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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톡톡'.. 국제경주 개최로 '경마강국' 도전
  • [경마이야기]경제효과 '톡톡'.. 국제경주 개최로 '경마강국' 도전
  •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달 세계 최고의 총상금 130억원(1200만 달러)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 결승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마사회가 ‘코리아컵’을 통해 경마 강국에 도전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 월드컵’을 통해 경마 강국이 됐듯이, 한국도 세계적인 경마 시행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 가을 대규모의 국제 경마 대회를 개최 준비 중이다. ◇UAE 세계에 알린 ‘두바이 월드컵’, 호주 관광업 이끄는 ‘멜번컵’ UAE는 ‘두바이 월드컵’을 통해 경마가 단순히 경마 팬들을 위한 대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가적 명성을 올리고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UAE는 경마를 석유 고갈에 대비한 경제적 돌파구로 삼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종교상의 이유로 베팅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발매 매출이 없는데도 1996년부터 ‘두바이 월드컵’을 개최하며 매년 상금으로만 수백억 원을 쏟아 붓는다. 결과적으로 UAE는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경마를 이용해 두바이를 전 세계에 알렸다. ‘두바이 월드컵’은 올해 24번째 개최로 비교적 신생 이벤트에 속하지만 평균 112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브리더스컵’,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번컵’과 함께 세계 4대 경마축제로 꼽힌다. ‘두바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이단’ 경마장과 250개 초호화 객실의 메이단 호텔이 꽉 찬다. 자국의 방송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ABC 방송이 중계하며, 각종 외신이 두바이 관련 기사를 쏟아낸다. 프랭크 가브리엘 두바이 레이싱 클럽 경마 이사는 “1996년 두바이 월드컵을 처음 개최하며 두바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려 했다”면서 “그 결과 관광업이 최소 30% 성장했다”고 말했다. UAE는 ‘두바이 월드컵’으로 끌어올린 국가 명성을 이용해 2000년대에 공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와 관광업 개발에 나서며 국민소득 4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이는 호주의 경마 축제 ‘멜번컵’은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막대한 경제적 부를 창출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축제 기간 동안 관광업, 교통·숙박업, 패션사업 등 전 분야에서 4억4450만달러(5000억원)의 경제 이득이 발생했다. 해외 방문객이 전년 대비 2.1% 늘어났으며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멜번컵’을 개최하는 호주 빅토리아 레이싱 클럽의 아만다 엘리엇 회장은 “멜번컵을 통해 경마가 호주에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여타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올 가을 ‘코리아 스프린트’·‘코리아컵’ 준비 한국마사회는 2016년부터 세계 각국의 우수 경주마를 초청해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을 개최하며 세계 경마계에 뛰어들었다.2014년 2개 국가로 시작했던 한국 경마실황 수출 사업은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개최 후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경마 매출액 순위 5위권에 해당되는 홍콩, 미국, 호주와 경마종주국인 영국을 포함한 총 13개국에 한국 경주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 매출액은 매년 15% 이상씩 지속적으로 늘어 수출 시작 5년 만에 연 721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액은 해외에 수출된 한국 경주에 대한 발매 매출이며, 한국 경마에 대한 인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경마의 국제화 붐업에 힘입어 작년 5월에는 제31회 아시아경마회의(ARC) 유치에 성공해 600여명의 세계 경마 인사들이 서울을 찾아 한국 경마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올해 한국마사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되어 있던 국제경주, 경주 수출, 해외종축 사업 부서를 합쳐 해외사업단을 꾸렸다.특히 오는 9월8일 열리는 제4회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 두 경주의 총 상금을 기존 1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하며, 역대급 규모를 예고했다. 이번 ‘두바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경주마 ‘돌콩’의 활약이 전 세계 경마관계자들에게 한국 경마의 발전 수준과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알린 계기가 되었다. 한국 경마에 대한 이런 관심이 한국의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 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려야 할 이유를 두바이에서 직접 목도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형 두바이 월드컵이 될 올 가을 코리아 스프린트와 코리아컵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국마사회가 2018년 개최한 ‘코리아컵’. 한국마사회 제공
2019.04.06 I 이진철 기자
국가대표 경주마 '돌콩', 두바이월드컵 11위.. 세계무대 높은 벽 실감
  • 국가대표 경주마 '돌콩', 두바이월드컵 11위.. 세계무대 높은 벽 실감
  •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출전한 한국 경주마 ‘돌콩’.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가대표 ‘돌콩’이 전 세계 최강 경주마가 모인 꿈의 레이스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한국마사회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세계 최고 총상금 130억원(1200만 달러)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GⅠ, 2000m, 더트, 3세 이상)’에서 한국 대표 경주마 ‘돌콩’이 12두 중 11위를 차지했다.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 4개 경마 대회 중 하나로, 3개월 동안 총 540여억 원의 상금이 걸고 74개의 경주를 펼친다. 지난 1월부터 65개의 예선과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에 진출할 경주마를 엄선했다. 결승에는 9개의 경주가 치러지며, 그 중 ‘돌콩’이 출전한 ‘두바이 월드컵’은 경주 이름으로 축제 명칭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메인 경주다. 한국마사회는 2016년, 2017년에 이은 3번째 두바이 원정만으로 결승 메인 경주 진출까지 성공하는 쾌거를 거둿다. 외신들은 경마 변방 한국 출신 ‘돌콩’의 결승 진출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번 결승전이 ‘한국 경마의 역사적인 순간(A milestone moment for the south korean racing industry)’이라고 표현했다. 세계 최고 권위 경주답게 출전마 면면이 화려해 ‘돌콩’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결승에 진출한 경주마들은 미국, 일본, UAE 등 경마 강국 PARTⅠ 출신이었으며, 출전마 중 PARTⅡ 국가 소속은 한국의 ‘돌콩’이 유일했다.‘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도전을 통해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국 경주마로는 최고 국제 레이팅 110까지 끌어올렸지만, 출전마 중에선 여전히 가장 낮았다. 게다가 거리 손실 때문에 불리한 가장 외곽 출발 번호를 배정받는 불운이 겹쳤다. ‘돌콩’은 출발 직후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경주 종반 뒤로 쳐지며 국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우승마는 UAE에서 출전시킨 ‘선더스노우’로, ‘두바이 월드컵’ 최초로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경주기록은 2분 3초 87이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한국 경마를 알리기엔 충분한 선전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의 말산업 발전을 알리기 위해 국제 경마 무대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9월 한국형 ‘두바이 월드컵’인 국제경주 ‘코리아 스프린트’, ‘코리아컵’을 개최한다. 두 경주를 합쳐 총상금 20억원으로 한국경마 사상 가장 높은 총상금을 걸고 세계적인 경주마의 출전을 유도할 예정이다. 두바이 월드컵 결승 주로에 출전 중인 ‘돌콩’ 한국마시회 제공
2019.03.31 I 이진철 기자
경주마 '돌콩', 세계 최고 상금 두바이월드컵 결승 진출
  • [경마이야기]경주마 '돌콩', 세계 최고 상금 두바이월드컵 결승 진출
  • 한국에서 활약하는 돌콩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 경주마가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국제 경마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다.국가 대표 경주마 ‘돌콩(수, 5세)’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인트(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마사회는 ‘두바이 월드컵’ 원정 3번째 만에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인 경주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돌콩’ 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 기록‘돌콩’은 2016년 데뷔해 11전 6승이라는 기복 없는 성적으로 두터운 팬 층을 지닌 인기마다. 특히 지난해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해외 경주마들의 강세 속에 2위를 지켜내며 한국의 자존심으로 부상했다. 한국마사회는 ‘돌콩’을 ‘두바이 월드컵’의 한국 대표 출전마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돌콩’은 해외 대회 전적이 전무하기 때문에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오르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실력을 입증해야 했다. 첫 출전인 1월 10일 예선 경주에서 9두 중 6위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번째에서 3위, 예선 마지막인 2월 28일 세 번째 출전에서 9와 1/2마신(약 23m)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준결승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돌콩’은 전년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선더스노우’와 목차(약 60cm)의 접전 속에 3위를 거머쥐어 또다시 한국 경마의 저력을 알렸다. ‘돌콩’은 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으로 올라서며 ‘두바이 월드컵’ 결승의 메인 경주 출전 기회까지 얻어냈다. UAE, 미국, 일본 등 PARTⅠ 경마 강대국들의 주 무대에서 PARTⅡ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 두바이 현지도 놀란 ‘돌콩’의 활약두바이 현지에서도 ‘돌콩’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랭크 가브리엘 두바이 레이싱 클럽 경마 이사는 “한국 경주마가 원정 3회차 만에 ‘두바이 월드컵’ 메인 경주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돌콩’의 ‘두바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돌콩’을 주목할 만한 새로운 얼굴로 뽑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돌콩’은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 상금으로 외화 2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을 넘어 한국 경마의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 두바이 월드컵, 65개 경주 끝에 살아남은 강자들만 진출결승으로 지정된 9개 경주 중 ‘두바이 월드컵(GⅠ, 2000m, 더트, 3세 이상)’은 경주 이름으로 축제 명칭을 동일하게 사용할 만큼 주요 경주다. 총상금 1200만달러(약 13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려있다.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는 720만 달러(약 82억원)를 획득하게 된다. 엄청난 상금이 걸린 만큼 ‘두바이 월드컵’에는 아무나 출전 할 수 없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위해 세계 유수의 경주마를 초청하고, 지난 1월부터 65개 경주로 예선전과 준결승을 치러 출전마를 엄선했다. ‘두바이 월드컵’이 전 세계 모든 경마인의 꿈의 무대라고 회자되는 이유다. 우승마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도 화려하다. 2016년 우승마 ‘캘리포니아 크롬’은 2016년 세계 경주마 랭킹 2위에 오르며, 미국 ‘올해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2017년 우승마 ‘애러게이트’는 2017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했고, 교배료 7만5000달러(약 8500만원)의 초고가 몸값을 인정받으며 씨수말로 전향했다.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돌콩. 한국마사회 제공
2019.03.23 I 이진철 기자
용산구 옛 화상경마장, 장학관 건물로 재탄생
  • [동네방네]용산구 옛 화상경마장, 장학관 건물로 재탄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옛 용산 화상경마장)이 장학관 공간으로 확 바뀐다. 서울 용산구와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8일 마사회 용산 건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비어 있는 마사회 용산 건물 저층부 일부를 용산구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유효 기간은 5년이다. 협약식 후에는 건물 1층 외부행사장에서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식’이 열렸다. 마사회는 최근 용산 건물 상층부 일부를 장학관으로 리모델링,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농촌 출신 대학생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마사회 최초 ‘인프라형 사회공헌사업’이다. 마사회 용산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 8212.69㎡ 규모로 건립됐다. 당초 경마장 외 발매소 용도로 쓰였다. 그러나 교육환경 저해 등을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개관(2015년 5월) 후 1년 7개월 만인 2017년 12월 시설이 폐쇄됐다. 이후 마사회는 해당 건물을 장학관과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고자 구와 용도변경을 협의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9월 건축위원회를 열고 건물 14~17층을 마권장 외 발매소에서 장학관으로, 지상 10층과 18층을 장학관 부대시설로 용도를 바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이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한국마사회 용산 건물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에서 네번째)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협약서 날인 후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용산구 제공)
2019.03.04 I 김기덕 기자
새학기 앞두고 마사회 용산 장학관 개관…70여명 첫 입주
  • 새학기 앞두고 마사회 용산 장학관 개관…70여명 첫 입주
  • 한국마사회 용산 장학관 전경. 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인 자녀를 위한 서울 용산의 쉐어하우스형 기숙사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28일 문 열었다.이곳은 원래 경마 장외발매소였으나 마사회가 지역 반발에 2017년 폐쇄하고 농업인이나 그 자녀를 위한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해서 이번에 문 열게 됐다.학기당 보증금 10만원, 월 입실료 15만원으로 서울 중심의 기숙사로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월 28식 기준 8만원의 식권도 판매한다.건물 10~18층 중 6개층에 32개 생활실이 있으며 총 154명이 입주할 수 있다. 현재는 102명이지만 5월에 리모델링을 마치면 52명이 더 늘어난다. 독서실과 회의실, 식당, 체력단련실도 갖췄다.한국마사회 서울 용산 장학관 내부 모습. 마사회 제공개관식 전까지 약 70여명이 입주했으며 정원이 찰 때까지 학기 중 수시 모집한다. 정원이 찬 후에는 소득 수준이나 학업 성적, 거주지와 학교 거리를 평가해 선발한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가구 등을 우선 배정한다. 선정 학생은 6개월 입주를 원칙으로 하되 같은 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마사회는 나머지 9개층도 말 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이날 개관식에는 김낙순 마사회장을 비롯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이 함께했다.김낙순 회장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장외발매소를 장학관으로 탈바꿈했다”며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개호 장관은 “농촌 출신 대학생이 새 보금자리에서 소중한 꿈을 꽃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왼쪽 6번째부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김도이 입주생 대표 등 관계자가 28일 한국마사회 장학관 개관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마사회 제공
2019.02.28 I 김형욱 기자
'관세청 인사개입' 고영태 징역 1년 6월 확정
  • '관세청 인사개입' 고영태 징역 1년 6월 확정
  • 고영태씨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관세청 인사 개입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영태 씨에게 징역 1년 6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씨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인정했다.앞서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에게서 가까운 상관인 김모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2회에 걸쳐 2200만원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기소됐다.그는 지인에게 8000만원을 투자받아 갚지 않은 혐의(사기)와 불법 인터넷 경마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적용됐다. 1심은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최순실을 통해 세관 공무원 인사에 개입했다”며 “인사 청탁 대가로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기 혐의와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봤다. 이에 고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200만원을 선고했다.2심은 유무죄 판단을 1심과 같이 했지만 “고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형량을 징역 1년 6개월로 상향했다. 대법원은 “고씨가 세관공무원 인사의 알선에 관해 합계 2200만원을 수수했다는 원심의 사실인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19.02.28 I 노희준 기자
‘구제역 비상 끝’ 농식품부, 내주부터 본격 영농철 준비
  • ‘구제역 비상 끝’ 농식품부, 내주부터 본격 영농철 준비
  • 지난해 3월 경기도 여주시의 한 농업인이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주 구제역 방역 비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영농철 준비에 나선다.2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3월 한 달에 걸쳐 봄철 영농을 대비해 농기계업체와 함께 전국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활동에 나선다.과수 농가에 대한 사과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도 나선다.농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은 3월 중순까지 친환경 안전 축산물 직불제 신청 접수도 받는다.농산물 판매 확대방안도 모색한다.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26일 올 한해 농식품 수급과 수출, 유통 등 업무 추진계획을 내주 중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하루 뒤인 27일 국산 김치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한편 한국마사회는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오는 28일 서울 용산 장학관을 연다. 마사회 용산 장학관은 기존 경마 장외발매소를 활용해 조성한 농업인 자녀 기숙사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개소식에 참석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2월25일(월)08:30 구제역 방역대책회의(이개호 장관·김현수 차관, 세종)14:00 직원조회(장관, 세종)△2월2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2월27일(수)△2월28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14:00 마사회 용산 장학관 개소식(장관, 서울)△3월1일(금)◇주간보도계획△2월24일(일)11:00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 발대식 개최11:00 사과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세요11:00 소독제 오남용 방지를 위한 사용관리 강화△2월25일(월)06:00 2019년 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관원, 외국산 산양·면양, 국내산 염소 둔갑, 이제 꼼짝마11:00 적법화 이행기간 동안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2월26일(화)06:00 외래식물병해충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국민참여단 현장진단 실시06:00 한국농수산대학, 재학생 드론교육 강화를 위해 ㈜아삼과 업무협약 체결11:00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9년 업무 추진계획11:00 친환경농업직불금 신청서 접수 시작11:00 농축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농축산물위생품질관리팀 신설 등 농정과제 성과창출을 위해 조직?인력을 대폭 확충△2월27일(수)06:00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공동 2020년 R&D 기술 수요 조사 실시06:00 2019년 외식산업 진흥사업 사업설명회 개최11:00 김치산업 육성 방안 발표11:00 2019년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본격 지원11:00 친환경 안전축산물 직불제 신청하세요△2월28일(목)11:00 농진청, 콩, 메밀 종자 특성과 유전정보 ‘종자신분증’에 담다△3월1일(금)
2019.02.23 I 김형욱 기자
외국인 기수 최초 50대 노장의 도전, 렛츠런파크 서울 데뷔
  • 외국인 기수 최초 50대 노장의 도전, 렛츠런파크 서울 데뷔
  • 렛츠런파크 서울 새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최초로 50세가 넘는 외국인 기수가 활약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52)에게 이달부터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신규면허를 부여했다. 알란 먼로는 영국 출신으로 키 157cm, 기승중량 51.5kg으로 5월까지 4개월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싱가포르에서 7년간 활동하고 최근까지 호주 퀸즐랜드 경마협회 소속으로 활동한 알란 먼로는 1967년생이다. 체력과 민첩성이 겸비해야 하는 경마경주의 특성상 50세가 넘어서 기수로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총 54명의 기수 중 50세 이상은 5명이며, 경마대통령으로 불리는 박태종 기수가 올해 53세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으면 현업에서 활약중이다.알란 먼로는 1985년에 데뷔하여 올해 무려 데뷔 34년차다. 2006년 머리 부상으로 인한 2년의 공백기에도 2008년 다시 경주로로 돌아와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통상 전적 100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1991년 영국 잉글리시 더비 우승, 2000년 홍콩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00승이 넘는 기록은 박태종 기수와 문세영 기수뿐이다.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싱가포르, 영국, 홍콩, 일본, 아프리카, 뉴질랜드 등 전 세계 경마시장에서 활약한 알란 먼로가 렛츠런파크 서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렛츠런파크 서울 새 외국인 기수 알란 먼로. 한국마사회 제공
2019.02.04 I 이진철 기자
마사회, 불법경마 전면전 선포..신고 포상금 최대 4배 인상
  • 마사회, 불법경마 전면전 선포..신고 포상금 최대 4배 인상
  •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이달부터 신고 포상금 제도를 전격 개선하며 불법 경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019년 한국마사회가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첫 신호탄이다. 한국마사회는 불법 경마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신고 포상금 최저 금액을 기존 50만원의 4배인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단속인원이 없어도 포상금을 지급하는 기준도 당일 단속금액 100만원 미만에서 200만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송치결과와 상관없이 단속 금액만으로 포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불법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 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상금은 ‘단속금액’과 ‘단속인원’ 두 가지 기준을 합산해 지급된다. 단속시점 단속금액이 클수록, 또 사법기관으로 송치된 인원이 많을수록 높은 포상금을 산정해 지급한다. 한국마사회는 신고를 많이 할수록 가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2회 신고 시 포상금의 10% 가산, 3회 20% 가산, 4회 이상 신고 시 30%를 가산해 누적 신고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단, 가산 후 총 지급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최대 1억원까지다. 불법 경마 온라인 이용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포상금 제도도 개선했다. 신고한 불법경마사이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폐쇄되면 1건당 5만원씩 지급되는데, 이전에는 한명이 연간 최대 100만원(20건)만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200만원(40건)까지 받을 수 있다.상향된 신고포상금은 2월1일 이후 신고 접수부터 적용 되며, 신고자는 철저히 비밀로 보호된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290건의 불법 경마가 제보돼 이 중 113건에 대해 단속이 이뤄졌다. 포상금 지급액은 총 4억6000만원에 달한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지능화, 은밀화 되고 있는 불법 사설 경마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현재 1억원인 최대 포상금을 5억원으로 인상하는 법 개정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2019.02.03 I 이진철 기자
두바이 월드컵서 돌풍 일으킨 국가대표 '돌콩'
  • [경마이야기]두바이 월드컵서 돌풍 일으킨 국가대표 '돌콩'
  • 돌콩이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등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마 태극전사 ‘돌콩(수, 5세)’이 두바이의 국제 경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돌콩’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경주마로, 아랍 에미리트(UAE)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열린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EGA Jebel Ali Trophy(더트, 2000m)’에서 2위와 단 반 마신(약 1.2m)의 차이로 3위 입상에 성공했다. 이날 ‘돌콩’은 4코너까지 순위권에서 주행하다 결승선을 앞두고 특유의 추입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10일 1600m 경주 ‘알막툼 챌린지’ 참가 후 2주 만의 출전이었지만 지친 기색 없이 두바이에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이었다. ‘돌콩’에 기승한 올리비에 돌루즈 기수는 “돌콩은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말”이라며 “더 빨리 추입을 시작했다면 우승까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기세를 몰아 ‘돌콩’이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준결승에 해당하는 3월 ‘슈퍼 새터데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월드컵 카니발’은 지난달 3일 개막해 3개월에 걸쳐 총 74개 경주를 펼친다. 상금 총합이 4767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 대회다. 한국 경주마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번째 도전이다. 지난 2017년 ‘트리플나인’은 결승까지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돌콩’, ‘부활의반석’, ‘에이스코리아’ 3두가 한국을 대표해서 참여하고 있다. ‘에이스코리아’와 ‘부활의반석’은 오는 14일 펼쳐지는 경주에 출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돌콩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9.02.02 I 이진철 기자
  • 10만원 상한액? 한 경주에 180만원 구입도..마사회, 꼼수 운영 덜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마사회가 1회당 10만원으로 정해진 마권 구매 상한액을 초과할 수 있도록 운영해오다 감사원에 덜미가 잡혔다. 감사원이 30일 공개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운영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모바일 베팅 활성화를 위해 본인인증 절차를 받지 않아도 비실명계좌를 발급받아 마권을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환했다. 같은해 9월에는 모바일 앱에 여러 계좌를 등록해놓고 계좌를 선택해 마권을 살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면서 마권 구매 상한액 규정은 유명무실해졌다.당초 이 모바일 앱은 지난 2014년 8월 개설 당시 본인인증을 거쳐 실명계좌를 발급받아야 마권을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지만 이를 변경하면서 꼼수 운영을 해온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28일 경기도 분당 장외발매소에서는 태블릿PC로 경주에 참여한 베팅횟수 295회 가운데 구매 상한을 초과한 베팅횟수가 10.8%(32회)에 달했다. 한 사람이 18개의 태블릿PC로 180만원을 구매한 사례도 발견됐다.감사원은 마사회 회장에게 “구매 상한을 초과해 마권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모바일 앱 운영방식을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서 현장관리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 대한 마사회의 근태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근등록 방식이 PC에 사번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가능해 대리 출근 등록이 성행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2017년 한 해 동안 총 41명의 경마지원직 직원이 해외에 나가 있으면서도 허위 출근등록을 해 총 597만원의 급여를 챙겼다.감사원은 “이들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인건비를 회수하고 적정한 신분상 조치를 하라”라며 “경마지원직의 근태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했다.
2019.01.30 I 김영환 기자
지난해 최고 경주마는 '청담도끼'
  • [경마이야기]지난해 최고 경주마는 '청담도끼'
  • 지난해 한국 경주마 랭킹 1위 ‘청담도끼’.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2018년) 최고 경주마는 ‘청담도끼’였다는 공식 결과가 발표됐다.한국마사회는 객관적인 경주마 평가를 위한 국제 레이팅을 기반으로 지난해 한국 경주마의 랭킹을 발표했다.경마는 기수나 경주 거리, 날씨, 주로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서열화가 쉽지 않다. 이에 국제적으로는 경주마 종합 능력치를 평가해 1~140 구간으로 나누어 서열화하는 레이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랭킹 1위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미국산 4세 거세마 ‘청담도끼’였다. 지난해 최고점인 108점을 받았다. 청담도끼는 올해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등 주요 대상경주 4개에서 우승했다.공동 2위는 국산마의 대표 격인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였다. 부경(부산·경남)에서 활약 중인 두 경주마는 모두 107점을 받았다. 각각 5세와 6세의 수컷 말이다. 트리플나인은 연말 주요 대상경주인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연승했다. 한국 최초 통합 3관마인 파워블레이드는 부상 속에서도 ‘부산일보배’에서 준우승했다.지난해 국산 경주마로서 한국 경주마 랭킹 공동 2위에 오른 ‘트리플나인’. 한국마사회 제공지난해 국산 경주마로서 한국 경주마 랭킹 공동 2위에 오른 ‘파워블레이드’. 한국마사회 제공4위는 역시 부경에서 활약하는 미국 출신의 5세 수컷 경주마 ‘돌아온 포경선’이었다. 마사회는 이처럼 랭킹 1~30위(공동 28위)까지의 경주마를 소개했다.마사회는 이중 국산마 2두가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국산마 육성 정책의 성과라는 것이다. 역시 국산마인 ‘천지스톰’과 ‘투데이’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30위 안에 국산마 10마리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미국 출신이다.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경마 중위권 국가이지만 1부리그 격인 경마 시행국 ‘파트1’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경주마의 최고 국제 레이팅이 2016년 105에서 2017년 106, 지난해 108로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오르는 것도 승격에 유리한 요소라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김낙순 마사회장은 “올해도 우수 경주마를 발굴하고 경주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사회는 오는 27일 오후 4시40분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올해 첫 특별·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를 연다. 특별·대상경주는 마사회가 여는 2700여 경주 중 일반 경주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만이 참가한다.세계일보배는 국산 단거리 적성마를 뽑기 위한 1200m 경주다. 총상금 2억5000만원이 걸려 있다.우승 후보로는 지난해 랭킹 7위 천지스톰과 공동 26위인 마스크를 비롯해 울트라로켓, 신의명령, 시티스타 등 5두 정도가 거론된다.지난해 한국 경주마 랭킹 1~30위. 한국마사회 제공
2019.01.26 I 김형욱 기자
마사회 용산 장학관 2월 개소…"농업인 자녀 월 15만원 입주 기회"
  • 마사회 용산 장학관 2월 개소…"농업인 자녀 월 15만원 입주 기회"
  • 한국마사회 용산 장학관 전경. 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서울 용산의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오는 2월28일 문 연다. 매년 농촌 출신 대학생 154명에게 보증금 10만원, 월세 15만원에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을 줄 예정이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24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장학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마사회는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를 둘러싼 지역 민원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2017년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이 건물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농촌 출신 서울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로 하고 장학관 건설에 나섰다. 수도권 대학생 평균 주거비가 보증금 1418만원, 월세 42만원, 관리비 5만7710원인 걸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용산 마사회 장학관은 이 건물 10~18층을 활용해 32개 생활실을 운영한다. 독서실과 회의실, 식당, 체력단련실도 함께 운영한다. 식사도 한 끼에 3000원 정도에 제공할 예정이다.마사회는 지난 15일부터 입주생 모집을 시작했다.입주 조건은 농업인이거나 대학에 다니는 농업인 자녀다. 집안의 소득 수준과 성적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학생은 6개월 입주를 원칙으로 하되 같은 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김낙순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4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국민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해 중위권 수준인 말 산업을 활성화하는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갈등의 온상이던 용산 장외 발매소를 장학관으로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경마를 도박으로 여겨 과몰입하는 걸 예방하는 활동도 대폭 강화한다.전국 승마장의 고객 승마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도 대상을 60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부정적 이미지가 생겼던 말 산업을 국민 레저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재활 승마 활동도 경찰관이나 교도관 등 4000명까지 확대한다.마사회는 이 같은 인식 변화 노력과 함께 10년째 끌어오던 경북 영천시 영천경마공원도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김낙순 회장은 “지난 한해 마사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나 과거 잘못된 관행에 따른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없애진 못했다”며 “올해 고객 보호와 사회공헌 확대, 합리적 조직문화 정착으로 국민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 마사회 제공
2019.01.24 I 김형욱 기자
경주마도 방한복 입는다..겨울나기 건강관리법은?
  • [경마이야기]경주마도 방한복 입는다..겨울나기 건강관리법은?
  • 겨울철 말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방한용 마의.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겨울에도 눈보라를 가르며 쉬지 않고 경주를 뛰는 경주마들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를 어떻게 버텨낼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에서 활동하는 경주마들의 월동 준비를 살펴보면 사람이 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 코트, 패딩 등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것처럼 경주마도 겨울옷이 있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모직에 솜을 덧대어 만든 방한용 마의가 대표적이다. 한겨울에 말들은 경주가 없는 날 각자 마방에서 마의를 입고 휴식을 취한다. 경주를 뛰고 들어온 경주마들의 몸에선 땀으로 인해 증기가 올라온다. 이때 말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 말 등에 재킷을 덮어주는데, 바람을 막고 방수가 되도록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든다.경주마는 다리가 생명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다리 건강에 주력한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러운 근육 사용은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훈련 전 워밍업이 더 중요해진다. 평소보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두세 배 해주고 쿨링다운도 더 많이 한다. 또한 운동을 마친 후에는 온수 샤워와 원적외선 온열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준다. 다리에 핫팩으로 찜질을 해주거나 보온을 위해 붕대를 감아두기도 한다. 겨울에 흔히 발생하는 경주마 질병은 호흡기 질환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감기라고 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말 관리사들은 한기 차단에 심혈을 기울인다. 마방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기가 바닥에서 한기가 올라올 수 있어, 고무 매트를 깔고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짚을 깐다. 이민현 한국마사회 수의사는 “말에게 온수를 충분히 제공하고, 마방의 급격한 기온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겨울철 면역력 보강을 위해 발굽영양제, 관절강화제 등 각종 영양제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경주용 말이 운동을 마친 후 원적외선 온열 마사지로 근육을 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2019.01.19 I 이진철 기자
서울경마 중흥기 이끈 명마 '클린업조이'…은퇴 후에는?
  • [경마이야기]서울경마 중흥기 이끈 명마 '클린업조이'…은퇴 후에는?
  • 2016년 12월18일 그랑프리(G1) 우승 당시 함완식 기수와 클린업조이.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진정한 챔피언으로 불렸던 ‘클린업조이(미국, 거, 8세, R125)’가 은퇴한다. ‘클린업조이’는 통산전적 32전 1위 15회, 2위 9회, 승률 46.9%, 복승률 75.0% 연승률 84.4%를 기록하며, 역대 최강의 외산 명마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다리부상으로 더 이상 경주출전은 무리라는 진단에 따라 최종 은퇴가 결정됐다. 오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은퇴식을 갖고 경마장을 떠난다. 2013년 가을 데뷔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 2016년부터 각종 경마대회를 휩쓸며 무적행진을 펼쳐온 ‘클린업조이’는 유독 열혈 팬들의 큰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클린업 시리즈 ‘마주팬덤’을 형성한 특별한 명마이기도 하다. 당시 서울경마장의 성적부진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클린업조이’는 특유의 강한 끈기와 추입력으로 2016년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그해 그랑프리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등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3년 연속 도전 만에 그랑프리 우승의 꿈을 이룬 ‘클린업조이’의 그랑프리 제패는 서울경마의 우승에 목말라하던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자존심과 같은 존재로 각인됐다. ‘2016 연도대표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로비치 기수와 클린업조이. 한국마사회 제공‘클린업조이’는 능력마답게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민형근 마주는 우승할 때마다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그동안 소아암 어린이들과 시각장애 유아학교 건립 등을 후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점자학습기를 선물했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가 개교했고, 이곳 학교에는 ‘클린업조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7세에 접어들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클린업조이’는 최근 다리 건(腱)이 70% 손상되었다는 말 보건원의 진단을 받아 결국 은퇴수순을 밟게 되었다. 거세마인 ‘클린업조이’는 탁월한 능력에도 생산 환류가 불가능해 은퇴 후 거취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는 “클린업조이와 함께해온 지난 5년여의 시간을 잊을 수 없다”며 “팬들의 뜻에 따라 마사회에 관상마로 기증해 경마발전에 기여해온 ‘클린업조이’의 영광을 기리고, ‘클린업조이’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그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클린업조이’는 입증된 능력으로 한국경마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은퇴 후 렛츠런팜 제주에서 관상마로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한편 20일 치러질 예정인 ‘클린업조이’의 은퇴식에서는 경마팬 대표가 ‘클린업조이’의 행복한 여생을 기원하며 마명이 각인된 ‘굴레’를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효정학교에서는 기부천사 경주마로 활약했던 ‘클린업조이’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민형근 마주와 클린업조이. 한국마사회 제공
2019.01.12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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