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33건

애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 공개
  • 애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이 새로운 광고 영상을 바탕으로 브라우저 내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를 선보인다.이번 캠페인은 사용자가 디바이스에서 웹을 탐색할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얼마나 사용자의 개인 정보 추적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출처=애플사파리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애플의 기본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이트간 추적 방지 ▲위치 데이터 보호 지원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 지원 ▲최첨단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 제공 등을 제공한다. 사파리는 애플이 개발한 웹 브라우저이며 매킨토시나 iPhone, iPad 등 애플 디바이스에서만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애플은 반면, 다른 브라우저 사용 시 다수의 데이터 기업이 여러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추적, 사용자 동의 없이 위치 데이터 수집, 웹 확장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 침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인 정보 보호 모드로 전환하더라도 보호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사파리의 구체적인 보안 기능이다.사이트간 추적 방지온라인 내 사용자의 개인 정보 추적은 만연하며, 일부 웹사이트의 경우 단일 페이지에 100개 이상의 트래커가 심어져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05년 사파리는 브라우저 최초로 제3자 쿠키를 차단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모든 제3자 쿠키를 차단하는 최초의 브라우저로 자리매김했다.데이터 기업들이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 개발 중인 가운데, 애플은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 기능을 구현했다. 이는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사용자 추적에 사용되는 도메인을 학습한 다음, 디바이스에서 추적 데이터를 즉시 격리 및 제거한다.사파리 개인 정보 보.서를 통해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이 사용자를 무엇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또한, 사파리는 사용자의 IP 주소를 파악해 알려진 트래커가 사용자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지원한다. 다른 브라우저의 경우, 별도 설정을 통해 추적 방지 기능을 설정해야 하지만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은 사파리를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다.위치 데이터 보호 지원사파리는 웹사이트 및 데이터 기업이 사용자를 추적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위치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치 데이터는 사용자의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일부 브라우저의 경우, 내장 검색 필드를 사용하여 콘텐츠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사용 중인 검색 엔진과 사용자의 디바이스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반면, 사파리는 검색 엔진과 위치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사파리는 또 공식 웹 확장 표준을 지원하여 개발자가 다른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파리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확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전에 해당 확장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또한, 사용자는 확장 프로그램의 접근을 하루 또는 특정 웹사이트로만 제한할 수 있다.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기능을 통해 방문한 웹 페이지, 수행한 검색, 자동 완성 정보 등을 저장하지 않는다. 애플은 ‘Face ID와 Touch ID로 이러한 보호 장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은 사용 중이지 않을 때 자동으로 잠기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기에서 멀어지더라도 탭을 그대로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애플은 사파리에 링크 추적 방지 기능(메시지와 메일에서 공유하는 링크에 추가된 불필요한 트래커를 삭제), 고급 추적 및 지문 보호 기능(사용자가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의 기본 값으로 다른 검색 엔진을 선택할 수 있음) 등이 있다면서, 이번 개인정보보호 캠페인은 전 세계 20여개 지역에서 TV, 소셜 미디어, 옥외광고를 통해 여름동안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17 I 김현아 기자
SKT,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에 2억 달러 전격 투자
  • SKT,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에 2억 달러 전격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SKT는 SGH와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SGH의 지분 약 1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와 SGH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CEO(오른쪽)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메타(Meta)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이번 투자는 SKT의 AI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T는 2023년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이후 ‘AI밸류체인’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LLM), 람다(GPU as a Service), 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어 SGH(AI 데이터센터)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SGH와 함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동 공략이번 투자로 SKT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를 확보했다. 1988년 설립된 SGH는 수천·수만 개 GPU로 구성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SGH는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 5000개에 달한다. 2023년에는 메타(Meta)의 GPU 1만 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esearch Super Cluster)’를 구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Voltage Park)’의 GPU 2만 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역량을 증명했다.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엣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마크 아담스 CEO(왼쪽에서 여섯번째)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AI 밸류체인 3대 영역 광폭 투자SKT는 2023년 AI 중심의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AI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 달러), GPU as a Service 기업 ‘람다’(2천만 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천만 달러),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2억 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는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의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지속 전개하며,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as a Service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Global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확보한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SGH의 CEO 마크 아담스(Mark Adams)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영상 SKT CEO는 “Smart Global Holdings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현아 기자
2000억달러로 커질 한류…"韓기업, 틱톡 타고 검색·숏폼·판매까지"
  • 2000억달러로 커질 한류…"韓기업, 틱톡 타고 검색·숏폼·판매까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냉동김밥, 카르보나라 불닭볶음면, 스탠리 텀블러 등 관련 숏폼(Short form·짧은 영상)이 트렌드가 되고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틱톡이다.”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1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4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K뷰티 업체들이 글로벌 이머커스 플랫폼에서 틱톡샵으로 이전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빠른 이전과 확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가 1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4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이날 간담회에선 틱톡코리아와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분석기업 칸타(Kantar)가 분석한 ‘숏폼이 연 새로운 한류의 시대: 짧지만 강한 콘텐츠로 승부하다’라는 제목의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의 한류 지출 규모는 760억달러이나 2030년엔 143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한류에 관심이 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잠재 소비’까지 합할 경우 그 규모는 1430억달러에서 1980억달러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의 18~45세 소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한국 브랜드가 한류의 파급력을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한류 커뮤니티가 있는 곳, 국내 기업의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곳, 글로벌 바이럴 확장성을 갖고 있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런 곳이 틱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대들은 틱톡을 검색 엔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 사용자들은 K드라마, 웹툰 등 K미디어를 통해 음식, 음악, 뷰티 등을 검색하고 직접 쇼핑하고 쇼핑을 통한 경험 자체를 다시 숏폼으로 만들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틱톡은 아모레퍼시픽과 염색약 ‘헬로 버블’을 기획해 틱톡샵에서 관련 매출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불닭볶음면, 스탠리 텀블러 등은 틱톡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유행이 되면서 한국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한류가 글로벌 열풍이긴 하지만 산업군별로, 국가별로 관심 있는 소비형태는 다르다”며 부문별로 타깃해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미국에선 식료품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냉동만두 등 밀키트처럼 홈쿡에 대한 관심이 높고 베트남에선 K뷰티와 관련 현재 유행하는 아이템인지 여부에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크리에이터를 활용, 유행하는 K뷰티 아이템들을 소개하게 하는 콘텐츠 등이 유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미디어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콘텐츠를 가장 긴 시간 소비하는데 이때 코멘터리 영상 등을 통해 긴 호흡으로 소비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틱톡은 미국, 영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 틱톡샵을 진출하고 있다. 손 제너럴매니저는 “인도네시아에선 스킨천사(SKIN1004) 등 K뷰티 관련 라이브 쇼핑이 매일 진행되고 있고 코스알엑스는 말레이시아 틱톡샵 뷰티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미국 틱톡샵 첫 화면에도 나온다”고 밝혔다.틱톡은 틱톡샵을 여러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진출 계획이 없다. 그는 “틱톡샵은 한류를 확장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툴이지만 틱톡샵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한류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어떤 구매 행태를 보이고 있고 시장이 얼마나 크고 공급망 구조가 어떤지 등 복합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7.15 I 최정희 기자
연봉 더 줘도 "거긴 안 가요"…개발자들 무슨 일?
  • 연봉 더 줘도 "거긴 안 가요"…개발자들 무슨 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판교 게임 회사에 근무 중인 개발자 김 모 씨(30)는 최근 복수의 금융사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았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보다 높은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김 씨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망분리 근무 환경에 대한 불편함을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제안을 거절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망 분리 환경 탓에 일정 수준 이상 연봉을 제안하더라도 개발자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난 2014년 금융권에 망분리 규제를 도입한 지 10년. 국내 금융사의 금융 혁신은 글로벌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고 있다. 금융사는 의무적으로 외부 인터넷망과 내부 전산실 연결망을 모두 분리해서 운영해야 한다. 이는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개발 능률과 효율성을 지나치게 떨어뜨린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고도화한 고객응대와 상품개발 등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규제에 가로막힌 핀테크 업체는 성장 동력을 잃었고 금융사는 손을 놓고 있다. 개발자가 떠나면서 혁신은 찾아볼 수 없다. 지금 금융권의 현실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개발자 커뮤니티 ‘OKKY’ 등에 따르면 개발 인력이 금융권으로의 이직을 고민할 때 제일 걸림돌로 망분리 규제를 꼽았다. 한 금융지주에 종사하는 개발자 박 모 씨는 망분리 환경에서 PC를 3대를 쓰며 일한다며 예를 들어 구글링 같은 간단한 검색 엔진을 사용할 때도 스위치를 눌러서 컴퓨터를 바꿔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씨는 “라이브러리, 플러그인도 못 받는 폐쇄망을 쓰는 환경에 지쳤다”며 “코드 정리도 안됐고 코드 색도 구분을 하지 않다 보니 메모장에 개발하는 느낌이다”고 토로했다. 회사로서도 난감하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도입과 관련해 금융업은 망분리 규제로 AI 활용과 고도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AI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전산센터 내부의 온프레미스 형식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식이어야 하는데 시스템 구축 비용이 별도로 발생해 부담이 크다.특히 핀테크 업계에서는 오픈소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개발 도구 등 신기술 활용도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망분리 규제가 신기술 활용성을 떨어뜨려 사업을 전개해나가기 어려운 부분이 대부분이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이 원하는 수준의 망분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억원의 비용이 든다”며 “스타트업이 이만한 비용을 감내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금산분리 규제 때문에 금융지주사가 속 시원히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실제 금융권의 AI 활용은 데이터 활용·공유 관련 규제 등으로 실제 활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 등 116개 금융사의 IT 직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AI 활용현황과 정책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7%는 ‘규제에 따른 활용제한’으로 AI 도입·활용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 종사자들은 AI 활용을 저해하는 규제의 구체적 사례로 ‘망분리 규제’(76.6%)를 들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물리적 망분리 규제의 조건적 면제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라도 지정해주길 업계에서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5 I 정두리 기자
유영상 SKT 대표, 실리콘밸리서 “K-AI 얼라이언스 문호 확대할 것”
  • 유영상 SKT 대표, 실리콘밸리서 “K-AI 얼라이언스 문호 확대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 기업들과 만나 ‘K-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12일(현지시간)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2024’에서 K-AI 얼라이언스를 기존의 투자사 중심 구성이 아닌 공유·협력·참여 기반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서 6번째)가 유나이트 행사에 참석한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CEO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번 행사에는 유영상 SKT CEO를 비롯해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팬텀AI, 투아트, 스캐터랩, 씨메스, 마키나락스, 페르소나AI, 가우스랩스, 임프리메드,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래블업, XL8 등 총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 확대 배경에 대해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 있는 AI 기업들의 규모감 있는 참여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래블업과 XL8 등 AI 테크 기업 두 곳이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초창기 7개사였던 파트너사 규모가18개사로 확대됐다. 래블업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GPU 및 AI 컴퓨팅 효율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XL8은 AI 기반 자막·번역·더빙을 제공하는 솔루션 ‘미디어캣’과 실시간 통역용 AI 솔루션 ‘이벤트캣’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독자 경쟁력을 갖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유영상 SKT CEO가 유나이트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 전문가 초청이번 행사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글로벌 AI 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 및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오픈AI 대항마인 앤트로픽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고, 올해 6월에는 생성형 AI 검색 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약 137억원)을 투자했다.이밖에 실리콘밸리 기반 한인 벤처투자사 프라이머사제와 최근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 AI 기업 업스테이지도 참석해 K-AI 생태계 확대와 스타트업 연합체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혼자서 AI 혁신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협력은 필수다. ‘K-AI 얼라이언스’는 AI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을 이끌고, 글로벌 AI 시장에서 K-AI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K-AI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유영상 SKT CEO가 유나이트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2024.07.14 I 김현아 기자
올여름 기록적 여행 수요에도 돈 못버는 美 항공사들
  • 올여름 기록적 여행 수요에도 돈 못버는 美 항공사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여름 항공 여행 수요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항공사들의 수익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메리칸항공 항공기가 공항 활주로에 주기돼 있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CNBC는 올 여름철 항공 여행 수요가 기록을 경신했지만, 미국 항공사들은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달 분기별 실적을 발표할 때 이러한 괴리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에 300만명 이상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했다. 이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다.높은 여행 수요에도 인건비와 기타 비용 증가가 항공사 수익을 잠식하는 상황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일부 항공사에선 팬데믹 이후에 대규모 채용을 중단하기도 했다.이어 신형 항공기 도입 지연과 엔진 리콜 등 기재 운용도 문제다. 일부 항공사는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공급 지연 문제를 겪고 있고, 항공기 엔진제작사인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 리콜 이슈로 수십 대의 항공기가 지상에 묶여 있다.또 미국 항공사들이 공급석을 늘린 것도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 미 항공사들은 작년 7월보다 6% 더 많은 좌석을 운항하고 있다. 미국~유럽 노선 공급석은 7월 기준 전년 대비 거의 8% 증가했다.공급좌석이 늘어나면서 항공 요금은 낮아졌다. 항공 요금 추적 회사인 호퍼는 6월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일반석 항공권이 평균 892달러로 전년(1065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보고했다.이에 항공주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뒤처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항공사 16개를 추적하는 아르카 항공지수는 올해 거의 19%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16% 이상 상승했다.실제 아메리칸항공은 5월 말 2분기 수익 및 수익 예측을 하향 조정했으며, 판매 전략이 실패한 후 최고상업책임자를 해임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항공 CEO는“국내 공급과 수요 불균형으로 인해 국내 가격 환경이 예측보다 약화했다”고 설명했다.저비용항공사(LCC)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수요 패턴 변화를 이유로 6월 말 2분기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좌석 배정을 하지 않고 단일 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오랫동안 유지해왔지만, 경쟁 항공사들이 비즈니스 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을 통해 수익을 크게 내고 있어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고객의 요구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적자 항공사들은 이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트블루는 올해 비수익 노선을 줄이고, 고급 민트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항공기를 적절한 노선에 배치하고 있다. 프론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은 팬데믹 동안 대형 항공사들이 도입한 변경 수수료를 폐지했다.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반티 시스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등 이유로 일반석 고객의 지출 약화와 기업 여행 수요 변화 가능성 등 역풍을 들며 “항공사의 3분기 전망은 진흙처럼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2024.07.09 I 이소현 기자
구글, 애플 사파리엔 AI 검색 제한?…법무부 반독점 조사 대응
  • 구글, 애플 사파리엔 AI 검색 제한?…법무부 반독점 조사 대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애플의 사파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인공지능(AI) 검색기능 ‘오버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미국 탐사보도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5일 구글이 이를 위해 인스타그램과 야후에서 제품 책임자로 활동한 경험을 지닌 로디 스타인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리즈 리드 구글 검색 담당 부사장이 ‘AI 오버뷰’를 소개하고 있다./AP 연합뉴스이러한 움직임은 주로 두 가지 목적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구글은 애플과의 합의를 통해 사파리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00억 달러의 지불을 애플에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금액은 사파리 브라우저에서의 검색 광고 수익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구글은 또한 사업적 측면에서도 고민 중이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 중 약 30%가 구글의 크롬 앱을 통해 검색을 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보다는 조금 늘어난 수치이지만, 구글의 목표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애플에 대가를 지불하여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에 있다. 구글은 이러한 법적인 압력을 피하기 위해 애플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2024.07.07 I 김현아 기자
고수온에 출현 빨라진 해파리, 발견하면 스마트폰 켜세요
  • 고수온에 출현 빨라진 해파리, 발견하면 스마트폰 켜세요[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여름철 바닷가에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 고수온 현상이 빨라지며 한반도 연근해의 해파리 출현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더 빨리, 빽빽하게 분포하는 해파리를 관리하기 위한 대책이 수립된 가운데, 일반 시민들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해파리 신고를 해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전남과 경남 지역에 첫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이후 지난달 3일에는 전북, 지난달 24일에는 충남 등으로 점차 발령 지역이 넓어졌으며 지난 5일에는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다.보름달물해파리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쏘일 수 있으며 무더기로 나타날 경우 어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해류를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며, 크기가 크고 독성이 강하다. 올해 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은 역대급으로 빠른 수준이다. 남해안 기준으로 1년 전 6월 8일 내려졌던 첫 특보는 올해 들어 일주일 넘게 빨라졌다. 해파리는 따뜻한 물에 사는 난류성 어종이기 때문에 최근 고수온 현상은 해파리의 출현 시기를 앞당기고, 출현 개체 수도 늘릴 수밖에 없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과 해수부는 올해 한반도 바다의 수온이 평년 대비 1℃ 이상 높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수과원은 지난 5월 경남과 전남, 전북 등 주요 연근해에서 해파리 출현현황을 조사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물론, 노무라입깃해파리도 지난해보다 출현 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수과원의 분석이다. 올해 1차 조사(5월 13~21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바다 1㏊(헥타르) 당 90개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10개체 수준에 그쳤던 지난해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수온이 높아질수록 해파리는 빠르게 알에서 깨어나고, 성장 속도도 빨라지는 특성이 있다. 해수부는 여름 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전 예방을 위해 해수부는 모니터링과 함께 어린 해파리 유생(폴립)을 제거하고, 해수욕장에 해파리가 밀려들어오지 않도록 유입방지막도을 설치한다. 또 알림 서비스와 해수욕장 안전관리, 피해가 발생했을시에 대한 복구비 지급 등도 실시한다. 해안에서 해파리를 발견한 시민이라면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수과원은 해파리 모바일 웹 신고를 운영한다. 해수욕장 등 바다에서 해파리를 발견하면, 검색엔진에서 ‘해파리 신고’,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해 해파리 사진을 올리면 된다. 7~8월 각각 선착순 200명은 신고 포상으로 ‘해파리 무드등’을 받을 수 있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도 해파리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피해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이행해 나가겠다”며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주시고,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7.06 I 권효중 기자
"페달 블랙박스 주세요" 급발진 공포에 설치하는 운전자 늘었다
  • "페달 블랙박스 주세요" 급발진 공포에 설치하는 운전자 늘었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운전 경력 4년 차인 김모(35)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알아봤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를 계기로 ‘급발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0만~3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제동 장치의 불량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생각에 감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1채널 블랙박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어 3채널로 알아보고 있다”며 “블랙박스를 확인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만약을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사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최근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면서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5년간 접수한 급발진 의심 신고 건수는 136건이지만 실제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현행 제조물책임법상 급발진 입증 책임도 차량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있다. 지난해 급발진 의심 사고의 입증 책임을 소비자에서 제조사로 돌리는 이른바 ‘도현이법’이 발의됐으나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또 차량에는 사고 직전의 주행 정보가 기록되는 차량 사고기록장치(EDR)가 있지만, 기록 시간이 사고 직전 5초에 불과한 데다 EDR 자체의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다.결국, 혹시 모를 사고의 자기 방어 수단으로 운전자들이 증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비를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후기글과 인증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트렌드에 따르면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운전자가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지목한 이후 페달 블랙박스 검색량은 사고 전날인 지난달 30일 수치 2에서 지난 3일 수치 100으로 50배 급증했다. 페달 블랙박스는 급발진 자동차의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중 무엇을 밟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급발진을 입증할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시중에 판매되는 급발진 대비 페달 블랙박스(왼쪽), 네이버 데이터랩 페달 블랙박스 검색량(오른쪽)(사진=온라인 캡처)전문가들은 페달 블랙박스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이 녹화된다면 법적 증거로 인정된다고 내다봤다. 정경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는 “차량 급가속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건 운전자가 제대로 운행했다는 의미”라며 “그런데도 차량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입증 책임은 제조사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김원용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도로교통사고감정사) 역시 “페달을 제대로 조작하는 모습이 녹화되고 그 영상의 신뢰성이 담보된다면 형사사건에서 상당히 유리한 증거로 인정될 수 있다”며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사고를 예견하고도 회피하지 않은 과실을 처벌하는 것인데, 브레이크를 풀가동했다면 운전자가 회피 의무를 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형량에서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교통사고처리법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업무상과실 또는 중과실로 사람을 사망이나 상해에 이르게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나아가 운전자들 사이에선 급발진 관련 각종 자구책도 공유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차량 시동 두 번에 나눠 걸기 △엔진 회전수(RPM) 1000 이하로 떨어진 후 출발하기 △평소 내부 습기 제거하기 등의 예방법이 전파됐다. 또 급발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브레이크 길게 밟기 △기어를 중립(N)으로 변경 △시동 끄기 △최대한 안전한 곳에 부딪히며 감속하기 등이 대처법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주행 중 의도하지 않은 가속 원인에는 급발진뿐 아니라 ‘가속페달 바닥매트 걸림’, ‘물병·신발 등 외부 물체 끼임’도 있을 수 있다”며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페달 쪽을 자주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05 I 이유림 기자
SKT, 2분기 호실적 기대…"AI기업으로 변신"
  • SKT, 2분기 호실적 기대…"AI기업으로 변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이 둔화한 유무선 사업을 대신해 AI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증권가에선 SKT를 통신사가 아닌 AI 기업으로 재평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489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익은 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SKT가 2분기 AI 기반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등 기업간거래(B2B)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SKT의 5G 침투율(핸드셋 기준)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70%를 넘어서며 무선 사업 매출은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IPTV 가입자 증가율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T의 B2B 사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국내외 AI 사업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지고, 클라우드 수주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IDC, 클라우드, 전용회선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노리며 AI 인프라, AIX(인공 지능 전환), AI 서비 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AI 데이터센터와 가입자 450만명을 모은 AI 개인비서 ‘에이닷(A.)’의 서비스 진화를 통해 먼저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우선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와 손잡고 하반기부터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한다. SKT는 람다와의 파트너십 뿐 아니라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SK하이닉스와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만드는 사피온 등 SK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은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협력을 통해 하반기 고도화된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 후 에이닷과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개발 중인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에이닷은 AI 기반 검색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SKT의 AI 사업 실적이 성장하면서 SKT를 통신사가 아닌 AI 기업으로 재평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AI 미는 통신사, 2025년에 기회 맞이할 것‘이라는 리포트에서 “SKT는 AI 생태계 조성, 트래픽 증가를 통해 진정한 AI 관련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SKT가 10년전부터 AI 스피커 ‘누구(NUGU)’를 앞세워 국내 AI 대중화를 이끈 점, 에이닷으로 AI 서비스 진화시킨 성과를 조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AI가 일상에 보편화되면서 점차 SKT의 AI 사업을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SKT AI 피라미드. 1층은 견고하다’ 리포트를 통해 SKT가 AI 피라미드 전략의 1층에 해당하는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해 활발한 글로벌 제휴를 진행 중이며 AI 피라미드의 각 단계별로 동시에 각각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2024.07.05 I 임유경 기자
AI기업으로 거듭나는 SK텔레콤…하반기 AI 성과 '속도'
  • AI기업으로 거듭나는 SK텔레콤…하반기 AI 성과 '속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그룹의 인공지능(AI) 사업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개인비서 등에서 성과 창출에 나선다. AI 인프라, AI전환(AIX), AI 서비스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빠른 수익화가 가능한 AI 데이터센터와 가입자 450만명을 모은 AI 개인비서 ‘에이닷(A.)’의 서비스 진화를 통해 먼저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4일 IT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그룹차원에서 AI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SKT의 AI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진행된 최고경영진 회의인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투자 분야로 AI와 반도체를 지목했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000660), AI는 SK텔레콤을 주축으로 AI 밸류체인을 정교히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사진=S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캡처)◇AI 데이터센터로 고성장 기조 잇는다 SKT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AI 기업들과 구축한 협력전선을 기반으로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우선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와 손잡고 하반기부터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고속 성장 중인 비통신영역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024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인 AI 데이터센터로 진화시켜 수요가 급증하는 AI 인프라 영역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 처리 중심에서 나아가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고효율 전력 제공,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SKT는 람다와의 파트너십 뿐 아니라 SK엔무브의 액침냉각 기술,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SK하이닉스와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만드는 사피온 등 SK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에이닷에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기술 결합…검색으로 사업 확장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은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협력을 통해 하반기 고도화된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 후 에이닷과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개발 중인 AI 개인비서 플랫폼에 생성형 AI 검색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에이닷은 AI 기반 검색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하반기 개편에서 더해질 서비스로는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통한 대화형 질문은 물론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번역 및 요약 등이 있다. 퍼플렉시티의 강점인 정확성, 영문 기사 링크를 넣으면 빠르게 번역·요약해주는 편의성 등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AI 체감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SKT는 최근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후 유료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사업을 협력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엔터프라이즈 AI, 1분기 매출 전년비 10% 이상 증가…혁신 솔루션 출시 늘려SKT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외 AI 서비스 영역인 엔터프라이즈 AI 에서도 실적을 키우고 있다. 지난 1분기 해당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SKT는 올 들어 기업 고객 대상 AI 혁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4월 초 기준 200여개 기업이 무료 체험을 신청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앱을 제작하면 자사의 전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형 AI 서비스다.지난 3월에는 AI컨택센터(AICC)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SKT AI CCaaS’를 론칭한 뒤 SK렌터카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지난 4월 출시한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도입된 후 리조트, 호텔 등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4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통신사 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지표 조사’에서 AI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기업 1위로 SKT를 선정했다. AT&T,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평가 대상이었다. 옴디아는 최근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SKT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휴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전략을 통해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5G 가입자 바탕의 모바일 서비스 매출을 바탕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AI 사업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04 I 임유경 기자
라이너, ‘학술 모드 AI 검색’ 베타서비스 오픈
  • 라이너, ‘학술 모드 AI 검색’ 베타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AI 검색 엔진 ‘라이너(Liner)’는 다양한 분야의 논문과 저널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시하는 ‘학술 모드 AI 검색’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서 ‘학술 모드’를 선택한 뒤 쿼리를 입력하면, 학술 논문 및 저널을 인용한 깊이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라이너는 2억 건 이상의 학술 논문 정보를 제공하는 ‘AI 논문 검색 서비스’ API를 연동하여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답변을 제공한다.라이너는 범용적인 정보를 넘어 전문적인 지식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술 모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 중 90%는 △대학생 △석·박사 △연구원 △전문직 종사자로, 전문 지식을 투명하고 정확한 출처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얻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학술 모드에서 이용자들은 요청에 대한 답변은 물론 답변에 활용된 논문 링크와 저자, 피인용 횟수, 출간 연도를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출판되는 수백만 건의 학술 자료 중 답변에 인용된 주요 논문과 저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학술 정보를 찾고 습득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라이너는 ‘일반 모드’와 ‘학술 모드’ 두 가지 버전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AI 검색 모드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모드는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웹과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학술 모드 베타서비스는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라이너는 약 3개월간 220여 개 국에서 베타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용자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술 모드 고도화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다.라이너 AI 검색 엔진의 강점은 이용자가 직접 AI 검색 결과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 출처 확인’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를 제공하는 것이다. 라이너는 2015년부터 축적해 온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출처를 선별하여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답변에 대한 환각(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걱정도 덜 수 있다.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리드(Product Lea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검색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한 라이너가 학술 모드를 선보이며 AI 검색 영역에서 또 하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너를 통해 최신·양질의 정보들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방대한 분야의 학술 정보까지 신뢰도 높은 정보 탐색 AI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4 I 한광범 기자
"AI 발전 막아선 안돼" 구글, '책임있는 규제 원칙 7가지' 공개
  • "AI 발전 막아선 안돼" 구글, '책임있는 규제 원칙 7가지' 공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구글이 최근 미국 정부·의회가 추진중인 인공지능(AI) 규제가 미래 AI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자체 마련한 ‘책임 있는 규제를 위한 원칙 7가지’를 공개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내부(사진=구글)켄트 워커 구글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미국이 AI 일부 분야에서만 앞서 있고 다른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면서 “과학적 혁신을 성취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AI 규제의 7가지 원칙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을 제시했다. 기업이 개발한 AI가 국가 안보·경제 등에 위험을 초래할 경우 이를 정부에 알리고 AI 안전 테스트 결과 및 정보를 정부와 공유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미 하원 의원은 컴퓨터와 AI 분야 전문 지식을 갖춘 의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했고, 상원의 AI 실무 조직은 AI 분야 미 혁신 추진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워커 사장은 이러한 미 정부의 규제 방식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민주주의 국가 기업들은 현재까지 AI 역량과 근간이 되는 AI 연구에서 발전을 주도해 왔다. 계속해서 높은 목표를 정하고 미래 AI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사업 전 분야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는 가운데, 미국의 AI 규제가 사업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사실상 우려한 것이다. 구글은 검색엔진·번역·지도·지메일·유튜브 등 서비스에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이번에 구글이 제안한 7가지 원칙에는 △AI의 유익함은 인정하고 이를 지연시키지 말 것 △AI가 주는 이점에 집중할 것 △저작권 균형을 유지할 것 등이 포함됐다. 또 미 현행법상 존재하는 AI 관련 내용의 공백을 메우고, 미국 내 600개 이상 법안에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접근 방식을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끝으로 워커 사장은 “AI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계속 집중한다면 더 놀라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일관되면서 사려 깊고, 협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AI 발전을) 올바르게 수행할 경우 모든 사람이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29 I 최연두 기자
경기도청·한국전력공사에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 PoC 시작
  • 경기도청·한국전력공사에 AI 서비스 ‘한컴어시스턴트’ PoC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경기도청과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B2G·B2B 고객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시작했다.어떤 기능인데?‘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고객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활용해 내용을 이해하고,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목적에 맞도록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와 연동해 나갈 예정이다.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문서 작성을 돕는 ‘챗봇’과 상황에 맞는 문서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프롬프트 엔진을 최적화한 ‘AI 허브’, 폐쇄망 환경을 지원하는 문서 작성 특화 LLM인 ‘한컴 sLLM’ 등으로 구성돼 LLM을 단순히 연동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고도화한 기능을 구현한다.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문서 초안을 완성하거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또, 주로 쓰는 템플릿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헷갈리는 맞춤법도 자동으로 교정하는 등 문서 작성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이 손쉽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이용자가 문서 작성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 기존 문서를 참고해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거나 문서에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해 서식 문서도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폐쇄망 환경에서도 스마트한 문서 작성특히 챗GPT 등 외부망 연결이 필요한 LLM을 사용할 수 없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스마트한 문서 작성을 지원한다. 한컴피디아를 함께 연동하면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며,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OCR(문자인식), STT(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고객사의 고유한 문서 작성 업무 프로세스에 맞춘 별도 모듈을 개발 및 연동 가능하다.하반기 중 정식 출시 이번 PoC를 통해 제공하는 한컴어시스턴트의 주요 기능은 ▲공문서·계획서·사업보고서 등 서식 제공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제목 생성 ▲자주 쓰는 양식 불러오기 ▲문서 내용 검색 등이다. 하반기 중 적식 출시된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어시스턴트는 그간 축적한 한컴의 문서 기술과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앞으로 문서 작성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번 PoC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공공과 기업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사무 환경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2024.06.28 I 김현아 기자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지각생'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손잡나
  •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지각생'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손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이 늦어져 ‘AI 지각생’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오픈AI에 이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과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놓고 10년 넘게 갈등을 빚어온 메타와 AI 동맹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오픈AI에 대한 지나친 기술 의존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애플은 자체 AI 모델 개발과 함께 구체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다른 AI 업체들에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을 비롯해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와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일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 등의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복잡하고 구체적인 작업은 협력사에 맡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첫 주자인 오픈AI의 챗GP를 애플의 AI 음성 비서인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접목을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애플이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이용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과 외부 AI 모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AI 개발 업체들이 바라는 이해관계와도 맞아떨어지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메타를 비롯한 생성형 AI 기업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에서 대규모로 배포되는 걸 원하고 있어서다.특히 애플과 메타의 AI 동맹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두 회사는 첨단기술을 놓고 10년 이상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애플이 아이폰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했을 당시 메타는 이듬해 100억달러 규모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WSJ는 “두 회사가 다른 새로운 기술 이슈에 대해 얼마나 많은 대립각을 세워왔는지를 고려할 때 애플과 메타의 거래는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양사 모두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다른 AI 업체들과 논의 과정에서 상호 간 비용 지불을 요구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 소식통에 따르면 AI 업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구독을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사 기기에서 발생한 구독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메타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업계의 AI 경쟁에서 애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기업들도 애플과 계약으로 제품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데 도움을 얻겠지만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올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2024.06.24 I 양지윤 기자
내 경제 MBTI는?…기재부, 경제교육 플랫폼 '경제배움e+' 개통
  • 내 경제 MBTI는?…기재부, 경제교육 플랫폼 '경제배움e+' 개통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 다양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맞춤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 ‘경제배움e+’를 개통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는 이날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경제배움e+가 신규 플랫폼으로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017년부터 온라인 경제교육 웹사이트 ‘경제배움e’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최근 경제교육 필요성 확대에 따른 이용자 수 증가, 최신 정보기술 적용과 다양한 콘텐츠 등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새롭게 단장했다. 경제배움e+에는 이용자를 위한 AI 등 최신 정보기술이 도입됐다. 회원가입 시 관심 분야를 선택하면, AI는 관심 분야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최근 학습한 콘텐츠와 유사한 내용의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매달 해당 분야의 콘텐츠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공해준다. 또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화면과 주요 메뉴 등도 개편됐다. 경제배움e+의 초기화면은 ‘최신 콘텐츠’, ‘인기 콘텐츠’는 물론 학생과 사회초년생, 군인 등 각 대상별 ‘추천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또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되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주요 메뉴는 ‘경제로 놀자’, ‘경제를 찾자’, ‘경제를 배우자’ 등으로 구성됐다. ‘경제로 놀자’의 경우 경제교육 입문자들이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MBTI 테스트를 활용한 ‘경제성향 TEST’를 포함, 용어사전과 퀴즈 등 참여형 콘텐츠가 제공된다. ‘경제를 찾자’는 최신 검색엔진을 제공하고, ‘경제를 배우자’를 통해서는 다양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다. 콘텐츠 역시 내실화됐다. 경제배움e+는 시장경제와 국가경제 등 14개 대분류와 경영, 마케팅, 무역 등 80여개 소분류를 통해 콘텐츠 분류 체계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최신 검색엔진을 사용하면 이용자들은 편리하게 필요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기재부는 경제교육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마이크로 러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콘텐츠, 예능형 콘텐츠 등 약 30여편의 영상을 정기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읽기 자료 역시 강화된다. 어려운 경제 이론을 실생활과 접목해 설명해주는 ‘경제로 세상읽기’, 현직 선생님들이 경제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이런 수업 어때요?’ 등 월간 자료에 더해 ‘위클리 경제배움e’를 주간 단위로 새롭게 제공한다. 아울러 서민금융진흥원, 예금보험공사 등 다양한 기관의 경제교육 콘텐츠와도 연동을 강화한다. 각 플랫폼과 연동해 실시간 제공은 물론, 유튜브 채널과 같은 ‘채널’을 개설해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페이지를 만들도록 지원한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7월 개통 축하 댓글, 미션 완수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또 추후 경제교육 콘텐츠 공모전도 열 계획이다.
2024.06.24 I 권효중 기자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인공지능 협력 논의"
  • "애플, 오픈AI 이어 메타와 인공지능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생성형 AI 모델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하는 AI 시스템이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하는 소프트웨어에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애플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지만, 구체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다른 AI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데 이어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접목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자사의 AI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소비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에 더해 어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하는지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은 다른 AI 업체들과 논의 과정에서 상호 간 비용 지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소식통은 전했다. 대신 AI 업체들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구독을 판매할 수 있으며,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사 기기에서 발생한 구독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게 된다. WSJ는 “이들 업체와 논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결렬될 수도 있다”며 “애플과 계약이 AI 기업이 제품을 대량으로 배포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올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다양한 AI 회사와 논의를 진행해 오픈AI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6.24 I 양지윤 기자
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에 3%↓…美 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에 3%↓…美 증시 혼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주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다우존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소폭 올랐다. 엔비디아는 3%대 하락했고, 애플 역시 1%대 하락했다.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오는 27일 첫 TV토론회가 열린다. 1차 대선 토론회가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발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무기를 제공한 1차적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투자 열기 소강상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04%) 오른 3만9150.33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5포인트(0.16%) 내린 5464.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8%) 내린 1만7689.36을 나타내. - 엔비디아 주가 3%대 하락폭 기록. 엔비디아는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9주 만에 하락. - 엔디비아의 하락에도 알파벳A는 1.8%대, 아마존닷컴 1.6%대 상승. 애플,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1%대 하락.-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시장 전체 거래량 급증.◇ 트럼프 VS 바이든, 美 대선 첫 TV토론 코 앞- TV 토론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CNN 주최로 약 90분 진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불법 이민과 경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사법리스크 등 토론할 예정.- 토론회는 메모 금지, 청중 금지, 자신이 말할 차례가 될때를 제외하면 후보자 마이크는 음소거 등 엄격한 규칙을 두고 진행.- 특히 두 후보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선 후보.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후보를 이미 결정했다며, 대선 TV토론장에 올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격”-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혀.-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러시아 발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주장.-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 미국이 무기를 공급한 1차적 책임이 있다는 것.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 경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 뉴욕 유가, 4거래일 만에 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56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0.73달러에 거래를 마감- 유가는 주간으로 2주 연속 올라.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 -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와 금리인하에 느긋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유가에도 부담.- 여름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반락.◇ 美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1을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0을 상회하는 수치-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0.7% 감소한 연율 411만채로 집계. 5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5.8% 급등한 41만9천3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애플-메타, 자체 AI시스템 통합 논의- 애플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메타)이 메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메타와 구글 외에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자사의 AI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애플과 논의. - 앞서 애플은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바 있어.-애플이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맺는다면 소비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에 더해 어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하는지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다양한 AI 업체들과 논의함으로써 애플은 오픈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음.
2024.06.24 I 김소연 기자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애플, 中 시장용 'AI 아이폰' 출시 위해 바이두·알리바바 등과 손잡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아이폰 차기작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픈AI를 대체할 현지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중국 당국이 오픈AI의 챗GPT 등 서구 AI 서비스 사용을 가로막고 있어서다.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와 전자 상거래 리더 알리바바 그룹,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스타트업 바이추안AI 등 중국 기업과 접촉해 AI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AI 경쟁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애플은 지난 10일 첫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아이폰 차기작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오픈AI의 챗GPT와 연동한다. 올해 말 챗GPT-4o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에 탑재한다. 문제는 챗GPT가 중국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데이터베이스로 학습한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출시하기 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규제 당국인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올해 3월 현재 승인한 생성형 AI 제품은 117개다. 이중 해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애플은 올 초 중국에서 LLM 대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규제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의에 나서게 됐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구글 AI인 제미니를 탑재했지만, 중국은 예외였다. 텍스트 요약과 기타 AI 기능은 바이두, AI 기반 사진 편집은 메이투를 적용했다. WSJ는 기업들이 중국 규정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조정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정부가 소유한 서버에 저장했다. 또한 이달 중국에서 출시하는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플러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이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지만 ‘애국 소비’ 현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톰 캉 카운터포인트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은 점점 더 미국 기업들을 하나씩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애플이 표적이 되느냐 마느냐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I 양지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