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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이야기]국산마 외산마 넘었다… 2018년 한국경마 10대 뉴스는?
- 12번마 투데이가 7월22일 싱가포르 KRA 트로피 경주에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한해 한국 경마를 돌아보면 서울 경주마들의 약진, 트리플나인의 신기록 수립, 국제대회 입상 소식 등 어느 때보다도 이슈가 넘쳤다. 한국마사회는 2018년 경마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①국산마 육성 노력.. 승률, 입상률, 상금 수득 비중↑ 보통 외산마들이 국산마보다 경주능력이 우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8년 산지 통합경주에서의 국산마 성적을 분석해보니 국산마의 성장세가 무섭다. 5위 내 입상률이 전년 47%에서 60%로 상승했다. 서울 1등급 경주를 제외하면 산지 통합경주 입상률이 외산마와 대등했고 부경에서는 우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국산마의 상금 수득 비중도 전년 대비 2.8%포인트가 증가한 75.6%다. ②렛츠런파크 서울, 부경과 팽팽한 접전.. 경마장 상향평준화 한국에서 더러브렛 경주를 시행하는 두 경마장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라이벌 관계는 늘 경마팬들의 관심사다.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이 맞붙는 통합 경주에서 그동안 부경이 강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이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12개의 통합경주에서 6 대 6으로 막상막하였으며, 시리즈 경주도 각각 3분야씩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③6년 만에 바뀐 리딩싸이어, ‘엑톤파크’가 ‘메니피’ 제치고 씨수말 1위 2012년부터 6년 연속 씨수말 순위 1위를 지켰던 ‘메니피’의 아성이 무너졌다. 씨수말 순위는 자마들의 수득액으로 정해지는데, 올해 ‘엑톤파크’가 ‘엑톤블레이드’, ‘트리플나인’ 등 자마들의 활약으로 약 66억원을 수득하며 2위 ‘메니피’와 약 9억 원 차이로 1위로 올라섰다. ④‘트리플나인’ 기록 행진, 연말 GⅠ경주 휩쓸어‘트리플나인’은 올해 6세의 고령임에도 ‘대통령배’ 4연패라는 신기록 수립과 ‘그랑프리’ 우승으로 전설적인 존재가 됐다. 특히 ‘트리플나인’은 ‘대통령배’, ‘그랑프리’ 두 경주에서 수득한 상금만 9억1200만원으로 부마 ‘엑톤파크’를 씨수말 왕좌에 앉힌 일등공신이다. ⑤국가대표 경주마들, ‘투데이’ 싱가포르 원정 첫 입상 올해는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뜨거웠다. 한국 경마도 한국 경주마들의 국제대회 입상 소식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부경의 ‘투데이’는 지난 싱가포르 원정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투데이’의 이번 활약 전에는 한국 경주마의 싱가포르 원정 최고 기록은 6위에 불과했다. 5월13일 ARF기념경주 시상식에서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왼쪽)과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회장이 ARF 특별 트로피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⑥유전자 분석으로 미국 경마 무대를 두드리다한국마사회가 해외종축사업을 통해 선발해 미국 무대에 진출시킨 ‘닉스고’가 미국 GⅠ경주에서 한국 경주마로서 최초 우승했다. 이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대회 ‘브리더스컵’에서도 무려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3세 시즌 ‘켄터키더비’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⑦대상경주 입상마 능력 향상, 레이스 레이팅 국제화 가속 국제 레이스 레이팅은 경주의 수준을 수치화한 것으로 대상경주에서 1위~4위 입상마의 연중 최고 레이팅의 평균으로 산정한다. 올해는 22개의 대상경주 중 ‘뚝섬배’를 제외하고 전 경주 레이스 레이팅이 증가했다. 이는 경주마의 능력과 경주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마사회는 이 기세를 몰아 경주의 국제격 취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⑧렛츠런파크 서울 방문한 역대급 해외 인사들올해 5월 경마계의 APEC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경마회의(ARC)’를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세계 거물급 경마계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경마연맹 윈프리드 회장, 홍콩자키클럽 안토니 초 회장과 싱가포르 터프 클럽 쑹쩨밍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 ⑨경마계에 부는 동물보호 열풍, ‘말복지 증진 가이드북’ 발간 한국마사회는 지난 6월 ‘말복지증진 가이드북(1):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발간했다. 동물복지 기본적인 개념과 함께 말복지 정책과 제도, 말복지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등을 다뤄, 말산업 현장에서 말복지가 정착할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8월에는 해외 말복지 전문가를 초청해 최초로 ‘말복지 증진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11월에도 추가 시행했다. ⑩유캔센터 4곳 신규 개소, 경마 이용자 보호 박차 건전한 레저로서 경마 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1998년부터 도박 중독 상담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독 예방교육과 심화적인 치유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는 부산 동구, 대구, 일산, 과천점을 새로 개소하며 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씨수마 엑톤파크. 한국마사회 제공
- 대림산업·마사회 등 안전보건관리 소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한국마사회, 고려아연 등이 지난해 사업장 내 안전보건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28일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사고, 산재미보고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한 1400곳을 발표했다. 명단은 고용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3개월 이상 요양을 필요로 하는 부상자가 동시에 2인 이상 발생하는 등의 중대재해 사업장은 대림산업의 4개 현장, 현대엔지니어링의 3개 현장,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곡성군청 등 686개소의 명단을 공개했다.최근 3년 내 산재가 발생했음에도 2회 이상 보고를 하지 않은 산재미보고 사업장 126개소의 명단도 공개했다. 특히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의 경우 산재가 발생하고도 50회나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84개소(56.0%)로 가장 많았고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제품 제조업 및 금속 가공업이 75개소(5.4%)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이 1210개소(86.4%)로 가장 많고 △100~299인(103개소, 7.4%) △300~499인(27개소, 1.9%) 순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해 748개에 불과했던 공표대상 사업장 수가 올해는 2배에 육박하는 1400곳으로 급증했다.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명단을 공표한 이래 지금까지 3911곳의 명단을 공표했다”며 “올해부터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사망만인율 이상인 사업장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연간 사망재해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과 사망만인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사망만인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나누고 산재은폐 사업장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 공표제도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의 명단을 알려 산재예방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경각심과 안전보건관리를 유도하려는 취지”라며 “올해 공표한 사업장 중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CEO에 대해서는 지방청별로 4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하여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고용노동부)
- [경마이야기]총상금 537억원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韓경주마 도전
-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로 불리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서 한국 경주마들이 말발굽을 찍는다.한국마사회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에 출전할 한국 대표 경주마 4두를 확정지었다고 22일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2019년 1월3일부터 약 3개월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UAE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돼 23회째를 맞았다. 모하메드는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로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경마팬으로 유명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최고머니’. 한국마사회 제공‘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돼 3개월간 진행된다.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 상금 총합은 1267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이 치러지는 3월30일에는 9개 경주에 3500만달러(한화 약 394억원)가 걸렸다.가장 주요 경주로 일컬어지는 ‘두바이 월드컵’ 단일 경주의 총상금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원)로, 우승마는 이 중 72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를 가져간다.주관인 두바이 레이싱 클럽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주마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2016년과 2017년에 출전한 바 있다. 총 7두가 출전해 3위안 입상률이 41.2%에 달한다. 특히 원정 2년 만인 2017년에 ‘트리플나인(수, 6, 한국)’이 세계적인 스타 경주마와의 경쟁을 뚫고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렛츠런파크 부경 소속의 ‘부활의 반석’. 한국마사회 제공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을 위해 최종 선정된 4두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돌콩’(수, 4, 미국)과 ‘최고머니’(거, 4, 미국), 부경 소속인 ‘부활의반석’(수, 5, 미국), ‘에이스코리아’(수, 3, 미국)다. 이 중 가장 먼저 출전을 앞둔 경주마는 ‘최고머니’로 1월3일 2410m 경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2월 7일 32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경주 모두 한국에는 없는 잔디 주로 경주기 때문에 주로 적응이 관건이다.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해외 경주마들과 겨뤄 실력을 입증한 ‘돌콩’은 ‘알막툼 챌린지(GⅡ)’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알막툼 챌린지(GⅡ)’는 2개의 라운드로 구성돼 1월10일에 1600m, 2월7일에는 1900m를 달려야 한다. ‘부활의반석’도 같은 경주에 도전할 예정이며, 추입력이 좋아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자신 있는 경주마다. 렛츠런파크 부경 소속의 ‘에이스코리아’. 한국마사회 제공단거리에 강한 ‘에이스코리아’는 장점을 살려 1월3일 1200m 경주 ‘두바이 스테익스(GⅢ)’를 노리고 있다. 1월31일에도 동일거리인 ‘알신다가 스프린트(GⅢ)’에 출전해 스피드를 뽐낼 전망이다. 지난 11월 ‘국제신문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로, 한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국제 레이팅 104를 보유했다. 예선 경주 성적에 따라 다음 단계 출전권을 얻은 경주마는 3월9일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참가가 가능하다. 결승인 ‘두바이 월드컵’은 3월30일에 8개 경주로 구성되어 펼쳐지며, ‘슈퍼 새터데이’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세계무대에서 한국 경주마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은 국위 선양 뿐 아니라 국내 말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마이야기]서울vs부경, 팽팽한 3대 3 대결.. 2018년 시리즈 경주 종료
- 스페셜스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하는 ‘2018 시리즈 경주’가 마무리됐다. 경주마 성별, 나이별, 경주 거리 별로 운영되는 6개의 시리즈 경주에서 경마장 별로 3개씩 최우수마를 배출했다.렛츠런파크 서울은 작년에 이어 2개의 암말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 ‘제주의하늘’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9점으로 최우수마에 선정됐다. 서울은 2017년에 ‘퀸즈투어’ 시리즈 전 경주를 우승한 여왕마 ‘실버울프’를 탄생시킨 바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트리플 크라운’과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의 영광을 또 한 번 쟁취하며, 3세 최강마 ‘엑톤블레이드’를 탄생시켰다. ‘엑톤블레이드’는 지정경주 3개에서 모두 입상해 상금 6억여원을 수득했다. 엑톤블레이드. 한국마사회 제공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지난 2일 열린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에서 부경의 ‘킹삭스’가 승리하며 최고 신예마에 등극했다. 경주거리에서도 경마장의 개성이 드러났다.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2017년에 같은 서울 경마장 소속 ‘클린업조이’가 거머쥔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지켜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최우수마에 등극했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최초로 시도한 ‘로드 투 GⅠ 프리미어(Road to GⅠ Premier)’도 최우수마가 결정됐다. ‘로드 투 GⅠ 프리미어’는 국내 최고 경주마를 선발한다는 목표로 GⅠ 경주 중 1개 이상 우승, 지정된 6개의 대상경주 ‘부산광역시장배(GⅢ)’, ‘Owners’ Cup(GⅢ)’, ‘코리아컵(GⅠ)’, ‘KRA컵 클래식(GⅡ)’, ‘대통령배(GⅠ)’, ‘그랑프리(GⅠ)’ 중 2개 이상 우승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웠다. 지난 9일 펼쳐진 ‘그랑프리(GⅠ)’ 결과 올해 맹활약한 부경의 ‘트리플나인’이 초대 최우수마로 낙점됐다. ‘트리플나인’은 지난 11월 ‘대통령배(GⅠ)’ 4연패 성공에 이어 ‘그랑프리(GⅠ)’까지 승리하며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올해 최고 경주마 가린다.. '그랑프리' 우승컵 주인공은?
- 경주마 트리플나인과 임성실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인 그랑프리의 우승컵을 누가 들어 올릴까. 제37회 그랑프리(GI, 경주상금 8억원)가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개최된다. 2300m로 최장거리이며, 산지에 제한 없이 3세 이상이면 출전 가능하다. ‘트리플나인’, ‘청담도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마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투데이’, ‘돌콩’, ‘문학치프’ 등 신예마가 대거 경쟁에 나섰다. 신구 강자 간 대결구도가 예상된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산마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주목된다. 대표 국산마는 ‘트리플나인’, ‘투데이’와 외산마인 ‘청담도끼’, ‘돌콩’ 등이 맞대결에 나선다. ◇기존 강자 ‘트리플나인’(국산마) 출전최고의 국산마를 선발하는 ‘대통령배’에서 4연패를 달성한 ‘트리플나인’(한국, 수, 6세, R127, 승률 46.7%, 복승률 83.3%)은 리딩사이어(Leading Sire, 우수씨수말) ‘엑톤파크’의 자마로 장거리형 경주마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종반 추입능력이 우수하다. 30번의 출전 경험 중 22번이 해외경주를 포함한 대상경주 출전으로 큰 대회에서 강자들과 겨루며 실력을 쌓았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4번의 경주에서 2번 우승, 2위와 3위를 각 1회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무엇보다 이번 경주거리인 2300m 출전 경험이 3번이나 있어, 경주 전략 수립 측면에서 유리하다. 6세로 경주마로서는 다소 전성기를 넘긴 나이라는 단점에도 관록과 특유의 근성으로 승부한다면 신흥 강자들과의 대결도 문제없다는 평가다. ◇‘청담도끼’ ‘돌콩’ ‘투데이’ 세대교체 도전 서울 경주마의 세대교체를 불러온 ‘청담도끼’(미국, 거, 4세, R130, 승률 66.7%, 복승률 83.3%)도 출전한다. ‘청담도끼’는 최근 출전한 KRA컵 클래식(GII) 대상경주에서 기존 강자인 ‘트리플나인’을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6번의 경주에서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달성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주마 청담도끼와 임기원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돌콩’(미국, 수, 4세, R119, 승률 60%, 복승률 90%)은 지난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강자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실력을 검증받은 신흥강자다. 다만, 지난 10월 오른쪽 앞다리 부분에 부상이 발생해 약 2달간 휴식 후의 출전이란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경마계의 ‘명장(名將)’으로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트리플나인과 함께 출전시키는 부경의 ‘투데이’(한국, 거, 4세, R119, 승률 66.7%, 복승률 66.7%)도 눈에 띈다. ‘투데이’는 데뷔 후 출전한 총 15번의 경주에서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입상한 저력의 경주마다. 비록 1800m 이상 장거리 출전경험은 없으나, 올 한해 대상경주만 3번이나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이번 경주 경험으로 한 단계 더 성장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산마와 외산마가 모두 출전하는 그랑프리에 점차 국산마들이 우승을 달성하며 국내 말산업 발전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경주이니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마이야기]서울 vs 부산 박빙승부 예고.. 국내 최고 2세마 가린다
- 지난 10월27일 과천시장배에서 우승한 경주마 대완마(오른쪽).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최고 2세마를 가리는 ‘제11회 브리더스컵(상금 5억원, GII)’이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제5경주로 열린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중단거리이며, 2세 암수 국산마로만 출전이 한정된다. 2008년부터 개최된 브리더스컵은 한국 최고의 2세마를 결정짓는 경주다. ‘파워블레이드’, ‘파이널보스’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브리더스컵은 올해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신인들이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최근 2년간 브리더스컵은 부경경마와 서울경마가 번갈아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6년에는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2017년에는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재탈환하며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 역시 킹삭스(부경), 대완마(서울) 등 만만찮은 에이스들이 참여해 부경과 서울의 자리싸움이 볼만하다는 평가다. 부경은 ‘제2회 김해시장배(부경대회)’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맛본 ‘킹삭스(수, 김영관 조교사)’가 선봉에 선다. 킹삭스는 김영관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 8월 데뷔 후 3전 3승을 가져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0~1300m 출전경험으로 이번 1400m는 생애 첫 출전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쥘지 기대된다. 데뷔 후 줄곧 연승을 이어온 서울경마의 ‘대완마(암, 서인석 조교사)’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완마는 지난 10월 과천시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 순발력이 탁월하고 경주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다만, 12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경험만 있어 200m 추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사다. 기본기가 출중한 부경의 ‘영광의시크릿(레이팅50, 수, 장세한조교사)’, 과천시장배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서울의 ‘도끼블레이드(레이팅39, 수, 박대흥조교사)‘가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28일 김해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을 맛본 부경경마의 킹삭스.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서울 vs 부경, 어디 경주마가 더 강할까
-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서울의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8년 대한민국 최고 경주마의 영예를 서울과 부경 중 어느 곳에서 차지할 지를 놓고 경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조건별 우수 경주마 선발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리즈 경주’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경주마 성별, 나이별, 경주거리별로 총 6개의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4개가 마무리 되었고 남은 두 시리즈도 마지막 경주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동안 렛츠런파크 부경이 렛츠런파크 서울과의 오픈 경주에서 우세를 보여 왔다. 2017년 기준 해외마가 우승한 2개 경주를 제외한 16개의 오픈 경주 중 11개의 트로피를 부경이 가져갔다. 특히 한국 경마의 가장 큰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총상금 8억원의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모두 부경 경주마가 우승했다. 작년 대결이 일방적이었다면 올해는 손에 땀을 쥐는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올해 오픈경주 전적이 부경 7승, 서울 7승으로 서울 경주마가 부경에 뒤지지 않고 있다. 각 분야의 최고 실력자를 선발하는 시리즈 또한 서울과 부경이 각각 최우수마를 2두씩 배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3세 국산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에서 부경의 ‘엑톤블레이드’가 ‘코리안더비(GⅠ)’ 우승, ‘KRA컵 마일(GⅡ)’ 준우승하며 가장 높은 승점을 누적했다.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는 부경의 ‘돌아온포경선’이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 2연패와 함께 최우수마 등극까지 성공했다. 국산 3세 암말들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는 ‘스페셜스톤’의 활약으로 작년에 이어 서울에서 최우수마를 배출했다. 또한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서울의 ‘청담도끼’가 ‘스테이어 시리즈’ 세 경주를 석권하며 장거리 최강마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울과 부경이 시리즈 최우수마를 나란히 2두씩 배출했기 때문에 남은 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어느 경마장이 우세한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퀸즈투어’의 마지막 경주 ‘경상남도지사배(GⅢ)’가 11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서울의 ‘청수여걸’이 승점 46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부경의 ‘해야’가 15점의 승점차로 쫓고 있다. 서울은 작년의 ‘실버울프’에 이어 또 다른 여왕마의 탄생을 예고하며 암말 경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국산 2세마들의 경쟁으로 신예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서울의 ‘레이먼드’, ‘대완마’, 부경의 ‘영광의파이트’, ‘킹삭스’ 총 4두가 승점 31점씩 누적하며 공동 1위로 혼전 중이다. 12월에 열리는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GⅠ)’으로 최후의 승패를 가릴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적인 한국경마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서울과 부경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여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스프린트 시리즈 최우수마 부경의 돌아온포경선. 한국마사회 제공
-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 美브리더스컵 준우승
- 2018 미국 브리더스컵 쥬버나일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닉스고(10번 말)의 경주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의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 선발마 ‘닉스고’가 미국에서 열린 경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경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4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브리더스컵 쥬브나일(Juvenile·1700m, 2세 수말한정, 총상금 23억 원, G1)’에서 케이닉스로 발굴된 ‘닉스고(2세, 수말)’가 출전해 2위로 입상했다. ‘브리더스컵’은 세계적인 경마 축제로 꼽히는 ‘경마의 올림픽’이다. 1984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11월 첫째 주 미국 전 지역을 순회하며 2일간 경마대회를 개최한다.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세계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 모아 겨루며, 14개 경주 총상금의 합이 한화 약 340억원에 이른다. ‘닉스고’는 이 중 1700m 더트주로에서 2세 수말들만 출전해 겨루는 ‘브리더스컵 Juvenile(GⅠ)’ 경주에 출전했다. ‘브리더스컵 Juvenile(GⅠ)’ 경주는 북미 2세 한정 경주 중 가장 높은 총상금 200만 달러가 걸려있다. 3세 최강을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의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다. 한국 경마의 명예를 걸고, ‘닉스고’는 시작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4코너 이후 1등으로 올라서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승선 앞 30여 미터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 ‘게임위너(game winner, 2세, 수말)’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게임위너’의 기록은 1분 43초 67이었으며, ‘닉스고’와는 2와 4분의 1마신 차였다. ‘닉스고’는 경주 시작 전 단승식 인기가 출전마 14두 중 12위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 경마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주 내내 선두권에서 경기를 이끌며 한국 경마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경주의 수득 상금은 34만 달러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해외종축개발 사업 ‘케이닉스’를 추진 중이다. DNA정보를 이용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경주마를 발굴하고, 미국 출전을 통해 종마 가능성을 검증한다. 이후 국내 씨수말로 도입해 국내산마 품질 제고와 말 수출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총 12두의 경주마를 선발해 관리 중이다. ‘닉스고’는 지난 10월 ‘케이닉스’ 선발마 최초로 국제 GⅠ경주인 미국 브리더스 퓨처리티(Breeders Futurity·GⅠ)에서 승리했다. 미국 2세 경주마가 GⅠ경주를 우승할 확률은 0.02%로, 한국마사회가 ‘케이닉스’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닉스고’는 기세를 몰아 2019년에 3세마 시즌을 맞아 ‘켄터키 더비’를 포함한 삼관경주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브리더스컵(GⅠ)에서의 활약처럼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경주마의 씨수말로서의 가치가 올라간다”면서 “기존에는 비싼 씨수말을 해외에서 수입했지만 케이닉스 사업으로 직접 씨수말을 발굴해 우수한 국산마 생산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말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8 미국 브리더스컵 쥬버나일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닉스고.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서울 강남서 국내 최대규모 말산업 박람회 열린다
- 2016년 말산업 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말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 도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말산업 박람회가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 세텍(SETEC)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말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0년 첫 회를 가진 이래 이번이 5번째인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강남 도심에서 진행된다. 박람회 입장료는 무료다.◇ 세텍과 렛츠런파크 서울서 풍성한 볼거리 제공말산업 박람회는 한국마사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사업자 중심의 정보교류로 말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말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겠다는 취지다. 첫 행사였던 지난 2010년 참여업체수 51개, 관람객 4000여명 수준이었던 행사 규모는 지난 2016년에는 참여업체수 101개, 관람객수 3만3000명으로 크게 늘었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2016년에 개최된 직전 박람회는 말산업 비즈니스관, 말문화 예술관 등 산업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 형태로 진행돼 방문객은 물론 관계자들로부터도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장은 세텍과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원화했다. 세텍에서는 전시·판매·체험행사·국제심포지엄 등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말 공연·유소년승마리그 챔피언십·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자의 편의를 위해 두 장소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두 곳을 모두 방문한 관람객에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 어린이 승마체험·카우보이쇼 등 이색 프로그램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세텍 제1전시관과 컨퍼런스룸에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판매·체험 행사가 열린다. 총 1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며 승마레포츠, 승마용품, 약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어린이 승마체험, 포니 먹이 주기 등 말(馬) 체험은 물론, 마장 모형 만들기, 말 목각인형 색칠하기, 편자 공예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평소 승마에 관심은 있지만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일반인들을 위한 승마쿠폰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승마 5회권을 통상 이용료의 50% 수준으로 구매 가능하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공간도 마련된다. 취업·진로·NCS 세미나와 일자리 특별관 방문을 통해 구직자들은 취업 관련, 다양한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다채로운 말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카우보이 승마 쇼, 말퍼레이드, 포니공연 등이 공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메인 공연장은 실내승마장에서는 소방관과 말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풀어쓴 이야기가 공연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방문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자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16년 열린 말산업 박람회장 전경. 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