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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로 제2의 CDMA 신화 쓸까..외국회사들, 대한민국 5G에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한광범 기자]4월5일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다. 비싼 단말기와 요금에 비해 당장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진 않지만, 세계인의 시선은 대한민국으로 모아졌다. 1996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를 서비스한 걸 계기로 통신 강국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5G가 침체된 스타트업(초기벤처) 생태계에 활력을 줄지 관심이다.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휴대폰 사업과 통신 장비 사업을 일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3G나 LTE(4G)로 오면서 국내 스타트업들보다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망 위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는데 그쳤다.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은 △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옛 블루홀) △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 △쿠팡 △옐로모바일 등 7개에 불과하다. 미국 151개나 중국 82개, 영국 16개, 인도 13개 등에 비해 턱없이 적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주려면 △특화 서비스 개발을 위한 통신사와 중소 스타트업간 협력체계 구축과△제조업 융합 등 타 산업과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5G 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를 선보였다.SK텔레콤 박정호 CEO가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화를 통한 ’초시대‘ 개막을 선언했다.◇5G 는 기술의 진보..유니콘 기업 만들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 참가해 5G 증강현실(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술 진보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50년 전 닐 암스트롱의 달착륙처럼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술의 진보는 항상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실질적으로는 VR, AR보다 훨씬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그는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의미가 청년 창업을 하는 사업자들에게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5G 생태계 지원단’을 만들어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스타트업들에게 5G 네트워크, 플랫폼, 디바이스, R&D 인프라 등에서 최적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관했다. 1000개 기업이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 등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라면 LG유플러스가 LG CNS, LG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과제에 포함해 도움을 준다.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제휴해 해당 기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5G가 일부 대기업만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를 통해 당장은 AR·VR·게임 회사들이 동력을 얻을 것이나, 인수합병(M&A)처럼 더 적극적인 생태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카카오 한 임원은 “PC시대에 네이버나 다음외에 LTE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5G로 새 세상을 열려면 대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데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네이버가 350억원에 첫눈을 인수하고, 2015년 다음카카오가 626억원에 김기사(록앤올)를 인수한 뒤로 굵직한 M&A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3일 5G 생태계 활성화와 5G 선도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소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6번째)이 ‘LGU+ 5G 이노베이션 랩’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좌로부터 LG유플러스 박형일 전무(CRO), 한국 퀄컴 김승수 전무, LG유플러스 최주식 부사장(기업부문장), LG사이언스파크 안승권 사장, 8i 헤이즈 마카맨 (Hayes Mackaman) 대표,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CEO), 중소벤처기업부 석종훈 실장(창업벤처혁실실장), 벤타VR 전우열 대표, LG유플러스 전병욱 전무(CSO), LG유플러스 이상민 전무(FC부문장)이다. LG유플러스 제공◇해외 통신사들 관심 보여..5G는 철인 3종 경기박 사장은 “6월에 1주일동안 도이치텔레콤이 50명 데리고 와서 1주일간 머물고, 4월에는 싱가폴텔레콤이 찾아와 테스트하고 서비스한다. 클라우드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도 우리와 미팅을 원한다”면서 “세계 최초의 망이라는 게 이렇게 의미가 크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최근 진행된 국내 통신3사 간담회에는 로이터,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5G로 만드는 스마트공장, 5G 보안 문제 등을 질의하기도 했다.5G는 한 종목을 겨루는 육상경기가 아니라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를 함께하는 철인 3종경기에 가깝다. 통신사 네트워크 경쟁력은 기본이고, 자율주행차 등에서 누가 어떤 파트너와 마음을 맞춰 새로운 가치를 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가에 승패가 달렸다.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스마트팩토리),신세계(최첨단 미래형 유통매장), 신한·우리은행(지점의 디지털화)과 제휴한 것이나, KT가 현대중공업(스마트팩토리), apM(패션 스마트팩토리)과 손잡은 것도 같은 이유다.이필재 KT 마케팅 부문장(부사장)은 “5G에서는 기업서비스에서 현재 통신 매출의 2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융합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ICT의 중심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루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 [일문일답]이승건 토스 대표 "1350억 유치..자금 조달 자신있다"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뱅크 구상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 자금 조달 우려와 관련해 “굉장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8일 서울 역삼동 토스 사무실에서 열린 토스뱅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그는 “지난해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해외 벤처캐피털(VC)을 통해 추후 운영자금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토스뱅크에 주주로 참여한 해외 VC 세 곳은 토스의 주주이기도 하다. 토스에 필요한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로 들어온 것”이라며 “토스뿐 아니라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다음은 이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챌린저뱅크로서 소외계층 지원방안을 말했는데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지점 없이 저런 상품 운영 쉽지 않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신용카드에서 전자카드 기능도 못 만드는 상황이다. 과연 어떻게 혁신으로 바꿀 수 있나. 챌린저뱅크 지향하면 고객 연령층이 달라질 수 있다. 사업계획이 언제부터 실행 가능하다고 보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할때 금융주력자로 신청했는데 만약에 심사에서 ICT 기업으로 결론 나면 사업계획 달라지는 게 있나.▲일단 저희는 오히려 기존 지점 많이 갖고 있던 시중은행들이 하지 못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 부족자) 문제 해결을 위해선 많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 발로 뛰고 하루 종일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등의 방식으로는 평가할 수 있지만 전국적·상시적 확대는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히 전산화된 방식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지점이 없는 IT 기업들이 훨씬 더 유리한 접근 가능하다.토스는 이미 신용조회, 환전, 부동산투자 등 다양하게 서비스 확장돼 있다. 현재 들어오고 있는 신규 이용자 절반 이상은 30대 이상이다. 이미 연령층이 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연령층을 커버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신용평가모델을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스뱅크 출범 초반부터 바로 중금리 대출을 제대로 시행하는 기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저희가 토스뱅크 준비 과정에서 금융주력자인 것을 처음 발견했다. 저희는 현재 여러 사업 전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은 금융업·보험업에 해당한다. 저희는 핀테크 기업이니까 앞으로도 금융과 관련된 사업을 계속 전개할 것이다. 금융분야 매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신청자 입장인 거고, 금융 당국에서 적절히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애초에 신한금융그룹이 컨소시엄 이탈한 이후에 급박하게 전개가 됐다. 벤처캐피탈(VC)이나 다른 금융사들이 언제 협의해서 합류했는지 설명해달라. 초기에 챌린저뱅크는 간단한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구체적 IT 구축 방안에 대해 어떤 계획인가.▲이미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된 상태라 이전 컨소시엄에 대해 자세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지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기사에 난 시점보다 더 이전에 저희와 신한금융 사이에 결론이 이미 형성돼 있었다. 그 이후에 솔직히 급하게 진행된 점이 있다. 1주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미 토스뱅크의 비전과 전략에 굉장히 공감을 하고 계신 소위 대기 주주로 계셨던 분들이어서 저희가 새로운 상황에 돌입했을 때 굉장히 빠르게 의사진행할 수 있었다. 토스뱅크에 참여하는 모든 주주분들 모두 정말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이사회 결의부터 사업 추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서 (구성이) 가능했다. 전산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토스 자체가 대규모 용량 처리하는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저희는 이미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전산 구축은 앞으로는 좀 더 확정되겠지만 토스 서비스가 이미 운영하고 전산 모델 중심으로 구축 작업하려고 한다. 지금 상세히 말하긴 어렵다. 초기부터 사업규모 작게 시작하지 않을 거 같다. 아마 기존 인터넷은행들에 준해서 진행될 것 같다.-토스뱅크는 배달의민족, 직방, 카페24 등 다양한 플랫폼의 데이터 활용해 씬파일러를 위한 새로운 CSS(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방향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전략이 어떻게 되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다고 공헌했는데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식별화된 정보가 필요하잖아. 그럼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하는 거 아닌가.▲실제로 시중에서 굉장히 많은 중금리 대출 등을 비롯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한계가 있는 방식이다. 지금 대한민국 통계 보면 국민 한 명당 평균 5.4개의 은행계좌를 갖고 있다. 카드도 3.2개 보유하고 있다. 어떤 한 금융기관에서 그 소비자 전체적 금융 맥락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주거래 은행인 경우 월급내역을 알 수 있지만 세컨 통장 통해 어떤 소비 내역 기록하는지 등 전체적 그림 볼수 있는 곳 없고 인터넷은행도 마찬가지다. 토스는 그런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파워 있다. 토스는 하나의 금융 기관에서 시작한 게 아니 기때문에 소비자들 모든 계좌와 카드 등록해서 1년간 거래내역 확인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내역 있다보니 기존에 신용평가모델에서 중요하게 반영됐던, 빌린 걸 제때 갚는지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있지만 개인의 자산 흐름과 현금 거래 내역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저희가 그 데이터를 갖고 있기에 저희 시도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엔 정답이 없다. 금융 삶이 파편화돼 있다보니 그 소비자에게 적합한 금융 양식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토스는 사용자 본인이 동의하면 그에 기반하여 사용자에게 금융생활 더 선명하고 더 저렴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 추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법상 명시적 동의 통해 진행됐을 거라 생각한다.-자본력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고전하고 있다. 토스도 사실상 자본력이 많이 안전해 보이진 않는다. 자신 있는지 궁금하다. 자신 있다면 근거는 무엇인가.▲저희 사실 굉장히 자신 있다. 작년 1350억원정도 투자를 유치해서 초기 준비법인 셋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주주구성 보면 그 부분 답이 나올 것 같다. 해외 VC 주주 3곳은 토스 자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고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토스의 주요 주주가 토스뱅크에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거다. 만약 토스뱅크가 필요한 자금, 예를 들어 1조가 넘는 자금 확충 계획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들어왔다는 거다. 사실 토스에도 증자해주고 토스뱅크에도 증자하겠다는 뜻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토스뱅크가 증자를 못해서 사업 손실이 있게 되면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뱅크 투자로도 손실을 보고, 토스 주요 주주로서도 손실을 보게 된다. 증자를 잘 못할 경우 이중으로 손해 볼 수 있는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투자 들어온 다는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기 위한 증자에 대해선 책임 지고 투자하겠다는 것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 주주들이 갖고 있는 투자 여력 등은 이미 금융위에 제출한 서류에도 다 나와 있다. 충분한 상황이다. 저희 주요 주주들은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충분한 증자를 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토스뱅크가 계속 증자할 수 있도록 올해도 여러 차례 토스 자체에 대한 자본유치 계획을 갖고 있디. 그리고 지금 갖고 있는 현금으로도 사업 진행하는 데 충분할 거 같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자본 증자의 자신감 없었다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려가 있다는 것 알고 있는데 토스는 전 세계 투자시장이나 토스 위상이나 저력을 봤을 때 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저희가 자본 유치해 나가는 과정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증권사도 설립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증권사 설립은 사실 인터넷은행과 별건으로 예전부터 진행해왔고 현재도 잘 진행되고 있다.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돼 있고 인력, 자본, 물적요건 등 상당 부분을 갖춰져 나가고 있다.-해외 VC 주주 경우 나중에 증자에 참여할 때 토스와 토스뱅크 중 어디에 하는 것인가. ▲토스뱅크의 지분율은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해외 VC 지분율은 토스뱅크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2500~3000억원 정도를 이전 인터넷은행들이 출자했는데. 저희가 그 정도 하려면 토스가 1800억원 정도를 출자해야 한다. 저희의 증자 금액은 저희가 만들어내는 현금창출 능력. 저희가 주주들로부터 증자하는 능력으로 가능하다. 새로운 주주를 모시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토스뱅크의 지분율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주주나 안정적인 주주라고 생각하면 토스 지분에서 좀 나눠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해외 VC 지분이 더 올라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해외VC는 토스뱅크 증자를 위해선 토스와 토스뱅크 모두에 증자를 해야 하는 구조다. 토스뱅크를 책임지겠다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구조다.-키움컨소시엄과 2파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후보에 대해 평가해달라.▲인터넷은행을 통해 금융시장에 필요한 새로운 혁신을 공급하겠다는 기본 취지에선 같은 뜻이다. 딱히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의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함께 지원한 키움컨소시엄에 대해선 특별히 많은 생각 갖고 있지 않다. 토스뱅크의 잠재 고객에게 만족도를 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보안성 우려가 항상 따라다닐 것 같다. ▲처음부터 핀테크 기업으로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다 보니 보안문제는 처음부터 저희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안 투자를 서비스 시작부터 아끼지 않았다. 법적으로 안 해도 되는 걸 PCI DSS 표준 레벨 1 수준을 갖고 있다. 이건 국내 카드사들도 모두 따지 못한 것이다. 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자체 공시했는데 국내 IT 기업 중 최고수준의 보안 관련 투자금과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 2위 업체 보다도 보안 투자와 인력이 3배 더 많았다. 보안이 계속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하고 있다. 이것이 소비자에게 쓸지 말지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보안 투자할 것이다. 작년에 저희는 대한민국정보보호 대상을 탔다. 아주 큰 규모의 IT기업이나 대기업만 탔던 대상을 스타트업에서 처음 탄 사례 만들었다. 보안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혹여라도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제3인터넷은행 취지가 IT 혁신이기 때문에,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제정해서 산업자본 지분을 34%까지로 한 것 같다. 금융주력사 신분이면 취지와 다르게 간다는 지적도 있다. 케이뱅크도 KT 특혜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는데 토스뱅크도 비슷한 비판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다.▲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만든 취지는 더 많은 경쟁을 통해 금융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적절한 지분구조가 무엇인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본다. 저희가 생각하는 정답지를 예비인가신청서에 이미 썼다. 기존 금융시장에 좀 더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가져야, 유의미한 혁신 만들 수 있다고 판단. 그게 가능한 거버넌스 구조를 고민한 결과다. 판단은 아마 금융당국에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실제로 인터넷은행이라고 해도 엄연히 은행이다. 은행은 은행법상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에서 많은 제약이 있다.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사회, 경영진 선임에 있어서 당연히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문제없는 지배구조가 성립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시중은행을 보면 70% 넘는 지분이 해외자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무리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현행법과 금융당국이 갖고 있는 규정들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 구조나 지배구조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분율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이 부분은 금융당국에서 판단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신한금융지주와 틀어진 이유가 토스가 금융주력사가 되려고 해서 그런 것인가. 중금리 상품을 한다고 했는데 이쪽은 P2P업체가 하고 있고 토스도 중개하고 있다. 어떤 차별점이 있나. 데이터 차별성은 눈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도 라이언 체크카드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토스도 그런 식으로 시장눈길을 끌 만한 것이 있는가.▲공식적으로 언론 보도된 바와 같이 지분이나 지분율에 대해선 이견 없었다. 공시가 된 대로 사업모델 이견 때문에 그런 결론이 난 것이 맞다. 금융주력자 관련 이슈는 전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중금리대출을 많은 곳에서 하고 있지만 서울보증보험 이용해서 중금리 하거나 아니면 사실상 높은 금리 식으로 되고 있다. 중금리대출 핵심은 결국 중등급자를 중등급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신용평가 툴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이 문제는 기술 혁신 통해 제대로 된 CSS 만드는 게 중요하다. P2P 등 자금유통 변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에 타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제대로 된 신용평가모델이라는 기술적인 방향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토스가 어느 정도 흥행성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선,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시장에 나와서 잘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토스를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고객이 있다. 인터넷은행이 있으면서도 토스 서비스 만족하는 이용들이 굉장히 많은 수가 있다. 토스의 고객 1200만명이 있어서 토스뱅크가 만약 출범한다면 토스를 통해 서비스가 소개 돼 한 번에 많은 규모의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규모와 양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다. 토스는 작년에만 30개 정도 신규서비스 출시했다. 그 중 많은 것들이 실제로 빛을 보지 못했고 테스트 과정에서 사장됐다. 그만큼 보통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은행에서 할 수 없는 속도로 신규서비스 기획하고 출시하는 상품개발력을 저희가 갖고 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나 시장혁신 등장할 때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상품 기획 단계에서 라이선스 이슈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많은 제한들이 풀리면서 시장에서 빛 볼수 있게 될 거라 믿고 있다. 이 부분은 기대감을 갖고 토스 행보를 지켜봐 달라.-금융주력사 법적지위 변경 이유가 자본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목적이었나? 금융지주사 전환계획은 있나.▲저희는 금융주력사로 변경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금융주력자였다. 일단은 저희는 금융주력자냐 아니냐의 차이는 통계청 산업분류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문제인데, 저희의 주된 매출인 전자금융업은 금융보험업에 속하고 저희 매출 상당부분이 금융 매출이라 금융주력자다. 지주사 이슈는 언론에서 화제가 돼 많이 봤는데 아직 그걸 얘기하기엔 이르다.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다양한 이슈가 있어야 그 이후 논의가 가능하다. 금융지주회사법상 맞아서 금융지주 돼야 한다면 못할 이유 없다. 아직 지주회사 문제를 얘기하기엔 이르다. 아직 은행 라이선스 나올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컨소시엄 구성 중간에 흔들리면서 인가에 우려도 있는데 인가 가능성 몇 퍼센트로 보나. 중신용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이 뭐가 다른가. 토스뱅크 출범으로 포용 가능한 고객 수는 얼마로 보나. 신한금융지주 나갈 때 경영권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다. 경영참여하기로 합의가 된 주주는 있나.▲경영권 이슈는 없었다. 저희는 처음부터 지분율이나 경영권에 대한 합의 갖고 있었다. 그 부분 마찰로 헤어지게 된 것이 아니다. 주주구성상 경영 참여하기로 된 주주는 없다.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저희 생각엔 한국 금융시장 늘 있었던 문제가 금리 절벽 문제다. 씬파일러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평가를 못해서 최고금리 상품을 팔아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결국 누군가는 나서서 중신용등급자나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신용대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소상공인들이 세금 안 잡히기 위해서 현금성 거래를 하고 그러다보니 금융대출 받을 때 개인신용 대출 받는다. 본인의 자영업자로서의 사업의 기반한 대출이 아니라 개인신용 대출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 저희가 파트너 맺은 배달의민족을 예로 들면, 특정한 가맹점주가 어느 정도 물건 팔고 어느정도 결제 이뤄지는 지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고 토스 경우는 소상공인이 토스 서비스 쓰면 그 사람 통장거래 내역 갖고 있다. 만약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그 소비자가 동의한다면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이미 이런 소상공인 대출은 해외에선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 본질적인 것을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 영향력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사실은.▲(박재민 비즈니스 헤드) 일단 씬파일러로 구별하고 있는 중신용 대출 가능한 고객은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고객에 대해선 시장이 넓다고 판단한다. 도소매쪽이나 음식, 이커머스 셀러 분들이 충분히 대출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 잘 되지 않아 대출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쪽 시장 넓다고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우도 대부분 배달하는 자영업자 많은데 이쪽 시장규모 넓다고 생각한다▲(이승건 대표)저희는 1200만~1800만명 정도가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인가받을 가능성은 저희가 말씀드리기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저희가 많은 혁신 내용 준비했고 금융시장 꼭 필요한 혁신 준비한 만큼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주주구성 나오긴 있는데 보통주, 우선주 어느 정도 발행하는지 비율은 어떻게 되나.▲전부 보통주로 발행했다.-사업모델 준비 하면서 앞서 출범했던 인터넷은행 사례들 많이 살폈을 것 같다. 인터파크가 준비했던 i뱅크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 느낌이다. 결국 그 모델은 좌초가 됐다. 어떻게 차별화할 것이고 무슨 차이점이 있나. 당시 당국은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게 집중되는 대출은 부실 우려 있다고 판단해 인간 탈락의 부정적 이유였던 것으로 안다.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일단 질문 감사드린다. 저희가 갖고 있는 데이터 패키지를 통해 실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i뱅크 컨소시엄과 비교해 그런 차이가 있다. 기본 혁신 포인트 중 하나로서 은행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뱅킹을 어필하고 있지만 1200만명 토스 고객에게 응당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의 기본적 유저 베이스와 사용성, 모바일에서의 역량을 활용한 기본 인터넷은행으로서 서비스는 당연히 제공할 것이다. 가장 차별적으로 혁신성으로써 소상공인이나 중신용자에 대한 상품을 얘기했지만 동시에 다른 사업도 진행된다. 토스 데이터와 저희 제휴처의 데이터 통해 정말 이것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실제 할 수 있는지 여부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토스는 장점은 금융서비스를 다루지만 다른 벤처기업보다 공격적 사업을 진행했다. 벤처로 출발해 금융서비스 하다가 금융에 좋은 인재들 들어오면 굉장히 많은 배경 차이 때문에 문화충격 등이 많이 생긴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은행사업 하게 되면 과거 토스가 하던 것처럼 공격적 사업 불가능해 토스의 장점 희석되지 않을까 싶다. 토스 DNA를 토스뱅크에서도 계속 가져갈 것인가. 그때 금융권 인재들과 문제 생기면 대응책은 무엇인가.▲챌린저뱅크 가장 큰 중요한 것이 조직문화이고 그것이 가능한 구성원들 그리고 토스의 신뢰감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적절히 운행 위해 전문 인력을 시중 은행에서 채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처음 출범 위해 필요한 인력이 기존 은행보다 현격히 적고 실제로 채용해야 할 인원은 전체의 10~20%로 판단하고 있다. 그 정도 인원이면 수십 명 규모이다. 기존 은행업계에 계신 수십만 명 중 저희 문화에 적합한 분을 못 찾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 혁신을 빠르게 내보내는 조직 문화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그걸 충분히 수행할 팀원을 모실 거다.-초기 은행장 외부에서 모실 건가.▲제가 하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고 초기 은행장은 외부에서 모실 계획이다. 잘 좀 부탁드린다.-토스뱅크가 허가 받아 영업을 시작하면 토스도 은행이 되는 거다.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장점이 여러 금융기관 연결인데 약간의 상충관계 있을 것 같다. 그로 인한 토스 본연의 비즈니스 피해가 있을 거 같은 데 어떻게 커버할 것이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토스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토스뱅크는 별도 법인이다. 그렇기에 다른 대표와 다른 조직구조 갖게 될 것이다. 토스에선 플랫폼 비즈니스 당연히 계속 운영할 예정. 토스뱅크도 주요 관계사이긴 하지만 다른 파트너 금융기관과 냉정하게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하지 못하면 파트너스 비즈니스가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립적 위치에서 미들맨으로서 플랫폼 사업자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뱅크도 저희한텐 또 하나의 은행이 될 것이다. 사용자 경험이라든지 상품 구성 등을 비교했을 때 그것이 실제 다른 은행보다 좋을 경우 토스 플랫폼으로서의 트래픽을 가져가는 방식이 될 거다. 토스 모체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혀 변함이 없다. 저희가 시장에서 하고 싶은 것은 토스뱅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적이다. 토스는 그것을 담는 그릇이다. 그것에 가장 부합하는 상품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게 맞다고 본다.
- 카스의 아버지 민 리 ˝펄어비스 프로젝트K는 세계적 게임이 될 것˝
- '카운터 스트라이크' 하면 택티컬 FPS 거성이라고 할만한 프랜차이즈다. 하프라이프 모드로 시작한 본 작은 절묘한 속도감과 사실적인 총기묘사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후에 나오는 많은 FPS 교과서로 추앙받기도 했다. 그리고 본작을 개발한 프로듀서 민 리는 일약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르며 '카운트 스트라이크'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런 민 리가 작년 4월에 펄어비스(263750)에 입사했다는 소식으로 적잖은 팬 들을 놀라게 했다. FPS 제작 경험이 전무한 펄어비스에서 외국인 스타 개발자가 한국 게임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와 걱정이 섞인 오묘한 관심이 생긴 것이다. 민 리가 펄어비스에 합류한 지 1년이 거의 다 되가는 이 시점에, GDC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게임메카가 직접만나 입사 비화부터 신작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를 만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GDC에 강연자로 서게 된 경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걸로 안다. 올해 분위기는 어떤 것 같은가?8년 전과 비교해서 많은 강연자와 엑스포 참가자들이 F2P 방식의 게임을 지향한다고 느꼈다. 유료 구매 패키지 게임 위주의 BM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AI 머신러닝에 대한 강연이 부쩍 많아졌다. 이걸 사용해서 해킹을 발견하고, 그걸 직접 차단하는 기능을 제작한 회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매우 부럽고 놀라운 기술이었다. 이 밖에도 머신러닝을 익힌 AI를 이용해 유저 없이도 게임을 테스트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Q. FPS 제작자 입장에서 구글이 발표한 '스태디아'는 어떻게 봤는지?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게임 스트리밍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다. 게임 스트리밍은 아무리 잘만들어도 조금의 지연이 생기기 마련인데, 싱글플레이에는 적합힐지 모르지만 멀티플레이에는 부적합하다고 느꼈다. FPS에선 이런 입력 지연이 매우 치명적이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일단 핵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게임을 구동하기 때문에, 게임 메무리를 해킹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시도하더라도 금방 막힐 수 밖에 없다. 해킹 방지에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민 리는 '스태디아'에 대해 아직은 부정적이라고 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이번에 준비한 강연 내용을 요약해 설명한다면?20년 동안 FPS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떤 문제들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강연. 특히, 인게임 모션과 유저의 시점을 일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많이 다뤘다. 더물어 펄어비스와 함께 제작 중인 '프로젝트 K'에 대해서도 조그맣게나마 설명한다.Q. 강연 내용을 보니 시점 'View point'에 대해서 많은 고려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시점을 조정할 때 제일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유저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저의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20년 동안 이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 왔다. 펄어비스에서 나를 채용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Q. 이번 행사로 미루어보아 앞으로의 개발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는가?개발자 입장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더욱 많아 질 것 같다. 모델링도 자동으로 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도 자동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개발자들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툴이 많이 나와서 더 빨리, 편하게 게임을 개발 할 수 있게 변화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게임 내 텍스처를 만들 때 '서브시스턴스 페이터'란 소프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세 배는 빨리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프로젝트K' 콘셉트 원화 (사진출처: 펄어비스 소개 영상 갈무리)Q.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택티컬 FPS의 아버지라는 뜻과 같은데, 이 같은 별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레인보우 식스'를 좋아했고, 테러가 테마가 된 영화도 많이 봐왔다. 내가 뭔가 새로운걸 개발한 게 아니라 평소에 주변에 산재하던 이런 소재를 내가 게임으로 만들다 보니 이런 별명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럭키'라고 본다.Q. FPS외에 즐겨하는 다른 장르의 게임이 있다면?굳이 하는 게임이 있다면 '니드포스피드' 같은 레이싱게임을 조금 하는 편이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도 가끔 한다. RTS는 초창기 '문명'이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정도만 플레이 해봤다. 사실 평소 하는 게임의 80% 이상이 FPS다. 최근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배틀필드 1', '파크라이 5'를 쭉 플레이하고 있다.Q. 아예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제작해 볼 여지는 없는 것인지?솔직히 다른 장르에는 관심이 없어서 앞으로도 FPS를 개발할 생각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레이싱이겠지만, 억지로 만들지 않는 이상 FPS를 계속 만들 듯 하다.Q. 요즘 시대에 FPS 만들기 참 힘들 것 같다. 맞다. 특히나 핵 문제가 제일 힘들다.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FPS에서 핵 문제는 완전한 해결방법이 없다. 20년 전에 사용한 핵이 최근 게임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점차 발전한다. 50%는 잡아내도. 50%는 직접 사람들이 보고 운영진에 고발한 걸 토대로 잡아내야 하는 수준으로. 잡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프로젝트 K'는 현재 민 리가 펄어비스에서 제작 중인 작품이다 (사진제공: 펄어비스)Q. 20년 전엔 왼손잡이라서 오른손 잡이를 디자인할 때 힘들어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맞다. 그래서 아예 모든 모션을 왼손 잡이로 만들어서 그걸 반전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택티컬 인터벤션 만들때 부터 충분히 적응되서 이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문제다.Q. 실제 총기는 자주 만져보는 편인지?AR이나 샷건 등 미국에 들릴 때마다 직접 쏴보려 한다.Q. 한국에서의 작업은 처음이 아니지만, 펄어비스와의 협업에 대해선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K'는 어떤 게임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프로젝트 K'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게임이 될 것이다. 특히 아트워크를 보고 있으면 같이 일하는 펄어비스 아트팀에게 매번 놀란다. 아트팀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인 듯 하다. 이 분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직 열심히 제작 중이라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분명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본다.Q. 펄어비스에 오게되면서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면?펄어비스에 오면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훨씬 지원을 많이 해주더라. '러스트' 제작할 때는 15명 이었고 '택티컬 인터벤션'을 만들때는 팀원이 4명 밖에 없었다. 밸브에서 일할 때도 20명에서 30명 정도 밖에 없어서 항상 부족하거나 아쉬움을 느꼈다. 100명에 달하는 팀원과 일한 적이 처음인 데다가 다들 업계 최고 기량의 사람들만 모아놓은 느낌이다. 말 그대로 구멍이 없는 느낌이랄까?△ 민 리는 "이렇게 많은 팀원들과 일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게임 속에서 총을 만들고 만지고 사용하는 것이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걸 중시한다. 플레이어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디자인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FPS에 많은 애착이 있는데, 이 장르에는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본다. 아직 구현하지 못한 아이디어도 많다. 이 모든 아이디어를 게임에 전부 실천할 때 까지는 계속 FPS를 만들 것이다.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큰 영광이다. 한국에서 처음 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에도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갔고, 이번에도 많은 걸 배우고 얻고 있다. 기대해주시는 모든 팬분들 정말로 모두 감사하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굴삭기 제조사, 클라우드로 '4차 산업혁명 의사결정기반 완성하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굴삭기 제조업체인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사물인터넷(IoT)과 원격 통신(텔레매틱스)을 활용해 제조 장비에 대한 원격 관리 서비스 ‘하이메이트(HiMATE)’를 이용한 건 11년 전인 2008년부터다. 비교적 빠르게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막대하게 쌓이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그런데 2016년 본격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클라우드로의 전환 덕분이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부품관리와 판매,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분석 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 서울 행사에서 AWS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사례 소개 발표자로 나온 최계현 현대건설기계 팀장은 “데이터의 ‘분석 문화’ 정착으로 현업에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 적용하는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뒤죽박죽 관리체계 정비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정착최계현 현대건설기계 팀장이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에서 건설중장비 원격관리 서비스 ‘하이메이트(HiMATE)’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현대건설기계는 하이메이트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활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미주, 유럽 등 해외법인은 물론 140개국 540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 판매한 중장비 제품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 이용할 수 있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이에 현대건설기계는 3개월간 인공지능(AI)·기계학습(ML) 분야 전문업체인 베스핀글로벌과 협업해 데이터 체계화를 비롯한 기계학습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른바 ‘디지털 마켓 모델(DMM) 프로젝트’다.최 팀장은 AWS의 수요예측 솔루션인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데이터 분석환경을 구축하고, 수요예측 결과물 도출 기반을 마련하며, 이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구조를 만드는 점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업부서에서 데이터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향한 것이다.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베스핀글로벌의 조창윤 AI·ML팀장은 “처음에는 기존 데이터의 단위가 어떤 것은 ‘백 단위’, 어떤 것은 ‘억 단위’ 등으로 전부 제각각이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떤 데이터는 전체 데이터 양이 너무 적어 수요예측에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WS가 다양하게 제공하는 각종 솔루션과 알고리즘을 별도 최적화없이도 활용 가능해 빠른 시일 안에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현대건설기계가 AWS 도입을 계기로 기계가 작업을 안내하는 ‘머신 가이던스 굴삭기’은 공사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20% 줄일 수 있고, 사고 위험성을 낮추는 것을 넘어 향후 ‘무인 굴삭기’ 구현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류혁곤 아이콘루프 CTO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서밋 2019’에서 AWS 클라우드 기반 아이콘루프 블록체인 도입에 따른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블록체인도 ERP도..“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시작’”이날 행사에서는 AI 외에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도 소개됐다. AWS의 블록체인 분야 파트너로 등장한 아이콘루프의 류혁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WS 클라우드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아이콘 루프체인 기능을 활용하면 프라이빗(내부형) 블록체인 구현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며 “테스트 과정을 줄이고 여러 복잡한 요소에 대한 부담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계열 형태로 나열된 데이터를 실제 활용 가능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형태로 변환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고, 클라우드가 스마트 콘트랙트의 서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백엔드 서버를 둘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AWS는 이런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LG CNS 등 주요 협력 파트너를 통해 대한항공, LS글로벌, 코웨이, 삼성중공업 등 여러 고객사 도입 사례를 강조했다. AWS 재직 경험을 가진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엔터프라이즈(기업환경) 핵심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시작”이라며 “클라우드에 솔루션 능력이 좋은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해 다양한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전재규 AWS 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 상무는 “SAP(ERP), VM웨어, 윈도 같은 기업 시장의 주요 서비스를 우리 클라우드로 전환(Migration)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에 충실하겠다”며 “아마존웹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APN) 프로그램에 많은 투자를 올해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협력 파트너 없이는 우리가 이뤄온 빠른 성장을 지속해나갈 수 없다”며 “올해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고 파트너별로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전재규 AWS 한국 채널 및 얼라이언스 총괄 상무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AWS 파트너 서밋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AWS의 파트너 네트워크(APN) 관련 주요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 싸이월드 영광을 다시..블록체인 기반 SNS 메신저 ‘스낵(SNAC)' 출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낵(SNAC)’ 서비스 이미지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이 장악한 국내 메신저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모두가 주인인 SNS’를 표방하는 ‘스낵(SNAC)’이 시험서비스에 나섰다.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운영주체가 독점하는 기존 SNS와는 달리,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소비자를 포함한 메신저 회원 모두에게 활동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을 지급한다.‘스낵’을 만든 사람들은 대한민국 최초 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월드를 만든 사람들이다. ㈜싸이월드 개발책임자 출신인 곽진영 씨가 만든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이 개발했다. 곽진영씨 외에도 ㈜싸이월드 창업자 형용준씨도 ‘스낵’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싸이월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커뮤니티다.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됐다가 분사된 뒤 프리챌 창업자인 전제완씨가 창업한 에어에 다시 매각된 상황이다. ◇스낵, 블록체인 기반 SNS‘스낵’은 일대일 채팅, 그룹 채팅,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제작 및 공유, 쇼핑, P2P 분산 클라우드 등 다채로운 기능을 기본 제공하며, 개인 정보, 거래 내역 등의 각종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관리한다. 자체 암호화폐 지갑이 내장돼 있어 다른 송금 디앱을 이용하지 않고도 스낵을 통해 손쉽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도 있다. 기본 사용언어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용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32개 국어 번역 서비스를 채팅 기능에 탑재할 예정이다.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기존 플랫폼 강자들이 네트워크 참여자들과의 상생과 생태계 발전을 뒤로 하고 사용자를 인질 삼아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스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SNS ‘스낵’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 ‘피아(PIA, 좌)’와 ‘스낵(SNAC, 우)’ 로고스낵에서 활용되는 암호화폐는 ‘피아(PIA)’와 ‘스낵(SNAC)’ 등 총 두 가지다. 피아는 스낵이 기본 메신저로 탑재되는 퓨처피아 메인넷의 암호화폐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 및 다른 암호화폐와 거래할 수 있는 유틸리티 코인이다. 스낵은 원화와 가치가 동일한 스테이블 코인이며, 회원가입, 친구 초대, 이벤트 응모, 콘텐츠 제작 및 조회·공유·추천, 광고 시청, 베팅, 투표 등의 활동 시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용자는 스낵을 사용해 쇼핑, 유료콘텐츠 구입 등을 할 수 있으며, 피아로 교환해 원화 및 다른 암호화폐로의 환전 역시 가능하다. 피아와 스낵 모두 공식 론칭과 동시에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메인넷도 자체 개발 스낵은 운영회사 시그마체인이 자체 개발한 메인넷 퓨처피아의 1호 디앱이다. 퓨처피아는 토탈 SNS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SNS 디앱의 제작 및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을 제공한다. 퓨처피아의 기축통화인 암호화폐 피아와 디앱의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자체 거래소를 필두로, 퓨처피아 생태계의 구성원이 디앱에 투자해주는 ‘상생의 코인이코노미’를 구축한 점도 돋보인다. ◇30만 초당 거래량 공식 인증받아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점 또한 퓨처피아의 장점. 시그마체인이 독자 개발해 퓨처피아에 적용한 ‘시그마체인 메인넷’은 지난해 9월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가 공인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30만 TPS(초당 거래량)의 처리 속도를 공식 인증 받은 바 있다. 현재, 국내외 30여 개 기업이 시그마체인 메인넷을 사용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그마체인은 속도와 안정성을 겸비한 메인넷을 앞세워 전 세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동시에,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 및 상용화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스낵, 클로즈 베타 테스트 진행스낵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해 참가자에게는 보상으로 에어드롭(airdrop)을 해 줄 예정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OBT) 참가자 모집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 종료 전까지 퓨처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한편 시그마체인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합체 ‘시그마체인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협회(SNA 협회)’ 지난 7일 공식 출범했으며, 국내외 100여 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 "크런치모드는 잊어라"..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대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업계에 ‘포괄임금제’ 폐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251270)도 3분기 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엔씨소프트(036570)와 스마일게이트도 조만간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현재 직원대표와 논의 하에 포괄임금제 폐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근로여건 개선안이 우선 마련돼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는 노조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근로조건 등을 직원대표와 논의한다.포괄임금제는 급여에 연장 및 야간, 휴일근로 등 시간외 수당을 모두 포함시켜 일괄 지급하는 임금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모든 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상황에서 게임업계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개발팀이 야근과 특근을 지속하는 고강도 근무체제인 관례적인 ‘크런치모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지난 2월 사측과 포괄임금제 폐지를 논의하는 이유로 “일은 넘치고 사람은 모자라지만 결과는 필수인 구조 속에서 과로는 의무였다”며 “포괄임금제 폐지를 통해 노동에 대한 대가를 정당하게 지급받고, 노동시간의 정상화를 추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넥슨에 이어 이번 달 15일 넷마블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발표하면서 업계는 엔씨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사내공지를 통해 3분기 내 포괄임금제를 전격 폐지하고, 사내 노사협의회인 열린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안정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선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도 구성하기로 했다.엔씨는 지난해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하는 ‘유연출퇴근제’와 게임 출시, CBT(비공개시범테스트), OBT(공개시범테스트) 등 업무 특성상 집중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근로시간 총 한도 내에서 한 주는 근로시간을 늘리고, 다른 한 주는 근로시간을 줄여 주별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며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한 단계적 조치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동안 엔씨는 직원 복지카드 제도는 물론 본인과 배우자 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 및 경조금 지원, 주택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피트니스 및 체육관, 스파 운영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워크 앤 라이브 밸런스(일과 생활의 균형)를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업계 관계자는 “엔씨의 근로여건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는 해도 넥슨과 넷마블이 모두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상황에서는 엔씨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지지부진했던 결정을 서두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한 노사 협의가 한창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9월 넥슨에 이어 업계에서 두번째로 노동조합 ‘SG길드’가 설립됐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조율할 사항들이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현재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게임사로는 펄어비스(263750)와 웹젠(069080), 위메이드(112040), EA코리아, 네오플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포괄임금제 폐지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시간외 근무에 대해서는 보상휴가 또는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복리후생 및 모성보호 확대, 헬스클럽 지원, 조·중식 무료 제공 등 직원 복지를 강화해나가는 추세다.
- 블루코어, '제24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서 블루클램프 행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금속부품 제조업체 블루코어㈜(대표 송영호)가 오는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19)’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주최로 열리는 국제금형 전시회는 25개국 4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으로 국내외 금형 산업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해외 바이어 특별초청 상담회 및 금형 및 관련 기술세미나와 학술세미나 등이 열린다.블루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클램핑시스템 ‘블루클램프’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2003년에 설립한 블루코어는 인서트코어, 경사코어, 슬라이드코어 등 금형제조업을 하는 공장에 필요한 금형 관련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는 업체로, 공장 가동률 향상과 국내 실정에 알맞은 클램핑시스템 ‘블루클램프’를 개발했다. 블루코어 관계자는 “‘블루클램프’는 볼트만 조일 수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력하고 안정된 체결력을 보장하며 시간이 지나도 정밀한 위치 공차를 보장한다. 그리고 세계적 표준인 스위스의 E사 제품과 호환할 수 있고 국내 생산과 단순한 유통구조로 투자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관계자는 “블루코어는 2015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사내 MES(제조실행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도입으로 공정관리와 모니터링은 스마트하게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생산현장의 설비와 일하는 방법은 스마트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러한 부분은 IT솔루션 공급기업에서는 도와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금형 코어 제작은 자동화 설비인 머시닝센터, 방전가공기, 와이어컷팅기 등 다양한 공작기계로 여러 공정을 거치는데 한 가지를 생산한 후 새로운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공정을 다시 준비하는 시간이 공장 가동률을 현저히 저하하고 있었다”며 “이처럼 MES솔루션 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하드웨어의 보완에 나선 블루코어는 기계 가동 중 밖에서 미리 공작물을 준비해놓고, 여러 공정을 연결 시킬 수 있는 고정도 강력 클램핑 지그 도입으로 방향을 정하고 회사에 맞는 클램핑시스템을 찾기 위해 전 세계 제품을 모두 구매해 테스트했다. 블루코어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전이었던 2014년 27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7년 42억 원을 넘기며 일본의 금형 기업과의 거래로 수출이 매출의 35%를 차지하게 됐다. 또 2018년 ‘1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뿌리산업 주간에 송영호 대표가 ‘뿌리산업 분야의 공정 개발’에 기여한 공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을 받으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송 대표는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국내의 모든 가공 관련 업체가 반복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제품화를 결정했다”며 “국내 관련 제조업에 기술을 확산, 보급으로 제조업 생태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뿌리기술 자동화, 첨단화 지원사업 등이 없었다면 블루클램핑 개발이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을 것으로, 국가의 지원사업으로 혜택을 입었으니 수입에 의존하는 고급 클램핑 지금 시장에 국산화를 통해서 외화 유출을 방지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차로 물품 운송…항만 자동화 앞서 나갈 것”
- 부산항만공사는 작년 10월2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해양수산부,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항만물류협회와 함께 ‘항만 자동화 도입의 타당성 검토 및 일자리 대책 등 마련을 위한 노사정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항만 자동화 관련해 노사정 협의체가 처음으로 구성됐다. 사진 왼쪽부터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현철 해수부 당시 항만국장,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이준갑 부산항만물류협회장.[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부터 교통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연구를 시작합니다. 최소 3~4년간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에 나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세계 항만장비 시장을 장악한 중국과 차별화하고, 미래 기술에서 앞설 것입니다.”남기찬(사진·60)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항만 자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항만자동화는 하역·이송·보관·반출의 항만운영 전 단계를 무인기술로 처리하는 것이다. 현재 부산신항은 항만의 안벽·이송 영역은 유인, 나머지는 무인인 ‘반자동화’ 시스템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 서측의 2-5단계 부두(3개 선석·2022년 개장 예정), 2-6단계 부두(2개 선석·2024년 개장 예정)에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도입을 검토 중이다. 부산항만공사, 해수부, 부산항운노동조합, 부산항만물류협회는 지난해 10월 노사정 협의체를 꾸렸다. 협의체는 △항만 자동화 도입 대상, 시기, 운영모델 △항만 근로자 고용안정 대책항만 운영모델 △항만 육성정책 등을 논의 중이다. 올해 광양항에 무인기술 실증 시험(테스트 베드) 성격의 시범운영도 예정돼 있다. 남 사장은 “지금은 무인 기술개발에 치중할 때”라며 무인항만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신항의 안벽 크레인은 중국의 항만 크레인 제조업체인 ZPMC가 모두 만든 것이다. 항만 무인기술에서는 우리가 중국보다 많이 뒤처진 상황”이라며 “광양항 테스트 베드, 무인 자율주행차 연구로 무인기술을 축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사장은 무인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중국은 자동운반차량(AGV)을 개발했지만 무인 자율주행차는 확정된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최단 경로를 알아서 찾아가는 무인 자율주행차로 중국과 차별화를 할 것이다. 무인 자율주행차가 중국의 AGV보다 미래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 사장은 “일자리에 대한 노사정 합의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무인항만 도입에 따른 실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항만운송노동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항만자동화 도입 타당성 및 자동화 도입에 따른 일자리 영향과 직무전환 사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남 사장은 “지난달 노사정 합동으로 미국의 LA항, 롱비치항 자동화 부두를 찾아 선진국의 운영사, 선사, 노조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항만의 운영 특성, 무인항만 도입에 따른 운영 비효율 문제, 자동화 기술 수준 등을 충분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동·서·남·북 지역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양천구를 3년 안에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고 관내 7500여개의 보안등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자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단속과 물청소차 배차 간격 조정 등 스마트 구정을 실현하고자 합니다.”김수영(55)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이 민선7기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3명뿐인 여성구청장으로 민선6기(2014년 7월~2018년 6월)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쓰레기 등 다양한 도시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생활현장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IoT 통해 고독사 방지하고 흡연자 감시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복지·환경 분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시가 지원하는 5억원과 양천구 자체 편성한 1억원 등 연간 6억원씩 투자된다.복지의 경우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검지를 비롯해 환경 부문은 △스마트 환경 관리 △IoT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 등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안등엔 소음, 온·습도, 미세먼지 등을 감지하는 맞춤형 ‘복합환경센서’를 달아 지역별로 모니터링 한다.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심각성을 인지한데서 출발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또한 올 들어 신청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본격 시행한다.‘H-Plan’ 프로젝트. (자료=양천구)◇ 목동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 구축아울러 동·서·남·북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목동 축은 경제성장을 포커스로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벤처기업 창업, 마케팅 및 유통과 인큐베이팅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새로 만든다. 연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간다. 배후의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신정차량기지는 장소 이전 및 광역철도 차량기지 확보와 관련, 서울시와 인천시가 총사업비 7억5300만원(서울 3억300만원·인천 4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이미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한 상태다. 112.111㎡(약 3만4000여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물류단시 시범단지로 뽑혔다. 물류 기능을 현대화하고 상업·업무·문화시설 등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운영사인 서부T&D가 구체적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양천구는 20층짜리 공공기여시설에 대해 미래형 평생교육시설 ‘혁신에듀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과 맞물려 지상 부분 공원화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개시하며 종 상향 등 서울시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맡을 부서인 혁신도시기획실을 작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김 구청장은 “실제 민선7기의 주요 사업들이 실시되고 가시화될 올해부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킬 거시적 로드맵을 구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민선6기부터 해오던 복지·교육·안전 등의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보완·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될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대해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김수영 양천구청장은△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이화여대 총학생회 회장 △2005년 서강대 사회복지정책 석사 △2012년 숭실대 사회복지행정 박사 △2006~2008년 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2012~2014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2014년 7월~현재 민선 6·7기 서울특별시 양천구 구청장 △현(現)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 [게임 플랫폼 전쟁]②PC·모바일 관계없이 무제한 플레이..IT공룡 전쟁터 된 '게임 스트리밍'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게임을 디지털 소비로 빠르게 전환시켜주는 궁극적인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스트리밍은 새로운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에도 도움이 되므로, 향후 대처 방식이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올초 마쓰다 요스케 스퀘어 에닉스 사장은 신년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퀘어 에닉스는 장수게임 파이널 판타지, 킹덤 하츠 등을 개발한 일본 유명 게임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스퀘어 에닉스는 요스다 사장의 서한 발송 이후인 1월 말 프랑스 블랙넛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에서 자사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블랙넛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는 한달에 12.99파운드(14.99유로)로 책정됐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콘솔 강자들 중심으로 게임 스트리밍 빠르게 진출게임 스트리밍 시장에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기존의 콘솔게임 강자들이다. 콘솔게임 시장은 근 20년간 소니와 MS(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이 장악해왔으나, 특별한 기기 없이도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소니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서비스를 통해 700개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2~4 게임 타이틀을 연간 99.99달러, 한달 19.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서비스는 일본을 비롯해 12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현재 8개 유럽국에서도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MS는 X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윈도10용 X박스 앱을 이용하면 본체 없이도 홈 네트워크를 통해 X박스 게임을 집안 어디서나 PC로 즐길 수 있다. MS는 올해 좀더 완전한 형태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X클라우드(xCloud)’를 출시할 계획이다. MS는 추후 X박스 라이브 온라인 서비스를 닌텐도 스위치와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소니와 MS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다른 IT기업들은 다른 게임사들과 협력해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유비소프트와 손잡고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 게임을 크롬 브라우저 기반 프로젝트 스트림에서 선보였다. 테스트 시작 당시 구글은 프로젝트 스트림의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 게임 실행모습을 플레이스테이션4 및 X박스원과 비교했는데, 안정성 면에서 그래픽 저하나 버퍼링 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충분했다.아마존과 애플, 버라이존 등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마존과 버라이존이 게임 스트리밍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애플은 기존 플랫폼에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형태다. 버라이존의 경우 통신사인 만큼 다른 업체들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진입을 반기고 있지만, 자사 통신망을 이용한 게임 서비스 우대 카드를 꺼낼 수 있다.◇미국·유럽에 특히 적합..자리잡기까지 시간 걸릴 듯 게임 스트리밍은 특히 콘솔게임 인기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 주목받는다. 한국과 달리 고성능 PC 보급률이 낮고 인터넷 속도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러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최소 300달러 이상의 콘솔을 구입해야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을 모바일이든 PC든 기기에 관계없이 월간 구독료 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같은 점에서 기존 게임사는 물론 주요 IT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게임 스트리밍을 바라보고 있다.이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소비 환경을 바꿔놓은 것과 흔히 비견된다. ‘피파 온라인’ 개발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앤드류 윌슨 CEO는 지난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소비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스트리밍과 구독의 결합이었다”라며 “이는 우리가 텔레비전을 보는 방식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방식을 바꿨다. 게임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순진하다”고 말했다.게임 스트리밍의 유망함은 넷플릭스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서구권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HBO보다 더 큰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자리잡기까지는 얼마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일 크기나 디자인, 반응속도 등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구글이 프로젝트 스트림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어쌔신 크리드는 다수가 아닌 싱글 플레이어 게임인데다 느린 게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앤드류 윌슨 EA CEO나 토토키 히로키 소니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은 게임 스트리밍 시장이 초기 단계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2018회계연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게임은 소니 미래사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도 “비디오 게임이 완전히 클라우드 기반 모델로 전환되려면 얼마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