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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로 혈압 체크, VR로 통증 치료..삼성전자 '무병장수' 앞당기나
  • 기어로 혈압 체크, VR로 통증 치료..삼성전자 '무병장수' 앞당기나
  •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지난달 진행한 ‘릴루미노’ 시연회에서 취재진들이 저시력자 체험 특수안경과 릴루미노 앱을 설치한 기어VR을 착용하고 그림 작품이나 글자를 보고 있다. 사진=이재운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원격의료 시대에 대비해 IT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기반 쌓기에 한창이다. 영리병원 등 민감한 화두를 피해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에 집중한다. 종합병원부터 의료기, 제약 등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를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 종합 역량을 완성해 사업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에프앤아이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모바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통해 데이터·노하우 축적이 사업은 삼성전자의 VR 헤드셋 ‘기어VR’과 에프앤아이의 VR 콘텐츠 기술, 세브란스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결합해 모바일 가상현실 기반의 의료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자살 위험 진단·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에 초점을 맞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어VR은 물론 웨어러블(기어S3), 모바일 헬스케어(S헬스), 인공지능 비서(빅스비) 등 무선사업부가 가진 관련 기술·서비스를 각 단계별로 활용하면서 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미 의료기사업부(CE사업부문 산하)를 보유하고 있고, 2011년에는 국내 의료기 제조사 메디슨을 인수해 현재 삼성메디슨이라는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의료기 사업이 비록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정밀성을 요하는 사업 운영을 계속 이어가면서 삼성전자는 적지 않은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분야와의 협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시너지를 도모하고, 보다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지원 사업인 ‘C랩(C-Lab)’에서도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릴루미노’라는 기어VR 전용 앱을 통해 저시력자가 글이나 그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해외법인도 데이터와 노하우 쌓기에 열중이다. 호주법인은 현지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어VR을 이용한 고통 덜어주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2022년까지 중요한 시기” 노인 건강관리에 집중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같은 그룹 내에 바이오 의약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등과 삼성의료원(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이라는 대형종합병원과도 원활하게 협력,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일회용 의료기 센서의 개수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 3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에서는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 의료기관을 일정 규모 이상 꾸리기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점차 도입하고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러시아 등 유럽 국가도 점차 법 개정 등을 통해 도입을 시작한 상태다. 조나단 콜린스 ABI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의료용 센서 제품이 빠르게 진화해왔다”며 “현재와 2022년 사이는 관련 업체로 이뤄진 원격의료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걸림돌은 국내 일각의 여론이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삼성이 ‘영리병원’과 원격의료를 묶어서 진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반대 의사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사태 당시 병동이 폐쇄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제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하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이전부터 추진하려 했던 의료상업화 정책을 이번 기회에 밀어붙이려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점을 고려해 고도의 진료행위보다는 건강관리나 예방 등 영리병원 논란과 거리가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만큼 주로 집 안에 거주하는 노인, 즉 ‘재가노인’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인 인구가 2010년 5억2400만명에서 2050년에는 15억명으로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일 서울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김근표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솔루션그룹장, 김재진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가 ‘모바일 가상현실을 활용한 건강관리기술 개발 및 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7.09.11 I 이재운 기자
대책 약발 가를 9월 국회…향후 입법과제는?
  • [8·2대책 후속조치]대책 약발 가를 9월 국회…향후 입법과제는?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354회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종합부동산세 도입, 양도소득세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강력한 부동산 수요 억제책을 담은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장담했다. 그러나 정부가 대책 발표 후 실제 효과를 발휘할 후속 입법 조치가 지지부진하자 눈치를 보던 서울·수도권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지난달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 역시 넘어야 할 입법적 과제가 적지 않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사법경찰직무법, 건축물분양법, 주택법, 소득세법 등 관련 법률 개정안은 9월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그러나 9월 정기국회가 개의 나흘 만에 파행을 겪으면서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된 입법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내년에 시행될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담은 소득세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내년 4월 1일부터 주택 수와 관계없이 양도차익에 따라 6∼40%(기본세율)가 부과되는 양도세율이 앞으로 2주택자의 경우 기본세율에서 10%포인트가 추가돼 16∼50%, 3주택자는 20%포인트 증가한 26∼60%가 부과된다.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공제받을 수 있는 장기보유특별공제의 혜택도 다주택자는 받지 못한다. 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거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해라”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세법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을 놓고 여야가 견해 차가 벌어질 경우 의사 결정을 미루고 관망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나며 대책의 ‘약발’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현재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에만 적용되는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를 재개발 단지와 도시환경정비사업지까지 확대하는 도정법 개정안 역시 8·2대책의 효과를 좌우할 주요한 법안이다. 강남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 거래가 막히면 유동자금이 강북 재개발 지역 등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뿐만 아니라 조정대상지역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를 입주 때까지 제한하는 건축법 개정안도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한 법이다.다운계약서, 불법 전매, 통장 거래 등 부동산 시장의 불법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부동산 관련 불법행위 조사·단속 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 ‘공인중개사법’,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주택법’에 규정된 범죄에 대한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직무법은 지난 23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이 도입되면 공무원들이 경찰과 같이 다운계약서, 불법 전매, 통장 거래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서 긴급체포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정부는 주택법을 개정해 불법 전매에 대한 벌금을 3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높이기로 했다. 관련법으로는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토위에 올라가 있다. 문 의원은 불법 전매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을 무효로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정부는 계약 무효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하위법령은 개정 ‘속도전’정부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은 속도를 내고 있다.이날 발표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 개선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8일부터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시행된다.주택 청약제도 개편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조정대상지역에 소재하는 주택의 경우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2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은 이미 입법예고를 마치고 이달 중 시행된다. 재건축 규제 후속 조치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조합원 지위 양도의 예외적 허용 사유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 재개발 사업 시 의무적으로 임대주택을 5%(서울은 10%) 이상 공급하도록 하는 정비사업 임대주택 건설비율 고시 개정안도 입법예고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금융위원회에선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 업권별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23일부터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과천·분당, 세종, 대구 수성구 등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주택 유형이나 대출만기, 금액과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가 일괄적으로 40%로 적용받고 있다.
2017.09.05 I 정다슬 기자
한양,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8일 모델하우스 개관
  • 한양,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8일 모델하우스 개관
  • △한양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조감도[한양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양은 오는 8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7층 8개동,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평면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23~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서울 동북부 단독주택·다가구 밀집 지역인 중랑구 면목동 재개발 사업지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는 올해 첫 공급되는 아파트다. 면목동 재개발 사업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이 중 2구역이 지난 2015년 입주를 마쳤으며,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면목1구역)는 두번째로 분양한다.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들어선다.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5호선 환승시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단지 인근 동부간선도로와 강북강변도로, 올림픽대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이 가까이 있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추진되면 교통 여건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총 10만9000여㎡ 규모의 사가정공원이 단지 앞에 있으며 용마산 등산로가 있다. 이 외에도 중랑문화체육관, 용마폭포공원, 중랑천이 가까워 가벼운 운동과 휴식을 즐기기 좋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가 올해 첫 분양인 만큼 차별화된 평면 설계부터 단지 조성을 선보일 것”이라며 “8.2부동산대책으로 꼼꼼해진 실수요자 입맛에 맞는 단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모델하우스는 중랑구 면목동 1084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7.09.04 I 김기덕 기자
  • 8·2 대책 한달..서울 강북 도심권·강남 재건축 시장 ‘온도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과 강북 도심권 아파트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한 달 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4% 하락하며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기간 강남권에는 매매 거래를 한 건도 못한 중개업소가 적지 않다.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입주권 지위 양도가 전면 금지되고 대출(LTV·DTI 40%), 세제(2주택자 양도소득세 최대 50%·3주택자 60%) 강화 조치 등의 우려로 매매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도 대책 발표 직전 2억∼3억원씩 내린 급매물이 몇 건 팔린 이후 매물이 소화되지 않고 있다. 용도지역 종상향을 통한 초고층 아파트 건립 기대감과 입지적 장점에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거래가 많았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지난주 서울시 심의가 연기되면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다. 반면 마포·용산·성동구 등 도심 지역에는 대책 발표 후에도 호가가 한달 째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격 하락 기대감에 대책 발표 전보다 매수세는 줄었지만 집주인들이 내놓은 시세는 그대로다.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이라는 대형 개발 호재가 예고돼 있고 마포구와 성동구는 재개발과 전략정비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또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들 3개 지역의 공통점이다. 용산구 한강로2가 벽산메가트리움 114㎡형은 대책 발표 전 7억800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 3000만원 오른 8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분당 등 일부 수도권 신도시도 전반적으로 매매거래가 줄기는 했지만 풍선효과 기대감에 호가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분당 아파트값은 0.74%, 판교는 0.64% 올랐다. 이는 서울은 물론 신도시 평균 상승률(0.34%)의 2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 이후에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급매물을 기다리고, 집주인들은 이전 가격을 고수하면서 버티는 형상이 나오고 있다”며 “추가 대책이 나오고 본격 이사철을 시작되는 가을 이후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3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2주째 하락.. 전세값도 잡혔다
  • 서울 아파트 매맷값 2주째 하락.. 전세값도 잡혔다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이 2주째 하락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속해서 하락한 것은 2014년 6월 둘째주 이후 3년2월여만이다. 당시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떨어졌고 이후에는 2주 이상 연달아 하락한 적이 없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01% 올랐고, 전셋값은 제자리걸음(0.0%)했다. ◇서울 아파트값 0.04%↓…2주째 하락전국 아파트값은 전주(0.01%)에 이어 소폭 상승에 그쳤다. 8.2 대책 발표와 여름 휴가철로 인한 비수기로 관망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등 호재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던 서울과 일부 가격 급등 지역은 대책 이후 급매물이 늘고 있다. 그러나 추가 가격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서울은 아파트값이 0.04% 떨어졌다.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0.01%)에서는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성동·노원구가 2주째 내렸고, 직주근접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은 종로·중구 등도 관망세 확대로 보합 전환했다.강남권(-0.06%)에서는 8·2 대책의 주요 타깃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체 11개구 중 구로·금천·관악구가 보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8개구는 모두 하락했다.경기와 인천은 전주 대비 각각 0.02%, 0.12% 올랐다. 풍선효과가 기대됐던 경기는 오히려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지방 아파트값은 2주째 제자리걸음(0.00%)했다. 전북은 개발 호재가 풍부한 익산(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국가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대전과 대구, 전남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부산은 8.2 대책으로 관망세가 확대됐고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가 지속됐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전국 전셋값 171주만에 상승세 멈춰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71주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을 이사철 대비 수요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막바지 여름 휴가철에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전세매물 공급 증가가 맞물린 탓이다.서울은 강북권이 2주째 보합을 유지했고 강남권은 상승폭이 0.02%까지 줄었다. 서울 전체로 보면 0.01% 상승했다. 구로구는 꾸준한 직장인 수요 대비 전세 공급 부족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초구와 양천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동·영등포구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강북권에서는 도봉구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중·강북구 등은 상승폭이 줄었고 성동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각각 0.03%, 0.12% 올랐다. 지방의 경우 세종은 2-2생활권 입주 물량 집중으로 인한 하락 이후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남과 강원은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시장 위축으로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경남·충남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2017.08.17 I 성문재 기자
한양, 면목동 재개발 단지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내달 공급
  • 한양, 면목동 재개발 단지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내달 공급
  •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아파트 조감도[한양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양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재개발 아파트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를 다음 달 초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17층 8개동,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237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평면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23~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서울 동북부 단독주택·다가구 밀집 지역인 중랑구 면목동 재개발 사업 중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는 올해 첫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다. 면목동 재개발은 이 일대 노후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6개 구역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2구역이 지난 2015년 입주를 마쳤으며,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면목1구역)가 올해 9월 분양한다. 10월엔 5구역, 내년엔 3구역이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강남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5호선 환승 시 광화문 등 서울시내 접근성도 좋다. 또 단지 인근에는 서울 강남과 강북을 빠르게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와 수도권 접근이 편리한 동부간선도로, 강북강변도로, 올림픽대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이 장점이다. 단지 앞에 10만9000㎡ 규모의 사가정공원과 용마산 등산로가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잘 가꿔진 중랑천, 용마폭포공원, 중랑문화체육관이 가까워 휴식과 운동을 즐기기 좋다. 인근 용마터널을 통해 강변북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냠양주·양평 등 국내 휴양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해 풍부한 레저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중랑구 면목동 520-19에 지어질 예정이다. 사가정역 근처에 홍보관(면목동 472-55번지)이 마련돼 있다.
2017.08.16 I 김기덕 기자
'8·2대책'에도…9월 전국서 2만여가구 분양
  • '8·2대책'에도…9월 전국서 2만여가구 분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신규 분양 물량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2만 1000가구에 달한다. 16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9개단지, 2만 1291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만 3944가구) 보다도 52.7%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5개 단지·1만 1342가구, 5대 광역시 에서 7개 단지·5558가구, 지방 중소도시에서 7개 단지·439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 물량이 전년에 비해 1.8배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서울에서만 8개 단지 236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9월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을 비롯해 강북권에서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 홍은6구역을 재건축하는 ‘홍은6구역 두산위브’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770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다산 진건지구에 공급하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김포 걸포3지구에 공급하는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 고양 삼송지구에 들어서는 ‘삼송역 현대 헤리엇’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11월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 부산에서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내달 부산에서는 아파트 2936가구와 오피스텔 260실로 이뤄지는 ‘부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와 1219가구 규모의 ‘일광지구 한신더휴’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9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2017.08.16 I 원다연 기자
8·2 부동산대책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0.37%↑…올 들어 최고
  • 8·2 부동산대책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0.37%↑…올 들어 최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주택 매매거래가 크게 늘면서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정부가 지난 2일 시장 예상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를 내 놓은 만큼 다음 주 집값 움직임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7% 상승하며 27주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 들어 주간 매매가격 기준 최고 상승률이다.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규제였던 ‘6·19 대책’ 이후 주춤하던 아파트값은 최근 4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8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규제 이전에 집을 사려는 매수자가 몰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강남4구에 속한 강남구(0.39%)와 서초구(0.53%), 송파구(0.45%), 강동구(0.54%)가 큰 폭 올랐다. 다만 정부가 지난 2일 세금(양도소득세 강화), 대출(DTI·LTV 강화), 청약(1순위 자격제한) 등 전방위적으로 부동산시장을 압박하는 규제 방안을 발표한 이후 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에서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을 추진 중인 단지는 매수문의가 뚝 끊기고, 급매물이 나오며 거래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책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8·31 부동산 종합대책(2주택자 양도세 50% 중과) 이후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제라는 평가 마저 나오며 향후 주택시장이 하락 전환할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재현 KB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부동산정보팀장은 “지난 달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이 규제 전에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큰 폭 올랐지만, 시장 예상 보다 센 대책이 나와 다음주에는 집값이 변곡점을 맞을 지 주목된다”며 “당장 매매거래 자체가 많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 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6%)에서는 서울과 경기(0.05%), 인천(0.07%)이 전주대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부산(0.07%)과 대구(0.02%), 대전(0.02%), 광주(0.02%)는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0.01%) 아파트 전세값은 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0.12%)은 강남(0.18%)과 강북(0.06%) 모두 상승하며 전주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0.06%)은 전주대비 상승한 반면 5개 광역시(-0.01%)와 기타지방(-0.05%)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국민은행 제공]
2017.08.03 I 김기덕 기자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규제 융단폭격…서울 주택시장 '패닉'
  •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규제 융단폭격…서울 주택시장 '패닉'
  •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한 상가에 부동산중개업소가 몰려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원다연 기자]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인데도 재건축 단지 소유자들이 언제 집을 팔아야 하는지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거래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라 차라리 며칠 문을 닫고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그동안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매물이 귀했는데 집주인이 별안간 급매물로 집을 내놓겠다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오네요. 집을 보러가기로 했던 매수자들은 돌연 약속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태가 올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안에 그동안 올랐던 집값을 모두 반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서울 마포구 공덕동 S공인중개업소 대표) 정부가 빼든 초강력 규제 폭탄인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지역 주택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북권 재개발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휘두른 수요 억제 대책이 매입 단계의 여신(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매도 단계의 세제(양도세 강화) 등 전방위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쳐 당분간 집값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재건축·재개발 입주권 ‘거래 절벽’ 우려 3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10만8000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는 절반 수준인 5만5655가구에 이른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이날부터 조합 설립 이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입주권 전매 등)가 제한된다. 만약 거래가 이뤄진다고 해도 매수자는 입주권을 갖지 못하고 감정평가액 수준으로 현금청산을 해야 한다. 대책 발표 이후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도 시점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쏟아지며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이었다. 이달 안으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입주권 거래가 금지된다는 소식에 대책 발표 직전 날인 2일 당일에 가장 작은 평형대인 전용면적 72㎡형 매물 2건이 시세보다 조금 싸게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오늘은 거래가 아예 1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합원 물량 거래가 가능한 예외규정 등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얼마 전까지 28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신3차 168㎡도 2억원 낮은 26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송파구 잠실동 J공인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 같은 경우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로 집을 꼭 팔아야 하는 장기 거주자들도 많은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바로 다음날부터 입주권 거래가 제한된다고 하니 집주인들이 많이 당황해하는 눈치”라면서 “물론 조합 설립 이후 3년 7개월이 넘은 시점까지 정비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 예외규정에 따라 거래는 가능하지만 매수자가 사라져 버려 거래 절벽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을 뒤엎고 재개발 사업장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자 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부터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현재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인 재개발 사업지는 총 27곳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인 서대문구 북아현제2구역도 조합원 물건이 감정가 대비 3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는 매수 문의가 뚝 끊어졌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올 연말께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계획이라 아직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짓말처럼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매입 문의가 뚝 끊기고 분양권을 싼 가격에라도 내놓겠다는 급매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왜 포함됐나” 非강남지역 ‘전전긍긍’ 이번 대책으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에 이어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구 등도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다. 노원구 상계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상승한 것은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산 뒤 이를 되팔아 차익을 내는 것)가 몰린 것도 있지만, 그동안 저평가됐던 집값이 창동역 개발 호재 등과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유입된 영향도 크다”며 “투기 과열지역으로 묶이면서 거래가 줄고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최근 한두달 새 높은 시세로 집을 샀던 분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의 핵심 타깃이 된 다주택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내년 4월 1일부터는 기존 양도 차익에 따라 차등 적용되던 세율(6~40%)에 대해 2주택자들은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를 중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내년 초까지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되면 집값 하방 압력이 지속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전세로 눌러 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다주택자에 대한 여신 및 세제 규제는 2000년대 들어 역대 정부 최고 수준의 수위로 급매물이 시장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추가 입법 등 개정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지켜보는 관망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08.03 I 김기덕 기자
금싸라기 성수동 래미콘공장 부지 개발 '동상이몽'
  • 금싸라기 성수동 래미콘공장 부지 개발 '동상이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북 최고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중심지에 있는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개발 방식을 놓고 주민들과 서울시가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장 공장 부지 철거 시기 등 기본적인 계획만이 나온 상황이지만 올 연말께 구체적인 개발 밑그림이 나오면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성수동 삼표공장 부지를 매입해 오는 2022년 7월까지 해당 공장을 이전·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땅주인인 현대제철과 임차인인 삼표산업은 공장을 이전할 대체부지와 및 이전비용 등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현대제철과 삼표 측의 협의가 완료된 이후 연말까지 부지 매입 및 개발 방식 등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표공장 부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핫한 성수동에서도 가장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 곳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원과 서웊숲이 인근에 있는데다 주변에 갤러리아포레(최고 45층), 서울숲 트리마제(47층) 등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 있다.이미 공장 부지가 쾌적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만큼 상업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과거 현대차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2만7830㎡)에 110층 규모로 본사용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를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주변 교통 혼잡과 한강변 인근 ‘초고층 건축 관리 기준안’을 내세워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서울시는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만큼 4층 이상의 건물을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초고층 건립을 위해서는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표공장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복합쇼핑몰이나 초고층 건물 건립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서울시는 또 공원 개발 외에도 주변에 승마장·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 시설 부지까지 포함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과 부동산 업계에서는 삼표공장이 부지 개발을 민간에게 맡겨 주상복합아파트나 복합쇼핑몰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은 “주상복합건물이 주변에 많지만 백화점·쇼핑시설 등 상업시설이 없어 불편함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공장 부지가 서울숲 제일 끝 쪽에 떨어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도로가 바로 앞에 있는 만큼 지역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인근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표공장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해 분양가가 3.3㎡당 최소 5000만원 선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땅값만 2000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시민 세금으로 사들여 공원으로 활용하기에는 삼표공장 부지가 너무 아깝다는 의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7.08.03 I 김기덕 기자
7월 집값 올들어 두번째 상승폭 기록…노원·성동 등 강북 '강세'
  • 7월 집값 올들어 두번째 상승폭 기록…노원·성동 등 강북 '강세'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올 들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8% 올라 지난 6월(0.21%)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이달 10일을 기준으로 이후의 상승폭 확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에도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책 직전인 전달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이 0.41%로 전달(0.66%)에 비해 0.25%포인트 줄었고, 세종시는 한 달간 0.69% 뛰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기존에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하는 강남권역의 상승세가 전달(0.85%→0.37%)에 비해 크게 둔화된 반면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 성동 등 강북권역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노원구 집값은 한달새 1.03% 뛰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71%), 영등포구(0.56%)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 추가 이전 등의 호재로 집값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지만 신규 공급 영향으로 전셋값은 0.27% 하락했다. 이외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등이 저점 인식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이달 집값이 상승전환(0.08%)했다. 이에 비해 경남(-0.16%), 충북(-0.05%) 등은 전달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이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06% 오르며 6월(0.08%)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울산(-0.10%), 경남(-0.38%), 경북(-0.12%)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반면 서울(0.22%), 경기(0.11%), 인천(0.14%) 등 수도권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세는 6월 대비 0.03% 하락했다. 유형별로 순수 월세는 0.05% 하락했고 준월세는 0.04% 떨어졌다. 반면 보증금이 많고 월세가 적은 준전세는 0.02%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개발호재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지역은 8월 발표될 추가정책의 규제 수준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조정을 받겠지만 저금리로 부동산시장에 유동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한국감정원
2017.07.31 I 원다연 기자
GS건설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28일 개관
  • GS건설 ‘DMC 에코자이’ 모델하우스 28일 개관
  • △서울 가재울뉴타운 ‘DMC에코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북권 대표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는 서울 가재울 뉴타운에 재개발·재건축 선호도 1위,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GS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에서 28일 ‘DMC에코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가재울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총 1047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5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200가구 △72㎡ 101가구 △84㎡249가구 △118㎡ 2가구로 구성됐다. 펜트하우스로 설계되는 118㎡타입을 제외하면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DMC에코자이는 올해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가재울 4구역 재개발 단지인 DMC파크뷰자이가 벌써 입주 2년차를 맞으며 자이 브랜드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데다 이미 잘 갖춰져 있는 가재울 뉴타운의 생활편의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어서다.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증산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는 서울 주요 도심과 빠르게 연결되는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향후 서부선 경전철 명지대역(계획)이 들어서면 교통망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 옆에는 연가초, 연희중이 있으며 가재울초·중·고, 명지초·중·고, 충암고 등이 주변에 있다. 명지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명문대학도 반경 3km 내 포진돼 있어 전반적인 면학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 단지는 수색이마트, 상암홈플러스, 월드컵경기장,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등 DMC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홍제천, 불광천, 궁동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백련산근린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청약일정은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서울시), 3일 1순위(기타), 4일에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0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현장부지인 서대문구 남가좌동 224-183 일대에 들어서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12월 예정이다.
2017.07.27 I 김기덕 기자
집값 꼴찌들의 '반란'…노원·구로까지 '들썩'
  • 집값 꼴찌들의 '반란'…노원·구로까지 '들썩'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구로·금천·노원구. 서울에서 집값이 잘 오르지 않아 ‘변방’ 취급을 받던 곳들이다. 그런데 요즘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지역 시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서울에서 집값 꼴찌를 다투는 이들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건축사업 가시화 노원구…5주 연속 서울 집값 상승률 1위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새 0.25% 오르며 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올 들어 벌써 3%나 뛰었다. 서울 전체 상승률(2.04%)은 물론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강남구(2.81%)와 서초구(2.94%)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는 상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31㎡형은 지난달 2억 9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한달 새 4000만원 올라 이달 현재 3억 3000만원까지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뛰었다.서울 동북권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부동산 활황세에서도 잠잠하던 노원구 집값이 요즘 급등하고 있는 것은 노후 아파트가 몰려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등에서 최근 정비사업이 가시화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일대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상계주공8단지는 내달 철거를 시작하고 주공5단지도 이달 초 지자체에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월계동에서는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3930가구 규모의 월계시영아파트(미성·미륭·삼호3차)가 안전진단 신청을 앞두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에 재건축 단지를 미리 잡으려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계시영 삼호3차 전용면적 59㎡형은 지난달 3억 8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지금은 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상계주공 5단지 역시 전용 31㎡형은 지난달 2억 9000만원 안팎에서 이달 현재 3억 3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노원 일대에 잇따르는 개발 호재도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상계동과 창동 일대에 98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과 창업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지난 3월 고시됐고, 코레일 물류기지 부지(14만9065㎡)에 주거·업무·상업시설을 짓는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도 다시 시동을 걸며 지난달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상계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체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노원구 일대는 아직 시세가 저렴하다 보니 일단 사놓고 묻어놓겠다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영향에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은 1541건으로 전달(949건)보다 62% 가량 급증했다. ◇집값 꼴찌 구로·금천구까지 투자 수요 몰려 한강 이남지역에서 집값 꼴찌 1·2위를 다투는 구로구와 금천구 집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구로구에서는 이달 재건축 연한을 충족해 사업에 나서는 구로주공아파트 매맷값이 크게 상승하며 구로구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구로구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 새 0.20% 오르며 노원·송파구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주공아파트 전용 73㎡형은 한 달 새 5000만원 올라 4억 2000만~4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인근 S공인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를 끼고 1억원대면 매입할 수 있다 보니 갭투자 수요도 많다”고 전했다. 경매 열기도 뜨겁다. 지난 11일 경매에 부쳐진 구로주공아파트(전용 73.1㎡)는 모두 67명이 응찰해 감정가(3억 9000만원)의 112%인 4억 3850만원에 낙찰됐다.금천구에서는 육군도하부대 이전 부지에 4400여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차례로 들어서고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등 교통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독산동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독산동 K공인 관계자는 “금천구 내에서 새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수요뿐 아니라 인근 광명이나 안양 등에서도 매입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분양권에 웃돈만 1억 3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추가로 투자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7.07.27 I 원다연 기자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2주째 상승폭 확대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2주째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6·19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달 들어 강남4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면서 거래가 늘고 집값도 대책 이전 상승폭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7%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 집값은 0.26%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2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일 전주대비 0.16% 오르며 직전 주(0.23%) 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이후 꾸준히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4구에 속한 강남구(0.27%)와 서초구(0.28%), 송파구(0.24%), 강동구(0.27%) 등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예정 단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7%), 인천(0.06%) 지역이 상승한데 힘입어 0.1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도봉구(0.37%), 노원구(0.35%), 경기 성남 분당구(0.32%), 과천(0.2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경기도 평택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 집값(0.02%)을 보면 울산(-0.05%)과 광주(-0.01%)는 하락한 반면 부산(0.06%)과 대전(0.03%), 대구(0.01%)는 상승했다. 부산 동래구(0.20%)·서구(0.20%)·북구(0.15%)·중구(0.11%)·수영구(0.11%)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울산 북구(-0.11%)·남구(-0.10%), 광주 북구(-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08%)은 강남(0.09%), 강북(0.06%)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5% 올랐다. 반면 지방(-0.02%) 전셋값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
2017.07.20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 6.19대책 이전 수준 회복…지방도 하락세 멈춰
  • 서울 아파트값, 6.19대책 이전 수준 회복…지방도 하락세 멈춰
  •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6·19 부동산 대책’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확대되며 6.19대책 직전 수준의 상승률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7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1%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 한주새 0.17%↑…지방도 하락세 멈춰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추가 대책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는 관망세에도 개발호재가 있거나 학군 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7% 올랐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매물 부족으로 한 주새 아파트값이 0.23% 오르며 전주(0.11%)보다 2배 이상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외 강동(0.08%→0.15%)과 강남(0.10%→0.13%)도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역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고 도심접근성이 좋은 성동 아파트값이 한 주간 0.23% 올랐지만 최근 한달 집값이 급등한 노원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0.16%)을 유지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0%, 0.0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5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이주 보합전환했다. 대구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라 흥행하며 상승폭이 확대(0.01%→0.05%)됐고 세종(0.12%)과 전남(0.15%)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 전국 아파트 전셋값 안정세…지방은 16주째 하락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6주째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면서 한 주간 전셋값이 0.06%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2둔촌주공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 전셋값이 0.22% 올랐고 기업체 이주로 수요가 늘어난 강서도 한 주새 전셋값이 0.13%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와 중구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후아파트가 많은 노원과 도봉 등의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새 0.02% 떨어지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 전셋값은 0.04% 떨어지며 지난 1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부산은 전주 하락에서 보합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7.07.20 I 원다연 기자
②'글래드 호텔 공덕점' 연내 개관…대림산업, 먹거리 다각화
  • [IR라운지]②'글래드 호텔 공덕점' 연내 개관…대림산업, 먹거리 다각화
  •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들어서는 ‘글래드 공덕 호텔’(8~24층) 전경[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서 있는 매끈한 외관의 갈색 건물. 고딕체의 글씨로 글래드(GLAD)라고 써 있는 이 건물은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은 물론 서울에서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은 젊은이들의 ‘호텔패키지’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대림산업(000210)이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 ‘글래드’의 1호점이다.대림산업은 국내에서도 기획·시공·운영을 하는 디벨로퍼로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래드 호텔 여의도’다. 총 319실로 이뤄진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디자인 호텔스’ 멤버에 가입돼 있고 특1 등급 호텔로도 인정받았다.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공간이 넓고 서비스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대림산업은 글래드 호텔 여의도 성공에 힘입어 서울 논현동 세울스타즈 호텔을 429억원에 낙찰받아 지난해 ‘글래드 라이브 강남’으로 새로 선보였다. 올해에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3호점 ‘글래드 공덕 호텔’(총 378실)을 개관할 예정이다. 경의선 공덕역 9번 출구와 10번 출구 위에 세워진 복합 역사건물 효성 해링턴 스퀘어 2개동 중 지상 8~24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는 강북의 교통 요지인데다 여의도와 서울역, 신촌 등과의 접근성도 좋다. 내년 초에는 ‘강남 대치동 글래드 호텔’ 4호점을 선보인다.대림산업 관계자는 “글래드는 ‘콘래드 서울’, ‘그랜드 하얏트 인천’, ‘포시즌 호텔 서울’ 등 국내 굵직한 호텔을 건설한 대림산업의 호텔 시공 능력과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인 ‘매종 글래드 제주 호텔’을 40년간 운영한 오라관광의 호텔 운영 능력의 집약체”라며 “대림산업은 장기적으로 약 3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통적인 사업영역인 주택 분야에서도 대림산업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를 신사업 모델로 잡고 우리나라 최초 뉴스테이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했다. 내년 2월 입주 후에도 대림산업은 주택 임대 관리까지 총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임대주택리츠 전문 자산관리회사인 대림자산관리회사(AMC)를 출범했다. 대림산업은 이외에도 충남 천안 원성동 재건축 사업과 인천 청천 2구역,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뉴스테이 방식으로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기업형 임대주택 모델을 도입했다.
2017.07.19 I 정다슬 기자
용산 이촌 vs 성동 뚝섬…강북 '최고 부촌' 자존심 경쟁
  • 용산 이촌 vs 성동 뚝섬…강북 '최고 부촌' 자존심 경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초고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용산구 이촌·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과 대규모 녹지 공간을 갖춘데다 인접한 한강 다리만 넘으면 바로 강남권에 도달할 수 있는 도심권 교통 요충지다. 강북지역 최고 입지에 초고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 강북권 최고 부촌으로 손색이 없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최근 들어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공원 조성 등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강남권 집값까지 넘보고 있다.◇개발 호재 몰린 이촌동… 강남 웬만한 동네 집값 앞질러 용산지역에서도 가장 집값이 높은 곳은 이촌동이다. 용산역세권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및 용산공원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쏟아지는 중심지에 들어서 있는 이촌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970만원으로 강남구 논현동(2752만원), 서초구 방배동(2514만원), 송파구 방이동(2682만원) 등 강남권 주요 동네보다 비싸다.최고 56층 높이(201m)의 재건축 단지(옛 이촌 렉스아파트)로 한강변 아파트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부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24㎡형은 현재 시세가 25억~29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6·19일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집값이 한달 새 2000만~3000만원 올랐다”며 “같은 단지라도 조망이 더 좋은 층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매물이 귀하다”고 말했다. 용산역 바로 앞 한강로2·3가 역시 초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최고 40층)과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39층)은 분양가보다 평균 1억~1억5000만원 더 올랐다. 로열층은 2억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한강로2·3가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2424만원으로 서초구 양재동(2442만원)과 맞먹는다.올 상반기 최고가 거래 아파트로 꼽힌 ‘한남 더힐’(지난 3월 전용 244㎡형 65억원에 거래)이 있는 속한 한남동은 용산구를 대표하는 전통 부촌이다. 한남동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155만원으로 아직 용산구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서울 도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사업 규모만 1조4000억원대 달하는 외국인아파트 부지(총면적 5만9393㎡)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수혜가 기대된다. 한남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외국인아파트 재건축 단지나 인근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가는 1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신흥 부촌’ 뚝섬 일대 초고층 단지 잇따라 성수동과 뚝섬 일대 아파트시장은 요즘 들뜬 분위기다. 2011년 입주 당시 강북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날린 ‘갤러리아 포레’(최고 45층)와 지난 5월 입주한 ‘트리마제’(47층)에 이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49층) 등 초고층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35층 층수 제한에 묶여 있지만 뚝섬 일대는 상업지구에 속해 서울숲과 한강을 굽어보는 입지에 50층 안팎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초고층 아파트가 몰린 성수동1가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686만원. 올 1월(2306만원)에 비해 16.4%나 급등했다. 강남지역 중심가에 있는 강남구 신사동(2488만원)보다도 비싸다. 지난 5월 준공된 트리마제 전용 84㎡형은 최고 시세가 18억원으로 분양가(13억5600만~14억4600만원)보다 3억5000만~4억4000원가량 웃돈이 붙어 있다. 갤러리아포레 매맷값도 3.3㎡당 평균 5148만원으로 강남 고가아파트로 유명한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3.3㎡당 46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게다가 오는 2022년까지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삼표 레미콘 공장(총 면적 2만7828㎡)이 철거되고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뚝섬 일대 아파트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한강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이 우수한 강북권 초고층 아파트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인데다 주변 개발 호재도 많아 용산구 이촌·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일대 고가 아파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7 I 김기덕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한 주새 0.05%↑…강남4구 상승폭 확대
  • 전국 아파트값 한 주새 0.05%↑…강남4구 상승폭 확대
  •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합동점검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서울 강남권 부동산 중개업소가 영업을 재개한 이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종전 최고 매매가를 넘어서는 거래가 이뤄지는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7월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5%, 전셋값은 0.01% 올랐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강남구 한 주새 상승폭 5배↑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5%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GTX 착공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4% 상승했다.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강남권역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의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강남구는 한 주간 아파트값이 0.10% 오르며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5배 커졌고 서초구(0.08%→0.14%), 송파구(0.3%→0.11%), 강동구(0.02%→0.08%)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역에는 개발사업과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 아파트값이 한 주간 0.31% 가량 크게 올랐고 도심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0.20%), 광진구(0.19%), 마포구(0.15%), 용산구(0.14%)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경기와 인천도 각각 0.09%, 0.06%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1%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충청과 경상권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장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과 충남 아파트값은 한 주간 각각 0.08%, 0.13% 떨어졌으며 경북과 경남도 0.08%, 0.09% 하락했다. 반면 제주 아파트값은 4주만에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 전국 아파트 전셋값 안정세…지방은 15주째 하락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1% 오르며 5주째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축소돼 한 주간 전셋값이 0.05%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낮아졌다.강남권에서는 이달 20일 이주를 시작하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강동 전셋값이 0.19% 올랐고, 노후 재건축 단지의 전셋값이 하락폭이 큰 서초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은 노원이 하락 전환하고 도봉구가 보합 전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0.02%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는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06% 오르며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3% 떨어지며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한 주간 전셋값이 0.01%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신규 입주 물량이 이어지는 세종도 전셋값이 0.06% 하락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7.07.13 I 원다연 기자
도시재생 뉴딜 수혜지 어디…서울 영등포·경기 남양주·인천 남구 '물망'
  • 도시재생 뉴딜 수혜지 어디…서울 영등포·경기 남양주·인천 남구 '물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이르면 하반기 첫 사업 대상지를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이 열악한 재개발·뉴타운 등 수도권 노후주거지역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서울에서는 영등포, 경기에서는 남양주, 인천에서는 남구 등지에 이같은 재개발·뉴타운 구역이 많이 몰려 있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는 573개 구역에서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은 268개 구역에 조합원 수 6만 6112명, 경기도는 208곳에 5만 6352명, 인천은 97곳에 4만 7320명으로 파악됐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매년 100곳씩 5년 동안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는 사업이다. 현재도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 17곳에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도로를 살리면서 주택 개량, 상·하수도 정비 등을 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뤄지고 있지만 지자체의 예산 부족 등으로 사업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나서 10조원의 마중물을 풀겠다고 나서면서 재개발·뉴타운 구역이 집중된 곳과 해당 지역 주변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서울·수도권에서 가장 재개발·뉴타운 지역이 집중된 지역은 인천 남구다. 저층 노후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이곳은 현재 35개 구역(조합원 수 1만 6872명)이 재개발·뉴타운 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에선 영등포구가 34곳(조합원 수 2967명)으로 가장 많다. 신길뉴타운과 영등포뉴타운에 재개발 구역이 밀집한 영향이다. 경기도에서는 덕소뉴타운과 지금도동뉴타운이 위치한 남양주가 32곳(조합원 수 2117명)으로 확인됐다.이어 인천 부평(28곳)·서울 동대문(25곳)·서울 종로(22곳)·서울 성북(22곳)·경기 고양(20곳)·서울 용산(19곳)·서울 성동(19곳)·서울 서대문(17곳)·서울 강북(17곳)·서울 은평(16곳)·서울 동작(16곳)·경기 안양(16곳)·경기 수원(15곳)·경기 성남(15곳)·경기 광명(15곳) 순으로 재개발·뉴타운 구역이 많았다.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5년간 총 50조원으로 과거 추진됐던 용산국제업무지구(31조원)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22조원)과 비교해도 역대 최대 규모”라며 “대규모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 확보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예산 중 2조원은 정부 재정, 3조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공기업 사업비, 5조원은 주택도시기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2017.07.1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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