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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처럼 하루 8시간 코딩 교육..알바 걱정도 없어요
-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서울 서초구 멀티캠퍼스 교육장에서 시범 교육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삼성이 소프트웨어(SW)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직접 채용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으므로 삼성의 소프트웨어 교육 노하우를 쏟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열고, 취업준비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곳에서 일제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재용 큰 관심..드림클래스 이어 ‘삼성 표 사회공헌’ 되나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스타트업 지원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은 이미 시작했거나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이가운데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은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국가적 청년 취업 문제를 풀기 위해 사기업이 공적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상당한 관심을 두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방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중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드림클래스’ 현장을 직접 찾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나영돈 서울지방고용지청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필요한 필수 직무이자 상식이 되어 가는 추세”라며 “(인재 양성은)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임에도 충분한 육성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등 한계에 부딪혔는데 삼성이 큰 결단을 해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1년 교육기간동안 월 100만원의 지원비도 제공하기로 했다. 수업이 하루에 8시간씩 이뤄지는 탓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야하는 학생들까지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와이드 모니터와 개인 사물함,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을 갖춘 교육장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삼성 계열 멀티캠퍼스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 만 29세 이하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으로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사 시 혜택은 주어지지 않지만 교육 기간 중 응시한 삼성 SW 테스트 결과를 삼성 공개채용 때 인정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 키우려..문과생도 대거 지원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다 지원비도 나와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끝난 시점이고 이력서상 공백기(인턴 등 다른 활동이 없는 취업준비기간)을 메울 수 있다는 점도 취준생들은 높이 평가했다. 인문계 학생들까지 삼성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지원해 경쟁률은 두자리수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입학을 위한 사교육까지 등장했다. 제현웅 삼성전자 인사팀 상무는 “인문계 학생들도 예상보다 많이 지원했다”며 “소프트웨어 적성검사 등을 통해 역량 있는 학생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1기 서울캠퍼스 입학생인 정수원씨는 “비전공자로서 파이선(Python), C++을 혼자 공부하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아카데미에서 많은 지원과 교육을 받게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캠퍼스 입학생인 신아영씨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IT (정보기술)역량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전문적으로 설계해 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취업에 성공해 교육을 중단하더라도 지원비를 되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경쟁을 통해 선발된 무상 교육인 만큼 출결을 관리하지만 면접 등 채용 일정에는 적극 참여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1, 2학기로 나뉜다. 각 캠퍼스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소프트웨어 강사들과 10명의 교수진이 진행한다.구체적으로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 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팀워크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삼성은 이 기간 동안 노트북 컴퓨터를 교육생에게 지급한다. 또 각 학기가 마무리되기 한 달 전부터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도 진행한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1년에 2번 교육생을 선발할 방침으로,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 구글 상용화한 자율주행차, 우리도 화성 실험도시 준공..SKT·KT 5G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사진 왼쪽)가 스마트폰으로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호출한 후, 5G 스마트폰 영상통화와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다.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최강림 상무(左)가 이낙연 국무총리(右)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KT 자율주행차량이 10일(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 및 운전자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KT제공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가 10일 경기도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G 자율주행차를 시연했다.구글은 이미 지난 5일(현지시간)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인 웨이모(Waymo)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바 있어 우리나라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다.하지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지원한 K-시티가 준공돼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K-시티는 도심의 상점, 교차로, 자동차 전용 도로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총 면적 36만㎡ 규모다.K-시티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차량을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자율주행차가 행사장 앞으로 달려왔다. 이 총리는 5G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하자, SK텔레콤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달려오고 있다.해당 차량은 내부에 탑재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약 500m 구간을 달렸다. 5G는 차량-차량, 차량-교통 인프라, 차량-관제센터 간 통신 등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 인프라다.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이 자율주행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율주행차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으로 이동해 호출을 기다린다.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망을 통해 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교통표지판, 노면 표시, 차선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정보를 전달하면, 딥러닝 모델 기반 AI가 분석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는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전문업체 히어社 등과 협력해 국내 HD맵 구축 및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준공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 · 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KT 역시 이날 ‘K-City’에 적용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처음으로 공개했다.KT는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체험이 가능한 전시관을 설치해 현재의 대한민국 자율주행 관련 R&D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진행된 K-City 준공식에서 5G 리모트콕핏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자율주행 및 5G 기술로 운전자의 응급상황을 대처하는 시연에 성공했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으로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KT는 시연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특성인 초고속, 초처지연을 강점으로 하는 KT의 자율주행기술 5G-V2X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차량 전용 QoS(Quality of Service) 보장 기술, 정밀측위, 보안기술(GiGAstealth)을 통해 차량 정보를 보다 신속·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특히 고화질 카메라 서비스를 저지연 5G와 연동하여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V2I(Vehicle to Infra)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시연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 내 스크린으로 제공한 파노라마 뷰 영상 역시 KT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27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중계해 주목을 받았다.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City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KT는 12월 1일 상용화한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주행뿐 아니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랩, 하반기 채용전제형 인턴 모집..19일까지 접수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안랩(053800)은 2019 상반기 채용전제형 통합인턴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부문은 △연구개발 및 분석 △보안관제/컨설팅/기술지원 △인사/재무/커뮤니케이션 등 총 3개 부문이다. 서류접수 기간은 19일 오후 3시까지이며, 지원은 안랩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연구개발 및 분석 부문에서는 윈도우, 리눅스, 웹, 악성코드·취약점 분석, 소프트웨어 QA, AI 연구개발, 네트워크 시그니쳐개발 등 총 7개 분야 인재를 모집한다.보안관제/컨설팅/기술지원 부문에서는 원격보안관제 침해사고 대응/운영, 원격보안관제 기술지원, 정보보안 컨설팅, 글로벌 기술지원, IT인프라 보안 아키텍팅, 네트워크보안제품 기술지원 등 총 6개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한다.인사/재무/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인사, 재무, 기업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업무 기획/실행 등 총 4개 분야 지원자를 접수한다.학력, 어학점수 등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며 모집분야 관련학과 전공자 외에 비전공자의 경우에도 지원 분야의 기본지식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8주에 걸친 인턴십 종료 후 신입사원으로 바로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28일 발표하며, 이후 직무에 따라 코딩 테스트와 1, 2차 면접 등을 진행한다.이승우 안랩 인사팀장은 “안랩은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채용전제형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합격 이후에도 실무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간 동안 직무를 먼저 경험해보고 적합성을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통3사, 세계 최초로 5G 전파 송출…3사3색(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 시제품 첫 시연’(SK텔레콤). ‘1호 가입자인 로봇으로 융합 선도’(KT). ‘깃발꽂기 세러머니로 커버리지 강조’(LG유플러스)2018년 12월 1일 대한민국 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아 올렸다. 5G는 현재의 LTE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고 100만개의 사물을 연결하는 꿈의 통신망이다. 현재는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가 10만 개인데 5G에선 100만개의 연결을 지원해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 통신이 가능하다.최근 발생한 KT 화재로 통신사들은 대규모 외부 행사를 취소했지만 이날만큼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축하하며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5G 상용화는 디지털 세상에서 4차선 도로가 5차선으로 넓어지고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스마트폰 시제품 첫 시연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이 명동에 있는 직원과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첫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내년 3월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직원과 첫 영상통화를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가 연결된 노트북PC로 첫 영상통화를 한 것과 차이가 난다.세계 최초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서울 명동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는데, 박 사장은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다.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5G 상용화를 세계도 주목한다”며 “5G를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긴장감을 갖자”고 당부했다.SK텔레콤의 5G 1호 고객은 안산 반월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이다. 이 회사는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이 가동을 시작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한다.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데이터 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받았다.국내외 ICT리더들도 SK텔레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케스 회장은 “5G 상용화라는 업적을 달성한 SK텔레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양사가 5G를 비롯 다양한 ICT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혔다.◇KT,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 로봇 ‘로타’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인공지능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KT제공KT 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다.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KT는 2호, 3호의 머신 및 기업간(B2B) 파일럿 가입자를 유치해 새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KT는 이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을 비롯한 KT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 전파 첫 송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KT는 전국 5G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의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풀 메시 구조는 네트워크상의 모든 노드들이 전부 연결되도록 만든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네트워크가 동작된다. CUPS 기술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번에 제공된 LTE 연동형(NSA) 5G에서 독립형(SA) 5G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5G에서 처음 선보이는 5G MHS(Mobile Hot Spot)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만9500원(10GB)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호 가입자인 ‘로타’에게도 해당 요금제가 적용된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5G 전파 송출을 통해 본격적인 5G 시대가 개막됐다. KT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가장 넓은 5G 커버리지 강조한 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1일(토)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맨 우측)이 1일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깃발 꽂기 세레머니를 통해 5G 시대 선도의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5G 첫 전파 송출을 시작한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현재 4100여 곳으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을 구축했다. 12월 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내년 3월 단말(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갈 계획이다.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자정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 행사에 참석해,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을 통해 새로운 5G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하 부회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내년 3월 본격적인 단말기가 출시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오늘은 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첫 페이지로 기록될 역사적인 날이다. ’집을 굉장히 크게 짓기 시작함’을 의미하는 ‘대기가사(大起家舍)’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이 될 5G 서비스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5G 시작의 의미를 강조했다.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 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마치 실제 트랙터 조종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처럼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 KT, 5G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 로봇 ‘로타’..첫 전파 송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인공지능 로봇 ‘로타’의 5G 머신 1호 가입자 증서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에게 전하고 있다.. KT제공1일 5G 첫 전파 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KT 5G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다.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KT는 2호, 3호의 머신 및 기업간(B2B) 파일럿 가입자를 유치해 새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KT는 이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을 비롯한 KT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 전파 첫 송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1일 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가 KT 관계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1일 5G 상용 주파수 송출을 기념해 잠실 롯데월드타워 벽면에 ‘5G 시대 개막’이라는 문구가 밝혀지고 있다.◇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 밀집지역 등에 5G 첫 구축KT는 11월까지 5G 인프라 구축의 1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일 자정(0시)을 기점으로 3.5GHz 100MHz 대역의 5G 전파 송출을 통해 5G 상용망을 개통한 것이다.전국 주요 24개시를 비롯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광화문에 설치된 5G 기지국을 점검하며, 삼성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다.KT는 전국 5G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의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풀 메시 구조는 네트워크상의 모든 노드들이 전부 연결되도록 만든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네트워크가 동작된다. CUPS 기술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이번에 제공된 LTE 연동형(NSA) 5G에서 독립형(SA) 5G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삼성이 만든 5G 첫단말기 카드 형태의 동글. KT 제공5G에서 처음 선보이는 5G MHS(Mobile Hot Spot)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만9500원(10GB)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호 가입자인 ‘로타’에게도 해당 요금제가 적용된다.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5G 전파 송출을 통해 본격적인 5G 시대가 개막됐다. KT는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원이 다른 HMR 냉동면’…CJ제일제당, 2년 내 1000억 브랜드로 키운다
- 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이 HMR 냉동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비비고의 한식, 고메의 파스타와 동남아 면요리 등으로 고품질 4세대 냉동면 시장을 이끌고 K-누들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입니다.”(신상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조미소스팀 수석연구원)최근 칼국수·짬뽕 등을 출시한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냉동면’ 브랜드를 2020년까지 1000억원대 규모로 키워내겠다고 공언했다. 비비고 등 대표 HMR 브랜드와 냉동식품 연구개발(R&D)·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식품연구소 CJ 블로썸파크(Blossom Park)에서 ‘HMR 냉동면 R&D TALK’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지난 10월 선보인 HMR 냉동면 제품 4종 (사진=Cj제일제당)◇ 식품전문연구원 7명이 365일 연구한 ‘프리미엄 냉동면’ 국내 면시장은 소면 등 건면(1세대)에서 라면을 포함한 유탕면(2세대), 튀기지 않은 생면인 냉장면(3세대) 순으로 발전해왔다.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0억원 미만으로 2000억원 규모의 냉장면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HMR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4세대 면시장을 이끌 트렌드로 떠올랐다. CJ제일제당은 건강함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유탕면, 유통기한이 짧고 원물 그대로의 맛이 부족한 냉장면의 한계점을 파악하고 지난해부터 냉동면 신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면과 소스, 원물 건더기 파트로 각각 책임 연구원들을 구분해 제품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했다.우선 면은 전분과 밀가루 등 3개의 원료와 소금과 물 등을 섞어 만든 배합수로 최소 재료를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깔끔한 면 맛을 낼 수 있도록 반죽 기술을 적용했다. 냉동면 제조 과정은 가루 원료를 기계에 넣어 잘 섞고 배합수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첫 단계다. 이때 믹서의 회전 속도나 섞는 시간 등에 따라 최적의 배합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표 냉동면 면파트 수석연구원은 “많은 원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밀가루나 전분의 기초소재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며 “미국·호주·캐나다 산 등의 밀을 어떻게 제분할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소스와 원물 건더기는 원재료의 맛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닭 육수를 기본으로 소스를 만든다고 했을 때 껍질과 뼈, 살코기 부분을 따로 추출해 배합하는 방식을 썼다. 원물 건더기가 될 야채도 청경채, 버섯, 호박 등 집에서 요리하는 것처럼 큼직한 크기의 건더기 형태를 구현해 면과 건더기 비율을 4대1 정도로 맞췄다. 또 향, 조직감, 색감 등 원료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영하 35도 이하의 온도에서 급속 냉동하고, 녹는 단계에서 야채 영양소나 수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데치는 기술을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제품 생산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비비고 진한교자 칼국수’와 ‘비비고 얼큰버섯 칼국수’, ‘고메 중화 짬뽕’과 ‘고메 나가사끼 짬뽕’ 4종을 선보였다. 김선표 냉동면 면파트 수석연구원이 제면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한식부터 동남아 면요리까지…K-누들 세계화 목표 CJ제일제당은 냉동면 브랜드를 세분화·다각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과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먼저 비비고 브랜드는 칼국수 등과 같이 ‘계절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와 결합한 ‘요리면’, 스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고메 브랜드는 다양한 국가의 에스닉 푸드를 메뉴화하는 데 주력한다. 에스닉 푸드는 ‘민족’을 뜻하는 에스닉(ethnic)과 음식(food)이 결합한 단어다. 독특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동남아시아·중동·남미 등 세계 각지의 전통 방식을 따른 음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식에서 즐기던 양식은 물론 중식이나 일식, 동남아 등의 에스닉면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해외 현지의 전문점이 국내에 진출하고 그로 인해 외식에서 즐길 수 있는 면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CJ제일제당 측은 HMR 냉동면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해외 시장도 충분히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거부감이 없어 면을 접목한 한식메뉴를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로 ‘K-만두’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냉동식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또한 HMR 냉동면의 해외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수연 마케팅전략팀 과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내년 미국에 비비고 얼큰 버섯 칼국수 수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제품 현지 생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K-누들(Noodle)’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영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원이 고명 연구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최대 정부 출연연 ETRI, 국제표준특허 800건 돌파
- ETRI 연구진이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에서 UHD TV방송 서비스에 필요한 계층분할다중화 기술(LDM)과 스케일러블 영상압축(SHVC)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ETRI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제표준특허가 8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국제표준특허는 안정적인 특허 기술료 수익 창출은 물론 글로벌 지식재산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는 중요한 지식재산이다. 연구진은 특히 이동통신 규격인 롱텀에볼루션(LTE), 고효율비디오코덱(HEVC), 미국디지털TV방송표준협회(ATSC) 3.0 등 통신 및 방송분야에서 주요 국제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ETRI가 보유한 전체 특허수는 1만1500여건으로, 25개 정부출연연구원 전체의 27.4%를 차지한다. 전체 보유 특허중 55.2%를 기술이전이나 특허 라이센싱, 사업화 지원, 창업 등에 다양하게 활용중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다른 출연연의 특허활용률 평균(34.1%)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라고 ETRI 관계자는 강조했다.ETRI의 특허를 활용한 기업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수젠텍은 연구원의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에 관한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디지털 임신 배란 테스트기를 개발했다. 현재 수젠텍은 30억원 투자를 유치해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 또한 ETRI의‘웹 플랫폼 기술 및 음성인식 기술관련 특허’를 활용, 연구소기업을 차렸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마음에이아이’로 콜센터 분석 솔루션, 챗봇, AI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상담사의 업무를 경감하는 자율 응대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진행중이다.ETRI는 이런 성과를 통해 지난 3년간 기술료 수입 1051억4000만원을 올려 지식재산경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이 밖에 HEVC, AAC 등 특허풀 가입에도 열중해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세계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해 특허풀 누적 수입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ETRI 관계자는 현재 ETRI에는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의장석이 180여 석에 이르며, 국제 표준 문서 개발을 책임지는 전문가는 7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문식 ETRI 사업화부문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3대 표준화기구를 통해 표준특허누적건수가 독일을 이기고 세계 5위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기관을 대표해 우수한 연구개발기술들이 전 세계인이 함께 사용하는 표준특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ETRI 제공
- 무기체계 정부 주도 개발 고집…성공하면 정부 덕, 실패하면 업체 탓
- 지연됐던 K2전차 2차 양산분 100여 대가 내년 6월부터 군에 도입된다. 자사 책임이 아닌 국산 파워팩(변속기+엔진)개발 지연으로 전력화가 늦어진 것인데도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과 1500억 원 규모의 지체상금 부담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은 육군 K2전차가 연막차장을 뚫고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연구개발로 진행되는 무기체계 사업은 보통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 주관으로 진행된다. 방위사업체는 여기에 시제 개발 및 양산 업체로 참여한다. 업체가 시제품을 만들어 ADD에 납품하고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통과할 경우 업체는 본 제품을 양산해 군에 공급한다. 문제는 업체가 ADD에 납품할 때 이상이 없다는 검증까지 받는데도, 추후 시험평가나 운용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은 업체가 진다는 점이다. 만약 문제가 발생해 전력화가 중단될 경우 업체는 책임에 상관없이 막대한 지체상금까지 떠안아야 한다. 지체상금 부과율은 하루에 계약금액의 0.075%로 1년이면 계약금액의 27%에 달한다.◇정부주도 개발 고집…R&D 성공율↑, 책임은 업체 전가K-11 복합형소총 사례가 대표적이다. K-11 소총 개발 사업은 기존 소총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소총을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ADD가 주관하고 있지만 소총 몸체는 S&T모티브가, 사격통제장치는 이오시스템이, 공중폭발탄은 풍산과 한화가 각각 나눠 개발했다. 지난 2000년 개발 시작 이후 아직도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으로 전력화가 지연되고 있다. ADD의 설계 오류 등 사업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전력화 지연에 따른 책임은 업체가 져야 할 판이다. 군사용 정찰위성 연구개발 사업인 ‘425’ 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LIG넥스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합의 이행 문제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계약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위성 발사 이후 ADD와 공동 책임이 아닌 업체에 책임을 묻겠다는 계약 조건 때문에 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군 당국이 이같은 정부주도형 사업 구조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사업 관리를 ADD에 위임해서 책임을 회피할 수 있고, ADD는 실패확률이 낮은 일반 무기체계 사업 관리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R&D) 성공률을 높여 실적을 챙길 수 있다”면서 “특히 개발 과정의 실패와 비용 초과는 업체에 전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방사청은 2006년 개청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ADD 개발-방산업체 생산’ 구조의 방위사업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같은 취지의 개편 방안을 보고한바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방위사업 구조개혁 주문에 따라, 2011년 11월 청와대 주관 회의에서 일반 무기 개발 사업의 민간 이전과 ADD 조직 및 인력 재편이 논의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기존의 정부 주도형 개발 방식은 강화되는 추세다. 2007년 ADD 주관 사업은 167건 이었는데 2017년에는 412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ADD는 비닉무기 및 미래무기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일반 무기체계 개발 사업은 업체 주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 될라’…업계에 소송 종용하는 방사청방사청의 규제 일변도 방위사업 관리 구조도 문제다. 청렴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사업을 해야 할 정부기관이 규제에 초점을 맞춰 문제될 것 같은 사업은 아예 도전하지도 않는 문화가 고착화됐다는 비판이다. 이러다 보니 방사청과 업체 간 소송은 줄을 잇고 있다. 문제가 될 듯하면 방사청이 스스로 업체에게 소송을 종용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방사청이 방위산업체과 소송에서 패소율이 44%에 달한다”면서 “업체의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납품) 기간만 늘어났다고 분담금을 물리니까 소송으로 이어지고 매번 방사청이 패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방사청은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를 실질적으로 관리할 권한이 없음에도 하도급 업체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청업체에게 책임을 지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KAI, 현대로템, 한화지상방산,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협력업체의 시험성적서 위·변조 책임 문제로 입찰참가 제한 조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감사원과 검찰이 상시 감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청 내 방위사업감독관실까지 설치해 방위산업에 부패가 고착화 돼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문성이 없는 외부 인사가 방사청 수장으로 임명된다. 현 청장도 감사원 출신이고 차장은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공무원이 번갈아 맡고 있다. 현 방사청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사청의 방산수출 정책도 미흡하기 그지없다. 대부분 행정적 지원에 그칠 뿐이다. 더욱이 국내 소요에 대한 작전요구성능(ROC)에 맞춰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국산 무기가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구조다. 김영후 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내수형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외시장 동향과 구매국 요구사항 등을 분석해 업체 스스로 수출형 모델을 병행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선행연구와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할 때 수출형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목표치만 내건 '설익은 풍력 정책'…일자리 창출은커녕 '외국기업 놀이터' 될 판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3020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에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추진을 가시화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내수 시장이 확실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국내 풍력발전 업계는 현재 정부가 목표치만을 내걸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논의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내 풍력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국 산업 보호 또는 지원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감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과 같이 세밀한 방법론에 대한 고민없이 풍력발전 확대에만 집중했다가는 국내 업체들은 외국 기업에 내수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고 모두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는 설명이다.◇자국 산업 무관심 속 이미 풍력발전 절반 외국산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신재생에너지 3020’ 실행계획을 발표·추진 중이다. 이에 풍력발전은 지난 2016년 1.2GW에서 2022년 16.5GW, 2030년 17.7G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새만금에 1GW 규모 대형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확대 정책이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내 풍력발전 내수 시장은 소위 가격경쟁입찰 논리에 따라 이미 절반 이상을 외국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에 완공된 풍력발전 수량은 573기로 이중 291기(50.8%)가 외국 기업이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량 기준으로 살펴봐도 총 113만9910㎾ 가운데 외국 기업이 58만6910㎾(51.5%)를 차지하고 있다.올해 가동에 돌입하거나 준공을 준비 중인 신규 풍력발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업운전에 돌입했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는 풍력발전 총 용량은 214.65㎿ 규모로, 이중 44%를 외산 기업(지멘스가메사(포항신광 19.2㎿, 울진 53.4㎿), 베스타스(신안2-2 20.7㎿))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2.85㎿는 국내 기업인 유니슨(018000)이 모두 따냈지만 그중 대규모 사업인 정암(32.2㎿)과 영광(79.6㎿) 풍력발전은 입찰 결과 수주한 것이 아닌 직접 투자해 진행된 개발사업이다. 사실상 올해 국내 기업의 입찰 성과는 ‘제로’에 가까운 셈이다.외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바로 가격경쟁력이다. 실제로 육상 풍력발전은 외국 기업들의 가격이 1㎿당 12억~13억원 수준인 데 비해 국내 기업들은 15억~16억원 수준이다. 해상 풍력발전의 경우 외국 기업들은 15억~16억원, 국내 기업들은 18억~20억원으로 알려져있다. 세금까지 고려하면 국내 풍력발전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 풍력산업협회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각국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완제품은 무관세, 일부 부품들은 관세가 적용된다”며 “국내 공장 건설 없이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은 관세도, 법인세도 내지 않지만 국내 기업들은 1억~2억원 수준의 관세에 더불어 법인세도 내고 있어 가격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탐라 해상 풍력발전단지 전경.두산중공업 제공◇“일자리 창출 커녕 외국 기업 횡포 직면할 것”국내 업체들이 외국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만큼의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정부가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에너지 신사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장치가 필수적이란 지적이다.곽대종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풍력발전 내수시장의 확충은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의 차원에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시장규모 확보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트 역할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수시장은 각종 유무형의 장벽을 통해 보호되고 있으며,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진 일본 역시 선진국 대비 두 배 이상의 설치비용에도 불구하고 자국 기업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자국 산업 보호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풍력발전의 신규 일자리 창출 잠재력은 매우 크다. 풍력발전 산업의 경우 설계 및 완제품 조립을 담당하는 기업 아래 여러 차에 걸친 수많은 협력사들이 부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흡사 자동차 산업과 유사한 구조인 셈이다. 일반적으로 풍력발전기 한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8000여개에 이르는만큼, 경쟁력 있는 국내 풍력발전 업체 한 곳이 가져오는 일자리 창출 효과는 매우 크다.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국내 풍력발전 기업들이 모두 문을 닫을 경우 시장 생태계가 완전히 망가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그 예로 대만 풍력발전 시장이 꼽힌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대만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잇고 있지만, 관련 자국 기업의 부재로 모두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 한 풍력발전 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관련 “최근 대만전력공사가 해상 풍력발전을 발주한 결과 유럽 내 평균보다 30% 이상 비싼 1㎿당 2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풍력발전기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이 풍력발전에 처음 뛰어들었던 2010년 초반 외국 기업들은 경쟁업체가 없다는 판단 아래 엄청 비싼 가격에 재고 모델을 공급하고, 또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국내 두산중공업(034020)과 유니슨이 이대로 가다가 문을 닫는다면 대만과 똑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고, 이전처럼 외국기업들의 횡포에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융복합 IoT 보안위협 막아내자" KISA, 스타트업 키운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총 다섯개의 본부로 구성돼있다. 이중 정보보안 관련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정보보호산업본부는 스타트업 육성부터 해외진출까지 기업의 생애주기에 걸친 전 단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5일 KISA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소재 판교 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20개 정보보안 스타트업의 성장을 비롯한 보안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우선 초기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의 특성상 공공기관 중심의 공급 실적(레퍼런스)을 만들 수 있도록 필수 인증(CC평가, GS인증 등) 획득을 지원한다. 어떤 사항을 챙기고, 어디에서 무엇을 요청해야하는지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인증 획득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까지 제공할 계획이다.갈수록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 산업간 융·복합이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환경을 맞아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을 돕기 위한 매칭펀드(지원 대상자와 지원 제공자가 1:1 비율로 출자하는 방식)도 운영한다.정보보호 클러스터 운영실적. KISA 제공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올해 기술보증기금, 스파크랩 등 다른 벤처기업 육성기관과 연계한 IR(기업설명회)데이, 데모데이 등을 진행했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업체와 협력한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렇게 지원을 받은 20개 업체는 47명을 고용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고, 이들중 벌써 2개 업체(코네스텍, 센스톤)는 지원센터를 ‘졸업’했다.실전형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산업계에서 필요로하는 전문 인력은 1만명 수준인데, 현재의 교육과정으로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KISA는 이곳에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인 시큐리티짐(Security Gym)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차수별로 30명 가량을 선발한 뒤 5명씩 6개팀으로 나눠 실제 공격과 방어 등 해킹 위협에 대한 실전 훈련을 제공한다. 전체 교육과정의 90%가 이런 체험형 과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2500명의 전문가를 길러낸다는 계획이다.이 밖에 기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고가의 테스트 장비를 갖춘 ‘테스트베드’ 운영 △실제 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연구개발(R&D)과 민간 기술이전 △올해 400억원 가량의 직·간접 성과를 올린 해외진출 지원 등도 마련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IP카메라 보안취약점의 경우 KISA가 이미 3년 전부터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비나 기기를 탐지해 취약점 보완조치를 취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런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보안 산업 기반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이같은 노력에도 국내 보안 산업은 제자리다. 세계적으로 IoT 융복합 추세에 따라 보안 시장이 점차 성장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결국 인식 부재에 따른 투자 부족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이완석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국내 정보보호(보안) 관련 시장이 9조5000억원으로 게임 산업(12조원)보다 작은 상황”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예산을 늘리고 있고 우리나라도 평균 7.9% 증액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증가율이 이보다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안산업 투자 비중이 0.1%로 세계 평균(0.13%)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건물 전경. KISA가 운영하는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이 건물에 입주해있다. KISA 제공
- 亞 최초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대구에 설립
- 23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원장(왼쪽 네번째), 도미닉시뇨라(왼쪽 여섯번째)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권영진(왼쪽 일곱번째) 대구광역시장, 권상순(왼쪽 열번째)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아시아 최초의 ‘르노그룹의 차량시험센터’를 대구에 열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산업 추진본부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성명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권상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 내 아시아 지역 최초의 차량 시험 센터다. 지난해 3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MOU를 맺고 이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립했다.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됐으며, 르노삼성차의 신차개발시험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르노그룹 차량개발시험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각종 실차 내구 신뢰성 시험용 특수 도로, 염수로, 먼지터널 및 벤치시험용 기준노면 도로 등 다양한 글로벌 규격의 테스트를 위한 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내연기관 신차는 물론 전기차,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등 미래이동성과 관련한 첨단기술 시험 및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VIP 및 관계자들이 시험장투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르노삼성차)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중앙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신차 및 미래 이동성 등 분야에서 독립적인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대구시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시험대) 전략이 본격 추진되면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의 주요 거점으로서 활약 역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사빈 칼보 르노그룹 자동차 테스트 엔지니어링 총괄임원은 “대구시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의 협업을 통해서 르노삼성차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지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테크니컬 키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한 자율주행과 전기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와 같은 선도기술 개발에서도 한국과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8월 르노삼성차는 ‘한불 공동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받아 공도 시험 주행에 돌입하는 등 한국에서 미래이동성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VIP 및 관계자들이 시험장투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르노삼성차)
- 굽네치킨, 피자·베이커리 디저트·치밥 시범 판매
- 굽네치킨의 신메뉴 홍보 포스터 (사진=굽네치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허니멜로’, ‘볼케이노’ 등 굽네치킨의 스테디셀러 메뉴가 피자와 베이커리, 치밥 등 색다른 메뉴로 변신한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이 오븐을 활용해 건강하게 구워낸 피자 3종, 디저트 2종, 치즈 철판 볶음 치밥 2종 등 신메뉴 7종을 시범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굽네치킨은 서울 양천구 소재 ‘굽네치킨 목2동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선정해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후 전국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 새롭게 출시한 피자 3종의 경우는 제주도 일부 가맹점에서도 시범 판매를 동시에 진행한다. 먼저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 3종은 굽네치킨만의 특제 소스를 피자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스윗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는 달콤한 고구마 무스와 첫 맛은 달콤하고 끝 맛은 알싸한 허니멜로 소스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피자다. ‘바베큐치킨 볼케이노 피자’는 볼케이노 특제 소스의 매콤한 바베큐치킨과 새콤달콤 하와이안 스타일의 파인애플을 한번에 맛 볼 수 있다. ‘그릴드 비프 갈비천왕 피자’는 특제 갈비천왕소스로 정통 갈비맛은 살리고 그릴비프와 포테이토의 풍미를 더해 단짠단짠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피자 단품 구매 시 1만5000원, 치킨과 함께 구매 시 4000원 할인된다.디저트는 매일 매장에서 오븐에 직접 구워내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 높은 사이드메뉴다. 달콤한 슈크림을 품은 바삭한 파이 ‘슈크림 데니쉬’와 상큼한 오렌지와 고소한 크림치즈가 어우러진 ‘오렌지 크림치즈 파이’로 풍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2종을 출시해 사이드 메뉴를 강화했다. 가격은 슈크림 데니쉬 10개, 오렌지 크림치즈 파이 5개 각 3000원이다.이 외에도 1인 고객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인 ‘치즈 철판 볶음 치밥 세트’도 시범 판매한다. 갓 구워낸 오븐 치킨 반 마리와 치즈 토핑을 올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철판 볶음 치밥 구성으로 가성비와 편리성을 높였다. 오븐 치킨 반 마리는 오리지널, 볼케이노, 갈비천왕 치킨 중 맛 선택이 가능하며, 치밥은 볼케이노와 갈비천왕 중 한 가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만900원이다.홍경호 굽네치킨 대표는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에 변화를 줘서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도록 준비했다”며 “치킨뿐 아니라 굽네 오븐구이만의 장점을 살린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