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589건
- KT,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직원들이 KT 대구물류센터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KT-MEG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Intelligent Virtual Power Plant Operator) 및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 대구물류센터에 0.9MW급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SO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은 KT만의 연료전지 관리 시스템(FC-EMS: FuelCell-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가상 발전 사업자(이하 VPP: Virtual Power Plant: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소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자)’들의 효율적인 발전 운용을 돕는 사업이다. 발전 및 설비운용 상태를 KT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에 의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 분석,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은 전역에 분산된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된 1MW 이하 전기를 중개사업자가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이번 KT 대구물류센터 사례처럼, 유휴 공간에 설치된 연료전지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전력중개 사업은 앞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KT는 지난 2016년부터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전력중개시스템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명하고 정확한 거래를 보장하는 ‘KT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라는 상품을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또한 2018년부터 대관령 KT 수련관, 대전 대덕2연구단지에 연료전지발전 설비를 구축하며 전력중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창원과 구미의 산업단지에도 총 6.7MW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처럼 KT는 ▲그린뉴딜 ▲수소경제 활성화 ▲스마트산단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DR, 연료전지, 에너지효율화 등 앞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특히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인 ‘연료전지 사업’ 분야는 대용량 발전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도심지에 적합한 건물용 소용량 연료전지 상품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 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KT 기업신사업본부 문성욱 본부장은 “KT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활성화를 위해 KT 자체적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라며 “자가소비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과 소규모 분산발전 자원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립화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속도 내는 LG·삼성·SK 차세대 배터리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차세대 배터리 양산 일정을 구체화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며 개발 인력 채용에 나섰다. 대전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미래 배터리 대응 위해 인력 채용 나선 SK이노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연말까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인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전고체 소재 개발 △전고체 배터리 셀 개발 △리튬 메탈 음극 개발 등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부터 성능, 수명, 안전성 관련 테스트까지 수행하는 업무를 모두 포함한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대로 전해졌다. 현재 모바일부터 전동공구, 가전,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이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과 양극에는 흑연과 리튬코발트산화물(LiCoO2)이 쓰인다. 양극재인 리튬코발트산화물이 전해질에 있는 용매에 녹아 전기의 원천인 리튬이온을 만들어낸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자 4대 소재 가운데 음극 활물질(배터리 내 전기를 일으키는 반응을 담당하는 물질)을 흑연 대신 리튬금속으로,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배터리 연구가 한창이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인력 채용을 보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의 기술 우위를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지키겠다는 의도가 드러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산하 기술혁신연구원이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선행 배터리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턴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를 연 인물이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John B. Goodenough) 미 텍사스대(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교수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상용화 가까워진 LG화학의 리튬황 배터리LG화학과 삼성SDI는 SK이노베이션에 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일정을 더 구체화했다. LG화학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리튬황,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일정을 소개했다. LG화학은 양극 활물질로 황탄소 복합체를, 음극 활물질로 리튬메탈을 각각 적용한 리튬황 배터리는 이르면 2024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가벼운 재료를 사용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1.5배 이상 높다. 희귀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가격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지난 9월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태양광 무인기의 13시간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해질을 액체 대신 고체로 사용해 발화 가능성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경우 2028~2030년 정도 상용화하겠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2026·2027년께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단계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리튬황 배터리를 탑재한 고고도 태양광 무인 항공기 ‘EAV-3’이 하늘을 날고 있다. (사진=LG화학)◇기술 개발 한창…삼성SDI, 2027년 이후 전고체 상용화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첫 단독 회동에서 논의한 주제가 전고체 배터리일 정도로 삼성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중심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연구원은 지난 3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리튬금속을 쓴 음극이 충전되는 동안 리튬이온이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쌓이는 현상(덴드라이트)을 해결한 원천기술을 게재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현재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로 2023년 소형 셀, 2025년 대형 셀을 대상으로 각각 검증을 마치고 2027년 이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SDI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는 단일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기준 0.5Ah, 에너지 밀도 ℓ당 900Wh로 타사 0.4Ah, 400Wh보다 더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의 활용 범위와 수요가 확대된 데 비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술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보니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 외에 드론,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려면 기술 혁신이 필요해 주요 배터리 제조사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전고체 배터리. (사진=경계영 기자)
- "촉촉한 세럼 더하고 향기도"…손 소독제도 '개취' 존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초기 손소독제는 알코올 향이 강하고 바른 뒤 찐득거림이나 건조함이 느껴져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손소독제 역시 바뀌었다. 세럼 성분을 더해 따로 핸드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도록 성분을 다양화하거나, 포켓형 스프레이 형태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제품력이 향상하는 추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소독제가 기존 일반적인 의료용 혹은 의약외품 형태에서 친환경 성분에 향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휴대성까지 갖춘 제품들로 진화하고 있다.애경산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위생전문 브랜드 랩신 손소독제. (사진=애경산업)◇‘손소독제’ 성장전망 밝아…진단기기·마스크 대비 문턱 낮은 장점도특히 손소독제 시장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이 예견돼 사업지속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또 제약 및 바이오부터 화장품 업체들까지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상품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용품만을 개발·생산하는 전문 브랜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코트라(KOTRA)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손소독제를 포함한 글로벌 방역물품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 2025년까지 연간 6~11%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방역제품 전체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약 33억 달러(3조 7439억원) 수출 달성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4.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한 진단의료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해 아직 방역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각각 5600%, 32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폭발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손소독제 단일 품목만 놓고 봐도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세계 손소독제 수입규모는 29억 달러(3조 290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국내 손소독제 제품은 최대 수입 시장인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 규모가 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구매(스폿바이·Spot Buy) 기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약 600억원 규모의 손소독제 판매를 한 번에 이뤄낸 ‘슈피겐뷰티’ 등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계 관계자는 “손소독제도 마스크만큼 국내외 수요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인데 비교적 생산이나 공정 과정이 어렵지 않다. 다만 중소규모의 손소독제 수출은 단가 마진 대비 물류비용 부담 때문에 대부분 동남아, 중동 권역으로 초기 수출 지역이 한정됐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을 고려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콜래보레이션 등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더한 상품이 출시된다면 시장 확장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메디펜스 클린 핸드 세럼.(사진=엘앤피코스메틱)◇“손소독제도 개취 존중”…제품력 높인 개인 위생 전문 브랜드 등장 개인위생 용품 전문 브랜드들의 등장과 신제품 출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무허가, 불법 제조 손소독제 제품에서 식음용 발효주정, 화장품용 변성제 등이 발견돼 논란이 일자 소비자들의 손소독제를 구매하는 기준도 가격이 아닌 제품력, 디자인 등으로 점차 변화하는 추세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위생 브랜드 ‘메디펜스’를 선보였다. ‘손과, 손이 닿는 모든 곳에’라는 슬로건 아래 손은 물론 주변 공간의 청결을 간편하게 관리한다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첫 제품으로 핸드미스트와 핸드 세럼·솝 형태로 출시했으며 향후 개인위생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메디펜스 론칭 기념 캐시워크 이벤트가 진행된 10월 19일과 21일 이틀간 약 80만 명의 소비자가 메디펜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방문할 정도로 제품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반응이 좋다. 애경산업이 지난해 10월 론칭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 역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랩신은 손소독제 단일 상품만으로도 매출액 급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랩신의 손소독제 매출액은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1분기에 약 47배, 2020년 2분기에 약 72배 급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한(설 연휴) 1월부터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올해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위생 전문 브랜드 ‘코즈니’ 등 중소 규모 전문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치열하다. 코즈니는 최근 제품안전성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하고 발림성과 향기가 좋은 ‘포레스트랩 손소독제’ 2종을 선보였다. KP등급의 무변성 의료용 에탄올 69%를 사용하고, 유해세균 99.9% 제거 테스트를 거친 식품의약품 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다. 또 피부 첩보에 의한 일차자극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0.00 피부 비자극 테스트 결과를 얻었는데 이를 위해 녹차, 세이지, 라벤더, 로즈마리, 황금 추출물 등 천연 성분을 넣었다. 대표 상품인 ‘핸드 세니타이저’를 판매하고 있는 ‘미니츠’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롯데의 헬스앤드뷰티 스토어 롭스 오프라인 전국 매장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미니츠의 핸드 세니타이저는 500회 이상의 분사 횟수로 사용 효율이 높으며 휴대에 최적화한 손 소독제로, 특유의 끈적임과 건조함을 없애고 수분감을 유지시켜 사용 만족도가 높다. 또한 KTR(한국 화학 융합 시험 연구) 기관에서 인증 받은 99.99%의 항균력을 자랑하며, 식물성 알코올인 발효주정으로 만들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아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미니츠 관계자는 “휴대성은 물론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과 향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나의 생활 소품으로도 활용된다”면서 “트렌디한 손소독제는 2030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 새로운 상품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11번가, 즉석밥 ‘갓반’ 론칭
- (사진=11번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11번가는 지역농가, 제조사와 함께 공동기획한 즉석밥 ‘갓반’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11번가에 따르면 ‘갓반’은 11번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지역 쌀 생산농가, 제조업체와 협업해 기획한 11번가 단독상품이다. 출시가격은 ‘210g x 24개입’에 2만 980원이다. 이날 오후 3시 ‘타임딜’을 통해 출시 기념 할인판매도 진행한다. ‘210g x 6개입’ 세트를 3000원에 선착순 1000개 한정판매한다. 제품명 ‘갓반’은 가마솥에서 ‘갓 지은’ 찰지고 부드러운 밥이라는 뜻과, ‘god밥’(최고의 밥)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 ‘갓반’은 소비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상등급의 국산 삼광쌀 100%만을 사용하고, 칼로리는 현미밥과 비슷한 285kcal다. 갓 지은 밥의 고슬고슬하고 찰진 풍미가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경기 김포 쌀을 생산하는 지역농가 ‘김포금쌀네트워크(농촌융복합산업)’와 즉석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제조업체인 ‘시아스’와 협업했고 업체 선정부터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전 과정에 11번가 MD가 직접 참여했다. 각 사는 지난 수개월 간 30차례 이상의 샘플링과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맛, 식감, 향, 신선도 등을 검증했다. 11번가는 갓반 출시를 기념해 11월 ‘십일절 페스티벌’에도 특가 행사를 마련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경주 11번가 가공식품 MD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필요로 하는 품목이면서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즉석밥’을 선정했다”며 “이미 대형 브랜드사 제품들이 포진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체 선정과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스패로우 "동적 분석 솔루션, 공공기관 등 신규 수주 잇따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스패로우는 동적 분석 솔루션인 `스패로우 다스트(Sparrow DAST)`의 신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며 동적 분석 도구시장 공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최근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소프트웨어(SW) 개발 완료 후 테스트 단계에서 보안 취약점 여부를 점검하는 동적 분석 도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패로우는 법무부, 한국 농어촌공사,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 등의 공공기관은 물론 통신사,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패로우 다스트를 공급하고 있다.스패로우 다스트는 웹 애플리케이션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검출하는 동적 분석 도구로, 타사 도구 대비 30% 이상 빠른 분석 속도와 분석 결과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적인 HTTP 메시지 분석 뿐만 아니라 HTML5, AJAX와 같은 최신 기술 분석을 지원하며, `트루스캔(TrueScan)` 기능을 통해 서버 내부의 동작 과정까지 직접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발견된 취약점의 공격 과정을 재현할 수 있어 관련 배경 지식이 없어도 취약점 발생 원인을 쉽게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스패로우 다스트는 기존 웹 취약점 분석도구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하며, 시큐어코딩 도구와 연계시 검출력 향상과 보안취약점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고객의 수요와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수(150900) 자회사 스패로우는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올해까지 스패로우 다스트 조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00만원 상당의 전문 웹취약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패로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럭셔리 중형 SUV 끝판왕"…제네시스 ‘GV70’ 디자인 첫 공개
- 제네시스 GV70 외관(사진=제네시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갖춘 중형 SUV의 끝판왕이 모습을 드러냈다.제네시스는 올해 공개 예정인 럭셔리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외장 디자인을 29일 최초로 선보였다.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중형 SUV를 목표로 GV70를 개발했다.GV7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세븐티)’가 더해져 완성됐다.GV70는 2021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의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차량이자 지난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중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도심형 럭셔리 SUV 모델이다.제네시스 GV70 외관(사진=제네시스)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하여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여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이 우아한 감성을 연출하는 반면,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아래로 흐르는 C필러의 크롬라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후면부는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하였으며 모든 기능적 요소를 범퍼에 배치해 심플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지-매트릭스 패턴을 적용한 범퍼와 독특한 세로형 배기구, 차체 색상의 디퓨저 등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 섬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제네시스 GV70 내장(사진=제네시스)GV70의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조로 설계됐고, 탑승객의 안락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에어로다이나믹)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실내 디자인은 유니크한 타원형 요소를 사용,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고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조명으로 GV70만의 개성을 살렸다.또한, 슬림한 형태의 송풍구와 이를 가로지르는 얇은 크롬 라인이 양측 문까지 이어져 탑승객을 감싸는 느낌의 넓고 깔끔한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 터치패드 적용을 확대해 실내 중앙부(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 개수를 최소화하고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주조작부(센터 콘솔)에는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을 얹어놓은 것 같은 회전 조작계(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를 적용해 단순함과 화려함의 절묘한 균형을 맞췄다.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외관(사진=제네시스)아울러 동시에 공개한 GV70 스포츠 패키지 적용 모델은 GV70의 스포티한 감성을 한층 강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 전용 프론트 범퍼와 지-매트릭스 패턴의 전용 21인치 휠이 적용되었으며, 다크크롬 가니쉬와 대구경 배기구가 스포츠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스포츠 전용 내장 컬러와 전용 스티어링휠이 적용되며 콘솔과 도어에 적용되는 카본 파이버 디테일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강조한다.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전무)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와 GV80를 통해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의 완벽한 균형을 선보여왔다. GV70는 투 라인(Two Lines)과 윙 페이스(wing face)등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G70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역동성을 극대화한 70 라인업의 SUV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한국적 여백의 미를 그대로 승화한 실내 디자인은 제네시스 고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네시스,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내장(사진=제네시스)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29일부터 약 두 달간 위장막 없는 100여대의 GV70으로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며, 고객 참여형 이벤트 ‘마이 제네시스’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GV70를 찾아 촬영 후,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MyGenesis, GV(045890)70)와 함께 올리면 된다.
- [IPO 출사표]네패스아크 “네패스 그룹 시너지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상장 이후 네패스 그룹 시너지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는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사진=네패스아크)네패스아크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업체로 지난해 네패스(033640)의 반도체 사업부 내 테스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업체다.후공정은 시스템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이 끝나면 웨이퍼를 넘겨받아 마무리하는 작업을 말하며 네패스아크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5G RFIC) 등의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다.네패스아크는 네패스 그룹사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턴키(Turn-key) 솔루션을 통해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패스 관계자는 “반도체 20년 업력의 네패스 그룹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기업 중 유일하게 Fan-out WLP(Fan-out Wafer Level Package)를 개발했으며 FO-PLP(Fan out-Panel Level Package), SiP(System in package) 등 최첨단 패키지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FO-PLP’은 기존 시스템반도체 패키지 기술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패스아크는 그룹사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 수주물량 확보 및 가동률 최적화를 달성했다. 네패스아크 관계자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되며 네패스아크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펀드 1조원, 차세대 기술투자, 세제 혜택 등)을 진행 중이며 또한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설비 및 연구에 133조원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확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방시장인 시스템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응해 네패스아크는 지난해 약 1100억원의 기계장치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장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구동칩과 SoC 테스터 장비 투자를 확대해 테스트 어플리케이션 매출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장비투자 후 다음해에 50~60%가 매출로 연계되는 경향이 있다.”며 “성공적인 투자 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수 있다.”고 전했다.네패스아크는 미래 성장 모멘텀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고객사 제품의 수주 증가와 더불어 미국 반도체 기업의 FO-PLP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패키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그룹사와 더불어 해외고객사 매출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네패스아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62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네패스아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234만400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3400~2만6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48억~620억원이다. 다음달 2~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9~10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 최대 182억 지원…디알텍,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
- 디알텍 엑스레이 디텍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0년도 ‘소재·부품·장비 (이하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금액은 5년간 최대 182억원에 달한다.소부장 강소기업 100은 소부장 분야 기술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전문기업(히든챔피언)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행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계와 정부가 함께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 배경이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와 이동제한 등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크게 훼손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소부장 관리 품목을 100개에서 338개로 3배 이상 확대하는 한편, 경쟁력강화위원회 운영을 통해 소부장 관련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지난 5월 소부장 강소기업 100 공고 후 779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후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 3차 심층평가를 거쳐 60개 후보기업을 압축했다. 이들 기업은 4차 대국민 공개심사 프리젠테이션(PT)을 거쳐 최종 46개 강소기업이 선정됐다. 지난해 말 선발한 54개 강소기업과 함께 소부장 기업 100곳을 확정한 것이다.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업체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함께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에 향후 5년간 전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펀드 지원도 받을 수 있다.디알텍은 소부장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동영상 디텍터 제품군을 풀라인업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는 △치과용 △위장검사용 △정형외과 수술용 △혈관 시술용 시스템 장비에 탑재해 진단 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외산 업체가 시장을 과점한다. 특히 치과용 제품은 임플란트와 양악수술 등이 보편화하면서 대면적 정밀 촬영이 필요한데, 기존 CMOS 디텍터는 대면적화에 어려움이 있으며 LCD 기술을 적용한 a-Si TFT 디텍터는 촬영 속도에 있어 한계가 있다. 이 외에 CT 혹은 C-arm 장비는 진단 시간이 길어 방사선 피폭 위험이 높다. 디알텍은 2016년 동영상 디텍터 개발에 착수, 2018년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최초로 기존 CMOS 디텍터 대비 대면적 동영상 디텍터 ‘EXPEED 1616’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 다양한 모델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EXPEED 1616’ 모델은 세계 최초로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와 ‘LTPS’(Low-Temperature Polycrstaline Silicon) TFT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 제품이다. 또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차별화한 AI(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인 ‘DEPAi’로 영상을 최적화해 저선량으로도 경쟁사 제품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디텍터를 개발 중이다.이러한 결과로 디알텍은 지난 7월 일본 덴탈 엑스레이 시스템 업체로의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최종 확정했다. 이 제품을 탑재한 덴탈 엑스레이 시스템은 일본 의료기기 인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 일본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동영상 디텍터 브랜드 ‘EXPEED’ 신모델들을 중심으로 현재 국내외 시스템 업체들과 판매를 위한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동영상 디텍터 분야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말했다.디알텍은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과는 별도로 최근 KAIST와 전기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서도 ‘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Multi angle) DBT(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시스템’과 ‘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Multi purpose)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등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10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이 관계자는 “국책과제에 잇달아 선정되는 한편, 인체용 엑스레이 시스템 ‘EXSYS’와 함께 자회사 씨텍메디칼이 보유한 △DigiRad △EcoRad △MobiRad 등 시리즈, 아울러 최근 출시한 프리미어급 유방촬영시스템 ‘AIDIA’ 등을 통해 엑스레이 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면서 한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미래 성장 준비하는 현대글로비스, 3Q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한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두자릿수 이상 뒷걸음질쳤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출시한 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덕분에 내수 판매량은 호조세를 보여 국내물류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해외물류와 해운(완성차·벌크 해상운송), 유통(CKD 사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탓이다.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충전소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관측된다.◇글로비스, 3Q 영업이익 1614억원…전년比 38%↓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조6681억원, 영업이익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38.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현대글로비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물류, 해운, 유통 등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물류 부문 매출은 1조4479억원,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20.0% 줄었다. 해운 부문 매출은 549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7%, 53.3% 감소했다. 유통 부문 매출은 1조6705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1%, 44.6% 줄었다.현대글로비스 3분기 실적현황(자료=현대글로비스 경영실적 보고서)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3분기 국내물류 부문 매출은 3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과 판매 물류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침체했던 비계열 물량도 회복세에 접어든 덕분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 3분기 내수 판매는 각각 19만9046대, 13만67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3.2% 증가했다.반면 해외물류 부문 매출은 1조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 판매 회복에 따라 매출 감소폭은 둔화했다. 지난 2분기(7542억원)와 비교해보면 43.0% 증가했다. 해외법인 권역별 매출을 보면 미주는 4395억원, 유럽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0.8% 감소했다. 미국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 생산과 판매가 불안정하면서 물량이 감소했다. 유럽은 생산과 판매 안정화에 따라 물량이 회복되는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아태지역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인도 지역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아태권역에서는 매출이 늘었다.해운 부문에서 완성차해상운송의 매출은 3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완성차 해상운송 계열과 비계열을 비롯해 국내외 물동량이 줄었다”며 코로나19이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벌크해상운송은 매출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급감했다.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스팟(spot) 운송 물량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기준 용선(3개월 이상) 16척, 사선 13척을 보유하고 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3분기 1522 포인트로 전년 동기(2030 포인트) 대비 25.0% 급감했다.유통 부문에서 CKD(반조립제품)사업 매출은 1조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급감했다. 신흥국의 완성차 해외공장 회복이 지연돼 신규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다. 회사 측은 “현대·기아차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 글로벌 판매량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현대차의 중고차 산업 진출 선언으로 중고차 시장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오토비즈) 부문 매출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중고차 경매출품대수는 2만48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으며, 낙찰률은 64% 수준이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시차를 두고 회복되는 만큼 4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수소차 등 미래 신산업 시대 준비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시대’에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3.3%로 계열사 내에서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아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기대감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8월 10만원대 초반대 수준에서 지난 21일 종가 기준 20만500원까지 올랐다.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그린 생태계 진입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세가지 테마로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인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근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7월), 자율주행 이동로봇 행활 물류 서비스(8월), 인천공항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8월) MOU를 진행했다. 그린 생태계 진입을 위해서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족한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 구성원에 참여했으며, 최근 수소 유통산업, 수소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사업, 수소운반선 공동 개발 참여 등을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위해 중국 창지우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9월에는 태국 CP그룹과 친환경 물류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