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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원샷법 지원 받는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화학(051910)이 세제 혜택 등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지원을 받게 됐다. 공급과잉 상태인 석유화학 업종에 사업재편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LG화학과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인 삼영기계·유일·쓰리에스·벤투스 등 신청기업 5곳을 모두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 매출 1위(작년 20조2000억원) 기업인 LG화학은 이번 승인 결과에 따라 선제적인 사업재편에 나서게 됐다. 사업재편 계획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 여수 공장에 있는 폴리스티렌(PS) 생산라인 2개 중 하나를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 고내열성 플라스틱, 고효율 방열·단열소재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신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공급과잉 제품으로 지목된 PS를 줄이는 과정에서 세금 혜택 등을 보고 설비 전환을 통해 투자비 약 1000억원을 절감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 업체 4곳은 조선업 불황으로 설비 등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이날 5곳의 사업재편 계획이 모두 승인되면서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9월부터 한화케미칼(009830), 유니드(014830), 동양물산(002900), 하이스틸(07109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리진, 보광, 우신에이펙 등 10곳이 승인을 받았다. 대기업 특혜 지원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 승인된 기업은 중소기업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중견기업은 각각 4곳이었다. 특히 이번 심의로 공급과잉 상태인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사업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산업부 등이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베인앤컴퍼니 컨설팅 결과 석유화학 품목은 33개 품목 중 4개 품목(12%)이 공급과잉 상태였다. LG화학, 삼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009830), 태광산업(003240), 롯데케미칼(011170), 효성(004800), 금호석유(011780)화학, 현대EP(089470), 롯데첨단소재, 한국이네오스 등 11곳이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으로 지목됐다. 앞으로 정부는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지원 수준과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공급과잉 업종에만 한정된) 기활법 적용 범위를 넓혀달라는 얘기가 많다”며 “이를 감안해 현실 여건에 맞게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 등 사업재편 절차를 간소화 하는 방안에 대해선 “논의 대상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향후 관계부처·국회 논의를 거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일 세법 개정으로 원샷법 지원 승인을 받으면 적격합병 기준이 완화(인수대금 중 주식비중 80→70%)되고 계열사 간 주식교환에도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 특례가 적용돼 세제 지원이 늘어난다. 산업부는 내년에 40~50개 기업에 대한 원샷법 지원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샷법이란= 원샷법은 경제활성화 법안 중 하나로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돼 8월13일부터 시행됐다.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기업에 선제적인 구조조정,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취지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등을 일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원샷법’으로 불린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특징주]LG화학,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 장착설에 강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경영 불확실 극복 열쇠는 '혁신·품질'"☞ 中, 전기車 배터리 인증 기준 강화..LG화학·삼성SDI '비상'☞ 현대제철·동국제강, 원샷법 지원 받는다☞ [일문일답]산업부 "철강·석유화학 대표기업 원샷법 신청 검토"☞ 철강·조선도 원샷법 신청..정부 "연내 15곳 승인"☞ 김관영 “원샷법 적용, 대통령 집안 잔치로 전락”☞ '원샷법' 1호 기업에 한화케미칼·유니드·동양물산☞ [카드뉴스] 오늘의 경제용어 - 원샷법☞ 원샷법 심의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위촉☞ 정부, 원샷법 신청 문턱 낮춘다☞ "전화 끊이질 않네요"..원샷법 첫날 분위기 뜨겁다
- 변호사·고소득 자영업자 등 4대 보험료 상승체납자 인적사항 공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건강·연금·고용·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상습적으로 체납한 고액체납자 5100명(건강보험 4745명, 연금보험 340명, 고용·산재보험 15명)의 인적사항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공개 대상은 건강보험료를 2년 이상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하거나 연금보험료를 2년 이상 체납된 5000만원 이상인 사업장 등이 대상이다. 고용·산재보험료의 경우 2년 이상 체납된 10억원 이상인 사업장이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52)는 종합소득(4946만원), 토지(24억 1481만원) 등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난 2006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88개월간 총 1267만 1952원의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 또 변호사 B씨(55)는 국세청 과세소득이 1억 4708만원으로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보험료를 장기적으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징수활동을 시행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 상호(법인인 경우 명칭과 대표자 성명), 나이, 주소, 체납액의 종류·납부기한·금액, 체납요지 등이다.건보공단은 지난 3월 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개예정대상자 2만 295명을 선정,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 6개월 이상의 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체납자의 재산상태, 소득수준, 미성년자 여부 등 납부능력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지난 14일 2차 재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공개대상자뿐만 아니라, 공개에서 제외된 체납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징수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계형 체납세대는 결손을 통해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원샷법 지원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G화학(051910)이 세제 혜택 등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지원을 받게 됐다. 공급과잉 상태인 석유화학 업종에 사업재편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LG화학과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인 삼영기계·유일·쓰리에스·벤투스 등 신청기업 5곳을 모두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 매출 1위(작년 20조2000억원) 기업인 LG화학은 이번 승인 결과에 따라 선제적인 사업재편에 나서게 됐다. 사업재편 계획에 따르면 LG화학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 여수 공장에 있는 폴리스티렌(PS) 생산라인 2개 중 하나를 고부가합성수지(ABS) 생산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 고내열성 플라스틱, 고효율 방열·단열소재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신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공급과잉 제품으로 지목된 PS를 줄이는 과정에서 세금 혜택 등을 보고 설비 전환을 통해 투자비 약 1000억원을 절감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 업체 4곳은 조선업 불황으로 설비 등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이날 5곳의 사업재편계획이 모두 승인되면서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9월부터 한화케미칼(009830), 유니드(014830), 동양물산(002900), 하이스틸(07109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리진, 보광, 우신에이펙 등 10곳이 승인을 받았다. 대기업 특혜 지원 논란이 있었지만 올해 승인된 기업은 중소기업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중견기업은 각각 4곳이었다. 특히 이번 심의로 공급과잉 상태인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사업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9월 산업부 등이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베인앤컴퍼니 컨설팅 결과 석유화학 품목은 33개 품목 중 4개 품목(12%)이 공급과잉 상태였다. LG화학, 삼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케미칼(009830), 태광산업(003240), 롯데케미칼(011170), 효성(004800), 금호석유(011780)화학, 현대EP(089470), 롯데첨단소재, 한국이네오스 등 11곳이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으로 지목됐다. 앞으로 정부는 지원 수준과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일 세법 개정으로 원샷법 지원 승인을 받으면 적격합병 기준이 완화(인수대금 중 주식비중 80→70%)되고 계열사 간 주식교환에도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과세이연 특례가 적용돼 세제 지원이 늘어난다.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제조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업종을 선별하고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하겠다”며 “건설·유통·물류 등 서비스 공급과잉 분야도 사업재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샷법이란= 원샷법은 경제활성화 법안 중 하나로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돼 8월13일부터 시행됐다.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기업에 선제적인 구조조정,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취지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등을 일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원샷법’으로 불린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특징주]LG화학,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 장착설에 강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경영 불확실 극복 열쇠는 '혁신·품질'"☞ 中, 전기車 배터리 인증 기준 강화..LG화학·삼성SDI '비상'☞ 현대제철·동국제강, 원샷법 지원 받는다☞ [일문일답]산업부 "철강·석유화학 대표기업 원샷법 신청 검토"☞ 철강·조선도 원샷법 신청..정부 "연내 15곳 승인"☞ 김관영 “원샷법 적용, 대통령 집안 잔치로 전락”☞ '원샷법' 1호 기업에 한화케미칼·유니드·동양물산☞ [카드뉴스] 오늘의 경제용어 - 원샷법☞ 원샷법 심의위원장에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위촉☞ 정부, 원샷법 신청 문턱 낮춘다☞ "전화 끊이질 않네요"..원샷법 첫날 분위기 뜨겁다
- "금리·유가 들썩이는데…" 글로벌 ETF로 눈돌리는 투자자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글로벌 시장금리와 국제유가 등이 들썩이면서 관련 ETF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글로벌 ETF는 해당 국가 통화로 거래하는데다 국가별로 거래시간이 다르고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등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아 유행을 좇아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선택 폭 넓다”…글로벌 ETF 투자 ‘러시’14일 ETF 운용사인 블랙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ETF 거래규모는 지난 2006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글로벌 ETF 투자규모도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저금리·저성장 기조로 국내 자산의 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국내 상장된 국내외 ETF만으로 글로벌 이슈를 따라가기에는 상품 구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내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ETF 수는 총 244개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80% 가량이 국내 ETF에 집중돼 있는데다 해외 시장과 비교해 ETF 종류와 수가 많지 않다. 실제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는 70여개이고 그나마 대부분이 국가 대표지수나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순한 형태다. 반면 해외에 상장된 ETF는 4500여개에 이른다. 특히 미국시장에만 1700개 이상 상장돼 있는데 뉴욕증권거래소에는 해외 주가지수뿐 아니라 금, 채권, 통화,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가격을 추종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또 하루 지수 변동폭의 3배 수익을 돌려주는 레버리지 3배와 변동성지수(VIX) 추종, 커피·곡물, 희귀금속 등 ETF처럼 국내에 없는 상품이 즐비하다. 최근 시장은 원유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발(發) 시장금리 상승, 친(親)기업정책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ETF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TMV(미국채 장기 역 3배), UWTI(WTI 원유선물 가격 3배), UGAZ(천연가스 가격 3배) ETF 거래가 많았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TBT(미 채권 역2배), VIX 선물가격 2배에 연동하는 상품인 UVXY를 주로 거래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 고객들은 GLD(금), UCO(유가 2배), XLF(금융), BKLN(시니어론, 금리 상승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 확보) 등을 대거 거래했다.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감산 합의 등으로 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겨울철 미국내 수요 증가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며 “또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트럼프도 금융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여 미국 지방은행주 ETF와 시니어론 ETF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매시 환율·변동성 확대 등 주의해야”글로벌 ETF 매매는 기본적으로 해외 주식 개별 종목 거래와 차이가 없다. 우선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글로벌 ETF는 해당 국가 통화로 거래해야 해 계좌에 원화를 입금한 뒤 투자 대상국의 현지 통화로 환전해야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ETF와 달리 환전과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증권사의 환전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오후 4시가 넘어 뒤늦게 환전을 요청할 경우 환전이 안 돼 거래 자체를 못할 수도 있다. 이 밖에 국가별로 증시 거래시간이 다르고 종목별로 거래단위가 다른 경우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증시는 대부분 가격 제한폭이 없어 더 위험한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이 클 때 글로벌 ETF는 국내 ETF보다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금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글로벌 ETF의 경우 수익의 250만원까지 비과세이기 때문이다.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된다. 또 글로벌 ETF의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