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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낯선 업체가 신고한 근로소득 천만원, 정체는?
  • '실화탐사대' 낯선 업체가 신고한 근로소득 천만원, 정체는?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지난달, 친한 친구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소민(가명) 씨. 5년 전부터, 전혀 모르는 업체에서 허위 근로소득을 신고해왔다는 것. 지금까지 신고된 금액만 무려 1000만 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소득도 확인해봤다는 소민 씨. 그런데 그녀 역시 똑같은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런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58명에 달했다는데. 모이고 보니 그들에게서 발견된 단 하나의 공통점! 바로 2016년 모 여고를 졸업한 동창생들이었다.학교에서 극소수 사람들만 열람이 가능하다는 졸업생들의 개인정보. 그렇다면 업체 대표는 과연 어떻게 이 정보를 손에 넣게 됐을까. 제작진은 명의를 도용한 그 업체를 직접 찾아갔지만, 그는 불법 행위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던 상황. 그러던 중, 업체 대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 내부관계자를 찾게 됐다.‘실화탐사대’에서는 학교에서 발생한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보고, 직접 만난 내부관계자의 정체를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한편, 이날 방송은 이웃들도 모르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송현지(가명)씨의 사연도 전한다.누군가의 감시로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현지씨. 밤이면 찾아와 문을 두드리거나, 비밀번호를 바꿔놓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한 정체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 이민호(가명) 씨였다.현지씨는 혼인신고 후 남편의 폭행과 폭언들이 시작됐고, 심지어 감금에 학대행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결혼의 시작부터 모든 게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2020.05.13 I 박한나 기자
코로나19로 화이트데이도 '집콕' 홈파티·언택트가 대세
  • 코로나19로 화이트데이도 '집콕' 홈파티·언택트가 대세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오는 14일 ‘화이트데이’에도 연인들은 ‘집콕’을 택했다. 여러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 대신 홈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이나 밀키트 판매가 증가하고 관련 업계에선 홈파티를 즐기는 연인들을 겨냥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쇼핑)13일 결혼정보업체 듀오에 따르면 미혼남녀 502명 중 80.3%가 이번 화이트데이에 ‘데이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중 과반이 코로나19를 데이트를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도 유동인구가 몰리는 장소보단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환된 공간을 데이트 장소로 선택했다. 호텔이나 자취방이 48.5%로 1위, 드라이브 데이트가 34.3%로 2위를 차지했다. 실내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선 홈파티와 관련된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홈파티를 위한 간편 조리식 매출은 전주 대비 118%까지 신장했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인 애슐리에서 맛 본 요리를 똑같이 재현해낼 수 있는 ‘애슐리 쉐프박스’의 오리지널 시카고 피자와 치즈러버 멕시칸 포테이토 등의 주문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2인분 용량의 밀푀유나베, 더블체다 함박스테이크, 감바스 알 아히요, 마라탕 등의 요리를 손쉽게 완성해낼 수 있는 밀키트 주문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밀키트 관련 매출이 전주 대비 41.5%까지 늘었고, 와인 판매량도 14.2% 늘었다.헬스앤뷰티 매장 롭스에서는 ‘파티 테이블 패키지’, ‘은박 풍선’ 등 파티팬시용품 매출이 284%까지 급증했다. 관련업계에선 홈파티를 즐기거나 아예 데이트를 포기하는 연인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각광받으면서 배달과 관련한 행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도미노피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배달과 방문포장 온라인 주문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 쿠폰’을 13일과 14일 이틀 간 제공한다. (자료=파파존스)파파존스 피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하트씬 피자‘를 3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트씬 피자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시즌에만 맛볼 수 있다. 하트 모양 씬 도우에 고구마 무스로 마무리한 달콤한 맛이다. 하트씬 피자는 화이트데이인 14일 자정부터 위메프 슈퍼투데이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한정 판매된다. 파리바게뜨는 14일까지 SPC 통합 배달 어플리케이션과 해피오더를 이용해 화이트데이 기획제품 구매 시 10% 혜택과 해피포인트 5%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CU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콘셉트의 협업 상품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했다. 박스 안에는 가나 초코바,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담았으며, 모든 상품에는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즉시 할인쿠폰이 동봉됐다.또 오는 15일까지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약 30여 종의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들을 배달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상품 구분 없이 주문 금액이 1만 원 이상이면 배송비가 무료다.
2020.03.13 I 이성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플라잉카 선점 경쟁, 현대차도 뛰어든다- “日경제에 더 큰 피해..경고한다” 정부 대응수위 높이나- 평생 일군기업, 은행이 2세 승계 돕는다- 가파른 기업 신용등급 하향..BBB급 회사채 투자 ‘빨간불’- [사설]삼성그룹도 비상계획 돌입한 위기국면- [사설]자기 밥 그릇 걷어차는 팰리세이드 증산 거부△줌인&- 회식 강요한 김 부장, 커피 심부름시킨 이 차장..징계 대상입니다- ‘신산업 先허용 後규제’ 내일부터 본격시행△‘플라잉카’ 시동 건 한국- 미래 모빌리티 선점해 새 먹거리 확보..우버와 에어택시 맞대결 노려- 항공기 부품 생산 노하우로..한화·KAI도 띄운다- “韓업체, 선두와 기술 격차 줄일 시간 충분”△은행권 가업승계 서비스 활발- 절세넘어 M&A·IPO원스톱 컨설팅..家業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상속세 부담 세계 최고 수준..경총 “최고세율 인하없는 개편안, 실효성없어”△채권시장 ‘신용 리스크’ 경고등- 상반기 부도 기업만 5곳..신용등급 26곳 오를 때 42곳 떨어져- 올 들어 채권시장 데뷔한 기업 중 43% ‘BBB’ 이하△한일 갈등 고조..불안한 기업들- 文 “우리 경제 성장 막으려는 의도 성공 못할 것”..변화없는 日에 경고- 반도체·DP 급한 불 껐지만..배터리·車 대응책 마련 분주- 美, 한·일 어느편 들기도 어렵지만 개입 필요성엔 공감△정치- 황교안 “위기상황서 정치지도자 머리 맞대는 모습, 국민에 힘될 것”- 日보복 대응 ‘국회 방미단’..文의장, 이달 내 파견 추진- 文대통령 “韓·이스라엘 4차산업 협력 강화”- 탄력근로제 6개월 ‘가닥’..선택근로제 확대는 이견- 두번째 해임 건의안..‘사면초가’ 정경두△경제- 대·중기 공동 R&D강화..日의존도 높은 품목 매년 ‘1조+α’ 집중투자- 뛰는 金, 기는 銀- 한은 별관공사 꼬리무는 법적공방..경실련, 檢에 조달청 고발△국제·경제- 中 2분기 성장률 6.2% 27년來 최악..쓸 카드 마땅찮은 習- “中공장 짐싸지만 美로는 안 들어가”- 내년 대만 총통선거 ‘차이잉원 vs 한궈위’ 구도로△금융- ‘KDB생명 팔면 45억’..산은, 파격 제안에 시끌- 車가 주유 후 알아서 돈내는 시대 열린다- 오늘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 年2.5%까지 낮아진다△산업&기업- 日, 핵심부품 ‘MLCC’ 볼모 가능성..삼성, 반도체 이어 휴대폰 생산 비상- 롯데케미칼·GS에너지 석유화학 동맹- 車·길 위에 쫙 깔린 패널..영토넓히는 태양광업계- 전경련, 日정부에 “수출규제 철회해달라”△산업- 유영민 “소재·부품 국산화 20년 정도 걸린다”- 식약처, 메디톡스 ‘주주문제’만 수사의뢰..왜?- 대출빼곤 은행과 비슷..핀테크앱 빅4 ‘종합금융서비스’ 날갯짓- 너무 어렵고 툭하면 오류..해리포터 AR ‘기대 이하’ 스타트△소비자생활- 한국인 입맛 잡아라..싱가포르 ‘칠리크랩 맛집’ 상륙- 평범해서 더 특별한 ‘일반인 모델’을 찾습니다- 물놀이하고 공연도 보고..‘몰캉스’의 계절△증권&마켓- 하반기 IPO러시 시작하자마자, 이달 새내기株 모두 공모가 밑돌아-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 벗어나나- 개미·기관, 세틀뱅크·오이솔루션 ‘맞교환’△증권- 2년 반 만에..‘외국인 통합계죄’ 첫 신청자 등장- 동양·ABL생명 ‘통매각’ 가능성에 국내금융그룹·PEF 등 관심 쏠려- 日불매운동 여파..하이트진로 뛰고, 롯데칠성 내리고△문화- 진솔한 아빠 샘·여린 딸 소피..지중해 콘서트 모십니다- 乙끼리 억압하고 감시..한국사회 노동현실, 여전히 비인간적△스포츠-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톰슨이 상대라..긴장감 최고”- 류현진 11승 다음 기회로..구원 바에스가 불질러 불발-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년 연속 우승△피플- “조금 베풀고 살았을뿐..그릇 못 되는데 큰 상 받았다”- “e스포츠 블루오션 아메리카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정윤성 중앙 관세분석소장 “무결점 행정 구현”- 우리금융그룹, 다문화 부부 10쌍 합동결혼식- 허영섭 현대차 종로 영업부장 ‘판매거장’ 임명△오피니언- 반도체이을 국가대표..누가 ‘바이오’를 가뒀나- [목멱칼럼] ‘통미봉남’으로 회귀하는 北을보며- [생생확대경] 이병철·정주영 회장이 그리운 이유- [기자수첩] ‘인보사 사태’ 불똥..상장주관사는 억울하다△부동산- 툭하면 철도개통 연기에 매매거래 ‘뚝’..김포시민들 뿔났다- 김현미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폐지 들은바 없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단지명 다 다른 이유는..△사회- 사장 갑질도 서러운 데 인턴 눈치까지..4050 직장인들 ‘조심 또 조심’- ‘피스트트랙 충돌’ 여야 의원 줄소환-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내항 재개발은 중구 주민의 염원..마리나·요트 등 미래산업 키워야”- 박원순표 ‘교통혁명’..‘자전거 고속도로’로 완성한다- “전 직장 비위로 재판 중이라도 무급휴직 부당”- “자사고 취소 결정권은 학생에게”..서울교육청 청원 1000여명 돌파
2019.07.15 I 임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사태 장기화될 수도, 모든 상황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11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사태 장기화될 수도, 모든 상황 대비해야”- 보조금관리 얼마나 소홀했길래 부정수급 환수액만 940억원- “日보복은 재해…소재·부품산업 지원 1200억 추경 반영”- 음식배당 급증에…악성쓰레기도 늘었다- [사설] “막다른 길 가지 말라”…문 대통령의 대일 경고- [사설] 해임건의 대상, 어디 국방·외교장관뿐이겠는가◇줌인&- [Zoom人] 위상 격하 탓…허창수 회장 역할이 아쉽다- “한국 간판기업 신용하락 시작”◇친환경 넘어 ‘必환경’ 시대- 같은 제품 시켰는데…박스 2개 보낸 마켓컬리, 보랭가방에 담은 쓱닷컴- 배달은 무공해 전기오토바이로 포장은 100% 자연분해 소재로- “과포장재 환경파괴 죄책감에…반영구 보랭가방 만들어”◇한·일 경제갈등 격화- “日 제재로 반도체 소재 30% 줄면…韓 GDP 2.2% 감소”- 韓, 전방위 외교전 돌입…WTO서 우군 확보 총력- “WTO 최종 승소까지 3~4년 걸려” 실효성 논란◇文, 30대 그룹 기업인 간담회- 소재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에 공감…“환경·금융 규제 완화도” 호소- 文 “민관 핫라인 가동…급한 기술 예산 추경에 반영”- 사안 중대성에…기업인들 점심시간 넘겨 2시간 동안 열띤 토론◇현금복지에 줄줄 새는 정부 보조금- 유령직원 만들어 11억 챙긴 병원…단가 부풀려 2억 꿀꺽한 복지관까지- 향후 5년간 나라곳간, 매년 7조 덜 들어오고 10조 더 나간다◇정치- 野 “경제 악화, 소득주도성장 실패 탓‘…輿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 민주연 대항마 ‘여의도연구원’ 선거여론조사 연구로 총선 채비- 바른미래 혁신위 ‘손학규 퇴진’ 안건 다룰까…선택은 孫에- 이정미 대표 “민주당, 불평등·불공정 극복 의지 있나”- 野 반발에도…靑,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경제- 고용률·실업률 동반 역대 최고 ‘기현상’…경제활동인구 늘어난 탓- 부동산 규제에 가계 ‘여윳돈’ 늘고 지출 늘린 정부 ‘곳간’ 줄어- 勞 9570원 vs 使 8185원…내년 최저임금 수정안 격차 여전◇국제·경제- 지리차도 쇼크…글로벌업체 ‘무덤’된 中 자동차 시장- 韓 조선사에 맞서…中 조선사도 뭉친다- 美 바이오산업, 왕서방 돈줄이 말라간다◇금융- 불황에…달러화 예금 한달새 3.5조 뭉칫돈 유입- 최종구 “전자금융거래법 전면 개편”- “파산재단 업무보조 재취업 지원”- 2030 잡자…유튜브·SNS 마케팅에 공들이는 저축銀◇산업&기업- “운전석 텅 비운채 장애물 요리조리” 자율차 인재들에 판 깔아준 현대차- “日 제대로 메모리 공급부족땐 침체됐던 업황 반전 계기될 수도”- 자율차 연구 인력 삼성동으로 집결- 총수 자격으로…靑간담회 참석한 조원태- 선박 발주량 42% 준 상반기…삼성重약진, 현대重·대우조선◇산업- 통신장비·가입자 세계 1위 ‘으쓱’…여전히 좁은 커버리지 ‘머쓱’- [현장에서] ‘지원금 공시 규정’ 해석 놓고 방통위 오락가락- 5G 보안 ‘블록체인’ 적용, 최대 걸림돌 ‘개인정보보호’ 해결- “출퇴근 시간만 카풀 허용”…국토위 법안심사소위 통과◇소비자생활- 삼계탕 대신 ‘삼계빙수’…올 복날엔 시원한 보양식 어때요- 체리·자두·블루베리…롯데마트 미니과일 할인- 치맥 배달 허용에…“미성년자 음주 부추길라” 우려 목소리- 중국·베트남서 불지피는 단체급식 업체들◇중소기업·바이오- 30년 꿈 ‘도시농업백화점 오픈’…도시농부들 놀러오세요- 인니에 항암제 공장 준공 종근당, 글로벌 진출 속도-“공정경제 흔들리지 않아”…中企에 힘 싣는 김상조-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생존위해 변신할 때”◇증권&마켓- ‘검은 10월’ 이후 주식 대차잔고 최대…공매도 다시 기승- ‘코스닥 대상’ 유니테스크 주가는 두달새 33%↓…왜- 새 주인 맞은 동부제철…경영정상화 기대감에 상한가◇증권- 5G효과 통신株 탄탄 유가불안 유틸리티株 흔들- 방어주도 방어주 나름…모멘텀 종목 골라라- 게임제작사 와이디온라인 공개 예비입찰 ‘흥행실패’- 눈치게임 아시아나 매각…“통매각” vs “분리매각” 팽팽- 까뮤이앤씨, 부산역 랜드마크 완공 눈앞…올 매출 2600억 달성 무난◇문화- 恨보다 물의 소리…전통 안에서 나만의 色 찾죠-[문화대상 이 작품] 공통점 하나 없는 세여자 자궁으로 연대를 말하다- 현지 법 무시하고, 손님 골라받고…K예능, 겉만 번지르르◇스포츠- 한국 첫 선발 류현진 “너무 재밌어…올스타전 자주 나오고 싶다”- 최혜진 굳히기냐, 조정민·이다연 추격이냐- 첫 상금요? 막내 골프시킨다고 공무원연금 깬 부모님 드릴래요- 은퇴 앞둔 KIA 이범호, 통산 2000경기 출전 ‘-1’◇피플- 친환경에너지는 시대적 요구…수소경제 주역될 것- “가짜뉴스 논쟁…더 나은 세상 만드는 계기될 듯”- 이개호 “여름 휴가 땐 가족·연인과 한돈 즐기세요”- 신관우 교수 ‘7월 과학기술인상’- [인사가 만사]◇오피니언-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 들꽃의 魂, 토종벌의 비상을 위해- [생생확대경] 아베가 원하지 않는 것- [e갤러리] 이채은 ‘거울 속의 거울’◇부동산- ‘브라이튼 여의도’ 先분양 가닥…HUG 통제 받나- 사우디發 ‘잭팟’…해외건설 기지개켜나- “재건축 허가하라”…거리로 나선 잠실5단지 주민들◇사회- 예산 남는데도 선거 의식한 선심성 추경…재난안전특교세 ‘혈세 줄줄’- 대학교수 다섯에 한명은 ‘무늬만 교수’- 국토부 이상한 유권해석에…노후 통학버스 위험한 질주-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사라진다- ‘이혼책임’ 남편이 더 크면 결혼이주여성 체류 연장- ‘댓글 조작’ 드루킹 2심서 징역 8년 구형
2019.07.10 I 이승현 기자
'공유주방' 덕에 스낵카페 사장…"창업비용 0원, 수입 쏠쏠"
  • '공유주방' 덕에 스낵카페 사장…"창업비용 0원, 수입 쏠쏠"
  • 27일 저녁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나이트카페’에 간식을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어서오세요~. 공유주방 1호 ‘나이트카페’입니다. 어떤 메뉴로 주문하시겠습니까?”지난 27일 저녁 8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내 야외 ‘즉석 간식’ 코너. ‘청년 희망, 나이트카페’ 간판에 불이 켜지자 간식을 사먹으러 온 30여명의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일주일 전만 해도 한산하던 이곳이 ‘공유주방’ 덕분에 활기를 띠었다. 경력단절 이후 이번 공유주방 시범사업을 통해 처음 자영업을 시작한 변혜영(33)씨의 손도 바쁘게 움직였다. 그는 생애 첫 외식 창업임에도 밀려드는 손님 주문을 받고 소시지, 핫도그 등을 고소한 기름에 튀겨내고 커피를 내리는 일까지 척척 해냈다. 지난 6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나이트카페’는 지난해 말 한국도로공사·식품의약품안전처·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함께 추진한 시범사업으로 규제 샌드박스 프로젝트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면) 두 곳에서 운영하며, 주간(8~20시)과 야간(20~24시)을 나눠 휴게소 운영 업체와 신규 창업자가 하나의 주방을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사업자가 된 변혜영 씨.(사진=이윤화 기자)◇‘경단녀’ 재취업 길 마련해준 공유주방…고객도 ‘엄지 척’국내 첫 규제특례 공유주방 ‘청년희망, 나이트카페’의 운영자 변 씨는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뒤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도 고려했다. 그러나 수천만원 이상 목돈이 들어가는 초기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한 줄기 빛이었다.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 심야시간 근무로 육아와 병행할 수 있어 변 씨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낮에는 육아를 하고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창업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는 조건이라 부담 없이 외식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는 심야시간대에만 운영하는 만큼 주간에 팔던 메뉴를 소떡소떡, 핫도그, 소시지 등 인기 있는 제품 9개로 줄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약 26.4㎡(8평)짜리 작은 공간에 하루 4시간 밖에 운영하지 않지만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150건으로 꽤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변 씨가 공유주방 시범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것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과 자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이트 카페 운영비용은 휴게소를 운영하는 사설업체 H&DE에 지급하는 형태다. 한 달 단위 수수료(22%) 안에 수도세, 전기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실제로 나이트카페를 운영하는데 있어 임대료를 제외하고 시설투자비용 절감 효과만 4600만원에 달한다. 호두과자 기기 한 대 값만 3500만원이기 때문에 공유주방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작은 스낵 카페도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변 씨의 말이다. 휴게소에 야식을 사러 온 손님들도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휴게소 이용객 신승현(34·강남구)씨는 “야간운영을 하지 않던 곳에서 영업을 시작해 와봤다”며 “청년 사업가와 휴게소, 고객들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카페 내부 모습.(사진=이윤화 기자)◇‘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 컨설팅·홍보 및 메뉴 자율성 부족은 한계 규제특례 공유주방 1호점은 포화 상태에 있는 외식창업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공유주방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였다. 우선 이번 공유주방 1호점은 서울과 안성 휴게소 두 곳에서만 시행돼 2년간 단 2명이 혜택을 보는 제한된 사업구조다. 주간에 판매하는 휴게소 메뉴와 동일하다는 것은 단점이자 장점으로 작용한다. 거의 모든 설비가 갖춰져 있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스낵류로 한정된 나이트카페는 창업가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원재료 발주를 휴게소 운영업체와 함께 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사용법이나 위생관리, 손님을 대하는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다. 변 씨는 “메뉴는 한정적이지만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오히려 부담이 없다”면서 “2년간 외식 사업 초기 지식을 익히고 개인사업의 시드머니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처럼 메뉴 개발 컨설팅,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은 없다. 위쿡 등의 사설 공유주방 전문 업체에선 사업 아이템을 인큐베이팅 하거나 컨설팅 받을 수 있고 배달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식품위생 관리 측면에서는 사설 공유주방 업체들이 참고할만한 부분이 엿보였다. 여러 명의 창업자가 사용해 식품안전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어려운 일반 공유주방과 달리 이곳은 위생관리가 단계별로 시스템화 되어 있었다. 휴게소 운영업체의 위생관리 책임자가 매일 청년 창업자에게 인수인계를 할 때 재료·설비 상태 등을 함께 점검한다. 또 한 달에 3번 정도 도로교통 공사 등 관계 기관이 실시하는 휴게소 전체 위생 점검으로 이중 관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한 민간 기업 ‘위쿡’은 이런 지점을 반영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규제 샌드박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2주 안에 위쿡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위쿡은 휴게소 공유주방처럼 전문 위생사가 공유주방에 늘 상주할 예정이고, 위생 사전교육을 실시하며 위생실과 식자재 관리를 위생사 감독 하에 시행할 계획이다. 공유주방 시범사업 관계자는 “위생 문제 때문에 현행 국내 식품위생법은 1개의 주방에서 1명의 사업자만 영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위생 책임제 등 시스템을 도입하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공유주방 시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공유주방에 대해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 위해선 더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나이트카페 외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
2019.07.02 I 이윤화 기자
  • 2019년 국내 최대 규모 웨딩앤 웨딩박람회 7월 6일부터 SETEC에서 열려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 대한민국 1등 웨딩 컨설팅 기업, 웨딩앤이 오는 7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4,000평 규모의 서울 SETEC 전시장에서 제 60회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 2019년 개최되는 박람회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웨딩앤의 웨딩박람회는 500여 개의 웨딩 및 혼수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여 보다 손쉽고 정보를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주최를 하는 웨딩앤은 전국 15개 도시에서 직영 지사를 운영해 대한민국 전역에서 고객과 함께 하고 있다. 예비부부에게는 ‘평생 한 번’뿐인 결혼준비가 생소한 일이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고 이럴 때 경험이 풍부한 해결사가 곁에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수상 기업인 웨딩앤은 국내에서 대표적인 ‘웨딩플래닝’서비스를 하는 기업으로 ‘행복한 동행’을 모토로 그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복잡할 것 같았던 결혼 준비를 끝까지 함께 한다. 웨딩앤의 웨딩플래너는 동행서비스를 기본으로 스드메부터 웨딩홀, 혼수 등 결혼준비의 모든 부분을 고객과 함께해 예비부부의 고민이나 에로사항을 해결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진행이 이루어 진다. 웨딩앤 웨딩박람회에 참가하면 웨딩플래너와 1:1 맞춤 상담이 진행되면서 결혼준비전반에 대한 계획을 함께 세울 수 있고 ‘행복한동행’ 서비스가 시작된다. 예비부부가 꿈꾸던 아름답고 지혜로운 결혼식이 완성될 것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박람회인 만큼 박람회를 찾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알차게 마련되었다. 웨딩패키지 최대 50만원 할인부터 신혼여행 최대 150만원 할인, 웨딩홀 최대 600만원 혜택 적용, 한복 최대 40% 할인 혜택 제공, 예복 특별 혜택 제공, 예물 최대 33% 할인 등 그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웨딩박람회 현장에서 무료로 웨딩드레스를 피팅 해 보고 메이크업 시연도 받아볼 수 있다. 웨딩박람회의 관계자는 “2019년 개최되는 웨딩박람회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온라인 카페나 앱에서 발품을 팔며 스스로 준비하는 고객도 있지만 신뢰할 수 없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고 사기 피해 신고와 후기들도 올라오고 있어 검증된 업체에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웨딩박람회의 주최측인 웨딩앤은 지난 10년간 70만명의 예비부부와 함께한 웨딩컨설팅 기업으로 웨딩앤만의 ‘행복한동행’서비스는 만족도가 높아 믿고 방문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결혼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행복한 동행하는 웨딩앤 웨딩박람회의 참가신청은 웨딩앤 웨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웨딩앤아이엔씨, 25일부터 26일까지 SETEC서 웨딩앤 웨딩박람회 열어
  • 웨딩앤아이엔씨, 25일부터 26일까지 SETEC서 웨딩앤 웨딩박람회 열어
  • [이데일리 재테크전략팀 기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4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웨딩컨설팅 기업 웨딩앤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학여울역 SETEC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균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웨딩앤의 웨딩박람회는 예비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대표 웨딩박람회로 총4000평규모에 500여 개의 웨딩 및 혼수, 가전 브랜드가 참가, 풍성한 볼거리와 혜택을 제공한다. 웨딩앤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15개의 직영지사를 운영하며 웨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웨딩컨설팅 기업이다. 이번에 열리는 웨딩박람회에서는 선착순 2000쌍에게만 믿을 수 없는 혜택이 제공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웨딩패키지부터 웨딩홀, 한복, 예물, 예복, 신혼여행, 폐백, 신혼가전에 이르기까지 통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웨딩드레스를 현장에서 직접 피팅해보고 선택할 수 있으며, 헤어메이크업 역시 시연 받아본 후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주최측인 웨딩앤만의 ‘행복한 동행서비스’, ‘2019~2020 신상 스드메 정보’, ‘국내 유명 웨딩홀의 특가 및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고객 선착순 증정 감사 이벤트로 샤오미 셀카봉, MAC립스틱, 핸드메이드 캔들,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 수아비스 바디용품 2종을 증정하며, 전원 방문 사은품으로 시트마스크 1매, 바른손카드 샘플, 연극할인권을 증정한다. 웨딩패키지, 허니문, 혼수 계약자에게는 계약시마다 생기는 포인트에 따라 기펠 회전 레시피 칼블럭 7종, 코코젤리 홈스마트 에어프라이어 2.5L, 코코젤리 홈 스마트 캔디 케틀을 증정한다.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만큼 웨딩홀 예약에 있어 대관료 무료부터 할인 혜택, 연주와 포토테이블 등 무료 혜택, 식사가격 할인, 사전시식 등 할인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하며 웨딩홀 전문가를 통해 예비 신랑, 신부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이 이루어진다. 웨딩홀을 상담만해도 스타벅스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혼여행 역시 인기 신혼여행지를 중심으로 업계 최저가에 다양한 혜택까지 더해 박람회 기간 동안만 한정으로 선보인다. 뉴질랜드, 하와이, 유럽, 푸껫, 발리, 몰디브, 칸쿤, 코사무이 등 꿈꾸던 신혼여행지로의 허니문은 물론 신혼여행 계약시에는 특별선물 4종 중 1개가 제공된다. 웨딩앤 관계자는 “많은 후기가 증명하듯 2019년 개최되는 웨딩박람회 중 가장 알찬 혜택을 제공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상반기 웨딩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는 만큼 박람회를 통해 알차게 결혼 준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59회 웨딩앤 웨딩박람회는 무료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커리어 플랫폼'으로" 재취업 돕는 위커...
  • [권오석의 ☆스타트업]"경력단절 여성들의 '커리어 플랫폼'으로" 재취업 돕는 위커...
  • (사진=위커넥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향후에는 경력 단절 여성들의 커리어 플랫폼으로, 업체들에는 인력 파이프라인으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29일 기자와 만난 김미진(사진) 위커넥트 대표는 “여성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어떤 부분을 진단하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기가 힘들다”며 “채용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도 상시적으로 오픈된 채널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위커넥트는 경력을 보유했으나 임신 혹은 출산 등 사정상 이유로 일을 그만 뒀던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채용 매칭 플랫폼이다. 특히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이라는 정규 풀타임에 근무하기 어려운 여성들, 전문성을 가진 여성 경력자들을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매칭해준다.김 대표는 “이 회사에 어떤 인력을 매칭해줘야 할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채용 경험이 없는 업체의 경우, 어떤 직무의 사람을 해당 업체가 상정하는 후보자의 정보를 받아서 우리 풀에 맞는 사람이 있으면 매칭을 해주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위커넥트의 주요 기업 고객은 2019년 2월 말 기준 84개 업체가 있다. 위커넥트를 통해 구직을 요청해 실제로 매칭이 된 경력자들은 38명이며 위커넥트에 포트폴리오를 등록한 후보 경력지원자들은 600여명 정도다.김 대표는 “후보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5~39세가 23%로 가장 많았고 30~34세가 19%로 그 다음이었다”며 “경력은 5~8년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8~10년도 많았다”고 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30대부터 그래프가 점차 내려가다가 다시 상승하는 ‘M자 곡선’ 형태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지원을 하기 위해선 자기소개서와 경력사항을 위커넥트 플랫폼 형태에 맞게 작성을 하고 올리면 된다. 이를 확인한 위커넥츠 직원들이 지원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두 번에 나눠 인터뷰를 지원한다. 매칭 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 우선 지원자의 장점과 역량을 체크하고 직무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한 구조화된 질문도 던진다. 평가가 끝나면 채용을 원하는 업체가 지원자에 대해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기재해서 저장해둔다. 김 대표는 “업체들이 후보자 한명 한명에 대해 만족할 순 없겠지만, 최종 지원자와 기업 간에는 뜻이 잘 맞아야 하기에 지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질문 데이터를 많이 쌓아놨다. 경력 내용과 핵심적으로 훈련시켜온 역량, 의미있던 프로젝트와 업적은 물론 성취에 대해 물어보는데 가장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점수는 비공개이며 위커넥트는 지원자에 대한 코멘트만 달아놓고 업체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위커넥트는 매칭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채용이 된 이후에도 3개월 동안사후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어느 조직이든 신규 구성원이 안착하는 데 입사 후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분석에서다. 1주일에 한번씩은 입사한 지원자와 통화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위커넥트가 도와줄 사안은 없는지 등을 세심하게 묻는다. 김 대표는 “경력 이직을 하면 일단 퍼포먼스에 대한 압박은 물론, 조직이 본인을 인정해줄지에 대한 조바심이 있다”며 “사실 한 달이면 적응은 끝나는데,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기에 이런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이직을 고민하거나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그 누구도 경력 단절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는다”며 “여성들이 커리어적인 고민이 있을 때 어떤 부분을 진단하고 뭘 준비해야 할지 조언해줄 거점이 필요하기에, 위커넥트를 장기적으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스스로의 커리어 현황과 향후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커리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용 업체 입장에서도 상시 채용이 가능하도록 오픈 채널이 필요하다”며 “위커넥트가 이런 업체들의 인재 파이프라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도 했다.(사진=위커넥트 홈페이지)
2019.03.30 I 권오석 기자
전 세계 소비시장 ‘쥐락펴락’…밀레니얼 세대를 잡아라
  • 전 세계 소비시장 ‘쥐락펴락’…밀레니얼 세대를 잡아라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트로피컬 오아시스 인 더 시티’ 패키지에서 젊은 2030세대 고객들이 비어요가를 즐기고 있다.(사진=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전 세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동인구이자 소비 집단이기 때문이다. 1980년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디지털 원어민)라고도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다.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 시장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의 쇼핑을 선호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를 통해 전통적인 채널이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비 시장도 만들어냈다. 이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불리는 온라인 스타도 만들었다. 현재는 유명 연예인보다 인플루언서가 더 큰 영향력을 펼치기도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비 욕구가 다른 세대보다 크다는 특징을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일자리 질 저하로 소득 감소를 겪었다. 이런 탓에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성향을 띈다. 현재를 즐기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 ‘욜로(YOLO)’ 문화는 밀레니얼 세대의 이런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의 관념을 거부한다. 하나금융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4명만이 결혼 의사를 밝혔다.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10명 중 6명이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의 최대 웨딩업체인 데이비드즈 브라이덜(David’s Bridal)은 혼인율 하락에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장은 “밀리니얼 세대는 신인류 같은 느낌이 강하다”며 “과거에는 가방이 유행하면 모두 같은 가방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개인의 개성이 중요하다. 유통업계가 이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다른 세대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들의 ‘다름’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12 I 송주오 기자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약혼’..합병 전 실사 시작, 수개월 예상(종합)
  •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약혼’..합병 전 실사 시작, 수개월 예상(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의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이 지분 53.94%를 보유한 티브로드가 결혼(합병)을 위해 약혼식을 올렸다.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자녀 결혼에는 합의했지만 혼수를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함께 국내외 재무적투자자( FI,Financial Investors)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실사를 시작해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본 계약 체결이후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허가가 완료돼야 통합법인(결혼식)이 출범할 수 있다.SK텔레콤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광산업(주)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공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절차,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혼수는 못 정해..IMM 지분매입 위해 FI유치 추진양사는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혼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혼수를 정하지는 못했다.특히 티브로드의 지분 20.13%를 가진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지분을 태광이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만들어야 하는 이슈가 있다. SK텔레콤과 티브로드는 합병법인의 경쟁력을 무기로 재무적투자자(F1)를 유치해 그 자금으로 IMM 지분을 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측이 하기로는 합의된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태광산업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 만큼 실사가 시작되고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정해질 것”이라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도 “F1유치는 태광과 SK가 함께 추진한다”고 확인했다.이번 SK텔레콤과 태광산업간 MOU에는 태광그룹 자회사인 방송프로그램제공업체(PP) 티캐스트는 빠졌다. 티캐스트는 E채널, 스크린, 드라마큐브, 폭스 등의 채널을 운영하는데 대주주가 티브로드가 아닌 티시스(52.33%)이기 때문이다. 티시스는 티브로드 지분 7.76%도 갖고 있지만, 티캐스트가 티브로드 자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MOU에서는 빠졌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3년전 CJ헬로와는 깨진 결혼, 티브로드와는 성사될까▲SK-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를 결정한 공정위원들. 첫번째 줄 왼쪽부터 정재찬 위원장, 김학현 부위원장, 두번째 줄 김석호 상임위원, 신동권 상임위원, 세번째 줄 김성하 상임위원, 이한주 비상임위원, 네번째 줄 고동수 비상임위원, 이재구 비상임위원이다. 이날 왕상한 비상임위원은 불참했다2005년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었던 이주헌 씨는 ‘통신총각과 방송처녀’라는 칼럼을 통해 통신방송 융합을 위해선 서로 양보하고 보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하지만, 2016년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려 했지만 결혼 발표와 동거(실사)이후 결별하고 말았다. 원님(공정거래위원회)이 반대(불허)했기 때문이다. 동네 처녀(CJ헬로)는 생일(창사기념일)인 2015년 10월 30일 시집간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로 접했고, 며칠 뒤인 같은 해 11월 2일 예비신랑 측의 결혼 공식 발표(SK텔레콤 이사회 개최), 한 달 뒤 결혼 신고서 제출(공정위, 미래부에 인가 신청)이 있었다. 그뒤 원님(정부)이 허락할 때까지 일단 동거 모드로 들어갔고, 2016년 2월 26일 처녀 집안 어른들도 결혼을 공식적으로 허락(CJ헬로비전 주총서 SK브로드밴드와 합병가결 )하기에 이르렀지만, 어찌 된 일인지 원님은 신고서의 가부에 시간을 끌었고, 2016년 7월 15일 둘은 몸을 섞을 수도 한집안을 꾸릴 수도 없다(공정위 전원회의 주식인수 및 합병금지 결론)는 통보를 받았다.한마디로 동네에서 잘 사는 처녀와 잘 나가는 총각(SK텔레콤)이 결혼하려는 건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처녀 총각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였다.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현 C헬로) 기업결합 심사를 불허한 걸 ‘아쉬운 사례’로 꼽았다. 지난 달 언론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다시 심사한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21일 약혼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각각 IPTV와 케이블TV 2위 사업자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기정통부 통계 기준 2018년 6월 말 현재 약 314만명이고, SK브로드밴드는 454만명이어서 합병시 762만명(23.83%)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갖게 된다.SK텔레콤은 이번에는 반드시 결혼한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에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으로 재무구조도 건실하다”며 “합병해도 IPTV와 케이블TV를 모두 운영하며,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7월 18일 오전 11시 세종 청사에서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취득 금지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간 합병금지를 발표하고 있다.◇SK텔레콤, 딜라이브와도 논의중티브로드는 CJ헬로(416만명)보다는 가입자가 적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인천과 경기지역을 연결했고, 충청도(천안, 아산, 세종)·전라도(전주, 완주, 무주, 진안, 장수)로 이어지고, 대구와 부산 등 대도시 중심의 알짜배기 케이블TV 회사(23개 SO 권역)다. 서비스 제공지역의 인구밀도가 높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괜찮고, 기가급 네트워크와 FTTH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90만명이나 된다. 따라서 티브로드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인수을 발표하기 전부터 SK텔레콤에 가장 매력적인 결혼 상대였다. 하지만 티브로드외에 SK텔레콤이 추가적인 M&A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미디어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M&A를 독려하는 분위기인데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해도 전체 유료방송시장(IPTV+케이블TV+위성방송)에서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3위(23.83%)에 그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점유율은 2위(24.43%),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점유율은 1위(31.86%)다. 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가 KT에 집중했던 협상을 잠시 중단하고 지난 15일부터 SK텔레콤과 다시 지분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21 I 김현아 기자
IT 입은 명품…밀레니얼 세대 공략 사활
  • IT 입은 명품…밀레니얼 세대 공략 사활
  • 명품 브랜드들이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선보인 고가의 무선 이어폰.(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루이비통 이어폰, 몽블랑 스마트워치….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들의 일탈이 잦아지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과의 활발한 협업과 더불어 최신 IT 기기에도 명품 브랜드들이 손을 뻗고 있다. 198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몸부림이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최근 무선 이어폰 ‘호라이즌’을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무선 이어폰의 대명사인 애플의 ‘에어팟’에 빗대어 ‘루이비통 에어팟’으로 불리지만 애플과 협업한 제품은 아니다. 음향전문 기업 ‘마스터&다이나믹’의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판매가는 129만원에 달한다. 루이비통 이어폰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최대 3시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해 7월 브랜드 최초로 스마트워치 ‘땅부르 호라이즌’을 출시한 바 있다. 최저 판매가 300만원의 땅부르 호라이즌은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어 지난 1월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버전의 땅부르 호라이즌을 선보였다. 가격은 최대 549만원에 달한다. 몽블랑이 내놓은 스마트워치 ‘서밋2’.(사진=몽블랑 홈페이지)루이비통 외에도 IT 기기와 협업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몽블랑은 2017년 스마트워치 시리즈 ‘서밋’을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서밋2’를 출시했다. 몽블랑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 노트4의 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크리스탈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갤럭시 S5의 크리스탈 케이스와 기어핏 스트랩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명품 브랜드와 IT 기기의 만남은 스마트폰에 집중됐었다. 프라다폰(LG전자), 안나수이폰(삼성전자), 듀퐁폰(팬택) 등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이 주변기기로 이동했다.명품 브랜드들은 고유의 영역인 패션 시장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펜디는 휠라 고유의 ‘F’ 로고를 넣은 시리즈를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과 손을 잡았고, 발망은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H&M과 콜래보레이션을 하는 등의 사례가 줄을 이었다.명품 브랜드의 전략 변경은 밀레니얼 세대를 고려한 계산이 바탕에 깔려 있다.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5%인 18억명에 달한다. 노동인구 기준으로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소비 집단이다. 베인앤컴퍼니에서는 전 세계 밀레니얼 인구를 25억명으로 추산하기도 한다.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다른 특징을 보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탓에 일자리 질 저하를 경험, 소득 감소로 미래보다 현재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결혼을 미루는 것이 대표적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 감소로 미국 최대 웨딩 업체 ‘데이비즈 브라이덜’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정보공유가 활발하다.밀레니얼 세대의 이런 특징이 신비주의를 내세운 명품 브랜드의 전략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변화된 사회 시스템에서 앞선 세대와 다른 소비를 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서 명품 브랜드도 밀레니얼 세대 공략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5 I 송주오 기자
부실한 현장실습이 초래한 일자리 미스매칭
  • [목멱칼럼]부실한 현장실습이 초래한 일자리 미스매칭
  • [이민수 대진대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센터본부장] 국내에는 350만개 정도의 기업이 있고 그 기업의 1%에 해당하는 3000개 정도의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하곤 나머지 99%가 중소기업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처우 차이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으로의 진출을 꺼리는 부분도 있겠지만 정보 비대칭으로 더 많은 학생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70% 정도가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고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8명은 중소기업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생 취업도 짝을 찾는 과정이다. 남녀가 서로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듯이 취업도 학생과 기업이 조건과 처우가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다. 결혼중매업체가 활성화 되고 있지만 결혼중매업체를 통해 결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마치 인턴제도가 대기업, 공기업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인턴에 선발되어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에 이르는 사람은 전체 학생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듯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도 재학기간 중에 기업을 비롯한 사회 조직체험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업과 학생의 만남을 도와주는 제도들이 일학습병행, 현장실습, 직무체험과 같은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현실적으로 학생, 기업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않게 운영된다. 일단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 실습을 제공하는 기업을 찾기도 쉽지 않고 학생이 원하는 직무를 맺어주기도 쉽지 않다. 현장 실습을 제공하는 기업은 대학 내 교수들의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 알음알음으로 이뤄지다 보니 그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 마저도 단기간에 학생 매칭까지 이뤄지면서 기업에서 원하는 학생을 매칭하기 보다는 순서대로 배정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교육을 떠맡은 기업 입장에서도 그렇게 해서 오는 학생이 반가울리 없다. 기업 필요에 의한 인력이 아니라 막연히 체험을 위해 배치된 인력이기 때문에 활용할 분야가 없고 윗사람 지시에 의해 학생을 받는 직원에게는 꽉짜여진 자신의 일에 추가된 귀찮고 불편한 일이 된다. 또 학생 입장에서도 뭔가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 기대하고 새로운 장소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지만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된다.이렇게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현장실습이지만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된다. 모두에게 불편하게 이뤄지는 기업 현장 실습을 좀 더 체계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외 모범 사례에도 답을 찾아야할 것이다.지인 중 한 분이 늦게 캐나다 이민을 가서 아들을 현지 공과대학에 보냈는데 이 대학은 졸업 전까지 방학 기간중 5차례 기업 실습을 마쳐야 한다. 우리의 경우 재학기간 중 한번의 현장 실습기회도 얻기 힘든데 말이다. 캐나다 기업은 왜 학생들을 앞다투어 받으려고 할까. 좋은 학생을 입도 선매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차세대 인력을 학교에서부터 양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정부 세금정책과 공급하는 학교측과 수요측의 기업에서 제공하는 정교한 시스템이 이러한 산학협력시스템을 끌어내고 있었다. 심지어 이들 기업들은 직원의 반을 감원할때도 실습학생을 운영하는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할 정도라고 한다.이를 국내에 적용하면 이렇다. 하나는 기업이 먼저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도록 만드는 당근 정책이고 또 하나는 기업에서 필요한 학생 조건과 실습 인원을 등록하고 학생들은 상시적으로 지원하고 인터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의 정부혜택에 대한 최종 승인은 학교가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산학협동이 이뤄질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차세대인 대학생들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시민철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2019.01.15 I 정재훈 기자
"아마존·구글·애플·페이스북 4대 공룡…경제 생태계 위협"
  • "아마존·구글·애플·페이스북 4대 공룡…경제 생태계 위협"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딜런 베레나(Dylan Barrena·34·컨설턴트)씨는 ‘애플’ 아이폰을 손에 쥐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칫솔질을 하며 그날의 일과를 파악하고, 주요 뉴스를 읽는다. 출근길에 토스트를 입에 문 베레나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접한다. 업무 중 궁금한 건 ‘구글’에 묻는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그는 알렉사를 통해 ‘아마존’에 주문한다. 4대 IT공룡은 세계를 지배한다. 전 세계 검색시장 점유율 92%를 차지한 구글, 광신적 추종자를 거느린 애플, 전세계 인구중 23억명의 개인정보를 틀어쥔 페이스북, ‘A부터 Z까지 모든 걸 파는’ 아마존. 베레나씨는 “구글·아마존이 없는 세상은 끔찍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이른바 ‘G4’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넘어선다.‘4대 공룡’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주목받는 스콧 갤러웨이(사진)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는 1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거대한 공룡이 된 이들 기업에 제동을 걸 견제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자리를 없애고, 세금을 피해 갈 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씨를 말리면서 시장의 실패를 조장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진격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내주는 정보가 이들에겐 그저 돈벌이 수단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갤러웨이 교수가 이들 4대 기업의 분할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미국 사회에 갤러웨이 교수가 던진 질문은 명료하다. “소비자에게 좋은 기업이 사회에도 과연 좋은 것일까?”이다. 사진=AFP-4대 공룡기업의 성공 배경을 뭐라고 보나. △인간의 본능(instincts)을 파고들었다. 구글은 ‘현대인의 신’이다. 네모난 상자(검색창)엔 세상의 모든 해답이 담겼다. 페이스북은 ‘사랑’이다. 23억명의 이용자들을 서로 연결해 놓았다. 아마존은 무엇이든 삼키는 소화기관이다. 소비를 책임진다. 당신의 옷장을 열어보라. 필요한 옷보다 적게는 10배, 많게는 100배 이상을 갖고 있지 않나. 애플은 성적 매력(SEX)다. “당신이 애플을 가진 나와 결혼해 낳은 아이는 안드로이드폰을 가진 사람을 만나 낳은 아이보다 더 생존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하는 게 애플이다. 신, 사랑, 소비, 지위. 이들 기업은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했고, 이를 재조합하면서 수익을 올렸다.-이들의 힘은 어느 정도인가. △실로 대단하다. 아마존은 실제 신산업에 새로 진입하기도 전에 그 이름만으로 해당 산업에 큰 혼란을 일으킬 정도다. 홀푸드를 인수도 하기 전에 크로거(미국 슈퍼마켓 체인) 주가가 15% 가까이 폭락했다. 아마존과 나이키의 제휴 소식에 블루에이프런의 주가가 11% 급락한 걸 보라.-창업자들이 그만큼 위대한 것 아닌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그들의 상징적(iconic) 설립자들이다. 설립자들은 프리미엄 제품, 윤리적 사업 관행 등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과연 그랬을까. 이들 창업자들 마치 예수처럼 떠받들어졌다. 심지어 대통령선거 출마 논쟁도 일었다.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로 불거진 위기를 관리하지 못한 점을 보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준다.-페이스북이 가장 위험해 보인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엄청난 실패를 겪었다. 정보유출사태로 2016년 미 대선을 비롯한 선거들에 악영향을 끼쳤다. 데이터를 오용했다. 그것뿐일까. 우리 아이들을 소셜미디어(SNS) 중독 위기에 내몰았다. 그런데도, 그들은 어른스럽게 대응하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의 ‘DNA’를 바꿨다고 했다.△과거 문제들에 대해 소홀했다는 점을 시인한 건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그에 걸맞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일부 간부들을 대신 해고하는 건 불합리하다. 저커버그와 셰릴 샌드버그(최고운영책임자·COO) 둘 다 회사를 떠나야 한다. -이들 중 최고는 어느 기업인가. △아마존이다. 사업영역이 겹치는 곳을 보면, 거의 모든 면에서 아마존이 우위에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하드웨어 회사다. 그렇지만, 가장 인상적인 하드웨어 혁신은 애플워치가 아닌 알렉사다. 우리는 음성인식기술의 리더가 당연히 애플과 구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금 아마존은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사진=AP-한국 기업을 포함, 이들을 위협할만한 경쟁기업이 나올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전형적으로 이들 기업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먹잇감을 뒤지며 구(舊) 경제 기업의 시장을 빨아들이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꾸준하다. 이 기업도 상대가 안 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1990년대 맹목적으로 보조금을 빨아들였던 빅 테크(Big tech)계의 오리지널 갱스터(깡패)였다. 1998년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을 적용해 이 회사를 둘로 나눴다. 만일 당시 법무부의 제동이 없었다면 현재 빙(Bing·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검색 포털서비스)이 구글을 대신해 지배적인 검색 엔진이 됐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입 대부분은 미디어에서 흥미를 갖지 않는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 간 전자상거래) 제품·서비스에서 나온다. 게다가 오피스(Office)·윈도우(Windows)·클라우드(Cloud) 등으로 대변되는 다양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에 대한 독점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색 독점권을 소유한 구글이나, 전자상거래의 50%를 점유한 아마존과 대비된다.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들 4대 기업 해체를 요구하는 것인가. △더 많은 이유가 있다. 그들은 일자리를 파괴한다. 세금도 회피한다. 이를 위해 규제당국에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어떤 시장 생태계가 더 많은 일자리와 주주 가치를 창출하고, 더 많은 인수합병(M&A)과 투자를 고무시킬 수 있을지, 또 세원을 확대하고, 기업들과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 자본주의 경제아래서도 옐로카드를 던질 심판은 필요하다.☞갤러웨이 교수는..UCLA에서 문학사·경제학을 전공했으며, UC버클리대에서 MBA를 받았다. 브랜드 및 디지털미디어 전략의 대가로 통한다. 2017년 저서 ‘플랫폼제국의 미래’는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주간 유튜브 채널인 ‘디지털 세계의 승자와 패자’(Winners and Losers in Digital Age)‘는 2015년 런칭 이래 수천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미 MBA종합정보업체 포이츠앤드퀀츠(Poets & Quants)가 뽑은 세계 최고 비즈니스스쿨 교수 50에 선정됐다.지난해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갤러웨이 교수의 저서 ‘플랫폼제국의 미래’
2019.01.02 I 이준기 기자
④신원정 삼성證 IB본부장 “해외 자문 기능 국내 톱..외국계에 도전장"
  • [초대형IB ‘줌人’]④신원정 삼성證 IB본부장 “해외 자문 기능 국내 톱..외국계에 도전장"
  • 신원정 삼성증권 IB본부장(사진=삼성증권)[이데일리 성선화 김무연 기자]“지난 2008년 영국 로스차일드 인수합병(M&A) 자문사와 협약을 맺은 지 10년 만에 대등한 실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동안 성공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이제야 ‘삼성-로스차일드’도 외국계 증권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올해 삼성증권 최고의 빅딜은 금호타이어 매각이다. 매각주관사였던 삼성증권은 몇번이나 딜이 엎어지는 고비를 겪으면서도 끝내 중국 더블스타와의 딜을 성사시켰다. 사실 이 딜의 숨은 공신은 해외 인수자 물색 역할을 한 로스차일드였다. 로스차일드는 오로지 M&A 자문 역할만 하는 투자자문사다. 삼성증권은 해외 크로스보더 딜 진행시 로스차일드와 긴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는 로스차일드가 국내에 진출할 때도 마찬가지다.◇삼성-로스차일드, 10년만에 ‘탄력궤도’…외국계證 “한판붙자”28일 서울 강남 삼성생명 빌딩 접견실에서 만난 신원정 삼성증권 IB 본부장은 “10년 전 미래를 내다보고 맺었던 삼성-로스차일드의 ‘강력한 구속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최근 부쩍 늘어난 해외 크로스보더 자문사로 외국계와 맞짱을 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올해는 유난히 국내 대기업의 해외 진출이 많았다. 이 중 대부분을 외국계 증권사가 매각 주관사를 독식했지만 국내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아무리 해외 유수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어도 상호간의 실력차가 크면 실질적 협력이 어렵다. 삼성증권 역시10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그간 의미있는 빅딜들이 성사되면서 업계 이름을 알린 덕분이다. 청산 직전까지 갔던 쌍용자동차의 인도 마인드라 매각, 네이버의 일본 라인 플랫폼이 된 라이브도어 인수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신 본부장은 “일주일에 한번씩 컨퍼런스 콜을 하며 상호간의 딜소싱 리스트를 공유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딜도 있고 내년께 발표할 빌도 있어 과거보다 더 의미있는 빅딜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만의 경쟁력, 산업 전문가 포진한 기업 자문 기능삼성증권의 강점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기업 자문 기능이다. 단기 수익성을 보다 중시하는 타사들이 M&A 자문 기능을 축소할 때 삼성증권은 오히려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각 산업별 전문가를 스카우트에 기업이 보지 못한 선구안까지 제시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 신 본부장은 “로스차일드와 협력 관계를 맺은 이유도 딜 관련 자문의 본질에 집중하는 기업 문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인수금융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결국 산업 재편의 판을 읽고 미리 준비하는 증권사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기업이 산업의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있지만 이를 실현할 구체적 방법론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섹터별로 산업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해당 기업들에 대한 리스트를 준비한다”며 “이를 원하는 기업의 요청이 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마치 결혼 정보업체처럼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배우자와 매칭이 되는 이들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다. 내년에는 그동안 인프라 인력을 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IB본부 내에 대체투자사업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부동산 금융팀과 해외 인프라 팀으로 분리할 계획”이라며 “올해 빅딜 성사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지만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투자은행, 결국 플랫폼 비즈니스 추구하게 될 것삼성증권은 자본금 대비 자기자본(PI) 투자엔 보수적이다. 신 본부장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PI 투자를 한다”며 “미국의 모건스탠리와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모델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적극적인 투자 모델인 골드만삭스보다 안정적인 모건스탠리식 모델이 승리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올들어 지속적인 우위를 달렸던 미국 골드만삭스의 시가총액이 모건스탠리에 역전됐다”며 “투자자들이 내년부터 미국 경기 하락이 예상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경기 하락 시 적극적인 PI 투자를 하는 골드만삭스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적극적인 PI로 수익을 많이 내는 증권사의 시총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을 후행하는 국내 시장을 감안할 때 머지많아 역전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가 더 유리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이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4차산업 혁명기에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기업들의 탐색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보다 분명한 산업 윤곽이 드러나면 한쪽으로 자금이 쏠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11.29 I 성선화 기자
"가입비 비싼 결혼정보업체, 회원 검증 신뢰도도 낮아"
  • "가입비 비싼 결혼정보업체, 회원 검증 신뢰도도 낮아"
  • 지난 201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6회 웨덱스 코리아 웨딩박람회를 찾은 예비부부들이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성 없음) (사진=뉴스1)[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결혼정보서비스 업체들의 비싼 가입비와 회원 검증 신뢰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21일 지난 5월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가연, 듀오, 바로연을 이용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소비자들은 결혼정보업체들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과 회원 정보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맞춤형 서비스, 이벤트 및 프로필 관리,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 4개로 나눠 평가한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았지만 가격 및 회원 정보 검증 등 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국내 결혼정보업체 서비스에 대해 개선할 점 (자료=한국소비자원)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개선할 점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등 순으로 답해, 가격 및 정보 신뢰성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 3개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를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이 3.49점으로 가장 높았다. 듀오가 3.29점, 가연이 3.20점으로 뒤를 이었다.그러나 종합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인 바로연에서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구제율도 가장 낮았다. 최근 3년간(2015∼2017)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09건으로,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가 0.67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이었다.피해구제 신청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이었다. 반면 바로연은 33.3%로 두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국내 결혼정보업체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18.11.21 I 이윤화 기자
외식업계 '우버·에어비앤비' 꿈꾸는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 [식품e사람]외식업계 '우버·에어비앤비' 꿈꾸는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
  •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는 “달리셔스를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물리적 공간이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셔스는 O2O 외식 중계 스타트업으로, 이 대표는 창업 2년 만에 달리셔스를 매출 10억원대 회사로 키웠다.(사진=달리셔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영업자들과 이익을 공유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 왔습니다.”외식 중계 스타트업 ‘달리셔스’(Dalicious)의 이강용(37) 대표는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을 이룬 비결을 묻자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온디맨드(On-Demand·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의 극대화”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6년 4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법인 등록 1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1억3000만원을 올리고, 올해 매출 10억 원대를 바라보는 회사로 키운 이 대표를 최근 서울 삼성동 달리셔스 센트럴 키친에서 만났다. 달리셔스는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가락동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와 별개로, 유명 셰프들이 많은 강남권에 센트럴 키친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는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해 서울시가 2016년 만든 창업지원센터로, 달리셔스를 포함해 현재 43개(올해 2월 기준) 기업이 입주해 있다. 사무 공간과 오픈 키친, 회의실 등을 갖춘 센터(총 1547㎡)에서 이들은 최장 2년간 창업교육, 컨설팅, 멘토링, 특허·투자연계 등을 지원받는다. ‘달리다+딜리셔스(delicious·맛있는)’의 의미를 갖고 있는 달리셔스에 대해 이 대표는 “‘온라인 구내식당’이나 ‘달려가는 구내식당’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포함한 ICT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Uber)의 외식 중계 버전인 셈이다. 다양한 음식을 원하는 개인과 그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당·업체들을 O2O(Online to Offline)로 연결해준다. 프랜차이즈 식당과 푸드트럭 커뮤니티 운영 경험이 있던 이 대표는 일반 구내식당과 회사 근처 식당 메뉴에 질려하는 문제를 외식 자영업자의 구조적 장점을 활용해 해결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기존 케이터링(Catering·음식 공급) 업체들은 조리와 배달까지 전 과정을 도맡아 했다면, 달리셔스는 소비자와 식당을 연결해주고 데이터를 쌓아 수요자와 공급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남기는 구조는 간단하다.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는 대신 대량 주문에 따른 할인 금액을 가져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인분씩 대량으로 주문을 받는다고 할 때, 10% 정도 할인을 받아 이윤을 남기는 식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단을 알고리즘으로 짤 수 있도록 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작업도 한다. 서비스 방식은 맞춤형 단기 케이터링과 정기 계약 서비스로 나눴다. 맞춤형 케이터링 서비스는 고객 수요에 맞춘 역경매 방식으로 공급자인 식당을 정한다. 돌잔치·결혼식 등 행사 성격에 맞는 식당을 선정한 뒤 음식과 서비스 특성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할 푸드트럭부터 워크숍을 위한 뷔페식까지 다양한 조건을 맞출 수 있다.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서만 미리 작성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수익원은 정기 케이터링 서비스다. 구내식당이 없는 회사나 학원 등 수요가 고정된 소비자들과 주변 맛집들을 연계해 식단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식사를 배송한다. 공급자를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맛의 다양성’이다. 직원들과 일일이 맛집을 다니면서 평가해 선정하고, 태국 음식과 한국 궁중요리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고객 개개인에 맞춘 특별한 메뉴로 차별화 했다. 이런 점 때문에 KT&G 등 유수의 기업들부터 산후조리원,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00조원에 가까운 식품·외식업 규모를 생각하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물리적 공간이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11.14 I 이윤화 기자
LG家 맏사위, 미래차 사업 전방위 투자
  • [마켓인]LG家 맏사위, 미래차 사업 전방위 투자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故) 구본부 LG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블루런벤처스(BRV)가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기업에 전방위 투자를 단행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지스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채 발행 대상은 BRV(BRV Lotus Growth Fund 2015)로, 오는 12월 자금 납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엔지스테크놀로지 투자에 나선 BRV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이 회사의 한국 지역 투자는 윤관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故) 구 회장의 장녀와 결혼한 LG그룹의 맏사위기도 하다. BRV가 엔지스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이유는 이 회사가 보유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핵심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뜻한다. 엔지스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과 차량 내 단말기를 연결하는 솔루션 ‘나브링크(NAV-Link)’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OTA(Over The Air)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기술로, 엔지스테크놀로지의 주 고객사는 LG전자 VC사업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차량 내 전장비중이 5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이 완성차 업체의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RV가 미래 자동차 사업 분야에 투자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RV는 앞서 지난해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지이엠에 2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BRV의 보유 지분은 약 30%다. 에코프로지이엠은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기 위해 올 상반기 설립한 회사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전기차 핵심 소재인 배터리 제조용 양극소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그룹의 계열사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시너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BRV의 경우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유명하다”며 “최근에는 전기차 등 LG그룹의 신성장 사업과 관련 있는 회사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08 I 박기주 기자
LG家 맏사위, 미래차 사업 전방위 투자
  • [마켓인]LG家 맏사위, 미래차 사업 전방위 투자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故) 구본부 LG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블루런벤처스(BRV)가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기업에 전방위 투자를 단행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지스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채 발행 대상은 BRV(BRV Lotus Growth Fund 2015)로, 오는 12월 자금 납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엔지스테크놀로지 투자에 나선 BRV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이 회사의 한국 지역 투자는 윤관 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故) 구 회장의 장녀와 결혼한 LG그룹의 맏사위기도 하다. BRV가 엔지스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이유는 이 회사가 보유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핵심 기술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커넥티드 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을 뜻한다. 엔지스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과 차량 내 단말기를 연결하는 솔루션 ‘나브링크(NAV-Link)’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OTA(Over The Air)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기술로, 엔지스테크놀로지의 주 고객사는 LG전자 VC사업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차량 내 전장비중이 50%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OTA 기술이 완성차 업체의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RV가 미래 자동차 사업 분야에 투자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RV는 앞서 지난해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지이엠에 2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BRV의 보유 지분은 약 30%다. 에코프로지이엠은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기 위해 올 상반기 설립한 회사로,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전기차 핵심 소재인 배터리 제조용 양극소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LG그룹의 계열사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시너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BRV의 경우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유명하다”며 “최근에는 전기차 등 LG그룹의 신성장 사업과 관련 있는 회사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08 I 박기주 기자
내 남자 사생활 알려주는 '유흥탐정' 성행한 이유?
  • 내 남자 사생활 알려주는 '유흥탐정' 성행한 이유?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주부 A 모(34세)씨. 유흥탐정에 의뢰해 남편이 결혼 이후 3년간 12차례 성매매업소를 들락거렸다는 기록을 확인했다. 남편은 평소 퇴근하면 성실하게 집으로 오던 사람이었다. 가정적이고 취미도 비슷해 주위에서 부러워 할 정도였다. 딴짓 할 여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남편은 점심 시간에 짧게 성매매 업소에 다녀왔던 것이다. 최근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들의 유흥업소 이용 기록을 알려준다는 이른바 온라인 흥신소 ‘유흥탐정’이 화제다. 특정 전화번호만 업체에 제공하면 번호 당사자가 유흥업소에 예약하거나 방문한 기록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남성 위주 커뮤니티에는 ‘유흥탐정 대처법’ 같은 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세를 이용한 2차 피해도 커지고 있다. 결과를 받지 못하는가 하면, “유흥탐정 의뢰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밝히겠다”는 협박 사례도 있다. 경찰은 이번달 웹 사이트 ‘유흥탐정’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유흥탐정은 지난달 말 쯤 개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뢰비를 지불하고 대상자 번호를 전달하면 조회가 가능한데, 처음에는 1건당 3만원을 지불하면 의뢰에 착수했지만 현재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5만원까지 올랐다. 유흥탐정은 성매매,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개인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데 이때 수집한 전화번호 목록을 저장한 파일을 이용해 유흥업소 출입 여부를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 장부 애플리케이션 5개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장부 100만여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한다고 주장한다. 해당 정보 기록들의 진위 여부는 불확실하다. 사이트에는 “나의 남자가 업소 여성을 만나거나 불륜이 의심된다면, 낮이나 밤이나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다면 여자들 편에 서서 모든 정보를 공유해드린다”고 적혀있다. 경찰 수사망에까지 오르자 ‘대놓고’ 조사를 진행하던 사이트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지만, 수요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흥탐정 운영자는 “시즌 2를 시작했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5년치 기록과 최근 9월 초부터 성매매업소에 연락한 통화 상세내역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입금 계좌번호를 제공한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의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조계에서는 본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뒷조사하는 식이기 때문에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매매가 불법이지만 정보보호법에 먼저 걸린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 관련 고소가 직접 들어온 것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8.09.25 I 정태선 기자
  • [스냅타임] 공공장소 스킨십…"전체관람가로 다닙시다"
  • 재길씨는 주말이면 한강 공원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얼굴을 스치는 가을 바람을 느끼면 모든 고민을 잊을 수 있고 힐링이 된다. 그런데 한강의 좋은 풍경들 사이로 재길씨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연인들의 도가 지나친 애정행각이다."같은 젊은이지만 불편해요" 이미지 투데이 가볍게 포옹하고 뽀뽀하는 것을 넘어서 진한 스킨십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돗자리에 앉아 있는 커플은 그나마 주변 눈을 의식해 둘 중 한 명이 자제하라는 손짓이라도 보낸다. 텐트 안에 있는 커플은 안 보이니 할 말이 없다.주변에서는 말을 못하지만 ‘왜 저러냐?’라는 눈초리로 시선을 보낸다. 아니나 다를까 ‘세모눈’으로 치켜보던 어르신 한 분이 호통을 친다.“적당히 좀 해야지. 어른들도 다 보고 있는데 뭐 하는 거야?”연인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어른들이 ‘꼰대’라서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일까.소셜 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에서 2030 미혼남녀 2만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커플 애정행각 중 최고의 꼴불견 1위는 모두 ‘공공장소에서 찐한 스킨쉽 (남자 50%, 여자 61%)’으로 나왔다.‘공공장소에서 스킨십은 어디까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1위로 ‘가볍게 뽀뽀’까지라고 답했다.손 씨는 “손잡고 가벼운 포옹 정도는 그렇다 쳐도 너무 심하면 인상이 찌푸려진다”라며 “자기들끼리만 사는 세상도 아니고 적당히 선을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남이 뭘 하든 왜 신경 쓰냐"는 의견도 있다.남자친구와 거리가 멀어 2주마다 한번씩 데이트를 하는 김수인(24)씨는 카페에서 있던 일 때문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본인은 남들과 비슷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아줌마가 “여기 와서 저럴 거면 모텔을 가지”라는 말을 하고 갔기 때문이다.김 씨는 “2주에 한 번 보는데 좀 애틋하면 안 되냐”라며 “그리 수위가 높지도 않았는데 남의 일에 관심 두는 사람들이 이해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왜 불편하냐면…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에서 미혼 남녀 5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열에 아홉은 '공공장소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는 커플은 이미 성관계를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92%와 여성의 83.5%가 긍정의 답을 골랐다.반면 해보고 싶은 스킨십은 '춥던 덥던 손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남자 44%, 여자 62%로 나왔다. 그 다음 2위는 ‘공공장소에서 진한 스킨십’이 차지했다.
2018.09.19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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