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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39건

  • 구글-인전협, '더 나은 웹' 캠페인 사이트 오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코리아는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함께하는 ‘더 나은 웹(The Better Web)’ 캠페인의 웹사이트(www.betterweb.or.kr)를 13일 열었다. 더 나은 웹 캠페인은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쉽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웹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 기술의 제약 없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건강한 웹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나은 웹 사이트에서는 웹마스터를 위한 열린 웹 구축 가이드,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 가이드 등의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은 웹 캠페인이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등의 다양한 행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내 블로그를 통해 웹과 웹 검색, 웹의 역사 등 웹마스터 및 웹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더 나은 웹은 웹사이트 운영 이외에도 정부와 공공기관, 산·학·연의 웹마스터 및 정보화 담당자, 일반 사용자에게 보다 친숙하고 유용한 웹사이트 운영 정보를 전달하고자 온라인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및 1:1 클리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더 나은 웹에서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실례를 통해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열린 웹 구축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국내 대표적인 웹사이트를 분석해 사례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 첫 사례로는 국사편찬위원회 웹사이트(www.history.go.kr)가 선정됐다.
2014.01.13 I 이유미 기자
114번호 데이터 제공하는 'API서비스' 출시
  • 114번호 데이터 제공하는 'API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그룹내 마케팅전문기업인 케이티스(대표 전인성)이 케이티하이텔(대표 김연학)과 함께 114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ktis-API서비스’를 13일 출시했다.이 서비스는 케이티스가 API플렛폼을 구축·운영하며 서비스 판매를 담당하고, 케이티하이텔은 관심지점 콘텐츠관리시스템(POI CMS), 검색엔진 등의 시스템 제공과 운영을 담당한다.이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개발자는 114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앱 개발이 수월해졌다.번호DB 다운로드, 지능망DB 다운로드, 무료 번호검색, 유료 번호검색, 지능망 번호 검색 등으로 구성됐는데, 전용 웹사이트(dev.114.co.kr)에서만 가능하며 회원가입 후 상품 신청 및 사용등록이 가능하다. 매일 현행화된 가장 최신의 정제 된 114번호 DB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료번호검색 API는 GPS나 IP 타게팅을 통한 순수 번호정보를 제공하며, 무료번호검색 API는 ktis광고주 정보가 포함된 번호정보 제공으로 중소벤처형 개발사 및 개인 개발자의 비용을 최소화했다. 양사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성 케이티스 사장은 “현행화된 신뢰성 있는 114DB 제공으로 앱 개발자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API 웹 페이지▶ 관련기사 ◀☞'KT 살아나나?'..LTE 가입자 800만명 돌파☞이석채 회장 횡령액 줄어...KT 임원들 안도 속 주시☞KT '올레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
2014.01.13 I 김현아 기자
 현대중공업,  4분기 실적우려 부각시 매수 기회로 활용
  • [종목 진실게임] 현대중공업, 4분기 실적우려 부각시 매수 기회로 활용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매수’ ‘매도’를 외치고 있는 종목 리포트, 믿고 매수해도 되는 것일까?”<종목 진실게임>에서 전문가들 그 분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봅니다. 포스원 투자자문 임병석 팀장, 성열국 전문가와 함께 했습니다. ▶현대중공업(009540),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그러나 매수 기회 - 우리투자증권-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그러나 매수 기회 :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고른 수주금액 증가, 2014년 하반기 실적 안정화 예상 : 하반기 엔진, 전기전자부문 가동률 상승 등 이익개선 가시화 -실적개선은 2014년 하반기 가능 : 과거 2년간 조선·엔진 업황 둔화 실적 반영 시점 : 저수익 예상되는 사우디 제다 매출비중 증가, 플랜트 부문 수익성 둔화 : 하반기 엔진·전기전자부문 가동률 상승, 현대미포조선 적자 축소 등 이익 개선 -수주수익성 개선과 실적 저점확인이 주가에 모멘텀 : 2013년 11월말 기준 조선 수주목표 18% 초과 달성 → 연간 목표 90% 달성 : 중동 지역 중심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 예상 : 우리투자증권 목표주가 유지, 목표가 330,000원 제시 ■성열국 전문가 “GO“-조선주, 코스피 상승기대 속 내년도 유망 업종-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 2014년 상승세 지속 전망-올해 조선·플랜트 부문 수주 초과 달성■임병석 팀장 “GO”-할인율 축소로 매수 기회 구간 될 전망-조선업 회복 움직임, 수주실적 여전히 긍정적-2014년 선가 상승 및 이익개선 기대-매수가: 256,000원 ↓ 목표가: 290,000원 손절가: 240,000원▶베이직하우스(084870), 2014년에도 실적 순풍은 계속된다-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28.8% 증가: 3분기 흑자전환, 4분기도 양호한 흐름 예상: 중국 부문 견조한 실적 전망: 12월 이후 매출 전년동기比 20% 이상 성장-2014년에도 실적 우상향 추세 지속: 2014년 매출·영업익, 전년比 9.6%·28.2% 증가 : 국내·중국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 긍정적-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0,000원 상향: 11월 이후에만 20% 이상 주가 상승,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 양호한 실적 지속, 2014년 PER 9.9배에 불과: 신한금융투자 리포트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0원 상향 ■성열국 전문가 “GO“-한파 수혜 기대감…섬유·의류업종 상승세 지속-국내·중국 의류브랜드 영위-이유있는 4분기 실적 기대감, 중국법인 매출 성장-4분기 실적 기대 + 신규 브랜드 런칭 = 매출 기대감 ‘↑’-매수가: 현재가 목표가: 27,000원 손절가: 21,000원 ■임병석 팀장 “GO”-4분기도 안정적 실적 기대-국내외 추가 브랜드 확대로 단·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중국 법인 고성장 수혜-매수가:23,000원 목표가: 27,500원 손절가: 22,000원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오전 10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송년사]이재성 현대重 회장 "호시우보, 위기극복하자"☞현대重그룹, 설계 전문회사 설립한다☞현대중공업, 올해 매출액 24조3126억..전년比 2.96% 감소
2013.12.30 I 안수연 기자
링크드인, 세계 최대 헤드헌팅 서비스 만든다
  • 링크드인, 세계 최대 헤드헌팅 서비스 만든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링크드인이 자체 축적한 2억5000만개 이상의 이력서를 활용해 세계 최대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이 이직자들의 보유 기술과 희망기업, 이직 시기 등을 추적한 자료를 토대로 이직 관련 세계 기업 지도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로서는 링크드인의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구인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회사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FT는 링크드인의 이번 계획이 언제 현실화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서비스 형태는 각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졸업생 취업 실태 파악 시스템과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 샤피로 링크드인 글로벌솔루션 수석부사장은 이번 서비스 계획을 “기업간 또는 회사내 이동과 관련한 세계 최대 데이터 집합”이라며 “구글이 검색엔진을 만들어낸 것과 유사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피로 수석부사장은 “50년 전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인재 시장도 매우 성숙해졌다”며 “(데이터 사용으로) 각국 정부들은 경제 기술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에 투자할 것이고 기업들은 인재 투자 계획을 짜고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링크드인은 이번 계획을 통해 사람, 기업, 지식, 기술을 위한 창고와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매우 비효율적이었던 채용 및 경력 관리 시장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링크드인은 이미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한 ‘인맥’ 관리 SNS로 유명하다. 링크드인은 이용자가 기업내 직책, 이력 등을 올리면 구직자와 고용주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때문에 전문 인력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 3분기 ‘인재 솔루션’ 서비스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3억9300만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링크드인 회원수는 전년대비 39% 늘어난 2억200만명에 달했다. 링크드인은 지난 2011년 기업공개(IPO) 이후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들어 주가가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링크드인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앞으로 3~5년간 5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미국서 제일 잘 나가는 IT기업 '링크드인'
2013.12.24 I 성문재 기자
  • EU, 구글 새 타협안도 거부.."시간 없다" 압박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검색엔진 독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타협안에 대해서도 또다시 거부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나시오날 데 에스파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구글이 제출한 새 타협안은 경쟁과 관련된 우리의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여전히 부족한데다 특히 버티컬 검색분야에서 경쟁사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EU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느냐는 앞으로 구글이 더 개선된 타협안을 내놓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며 공을 구글에 돌렸다. 앞서 구글은 지난 7월 첫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EU 집행위원회가 “충분치 않다”고 거부하자 두 달 뒤인 9월에 새 타협안을 내놓았다. 이 타협안에서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 경쟁사들의 로고가 나타나도록 허용하는 등 상당 부분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다만 알무니아 위원은 “아직까지 구글에 대한 제재 여부를 언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U 경쟁당국은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이 확정될 경우 EU 내에서 발생한 연간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2013.12.20 I 이정훈 기자
네이버에서 검색 잘되는 웹문서 작성법 공개
  • 네이버에서 검색 잘되는 웹문서 작성법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포털 네이버(035420)가 자사 검색엔진에서 검색이 잘 되는 웹문서를 만드는 기본 가이드라인을 20일 공개했다.네이버 검색결과에 양질의 외부 웹문서에 대한 노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소위 ‘검색 잘되는 문서 만들기’ 가이드라인은 검색로봇이 외부 문서를 수집해 검색에 노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사례를 들어 효과적인 웹문서 제작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모두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검색잘되는 웹문서 만들기 바로가기는 ▲ 웹사이트 설계 시 ▲ 웹페이지 작성 시 ▲ 웹사이트 이동/개편/리뉴얼/장애 처리 시 ▲ 웹사이트 및 블로그 종료 시 등의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네이버는 앞으로도 검색 수집 및 노출에 적합한 문서 형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기술적 지원 등을 통해 보다 양질의 문서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네이버는 최근 들어 유사문서(펌글) 판독을 정교화하기 위한 기술적 개선 과제를 심화시키고, 원본문서의 신속한 반영을 지원할 수 있는 별도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했다.(1) 같은 내용은 되도록 하나의 호스트명/URL을 사용할 것(2) 호스트명에 ‘_’(underscore)를 사용하지 말 것(3) 오류 페이지는 HTTP 규약에 맞게 작성할 것(4) 검색 수집 제한 시 robots.txt로 알릴 것(5) 전체 사이트 구조를 알 수 있는 sitemap.xml 파일을 만들 것(6) 가급적 문자는 이미지 대신 텍스트로 표현할 것(7) 원본문서를 단순 펌 하지 말 것 (8) 하이퍼링크를 표준에 맞게 사용할 것(9) JavaScript나 flash로 redirect 하지 말 것(10) 사이트나 페이지 변경 시 301 redirect를 사용할 것(11) 사이트 장애나 일시 페이지 변경 시 302 redirect를 사용할 것(12) 사이트 및 블로그 종료 시 마무리도 깔끔하게 처리할 것 ▶ 관련기사 ◀☞NAVER, 라인 가치 17조..목표가↑-한국☞인터넷 댓글 심의규정 개정..삭제 활성화 논란☞[테마Talk Talk] 보안-인터넷관련주, NAVER가 ‘탑픽’
2013.12.20 I 김현아 기자
  • [현장에서]투자자 보호, 어디까지 해야하나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누군가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망해가는데 그걸로 돈 벌었다고 좋아하는 투자자들을 생각하니 몸서리가 칠 지경입니다. 이게 진짜 인간 본성이라면 정말 암울해져요”한맥투자증권의 대규모 지수옵션 사고 직후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해당 증권사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동의를 얻어 한국거래소에 구제신청을 하려 했지만, 남의 실수로 돈을 번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입을 싹 닦고 동의를 해주지 않아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 일컫는 것은 인류가 시도해 온 혁신과 도전정신을 북돋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란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구글을 창업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은행을 찾아가 “획기적인 검색엔진을 개발하려고 하니 1억 달러만 빌려달라”고 했다면 아마도 정신병원부터 가보란 소리를 듣고 쫓겨났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그의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만을 믿고도 지갑을 여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다만, 이런 거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받고자 하는 기업인은 자신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직하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고, 투자자들도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결과에 대해 군소리 않고 자기 책임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룰이 전제돼야 한다.주식시장과 불법 도박장은 이런 룰이 지켜지느냐에 따라 나뉠 것이다. 사기성 정보가 횡행하고 투자자들은 잃어버린 돈을 내놓으라고 고성이 오가는 곳. 거래 상대방은 한 번의 실수로 파산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 돈으로 이득을 본 사람들은 죽은 고기로 배를 채운 하이에나들처럼 낄낄거리는 곳이 주식시장이라면 그건 자본주의의 꽃이 아니라 쓰레기장과 다름없다.자본시장 투자자가 은행 예금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자신이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데 있다. 예금자는 돈을 굴리려는 목적보단 보관을 목적으로 하기에 예금보장제도란 개념이 성립하지만, 자본시장 투자자는 근본적으로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목적으로 돈을 맡기기에 그에 대한 손실도 본인이 지는 자기책임원칙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한맥투자증권 사태 이후에도 금융기관의 거래 안정성과 보안에 대해서만 강조했지 투자자들의 이기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남의 실수는 곧 나의 행복’이란 삐뚤어진 사고방식으로 ‘돈만 벌면 장땡’인 투자자들까지 우리 사회가 보호해줘야 할까. 저축은행 사태와 동양 사태를 거치며 금융당국과 시장이 투자자 보호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무턱대고 감싸안기보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투자자는 어디까지인지, 그 기준부터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013.12.19 I 김도년 기자
지난 20여년간 세상을 바꾼 IT제품 12가지는?
  • 지난 20여년간 세상을 바꾼 IT제품 12가지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뉴턴에서 아이패드까지..’ 월터 모스버그 출처 : 올딩스디월스트리트저널(WSJ) IT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월터 모스버그(66·사진)는 17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지난 20년간 세상을 바꾼 IT제품 12개를 소개했다. 모스버그는 모바일 기기 효시가 됐던 개인휴대단말기(PDA) ‘뉴턴(Newton)’,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대중화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 스마트폰 판도를 송두리채 바꿔놓은 아이폰, PC시장 종말을 가속화시킨 아이패드 등을 대표적 혁신 제품으로 꼽았다. 모스버그는 애플이 만든 개인휴대단말기(PDA) 뉴턴을 먼저 꼽았다. 1993년 출시된 뉴턴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조상격으로 ‘손안의 PC’ 시대를 열었다. 당시에는 사용법이 복잡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했지만 이후 나올 모바일 기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고 모스버그는 평가했다. PDA는 1997년 팜파일럿이 출시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팜사(Palm社)는 애플의 실패를 교훈 삼아 작고 가벼우면서 저렴한 PDA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했다. 이후 PDA는 전화 기능과 결합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비즈니스맨들이나 쓰던 PDA폰이 대중화된 계기는 애플이 키패드를 없앤 아이폰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회사들은 너나할 것없이 키패드를 없앤 대형 화면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사람들은 아이폰을 들고 다니며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했고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모스버그는 아이패드도 세상을 바꾼 IT기기로 선정했다. 애플이 내놓은 10인치 태블릿PC로 노트북 등 PC 시장은 사양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월터 모스버그가 선정한 세상을 바꾼 제품 12가지 (연도별 순서)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9년), 페이스북(2004년), 트위터(2006년), 안드로이드(2008년)가 인터넷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혁신작이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는 이후에 나온 MS 익스플로러와 구글 크롬의 원형이 됐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인터넷 사용자간의 연결성을 극대화시켰다. 이들 SNS는 빠른 전파력을 무기로 아랍 세계 시민 혁명을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2008년 개발된 안드로이드는 개방성을 무기로 애플의 iOS를 제치고 모바일 운영체제(OS) 업계 강자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81%에 달한다. MS의 윈도95도 IT업계 빼놓을 수 없는 혁신작이라고 모스버그는 언급했다. 윈도95는 ‘명령어 입력’이 아닌 ‘아이콘 클릭’으로 PC 운영 방식을 바꿔놓았다. 디지털 음원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이끈 아이팟도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았다. 애플은 아이팟이 거둔 성공을 발판삼아 유료 디지털 음원 장터 아이튠즈를 활성화시켰다. 1970년 WSJ 기자로 시작한 모스버그는 1991년부터 IT 칼럼니스트로 재직했다. 그는 22년간 최신 IT기기에 대한 사용기와 칼럼을 주로 썼다. WSJ의 IT전문 매체 올딩스디의 주요 멤버로도 활약했던 모스버그는 최근 새 IT전문 매체를 창간을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2013.12.19 I 김유성 기자
MS 인재 유출 '빨간불'..스타 엔지니어 경쟁사 구글로 이직
  • MS 인재 유출 '빨간불'..스타 엔지니어 경쟁사 구글로 이직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타 엔지니어를 경쟁사이자 세계 최대 검색 업체인 구글에게 빼앗겼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MS에서 의사결정형 검색엔진 ‘Bing(빙)’의 지도와 모바일 부문을 담당했던 간판 엔지니어 블레이즈 아게아 이 아카스(사진)가 개인 블로그에 이직 사실을 밝히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그가 구글로 옮겨 간 후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기계 학습 부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게라 이 아카스는 2003년 ‘시드래곤 소프트웨어’라는 벤처기업을 차렸다가 2006년 MS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입사했다. 블레이즈 아게아 이 아카스(사진=가디언)그는 증강현실,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술 전문가다. 씨넷 등 외신은 “그간 기술 분야 인재를 빼앗기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MS에서 연륜 많은 엔지니어를 다른 회사도 아닌 경쟁사에 빼앗겼다”며 뒤숭숭한 MS 분위기를 전했다. MS는 신규 사업 부진에 은퇴한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는 등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2013.12.18 I 염지현 기자
이민호, 中'2013 바이두 페이디엔' 참석..韓배우 유일
  • 이민호, 中'2013 바이두 페이디엔' 참석..韓배우 유일
  • 이민호(스타우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민호가 국내 배우로 유일하게 중국의 한 대규모 시상식에 참석한다.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민호는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3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www.baidu.com)가 주최하며 성룡, 판빙빙 등 중국 최고의 인기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이디엔’이란 중국말로 ‘비등점’(물체가 꿇는 온도)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가장 뜨거운 활동과 인기를 모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민호는 성룡(成?), 판빙빙(范??), 류시시(???), 오기륭(?奇隆)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이민호의 중국 내 인기는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 그간의 작품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상속자들’까지 알려지며 중국에서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바이두닷컴은 이민호의 인지도와 스타성, 이미지를 종합해 이민호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 관계자는 “이민호는 바이두닷컴 검색지수에서 대중성과 팬덤을 확보했다”며 “뜨거운 인기에 중국 내 스타를 포함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이민호는 A+급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사이트 요쿠닷컴(www.youku.com)을 포함 8개 사이트에 올라온 ‘상속자들’의 조회수는 최근 11억뷰를 넘어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이민호의 인기도 중국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민호는 싱가포르 스케줄을 소화한 후 18일 중국 상하이로 광고촬영을 떠나며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 시상식’을 소화한다. 이후 귀국과 동시에 한국에서 스케줄을 이어가게 된다. 이민호는 내년 1월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관련포토갤러리 ◀☞ 이민호, 아이더 팬사인회 사진 더보기☞ `상속자들` 제작발표회 사진 더보기☞ 이민호, 아이더 CF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민호, 중국 시상식 참석…성룡·판빙빙과 나란히 “상상초월 인기”☞ 이민호 싱가포르 방문, 전세계가 ‘김탄 앓이’☞ '상속자들' 이민호 마지막 촬영 영상 공개 '끝나지 않은 김탄 앓이'☞ 이민호 차기작은 영화 '강남블루스'..'권상우-조인성 바통 잇나'
2013.12.18 I 박미애 기자
이민호, 중국 시상식 참석…성룡·판빙빙과 나란히 “상상초월 인기”
  • 이민호, 중국 시상식 참석…성룡·판빙빙과 나란히 “상상초월 인기”
  • [티브이데일리 제공] 배우 이민호가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3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에 참석한다. 18일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www.baidu.com)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성룡, 판빙빙 등 중국 최고의 인기 스타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민호는 외국 배우로서 유일하게 특별초청을 받아 무대에 오른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 ‘시티헌터’ 등 출연 드라마에 이어 최근 ‘상속자들’까지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바이두 관계자는 “이민호는 바이두닷컴 검색지수에서 대중성과 팬덤 모두를 확보했다”며 “이민호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에 중국 내 스타를 포함 섭외 1순위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사이트 요쿠닷컴(www.youku.com)을 포함 8개 사이트에 올라온 ‘상속자들’의 조회수는 최근 11억 뷰를 넘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속자들’은 바이두의 ‘한국 드라마’ 부문에선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데다가, 이민호의 출연작들이 모두 12위 안에 포진돼 있어 이민호의 중국 내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민호는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한 후 오늘 중국 상하이로 광고촬영을 떠나며 22일 베이징에서 ‘바이두 시상식’을 소화한 후 귀국과 동시에 한국에서 스케줄을 이어간다. 오는 1월 18일에는 한국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진화하는 IT산업'..공정위의 '또 다른 고민'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네이버와 다음의 역습을 당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 제재에 최적화된 현재의 제도로는 IT업체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자괴감도 생겨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9일 “네이버와 다음의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법정으로 갈 경우 100% 진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로서는 IT업체들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여의치 않다는 게 내부 중론”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입장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는 IT산업은 골칫거리다. 기술력의 발전으로 공정위의 수사망을 빠져나갈 여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네이버와 다음의 동의의결 신청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공정위는 네이버와 다음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판단하고 증거도 확보했지만, 포털사들을 몰아붙이지 못했다. 사실 포털사들 입장에서는 홈페이지 변경 등 단순 작업만으로도 시정이 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검색에 광고가 표출되는 부당광고 건만 해도 검색엔진 설정 변경만으로 손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공정위가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린다 해도 포털사들이 법적대응에 나서면 법원 판결에서 불리한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정위 입장에서는 소송에 들어가도 남는 게 없다. 지철호 공정위 상임위원은 “IT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없어 동의의결 신청을 수용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 공정위 입장에서는 ‘지는 게임’이었던 것이다. 공정위는 이미 한차례 네이버(035420)에 패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08년 네이버가 동영상업체의 광고영업을 제한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며 2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법원에서는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 건은 아직도 법원에 계류 중이다.동의의결제는 앞으로도 인터넷 서비스 등 온라인 신기술 분야에 상당수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경우 위법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동의의결제를 통해 자진시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IT업체들을 제재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조업체들에게는 무차별 과징금 폭탄을 부과하면서도, IT 등 비제조업 분야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비난에도 직면할 수 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온라인상의 부당광고, 전자상거래 소비자기만행위 등 온라인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시가총액 역전한 네이버..'라인' 잘 탔네☞[특징주]네이버 '강세'..기아차 시가총액 역전☞네이버, ETF 정보 확충..금융서비스 강화
2013.12.09 I 윤종성 기자
  • '이글루스'이어 '싸이월드'도..SK컴즈, 인수사업 모두 철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SK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서비스인 ‘싸이월드’ 분사로 그동안 인수했던 사업들을 모두 매각하게 된다. 10년전 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떠오르던 싸이월드와 검색업체 라이코스, 엠파스 등을 인수해 네이버를 이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졌던 SK컴즈(066270)지만 싸이월드의 하락세 이후 그동안 인수했던 사업들을 하나둘씩 접고 있다.SK컴즈는 지난 2002년 포털사이트업체 라이코스, 2003년 싸이월드를 인수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실적도 2003년에는 연매출 545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이었지만 2004년부터 싸이월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1132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네이버가 검색광고가 주 매출원이 됐듯이 2005년 SK컴즈의 주 매출원은 싸이월드 커뮤니티를 통한 수익이었다.이후 e-러닝 사업을 위해 2005년 ‘누드교과서’로 유명한 ‘이투스’와 2006년 전문블로그사이트 ‘이글루스’를 인수했다. 싸이월드로 확보한 회원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또 품질높은 검색서비스를 확보해 포털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검색업체 엠파스도 사들였다. 당시 엠파스 인수가격만 820억원이었다.하지만 현재 SK컴즈는 싸이월드의 ‘반짝’ 성장 이후 인수했던 사업들에 대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매각하거나 접는 상황이다.이투스는 2009년 입시전문학원 청솔학원에 매각하면서 교육사업에서 손을 뗐다. 지난해에는 이글루스를 온네트 출신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글루스에 넘겼다. 이글루스는 온네트에서 개발했던 서비스로 다시 창업자의 품으로 돌아간 셈이다.SK컴즈를 성장시켰던 싸이월드마저도 종원업지주회사 형태(EBO)로 분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SK컴즈는 지난 3일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 자리를 가졌다. 싸이월드 분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는 SK컴즈가 어느정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색엔진도 직접 서비스하기보다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외부 검색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엠파스의 검색엔진을 외부 업체의 엔진으로 바꾸는 셈이다.이는 SK컴즈가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탓에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사업도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산업의 생명은 발빠른 움직임과 가벼운 조직문화인데 SK컴즈는 대기업 계열사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SK컴즈를 키워왔던 핵심인력들이 떠나고 모회사 출신들이 SK컴즈로 오면서 급변하는 인터넷 생태계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했다.
2013.12.05 I 이유미 기자
이해진, 10년간 도전한 글로벌 꿈..'라인'으로 이루나
  • 이해진, 10년간 도전한 글로벌 꿈..'라인'으로 이루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에서 네이버로 자리잡은 후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꾸며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인수했다. 계란으로 바위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왔고 ‘나 때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생 끝에 라인이라는 성공이 찾아왔다”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은 지난달 25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개발한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누적 가입자수 3억 명 달성 기념 간담회에서 해외진출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이해진 의장이 10년 넘게 도전하던 해외시장 진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드디어 잡았다. 라인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제2의 페이스북, 트위터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라인은 글로벌 누적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하며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위챗’, 미국의 ‘왓츠앱’에 이어 모바일메신저 3위를 지키고 있다. 성장속도는 가파르지만 ‘반짝’ 성공은 아니다. 네이버가 10년동안 일본에서 고군분투한 결과다.◇두번이나 접은 日 검색서비스..美서도 고배네이버가 해외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린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이버는 2001년 ‘네이버재팬’을 만들고 가장 자신있는 검색서비스를 통해 일본 시장에 도전했다. 2001년 검색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야후 재팬을 이기지 못하고 2005년 전면 중단했다. 완전 철수는 아니었다.2006년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하고 검색서비스를 개편해 2009년 다시 서비스를 오픈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한 성과를 냈다.이외에도 네이버는 미국에 2001년 한게임USA를 설립하고 게임사업에 진출했으나 9·11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업을 접어야했다. 인도네시아에도 도전한 경험이 있으나 마찬가지로 실패했다.수많은 좌절속에서도 네이버는 해외 진출의 꿈을 결코 접지 않았다. 그 결과 2011년 6월 출시한 라인이 마침내 빛을 내고 있다. 라인 외에도 정리서비스(마토메서비스)가 월간 6100만명이 이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주력 사업인 검색서비스는 실패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일본 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라인과 마토메서비스를 일본에 맞게 현지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라인’이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자료:네이버)◇10년만에 얻은 기회..네이버의 총력 쏟아붓는다네이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라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발빠르게 올해 초 라인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라인플러스’를 설립하고 NHN재팬을 라인주식회사로 분할했다. 라인플러스 대표는 첫눈 CTO(최고기술책임자)출신인 신중호 NHN 이사가 맡았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검색서비스를 재도전할 때부터 함께했던 인물이다.뚫기 어려운 북미 지역을 위해서 라인 유로아메리카스를 설립하고 패러마운트픽처스 수석부사장 출신인 지니 한을 대표로 지난달 선임했다. 지니 한은 NHN USA 총괄이사로 유럽과 남미에서 라인 TV광고를 집행하는 등 라인의 성장을 도왔다.또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검색·포털서비스에, 해외에서는 라인에 집중한다.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라인사업은 모회사(네이버)가 아닌 일본에 있는 라인주식회사가 라인 전략과 서비스 방향 등을 주도한다. 이해진 의장도 지난해 네이버 CSO(최고전략책임자)에서 물러나고 라인주식회사 회장직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IT회사였다면 네이버의 핵심 사업이 된 라인사업을 모회사가 맡으려고 했겠지만 이는 오히려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며 “라인을 일본 자회사에서 운영하도록 한 것은 네이버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아직 샴페인 터뜨리기엔 일러하지만 네이버는 아직 성공의 축배를 올리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해외 업체들의 공세가 무섭다. 중국 대륙을 장악한 모바일메신저 위챗(Wechat)의 가입자는 4억7000만 명이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왓츠앱(WhatsApp)은 3억5000만 명이다. 1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구글도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했다.네이버는 국내 1위 인터넷업체지만 위챗을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시가총액 약 108조 원)나 페이스북(119조 원), 구글(316조 원) 등에 비하면 중소업체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0조 원 수준이다. 해외 업체에 비해 네이버가 자금력이 약할 수 밖에 없다. 올해 텐센트가 위챗에 20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투자를 했지만 네이버는 1000억 원에 그쳤다. 라인이 동남아시장을 선점했지만 텐센트에서 집중적으로 위챗을 알리기 시작하면 언제 순위가 바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또 페이스북과 구글은 메신저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이미 SNS와 검색서비스 등을 통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무시할 수 만은 없다.국내 기업 중 네이버보다 앞서 해외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벤치마킹할 사례가 전무한 것도 약점이다. 네이버가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일본은 네이버가 10년동안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라인을 현지화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이외의 시장은 낯설다.이해진 의장은 “일본은 지난 10년 동안 여러 경험을 하면서 배우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대만이나 태국, 유럽, 남미 등은 우리가 처음 겪는 국가라서 할일이 너무 많다”며 “지금 온 기회를 우리의 역량으로 잘 살리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다”고 말했다.
2013.12.05 I 이유미 기자
  • [데스크 칼럼] 비트코인에서 배우는 혁신의 조건
  • [이데일리 류수근 부국장겸 온라인총괄부장] ‘인터넷 이후 IT 혁신의 최대 걸작’이라는 평가처럼 제도권에 편입되어 기준통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마약거래나 테러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고 투기심리를 부추긴다는 악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한 시대의 유행으로 그칠 것인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 이야기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위원회의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에 보낸 편지에서 “자금세탁 등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이미 독일 정부의 개인간 거래 인정,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결재 가능 소식 등이 잇따르던 터였다. 여기에 연준 의장의 장래성 언급은 비트코인에 날개를 달아주며 세간의 관심을 급속도로 증폭시켰다. 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디지털화폐다. 코인(돈)이지만 만질 수는 없고 컴퓨터에서만 거래된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 내역은 중앙 서버 없이 컴퓨터 사이를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직접 오간다. 사용자가 모두 동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거래한다. 숫자와 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주소를 갖는 전자지갑은 사실상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거래는 공개적이지만 익명으로 구매와 송금이 가능하다. 익명 거래의 특성상 불법자금 거래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상점이 없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을 원화로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코빗’이 출범했지만 아직은 해외 사이트에서의 구매, 소액 송금, 순수 투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 통화정책 당국이 내놓은 이렇다할 입장도 없다. 비트코인의 성격상 유용성 논란은 단시일에 정리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비트코인의 성공에서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바로 ‘시대를 꿰뚫는 혁신성’이다. 스티브 잡스가 선도한 애플의 아이폰에서 접했듯이 ‘현대의 혁신성’은 ‘옛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혁신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는 것을 구현하는 일’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이런 혁신성을 담아내 대성공을 이뤘다. 비트코인은 나라마다 다른 통화정책에 기반한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생겨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그 대안에 대한 열망의 틈새를 뚫고 빠르게 확장됐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다. 이전부터 존재한 암호화와 전저서명 기술을 기반으로 시대적인 혁신성을 더했다. 강력한 암호화 기법을 활용해 기밀성과 무결성은 물론 거래의 익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개키와 비밀키의 키 쌍이 존재하는 비대칭키 암호화 방식, 중앙서버가 필요 없는 P2P 네트워킹, 타임스탬프 서버와 해시함수를 이용한 무결성 입증 등의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수학적인 원리가 중앙은행의 기능을 대체하고 대중의 집단지성이 통화를 조절하는 참여형 통화 방식이다. 비트코인을 직접 얻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어야 한다. 수학 암호를 PC 에서 풀면 금광에서 금을 캐듯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암호를 풀면 풀수록 자동으로 난이도는 상승한다.비트코인의 익명성은 이점도 있지만 위험성도 있다. 불법거래 가능성만을 지나치게 부각해 이점을 외면하거나 위험성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점은 살리고 위험성은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거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탄생시킨 ‘자유로운 발상과 과감한 도전, 그리고 사회적인 수용력’은 우리나라가 꼭 배웠으면 좋겠다. 이러한 혁신성이 바로 창조 경제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2013.11.28 I 류수근 기자
슈미트 구글회장 "中 소셜미디어로 자유화 바람불것"
  • 슈미트 구글회장 "中 소셜미디어로 자유화 바람불것"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에릭 슈미트(사진·58)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보급으로 중국에서도 자유화 바람이 불 것이며 중국 정부도 이를 막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강연에서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만난 일을 끄집어내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시카고 트리뷴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중국 고위 관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장 재미있는 일이 한결같이 인터넷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사진=위키피디아)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명예훼손성 온라인 루머를 500번 이상 올리거나 리트윗 하면 네티즌을 엄벌에 처하기로 한 법을 통과시킨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주자 웨이보나 위챗 등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검열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인들이 SNS를 통해 의견을 밝히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모든 사람들을 감옥에 넣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결국 자유화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봤다. 구글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인터넷 정보 검열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중국 정부와 잦은 마찰을 일으켜 결국 2010년 본토에서 철수한 바 있다.
2013.11.26 I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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