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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2194명"…2년 만 50%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2년 새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매년 산업재해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안전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사진=뉴스1)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3년 시공능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사고재해자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지난해 2194명으로 조사됐다. 2년 만에 1.5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929명을 기록했다.업체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GS건설(614명), SK에코플랜트(572명), 현대엔지니어링(531명), DL건설(514명) 등이 뒤를 이었다.사고재해자 중 사망자는 2021년 39명, 2022년 33명, 2023년 28명, 올해 상반기 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3명), 대우건설(13명), DL이엔씨(10명), 한화(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올해에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만 △서울 강동구 천호동 아파트 공사현장 1명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국방홍보원 신청사 건설 현장 1명 △인천 서구 왕길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1명 △전북 익산시 창인동 익산역 부지 내 휴계 건물 외벽 도색 현장 1명 △부산 영도구 아파트 공사 현장 1명 등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박용갑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파트부터 호텔까지…B2B 관리 솔루션 나선 삼성·LG[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새로 출시하며 사업자의 운영 관리를 돕는다. LG전자는 호텔과 아파트 등에서 쓰일 솔루션을 확대하며 고객 발굴에 힘을 싣는다.IFA 2024에서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AI B2B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스마트싱스 프로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공간이나 매장 등 상업 공간,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에서 건물 내 가전 운용 관리를 돕는 AI B2B 솔루션이다. △기기의 연결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여러 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3D 맵으로 구현해 원격 운영하는 ‘멀티 사이트 3D 관리’ △시간대와 상황에 맞춰 공간과 기기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 운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분야를 스마트싱스 프로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설정했다.AI 아파트 영역에서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지원한다.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조명, 난방 등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AI 아파트는 지난 7월 기준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국내 30만 세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IFA 2024에서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AI B2B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오피스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출입할 수 있고 내방객에게는 임시 QR코드로 1일 출입 권한을 부여한다. 회의 시에는 화상 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되며 회의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통번역을 담당해 업무 편리성을 높인다.AI 스토어는 효율적인 상업 공간 관리를 지원한다. 카페 등의 사업자가 미리 자율 운영 로직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AI가 맞춰준다.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AI 기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기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최대 7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알게 모르게 낭비되는 전기료가 많다”며 “전력 비용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IFA 2024에서 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이 ‘AI B2B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아울러 공간 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돕는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동선과 집객량을 기반으로 매장 내 사이니지와 태블릿에 맞춤형 콘텐츠를 송출한다.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투숙객은 객실 입실 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미리 선호하는 온도와 객실 분위기를 설정할 수 있다. 숙소 관리자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운영 현황과 전력량을 한눈에 살펴보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LG전자가 공개한 B2B 제품 운용·관리 솔루션 통합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사진=LG전자)LG전자도 B2B 소프트웨어 솔루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B2B 제품을 운용·관리하는 솔루션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사이니지에 띄울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등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LG전자는 호텔TV 관련 솔루션 역시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호텔 체인인 ‘IHG호텔앤리조트(IHG Hotels & Resorts)’에 세계 최초로 애플 무선 공유기술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호텔 TV를 공급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HITEC 2024’에 참가해 구글 무선 공유기술인 구글 캐스트를 적용한 호텔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아파트 주거공간에 특화한 ‘씽큐 홈(ThinQ Home)’ 공급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가전제품 모니터링 및 전력 제어는 물론 방문자·차량 출입 알람, 엘리베이터 호출 등 아파트 맞춤 서비스와 조명·가스·난방기기 제어 서비스 등 아파트 거주민을 위한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가전 외에 다른 시스템을 하나로 엮어, 앱 하나로 집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현대HT, 경동나비엔, 코콤, 코맥스, HDC랩스 등 다양한 홈넷사와 연동해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의 플랫폼과도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 2026년까지 가로수 2000주 식재…"시민 안심 보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보행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튼튼 가로수(가칭)’를 식재할 계획이다.시는 2026년까지 2000주를 심을 계획으로 금년에 우선 50주를 심고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가로수 식재 계획 이미지. (사진=서울시)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 기능의 역할이 있다.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며,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로수는 그늘도 제공해 열을 낮추고, 기후 환경 변화 대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선 가로수는 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하여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가로수 1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203.3kg으로, 가로수 2000주를 심으면 연간 탄소 흡수량이 406.6톤으로 자동차 17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올해 하반기까지 세종대로사거리 교차로 교통섬 등에 시범사업으로 우선 50주를 식재할 계획이며, 사업효과 등을 검토한 후 2025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서울시는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차도측 가로수 지하고(지표면을 기준으로 곧게 뻗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첫 가지까지의 높이)를 높여 위험을 예방할 예정이다.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며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함으로써 교통 신호, 표지판 가림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시는 튼튼 가로수 식재 사업에 기업, 단체, 시민 등 다양한 주체를 참여시켜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면서 시민들 스스로 나무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속적인 나무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다”라며 “서울 도심을 걸으면 아래를 보면 매력정원, 앞을 보면 가로수를 볼 수 있도록 녹색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부, 전기차 충전기 예산낭비 지적에 “이중·삼중 안전장치”[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6일 전기자동차 화재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에는 배터리 인증제를 다음달 조기 시행하고, 배터리에 관한 정보공개가 의무화, 충전기 개선, 소방장비 확충 등이 담겼다.다만 일각에서 전기차 화재가 배터리에서 발생하고, 충전기와는 무관해 스마트 충전기 확대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데 대해서는 화재를 막기 위한 이중, 삼중 안전장치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합동브리핑실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을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 각 부처 배석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작년 6월에 정부가 똑같이 범정부 대책을 한 번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하 3층까지는 충전기 설치에 문제없다, 화재 진압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제와서 재검토를 한다는 건 앞서 대책을 발표할 때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지하 3층까지 충전기를 설치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우선 지난 범정부 대책은 차질 없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 당시에 지하 3층까지 하는 문제는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모든 건물이 지하 1층, 2층이 다 배터리 지하주차장인 것도 아니다. 지하 3층부터 있는 경우도 꽤 많이 있다. 그러니까 사실은 모든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건물의 특성들을, 개성적인 것들을 감안할 때 지하 3층까지, 3층 내에 설치한다는 것의 입장은 크게 변함이 없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과충전은 문제가 아니다, 과충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없고 차 자체적으로 100% 충전이 안 되도록 제어가 돼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내 불량 셀이 존재하면 충전량과 상관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를 확대한다는 게 그냥 예산 낭비일 뿐이라는 지적도 많은데 그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스마트 충전기에 대해서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이중 안전장치’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다. 전기차의 사실 화재 원인은 제가 알기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금 말씀대로 배터리 자체 내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결국은 음극재와 양극재가 서로 섞이면서 거기에서 발열이 생기고 그 발열이 결국에는 화재로 이어지는 그런 것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이외에도 사실은 과충전이 됐을 경우에도 문제가 있다.사실 화재라는 것이 이중, 삼중 장치, 안전장치를 통해서 방지를 해야만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예산 낭비다, 이런 것이 아니고 추가적으로 모든 안전장치를 철저하게 갖추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 -최근 현대차에서 ‘과충전하고 화재는 관련이 없다’, ‘과충전으로 발생한 화제는 없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정부의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지금 사실 과충전 여부에 대해서 화재 발생 여부는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은 입증된 거는 아니고요. 그런데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사실은 과충전 자체를 화재 대책에 초점을 둬서 얘기한 건 아니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러 가지의 화재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가했다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 -현재 제조물 책임보험 미가입 제조사는 어디인지, 그리고 BMS(전기차 내 배터리관리시스템) 관련해서 보조금 차등은 안 하는지 궁금합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제조물책임법과 관련된 건데, 현재 상태에서는 거의 대부분 제작사들이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 거로 확인이 된다. 지금 14개 제작사, 판매사가 있다. 저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14개사가 대부분이 다 보험에 가입한 거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대책에서 말씀드렸듯이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그 단계에서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BMS 안전기능이 없는 구형 전기차 현황이 궁금하다. 전체 전기차 중에 비중이 어떻게 되고 어떤 차종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전기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를 토털 해서 약 60만 대가 지금 전기차가 있다. 그중에서 BMS가 장착된 차량이 약 73% 정도 된다. 숫자로 보면 약 44만 대다. 그리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탑재 가능한 차량이 17% 정도 된다. 숫자로는 약 10만 대 정도다.그런데 초기 모델들은 업데이트가 불가한 차량들이 있다. 약 6만대 정도로 추정이 되고 10% 정도 해당이 된다. 그래서 BMS를 업데이트시켜서 탑재가 가능한 것들은 가급적 탑재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말씀드렸다시피 탑재가 곤란한 차량, 10%에 대해서는 저희가 제작사가 무상 특별점검을 하는 데서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고, 그리고 차량에 대해서, 인정된 차량에 대해서 향후 적합성 조사라는 게 있다. 인증할 때 받은 기준대로 차량을 제작하고 있는, 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합성 조사에서 정부가 그 부분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아울러 자동차 정기점검이 있다. 신차는 4년 이후, 그 이후부터는 2년씩 계속 점검을 하고 있는데 정기점검 단계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중점적으로 그런 차량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스마트 제어 충전기에 대해서 충전량을 제어할 수 있다라고 자료에도 묘사가 되어 있는데 서울시 등에서 추진하는 것처럼 90% 정도로 이거를 제한을 하겠다는 건지, 충전율 제한 수치가 구체적으로 내부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달라.△(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지금 스마트제어 충전기 충전 제어 수준은 우선 저희가 기본적으로는 차량 자체가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는지, 오류가 있는지, 차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를 센싱을 해서 그거를 그 순간에 제어하는 걸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 몇 퍼센티지 수준으로 충전을 제어하겠다라고 그렇게 접근하고 있지는 않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할지, 말지는 추가 검토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업계에서 의견이 갈렸던 거로 알고 있다. 정부 내부에서 검토하실 때 어떤 차원에서 추가 검토를 하기로 했는지도 배경 설명을 부탁한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리는 문제는 사실 주거 형태가 저희가 아파트 중심으로 돼 있다. 신축 아파트의 경우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전체적인 주거 형태와 지하주차장에 분포되어 있는 전체적인 현황을 보고, 특히 일반 주민이라든지 지자체와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아파트 구조 자체를 바꿔야 되는 문제가 같이 따라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정부가 결정해서 다 올려라 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다. 이 부분은 분명히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사태가 전기차로 인해서 생기는 사태다. 그런데 기존에 있는 건물들은 전기차에 대한 아무런 대비가 없고 새로 모든 것이 마련돼서 전기차에 합당한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정부 지원은 없나.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제가 포괄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지금 기존 건물이나 이런 거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대책이 지금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우선 첫 번째로, 근본적으로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배터리에서 발화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첫 번째 포커스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게 기존 주택에 들어가든 신축 건물에 들어가든 배터리가 만약에 화재가 안 생기도록 최소화시키는 것이 이번 저희의 목표기 때문에 그게 사실은 기존 건물까지 커버하는 가장 큰 펀더멘탈한 문제일 것 같다. 두 번째는 기존 건축물에 있어서 정부 지원이 추가로 들어가기는 사실 쉽지는 않다. 그러면서 나온 것들이 화재가 생겼을 때 빨리 진압하는 문제다. 제가 두 가지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목표가 배터리 안전과 화재 진압. 사실은 스프링클러가 전기차 자체의 불을 끄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더 이상 확산시키는 거에는 굉장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이 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스프링클러를 강조를 해서 신축건물에서는 습식 스프링클러를 쓰게 되면 불이 발생했을 때 빠른 시간 내에 물이 쏟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거를 습식 스프링클러를 의무화하는 거고, 만약에 그게 설치돼 있지 않은, 스프링클러가 설치가 안 돼 있거나 또 동파의 우려가 있어서 습식 스프링클러를 쓰지 못할 경우에 대한 보완대책을 이번 대책에 담은 것이다.
- 내달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시행…정보공개도 의무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기자동차 배터리 인증제가 다음달 조기 시행된다. 또한 배터리에 관한 정보공개가 의무화되고 충전기 개선, 소방장비 확충 등 화재 대응력도 강화된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합동브리핑실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등을 계기로 해서 국민들께서 전기차와 충전시설의 화재를 우려하시어 많은 의견을 제기했다”면서 “이에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정부는 자동차업계 간담회,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8월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대책의 주요 방향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크게 △전기차 안전성 확보 △지하주차장 등 안전관리 강화 △화재 대응능력 강화 및 중장기적 대응방안 마련 등 3가지 분야로 세부대책을 마련했다. 전기차 안전성 확보분야에서는 먼저 전기차 배터리 관리 강화하기로 했다.전기차 제작·운행의 전 과정에 걸쳐 정부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첫째, 당초 내년 2월에 국내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는 올해 10월로 앞당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대국민 배터리 정보공개는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기술 등 주요 정보까지 의무적으로 공개한다.둘째, 전기차 정기검사 시 배터리 검사항목을 대폭 늘리고,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는 물론 민간검사소까지 전기차 배터리진단기 등 검사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는 한편, 배터리 이력관리제는 내년 2월부터 차질없이 시행한다.정부는 사업자 책임강화의 일환으로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확대해 전기차 화재로 인한 소비자 피해보호를 강화한다.우선 내년부터는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제작사에 대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제외하고, 제조물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가로 추진한다.또한 충전사업자에 대해서는 화재 발생 시 실효적으로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무과실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한다.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제작사가 시행중인 차량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도록 권고해 배터리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화한다.배터리 안전성도 확보한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기능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실사용을 늘려 화재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한다.현대·기아 등 주요 제작사는 BMS 안전기능이 없는 구형 전기차에는 무료 설치를 추진하고, 이미 안전기능이 설치된 차량은 무상으로 성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또 운전자가 배터리 이상징후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제작사는 BMS 연결·알림 서비스 무상제공 기간을 연장(5년→10년 등)하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 확대를 도모한다.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안에 BMS의 배터리 위험도 표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위험단계인 경우에는 자동으로 소방당국에도 알리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정부는 충전시설 안전성 확충에도 나선다. 충전량을 제어해 BMS와 함께 이중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을 확대해 화재예방을 강화한다.이미 설치된 완속충전기도 사용연한, 주변 소방시설 등을 고려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순차적으로 교체한다.정부는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개선 및 점검에 나선다. 앞으로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발생 시 감지·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다만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에는 성능이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된다. 스프링클러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구축 건물은 화재 시 정상작동 여부에 대한 평시 점검을 강화하고, 화재 조기감지와 신속한 소화가 가능하도록 화재 감지기 및 스프링클러 헤드 교체 등 성능개선을 유도한다는 얘기다.또한 신축 건물 등에 대한 화재감지기 설치기준도 강화하고, 의무설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앞으로는 공동주택 관리자 등에 대한 교육과 함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임의 차단·폐쇄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한다.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여론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전기차 주차구역·충전시설 확대(2%) 의무이행 시기를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1년간 유예한다. 또한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지하주차장 내부 벽·천장·기둥 등에는 방화성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법령(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한다.아울러 정부는 화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소방장비 확충의 일환으로 화재 발생 시 소방당국의 원활한 화재진압을 위해 내년까지 전국 모든 소방관서(240개)에 이동식 수조, 방사장치, 질식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성능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이동식 수조는 297대에서 397대로, 방사장치는 1835개에서 2116개로, 질식소화덮개는 875개에서 1131개로 늘린다. 또 민·관 협업으로 군용기술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무인 소형소방차를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공동주택 등의 전기차 충전시설 위치·도면 등의 정보를 소방관서에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관련 규정(대기환경보전법 등)을 개정해 유사시 신속한 화재진압 여건을 마련한다.전기차 화재발생 시 공동주택 관계인 등이 소방관서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내부단락으로 인한 화재위험 등을 낮추기 위해 분리막 안정성 향상을 위한 첨가제 개발과 배터리팩 소화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전고체배터리(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 기술개발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정부는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제도개선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자체·업계 등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책 이외에 추가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소방청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안전 TF’에서 올해 말까지 계속 논의해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 구로·중화·강북 모아타운 4건 심의 통과…총 8607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 구로동 728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및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모아주택 20개소 추진시 양질의 주택 총 8607세대(임대1704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는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69세대에서 1291세대가 늘어난다.용도지역은 제2종(7층 이하)·제2종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고,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지역 필요시설 공급도 이뤄진다. 사업가능구역은 노후도 완화, 사업면적 확대,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층수 제한 없이 용적률 300% 내외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지역은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척,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 시 개별신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정비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시행구역별(1~2구역)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통합부설주차장을 설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특히, 중랑천변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봉화산로 4길 확폭(8m→12m) 및 중랑역로15길 확폭(6m→12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어린이공원, 공공공지도 신설하고 인접 태릉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32면)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부족한 생활 시설 확보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한다.강북구 번동 411일대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반경 5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하고, 강북경찰서 및 수유북부시장에 인근에 위치해 있으나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한다. 대상지 내 기존 공원을 2341㎡에서 3387㎡로 확장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한다.해당 구역 내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한 뒤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하였다.서울시 관계자는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리츠 시대 돌아온다…금리인하 예상에 리츠 우상향 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앞으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시대가 올 겁니다. 금리가 하락할 것인 만큼 리츠 주가는 이미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증시가 급락했을 때도 리츠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습니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과 연사들은 5일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센터빌딩에서 열린 ‘2024년 9월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롯데리츠)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삼성FN리츠)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롯데리츠, 저금리 차환 ‘주력’…이자 아껴 배당↑롯데리츠는 2조3000억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다.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부동산 책임임대차 계약 및 종류주 지분투자를 통해 안정적 배당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기자본(에쿼티) 1조1931억원 중 50%는 롯데쇼핑, 나머지 50%는 외부투자자의 출자로 조달했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금(담보대출 7740억원, 담보부사채 3650억원)과 임차보증금(1096억원)으로 충당했다.(자료=롯데리츠)롯데리츠는 향후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이 총 1조1390억원이다. 롯데리츠는 작년에 집중됐던 차입금 만기를 3년에 걸쳐 분산했다.각 연도별로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은 △올해 9월 2250억원(은행대출 1250억원, 회사채 1000억원) △내년 5490억원(3월 은행대출 1580억원, 8월 회사채 800억원, 10월 은행대출 3110억원) △2026년 3650억원(1월 은행대출 1300억원, 3월 은행대출 750억원, 8월 회사채 1600억원)이다. 회사채와 은행 담보대출 및 고정·변동금리 비중을 적정하게 배분해서 관리 중이다. 롯데리츠는 올해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고금리에 받았던 차입금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1월, 3월, 8월에는 총 4450억원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하는 데 성공했다. 예컨대 지난 1월에는 1300억원에 대해서 ‘양도성예금증서(CD)+2.08%’인 금리를 ‘CD+1.20%’로 차환했다. 지난 3월에는 750억원에 대해 ‘5%’인 금리를 ‘CD+1.0%’로 차환했다. (자료=롯데리츠)지난 8월에는 3.45% 금리로 회사채 24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강남점 담보평가 증가액을 활용해서 발행금리가 종전 4.86%보다 낮아졌으며, 발행금액도 기존 17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커졌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조달금리가 50~50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하고, 매년 임대료가 인상(3월 및 10월)됨에 따라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배당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서 기존 차입금의 조기상환을 추진한다. 올해 9월에는 2250억원(은행대출 1000억원 및 회사채 1250억원)의 만기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 3월에는 1580억원 은행대출(조기상환 및 저금리 차환 추진)이 예정돼 있다. 롯데리츠는 담보인정비율(LTV)도 낮아져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최초매입가 기준(자산가치 2조3000억원) LTV는 49.5%였지만 담보감정가 기준(평가액 2조8000억원)으로는 40.1%로 하락했다.담보감정가는 탁상감정가 기준으로, 향후 정식 감정평가시 변동될 수 있다. 탁상감정은 현장 방문 없이 문서와 온라인 자료를 기반으로 부동산 가치를 추정하는 방식이라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수행할 수 있지만 현장 감정 대비 신뢰성에 다소 제한이 있다. 롯데리츠는 현재 근저당권을 설정하지 않은 자산이 2건 있다. 광주 백화점과 대구 아울렛·마트며 자산가치는 3000억원 이상 된다. LTV 50%를 가정할 경우 이들 자산에서 1500억원 정도 추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롯데리츠는 올해 오피스, 호텔 섹터 투자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롯데물산과 개발사업 등 협업을 강화해서 기존에 리테일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리츠는 이달 말 ‘L7 호텔 강남타워’ 투자 완료(클로징)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건물은 서울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강남권역(GBD) 핵심 입지인 테헤란로에 있으며 오피스, 호텔(4성급), 리테일 운영이 모두 가능한 복합시설이다.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3만3584㎡ 규모며 지난 2017년 11월 준공됐다. ◇ 삼성FN리츠, 이달 1259억 신규자산 ‘판교사옥’ 편입삼성FN리츠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타워, 중구 세종대로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장 리츠다. 이달 내로 ‘판교사옥’을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판교사옥 (자료=삼성FN리츠)판교사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88번지 일대 판교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오피스다.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에서는 걸어서 6분 걸린다. 지하 7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7320.9㎡ 규모며 한화시스템이 연구 및 사무실로 100% 임차하고 있다. 매매가격은 1258억7000만원(3.3㎡당 2402만원)이다. 잔여 임대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 3개월 정도 남았다. 삼성FN리츠의 주요 주주는 삼성생명(지분율 19.5%), 삼성화재(지분율 18.7%)며 이 지분율은 유상증자 후에도 유지된다. 또한 판교사옥 편입 및 자금조달이 완료된 후에는 삼성FN리츠의 운용자산 규모가 8783억원이 된다. 삼성FN리츠는 단일 리츠구조로 신규 자산인 판교사옥을 편입할 경우 기존 운용자산인 대치타워, 에스원빌딩까지 담보에 편입해서 4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판교사옥, 대치타워, 에스원빌딩을 담보로 4300억원 대출을 받는 것. 4300억원은 기존 ‘담보대출 3491억원을 리파이낸싱한 것’과 ‘신규 담보대출 809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LTV는 55.1% 수준이다. 삼성FN리츠는 이 중 판교사옥 매입을 위한 자금(보증금 제외)으로 선순위 담보대출 722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유상증자(자기자본)로 655억원을 조달한다. 즉 선순위 담보대출 722억원, 유상증자(자기자본) 655억원, 임대보증금 28억원을 합치면 총 조달금액은 1405억원이 된다. 이를 통해 부동산 매입금액(1259억원), 취득 부대비용(73억원), 금융비용(11억원), 운용자금 등(62억원)을 충당한다.(자료=삼성FN리츠)대출 약정금액 4300억원의 대주단은 삼성생명(2500억원), 삼성화재(1100억원), 기타(700억원)로 구성돼 있다. 변동금리 조건이며, 금리 수준은 ‘CD 91일물 금리+1.10%포인트(p)’다.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5일 기준 3.5% 정도다. 즉 CD금리+1.10%p는 4.6%다. 만기는 대출 약정금액 실행일로부터 2년이다. 삼성리츠는 판교사옥 편입 후에도 부채상환비율(DSCR)이 최소 1.47로 이자지급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R은 금융기관이 대출해 줄 때 돈을 빌린 사람(차주)이 제때 갚을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수치다. 누적 DSCR이 최소 1.3~1.4배 정도는 나와야 차입금 상환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반면 DSCR이 1을 밑돌면 원리금 상환 전의 현금흐름 만으로는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삼성리츠의 연 이자율(올인코스트 기준)은 △처음 2년간(올해 9월~2026년 9월) 연 4.9% △리파이낸싱 후 3년간(2026년 9월~2029년 9월) 연 4%를 가정한다.
- 尹정부, 광주 소각장에 도서관·1181억 투입 전시관 신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과거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광주 상무소각장 일대를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30돌을 맞은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전시관 신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부는 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주제는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토론회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부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인공지능(AI)미래모빌리티 첨단기술의 광주, 문화로 빛나는 국제도시, 곳곳에 활력이 넘치는 도시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를 문화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모색했다.남도달밤 야시장 등 광주 고유 문화자원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캠페인 등 각종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외에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로컬100’에 지역문화 명소 58개, 콘텐츠 40개, 명인 2명을 선정하고, 매달 유인촌 장관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내외국인의 지역방문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남도달밤야시장, 별밤미술관, 인문학축제 굿모닝! 양림,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버스킹월드컵, 비엔날레 미디어파사드 등 총 5개다.문체부는 올해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의 위상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 미술축제’ 브랜드와 연계해 홍보하고,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시작품 관리 개선과 관람객 안전 확보 등을 위해서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하는 전시관 신축 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25년 공사를 착공, 2028년 개관이 목표다.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약 7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 대표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지속 성장하고, 미술도시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광주 상무소각장 부지에 광주 대표 도서관을 신축하고, 시민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이 부지에는 광주대표 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516억원의 예산을 투입, 타당성 조사와 국제 현상설계 공모 등을 거쳐 현재 기초공사 중이며 2026년 12월 개관 예정이다.아울러 옛 상무소각장 공장동 건물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 436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문체부는 “과거 갈등과 분쟁의 장소였던 상무소각장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 지역주민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여가와 휴식으로 공간으로 재창조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마켓인]'고래 삼킨 신생PE'…26노스파트너스, 美 최대 건설사업관리사 인수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레전드의 귀환·완벽한 타이밍’ 대체투자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공동창립자가 새롭게 차린 신생 투자사가 최근 집행한 조 단위의 바이아웃(buyout·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기업의 가치를 높여 되파는 투자 방식) 딜을 두고 내려지는 평가다. 신생 투자사에 대한 글로벌 큰 손들의 출자가 서서히 늘어나는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인물이 사모투자 분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IB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평가되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공동창립자 겸 26노스파트너스 창립자인 조쉬 해리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생 사모투자 플랫폼 ‘26노스파트너스’는 최근 1조 3355억원을 들여 미국 최대의 건설 사업 관리 기업인 아크키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기업으로, 주로 건설 전기와 관련 기술, 건물에 맞는 특수 시스템을 설계·구축하고, 유지·관리까지 하는 업계 선두주자다.‘신생 투자사가 무슨 조 단위 거래인가’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겠지만, 26노스파트너스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신생 투자사는 아니다. 26노스파트너스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공동창립자이자 사모투자 업계의 ‘마에스트로’로 통하는 조쉬 해리스가 지난 2022년 9월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 플랫폼으로,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사모대출 분야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대체투자의 큰 축으로 여겨지는 사모대출은 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은행처럼 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모 회사채, 구조화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신규 대출이 위축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6노스파트너스는 사모투자 분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올초부터 제조업과 금융, 기술, 미디어 관련 딜을 소싱해왔고, 이번 딜로 첫 사모투자 거래를 성사시켰다. 미국에서 신생 사모펀드운용사에 대한 LP 출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딜 성사까지 한 몫 거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지난 1분기 미국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조달한 글로벌 LP 자금 중 27%는 신생 투자사의 몫이었다”며 일반적인 신생 PE가 아닌 26노스파트너스의 자금 조달 타이밍도 맞아떨어졌다고 봤다. 실제 26노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최대 40억달러(약 5조 3460억원) 규모의 첫 번째 바이아웃 펀드 조성에 나섰다. 외신들은 회사 주요 멤버가 글로벌 탑티어급 사모펀드운용사 출신으로 이뤄진 만큼, 최소 목표액인 30억달러까지는 무난하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26노스파트너스의 아크키솔루션즈 인수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IFA 출격…AI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 잡는다[IFA 2024]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가전 기술력을 과시한다.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빅스비와 이를 접목한 AI 가전을 대서 선보인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참가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AI 기술 혁신에 기반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하면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꾸리는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건물 외관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100주년 IFA 출격…AI 가전 총망라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눈 후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지난 10년간 스마트싱스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할 일상을 영상으로 상영한다.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약 3억5000만명 이상에 달하는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초연결 시대 필수 요소인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도 선보인다.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지속가능성 존’도 꾸렸다. 이곳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돕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맵뷰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는 ‘캄 온보딩’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솔루션을 선보인다.‘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비롯해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 수면 상태를 인지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시연한다.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 영역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를 소개한다.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더 똑똑해진 빅스비…가전과 사람처럼 대화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비서 빅스비도 두드러진다.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 이 빅스비는 삼성전자 가전에 적용된다.‘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7형 터치스크린 ‘AI 홈’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세탁기’,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사용자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 역시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보이스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나 “저녁 식사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등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서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보이스ID와 앰비언트 센싱은 내년 적용 예정이다.이외에 ‘비스포크 AI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콤보, 스팀 집중 모드로 위생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스팀 등 AI 가전들을 선보인다.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너지 리더십존’을 구성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인 혁신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한다.오는 6일부터 10일(현지시간)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AI 스팀’과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TV로 시장 1위 리더십 굳힌다TV에도 AI 기능을 도입해 글로벌 TV 시장 1위 리더십을 이어간다. △집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대화면으로 확인하고 제어하는 ‘3D 맵 뷰’ △빅스비로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수행하는 AI 음성 기술 △과거 영상도 생생하게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AI로 선명하게 대사를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Pro’ △사용자가 선택한 조건에 따라 AI로 이미지를 추천해 주는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 등 다양한 기능을 소개한다.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아울러 높은 투명도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한 투명 마이크로 LED를 다양한 형태로 전시한다. 연초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 역시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AI 홈 컴패니언 ‘볼리’도 체험할 수 있다.이외에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2024년형 오디세이 OLED 라인업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 갤럭시 링, 갤럭시 북5 프로 360 등을 전시한다.
- [단독]포스코E&C, 中 다롄 IT센터 누적 손실 1700억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포스코E&C(포스코이앤씨)가 중국 다롄시 IT센터 투자로 17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침체로 대련 지역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투자금과 임대료 회수에 차질이 발생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지속된 해외 사업 손실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포스코 다롄 IT센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까지 인식한 다롄 IT센터 사업 관련 손실 규모는 약 1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에는 건물 관리비와 감가상각비, 공실에 따른 매몰비용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2434억원이었던 다롄시 IT센터 관련 순자산 규모도 상반기 말 기준 1895억원으로 2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大連高新技術産業園區)는 153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중국 최초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 촉진 구역이다.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에 입주한 주요 외국계 입주기업으로는 IBM, 엑센츄어, NHN, HP, 화이자, 소프트뱅크, SAP 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4만6943제곱미터(㎡) 부지에 아파트 7개동 1100가구와 IT센터 1개동을 각각 지난 2015년, 2019년에 준공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중국에서 한국 건설업체가 단독으로 대규모 복합단지에 착수한 첫 사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홍콩에 특수목적법인(SPC)인 ‘홍콩포스코이앤씨 투자회사’를 설립해 포스코다롄IT센터개발회사에 출자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SPC에 585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1700억원대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다롄하이테크산업단지 투자에서 천문학적 손실을 본 것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공실 영향이 크다. IT센터 준공 이후 분양에 난항을 겪은 데다, 이후 임차인을 찾는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롄시의 평균 공실률은 약 18%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 공실률은 24.2%에 달한다.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IT센터 이후 감가와 관리비 등이 발생해 손실로 인식했다”며 “공실과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다롄시 IT센터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한 지 6년만의 일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롄시 IT타워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사업에서 1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출소 후 4개월 땅굴 판 남성, 전 석유공사 직원들까지 가담한 이유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기름을 훔치기 위해 송유관 근처 창고 건물을 빌려 4개월간 땅굴을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A씨 등 일당이 송유관 기름을 훔치기 위해 판 땅굴.(사진=뉴스1)4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월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2층짜리 창고 건물을 빌린 후 4개월간 송유관이 매설된 지점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빼내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범행에 필요한 석유 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현장 관리책, 굴착 작업자, 운반책 등 공범을 모집했으며 이들 중 2명은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수십 년간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범행 장소 물색,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 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 절취한 석유를 판매할 장소를 알아보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임차한 창고에는 허위 물류센터 간판을 내걸고, 땅굴로 이어지는 곳은 냉동 저장실 등으로 위장해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이후 이들은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1층에서 지하로 4m 아래에 너비 75㎝, 높이 90㎝, 길이 16.8m가량의 땅굴을 파는 것에 성공했으나 송유관까지 9m 정도를 남겨두고 경찰에 범행이 발각됐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이 주거시설이 밀집된 도심지역으로 4차선 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자칫 지반침하, 붕괴 위험도 있었다”며 “현재 유관기관 협조로 땅굴은 모두 원상복구 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