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개포 현대 35.5억…대구 수성 화성파크드림 40명 몰려
  • 개포 현대 35.5억…대구 수성 화성파크드림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전용 177㎡)이 35억 5529만 9999원에 낙찰됐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33㎡)에는 40명이 몰렸다.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연구시설은 67억 50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2월 2주차(2월 10~1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839건으로 이중 1519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28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2.9%,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67건이 진행돼 358건(낙찰률 3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97억원, 낙찰가율은 77.5%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2건이 진행돼 46건(낙찰률 4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70억원, 낙찰가율은 89.4%로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105동 10층(177㎡)이 35억 5529만 9999원(낙찰가율 96.3%)에 낙찰됐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동5가 한가람 219동 20층(115㎡)이 25억 1009만 9999원(낙찰가율 99.2%)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방배에버뉴 9층(182㎡)이 21억 340만원(낙찰가율 86.2%)에,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 108동 6층(85㎡)이 19억 1001만 9999원(낙찰가율 105.5%)에, 서울 용산구 문배동 용산케이씨씨웰츠타워 101동 18층(84㎡)이 14억 9000만원(낙찰가율 102.8%) 등에 주인을 찾았다.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 화성파크드림 202동 15층(113㎡)으로 4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1억 3000만원, 낙찰가는 5억 5370만원(낙찰가율 78.5%)였다.수성세무서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4개동 314세대고, 본건은 총 23층 중 15층. 방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구 2호선 대구은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은 동일초등학교와 대구동중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많지 않으나 매도호가는 10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5억원 대까지 떨어졌고, 선호도가 높은 준신축 아파트라는 이점 때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분양이 많은 대구는 경매시장에서도 지표가 저조한 상황이다. 본건 역시 40명이나 입찰에 참여했지만, 보수적인 입찰가 산정으로 낙찰가율은 78%를 나타냈는데, 타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893-1의 교육시설(건물면적 2557㎡, 토지면적 2271.2㎡)로 감정가 98억 6112만 4050원, 낙찰가 67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수성의료지구 내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업무상업이 밀집해 있다. 대로변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 및 가시성이 좋다. 수성TG가 가까워 중앙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해 대구 전역으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공실로 조사된 점을 고려하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2021년도에 지어진 신축으로 관리상태도 양호해 보인다. 내부에 폐자재가 있다고 조사됐지만, 낙찰가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내수경기 악화로 사옥이 심심치 않게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다. 다만 매수세 위축으로 유찰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본건 역시 2회 유찰된 후 가격방어를 위해 채권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5.02.15 I 박경훈 기자
소비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10년물금리 4.5% 하회·나스닥 0.4%↑
  • 소비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10년물금리 4.5% 하회·나스닥 0.4%↑[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없이 보합세로 마쳤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금리가 4.5% 이하로 뚝 떨어졌다. 기술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며 나스닥지수만 상승마감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내린 4만4546.0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한 6114.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1% 오른 2만26.77을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가 모니터를 보고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관세 일단 지켜보자…소비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감↑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하지 않고 4월1일 이후 각국별로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보다는 수위가 약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4월 1일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관세정책을 꺼내들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주춤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9% 하락한 7239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2% 감소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감소 폭이다.다만 이는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발표된 0.4%에서 0.7%로 상향 조정된 영향도 있다. 지난해말 소비가 급증한 이후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통상 미국인들은 연말 쇼핑을 마친 후 신용카드 대금 상환을 위해 지출을 줄이기 때문에 1월 소비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혹독한 겨울 날씨와 L.A. 산불로 소비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CIBC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저지는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해 매우 강한 소비를 보인 이후 일시적으로 소비 활동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견고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기미가 보였고,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소비 지표 부진이 이번 주 초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꺾였던 올여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7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까지 올라섰다. 지난 12일 뜨거운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됐을 때만해도 시장은 10월 금리인하를 점쳤지만, 7월 인하 가능성을 키운 것이다.◇10년물금리 4.5% 하회…달러도 올들어 최저치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 빠진 4.4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5bp 하락한 4.261%를 기록 중이다.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부각 받았다. 애플(1.27%), 엔비디아(2.63%), 메타(1.11%) 등이 상승했다. 메타는 20일 연속 상승 중이다.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업체인 xAI와 50억달러 이상의 서버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3.74% 급등했다.달러도 약세로 돌아서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106.78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2% 하락한 152.31엔을 기록 중이다(엔화강세).국제유가는 사흘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5달러(0.77%) 하락한 배럴당 70.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37%) 떨어진 74.74달러를 기록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2025.02.15 I 김상윤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행사일정△17일-△18일-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0:00, 국회)-금융위 부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19일-금융감독원장, 은행장 간담회(10:00, 은행회관)-금융위원장·부위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10:00, 정부서울청사)△20일-금융위 부위원장, 정무위 법안소위(10:00, 국회)-금감원장, 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10:00, 한국거래소)-금융위원장·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6:00, 국회)△21일-금융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7일-휴대폰, 가전제품 파손·고장 등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06:00)-제약사 창업주 2세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적발(12:00)-주요 금융상품 광고 점검결과 조치 및 유의사항 안내(12:00)-24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12:00)△18일-24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 사전 예고(06:00)-공매도 제도개선 자본법 시행령 개정(배포시)-24년 IPO 시장동향 분석(12:00)-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19일-25년도 밸류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전국설명회 개최(06:00)-정책금융 조기집행 간담회 개최(10:00)-금융감독원장, 은행장 간담회 개최(10:00)-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를 위한 은행권 CIO 간담회 개최(11:10)-25년도 금융감독원 검사업무 운영계획(배포시)-금융투자업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모범규준을 개정합니다(12:00)△20일-‘증시 인프라 개선 관련 열린 토론’ 개최(10:00)-‘25년 부문별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12:00)△21일-금융감독원,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은행·중소금융업권 통합 워크숍 개최(10:15)-‘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적립금 2.4조원이 편리하게 이전되었습니다(24일 조간)-24년 불법 금융투자업 주요 피해사례 및 소비자 유의사항(24일 조간)-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참석 결과(24일 조간)
2025.02.15 I 김국배 기자
소매판매 부진에 10년물 금리 4.5% 하회..나스닥 0.4%↑
  • [속보]소매판매 부진에 10년물 금리 4.5% 하회..나스닥 0.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없이 보합세로 마쳤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금리가 4.5% 이하로 뚝 떨어졌다. 기술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며 나스닥지수만 상승마감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내린 4만4546.0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한 6114.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1% 오른 2만26.77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하지 않고 4월1일 이후 각국별로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일률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관세보다는 수위가 약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4월 1일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관세정책을 꺼내들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주춤하는 데이터가 나왔지만 시장엔 큰 충격을 주진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9% 하락한 7239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2% 감소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감소 폭이다.다만 이는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존 발표된 0.4%에서 0.7%로 상향 조정된 영향도 있다. 지난해말 소비가 급증한 이후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통상 미국인들은 연말 쇼핑을 마친 후 신용카드 대금 상환을 위해 지출을 줄이기 때문에 1월 소비는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소비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CIBC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저지는 고객에 보낸 메모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해 매우 강한 소비를 보인 이후 일시적으로 소비 활동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견고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기미가 보였고,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이날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 빠진 4.4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5bp 하락한 4.261%를 기록 중이다.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들이 부각 받았다. 애플(1.27%), 엔비디아(2.63%), 메타(1.11%) 등이 상승했다.
2025.02.15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관세폭탄 대비하자"…유럽산 와인·버터도 사재기
  • "트럼프 관세폭탄 대비하자"…유럽산 와인·버터도 사재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산 와인과 버터의 미국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관세 폭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재기’가 급증한 여파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무역갈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랑스산 와인과 아일랜드산 버터 등 유럽산 농식품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1~11월 EU산 유제품 약 23만6000톤(t)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2010년 이후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출량이다. 와인 수출도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1월에는 EU의 대미 와인 수출량이 전년 동기에 견줘 18%나 늘었다. 유럽와인생산자협회(CEEV)는 이같은 증가가 미국 수입업체들이 무역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사재기에 나선 결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 연방기관에 다른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맞춰 관세율을 조정하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상무부와 USTR가 양자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대로 4월1일 이후 각국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한국, 유럽연합(EU) 등 미국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들이 대상이다.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미국의 무역파트너 국가들이 관세 및 세금으로 미국 기업에 불리하게 대응하면 이에 맞춰 똑같이 관세율을 올리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EU의 자동차 관세를 대표적인 무역 사례로 지적하며 ‘불공정 무역’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간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만 부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상호관세가 사실상 유럽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부가가치세(VAT·부가세)는 관세보다 징벌적 세금”이라고 지적한 것도 EU를 정조준 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EU는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천명했다.유럽은 최근 불안정한 날씨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즈, 와인 등 고급 상품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빚어지게 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미국은 EU의 농식품 수출에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지난 2023년 약 270억유로어치의 농식품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앞서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스페인 올리브와 독일 와인, 아일랜드 위스키를 겨냥한 타깃을 삼아 무역 거래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스톤X의 존 랭커스톤 유럽·중동·아프리카 낙농 및 식품 컨설팅팀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은 이미 예고됐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유럽 유제품 생산업체들은 자신들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쥬카 리키탈로 유럽낙농무역그룹 사무총장은 “미국 시장에 많이 노출된 유제품 회사들에게 관세는 매우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그나시오 산체스 레카르테 CEEV 무역 그룹 사무총장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와인 산업에 대한 표적 조치는 유럽 와인 산업에 10억 유로의 매출 손실을 안겼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I 양지윤 기자
관세 우려 '일단 소강'…1430원대 하락 탐색하는 환율
  • 관세 우려 '일단 소강'…1430원대 하락 탐색하는 환율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까지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외환시장에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그간 관세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됐던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초반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달러 강세 진정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7.5원)보다 2.9원 내린 1444.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441.5원에 개장했다. 지난 8일 새벽 2시 마감가(1446.6원) 기준으로는 5.1원 내렸다. 개장 직후 1440.5원을 터치한 후 환율은 상단이 1446원으로 제한되며 좁은 레인지 안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 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보편관세가 아닌 상호관세로 방향이 잡히면서 외환시장은 안도했다. 관세 정책의 시한이 뒤로 미뤄지면서 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로 인해 이번주 108을 상회했던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0분 기준 107.14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증시는 상승세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 저가매수 등 국내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환율도 1440원선이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상호관세 부과 불확실성상호관세가 당분간 유예됐지만 우리나라에도 부과될 경우 원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낼 수도 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자신들의 무역 파트너 중 무역적자액 ‘톱 10’ 안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아일랜드, 독일, 대만, 일본 등에 이어 무역흑자 8위에 자리해 있으며, 작년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557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한다.김서재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는 국가 맞춤형 관세 부과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관세뿐 아니라 부가가치세, 규제, 보조금 등의 비관세장벽까지 고려대상이 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체 거래 품목 98% 상당이 상호 무관세이지만, 비관세장벽을 고려한다면 한국에도 어떠한 형식이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며 “다음주 발표될 미국 상호관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따라 (달러, 환율) 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2.14 I 이정윤 기자
'미국'물 먹은 애니젠·테고사이언스가 주인공
  • '미국'물 먹은 애니젠·테고사이언스가 주인공[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미국발 호재에 테고사이언스는 급등했고 애니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3400억 달러(493조원)를 기록해 세계 의약품 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미국 진출 소식이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한미약품은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으며 상승세를 시현했다. 비엘팜텍은 무상증자 단행이 주주가치 제고로 인식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테고사이언스의 TPX-11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제공=테고사이언스)1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191420)는 전날보다 3320원(19.79%) 오르며 2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니젠(196300) 종가는 직전일 대비 480원(5.50%) 오른 9200원을 기록했다. 애니젠은 지난 6일 6300원을 기록한 후 5거래일 만에 50%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한미약품(128940)은 직전 거래일보다 4.49%(1만11500원) 상승해 26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무상감자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비엘팜텍(065170)은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2485원까지 올랐다.◇경영권 분쟁 종지부 ‘한미약품’한미약품은 1년 이상 진행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 12일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 이유로 자진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도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임한 두 이사는 형제(임종윤·임종훈) 측 인사로 분류되던 인사다. 이번 사임으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 구도가 깨지고 5대 3으로 재편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대표이사를 임종훈에서 송영숙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4인 연합 이사회가 한미사이언스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한미약품 이사회도 변경됐다. 한미약품은 남병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임 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6대 3이 되며 송 회장 측의 4자 연합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1년 이상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 임종윤 사장이 4인 연합 측에 주식 5%를 넘기면서 양 측간 지분율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번째 발걸음”이라면서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비엘팜텍, 신사업 진출 전초전...무상증자 소식에↑비엘팜텍은 무상증자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비엘팜텍은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추가 주식을 무료로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시장에선 무상증자가 주주가치 증대로 해석돼 주가 호재로 작용한다. 박영철 비엘팜텍 회장은 이데일리와 통화해서 “최근 10대 1 감자를 하면서 유통 주식 숫자가 10분의 1토막 났다”며 “여기에 450억원에 달하던 자본이 45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자를 단행하면서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하지만 과도한 감자로 자본금이 줄어들면서 법차손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높아졌다. 여기에 주식 유동성 감소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하지만 무상증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판단했다.코스닥 시장에서 자기자본의 50%에 해당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존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이상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된 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즉, 감자 이후 비엘팜텍은 22억~2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면 법차손 관리종목에 지정될 우려가 있었다. 박 회장은 “이번 무상증자는 자본 규모가 135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법차손 관리종목 지정까지 영업손실이 70억원 기준이 대폭 올라갔다.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통 주식 수도 3배 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자본잉여금은 여전히 800억원대를 유지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이번 무상증자가 신사업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을 선행한 것이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신사업을 밝히긴 곤란하다”고 답했다.한편, 발행되는 신주는 1778만 5970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3월20일이다. 13일 제약업종 주가현황. (제공=엠피닥터)◇테고사이언스. FDA 임상 2상 IND 승인 임박에 급등테고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승인이 임박하면서 다시 한번 급등세를 연출했다.테고사이언스는 지난달 20일 FDA에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의 개선을 위한 동종유래세포치료제 ‘TPX-115’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통상 FDA는 1개월 이내 IND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현 시점에서 일주일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IND 승인 여부가 결정난 셈이다.이번 FDA IND 승인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테고사이언스가 TPX-115에 대해 FDA 미국 임상 1상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선 TPX-115의 임상 2b상/3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셈이다.테고사이언스 측은 “FDA와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곧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TPX-115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부분층 회전근개파열 치료제”라며 “임상 성공으로 세계 15조원 및 미국 5조원 규모의 회전근개파열시장을 공략하겠다” 고 밝혔다.◇애니젠. FDA cGMP 인증 목전에 두고 상승세 지속애니젠 상승세는 지속됐다. 애니젠은 난임치료제 가니릴렉스, 루프로렐린 원료의약품 FDA 사전 심사일이 확정되면서 호재로 지속 작용하고 있다. FDA 사전심사는 오는 20일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애니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앞서 애니젠은 난임치료제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펩타이드 치료제인 가니렐릭스는 머크(MSD)가 개발한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제네릭 주사제로, 난임 치료에 쓰이는 조기배란 억제제다. 현재 미국 난임 치료 시장 규모는 58억달러(7조7000억원)에 달한다. 박원영 애니젠 수석부장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cGMP 허가를 받기 위한 FDA 사전 실사 일정이 확정됐다”며 “펩타이드 생산시설 FDA 사전 실사는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FDA 허가를 받게 되면 미국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4 I 김지완 기자
中자국산 밀어주기에 D램 가격 하락 '가속화'
  • 中자국산 밀어주기에 D램 가격 하락 '가속화'
  • Image by ADMC from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반도체 메모리 중 하나인 D램 가격의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표물의 1월 대량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6%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중국이 자국산 D램 사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대체가 일어나고 있는 데다가 PC·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월 대량거래가격은 D램 가격 표준이 되는 DDR4형 8기가비트가 1개당 1.75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월대비 6% 떨어진 것으로 하락율은 2023년 3월 이래 가장 크다. 4기가비트도 1.34달러로 전월 대비 6%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율은 2023년 4월 이래 1년 9개월만 가장 크다.중국에서는 경제 침체에 이어 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CXMT) 등 자국산 D램을 우대하는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디바이스 제조자들이 중국산 D램 수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사회사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기업의 D램 매출은 2023년 기준 전년과 비교해 약 30% 감소했다. 미나미가와 아키라 시니어 컨설팅디렉터는 “미국의 대중 규제로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중국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한 번 점유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D램은 PC나 스마트폰, 데이터센터의 서버 기기 등에 사용돼 데이터의 일시보존하는 장치를 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23년 시점으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나 윈본드 테크놀로지 등이다. 어떤 기업에서도 중국의 매출은 약 20~40% 정도 차지한다.중국산 D램이 주요 3사의 D램 성능에는 못미친다는 의견도 있지만 “D램 제조사 측에서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 제한적인 만큼 중국 수요 감소는 그대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일렉트로닉스 상사의 임원이 밝혔다.다른 일렉트로닉스상사 담당자는 D램을 사용하는 PC나 디지털 제품 수요가 제한된 데 이어 전기차(EV) 시장도 침체돼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D램 제조사들은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DDR5형 외에도 D램을 적층해 사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등으로 전환하며 D램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다만 D램 가격은 하반기 들어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D램 3사는 연내 DDR3와 DDR4형 생산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0’ 서포트를 10월 종료하는데 따른 PC 교체 수요나 인공지능(AI) 제품 성장 가속화에 따른 D램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
2025.02.14 I 정다슬 기자
삼성화재, 오버행 우려 해소 전망에 2%↑…삼성생명 6%↑
  • [특징주]삼성화재, 오버행 우려 해소 전망에 2%↑…삼성생명 6%↑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화재가 장 초반 강세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면서, 삼성화재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삼성화재(000810)는 전날 대비 2.93% 오른 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생명(032830)은 6.0% 오른 9만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삼성화재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제기됐던 오버행 우려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화재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버행 리스크가 불거진 바 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지분 매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 탓이다. 보험업법상 보험사가 다른 회사 의결권이 있는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다만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관련 규정에 예외 사례가 됨에 따라 앞서 제기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시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15%에서 16.9%로 상승하는데, 이는 오버행 리스크로 전개될 수 있지만 금융위원회 승인을 획득한 자회사는 예외”라며 “자사주 소각 이전에 금융위의 생명·화재 자회사 편입 승인이 선행되면 리스크 해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2.14 I 김응태 기자
‘한화’만 들어가면 오른다…한화엔진·오션 신고가
  • [특징주]‘한화’만 들어가면 오른다…한화엔진·오션 신고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오션(042660)과 한화엔진(082740)이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7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장중 2.58%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엔진은 5.18% 오른 2만 6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엔진 역시 이날 장중 14.54%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찍은 바 있다. 이날 같은 시간 한화(000880)는 4.9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한화솔루션(009830)도 5.94% 오름세다. 최근 한화 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과 방산의 급등세가 그룹사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룹 내 흩어진 한화오션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앞선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지분율 5.0%)와 한화에너지(2.3%)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종가 기준으로 매입했다. 이는 1조3000억원 규모다.이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 11개 계열사에만 상장지수펀드(ETF)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는 이날 0.84%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ETF는 지난 12일 9.98%, 전날 6.49% 급등한 바 있다.
2025.02.14 I 이용성 기자
'고무줄 잣대' 바이오 기술성평가...운칠기삼 한탄하는 K바이오
  • '고무줄 잣대' 바이오 기술성평가...운칠기삼 한탄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한번 기술성 평가에 통과한 기업이 시일이 지나 다시 기평을 받고 오히려 하향된 평가를 받는 건 아이러니다. 오래된 관행이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시간과 자금을 들여 연구개발(R&D)을 진척시킨 바이오 벤처에 대한 기술성 평가 점수는 오히려 후퇴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술성 평가 심사기관의 고무줄 잣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재수’에서 고배를 마신 기업들은 재정비 후 다시금 도전할 계획이다.◇한번 넘었던 고개에서 쓰린 결과…하이센스바이오·피노바이오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와 피노바이오는 모두 한차례 기평 통과 후 예비심사 청구 단계에서 자진철회했다가 다시금 상장에 재도전했지만, 이번엔 기평단계에서 미끄러졌다. 정량적인 평가기준에 맞춰 사업내용을 진척시켜 재도전했지만, 낙방결과를 받아 내심 충격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사 하이센스바이오는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BBB, BBB를 받고 기술성 평가에 낙방했다. 2년 전 한국기술신용평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 BBB를 받고 합격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사 피노바이오는 2023년 SCI평가정보,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BBB, BBB 등급을 받고 미끄러졌다.기술특례 기업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인정한 평기가관 2곳으로부터 A, BBB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한곳에서 BBB를 받았다면 다른 한곳에서는 A를 받아야만 다음단계인 상장예비심사 청구로 넘어갈 수 있다. 기평 점수는 6개월간 유효하며, 낙방 시 6개월 경과 후에야 재신청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두 기관간 평가점수 격차가 두단계 이상일 경우 곧바로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하이센스바이오와 피노바이오는 계획했던 타임라인이 6개월씩 지연되는 쓰린 결과를 받아들고 다음 계획을 마련 중이다.◇하이센스바이오, “사업화 전략 강화…현금창출력 입증할 것”하이센스바이오는 2년 전보다 R&D 진전을 이뤄 재도전했지만, 기평기관은 이번에 회사의 사업성(현금창출력)을 더 면밀히 살핀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예심을 철회하던 시점에선 시린이 치료제 ‘KH-001’의 임상 환자군을 늘리라는 주문이 있었기에 그 부분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했던 2a상에서 더 나아가 171명을 대상으로 한 2b상을 완료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1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연말 마무리한다는 R&D 타임라인이다.하이센스바이오 임상 2상 데이터(자료=하이센스바이오)그 사이 기술이전도 이뤘다. 작년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동물건강사업부에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HB902’의 글로벌 권리를 기술이전했다.더불어 2022년 오리온과 6대 4로 합자설립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통해 기능성 치약, 가글 등 소비재 제품도 준비 중이다. 베트남 시장에 시린이 치약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따로 수익분배는 하지 않으나 원료공급을 하이센스바이오가 독점하는 구조다. 장기적 안목으로 40% 지분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과 이익 창출시점부터 이루어질 배당을 기대하고 있다.현재 하이센스바이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R&D 내용은 서울대 치대에서 진행 중인 ‘충치진행 정지제’ 연구자 임상이다. 하이센스바이오의 약을 도포함으로써 치아 밑의 상아질 재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발치해야하는데, 임상 환자들에게 이를 감행할 수 없기에 하이센스바이오가 직접 이 같은 임상을 진행하는데엔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서울대 치대 연구자 임상은 사랑니 충치 환자 12명에게 발치 전 4주간 하이센스바이오 물질을 도포하는 내용으로, 실제 발치 후 회사의 핵심 기술력을 검증하는 주요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평에서)기술력에는 우려(concern)가 없었지만, 평가기관에서 현금창출력을 상당히 면밀히 검토했다. 반성하고 성찰해서 사업화 전략을 수정하고 좋은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1년 정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이 있다. 가장 빠른 시일 내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펀딩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박주철 대표의 하이센스바이오 지분율은 30%대로, 추가 자금조달에도 지분율 희석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센스바이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이다. 두 기관이 합쳐 2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 KB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케이프증권,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K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피노바이오, “셀트리온 임상으로 휴먼 데이터 확보 가능”피노바이오는 이번 기평 탈락에 인체임상 데이터의 부재가 가장 큰 허들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상을 추진해야할지, 혹은 기술이전 대상인 셀트리온이 진행할 임상 1상으로 요건을 충족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피노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conjugate)을 구성하는 ‘항체’(길잡이), ‘링커’(이음새), ‘페이로드’(약물) 중 링커와 페이로드를 신규개발한 플랫폼 기술이 핵심자산이다. 나아가 자체 항체를 확보해 직접 ADC 파이프라인을 갖춰 전임상 연구 중이다. 이 파이프라인을 임상단계로 진출시키는 것이 숙제가 됐다.피노바이오 기술설명(자료=피노바이오)현재 피노바이오의 대외적 기술력 입증 수단은 셀트리온에 기술이전한 내용이다. 2022년 ADC플랫폼 기술을 15개 타깃에 활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 딜의 총 규모는 12억 4280만달러로 한화 1조 7000억원 수준이다. 선급금은 10억원에 그쳤지만, 셀트리온은 작년 말 2개 물질 ‘CT-P70’과 ‘CT-P71’에 대한 R&D를 계속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한 미공개 마일스톤을 피노바이오에 지급했다. 셀트리온은 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CT-P70의 임상 1상 계획(IND)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CT-P71 대한 IND도 연내 제출할 예정임을 밝혔다.피노바이오 관계자는 “(당사는) 전년보다 기술력이 진보했고 마일스톤의 실현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평가기관이 지적한 ‘인체(human) 임상 데이터’ 부재 극복방안에 대해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 피노바이오가 기술이전한 물질이 셀트리온을 통해 임상 진입이 곧 예정되어 있는 것 또한 기평기관의 지적을 극복하는 내용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가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지분은 특수관계자 및 전략적투자자(SI)들의 락업을 고려할 경우 25%이며, 정두영 대표 개인 지분은 15%대다. 피노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는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이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068270), 롯데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001540)이 있다.◇과거 유사 케이스 리가켐바이오, 엑셀세라퓨틱스 눈길‘기평 재도전 탈락’은 2013년 상장한 리가켐바이오(옛 레고켐바이오) 때부터 되풀이되는 이야기다. 기평 기관마다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우뚝 자리매김한 리가켐바이오(시총 4조 5600억원)도 상장을 위해서 기평을 세 번, 예비심사를 두 번 받은 이력이다. 당시 리가켐바이오는 기평 통과 후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매출 지속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예심을 자진 철회했다. 재정비를 거쳐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상장에 재도전했지만 기평단계에서 낙방했다.거래소에서도 리가켐바이오가 임상 진도를 진척시키고 파이프라인을 넓히는 등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 의외였던지 제도 점검에 나서기까지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갖은 제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기관의 다양한 의견과 고유권한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장의 결론이다.가장 최근 케이스로는 작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이룬 배양배지 회사 엑셀세라퓨틱스가 첫 번째 기평 통과후, 두 번째 기평에서 고배를 마셨고 세번째 도전에서 끝내 상장에 성공했다.거래소 내부사정에 정통한 다른 시장관계자는 “기술평가 도입 극초기에는 정성적으로 주관적인 평가를 했는데, 어디는 트리플A 주고 어디는 더블B를 주는 둥 편차가 컸다. 두 기관 간의 차이가 너무 크지 않게끔 정량화된 평가를 도입했고 ‘문제은행’처럼 정해진 기준에 맞추면 점수가 올라갈 수 있게끔 했다. 점수가 뒤로 후퇴하는 것은 평가기관 고유권한이라 거래소도 이유를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한 VC 관계자는 “동일한 내용을 두고도 심사기관 A와 B 사이에 이견이 나오는 것 같다”며 “외부 심사관 초빙 등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기관의 평가역량이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대진 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운이 나빴다는 신세한탄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02.14 I 임정요 기자
상호관세 유예·러우 종전 기대…환율 1430원대 하락
  • 상호관세 유예·러우 종전 기대…환율 1430원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두 달 뒤로 유예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커져 달러화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AFP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7.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4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4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47.5원)보다는 0.9원 내렸다.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 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언 이후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주요 7개국(G7) 회의에 다시 초청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완화됐다. 미국의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올랐다.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관세 협상 여지와 휴전 기대감, 인플레 우려 완화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 기준 107.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위험통화인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2025.02.14 I 이정윤 기자
한전기술,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등 수익성 확대 지속-IBK
  • 한전기술, 체코 원전 본 계약 체결 등 수익성 확대 지속-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체코 원자력발전소 관련 본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 4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 98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원전 설계·O&M 매출 증가에 기인한 영업 마진율 확대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혁신형 SMR 기술개발 연구과제 관련 기타 수익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 확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표=IBK투자증권)또 용인 구사옥 매각 계약에 따른 선수금 부채 약 700억원이 올해 1분기 기타 수익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리란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전기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92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0.4% 늘어난 2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들어맞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제주 한림 해상 풍력발전 사업 등 EPC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사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 높은 원전 설계·O&M 매출 비중이 확대돼 전사 마진율이 증가한 점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07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13.6% 늘어난 623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로선 EPC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수주 부재로 에너지 신사업 부문 매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원자력과 원자로 부문은 신한울 3·4호기와 체코 원전 설계·O&M 실적이 반영되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체코 원전 계약 금액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이는 신한울 3·4호기보다 규모가 커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혁신형 SMR 기술개발 연구과제에서 발생하는 기타 수익 규모도 작년 대비 올해와 내년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4 I 박순엽 기자
"상호관세 즉각시행 피했다"…안도한 뉴욕증시
  • "상호관세 즉각시행 피했다"…안도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뒤흔들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을 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두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오르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심을 고조시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4711.4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상승한 6115.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0% 오른 1만9945.64를 기록했다.◇상호관세 4월1일 이후 나올 예정…‘협상용 카드’ 평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 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4월1일 까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이후 각국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호관세가 즉각 시행되지 않은데다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괄로 10~20% 관세율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예상보다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각국이 관세를 낮추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미국 역시 상호 관세율을 내릴 계획이라 일부 국가들이 면제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트럼프 관세카드는 실제 부과하기보다는 ‘협상용’이라는 평가가 강화됐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점점 더 협상 전술로 보이는 수사로 인해 그의 많은 이야기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미국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 추이 (전월대비,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도매물가 예상치 웃돌았지만…연준 중시 PCE 영향 제한적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안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도매물가가 오른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계란가격이 전월대비 4.4% 급등한 것을 포함해 식품가격이 1.1% 상승한 탓이다. 에너지 가격 역시 1.7% 올랐다.투자자들은 전체 PPI보다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진료비는 0.5% 하락했고, 국내 항공료는 0.3%, 중개서비스 물가도 2.2% 하락하면서 PCE물가 압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6% 치솟았던 포트폴리오 관리비용도 0.4%로 소폭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은 PCE물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월 PCE물가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메모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핵심 PCE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나은 소식이었다”고 평가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4.53%로 뚝…달러도 약세로 돌아서이에 따라 전날 급등한 국채금리도 재빨리 안정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3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빠진 4.311%까지 내려갔다. 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빠진 107.09를 기록 중이다.◇매그7 일제히 상승…테슬라 5.8%·엔비디아 3.2%↑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5.77%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3.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크스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참여에 따른 잡음에 따라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엔비디아는 컴퓨터업체 IT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렛팩커드가 엔비디아의 차세대칩인 블랙웰을 사용한 첫 솔루션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기대주로 꼽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업체인 앱로빈은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뒤 24% 급등했다.이외 애플(1.97%),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63%), 알파벳(1.32%), 메타(0.44%) 모두 상승했다. 메타는 무려 19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트위터에서 “2월19일 신제품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면서 애플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신들은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 4 출시로 예상했다.
2025.02.1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상호관세 즉각시행 보류...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속보]트럼프 상호관세 즉각시행 보류...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뒤흔들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이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오르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투심을 고조시켰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4711.4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상승한 6115.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0% 오른 1만9945.64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결국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 상품에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장벽을 친 모든 국가에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만약 무역파트너국가들이 관세율을 내리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이에 맞춰 미국의 관세율도 내려가는 구조다. 다만 상호관세는 즉각 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한 뒤 4월1일 이후 각국별로 맞춤형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괄로 10~20% 관세율을 부과하는 보편 관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되면서 예상보다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이 관세를 낮추거나 비관세 장벽을 낮춘다면 미국 역시 상호 관세율을 내릴 계획이다. 미국의 1월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이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게의치 안았다. 연준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영향을 주는 일부 품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3.5%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 3.4%)를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올랐다.도매물가가 오른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계란가격이 전월대비 4.4% 급등한 것을 포함해 식품가격이 1.1% 상승한 탓이다. 에너지 가격 역시 1.7% 올랐다.투자자들은 전체 PPI보다는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진료비는 0.5% 하락했고, 국내 항공료는 0.3%, 중개서비스 물가도 2.2% 하락하면서 PCE물가 압력은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0.6% 치솟았던 포트폴리오 관리비용도 0.4%로 소폭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연준은 PCE물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로 밝힌 바 있다.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메모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가격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핵심 PCE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나은 소식이었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전날 급등한 국채금리도 재빨리 안정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3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빠진 4.311%까지 내려갔다.달러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빠진 107.09를 기록 중이다.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5.77%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도 3.1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외 애플(1.97%),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0.63%), 알파벳(1.32%), 메타(0.44%) 모두 상승했다.
2025.02.14 I 김상윤 기자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올해 쿠팡과 양강체제 ‘가속화’
  •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올해 쿠팡과 양강체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거래액 50조원을 돌파한 네이버(NAVER(035420)) 커머스 부문이 올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 상반기 중 ‘네이버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며 사업 구조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기존 멤버십 제휴와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쿠팡과의 양강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수연 “올해 거래액 성장률 목표 두자릿수”…커머스 키우는 네이버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2조 9230억원으로 2023년대비 14.8%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사업 부문 중 규모가 가장 작은 클라우드(매출 5637억원)를 제외하면 성장률 측면에선 가장 높다. 다른 부문의 성장률은 △서치 플랫폼(9.9%) △핀테크(11.3%) △콘텐츠(3.7%) 등의 수준이다. 커머스 부문의 지난해 기준 누적 거래액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네이버는 이 같은 커머스 부문 성장세를 올해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기술을 극대화하고 배송·멤버십 서비스도 더 견고하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스토어’(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목표치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두자릿수 달성”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4분기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거래액(13조 2000억원) 성장률은 6% 남짓이다. 최 대표가 내건 커머스 부문의 두자릿수 성장률 달성은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치인 셈이다. 올해 △네이버플러스 앱 론칭 △배송 포트폴리오 다각화 △멤버십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방안을 집중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올 상반기 론칭 예정인 네이버플러스 앱이다. 쇼핑검색,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앱이다. 기존 네이버에 붙어 있던 커머스가 별도 쇼핑 앱으로 나온다는 건 전반적인 이커머스 사업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현재 앱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들 입장에선 상당히 긴장할만한 소식이다.물류 서비스도 3년 전부터 운영해온 ‘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배송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생필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새벽배송’, 1시간내 배송 가능한 품목에는 ‘지금배송’ 등 배송의 선택지를 확장하기로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구독)의 경우엔 제휴 경쟁력을 키운다. 최근엔 넷플릭스와의 제휴로 멤버십의 하루 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1.5배 증가했다. 타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넷플릭스처럼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차별화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시장 ‘긴장’, 시장 영향 불가피네이버의 이 같은 이커머스 사업 강화는 올해 쿠팡과의 양강 구도를 더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거래액 기준) 1위는 쿠팡(24.5%)이다. 네이버는 23.3%로 2위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공개된 삼정KPMG 조사에선 네이버(22%)가 쿠팡(20%)을 앞섰다. 네이버와 쿠팡 양사가 엎치락뒤치락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업계에선 네이버의 커머스 진격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소비자와 셀러들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네이버의 유료멤버십 규모는 1400만명을 확보한 쿠팡과는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네이버가 쇼핑 앱까지 별도 분리하는 등 드라이브를 건다면 기존 이커머스 시장내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부 제휴 측면에서 네이버의 경쟁력이 두렵다는 업체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자체 물류가 없는 만큼 새벽배송 등의 품질 유지가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 별도 쇼핑 앱만큼은 데이터 관리와 외부 제휴 등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매입 중심 쿠팡과 오픈마켓 중심 네이버를 단순 비교하긴 힘들지만, 거대 회원 수 기반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은 타 플랫폼들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4 I 김정유 기자
'오세훈표 규제철폐',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이 앞장선다
  • '오세훈표 규제철폐',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이 앞장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 산하 투출기관 규제철폐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보고회에서는 투출기관 전반의 사업을 대상으로 4개 분야 총 159건의 규제철폐안이 제시됐다. 민생·경제 분야 30건, 주택·시설 분야 63건, 문화·관광 분야 26건, 보건·복지 분야 40건이다.먼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타 시·도 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잔액이 있어도 신규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시민들의 보증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상환의지가 있어도 제도적으로 상환을 제한했던 ‘관리종결 채무자’에게 상환 기회를 제공해 빠른시일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강서시장 입주 소상공인의 임대보증금 부담완화를 위해 보증금으로 현금 10%만 있으면 나머지 90%는 보증보험으로 대체해 입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다.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상가 임대료 연체료율을 현행 9~10%에서 6%대로 낮춰 임차인 부담을 줄인다. 유사 업종으로의 변경도 기존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한다. 또 다수상가 임대차 계약을 일괄적으로 체결하면 그동안은 한꺼번에 갱신과 해지를 했어야하는데 이를 부분 계약해지 허용으로 전환해 임차인의 자율성도 높인다.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따릉이) 이용기준을 대폭 완화해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우선 13세 미만 이용 연령 제한을 폐지, 보호자 동반시엔 13세 미만도 따릉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용권도 기존 1, 2시간권 외 3시간권도 추가로 만든다. 이외에도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 7개소에 따릉이 대여소를 추가조성해 한강버스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높인다.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축제 지원사업’의 자부담 10% 의무부담 제도를 폐지하고, 이행보증보험 가입 규정도 없애 재정이 열악한 예술단체도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서울디자인재단은 재단과 계약 시 제출하는 서류를 기존 9종에서 1종으로 대폭 간소화하여 민간업체의 부담과 불편을 줄인다.서울복지재단은 사회적 고립가구 안부확인시 연락을 닿지 않으면 시행하던 강제개문에 대한 손상비 보전체계를 마련한다. 112나 119가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었을때 그동안은 개인에게 귀책사유가 있으며 보상비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이 경우에도 복지재단이 해당 비용을 당사자에게 돌려준다는 것이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현재 ‘1일 4시간 이상’으로 규정된 자원봉사활동경비 지급기준을 완화해 동기부여를 통한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한다.23개 투출기관에서 발굴한 규제철폐 과제 중 ‘규제철폐 전문가심의회’ 검토를 거쳐 선정된 규제철폐안에 대해선 관련 규정 정비 등을 거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규제발굴과 개선을 통해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규제철폐를 이어나간다.이 날 보고회에서는 규제철폐 과제 외에도 교통, 문화, 관광 등에서 경영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인공지능(AI) 사업도 발표했다.
2025.02.13 I 함지현 기자
뜨거운 물가에 美증시 ‘앗’…우크라戰 종식 가능성↑
  • 뜨거운 물가에 美증시 ‘앗’…우크라戰 종식 가능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극도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흔들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다음은 13일 개장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밀린 4만4368.56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장 마쳐.-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기에 충분하다는 해석 나오면서 증시 흔들렸으나 마감 앞두고 저가 매수세 유입 양상.△美 1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3.0%↑-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혀, 전월 대비 0.5%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상승.-대표지수와 근원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뉴욕 유가, 나흘 만에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3.32달러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 마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2달러(2.36%) 하락.-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트럼프 “우크라전쟁 협상 즉각 개시 푸틴과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거의 1시간 30분간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미국과 러시아가 최근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한 상황에서 두 정상이 통화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가 속도 낼지 주목.-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헌재 尹탄핵심판 국정원장 등 증언-헌법재판소는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8차 변론을 열고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의 증인신문을 진행.-8차 변론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의 대규모 집회 예고-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등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변론 기일이 추가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변론이 종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국회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 전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이어 이틀째-국민의힘은 이날 민생·경제 세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부처별 민생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더불어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가 초래한 고환율, 민생경제 악화 상황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가 최근 제시한 실용주의 노선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여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 대책 마련을 요청할 계획.△국민의힘, 소상공인 간담회-국민의힘은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희숙 당 경제활력민생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 -업계 의견을 듣고 내수 경기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실질소득 증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
2025.02.13 I 이정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