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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TEU MED 2기 수료생 34인과 현장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타이드인스티튜드 주관으로 진행된 TEU MED 2기의 팀별 의료혁신 및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시상식, 수료식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 소재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1부 ‘이노베이션데이’에서는 7주간 의료분야 혁신기술 강연과 스타트업 툴킷 교육, 팀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나온 총 8개팀의 의료분야 창업 모델 발표가 있었으며,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수상팀이 결정됐다.대상은 ‘자폐아동 대상 개인맞춤영양 큐레이션 플랫폼’을 발표한 ‘왓더푸드’팀, 최우수상은 ‘2040 세대 거북목 추적 관리 서비스’를 발표한 ‘Watch your neck’팀, 우수상은 ‘지역 간호사 방문 기반 분산형 임상 솔루션’을 발표한 ‘Mobi Trial’팀이 수상했으며, 각 팀에는 각각 300만 원, 15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심사위원으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정지훈 모두의 연구소 박사, 김재학 뷰브레인 대표, 차미연 MBC 아나운서, 송미령 동그라미재단 팀장 등 의학 및 의료기술, 벤처 육성 관계자로 구성된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석했다.2부 수료식 행사에서는 7주 과정을 마친 34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3부 네트워킹 및 이벤트를 통해 수료생과 TEU MED 1기 알룸나이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현장 참가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는 축사를 통해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2012년 설립 이후 10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과학기술, 창업’ 3가지의 혁명이 필요하다. TEU MED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메디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초석을 쌓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종영 TEU 코프레지던트는 환영사에서 “이번 TEU MED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7주간의 과정과 오늘의 발표가 10년 뒤의 성공을 위한 중간과정이 되는 이노베이션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TEU MED 2기는 지난 1기 대비 25.6% 지원율 증가를 보였으며, 참가자 34명 중 30명의 의학전공자 및 의사, 의료비즈니스 종사자로 구성되어,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 및 니즈를 보다 심도 있게 접근했다. 나머지 4인 또한 건축, 경제학, 데이터 및 개발, 컴퓨터공학 전공 및 종사자로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테스트에 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 모바일로 돌아온 ‘디아블로 이모탈’…韓게임시장 뒤집을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25주년을 맞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지식재산(IP) ‘디아블로’가 모바일로 재탄생한다. 주인공은 다음달 3일 정식 출시되는 ‘디아블로 이모탈’이다.‘디아블로 이모탈’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다. 25년이나 된 IP인만큼 전 세계적으로 고정 이용자층이 두터운데다, 블리자드가 처음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PC·콘솔 게임에서 영향력을 키웠던 블리자드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어떤 폭발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분야의 경쟁력이 높은 국내 게임 업계도 블리자드라는 이름값, 그리고 글로벌 히트작 ‘디아블로’의 신작이라는 측면에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가 26일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블리자드 코리아)◇“개발 단계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파급력 기대전동진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는 26일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간담회’에서 “올해 25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드디어 ‘디아블로 이모탈’을 다음달 3일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최초로 개발 단계부터 모바일용으로 기획된 신작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그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PC와 콘솔용으로 출시해 왔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기반 게임이라는 점이다. 전 대표는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신작은 개발팀이 트리플A급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고 언급했다.‘디아블로’는 올해 25주년을 맞은 블리자드의 대표 프랜차이즈 IP다. 핵앤슬래시 장르를 이끈 ‘디아블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출시한 리메이크작 ‘디아블로2:레저랙션’도 PC와 콘솔로 출시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다.‘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화면. (사진=블리자드 코리아)◇PC와 크로스플레이도…총 6개 직업 선택 가능이번 ‘디아블로 이모탈’은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양대 마켓에 이어 PC로도 오픈베타로 선보여진다. 베타테스트 기간 도중 게이머들이 “PC에서도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블리자드는 이를 반영해 개발 막판 PC버전을 추가했다. 향후 양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와 진척도 공유도 가능하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열기도 뜨겁다. 이미 3000만명 이상이 ‘디아블로 이모탈’의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모바일 터치 방식 이외에도 게임 패드 및 컨트롤러도 지원한다. PC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위해선 ‘포인트 앤 클릭’ 키보드, 마우스 기능을 비롯해 시리즈로선 처음으로 ‘WASD’(키보드상 방향키) 이동 기능도 사용하게끔 했다. 소셜 기능도 키웠다. 게이머들은 최대 8명으로 구성되는 전투부대에 합류해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최대 150명으로 구성되는 클랜에 가입, 다양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그림자단’과 ‘불멸단’간 이용자간대결(PvP)에도 참여할 수 있다.다음달 3일 정식 론칭 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야만용사 △성전사 △악마사냥꾼 △수도사 △강령술사 △마법사 등 6개다. 이후 추가적인 신규 직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신이 키우던 캐릭터의 직업을 바꿀 수있는 ‘직업교체’ 기능도 도입했다. 로드 퍼거슨 블리자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재너럴매니저(왼쪽)와 조 그럽 총괄 게임 디자이너가 화상으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블리자드 코리아)◇블리자드 개발자 “디아블로스런 게임 韓시장에 제공할 것”이날 간담회에선 미국 블리자드 본사에서 ‘디아블로 이모탈’를 총괄한 개발자들이 화상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로드 퍼거슨 블리자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너럴매니저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앞으로 수년간 서비스가 진행될 게임으로 개발됐고,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가 제공될 것”이라며 “새로운 지역, 던전, 레이드 보스, 직업 등이 포함될 것이며, 이는 모두 무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그럽 총괄 게임 디자이너는 “역대 가장 큰 규모, 가장 야심찬 디아블로를 만들겠다는 자세로 임했는데 많은 점이 어려웠지만 우리의 첫 모바일 게임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전 ‘디아블로’ 시리즈에선 볼 수 없던 대규모 소셜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디아블로3’만해도 출시 첫날 새벽부터 대기하는 게이머들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디아블로’의 위상은 남다르다. 이에 블리자드 내부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퍼거슨 재너럴매니저는 “한국내에서 ‘디아블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디아블로2:레저랙션’ 론칭 후 많이 실감했다. 실제 한국 커뮤니티내 게이머들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보내주는 사랑이 우리에게도 큰 영감이 되고 있다”며 “‘디아블로’를 모바일로 선보여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기쁘고, 이를 통해 조금 더 ‘디아블로’스러운 게임을 한국 시장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사진=블리자드)◇다양한 콜라보 추진…국내 게임사는 ‘긴장’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후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며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가뜩이나 막강한 IP 파워에 블리자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세하면서 모바일 중심의 국내 게임 업계도 상당히 긴장한 모양새다. 국내 A 대형게임사 관계자는 “25년이나 축적된 IP 파워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출시 초시 한동안 ‘디아블로 이모탈’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차트를 이끌 것 같다. 긴장감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중견 게임사 관계자도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많이 예고돼 있는데, 블리자드라는 거인과 경쟁할 수 있는만큼 긴장할 수밖에는 없다”면서도 “다만 국내 게임사들은도 나름 안정적인 라이브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디아블로 이모탈’이 장기적 흥행으로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 ‘비토’ 리턴제로, 두 자릿수 신입·경력직원 모집
- 리턴제로 사무실 전경. (사진=리턴제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상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리턴제로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를 운영 중이다. 리턴제로는 이번 채용을 통해 통화 녹음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들을 만들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채용 분야는 크게 ‘R&D’와 ‘서비스’ 등 2개 부문이다. 우선 R&D 직군에서는 △ML Engineer / Researcher △서버 프론트엔드 개발자 △서버 백엔드 개발자 △클라이언트 개발자 △Infra / SE 등의 개발 경력 인재를 모집한다. 서비스 직군에선 △서비스 기획자 △UX/UI 디자이너 △BX 디자이너 △3D 배경/캐릭터 모델러 △Unity 개발자 △3D 애니메이터 등의 경력 및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리턴제로는 카카오, 배달의민족, 삼성전자, 골드만삭스, BCG 등 유수의 IT기업과 국내외 대기업 출신 시니어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된 스타트업이다. 리턴제로의 공동 창업자 3인도 모두 카카오 초기 멤버다.리턴제로는 최근 1년새 조직 규모가 약 3배 증가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통화 내용을 수 초 내에 메신저 채팅처럼 보여주는 서비스인 비토 또한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 론칭 후 1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을 돌파했다.또한 리턴제로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에 맞춰 유연한 근무 환경과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별도 승인 없이 무제한 휴가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출퇴근 시간과 근무형태도 자유롭다.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를 지원 중에 있으며, 현재 평균적으로 50%에 달하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더불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올해는 제주도, 강원도 등 각지에서 워케이션 근무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모든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개별 지원하고 있으며, 상호신뢰 바탕으로 카드 사용시 승인 및 결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직무 인터뷰), 2차 면접(경영진 인터뷰) 순으로 진행되며 R&D 직군은 1차 면접 시 별도의 코딩 테스트 과정이 추가된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2018년 공동창업자 3명이 실용주의 스타트업을 지향하며 시작한 리턴제로는 불과 4년 여 만에 20배가 넘는 인원이 모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국내 유수의 대기업, IT기업에서 내로라하는 서비스들을 만들어낸 경험 많은 시니어 직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 리턴제로와 함께 또 한 번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우수 인재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두산, 5년 5조 투자…'소형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중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두산그룹이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한다. 두산은 향후 5년간 SMR, 가스터빈, 수소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5조원을 투자, 원전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채권단 관리를 조기 졸업하고, 새 정부 들어 원전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두산그룹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한 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집중할 전략이다.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미래형 원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SMR 기업인 뉴스케일과 지난달 25일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등 SMR 분야의 한미 기업 간 협업에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표준설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뉴스케일이 개발과 설계를 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제작을 맡게 된다”며 “SMR 분야에서의 한미 기업 간 동맹”이라고 설명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자와 함께 뉴스케일에 1억400만 달러(약 1315억원)의 지분을 투자를 했으며 수 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뉴스케일파워 외에도 지난해 9월 SMR 제작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던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등과 SMR의 주기기 제작 참여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제작 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두산그룹은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가스터빈을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380MW급 가스터빈과 이어서 신규 투자를 통해 수소터빈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의 부품 국산화율은 90%가 넘어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해 340여개의 국내 협력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소사업에 대한 투자는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두산퓨얼셀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4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으며 2023년까지 준공,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2024년에는 발전용 SOFC, 2025년에는 선박용 SOFC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두산은 지난 4월 진출한 반도체 사업에서도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로 두산테스나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두산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미래형 사업 외에도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 5G 안테나 소재 사업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서도 사업 확장과 함께 투자를 늘려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원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산업 생태계 확대에 따른 협력회사 고용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타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배드 '한국테크노링' 준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25일 ‘한국타이어 프레스 데이 2022’를 개최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오픈을 알렸다. 이날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진행된 프레스 데이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준공한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 평), 총 13개의 다양한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규모 및 최장 테스트 노면을 갖춘 트랙이다. 최고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등의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한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들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며 컨트롤 타워,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도 완비했다.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인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통한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 기획 △중앙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8개 생산 기지 △최종 테스트배드 ‘한국테크노링’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당 시설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테크노링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을 실현할 대표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구축한다. 모아진 데이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국테크노링에는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를 통해 최첨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한 관리가 이뤄지며, 기후 등의 중요 테스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의 인프라를 활용해 드라이빙 문화 확립과 모빌리티 기업 및 학계 등과의 협업도 적극 모색한다.
- 1분기 웃은 크래프톤…“‘트리플A급’ 신작·딥러닝 게임 준비”(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플랫폼별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이익, 이용자 수 등 전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올 하빈기에도 북미 개발사에서 준비 중인 신작 2종을 출시하고, 딥러닝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웹3.0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있어서도 네이버Z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크래프톤 1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자료=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IP 고른 성장…평균 MAU 3배 증가크래프톤은 올 1분기 영업이익 31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6% 늘어난 24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영업비용 감소 및 주식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제거로 정상화되며 2018년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상회했다. ‘배틀그라운드’ IP 게임들이 플랫폼별로 고른 성장을 거둔 영향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이후 장기 이탈 사용자의 상당 수가 복귀, 평균 월간 이용자 수(MAU) 트래픽은 전분기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됐고 유료 구매자 수도 2배 이상 늘어 분기 매출 확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올 1분기 P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1061억원을, 콘솔은 274% 성장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3959억원을 기록했는데, IP 콜라보레이션 및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크래프톤의 북미 독립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2종. (자료=크래프톤)◇북미 개발사 신작 2종 하반기 공개, 딥러닝 혁신게임도크래프톤의 올 1분기 해외시장 매출 비중은 95%였다. 괄목할만한 지역은 인도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이하 BGMI)를 현지에서 직접 서비스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배 CFO는 “인도 현지 인플루언서 목소리 담은 상품을 내는 등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며 “이후 수익성 지표 빠르게 상승했고 4월엔 역대 최고 매출을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게임들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두 북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데 크래프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 CFO는 “많은 게임사들이 출시 전부터 ‘트리플A급 대작 게임’을 지향하지만 우리는 이미 ‘트리플A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에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A 게임이 유의미하게 나온 것이 없지만, 우리는 플랫폼으로부터도 호응을 받고 있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사내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조직을 통해 딥러닝 기반 게임 2종을 개발 중이며, ‘스팀’ 플랫폼에서 퍼블릭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위시톡’, ‘푼다’라는 이름의 게임이다.배 CFO는 “‘푼다’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퍼즐을 푸는 게임으로 현재는 극초기 단계지만 실제 딥러닝 기술 적용될 것”이라며 “딥러닝 기술 적용으로 기존 게임들도 제작기간 및 인력 부담을 줄여주겠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혁신게임 IP 및 새로운 장르를 구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크래프톤은 웹 3.0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네이버Z와 JV도 설립 중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연구 인력과 게임 개발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 게임 개발과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샌드박스 에디팅 툴을 디자인하고 있다. 배 CFO는 “내부 인력과 ‘언리얼 엔진’ 관련 스페셜리스트(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 샌드박스 툴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1분기 알파 테스트가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