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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엔 생필품, 육지로는 해산물 나르고"…'K-드론배송' 한눈에
  • "섬엔 생필품, 육지로는 해산물 나르고"…'K-드론배송' 한눈에[르포]
  • [김천(경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흔히 ‘한국교통안전공단’ 이라 하면 2년마다 한 번씩 자동차 정기검사 혹은 택시·버스 운전자 교육 정도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 직접 찾아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드론배송’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과 전기차 화재를 막기 위한 ‘배터리 인증’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국내 유일 ‘교통안전 종합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었다.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천드론자격센터 시험장 하늘 위로 드론이 날고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지난 8일 찾아간 경북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드론자격센터.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총면적(4만 1658㎡)만 축구장 6개에 달하는 광활한 규모였다.우리나라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 공인 드론자격증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시험을 통해야만 한다. 다만 그간 시험을 볼 수 있는 센터는 그간 수도권인 화성과 시흥에만 위치했었다. 이 때문에 지방 거주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365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 김천드론자격센터를 열었다.김경진 김천드론센터장은 “다른 센터는 규모와 군 보안상 ‘가시권’에 있는 드론만 운영이 가능한 반면, 이곳은 활주로까지 있기 때문에 ‘무인 비행기’는 물론 ‘비가시권역’ 드론까지 비행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곳의 이·착륙장은 350m x 20m 규모로 4000㎡ 면적이다.특히 이곳 건물에는 K-드론배송 상용화를 위한 ‘상황관리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2월부터 14개 지자체, 16개 배송사업자가 173개 배달점을 중심으로 드론배송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곳 상황센터 화면을 통해서는 현재 배송 서비스 중인 드론 위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중인 드론은 설정된 항로를 통해 이동해야만 한다.최성원 드론관리처 연구위원은 “배송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섬을 기준으로 주민들이 많지 않다면 (배송을) 갈 때는 생필품을 배달하고 내륙으로 돌아올 때는 해산물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배송한다”고 말했다.최성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드론관리처 연구위원이 K-드론배송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드론 배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송 단가다. 현재 K-드론배송은 단가 최대한 낮추고자 배달점에 물건을 투척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 최 연구위원은 “착륙을 하면 관찰자도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배송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드론센터를 떠나 도착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이곳은 수소차, 전기차, 자율차 등 다양한 미래 자동차들의 안전을 연구 중이다. 특히 최근 연이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체계로 전면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곳 연구센터의 어깨는 한 층 무거워진 상황이다.배터리 안전성 시험은 △열충격시험 △연소시험 △과열방지시험 △단락시험 등 12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실제 시험 장비를 전기차 충전구에 집어넣으니 모터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배터리제어 등 정상 작동 여부가 한국자동차진단통합시스템 화면에 차례로 나타났다.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시험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어 옆 연구동에서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안전성을 시험 중이었다. 예를 들어 차량 탑승 후 대형 TV 속에 있는 차량이 급정거를 하면, 타고 있는 차량 내 긴급제동장치(ABE)가 발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실제 차량 뒷 자석에 탑승을 해보니 시속 50㎞에서 순간적으로 ‘덜컹’하며 차가 멈추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김용국 첨단검사기술처 부장은 “이 장치는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개발했다”면서 “현재 국내에 딱 한 대 있다. 유사한 성능을 가진 장비는 독일밖에 없다”고 말했다.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국민이 불안해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공단은 제작-운행 단계의 전기차 안전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TV 화면 속 가상 상황을 통해 차량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
2024.11.11 I 박경훈 기자
박현규 하이파킹 대표, 부동산 산업의 날 '국토부장관 표창'
  • 박현규 하이파킹 대표, 부동산 산업의 날 '국토부장관 표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휴맥스모빌리티 주차장 운영 자회사 하이파킹은 박현규 대표가 ‘2024년 제9회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박현규 하이파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감정평가사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9회 부동산 산업의 날’에서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맥스모빌리티)지난 8일 개최된 행사는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국토부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후원했다.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부동산산업의 날은 부동산 서비스 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박현규 하이파킹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주차장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MHP 주차관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주차 서비스의 혁신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혁신을 통해 건물 이용객의 주차장 편의성을 높이고 부동산 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하이파킹의 주차장 운영 브랜드 ‘투루파킹’은 현재 전국 1300여개 대형 오피스 빌딩과 쇼핑몰에서 29만개의 주차면을 운영하며, 월 평균 2500만대의 차량을 관리하는 국내 최대 주차 운영 브랜드다.올해 네이버와 협력해 온라인 주차장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서울시립대와 스마트 주차 솔루션 연구 협약을 맺는 등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큐알(QR)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비대면 정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박 대표는 “주차장이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닌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주차 서비스로 부동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1 I 김범준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간행사일정△11일-금융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10:00, 국회)-부위원장, 외신기자 브리핑(14:00, 프레스센터)-금감원장 해외출장(~15일)△12일-부위원장, 국무회의(08: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10:00, 국회)-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5:00, 국회)-부위원장 예결위 전체회의(15:00, 국회)△13일-금융위원장, 한국-폴란드 은행감독 MOU 체결(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부위원장,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장 점검회의(10:00, 공정거래 종합상담센터)-부위원장, 금융시장 현안점검 소통회의(14:00, 은행회관)△14일-부위원장, 정무위 예산소위(10:00, 국회)△15일-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부위원장, 정무위 예산소위(10:00, 국회)◇주간 보도 계획△11일-블록체인특집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2024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 등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 개정안 시행-‘횡령 등 자금 부정을 예방·적발하기 위한 통제활동’을 충실·명료하게 공시하도록 세부 작성 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금리 하락기 IFRS17 안정화 및 리스크관리’ 간담회 개최△12일△13일-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장 점검회의-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 개최-‘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인가-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한국-폴란드 은행감독 MOU 체결을 통한 K-금융 수출지원△14일-공모펀드 상장 샌드박스 관련 현장 간담회-금감원, 지자체·금융권과 공동으로 해외 IR 개최△15일-2024.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2024.11.10 I 정병묵 기자
HDC랩스, ‘insite’ 플랫폼으로 한국 FM학회 대상 수상
  • HDC랩스, ‘insite’ 플랫폼으로 한국 FM학회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간 AIoT 플랫폼 기업 HDC랩스는 건물통합 관리 플랫폼 insite로 한국 FM학회 정보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FM학회 정보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HDC랩스 정성재 리얼티본부장(오른쪽)이 FM학회 이명식 회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 FM학회는 1995년 출범 이후 국내 FM(Facility Management) 분야에서 가장 높은 공신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학술 단체이다. 한국 FM학회 대상은 FM분야에서 우수한 성과와 기여를 한 기업 및 개인에게 주어진다. 이번 정보경영 부문의 수상 기준은 △전략적 정보 활용 및 효율화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성과 보안 △혁신적 IT솔루션 적용에 의거해 선정됐다.특히, 이번 HDC랩스의 수상은 건물 통합관리 플랫폼 insite를 오픈 및 운영한 지 1년 2개월 만에 이룬 첫 성과로 의미가 크다. 한국FM학회 정보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HDC랩스 정성재 리얼티본부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insite 플랫폼은 기존에 운영되던 건물관리의 모든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분석하여 전략적 정보 활용과 효율화를 통해 건물 관리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관리자들은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를 표준화된 체계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insite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건물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운영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건물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insite 플랫폼은 실제로 고척아이파크몰, 아이파크타워, 롯데홈쇼핑, 싸이칸, 보코 호텔 등 전국 100여 개 현장에 적용되어 있으며 건물의 특성·목적·시설에 맞는 최적화된 방법으로 통합 관리되고 있다. 정성재 HDC랩스 리얼티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insite 플랫폼의 우수성과 효용성이 입증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건물관리에 AI를 접목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DC랩스는 앞으로도 건물관리는 물론 공간에 데이터화와 AI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체 기술 개발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며, 도시 전반의 스마트 건물 관리 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건물 운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2024.11.07 I 이윤정 기자
준공업지역 개발 '탄력'…용적률 최대 400%·복합개발 허용
  • 준공업지역 개발 '탄력'…용적률 최대 400%·복합개발 허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규제 완화로 준공업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심 내 준공업지역은 제조업 중심공간에서 직·주·락(職·住·樂)이 어우러진 ‘미래첨단산업 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정비유형 재구조화 및 복합개발 확대 허용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상향 및 체계 개편 △토지이용 현황 및 계획을 고려한 용도지역 조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방안’을 7일 발표했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오세훈표 서울 대개조 1탄 ‘서남권 대개조’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실행방안이다. 시는 준공업지역이 82%를 차지하는 서남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준공업지역 내 산업·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시설과 공동주택 건립시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하는 등 준공업지역 제도 혁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에는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 도봉, 성동 등 총 19.97㎢ 규모의 준공업지역이 지정돼 있다. 준공업지역은 1960~1970년대 소비·제조산업 중심지로 국가 성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낙후되고 침체된 곳들이 대부분이다. 또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 및 운영 제도는 지역 여건과 산업환경 변화 등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아 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시는 먼저 정비유형 단순화, 면적에 따른 개발방식 제한 폐지 등 복합개발 확대를 적용한다. 기존 전략재생형, 산업재생형, 주거재생형, 산업단지재생형로 나뉘었던 준공업지역의 복잡한 정비유형을 공장 비율에 따라 산업복합형(공장비율 10% 이상), 주거복합형(공장비율 10% 미만)으로 재편한다. 또 면적에 관계없이 사업 주체가 개발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공장비율 10% 이상 부지에 공동주택을 지을 때는 1만㎡ 이상은 산업부지와 공동주택부지를 엄격히 분리하는 부지 분할방식으로, 3000㎡ 이상 1만㎡ 미만 부지는 산업·주거 복합건물 방식으로만 개발이 가능했다.또한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부지 3000㎡ 이상 대상) 수립시 최대 용적률을 현행 250% 이하에서 400%까지 높이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 사업성을 개선한다.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150%는 기존 공공시설 기부채납은 물론 공공임대주택 공급, 건축법 등 다른 법령에 따른 용적률 완화 항목까지 적용 가능하도록 다양화한다. 공공시설(순부담율)은 전체 면적의 15% 이상을 확보해야 하며, 5000㎡ 이하는 여건에 따라 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일부 완화가 가능하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용적률을 완화할 경우 절반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이 필요하지 않은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주택도 용적률 400%를 적용받기 위해선 앞으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기준·허용용적률도 현행 210%, 230%에서 230%, 250%로 각각 20%p씩 상향 조정한다. 상향 조정한 허용용적률 20%p는 공공보행통로, 열린단지 등 ‘개발사업형(공동주택 건립형)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서 정한 항목을 적용한다. 시는 산업기반 확보 등을 위해 준공업지역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토지이용 현황과 계획을 고려해 주민 불편 최소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용도지역을 조정·운용한다. 대상지는 중심지 기능 고도화를 위해 업무 등 고밀개발이 필요한 지역과 이미 주거화 돼 산업기능을 상실한 지역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병행하도록 했다. 용도지역 변경은 시와 해당 자치구의 사전 협의 후 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지역에 대해 해당 자치구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입안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이번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방안’은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발표 즉시 시행된다. 복합개발방식 면적 제한 규정 삭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용적률 완화 규정 신설 등은 조례 개정 이후부터 적용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침체한 준공업지역내 대규모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준공업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금 끌어올려 미래 첨단산업공간과 직주근접형의 쾌적한 주거지 확보를 확보해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이윤화 기자
'960억 껑충'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어디길래
  • '960억 껑충'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어디길래[누구집]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유흥업소 운영 논란’을 겪었던 그룹 빅뱅의 대성이 2017년 매입한 강남 빌딩이 65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그룹 빅뱅 대성 소유 건물 (사진=뉴시스) / 대성 (사진=대성 공식 인스타그램)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275평 규모의 빌딩을 310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토지 가격은 평당 약 1억 1258만 원으로 대성은 140억 원을 대출, 170억 원은 현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인근 건물이 평당 약 3억 2400만 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평당 3억 79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대성 빌딩 대지면적에 적용할 경우 현재 시세는 약 964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성은 매입가 대비 654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대성이 매입한 빌딩은 도산공원 맞은편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 도보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논현동 상권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브랜드가 밀집해 있어 상업적으로 가치가 큰 지역이다.지난 2019년 해당 건물은 세입자의 유흥업소 불법 영업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성은 불법 유흥업소 영업 방조 혐의를 받기도 했으나 불법 운영 사실을 인지했다는 증거가 없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6층 업소에서 여성도우미를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한 사실을 적발하고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지하 1층과 7,8층의 업소 세 곳 역시 음향기기를 설치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 행정처분을 내렸다. 대성은 당시 소속사 측을 통해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라며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2024.11.06 I 이로원 기자
"실리콘밸리 성공 열쇠는…명확한 운영 철학"
  • [마켓인]"실리콘밸리 성공 열쇠는…명확한 운영 철학"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공룡과 유니콘이 즐비한 ‘혁신의 산실’이자 ‘스타트업의 성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일컫는 수식어다. 이곳에서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설명(IR) 피칭, 네트워킹 등 각종 이벤트가 하루꼴로 열리는 것도 모자란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카페 앞 노상에서도 벤처캐피털(VC) 투자 심사역들과 창업가들이 뒤섞여 열띤 토론을 펼치는 광경이 흔하다.지난 5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주황 벽돌 건물의 한 사무실에 오전부터 50여 명의 한국인들이 몰려들었다. 이날은 500글로벌 매니지먼트 코리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2024 윈터 파운더 리트릿’ 행사가 열린 날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창업가들은 선배 창업가로부터 미국 진출을 위한 조언을 귀담아듣는가 하면, 현지 관계자들과의 대화에 대비한 영어 1분 스피치 연습에 몰두했다. 500글로벌 코리아가 개최한 ‘2024 윈터 파운더 리트릿’ 행사에 참석한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 (사진=박소영 기자)윈터 파운더 리트릿은 창업가들의 재충전을 돕고 미국 공략 방법과 현지 투자유치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6월과 11월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했다. 일례로 △IBK창공 실리콘밸리(픽스업, 네이션에이, 대닛) △아산나눔재단(허드슨에이아이, 베슬에이아이, 메디에이아이플러스) △서울경제진흥원(SBA)(오비클바이오, 카드몬스터, 에어빌리티, 빌릭스, 토글캠퍼스, 아이이에스지) △오렌지플래닛(파프리카데이터랩, 소서릭스코리아, 앳) 관계자들이 포트폴리오사와 함께 참석했다.다니엘 솔 은 버티컬 바 대표가 후배 창업가들에게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행사의 포문은 다니엘 솔 은 버티컬 바 대표가 열었다. 다니엘 솔 은 대표는 지난 2020년 유아이플로우를 창업했다. 이후 창업 3년 만인 지난해 회사를 워크데이에 매각하면서 엑시트에 성공했다. 은 대표는 최근 ‘버티컬 바’라는 데이터 중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스타트업을 차렸다.그는 이날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 창업자들에게 투자자와 시장을 설득하는 방법과 대표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등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우선 그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구상했는지 △어떤 테크 사이클에서 어떻게 비즈니스 플레이를 할 것인지 △회사의 기술이 창업가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과 스킬을 갖춰야 한다”며 “일례로 (나의 경우) 유아이플로우를 매각하고 다음 행보를 고민할 때 한국인 창업가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또한 그는 처음부터 인수·합병(M&A)을 목표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회사를 매각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경영하기보다는 ‘빅샷(Big shot·거물)’이 되기를 지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회사를 경영할 때는 일반적으로 창업가들이 본보기로 삼는 성공한 창업가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이곳은 이상을 좇는 곳”이라며 “이런 분위기일수록 더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성적이고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지인과 같은 애매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예컨대 실리콘밸리 사회에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문화가 만연하다. 이는 성공한 선배 창업가들이 이제 막 꿈을 키우는 후배 창업가들을 대가 없이 돕는 정신을 의미한다. 그렇게 도움받은 후배가 성공하면 또 다른 후배를 육성하고 돕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국내 다수 창업자가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관련 창업가들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 엔터프라이즈 기업 등에 대항해 AI 섹터에서 스타트업이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라며 “구체적으로 오픈AI와 같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에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으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되, 특별한 데이터를 모아 경쟁력을 키우면 좋다”고 말했다.한편, 500글로벌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펀드와 약 3조원의 운용규모(AUM)를 보유한 글로벌 멀티스테이지 VC다. 북미뿐 아니라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세계 각지 거점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회사는 80개 이상 국가에서 30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해 35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한국에서는 지난 2015년 첫 펀드를 설립하면서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세 번째 한국 펀드를 결성했다. 현재 각 지역 펀드와 협업해 국내 초기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투자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 7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H2O호스피탈리티 등이 있다.
2024.11.06 I 박소영 기자
회사인 줄 알았더니.. 강남 한복판 650억 타짜 소굴(종합)
  • 회사인 줄 알았더니.. 강남 한복판 650억 타짜 소굴(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한 빌딩 사무실을 평범한 회사인 것처럼 꾸며 놓고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의 형태로, 철저한 회원제 속에 운영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도박장 개설 등 혐의…국내 총책 檢에 송치도박장 위치한 건물 외부 전경(왼쪽)과 카지노 처럼 꾸며 놓은 내부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국내 총책 A(54)씨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해 지난달 4일 송치했다. 도박장을 운영한 종업원과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용된 전문 딜러 B(41·여)씨 및 도박자 C(56)씨 등 3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지난달 말께 송치했다고 밝혔다. 도박한 피의자 13명은 40~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650억원 상당 규모의 회원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필리핀 호텔 카지노 영상을 송출 받아 생중계를 해주면서 베팅할 수 있는 도박장을 개설한 국내 총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에 마사회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살고 나왔을 만큼 도박 전과가 4범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 부당 수익금 2억 5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도박을 하던 사람으로, 도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만큼 (주변인들과) 연결이 돼서 도박장을 운영해왔다”면서 “(계좌분석 결과) 입금 금액 650억원에 해당하는 입금자는 500명대로 보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 등을 통해 선별해 (수사했다)”고 설명했다. B씨 등 20명은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문 딜러·종업원으로 고용돼 일해 불법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딜러들은 모 대학의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한 호텔의 카지노 딜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테이블 앞에서 도박 칩을 제공·관리하면서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도박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종업원들도 각종 식음료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분위기 연출을 도왔다. C씨 등 13명은 해당 기간 도박장에 출입해 불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바카라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4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겉은 평범한 빌딩, 내부는 카지노…수사망 피해 와피해자 운행 차량 내부 현금 압수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각종 수법을 동원했다. 호텔 카지노처럼 꾸민 내부와 달리,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게 꾸몄다.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한 회원제 운영방식을 이용했다.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 동안 서울 논형동과 신사동, 역삼동 등 세 차례에 걸쳐 장소를 옮겨 다녔다. 한 장소에서 오래 영업하면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건물 외부를 감시하는 여러 대의 사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감시하고 통제했다.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어 도박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특히 도박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설계·운영하는 총책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홍보 문자 등을 받는 경우 적극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신고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2024.11.06 I 황병서 기자
외관은 사무실, 내부는 `호텔 카지노`…강남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 외관은 사무실, 내부는 `호텔 카지노`…강남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남구 등지에서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총책 등 3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해외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철저한 회원제 속에 주기적으로 장소를 옮기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도박장 내부 모습(사진=서울경찰청 마수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6일 국내 총책 A(54)씨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구속, 도박장을 운영한 종업원과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용된 전문 딜러 B(41)씨 및 도박자 C(56)씨 등 33명을 도박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3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에서 650억원 상당 규모의 회원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외 카지노 영상을 송출 받아 생중계를 해주면서 베팅할 수 있는 도박장을 개설한 국내 총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 부당 수익금 2억 500만원을 압수했다. B씨 등 20명은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문 딜러·종업원으로 고용돼 일해 불법 도박장 운영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딜러들은 모 대학의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한 호텔의 카지노 딜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테이블 앞에서 도박 칩을 제공·관리하면서 호텔 카지노에서 직접 도박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종업원들도 각종 식음료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분위기 연출을 도왔다. C씨 등 13명은 해당 기간 도박장에 출입해 불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바카라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각종 수법을 동원했다. 호텔 카지노처럼 꾸민 내부와 달리,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게 꾸몄다. 지인 등의 추천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철저한 회원제 운영방식을 이용했다.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장소를 옮겨 다녔다. 한 장소에서 오래 영업하면 단속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건물 외부를 감시하는 여러 대의 사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감시하고 통제했다. 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도박에 접근할 수 있어 도박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특히 도박범죄도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에 거점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설계·운영하는 총책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홍보 문자 등을 받는 경우 적극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신고해 주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2024.11.06 I 황병서 기자
전세사기 예방책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국회 문 열었다
  • 전세사기 예방책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국회 문 열었다
  • 서울 남산 N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몇년새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예방책 차원에서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가 추진된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현행 주민등록 기반의 대항력 제도를 등기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이 참여해 만든 이번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개정안의 핵심은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에게 임차권등기를 의무화하고 임대인은 이에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를 마치면 그때부터 제3자에 대한 대항력이 발생하며, 임차인은 경매나 공매 시 후순위권리자보다 우선해 보증금을 변제받을 권리를 갖게 된다. 특히 등기 접수 시점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해 기존 주민등록 체계에서의 ‘다음날 대항력’ 문제를 해소했다.◇전입신고 대항력 허점…등기부에 권리관계 명확히 공시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다음 날부터 대항력이 발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민법학자인 지원림 고려대 명예교수는 “현행 제도는 권리의 변동이 제3자에게도 효력을 미치게 됐으므로 권리관계를 명확히 공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이 임차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고, 정보를 담은 원천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권리관계 파악도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한법무사협회 전세피해지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정경국 법무사는 “전입세대를 열람한 자료가 시스템의 결함으로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실무상 이에 대한 모든 자료를 가지고 권리분석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뿐더러 등기사항증명서 외의 자료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도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지난 6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황병서 기자)◇세입자 보호 강화하고 임대차시장 정상화 등 기대임차권설정등기가 의무화하면 크게 4가지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세입자의 권리보호가 강화된다. 김천일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는 “등기가 의무화하면 각 호별로 등기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세입자 본인의 권리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을 경우 본인의 권리에 대한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림 교수는 “물권화된 임차권은 채권이 아니라 물권과 대등한 지위에 서게 되므로, 그 공시도 물권에서와 마찬가지로 돼야 한다”며 등기부를 통한 공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행정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임차권의 공시를 등기로 일원화할 경우 점유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전입세대확인 관련 시스템 유지비용 및 확정일자부를 관리하는 행정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끝으로, 임대차 중개시장의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경국 법무사는 “부동산등기와 민사집행의 전문가인 자격자 대리인이 임차권설정등기를 위해 임대차계약의 전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권리분석 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전세피해 예방과 구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세사기 해법” 평가…등기비용 현실화 등 논의 필요전문가들은 ‘임차권설정등기 의무화’가 전세시장 안정화의 핵심 해법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세사기 문제가 터져나오자 정부는 현행 불완전한 공시방법을 유지한 채로 부랴부랴 이런저런 임시방편적 처방을 땜질하듯이 발표해왔다”며 “임차권을 등기로 공시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등기 비용의 현실화, 임대인의 협조 확보 방안 등 세부적인 과제들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대한법무사협회가 지난 9월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공동 주최한 ‘전세사기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김천일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6 I 성주원 기자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내진설계 '특 등급'으로 보강
  •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내진설계 '특 등급'으로 보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가 내진 설계 ‘특 등급’ 건축물로 거듭난다.경기도교육청은 노후된 조원청사의 공간 재구조화 추진에 내진 설계를 적용, 더욱 안전한 건축물로 보수·보강한다고 6일 밝혔다.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사업 대상은 지난 1967년과 1979년, 2004년에 건립된 조원청사 본관과 후관, 신관이고 해당 건물은 시공 당시 내진 설계 기준이 없어 지진 등 외부의 충격에 견디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진·화산 대책법’에 의해 올해 6월 조원청사 건축물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반영, 주요 구조부에 대한 보수·보강을 강화하고 철골 경사재(브레이스)를 설치해 구조 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또 기존의 청사 공간을 최대한 사용해 건축물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내진 보강 이후에도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가 쉬운 방법으로 설계해 건물 수명을 연장한다.본관과 후관은 앞서 시행한 ‘구조물 상태 및 안전성 평가’ 정밀 진단 결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도교육청은 내진 설계 보강 사업으로 향후 진도 9,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 ‘특 등급’ 건축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진성규 인재개발지원과장은 “2025년 12월 공사 완료 이후에는 경기교육가족과 인근 주민이 한층 더 안전한 조원청사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조원청사가 안전한 공유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설 점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6 I 정재훈 기자
북한강 시신훼손 군 장교…"고도의 특수 훈련받았을 것"
  • 북한강 시신훼손 군 장교…"고도의 특수 훈련받았을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고도의 특수 훈련 경험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5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피의자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 출신의 엘리트 장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배 프로파일러는 “(피의자가 소속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가 정보사 쪽에 관련돼 있을 수도 있고 화천 쪽에도 오래 근무했다고 하면 보통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아, 그런쪽(특수부대)이겠다’하는 게 있다”며 “특수하게 훈련받은 집단들이 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하면 그런 부대 장교들에 대한 심리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닌가 하는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배 프로파일러는 또 피의자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계획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의 주차장,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곳에서 대단히 신속하고 빠르게 살인한 후에 빠르게 유기를 결정했다는 것은 이 사람의 심리가 대단히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아무리 ‘살인 기술자’라 하더라도 사람이 시선이 있는 곳에서는 쉽게 살인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배 프로파일러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피해자가 살아 있는 듯 문자를 보내고 시신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또 돌을 넣었다”며 “이 세 가지를 봤을 때 분명히 계획성이 존재했다는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현직 육군 소령인 A(38)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경기 과천 소재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30대 여성 군무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 지역의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는다.경찰은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께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에 떠올랐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지문 감식과 DNA 감정 등을 통해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이후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 등을 통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경찰은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 중이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알려졌다.A씨는 부대 인근의 철거 예정 건물에서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시신을 훼손하고 10여 년 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화천에 시신을 유기했다. 또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고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며 결근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현재 A씨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5일 춘천지법 박성민 영장 전담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는 B씨와 갈등을 겪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생활과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며 밝히지 않고 있다.경찰은 또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다.
2024.11.06 I 김민정 기자
“5% 수익금 줄게” 속이고 5281억원 투자금 뜯어낸 회장님(종합)
  • “5% 수익금 줄게” 속이고 5281억원 투자금 뜯어낸 회장님(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토지 보상사업을 빙자한 부동산 투자 사기를 벌여 피해자 2209명에게 투자금 5281억원을 뜯어낸 K 법인 회장 A(60대·남)씨 등 2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사람은 약 83억원을 투자한 60대 여성이었으며, 약 50억원 대 투자를 한 사람도 8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기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토지 보상사업을 통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와 같은 말로 투자자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단계 일당 22명 檢 송치…50억 이상 피해자만 9명수사 결과 요약(자료=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회장 A씨와 대표 B(60대·남)씨, 부대표 C(40대·여)씨 등 3명을 지난달 24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사장·상무·이사 등 주요 영업책 등 19명은 지난달 31일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A씨와 B씨는 이전부터 부동산업에서 종사하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C씨는 A씨의 처제로, 재무 설계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었다. A씨와 B씨가 법인을 설립한 뒤 C씨가 이 일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종(사기) 전과 22범에 달했으며, B씨는 전과 4범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2021년 9월 1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피해자 총 2209명을 상대로 5281억원 상당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광고 등으로 ‘토지보상 사업에 투자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의 5~8%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피해자는 60대 여성으로 83억원에 달했으며, 50억원 대 피해를 본 피해자도 8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연령대가 사기에 취약하다는 유의미한 결과는 도출하지 못 했다”면서도 “성별로만 봤을 때는 피해자의 70%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는 확인됐지만, 보상일과 보상금액을 알 수 없는 토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개발 사업 대상이 아닌 일부 토지에 대해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폰지사기…재력 과시로 투자자 현혹경찰이 자료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이들이 벌인 투자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의 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받은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했다. 투자금으로 법인차량 구매비용과 피의자들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이 과정에서 개인 재산과 K법인 재산으로도 수익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처럼 속여 편취액을 극대화했다. A씨는 투자자에게 “본인 재산 1500억원을 회사에 입금할 수 있다”고 하거나 고급 외제 차를 운행하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 또 투자금 모집 규모에 따라서 직원들에게 법인 차량을 제공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보내줬다. 고향에 기부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마치 K법인 재산이 막대한 것처럼 행세했다.A씨는 과거 행했던 사기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개발이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토지를 개발 가능한 용지로 속여 토지 매매대금을 가로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과거 범행 당시 사용했던 법인명을 사용,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개발 예정인 토지라고 속여 금액을 가로채는 등 과거 수법을 그대로 답습해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특별한 수익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원금 보장 및 수익금 지급을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 147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자택 등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다. 피의자 22명을 포함해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다. A씨 등은 각 지사를 통해서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각 지사는 지사장·상무·이사·본부장·팀장·팀원 등의 단계적인 구조로 이뤄졌다. 각 지사에서는 영업책에게 직급별로 투자유치에 대한 수익금을 지급했다. 상위 직급 경우 투자유치를 하지 않아도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판매조직 형태로 지사를 관리했다.경찰은 142억원 상당의 토지 21필지와 건물 1동 등을 기소 전 몰수·추징했다. 관련자 총 30명을 조사했으며 앞으로 14명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11.05 I 황병서 기자
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네이버1784, 스마트 빌딩 최초로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안전 관리를 선도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2년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민간 오피스 빌딩으로는 첫 사례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에서도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1784 내부에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배치돼 있다. 비상 상황 발생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작년 5월 ‘방재의 날’을 맞아 진행한 1784 화재 대피 훈련에서 루키는 연동된 빌딩 정보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디스플레이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해 뒀고,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했다. 이에 네이버는 7월 민간 IT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05 I 최정희 기자
‘7명 사상’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책임자, 최고 징역10년 구형
  • ‘7명 사상’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책임자, 최고 징역10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신축 현장 내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사, 감리업체 임직원 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2022년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한다고 밝힐 외벽이 무너진 당시 사고 현장. (사진=뉴스1)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고상영)는 4일 업무상 과실치사, 주택법·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20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현산 측 현장소장에게 징역 10년을, 권순호 당시 사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는 등 총 10명의 현산 측 피고인에게 징역 5~10년 또는 금고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가현 대표와 현장 책임자 등 4명에게도 징역 5~10년이 구형됐으며 감리업체 광장 측 책임자 3명에게는 징역 8년이 구형됐다. 회사 법인의 경우 현산에 10억원, 가현에 7억원, 광장에 1억원 등 벌금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현산은 2021년 광주 학동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낸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붕괴 사고를 냈다”며 “이번 사고는 시공사-하청업체-감리 등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부실 공사와 안전관리 감독 부재로 비롯된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현산 측은 하청업체에, 본사 인력은 현장 인력에, 하청업체는 원청에 각각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현산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하청업체가 하중지지(필러) 동바리를 무단으로 철거했고 설계변경은 구조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가현 측은 “현산의 지시를 받아 동바리를 해체한 것으로 업무상과실의 책임이 없고 설계변경도 현산과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피고인들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사고가 나서 억울하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0일 열린다. 이로써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는 첫 재판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2022년 1월 11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유발해 6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책임 미루기’가 이어진 결과였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구조검토 없이 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을 설치하고 하부 3개 층 동바리를 무단으로 철거해 사고가 났다고 판단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또 콘크리트 품질·양생 부실 등 부실 공사 행위로 사고를 유발해 시공사인 현산과 하청업체인 가현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피고인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와중 화정아이파크에 대해서는 재시공 작업이 시작됐으며 올해 연말께 상가층을 제외한 주거층은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11.04 I 이재은 기자
블리츠자산운용, LG유플러스와 용산 나진상가 '스마트 오피스' 개발
  • 블리츠자산운용, LG유플러스와 용산 나진상가 '스마트 오피스' 개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블리츠자산운용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특별계획구역 내 스마트 오피스빌딩을 개발한다.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일 LG유플러스와 함께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특별계획구역 내 스마트 오피스빌딩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빌딩 통합제어 플랫폼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스마트 오피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사진=블리츠자산운용)블리츠자산운용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 ‘메타밸리(Meta-Valley)’ 내 나진상가 15동(특별계획구역 7)과 17·18동(특별계획구역 8)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인 ‘메타밸리’로 개발할 계획이다. 블리츠자산운용은 나진상가 부지를 초석으로 삼아 향후 운용 예정인 자산에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빌딩 및 사용자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빌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익시(iXi)로 사용자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빌딩 통합제어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건물 내 다양한 환경 요소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바일 기반 사용자 환경제어 어플리케이션(앱)은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로 온도, 조명, 환기 등을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서 맞춤형 공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LG 공간연구소도 참여한다. LG 공간연구소는 스마트 오피스빌딩 개발을 위한 기술적 자문과 공간 설계 전문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메타밸리’ 내 나진상가 부지 개발을 초석으로 삼아 전자상가 일대와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용산구에서 글로벌 스마트 오피스빌딩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4.11.04 I 김성수 기자
캠코, 430건 국유부동산 온비드서 대부·매각
  • 캠코, 430건 국유부동산 온비드서 대부·매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6일까지 총 430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4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215건 및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215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7일 개찰 예정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하여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1.0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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