 서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과 일본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 국내에서는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대표적인 이유는 손바닥처럼 바뀌는 허가절차가 꼽힌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를 국내 최초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조건부허가를 내줬다. 조건부허가 요건은 국내 전문가용 허가와 해외 개인용 판매, 두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그해 8월 식약처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제품을 정식품목으로 변경해줬고, 이와 동시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조건부허가 절차를 없애 버렸다. 또다른 진단키트업체 임원은 “유럽 일부 국가는 2020년 하반기부터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수시로 검사를 받는 방역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국산 제품 대부분 선진국에 2년 가까이 수출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개인용 5개사 자가검사키트 이외에 국내 일반병원에서는 전문가용 자가검사키트들이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식약처에서 전문가용 수급 조사를 하려고 거의 매일 전화 오고 있는데, 개인용 허가부터 신속하게 내주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지금 허가 체계는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0년초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에도 식약처는 마스크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KF94 등 황사용 방진 마스크는 안전 인증 문제 등 의약품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식약처가 주무 부처다. 하지만 중국 보따리상의 마스크 매점매석을 막지 못했고,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결국 기획재정부가 총괄부처 개념으로 마스크 대응책을 수립하는 지휘 부처 역할을 했다. 현재 오미크론 방역 체계로 전환한 지 열흘이 넘도록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수급은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한국 가격은 2회분 기준 1만5000~3만원 수준이다. 사재기가 그치지 않자 정부는 13일부터 3주간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 수량이 1회당 5개로 제한했다. 미국에서는 무료로 자가검사키트를 배포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에서는 개당 1.24~5유로(1700~6800원)에 살 수 있다. 개인용 추가 허가 시기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작년에 신청했으나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구받아 현재까지 서류 보완 중이거나, 최근 보완서류를 접수해 신속심사 중에 있다”면서 “식약처에서는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신속심사 중에 있으며, 허가시점은 미리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2022.02.14 I 김유림 기자
6개월만 151% 오른 일동제약, 상승 원동력은
  • 6개월만 151% 오른 일동제약, 상승 원동력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몇 년간 잔잔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일동제약 주가가 최근 요동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상승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신속항원진단키트, 반려동물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핫한 분야 진출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은 최근 6개월간 주가가 약 151% 상승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1만5000원대를 형성했던 주가는 12월 2만원대로 진입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지난 7일에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4만8350원을 찍었다. 이후 9일까지 4만원대를 유지하다 10일 3만8550원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6개월 전 대비 약 151%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업계는 일동제약이 몇 년 전부터 사업 다각화, 연구개발(R&D) 강화 및 고성장 사업 투자 등에 적극 나선 것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 공동개발에 나선 것이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 개발로 기대를 모을 법 했지만,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투심 하락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계약 체결 당시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6일 한 바이오 행사에서 최성구 일동제약 부사장이 ‘S-217622’의 출시 시기를 올해 4월로 언급하면서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 시작했다. ‘S-217622’는 지난 11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 계획을 승인받고 국내 2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S-217622’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기 때문이다.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지난달 31일 임상 2a상 결과 위약군 대비 신속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는 바이러스가 복제되면서 계속 변이가 일어나는데,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복제하는 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복제를 원천 차단하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S-217622’는 팍스로비드와 같이 코로나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해 코로나는 물론 델타 및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팍스로비드도 4개월만에 임상을 끝내고 승인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임상 2상 기간을 4개월로 잡고 있다. 상반기 내 긴급사용승인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승인을 받게 되면 시오노기 측과 협상을 통해 국내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일동제약과 래피젠이 지난 7일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사진=일동제약)◇신속항원키트에 올라탄 일동제약일동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진단체계 변경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속항원키트 유통에도 나선다. 회사는 지난 7일 래피젠과 신속항원키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해당 제품은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로 별도 실험실과 장비 없이 15~30분 내 진단이 가능하다.또한 일동제약은 전문가용 진단키트 뿐만 아니라 약국 및 편의점에서 일반인들이 구매 가능한 자가진단키트 유통에 대해서도 래피젠 측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7일 일동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50원 상승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반려동물 사업도 기대된다. 지난 10일 반려동물 장 건강용 프로바이오틱스 ‘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 2종과 관절 건강 영양제 ‘일동펫 더 정직한 보스웰리아’ 등을 출시했다. 국내 반려동물산업은 지난해 약 3조8000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에는 약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이 외 일동제약이 기업 성장 방향을 신약개발로 전환하고 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전문 조직을 꾸리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일동제약은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미국 특허를 확보했고,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약개발전문기업 아이리드비엠에스에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아보메드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저분자 화합물 표적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증권가에서는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이벤트가 실적 악화에도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 투자 방향이 실적 중심에서 신약개발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영업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 ‘S-217622’ 개발 성공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신약개발 의지는 과거보다 훨씬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도 R&D 이벤트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 기업가치 증가여부와 관계없이 상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2.14 I 송영두 기자
엔젠바이오, 지난해 영업손실 88억7700만원…적자 지속
  • 엔젠바이오, 지난해 영업손실 88억7700만원…적자 지속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엔젠바이오(354200)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88억77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억6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8.9% 증가했다. 엔젠바이오 측은 영업손실이 지속됐지만 국내외 정밀진단과 개인 유전자 검사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플랫폼 기술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엔젠바이오의 일반인 대상 유전자 검사 매출은 전년 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43억1000만원으로 629.7% 급증했다. 정밀진단 매출도 전년 18억9000만원에서 50.3% 증가한 2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혈액암 등 신규 진단제품 개발 및 국내외 인허가 취득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신규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서비스 개발 △개발 및 사업 인력 채용 등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로 인해 영업 손실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NGS 정밀진단 시장 성장에 대비해 액체생검 진단개발, 미국 CLIA랩 투자, 유럽 및 아시아 제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헬스케어의 사업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개인유전자 검사증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출하고, 다시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형태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2.02.14 I 김겨레 기자
뷰티베이커리, 스노우파이프와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확대
  • 뷰티베이커리, 스노우파이프와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뷰티 전문 브랜드 뷰티베이커리가 인기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낸다.뷰티베이커리는 14일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기업 스노우파이프와 블록체인 신사업 ‘LOTT 프로젝트’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OTT 토큰, 메타버스, NFT 등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마케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뷰티베이커리 관계자는 “스노우파이프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LOTT 플랫폼 개발 및 블록체인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게임,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스노우파이프는 ‘사쿠라대전’, ‘피구왕통키’ 등 인기 IP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전문 개발사다. 지난 10월 ‘피구왕통키M’이 대만에서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LOTT 프로젝트’는 케이뷰티(K-BEAUTY), 케이팝(K-POP) 및 다양한 분야에 NFT 기술을 접목시킨 블록체인 플랫폼 신사업으로 ‘LOTT 토큰’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한다. ‘LOTT 토큰’은 L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LOTT 프로젝트와 연계된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고 향후 제휴를 통한 외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뷰티케이커리는 ‘LOTT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이종 업종간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전문회사 메딕바이오엔케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딕바이오엔케이와 함께 바이오 및 의료 기술 분야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2022.02.14 I 박정수 기자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자회사 '베리스모 아시아' 설립
  •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자회사 '베리스모 아시아' 설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는 HLB그룹이 주요 주주로 있는 미국 베리스모테라퓨틱스(베리스모)가 지난 13일 한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아시아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인 노바티스(Novartis)의 킴리아(Kymriah)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CAR-T를 통한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지혁주 HLB그룹 글로벌투자전략팀장,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사진=HLB)베리스모는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 세포에 발현시키는 SynKIRT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췌장암, 종피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ynKIRTM-110 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 IND(임상시험신청서)를 준비중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 펜실베니아대학병원에서 임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번에 설립된 베리스모아시아는 베리스모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SynKIRTM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 향후 아시아지역에 특화될 수 있는 다양한 CAR-T 치료제의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국가별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해 공동개발 형태로 시장 진입을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국내 유수의 병원과 SynKIRTM의 국내 생산과 임상시험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병원 및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병원과 협업하여 한국내 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CAR -T치료제는 반응률(Response rate)이 80%에 이르는 높은 효과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차세대 치료제다. 하지만 현재까지 혈액암 치료에서만 뚜렷한 성과를 보였을 뿐 전체 발병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효과 지속력 및 안전성, 종양세포 이질성과 종양미세환경 극복 면에서 한계를 보여 왔다.베리스모의 SynKIRTM은 면역세포내 내추럴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효과 지속성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고, 특히 고형암 치료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전세계적으로 CAR-T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재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CAR-T 치료제의 대부분은 이미 승인된 킴리아 또는 예스카타와 유사한 CAR 구조로 개발되고 있어, 특화된 SynKIRTM 플랫폼에 기반한 베리스모 아시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는 “베리스모아시아는 SynKIRTM-110의 국내 췌장암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CAR-T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춰 아시아 대표 CAR-T 치료제 개발사로 성장해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병원 확보 등 핵심 사항을 빠르게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 베리스모는 브라이언 킴 대표, 펜실베니아대학의 마이클 마일론 교수, 도널드 시젤 교수 등 세 명의 창업자와 펜실베니아대학, HLB제약 등 HLB 그룹이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2022.02.14 I 안혜신 기자
국민 절반, 차기정부 1순위 과제는 ‘경제활성화’
  • 국민 절반, 차기정부 1순위 과제는 ‘경제활성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민 절반이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로 경제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창출, 기업 규제 완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이 바라는 차기정부 경제정책 과제 설문조사(만 18세이상 남녀 1021명 대상)’를 실시한 결과, 46.7%가 차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에 대해 경제활성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 개혁(30.1%), 사회 통합(9.7%), 외교·남북관계 안정(8.0%), 문화 융성(1.2%) 등 순이었다.차기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28.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기업규제 완화(21.0%), 미래성장동력 확충(18.9%), 내수진작을 통한 소비촉진(10.7%), 노동시장 개혁(9.2%), 금융시장 선진화(7.8%) 등 응답이 있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 성장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29.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20.2%),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15.2%),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육성(13.0%), 다양한 형태의 고용보장(12.0%) 등 순이었다. 공공일자리 창출보다는 민간의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2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신산업에 대해서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2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AI(19.1%),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17.5%), 바이오·헬스(13.0%), 수소산업(9.3%) 등 순이엇다. 차기정부의 중점 추진 소비촉진 방안과 관련해서는 국내관광 활성화(22.0%), 카드사용 소득공제 확대(21.6%), 저소득층 물품구매 바우처 지급 확대(16.1%)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법 위반에 대한 엄정한 대처(26.5%)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노사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제도 정비(18.6%),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7.2%), 노사 자율적 타협 유도(10.8%), 사회적협의체 기능 강화(10.7%)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금융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금리안정(29.5%), 가계부채 효율적 관리(22.0%), 주식시장 선진화(16.2%), 금융규제 완화(15.1%) 등이 꼽혔다..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사업과 관련해서는 물가 안정(39.5%)과 부동산 수급 안정화(31.8%)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실업문제 대책마련(14.8%), 노사관계 안정(5.0%), 요소수 등 생활필요물자 수급불안 해소(4.6%)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은 차기정부가 일자리창출, 기업규제 완화,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고 설명했다.
2022.02.14 I 김상윤 기자
KG동부제철,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 도료 활용 컬러강판 생산
  • KG동부제철,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 도료 활용 컬러강판 생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을 선보인다. KG동부제철(016380)은 국내 도료사와 함께 선행연구를 거쳐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기술과 품질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지난주 당진공장에서 제품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KG동부제철의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 이미지.(사진=KG동부제철)KG동부제철은 선도장 PCM(Pre-Coated Metal) 컬러강판에 사용되는 도료의 용제를 석유계에서 친환경 바이오로 대체해 차별화했다.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을 정제해 바이오매스 용제를 추출하고 이를 컬러강판 PCM 도료에 적용한 곳은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이며 유일하다.용제는 도료 약 절반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으로, 이를 바이오매스로 변경하면 이산화탄소(CO2) 발생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은 이번 신제품 개발로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이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KG동부제철은 향후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와 안료 또한 식물성 기반 친환경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탄소 친환경 공정을 위한 LOW PMT, LOW VOC, 수용성 도료 등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KG동부제철 관계자는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행보가 여러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이어져 왔지만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기반의 도료를 적용한 시도는 이례적”이라며 “KG동부제철은 저탄소 공정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4 I 박민 기자
로킷헬스케어, 하버드대 스타트업과 뇌 인지 평가 VR 플랫폼 공동연구개발
  • 로킷헬스케어, 하버드대 스타트업과 뇌 인지 평가 VR 플랫폼 공동연구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스타트업 기업 리액트(REACT)와 뇌 인지 기능 저하 및 손상 평가 가상현실(VR) 플랫폼 ‘리액트뉴로(React Neuro)’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이 플랫폼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했고 출시를 위한 식약처 허가도 추진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설유진 로킷헬스케어 브레인사업부 PD와 슈안 패넬 리액트 대표 (사진=로킷헬스케어)리액트는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 신경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뇌 인지 기능 저하, 뇌 손상 등을 VR로 평가하는 플랫폼 리액트뉴로를 로킷헬스케어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리액트뉴로는 가상현실 환경에서 안구추적, 음성인식, 모션감지 기능을 활용해 인지 평가 검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혈압 검사처럼 누구나 원하면 뇌 건강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VR을 기반으로 모든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경과 조건에 따라 결과 신뢰도가 좌우되지 않고 정량화,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뇌 건강 관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이를 사전에 확인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장비가 없다. 이번 플랫폼을 통해 로킷헬스케어는 노인성 뇌 질환,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부터 오는 인지 저하 등은 물론 발견되지 않은 뇌 건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의료분야에서 가상현실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주요 기업이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를 강화하는 등 VR 관련 의료산업이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면서 “리액트뉴로로 인지 및 평가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훈련과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 뇌건강의 증강 및 치료수준에 이르는 기능까지 개발해 나감으로써 종합 뇌 건강 관리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출신 유석환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이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장기재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02.14 I 안혜신 기자
프리시젼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일본 PMDA 허가
  • 프리시젼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일본 PMDA 허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프리시젼바이오(335810)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해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일본 내 일일 코로나 감염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시젼바이오는 코로나19 검사수요를 대비한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일본 기업 에이켄 화학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월 내 프리시젼바이오의 검사기와 코로나19 진단 카트리지가 일본에 정식으로 수출될 예정이다.프리시젼바이오의 Exdia TRF 검사기 기반의 ‘Exdia COVID-19 Ag’ 은 항원-항체 결합반응을 활용한 신속진단키트로 국내외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민감도(91.4%)와 특이도(100%)를 기록했다.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정식 허가를 획득한 이후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일본에 출시되는 ‘Exdia EK COVID-19 Ag’ 제품은 현지 임상시험 결과, 리보헥산(RNA)량 100 카피 이상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양성일치율 100%, 10~100카피에서 58.3%를 기록하며 전체 구간에서 양성일치율 87.2%를 기록했다. 국내허가를 획득한 비인두(Nasopharyngeal) 검사 외에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강(Nasal) 검체 채취 방식을 추가해 일본 임상시험을 진행한 뒤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검사기를 이용한 측정으로 육안검사대비 감염 결과 해석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편향에 따른 오류를 줄여 사용자 확대 및 시장 수요 확보에 차별성을 높였다.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이번 승인을 통해 일본 내 증가하는 코로나19 진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감염성 질환 제품을 시작으로 고감도 TRF 플랫폼 검사기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후, 심혈관 질환 등 주요 면역진단 제품의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프리시젼바이오는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Exdia TRF 검사기 및 카트리지를 판매 중이며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중동 및 아시아 등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의 코로나 19 항원 진단제품은 북미 리테일 클리닉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2.02.14 I 김인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중장기 성장 기대…목표가 19만원-삼성
  • SK바이오사이언스, 중장기 성장 기대…목표가 19만원-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과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발매 등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정동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1조2854억원(전년비 +38.4% ), 영업이익은 6220억원(+31.2%)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매출액 3600억원, 라이선스 인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매출액 3552억원(올해 1월 식약처 승인 후 국내 유통 시작,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 매출액 4400억원(코벡스향 1억 도즈+국내 천만 도즈 공급 가정), 기존 내수 백신 1222억원으로 추정한 데 따른 것이다. GBP510의 코벡스향은 계약 규모 확대 와 국내 외 다른 국가와 추가 계약 가능하다.그는 눈높이 이상의 성장 모멘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코스피 상장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MO·CDMO 생산과 더불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계약에 따른 원료 매출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 9290억원(전년비 +311.8%), 영업이익 4742억원 (+1157.5%), 영업이익률 51%(+34.3%포인트)를 기록했다.다만 매 분기 가파른 실적 성장에도 접종률 상승과 치료제 개발로 인한 신규 백신 의존도 감소에 따라 2023년 매출 성장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한 데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해외 기업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올해 3월 18일 1년 락업 해제에 따른 오버행(우리사주 물량 4.6%), 2021년 대비 지난해 둔화된 성장성, 코로나19 이후 단기 성장 스토리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임상학적 효능, 부스터샷 임상 확보를 통해 시장 우려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2.14 I 양지윤 기자
 높아지는 국가 간 장벽..협력 걸림돌 우려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높아지는 국가 간 장벽..협력 걸림돌 우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도 국가 간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속속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신약 개발 등 글로벌 기업 간 협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실제 미국 유력 언론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에서 주로 하거나 중국에서만 진행된 임상이 제대로 됐는지 확신할 수 없고 또 미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 미국 규제 당국의 인식”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내부 분위기를 전한 것이다. 신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을 중국에서 진행 중인 제약사들의 제품이 미국 내 승인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WSJ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한 의약품을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던 일라이릴리와 노바티스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이릴리는 중국 제약사와 함께 현지에서 개발한 폐암 치료제를 올해 미국에 도입해 경쟁사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일라이릴리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규제가 적고, 비용이 낮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확대해온 바 있다. WSJ은 엄격해진 FDA의 기준이 미국과 중국 간 새로운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일본도 의약품 등에 대한 비공개 특허를 누설하면 처벌을 강화하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현지 유력 언론사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법의 원안에는 첨단기술을 유출하는 연구자를 2년 이하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구상이 담겼다.특히 의약품·반도체·희소 자원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 관련 보고서나 자료를 정부에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 30만엔(약 31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도 분업화돼 협력의 문이 닫히면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중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13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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