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국내 초대형 오피스리츠' 온다…한화리츠, 年배당률 6%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말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한화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승인 받았으며,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됐다.(사진=한화그룹)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초우량 스폰서 오피스 리츠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역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큰 그룹 계열사를 대주주로 둔 초우량 스폰서 리츠인 만큼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한화리츠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연평균 약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유사한 상장리츠의 배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 국내의 기준금리 안정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변동금리 중심의 자금조달을 해온 한화리츠는 금리 안정세의 수혜를 받으며 배당수익률 증가 효과를 거둘 가능성도 높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서울 주요 도심권역인 YBD(여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임대율 99.9%, 한화그룹 계열사 임차 비율 91.7%에 달하는 대표 우량자산이다.한화생명보험 사옥들 역시 각 지역별 랜드마크 오피스 건물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지역 금융 영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과 근처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워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한화리츠 자산들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되는 일부 금융계열사들과는 5년에서 7년의 장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임차인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한화생명보험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스폰서로 두고 있다. 스폰서 리츠는 스폰서의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의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한화리츠는 이처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자산 구성으로 5개년 평균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오피스 리츠의 최근 시가배당률 4~5%대를 상회하며, 4월과 10월 연 2회 반기 배당으로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말 까지 단기 보유하더라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한화리츠는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리츠로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금리인상 여파로 가치가 하락한 타이밍에 유사 사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했다. 이에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경우 4.9%, 네 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 6.6%로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한화리츠는 자산 매입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해 대출만기를 1~3년으로 차등화해 조달금리 5.57%(가중평균)로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금리 최절정기에 이루어져 다른 상장리츠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회사는 1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2년·3년 만기 대출의 경우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하향세에 따라 대출 이자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전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였으며, 2024년 이후 조기 상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해 향후 리파이낸싱에서의 협상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자본 조달이 가능하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5만원 지원
  • 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5만원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건물 내 공용전기료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설치를 원하는 단지는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로 신청하면 된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공동주택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총 3630대를 설치 지원했고, 올해는 32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설치한 자가발전장치가 모두 가동된다 가정하면 대당 연간 2897kWh의 전력량을 감축, 1년에 약 10억원 가량의 공용전기료가 절감된다. 전력 사용 감소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3630tCO2(이산화탄소상당량)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탄소흡수량 국가표준 기준) 약 54만8000주를 식재하여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면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발산돼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 약 15~40%의 에너지를 절감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서울시는 올해 한전과 협력하여 4억 원을 투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대당 설치비 125만원까지 지원한다. 설치 대상은 10층 이상의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으로 자가발전장치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설치 지원비 125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공동주택 장기수선 충당금 등으로 부담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후 3년 이내에 철거하는 경우 자치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0층 이상 공동주택에만 지원하던 설치비용을 올해부터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까지 확대하면서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설치를 원하는 신청자는 입주자 대표 명의로 작성된 신청서를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 전 유지관리업체를 통해 승강기에 이미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 추가로 설치 신청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고 지원금 신청서를 자치구(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자치구가 한전과 신청서를 공유하고 각각의 지원금을 신청자에게 이체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배출권 169톤을 획득했으며, 2025년까지 897톤 획득을 목표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의 공용전기료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성수 기자
SK리츠, 종로타워 미디어파사드 설치 '진땀'…지자체 설득 가능할까
  • SK리츠, 종로타워 미디어파사드 설치 '진땀'…지자체 설득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K리츠운용이 서울 종로타워 밸류업(가치 상승)을 위해 미디어파사드 설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각종 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에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종로타워 인근에 문화재 보신각이 있는 만큼 관할인 종로구청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 서울시와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 SK리츠, 종로타워 ‘미디어파사드’ 총력…구청 “부정적”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로구청은 종로타워에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할 경우 소방법, 옥외광고물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등 여러 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있다. SK리츠가 추진하는 밸류업(가치상승) 전략을 시각화한 모습 (자료=SK리츠)종로타워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연결된 서울 도심권역(CBD) 대표적인 랜드마크 자산이다. 지난 1999년 9월 준공됐으며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01㎡(약 1만8332평) 규모다. 5년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9.6%다.앞서 SK리츠는 100%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종로타워를 작년 10월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6215억원(3.3㎡당 3390만원)이며,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비는 6768억원이다.SK리츠는 매입 당시 건물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20% 이상 낮아 수익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1200명 규모의 SK 직원이 이동해오면 리테일과 주변 상권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SK리츠는 임대료 정상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적용, 미디어파사드 설치, 리테일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건물 가치를 높일 계획을 갖고 있었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와 ‘파사드’의 합성어로, 건축물 외벽에 조명을 설치해 영상을 송출하는 것을 말한다. 건축물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 기능을 갖추며, 주변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효과가 생긴다.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지난해 11월 ‘매지컬 홀리데이즈’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를 건물 외벽에 공개했다.(사진=신세계백화점)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특히 미디어파사드로 상업용 광고를 송출할 경우 건물 자체의 임대수익 뿐 아니라 광고비 등 부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SK리츠가 종로타워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려는 것도 건물 자체의 ‘밸류업’(가치상승)이 목적이다. 다만 SK리츠는 종로타워 외벽이 아닌 유리벽면 안쪽에 얇은 발광다이오드(LED) 형태 스티커를 붙여서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경우 눈부심을 취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미디어파사드 설치하면 화재 발생시 대피 어려워”하지만 종로타워에 실제로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려면 종로구청, 서울시,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종로구청은 종로타워 건물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경우 소방법, 옥외광고물법,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등 다수 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창문을 열고 구조신호를 보내거나, 건물 외벽에 긴급사다리를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건물 유리벽 안쪽에 미디어파사드를 붙이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게 종로구청 의견이다. 또한 종로타워가 있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70번지(종로51) 일대는 역사도심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속해 있다. ‘중점경관관리구역’이란 중점으로 경관을 보전 및 관리하고 형성할 필요가 있는 곳을 지정한 구역을 뜻한다. 종로타워 맞은편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보신각(종각)이 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은 기념물 중에서 서울특별시 내 있는 문화재를 의미한다.역사도심 중점경관관리구역에 있는 5층 이상 개별 건축물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곳은 역사문화재와 주변 건축물에 비해 과도한 색채 및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고 건축설비, 대형광고물 등 경관저해요소 설치를 지양하고 있다. 또한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제4조에는 미디어파사드와 같은 ‘벽면 이용 간판’을 설치할 때 지켜야 하는 규정이 적혀 있다.역사도심 중점경관관리구역 경관 가이드라인 중 일부캡처 (자료=서울시청)건물·업소의 여건 또는 디자인 특성상 미디어파사드 규모가 커지는 것이 불가피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인정받을 경우 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구청장이 크기를 따로 정할 수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계법) 제36조에 따른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장소 및 물건에 광고물 등을 표시하거나 설치하려는 자는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하 시장 등)에게 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종로타워는 국계법상 도시지역, 일반상업지역이라서 위 조항을 적용받는다. ◇ “서울시·문화재청과 협의 필요”…“허가 구역이어야”이밖에도 이 건물은 공평 도시정비형 재개발 15·16구역에 포함돼 있어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상 행위제한에 걸린다. 도정법 제5조 제1항을 보면 정비구역 안에서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분할,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행위를 하고자 하는 자는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작물’은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축조된 공간 구조물로서 도로, 항만, 댐 등과 같은 시설물과 간판, 광고탑, 고가수조 등이 공작물에 해당한다. 이처럼 종로타워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것은 벽면이용간판에 대한 규정에 맞지 않아서 서울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게 종로구청 측 설명이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유리벽 안쪽에 LED를 붙인다고 해도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위해 창문을 가리면 소방법에 걸린다”며 “최종 심의는 서울시에서 하기 때문에 서울시와 협의하라고 SK리츠 쪽에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심의를 올리기에 앞서 미디어파사드 설치가 인근 문화재에 영향이 없는 지에 대해서도 문화재청과 협의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문의한 결과 “좋은빛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경우 설치 가능 구역은 서울도시계획포털 ‘미디어파사드 시설기준 및 미디어시설물 설치관리 기준’에 있으며 총 4가지다. 미디어파사드 시설기준 및 미디어시설물 설치관리 기준 일부캡처 (자료=서울도시계획포털)세부적으로 △제4종 조명환경관리구역에 속하며 대로(25m) 이상 도로에 면하는 필지 △대로에 면하지 않더라도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종로·청계 관광특구’, ‘강남 마이스특구’, ‘잠실특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은 설치 가능(단 패션특구는 지정기간에 한해서 미디어파사드 장식조명 운영) △서울시 및 자치구가 추진한 미디어파사드 장식조명 특화거리 마스터플랜이 수립된 경우 △기타 행사, 축제 등 수립된 계획 또는 미디어파사드 장식조명 계획이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해 수립된 계획이다.SK리츠 관계자는 “(유관 기관으로부터) 미디어파사드 설치 자체를 거부 받은 적은 없다”며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처럼 상업용 목적이 아닌 미디어파사드일 경우 종로타워에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계획을 수정하고 시장 상품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28 I 김성수 기자
알스퀘어, 서울 가산에 ‘알스퀘어 거점 부동산’ 개설
  • 알스퀘어, 서울 가산에 ‘알스퀘어 거점 부동산’ 개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알스퀘어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산 중개를 위한 거점 부동산 ‘알스퀘어 부동산’ 1호점을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산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식산업센터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또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진 지산 중개와 차별화하는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플랫폼을 선보이며 공인중개사와 ‘상생’을 목표로 거래와 수수료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알스퀘어의 정보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인중개사는 물건과 임차인을 수월하게 찾고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알스퀘어 지산 중개 서비스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뤄진 기존 중개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과 카카오톡 지산 채널이 동시 운영된다. 카톡의 경우 단순 채널이 아니라, 부동산과 지산 관련한 다양한 인사이트와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공인중개사는 알스퀘어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유 물건을 자유롭게 올려 알스퀘어와 공동중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공동중개란, 임대인과 임차인이 각각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임대인 역시 알스퀘어 온라인 플랫폼에 보유 물건을 올릴 수 있다. 부동산에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빠르게 물건을 등록할 수 있다.기존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공인중개사가 광고료 등 플랫폼 이용료를 지불하고 보유 매물을 올렸다. 하지만 완전 개방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알스퀘어 지산은 광고비, 등록비 등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심지어 공인중개사와 중개 수수료 수익도 나눈다.통상 공동중개는 임대인과 임차인측 중개사가 담당 고객에게만 중개수수료를 받는데, 알스퀘어는 수수료 중 일부를 상대 공인중개사에게 제공한다. 공인중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알스퀘어의 이익을 나누는 것이다. 서울 구로 가산동과 성수동, 문정동 등에 몰린 지산 거래 정보를 통해 초기 기업의 도심 내 공간 니즈를 파악, 알스퀘어 데이터와 분석력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송인상 알스퀘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 상업부동산 중개 1위 알스퀘어는 가산과 구로에서 건물 130여개를 전수조사한 데이터베이스(DB) 포함, 양질의 임대·임차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풍부한 데이터를 통해 공인중개사는 빠르고 편리하게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알스퀘어는 지산 중개 사업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범주를 확대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대차 중개, 매입·매각자문, 데이터 애널리틱스, 자산관리 등 각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상 CSO는 “지산에서 축적한 정보를 더해, 기존 도심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애널리틱스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7 I 박지애 기자
로고 젊어진 노키아, 통신과 클라우드 만남 선도할 것
  • 로고 젊어진 노키아, 통신과 클라우드 만남 선도할 것[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새로운 로고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새롭게 바뀐 노키아 로고. 노키아는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성, 생산성,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에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협업’도 상징한다고 했다.화웨이, 에릭슨, ZTE,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이끄는 노키아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연결하고 개방하는 기술을 선도해 디지털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종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폐쇄적인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에 유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 기술을 얹어 새로운 노키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5G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는 소프트웨어(SW)기반의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확산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유럽의 통신장비 회사인 노키아는 26일(현지시간)MWC23 개막에 앞서 스페인 인터컨티넨털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 경영 전략과 기술 전략을 공유했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노키아’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페카 룬드마크(Pekka Lundmark) 노키아 사장(CEO)은 “우리는 디지털이 생산성, 지속 가능성, 및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사업과 산업, 사회를 혁신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산업의 고객과 협력사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노키아의 핵심 네트워킹 기술을 점점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의 통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와 만나 지능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룬드마크 사장은 “(클라우드로) 쉽게 자동화되고 쉽게 적용되는 통신 네트워크는 인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디지털화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노키아는 네트워크가 클라우드와 만나는 미래를 개척해 네트워크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전략을 공개한다”고 선언했다.이날 노키아는 통신과 클라우드의 만남을 가속화하는 6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그것은 ▲확고한 기술 리더십 기반의 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 ▲엔터프라이즈 부문 사업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적극적 관리 ▲무선 외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수익 창출·노키아 테크놀로지(Nokia Technologies)연구개발(R&D) 투자 지속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형 사업(as a Service)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ESG 경영 등이다.노키아는 이를 위해 미래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고 6G와 같은 핵심 영역에 대한 장기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통합하려면 기존 네트워크의 품질이 중요하다며 기존 통신장비 회사로서의 노키아의 기술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다. 국내 5G 특화망(이음5G)를 겨냥해 노키아는 지난 21일,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하기도 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국내 메가존클라우드와 제휴도한편 노키아는 같은 맥락에서 국내 5G특화망(이음5G) 활성화를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지난 21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음5G는 국내 5G 특화망의 새 이름으로 비통신 기업이 지역·건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5G 주파수다.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이음5G 기반의 신산업(스마트팩토리·로봇·드론 등) 서비스 개발 ▲이음5G 실증사업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정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사를 대상으로 산업 및 개별 기업 특성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AI, 빅데이터 분야에서 메가존클라우드가 쌓아온 사업 역량에 노키아의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력을 접목하면 스마트팩토리 및 IoT서비스, 스마트시티에 대응 가능한 기업과 산업 특화 5G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27 I 김현아 기자
코이카, 모로코에 `녹색기술` 연구시설 개소
  • 코이카, 모로코에 `녹색기술` 연구시설 개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중서부 사막지대 `벵게리`에서 그린·스마트 빌딩파크(Green and Smart Building Park, 이하 GSBP) 내 연구 시설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GSBP 외부 전경. (사진=코이카)개소식에는 아지즈 부이그난 모로코 람나주 주지사, 히샴 엘 합티 모하메드6세 폴리텍 대학교 총장, 사미르 하치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원장, 정기용 주모로코한국대사,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정용우 코이카 모로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부이그난 주지사는 “오랜 기간 양국이 쌓아온 녹색 파트너십이 또 한 번 큰 결실을 보았다”라며 “프로젝트에 동참해준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코이카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빌딩파크는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부문 대표 연구단지이다. 코이카는 2017년부터 800만 달러(한화 약 105억원)의 예산을 들여 GSBP에 연 면적 530평(1755㎡) 규모의 연구동을 준공했다.한국의 지원으로 설립된 연구동은 모로코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증가시키기 위한 녹색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동 설립과 더불어 녹색기술 연구를 위한 최첨단 연구 기자재를 지원한다.모로코는 풍부한 일조량과 양질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유리한 지리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아프리카 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원 중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을 52%까지 확대한다는 정책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코이카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모로코 연구진을 대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해왔다.코이카는 연구동 건축에 앞서 모로코 정부가 현지 시공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 사업종료 이후에도 모로코 정부가 연구 시설을 자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줬다.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탄소중립 실현은 인류공동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범지구적 도전과제”라며 “GSBP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과 모로코, 나아가 아프리카의 탄소중립 연대가 더욱 강화되어 기후변화를 타개할 혁신적인 기술이 활성화될 수 있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2023.02.27 I 권오석 기자
'백종원 매직'보다 기본이 더 중요하다
  • [생생확대경]'백종원 매직'보다 기본이 더 중요하다
  • 예산상설시장 중앙 광장에 마련된 원형 스테인리스 테이블에서 방문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얼마 전부터 방송가와 요식업계에는 명확한 성공 공식이 존재했다. 백종원(56) 더본코리아 대표가 바로 주인공이다. 백 대표가 방송에 나오면 일정 수준의 시청률이 보장되고, 식당 운영자에게 음식 레시피나 경영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면 그 식당은 대박이 나는 이른바 ‘백종원 매직’이었다. 유동인구가 뜸한 골목식당이나 소멸단계에 들어간 전통시장에서도 이 백종원 매직은 어김없이 작용했다. 충남 예산의 예산상설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1년 개설한 예산상설시장은 오랜 세월 시장과 함께 나이가 든 상인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새로운 변화 없이 옷과 잡화 등 공산품 위주로 점포를 운영했고, 제품의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 등에서 온라인과 대형마트에 밀렸다. 여기에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방문객은 하루 평균 20여명에 불과했다. 예산시장은 소멸단계에 들어섰고, 지방자치단체와 상인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 예산이 고향인 백 대표는 예산군에 ‘시장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에 예산군은 백 대표, 예산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예산상설시장 오픈스페이스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2021년부터 예산군은 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공사를,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청년들에게 요리 레시피와 식당 운영 등의 노하우를 전수했고, 상인회는 청년 상인들의 조기 정착 지원에 나서는 등 3자간 역할을 분담해 지난 3년간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그 결과, 예산시장은 평일 하루 평균 5000명, 주말 평균 1만 5000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백종원 매직에 말 그대로 대박이 났다. 예산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면서 시장 주변 식당가도 제2의 번성기를 누리고 있고, 예산 일대 관광지에도 외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예산이 들썩이고 있다.그러나 이 백종원 매직도 한계는 명확했다. 백 대표가 방송에 출연, 청년들을 대상으로 메뉴개발부터 점포운영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대전 동구 청년구단(청년몰)은 개장 4년 만에 폐장했다. 대전시는 2016~2017년 정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등을 포함해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전 동구 원동 전통시장인 ‘중앙 메가프라자’에 청년몰을 개설했고, 20개 점포에 대해 20~30대 청년들에게 임대했다. 이후 백 대표의 방송이 나간 후 잠시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입점한 점포 대부분이 요식업에 편중돼 있었고, 메뉴도 청년층을 겨냥했지만 정작 점포 위치는 청년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었다. 실수요자인 중장년 시장상인들의 입맛을 노렸어야 했지만 이마저도 외면하면서 예견된 실패였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십억~수백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후에도 사후 관리에 소홀했고, 여러 요인들로 청년몰 사업은 전국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이라는 대의명분만으로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정부와 지자체, 상인들이 백종원 매직에 열광하기 보다는 더 냉철하게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할 때이다. 백종원 대표는 2019년 당시 대전의 청년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자체의 지원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점포를 지적한 뒤 “반드시 2~3년 뒤엔 주저앉을 것”이라는 경고가 다시 회자된다. 성공을 위해서, 적어도 폐업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본에 충실하기 바란다.
2023.02.27 I 박진환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탄소중립 '맞손'…공동결의문 서명
  •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탄소중립 '맞손'…공동결의문 서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27일 오전 9시 50분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25개 자치구·서울시의회·서울시 및 자치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시민 등 300여 명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팀’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는 자치구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를 탄소중립 공동이행의 원년으로 정했다. 이번 출정식은 25개 자치구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서울시와 자치구는 저탄소 건물 전환을 가속화하고 교통, 에너지 분야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의 약 71%를 차지하는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하여 올해 노후건물 22만호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한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누적 100만호를 달성할 예정이다.교통 분야에서도 올해 전기차 충전기 2만기 보급, 배출가스 4등급 차량의 조기 폐차 지원 등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한다. 또한 다회용 컵을 1000만개까지 확대하고, 포장재 없는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마켓을 300개까지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대형건물 내 1회용품 반입금지, 각종 행사 시 저탄소형으로 추진하는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다.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기후재난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올해 생활밀착형 공원 30개소(32만㎡)를 조성하는 등 그린인프라를 확충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간당 95mm였던 강우 처리 목표를 100mm로 상향한다. 대심도 배수터널 등 맞춤형 방지시설도 확충한다.특히 침수재해약자 1071가구를 추가로 밀착 관리하고, 반지하주택 및 소규모 상가 2만여 개소의 침수 방지시설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에너지 취약계층 20만 가구에 에너지비용을 지원하고 저가 노후주택 500가구의 에너지성능개선 공사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공동 결의가 선언에만 그치지 않도록 시·구정 전 분야에 탄소중립을 고려한 시책을 반영토록 하고, 기후위기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기후위기로부터 현세대와 미래세대 모두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탄소중립이 달성되도록 ‘원팀 서울’과 함께 모든 시민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02.27 I 송승현 기자
용인특례시 스마트 친환경농업사업 기반 구축 100억원 투입
  • 용인특례시 스마트 친환경농업사업 기반 구축 100억원 투입
  • 용인특례시가 스마트팜과 빅데이터 등 스마트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실증을 하고 있다. 사진은 양액제어시스템을 통해 토마토에 작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자동공급하는 모습. (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친환경농업사업 육성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2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와 사암리 1317-9번지 일원에 ‘아열대 작물 스마트 온실 신축’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 및 증축’ ‘친환경농업관리실 건립’ 등 3개의 과학영농 기반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아열대 작물 스마트 온실 신축사업은 올 11월까지 8억 원을 투입해 원삼면 사암리에 연면적 1152㎡ 규모의 ICT 복합 환경제어 아열대 온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온실이 아열대 환경과 유사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6m 높이의 밀폐형 구조로 건립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성되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용인의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을 시험 재배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시는 이 시설을 통해 바나나와 망고 등 아열대 작목을 식재해 재배에 성공한 작물을 발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 및 증축사업은 내년 말까지 배양실 증축과 함께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7억 원이 투입된다.시는 이를 통해 한 번에 2톤 규모의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는 새 배양기 4대를 도입한다. 기존에 시가 보유한 배양기(10대)는 미생물 배양 용량이 평균 0.5톤에 불과했다. 시는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은 물론 채소나 과수의 생육을 촉진하는 미생물 보급률을 확대해 안정적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2026년 3월을 목표로 6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건립한다. 친환경농업관리실은 토양을 분석해 농업인에게 성분별 적정 비료량을 추천하는 한편 농업용수나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하고 중금속과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데 꼭 필요한 과학영농 시설이다.특히 잔류농약분석실은 출하 전 농산물에 대한 463개의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분석해 학교 급식이나 용인로컬푸드 납품 농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시는 지난 1999년에 설치돼 낡고 좁은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연면적 1150㎡의 지상 2층 단독 건물로 신축하는 공사를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이와 별개로 스마트농업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설치 농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품목별 최적의 생산모델을 발굴하도록 돕는 한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공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스마트농업은 시설원예나 과수 등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업방식을 말한다. 온도와 습도 등 농작물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스마트팜이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딸기와 토마토, 멜론 등 신품종 재배를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온실 환경에서 작물 재배를 실습하는 것은 물론 재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용인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용인의 농업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과학영농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작물을 재배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6 I 황영민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5만명 넘어…이번 세기 6번째 인명 피해
  • 튀르키예 대지진 사망자 5만명 넘어…이번 세기 6번째 인명 피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을 거둔 사람이 5만명을 넘어섰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난 6일 대지진 발생 후 누적 사망자 수가 이날 밤 기준 4만42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사망자 수는 5914명이다.양국의 총사망자 수는 5만132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튀르키예 대지진은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이번 지진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어 실제 사망자 수는 밝혀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새벽 4시를 조금 넘어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진도 7.8규모의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피해 지역에서는 900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규모 6 이상의 강진만 수십차례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약 53만명, 시리아에서는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현재까지 16만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번 지진으로 이재민 150만명이 발생했으며 새 집 50만채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한편, 튀르키예 정부는 주택 재건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 계획에 따르면 최소 150억달러(약 19조8000억원)를 들여 아파트 20만채와 마을 주택 7만채를 지을 계획이다.
2023.02.25 I 장영은 기자
'아일랜드캐슬' 둘러싼 분쟁…롯데건설, 500억 손배 소송 패소
  • '아일랜드캐슬' 둘러싼 분쟁…롯데건설, 500억 손배 소송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을 둘러싼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롯데건설이 패소했다.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사진=지지옥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재판장 박준민 부장판사)는 최근 부동산 관리·컨설팅업체인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롯데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일부승 판결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아일랜드캐슬은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국자산신탁에 시행과 관리를 맡기는 개발신탁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롯데건설이 시공했다.200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갖춰 2008년 분양을 시작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분양시장 위축으로 미분양이 속출했고 복잡한 채권·채무 탓에 문을 열지 못했다. 2009년 11월 준공허가를 받았지만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설정한 후 7년 동안 주인이 없었다. 그러던 중 2011년 아일랜드캐슬 내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이 경매로 나왔고 2013년 3월 사업시설 유지관리 업체 코스모스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호텔과 콘도, 워터파크 등 건축물의 경우 2016년 12월 경매(6회째)를 통해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감정가 6분의 1 수준인 441억1000만원에 최종 낙찰받았다.계약 당시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롯데건설과 ‘유치권 포기 및 양도 확약서’의 제목으로 롯데건설이 행사하고 있는 유치권 대상 부동산에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을 포함하는 내용을 넣었다. 계약 체결 후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 외벽 주위에 칸막이를 설치한 후 건물을 점유했다. 하지만 코스모스는 2018년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소유권에 기한 방해배제로서 칸막이 철거 등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롯데건설의 아일랜드캐슬 공사대금 가운데 502억8700만원을 지급해 롯데건설이 가지는 도급사에 대한 공사대금 채권을 대위변제했다며,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 점유에 있어서 코스모스의 인도 등 청구에 응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결국 코스모스와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는 소송을 벌였고, 의정부지방법원은 “롯데건설이 2011년 경매절차의 압류 효력 발생일 전에 유치권 행사의 일환으로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을 점유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코스모스의 청구를 인용했다. 2심에서도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에서는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했다. 이에 아일랜드캐슬 계약과 관련해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롯데건설에 지급한 502억8700만원이 부당 이득이라며 소를 제기했고, 재판부는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롯데건설이 유치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어퍼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가 경매를 통한 매각대금 외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할 의무가 없고, 매각대금보다 공사대금 채무가 다액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고 판단했다. 또 “유치권이 존재하지 않으면 워터파크 중간 부분 휴게음식점 용도의 단층 건축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 원고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이 사건 계약은 체결 당시부터 법률상 또는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므로 원시적인 불능으로서 무효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3.02.22 I 박정수 기자
'3.5억' 한강 인접 명품주택단지…'고덕강일3단지' 27일 예약 접수
  • '3.5억' 한강 인접 명품주택단지…'고덕강일3단지' 27일 예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300여 세대의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고품격 명품주택으로 조성한다. 오는 27일부터 특별공급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으로 다음달 일반공급 1, 2순위 접수를 받는다. SH공사는 첫 번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3단지’를 고품격 설계, 고급 자재, 주요 공종 직접시공제 등을 적용한 명품단지로 조성하고 공공주택 분양가에 택지비를 제외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고덕강일3단지 메인 투시도. (사진=SH)◇공공주택도 고품격 디자인에 커뮤니티 공간까지 갖춘다고덕강일3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인증을 획득한 고품격 디자인과 커뮤니티 공간을 적용한다. 오픈 발코니 등 다양한 입면을 구현하고, 정원형 옥상정원 등 고급화된 조경특화공간을 마련했다. 지하 선큰(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만드는 공간)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을 조성하여 커뮤니티 공간도 강화한다.자재도 엄선했다. 10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고품질 자재로 △ 단열과 디자인이 우수한 시스템창호 △ 유려한 디자인의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했다. 내부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일반적으로 민간 아파트에서는 옵션으로 제공하는 △ 포셀린타일 아트월 △ 프리미엄 마감자재인 엔지니어드스톤 등으로 주방 상판과 벽을 마감한다. 특히 개선 설계된 자재가 실제 건설공사에 적용되도록 시공사 선정 시 사용자재 예정업체 명부 제출, 시공 중 자재 선정 시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한다. 철근콘크리트공사 외 2개 공종(공사금액 30%이상 비율)에 대해 원도급사 직접 시공을 의무화해 안전관리, 품질관리를 강화한다.이번 사전예약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정책브랜드 ‘뉴:홈’의 주택유형 중 나눔형에 해당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본청약은 후분양을 적용하여 공정 90% 완료 시점(2026년 하반기 예정이며 공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당첨자가 실제 집을 확인하고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본청약시 포기하더라도 청약제한사항 등 불이익이 없다.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SH측은 고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수분양자는 월 토지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 가능토록 하여 임대료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수분양자가 주택을 양도할 경우 SH공사가 보증금을 반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월 임대료 선납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수분양자의 편의를 높이고 주거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한강 인접한 우수한 입지…현재 추정가격 약 3억5000만원 고덕강일3단지는 총 1305호 대단지로, 한강에 인접해 있다. 근방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00호(전용 59㎡)이며, 전체공급물량의 80%인 400호를 이번에 신설된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한다.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택의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가격 약 3억5500만원이며,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SH공사가 2021년 공개한 고덕강일4단지 건축비(약 1억8300만 원)와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격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본청약까지의 물가상승 예측치와 국토부 ‘적정 공사기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공기, 고품질 자재비용 등을 분양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전예약 공고 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 임대료는 2026년 하반기 예정된 본청약 시점에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확정 공고할 예정이다.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2월 27일~2월 28일 △일반공급 1순위 3월 2일~3월 3일 △일반공급 2순위 3월 6일 등이며,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 예정돼 있다.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장접수처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1 서울주택도시공사 2층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공공주택보다 뛰어난 명품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2 I 이윤화 기자
SK디앤디 개발 '강남역 오피스' 다음달 준공…빈방 없는데 '가뭄에 단비'
  • SK디앤디 개발 '강남역 오피스' 다음달 준공…빈방 없는데 '가뭄에 단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K디앤디(210980)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 건물이 다음달 말 완공된다. 연면적 4만9413.92㎡(약 1만50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오피스가 들어서는 만큼 공실이 거의 없는 강남권역(GBD)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디앤디, 펀드지분 절반 보유…이지스→타이거대체로 교체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 건물은 다음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7번지 일대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자료=SK디앤디)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4만9413.92㎡ 규모며 업무시설,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사는 KCC건설, 설계사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무소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8호’라는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SK디앤디는 작년 9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지분 50%(당시 장부금액 350억4491만4368원)를 보유 중이다. 다만 작년 11월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타이거대체투자운용으로 교체됐다. 해당 펀드의 설정금액은 720억원 규모고 우리은행이 신탁업자를 맡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84조 3항을 보면 집합투자업자 또는 투자회사는 집합투자재산의 보관·관리 업무를 ‘신탁업자’에 위탁해야 한다. 이같은 신탁업자는 주로 은행들이 담당한다. 건축허가 표지판을 보면 우리은행이 해당 사업장의 ‘건축주’ 겸 ‘발주처’라고 적혀 있다. SK디앤디는 우리은행에 강남역 오피스 개발사업 차입금에 대한 추가투자확약 관련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담보설정액은 40억원이다.◇ 강남엔 “빈 사무실 없어요”…오피스 1.5만평 공급, 가뭄에 단비이 오피스는 연면적 4만9413.92㎡(약 1만5000평) 규모다. 강남권역(GBD)을 비롯한 서울 오피스 시장이 ‘공급 가뭄’을 겪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강남권역의 A급 오피스는 공실이 거의 없다. 작년 4분기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0.3%로 집계돼 4개 분기 연속 0%대 공실률을 유지했다.특히 작년 4분기 강남권역 임차 수요를 분석하면 동일 권역 내 업그레이드 수요가 50%로 가장 비중이 컸다. 또 동일 건물 내 증평(임차 면적 확대) 수요가 28%로 뒤를 이었다. 리조트·골프웨어 사업을 하는 사우스케이프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동일타워의 약 2000평을 임차 계약했다.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퇴거한 면적 중 일부를 임차한 것이다. 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 임대료 (자료=JLL)공실이 없는 만큼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강남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작년 4분기 기준 약 13만2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올랐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다만 지금은 공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임대인이 렌트프리를 제공할 유인이 없다. 이에 강남의 평균 렌트프리는 0~1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강남에 오피스가 부족한 만큼 SK디앤디가 개발한 오피스도 빠르게 임차인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오피스 시장에서 신규 공급된 자산에 대한 선임차 활동이 작년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신규 공급의 대부분은 내년 상반기 이내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성수 기자
미용인 2000명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위생교육' 뭐길래
  • 미용인 2000명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위생교육' 뭐길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매년 위생교육을 하는 기관에 대한 지정과 취소 기준을 규정하는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미용사 등 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본래 목적에서 변질한 위생교육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개정안 취지와 영리 법인에 교육 권한을 넘기는 ‘악법’이란 현장의 목소리가 부딪히고 있다. 공중위생단체연합회 회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중위생영업자 말살 저지 규탄대회를 열고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전국 공중위생단체연합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집회엔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 △한국세탁업중앙회 △한국이용사회중앙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대한네일미용사회 등 9개 공중위생단체 회원 200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지난해 12월 ‘미용인 1호 국회의원’인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중위생법 개정안 때문이다. 개정안은 위생교육 담당 기관을 정부가 입법 발의한 식품위생법 개정안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 1회 의무 수료해야 하는 위생교육기관의 지정기준, 지정취소 등에 대한 근거를 법률에 신설해 위생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겠단 목적이다.현재 위생교육은 법정 의무사항이지만 대리 수료나 횡령, 물건판매, 부실교육 등 많은 문제점과 회계 투명성 논란이 지속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영업자의 위생교육에 대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관리와 위생교육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개정안 취지에 공감하며 개정안에 동의했다.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되면서 업주들은 “영업자 단체가 아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까지 확대해 위생교육 위탁이 가능해진다”며 직접 거리로 나왔다. 연합회는 “결과적으로 전문성이 있든 없든 모든 법인과 단체로 위생교육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위생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이선심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은 “공중위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짓밟는 법안 만들어졌다”며 “위생교육이 잘 진행되도록 강사 운영 예산을 올려주고, 교육을 지원하는 법률을 만드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경재 대한숙박업회장도 “우리나라 숙박시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평을 받을 만큼 철저히 위생교육을 하고 있다”며 “교육을 비영리법인에서 하는 게 맞는데 영리법인에 이를 팔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지난해 최 의원의 아들 회사와 계약을 무효화하며 이에 대한 보복성 법안이라는 주장도 나오면서 법적 공방도 예고됐다. 최 의원은 “공중위생단체들이 도를 넘은 극렬한 반대를 벌이고 있다”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 민형사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2.21 I 조민정 기자
시흥시, 다음달 2일 연성청소년복합센터 개소
  • 시흥시, 다음달 2일 연성청소년복합센터 개소
  • 시흥시 연성청소년복합센터 전경. (사진 = 시흥시 제공)[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다음 달 2일 하상동에서 연성청소년복합센터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870㎡ 규모이고 1~3층에 연성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섰다. 1층 한쪽에서는 연꽃향기작은도서관을 운영한다.연성청소년문화의집은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운영하고 연꽃향기작은도서관은 시흥시 중앙도서관이 관리한다. 센터 건물 1층에는 청소년소통홀 ‘청소년카페’, 연꽃향기작은도서관이 있고 2층은 녹음영상제작실과 다목적실이 설치됐다. 3층은 이동상담실, 댄스연습실, 활동실 등으로 구성됐다.녹음영상제작실은 유튜브 방송이 가능한 1인 미디어실 3개와 촬영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청소년 크리에이터들의 활동거점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성청소년문화의집은 만 9~24세 청소년과 청년이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문을 연다.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다음 달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운영위원회 등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연꽃향기작은도서관은 도서 열람·대출 공간과 창가 전망형 열람석 등을 갖췄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소년, 독서’ 특화 도서관으로 브랜드를 설정하고 청소년과 독서 관련 자료를 중점 배치한다. 시는 전 세대를 위한 독서토론, 독서교육 등 다양한 독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서관 운영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다. 센터 건물은 2021년 착공해 최근 준공했고 공사비는 32억원을 투입했다.시 관계자는 “복합센터는 새로운 청소년 독립시설로서 시흥 중부권 청소년들의 활동 발판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디어 특화시설인 만큼 청소년들의 창의적 역량을 이끌어내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종일 기자
국내 중기, 대기업과 기술협력으로 5G 특화망 핵심 장비 개발 성공
  • 국내 중기, 대기업과 기술협력으로 5G 특화망 핵심 장비 개발 성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이루온(065440) 사옥에서 대-중소기업간 공동투자형 상생협력 기술개발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의 핵심 기술을 담은 ‘코어장비’ 공동개발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5G 특화망은 최첨단 건물, 스마트 공장 등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이다.통신 3사의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 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융합서비스 구현이 가능하여 전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5G 특화망 핵심 코어장비’는 중기부의 ‘구매조건부신제품기술개발사업(공동투자형)’을 통해 중기부와 KT(030200)가 공동 조성한 투자기금을 활용, 지원한 과제다. 5G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 인증 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다.지난해 KT가 제안한 수요기반 공동기술 개발과제에 5G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이 개발사로 참여해 7월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KT는 공동투자기금 지원과 함께 보유 중인 기술을 이전해 개발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중기부 측은 “이번 기술개발은 고가의 외산 및 대기업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 시장을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KT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사 이루온과 함께 이달말 스페인 MWC 전시회에 참여해 현지에서 수출 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구매조건부신제품기술개발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 공급처인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하고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술개발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선제적 기술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투자기금을 지속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함지현 기자
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2주 만인 20일(현지시간) 6.3 규모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후 8시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대지진이 처음 발생한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가까운 곳이다. 이번 지진은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에서도 감지됐으며 진도 5.8의 두 번째 지진이 뒤따랐다고 AP는 전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6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너진 건물 3곳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서북부 알레포에서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으면서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6일 새벽 튀크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약 4만7000명이 숨졌다.
2023.02.21 I 장영은 기자
보안 넘어 건물 관리까지…에스원 수익 다변화 주목
  • 보안 넘어 건물 관리까지…에스원 수익 다변화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스원(012750)이 본업인 보안 서비스뿐 아니라 건물 관리 등 인프라 서비스까지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수익을 다변화해 주목된다. 회사 측은 양축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에스원 관제사가 통합관제센터에서 침입 이상 신호를 확인하고 출동지시를 내리고 있다.(사진=에스원)◇인프라 매출, 처음으로 시큐리티 비중 넘겨19일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프라(부동산+시스템 통합 등) 사업의 매출이 처음으로 시큐리티 사업 비중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서비스 사업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1조 2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매출 비중은 49.8%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시큐리티 서비스 사업 매출 1조 2253억원(비중 49.6%)보다 높은 수준이다.에스원의 사업은 크게 시큐리티 서비스와 인프라 서비스를 핵심적인 두 축으로 볼 수 있다. 시큐리시 서비스에는 △고객처에 설치된 감지기와 통합관제센터와의 통신망을 통해 이상감지와 대처가 이뤄지는 ‘시스템 보안’ △보안관제, 서버 보안, PC 백신 등 고객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정보보안’ △차량운행관리, 안심모바일 등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이동체 보안 서비스 ‘IoT 보안’ △CCTV, AED(자동 심장충격기) 등 상품을 판매하는 ‘보안상품’이 포함된다인프라 서비스는 시설관리를 비롯해 △자산관리, 매매·임대차 컨설팅, 에너지 컨설팅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을 위한 건물 생애 주기별 ‘부동산 서비스’ △빌딩, 공장 등 대형 시설물을 대상으로 보안 관제, 출입자 관리, 순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보안’ △대형 빌딩, 공항 등 대형 시설물 보안을 위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SI(정보시스템 통합)’ 등이 들어가 있다. 특히 건물관리 부문은 2019년 5609억원에서 2020년 5966억원 2021년 6534억원, 지난해 사상 최대인 68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매년 5%가 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스원 임직원이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의 IoT 온습도 센서를 기계실 내 설비에 부착하고 있다.(사진=에스원)◇새 먹거리 ‘건물관리’ 키워 시너지↑…에너지 절감 솔루션도에스원은 건물관리에 정보·물리보안을 결합한 ‘토탈 건물관리 솔루션’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섰다.두 사업 간 시너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에스원 블루스캔’이다.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형태다. 40여년간 보안 서비스에 사용되며 검증받은 센서·기기와 통합관제 노하우를 활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제센터에서 센서를 통해 이상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고객에게 즉시 통보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관리자는 CCTV를 통해 배수펌프의 가동 상태 등 실제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원 블루스캔은 지난해 가입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비용 절감이 화두로 떠오면서 에스원이 제공하는 ‘스마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주목을 받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이다. 스스로 에너지의 과다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 AI(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580여개의 자동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한 곳에서 여러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형이 비슷한 건물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비교 분석해 조명, 냉난방 등 각 설비마다 최적의 운영 플랜도 수립한다.이 솔루션이 설치된 고객사는 연평균 약 11%에 달하는 건물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그 중에서도 초고층빌딩 ‘여의도 파크원’은 한국에너지공단의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 1등급 인증을 획득한 건물은 총 9개뿐이며 파크원은 그 중 최대 규모의 복합건물이다.에스원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물리·정보보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가운데, 2014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건물관리 사업 인수 후 보안 사업과 동반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 사업 간 시너지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건물관리에 정보, 물리보안을 결합한 ‘토탈 건물관리 솔루션’을 통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함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