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욕증시, 실적랠리..S&P지수, 또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다.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00포인트, 0.18% 상승한 1만5399.6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5포인트, 0.65% 뛴 1744.50으로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1740선을 넘었다. 나스닥지수도 51.13포인트, 1.32% 오른 3914.28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 3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의 셧다운 여파로 연준이 10월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미국 구글의 실적 호조에 이날 오전에도 모건스탠리와 허니웰 등의 기업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강했던 헬스케어관련주는 차익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세계 최대 검색기업인 구글은 실적 호조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덕에 13% 이상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넘었다. 금융부문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4% 가까이 올랐다. 아울러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모건스탠리도 강세를 보였고, 치포틀 멕시칸그릴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 덕에 16% 이상 급등했다. ◇ ‘실적 고공행진’ 구글, 주가도 사상 첫 1000달러 돌파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계속된 실적 고공행진에 주가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세가 몰린 구글 주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106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 주가는 전일대비 12.7%나 급등한 10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덕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이 덕에 구글은 올들어 지금까지 4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구글 주가 상승은 계속된 실적 호조에 의한 것이다. 전날 장 마감후 구글은 지난 3분기(7~9월) 순이익이 29억7000만달러, 주당 8.7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1억8000만달러, 주당 6.53달러보다 3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74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의 9.03달러를 앞지른 것은 물론 주당 10.36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은 14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증권사들은 구글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고, 이중 최소 24곳 이상의 목표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 노무라 “中 경제회복 끝났다..내년 성장 7% 안돼”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이미 끝났고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노무라가 전망했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어진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올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5%로 다소 둔화될 것이고 내년에는 6.9%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8%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노무라는 “경기선행지표들을 보면 중국의 경제 회복세는 지난 9월에 일단락됐다”며 “4분기부터 성장은 다시 뒷걸음질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특히 “최근 중국 경제 회복세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건강하지 않았다”며 “성장이 주로 중공업에 의해 주도됐고 이는 ‘미래의 더 나은 성장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저성장을 감내할 수 있다’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언급했던 경제 성장의 원칙과도 배치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 모건스탠리, 3Q 깜짝실적..자산관리 호조 덕세계 최대 브로커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올 3분기(7~9월)에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자산관리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에 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9억600만달러, 주당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0억2000만달러, 주당 55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또한 채권 보유액에 대한 재평가와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50센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주당 28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주당 40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수익(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77억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지난 3분기중에 모건스탠리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채권 투자수익이 8억3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나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8%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 허니웰, 연간 이익전망 상향..GE는 3Q 실적부진에너지서비스와 항공기 전자부품, 건물 통제시스템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허니웰 인터내셔널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9억9000만달러, 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5000만달러, 주당 1.20달러보다 4.2% 증가한 것이다. 또 1.24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이 기간중 영업마진도 13.9%에서 15.2%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9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99억2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자동화 기기와 통제시스템 사업에서의 매출은 4% 증가한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항공기 부품사업에서는 2% 감소한 29억7000만달러의 매출에 그쳤다. 퍼포먼스 소재와 기술사업에서의 매출은 10% 성장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31억9000만달러, 주당 31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34억9000만달러, 주당 33센트보다 8.6%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연금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36센트였고, 특히 구조조정과 기타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40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35센트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57억3000만달러였고, 시장 전망치인 359억6000만달러에도 못미쳤다.◇ ECB 노보트니 “달러, 美혼란에도 기축통화 지위 불변”미국이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혼란을 겪었지만,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지위에는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이 전망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이날 비엔나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패널 토론자로 나서 “달러화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자본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는 한 변함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채한도 상한 증액을 둘러싼 혼란이 있었지만 이 역시 달러화의 이같은 지위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물론 앞으로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로 더이상 호가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미국에도 경고음이 들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런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보트니 위원은 “물론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이번에 합의된 부채한도 증액안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내에 소진될 일시 증액일 뿐이며 상황 자체가 아주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이같은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서서히 다른 대안을 모색하도록 압박을 가할 순 있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ICT, 스마트 에너지관리 시스템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ICT(022100)는 산업현장과 빌딩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효율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 EMS는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펨스(FEMS)와 빌딩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벰스(BEMS)로 구성된다. FEMS는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감사례 1만여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산업체에 대한 전력 요금체계가 다른 점을 착안,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설비를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회사측은 제조현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낭비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개별 플랜트와 설비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비교해 효율성을 제시해주는 솔루션이 상품화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BEMS는 공조시스템, 조명, 등과 관련된 에너지 관리는 물론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시설물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개별 기능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여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운전현황을 제거해 최적의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빌딩, 병원, 대학, 호텔, 오피스 등 건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으로 통합관제센터에서 다수의 빌딩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정덕균 포스코ICT 솔루션개발센터장은 “에너지 부족사태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 2015년 국내 시장 2조5000원, 글로벌 시장은 86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산업현장, 도시의 에너지 효율화 시장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1일)☞포스코ICT,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 KT, 라스베가스 스마트 호텔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호텔의 본고장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다. KT는 15일 부동산 개발사 SBE(회장 Sam Nazarian, www.sbe.com) 및 자산운용사Stockbridge Capital Group(회장 Terry Fancher, www.sbfund.com)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소재 사하라호텔(Sahara Hotel and Casino)의 ‘호텔 ICT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50억 원이다. 사하라호텔은 객실 1600개와 카지노, 레스토랑, 쇼핑몰 등을 갖췄으며, 1952년 설립된 이후 현재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해당 호텔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출력 조절 장치, 센서 등을 결합해 자동으로 조명 강도를 조절해 관련 에너지를 60% 이상 줄일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호텔의 상징인 대형 전광판(Marqee), 구름형태의 나선형구조의 LED 디스플레이(Mood Cloud), 영상을 투사해 건물 외벽을 장식하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카운터 및 벽면 전체에 비디오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15일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1,600실 규모의 호텔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수주계약 후 SLS관계자들과 KT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KT는 그동안 국내 에너지관리시장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해 왔다. KT 우면·선릉·서초·과천·군포사옥, BC카드, 이마트, 제주실증단지, 대전 GS칼텍스연구소, 세종시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 단지, 부띠크 모나코빌딩 등에 BEMS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하고 있다.이를 통해 국내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산업에서 지난해 53%, 올해 57%의 시장점유율로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사용상황도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김홍진 KT G&E(Global & Enterprise)부문 사장은 ”최고의 파트너인 SLS와 협력해 KT의 IT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SLS Las Vegas Hotel & Casino의 Rob Oseland 대표는 “KT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 다카마쓰 해안에서 바라본 일출. 다카마쓰 시는 시코쿠 섬의 북쪽의 위치한 도시로 우리 남해안과는 마주보는 지형이다. 그래서인지 일출이 일몰같은 느낌을 준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시코쿠 섬은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네 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이다. 도쿠시마·가가와·에히메·고치 등 네 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가와 현은 맛과 예술이 어우러진 땅이다. 우동 한 그릇에 반한 이방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건축미가 도드라진 미술관들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천혜의 자연과 함께 예술과 맛이 어우러진 흔적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최근 가가와 현의 아름다운 도시 다카마쓰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항 주변과 인근 섬에서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 때 묻지 않은 한적한 어촌 시골마을에 일본의 옛 정취와 현대미술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물론 그 속에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메기지마의 ‘20세기의 회상’이라는 작품. 하게타카 훈조의 작품으로 선착장 부근에 설치되어 있다. 커다란 돗대와 피아노 모형을 한 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예술·바다 돌아보는 100일간 탐험…세토우치 국제예술제 국제예술제를 관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다카마쓰 항. 다카마쓰 항은 혼슈와 시코쿠 지역을 잇는 중요한 교통 관문이다. 예술제가 열리는 섬으로 떠나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나오시마를 중심으로 데시마·메기지마·오기지마 등 12개 섬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중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나오시마 섬은 1990년 이전까지만 해도 조용한 시골에 불과했다. 1989년 시작된 재생 프로젝트에 의해 예술가들 손길이 닿기 시작하면서 예술 섬으로 조금씩 탈바꿈했다. 미술관이 들어서고 섬 곳곳에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여행지가 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안도가 건축한 지중미술관과 베네세하우스는 나오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됐다고 한다. 예술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10월은 예술제가 열리는 마지막 달. 서둘러 배를 탔다. 국제예술제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5일은 걸린다. 일정이 충분하지 않다면 미리 어디를 볼지 계획을 세워 일부 섬을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기지마 섬의 ‘오기지마의 혼’ 작품.▲어촌마을 소소한 풍경도 예술작품…오기지마 다카마쓰 항에서 오기지마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비탈진 산자락에 민가가 밀집해 있는 섬. 주민도 200여명밖에 안 된다. 오기지마 섬에 전시된 예술작품도 이곳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다.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와 어촌마을의 소소한 풍경을 그대로 담았다. 대표적인 작품이 ‘온바팩토리’다. 온바는 유모차를 가리키는 말로 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끌고 다니는 수레도 온바라고 부른다. 가가와현 출신 5명의 아티스트들이 주민의 온바를 빌려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온바팩토리를 세웠다. 노인과 비탈이 많은 오기지마의 섬 생활을 온바로 표현한 것이다. 오기지마의 온바팩토리라는 작품. 온바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보조보행기구를 말하는 것. 작가들이 오기지마 노인들의 온바를 빌려 작품으로 만들었다.섬의 항구 쪽에 설치된 ‘오기지마의 혼’이란 작품도 눈길을 끈다. 물을 끌어들여 수면 공간을 조성하고 그 위에 세운 순백색의 건물은 마치 물 위에 떠있는 하얀 깃털처럼 가뿐한 느낌을 준다. 좌우가 약간 처진 형태의 타원형 지붕의 조형은 세계 각국의 문자들을 조립해 아름다운 추상미를 보여준다. 안과 밖이 다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창은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소통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아내고 있다. ‘오기지마의 혼’은 이 섬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센터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밖에 경사면에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민가의 돌담에 표현한 ‘바다, 하늘, 돌담의 마을’, 세토우치 바다의 청명함을 대나무를 사용해 사운드 오브제로 나타낸 ‘소리의 풍경’, 가가와현 대표 전통공예품인 부채를 이용해 전통과 현재의 관계를 재해석한 ‘부챗살의 집’ 등이 있다. 오기지마는 평지가 거의 없는 탓에 민가가 밀집해 있고 그 사이를 엮어가듯 좁은 언덕길이 나 있다.오기지마 섬의 도요타미 히매 신사 입구. 순산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외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순산을 기원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도깨비들의 섬…메기지마오기지마 섬을 떠난 배는 메기지마 섬에 잠시 들렀다. 다카마쓰에서 4㎞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메기항 주변에는 방풍·방파용으로 ‘오테’라고 하는 3∼4m 높이의 돌담이 쌓여 있어 섬 특유의 경관을 보여준다. 메기지마 섬 중앙에 있는 해발 216m의 산 중턱에는 귀신이 살았다는 도깨비동굴이 있다. 80여년 전에 모모타로 전설에 등장하는 오니기시마와 메기지마를 접목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후 와시가미네산 정상에 있는 동굴은 도깨비동굴이라 불리며 관광지가 됐다. 메기지마를 대표하는 오카케 신로의 ‘여근’. 작가는 예술제를 위해 메기지마 섬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함. 그는 섬 주변을 샅샅이 탐문하던 중 거대한 열대나무를 발견하고 여성의 섬 메기지마를 연상할 수 있는 ‘여근’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세토우치 일대 바다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산 정상의 전망대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다카마쓰와 야시마 섬을 향해 나 있는 해변은 수질이 좋아 일본 환경성이 선정한 ‘쾌적한 해수욕장 100선’에도 뽑혔다. 여름이면 해수욕과 캠핑,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가 정박한 곳 일대에는 ‘후쿠타케 하우스’를 중심으로 7개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해변가에 설치된 ‘20세기의 회상’은 그랜드피아노에 4개의 돛을 단 작품이다. 바라보고 있자니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범선의 위풍당당함이 전해지는 듯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메기지마 섬의 자연현상을 작품과 일체시킨 ‘갈매기 주차장’도 눈길을 끈다. 가가와현에는 옛부터 식생활 문화의 중심에 ‘우동’이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현민이 먹는 연간 우동의 양은 일본 전국 평균 5~7배라고 한다. 사누키우동은 헤이안 시대의 ‘코우보우’라는 사람이 당에서 가지고 왔다는 설이 있다. 사누키우동은 면발이 쫀득한 것이 감칠맛이 있다.▲900여개 우동집 사누키우동의 본고장…다카마쓰가가와현은 사누키우동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 온 맛의 고장이다. 사누키우동은 우동기행을 연재했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단박에 감동시키기도 했다. 나카소네 일본 전 총리도 출장갈 때 챙겼다는 이곳 우동맛은 예술의 경지에 오른 수준이다. 실제로 일본인들은 쫄깃한 면발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가가와현을 찾고 있다. 현의 중심도시인 다카마쓰를 중심으로 900여개의 우동집이 밀집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우동천국이다. 줄 서서 먹는 일이 다반사며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은 야간에만 영업을 하는 우동집도 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우동투어 전문택시도 다닌다. 검은색 중형 택시의 지붕에 우동모형을 올린 우스꽝스러운 모습인데 역이나 공항에서 출발해 명물 우동맛집 두세 곳을 들른다. 투어비용은 4000~5000엔(약 4만 3000~5만 4000원) 정도. 좋은 밀이 자라는 천혜의 조건은 사누키우동이 명성을 얻는 데 밑거름이 됐다. 국물 없이 간장만 찍어 먹어도 우동은 별미를 낸다. 우동학교도 있으며 발로 반죽을 해 쫄깃한 맛을 내는 광경도 구경할 수 있다. 다카마쓰 공항에는 시코쿠 현의 명물 사누키 우동의 모형이 있다. 사누끼 우동은 면발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겨울에도 바람 없어 골퍼들의 천국…다카마쓰다카마쓰는 일본에서 일조시간이 가장 길고 지진이 없는 곳이다. 겨울에도 바람이 불지 않고 기후가 포근해 일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거리가 가깝다. 다카마쓰 공항이 인천 공항에서 직항 편으로 1시간 3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착 당일은 물론 귀국하는 날에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다카마쓰에는 골프장이 무려 22개나 있다. 일본의 골프장답게 크기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지만 코스의 소프트웨어는 결코 국제적인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인근에 골프장이 많기 때문에 무리한 부킹이 이뤄지지 않아 여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대부분의 골프장이 인근에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골프를 친 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피로도 푸는 ‘웰빙 골프’가 가능하다. 비용도 결코 중국이나 동남아와 비교해 비싸지 않다. 아이러브투어(02-734-5677)가 판매하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왕복항공권 2박3일 숙박식사, 그린피 등 골프비용 전반(45홀 기준)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 56만 8000원부터다. 다카마쓰 성의 내원정원은 1917년 만들어진 정원으로 에도시대의 삼존석, 손 씻는 물을 떠 놓은 푼주, 후에 쇼와 천황이 다이쇼 시대에 손수 심은 소나무 등이 있는 곳이다.▲여행메모▶주변볼거리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지도-다마모 공원=다카마쓰 성터를 정비해 만든 공원이다. 다카마쓰 항 남쪽에 인접해 있다. 다카마쓰 성은 북쪽으로 바다와 접해있고 나머지 삼면은 바닷물을 끌어들인 해자로 둘러싸인 일본 3대 수성 중 하나이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인 이코마치 가마사가 쌓았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유구는 에도시대 초기 마쓰다이 라요리시게가 개축한 것이다. 성터 전체가 다마모 공원으로 정비됐다. -리쓰린 공원= 다카마쓰 시 중앙에 있는 리쓰린 공원은 꼭 들려 봐야 할 명소다. 일본의 3대 명원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일본인들이 3대 정원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곳이다. 비단 잉어가 노니는 커다란 연못, 분재 못지않게 특별히 관리된 소나무 등이 어울려 인공적인 조형미를 강조한 일본 정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는길=인천 공항에서 다카마쓰 공항까지 직항편(아시아나 항공)이 운항한다. 나오시마 섬으로 가는 배편은 다카마쓰 선포트 지역에서 수시로 출발한다. 항구가 JR역과 도보로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다카마쓰 성 입구. 다카마쓰 성은 일본의 3대 수성 중 하나로 158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사누키 일국에게 주어져 이코마 지카마사가 축성했다.오기지마를 형상화 한 작품. 오기지마 등대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 ‘일본 등대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래서 오기지마를 형상화 한 이 작품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민가와 등대를 합해 놓았다.오기지마의 ‘기억의 병’이라는 작품. 사진이나 편지 등 추억이 서린 물건들을 병속에 담아 이를 작품화 했다.니시보리 다카시의 ‘시간의 복도’라는 작품. 우산의 뼈대를 이용한 이 작품은 우산의 뼈대가 계속 돌아가면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낸다.오기지마에 설치된 ‘타임튜브’ 작품. 가와시마 다케시와 드림프렌즈의 작품이다.메기지마의 피아노 콘서트라는 작품. 스즈키 겐이치로의 작품이다.메기지마의 석상. 메기지마는 여자의 섬이다. 그래서인지 섬 부둣가 근처에 남자의 모습을 한 거대한 석상이 놓여져 있다. 음양의 조화를 위해 그렇게 해 둔 듯 하다.▶ 관련기사 ◀☞ [해외여행]예술의 도시 호주 멜버른...갤러리가 호텔로 들어가다☞ [국내여행]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가을이 내 안에 들어왔다☞ [국내여행] 도심으로 들어온 가을... 추천 가을 여행지 5곳☞ '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해외여행]천국같은 섬 피지, 셀러브리티들의 허니문으로 각광
- [분양정보] 백상건설, `별내 백상앨리츠` 2차 분양 실시
- [온라인총괄부] 백상건설㈜이 별내신도시에 두번째로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백상앨리츠 2차가 분양중이다. 1차의 성공분양에 이어 최근 공급한 2차도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기마감이 예상된다.현재 분양중인 ’백상앨리츠 2차‘ 오피스텔은 지난 3월 분양한 ’백상앨리츠 1차‘의 분양 마감으로 뜨거워진 별내신도시 분양열기를 이어가는 물량으로 1차 공급물량과 쌍둥이 건물로 건립된다. 특히, 1차의 성공은 오피스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어려운 수익형부동산 시장 속에서 이뤄낸 쾌거로 평가된다.단지는 지하 5층, 지상 19층, 1개동, 테라스형과 원룸, 투룸형의 오피스텔 총 251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공급되는 평형은 전용면적 기준 22.23~57.58㎡의 19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이 공급된다.’백상앨리츠 2차‘는 경기 동북부의 중심지역인 별내신도시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도보 5분 이내에 별내역이 위치해 경춘선과 8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4호선도 연장이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지하철 외에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현재 신설 중에 있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로도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백상앨리츠 2차‘는 백상건설이 별내신도시의 우수 입지에 분양하는 마지막 물량으로 미래가치 또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동북부 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메가볼시티‘가 인근에 조성 중에 있어 실거주를 비롯해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단지 앞에 조성되는 ’메가볼시티‘는 부지면적 7만4987㎡에 주상복합, 상업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대형 복합문화센터로 완공시 백상앨리츠는 최대 수혜 단지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또, 8월에 개장한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불암산, 불암천의 수변공원을 편하게 이용 가능해 1·2인 가구의 생활에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백상앨리츠가 위치한 별내신도시에는 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높아신규 오피스텔인 이번 분양 물량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많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이 오피스텔은 별내신도시 단일 면적대비 최대 세대수와 최고층, 최대 전용률 외에도 최대 주차공간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실거주와 함께 투자 수요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또, 전 세대 남향을 기본으로 조망권 확보와 함께 입주_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하늘정원도 설치된다.이 외에도 세대 내부에 수납공간을 최대화했으며, 빌트인 시스템, 전 세대 지역 냉·난방 ,팬코일유니트(FCU)시스템으로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까지 완화시킨 점이 돋보인다. ’별내 백상앨리츠 2차‘의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입주예정시기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해 있다.분양문의 : 1588-2136<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정부, 온실가스 감축 위해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 강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건물 냉·난방기 등의 냉매 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온실가스인 공기조화기 냉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규정’을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조화기는 냉매를 사용해 냉방·난방·제습·가습·공기 정화 등을 하는 기계 장치다. 현재 공기조화기 냉매는 주로 염화불화탄소(CFCs), 수소 염화불화탄소(HCFCs), 수소불화탄소(HFCs)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CFCs와 HCFCs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알려져 국제적으로 사용제한 기간이 설정돼 관리되고 있다. CFCs와 HCFCs의 대체물질인 HFCs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요 온실가스로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 규제에 따라 배출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제정한 규정에는 관리대상 공기조화기 냉매의 회수ㆍ처리 등 적정 관리방법과 충전용량 산정방법, 냉매 누출점검 및 관리, 냉매관리기록부 작성 및 제출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관리대상은 2017년까지는 냉매를 100kg 이상 사용하는 공기조화기 9000여 개이며, 이후에는 냉매를 50kg 이상 사용하는 공기조화기 2억4000여 개다.규정 제정에 따라 앞으로 관리대상 공기조화기를 가동하는 건물 및 시설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는 냉매를 대기 중에 무단 방출해서는 안 되며, 1년에 1회씩 주기적으로 누출 관련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냉매를 폐기하거나 유지 보수 시 등에는 직접 또는 회수업자를 통해 회수해야 하며, 냉매관리기록부를 작성해 매년 1월 환경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물 내에 존재하는 공기조화기 냉매의 누출 등을 최소화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및 국가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공기조화기 냉매 관리는 지난해 5월 대기환경보전법 규정 신설로 근거가 마련됐으며, 일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