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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2024 한베 고위급 ICT 교육 및 행정 초청연수’ 성료
  • KOICA, ‘2024 한베 고위급 ICT 교육 및 행정 초청연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다낭대학교 및 한베 ICT 대학교(이하 VKU)의 총장 및 고위급 관계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한베 고위급 ICT 교육 및 행정 초청연수’를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베트남 다낭대학교와 한베 ICT 대학교(VKU)의 총장 및 고위급 관계자 6인은 한국에서의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홍충선 학무부총장을 예방했다.‘2024 한베 고위급 ICT 교육 및 행정 초청연수’는 국별협력사업인 베트남 한베 ICT 대학교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5월 25일부터 5월 29일까지 수원기관 VKU과 그 상위 기관인 다낭대학교의 총장 및 고위급 관계자 6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OICA는 사업수행기관인 경희대학교 컨소시움을 통해 초청연수를 진행하며, 사업 관련 기관 및 국내 ICT 기업을 방문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다낭대학교와 VKU는 경희대학교 홍충선 학무부총장을 예방해 학술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하고 향후 두 대학 간 학술, 연구, 문화 및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후 경희대학교 LINC 3.0 사무국, 교수학습개발원, 실감미디어혁신융합사업단을 방문해 한국 대학교의 선도적인 산학협력 및 교수학습, 첨단 교육 및 연구 환경 운영 경험을 전수받았다. 또한, 연수생은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의 회원사인 하나마이크론을 방문하고 VKU-KFIA의 양해각서(Memoramdum of understanding,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 간의 협력을 약속했으며, 이어 하나마이크론 고유의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및 테스트 기술 소개와 시스템 반도체 TEST 지원센터 견학을 통해 한국의 선진 반도체 기술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연수생 6인은 한국핀테크센터(FCK)의 센터견학을 통해 한국의 핀테크 생태계를 지원하는 운영 체계를 학습했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지능정보사회 구현 현황 및 관련 베트남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향후 양 기관의 ICT 교육 역량강화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guyen Ngoc Vu 다낭대학교 총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다낭대학교의 교육 및 연구,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한 많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Huynh Cong Phap VKU 총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대학 및 기관들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VKU의 국제화 및 대학 발전 방향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4.05.30 I 이윤정 기자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참메드를 기반으로 의료·진단기기 제조 기능까지 포괄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난다. 의료·진단기기 제조 분야의 주축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아참메드(옛 참메드)다. 동아참메드는 지난해 MH헬스케어와 합병하고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로부터 진단기기 사업부서를 양도받았다. 올해부터 화학적 결합으로 기반을 닦아 내년 중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지난 21일 경기 군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동아참메드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왼쪽)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아참메드)지난 21일 경기 군포 동아참메드 본사에서 김종혁 동아참메드 참메드사업부장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을 만났다. 동아ST 출신의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인수한 직후 동아참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다, 지난해부터는 참메드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이비인후과 의료장비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동아참메드는 동아ST가 의료기기 제조 경험을 쌓기 위해 2017년 말 인수한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회사다. 주력 제품은 이비인후과(ENT) 워크스테이션이다. 인수 당시에도 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장비 제조업체 중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동아참메드의 모회사는 동아ST로 지난해 말 기준 동아참메드의 지분 73.71%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ST의 김민영 대표이사(사장)가 동아참메드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지난해 1월 동아ST 진단사업부가 동아참메드에 현물출자하는 형식으로 합쳐지면서 회사 이름도 기존 참메드에서 동아참메드로 바뀌었다. 이후 감염관리전문기업인 MH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 현재 동아참메드는 △기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제조·수출을 담당하는 참메드사업부와 △M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감염관리사업부 △해외진단기업 영업 에이전트 업무 중심의 진단사업부(옛 동아ST 진단사업부)로 매출 조직이 구성돼 있다.아직은 에이전트 업무가 주인 진단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직접제조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간 시너지가 필수다. 김종혁 사업부장은 “지금은 참메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감염관리 제품의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감염 관련 질병 중에는 호흡기 질환의 비중이 커 이비인후과 쪽으로 네트워크가 탄탄한 기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메드사업부는 올해 본격적으로 타진료과목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감염 관련 제품을 토대로 한 네트워크를 가진 MH헬스케어의 자산이 역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이 지닌 해외 네트워크도 동아참메드의 수출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의료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참메드사업부의 수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시아, 중동,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말로 그 시기를 점치는 미국 진출이 개시되면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사업부장은 “지난해 참메드사업부는 매출 12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140억원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우리 제품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미국에 출시돼 늦어도 내후년에는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매출규모가 현행 2배 이상 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까지 원래 서로 다른 회사이던 세 개 조직의 화학적인 결합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성과를 가시화시킨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2028년 전사 목표 매출만 1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의료장비, 진단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사 중 연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다. 동아참메드가 4년 내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 제약 및 식음료 중심의 그룹의 색깔이 직접 만든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동아참메드로 인해 다채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쏘시오그룹 개요 (자료=동아쏘시오홀딩스)지난 2022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회사를 제약사에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참메드와 MH헬스케어의 인수, 동아참메드로의 개편 역시 이의 연장선에 있다. 김민영 사장도 동아참메드의 경영전략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자사제품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 능력 강화,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동아참메드 자체도 동아쏘시오그룹에 인수되면서 더 멀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이비인후과 장비 시장에 국한돼 있던 동아참메드의 활동영역이 해외 시장, 척추신경과·외과(복강경)·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장비 시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을 갖게 된 것이다.김 사업부장은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는데,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인수돼 해외로, 타진료과목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수월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매출의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지출할 수 있었던 것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원 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우리기술,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 선정
  • 우리기술,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정부주도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안전계통 표준플랫폼 개발사업에 이어 추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산업통장자원부(산자부)가 주관하는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SMR 산업생태계 기반조성사업은 원자력 발전 기업의 △SMR 해외시장 개척 지원 △기자재 성능시험·인증 △기술 분석·검증 △시설·장비 임차 및 사용 △SMR 기술 자문 전문가 활용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한다. 산자부는 지난 2021년부터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우리기술은 SMR 국책과제를 통해 SMR 핵심기술을 국산화한 후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내 SMR용 분산제어시스템(DCS) 캐비닛 및 모듈을 자체 개발한 후 SMR용 시스템 기기에 대한 검증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우리기술은 국내 유일 원전 제어계측시스템(MMIS) 공급 기업으로 SMR 관련 국책과제에 대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SMR 적용 MMIS 계량화 및 최적화 기술 개발 △SMR용 소형 DCS 시험품 구성 및 제작을 목표로 해당 사업에 진행한 바 있다. 원전 독점기술을 바탕으로 ‘SMART 원전’사업,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 등 SMR 개발에도 참여해오고 있다.우리기술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의 MMIS 기술 보유 기업으로 한국형 원전에 대한 MMIS 공급과 더불어 차세대 원전인 SMR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연내 SMR용 DCS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i-SMR 기술개발사업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사막서도 터진다”…세계 1위 안테나 생산기지 가보니
  • “사막서도 터진다”…세계 1위 안테나 생산기지 가보니[르포]
  • [평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세요. 물이 그냥 튕겨 나가죠. 초발수코팅이 돼 있어 비와 눈에 강합니다.”2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인텔리안테크(189300)놀로지스 평택 제2사업장. 이곳 옥상에는 가로 96㎝, 세로 50㎝, 높이 16㎝ 크기의 평판형 안테나 수십여개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안테나는 옥상에서 위성 신호를 추적하는 테스트를 마치면 비로소 출하 준비가 끝난다. 테스트를 진행 중인 안테나 위에 물을 붓자 물줄기가 경사를 따라 아래로 흘러내렸다. 비나 눈이 내리거나 사막이나 북극 같은 극강의 고·저온 환경에서도 소위 ‘빵빵’ 터지는 데이터를 쓸 수 있는 비결이다. 27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평택 제2사업장 옥상에서 평판형 안테나가 출하 전 테스트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안테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크루즈, 상선, 어선 등 선박에 설치한 위성통신 안테나는 7만여개가 넘는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을 넘어 지상용, 군용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올해는 평판형 안테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평판형 안테나는 흔히 안테나를 떠올릴 때 생각하는 접시 모양이 아닌 평평하고 납작한 형태다. 기존 접시형 안테나에 비해 크기가 작고 설치가 간편해 활용도가 높다. 특히 6G 시대 핵심으로 꼽히는 저궤도(고도 300~1500㎞) 위성통신에 활용 가능해 시장성이 밝다. 평판형 안테나의 세계 시장 규모는 2조~3조원으로 2030년에는 지금보다 2~3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시장 전망이 밝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관련 기술을 가진 사업자는 손에 꼽힌다.인텔리안테크는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양산 마지막 단계로 다음 달부터 영국 위성통신 기업 ‘원웹’에 납품을 시작한다.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평판형 안테나 개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달부터 원웹에 수천 대를 납품하기 시작하면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판형 안테나 개발에만 400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금으로 경영실적이 나빠졌지만 평판형 안테나를 통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2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 제1사업장에서 접시형 안테나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인텔리안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3050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같은 기간 28.8% 감소했다. 연구개발비 등 투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성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인텔리안테크는 전체 매출의 15%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올해 R&D 비용은 500억원 가까이 책정했다. 평택과 판교, 부산 등 국내 사업장을 비롯해 미국 메릴랜드와 영국 런던까지 총 6곳의 연구소에는 R&D 인력을 약 240명 두고 있다. 인재가 있는 곳에 연구소를 둔다는 성 대표의 경영철학으로 인해 연구소가 이처럼 늘었다. 제조와 생산은 전량 평택 사업장에서 이뤄지지만 매출의 95%는 수출에서 나온다. 성 대표는 “세계적인 위성통신 시장의 트렌드가 저궤도·중궤도로 변하고 있다”며 “인텔리안테크는 2015년부터 저궤도 위성을, 2017년엔 중궤도 위성 분야로 개발을 확장하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을 넘어 지상용, 모빌리티용, 군용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바다나 사막, 아프리카 외지까지 어디서든 통신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만들고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8 I 김경은 기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獨 염화칼륨 광산에서 '극한 테스트'
  •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獨 염화칼륨 광산에서 '극한 테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영국 자동차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차량 그레나디어가 염화칼륨 광산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했다.독일 질리츠 K+S 광산 갱도 작업에 투입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그레나디어가 독일 중부 질리츠에 자리한 K+S 염화칼륨 광산에 추가적인 차량 테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갱도 현장 작업에 투입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매일 약 4만5000톤(t)의 원염을 채굴하는 이 광산은 61평방㎞ 크기로 일부 갱도는 지하 1300m 깊이에 자리해 있다. 앞·뒤 스키드 플레이트와 연료 탱크 보호장치를 포함하는 그레나디어의 기본 언더라이드 프로텍션으로 부식 방지 기능을 테스트했다.그레나디어의 언더라이드 프로텍션은 고품질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해 스톤 칩과 오프로드 스크래치에 대비했다. 또한, E-코트 처리를 통해 섀시를 이중으로 보호한다.린 칼더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한 결과 그레나디어는 온로드, 오프로드 및 이제는 광산 갱도에서도 압도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레나디어는 개발 단계부터 섭씨 영하 35도와 600m 이상의 고도, 악명 높은 오스트리아 쇼클 산을 포함해 총 180만㎞ 이상의 강도 높은 테스트를 거쳤다.영국의 강인한 정신과 디자인을 철두철미한 독일의 엔지니어링과 결합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현대적인 편안함과 정교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강도의 작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차량이다. 그레나디어의 핵심은 풀-박스형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헤비 듀티 솔리드 빔 액슬, 2단 트랜스퍼 케이스 및 최대 3개의 디퍼렌셜 록이며, 그레나디어만을 위해 특별히 캘리브레이션한 BMW 3.0리터(ℓ)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으로 구동된다.
2024.05.27 I 공지유 기자
LG화학, KCC와 손잡고 친환경 도료 개발
  • LG화학, KCC와 손잡고 친환경 도료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051910)이 KCC(002380)와 손잡고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LG화학은 23일,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KCC 중앙연구소에서 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 김상훈 KCC CTO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친환경 소재와 도료 관련 기술을 연구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밝혔다.LG화학이 연구개발한 이산화탄소 전환 또는 미생물 발효 기반의 친환경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KCC는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여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개발한다.LG화학이 공급하는 이산화탄소와 미생물 발효 기반의 친환경 원료는 탄소저감은 물론 어플리케이션 별 요구 물성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원료를 친환경 원료로 대체하여 기존 페인트와 동등 이상의 물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자동차도료 등 다양한 페인트 분야에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상훈 KCC 부사장은 “양사간 MOU를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개발한 LG화학의 탄소중립소재는 친환경성이 우수한데다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 이라고 말했다.이종구 LG화학 부사장은 “화학업계를 리딩하는 두 기업이 만나 친환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재활용, CO2 전환 활용 등 클린테크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LG화학 이종구 부사장(오른쪽)과 KCC 김상훈 부사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사진=LG화학.)
2024.05.27 I 김성진 기자
"삼성, 엔비디아 니즈 맞춰가는 걸로 봐야…HBM3E 공급 가능할 것"
  • "삼성, 엔비디아 니즈 맞춰가는 걸로 봐야…HBM3E 공급 가능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AI 효과로 수요가 폭발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희비가 갈리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새로운 HBM 생산기지 구축을 검토하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인 반면 삼성전자는 HBM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납품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다. 올해 주류가 될 5세대 HBM인 HBM3E 시장도 SK하이닉스가 앞서가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기술력과 엔비디아의 협력사 다변화 등에 따라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공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에 참석해 니나미 다케시 산토리홀딩스 사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외국에 HBM 신규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된 건 최태원 SK 회장이 이달 방일 일정 중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다.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최근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HBM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이 가능한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는 현재 생산시설만으로는 폭발하는 HBM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더욱이 HBM은 웨이퍼 다이 사이즈가 동일 용량의 D램보다 두 배 정도 커, 웨이퍼 투입을 늘리더라도 완제품 생산 증가율은 D램 대비 제한적이다. 중장기적으로 HBM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배경으로 꼽힌다.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HBM3E 양산에 나선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과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 개발단계다.양산이 늦어지는 건 HBM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에서 퀄(qualification)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 HBM3E가 발열과 전력 소비 등 문제로 엔비디아 퀄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퀄 테스트는 공급사의 제품 품질이 납품 가능한 수준인지 고객사가 판단하는 최종 인증 과정이다. 엔비디아 퀄 테스트를 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HBM3E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이고 삼성전자는 38%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도 머지않아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퀄 테스트는 한 번 실패하면 끝나는 일회성 시험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스펙에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퀄 테스트 자체는 부품 공급사와 고객사가 스펙을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HBM 기술력은 SK하이닉스가 앞서고 있지만 삼성전자 역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엔비디아 입장에선 삼성전자와 지속 소통해 퀄 테스트를 통과시키고 HBM 공급사를 다변화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론 제품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는 신뢰가 낮고, SK하이닉스 HBM 의존도가 크면 가격 협상 등에서 엔비디아가 움직일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엔비디아로선 SK하이닉스 제품만 받기보다는 삼성전자에서도 납품을 받는 편을 선호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HBM3E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만큼 성능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6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HBM3E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중"…로이터 보도 반박(종합)
  • 삼성전자 "HBM3E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중"…로이터 보도 반박(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공급에 대한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회사 측은 고객사와 제품 기술·성능을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올해 2분기 내 HBM3E 12단(H) 등 제품 양산이 이뤄질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 해”…삼성 “순조롭게 진행 중”24일 로이터통신 등 소식통들은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에 HBM 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로 제품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테스트에 실패한 이유가 처음 알려졌다고 언급했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제품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HBM 납품이 늦어지면 고객사는 물론 다수 빅테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로이터는 이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테스트 통과가 늦어질수록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과의 HBM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HBM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라며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이같은 로이터 보도에 대해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다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했다. 또 “HBM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로이터에도 이같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BM이 고객 요구와 함께 프로세스 최적화가 필요한 맞춤형 메모리 제품인 만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 중이라는 취지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갈무리)◇젠슨 황 ‘승인’ 사인 받은 삼성 HBM3E 12H, 2분기 내 양산 주목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내 HBM3E 12H 제품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곧 성과가 가시화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중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BM3E 8H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위기 의식을 반영한듯 반도체 사업 수장을 교체했다. DS부문장을 경계현 사장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으로 바꾸는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또 HBM 전담팀을 출범시키는 등 엔비디아로의 HBM 납품에 집중하고 있다.앞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삼성전자를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우고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 HBM3E에 ‘승인한다’(Approved)라는 친필 사인을 남겨 공급 시기에 이목을 끌기도 했다.한편 경쟁사의 경우 SK하이닉스가 한 발 앞서 HBM3와 HBM3E(8단) 납품을 성공했다. 마이크론도 엔비디아와 HBM3E 납품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4.05.24 I 최영지 기자
AI 서울 정상회의 마무리…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새방향 제시
  • AI 서울 정상회의 마무리…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새방향 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21일 AI 서울 정상회의에 이어 22일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4개 국내외 AI 기업이 ‘서울 선언’에 화답해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서울 AI 기업 서약은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해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및 중소·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을 포함했다.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서 이종호 과기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각국 정부대표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포럼에선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응과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마크 레이버트가 각각 ‘AI의 기회 및 위험’과 ‘AI와 로봇공학의 접목 등 미래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 인사들이 모여 혁신, 안전, 포용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안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 간 그리고 국내적인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AI 모델에 언어적,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최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 논의했다.대면회의로 개최된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엔 공동개최국인 한국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하였으며, 각국을 대표하여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UN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내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LG AI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했다.장관 세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을 채택했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하여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AI에 관한 다양한 국제 이니셔티브들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AI의 안전·혁신·포용이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이를 명시한 ‘서울 선언’과 안전성에 관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담은 ‘서울 의향서’ 채택이 국제사회의 AI 거버넌스 논의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게 된 점이 의미 깊다”고 말했다.
2024.05.22 I 한광범 기자
쾅 찌그러졌는데 '운전석' 멀쩡…'세계 최초' 전기차 충돌시험
  • 쾅 찌그러졌는데 '운전석' 멀쩡…'세계 최초' 전기차 충돌시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와 EQS SUV 전면부가 사정없이 찌그러졌다. 차량 무게만 총 5t에 달하는 차량 두 대가 시속 56킬로미터(㎞)로 충돌한 결과다.그러나 크게 찌그러진 앞부분과는 달리 차량 하부 고전압 배터리는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불도 붙지 않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문 역시 정상적으로 여닫히고, 실내 역시 깨진 부분 없이 온전하다.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돌시험에 사용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A(왼쪽)과 EQS SUV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진행한 전기차 충돌시험에 사용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SUV.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진행한 시험 차량을 전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국내 언론에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전기차 두 대를 직접 충돌시키는 ‘차 대 차’ 시험을 벌이고 결과를 공유한 완성차 제조사는 전 세계에서 벤츠가 처음이다. 벤츠는 수 번의 충돌 시험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철학을 반영해 시험 조건을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달리던 두 차량이 충돌하는 실제 도로 상황에 맞게 조성했다.지난해 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전기차인 EQS SUV와 EQA 모델이 충돌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두 차량 모두 전면부와 달리 좌석은 심한 손상이 없었다. 전면부에 충격을 흡수·분산하는 소재와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마르셀 브로드벡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충돌시험 엔지니어는 “변형된 부분이 많다는 것은 충격 에너지가 많이 흡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 시 실어놓았던 여성·남성 더미(인체 모형)에도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하부 배터리 역시 손상 없이 안전했다. 안정적 구조물로 감싼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충돌 중 자동으로 전원이 꺼졌다. 전기차를 위한 벤츠의 다단계 고전압 보호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이 외에도 8가지 배터리 보호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 수 번의 전기차 충돌 시험을 진행했지만 단 한 번도 화재가 난 적은 없다.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마르셀 브로드벡 전기차 충돌시험 엔지니어(왼쪽)와 율리아 힌너스 충돌 안전 엔지니어가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전기차 안전 인사이트 발표 행사’에서 기자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차량을 출시하기 전 약 1만5000회의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150회의 충돌 테스트를 다각도에서 진행하는 이유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높은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탑승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안전 시스템도 개발했다.이를 통해 벤츠는 2050년까지 자사 차량에 관한 교통사고 건수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율리아 힌너스 충돌 안전 엔지니어는 “매일 더 안전한 도로,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생활 속 사고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더 안전한 차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전기차인 EQS SUV와 EQA 모델이 충돌 시험을 마치고 놓여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뉴스룸)
2024.05.22 I 이다원 기자
코바코·한섬, 하이퍼클로바X 택한 이유…"토큰비용↓·韓이해도↑"
  • 코바코·한섬, 하이퍼클로바X 택한 이유…"토큰비용↓·韓이해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현대백화점 그룹의 의류 제조사 한섬(020000), 폴라리스 오피스 등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21일 네이버클라우드가 개최한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는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다른 하이퍼클로바X의 장점이 소개됐다. 고객사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저렴한 토큰 비용,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점, 그리고 LLM이 학습하지 않은 내용을 알려주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이 훨씬 쓰기 편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퍼클로바X는 현재 11개 산업, 2156개 기업에서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21일 열린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토큰 압축률 좋아 비용 줄어 넥서스AI 신홍기 AI랩 매니저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인공지능(AI) 법률 Q&A 서비스 ‘AI 대륙아주’에서 LLM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높은 토큰 압축률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때문”이라고 밝혔다. 판결문의 경우 평균 4400자 정도인데, 하이퍼클로바X는 2234토큰, 오픈AI의 GPT-3.5와 4는 3683토큰이 필요해 하이퍼클로바X가 1.6배에서 2.1배 더 높은 압축률을 보인다는 설명이다.신 매니저는 또 “예를 들어 GPT-4는 금양임야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하이퍼클로바X는 용어는 물론 비과세 한도까지 알고 있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률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양임야는 조상의 분묘가 있거나 세워질 예정으로 벌목을 금하고 나무를 기르는 임야를 말한다.폴라리스오피스의 이해석 부사장도 “저희는 멀티LLM을 사용하면서 AI 글쓰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AI 템플릿)에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했는데, 한국의 사실을 잘 알고 가격이 저렴하며 기술 지원도 잘 되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홍대 맛집 10곳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하이퍼클로바X는 다른 LLM과 달리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라리스 오피스를 사용하는 2000만 명의 한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는데 비용이 약 87배 저렴했다”고 덧붙였다.◇RAG 활용 도움…자연스런 응답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한 이유 중 하나는 AI가 학습하지 않은 내용을 참고해 답변할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의 편의성이다. 기업들이 업무에 AI를 도입하려면 내부 문서를 모두 LLM에 학습시키기 어려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인튜닝(미세조정) 외에도 서류보관함에서 답변을 찾는 것처럼 RAG 기능을 활용해야 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임베딩 도구다.현대백화점 계열 의류 제조사인 한섬에서 패션 트렌드 AI 리포트를 만든 현대IT&E의 노시진 팀장은 “클로바스튜디오의 AI 임베딩 도구를 사용했을 때 성과가 오픈AI의 임베딩 도구보다 좋았다”면서 “실제 업무에 쓰려면 LLM 자체 성능보다 RAG 성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증, 복수와 단수, 초대장 같은 의류계에서 쓰는 용어를 이해하는 데 ‘하이퍼클로바X’의 클로바스튜디오가 유용했다는 의미다. 그는 “빈티지 옷을 입은 카일리 제너 사진을 보고 AI 리포트를 작성할 때 오픈AI는 ‘유명인들이 빈티지 의상을 착용하는 것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한 반면, 하이퍼클로바X는 ‘과거의 패션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작문해 현업에서 클로바X를 택했다”고도 했다.◇이미지 등 멀티모달 테스트중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하이퍼클로바X’의 업그레이드 계획과 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 솔루션인 ‘커넥트X’도 언급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과 멀티모달 기능은 사내 베타 테스트 중이고, 데이터 분석기능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소은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사내에서 사용중인 ‘커넥트X’의 사례를 설명하며 “LLM을 기업에 접목해보니 문서의 포맷과 구조, 권한과 보안 체계가 달라 RAG에 대한 요구가 컸다”면서도 “그런데 현재 RAG는 기술의 한계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어떤 프로세스로 탐색할지 스스로 사고하고 설계하고 여러 단계의 브라우징을 자동 수행하는 ‘오토브라우징’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존 RAG로 대응이 어려웠던 업무를 수행하며 정보 탐색 능력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사피온 AI반도체 ‘X33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사피온 AI반도체 ‘X33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21일 자사의 AI 반도체 ‘X330’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micro)의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AI반도체로 검증 받았다고 밝혔다.사피온의 AI 반도체가 슈퍼마이크로의 서버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적격성 평가(Validation)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해 3월 사피온의 AI 반도체 2개 제품(X220 Enterprise 및 Compact 카드)이 국내 최초로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을 마친 바 있다.사피온은 이번 X330의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검증 받은 것에 대해 사피온의 AI 반도체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사피온 ‘X330’사피온 류수정 대표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이 전작 X220에 이어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 적격성을 검증 받음으로써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피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고성능 서버를 위한 최적의 AI 반도체를 선보여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슈퍼마이크로 센리 첸 (Cenly Chen) 최고성장책임자(Chief Growth Officer)는 “슈퍼마이크로는 사피온과 장기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AI 반도체를 탑재한 최신 서버 개발에 주력해왔다. 경쟁력 있는 서버로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IT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X330’은 챗GPT, 하이퍼클로바X, 클로드 등 완성된 AI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추론’ 영역에서 쓰인다.X330은 TSMC의 7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제품으로, 사피온은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고객사들과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SK C&C, 맞춤 sLLM 셀프 구현 플랫폼 출시
  • SK C&C, 맞춤 sLLM 셀프 구현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 C&C는 기업들이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자유롭게 조합한 경량 거대언어모델(sLLM)을 통해 맞춤형 AI서비스를 셀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솔루어 LLM옵스(Solur LLMOps)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sLLM은 챗GPT, 하이퍼클로바X, 제미나이 등 LLM(거대언어모델)에 비해 소형이지만 특정 영역에 특화된 학습이 가능하다. 컴퓨팅 자원도 훨씬 적게 소모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sLLM을 활용하면 기업 전용 A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사진=SK C&C)해당 솔루션은 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맞춤형 sLLM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 기업은 다양한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 챗GPT,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상용 LLM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LLM도 활용 가능하다. 솔루어 LLM옵스는 기업 AI특성에 맞는 sLLM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천해 주고, 선택·조합·활용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기업 업무에 맞춘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자동 학습데이터 생성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학습 △sLLM 생성 및 테스트 등 과정 전반에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적용하여 기업 맞춤 sLLM 구축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비정형 데이터를 전처리해 학습용 데이터로 자동 생성한다. 이후 선택된 외부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빠르게 학습을 진행하고, 기업 업무 목적에 맞는 sLLM을 완성한다. 그리고, 서버리스 학습 자원 관리를 통해 제한된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아키텍쳐를 제공한다.AI가 오답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제거와 sLLM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모델 생성, 평가, 활용 각 단계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처리하는 AI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비전문가도 안심하고 sLLM을 만들 수 있다. 채팅창에서 간단한 질문으로 완성도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고, 테스트에 필요한 질문도 자동으로 제공한다.사용자는 웹 화면에서 데이터를 선택 후 간편한 드래그 앤 드랍 방식으로 데이터 정제부터 모델 튜닝 및 테스트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다수 데이터 처리는 물론 다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동시 병렬 학습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차지원 SK C&C G.AI그룹장은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긴 주요 기능들은 금융사를 비롯해 SK 관계사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있다” 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맞춤형 sLLM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임유경 기자
예스티, 125매 웨이퍼 동시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 협의
  • 예스티, 125매 웨이퍼 동시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 협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예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스티는 자체 고온·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만 가능하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고압 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서 웨이퍼의 신뢰성을 향상하는데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반도체 웨이퍼 표면의 결함을 고압의 수소 및 중수소로 치환해 전기적 특성을 개선한다. 파운드리 로직 분야에 적용돼 왔던 어닐링 공정은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예스티는 고압 어닐링 기술의 고도화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양대, 포항공대 등과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과도 협력 중이다.예스티 관계자는 “최근 TSMC,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지원 하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닐링 공정은 반도체 미세화 및 생산 수율 향상을 위한 핵심 공정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해외 증설 시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존 장비에 비해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설비 유지보수가 용이할 뿐 아니라 배치 당 어닐링 효과가 균일하며, 무엇보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20 I 김응태 기자
오픈AI 협업 K스타트업 CEO들이 본 ‘챗GPT-4o’는?
  • 오픈AI 협업 K스타트업 CEO들이 본 ‘챗GPT-4o’는?
  • [이데일리 김영환 노희준 김경은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한 ‘GPT-4o’에 대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은 GPT-4o의 대폭 향상된 속도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표출했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GPT-4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픈AI)19일 이데일리가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오픈AI와 함께 협업키로 한 10곳의 K스타트업을 집중 취재한 결과다. 챗GPT의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해할 이 곳 CEO들은 새롭게 등장한 GPT-4o를 접해보고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강점과 함께, 앞으로 더 성능이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을 짚었다.◇속도 빨라지고 저렴…서비스 개선 기대공통된 평가는 ‘개선된 속도’다. 이전 버전인 GPT-4에 비해 압도적으로 빨라진 속도는 사업화 측면에서 모두 낙관하는 부분이다.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같은 명령을 내려보면 이전 버전보다는 더 자세한 결과물을 도출한다”고 평가했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도 “직접 광학문자판독(OCR) 테스트를 해봤는데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전반적으로 속도나 정확도 면에서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혁 와들 대표도 “답변이 돌아오는 속도가 이전 버전보다 많이 개선됐다”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파격적으로 저렴해졌다”라고 평가했다.GPT-4o는 토큰 효율성을 개선해 속도를 높였다. 반응 속도가 최소 232밀리초(ms), 평균 320밀리초 수준으로 개선됐다. 이전 버전들이 2~5초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한국어의 경우에도 토큰 효율성이 1.7배 가량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어 처리가 빨라지면 사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챗GPT를 통해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인 런코리안인코리안의 김태성 대표는 “동일한 토큰 양으로도 응답 속도가 절반가량 빨라졌다”고 반색했다. 그는 “기존에 4~5초 걸리던 반응이 1~2초 수준으로 짧아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대화한다고 느낄 수 있다”며 “중간에 말을 끊어도 듣고 반응하는 대목에서는 깜짝 놀랐을 정도로 반응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도 “GPT-4o와 우리의 기술이 융합해서 대화형 주문과 매장관리로 더 편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GPT-4o 모델 덕분에 미래의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협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적용한 테이블오더와 키오스크, 서빙로봇 등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상권 및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키오스크 등에 들어가는 AI에 챗GPT 활용하고 있다.완전하게 ‘멀티 모달리티’(Multi modality)를 구축한 것도 GPT-4o의 특장점이다. 텍스트에 치중한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사진은 물론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처리 속도가 빨라진 것도 음성을 음성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다.김현종 위레이저 대표는 “기존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이미지, 음성, 영상을 모두 붙인 GPT-4에 더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만든 모델이 GPT-4o”라며 “구글의 ‘제미나이’와 사실상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물류 메타버스 플랫폼 ‘와이즈컨베이’를 운영하는 위레이저는 선사의 다양한 문서 양식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이미지 처리 능력이 필수다.◇일부 스타트업에는 위기…빠른 사업화 기업도다만 GPT-4o의 멀티 모달은 일부 스타트업에 위기로도 작용한다는 평가다. 챗GP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사업을 하던 스타트업은 GPT-4o가 이 같은 능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면서 사업 자체가 난관에 봉착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CEO는 “기술력으로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보니 기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가져온 모양새”라며 “통역이나 수학 문제를 푸는 서비스 등은 기존 스타트업이 제공하던 서비스였는데 GPT-4o가 슈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런 한계로 GPT-4o를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모델 자체의 성능이 개선됐다기보다는 부가적인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라며 “이런 기술적인 요소는 다른 회사에도 갖고 있어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발빠르게 GPT-4o를 도입한 기업도 있다. 수면측정·분석 모듈을 제공하는 에이슬립은 GPT-4o가 출시된 14일 이를 기반으로 자사의 서비스 ‘슬립루틴’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답변 비용이 4배 가까이 저렴해지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했다.
2024.05.20 I 김영환 기자
LG U+, 고용부 지원 무료 SW 교육과정 ‘유레카’ 개설
  • LG U+, 고용부 지원 무료 SW 교육과정 ‘유레카’ 개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K-디지털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SW(소프트웨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유레카(URECA)’를 개설했다.K-디지털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직업 훈련 사업이다.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설한 ‘유레카(URECA)’ SW 교육과정은 ‘U+ REskilling aCAemy’라는 뜻으로, 실제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기술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원자들은 LG유플러스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면제 받을 수 있다.해당 교육은 최근 5년 이내 K-디지털 트레이닝 수강 이력이 없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교육 커리큘럼에 각 60명씩을 선발한다. 19일(일) 자정까지 교육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다. 기업교육 전문 기관인 ‘멀티캠퍼스’와 협업해 서울 서초구 교육장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비대면 교육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은 6월 10일부터 12월 24일까지 약 7개월 간 진행된다.이원희 LG유플러스 HRBP 담당은 “지원자들은 생생한 현장 기반의 교육을 통해 SW 우수인재로 성장하고, LG유플러스는 사업에 필요한 SW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윈-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7 I 김현아 기자
HL만도 주차로봇, 카카오모빌리티 관제로 서비스 맞손
  • HL만도 주차로봇, 카카오모빌리티 관제로 서비스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HL만도와 손잡고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기술 고도화와 상용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주차 로봇이 결합된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하고, 로봇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사진=HL만도 제공카카오모빌리티와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업무 협약. 왼쪽은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오른쪽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HL만도(대표 조성현)는 지난 13일 판교 넥스트 엠(M)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주차로봇의 개발과 서비스 실증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김태성 대표와 HL만도CEO 조성현 부회장, HL만도 MSTG 총괄 최성호 부사장, 우경호 전무 등이 참석했다.어떤 로봇인데?HL만도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는 차량 아래로 들어가서 차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차를 운반하고, 정해진 위치에 오차 없이 주차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력과 주차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어떤 일을 함께 하는데?양사는 HL만도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기반으로 로봇 발레파킹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HL만도는 ‘파키’의 상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장 운영 및 솔루션 전문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디지털트윈 구축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카카오 T 플랫폼 연계 서비스 개발을 맡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 트윈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차장 연계 서비스의 경우, 운영 중인 실제 주차장에서 일정 공간을 점유하고 테스트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보니 기술 실증에도 물리적인 제약이 많았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친화적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기존 건물이나 해외에 있는 건물 등 직접 방문이 어려운 현장에 대해서도 사전에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앞으로 어떤 서비스?이번 협력으로 HL만도의 ‘파키’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카카오내비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기술, 주차장 운영 역량이 결합됨에 따라 주차 로봇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대리 운전을 호출하면 주차로봇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찾아서 대리기사-호출고객-차량을 한 번에 만나게 해 주거나, 전기차 충전이 완료되면 주차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일반주차면으로 옮겨 주차장 효율과 충전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는 등의 서비스도 구현이 가능해진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인프라“라면서 “모빌리티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3사의 파킹 토탈 솔루션 구축을 통해 주차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되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6 I 김현아 기자
②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국내 최초’ 이어간다
  • [오상헬스케어 대해부]②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국내 최초’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생화학 진단에 강점을 가졌던 오상헬스케어(036220)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다양한 진단 영역에 진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오상헬스케어는 수많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국내 최초 타이틀을 계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오상헬스케어의 체외진단 사업은 크게 생화학 진단, 면역 진단, 분자 진단으로 구분된다. 생화학 진단은 인체 내의 혈액 등을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진단법이다. 면역진단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검사방법이며 분자 진단은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을 기반으로 검사와 감염 질환을 파악하는 방식이다.오상헬스케어의 생화학 진단 관련 제품은 자가혈당 측정기, POCT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 POCT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이 있다. 면역진단 제품으로는 FDA 승인 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개발한 ‘SelexOn’를 보유 중이다. 또 코로나19 진단키트인 ‘Genefinder’는 분자 진단 방식의 제품으로 진단 방식별 라인업을 구축했다.오상헬스케어 진단 분야별 기기. (사진=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2008년부터 POCT(현장진단)용 HbA1c(당화혈색소) 측정기 및 소모품 카트리지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포터블 형식의 소형 현장진단 기기로 테스트 방법이 간단해 대형 의료장비 사용이 어려운 의원, 보건소, 소형 병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특히, 콜레스테롤 측정기의 경우 콜레스테롤의 세부 항목인 4가지 종류(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저밀도지질단백질(LDL) 모두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2년 오상헬스케어의 매출은 1939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직전 년도말 미국 보건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대규모 수주를 매출로 인식했고 지난 한해 동안 매출 355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96% 가량은 해외서 발생했다.진단 분야별 매출 비중은 매년 질병의 유행 및 수주현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부터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시작으로 생화학 진단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1년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포함된 분자 진단이 전체 매출 중 43.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개발로 ‘국내 최초’ 명성 이어간다설립 1년 뒤인 1997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성공했다. 이어 HbA1c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고, 2003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국내 기업 최초로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인증을 취득했다.2009년과 2013년에는 각각 콜레스테롤 측정기와 간질환 측정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현재까지 제조 및 판매 중이다.오상헬스케어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상헬스케어가 지난 3년 동안 사용한 연구개발비용은 99억원, 126억원, 17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오상헬스케어는 “전체 직원 중 27%인 약 85명이 R&D 인력이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석·박사의 고급 인력”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오상헬스케어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제품 5가지 이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생화학 진단에서는 당뇨 복합 진단기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간기능·만성질환 등을 통합 진단할 수 있는 복합 진단 시스템 ‘CLOVERDXL1’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역 진단에서는 고성능 형광 신소재를 도입해 기존 시스템 대비 더 높은 감도와 넓은 검사 범위를 보이는 고감도 형광 면역 진단 시스템 ‘QFIS’를 2026년 선보일 예정이다.이어 분자 진단에서는 올인원 타입의 현장 진단기기 ‘POC MDX’의 출격이 예정돼 있다. 현재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 병원 내 중앙검사실이나 수탁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해 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올인원 타입의 현장 진단기기의 경우 의료시설 내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당화혈색소 측정기, 신속진단키트와 진단시약 주요 제품들의 인증도 올해 상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며 2차 및 3차 제품들의 인증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풀무원, 육상 양식김 활용 신메뉴 출시…기술 상용화 첫걸음
  • 풀무원, 육상 양식김 활용 신메뉴 출시…기술 상용화 첫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은 육상 양식으로 수확한 물김을 활용한 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 ‘들깨물김칼국수’.(사진=풀무원)풀무원은 해수온 상승, 영양염 고갈, 잦은 태풍 등으로 해상 양식을 통한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신메뉴 출시로 육상 김 양식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 향후 풀무원은 지난 2022년 전라북도와 수산양식분야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었고 3년 내 육상 김 양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육상 김 양식은 김을 육지에서 양식하는 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해 상품화하는 방식이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 김 양식은 철저한 관리하에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풀무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올해 3월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허가 받은 시설 내에서 월 10㎏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선보인 이번 들깨물김칼국수는 이같은 육상 양식 물김을 사용했으며 물김의 신선한 바다향과 들깨의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1만3000원.풀무원푸드앤컬처 플랜튜드 메뉴 개발팀은 고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식재료인 물김을 소개하고자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들깨칼국수에 원물 그대로의 물김을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육상 양식 김과 다양한 야채를 푹 우려내 육수를 내었으며 육상 양식 김을 갈아 넣어 시원함이 가득한 국물을 완성했다. 여기에 들깨가루를 더해 고소한 풍미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육상 양식 물김이 들어간 메뉴 제공은 소비자 조사와 인식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시장 테스트인 동시에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육상 양식 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SW' 역량 키우는 크래프톤…신입 채용 실시
  • 'AI·SW' 역량 키우는 크래프톤…신입 채용 실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인공지능(AI)와 소프트웨어(SW) 직군 신입 채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를 발굴하고, AI 기술을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사진=크래프톤)이번 채용 모집은 오는 22일까지다. 학·석사 졸업예정자와 1~3년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분야는 AI와 게임 제작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AI 응용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cation) △AI 연구 (AI R&D)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Client Programming) △백 엔드 프로그래밍 (Back-End Programming) △프론트 엔드 프로그래밍 (Front-End Programming) 등 5개 직군이다.채용은 서류 전형과 직무테스트,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한다. AI 응용 분야는 AI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 (ReLU Games)로, AI 연구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게임 제작 분야는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BATTLEGROUNDS)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개발에 참여한다.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신작 제작라인이 늘어나면서 게임 개발에서의 AI 활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및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을 확대하게 됐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크래프톤과 함께 역량을 펼쳐 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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