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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 2019년 하계 인턴 모집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오는 5월 19일까지 하계 인턴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2019 하계 인턴 채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류전형에서 사진, 학력, 성별과 나이 등에 대한 정보는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한다. 자기소개서와 공모전, 관련 활동 및 직무 경험 등을 위주로 적합성을 심사해 선발한다. 모집 부문은 기획, 사업개발, 마케팅, 디자인, 개발, CS(Customer Service), 커뮤니케이션, 인사 등이다. 각 부문마다 1~5명 씩 총 00명을 채용한다. 선발된 인턴은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8주간 이베이코리아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직무 경험 및 기업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올해는 특히, 하계 인턴십 채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주요 모집 직무에 대해 직접 문의할 수 있는 라이브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된다. 5월 13일 오후로 예정된 온라인 설명회는 이베이코리아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인턴 모집군의 현직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시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대학교 1~4학년 재·휴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5월 말 서류합격자 발표 후 엔지니어(SW Engineer) 직무에 한해 온라인 코딩테스트가 진행된다. 6월 초 면접 전형을 거쳐 6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6월 초로 예정된 면접 전형은 복수의 지원자가 그룹을 이뤄 진행하며, 역량, 프레젠테이션, 조직 문화 적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 및 직무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김은옥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은 “이번 하계 인턴십은 이커머스 산업 실무와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하는 만큼 열정 있는 많은 대학생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臺TSMC 넘어 세계 1위 정조준"..삼성, 최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종합)
-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첨단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가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며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여기에 5나노 공정도 두 회사가 이달 들어 나란히 업계 최초로 개발, 향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2위 올라선 파운드리…파운드리 왕좌 TSMC 정조준삼성전자는 EUV(극자외선) 기술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超)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초미세 공정의 기반이 된 EUV(극자외선) 기술은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EUV 광원을 사용, 더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줄여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을 높일 수 있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48.1%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가 19.1%로 2위에 올라서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파운드리(8.4%), UMC(7.2%), SMIC(4.5%) 순으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5나노 공정은 셀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이고 20% 향상된 전력 효율 또는 1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7나노 공정에 적용된 ‘설계 자산(IP)’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7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고객은 5나노 공정의 설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요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삼성전자는 7나노 및 6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EUV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이달 중에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6나노 공정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대형 고객과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가 완료돼 올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라인에서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국내 비메모리 생태계 강화 계기…정부 차원 인재 육성도 필요삼성전자가 첨단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 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시스템 반도체 역량 강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장비 △소재 △디자인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삼성전자는 1장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MPW(Multi Project Wafer) 서비스’를 최첨단 5나노 공정까지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최첨단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 지원 프로그램인 ‘SAFE TM’를 통해 설계 자산(IP) 외에도 공정 설계 키트(PDK), 설계 방법론(DM), 자동화 설계 툴(EDA) 등 5나노 공정 기반 제품 설계를 돕는 디자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고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 및 생산기술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내놓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EUV 기반 최첨단 공정은 성능과 IP 등에서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전장(전자 장비) 등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도 첨단 공정 솔루션으로 미래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메모리 분야는 삼성전자 등 기업 차원의 역량 강화와는 별도로 인력 육성 및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리노 인하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비메모리 분야는 R&D(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정부가 의지를 갖고 주도하지 않으면 인력풀이 형성되기 어렵다”며 “R&D 인프라는 기업 혼자 할 수 없고 정부와 대학, 연구소 등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단위=%·자료=트렌드포스)
- 보안 투자 세계 최고수준이나..화웨이가 백도어 의심받는 이유
- [둥관(중국)=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는 매년 매출의 10~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R&D투자액 중 5%는 보안에 쓴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액은 7212억 위안(한화 121조8467억4000만원), R&D 투자액은 1015억 위안(17조1484억원), 보안 투자는 51억2500만 위안(8658억6815만원)이었다. ◇화웨이 “보안 투자 세계 최고” 자신이 같은 보안 투자 규모는 세계 최고라는 게 화웨이 설명이다. 런정페이 창업자 겸 회장(CEO) 아래 직속 조직으로 사이버 보안과 프라이버시보호를 위한 총괄위원회(GSPC)를 두고 아래에 GSPO라는 실행조직을 두고 있는데, GSPO에는 독립사이버보안연구소(Independent Cyber Security Lab, ICSL)가 있다. 독립사이버보안연구소(ICSL) 모의해킹부 조우위(Zhou Yu) 부장은 15일 한국 기자들을 만나 “화웨이가 만든 네트워크 장비, 클라우드, 단말기,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대해 서드 파티를 포함해 보안을 검증하는 곳이 ICSL”이라면서 “ICSL에는 138명이 일한다. 1년 예산만 1천만달러(한화 113억3500만원)다. 세계적으로 이런 기업은 없다”고 자신했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 근처 둥관에 위치한 화웨이 사이버보안연구소(CSL). 이중 독립사이버보안연구소(Independent Cyber Security Lab)는 제품 개발 개발조직과 분리돼 활동한다. 사진=김현아 기자◇자사 제품 모의해킹과 코드 리뷰까지 진행ICSL외에도 서비스와 제품마다 정보보호책임자(CSO)를 두는 등 화웨이 전체적으로 정보보안 인력이 1500명에 달하지만, 제품 개발 부서와 독립적인 ICSL은 화웨이 제품에 대한 모의해킹과 코드 리뷰 등을 하는 독특한 조직이다.조우위 부장은 “2008년 5명, 2012년 20명에 불과했던 ICSL 인력이 2013년 105명, 2018년 137명으로 늘었다”면서 “우리는 국제규격(ISO/IEC 17025)에 기반해 테스트한다.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고객사에 공급될 수 없다”고 말했다. ICSL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화웨이 제품은 2013년 58건, 2014년 13건, 2016년 5건 있었다고 한다. 고객사나 협력사요청으로 테스트에 들어가면, 삼엄한 테스트룸에서 보안성 검증이 이뤄진다.일련의 조치들은 2011년 런정페이 회장이 ‘보안의 중요성이 다른 어떤 비즈니스보다 우위(Cyber Security is Our Top Priority)’라고 밝힌 뒤 강화되는 추세다.▲화웨이 독립사이버연구소 조직인 ICSL의 인력 변화 추이(출처: 화웨이)◇여전한 백도어 논란..화웨이 “미국에 다른 목적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호주·일본 정부는 ‘화웨이가 백도어를 숨겨놨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백도어란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컴퓨터의 기능을 무단으로 쓸 수 있는 통로다.화웨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입장이다. 조우위 부장은 “국제표준 방법론을 따를 뿐 아니라 엄격하게 하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배열(configuration)로 위장한 백도어도 검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품질관리부 야오린(Yaolin) 총괄은 “백도어가 있다는 의혹은 주로 미국에서 제기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미국은 단 한번도 주장의 근거가 뭔지 공유하지 않았다. 미국에 제기하는 의혹은 다른 목적을 숨기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궈핑(Guo Ping) 화웨이 순환회장이 2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하며, “우리는 백도어를 하지 않지만, 모두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 통합된 사이버 보안표준을 만들자”고 언급했다. 한국화웨이 제공◇미·중 정보전과 첨단 기술을 둘러싼 무역전쟁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에 들어간 화웨이 기지국 장비는 우리 정부가 주도한, 민관 5G보안정책협의회의 전문가 심의를 통과했고, ICSL의 테스트도 통과했다. 조우위 부장은 LG유플러스와 영국 보다폰에 공급된 장비 테스트를 묻자 “기본적으로 동일한 테스트이지만 각 국가별 고객사의 요구가 있으면 추가 검증한다”고 답했다.그럼에도 백도어를 의심받는 이유는 뭘까. 업계 전문가는 “인터넷을 감시하고, 구글이나 카카오톡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하는,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의 사회시스템이 백도어 논쟁을 피해가기 어렵게 만든다”면서도 “미국 역시 프리즘(PRISM)을 통해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했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나. 미·중 정보전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그는 “통신장비, 스마트폰, 클라우드 등 첨단 IT 기술분야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의식도 화웨이 보안 논란을가라앉게 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부연했다.
- 본격 시행 앞둔 ‘규제자유특구’… 박영선 “지자체간 ‘합심’ 필요해”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자체 간담회’를 열고 지자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개인적으로 수소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일부 사업의 경우 지역별 안배보다는 규제별로 묶어 특례를 적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핵심인 ‘데이터’와 관련해선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만큼 신속히 조치하겠습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관련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율주행차 등 일부 사업들을 향해 지자체의 규제자유특구 신청이 몰리고 있는데, 지자체간 협업해야 효율적인 부분이 있는 만큼 협력시너지를 키워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규제자유특구는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특례와 지자체 투자계획을 담은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을 뜻한다. 특구에 지정되면 해당 사업과 관련해선 기존 규제 적용없이 조기에 상품 출시가 허용되고 일정조건하에서 테스트도 허용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지사가 신청 가능하며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선정된다. 특구에 선정되면 201개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되며 재정 지원 및 세금·부담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민의 생명·안전·환경 침해 우려시 특구 지정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이날 간담회는 오는 17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 지자체 의견을 최종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17일붙터 시행되는 규제자유특구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지역 특징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앞으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며 “지자체에서 건넨 애로사항을 종합해 국회와 각 부처와 논의해 해결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지자체들은 최근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무인선박 등 다양한 사업으로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블록체인 사업으로 특구 지정을 신청했는데, 암호화폐 시장을 일부분이라도 열어주면 중소 혁신기업들의 자금조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싱가포르로 망명한 한국 블록체인 업체들 많이 접했는데, 현지에 투기 같은 위험은 없었고 기술이 고도화되는 측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블록체인은 정부가 사행사업화 방지를 위해 현재 허락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 거쳐야 하는 부분을 감안해 검토하겠다”며 “부산시 자체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다른 유통구조를 개발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광주시와 세종시는 자율주행차를 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으로 꺼내들었고 울산시는 수소 산업을 제시했다. 이중 자율주행차, 이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의 경우 여러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특구 사업으로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지자체들이 공통으로 제시한 사업과 관련해 “지자체간 정보 교류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의 경우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센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업들의 핵심은 ‘데이터’인만큼 각 지자체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각 지자체가 향후 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데이터센터는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문제”라며 “실제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건 미국에서도 구글처럼 큰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데이터센터를 한국에서 2~3개 쉽게 만들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부처간 ‘빅이슈’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현재로선 자율차 등의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이 합심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장관은 “사견을 전제로 (여러 지자체들이 겹치는)자율주행차, 수소차 등의 사업은 지역별로 안배하는 것보다 규제별로 묶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듯하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각 지자체들이 세부적으로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간담회에선 지자체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중기부가 최근 진행한 규제자유특구 1차 우선협상대상 지정과 관련한 문제들이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무인선박 사업을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신청했지만 우선협상대상에서 배제됐다”며 “구조선박, 녹조제거 등에 대응 가능한 무인선박은 자율주행차만큼 산업 수요가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우선협상대상 지정에) 재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손경종 광주광역시 전략산업국장도 “저속용 자율주행차로 특구 신청했는데 1차 우선협상대상에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1차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10곳이다. 나머지 4곳은 선정되지 못했다. 1차 우선협상대상은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진행하는 사전협의다.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도되는 제도인만큼 지자체 입장에서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1차 우선협상대상에 선정된 아이템이 어떤 기준으로 이뤄졌는지 전혀 듣지 못했고 진행과정에서도 문의했던 부분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언급된 1차 사전협의(우선협상대상) 완료 지자체와 추후 자료 보강이 필요한 지자체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법 시행일인 오는 17일 심의회 이후 공개할 것”이라며 “아직 어떤 아이템이 1차로 협의됐는 지 등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서비스 해커톤 6주간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다음달 31일까지 6주간 ‘클레이튼(Klaytn) 해커톤’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클레이튼 해커톤은 지난달 말 시작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퍼블릭 테스트넷 바오밥을 사용해 다양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BApp, Blockchain Application)을 개발해보는 행사다.한 자리에 모여 진행되는 기존 해커톤 행사의 틀을 깨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전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리적 장벽을 없앴다는 설명이다.이번 해커톤은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다른 참가팀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도 운영한다.클레이튼 해커톤 포스터 이미지해커톤 참여 개발자들은 클레이튼 공식 레딧(Reddit) 채널과 공식 클레이튼 개발자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개발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다.해커톤을 통해 제출된 결과물은 클레이튼 개발자, 국내외 크립토 VC 및 액셀러레이터, 그리고 클레이튼의 초기 서비스 파트너들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들이 내부 기준에 따라 심사하며, 총 4팀을 선발해 상금과 클레이튼의 토큰인 클레이를 지급할 예정이다.1등을 차지한 팀에게는 상금 7000달러(약 800만원)와 클레이, 2등에게는 상금 5000달러(약 570만원)와 클레이를 제공한다.또 하반기에 그라운드X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포럼 ‘TXGX’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항공·숙박 지원)를 부여할 예정이다. 3, 4등에게는 상금 2,000달러(한화 약 230만원)와 클레이를 지급하며,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해커톤에 참여해 최종 자료를 제출한 팀은 인당 150클레이를 받을 수 있다. 수상자는 6월 말 클레이튼 해커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에 맞춰 블록체인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클레이튼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해커톤 진행과정에서 발견되는 기술적 오류나 개선사항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메인넷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라운드X는 한편 클레이튼의 퍼블릭 테스트넷인 바오밥에 대한 기술적 소개와 해커톤 행사를 알리기 위한 밋업(meet-up)을 오는 25일 베트남 호치민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FIDO 얼라이언스, SKT분당사옥에서 'FTIDO 해커톤' 심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신민일 매니저가 FIDO 해커톤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모습2019 FIDO 해커톤 프로그램 진행 순서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이 ‘FIDO 해커톤 - 2019년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서류신청 접수를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5월 29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 심사를 진행한다.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기술확장 및 마케팅 분과 공동리더로 활동중인 SK텔레콤 신민일 매니저는, “온라인 해킹 원인 중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이용자가 사용하기 어렵고 외우기 힘든 비밀번호 기반 인증 환경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생 그리고 일반 개발자분들을 지원하는 노력에 다른 회원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경남 SK텔레콤 ICT기술센터 시큐리티 랩스장은 “SK텔레콤의 사내/외 서비스 인증 체계를 FIDO 기반으로 변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표준인 FIDO2의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하고, 출입보안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FIDO 해커톤을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활용 사례가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 외 FIDO 해커톤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삼성전자, BC카드, 삼성SDS, LINE, 한국전자인증, eWBM, Yubico, 에어큐브, 브이피 등 10개 회원사다.이들은 갤럭시 S10 테스트폰, 5G 유심, KISA 핀테크 센터 입주우대, 해외 보안 컨퍼런스 티켓/항공료, 글로벌 쇼케이스 초대는 물론 인턴십, 채용, 투자, 파트너십 협의 등 다양한 혜택을 7개 멘토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다단계 평가와 멘토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또는 일반인 개발자 중 최종 3개 팀은 9월 말 FIDO 얼라이언스 서울 총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일류 기업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FIDO 프로토콜 기반 생체인증이나 하드웨어 키를 활용해 비밀번호 로그인보다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이 구현 된 웹 또는 모바일 서비스가 선보일 전망이다.5월 29일 평일 프레젠테이션 발표 심사 참여가 힘든 학생이나 일반인을 배려해 5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전자인증 본사에서 실시되는 심사 참여 옵션이 준비돼 있다.FIDO 해커톤 멘토 프로그램 참여 신청, 응모가능 분야, 지원자격, 진행방법, 각 회원사별 제공되는 멘토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온오프믹스 온라인 신청 사이트나 유튜브 FIDO 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공식채널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FIDO 얼라이언스는FIDO 얼라이언스(Fast IDentity Online Alliance)는 기존 비밀번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보다 강력하고 편리하면서도 상호운용이 가능한 표준 온라인인증 기술 구현을 목표로 2012년 7월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이다.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팔, NTT도코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전 세계 약 25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에 워킹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FIDO 얼라이언스는 국가 및 산업별 상이한 정책과 생태계에 모두 적용 가능한 통합 온라인 인증 국제표준 스펙 제정을 목표로 한다.
- CJ제일제당, 美 밀레니얼 세대 겨냥해 한식 알려
-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은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Culinary Institue of America(CIA) 학생회인 ‘KACIA’가 주관하는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와 한국식 식문화를 전파했다고 10일 밝혔다. CIA는 미국 유수의 셰프를 배출한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로 한식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연례행사로 한식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뉴욕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Take 31 레스토랑’에서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예비 셰프들에게 ‘비비고’의 글로벌 전략 제품인 만두와 소스를 활용해 개발한 미국 현지 레시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한식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한 학생들이 셰프 지망생이고 현지 식문화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레시피와 제품을 개발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 Bed)가 됐다.이들은 에피타이저 메뉴로 ‘비비고 고추장을 곁들여 먹는 버섯 쌈’을 선보였고, 메인요리로는 ‘비비고 고추장 메기찜’과 ‘비비고 밥’, 국, 김치 등으로 구성해 반상 형태로 만들어 제공했다. 반찬으로 제공한 ‘비비고 고추장 퓨레를 곁들인 무조림’, ‘타로 둥지 비비고 만두 완탕’ 등이 특히 인기였다.다수의 방문객이 2030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했으며, 이들은 서양식 코스요리와 달리 한 상에 밥, 국, 반찬을 균형 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문객 중 David miller 씨는 “영어로 반찬을 ‘side dish’라고 부르지만 얼마나 큰 정성을 담는지 알게 된다면 ‘side’ 음식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라며 “한식은 맛도 있으면서 영양과 정성을 담은 음식”이라는 소감을 밝혔다.박은선 CJ제일제당 비비고담당 부장은 “한식을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미국 젊은 층을 겨냥해 ‘비비고’를 활용한 한식을 선보인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전략 국가인 미국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 WTCR 개막전 우승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경주차 'i30 N TCR'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9 WTCR(World Touring Car Cup)' 개막전에 출전해 우승하는 쾌거를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i30 N TCR 경주차가 이달 5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모로코 소재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Marrakech Street Circuit)에서 개최된 2019 WTCR 대회 개막전에 참가해 두번째 결승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2019 WTCR 대회는 이번 모로코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되며, 매 대회마다 총 3번의 결승이 진행된다.이번 대회에서 i30 N TCR은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6대의 경합 속에서 총 3번의 결승 경기 중 결승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019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병돼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포뮬라원(Formula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고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WTCR 대회의 기본적인 대회 규정은 제조사의 직접 출전은 금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인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카테고리에 해당한다.현대자동차의 'i30 N TCR' 경주차는 이번 대회에 고객 레이싱팀인 '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에서 2대가, 'BRC Hyundai N LUKOIL 레이싱팀'에서 2대가 참가해 2019 WTCR 대회에 총 4대가 출전했다.'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에는 현대차 'i30 N TCR' 차량의 개발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2018년 WTCR 챔피언인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Gabriele Tarquini)와 2017년 WTCC 대회 종합 준우승 드라이버인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가 소속돼 있다.'BRC Hyundai N LUKOIL 레이싱팀'에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출신의 드라이버 아우구스토 파푸스(Augusto Farfus)가 새롭게 WTCR에 참여하며, WTCC 및 르망 24시에서 활약한 바 있는 니키 개츠버그(Nicky Catsburg)가 소속돼 있다.한편, 현대자동차 i30 N TCR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Sepang)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2019 TCR 아시아'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2019 TCR 아시아는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총 3개국에서 5번의 대회(중국 3번)가 열리며, 대회마다 2번의 결승이 진행된다.이번 TCR 아시아 개막전에는 총 6대의 i30 N TCR이 출전했으며, 결승1에서 1, 2등, 결승2에서 2, 3등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i30 N TCR'은 지난 시즌 WTCR 챔피언 차량으로 등극하며 압도적인 우수한 주행성능을 주행성능을 증명했다”며, “현대차는 올해에도 i30 N TCR 경주차를 구매한 고객 레이싱팀이 2019년 시즌에도 원활히 참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생활금융 플랫폼 ‘레디투스(REDITUS)’, 정식 서비스 오픈
- 생활금융 플랫폼 레디투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국의 블록체인 기업 레디투스(REDITUS)가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개인 간의 금전거래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회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개인채권거래 플랫폼 레디투스는 싱가포르 CoinJax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레디투스는 투자를 받지 않고 기업의 자금만으로 개발됐다.레디투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개인 간 금전거래로 발생한 채권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 간 금전거래 사실을 상호 인증하면 전자차용증이 발급되고 발급된 전자차용증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채권을 발행한다. 또 해당 거래 사실의 법적 효력을 증명하기 위한 확정일자 무료제공, 채권의 회수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채권관리 솔루션이다.레디투스 관계자는 “레디투스에서 제공하는 P2P금전거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손쉽게 지인과의 금전거래로 인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지인과의 금전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내용을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레디투스가 채권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관리해 약속한 변제일이 되면 채무자에게 안내, 등록자가 지정한 계좌로 송금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변제일이 경과하고 채무자의 변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채권은 레디투스의 회수팀에 의해 관리되며 지속적인 회수관리에 들어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일반적인 회수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빌려준 돈이 회수가 되기 전에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레디투스에서 서비스하는 마켓에 채권을 등록하면, 채권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담보가 확실한 채권이나 외상채권은 저렴한 수수료로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투명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가 이뤄지므로 적은 수수료와 회수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또 “레디투스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생활금융플랫폼이며, 플랫폼과 서비스는 국제특허(PCT) 출원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한 대표적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채권 영역 외에도 다양한 금융 자산에 누구나 접근가능하도록 RMS(Receivables Management System)의 개발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17년 11월 시작한 레디투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관리 플랫폼인 RMS의 개발사로 플랫폼 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특화된 인원들로 구성돼 있다. 레디투스의 RMS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채권관리 플랫폼으로 채권, 부동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 활용할 수 있으며, 투명한 금융자산 거래와 지속적인 사용자의 활동을 촉진하는 생태계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실생활에 활용되는 좋은 예를 보여줄 레디투스가 상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개인 간 자금거래 시장을 신용 중심의 생활금융환경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 [금융말말말]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 회장, 상황 악화 책임지고 자구안 내야"
-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3월31일~4월5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한·중 라운드 테이블에서 “친환경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환경과 관련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 환경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해 중국과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이스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똑똑’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중국어 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간 교류를 위해 매년 4월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의 보아오에서 열리는 경제 포럼으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지난달 3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하이난성 충하이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중 ‘한중 CEO Dialogue’에 참석해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다양한 스타트업, 사모펀드·벤처캐피탈 등의 투자자, 학계 및 정부기관, 더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들과도 장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디지털금융을 적극 강조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관한 주요 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등에 참석해 아시아 중심의 발전 및 금융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지난 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부여, 테스트 비용의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경험하고 포용금융을 체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우리카드 창립 6주년 기념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그룹의 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에 의해 판가름나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주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이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연구의 본질에 충실하되 시장 수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험연구원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어 “그동안 시장(보험회사·금융당국 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고민이 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왔다”며 “우리 연구원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떤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및 기획행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2부터 2017년까지 부원장을 지냈다. 안 원장의 공식 취임은 5일로 임기는 3년이다.●지난 2일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19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고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하는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다”며 “건전하고 공정한 보험산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안정, 포용, 공정, 혁신 등 4대 핵심기조를 바탕으로 보험부문을 감독·검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설명회는 금감원 2층 강당에서 보험회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등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일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 감소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억제 및 고아계약 관리를 통한 보유계약 관리와 인슈어테크를 통한 보험 범위 확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은행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출범식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올해 혁신기업에 총 1300억원(핀테크 300억원 + 스케일업 투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배타적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적 경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 금융회사의 높은 고객신뢰와 안정적 시스템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지난 3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련의 아시아나 사태와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에 대해 확실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회사가 내놓을 자구계획을 시장도 신뢰하고 채권자도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강구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근본적인 배경은 지배구조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확실하게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난 3일 KB국민은행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대출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은행 자체 부동산임대업 신규 취급기준에 따른 정상적 대출”이라며 “임대건물을 평가하는 외부감정평가법인 평가서에 임대 가능 목적물(상가)이 10개로 구분돼 있다. 영업점에서는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임대가능 수익을 산정한 뒤 대출을 실행했다”고 정치권에서 제기한 특혜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지난 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FSS SPEAKS 2019’에서 “금융포용을 통해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금융이 신뢰를 회복할 길”이라고 했다. 이어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약 36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는 ‘포용금융, 책임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 코스콤·IBK證, 자본시장 최적화 레그테크 개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콤과 IBK투자증권이 자본시장 내 효율적인 컴플라이언스 업무 활성화를 위해 레그테크(RegTech)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레그테크란,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와 법규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 기술이다.그 일환으로 양사는 레그테크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가동식을 갖고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레그테크 서비스는 자본시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내부통제시스템이다.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주제별로 통합 축적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데이터와 사용자 리포트를 제공한다.양사는 이번 레그테크 구축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서비스 설계와 모의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상거래가 발생하면 본사 컴플라이언스에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이후 즉각적인 소명 요구절차 등을 거쳐 사전 사후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도 가능해졌다.내부의 비정상 거래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든 직관적인 시각화 기능도 장점이다. IT를 잘 모르는 컴플라이언스 직원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특히 코스콤이 구축한 레그테크 서비스는 향후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코스콤 핀테크 테스트베드에는 ▲챗봇 및 AI 대화엔진활용(페르소나) ▲빅데이터 분석(지니테크놀로지스) ▲상품운용 리스크관리(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고객투자분석(세븐핀테크) ▲Legal Tech(아미쿠스렉스)이 입주해 있다.코스콤은 하반기에 구축될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에서 레그테크 서비스를 금융 특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클라우드 내 축적된 대량의 데이터를 AI를 통해 패턴분석하고, 이를 통해 준법감시에 도움이 될 다양한 서비스들을 금융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할 예정이다.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양사간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본 시스템이 선제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하리라 믿으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자본시장 최초로 데이터 기반의 레그테크 서비스가 실제 가동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금융소비자보호, 금융 클라우드 활성화, 양질의 핀테크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코스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코스콤과 IBK투자증권은 4일 레그테크 상시모니터링시스템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석동한 코스콤 미래성장본부장, 정지석 사장,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조영현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