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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산업대전환…"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달성한다"
  • 이재명표 산업대전환…"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달성한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고, 종합 국력 세계 5위, 이른바 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임기 내에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북방·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연다…국민소득 5만달러로 G5 진입 약속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열린 ‘산업대전환 공약 발표회’에서 “획기적인 미래형 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인 6445억 달러, 무역액도 역대 최대치인 1조 2596억 달러로 그간 달성한 성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의약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기술력과 제조역량이 이미 세계 일류수준”이라면서도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하락하고 있고 산업생태계의 급변,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까지 수많은 위기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산업 전환 △빅(Big)10 산업 프로젝트 추진 △공급망 자립화·다변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3.0 프로젝트 △참여혁신연계망 구축 △임기 내 수출 1조 달러 시대 등 산업 대전환 7대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수출 1조 달러 시대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강조했다. 그 방법으로는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무역 지원을 위해 ‘메타버스 무역플랫폼’ 등 디지털 혁신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쟁력 있는 분야의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고 국내 규범도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 맞춰 재정비하겠다”며 “양자 및 다자간 무역협정, 환경 및 서비스무역 협정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한 산업 ‘디지털 전환’…빅 10 산업 프로젝트도 이 후보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의 질적 고도화로 명실공히 스마트화 2.0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산업 확충을 언급하며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에게 세제·금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언급한 ‘빅 10 산업 프로젝트’에는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수퍼클러스터’ 구축과 로봇·그린에너지·우주항공·패션테크·메타버스의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이 후보는 “저는 앞서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과학기술혁신 ‘대통령 빅 프로젝트’를 국민께 약속했다”며 “빅 10 산업의 역량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급망 강화를 위해 글로벌 핵심 국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내에서는 ‘소부장 3.0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생태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의 디지털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과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배터리와 같은 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 지자체가 산업체와 계약으로 대학에 개설할 수 있는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산업혁신아카데미 설립을 지원하겠다”며 “산업계·연구기관·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혁신연계망’ 구축으로 기술과 정보, 인적자원이 손쉽게 상호 교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01.12 I 배진솔 기자
이낙연 "과학기술 R&D도 실패를 응원하는 행정으로 바꿔야"
  • 이낙연 "과학기술 R&D도 실패를 응원하는 행정으로 바꿔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연구개발(R&D) 행정을 ‘성공만을 쫓는 행정’에서 벗어나 ‘실패를 응원하는 행정’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첫 비전위 회의를 광주에서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회동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전위 회의에서 “R&D를 포함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체계화해야한다”며 “정부 내 모든 유관부처의 R&D를 체계적으로 총괄하고 혁신을 경제 사회 전반으로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혁신으로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업·농어업·금융·의료·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를 3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늘린 성과를 추켜세웠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는 세계시장 점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 수소차 보급률은 2020년에 세계 1위에 올랐다”며 “바이오 수출에서는 2020년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를 뛰어넘으며 2020년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경제규모 세계 10위, 무역 세계 8위의 경제 강국이 됐다. 그런 눈부신 성장에는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혁신역량 세계 5위, GDP 대비 R&D 재정 비율 세계 1위 같은 저력이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차별화 같은 선거전략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를 사실과 다르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오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발전을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도 공감했다. 이 전 대표는 “행정 주도의 R&D를 전문가 중심, 현장 중심의 R&D로 개선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도 ‘사람중심의 R&D혁신’을 추구하며 현장 연구자 중심의 R&D를 유도해 왔지만, 그런 방향을 충분히 내실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굴뚝 산업으로 먹고살던 시대는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는다. 과학기술자가 대접받는 대한민국,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타운홀 미팅도 전행했다.
2022.01.12 I 배진솔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 과창판 STAR50 ETF' 상장
  • 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 과창판 STAR50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3일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하이거래소 과창판(커촹반,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 과창판 STAR50(합성) ETF’를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총 보수는 0.09%로 중국 관련 ETF 중 최저 수준이다.(사진=삼성자산운용)과창판은 중국 내 혁신기술 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해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에 독립시장으로 출범한 증권시장이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며,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신경제인 차세대 IT기술, 고성능장비, 신소재, 신에너지, 의약 관련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기존 중국 본토(상해종합, CSI300 등), 홍콩 대표지수(HSCEI 등)와 비교해 정보기술(IT), 헬스케어 및 바이오, 신소재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ETF는 과창판 종목 중 우량기업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50 지수를 추종한다. 섹터별로 보면 작년말 기준 IT 52.7%, 산업재 21.4%, 헬스케어 12.2% 순이다. 포트폴리오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SMC가 8.5%, 소프트웨어 기업인 베이징 킹소포트 6.7%, 휴대폰 제조업체 선전트랜스홀딩스 5.4% 등으로 구성돼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과창판 시장은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어 투자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는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ETF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며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중계형 ISA계좌 등 모든 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이번 KODEX ETF 신규 상장 이벤트는 해당 ETF를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B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진행한다. 일간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1월13일부터 2월1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료=삼성자산운용)
2022.01.12 I 이은정 기자
버려진 폴리우레탄, 되살려 또 쓴다…SKC 투자사 '리폴리올' 상용화
  • 버려진 폴리우레탄, 되살려 또 쓴다…SKC 투자사 '리폴리올' 상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C(011790)는 폴리우레탄(PU) 사업 투자사 MCNS가 버려진 PU를 PU 원료인 폴리올(Polyol)로 되돌리는 친환경 ‘리폴리올’(Re-Polyol)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MCNS는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리폴리올 기술을 상용화한다. 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로 PU 원료로 되돌린 후 가구업체에 공급하면 가구용 PU로 활용한다. MCNS는 향후 다른 고객사와도 협력해 폐PU 자원순환체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PU는 가구와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의 단열재 등에 쓰이는 소재다. 무게에 비해 부피가 커 수거 등 취급 과정에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재활용하기 까다롭다. 이 때문에 국내 연간 4만t 이상 발생하는 폐PU 상당수가 특수 소각 처리 후 매립됐다. MCNS는 3년 동안 연구개발을 거쳐 리폴리올 기술을 개발했다. 유럽 일부에서 개발한 기술과 달리 기존 폴리올과 섞이는 성능이 뛰어나 취급이 용이하고 PU에 적용했을 때 물성도 우수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MCNS는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9월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MCNS 합작 계약 종료에 합의하면서 독자 성장에 나선 MCNS는 리폴리올 사업과 바이오 PU 원료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독자 성장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MCNS 관계자는 “폴리올 분야 기술선도업체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자 여러 고객사와 함께 리폴리올 사업 규모를 키우겠다”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와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는 SKC와 함께 국내 친환경 사업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CNS 관계자들이 유리병에 담긴 폐PU 조각과 리폴리올(갈색 액체), 리폴리올로 만든 새 PU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C)
2022.01.12 I 경계영 기자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
  •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점진적인 긴축 의지를 시사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66포인트(1.2%) 오른 981.5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15포인트(0.51%) 오른 3만6252.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78포인트(0.92%) 상승한 471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2포인트(1.41%) 상승한 1만5153.45에 거래를 마쳤다.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0% 내린 18.41으로 20선을 밑돌았다. 파월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한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예상보다는 완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살아났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0억원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31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은 13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1%대 후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도 1.8%대 상승하고 있다. 제약과 IT부품, 반도체, IT H/W, 방송서비스 등 거의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와 유통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엘엔에프는 2% 후반 상승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와 씨젠(096530), CJ ENM(035760), 에스티팜(237690), 에코프로(086520) 등도 1%대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068270)핼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 유아이바이오로직스,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내리고 있다.
2022.01.12 I 양지윤 기자
돌아온 외국인에도 박스피…수급 '삼중고' 언제 해소되나
  • 돌아온 외국인에도 박스피…수급 '삼중고' 언제 해소되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국인이 돌아왔지만 연초 증시는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의 수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매수했던 기관들은 매물을 청산 중이고, 개인은 이달 대형 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청약증거금 준비에 나섰다. 미국의 조기 긴축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수급 악재가 이어지더라도 1분기 중엔 일부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기관의 배당차익거래 매물 출회 마무리 시점과 1분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3000 밑돈 코스피…1월 외인 2.2조 ‘사자’ 기관 4.5조 ‘팔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6(0.02%) 오른 2927.38에 장을 마감했다. 12월28일(3020.24) 이후 1월에 들어서도 3000선을 밑돌고 있다. 간밤 나스닥의 극적인 상승 반전에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됐지만, 개인과 기간의 동반 매도 속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717개로 상승한 종목(17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새해 외국인은 ‘사자’와 기관은 ‘팔자’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월(11일 기준) 개인은 2조2620억원을, 외국인은 2조203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무려 4조467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전일(10일)을 제외하고 모두 사들였고, 개인은 연초 대비 순매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말 배당락을 지나면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12월에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기관의 매수는 이듬해 1월, 2월에 청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외국인 수급은 양호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자산 축소도 거론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공모 규모가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수급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청약증거금을 준비하기 위해 주식을 사는 대신 현금 보유에 나선다. 기관의 최근 매도세도 LG엔솔 상장을 앞두고 보유주식 조정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있다.과거 IPO 대어 상장 때도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2010년 삼성생명 △2014년 삼성SDS, 제일모직(삼성물산)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상장 당시 코스피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기준 IPO 종목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총의 2%를 넘으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시총 70조원을 가정하면 코스피 시총(11일 기준 2249조원)의 3%가 넘는 수준”이라며 “펀더멘털한 시장 하락 요인은 아니지만, 수급상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기관 매도 마무리 국면…美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당분간 수급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1분기 중에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투자계의 지난해 12월 순매수와 순매도 규모 격차가 줄어들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8일 금융투자는 5조5250억원을 사들였다. 이후 12월29일부터 1월11일까지는 4조6150억원을 팔아치웠다. 다만 최근까지도 순매도 강도가 높은 것은 현·선물 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하회)으로 인한 매도차익거래 영향이란 해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물보다는 선물을 매도하는 식으로 노출을 줄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코스피200 선물이 현물보다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며 “이에 금융투자는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 통화 긴축은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은 맞지만, 우려가 다소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통화 긴축 우려를 촉발한 지난해 12월 FOMC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각해지기 이전에 진행돼 이후 경제 상황과 향후 1~2월 미국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의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1월이나 3월 FOMC 기조를 주시해야 한단 조언이다.김 연구원은 “과거 미 통화 긴축이 증시를 끌어내렸던 시점은 첫 단행 때가 아닌 경기가 냉각되기 시작했던,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경우였다”며 “현재 수요가 양호하고 기업들이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경기 둔화를 걱정하기엔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 주식시장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연준의 유동성 회수 전망으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기 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 위축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지수 수준은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2.01.12 I 이은정 기자
중기부,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에 76억원 지원
  • 중기부,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에 76억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시장 진입을 위해 수출국가의 인증규격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위한 ‘2022년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인증규격에 적합한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 및 협회에서 요구하는 인증과 해외인증규격에 맞는 제품개발과 인증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FDA·EPA)과 유럽(CE) 등 해외인증 획득으로 사업화 성공 및 수출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대표적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낸 기업 중 슈프리마는 비접촉 심화학습(Deep Learning) 기반 얼굴인식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하면서 유럽(CE, WEEE, REACH)과 미국(FCC)인증을 획득은 물론 생명공학(바이오)인식 기반 보안 분야 세계시장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개발 이후 매출액 85%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또한, ‘국산 소재 전기삼투 펌프 구동부 기반의 신체 부착형 인슐린 주입기술’을 개발한 이오플로우는 유럽의 시이 엠디디(CE MDD)인증을 획득했다. 기술개발 종료 후 국내 판매와 유럽 수출을 통해 약 35억원의 매출과 다국적 바이오 제약회사 메나리니그룹과 유럽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개발(R&D)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은 2020년에 시작해 3년째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5.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마지막으로 51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규모는 76억 5000만원이다.올해는 부처별로 별도 관리되었던 사업공고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으로 통합해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2022.01.12 I 함지현 기자
해운업계, 연이은 규제에 ‘친환경 연료’ 찾기 고심
  • 해운업계, 연이은 규제에 ‘친환경 연료’ 찾기 고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해상에서의 환경 규제 기준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연료를 찾아 나선 국내·외 해운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 연료를 대체할 만한 친환경 연료가 뚜렷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조선·해운업계 간 협력,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메탄올 추진선, 노르웨이 ‘웨스트팔 라르센’사의 린단거(LINDANGER)호. (사진=이데일리DB)1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4월부터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선박을 중심으로 EEDI(1톤의 화물을 적재한 선박이 1해상마일 운항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를 2008년 대비 30% 줄이도록 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애초 해당 규제는 2025년 1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IMO는 현재 규제 수준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이를 3년 가까이 앞당겼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7월 ‘Fit for 55’를 발표하면서 2023년부터 역내 항만 기항 선박을 대상으로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했다. 또 5000GT(총 화물톤수) 이상 선박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75% 이상 줄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EU Fuel Maritime’ 초안을 공개했다. 해운업계는 연이은 규제에 발맞춰 석유를 대체할 친환경 선박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석유 대비 40% 줄일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고 화석연료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 탓에 메탄올·암모니아·수소·바이오중유 등 대안 연료에 관심을 두는 해운업체들이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하며 메탄올 연료에 힘을 싣고 있다.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메탄올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탄소 배출량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 메탄올 연료는 전용 엔진도 이미 개발된 상태라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문제도 크지 않다. 다만, 그린 메탄올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문제다. 머스크는 자국 내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제휴해 내년부터 연 1만톤(t)의 그린 메탄올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머스크를 제외한 어떠한 선사도 공급망·경제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린 메탄올을 대안 연료로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암모니아는 운항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업계에선 아직 암모니아를 연료로 쓰는 엔진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를 대안 연료로 채택하기엔 곤란하다고 보고 있다. 또 연료 자체의 독성 문제나 그린 암모니아의 경제성 등도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평가다. 대표적 그린 에너지인 수소는 기술적 문제로 상용화 시점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일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바이오중유로 운항하는 데 성공한 ‘HMM 드림호’ (사진=HMM)국내에선 대표적으로 HMM이 동·식물성 기름·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 중유’를 대체 연료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HMM은 지난달 19일 1만30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바이오 중유를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중유는 석유를 혼합해 사용하는 탓에 탄소 저감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대안인 원자력 추진선도 국내에서 개발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6월 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기반으로 한 원자력 추진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선은 원자력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있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기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처럼 해상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해운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선업을 두고 한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은 국가가 주도하는 효율적 체계를 갖춘 데 비해 한국에선 이해관계가 있는 업계 간, 업계 내의 논의와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해상 탄소중립을 위한 국내 산업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일본 해사클러스터 모델과 같은 협력기구 설립 등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구를 통해 효율적인 연구·개발 방안을 도출해 추진하고, 선사·연구기관·선급을 포함한 국가적 협력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1.11 I 박순엽 기자
한미·유한·녹십자·메지온, 2022년 FDA 허가 신약 노린다
  • 한미·유한·녹십자·메지온, 2022년 FDA 허가 신약 노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2년을 맞아 ‘K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들을 넘을 수 있을지에 기대가 쏠린다. GC녹십자(006280)와 메지온(140410),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FDA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다. 그런 만큼 전세계에서 허가를 받기가 가장 까다롭다. FDA 승인을 받게 된다면 글로벌 의약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지난 2003년 LG화학(051910)의 팩티브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23개의 의약품에 대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7개의 신약(합성신약 5개, 바이오신약 2개)과 14개의 복제약(제네릭 6개, 바이오시밀러 8개), 개량신약 2개 등이다.하지만 지난 2020년 휴온스(243070)의 부피바카인염산염 주사제가 FDA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시장의 문턱을 넘은 국산 약은 없었다. 신약으로 국한하면 2019년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마지막이다. 올해는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10%’(성분명 human immunoglobulin g), 메지온의 폰탄수술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자라’(성분명 레이저티닙) 등이 FDA 승인을 노린다.(그래픽=이미나 기자)◇GC녹십자·메지온, IVIG-SN·유데나필로 올 1분기 내 FDA 승인 대기 IVIG-SN 10%는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에서 특정 단백질을 분리하고 정제해서 만든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쓰인다. GC녹십자는 지난해 2월 이 약물을 1차 면역결핍증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에 허가 신청했다. 올해 2월 하순께 FDA 승인 여부가 판가름난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유데나필은 세계 최초 폰탄수술 환자 치료제다. 폰탄수술은 심실을 하나만 갖고 태어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외과수술이다. 유데나필은 폰탄수술 이후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로, 현재 정식 허가받은 폰탄 치료제는 없다. 메지온은 지난해 3월 FDA에 허가 신청을 진행했고 올 3월 하순 허가 여부가 결정난다.◇포지오티닙·롤론티스, 2관왕 노리는 한미약품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FDA 승인을 기대한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신약이다.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 및 전이성 HER2 Exon 20 삽입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FDA에 신약시판허가서를 제출했다. 해당 적응증으로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에서 포지오티닙은 지난 패스트트랙(신속심사대상) 개발 약물로 지정받았다.롤론티스는 세포독성화학요법(항암화학요법) 투여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을 줄여주는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돼 기존 약제 대비 투여 용량은 줄이면서도 효능은 높였다. 지난해 허가심사 보완요청을 수정한 뒤 재심사에 돌입해 이르면 연내 허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패스트트랙 지정 노린다…유한양행 렉라자렉라자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해 얀센은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 글로벌 병용 임상 3상을, 유한양행은 단독요법 임상 3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얀센이 렉라자를 혁신 치료제로 신청해 패스트트랙에 지정될 경우, FDA로부터 신속 허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신약 파이프라인이 1500개에 육박할 정도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가 여러 방면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올해 역시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의 품목허가 승인 등 유의미한 실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01.11 I 김영환 기자
30분 만에 검사…옵토레인, '리얼타임 PCR' 허가 신청
  • 30분 만에 검사…옵토레인, '리얼타임 PCR' 허가 신청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기반 바이오 진단업체 옵토레인은 검체 채취부터 결과 확인까지 30분 이내에 가능한 ‘리얼타임 PCR’(유전자증폭)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Genoplexor COVID-19 Detection Kit’이다. 이 제품은 카트리지 형태 제품으로 손톱 크기 반도체 칩 안에서 핵산 추출과 유전자 증폭이 모두 이뤄진다. 특히 검사시간이 30분에 불과하며, 이는 해외 유수 제품과 비교해 2배 정도 빠르다.검체 채취 후 결과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Sample-to-Answer’라고도 불린다. 해외 핵산추출 일체형 ‘Sample-to-Answer’ 제품은 미국 세페이드와 프랑스 비오메리유 등이 판매하며, 검사시간은 5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현재 국내에서 이들 해외 제품은 응급을 요하는 긴급한 현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 폭증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수량은 매우 제한적이다.특히 옵토레인 제품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검사 속도 역시 빠르다. 리얼타임 PCR은 검체에 95도까지 열을 가해 수십 차례 온도 변화를 통해 유전자를 증폭한 뒤 검사하는 방법이다. 옵토레인 리얼타임 PCR은 반도체를 내장한 카트리지와 전자기기화 된 전용 PCR 분석기를 이용, 다른 PCR 분석기보다 쉽고 빠르게 열을 제어할 수 있다.따라서 유전자증폭과 PCR 반응 속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반도체 기반 카트리지에 최적화된 바이오 시약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검체 채취 외에는 의료진 수작업이 거의 없이 결과까지 확인이 가능하다.현재 코로나 검사는 상기도(비인두)에서 검체(콧물 등)를 채취해 핵산추출(RNA extraction) 과정을 마친 뒤 리얼타임 PCR로 검사한다. 통상 핵산 추출 과정에 30분~1시간, 리얼타임 PCR 작동에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걸린다. 검체를 장비에 이동하고 옮겨서 주입하는 시간까지 통상 4~6시간이 소요된다.현재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체 이동시간까지 더해져 아침 일찍 검사하면 저녁에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방역패스 확대 등으로 인해 PCR 검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검사와 결과 확인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옵토레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빠른 PCR 검사가 필요한 곳에 현장진단(POCT)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긴급한 해외 출국을 위한 음성확인용 PCR 검사, 응급실 내 환자에 대한 PCR 검사, 방역패스와 백신 미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PCR 음성 확인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제품을 통해 기존 검사와 결과 확인까지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제품이 과점하는 시장에 진입해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신속한 방역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1 I 강경래 기자
AZ 백신 승인 '1주년'...물백신·안전성 논란으로 위축
  • AZ 백신 승인 '1주년'...물백신·안전성 논란으로 위축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최초 승인 1주년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해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전 세계 처음으로 영국에서 승인, 접종된 백신이다. 이날 기준으로 전 세계에 25억 도즈(doz)가 공급돼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물백신’ 논란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혈전 등 부작용 우려가 나오면서 유럽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기 시작했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더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도입하지 않는다.◇물백신? AZ 효능 놓고 상반된 데이터 나와…WHO “비교 불가능”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가장 최근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지 란셋(The Lancet)에 지난달 말 실린 연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브라질 4200만명과 스코트랜드 19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증 질환에 대한 예방률이 2차 접종을 받은지 석 달 후에 50%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브라질 접종자는 42.2%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경제지 포춘은 해당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화이자나 모더나 등 경쟁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지고 드물게 혈액응고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사진=아스트라제네카)다만 이 데이터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무용하다는 뜻은 아니다. AZ의 효과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연구도 있어서다. 옥스퍼드대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인구 100만명당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7명인 반면 유럽 전체적으로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은 4명 수준이다.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 전 책임자인 클라이브 딕스 박사는 “영국의 건강 취약층 대부분이 AZ 백신을 접종한 덕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WHO에서는 백신 간 우위를 따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WHO는 “각각의 연구를 설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백신을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된 모든 백신은 코로나19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국내에서는 AZ 접종 안한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1111만6366명, 2차 1107만3929명이다. 같은 기준으로 백신 구분 없이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4314만4641명이다.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2147만2479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도입 중단은 효능보다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혈전 우려에 백신 접종이 중단되거나 일부 연령층에만 제한적으로 접종됐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아예 사용이 되지 않았다. (자료=질병관리청)올해부터는 국내서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도입되지 않아 ‘물백신’ 논란이 더이상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희망자에 한해 접종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량도 모두 소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의 위탁생산 계약도 작년 말 종료됐다. 이미 2차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경우에도 mRNA 계열의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예방률이 80%까지 올라간다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를 개발한 영국에서도 부스터샷의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온에서도 유통이 가능한데다,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는 영리를 취하지 않고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분석회사 에어피니티(Airfinity Ltd)에 따르면 저소득과 중하위 소득 국가에게 총 32억5000만개의 백신이 공급됐는데, 이 중 절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조사됐다. 이 데이터는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 화이자 백신의 공급량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2022.01.11 I 이광수 기자
‘캐시리치’ 오스템…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도 2500억 이상 보유
  • ‘캐시리치’ 오스템…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도 2500억 이상 보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성자산)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068270)을 필두로, SK바이오팜(326030) 종근당(185750) 동아에스티(170900) 한미약품(128940) 등이 현금부자로 꼽힌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업체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932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말 6843억원이던 현금이 3분기 만에 2486억원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늘어나면서 곳간을 채운 것이다.횡령 사건이 일어났던 오스템임플란트도 지난해 3분기 기준 3206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다. 1880억원의 횡령이 발생했는데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여전히 1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갖췄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태에서 횡령 사건이 일어난 셈이다.SK바이오팜도 현금이 253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93억원의 현금을 4배 이상 늘렸다. 지난해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3409억원을 확보하면서 작년 3분기 누계 투자활동현금흐름이 2124억원에 달했다.뒤를 이어 종근당이 2233억원, 동아에스티가 2081억원, 한미약품이 2058억원의 현금을 각각 확보했다. 지난 2020년 말 대비 종근당은 997억원, 동아에스티는 596억원, 한미약품은 59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들 기업들은 총자산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수준까지 현금을 보유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체로 자산 대비 6% 안팎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금을 지나치게 많이 들고 있다는 의미다.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경우 자금 동원력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가 용이할 수 있다. 다만 현금으로만 남겨둔다면 ‘돈의 값’ 이자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곳간에서 잠들어 있는 돈이 연구개발이나 금융 상품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나서지 못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산업의 재편이 심화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체로 현금을 많이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기민한 시설 투자나 연구개발 등을 위해 장기 금융상품으로 현금을 활용하는 데에도 제한이 있어 여유자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김영환 기자
형질전환돼지 심장을 사람에게...이종 심장이식 수술 첫 성공
  • 형질전환돼지 심장을 사람에게...이종 심장이식 수술 첫 성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미국에서 면역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유전자를 바꾼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그간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종 간 장기이식 연구가 수십 년 전부터 계속됐지만, 면역 거부반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면역거부반응 유전자를 교정한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첫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제공=University of Maryland)10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메릴랜드대 의대 연구진은 심장병 환자인 데이비드 베넷(57세)에게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 3일이 지난 이날까지 환자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부정맥으로 병원에 입원한 베넷은 6개월 이상 ‘체외막산소공급장치(에크모)’에 의존해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수술 전날 베넷은 “죽는 것 또는 돼지 심장을 받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나는 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술을 주도한 버틀리 그리피스 메릴랜드대 의대 교수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한 시도 안심할 수 없다”며 “면역 거부반응 징후가 나타나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장기 이식 분야에서 이번 수술의 모든 내용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을 이끌었던 박정규 서울대 의대 교수는 “돼지 심장을 이식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거부감이 있는데, 이번 연구가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수술을 성공으로 이끈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미국 재생의료기업 ‘리비비코어’다. 리비비코어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이용해 돼지 심장세포의 유전자 중 인체 내에서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3개 등을 비활성화하고, 인간의 체내 면역 작용을 상쇄시키는 유전자 6개를 추가했다.박 교수에 따르면 유전자 교정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이 나온 뒤 형질전환 돼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2년에서 수개월 수준으로 단축됐다. 그는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이 돼지의 유전자를 3~4개 정도 교체하는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리비비코어의 기술력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도하는 수술진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체 내로 옮겼을 때 면역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형질전환돼지 개발이 수술 성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이종장기 이식 수술 관련 연구와 임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 교수는 “수년간 진행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연구는 췌도나 각막 등의 영장류 실험 완료 후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채 멈춰있는 상태”라며 “이번 이종이식 수술이 국내 기술 발전에 도화선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1.11 I 김진호 기자
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 대전’ 개소
  • 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 대전’ 개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IBK기업은행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타워에 ‘IBK창공 대전 ’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IBK창공 대전 1기 혁신 창업기업 대표자 25명과 함께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1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IBK창공 대전’ 개소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디지털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투·융자 금융서비스와 멘토링·컨설팅, IR, 판로개척 등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IBK창공은 그간 마포, 구로, 부산, 서울대캠프를 개소했으며, 대전이 다섯번째다.기업은행은 개소식에 앞서 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25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의료기기, 바이오 치료제 등 건강·진단(36%)분야와 신사업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서비스 등 지식서비스(16%) 분야가 주를 이뤘다. 진단평가를 통한 기업분석으로 기술 수준 및 투자유치 단계를 파악한 후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게 된다.IBK창공 대전 혁신 창업기업 성장지원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참여한다. 양 기관은 창업 육성 공간을 공동 운영하기 위해 2020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사무공간,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국내외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함께할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대덕연구단지 내 기술기반 창업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매년 2000억원씩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연구기관, 대학, 기업,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기술기반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창공 개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개소식 행사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지역창업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이 출자한 100억원을 포함한 총 300억원 규모의 ‘지역 혁신 창업 펀드’를 조성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더 많은 창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2.01.11 I 전선형 기자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밴드 최하단 7000원…13~14일 청약
  • 애드바이오텍, 공모가 밴드 최하단 7000원…13~14일 청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데뷔하는 ‘애드바이오텍’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하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11일 애드바이오텍은 6~7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7000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02.15대 1로 13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인 8000원 이상을 불렀지만 65곳의 기관투자자는 밴드 하단 미만인 7000원 이하의 가격을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수요예측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첫 걸음을 뗀 것이며, 공모 후에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난황황체(IgY) 기반 동물 및 수산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2000년 설립돼 2019년 코넥스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독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첫 해인 2022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를 내걸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 예방, 새우 질병 억제 제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동물 의약품 회사가 대체로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지만, 애드바이오텍은 자체적인 IgY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IgY는 수동면역을 전달하는 먹는(경구용) 질병 예방 기술인데 계란 유래 항체로 안전성이 확보된 질병 저항성 소재 물질을 사용한다. 다양한 제품으로 사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천연 소재다. 백신보다 복용하기 편하고 항생제 같은 내성 우려는 없다.애드바이오텍의 기술력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계 11위이자 일본 1위 동물 의약품 회사 교리츠제약은 2018년 애드바이오텍의 송아지 설사 예방 제품(‘아이지-드링크C’)을 현지에서 독점 공급하면서 공동 연구개발(R&D) 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은 136만주로 이중 25%인 34만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고 75%인 102만주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된다. 오는 13~14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아 24일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공모 후 유통 가능 주식은 360만5645주(39.6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40.68%를 보유하고 있다.
2022.01.11 I 김인경 기자
'이번엔 다르다' 샤페론 상장 시동에…기관 회수 기대감 커져
  • '이번엔 다르다' 샤페론 상장 시동에…기관 회수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항염증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샤페론(Shaperon Inc.)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기관 투자가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샤페론은 지난 2019년 기술성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개선된 임상 데이터로 외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상장 순항 기대감이 커졌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2020년에 각각 한 차례씩 총 3차례 투자를 받았다. 투자에 참여한 주요 기관은 △케이넷투자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무림캐피탈 등이 있다. 샤페론에 투자한 장흥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유관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집중해 투자했다”며 “현재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외에 나노바디 이중항체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기존 항체가 공략하지 못하는 적응증을 대상으로 활발한 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도 더 훌륭한 임상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페론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 청구를 하면서 기술성특례 상장을 본격화 했다.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BBB’등급 이상, 그 중 한 곳에서는 ‘A’를 받아야 한다. 2019년에는 아쉽게 한 등급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2222년 추가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두 ‘A’를 받았다.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2008년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염증복합체인 ‘인포라마좀(Inflammasome)’을 억제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샤페론은 인포라마좀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동시에 억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의 유럽 임상2상을, 아토피 피부염 대상 ‘누겔’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누세린’도 개발중인데, 지난해 국전약품(307750)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이미 전임상에서 다수 치료제가 목표로 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Aβ plaque)’의 유의적 감소를 확인했다. 뉴런의 정상화뿐만 아니라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인지능력 개선까지 확인했다는게 국전약품측의 설명이다.상장 예정주식 수는 2223만1781주이고 이중 274만7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0원, 순손실은 265억430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대표의 지분율은 24.8%다.
2022.01.11 I 이광수 기자
이오플로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초청받아 참가”
  • 이오플로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초청받아 참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294090)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로고=이오플로우)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1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 행사다. 글로벌 대형 제약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바이오 벤처, 투자전문가,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투자유치, 연구개발(R&D) 협업 및 파트너십, 기술이전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이오플로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초청받아 참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컨퍼런스 기간 중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할 계획이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전문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에 최적화된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을 널리 알려 공동 연구 개발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현장에서 파트너사 및 투자사들을 직접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대면으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약물전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오플로우가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는 지난 4월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으며 메나리니를 통해 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이오플로우는 인슐린 분야 외에도 사용자 친화적인 약물 전달 솔루션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웨어러블 제약 자회사 ‘파미오(PharmEO)’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을 이오플로우의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한 약물-기기 복합형 제품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또한 최근 이오플로우의 미국 자회사 EOFlow, Inc.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술 벤처회사인 자이힙(Zihipp)사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협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합작법인 ‘산플레나(SanPlena)’에서는 자이힙의 비만 및 NASH 전문 제약 후보물질을 적용한 웨어러블 약물-기기 복합형 제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2.01.11 I 김유림 기자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한다.샤페론은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와 나노바디 면역 항체 치료제(Nanobody, Nb)를 두 축으로 혁신 면역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샤페론 핵심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뉴세린(NuCerin®)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완료한 후 현재 바이오마커 분석 중이다. 누세핀은 유럽 임상 2상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이전 계약을 (L/O) 체결한 바 있으며, 12월에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고 국전약품과 1상 임상 준비 중이다.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소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전공학적 접근이 용이한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술 뿐만 아니라 나노바디 플랫폼에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era)과 mRNA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나노바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샤페론은 세계 최초로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 및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의 동시 라인업이라는 강점을 지녔다”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1 I 안혜신 기자
SK팜테코, 의약품위탁생산 분야 투자 확대…"매출 2.4조 목표"
  • SK팜테코, 의약품위탁생산 분야 투자 확대…"매출 2.4조 목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그룹이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혀온 4대 핵심 사업인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을 확장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바이오·제약 업계 최대 행사로,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1983년 소형 투자은행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로 시작해 2003년 JP모건이 인수하면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컨퍼런스에 첫 초청을 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 발표 기업들은 대부분 그해 혹은 이듬해 상장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SK팜테코는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 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SK㈜는 올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지난 5년간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사업장 8곳과 연구개발(R&D) 센터 5곳을 보유하게 돼 글로벌 CDMO로 성장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팜테코는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사업을 확장해 빠르게 입지를 키우고 있다.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SK팜테코는 합성 원료 의약품 분야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세포·유전자 치료제 투자로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발표를 진행한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그동안의 성과와 ‘글로벌 톱5 CDMO’로의 성장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 달러(약 8839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 달러(약 2조3890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SK팜테코가 미국, 유럽, 아시아에 보유한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규정을 준수해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품질의 원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특히 미국 앰팩은 2014년부터 FDA 심사관의 교육 장소로 활용될 정도로 우수한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SK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 의약품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는 2021년 14억 달러(약 1조6723억원)에서 2025년 21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팜테코의 고객 비중은 미국 65%, 유럽 30%로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말릭 사장은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 달러로 생산 역량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 달러(약 7조1670억원)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SK팜테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또한 현재 약 1000㎥에서 2025년까지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건설 중인 제2생산공장이 2023년 완공되면 현재의 2배인 10만 평방피트(약 3000평)로, CBM은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생산역량을 갖출 예정이다.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향후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술과 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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