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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 'TES 신기술'로 첨단 물류 시스템 앞장
- TES물류기술연구소가 개발중인 자율운송로봇과 로봇팔, 현재 국내 물류센터에서 테스트 중에 있다. (사진=CJ대한통운)[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라스트마일 서비스와 언택트(Untact) 비즈니스가 급성장하며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첨단 물류센터에서 24시간 자율운송로봇이 파렛트에서 박스를 적재하고, 택배터미널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상품을 상하차하기도 하며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를 쓴 관리자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을 지시하는 미래 물류센터의 모습이 머지 않아 보인다.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지능형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속속 현장에 적용되면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최근 기존 물류연구소를 ‘TES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TES는 T(Technology), E(Engineering), S(System & Solution)의 약자로, CJ대한통운이 초격차 역량 기반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구하고 있는 핵심 기술을 지칭한다. 2013년 설립된 기존 물류연구소는 단순히 TES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조직이었지만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최근 급성장하는 언택트 비즈니스와 라스트마일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R&D와 연관성이 낮은 전산 부문은 연구소에서 기능 분리됐으며, 기존 조직은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을 담당하는 4개 팀으로 재편됐다. 미래기술개발 부문은 로봇 기술, 자율운송, 웨어러블 장비, 친환경 포장 기술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맞고, SCM컨설팅부문은 연구소의 기술과 현업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에게 최고 효율, 최저 비용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물류센터 최적화 설계, 수배송 경로 최적화 등을 담당하는 운영최적화 부문, 국내 최대 물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분석 부문도 연구소의 중요한 자원이 될 전망이다. 실제 빅데이터분석 부문은 최근 ‘코로나19 택배 물동량 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가설적 주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2019년 전체 택배물동량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트렌드 변화를 추적하는 ‘일상생활리포트’를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다.TES물류기술연구소는연말까지 사람의 작업을 대신하는 무인지게차와 AI기반의 비정형물체 피킹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장비들은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물건을 쌓아야 하는 택배 작업자를 돕는 파워슈트, 택배허브터미널 자동 상하차 기술 등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체력소모가 많은 작업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R&D와 첨단기술의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에 대비하는 혁신성장을 추구한다는 CJ그룹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는 후문이다. CJ대한통운도 보관, 하역, 운송 등 과거 인력을 통한 기능적인 물류를 지능화, 무인화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첨단물류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간, 지역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물류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첨단기술로 인정받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장기화 전망에…재택근무株 모멘텀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면서 직장인들의 근무형태 또한 재택근무 또는 원격근무 형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시적인 대안이 아니라 근무의 한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관련 업체도 실적개선 기대에 꾸준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해 실적 개선 기대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 재택근무 관련주(株)인 알서포트(131370)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31일 종가(2765원)보다 97.47% 상승했다. 효성ITX(094280)는 같은 기간 7.47%, 링네트는 9.36% 각각 올랐다. 이씨에스(067010)도 석 달 새 48.06% 상승했다.이들 업체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맥(글로벌 대유행)으로 폭락장이 이어지면 지난달 말 급락한 이후 지금까지 우상향하고 있다.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생기기 좋은 환경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최소 1년, 몇 년 동안은 계속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팀 부장은 “그간 대부분의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대해 시도를 해보지 않았지만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관점에서 보면 일정부분은 이 형태의 근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알서포트 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알서포트는 클라우드 화상회의 솔루션인 ‘RemoteMeeting’과 원격제어 솔루션 ‘RemoteView’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관련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이벤트 신청기업 숫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 23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단계를 격상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장은 “현재 알서포트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해당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 기존 고객이 유지가 된다면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며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업체는 이미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 컨텍센터(콜센터)를 운영하는 효성ITX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0% 늘어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컨텍센터 업무량 증가와 온라인 시장 활성화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로 1분기 매출액이 늘었다”며 “향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사회·경제·문화 등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클라우드 컨텍센터 등 신규 정보기술(IT)사업이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재택 관련 반도체·SW기업도 주목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컴퓨터 서버와 관련된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된다. 재택근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시행되면서 반도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재택 근무를 실행 중이며, 이와 함께 영상회의 서비스의 사용량 증가도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영상회의 서비스는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해상도가 달라지므로, 관련 서버 투자의 확대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택근무 및 원격서비스에 필요한 소트프웨어(SW)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투비소프트(079970)는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언택트 서비스 기반으로 SW 재설계 등 차세대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업 간 일하는 방식의 변화, 비대면 서비스의 일상화로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는 차세대 UI·UX 개발 도구가 필요하다”며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기업 업무환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UI·UX 개발 솔루션인 넥사크로플랫폼을 중심으로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해외 관련 기업들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관련 기업으로는 데스크톱 가상화 SW업체 시트릭스 시스템스(미국), 화상 서비스 기업 줌 비디오(미국) 등이 꼽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해외기업분석팀장은 “재택근무는 코로나19 때문에 시작됐지만 온라인쇼핑을 즐기거나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등 이미 언택트 변화는 계속돼 왔다”며 “다만 회사는 그동안 이 시스템을 테스트를 해볼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비용 및 시간이 들어가는 통근의 문제점을 알게 됐고, 재택근무를 좀 더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을 처음 접할 때 복잡해 보였지만 막상 이용하면 편했듯이 재택근무가 가속화된다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기업들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테라젠이텍스, 초민감도 코로나19 RNA 분석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 바이오연구소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코로나19 RNA(리보핵산) 분석 시스템을 개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기존 진단키트가 3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 분석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으로는 3만 개의 코로나19 RNA 전장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특히 코로나19의 원인 병원체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는 불안정성을 띠고 있어 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번 서비스는 RNA의 변이, 복제, 생성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이로 인해 코로나19의 진단뿐 아니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감염원 역학조사 보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무증상 혹은 재활성 감염자 등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이 요구되는 검체를 한 번에 수천 건씩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석에 소요되는 기간은 2~3일이며, 극소량 검체로도 가능하다.테라젠이텍스는 최근, 신규 개발한 RNA 분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실제 코로나19 샘플의 정확도 테스트를 진행,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그간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체 및 RNA 전사체 분석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선 국내외 대학 및 의료기관과 공동 서비스를 진행하고 향후에는 자체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응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체 항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 테라젠이텍스는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면역원 예측 방법 및 프로그램’을 개발, 최근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이 기술은 그간 테라젠이텍스가 연구해 온 맞춤형 암 백신 기전을 응용한 것으로, 코로나19를 포함한 바이러스 치료 항체 개발에 적합한 후보물질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를 예측할 수 있다.한편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이 결정되면서, 내달 초 테라젠바이오라는 사명의 독립 신설 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유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지원 및 맞춤형 암백신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규격’ 바뀌는 윤활유 시장… 선점 나선 정유업계
-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1일 친환경 프리미엄 윤활유 ‘SK지크’ 신제품을 출시한다. (사진=SK루브리컨츠)[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악의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정유업계가 고부가 윤활유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기본적인 정유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인데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윤활유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1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다음달 프리미엄 윤활유 ‘SK지크(ZIC)’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할 제품은 총 12종으로, 미국석유협회(API)와 국제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위원회(ILSAC)의 신규 국제규격 ‘GF-6’를 총족한다. 차량이 저속 운행시 연료가 필요 이상으로 점화하며 엔진에 무리를 주는 현상을 방지해주고 연비도 대폭 개선해주는 게 특징이다. 현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자동차용 윤활유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신규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윤활유 신제품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를 출시한다. 신규 국제규격이 발표되는 다음달 1일이 공식 출시일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엔진내 마찰을 평균 25% 줄이는 동시에 차량 연비를 향상시켜준다. 또한 노후 차량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누유 현상도 예방해준다. SK루브리컨츠와 현대오일뱅크 외에도 GS칼텍스, 에쓰오일 역시 윤활유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윤활유 시장에서 API와 ILSAC가 지정하는 국제규격은 ‘글로벌 스탠다드’인만큼 국내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윤활유 국제규격은 우선 API 기준을 통과한 제품 가운데 연비개선 테스트 여부에 따라 ILSAC 등급이 부여된다. 기존의 국제규격 등급은 ‘GF-1’부터 ‘GF-5’까지였지만, 이번 신규 개정으로 GF-6란 등급이 새로 나온다. 자동차 엔진 기술, 연비, 배출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규격 개정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진행된다”며 “미국 중심의 국제규격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된 것은 그만큼 미국 자동차 시장이 커 윤활유 시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윤활유를 판매하는 정유업계 입장에선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규격인만큼 이에 맞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국내 정유업계는 이미 윤활유와 윤활기유(윤활유 기초원료)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윤활유 사업이 갖는 고부가가치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유사들이 본업인 정유사업으로 얻는 이익률은 불과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윤활유나 윤활기유의 이익률은 10~20%에 달한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정유사업에 비해 낮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 대비 윤활유 사업(SK루브리컨츠) 비중은 23%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최근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유업계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그룹3’ 제품은 수요가 더욱 견조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윤활유 등급은 그룹1부터 5까지 총 5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는데 그룹3부터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한다. 실제 시장분석기관 IHS마킷에 따르면글로벌 친환경 윤활유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정유업계는 유가 급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윤활유 사업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고도화율이 높은 국내 정유사들 입장에선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윤활기유는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를 재처리해 만들어지는데, 국내 정유사들의 평균 고도화율은 약 3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3 윤활유 제품의 경우 매년 10% 이상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규제 등이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전체 윤활유 수요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유럽은 물론, 미주, 중동지역까지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오일뱅크가 후원 중인 울산현대축구단 조현우(왼쪽)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현대엑스티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 롯데건설, 협력사와 협업체계 디지털화 나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를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디지털 플랫폼 ‘RPMS’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롯데건설과 연우피씨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공동개발한 RPMS는 공장에서 단일부재(보, 기둥, 슬래브)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대상으로 한다. 설계사, 제작업체, 건설 현장이 설계단계부터 제작~시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업무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현장의 관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설계 검토, 시공 계획, 물량 산출 업무 등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건설 프로젝트별로 효율적인 시공 관리를 위해서는 유경험자의 노하우에 의존했던 데 반해, 현장이 완료된 이후에도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보존을 통해 시공능력 및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APT 2개현장, 쇼핑몰1개 현장, 물류센터 2개 현장에 RPMS를 적용해 핵심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디지털 플랫폼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 시공사와 설계사 중심의 핵심적인 업무영역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제조 업체의 업무 분석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율 향상을 위한 고도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다자 참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 건설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RPMS 개념도. (자료=롯데건설)
- '스마트 수질 측정기술' 더웨이브톡, 국내외서 26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웨이브.톡이 지난 2월 옐로우독·빅베이슨캐피탈으로부터 총 2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박테리아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하는 센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더.웨이브.톡은 △가정 및 공공의 수질 센서 △공장 내 박테리아 모니터링 장비, △병원 내 요로 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가정용 스마트 물 센서는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초기부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이버(035420) D2SF, 에스텍파마(이하 시드 펀딩), LB인베스트먼트(시리즈 A)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브릿지 투자까지 누적 투자 유치금은 80억여 원 규모다.이번 투자를 리딩한 옐로우독(Yellowdog)은 혁신적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벤처캐피털이다. 제 3세계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수질 문제를 해결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스타트업‘이 되고자 하는 더.웨이브.톡의 비전이 옐로우독의 투자 철학과 부합한다는 평이다. 공동투자자인 빅베이슨캐피탈(Big Basin Capital)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이다. 더.웨이브.톡이 최초로 유치한 해외 투자로 향후 빅베이슨캐피탈의 지원을 통해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더.웨이브.톡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보편 위생의 문제를 해결하여 광범위한 사회적 임팩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투자를 집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로컬병원이나 제3세계에서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Antibiotic Susceptibility Test)나 MIC(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테스트를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장비로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윤필구 빅베이슨캐피탈 대표는 “더.웨이브.톡은 단기간 내에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해낸 실행력이 우수한 팀”이라고 언급하며 “이런 실행력을 바탕으로 식품, 제약 등 박테리아로 인해 영향받는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더.웨이브.톡이 현재 서울시를 비롯한 4개의 지자체와 IoT 센서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인데, 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는 “IoT 센서를 활용해 일반 가정의 수질관리가 자동으로 가능하도록 올해 상반기 중에 서울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시 등 지자체와 테스트베드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올해 요로감염과 항생제 검사장비에 대한 GMP를 받고 식약처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10개국 수출 계약 완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는 세계 10개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물량은) 10개국 백만명 이상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양”이라며 “금액으로는 396만 달러(48억 40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젠바디는 여기에 추가 진행중인 수출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수출규모는 15개국 약 620만개 테스트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5개국, 남미의 파나마,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칠레, 도미니카 등 6개국, 유럽에서는 헝가리, 아일랜드, 터키 등 3곳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이다. 젠바디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한 두 방울 소량의 혈액을 검체로 해 1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한 면역학적 방식의 키트다. 6시간이 소요되는 일반적인 검사(RT-PCR)와 비교해 빠르게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젠바디는 키트 개발을 위해 지난달 중국 장쑤성 질병통제센터를 비롯해 상하이 및 우한 지역 병원들과 협력해 연구와 임상을 진행해 왔다. 개발된 키트는 지난 2일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 인증을 마쳤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중이다젠바디 관계자는 “신속진단키트는 경제적인 동시에 빠르고 간편한 현장진단이 가능한 만큼 다수의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선별 검진에 특히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젠바디는 인체용 및 동물용 진단키트와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지카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세계 첫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브라질과 약 35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특징주]수젠텍, 코로나19 진단키트 6개국 수출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이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6개국에 수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 대비 10.81%(1800원)오른 1만8450원에 거래중이다. 수젠텍은 이날 회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1차 생산분인 5만 키트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인증 이후 분자진단(PCR) 검사시설과 장비, 시약, 전문 임상병리사 등이 부족한 해외 각국에서 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과 미국까지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공급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차 양산물량으로는 요구하는 물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며 “진단키트 마케팅 역량이 검증된 업체들 위주로 구매요청(PO)를 받고 선금을 입금한 업체들에 우선적으로 공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양산이 진행됨에 따라 출하 물량은 크게 증가할 예정으로 1차로 이달 말에 양산제품을 수출을 진행하고 원재료가 추가 확보되는 2차 양산물량은 주당 10만키트, 오는 5월부터는 주당 20~30만 테스트가 가능한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가 바꾼 채용 문화…'언택트' 확 늘었다
- (자료=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채용을 계속 미루기 어려워진 기업들이 온라인 채용전형 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채용시장이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급속하게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전형 도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31.2%가 현재 온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 10곳 중 6곳(57.8%)은 코로나19 확산이 온라인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채용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45.7%, 복수응답),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진행이 부담돼서’(36.2%)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이 이른바 ‘언택트 채용’을 위해 도입하는 온라인 전형은 ‘면접전형’(69.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적성 검사’(41.4%), ‘채용 설명회’(7.8%), ‘필기시험’(7.8%) 등이 뒤를 이었었다.실제 IT업계를 중심으로 언택트 채용을 통한 인재 채용이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입과 경력 수시채용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부분의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1차 면접은 유선, 대면 질문이 필요한 2~3차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과 카카오, LG전자 역시 화상면접을 진행 중이다. 모든 전형을 100% 언택트로 진행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2020년 신입 개발자 채용 시 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을 100% 온라인 언택트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테스트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서류전형’으로 대체하고, 모든 면접 역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 시 서류 접수부터 1·2차 면접 전형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돕기 위해 각 계열사별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시작한다. 지난 11일부터 공개채용을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취소하고 자체 사내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그룹도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 AI 인공지능 면접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물꼬를 트던 온라인 채용 전형 도입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최신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언택트 채용 방식이 공정성과 편의성을 무기로 채용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