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29건
- "다크모드로 바꿔줘"…MS, 코파일럿 탑재한 윈도11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코파일럿’을 운영체제(OS) 윈도11부터 웹브라우저 엣지, 검색엔진 빙까지 주요 제품 전반에 긴밀하게 결합시켰다. 코파일럿이 OS와 통합되면서 이제 말로도 PC 환경을 제어하고, 여러 앱에서 정보를 불러와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행사에서 자사 AI 기능의 명칭을 ‘코파일럿’으로 통합하고, 윈도11,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엣지, 빙 등 주요 서비스에 코파일럿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오는 26일부터 배포되는 윈도11 22H2버전에는 ‘윈도 코파일럿’이 탑재된다. 키보드 단축키 ‘Win+C’를 통해 코파일럿 기능에 접근하거나 사이드바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윈도 코파일럿을 통해 사용자는 음성 또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PC 환경 일부를 제어하고, 앱을 실행하는 등 OS를 보다 손쉬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윈도 코파일럿에 “다크 모드로 바꿔줘”라고 하면 윈도가 다크모드로 전환되는 식이다. 또 캘린더, 이메일, 문서 등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이메일 초안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윈도11에는 이외에도 새로운 아웃룩, AI로 강화된 그림판과 이미지, 향상된 클립챔프, 노트패드, 현대화된 파일 탐색기, 자연스러운 음성을 지원하는 내레이터 등 150개 업데이트가 포함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윈도 사이드바 있는 코파일럿을 통해 문서요약, 작업 실행 등이 가능하다.빙 및 엣지에서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출시된다. 빙챗 사용자는 채팅 기록을 기반으로 더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좋아하는 축구팀을 검색한 이력이 있다면 여행 계획 시 해당 팀의 경기 진행 유무를 알려주는 등 개인 맞춤화된 답변을 제안한다. 채팅 기록 기반의 답변을 원하지 않을 시 빙 설정에서 기능을 끌 수 있다.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3를 통해 손가락, 눈까지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빙에서 AI가 생성한 모든 이미지에는 생성된 시간과 날짜를 포함한 암호화된 디지털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콘텐츠 자격증명을 부여한다. 빙과 엣지는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도 지원한다.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보다 맞춤화된 제품과 최적의 가격을 제안한다. 이미지를 사용한 쇼핑 경험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출시 이래 현재 약 1억6000만 명 이상의 M365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고 있다. 이제 엣지 모바일 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빙챗 엔터프라이즈에 멀티모달 비주얼 서치와 이미지 크리에이터가 추가된다.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이미지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엔터프라이즈용 M365 코파일럿은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제공된다. 새로운 업무지원 AI인 M365 챗도 제공된다.컨수머용 M365 코파일럿에는 개인 사용자를 위해 MS디자이너가 통합된다. 워드에서 텍스트가 많은 문서를 사용자 지정 그래픽으로 변환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 초청장 등 시각적 이미지를 보다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우선 테스트를 시작하고 추후 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유수프 메흐디 MS 기업 부사장 겸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새로운 AI시대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MS 코파일럿은 채팅 인터페이스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완벽하게 통합돼 일상에서 통용되는 자연어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요청에 즉각 응답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작업을 도울 수 있는 부조종사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 “클릭만으로 AI 상담사를”…옵스나우, 기업용 신기능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옵스나우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베스핀글로벌에서 분사해 독립법인화한 옵스나우(대표 이한주)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에 간단하게 고품질의 콜봇을 구축할 수 있는 ‘HelpNow AI Call’ 기능을 새롭게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옵스나우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당장은 이한주 뉴베리글로벌 대표가 현재는 겸직 중이나, 연내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뉴베리글로벌은 지주회사로 산하에 베스핀글로벌과 옵스나우를 두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HelpNow AI Call’은 산업에 특화된 고품질의 AI 콜봇을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이스 게이트웨이를 내장하고 있어, 기업에서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콜봇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콜센터 장비의 교체나 대규모 개발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유선 전화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도 음성 통화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 AWS 렉스(Lex), 마이크로소프트 Azure 루이스(Luis), IBM 왓슨(Watson) 등의 자연어 이해(NLU) 엔진과 함께 오픈AI의 GPT-4, 구글 PaLM2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연동하여 단순한 문답(FAQ)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시나리오 작성 없이도 기업이 보유한 문서나 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를 연동하여 데이터를 검색하고, LLM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GPT-4에 이어 구글의 PaLM2도 최근 연동되었으며, 헬프나우 고객은 원하는 요구사항과 특징에 따라 생성형 AI, 보유 데이터, LLM과 보유 데이터의 결합 등 답변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다.헬프나우는 각 산업별 에이전트 생성도 가능한데, 공공·금융, 콜센터, 제조, 이커머스,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특성에 맞춘 챗봇, 콜봇, 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노코드 기반으로 쉽게 개발 가능하며,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클릭만으로 챗봇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헬프나우를 활용하면 6개월 이상 걸리던 구축 및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10분만에 적합한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 회사는 “이로써 구축 및 운영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이 용이하며, 확장성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박기철 옵스나우 팀장은 “HelpNow AI Call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별도의 구축 없이 이미 보유한 콜센터 시스템과 연동하여 고품질 AI 콜봇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이어 “헬프나우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산업별로 특화되고 자연스러운 AI 챗봇과 콜봇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답변 정확도와 최적의 경험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래기술25]챗GPT가 부른 AI 혁명…"세계 GDP 7% 늘릴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아이폰 모먼트가 시작됐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입니다. 아이폰이 스마트폰과 모바일 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연 것처럼 AI의 확산이 또 다른 미래를 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변화를 촉발한 것은 AI 챗봇 ‘챗GPT’였습니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챗GPT’는 인간이 컴퓨터에 입력한 문장을 인식해 인간처럼 답변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입니다. 출시 2개월만에 이용자 1억명을 모으며 IT업계에 신드롬을 일으켰죠. 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습니다.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AI의 확산이 10년간 세계 경제(GDP)를 7% 성장시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생성 AI가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더 브레이니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86억달러(11조원)였던 생성 AI 시장은 연평균 36.1%씩 성장해 10년 후인 2032년엔 1886억(244조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AFP)◇20년간 구글 장악한 검색 시장, 패러다임 전환 중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검색 시장입니다. 챗GPT 열풍엔 검색 시장이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숨어 있었습니다. 기존 검색은 키워드를 치면 나오는 수많은 검색 결과에서 원하는 결과를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챗GPT는 질문을 하고 결과를 단번에 얻을 수 있으니까요.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초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결합하며 지난 20년간 구글이 장악해온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위협을 느낀 구글도 부랴부랴 챗GPT의 대항마로 ‘바드’를 내놓았죠.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시점에서 검색 시장의 판도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구글은 검색 시장의 92% 가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검색 패러다임 자체는 바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생성 AI 부상으로 검색 시장의 핵심 가치가 검색 효율성에서 생성 정보의 신뢰성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생성 AI 기능이 결합된 검색 포털 서비스가 AI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이미 기존 검색창과 달리 바드가 추천하는 검색 결과가 가장 위에 보이는 방식으로 검색창 개편을 준비 중이고, 네이버도 7~8월 중 유사한 방식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큐’를 선보일 예정입니다.구글 바드 서비스 화면 캡처◇“2030년 AI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 등장”생성 AI는 검색 시장을 떠나 전 산업을 성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생성 AI는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유통 분야에선 광고 마케팅·고객센터 업무 등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대기업의 마케팅 메시지 중 약 30%가 ‘합성’ 문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봅니다. 작년엔 2%에 불과했습니다. 국내에선 최근엔 삼성생명이 광고 캠페인 ‘좋은 소식의 시작’ 배경음악(BGM)을 AI 스타트업 포자랩스와 함께 생성 AI로 제작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금융 분야에서도 개인 맞춤형 금융·투자 상품을 개발하거나 실시간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데 생성 AI가 활용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의 20%가 대화형 AI를 도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디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2030년엔 AI가 콘텐츠의 90%를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가 최소한 1편은 개봉될 것이라는 전망(가트너)도 나옵니다.챗GPT가 ‘플러그인’을 통해 외부 서비스까지 연동하면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에 답만 하던 챗GPT가 장보기나 호텔 예약 등 다른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한 차원 진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처럼, 챗GPT가 ‘AI 시대 앱스토어’가 될 수 있습니다.◇‘환각’ 현상 숙제…저작권 분쟁도기대만큼 숙제도 많습니다. ‘환각’ 현상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현재 챗GPT 같은 LLM은 인간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도 엉뚱한 거짓말을 하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생성 AI의 답변을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생성 AI를 출시하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구글 바드의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 하단엔 “바드가 부정확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이는 구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써있습니다.생성 AI가 인간이 만든 콘텐츠 등을 가져다 학습하다 보니 저작권, 정보 유출 문제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미지·동영상을 제공하는 게티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스테이블 디퓨전을 개발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게 대표적 사례입니다. 오픈AI도 인터넷에서 모은 정보로 AI를 훈련시키면서 저작권 등을 침해했다며 미국 로펌 클락승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개인 정보나 비공개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의 입력을 금지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최근엔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AI가 기후변화보다 인류에게 더 시급한 위협”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제안하는 것은 쉽지만, AI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AI 발전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빠르단 의미입니다. 미 IT업계에선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6개월 정도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 유럽 등에선 AI 보안과 윤리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챗GPT가 앞당긴 AI 미래 '한눈에'…AI반도체부터 로봇까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의 등장으로 세계를 뒤흔든 인공지능(AI)이 모바일 혁신 기술의 격전지인 MWC를 관통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WC에서는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뿐만 아니라 초거대 AI 발전의 필수로 손꼽히는 AI반도체와 AI가 기존 모바일 솔루션 등과 만나 탄생한 새로운 서비스까지 AI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신기술로 손꼽히고 있는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도 AI 기술을 접목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KT는 MWC23에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사진=SKT)◇통신사에서 AI기업으로…국내 이통사 ‘변신의 장’SKT와 KT,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MWC를 AI 기업으로 변신을 적극 알리는 장으로 활용할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초거대AI 모델인 ‘에이닷’과 AI반도체 ‘사피온’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서비스만 10종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MWC23에서 SKT는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 에이닷을 처음으로 시연한다. SKT는 에이닷과 사피온 외에도 로봇과 보안, 미디어와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는 ‘비전(Vision )AI’, 마트나 시티와 교통 영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케이션 AI 솔루션 ‘리트머스’, 반려동물의 영상촬영 등을 돕는 메디칼AI ‘엑스칼리버’ 등 기술도 선보인다. SKT가 MWC23을 통해 준비한 기술 시연과 서비스 대부분이 분야와 상관없이 AI를 기반으로 한 것도 특징이다. 도심항공교통(UAM)을 분야에서는 관람객들이 AI가 도심 내 최적 경로를 알고리즘으로 계산해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비전AI 기술을 보안에 적용, 단순 녹화에서 벗어나 행동을 인지하고 출입을 관리하는 CCTV 등도 만나볼 수 있다. KT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여한다개막을 앞둔 2월 24일(현지시간), MWC hall4에서 KT 부스 설치 작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T 관계자 모습KT는 AI반도체와 로봇 등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하는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를 선보이고,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AI 기술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KT AI의 핵심 전략인 ‘AI 풀스택(Full Stack)’을 함께 구축하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과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도 핵심 전시품이다. 또한 관람객들은 KT 전시관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LISFO)‘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LISCO)’,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매칭하는 플랫폼 ‘브로캐리(Brokarry)’ 등 AI 기술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ATI)’ 기술도 공개된다.다양한 로봇도 공개한다.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이 KT 전시관을 누빌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여해 AI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MWC에 마련될 한컴의 부스 모습.(사진=한컴)◇수년 만에 MWC 돌아온 기업도, 뷰티 업계 참여 기업도 “AI”수년 만에 혹은 처음으로 MWC를 찾는 국내 기업들도 AI를 화두로 삼았다. 관람객과 참가 기업들의 관심을 쓸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AI인 까닭으로 풀이된다.한글과컴퓨터는 4년 만에 MWC에 참가해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한컴이 선보일 AI 기반의 OCR(이미지 문자 변환 기술)은 영어문서를 기준으로 99.69% 수준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자동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보정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문서의 종류까지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챗봇 기술은 딥러닝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일상 대화부터 제품 문의나 비즈니스 지원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한컴은 OCR과 함께 유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해외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IT 업계가 아닌 뷰티 분야에서도 AI를 기반으로 MWC에 첫 발을 내디딘 기업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옷이나 피부에 사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미니 타투 프린터인 ‘임프린투’를 선보이는데, 이 타투 도안을 AI가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LG생건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으로 생성한 이미지를 도안으로 지속 업데이트하고, AI 아티스트인 ‘틸다’의 도안도 포함한 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빅테크까지 AI 두고 기술 겨뤄스타트업도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편, 해외 빅테크 역시 MWC를 통해 AI 기술을 시연한다. 한국무역협회가 스타트업 전시관인 ‘4YFN(4 Years from Now)’에 마련한 전시관을 통해 참여하는 기업 중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AI 기반 글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스페이스뱅크는 AI 기반 로보틱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한다. AI 기술을 검색엔진 ‘빙(Bing)’에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봇인 ‘빙챗’을 시연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MS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MS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MWC 참가자들에게 바르셀로나의 교통정보나 레스토랑 추천 등을 빙챗에 물어보라며 홍보하고 나서기도 했다.
- '법쩐'에서 이선균이 타는 맥라렌 슈퍼카는 얼마?[누구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 ‘법쩐’.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극 중 얼굴 없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는 주인공 ‘은용’이 타고 다니는 차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사진=SBS 드라마 캡쳐화면)드라마 1회에서 주인공 은용이 자본주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몽골에서 10년만에 한국으로 귀환하는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은용이 슈퍼카에서 내리는 순간, 위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가 슈퍼카의 ‘하차감’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이 신(Scene)에 50초간 등장한 슈퍼카는 ‘법쩐 이선균 차’로 연관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맥라렌 GT (사진=맥라렌)이 차는 바로 영국의 프리미엄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McLaren)의 GT모델입니다. 드라마에서 맥라렌 GT는 몽골의 비포장 초원을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데요. 스피드를 유산으로 지닌 맥라렌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잘 표현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은 바로 레이싱 트랙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맥라렌 GT (사진=맥라렌)맥라렌 GT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 GT’ 차량인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 ‘스피드테일’과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입니다. 맥라렌 GT는 최고 620 마력, 최대토크 64.2 ㎏·m (킬로그램·미터)의 성능을 내며,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200km까지는 9.0초 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6km입니다.강력한 스피드 못지 않게 안정적 코너링 등 주행의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비결은 초경량기술인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MonoCell II)’ 섀시에 있는데요. 맥라렌GT는 건조 중량 1466kg으로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 이상 가볍습니다. 몸무게가 가벼워지니 그만큼 가속도가 시원하게 붙는 것입니다. 또 맥라렌의 최첨단 ‘프로액티브 댐핑 서스펜션 시스템(Proactive Damping Control System)’이 적용돼 주행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이 독립적,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 어떤 주행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이지요. 맥라렌 GT (사진=SBS 드라마 캡쳐화면)직관적인 핸들링과 브레이크 성능도 우수하고, 제동능력도 뛰어납니다. 시속 200km에서 정지상태까지의 제동거리는 127m,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는 32m에 불과합니다. 미세한 페달조작만로도 작동이 잘 돼 교통체증구간에서 안전성도 좋다고 합니다. 맥라렌GT 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반 슈퍼카에서는 볼 수 없는 앞뒤의 넓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용량이 총 570L에 달하며, 이는 185cm의 스키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때문에 골프백을 넣고 라운딩 갈 수 있는 유일한 슈퍼카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특히 뒷면 트렁크 공간에는 나사(NASA)와 공동 개발한 ‘슈퍼패브릭’을 적용해, 엔진 룸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짐을 보호합니다. 맥라렌 관계자는 “도심 및 장거리용 슈퍼카로서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라렌GT의 가격은 옵션을 제외한 순수 차량가격(부가세 포함)만 2억 8200만원부터입니다.
- 날씨·교통·인구밀집도까지, 서울 관광정보 실시간 확인한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주요 관광지의 인구밀집도 등 실시간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 실시간 관광가이드’를 공개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 7월 지역별 혼잡도와 코로나19 정보를 망라한 ‘서울관광 안전지수’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이를 현재 상황에 맞게 한층 보완한 것이다.서울 실시간 관광가이드에서는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시내의 실시간 혼잡도와 서울 내 24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광화문, 명동, 잠실, 홍대, 이태원, 강남 6개 구역의 24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며 인구밀집도의 경우 ‘여유, 보통, 약간 붐빔, 붐빔’의 4단계로 구성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총 50개 지역에 대해 KT 실시간 인구 데이터, 서울시 보유 공공 빅데이터 및 타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융합하여 개발되었으며 서울관광재단은 개발단계부터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를 준비해 왔다. ‘서울 실시간 관광가이드’는 인구밀집도, 교통상황, 날씨정보 외에도 해당 지역 추천명소, 행사 등 관광객에 필요한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24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관광정보 외에도 관광객의 행태를 고려한 추천명소와 서울의 행사들이 함께 제공돼, 관광객들이 관심 지역의 실시간 정보와 추천명소 정보 등을 자신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크고 직관적인 화면과 재단의 디지털 가이드 뱁이(Bae-B) 캐릭터를 사용해 친근하고 편리하게 정보수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서울관광재단은 현재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서울 실시간 관광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보완, 향후 비짓 서울의 모바일 핵심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영어 등 외국어서비스의 확대와 검색엔진 최적화 등 서비스 품질 보완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엔데믹시대, 서울 방문중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실시간 관광가이드’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서울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은 관광객들에게 웹 사이트를 통해 신뢰도 높은 서울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지털 매체 전략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VC’s Pick] ‘백 투 홈’…주거&인테리어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2일~6일)에는 실버테크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홈스타일링을 비롯한 주거 관련 플랫폼들이 투자자들 관심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가구 구매 전 3D로 스타일링 제안…‘인테리어티쳐’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커머스 ‘인테리어티쳐’는 하나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 BSK 인베스트먼트로부터 3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인테리어티쳐는 소비자가 가구를 구매하기 전 홈스타일링 디자이너가 3D로 프리미엄 가구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인테리어티쳐가 꾸준히 프리미엄 가구 구매 고객을 유치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총 1,100건 이상의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공간의 디자인 DB 사례를 축적했다. 지난해 10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누적 동기 대비 681%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테리어티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스타일링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수익성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구독 ‘고수플러스’월 단위 주거 구독 플랫폼 ‘독립생활’ 운영사 고수플러스는 어니스트벤처스와 코맥스벤처러스, 공명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독립생활은 단기 거주할 공간을 찾는 이용자와 고시원 운영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거주공간을 XR(확장션실) 기술로 보여준다.투자사들은 고수플러스가 상대적으로 디지털화에 소외됐던 고시원 시장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봤다. 실제 고수플러스는 서비스 개설 3개월만에 거래액 1억 원을 돌파하고, 현재 4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고수플러스는 코맥스벤처러스의 모회사인 코맥스와 협력해 스마트홈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뇌 인지 건강관리 ‘실비아헬스’두뇌 인지 건강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는 끌림벤처스와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프리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실비아는 치매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인지 기능 평가·관리 프로그램과 관련 활동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휴대전화 또는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치매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활동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투자사들은 인지 건강관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는 제품 중심적 사고 역량과 B2C·B2B·B2G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실비아헬스를 높게 평가했다. 실비아헬스는 이번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을 ‘실비아’ 솔루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AI 최저가 검색 ‘포스트랩’딥러닝 기반의 최저가 검색 플랫폼 ‘사공사’ 운영사 포스트랩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더벤처스, 오로라인베스트먼트, 데이타솔루션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사공사는 딥러닝 기반 자체 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주요 쇼핑 플랫폼의 상품 정보 및 사용자의 신용·체크카드, 멤버십, 쿠폰 등의 할인 수단 정보로 개인화된 최대 할인 혜택 조합을 제공해주는 최저가 검색 서비스다.투자사들은 포스트랩의 기술력과 사업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커머스 플랫폼들이 카테고리별로 분화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최저가를 찾기 위해 쓰는 시간과 노력이 역설적으로 더 커지는 가운데 포스트랩이 쇼핑 검색 행태를 혁신할 것이라는 기대다. 포스트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카테고리 확장, 판매자별 신뢰도 기반 검색, 배송 옵션별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온라인 쇼핑 시 느끼는 불필요한 절차와 불편한 요소들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멋을 뷰티제품으로…미들스튜디오한국의 향을 다양한 뷰티 제품으로 표현하는 브랜드 ‘취 CHI’와 한국 문화 상품 커머스 ‘코힙’을 운영하는 미들스튜디오는 뷰티 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으로부터 4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미들스튜디오가 운영하는 브랜드 취 CHI는 전통 공예 장인과 협업해 한국 고유의 문화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새롭게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로, 한국 각 지역의 특정 공간에서 받은 영감을 향으로 표현한다. 투자사들은 미들스튜디오의 브랜드와 제품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프레그런스 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한 가운데 한국적 감성과 스토리를 담은 K프레그런스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미들스튜디오는 한국의 향과 뷰티 제품을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워트인텔리전스, 가트너 벤더브리핑 선정… AI기반 IP솔루션 소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기반 IP(Intellectual Property)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는 미국의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의 요청으로 벤더브리핑 (Vendor Briefing)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IP기업이 가트너 벤더브리핑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가 가트너사에서 제안한 벤더브리핑을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워트인텔리전스)가트너 벤더브리핑은 세계 각국 유망 IT기업을 선정해 해당 기업 솔루션과 기술력을 알리는 브리핑이다. 관련업계에 솔루션 및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고, 브리핑 후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사업 진출의 발판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행사다.이번 벤더브리핑에서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는 ‘AI기반 글로벌 특허검색엔진 키워트(keywert)와 IP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키워트는 IP업무에 있어서 R&D 활동부터 IP출원, IP권리, 그리고 IP의 사용 및 소멸까지 각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능에 AI기술이 접목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IP업무 실무자가 아니더라도 연구원, 일반인 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서비스로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플레이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장의 혁신을 리딩하는 기술로 AI기반의 IP빅데이터 분석을 소개했다. IP 5개국을 포함한 전세계 특허데이터를 바탕으로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SNA(Social Network Analysis), GloVe(Global Vectors for Word Representation) 등을 활용한 워트인텔리전스만의 IP 자동화 애널리틱스 기술력과 IP 데이터에 최적화된 AI모델을 적용한 IP빅데이터 분석 역량으로 선제적 융합, 유망기술 도출, 기술사업화, R&D 전략 및 방법, 신사업 발굴 등 국내 최초로 IP 빅데이터 분석 상용화를 꾀하고 있다며 포부를 공개했다.가트너는 “벤더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IP 데이터의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어, 키워트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의 필요성에 깊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 "TV랑 소통하면서 학습해요"…SKB, 잼키즈 전용 놀이펜 '잼펜' 출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034730)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최진환)는 아이가 TV와 대화를 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B tv 잼키즈 전용 놀이펜 ‘잼펜’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잼펜은 B tv 리모컨 기능을 지원, B tv 잼키즈와 연동해 아이로 하여금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쌍방향 서비스로 ‘잼잼댄스’와 ‘살아있는 영어’가 대표 콘텐츠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잼펜을 활용하면 아이가 가만히 앉아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B tv 잼키즈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기며 TV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선 잼잼댄스는 잼펜의 모션인식 기능을 활용해 아이의 신체활동을 돕는 댄스 콘텐츠다. TV 화면에 맞춰 게임을 즐기듯 뽀로로, 캐리, 캐치티니핑, 브레드이발소, 미니특공대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댄스 콘텐츠와 석진욱 동국대학교 특임교수 등 키즈 댄스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작한 유아 체조 콘텐츠 등 약 1000여 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살아있는 영어는 어린이 영어 발음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엔진을 통해 인공지능(AI) 원어민 캐릭터와 주고받는 영어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잼펜에 내장된 마이크가 아이의 발음을 인식해 AI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 없이도 아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잼펜으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살아있는 동화’의 후속작으로 ‘살아있는 영어’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공룡과 자연 등을 AR 형태로 탐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탐험’ 등 AR 기술 기반의 ‘살아있는’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잼펜은 서비스 신청 시 함께 제공하는 ‘잼북’을 통해 B tv 잼키즈에 입력한 아이의 프로필과 연계한 커리큘럼형 ‘오늘의 학습’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의 학습은 홈스쿨링 전문가가 감수한 연령별, 수준별 맞춤 콘텐츠를 매일 제공하는 B tv 잼키즈만의 특화서비스다. 잼북 속 이미지를 잼펜으로 찍으면 B tv에서 해당 이미지와 관련된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잼펜과 잼북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1만2000편 준비돼있다.특히 잼펜은 B tv에서 음성검색 시 키즈채널과 잼키즈 VOD에만 연결되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TV 유해콘텐츠에 노출될 걱정을 원천 차단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NUGU를 탑재해 백과사전, 끝말잇기, 어학사전 등 아이 학습에 유용한 서비스들도 제공한다.잼펜은 IPX5 등급의 방수 기능을 적용, 물로 세척할 수 있어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어린이안전 인증과 배터리셀 인증은 물론,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잼펜은 B tv 잼키즈에서 정가 7만 9200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특히 B tv의 인기 키즈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슈퍼키즈클럽X잼펜’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면 잼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잼펜 론칭을 기념해 슈퍼키즈클럽X잼펜 월정액 상품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B tv 잼키즈 잼펜 및 슈퍼키즈클럽X잼펜 월정액 상품 구매 관련 자세한 문의는 SK브로드밴드 고객센터(국번없이 106)를 통해 가능하다.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잼펜’은 미디어와 통신 기술을 활용, TV가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재미있게 학습하는 놀잇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TV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지현의 IT세상]거대한 AI 생태계, 어디까지 아십니까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인공지능이 일반 대중에게 훅 다가온 것은 2016년 3월에 한국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덕분이다.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 컴퓨팅 기술로는 도저히 인간의 두뇌를 따라올 수 없으리라 여겨졌던 바둑 대결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4승1패로 압승하면서 인공지능의 위력과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알파고는 한 번도 진적이 없고 그 인공지능은 바둑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그런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와 산업에 놀랄만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은 맞는데 이 인공지능 덕분에 어떤 기업들이 돈을 벌고 있는 것일까? AI가 사회와 산업에 기여한 만큼 그로 인한 보상은 어떤 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일까.2000년대 한창 한국에 컴퓨터 열풍이 불어 각 가정마다 한 대씩 컴퓨터를 들여 놓을 때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현주컴퓨터, 삼보컴퓨터 등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큰 돈을 벌며 한마디로 대박을 친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용산에서 컴퓨터 부품을 수입한 업체들도 큰 수익을 거두었다. 그 외에도 이들 모든 컴퓨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 칩셋, 하드디스크 등의 부품을 만들던 제조업체도 크게 이익을 보았다. 그리고, 컴퓨터를 구매하고 부품을 사려고 용산에 들른 사람들과 가게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음식점들도 쏠쏠한 이익을 거두었다. 사실 컴퓨터 열풍이 사그라든 이후 여전히 지속 생존하고 있는 기업은 현주컴퓨터나 삼보컴퓨터가 아니라 인텔과 MS 그리고 용산의 컴퓨터 부품 판매업체 그리고 음식점들이다. 이렇게 인공지능 역시 알파고 등으로 주목받은 구글이나 IBM 왓슨, 테슬라의 자율주행 AI처럼 주목받은 기업들 외에도 AI에 기대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AI는 크게 2개 Front AI, Industrial AI로 구분되며 전자는 AI Assistant로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그리고 국내의 SKT의 누구, 카카오 AI와 네이버 클로바, 삼성전자 빅스비 등이 그것이다. 반면 Industrial AI는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되는 솔루션으로서의 AI로 산업 영역과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Front AI는 기존의 검색, 메신저, SNS처럼 무료로 사용자에게 제공해 플랫폼 지배력을 확보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기업 대상의 마케팅이나 AI assistant를 고객 상담 등의 기업용 서비스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수익 모델을 가져갈 수 있다. 실제 알렉사가 가장 진일보한 AI Assistant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알렉사에 기업 서비스를 입점시켜 등록하고 운영하는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알렉사의 여러 기능들을 B2B로 제공하는 다양한 BM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알렉사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기기나 자동차 등에 탑재하고 제조사에게 이에 대한 솔루션 제공비를 받는 수익모델도 가져가며 다양하게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Industrial AI는 이보다 더 다양한 수익 기회가 있고 여러 기업들이 AI 비즈니스의 밸류체인에 포진해 있다. 우선 가장 밸류체인의 아래에 있는 기업이 nVidia처럼 AI를 가동하는데 필요로 하는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막강한 컴퓨팅 파워가 핵심이다. 그런 컴퓨터 리소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고성능의 프로세서와 엔진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nVidia와 인텔, AMD 등이 있으며 보다 특화된 AI 칩셋과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테슬라도 그간 자체적인 자율주행차를 위해 AI를 내재화해서 고도화해왔는데 이렇게 개발한 AI 알고리즘과 이의 운영을 위한 슈퍼컴퓨터 Dojo를 외부 업체에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테슬라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치 아마존이 쇼핑몰 사업을 위해 개발한 내부 인프라와 시스템을 AWS라는 클라우드로 사업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또한, 각각의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특화된 AI 솔루션은 범용적일 수 없기에 그런 특화된 AI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산업 영역별, 비즈니스 기능별로 존재한다. 챗봇 등의 고객 상담이나 텔레마케팅에 특화된 AI나 공장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된 제조 공정 최적화에 사용되는 AI, 고객 선호에 맞춘 상품 추천을 하는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AI 개발 업체가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 개척 중에 있다. 또한, 그렇게 AI를 개발하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학습 데이터셋 구축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처리 등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고 대행해주는 기업들도 주목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과정에서 AI 학습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수집을 위해 초기 단계에 필요한 데이터 측정 관련한 전문 기업들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해 각종 사물 인터넷 기기와 공장 내 설비와 장소, 기기의 상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장치를 제조, 생산하는 기업들도 숨은 챔피언이다. MCU는 센서와 연결되어 관련 데이터를 측정해 이를 미들웨어나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데이터의 정확하고 안정적 수집이 AI의 성능을 결정한다. 그렇기에 각 기기별, 용도별 MCU를 제조하는 기업들의 성장도 눈부시다.이렇게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에 중요한 수단으로서 인공지능의 전체적인 밸류체인 구성이 완성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거대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우리 사회 속 어떤 문제를, 기업 내 어떤 과제를 AI로 해결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진실 공방보다 이미 형성된 다양한 AI 전문 솔루션 기업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 아티언스,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선정
- 아티언스 CI[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아티언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22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High 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2)’ 500개 기업 중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이고 2020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연평균 성장률과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파이낸셜타임스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1만 5000개 기업을 조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발표한다. 아티언스는 기준 기간 매출 증가율 632%, 연평균 성장률 94.2%를 기록해 최종 102위 올랐다. 순위에 오른 국내 52개 기업 중 21위, 다양한 전문서비스를 포함하는Support Services 분야에서는 국내 1위에 해당한다. ‘창의성과 과학적 분석의 가치’를 바탕으로 2009년에 설립한 아티언스는 전 세계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클라이언트의 글로벌 고객에게 원하는 메시지를 생성(creative)하여 전달하는 동시에 측정된 결과를 분석, 최적화하여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기업이다.아티언스 임직원 회의 모습아티언스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SEO(검색 엔진 최적화) 서비스를 통해, 해외 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한 국내 고객에게 SEO로 인한 새로운 마케팅 효과를 선보였다. SEO를 기반으로, 검색광고, 퍼포먼스 광고, 디지털 분석, 이커머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여,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60여 개 클라이언트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강무진 아티언스 대표는 “무엇보다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 기반의 동반 성장 파트너쉽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아티언스만의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더욱 강화하여 독보적인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