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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실적랠리..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00포인트, 0.18% 상승한 1만5399.6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5포인트, 0.65% 뛴 1744.50으로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1740선을 넘었다. 나스닥지수도 51.13포인트, 1.32% 오른 3914.28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의 셧다운 여파로 연준이 10월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미국 구글의 실적 호조에 이날 오전에도 모건스탠리와 허니웰 등의 기업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강했던 헬스케어관련주는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세계 최대 검색기업인 구글은 실적 호조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1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넘었다. 금융부문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4% 가까이 올랐다. 아울러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모건스탠리도 강세를 보였고, 치포틀 멕시칸그릴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16% 이상 급등했다. ◇ ‘실적 고공행진’ 구글, 주가도 사상 첫 1000달러 돌파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계속된 실적 고공행진에 주가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세가 몰린 구글 주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106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일대비 12.7%나 급등한 10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덕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이 덕에 구글은 올들어 지금까지 4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구글 주가 상승은 계속된 실적 호조에 의한 것이다. 전날 장 마감후 구글은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29억7000만달러, 주당 8.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1억8000만달러, 주당 6.53달러보다 3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74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의 9.03달러를 앞지른 것은 물론 주당 10.3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14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증권사들은 구글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고, 이중 최소 24곳 이상의 목표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 노무라 “中 경제회복 끝났다..내년 성장 7% 안돼”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이미 끝났고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노무라가 전망했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어진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올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5%로 다소 둔화될 것이고 내년에는 6.9%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8%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노무라는 “경기선행지표들을 보면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지난 9월에 일단락됐다”며 “4분기부터 성장은 다시 뒷걸음질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중국 경제 회복세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건강하지 않았다”며 “성장이 주로 중공업에 의해 주도됐고 이는 ‘미래의 더 나은 성장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저성장을 감내할 수 있다’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언급했던 경제 성장의 원칙과도 배치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모건스탠리, 3Q 깜짝실적..자산관리 호조 덕세계 최대 브로커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올 3분기(7~9월)에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자산관리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에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9억600만달러, 주당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0억2000만달러, 주당 55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또한 채권 보유액에 대한 재평가와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0센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주당 28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주당 40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수익(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77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지난 3분기중에 모건스탠리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채권 투자수익이 8억3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나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8%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허니웰, 연간 이익전망 상향..GE는 3Q 실적부진에너지서비스와 항공기 전자부품, 건물 통제시스템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9억9000만달러, 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5000만달러, 주당 1.20달러보다 4.2% 증가한 것이다. 또 1.24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 기간중 영업마진도 13.9%에서 15.2%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99억2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자동화 기기와 통제시스템 사업에서의 매출은 4% 증가한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항공기 부품사업에서는 2% 감소한 29억7000만달러의 매출에 그쳤다. 퍼포먼스 소재와 기술사업에서의 매출은 10% 성장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31억9000만달러, 주당 3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4억9000만달러, 주당 33센트보다 8.6%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연금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36센트였고, 특히 구조조정과 기타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0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35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57억3000만달러였고, 시장 전망치인 359억6000만달러에도 못미쳤다.◇ ECB 노보트니 “달러, 美혼란에도 기축통화 지위 불변”미국이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혼란을 겪었지만,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에는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전망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패널 토론자로 나서 “달러화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자본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는 한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혼란이 있었지만 이 역시 달러화의 이같은 지위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물론 앞으로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로 더이상 호가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미국에도 경고음이 들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런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보트니 위원은 “물론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이번에 합의된 부채한도 증액안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내에 소진될 일시 증액일 뿐이며 상황 자체가 아주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이같은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서서히 다른 대안을 모색하도록 압박을 가할 순 있다”고 강조했다.
2013.10.19 I 이정훈 기자
  • [국감]서울 내 붕괴 위험 있는 D·E등급 건물 198곳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건물 중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재난위험시설’인 D·E급 시설물이 19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에는 구조안전 D등급 155곳, E등급 43곳 등 총 198곳의 민간소유 재난위험시설이 있어 시의 대책마련과 관리감독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건물 안전점검은 지자체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설별 상태평가를 실시, 재난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물을 D·E등급으로 나눠 특별 관리하고 있다. D등급은 건물의 주요부재가 낡아 구조적 결함이 있는 시설물로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등을 관리해야 한다. E등급은 주요부재에 심각하게 노후되거나 단면손실이 발생해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시설물로 사용금지 및 개축이 필요하다.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가 40곳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 24곳, 구로구 24곳, 성북구 21곳, 용산구 13곳, 서대문구 11곳, 강동구 11곳, 강북구 9곳 등 비강남권에 대부분 분포했다.E등급을 받은 시설물 43곳 중 아파트·주택·다가구 등의 주거용 건물이 29곳에 달해 붕괴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 D등급을 받은 시설물 중에는 긴급대피명령을 받은 건물도 4곳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에는 지은 지 46년 지난 서울시내 한 건물이 갑자기 붕괴 조짐이 보여 주민들이 대피한지 1시간 만에 무너지기도 했다.박수현 의원은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받은 시설물 중 주거용 건물이 상당수”라며 “낡은 건물은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만큼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10.18 I 양희동 기자
"숭례문 1·2층 기와 및 현판 글씨까지 색 변해"(종합)
  • [국감]"숭례문 1·2층 기와 및 현판 글씨까지 색 변해"(종합)
  • 숭례문(사진 제공=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복구 6개월 된 국보 제1호 숭례문에 기와 및 현판 글씨까지 색이 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숭례문 1·2층 기와를 비롯해 현판 글씨에 변색이 진행됐다. 이뿐이 아니다. 순각판(출목 사이를 막는 널빤지), 연목개판(서까래 사이를 널빤지로 덮어 막는 것), 추녀마루, 양성(용마루의 수직면에 한 회반죽)바름 등에서도 색이 변했다. 북쪽 육축(성문을 축조하기 위해 무사석 등 큰 돌로 축조한 성벽)일부에서는 백화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벽에서는 녹물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는 숭례문 관리 사무소의 관리일지를 토대로 한 주장이다. 서까래 단청 칠이 벗겨져 최근 논란이 된 터라 숭례문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김 의원은 “문화재청은 관리일지에 이런 내용이 있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숭례문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하자보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강은희 의원(새누리당)도 “숭례문의 복원은 짧은 시간에 건물 하나를 짓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철저한 정밀조사와 함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차분하게 재보수가 진행되야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숭례문을 찾아 사진 촬영을 해 봤는데 기와 및 현판 글씨 변색은 나타나지 않았다는설명이다.조상순 문화재청 학예연구사는 “기와는 섭씨 900~1100℃ 사이에서 구워져 변색이 일어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굽는 온도에 따라 은회색 혹은 청회색으로 빛깔이 다르게 나는데 이를 육안으로 보고 빛이 바란 것으로 오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숭례문 관리일지를 작성한 이는 전문가가 아닌 경비직원이다. 숭례문 아래 20m 거리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작성한 내용이라 이를 그대로 믿기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현판 글씨 변색 의혹에 대해서도 “색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성벽 녹물에 대해서는 “새로 축조한 육축 고임새는 녹이 슬지 않는 플라스틱 재료를 써 만들었다”며 “녹물이 나왔다면 기존(화재 전)육축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지난 5월 복구가 완료돼 일반에 공개된 숭례문은 복구 직후인 6월 서까래 단청칠이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나 문제로 지적됐다. 게다가 화재로 무너진 후 270억 원을 투입해 복구한 숭례문이 아직도 화재보험에 가입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숭례문 관리사무소 관리일지(자료 제공=김태년 민주당 의원).
2013.10.17 I 양승준 기자
LG전자, 에너시 생성부터 관리까지 토탈 에너지 솔루션 공개
  • LG전자, 에너시 생성부터 관리까지 토탈 에너지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에너지 생성부터 관리까지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는 16일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에 참가해 2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고효율 냉난방 종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 생성, 에너지 활용, 에너지 관리 3가지 콘셉트로 구성해 학교나 빌딩 등 건물에서의 에너지 흐름을 알기 쉽게 보여줄 예정이다.‘에너지 생성존’에서는 버려지는 폐열의 80%를 재활용해 냉난방에 사용하는 ‘터보히트펌프’와 지열을 활용한 ‘멀티브이 지오 4’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대 용량의 터보히트펌프는 미국 냉동공조협회의 설비성능 인증,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에너지 활용존’에서는 최대용량 20마력의 전 모델 에너지효율 1등급을 달성한 휘센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4’와 국내 유일 국산 가스냉난방기기 ‘가스히트펌프(GHP) 슈퍼’를 선보인다. 고효율 제품으로 시공된 학교와 사무실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에너지 관리존’에서는 LG전자의 차별화된 ‘토탈 매니지먼트 시스템 II’와 ‘빌딩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이뤄지는 건물 전체 냉난방 현황 자동 모니터링 및 전력 사용량 최적화 과정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다양한 녹색 에너지 제품도 선보인다. 이감규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전무)은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 규제 및 신재생 에너지 설치 확대 정책 등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LG전자는 고효율의 종합 공조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녹색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 녹색 에너지 대전’에 참가해 고효율 냉난방 종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제공
2013.10.16 I 박철근 기자
  • 포스코ICT, 스마트 에너지관리 시스템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ICT(022100)는 산업현장과 빌딩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효율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 EMS는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펨스(FEMS)와 빌딩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벰스(BEMS)로 구성된다. FEMS는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감사례 1만여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산업체에 대한 전력 요금체계가 다른 점을 착안,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설비를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회사측은 제조현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낭비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개별 플랜트와 설비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비교해 효율성을 제시해주는 솔루션이 상품화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BEMS는 공조시스템, 조명, 등과 관련된 에너지 관리는 물론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시설물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개별 기능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여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운전현황을 제거해 최적의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빌딩, 병원, 대학, 호텔, 오피스 등 건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으로 통합관제센터에서 다수의 빌딩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정덕균 포스코ICT 솔루션개발센터장은 “에너지 부족사태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5년 국내 시장 2조5000원, 글로벌 시장은 86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산업현장, 도시의 에너지 효율화 시장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1일)☞포스코ICT,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2013.10.16 I 정병묵 기자
KT, 라스베가스 스마트 호텔 사업 진출
  • KT, 라스베가스 스마트 호텔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호텔의 본고장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KT는 15일 부동산 개발사 SBE(회장 Sam Nazarian, www.sbe.com) 및 자산운용사Stockbridge Capital Group(회장 Terry Fancher, www.sbfund.com)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소재 사하라호텔(Sahara Hotel and Casino)의 ‘호텔 ICT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50억 원이다. 사하라호텔은 객실 1600개와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몰 등을 갖췄으며, 1952년 설립된 이후 현재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해당 호텔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출력 조절 장치, 센서 등을 결합해 자동으로 조명 강도를 조절해 관련 에너지를 60% 이상 줄일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호텔의 상징인 대형 전광판(Marqee), 구름형태의 나선형구조의 LED 디스플레이(Mood Cloud), 영상을 투사해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카운터 및 벽면 전체에 비디오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15일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1,600실 규모의 호텔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수주계약 후 SLS관계자들과 KT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KT는 그동안 국내 에너지관리시장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해 왔다. KT 우면·선릉·서초·과천·군포사옥, BC카드, 이마트, 제주실증단지, 대전 GS칼텍스연구소, 세종시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 단지, 부띠크 모나코빌딩 등에 BEMS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하고 있다.이를 통해 국내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산업에서 지난해 53%, 올해 57%의 시장점유율로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사용상황도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김홍진 KT G&E(Global & Enterprise)부문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SLS와 협력해 KT의 I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SLS Las Vegas Hotel & Casino의 Rob Oseland 대표는 “KT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0.15 I 김현아 기자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 다카마쓰 해안에서 바라본 일출. 다카마쓰 시는 시코쿠 섬의 북쪽의 위치한 도시로 우리 남해안과는 마주보는 지형이다. 그래서인지 일출이 일몰같은 느낌을 준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시코쿠 섬은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네 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이다. 도쿠시마·가가와·에히메·고치 등 네 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가와 현은 맛과 예술이 어우러진 땅이다. 우동 한 그릇에 반한 이방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건축미가 도드라진 미술관들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천혜의 자연과 함께 예술과 맛이 어우러진 흔적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최근 가가와 현의 아름다운 도시 다카마쓰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항 주변과 인근 섬에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 때 묻지 않은 한적한 어촌 시골마을에 일본의 옛 정취와 현대미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물론 그 속에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메기지마의 ‘20세기의 회상’이라는 작품. 하게타카 훈조의 작품으로 선착장 부근에 설치되어 있다. 커다란 돗대와 피아노 모형을 한 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예술·바다 돌아보는 100일간 탐험…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국제예술제를 관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카마쓰 항. 다카마쓰 항은 혼슈와 시코쿠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통 관문이다. 예술제가 열리는 섬으로 떠나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나오시마를 중심으로 데시마·메기지마·오기지마 등 12개 섬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중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나오시마 섬은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조용한 시골에 불과했다. 1989년 시작된 재생 프로젝트에 의해 예술가들 손길이 닿기 시작하면서 예술 섬으로 조금씩 탈바꿈했다. 미술관이 들어서고 섬 곳곳에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여행지가 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안도가 건축한 지중미술관과 베네세하우스는 나오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됐다고 한다. 예술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10월은 예술제가 열리는 마지막 달. 서둘러 배를 탔다. 국제예술제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5일은 걸린다. 일정이 충분하지 않다면 미리 어디를 볼지 계획을 세워 일부 섬을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기지마 섬의 ‘오기지마의 혼’ 작품.▲어촌마을 소소한 풍경도 예술작품…오기지마 다카마쓰 항에서 오기지마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비탈진 산자락에 민가가 밀집해 있는 섬. 주민도 200여명밖에 안 된다. 오기지마 섬에 전시된 예술작품도 이곳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다.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와 어촌마을의 소소한 풍경을 그대로 담았다. 대표적인 작품이 ‘온바팩토리’다. 온바는 유모차를 가리키는 말로 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끌고 다니는 수레도 온바라고 부른다. 가가와현 출신 5명의 아티스트들이 주민의 온바를 빌려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온바팩토리를 세웠다. 노인과 비탈이 많은 오기지마의 섬 생활을 온바로 표현한 것이다. 오기지마의 온바팩토리라는 작품. 온바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보조보행기구를 말하는 것. 작가들이 오기지마 노인들의 온바를 빌려 작품으로 만들었다.섬의 항구 쪽에 설치된 ‘오기지마의 혼’이란 작품도 눈길을 끈다. 물을 끌어들여 수면 공간을 조성하고 그 위에 세운 순백색의 건물은 마치 물 위에 떠있는 하얀 깃털처럼 가뿐한 느낌을 준다. 좌우가 약간 처진 형태의 타원형 지붕의 조형은 세계 각국의 문자들을 조립해 아름다운 추상미를 보여준다. 안과 밖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창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소통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아내고 있다. ‘오기지마의 혼’은 이 섬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사면에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민가의 돌담에 표현한 ‘바다, 하늘, 돌담의 마을’, 세토우치 바다의 청명함을 대나무를 사용해 사운드 오브제로 나타낸 ‘소리의 풍경’, 가가와현 대표 전통공예품인 부채를 이용해 전통과 현재의 관계를 재해석한 ‘부챗살의 집’ 등이 있다. 오기지마는 평지가 거의 없는 탓에 민가가 밀집해 있고 그 사이를 엮어가듯 좁은 언덕길이 나 있다.오기지마 섬의 도요타미 히매 신사 입구. 순산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외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순산을 기원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도깨비들의 섬…메기지마오기지마 섬을 떠난 배는 메기지마 섬에 잠시 들렀다. 다카마쓰에서 4㎞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메기항 주변에는 방풍·방파용으로 ‘오테’라고 하는 3∼4m 높이의 돌담이 쌓여 있어 섬 특유의 경관을 보여준다. 메기지마 섬 중앙에 있는 해발 216m의 산 중턱에는 귀신이 살았다는 도깨비동굴이 있다. 80여년 전에 모모타로 전설에 등장하는 오니기시마와 메기지마를 접목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후 와시가미네산 정상에 있는 동굴은 도깨비동굴이라 불리며 관광지가 됐다. 메기지마를 대표하는 오카케 신로의 ‘여근’. 작가는 예술제를 위해 메기지마 섬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함. 그는 섬 주변을 샅샅이 탐문하던 중 거대한 열대나무를 발견하고 여성의 섬 메기지마를 연상할 수 있는 ‘여근’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세토우치 일대 바다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산 정상의 전망대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다카마쓰와 야시마 섬을 향해 나 있는 해변은 수질이 좋아 일본 환경성이 선정한 ‘쾌적한 해수욕장 100선’에도 뽑혔다. 여름이면 해수욕과 캠핑,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가 정박한 곳 일대에는 ‘후쿠타케 하우스’를 중심으로 7개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해변가에 설치된 ‘20세기의 회상’은 그랜드피아노에 4개의 돛을 단 작품이다. 바라보고 있자니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의 위풍당당함이 전해지는 듯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메기지마 섬의 자연현상을 작품과 일체시킨 ‘갈매기 주차장’도 눈길을 끈다. 가가와현에는 옛부터 식생활 문화의 중심에 ‘우동’이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현민이 먹는 연간 우동의 양은 일본 전국 평균 5~7배라고 한다. 사누키우동은 헤이안 시대의 ‘코우보우’라는 사람이 당에서 가지고 왔다는 설이 있다. 사누키우동은 면발이 쫀득한 것이 감칠맛이 있다.▲900여개 우동집 사누키우동의 본고장…다카마쓰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 온 맛의 고장이다. 사누키우동은 우동기행을 연재했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단박에 감동시키기도 했다. 나카소네 일본 전 총리도 출장갈 때 챙겼다는 이곳 우동맛은 예술의 경지에 오른 수준이다. 실제로 일본인들은 쫄깃한 면발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가가와현을 찾고 있다. 현의 중심도시인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900여개의 우동집이 밀집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우동천국이다. 줄 서서 먹는 일이 다반사며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은 야간에만 영업을 하는 우동집도 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우동투어 전문택시도 다닌다. 검은색 중형 택시의 지붕에 우동모형을 올린 우스꽝스러운 모습인데 역이나 공항에서 출발해 명물 우동맛집 두세 곳을 들른다. 투어비용은 4000~5000엔(약 4만 3000~5만 4000원) 정도. 좋은 밀이 자라는 천혜의 조건은 사누키우동이 명성을 얻는 데 밑거름이 됐다. 국물 없이 간장만 찍어 먹어도 우동은 별미를 낸다. 우동학교도 있으며 발로 반죽을 해 쫄깃한 맛을 내는 광경도 구경할 수 있다. 다카마쓰 공항에는 시코쿠 현의 명물 사누키 우동의 모형이 있다. 사누끼 우동은 면발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겨울에도 바람 없어 골퍼들의 천국…다카마쓰다카마쓰는 일본에서 일조시간이 가장 길고 지진이 없는 곳이다. 겨울에도 바람이 불지 않고 기후가 포근해 일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거리가 가깝다. 다카마쓰 공항이 인천 공항에서 직항 편으로 1시간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착 당일은 물론 귀국하는 날에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다카마쓰에는 골프장이 무려 22개나 있다. 일본의 골프장답게 크기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지만 코스의 소프트웨어는 결코 국제적인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인근에 골프장이 많기 때문에 무리한 부킹이 이뤄지지 않아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대부분의 골프장이 인근에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골프를 친 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피로도 푸는 ‘웰빙 골프’가 가능하다. 비용도 결코 중국이나 동남아와 비교해 비싸지 않다. 아이러브투어(02-734-5677)가 판매하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왕복항공권 2박3일 숙박식사, 그린피 등 골프비용 전반(45홀 기준)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 56만 8000원부터다. 다카마쓰 성의 내원정원은 1917년 만들어진 정원으로 에도시대의 삼존석, 손 씻는 물을 떠 놓은 푼주, 후에 쇼와 천황이 다이쇼 시대에 손수 심은 소나무 등이 있는 곳이다.▲여행메모▶주변볼거리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지도-다마모 공원=다카마쓰 성터를 정비해 만든 공원이다. 다카마쓰 항 남쪽에 인접해 있다. 다카마쓰 성은 북쪽으로 바다와 접해있고 나머지 삼면은 바닷물을 끌어들인 해자로 둘러싸인 일본 3대 수성 중 하나이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인 이코마치 가마사가 쌓았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유구는 에도시대 초기 마쓰다이 라요리시게가 개축한 것이다. 성터 전체가 다마모 공원으로 정비됐다. -리쓰린 공원= 다카마쓰 시 중앙에 있는 리쓰린 공원은 꼭 들려 봐야 할 명소다. 일본의 3대 명원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일본인들이 3대 정원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곳이다. 비단 잉어가 노니는 커다란 연못, 분재 못지않게 특별히 관리된 소나무 등이 어울려 인공적인 조형미를 강조한 일본 정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는길=인천 공항에서 다카마쓰 공항까지 직항편(아시아나 항공)이 운항한다. 나오시마 섬으로 가는 배편은 다카마쓰 선포트 지역에서 수시로 출발한다. 항구가 JR역과 도보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다카마쓰 성 입구. 다카마쓰 성은 일본의 3대 수성 중 하나로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사누키 일국에게 주어져 이코마 지카마사가 축성했다.오기지마를 형상화 한 작품. 오기지마 등대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일본 등대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래서 오기지마를 형상화 한 이 작품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민가와 등대를 합해 놓았다.오기지마의 ‘기억의 병’이라는 작품. 사진이나 편지 등 추억이 서린 물건들을 병속에 담아 이를 작품화 했다.니시보리 다카시의 ‘시간의 복도’라는 작품. 우산의 뼈대를 이용한 이 작품은 우산의 뼈대가 계속 돌아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오기지마에 설치된 ‘타임튜브’ 작품. 가와시마 다케시와 드림프렌즈의 작품이다.메기지마의 피아노 콘서트라는 작품. 스즈키 겐이치로의 작품이다.메기지마의 석상. 메기지마는 여자의 섬이다. 그래서인지 섬 부둣가 근처에 남자의 모습을 한 거대한 석상이 놓여져 있다. 음양의 조화를 위해 그렇게 해 둔 듯 하다.▶ 관련기사 ◀☞ [해외여행]예술의 도시 호주 멜버른...갤러리가 호텔로 들어가다☞ [국내여행]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가을이 내 안에 들어왔다☞ [국내여행] 도심으로 들어온 가을... 추천 가을 여행지 5곳☞ '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해외여행]천국같은 섬 피지, 셀러브리티들의 허니문으로 각광
2013.10.15 I 강경록 기자
 백상건설, `별내 백상앨리츠` 2차 분양 실시
  • [분양정보] 백상건설, `별내 백상앨리츠` 2차 분양 실시
  • [온라인총괄부] 백상건설㈜이 별내신도시에 두번째로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백상앨리츠 2차가 분양중이다. 1차의 성공분양에 이어 최근 공급한 2차도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기마감이 예상된다.현재 분양중인 ’백상앨리츠 2차‘ 오피스텔은 지난 3월 분양한 ’백상앨리츠 1차‘의 분양 마감으로 뜨거워진 별내신도시 분양열기를 이어가는 물량으로 1차 공급물량과 쌍둥이 건물로 건립된다. 특히, 1차의 성공은 오피스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어려운 수익형부동산 시장 속에서 이뤄낸 쾌거로 평가된다.단지는 지하 5층, 지상 19층, 1개동, 테라스형과 원룸, 투룸형의 오피스텔 총 251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공급되는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 22.23~57.58㎡의 19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이 공급된다.’백상앨리츠 2차‘는 경기 동북부의 중심지역인 별내신도시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도보 5분 이내에 별내역이 위치해 경춘선과 8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4호선도 연장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지하철 외에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현재 신설 중에 있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로도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백상앨리츠 2차‘는 백상건설이 별내신도시의 우수 입지에 분양하는 마지막 물량으로 미래가치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동북부 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메가볼시티‘가 인근에 조성 중에 있어 실거주를 비롯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지 앞에 조성되는 ’메가볼시티‘는 부지면적 7만4987㎡에 주상복합, 상업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대형 복합문화센터로 완공시 백상앨리츠는 최대 수혜 단지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또, 8월에 개장한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불암산, 불암천의 수변공원을 편하게 이용 가능해 1·2인 가구의 생활에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백상앨리츠가 위치한 별내신도시에는 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높아신규 오피스텔인 이번 분양 물량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이 오피스텔은 별내신도시 단일 면적대비 최대 세대수와 최고층, 최대 전용률 외에도 최대 주차공간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실거주와 함께 투자 수요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또, 전 세대 남향을 기본으로 조망권 확보와 함께 입주_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하늘정원도 설치된다.이 외에도 세대 내부에 수납공간을 최대화했으며, 빌트인 시스템, 전 세대 지역 냉·난방 ,팬코일유니트(FCU)시스템으로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까지 완화시킨 점이 돋보인다. ’별내 백상앨리츠 2차‘의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예정시기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해 있다.분양문의 : 1588-2136<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국감]주택 내 라돈 검출량 세계 2위..초등학교도 '위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라돈 검출량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내 77개 초등학교의 연평균 라돈 검출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라돈은 폐암 등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받은 ‘전국 실내 라돈 조사’ 원데이터를 ‘2010 WHO 실내공기질 가이드라인’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라돈은 라듐이 핵 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한 가스로 장기간 노출되면 신장독성, 폐암 등에 걸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장 의원에 따르면 전국 단독·연립·다세대 주택·아파트 등 총 7885세대의 연평균 라돈 농도는 ㎥당 124.9㏃(베크렐)로, 140Bq이 검출된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조사 대상 세대 중 3224세대(41%)에서 100Bq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고, 1030세대(13%)에서는 200Bq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일본은 주택 내 연평균 라돈 농도가 16Bq, 중국은 44Bq에 불과하다. 초등학교에서도 연평균 라돈 농도가 98.4Bq로 집계됐다. 특히 강원도 내 77개 초등학교의 연평균 라돈 농도는 156.8Bq로 나타나 최고 수준이었다. 충청북도 내 45개 초등학교에서는 연평균 139.47Bq, 울산의 7개 초등학교에서는 연평균 113.31Bq의 라돈이 검출됐다. 장 의원은 “심각한 라돈 검출 실태에도 환경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방사능에 취약한 어린이·임산부·노약자가 이용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시설 등에 대해 전면적인 라돈농도를 측정하고,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라돈 고위험 건물에 대한 라돈 관리 지침을 적극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돈 저감을 위한 전문 시공 기관을 육성하는 등 적극적인 라돈 프리 하우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3.10.14 I 유재희 기자
경북 영덕 지진으로 본 '지진 대처법과 행동요령'은?
  • 경북 영덕 지진으로 본 '지진 대처법과 행동요령'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해만 벌써 6번째 발생한 경북 영덕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11일 오후 4시6분쯤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km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가 3.6으로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 흔들림이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까지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덕은 지난 4월30일 하루 두 차례의 지진이 감지돼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이에 앞서 4월2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있었다.대구 지진 감지의 원인이 된 경북 영덕 지진이 올해만 벌써 6번째 발생하며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이날 대구 지진 감지의 원인이 된 경북 영덕 지진도 이틀 연속 발생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전날 1시8분쯤에는 경남 의령군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나타났다.이로써 경북 영덕 지진은 지난 4월 4차례, 지난 1월 1차례 등 올해만 벌써 6번째다.대규모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건 아니지만 지진 발생빈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한반도가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기상청 국가지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2년 대한민국에서 관측된 지진은 총 56회로 10년 전인 2003년(38회)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2010년을 전후해 해마다 50회 안팎의 지진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진 대처법과 행동요령에 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지진이 발생했을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변 시설물과 낙하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지키는 일이다. 책상이나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고 가방 등을 활용해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지진 그 자체 피해보다 이로 인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2차 피해가 실제로 크게 나타난다. 지난 9월말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파키스탄 규모 7.8의 강진 당시 사망한 500여명 대다수는 무너진 가옥 더미에 깔려죽은 것으로 드러났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본부 대변인에 따르면 “강진으로 건물의 벽이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지진상황에서 이동은 흔들림이 감지되지 않을 때 머리를 보호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하고 주변 시설물과 최대한 거리를 유지해 건물 공터나 운동장으로 몸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관련기사 ◀☞ 대구 지진 감지, 시민들 "진동 느꼈다" SNS 제보 쏟아져☞ 기상산업진흥원, 지진관측장비 입찰의혹에 ‘사실무근’ 반박☞ 가거도 규모 4.0 지진, 올해 전남서만 네 차례...피해는 無
2013.10.11 I 정재호 기자
거제 극장 건물서 화재, 1시간 만에 진화...원인-피해규모 조사 中
  • 거제 극장 건물서 화재, 1시간 만에 진화...원인-피해규모 조사 中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영화관에서 화재가 일어나 소방당국이 긴급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10층짜리 극장 건물의 나이트클럽 공사현장인 8층에서 불이 났다. 이와 함께 소방당국은 “현재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남 거제시의 한 극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화재가 발생한 시점 건물 안에 있던 관리인 2명은 옥상으로 긴급 대피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위터에서는 “거제 영화관에서 화재가 일어남”, “거제 화재현장이 친정 근처인데...불이 순식간에 번지는군요. 무서워요. 인명피해는 없어야 할 텐데” 등 화재 소식을 전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큰불을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 가리봉동 이주민쉼터 화재 '정신질환' 조선족 소행☞ 런던 템스강 유람선 화재, 승객 등 30명 전원 강물로 투신☞ 이태원 상가 화재, 해밀턴 호텔 뒤편 진화작업으로 혼잡☞ "촌각 다투는 화재사고‥소방서 자체조작 신호등 설치해야"☞ 울산 재활용 자재 야적장서 화재…진화 중☞ 서울 용산 아파트서 원인 모를 화재…70대 노인 사망
2013.10.10 I 박종민 기자
정부, 온실가스 감축 위해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 강화
  • 정부, 온실가스 감축 위해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 강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 냉·난방기 등의 냉매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인 공기조화기 냉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규정’을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조화기는 냉매를 사용해 냉방·난방·제습·가습·공기 정화 등을 하는 기계 장치다. 현재 공기조화기 냉매는 주로 염화불화탄소(CFCs), 수소 염화불화탄소(HCFCs), 수소불화탄소(HFCs)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CFCs와 HCFCs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알려져 국제적으로 사용제한 기간이 설정돼 관리되고 있다. CFCs와 HCFCs의 대체물질인 HFCs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로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 규제에 따라 배출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제정한 규정에는 관리대상 공기조화기 냉매의 회수ㆍ처리 등 적정 관리방법과 충전용량 산정방법, 냉매 누출점검 및 관리, 냉매관리기록부 작성 및 제출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관리대상은 2017년까지는 냉매를 100kg 이상 사용하는 공기조화기 9000여 개이며, 이후에는 냉매를 50kg 이상 사용하는 공기조화기 2억4000여 개다.규정 제정에 따라 앞으로 관리대상 공기조화기를 가동하는 건물 및 시설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냉매를 대기 중에 무단 방출해서는 안 되며, 1년에 1회씩 주기적으로 누출 관련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냉매를 폐기하거나 유지 보수 시 등에는 직접 또는 회수업자를 통해 회수해야 하며, 냉매관리기록부를 작성해 매년 1월 환경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물 내에 존재하는 공기조화기 냉매의 누출 등을 최소화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및 국가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는 지난해 5월 대기환경보전법 규정 신설로 근거가 마련됐으며, 일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
2013.10.10 I 유재희 기자
박원순 재생사업 1번지 마포 연남동 "재건축 안부럽다"
  • [르포]박원순 재생사업 1번지 마포 연남동 "재건축 안부럽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마을 재생사업이) 아파트 달랑 한 채 받는 재건축사업보다 훨씬 낫죠. 동네 사람들도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단독주택을 신축해 월세까지 받을 수 있게 돼 만족감이 높아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주민 이송자씨)“요즘 누가 재개발·재건축을 하려고 하겠어요. 바로 옆 단독주택 재건축 지역도 조만간 구역 해제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원룸이나 빌라 신축 수요가 몰려 3.3㎡당 1300만원이었던 대지지분 가격이 17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완전히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죠.”(연남동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태풍 ‘다나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잔비가 내리던 지난 8일 오후에 찾은 서울 연남동. ‘길공원길’이라 이름 붙여진 동교로41길에 접어들자 살가운 풍경이 펼쳐진다. 자동차 두 대가 지나는 폭 13m 도로 중심에 벚나무가 심어진 화단이 잘 정비된 길을 따라 300m 가량 곧게 뻗어 있다. 길 양편에 늘어선 4~5층짜리 신축 건물 1층에는 홍대 상권에서나 볼 법한 찻집, 수공예품 가게, 생맥주집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주민들은 도로 한 켠의 너비 1m 됨직한 보행자 통로를 따라 천천히 거리를 통과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길공원길 모습. 자동차 두 대가 지나는 폭 13m 도로 중심에 벚나무가 심어진 꽃길이 300m가량 곧게 뻗어 있다. (사진=박종오 기자)◇동네 분위기 밝아져 주민 만족도 높아언뜻 이국적 분위기마저 느껴지는 이곳이 이른바 ‘박원순식 재생사업 1번지’다. 당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뉴타운 사업의 대안으로 ‘휴먼타운’이라는 개념을 선보이며 성북동·인수동·암사동 단독주택지에 이어 지난 2010년 11월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휴먼타운이 지난해 초 ‘주거환경관리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법제화되면서 바통을 넘겨받은 박원순 시장이 이 사업으로 전환 추진해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휴먼타운이 아닌 주거환경관리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처음 준공된 사업지다. 핵심은 저층 주거지역의 보전과 재생, 마을 공동체 활성화다. 전면 철거 방식으로 이뤄져 기존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예전의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방향이 정반대다. 편의성과 안전성 등 아파트 단지의 장점과 골목길,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저층 주택의 장점을 한데 모은다는 휴먼타운의 기치는 그대로 살아남았다. 3년 전 주민 반대로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 무산된 연남동 239-1번지 일대를 포함한 8만2900㎡ 면적에 주민 중심의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공공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개인이 자기 집을 개량하는 방식이다. 사업비 약 54억원을 들여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과 전봇대를 지하에 묻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새로 깔았다. 1개 뿐이었던 폐쇄회로(CC)TV는 11개로 늘리고,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는 대신 담장을 허물었다. 주민들은 대체로 만족감이 높았다. 직장인 정은지(여·24)씨는 “예전에는 주택가까지 차가 다니고 길도 어두워 여자 혼자 다니기 불편했다”며 “공사 뒤 인도가 생기고 건물 1층에 카페까지 들어서는 등 분위기가 밝아져 산책하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이미아(여·40대)씨는 “거리가 깨끗해지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까지 생겨 거주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며 “재건축을 하면 땅 가진 사람은 아파트 한 채만 받고 끝이라는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사이 형성된 소규모 마을 상권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길공원길 초입에서 찻집과 작업실이 결합된 ‘이알’을 운영하는 장용해(여·39)씨는 “홍대와 가깝지만 그만큼 붐비거나 비싸지 않고 마을 같은 정겨운 분위기까지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4개월 전 ‘씨에스타’를 개업한 김정은(여·33)씨는 “원주민들은 뭐가 달라졌나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변화가 더 빨리 감지된다”며 “거리가 밝아지면서 동네에 여유로움과 활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길공원길에 접한 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만난 주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지상 4층 연면적 475.66㎡ 규모로 지어진 이 건물에는 마을관리사무소와 북카페, 어르신나눔터, 공동육아방 등이 설치됐다. 주민 공동체의 거점으로 향후 한우·채소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 운영되고 주민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곳 카페에서 일하는 설모(여·27)씨는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시며 눈치보지 않고 편안히 머물 수 있어 특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센터를 둘러보던 구로구 고척동 주민 정혜자(여·57)씨는 “주민들이 함께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참 부럽다”며 “우리 동네도 가능하다면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 ‘솔솔’주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마을의 변화를 높이 샀다.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인근 지역 재개발·재건축사업장들과 달리 장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지용 온누리공인 대표는 “2010년까지 이 지역 단독주택 땅값이 3.3㎡당 2000만원을 밑돌며 주춤했지만 지금은 길공원길 주변 주택의 경우 지분값이 2300만원 선을 호가한다”며 “홍대 상권이 연남동 쪽까지 확장되면서 게스트하우스와 빌라 신축 수요 등이 크게 늘어나 지금은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M공인 관계자는 “재생사업이 집값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거주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분명히 커진 것”이라며 “최근 젊은층 유입이 늘면서 원룸 공실도 거의 없고 수익률도 7~8% 선으로 높아 인근 재건축 구역 조합원들도 부러워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협소한 주차 공간과 우후죽순 난립한 연립주택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는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로 이날 찾은 길공원길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기껏 만들어 놓은 인도를 자동차가 그대로 밟고 통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또 길공원길을 비롯해 마을 곳곳에 신축 연립주택이 지어졌거나 건설 중이어서 저층 주거지 보전이라는 사업의 근본 취지가 무색해 보였다. 주민 최모씨는 “그간 집주인이 수익을 높이겠다며 신축한 건물만 60여채”라며 “별로 달라진 게 없는데 밤새 술 마시고 떠드는 젊은이들만 많아져 조용하던 동네가 오히려 소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연남동 재생사업운영위원회의 허현 부위원장은 “가급적 리모델링을 유도하고 싶었지만 증축이 까다롭다 보니 설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주택 신축을 어떻게 관리해야 사업의 기본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앞으로 다른 사업장에서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nbsp;▶ 관련기사 ◀☞ 서울 새창고개·연남동 폐철로 공원조성 8일 '첫 삽'☞ 서울 저층주거지 정비사업 1호 '마포구 연남동' 새단장☞ 성북구 장수마을, 박원순式 재생사업 본격추진
2013.10.10 I 박종오 기자
  • 소규모 어린이집 30%서 발암물질 '석면' 검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어린이집 10곳 중 3곳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용익 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건축물 석면사용 실태조사 및 석면관리 표준모델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소규모 어린이집 100개소 중 30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복지부가 지난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석면 안전관리법‘에 따라 조사의무 적용을 받지 않는 430㎡미만 수도권 어린이집 1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조사결과 건축형태별로 단독주택이 33개소 중 9개소(27%)에서, 복합건축물 부속건물은 34개소 중 17개소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심지어 아파트에서도 4곳이나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건축시기별로는 1990년대 어린이집 건축물 42개소 중 18개소(43%)가, 2000년대 건축된 어린이집은 44개소 중 7개소(16%)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석면은 천장에서 가장 많이 검출됏고, 화장실 칸막이가 그 뒤를 이었다. 천장 재질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텍스와 밤 라이트가 주 원인이었다.김 의원은 “영유아가 장시간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소규모 어린이집도 석면조사 의무대상에 포함시키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발암물질인 석면은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1970~1980년대 건축재의 80%에 석면이 포함 될 만큼 사용비중이 높았다. 이후 석면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석면의 위해성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석면사용을 제한했고 2009년부터는 석면과 관련된 사용, 제조, 유통, 수입을 모두 전면금지한 상태이다.
2013.10.09 I 장종원 기자
  • 태풍 다나스, 제주·부산·경남 곳곳서 피해 속출
  • (전국종합=연합뉴스) 8일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 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피해가 잇따랐다.방파제가 부서지고 정전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는 없었다.◇스쳐 지나간 제주도, 방파제 파손 등 피해이날 낮 12시 24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천750여 가구가 강풍으로 한때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서귀포시 하효항 어항 시설도 거친 파도에 100여m 구간이 파손됐고 제주 해안도로 5개 구간에는 파도에 휩쓸려 올라온 돌멩이가 쌓이거나 파도가 넘어오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제주도 내 학교 100여 곳은 단축수업을 하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태풍 길목 부산·경남, 강풍 피해 속출오후 11시 현재 82.5㎜의 비가 내린 부산에는 최고 초속 30.8m의 강풍이 불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오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담벼락 10m가 무너지면서 주차된 관용차 1대가 부서졌다. 오후 7시 50분에는 사하구 괴정4동 안전펜스 15m가량이 넘어졌고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서는 가로수 2그루가 쓰러졌다.또 사하구 다대동의 한 건물에서 간판이 바람에 날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부산에서만 53건의 사소한 피해가 발생했다.부산지역 33개 학교에서 태풍으로 단축수업을 했고, 248개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을 일찍 하교하도록 조치했다.경남에서는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일대 488가구가 강풍의 영향으로 전기가 나갔다가 50여 분만에 모두 복구됐다.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에서도 일부 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해안가인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과 마산합포구 자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간판이나 창문틀 등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15건가량 접수됐다.◇항공기·여객선 결항김해공항에는 오전 11시 3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해 푸둥지역으로 가려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모두 5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제주공항에서도 오후 3시 5분 김포에서 제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323편을 비롯해 5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김포공항도 42편의 항공기 운항이 태풍으로 중단됐다.74개 항로 148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으며, 한라산·다도해·한려해상·월출산 등 9개 국립공원의 291개 탐방로도 통제됐다.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새벽까지 경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겠으며, 특히 동해안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아동 代父의 추락…도박 빠져 공금 횡령 '실형'
  • 20여년 아동복지 헌신…2007년 도박·주식 수렁에 휘청 의정부지법 “선행 인정되지만 죄질 나빠” 징역 1년 6월 선고(의정부=연합뉴스) 불우아동의 대부(代父)로 잘 알려진 아동보호시설 원장이 주식과 도박에 빠져 일순간 범죄자로 추락했다.법원은 “그동안 선행은 인정되지만 불우아동 복지를 위한 공금을 개인 용도로 써 죄질이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종교인인 정모(59) 원장은 1990년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종교시설 안에 아동보호시설을 운영, 갈 곳 없는 아이 60여 명을 돌봤다. 장애 아동도 마다하지 않았다.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며 ‘불우아동의 대부’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를 믿은 공공기관과 기업 후원이 잇따랐다.원장의 선행과 아이들을 안타깝게 여긴 후원금만 매년 4억원에 달했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등 국고보조금도 정 원장이 관리했다.2003년에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가건물 4동 중 2동이 누전으로 불에 타자 정 원장은 은행에서 9억원을 대출받아 건물을 신축했다.이런 정 원장은 2007년부터 돌변했다.주식과 도박에 빠져 공금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탁모(42·여) 사무장을 시켜 공금 일부를 자신의 계좌로 옮겼다.2011년까지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주식에도 투자해 3억8천여만원을 마치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용했다.이 기간 아이들에게 써야 할 국고보조금 4억3천여만원을 은행 대출을 갚는 데 멋대로 사용했다.종교인 두 명을 시설에 허위 등록, 인건비 명목으로 보조금 3천여만원을 부당하게 받기도 했다.정 원장의 이 같은 행각은 경찰 수사로 결국 만천하에 드러났고, 검찰이 1년 간 추가 수사해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했다.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이도행 판사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정 원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탁 사무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정 원장이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기부금품을 모집한 부분은 관련 법에 처벌 규정이 신설된 2006년 이전이어서 무죄를 받았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이들이 정당하게 받았어야 할 복지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기부금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죄질 좋지 않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나 횡령한 후원금을 복구하고 편취한 보조금 일부를 반환한 점, 20년 간 갈 곳 없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본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청약 1순위 마감 '비법' 찾아봤더니…
  • 청약 1순위 마감 '비법' 찾아봤더니…
  • 주상복합아파트인데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 ‘위례 아이파크’ 전용 87㎡A타입 설계도.[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지난달 12일 청약 1순위에서 평균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 아이파크.’ 이 아파트는 요즘 분양 열기가 가장 뜨거운 위례신도시에 선보여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인기 비결이 단지 ‘위례신도시’라는 입지적 요소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아파트는 최근 분양시장의 핫 트렌드인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아파트 트렌드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속형 설계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져서다. 분양시장 성패를 가르는 네 가지 트렌드는 소형·판상형·4베이((방과 거실 등 4개의 공간이 건물 전면에 배치되는 구조), 그리고 알파룸이다. 중대형·타워형·2베이 등이 인기를 끌던 몇년 전과는 확연한 차이다. 위례 아이파크의 경우 위례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중형인 전용 87㎡가 전체(373가구)의 45%인 168가구를 차지한다. 대형보다는 중소형 인기를 고려한 배치다. 실제 청약 결과에서도 87㎡ 5개 타입은 평균 경쟁률이 19.4대 1로 전체 경쟁률보다 높았다. 특히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 87㎡A타입은 39가구에 2382명이 지원하면서 6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알짜 물량이 풍성한 올해 가을 분양시장은 이 같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트렌드 경연장이다. 건설사들로서는 까다로워진 수분양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이 4가지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세금 적게 내자”… 85㎡ 이하 중소형 대세요즘 주택시장 대세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중대형은 가격뿐 아니라 세금 부담도 만만찮다. 3.3㎡당 부과되는 공동관리비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주택시장 침체기에는 집값 하락 폭이 중소형에 비해 중대형이 훨씬 크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하우스푸어들이 소유한 주택이 대부분 중대형인 것도 무관하지 않다.건설사들도 당연히 중소형 위주로 공급시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 중대형으로 지었던 단지도 다시 중소형으로 변경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87%가 중소형이었다. 올해 나오는 분양 물량도 대부분이 중소형이다. 올 가을 분양시장에 나온 신규 아파트 물량 중에서도 90% 이상이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작은 집, 넓게 쓰자” 4베이 평면 인기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면서 작지만 넓게 쓸 수 있는 평면이 인기다. 최근 3.5베이와 4베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4베이 구조는 채광성과 통풍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베이’(bay)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한다.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과 방의 숫자다. 예컨대 발코니 기준으로 거실과 침실이 하나씩 배치하면 2베이 구조가 된다. 4베이는 서비스 면적이 많아 최근 작은 평수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최근 시장에 나온 분양 물량은 대부분 4베이를 적용하고 있다. SK건설이 이달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분양하는 ‘인천 SK 스카이뷰’는 전용 59㎡의 소형인데도 4베이를 적용했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도 평택시 ‘용이 금호어울림’도 4베이 구조가 기본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에 내놓은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의 경우 총 2320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이지만 4베이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알파룸 등 서비스면적에 수요자 각광4베이 구조의 또다른 장점은 알파룸 등 서비스면적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A2-9블록에 분양하는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확장 때 안방과 연계된 알파룸을 둬 드레스룸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또 94㎡D·101㎡D 타입은 확장 때 침실과 주방 사이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제공한다. 지하 주차장에는 가구별 계절 창고도 마련된다. ‘미사 강변 푸르지오’에도 84㎡형에 알파공간을 갖췄다. 효성이 이달 천안에 분양하는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도 알파룸과 멀티룸을 선보인다. ‘인천 SK 스카이뷰’도 전용 84㎡ 타입에 ‘알파룸’ 평면을 적용했다. ◇효율성 높은 판상형 부활단지를 ‘일자’ 형태로 배치하는 판상형 아파트도 늘고 있다. 한때는 성냥갑 아파트니, ‘밋밋한 외형이니’ 하며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판상형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반대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처럼 화려한 외관으로 주목받던 타워형은 고에너지와 비효율 비난을 받고 있다. 판상형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잘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동간 거리를 넓히는가 하면 앞 뒤 동 층수와 배치를 달리해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도 적지 않다.최근에는 주상복합아파트들도 이 구조로 많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위례 힐스테이트’는 주상복합단지이지만 판상형과 타워형이 혼합 배치됐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달랐다. 판상형으로 설계된 전용 99㎡A(61가구)와 탑상형인 99㎡B(62가구)는 청약 평균 경쟁률이 각각 35.7대 1, 16.1대 1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3.10.07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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