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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양궁 2관왕' 기보배, 선수인생 마감..."후배들이 내 빈자리 채울 것"
-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 27년을 기념해 순금 27돈으로 제작된 금메달을 가족으로부터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 27년을 기념해 순금 27돈으로 제작된 금메달을 가족으로부터 받고 취재진에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36)가 27년간의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기보배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997년 처음 활을 잡은 뒤 27년 동안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지나온 시간 동안 정상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스승님과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기보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대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을 이끈 에이스였다.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기보배는 양궁 세계선수권대회, 세계 양궁월드컵 파이널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3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쓸어담았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1등급)을 받기도 했다.2017년 결혼과 출산 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간 기보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국가대표에 복귀했지만 결국 선수로서 삶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기보배는 “내가 떠난 빈자리는 든든한 후배들이 채워줄 것이다. 모교 후배 안산(광주여대)이 잘하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응원했다.기보배는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팀동료 장혜진(은퇴)에게 패해 탈락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준결승전을 꼽았다. 그는 “올림픽 개인전 2연패 문턱에서 무너지는 내 모습을 봤다”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반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으로는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전 슛오프를 꼽았다. 그는 “양궁 인생의 반환점이 됐다”며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임신 2개월 차에 비를 맞으며 활시위를 당기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 때 받은 국내대회 메달이 올림픽만큼이나 값지다”고 덧붙였다.웃으면서 담담히 은퇴 소감을 밝히던 기보배는 특히 딸을 떠올리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딸은 응석을 부릴 나이에 엄마와 떨어져 있어야 했다”며 “주말에만 만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며 펑펑 우는 아이의 고사리같은 손을 뿌리치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러면서 기보배는 자신과 같은 ‘엄마 선수’들에게 응원을 말을 전했다. 그는 “본인이 팀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보다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를 목표로 계속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기보배는 “다시 태어나도 양궁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예전에는 딸에게 절대 모든 스포츠를 시키지 않을 것이라 말했지만, 딸이 승부욕이 엄청나 뭘 해도 잘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기보배는 앞으로 양궁을 더욱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전념할 뜻을 밝혔다. 그는 “그간 받은 넘치는 국민적인 사랑과 관심을 돌려드리고 싶다”며 “누구나 양궁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양궁을 더욱 알리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은퇴를 선언한 기보배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남편과 딸 등 가족들은 선수생활 27년 기념 순금 27돈짜리 금메달을 직접 제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 보육료 줄이기 너무 어려워요[가계부 쓰다가]
- 2015년부터 8년째 가계부 쓰고 있는 월급쟁이 글쟁이의 소소한 경제이야기. 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는 ‘40대’, 특히 저와 같은 ‘보통의 급여생활자’를 중심으로 많은 독자와 돈 고민과 의견을 틈틈이 공유하려 합니다. 댓글, 이메일 등 통한 소통 환영합니다. <글쓴이>(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사회가 끝 모를 저출산으로 ‘속병’ 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작년 1~11월 출생아 수는 21만3572명. 이대로면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명 남짓이 될 것 같습니다. 8년 전인 2015년 53만8000명의 절반 이하입니다.심각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는 나라입니다. 일할 사람을 부족해질 거고, 심각한 노인 빈곤 문제가 나올 겁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와 각계 전문가가 현 상황의 심각성과 그 원인, 해법을 논합니다. 요즘 정치권에선 인구청 설립 얘길 합니다. 제가 속한 이데일리의 작년 연중 최대 행사 전략포럼 주제도 인구였습니다.오늘은 사회적 담론은 뒤로하고, 저 개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40대의 보통 맞벌이 근로자 가정 시점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 대해, 최근 둘째를 포기하고 만 3세 첫째 아이만 키우기로 한 결정을 공유해보겠습니다.◇돈 때문만은 아니지만…발목 잡는 건 결국 돈절대적인 돈의 액수가 출산율 저하의 이유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집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1920년대생 조부모 세대, 1950년대생 부모 세대보다 1980년대생인 저희가 더 윤택하게 자랐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출산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통계청 합계출산율을 보면 1973년까지 4명 이상(4.07명)이던 게 1984년 2명 미만(1.74명)으로 떨어진 이래 꾸준히 줄어 2022년 0.78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론 0.7명선도 무너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저희 집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부모는 6남매, 부모는 2형제였는데, 저는 한 자녀뿐이니까요.[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절대적 돈의 많고 적음 때문은 아니라지만, 결국은 현실적 돈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우선 (조)부모 세대 때보다 윤택했다고 하지만 개개인이 안정적 일자리를 얻고 거기에서 자리 잡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린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한 2000년대 중반에도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취업 문턱이 높았습니다. 저도 100곳가량 이력서를 넣은 끝에 서른 목전에야 취업했고, 이후 직장에 적응하고 연애하고 결혼할 때가 되니 어느덧 마흔이었습니다. 지금도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가 만만찮은 건 마찬가지입니다.제 개인 능력, 좋은 직장을 가려는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제 이하 세대 대부분이 겪는 현실입니다. 지난해 평균 첫 결혼 연령은 남자 기준 33.7세(여 31.3세)로 10년 전 32.2세(여 29.6세)보다 1.5세 늘었습니다. 관련 조사를 처음 시행한 1990년 기준 초혼 연령은 남 27.8세, 여 24.8세였습니다. 30여년 새 6세 가량이 늦어진 겁니다.어찌저찌 결혼 후 애를 낳으면 현실 육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험상 출산휴가, 육아수당 등등 정부 지원도 많이 받았지만, 나가는 돈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증가 속도도 빨랐습니다.제 가계부의 육아 지출 항목은 출산을 준비하던 해부터 만 3세가 될 때까지 5년 동안 8배 늘었습니다. 제 급여 중 보육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출산 준비 땐 6.6%였으나 지난해 47.0%가 됐습니다. 번 돈의 절반은 애를 키우는 데 나간다는 겁니다. 맞벌이인 만큼 실제론 전체 가계수입에서의 비중은 4분의 1가량이겠지만, 그래도 만만찮은 비용입니다. 아이 있는 집은 피할 수 없는 층간소음 방지 매트 같은 사실상의 보육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비용 절감 이론상 가능하지만…현실선 불가물론 줄일 여지는 있습니다. 사실 세세히 따져보면 안 써도 될 돈도 많이 씁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하는 특별활동도 의무는 아닙니다. 예전 학교처럼 뭘 안 한다고 혼나지 않습니다. 방과 후 실내 체육시설에 다니는 대신 집 앞 놀이터에 가도 됩니다. 주말에 각종 체험을 안 해도 문제 될 건 없습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부부가 ‘아이를 (남들보다 못하더라도) 적당히 키우자’는 의사결정에 합의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도, 적게 버는 사람도 육아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는 이유겠죠. 애를 낳는 게 당연했던 이전과 달리, 남들보다 못하게 키울 거라면 아예 낳지 않는 선택지가 존재합니다.부모 중 한 명이 사회적 커리어를 포기해도, 보육 관련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맞벌이가 기본인 사회입니다. 한 명은 돈을 벌고, 한 명은 집안, 아이를 돌보는 사회적 분업 체계는 이제 없습니다. 돈 문제도 있지만, 가치문제도 있습니다. 둘 중 누가 됐든 지금껏 쌓은 커리어를 포기하는 건 쉽지 않은 큰 결심입니다. 30~40대 근로자의 경력단절은 당장 몇백, 몇천만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체론 억 단위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지만, 현실에선 여전히 부담입니다.그런데 한 명뿐인 아이를 ‘부족함 없이’ 키우려다 보니, 맞벌이해도 돈이 계획대로 모이질 않습니다. 보통의 40대 직장인이 그러하듯 저희도 10년 이후의 사회적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데, 자녀가 이르면 초등학교, 늦어도 중·고교에 다닐 무렵 급격한 수입 감소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데, 그때를 대비해 돈을 열심히 모아놔야 한다는 걸 아는데, 이게 아는 만큼 잘 안 됩니다.그저 지금 당장은 부족하지 않으니, 아이도 최대한 부족함 없이 키우려 하게 됩니다. 마음 같아선 아끼고 또 아껴서 아이가 컸을 때 방 하나 따로 줄 수 있게 집을 넓히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 됩니다. 10년 후 자녀를 부족함 없이 키우는 건 둘째 치고, 제가 노인이 됐을 때 현 수준의 삶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더 나아가 노인 빈곤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걱정도 합니다. 물론 열심히만 산다면 아마도 저와 제 자녀의 삶은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여러 고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끝에 저희 집은 결국 둘째를 낳기를 고민 끝에 포기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눈앞의 현금 지원보단…더 여유 있는 사회 만들어지길이론상 제가, 우리 세대가 (조)부모 세대 때와 같은 ‘조건 없는 희생’을 전제한다면 다시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것도 이론상 가능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가치를 느낍니다. 그러나 그 이면엔 늘 이런 현실적 고민이 뒤따릅니다.각계각층의 많은 담론을 보고 있노라면 현 초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큰 틀에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함께 청년들이 1~2년이라도 더 빨리 경제적으로 안정할 수 있게 하고, 각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는 것 말이죠. 출산 가정에 현금 지원책을 내놓는 건 쉬운 해법이지만 이것만으론 정답이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실 부모로선 정부가 아무리 많은 걸 지원해도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를 만족시키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할 테니까요.사회 전체가 한두 세대에 걸친 긴 시간을 들여서라도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를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서로가 좀 더 여유를 갖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기를 꿈꿔 봅니다. 제 자녀 세대 때부턴 우리가 경험한 10대 때부터의 불필요한 출혈 경쟁 없이, 결혼·출산 후에도 지금보다는 경제적 부담이나 각종 사회적 부담 없이 살아가기를 바라봅니다.
- “성적은, 취업은, 결혼은”…MZ는 명절이 반갑지 않다 [이번 설, 이것만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장가를 왜 안 가느냐’고 말 나올까 봐 벌써 걱정이네요.”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38)씨는 어김없이 돌아온 설날에 걱정이 앞선다. 고향인 경남 김해에 내려가자니 가족과 친지들의 잔소리가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부모님과 할머니 등이 만나는 사람은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물어 본다”면서 “코로나 시기에는 전염병이라는 좋은 핑곗거리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둘러댈 만한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처럼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길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관심의 한 방법으로 “만나는 사람은 있느냐”, “결혼은 할 거냐”, “성적은 어떠냐” 등을 묻지만, 젊은 층들은 이를 사생활의 영역을 침해하는 잔소리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시기에는 전염병을 이유로 집에 가지 않았으나, “이러한 핑곗거리가 없어졌다”라는 웃지 못한 소리도 나오고 있다.20대에서는 명절에 고향 집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남녀 2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이번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51.2%로 나타났다.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31.3%로 나타났다. 지난 추적 때는 고향 방문이 46%로 1위를, ‘집에서 쉬겠다’는 의견이 30%로 2위를 차지했는데, 결과가 뒤바뀐 셈이다. 설 명절은 동거 가족끼리만 보낼 예정이라는 응답이 42.5%로 나타났다. 혼자 보내겠다는 답변도 20.2%로 적지 않았다. 취업 준비생들의 명절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공기업을 준비 중인 안모(28)씨는 “명절이라고 고향에 내려가면 ‘취업은 했느냐’ 등의 질문 폭탄을 받는다”면서 “저도 성인이고 알아서 잘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은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에 내려가지 않는 방안을 찾으려 하는데 딱히 없어서 그게 고민이다”고 했다. 시댁 등을 방문하는 이들도 애로사항은 있다. 워킹맘(일하는 엄마)인 김모(32)씨는 “시댁에 갈 때면 항상 시부모님이 아이 소식을 묻곤 하는데 부담스럽다”면서 “아이를 가지겠다고 말해도 매번 물어보니까 그런 부분이 힘들다”고 했다.인터넷상에서도 고향 집에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핑곗거리를 찾으려는 이들이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명절에 친척들 잔소리 폭격 맞을 것 같아서 비행기 발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만날 집에 가면 여자친구 이야기부터 취업이야기까지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하는데 미칠 노릇”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불편한 상황을 줄이고 함께 하는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선 상호 배려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 중에는 잔소리가 관심이고 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면서도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오니까 흘려 넘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주장을 피력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기성세대의 태도를 바꾸기 어려운 점도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무시하는 심리적인 전략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취업 준비 아직도? 15만원 입니다~”…명절 ‘잔소리 메뉴판’ 화제
- 사진출처=온라인 갈무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잔소리 메뉴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8일 온라인에는 “그간 무료로 제공되었던 저의 걱정은 올해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됐으니 선결제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힌 ‘잔소리 메뉴판’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메뉴판에는 각 잔소리별로 가격이 책정됐다. ‘어느 대학 갈 거니?’는 10만원, ‘취업 준비는 아직도 하고 있니?’는 15만원을 내야한다. ‘돈은 많이 모았어?’, ‘차라리 기술을 배워라’ ‘회사에서 연봉은 얼마나 받니?’는 각각 10만원, 20만원, 50만원이 책정됐다.‘머리가 좀 휑해졌다?’ ‘둘째는? 외동은 외롭대’는 가장 비싼 1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또 하단 ‘팁(TIPS)’ 에는 ‘10% 불포함 가격입니다,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 2만원당 치킨 기프티콘 1장으로 대체 가능’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의 35%가 설명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단 조사도 나왔다. 스트레스 유형의 1위는 ‘취업·직업 관련 질문과 잔소리’가 꼽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35.6%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유형으로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7.5%·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의 순이었다. 남녀 모두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각각 47.4%, 47.5%)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지만 2위 답변은 남성 ‘비용 부담(33.0%)’, 여성 ‘명절 가사노동(36.6%)’으로 상이했다.청년층(20, 30대)과 중장년층(40대, 50대 이상)의 답변도 달랐다. 청년층은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1위로 답했으며, 중장년층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2위 답변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30.4%)’, 30대는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6.5%)’, 40대와 50대 이상은 ‘명절 가사노동(각각 39.0%, 36.5%)’으로 조사됐다.
- '나솔사계' 마성의 1호남?…11기 옥순 "호감 업"→14기 옥순 "직진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남자 1호가 마성의 매력으로 옥순 3인방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나솔사계’8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네 명의 옥순이들과 ‘짝’ 출신 남자 4인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그려졌다.이날 남자 1호는 7기 옥순과의 식사 데이트 후 11기 옥순과의 차 데이트에 돌입했다. 카페로 가는 길은 험한 내리막길이었고, 남자 1호는 11기 옥순의 손을 잡아주며 매너를 발산했다. 이후 11기 옥순은 남자 1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같은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둘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는 점을 알게 돼 신기해했고 가족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눴다. 특히 남자 1호는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유교보이’ 면모와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으며, 11기 옥순도 “나도 비슷하다”며 맞장구쳤다.11기 옥순은 데이트를 마친 뒤,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자 1호님이 (호감도) 1등이다”라며 “남자 1호님의 전 여자친구가 병원 가서 상담 좀 받아보라고 했다는데 저도 엄마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았다. 누가 따뜻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건드리니까 심리적으로 가까워졌다. 흔치 않은 사람들끼리의 연결점을 느꼈다”며 각별한 호감을 느끼고 있음을 털어놨다.같은 시각, ‘0표’의 쓴 맛을 본 남자 2호는 방에 틀어박혀 핸드폰만 들여다 봤다. 같은 신세인 남자 3호는 자신의 방에서 잠시 물을 마시러 나와, “나처럼 누워있지 마”라고 남자 2호에게 짠내나는 조언을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해변으로 걸어가 ‘짝’ 시절 모습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대화를 나눴다. 이때 남자 3호는 향후 계획을 묻는 남자 2호의 질문에 “마음 같아서는 그냥 선택 안 하겠다 하고 싶은데 (9기 옥순과) 얘기라도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로맨스 중.꺾.마’ 정신을 드러냈다.마침,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데이트를 끝낸 뒤 숙소로 돌아왔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어부바’까지 하는 모습으로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남자 3호는 이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9기 옥순에게 계속 눈을 떼지 못했다.남자 1호는 마지막으로 14기 옥순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14기 옥순은 “인기남이랑 데이트하기 이렇게 힘들다니”라며 귀엽게 투덜거렸고, 남자 1호는 “사실 남자 4호님한테 가실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단은 제 원픽이다”라고 14기 옥순에게 직진했으며, “처음에는 말투가 아이 같아서 별로였는데 계속 들으니 귀엽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남자 1호는 “연애는 짧게, 결혼은 바로 하고 싶다. (결혼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친척, 부모님만 모시고 약혼식 하듯 간단하게”라고 자신의 결혼 소신을 드러냈다.14기 옥순은 남자 1호의 이야기를 듣던 중, “나도 (7기, 11기 옥순처럼) 야외 데이트하고 싶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남자 1호는 “섭섭해 하지 말라”며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주겠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라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예고했다. 나아가 남자 1호는 “(선물을 주는 것은) 진지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데이트를 멀리서 지켜보던 7기 옥순은 “빨리 데이트 끝내라고!”라며 조급해했고, 11기 옥순 역시 “사람과 사람의 거리로 호감도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남자 1호가) 닿을 듯이 (14기 옥순의) 가까이에서 말씀하시더라”며 경각심을 보였다.‘3:1 데이트’를 모두 마친 남자 1호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14기 옥순님이랑 얘기할 때가 제일 좋았다. 너무 죄송한데 7기 옥순, 11기 옥순 두 분이랑은 그냥 형식적인 데이트였다”고 고백했다. 14기 옥순 역시 “저한테 (남자 1호님이) 직진해오신다면 거기에 응하고 싶다”며 호감을 표현했다.한편, 남자 4호는 9기 옥순의 방에 들어가 다정한 눈빛을 발산하며 ‘플러팅’을 했다. 9기 옥순은 그런 남자 4호에게 “커피 마시고 싶다”며 심부름을 보냈다. 남자 4호가 떠나자, 9기 옥순은 바로 옆 담당 피디를 향해, “(‘나는 SOLO‘) 9기 촬영할 때는 진짜 집에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안 든다”며 행복하게 웃었다.잠시 후 커피와 함께 돌아온 남자 4호는 씻고 화장품을 바르는 9기 옥순 곁에 찰싹 붙어있는가 하면, ‘티키타카’가 척척 맞는 상황극으로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뒤이어 두 사람은 남자 2호, 3호가 있는 야외 자리에 합류했고 남자 3호는 포크로 마이크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는 9기 옥순을 한없이 귀여워하며 응시했다.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9기 옥순이 원픽”이라며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관심 끌려고 하는 것, 큰 소리 내는 것도 귀여워 보인다”라고 말했다.그때 ‘3:1 데이트’를 마친 남자 1호와 7기, 11기, 14기 옥순이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11기 옥순은 남자 1호와의 데이트 후기를 묻는 9기 옥순의 질문에, “호감도 업! 너무 업!”이라고 외치며 “결혼식 안 하고 이런 조건도 에누리가 있어”라고 자신이 획득한 정보를 대거 방출했다. 9기 옥순은 “막상 대화할 때는 깨는데 뒤돌아보면 생각난다.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남자 1호의 매력을 인정했다.모두가 ‘솔로민박’에 집결한 가운데, 8인의 남녀는 ‘손병호 게임’으로 커피 내기를 했다. 이들은 ‘남자 접어’는 물론, ‘뽀글이 머리 접어’, ‘세 명이랑 데이트한 사람 접어’, ‘키 170cm 이하 접어’ 등 서로를 ‘저격’하는 게임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9기 옥순이 처음으로 벌칙에 당첨됐다. 이어진 ‘데이트권’ 미션에서는 ‘나솔사계’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깜짝 참여해 인원이 얼만큼 모여있는지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여기서는 숨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까지 스마트하게 계산한 남자 2호가 정답을 맞혀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남자 1호, 남자 4호와 연이어 대화를 약속하는 14기 옥순의 모습이 방송 말미 예고돼, ‘솔로민박’에서의 ‘예측불가’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치솟게 했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5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 “예비 신랑·신부 혜택 누려요”…보람컨벤션, 첫 웨딩초대전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보람컨벤션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울산 남구 삼산동 보람컨벤션에서 제1회 웨딩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보람컨벤션)이번 웨딩초대전은 웨딩홀과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정장, 한복, 허니문, 가전, 인테리어, 예물 등 결혼과 신혼생활의 전 과정을 다루는 토털 웨딩 형식으로 준비했다.무엇보다 보통의 웨딩 박람회 참여 업체가 부담하는 참가비, 광고비, 수수료 등이 없어 예비 신랑, 신부들이 이에 대한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웨딩홀은 최근 프리미엄 미디어 웨딩으로 주목받고 있는 보람컨벤션이 준비한다. 초대전을 통해 보람컨벤션 웨딩을 계약할 경우 할인특전이 제공된다.스튜디오 또한 에스스튜디오, 블랑드윈느, 아뜰리에엘스 등 국내 프리미엄 웨딩 촬영을 제공하는 1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정장(아뜰레, 포튼가먼트), 한복(꾸밈채, 왕과비), 허니문(스카이투어, H투어)도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가전제품과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해 삼성전자(가전)와 한샘(인테리어)도 참여업체에 이름을 올렸다.보람그룹의 직영 웨딩 주얼리 브랜드인 ‘로미엘’에서는 예물을 제공한다. 초대전에서 ‘로미엘’을 계약할 경우 최대 트리플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출시 한정 사은품도 증정한다.초대전에 참여하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방문하는 모든 신랑, 신부에게 스타벅스 리유저블 텀블러를 100% 제공한다. 또 상담이벤트로 ‘빙고게임’을 마련해 빙고 완성 수에 따라 아이스와인, 원두 드립백 세트, 리버커리 핸드바디 세트, 아스테라뷔페(보람컨벤션) 2인 식사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계약자 대상으로는 추첨에 따라 삼성 75인치 TV, 삼성 에어드레서, 로미엘 프로포즈링, 로봇 청소기, 혼주 한복대여권 등이 제공된다.보람컨벤션 관계자는 “생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초대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초대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정재·이병헌·송중기 온다…넷플릭스 2024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가 2024년 한국 및 글로벌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지난 1월 19일 공개된 ‘선산’에 이어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자ㅇ난감’,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찾기 위한 아빠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닭강정’,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한 8명의 이야기인 ‘The 8 Show(더 에이트 쇼)’, 그리고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과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기생수: 더 그레이’, 한 고등학교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하며 벌어지는 ‘하이라키’가 상반기에 공개된다. 하반기에는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 뽑고 싶은 자와 그에 맞서는 자의 대립을 그린 ‘돌풍’,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의 미스터리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가 동행하며 벌어지는 ‘Mr. 플랑크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에서 시작하는 ‘트렁크’ 등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들이 공개된다.사진=넷플릭스2024년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이 새로운 시즌으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먼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024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는 이정재, 이병헌, 공유 등 시즌1 캐릭터부터 탑, 이진욱, 박규영, 임시완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물화 사태의 끝과 신인류의 시작을 보여줄 ‘스위트홈’ 시즌3를 비롯해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악연을 파헤치는 2024년 서울의 이야기를 담을 ‘경성크리처’ 시즌2,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새로운 관계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지옥’ 시즌2 역시 돌아온다. 여기에 한국 첫 글로벌 1위 예능인 ‘피지컬: 100’ 시즌2가 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와 함께 귀환하고, 좀비와 예능의 신선한 만남이 확장되는 ‘좀비버스’ 시즌2, 매해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솔로지옥’ 시즌4까지, 시리즈와 예능을 넘나드는 다방면의 작품들이 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볼거리로 돌아올 전망이다.사진=넷플릭스5편 5색 매력의 넷플릭스 영화도 202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동석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를 시작으로 살고자 하는 남자 ‘기완’(송중기 분)과 죽고자 하는 여자 ‘마리’(최성은 분)의 이끌림을 담은 ‘로기완’, 김우빈과 김성균의 브로 케미가 가득 담길 액션 드라마 영화 ‘무도실무관’,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을 그린 SF 재난 영화 ‘대홍수’,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한 ‘전,란’까지 총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준비됐다.2024년에도 독창적이고 색다른 글로벌 작품들이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담은 ‘댐즐(Damsel)’과 SF물의 새로운 획을 그을 ‘삼체(3 Body Problem)’,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가 펼쳐질 ‘레벨 문(Rebel Moon): 파트2 스카기버’, 제이미 폭스, 카메론 디아즈 레전드 조합을 만나볼 수 있는 ‘Back In Action(백 인 액션)’ 등이 국경을 뛰어넘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브리저튼’ 시즌3, ‘아케인’ 시즌2, ‘에밀리 인 파리’ 시즌4, ‘외교관’ 시즌2가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인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총괄은 “올해에도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재미, 감동, 그리고 스릴을 느끼게 해줄 넷플릭스 작품들이 끊임없이 여러분의 스크린을 찾아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 "돈 아껴 기부"…'매운맛 트롯' 김의영의 이유 있는 선행[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의영이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로 돌아왔다. 이번 신곡을 김의영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혼자 걷지 마세요’는 ‘세상 사는 게 별 것도 아닌데 혼자 있지 말고 서로서로 보듬으며 같이 살아 가자’고 말하며 떠나려고 하는 연인을 붙잡는 상황을 주제로 다룬 정통 트롯 곡이다. 이달 2일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발매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김의영은 “그동안 톡 쏘는 목소리에 걸맞은 ‘매운맛 트롯 가수’, ‘캡사이신 보이스’ 등의 수식어로 불렸는데, 이번 신곡은 센 느낌보다는 절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강하다”면서 “편안하게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김의영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신곡을 선보인 것은 ‘내게 오세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1집 발매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의영은 “음악 예능 ‘화밤’(화요일은 밤이 좋아)을 통해 매주 인사드렸고 행사 무대로도 전국에 계신 팬 분들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팬분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고 근황을 밝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신곡 ‘혼자 걷지 마세요’ 발표 준비도 병행했다. 김의영은 “곡을 쓴 최완규 작곡가님과 오랜 인연이 있다. 1980년대 ‘먼훗날’로 가요대상 후보까지 오르셨던 분”이라며 “언젠가 한번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들려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꼭 한번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뒷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마음속에만 간직한 채 아껴두고 있다가 새해를 맞아 정식으로 곡을 완성해 발표하게 된 것”이라며 “김의영만의 색깔을 입히면서도 이전 발표곡인 ‘도찐개찐’, ‘딱 백년만’ 등 기존 활동곡들과 다른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멜로디도 귓가에 맴돌고 가사도 와닿아서 오래 전부터 꼭 취입하고 싶었던 곡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하게 돼 기뻐요. 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고 팬들과 함께 걸어나가는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김의영은 2021년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롯 가수 지망생 생활과 아르바이트(떡볶이집, 치킨집, 도너츠 가게, 신논현역 지하상가 머플러 매장 등)를 병행하며 트롯 가수 데뷔 준비를 한 끝 꿈을 이루고 무대를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이후에도 설 무대가 많지 않았는데 지난해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뷔 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김의영은 “크리스마스 날에도 신곡 준비를 위해 연습실로 향했을 정도로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틈틈이 봉사 활동도 펼쳤다. 김의영은 “2년여 전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탄 봉사 활동을 하면서 베푸는 삶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김의영은 그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대전 서구, 논산, 계룡, 보령, 금산, 공주 등지에 이웃 및 고향 사랑 성금을 쾌척했다. 김의영은 “학창시절을 대전에서 보냈다. 할아버지 고향도 공주였고, 부모님은 지금도 세종시에서 지내신다. 그래서 충청권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낸 끝 꿈을 이뤘기에 예전부터 어렵게 지내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돈을 아껴쓰면서 기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신곡 제목처럼 혼자 걷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의영은 “‘반짝 스타’가 아닌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유명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정통 트롯 명곡을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의영은 “아직 서보지 못한 무대가 많다”면서 “‘불후의 명곡’ 같은 무대에서 새로운 색깔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기도 하다. 당장이라도 나가서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이니 러브콜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인터뷰 말미에는 “언젠가 아이유씨와 듀엣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언급도 했다. “신기하게도 저와 생년월일(1993년 5월 16일)이 같아요. ‘미스트롯2’ 때도 화제가 된 적이 있죠. 오래 가수 생활을 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요. 만나면 ‘친구야~’ 하면서 말도 트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듀엣 무대도 꾸미고 싶어요. ‘트롯계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도 얻고 싶고요. 하하.”
- '내남결'부터 아시안컵 결승전까지…CJ ENM 설 연휴 라인업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CJ ENM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tvN은 TV 최초로 영화 ‘카운트’와 ‘더 문’을 선보인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를 연속 편성한다.Mnet은 신규 론칭한 예능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과 ‘커플팰리스’를 집중 편성한다. ‘빌드업’은 보컬에 자신 있고, 보컬을 사랑하는 실력자들이 모여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프로젝트다. ‘커플팰리스’ 는 결혼에 골인하고 싶은 싱글남녀 100인의 커플 매칭을 그린 Mnet 신작이다. ‘너목보’, ‘아이랜드’의 이선영 CP와 ‘러브캐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예능이다.OCN은 ‘밀수’, ‘비공식작전’, ‘드림’, ‘귀공자’ 등 총 11편의 국내 신작을 준비했다. OCN 무비스는 TV 최초로 영화 ‘알리타:배틀엔젤’, ‘킹스맨:퍼스트에이전트’,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등 해외 블록버스터 시리즈 특집을 마련했다. OCN 무비스2는 마동석vs마동석 콘셉트로 ‘압꾸정’, ‘범죄도시’, ‘범죄도시2’ 등을 선보인다.투니버스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날아라 수제김밥~’이 극장판 시리즈 최고 기록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여 ‘신차원! 짱구 미니무비’ 및 극장판 짱구 5편을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tvN스포츠는 tvN과 함께 오는 1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결승전을 독점 생중계한다. 3일 호주와의 8강전을 승리로 이끌고 준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팀이 과연 결승까지 올라 64년 만에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tvN 스포츠는 독점 중계 중인 AFC 아시안컵 관련 방송 외에도 WBO 주니어 웰터급 세계 타이틀매치 ‘월드복싱 슈퍼매치:테오피모 로페즈 vs 저메인 오르티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한국 수영 황금세대들이 총 출동하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설 연휴 기간 중계한다. tvN 스토리는 2016년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를 연속 방송한다.
- 남화영 소방청장 "'해현경장’의 자세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남화영 소방청장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북 문경시 냉동식품공장 화재로 두 소방관이 순직한 것과 관련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남화영 소방청장이 지난 3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엄수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의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소방청.5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남 청장은 지난 3일 전국 각 시도 소방본부에 공문 형식으로 발송한 ‘사랑하는 소방 가족에게 드리는 말씀’ 제하의 서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먼저 남 청장은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깊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동료 소방 가족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 청장은 “이번 조문 때 유가족께서 “왜 젊은 소방관만 희생돼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셨다”며 “무슨 말씀으로도 위로할 수 없었고, 소방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통절한 마음뿐이었다”고 했다.남 청장은 반복되는 소방관 순직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남 청장은 “지난해 12월 고 임성철 소방장을, 3월 고 성공일 소방교를 아픈 마음으로 보냈다. 젊은 소방관을 잃을 때마다 꼭 다짐했다. 제발 그러지 말자고, 다시는 후회를 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그런 다짐과 개선 노력에도 안타까움은 불쑥 찾아왔다. 그때마다 ‘무엇 때문에’라는 물음에 고민이 깊었다. ‘절차가 없었어?’, ‘전술이 없었어?’, ‘지휘 역량 부족으로?’,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자문했다.또 남 청장은 “오늘도 청사 담벼락에 걸린 ‘반복되는 순직 사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정말 해결책은 무엇일까. 나부터 소방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청장은 “채근담에 ‘아무리 가까운 길이라도 가지 않으면 닿지 못하고,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라고 했다. 우리 한번 차분한 마음으로 사례를 분석하고 바꾸어 가자”며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이 보호해야 할 국민의 생명에는 소방관도 포함된다. 소방관 목숨부터 챙겨야 할 것 아니냐?’라고 조언하는 분도 계셨다. 지당하시고 맞는 말씀이다”고 덧붙였다.이어 남 청장은 결국 소방관이 안전해야 국민에게 안심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전국 7만 소방관들에게 상기시켰다. 그는 “소방이 투철한 사명으로 위험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국민이 잘 알고 계신다”며 “국민에게 안심을 드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By Myself)을 지킬 수 있도록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남 청장은 소방청이 이번 순직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5일부터 가동한 ‘사고조사단’를 통해 변화를 꾀하자며 소방 가족들을 독려했다. 그는 “먼저 소방청은 이번 사고에 대해 민간전문가, 노조와 직협(직장협의회) 회원까지 포함해 조사단을 구성하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 그리고 분석해 제도와 재난현장표준작전절차(SOP)를 점검·보완하겠다”며 “소방본부는 안전 관리를 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지, 소방서는 각자가 현장에서 안전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살펴보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의 신뢰와 칭송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느슨한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 함께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남 청장은 “‘나는 소방과 결혼했습니다’,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합니다’라는 두 분의 깊은 마음이 살아 있고 널리 소방 가족의 마음에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서한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