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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주유소, 지하상가 재난배상책임보험 미가입시 과태료
-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여행용 가방 제조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난 불을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내년부터 주유소, 지하상가, 숙박업소 등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 최대 300만원을 내야 한다.국민안전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이 지난 8일부터 시행됐지만 가입 의무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과태료 부과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대상시설은 100㎡ 이상 1층 음식점, 숙박업소, 지하상가, 주유소, 경마장, 여객버스자동차터미널, 물류창고, 15층 이하 아파트 등 총 19종이다. 소유자와 점유자가 같은 경우에는 소유자, 다른 경우에는 점유자, 법령 등에 따라 관리자로 지정된 자가 있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보험 가입의무자이다. 화재·폭발·붕괴로 인한 제3자의 신체·재산피해를 보상하며 가해자의 책임이 불명확한 사고까지 보상하는 무과실책임주의를 적용해 최대한 피해자를 구제하도록 하고 있다. 신체 피해는 1인당 1억 5000만원, 재산피해는 10억원까지 보상한다. 안전처는 올해 말까지 보험 미가입자에게 행정지도 등을 통해 내년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공지할 예정이다. 또 홍보영상을 제작해 관계기관, 단체에 배포하고 CU편의점 등을 통해 광고를 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상담전용 콜센터(02-3702-8500)를 15일부터 운영한다.
- 공정위, "동물약국에 약 공급말라" 업체·수의사 적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동물약국에 개·고양이 관련 약 공급을 거절하거나 차단한 제약사·판매업체, 수의사들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동물약국에 개·고양이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공급하지 않기로 한 제약사 한국조에티스, 판매업체 벨벳에 공정거래법(23조) 위반 혐의를 적용,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동물약국에 공급하지 말라고 제약사들에 강요한 인터넷 카페(대한민국수의사·DVM) 회원 수의사(동물병원장) 5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공표명령)을 부과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2013년 6월 심장사상충 예방제를 동물약국에도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은 이를 거절했다. 이 결과 당시 대한약사회 회원들은 2013년 8월 ‘수의사 처방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동물약국 개업을 준비하는데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수의사 처방제에 따르면 심장사상충 예방제는 수의사 처방 없이도 동물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약사들의 관심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한약사회 측은 공정위에 신고를 했고 2014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은 공급 거절뿐만 아니라 동물약국으로 유출되는 물량도 철저히 적발해 차단했다. 양사 영업직원들은 매일 관할 지역 내에서 동물약국에서 팔리는 제품이 있는지를 감시했다. 유출이 의심되는 곳이 있으면 일반 고객으로 위장해 물량공급을 차단했다. 심지어 인근 동물병원보다 싸게 판매하는 병원에 약품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적발된 수의사들은 심장사상충 예방제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의사 700여명을 모집했다. 이어 제약·판매업체 3곳(한국조에티스, 벨벳, 메리알코리아)에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동물약국에는 심장사상충 약을 공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2013년 6월에는 DVM 카페 운영진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 “동물병원 밖으로 유출을 막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심장사상충 예방제가 싸게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간 경쟁이 없으면 심장사상충 예방제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 같은 위법 행위로 한국조에티스와 벨벳이 벌어들인 관련 매출액은 각각 54억원, 36억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위법 행위로 인한 부당이익 규모를 산정하지는 못했다. 또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수의사 단체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도 확인했지만 이번에 제재를 하지 못했다. 위법 행위를 한 시점이 2006년이어서 제재 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 관련 제재 시효는 위반 행위를 한 시점부터 7년 간이다. 업체 사정을 고려해 과징금도 부과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제약사 영업에 수의사의 영향력이 큰 점을 고려해 해당 업체에는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며 “수의사들은 소규모 동물병원장들이어서 사업 규모를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격은 동물병원 소매가격 기준으로 소형견용 1개당 가격이다. 레볼루션·애드보킷의 동물병원 공급가(도매가)는 개당 5600~6600원 수준인 반면 소비자 판매가격은 1만4000원에 달했다. (출처=공정위)국내 심장사상충 예방제 판매시장은 한국조에티스, 벨벳, 메리알코리아가 시장 85%를 차지하는 3사 독과점 체제다. 공정위는 2014년에 관련 도매시장 규모가 136억원, 소매시장 규모가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처=공정위)▶ 관련기사 ◀☞ 치료 부작용 탓 경마 못뛴 경주마'..法 "수의사가 손해배상"☞ 공정위, 동물약국 약 판매 막은 메리알에 '시정명령'☞ 동물약국을 이용한 가정접종, 동물병원 비용과 최대 10배 차이☞ 반려동물 천만 시대, 동물약국으로 손쉽게 반려동물 안전문제 해결☞ 건국대 동물병원, '제1회 펫맘스쿨' 진행☞ 서울우유, 반려동물 위한 '아이펫밀크' 출시☞ [동네방네] 강북구, 전국 최초 반려동물 민원 주민자율조정☞ [포토] 홈플러스, 네슬레 퓨리나와 유기반려동물 위한 “100g의 사랑 나눔 캠페인” 진행☞ 홈플러스, 유기반려동물돕기 사료 기부 캠페인☞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펫팸족' 위한 실내가전 눈길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潘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해야"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潘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해야”-中, 하늘길도 사드보복하나-트럼프노믹스는 ‘Made in USA’-10억달러 외평채‘ 발행한다△줌인-한국경제 IR나선 유일호 부총리..“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답 찾을 것”-내일 서울 영하 11도..올들어 가장 춥다△종합-특검 ’朴 뇌물죄‘ 입증 위해 무차별 수사..삼성 다음 타깃은 SK·롯데-“美에 공장 안지으려면 국경세 내라”..멕시코 생산거점 둔 삼성·LG ’비상‘△潘 태풍 한국 상륙-검증 칼날 위 潘, 외교·안보 목소리 높여 反轉 노린다-잽 날리는 文 “潘 평가하긴 아직 어려워”-“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 발언, 많은 분들이 오해”-계산기 두드리는 靑, 보수층 재결집 마중물 기대△정치&-中 59회 진입에 철렁했는데, 日 무려 444회..이어도 ’일촉즉발‘-대륙 반대편서 야구공 식별..美 ’바다 위 사드‘ 北 감시-’혹시 빌미 줄라‘..中화장품 보복 FTA 안건에도 못올린 정부-불가항력이냐 권한남용이냐..인명진을 보는 ’엇갈린 시선‘-KT&G 담뱃세 3300억원 더챙겨△경제-신생아 의료비, 안경·교복값..’영수증‘ 직접 챙겨야 혜택 받아요-주택시장 숨고르기..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금융-딸아이를 부탁해~ 생명보험 신탁 길 열렸다-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일반보험 활성화 집중”-희망퇴직 때문에..시중은행 실적 뚝△산업-피의자 된 부회장님..삼성 ’시계제로‘-리콜승인 됐지만..폭스바겐 판매재개 상반기엔 어렵다-스포츠세단 ’스팅어‘ 북미오토쇼 디자인상-군살 빼고, 성능 더하고..노트북 대전-조선업계 CEO “올해 수주, 지난해보다 나을 것”-허수영 “석유화학 지난해 최대 실적..체질 개선 노력”-’VR‘로 골리앗 잡는다..중소게임사 승부수-이통 3사 데이터요금제..알뜰폰보다 43% 비싸-애플 ’에어팟‘ 美 무선 이어폰 시장 장악-네이버, 통합 동영상 브랜드 ’네이버TV‘ 출시△소비자생활-추울 때 털고가자..겨울 아웃도어 ’떨이세일‘-모바일 쇼핑족..’비디오 커머스‘ 뜬다-“115층 화재 발생..” 재난방송 나오자 ’총알 승강기‘로 1분내 1층으로 대피△중소기업·벤처-“형형색색 골프공으로 글로벌 업계 6위로 굿샷”-모바일 앱 ’홈쇼핑모아‘ 연간거래액 1천억 돌파-이경호 제약협회장 “2월 총회 후 사퇴”-워크아웃 돌입 한경희 대표 “스팀 가전 신제품으로 재기”△증권&마켓-외국인 바이코리아..먹성 더 강해졌다-대형·분식우려 기업 회계법인 의무 교체-4분기 美금리인상 여파..증권사 채권평가손실 26개社 3000억 추산-“中시장 고객사 다각화..올 흑자전환 자신”△마켓in-중국, 사드 보복하면서 금호타이어 1조 베팅-SM, 한진해운 광양·경인터미널도 인수-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2년 만에 투자액 1950억원 소진 비결은-’범LG家‘ 벤처캐피털, 당뇨 치료기기 업체에 투자△글로벌마켓-“캐나다 오면 年 4500억원 쏜다”..車기업 유치 ’북미 삼국지‘-“對러 제재 유지”..트럼프와 장관들 벌써 ’삐걱‘ 대나-“WTO 제소” vs “반덤핑 관세” 美·中 무역 갈등 첩첩산중일세-페이스북 “우리도 언론이에요”-’젊은 소비시장 찾아서‘..아태 4개국 순방 나서는 아베△문화&스포츠-순실과 진실 사이 TV 켜는 시민들-“K팝스타 꿈꾸나요..부모님 말씀 잘 들으세요”-문화예술 관람 왜 안 하세요? “비싸니까” 34%△스포츠-“선수로 마침표 찍으러 돌아왔다”-93년생 4인방 ’날아오른 닭~‘-’류현진 100이닝 못채워‘ 미국 언론 비관적 전망-머레이 vs 조코비치..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관심쏠려-겨울엔 스윙을 평소의 절반으로△피플&-’드론 공룡‘ DJI와 하늘서 맞짱..농업용 정밀 제품 개발에 집중-“국가 안보에 써달라” 듀오 대표, 3억 기부-“경마, 스마트·글로벌화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오피니언-역대 정권의 ’블랙리스트‘-중소기업의 ’약자 코스프레‘-공연 중개앱 통해 ’멍석‘ 깔자△부동산-문턱 낮추는 전세보험..‘깡통세입자’에겐 그림의 떡-구로·하남 아파트 전셋값 3.3㎡당 1000만원 넘어-SOC 확충..토지보상금 2조3500억 풀린다-“올해 500억 이하 중소형 빌딩값 내릴 듯”△사회-대학들 울며 겨자먹기..등록금 6년째 ‘동결’-최저소득자 100명 중 5명 ‘초고도 비만’-서울~양평, 안산~인천 순환도로..2020년까지 13개 노선 만든다-‘임금체불 신고 3회’ 사업장 집중 감독-특검 “이재용 횡령·배임 혐의 추가 검토”-이영선 전 행정관 ‘朴대통령 지키기’-“정유라 학점 ‘F→C’로 올려줘라” 김경숙 이대 전 학장, 압박 드러나-비판글 지우고, 게시판 문닫고..서강대 예수회 ‘불통행정’ 논란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24년간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면서 남다른 전략을 유지해왔다. 도심에서 벗어나 아차산과 한강을 끼고 있는 입지, 면세점 고객이 카지노(파라다이스(034230))와 호텔(워커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SK네트웍스의 이런 전략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 온 배경이기도 하지만 업계 선두권 업체들보다 성장이 더딘 원인이기도 했다. 워커힐면세점은 흔히 말하는 ‘3대 명품’이 없고 시계·보석 등 객단가 높은 제품 위주로 영업을 했다. 남다른 면세점이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유다.△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감도(사진=SK네트웍스)◇강점(Strength)=차별화된 면세점 콘셉트SK네트웍스가 이번 면세특허 경쟁에서 내세운 카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면적 4만㎡(1만2000평)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조성해 그 안에 170m에 이르는 인피니티 풀, 온천수가 흐르는 실내외 수영장, 가든 스파, 한강 조망 전망대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가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것은 싼커(散客)로 불리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다. 국내 면세사업은 그동안 단체 관광객을 유치해 쇼핑 위주로 영업을 이어왔다. 단체 관광객은 국내 면세시장을 키워온 일등공신이지만 여행 만족도가 낮고 재방문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워커힐면세점을 휴양형 공간으로 만들어 개별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이다.◇약점(Weakness)=수년간 지속된 성장정체SK네트웍스는 면세점 재개장 시 수년간 이어온 성장정체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양강인 롯데·신라가 수년간 조단위로 매출이 늘었지만 워커힐면세점은 2011년 매출 1514억원에서 2015년 2874억원으로 5년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데 그쳤다. 복합리조트 구상이 맞아떨어져 워커힐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인지 관심이다. SK네트웍스는 2021년 연간 705만명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기회(Opportunity)=아시아 최고 복합리조트SK네트웍스는 한강과 아차산을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 속에 호텔과 카지노, 외국인 전용 스크린 경마장 등을 조성해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2년 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주변의 전통시장과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유적지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위협(Threat)=면세특허의 정당성 문제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불법모금 의혹이 마지막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SK는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통해 미르재단에 68억원의 돈을 댔다. SK네트웍스는 재단 출연과 정부가 부여한 추가 면세특허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추가 특허가 특혜 시비로 이어질 경우 정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이번 경쟁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韓 마리나베이샌즈 꿈꿔" 온리원 전략☞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韓 마리나베이샌즈 꿈꿔" 온리원 전략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종훈 SK네트웍스(001740) 대표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를 능가하는 리조트 스파가 조성되면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 동북권 유일의 면세점으로 기존 시내면세점과 고객군이 겹치지 않고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최적의 곳”이라고 강조했다.◇‘온리원 면세점’ 전략…“2020년 매출 1조”△문종훈 SK네트웍스 대표워커힐면세점 부활에 나선 SK네트웍스가 내세운 전략은 넘버원 면세점이 아닌 ‘온리원(Only One) 면세점’이다. 면세점 입지와 주변 인프라, 타깃 고객층 등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없는 남다른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문 대표는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 중심의 시내면세점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아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15만평(49만6000㎡)의 넓은 부지 안에 호텔, 카지노, 화상 경마장, 한류식당 등을 보유한 복합리조트로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2차 면세특허 경쟁에서 탈락, 지난 5월16일자로 24년간 영업을 이어온 사업장의 문을 닫았다. 워커힐면세점은 당시 면세심사에서 수년간 성장이 정체된 것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문 대표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고 매장면적을 2.5배 늘리면서 경쟁력과 규모를 갖출 것이다. 향후 5년간 총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2017년 5000억원대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30% 가까이 성장해 2020년 1조원, 2021년 1조5000억원 규모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워커힐면세점 전경(사진=SK네트웍스)◇특허 취득하면 내년 초 영업 재개SK네트웍스는 올 초 인천물류센터와 정보기술(IT) 운영시스템을 두산(000150)에 매각했다. 인력의 상당수가 신규 시내면세점으로 이동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특허를 취득할 경우 빠른 준비를 통해 1~2개월 내 특허 상실 전 수준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두산에 매각한 인천물류센터는 지난해 면세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구축한 것으로 기존 워커힐 물류창고는 그대로 있고, IT 운영시스템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특허경쟁은 올해 상반기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동양매직을 품에 안은 데 이어 면세점 부활을 노리고 있다. 최 회장은 특허추진 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이번 특허경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련기사 ◀☞ [3차 면세대전]SK네트웍스, 복합리조트 구상 성공할까☞ [3차 면세대전]롯데, 경쟁력은 최고 대외변수가 관건☞ 최순실 게이트, 면세특허에도 불똥?…숨죽인 면세업계☞ 치고받고, 말바꾸고…혼돈의 면세특허 경쟁☞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워커힐 면세점 반드시 되찾을 것"
- SKT-헬로비전 합병에 최순실 개입?, 이상한 점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그룹이 K스포츠재단의 투자 요구를 거절한 게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K스포츠재단에서 2월 29일부터 4월 20일까지 SK그룹을 세차례 찾아가 80억 원 투자를 요구했으나 SK그룹이 30억 원을 역제안하는 바람에 무산됐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인수합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부정적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달 30일과 3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조사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과 SK그룹 박모 전무는 만남과 투자 요구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여기에 인수합병 저지에 사활을 걸었던 경쟁사 KT(030200)가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이름이 오르는 것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KT에는 차은택 씨, 안종범 전 수석과 절친인 이동수 전무(IMC본부장)가 2015년 2월부터 일하고 있고, 7월 말에는 KT와 한국마사회가 모바일·VR 경마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체결식에 황창규 회장이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참석했다. 최순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가 연구용역을 받기 위해 KT경제경영연구소 박모 소장을 만난 일도 확인됐다.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은 대통령 연설문이나 의상,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및 정책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민감한 정책에도 관여한 셈이 된다.하지만 최 씨가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려면 다음의 3가지가 증명돼야 한다는 평가다.①투자 무산 이후 정책 변동 증거 없어…미래부 장관 “심사늦다” 발언도최순실 씨가 SK그룹에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4월 중순 이후에도 상당기간 ‘조건부 허가’라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심지어 5월 26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기자단 오찬에서 “공정위 심사가 느리다”라고 걱정했을 정도였다. 최 장관은 “비공식적으로 (정재찬)공정거래위원장한테 절차 진행이 느리지 않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조기에 결론이 나서 우리에게 통보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면서,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심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장래에 어떻게 되니까 지금 일을 안 하겠다는 것은 일을 하는 사람의 태도로서는 제고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당시 합병 반대를 외쳤던 KT나 LG유플러스, SBS(034120)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심사를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②합병 반대 세력과 최순실 씨 관계 불분명당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 사람은 청와대 경제수석이 아닌 홍보수석이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경제수석은 찬성, 홍보수석은 반대, 정무수석은 중립이라는 말이 돌았다.그런데 안종범 씨는 6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했고 이후 정책조정수석이 됐다. 당시 홍보수석은 SBS 출신인 김성우 씨였고, 정무수석은 현기환 씨였다. 최 씨가 이 인수합병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투자 유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안종범 씨에게 말했다는 것인데 당시 업계에 전해진 안 전 수석의 입장과 다른 것이다. ③KT 최순실 논란은 오비이락?…회장 연임이슈에는 영향 줄 듯KT와 최순실 논란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무산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주인 없는 KT나 포스코에 대한 비선 실세들의 ‘내 맘대로 주무르기’로 보는 게 적절해 보인다. 또한, 일부 사안은 사업적으로 필요한 일이었다는 반론도 나온다.K스포츠재단의 기업들 출자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블루K’가 KT와 포스코에 용역을 달라고 연락하고 이에 낮은(?) 자세로 관련 임원들이 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두 회사 모두 주인없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최 씨와 경제연구소 박모 소장은 만났지만 용역을 주지는 않았다.이동수 전무 이슈나 한국마사회 이슈는 좀 다른 이야기도 들린다. 이 전무는 KT에서 통합마케팅본부장(IMC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송중기’ 기가인터넷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능력자다. 15년 가까이 글로벌 광고회사 오길비 앤 매더(Ogilvy&Mather)에 근무하면서 지프(Jeep) , 폰즈( Unilever Brand, Pond’s) 등의 광고를 책임졌다. 지프 인쇄 광고는 2003년 Gunn Report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수상을 많이 한 인쇄광고로 선정되기도 했다. KT가 한국마사회와 제휴한 일도, 황 회장이 현 회장을 만난 일도 이해되는 구석이 있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380억 원이라는 큰 돈을 수주한 것이어서 황회장이 업무제휴식에 참여할 만했다는 사실과, 황창규 회장과 현명관 회장이 모두 삼성 출신이어서 원래 가깝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는다.다만,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창규 회장의 연임 여부에는 최순실 사태로인한 국정 혼란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