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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싱크홀 인한 주변 건축물 붕괴 대비 필요"
  • [단독]소방당국"싱크홀 인한 주변 건축물 붕괴 대비 필요"
  • △소방당국이 지난 21일 끝난 을지연습에서 싱크홀로 인한 제2롯데월드 및 주변 건물이 동시에 붕괴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당국이 최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일대에서 수차례 발생한 싱크홀(땅꺼짐)로 인해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등 주변 건물이 동시에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비책은 건물 붕괴 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권은 2008년 이후 지난 22일 서울 교대역 발생건까지 총 83개의 도로위 싱크홀이 발견돼 전문가들이 발생 우려지역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8월 20일자 이데일리 1면 ‘[단독]강남 ‘싱크홀 공포’…82곳 푹 꺼졌다’ 참조>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소방서는 지난 21일 끝난 을지연습에서 싱크홀로 인한 제2롯데월드 및 주변 건물 붕괴 문제와 저층부 및 고층부 화재 발생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을지연습은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매년 1번씩 민·관·군이 국가 비상시를 대비해 실시하는 합동 훈련이다.송파소방서의 ‘싱크홀로 주변건축물 동시 붕괴에 따른 골든타임 확보 방안’을 보면 최근 제2롯데월드 주변 5곳과 석촌지하차도 인근 7곳에서 총 13개의 싱크홀이 발견돼, 주변 건물 동시 붕괴로 대형 인명·재산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붕괴사고가 일어날 경우 상·하수도와 통신·전력 등 지하 매설물과 인근 도로망 등 기반시설이 마비돼, 대형 인명·재산피해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가 있다고 봤다. 소방당국은 싱크홀로 인해 주변건축물이 동시에 무너질 경우 “과거와 같이 현장에 먼저 도착하는 것만이 만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해경의 미흡한 초동대처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이후 소방당국의 인식 변화로 분석된다.소방당국은 인명·재산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활동보다는 붕괴 요인 등 상황파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망이 파괴돼 교통대란이 발생할 경우 차량 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우회로를 사전에 파악하고, 경찰 및 의용소방대, 자율교통봉사원 등 현장 주변 인력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붕괴사고 발생시 각 공공기관의 현장활동 지침도 명시했다. 구청은 이재민 분산 수용과 동원 가능한 민간자원 관리 및 사망자 장례 지원을 담당하고, 경찰서는 현장 주변 및 교통통제, 불만세력 동향 파악을 맡게 된다. 또 수도 및 도로사업소는 상수도와 도로의 긴급복구와 식수 지원을 하고, 한국전력과 도시가스공사, KT 등은 전기·가스·통신 등 기반시설 응급복구를 하게 된다. 이밖에 민간에서는 중장비 업체, 적십자사 등 조기에 동원할 수 있는 대민지원 활동을 실시한다.마지막으로 복구활동이 모두 끝난 후에는 관계기관과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고의 원인과 예방 방법을 강구하고, 제도상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소방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을지연습 중 소방 업무에 참고사항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교대역 싱크홀, 도로 한복판 내려앉아.. 승합차 바퀴 빠져☞ [단독]강남 '싱크홀 공포'…82곳 푹 꺼졌다☞ 서울·수도권 주민 95% "싱크홀 두렵다"☞ 당정, '싱크홀' 범정부대응TF 구성…11월 결과 발표
2014.08.23 I 양희동 기자
‘강원 원주혁신도시’ 상가분양, 공기업. 공무원 5천명
  • ‘강원 원주혁신도시’ 상가분양, 공기업. 공무원 5천명
  • 에비뉴파크 상가분양 1층 분양완료. 2차 사전청약!![e-비즈니스팀] 전국의 혁신도시가 부동산개발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강원 혁신도시가 또 한번의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강원혁신도시는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20분 거리에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정부공기업 13개기관이 이전하는 대규모개발 지역으로, 주변 아파트 와 단독주택을 포함한 20,000여세대의 주거시설 외에 건강보험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광물자원공사, 광해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도로교통공단, 보훈복지공단, 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등이 들어서며, 이미 대부분의 공기업이 공사속도가 빠르게 진척되어 올해와 내년 사이에 입주를 마치게 된다. 이전하는 공무원의 수는 5,000 명으로 인근의 원주시청 공무원이 580명임을 감안하면 10배정도 많고, 따라서 일대의 상업시설에 요식업과 프랜차이즈 및 커피&49686; 등은 문전성시를 이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러한 상업시설의 개발중심에 가장규모가 크고, 특화설계를 적용한 유러피안 랜드마크 상업시설 에비뉴파크가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에비뉴파크 1차는 대지 2,800 m2, 연면적 17,687 m2,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에 자주식 주차장 129대로 법정보다 43%를 추가 확보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건물옥상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여 공용관리비의 부담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상가를 개발하여 이용자와 분양자에게 특별한 프리미엄을 선사하게 된다.이미 초기단계부터 뜨거운 열기로 1층 30개 이상의 점포가 최단기간 100% 청약기록을 세워 강원도 일대에서는 에비뉴파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역의 명물이 되어 많은 중계업소 사장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건강보험공단, 한국광관공사, 광해공단, 광물자원공사 가 에비뉴파크를 둘러싸고 있어, 공무원과 민원인 등이 끊이지 않는 메인상업시설로 각종 프랜차이즈 및 요식업 등의 창업과 상가분양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대박상권을 잡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므로 서둘러 알아보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일으킬 에비뉴파크 2차의 사전청약을 준비 중에 있다. 이미 많은 분 들의 호응으로 2차도 상당한 사전 대기수요가 확보된 상황이다.지금 강원혁신도시 인근에 자리잡은 에비뉴파크 홍보관에 예약하시면 특별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다. 고객상담실 033-766-3131
'아산시청 돌진' 40대 농민 음독 확인 '도마 위'에 올라
  • '아산시청 돌진' 40대 농민 음독 확인 '도마 위'에 올라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수해보상액에 불만을 품고 충남 아산시청 돌진 사건을 일으킨 40대 A씨의 음독 사실이 확인돼 논란을 빚고 있다.21일 아산경찰서와 단국대천안병원 등에 따르면 9시간30여분 만에 검거돼 전날 오후 10시50분쯤 단국대천안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의 구토 물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액체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20일 오후 1시쯤 “시청을 폭파시켜 버리겠다”며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에 부탄가스 9통 가량을 싣고 충남 아산시청 건물로 돌진했다.경찰은 9시간여 대치 끝에 검거 뒤 곧바로 A씨 차량 안을 수색한 결과 차 안에서 제초제의 일종인 농약병이 거의 빈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위세척 조치 후 A씨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아산시청 돌진 사고를 일으킨 A씨는 2년여 전부터 아산 염치읍에서 고추와 왕토란 등의 농사를 지었는데 지난달 18일 오전 집중호우로 자신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피해를 본 뒤 시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요구액에 턱없이 부족한 보상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자 이 같은 일(아산시청 돌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음독 사실이 확인된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반면 A씨 가족들은 ‘SBS’와 인터뷰에서 늑장 체포 작전을 벌인 경찰을 원망했다. A씨 아버지는 “읍사무소 직원이 나와서 종자대로 50만원을 보상해준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가족들은 공무원이 배수로 수문을 닫지 않아 하천물이 역류해 피해를 입었는데도 아산시가 자연재해라며 합당한 보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결국 이 일로 A씨가 아산시청 돌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9시간여의 대치 끝에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아산시는 수문 관리 책임 부분에 대해서 A씨에게 추가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 관련기사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판 짜기? 국민연금 수준 삭감 대신 퇴직수당↑ 방안 떠올라☞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36%가 앓고 있다, 성인까지 만성화되지 않으려면..☞ 박지원,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에 "바바리검사는 수사.."☞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黨·政·靑' 논의가 불발된 이유☞ '면직' 김수창 CCTV 영상 추가, 베이비로션 이어 파문↑
2014.08.21 I 정재호 기자
  • 병원, 치매치료.예방 통합관리'인천광역치매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치매 예방과 치료,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가 28일 공식 개소한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 4층에 자리잡았다. 상담실과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는 가천대 길병원 뇌건강센터와 연계해 환자의 치료와 관리 등 모든 지원을 한군데서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28일 개소식은 오후 2시부터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치매관련 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3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치매 인식개선에 앞장 설 치매서포터즈 위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치매서포터즈 의 역할인천광역치매센터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발견, 치료,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치매 환자의 10~15%는 잘 치료하면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현상을 여겨 치료해봐야 소용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의 조기 발견 및 예방강화, 맞춤형 치료 및 보호강화, 치매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정상인·고위험군에 대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프로그램 지원, 치매 발생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관리 강화, 치매케어 상담 등 가족지원, 일반인 대상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치매 전문가 + 전문 서비스 제공기관 연계초대 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병길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밖에도 4개의 치매통합관리센터와 2개의 치매전문요양병원, 12개의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 관련 기관들이 인천광역치매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병길 인천광역치매센터 센터장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며, 인천이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08.21 I 이순용 기자
"아산시청 폭파" 40대男, 가스통 차량 돌진..9시간 대치 끝에 결국
  • "아산시청 폭파" 40대男, 가스통 차량 돌진..9시간 대치 끝에 결국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40대 농민이 여러 통의 부탄가스를 실은 채 아산시청 건물로 돌진해 ‘가스 폭발’ 위협을 하다가 9시간 30여분 만에 검거됐다.20일 오후 1시께 김모(46)씨가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부탄가스 9통 가량을 싣고 충남 아산시청 현관으로 돌진했다.김시의 차량은 시청 현관 유리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멈춰 섰다.김씨는 차량 안에서 문을 잠근 채 “시청을 폭파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했다.그는 실제로 부탄가스통을 송곳으로 뚫어 차량 안에 가스를 분출했으며, 라이터와 함께 인화성 물질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차량 인근 바닥에는 휘발유도 흘러내려 일촉즉발의 상황이 계속됐다.김씨의 위협으로 시청에 근무하고 있던 공무원 등 500여 명은 주차장과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사진=뉴시스경찰 위기협상요원의 설득에도 꼼짝않던 그는 상황 발생 9시간 30여 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차량 유리창을 깨고 안으로 들어간 경찰에 제압됐다.소방당국도 폭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을 뿌리며 진압 작업에 나섰다.김씨는 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그는 이산 엽치읍에서 고추 농사를 해왔으나 최근 집중호우로 비날하우스 5개 동에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20여 일동안 시청을 오가며 8000만원 가량의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으나, 아산시로부터 재해보상법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산시 측은 수문 관리 책임 부분에 있어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8.21 I 박지혜 기자
40대男 "아산시청 폭파하겠다" 가스통 실은 차량 돌진, 가스 분출..왜?
  • 40대男 "아산시청 폭파하겠다" 가스통 실은 차량 돌진, 가스 분출..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일 오후 1시께 김모(46)씨가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부탄가스 한 상자를 싣고 충남 아산시청 현관으로 돌진했다.김시의 차량은 시청 현관 유리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멈춰 섰다.김씨는 차량 안에서 문을 잠근 채 “시청을 폭파하겠다”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경찰은 협상팀을 투입했으며, 김씨의 가족을 불러 대화를 시도했으나 김씨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차량에 접근하면 가스를 폭발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부탄가스통을 송곳으로 뚫어 차량 안에 가스를 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씨의 위협으로 시청에 근무하고 있던 공무원 등 500여 명은 주차장과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20일 오후 1시께 충남 아산시청으로 40대 추정 남성이 차량에 가스통을 싣고 “아산시청 폭파시키겠다”며 돌진했다(사진=뉴시스)김씨는 아산 엽치읍에서 고추 농사를 해왔으나 최근 집중호우로 비날하우스 5개 동에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20여 일동안 시청을 오가며 8000만원 가량의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으나, 아산시로부터 재해보상법에 따른 보상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산시 측은 수문 관리 책임 부분에 있어 추가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8.20 I 박지혜 기자
동공 5곳 추가 발견 송파구 석촌동 가보니...
  • [르포]동공 5곳 추가 발견 송파구 석촌동 가보니...
  • [이데일리 김정민 임현영 김성훈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인근 지하에서 잇따라 동공(빈 공간)이 발견되자 지역 주민들은 지반 침하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도 부동산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일 석촌 지하차도 도로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정밀 조사에 착수, 석촌 지하차도 지하에서 2곳의 동공을 찾아냈다. 시는 또 최근 추가 조사를 실시해 지하차도 종점부 램프 구간 등에서 5곳의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동공들이 지하철 9호선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인근 지역으로 조사를 확대한 상태다. 19일 석촌 지하차도내 차량 통행은 통제되고 있지만 지하차도 양쪽에 마련된 보행로는 자유롭게 시민들이 오가고 있었다.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민들은 천막에 덮힌 싱크홀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19일 싱크홀 발견 현장인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백제 고분로 40길) 일대에 교통 통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석촌동 주민들 “언제 발밑이 무너질지 무섭다” 지역 주민들은 ‘발밑이 언제 무너질 지 몰라 걱정스럽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동공이 주택가 지하에도 존재하는 지 여부를 정부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하차도 통행 통제로 인한 도로 정체와 버스 노선 이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석촌 지하차도 위 백제고분에서 산책 중이던 석촌동 주민 이정인(78·여)씨는 “집 밑이 언제 뚫릴 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그렇다고 이사를 갈 수도 없고 걱정스럽다”며 “집주인들은 집값이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모양인데 시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안전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촌 지하차도 인근 주택가에서 만난 김모(40·여)씨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집도 이러다가 기울어지는 게 아닌가 하고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석촌 지하차도에 인접해 있는 석촌동 잠실 한솔아파트에선 각 동에 설치된 계측기 수치를 매월 확인하며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이 계측기는 지하철 9호선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이 2012년 12월 한솔 아파트내 모든 동에 설치했다. 지반 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질 경우 곧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게 아파트 주민대표의 설명이다. 강신관 한솔아파트 주민대표는 “당장 이사를 가는 세대는 없지만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관리사무소에 하루에 수십통씩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집을 팔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기반시설본부는 20일 한솔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싱크홀이 발견된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현장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임현영 기자)◇ “집값 떨어지면 어쩌나”… 해결 지연 땐 악재로 작용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싱크홀 사고가 터진 이후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는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왔는 지를 묻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싱크홀 문제가 부동산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주민들이 싱크홀에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가격에는 별 영향이 없다”며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수요가 꾸준한 편인데다 석촌동 주변은 원룸과 다세대주택이 많아 가격 변동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잇단 싱크홀 발생이 아직까지 주변 지역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싱크홀 사태는 주거 여건에 대형 악재인 만큼 해결이 늦어지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08.20 I 김정민 기자
전기절약, 선택아닌 필수… 55~75% 절전 효과 볼 수 있는 무선절전시스템 나와
  • 전기절약, 선택아닌 필수… 55~75% 절전 효과 볼 수 있는 무선절전시스템 나와
  • [e-비즈니스팀]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여 다행히 전력대란을 피하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발전설비가 확충되고 한국전력이 여름철 전력 비상사태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 온 덕분이다.그러나 이상고온 등 생각지 못한 변수의 가능성도 남아 있어 ‘절전’은 전기요금 절약의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전력자원 확보라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에 오피스 빌딩, 학교, 교회,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절전시스템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센서와 제어기 간의 데이터 전송이 무선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무선 절전시스템 ‘이노세이버’는 유선 방식이었던 지금까지의 절전시스템에 비해 설치가 더욱 간편하고 보다 큰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이노세이버 측은 “건물 내 전등뿐 아니라, 전력소모의 7~80%를 차지하는 냉난방기, 콘센트를 자동제어함으로써 55~75%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무선방식이다 보니 전선이 노출되지 않고 건물의 인테리어를 훼손할 일도 없어,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건축물에도 적용하기 쉽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노세이버는 사람의 동작방향 감지를 통한 재실 인원 카운팅 시스템을 적용, 출입 방향과 출입 인원을 계산해 작동시키므로 보다 효율적인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이노세이버는 전원 개폐가 잘 관리되지 않는 공용건물을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나 시설, 긴급절전 협약기업, 그린 리모델링 대상 시설, 건물인증 건축물, BEMS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통행이 빈번하지 않은 지역의 가로등이나 터널에 설치할 경우 안전을 위한 조명을 유지하면서도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와 관련해 “사무실이나 공용 화장실, 주차장, 각종 부대시설, 전시장, 테마파크 등 에너지 절감 및 방재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높은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Network System,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및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구성하기 용이하고, 분할 시공 후 통합 제어도 가능하므로 신축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폭이 넓다. 설치 및 유지 비용 또한 저렴한 편”이라고 전했다.이노세이버는 현재 홈페이지 오픈 기념 무료 절전 컨설팅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innosaver.net)에서 신청하면 현장 실사를 통해 현재의 전력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절전시스템 구축 방안과 설치 전&#8226;후의 절전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파트너로 가입하면 향후 절전시스템 사업에 관한 정보 교류 및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 중구, 무허가건물 이행강제금 연 2회 부과한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 중구가 내년부터 무허가 위반 건축물에 부과되는 이행강제금을 자치구 최초로 1년에 2회 부과하는 등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고강도 근절대책을 추진한다.중구는 주택관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기존 1년에 1회 부과하던 무허가건물 이행강제금을 내년부터 2회 부과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내년 1월 이후 발생하는 위반건축물이며, 각각 5월과 11월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 제80조 규정에 따라 1년에 2회 이내 범위에서 허가권자가 부과할 수 있다.중구에 따르면 구내 위반 건축물은 6월 기준으로 3185동이며, 6월 말까지 총 32억2000만원(1만4551건)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이 중 24억3000만원(1만3273건)을 징수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항공사진촬영이 금지되고, 건물 소유자 입장에서는 이행강제금 납부액보다 위반 건축물로 얻는 수입이 많다 보니 최근 위반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 중구는 또 위반건축물 순찰ㆍ단속 업무 책임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택과 주택정비팀의 순찰활동을 강화해 사전예방에 주력하고, 위반건축물을 시공 중이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되, 미이행할 때는 현장에서 즉시 철거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주민센터의 순찰보고 책임제도 시행한다. 동별로 건축담당을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고, 위반건축물 적발 시 현장 계도 및 즉시 보고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구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발생 초기부터 무허가 건축물을 강력히 단속하고 위반행위가 시정될 때까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8.19 I 유재희 기자
은행·증권업무 한곳에서‥복합점포 바람
  • 은행·증권업무 한곳에서‥복합점포 바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금융권에 복합점포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건물에 계열사가 나란히 들어서는 것만 허용될 뿐 고객 정보를 계열사끼리 공유하지 못해 이용하는 고객으로선 불편이 따랐던 게 사실이다. 공간 역시 벽 등으로 구분해야 해 대부분 무늬만 복합점포 형태였다. 그러나 정부의 규제 완화로 금융그룹 계열사 간에 공동으로 점포를 꾸릴 수 있게 되면서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점포 설립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 지주사로선 기존 은행 영업점에 계열사 인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복합점포를 꾸릴 수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금융권 복합점포 바람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빌딩을 물색하고 있다. 은행·증권·보험·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짓기 위해서다. 그동안 따로 운영하던 계열사를 서로 합칠 경우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강남PB센터, 압구정PB센터 등 기존 PB(프라이빗 뱅킹) 점포 7곳을 증권 관련 업무도 함께 수행하는 PIB(Private Investment Banking) 복합점포로 개편했다.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 인력을 점포당 3~4명 가량 투입했다. 개편에 따른 추가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초적인 은행 서비스는 물론 자산관리부터 투자업무까지 모든 금융서비스가 한곳에서 이뤄지다 보니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져 타깃으로 삼은 고액자산가를 유치하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복합점포의 경우 각 부문별로 전문인력이 구축돼 있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며 “기존 PB점포를 PIB 점포로 개편하는 식으로 복합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그룹 역시 복합점포 수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KB금융은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형태의 점포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점포의 경우 2012년 말 6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자산이 올해 6월말 기준 2조600억원가량으로 1년 반만에 3배 이상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어느정도 성과를 입증받았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가 마무리되면 추후엔 은행·증권·보험을 결합한 복합점포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금융그룹도 복합점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협은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 1층에 증권·은행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인수한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은행이 한 공간에 입점해 농협의 첫번째 복합점포가 될 전망이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증권 업무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은행·증권 복합점포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런 식의 대형 복합점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역시 현재 운영 중인 복합점포(은행·증권) 25곳 외에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BS금융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복합점포 3곳에 대해 정부의 규제 완화방안이 시행되면 곧바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편하기로 했다.◇ 은행대 복합점포 경쟁 치열해질 듯금융 계열사를 두고 있는 지주사를 중심으로 복합점포 설립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상품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어렵고 지주사가 아닌 기업은행 역시 현재로선 복합점포 설립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과 보험을 취급하는 복합점포의 경우 상품 경쟁력 면에서 웬만한 보험·증권사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시중은행 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취합
2014.08.19 I 김동욱 기자
말레이시아 이슬람사원에 토종 에너지관리 솔루션 공급된다
  • 말레이시아 이슬람사원에 토종 에너지관리 솔루션 공급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유앤티스가 말레이시아 에너지관리솔루션(EMS) 시장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TE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TEB는 말레이시아 종교부 산하 국영기업인 타붕아지(이하 TH)그룹의 IT자회사다. TEB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유앤티스의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U-BEMS’와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인 ‘U-BIMS’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양사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TH 그룹 소유의 대형건물인 TH 쁘르다나(43층)와 므나라 뱅크 이슬람(35층)에 U-BEMS를 올해 10월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 사전 진단을 마쳤으며 계측기와 공사 물량 산출을 진행 중이다. 12월까지는 에너지 중앙관제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이후 단계적으로 TH그룹 소유 20층 이상 13개 건물과 103개 이슬람사원에 U-BEMS를 적용하고, 건물의 용도별 군관리를 통해 최적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U-BEMS는 건물의 자동제어와 전력제어, 조명제어, 주차관제, 출입통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과 연동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에너지 순환 메커니즘을 파악한다. 정확한 계측과 분석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장비 및 시스템의 성능을 파악해 최적화 제어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시킨다.U-BIMS는 건물 내 시설관리 업무와 임대관리 업무의 체계화 및 표준화를 통해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는 솔루션이다.유앤티스 측은 “TEB와 함께 말레이시아 현지에 지속적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된 시스템들을 공급하고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18일 서울 여의도 유앤티스 본사에서 (왼쪽부터)TEB의 Tan Sri Dato‘ Hashim Meon 회장과 Shukor Karim 대표(CEO), 배의태 유앤티스 대표, 정기혁 해외사업총괄 이사가 말레이시아 현지 에너지 절약형 BEMS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앤티스 제공.
2014.08.18 I 김관용 기자
"수익성 없는데.." 민간임대사업 포기
  • "수익성 없는데.." 민간임대사업 포기
  • △정부가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공급이 늘지 않으면서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토지임대부 민간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 중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사 일대. [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희동 임현영 기자]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들어선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중앙선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국내 첫 쿼드러플 환승역이다. 특히 2012년 10월 분당선 왕십리~선릉역 구간 개통 이후 강남구 압구정동(압구정 로데오역)이 두 정거장 거리로 연결되면서 강북에서 강남과 가장 가까운 시발역이 됐다. 현재 왕십리역은 매일 아침 강남으로 출근하려는 직장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지난 14일 오전 7시30분 왕십리역. 이 역은 경기도 수원까지 연결되는 분당선의 첫 출발역인데 앉을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다. 인근 행당동과 상왕십리동은 물론 2·5호선, 중앙선 등을 타고 강남으로 가려는 환승객들까지 몰려들기 때문이다.◇수요와 사업 의지 있어도 제도와 편견이 걸림돌강남권 출·퇴근 승객이 급증하면서 왕십리역 인근의 주택 임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행당동 조은공인 관계자는 “왕십리역 인근은 원래 한양대 등 대학생 수요가 많은 곳이었지만 2년 전 분당선 개통 이후 방을 구하는 강남권 직장인이 크게 늘었다”며 “지금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임차 수요 절반가량이 직장인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왕십리역 일대 임차 수요 급증은 땅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 빌려서 집을 짓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전국 최초 민자형 행복주택 건설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은 코레일이 보유한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5693㎡)를 빌려 지하 2층, 지상 21~22층, 총 299가구(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의 민간 임대주택 건설 사업계획안을 지난달 서울시에 제출했다. 신영은 지상권(토지 사용 권리)을 갖고 택지비의 3% 안팎을 토지 임대료로 내게 된다. 사업지는 수화물 하적장으로 쓰던 철도부지여서 정부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처럼 인공 데크(덮개) 등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 코레일로서도 땅만 빌려주면 돼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민간은 전체 사업비의 35~40%가량인 토지비 부담 없이 임대주택을 지어 수익을 낼 수 있다.하지만 사업 진척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서울시는 민간 건설 임대주택이 실제 공급된 사례가 없어 입주 대상 및 임대료 책정에 신중한 모습이고, 성동구는 구청 앞에 임대주택이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법률상 민간 임대주택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입주 대상과 임대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여전히 많은 규제를 하고 있다”며 “민간이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의 시공에서부터 임차인 모집과 운영,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법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3~4월 주택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익성 유지의 어려움’(40.3%)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사업 비용 및 까다로운 절차’(25.8%)와 ‘제도적 기반 부족’(24.2%)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임대사업자 64개업체 대상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3~4월 민간 임택주택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한 결과. [단위:%]◇독일·일본·호주 등 선진국 ‘수익·공익성’ 동시 확보주택 임대차시장이 활성화된 독일·호주·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민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 임대주택 거주가 보편화된 독일에서는 정부지원형 또는 준공공 형태인 ‘사회주택’(민간 임대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사회주택은 건설 및 소유·관리를 모두 민간이 담당하고 공공은 건설 비용과 임대료를 보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공공은 임대주택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민간에 10~15년간 싼 이자로 융자해주는 등 세제 혜택을 준다. 대신 민간이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을 받는 기간에는 공공이 임대주택의 거주 환경과 입주 자격, 임대료 등을 규제한다.일본의 경우엔 우리의 토지임대부 방식과 같은 ‘정기 차지권’을 활용해 민간 건설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지자체 등으로부터 토지 임대료를 내고 공유지를 빌려 임대주택을 지은 후 세입자에게 임차해 수익을 얻는다. 공공은 관리 주체로서 일부 민간에 위임하지 않는 업무만 수행하고, 건물 운영 등 관리는 전적으로 민간이 맡는 형태다.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도 2000년대 이전까지는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는 임차인 중심 임대주택 정책을 폈다”며 “하지만 임대주택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임대사업자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법안을 도입한 이후 임대주택 공급이 오히려 확대됐다”고 말했다.호주에서는 민간이 임대주택 사업을 신청하면 입주자 관리 업무까지 포함해 입찰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향후 운영 책임을 부여해 공공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민간 사업자의 임대주택 운영 관리를 철저히 점검하면서도 관련 부대사업은 적극 허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민간 임대주택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임대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가 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에 세제 혜택과 수익성을 보장한다면 건설업계도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8 I 양희동 기자
 한국의 라스베가스 영종도카지노호텔 마감임박
  • [분양정보] 한국의 라스베가스 영종도카지노호텔 마감임박
  • [e-비즈니스팀] 인천 영종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건립되기 때문이다.미단시티내 카지노를 포함한 워터파크, 게임파크, 해저탐험, 마린스트리트, 보잉사훈련센터 등의 복합리조트와 드림아일랜드 내 아쿠아리움, 복합쇼핑몰, 마리나리조트, 골프장, 파라다이스호텔, 유니버셜, 카지노 등이 추가건립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동북아 교통의 요지에 날개를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관광객이 3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사업의 투자성은 여러 호텔들의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입증되었으나, 그 동안은 구분등기가 되지 않고 지분형태로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관광특구인 제주지역에 분양형 호텔이 있었지만, 성수기&8226;비수기 매출 차이가 커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마땅한 투자 상품도 없고 관광객 숙소가 크게 부족이 예상되는 시점에, 가뭄 속 단비와 같이 객실 구분등기가 되는 정식으로 허가 받은 호텔이 카지노 관광복합리조트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와 저렴하고 실속적인 가격과 알찬 수익으로 단기간에 청약 완료되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는 지하 1층에서 13층 건물로 252개의 전 객실 바다 조망 가능한 호텔객실과 상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대 인기 많은 소형으로 뛰어난 평면설계는 물론 풀옵션으로 풍부한 수납공간, 내부 인테리어 등에 차별화를 꾀했다. 이뿐만 아니라 단기&8226;장기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스탠다드 스타일로 디자인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최초분양호텔로서 한류 바람으로 인한 관광객 등의 확실한 수익, 카지노 및 관광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가능성이 단연 돋보여 불확실한 수익상품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지역은 대한민국의 첫 관문으로서 국제공항과 국제항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국내외 여행사들이 탐을 내는 자리로 이미 국내외 유명 여행사들과 MOU 계약으로 관광객들 숙박수요는 확보되었고 국내 최고의 운영업체에서 책임지고 운영함으로써 임대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적다.또한, 정부사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 오픈예정인&nbsp;영종도 미단시티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과 드림아일랜드 개발이 진행이 됨에 따라 파급효과는 더욱 커져, 오픈 시점에서 이 일대는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호텔의 프리미엄은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2조 2천억이 투자가 되는 카지노, 호텔, 펜션, 워터파크, 해양전시관, 자연휴양림 등 고품격 레저단지가 조성이 되는 미단시티는 완공이 되면 한국의 전천후 관광기지로서 특히 외국인카지노에는 산자부조사에 의하면 고용20만 명 연간관광객 2,000만 명 관광수입 10조 원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지노 하나만으로도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예상이다. 공항 부근에 파라다이스호텔 카지노 사업도 확정으로 영종도는 한국판 라스베가스로 발돋움할 예정이다.완공 후 연간 20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단시티와 드림아일랜드의 진행으로 인해 이 지역은 동북아 관광의 허브이자 대한민국의 최고 관광지로서&nbsp;발돋움할 전망으로 호텔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회사 관계자는 “인근 숙박시설이 미비한 실정과 호텔부지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국내외 여행사와 국내 최고 운영사가 호텔운영을 하고, 향후 미단시티 및 파라다이스 외국인카지노복합리조트단지와 드림아일랜드가 개발이 되면 우리 호텔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프리미엄과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로열층과 바다조망 가능한 발코니가 서비스 제공되는 객실호수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신탁사에서 등기시까지 자금관리에 안전하며 계약금 1,500만 원 외에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부담이 없다. 계약과 동시에 5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며 준공 후 20일부터는 바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 1가구 2주택이 무관하며 임대사업자를 위해 1인당 4개까지 청약 가능하다. 또한 100만 원을 선착순으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호수를 지정해 진행한다.신청 접수문의:&nbsp; ☎&nbsp; 02) 2606 &8211; 0050<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강원 해안초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강원 해안초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
  • △김용훈(왼쪽에서 다섯째)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회장이 13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해안초등학교에서 열린 이 학교 돌봄교실 개·보수공사 준공식에서 협회 임직원 및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이하 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강원도 양구군 해안초등학교 돌봄교실에 대한 리모델링 및 노후시설 개·보수공사를 진행해 13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훈 협회 회장과 임직원, 강원도교육청 및 학교 관계자 등은 13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준공식에서 강원지역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 1010만원과 학생들을 위한 도서 2323권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협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학교시설 안전과 유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훈 회장을 비롯한 강원지역 회원 70여명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건물 물청소와 창고·급식소 도색, 차도 블록 교체, 맨홀 정비, 체육관 균열 보수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협회는 올해로 10년째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벽지학교 중 예산 문제 등으로 시설 보수·보강이 어려운 해안초교를 지원 대상으로 협회 측에 추천했었다. 해안초교에서는 현재 유치원을 포함해 7개 학급, 약 7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김용훈 회장은 “학교는 국가 미래 자산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인만큼 시설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 단장한 돌봄교실과 보수·정비한 시설들이 학생들의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08.13 I 양희동 기자
한빛소프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공개
  • 한빛소프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공개
  • △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한빛소프트)한빛소프트(047080)는 13일, 3분기 내 서비스를 목표로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정복’을 공개했다.'세계정복'은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 게임 내 월드에 자신의 위상을 널리 떨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 게임이다. 유저는 고대부터 근세 시대 기반의 세계관을 대표했던 영웅들을 등용하고 수집해 나가야 한다. 세종대왕과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 등 한반도를 상징하는 대표 위인들을 비롯해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전쟁 영웅인 진시황제, ‘초한지’로 유명한 유방과 항우, 그리고 아시아권을 넘어 나폴레옹과 잔다르크에 이르기까지 게임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된 수백 여명의 실존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투 시에는 보유한 영웅의 스킬과 병과에 따라 부대를 편성하고, 상대편의 부대 특성을 잘 파악해야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아울러 영토를 점령하면서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문화권의 문화양식에 맞는 건물들을 발전시키며 영토 내 도시를 관리·발전시켜 세계정복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성장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세계정복'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장동일 PD는 “세계정복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에서 접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게임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많은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 및 트랜드를 고려해 컨텐츠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어렵게 느껴지는 ‘전략’은 배제해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 또한 놓치지 않은 게임이다. 앞으로 정식 서비스까지 많은 시도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한빛소프트는 현재 '세계정복' 홍보모델을 선정 중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4박5일…30분씩 쪼갠 빡빡한 일정
  • [교황방한] 교황의 4박5일…30분씩 쪼갠 빡빡한 일정
  • 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약 100시간. 프란치스코(79) 교황이 한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 등을 만나기 위해 머무는 시간이다. 14~18일 4박5일 동안 소화하는 공식 행사만 16건. 약 30분 단위로 짜인 빡빡한 일정이다. 강행군 속에 여든을 앞둔 교황은 서울과 대전 등을 수시로 오가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첫날…박근혜 대통령·염수정 추기경 등 면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30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알리탈리아 항공)를 타고 출발할 교황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국에 첫발을 내딛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시아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등 30여명의 주교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공항에 내려서는 바로 숙소로 이동한다. 청와대 인근 서울 궁정동에 위치한 주한교황청대사관이다.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에 왔을 때 머문 장소다. 공식 일정에 있는 두 번의 오찬을 빼면 모두 이곳에서 밥을 먹는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정오께 개인 미사를 본다. 비공식이지만 한국에서 집전하는 첫 미사인 셈이다. 대사관 1층에 작은 성당에서 한다. 미사에 참석하는 청소부 등 시설관리인도 참여한다. 교황은 이들에게 교황 문장이 새겨진 묵주를 선물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는 날도 이날이다. 교황은 오후 3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다. 끝나면 한국의 공직자들 앞에서 연설도 할 예정. 이 일정을 마치면 서울 중곡동에 있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로 주교단과 직원들을 만나러 간다. 정진석·염수정 추기경과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천주교회는 교황청과 교황의 방한일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교회의 건물이 좁아 한국주교단과의 만남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교황이 자처했다. “한국의 주교들이 일하는 장소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둘째날…아시아 청년들·세월호 유가족 등 만나15일에는 대전으로 간다. 헬기를 타고 이동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들은 성모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날인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서다. 일반 신자들과 만나는 첫 공식 자리다. 이곳에는 6만여명의 신자가 몰릴 예정. 소프라노 조수미(세례명 소화 테레사)와 가수 인순이(세례명 체칠리아)도 참석한다. 조수미는 ‘아베마리아’와 ‘넬라 판타지아’를, 인순이는 ‘거위의 꿈’ 등을 불러 자리를 빛낸다. 교황은 미사가 끝난 후에는 제의를 갈아입는 제의실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만난다. 다음 일정은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 대표 20명과의 점심이다. 아시아청년대회는 아시아의 가톨릭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다. 교황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에너지를 가져오는 이들이지만 우리 시대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위기의 희생자들이기도 하다”는 게 교황의 생각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는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보아(세례명 키아라)도 참석한다. 오후 5시30분에는 솔뫼성지로 향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교황은 여기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 6000명을 만난다. 아시아 젊은이들이 겪는 고민을 듣는 자리다. 한국·캄보디아·홍콩 청년 셋이 교황에게 질문을 할 예정. 교황은 청년들과 함께 이 시대 교회가 할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한다. ▶셋째날…광화문 시복식·음성 꽃동네 소외된 이들과 만남 16일은 서울 서소문로 서소문순교성지 방문으로 오전 8시 55분부터 일정을 시작한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중 27위가 순교한 장소다. 서소문 순교성지를 참배한 뒤 바로 윤치충 바오로 등 124위의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으로 향한다. 시복식 미사에 앞서선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까지 1.2㎞ 구간에서 오픈카에 탑승해 광화문 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시민과 만난다. 교황이 방한기간 중 참석하는 행사 가운데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다. 초청장을 받은 천주교 신자 20만명을 비롯해 약 5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시복식이란 순교한 천주교 신자를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일이다. 교황은 가로 7m, 세로 1.5m, 높이 0.9m의 제대 위에서 오전 10시에 미사를 집전한다. 제대 오른쪽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가 한복을 입고 있는 ‘한국사도의 모후상’이 놓인다. 교황이 염수정 추기경과 파롤린 추기경과 함께 성호를 긋고 죄를 반성하는 참회 예식을 하면 본격적인 시복예식이 시작된다. 교황은 여기서 순교자 124위의 시복 선언을 하게 된다. 시복예식 후 교황의 강론도 잡혀 있다. 시복식이 끝나면 교황은 오후 4시 30분까지 충북 청구교구 관할인 음성군 소재 꽃동네 희망의 집으로 이동한다. 낙태된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인 태아동산에서 기도도 한다. 팔도 없고 다리도 없지만 뜻깊은 삶을 사는 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회 소속 이구원 선교사와도 만난다. 오후 5시 15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 5000명을 만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평신도 사도직단체협의회 대표들과도 만난다. 교황은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와 아르헨티나 꽃동네 분원 설립으로 즉위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넷째날…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17일은 대부분 충남 서산시 해미에서 보낸다. 이 지역은 한국에서 순교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다. 교황은 오전 10시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60여명의 아시아 주교들을 만난다. 8인의 추기경평의회의 일원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주교 등 90명의 아시아 주교들과 만나 연설을 한다. 주교단과 점심을 함께한 후 오후 4시 30분 해미읍성에서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다. 혜미읍성 서문 옆 제단에서 이뤄진다. 서문은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불린다. 천주교를 박해했던 조선시대에 약 1000여명의 신자들이 이곳에서 죽어나갔기 때문이다. ▶마지막날…7대 종단 지도자·위안부 할머니 등과 만남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 내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한다. 오전 9시 45분부터는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연다.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미사이자 공식 일정이다. 교황은 여기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난다.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도 참석한다. 사회 약자들이 다양하게 모이는 자리다. 교황은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슬픔을 보듬는다. 미사를 마친 교황은 오후 12시 45분에 서울공항에서 간단한 환송식을 마친 후 오후 1시에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014.08.13 I 양승준 기자
입법로비 논란 '서종예' 가보니.."입학전부터 비리 소문 무성"
  • 입법로비 논란 '서종예' 가보니.."입학전부터 비리 소문 무성"
  • [이데일리 김정민 김성훈 임현영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서울예술종합실용전문학교(이하 서종예). 한류 열풍을 타고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이곳은 최근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민성(55) 이사장 개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입법 로비 의혹 수사로 확대되면서 정치권에까지 불똥이 튄 때문이다. 학교에서 만난 재학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예전부터 학내에 학교 비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고 했다.△유명 연예인 광고로 가득 차 있는 서종예 본관 건물.(사진=임현영 기자)◇ 면접만 통과하면 입학..등록금은 의대 빰쳐 서종예 입학은 어렵지 않다.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매달 한차례씩 실시되는 면접 심사만 합격하면 입학이 가능하다. 면접 심사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린다. 간혹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달에 다시 면접을 보면 된다. 지원만 하면 거의 100% 합격된다는 얘기다. 서종예측은 입학상담 시 등록금이 370만~400만원대라고 안내한다. 그러나 실습비, 재료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추가돼 실제 등록금은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게 재학생들의 설명이다. 입학금이 포함된 첫학기 등록금은 550만원 내외다. 유명 사립대 의대 등록금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지원한 대학에 떨어진 뒤 재수 대신 서종예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서종예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김모(20)양은 “작년에 입시에 실패한 뒤 이곳에 입학했다”며 “학점만 따면 학사 학위를 인정해 준다는 점 때문에 재수 대신 이곳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재학생들은 예전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학내 비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고 전했다. 서종예에 재학 중인 이모(20)양은 “입학금을 학교에서 가로챘다든가 하는 식의 소문을 입학하기 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학교에 대한 기대치가 바닥이었는데 의외로 신경써주는 교수들이 많다. 그분들 때문에 참고 다닌다”고 말했다.△서종예 비전관 입구(사진=김성훈 기자)◇ 이사장 소유 연기학원 서종예 시설 공동 사용서종예 소유 연습실에에선 MTM 수강생들이 자주 목격된다. 1987년 설립된 예고·예대 입시 전문학원인 MTM은 김민성 서종예 이사장이 1989년부터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곳이다.MTM측은 홈페이지에서 대극장과 방송 스튜디오를 포함, 57개의 연습실과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설 상당수가 서종예의 시설과 중복된다.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예술관’과 ‘드림관’ 건물은 서종예와 MTM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MTM에서 연기와 무용을 수강하는 김모양(18)은 “MTM에 등록하면 서종예 건물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연기반 수업은 한달에 8번 수업을 받고 50만원을 수강료로 낸다”고 말했다. MTM 학원에 등록하면 서종예 시설에서 수업을 받고 연습도 한다는 얘기다. 정부가‘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으로 분류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서종예 시설을 사설학원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상율 고용노동부 강남고용센터 과장은 “미용이나 패션 등 고용부에서 관리하는 직업 훈련에만 지장을 주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며 “기타 시설 사용 여부는 현재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해당기관의 내부 규정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Seoul Arts College)는? 2002년 개교했다. 설립자는 현재 이사장인 김민성(55)씨다. 연기, 방송영화, 공연제작콘텐츠, 실용음악, 음악, 패션, 뷰티예술, 패션모델, 무용, 디자인학부 등 10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교직원은 495명, 학생수는 3898명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18층 규모의 본관을 포함, 인근 6개 건물에 1만4790㎡ 규모의 연습실, 공연장, 강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4년제 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 인가를 받았다.
2014.08.13 I 김정민 기자
  • 고층건물 승강기 100대 중 3대 안전관리 '미흡'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국 30층 이상 고층건물에 설치된 승강기 100대 중 3대는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6월10일부터 한 달간 자치단체와 승강기 검사기관, 유지관리업체 등과 합동으로 전국 30층 이상 고층건물 승강기 667개소 8379대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319건을 적발, 안전조치 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결과 적발사항은 △승강기 사고대응요령 관리 미흡 96개소 △안전이용홍보 미흡 63개소 △안전관리자 교육 미흡 12개소 △안전용품 미확보 8개소 △비상호출장치 작동불량 70건 △검사합격증명서 미부착 59건 등이다. 안행부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개선 조치하도록 권고하고, 특히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방지장치와 안전솔 △엘리베이터 정전 시 자동구출운전장치 △비상통화 외부연결장치 △비상전원 등의 안전설비를 조속히 설치하도록 했다. 6월 말 현재 비상통화 외부연결장치는 약 48%가 설치된 상황이다. 안행부는 이번 고층건물 승강기 점검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 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한편, 안행부는 지자체 및 검사기관 등과 함께 상시적인 안전점검과 개선조치로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불법운행 승강기 일제 점검을 시행, 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를 운행하거나 운행정지명령을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2014.08.12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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