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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옵스나우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베스핀글로벌에서 분사해 독립법인화한 옵스나우(대표 이한주)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옵스나우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당장은 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가 현재는 겸직 중이나, 연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뉴베리글로벌은 지주회사로 산하에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를 두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HelpNow AI Call’은 산업에 특화된 고품질의 AI 콜봇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하고 있어, 기업에서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콜봇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콜센터 장비의 교체나 대규모 개발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유선 전화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음성 통화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AWS 렉스(Lex),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루이스(Luis), IBM 왓슨(Watson) 등의 자연어 이해(NLU) 엔진과 함께 오픈AI의 GPT-4, 구글 PaLM2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연동하여 단순한 문답(FAQ)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시나리오 작성 없이도 기업이 보유한 문서나 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를 연동하여 데이터를 검색하고, LLM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GPT-4에 이어 구글의 PaLM2도 최근 연동되었으며, 헬프나우 고객은 원하는 요구사항과 특징에 따라 생성형 AI, 보유 데이터, LLM과 보유 데이터의 결합 등 답변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헬프나우는 각 산업별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한데, 공공·금융, 콜센터, 제조, 이커머스,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춘 챗봇, 콜봇,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코드 기반으로 쉽게 개발 가능하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클릭만으로 챗봇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헬프나우를 활용하면 6개월 이상 걸리던 구축 및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10분만에 적합한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회사는 “이로써 구축 및 운영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며, 확장성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박기철 옵스나우 팀장은 “HelpNow AI Call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별도의 구축 없이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고품질 AI 콜봇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헬프나우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산업별로 특화되고 자연스러운 AI 챗봇과 콜봇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답변 정확도와 최적의 경험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주가 영향 미미…결국 실적 개선여부 중요-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AI 공개 당일 및 다음날 이틀간 주가 변동이 있었지만, 네이버의 AI 기술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AI 서비스로 인한 주가 상승은 AI 도입 후 향후 국내 B2C 서비스의 수익화 혹은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으로 판단되며 그 전까지는 AI 도입에 따른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결국 본업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엔 전반적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광고의 비수기 및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실적 시즌까지 주가 횡보가 전망된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지난 24일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서비스들을 공개했다. 행사에서 공개한 서비스는 클로바X(챗봇), 프로젝트 커넥트X, 클로바스튜디오, CUE:(생성형 AI가 적용된 검색 서비스), 클로바 for 판매자, 클로바 for AD 등이다. 이 중 챗봇 클로바X는 24일 베타 버전이 공개됐으며 11월 2차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최근 공개한 클로바X 관련하여 글로벌 AI 대비 기술력, 경쟁력에 대해 시장 우려가 있으나 이러한 비교가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세계적으로 구글이 아닌 자국의 인터넷 사업자가 지배적 사업자로 있는 곳은 중국, 한국, 북한, 러시아 4개의 국가이며 자국의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로컬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로컬 사업자의 기존 서비스와 AI가 연동됐을 때 편의성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AI 모델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특정 분야의 데이터에 특화된 AI 모델들도 사이즈가 작아도 서비스가 충분히 잘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버는 검색 엔진 점유율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색, 커머스, 콘텐츠 등에서 국내 지배적 사업자다. 이 연구원은 “기술력보다는 접근성이 편한 기존 서비스에 AI가 연동되면서 편의성이 제고된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향후 유저 인게이지먼트 확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의 쇼핑, 여행 등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쏘카, 야놀자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되며 이미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약을 맺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네이버 "땡큐"…AI 수혜주 다시 날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비디아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네이버(NAVER(03542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공개로 AI 관련주가 다시 들썩였다. 연초 ‘챗(Chat)GPT’ 흥행 이후 모멘텀 부재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AI 산업에 대한 성장성을 확인하자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관련 AI 사업의 진척이 확인되면 하드웨어(HW) 업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업체로까지 수혜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춤했던 AI 관련주…엔비디아·네이버 덕에 ‘쑥’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전날 대비 30.0% 오른 7150원에 장을 마쳐 상한가를 기록함과 동시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바스AI(108860)는 전날 대비 7.88% 상승한 2만1900원을 기록했다. 마음AI(377480)는 2만3750원으로 8.45% 뛰었다. 이외에 브리지텍(064480)(9.82%), 솔트룩스(304100)(9.12%), 비트나인(357880)(7.92%)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AI 오피스 플랫폼 사업을, 셀바스AI는 조서 및 의무기록 작성을 위한 AI 융합 솔루션 사업을 전개 중이다. 마음AI는 AI 핵심 알고리즘부터 엔진, 플랫폼 등의 통합 사업을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비트나인은 AI 챗봇 개발의 핵심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보유했다. 이밖에 솔트룩스는 한국판 챗GPT 거대언어모델 ‘루시아’를 선보였으며, 브리지텍은 AI 컨택센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초 불었던 챗GPT 열풍이 수그러들면서 주춤했던 AI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인 건 국내외에서 연달아 호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우선 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사업의 탄탄한 성장을 증명했다. 엔비디아는 2023회계연도 2분기(5월~7월) 매출액이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7달러로 429% 늘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생성형 AI 사업 확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어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초거대 AI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것이 긍정적인 재료로 부각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오픈AI가 선보인 챗GPT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형 생성형 AI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도 공개했다. 클로바X는 이날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큐:도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AI 기술을 적용한 쇼핑, 예약, 리뷰, 지도, 동영상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하반기는 AI의 시간…소프트웨어 업체로 수혜 확산 증권가에선 AI 사업이 점차 무르익으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로 수혜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면 하반기는 이를 숫자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AI와 관련한 하드웨어 주식들이 주로 올랐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도 관심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모멘텀으로는 오는 9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꼽힌다. ARM은 엔비디아가 지난 2020년 인수를 추진했던 기업으로 반독점 심사에서 탈락해 무산됐지만, 이번 상장과 동시에 엔비디아의 출자가 예고되는 등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035720)가 올해 4분기에 자체 AI 거대언어모델 출시를 예고한 점도 AI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브레인은 7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하며 AI 사업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초기 출시가 예상되는 경량형 모델의 경우 챗봇에 탑재해 예약, 구매, 주문에 활용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AI의 등장, 플랫폼 위기…'트래블테크'의 나아갈 방향은[올댓트래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등장은 전 산업 분야에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챗GPT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플랫폼의 역할과 기능까지 뒤바꿔 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단지 예측일 뿐이지만 그 누구도 크게 반대하지 않을 만큼 지금의 틀을 깨는 대변화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관광 스타트업·벤처 업계 대표들은 관광 분야에서도 챗GPT 등 생성형 AI가 기존 시장과 산업의 틀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봤다.김종윤 야놀자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ATT)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AI 기반 트래블테크의 글로벌화 방안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관광산업의 미래,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r·ATT)에선 AI의 등장이 가져올 관광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트래블테크 컨퍼런스’다. 이날 강연 무대에 오른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챗GPT의 등장으로 이제는 검색 엔진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챗GPT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랜딩 페이지’(검색 등으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페이지)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AI 기반 트래블 테크의 글로벌한 방안’을 주제로 첫 세션의 첫 강연을 맡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랜딩 페이지’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야놀자가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커머스처럼 이제는 많은 산업이 100%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관광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산업화, 디지털화에 이어 ‘디지털 전환(DX)’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방법까지 디지털 중심으로 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이 몰고온 변화가 관광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관광산업은 전쟁, 경제위기, 전염병 등 갖가지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라며 “여행은 사람의 본능이기 때문에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AI 시대에는 플랫폼 독자성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대표에 이어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트래블테크 시대에서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한 이유’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외국 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한국여행 플랫폼으로 한 달 평균 활성 사용자가 1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외국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김종윤 야놀자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ATT)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AI 기반 트래블테크의 글로벌화 방안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5일 교통·숙박 세션, 150만 유튜버 히밥 특강도임 대표는 플랫폼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봤다. AI가 특정 플랫폼에서는 독자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인식(포지셔닝)하고 있다면 챗GPT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플랫폼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크리에이트립의 경우 일반적인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헤어와 뷰티 등 한국의 트렌디한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외국인에게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관광객이 관심 있어 하는 한국 물건을 해외에서도 직접 구매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에 대해 “크리에이트립은 외국 관광객의 대중적인 ‘니즈’를 ‘트래블테크’ 시대에 맞춰 풀어내고 있다”며 “기술은 도구이며,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컨퍼런스는 이정수 플리토 대표의 ‘챗GPT를 활용한 여행 정보 제공의 발전’에 이어, 송인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의 ‘기술 혁신으로 만드는 미래형 관광 콘텐츠’ 강연으로 첫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선 ‘마이스 산업과 기술’을 주제로 이즈피엠피, 파파야, 루북, XL8 등 마이스 테크 기업들이 강연 무대에 올랐다. ‘트래블테크 컨퍼런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브이유에스, 엠에이치큐, 카카오모빌리티, 그라운드케이 등 관광객 대상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교통) 기업 세션, H2O호스피탈리티, 벤디트 등 호스피탈리티(숙박) 기업 세션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진심, 알앤원 등 8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하는 피칭 데이가 예정돼 있다.오는 26일과 27일에는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가 열린다.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최세찬, 홍유진 여행작가,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 민욱조 웰컴벤처스 상무 등이 강사로 나선다.행사장 내 크리에이터 존(부스번호 D500)에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는 크리에이터 세미나를 27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25일에는 150만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 히밥이 출연해 특강 겸 라이브 방송을 가질 예정이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ATT)에서 트래블테크 시대에서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한 이유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검색에 강한 韓 초거대AI 베일 벗다
-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김가은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최대 검색 회사인 네이버가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24일 공개했다. 챗GPT가 돌풍을 일으킨지 9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초거대AI 개발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1조 원 넘게 투자했고, 서버 60만대를 갖춘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연내 오픈한다.네이버 초거대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건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다’. 네이버는 2021년 11월 오픈AI·화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 째로 자체 LLM을 공개했는데, 당시 파라미터(매개변수)는 2040억개였다. 이번엔 매개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번에는 R&D차원의 목적이 커서 공유했지만, 이번엔 안하기로 했다. 저희 언어모델의 핵심 노하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오픈AI 역시 4.0모델부터는 파라미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파라미터 비공개는 LLM모델의 경량화 추세와도 관련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조차 LLM 개발에 10빌리언 달러(13.2조 원)가 든다고 할 정도여서 그렇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총괄은 “초반에 GPT-3가 처음 나왔을 때 1750억개라고 발표했는데, 그때 성능 지표가 지금의 오픈소스 모델보다 낮다”며 “군비경쟁하듯 사이즈 경쟁을 했는데 그 사이 많은 기술 발전이 있어 더 내실 있는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앞으론 모델 크기보다는 경량화, 특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타의 라마 등 오픈소스 계열에서 sLLM(소형 거대언어모델)들이 여럿 출현해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다.24일 진행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는 KT, LG 등과 함께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다. 많은 국내 IT기업들이 챗GPT 연동에 집중하거나, 여러 개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섞어 쓰는 멀티 엔진에 집중하나, 네이버는 한국어 데이터를 활용해 꿋꿋하게 자체 LLM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오픈AI나 MS, 구글, 메타 같은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장점을 ①검색 특화 생성형 AI기술이라는 점 ②한국어와 한국 제도를 잘 이해한다는 점 ③국내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이 쓰기에 보안성이 높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아직은 텍스트만 지원하고 이미지나 영상, 소리 같은 멀티 모달(Multi Modal)은 내년 상반기나 돼야 지원된다.생성형AI 검색 ‘큐:(CUE:)’를 만든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MS 빙과 달리, 9월 출시될 ‘큐:’는 학습데이터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질의 이해(Reasoning)라는 독자 기술로 AI가 질문이 왔을 때 사람처럼 판단하고 검색한다”면서 “여기에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Evidence Selector),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Factually Consistent Generation) 등을 거쳐 환각(Hallucination)이 72% 줄어든다”고 자신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매일매일 갱신되는 최신 데이터들이 학습된 대규모 언어모델이라는 점,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 한국 사회의 맥락, 법과 제도 같은 것들을 모두 이해한다는 점이 가장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낙호 총괄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해보니 GPT-3기준으로 ‘하이퍼클로바X’가 75%정도 (정확성 등에서)승률이 있었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외국 모델은 보안에 불안할 수 있지만, 우리는 자체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하고 엔지니어링 자원도 풍부해 생성형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네이버, 주요 버티컬 사업 연결로 수익화 전망…성장세 기대 -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7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가치의 성장성과 더불어 실시간 라이브 데이터, 검색 엔진 등 주요 버티컬 사업과 연결을 통한 수익화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35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부분 부합했다. 이는 단기적 측면에서 광고 변수가 존재하나 네이버의 검색사업을 통한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3분기와 4분기의 매출액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3.3%, 7.6%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점진적 경기회복을 전제한 실적 추정을 진행했다 할 수 있고, 네이버의 기업가치 트리거로 작용하는 인공지능(AI) 사업가치는 당사가 과거 리포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바, 동사의 사용자 및 공급자 간 선순환 하는 막대한 실시간 라이브 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검색은 유저의 본질적 의도를 파악한 직관적인 검색 결과 제공과 신뢰성 있는 출처 제공 등을 통해 커머스, 금융, 콘텐츠 등 동사의 주요 버티컬 사업과 연결을 통한 수익화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커머스는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는 물류 및 딜리버리 경쟁력 차이를 만회하기 위해 예측 기반 판매 및 재고관리 프로세스를 강화시켜 사용자 주문을 선 예측하여 라스트 마일까지 재고관리를 선제적으로 가져가는 풀필먼트 프로세스의 창의적 해법을 찾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한, 네이버가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것처럼, AI 서비스는 본질적 사용자 가치에 기반한 적절한 구독료를 부가하면서 수익성 역시 동시에 도모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오는 24일 행사 후 공개될 베타 서비스에 대한 유저 만족도가 높을수록 이에 기반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 추가되고, 기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 中 “미성년자, 스마트폰 하루 2시간만”…알리바바 등 줄하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내렸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사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여파다. 여기에 민간 기업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스)가 집계한 7월 신규 일자리 수가 32만4000개로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만9000개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다만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월가에선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2011년 S&P 글로벌이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도 충격 여파가 길지 않았던 데다 현재 미국 경제상황이 그때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정부와 월가를 중심으로 피치 강등 조치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현 상황에서 등급을 하향 조정할 근거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솔라에지 테크(SEDG, 195.51, -18.36%)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업체 솔라에지 주가가 18%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솔라에지는 지난 1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9억9100만달러로 예상치 9억9400만달러에 조금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5.8% 급증한 2.62달러로 예상치 2.55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마진도 26.7%에서 32.7%로 크게 개선됐다. 솔라에지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8억8000만~9억2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 9억76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높은 이자 부담과 캘리포니아 NEM 3.0 등으로 태양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고 정상화 과정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네락 홀딩스(GNRC, 115.95, -24.4%)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 홀딩스 주가가 24% 넘게 급락했다. 실적 우려 때문이다. 제네락 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10억달러로 예상치 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조정 EPS는 1.08달러로 예상치 1.16달러에 미달했다. 제네락은 이날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6~-10%에서 -10~-12%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 감소세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예상보다 비상 발전기 수요가 저조하다”며 “다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등 장기적 메가 트렌드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콤 홀딩스(PAYC, 299.62, -19.19%) 클라우드 기반의 인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페이콤 홀딩스 주가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페이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4억달러로 예상치 3억9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28.6% 증가한 1.6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60달러를 상회했다. 페이콤은 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억1000만~4억12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 4억1200만달러에 조금 미흡한 수준이다. 오펜하이머의 한 분석가는 “2분기 실적은 견고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는 페이콤 밸류에이션 멀티플에 대한 정당성을 지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콤의 성과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흡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 기술주 동반 하락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BABA, 95.07, -5.0%)와 징동닷컴(JD, 38.25, -4.5%), 검색엔진 플랫폼 바이두(BIDU, 146.69, -4.2%),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텐센트 뮤직(TME, 6.37. -4.8%) 등 미국 증시에 ADR로 상장된 중국 기술주가 일제히 5% 전후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규제 당국이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미성년자들은 스마트폰을 하루 최대 2시간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선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중국인의 디지털 라이프 통제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네이버, 고도화 AI 기술 쇼핑에 적용…초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고도화된 AI 기술을 이용해 쇼핑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한층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쇼핑 검색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검색창에서 상품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용자 쇼핑 활동 이력을 분석해 상품 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과 질의어에 따라 이용자의 쇼핑 관심사까지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이 도입됐다.네이버는 지난 6월 기준 AI 추천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AI 개인화 추천에 대한 이용자 니즈와 만족도 높아짐에 따라 이번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통해 AI 큐레이션 사용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는 초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화 추천 모델과 엔진 구조를 강화하고, 15억개 네이버쇼핑 상품 DB들이 보다 다양하고 정확하게 추천될 수 있도록 대용량 데이터 추천 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추천 사유 모델링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블록’에서는 이용자의 쇼핑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추천 사유까지 반영해 이용자 취향과 검색 질의와 연계된 상품 추천 결과를 즉각 보여준다.일례로 과거에 수분크림을 클릭하거나 장바구니, 찜, 구매 등의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수분크림’을 다시 검색한다면 ‘홍길동님을 위한 맞춤쇼핑’ 블록에서 △3일 전 클릭한 상품 △3개월 간 2번 구매한 스토어 △3개월간 8번 방문한 브랜드와 같이 해당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식이다.◇같은 키워드 검색해도, 사용자마다 다른 화면같은 키워드라 하더라도 사용자마다 다른 검색 질의와 구매 이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개인화 추천의 효과도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쇼핑 추천 모델 대비 맞춤형 블록에서의 상품 클릭률은 최대 27%까지 높았다.‘추천형 블록’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시켜 검색 질의 유형에 따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쇼핑 주제와 하위 상품을 추천한다. 하이퍼클로바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쇼핑 관심사와 키워드 리스트 중, 사용자의 검색 질의와 쇼핑 이력 간 연관성을 분석해 관심사 키워드를 제안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바질’을 검색할 때, 과거에 화분이나 다른 식물을 살펴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베란다꾸미기 상품’ 블록을 생성해 공기정화식물이나 모종 상품을 보여주고, 식기나 샐러드 소스 등을 찾아본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브런치 상품’ 관심사 키워드를 추천해 베이글이나 다른 샐러드 채소를 추천한다.네이버의 AI 개인화 추천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용자는 더욱 정교하고 확장된 상품 탐색 경험을 이어가고, 개성 넘치는 SME 상품들도 이용자와 매칭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아이템즈 기술은 비인기 SME 상품의 추천 비중이 35%, 신생 스토어 상품 노출의 비중은 52%로 다양한 SME의 상품들이 추천되고 있어 인기 상품 쏠림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네이버 “팀네이버 기술 시너지 통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내부 사전 테스트에 따르면 개인화 맞춤 추천을 강화한 ‘00님을 위한 맞춤쇼핑’ 블록을 적용하자 기존 쇼핑 영역대비 상품 클릭률은 2배 이상, 기존 쇼핑 추천 모델 대비 거래액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통해 SME의 매출 향상 기회가 보다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커머스 AI 기술을 담당하는 네이버 이정태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AI 추천 기술은 2017년부터 쌓아왔던 에이아이템즈 상품 추천 기술 노하우와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의 접목으로 보다 정교화되고 있으며, 검색과 쇼핑 서비스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기술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팀네이버의 기술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용자 만족과 SME 성장을 연결해 내고, 업계 내 차별화된 AI 기술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에이아이템즈 기반의 개인화 추천 모델을 구축, 쇼핑과 검색에서 추천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네이버쇼핑 내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FOR YOU(포유)’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앱에서 ‘포유 쇼핑판’을 제공 중이다.
- MS·구글·페북·아마존 등 줄줄이 실적발표…서프라이즈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주 잇따라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 모두 올해 상반기 미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시가총액 상위 7개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속해 있는 데다, 실적발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MS와 알파벳에 이어 26일엔 메타, 27일엔 아마존이 각각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총 1위인 애플은 내달 3일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미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AI기술 활용 여부 및 이를 통한 비용절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하는 MS와 알파벳의 라이벌 구도가 눈길을 끈다. 두 기업은 올해 전 세계적인 AI 붐을 주도한 데다, 검색 엔진 부문에서도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생성형 AI가 실적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월가에선 MS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554억 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4.3% 증가한 2.55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알파벳은 매출이 1년 전보다 4% 늘어난 726억 6000만달러, EPS가 10.7% 상승한 1.34달러가 예상된다. MS는 지난 18일 ‘MS 365 코파일럿’의 가격(월 30달러)을 공개, AI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AI 기술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더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MS와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43.4%, 36% 급등했다. 애플에 이어 세계 2위인 MS의 시총은 21일 현재 2조 5560억달러로,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면 애플에 이어 ‘3조달러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한 310억달러, EPS는 17.1% 상승한 2.88달러로 전망됐다. 메타 경영진은 그동안 AI 기술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나 디지털 광고에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강조해 왔다. 최근 막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레드의 영향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언제부터 스레드에서 광고사업 등 수익창출에 나설 것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5% 늘어난 1313억~1315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EPS는 작년 2분기 주당 0.20달러 순손실에서 올해 2분기엔 0.34달러 순이익 전환이 예상된다. 메타와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각각 144.5%, 54.8% 폭등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후 주가와 관련해선 낙관적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도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경계 섞인 전망도 상존한다. 주가가 과열됐다는 경고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넷플릭스 역시 월가 전망을 뛰어넘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놨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외신들은 “이번주 공개되는 빅테크 실적은 엔비디아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 온라인 광고 및 소셜미디어 업체 등 다른 AI 관련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은 25~26일 열리는 FOMC 전후로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된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3%로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을 근거로 연준이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되, 이번이 마지막 긴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과 관련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고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 미 증시는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 애플, 챗GPT 같은 AI 챗봇 만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내부에서 ‘애플GPT’로 부르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 중이며, 이를 외부에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LLM 프레임워크인 ‘에이잭스(Ajax)’를 활용해 애플GPT를 구현했다. 에이잭스는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JAX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애플 내 여러 팀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P)애플 내부에서 생성형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잠재적으로 가장 중요한 변화를 놓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200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창출한 아이폰이 AI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는 지적했다.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에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킨 후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었지만 애플은 한 발짝 떨어져서 관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애플의 시리(Siri)가 한때 IT 산업 내에 ‘AI 음성 비서’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지만,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 챗봇들과 비교하면 기능 측면에서 큰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애플이 드디어 AI 격차를 추월할 채비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자본력, 소프트웨어(SW) 역량, 인적 자원을 두루 갖춘 애플이 생성형AI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경우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서다. 현재 애플의 AI 이니셔티브는 존 지아난드레아 머신러닝팀 총괄과 크레이그 페데리기 SW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에서 AI·검색을 총괄하던 지아난드레아 총괄을 시리 및 머신러닝팀 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AI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애플의 참전으로 생성형 AI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 손잡고 운영체제(OS) 윈도, 검색 엔진 빙, 사무용SW MS 365 등에 AI를 접목했다. 구글은 자체 LLM인 PaLM2와 AI 챗봇 바드를 보유하고 있고, 메타도 최근 자체 LLM 라마2를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하기도 했다.
- MS의 AI 영향력 확대…메타 '라마2' 품고, 기업용 '빙 챗' 꺼냈다
-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사진=MS 인스파이어 2023 온라인 중계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메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Llama2)’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탑재한 데 이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18일(현지시간) MS는 연례 콘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를 중심으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보안,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일은 AI를 통해 근본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MS는 메타와 제휴해 라마2를 애저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오픈AI 외에 타 기업과도 손잡고 생태계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다.라마 2는 메타가 처음으로 내놓은 상업용 AI 모델이다. 오픈소스로 제공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버전보다 40%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것은 물론,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문맥 양 또한 기존 대비 대폭 증가한 4096개 토큰이다.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스튜디오’에 메타 LLM ‘라마2(Llama2)’가 올라와 있는 모습(사진=MS 인스파이어 2023 온라인 중계 영상 캡처) 애저에서 제공되는 라마2는 매개변수에 따라 △70억 개 △170억 개 △700억 개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사용자는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미세조정을 위한 ‘파인 튜닝’부터 구축·배포까지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답변에 대한 정확도를 평가하는 등 사전 테스트도 가능하다.사티아 나델라 CEO는 “MS는 오픈소스를 좋아하고, 이는 AI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라마2의 모든 것을 애저로 가져올 것이며,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용 AI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빙 챗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챗GPT를 비롯한 외부 생성형 AI 도구 사용 금지를 선언한 삼성·애플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는 MS 365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별도 구독 시 월 5달러(약 6337원) 이용료가 부과된다.‘빙 챗 엔터프라이즈’에 건물 입찰에 관한 분석을 맡긴 시연 영상(사진=MS 인스파이어 2023 온라인 중계 영상 캡처)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 LLM GPT-4와 AI 검색엔진 ‘빙 챗’을 결합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최신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기존 단점을 해소했다고 MS 측은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입력한 명령어(프롬프트) 값을 저장하지 않고, AI 모델 훈련에도 사용하지 않아 데이터 유출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다.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업을 중심으로 AI 도구에 대한 수요가 있었지만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우려로 일부는 사내 사용을 금지시켰다”며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GPT-4와 결합돼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시적 보호를 제공해 기업 비즈니스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했다.또 그는 “사용자가 입력한 대화가 저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AI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다”며 “입찰 정보, 가격보증, 고유한 인증 정보를 빙 챗에 입력하거나 ‘SWOT’과 같은 마케팅 전략 분석을 맡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미래기술25]챗GPT가 부른 AI 혁명…"세계 GDP 7% 늘릴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아이폰 모먼트가 시작됐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입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과 모바일 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AI의 확산이 또 다른 미래를 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변화를 촉발한 것은 AI 챗봇 ‘챗GPT’였습니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챗GPT’는 인간이 컴퓨터에 입력한 문장을 인식해 인간처럼 답변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입니다. 출시 2개월만에 이용자 1억명을 모으며 IT업계에 신드롬을 일으켰죠. 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습니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AI의 확산이 10년간 세계 경제(GDP)를 7% 성장시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생성 AI가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더 브레이니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86억달러(11조원)였던 생성 AI 시장은 연평균 36.1%씩 성장해 10년 후인 2032년엔 1886억(244조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20년간 구글 장악한 검색 시장, 패러다임 전환 중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검색 시장입니다. 챗GPT 열풍엔 검색 시장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숨어 있었습니다. 기존 검색은 키워드를 치면 나오는 수많은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결과를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챗GPT는 질문을 하고 결과를 단번에 얻을 수 있으니까요.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초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결합하며 지난 20년간 구글이 장악해온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위협을 느낀 구글도 부랴부랴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내놓았죠.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시점에서 검색 시장의 판도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구글은 검색 시장의 92% 가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검색 패러다임 자체는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생성 AI 부상으로 검색 시장의 핵심 가치가 검색 효율성에서 생성 정보의 신뢰성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생성 AI 기능이 결합된 검색 포털 서비스가 AI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이미 기존 검색창과 달리 바드가 추천하는 검색 결과가 가장 위에 보이는 방식으로 검색창 개편을 준비 중이고, 네이버도 7~8월 중 유사한 방식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큐’를 선보일 예정입니다.구글 바드 서비스 화면 캡처◇“2030년 AI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 등장”생성 AI는 검색 시장을 떠나 전 산업을 성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생성 AI는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유통 분야에선 광고 마케팅·고객센터 업무 등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대기업의 마케팅 메시지 중 약 30%가 ‘합성’ 문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작년엔 2%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에선 최근엔 삼성생명이 광고 캠페인 ‘좋은 소식의 시작’ 배경음악(BGM)을 AI 스타트업 포자랩스와 함께 생성 AI로 제작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금융 분야에서도 개인 맞춤형 금융·투자 상품을 개발하거나 실시간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데 생성 AI가 활용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의 20%가 대화형 AI를 도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디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2030년엔 AI가 콘텐츠의 90%를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가 최소한 1편은 개봉될 것이라는 전망(가트너)도 나옵니다.챗GPT가 ‘플러그인’을 통해 외부 서비스까지 연동하면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에 답만 하던 챗GPT가 장보기나 호텔 예약 등 다른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한 차원 진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처럼, 챗GPT가 ‘AI 시대 앱스토어’가 될 수 있습니다.◇‘환각’ 현상 숙제…저작권 분쟁도기대만큼 숙제도 많습니다. ‘환각’ 현상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현재 챗GPT 같은 LLM은 인간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도 엉뚱한 거짓말을 하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생성 AI의 답변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생성 AI를 출시하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구글 바드의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 하단엔 “바드가 부정확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이는 구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써있습니다.생성 AI가 인간이 만든 콘텐츠 등을 가져다 학습하다 보니 저작권, 정보 유출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미지·동영상을 제공하는 게티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스테이블 디퓨전을 개발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 사례입니다. 오픈AI도 인터넷에서 모은 정보로 AI를 훈련시키면서 저작권 등을 침해했다며 미국 로펌 클락승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개인 정보나 비공개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의 입력을 금지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최근엔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AI가 기후변화보다 인류에게 더 시급한 위협”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제안하는 것은 쉽지만, AI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AI 발전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빠르단 의미입니다. 미 IT업계에선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6개월 정도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 유럽 등에선 AI 보안과 윤리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