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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이전' 비판에…송영길 "오세훈·국힘만 이해 못 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김포공항 이전 등 강서대개발 계획에 대한 비판에 대해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송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이전해 인천공항과 통합하고,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등과 내부 논의 과정을 가졌으나 당시엔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후 영종부터 강남권, 하남까지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에서 강북권, 남양주까지 잇는 E노선이 발표되고 E노선은 지난 4월 국토부 과제로 본격 추진하게 되면서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역시 추진 동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말하면서도 “서울과 수도권, 멀리 제주까지 교통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서부 대개발로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서부권에 주택을 공급하고,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높아질 뿐더라 제주 여행은 더 가깝고 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은 특정 단어만 꺼내서 ‘원주, 청주 공항 이용하라’한다며 왜곡, 흑색선전하지 말아달라”며 “해저터널로 KTX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공항 수속, 대기 등의 시간을 고려하면 내 집 근처 고속철로 제주를 가는 시간이 더 짧아져 여행객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주도의 반발이 감지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후보는 “지금은 공약 단계고 공론화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롯데쇼핑, 5년간 8.1조 투자…유통명가 재건 나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에 향후 5년간 8조1000억원 투자키로 결정했다. 작년 말 유통군 총괄대표를 비롯한 주요 요직을 외부인력으로 수혈한 롯데쇼핑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유통 명가’ 재건에 나선다는 각오다.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유통부문은 백화점·아웃렛·슈퍼·할인점·이커머스 등 주요사업에 2026년까지 총 8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백화점과 아웃렛 등 쇼핑몰 사업에는 7조원,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는 1조원이 투입된다.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한다. 본점·잠실점 등 롯데백화점의 핵심 지점은 리뉴얼을 통해 업계 1,2위 점포로 키운다는 목표다. 롯데마트는 작년말 처음 선뵀던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같은 특화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좌측부터)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사진=롯데쇼핑)◇‘김상현·정준호·강성현’ 3인 트로이카..리뉴얼·혁신 박차롯데쇼핑은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를 포함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이 모두 외부 출신이다. 이들은 과거의 성공에서 탈피해 실리를 추구하는 경영으로 ‘뉴롯데’ 유통부문의 기틀을 만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매장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방문하고 싶은 매장을 만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점포 개발과 회사 체질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롯데쇼핑은 10년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한 서울 상암과 인천 송도의 복합몰 사업에 3조~4조원을 투입해 본격화한다. 송도에 만드는 리조트형 쇼핑몰 ‘송도 롯데몰(가칭)’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송도몰은 도심속에서 쇼핑·여가를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해 도심 속 리조트형 쇼핑몰로 지어진다. 프리미엄 쇼핑공간에 스트리트몰·체험형 와인매장 등이 더해진 리조트를 만들어서 송도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롯데 송도몰 조감도. (사진=롯데)상암 롯데몰도 2013년 서울시로부터 부지 매입 후 진전이 없던 곳이다. 올해는 서울시, 마포구청과 조율을 통해 본격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과 녹지, 오피스텔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롯데 상암몰은 완공되면 서부 강북의 쇼핑 거점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송도몰과 롯데몰은 합계 1만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있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다.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을 중심으로 인천, 수원, 부산 등 지방 거점 점포의 단계적 리뉴얼에 돌입한다. 리뉴얼하는 매장은 명품 등 럭셔리 MD(상품기획)로 채워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쟁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대표 체제의 롯데백화점은 올 초 지방시코리아 지사장을 지낸 이효완 MD1본부장 등 10여명의 임원급 외부 인력을 영입했다.롯데마트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작년 말 오픈한 와인 편집쇼 보틀벙커 등 특화 점포를 확장한다. 작년 말 잠실 제타플렉스 1호점을 낸 이후 2호점 창원중앙점 3호점 광주 상무점까지 롯데는 빠르게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보틀벙커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집객효과까지 있어 롯데마트 매출 신장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보틀벙커의 월매출 신장률은 500%로 일반 롯데마트를 훌쩍 뛰어넘었다.▲작년 12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1층에 위치한 와인전문점 보틀벙커에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롯데쇼핑)◇엔데믹에 되살아난 오프라인 쇼핑..최대 실적 노린다롯데쇼핑은 점포 리뉴얼과 복합몰 유치 등을 통해 올해 예년 수준의 실적 회복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17조6000억원의 매출액과 42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3조7708억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엔데믹 효과에 주요 백화점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작년 대비 큰폭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작년 9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도 인근 지역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보틀벙커를 앞세운 할인점의 실적도 살아나고 있다. 이커머스 부문의 롯데온도 새벽배송을 포기한 만큼 실적 개선세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롯데 송도몰과 상암몰이 완공되는 2025년께는 20조원 매출액도 넘어설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창사 첫 구조조정 이후에 올해는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직무 전문가 육성’을 키워드로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신입사원(인턴)을 채용한다. MZ세대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 유튜브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정보도 제공한다.롯데그룹 관계자는 “백화점·마트 등 주요 유통 부문은 리오프닝에 맞춰 확연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틀벙커, 차별화 MD 등을 통해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주도 안남았다" 오세훈vs송영길, 서울 열전 돌입(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지역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서울 전문가`를 강조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선포했고, 송 후보는 `부동산 정책`을 들고 나와 집값 문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으로 서울 관악·금천·구로·강서 등 서남권 지역을 방문했다.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했다. (사진=오세훈 후보 제공)◇`약자와의 동행` 오세훈…15%p 앞서도 “긴장, 필승, 전승!”`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울 관악·금천·구로·강서 등 서남권 지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을 유세 현장마다 외치며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저속득층·취약계층 보호 4종 세트 공약을 소개했다. 오 후보 첫 일정은 오전 7시 30분이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시작한 출근길 인사는 조금은 색다르게 진행됐다. 선거 로고송 대신 바이올린과 첼로 이중주로 연주되는 ‘캐논’과 ‘사랑의 인사’ 등 클래식을 틀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도 했다. 오 후보는 첫 출근인사 소감에 대해 “상쾌한 기분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개념으로 시정을 이끌 것”이라며 “관악구는 1인 가구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아 서울시의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이 많다고 판단해 첫 지역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금천·구로·강서 지역에 갈 때마다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서서 “필승, 전승”을 다짐했다. 오 후보의 로고송으로는 `시작·한잔해·빙고·날아올라` 등을 개사한 노래로 쓰였다.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송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지만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요즘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금 차이가 나는데 안심보다는 긴장해야 한다”며 “제가 한 15% 포인트 이상 이기다가 여론조사에서 막판에 뒤집어지거나 간발의 차이로 가슴 쓸어내리면서 이겨본 경험 있어 더욱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특히 `주거 취약계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며 부동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주거 취약계층은 대표적으로 임대주택에 산다. 그래서 재건축할 때 과장해서 타워팰리스처럼 짓겠다고 했다”며 “이분들이 그곳에 사는거 과히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데, 앞으로 자랑스러운 임대주택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발산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오썸캠프’ 출정식에서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 이영훈(34) 씨가 첫 지지연설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구를 시작으로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양천구, 은평구, 서대문구 7개구를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시 도봉구 주공 19단지아파트 상가 앞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서울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올인` 송영길…막판 뒤집기 자신감서울 `탈환`을 노리는 송영길 후보는 첫 유세 행선지로 강북 지역을 선택했다. 점퍼, 운동화, 넥타이까지 모두 `파란색`으로 풀 착장한 송 후보는 오전 6시 30분부터 아침 유세에 돌입했다. 송 후보의 유세 로고송은 `럭키서울·천태만상·아모르 파티·나타나·질풍가도`를 개사한 노래를 사용했다. 송 후보는 강북권으로 달려온 이유에 대해 “강남과의 격차 해소가 절실하다”며 “강남과 서초는 지하철 환승역이 세 개 이상인 곳이 60%에 달하지만, 강북은 13%가량에 그친다. 현저한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적임자는 송영길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후보는 이날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을 부동산으로 꼽은바, 서울시민의 표심을 잡기 위해선 부동산에 ‘올인(All-in)’ 하는 모습이다.그는 서울 도봉구 주공 19단지 아파트 상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를 통해 “가용 토지가 부족한 서울시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매우 중요한 주택 공급 수단이다. 재개발·재건축을 금기시 하지 않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장 후보 등록 후 다섯 번째 부동산 공약 발표다.송 후보는 오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에 대해 막판 뒤집기에 나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294만표가 다 찍어주면 100% 당선된다”고 했다. 이날 기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를 진행할 결과 오 후보는 53.3%의 지지율을 기록해 송 후보(36.9%)를 오차 범위(± 3.5%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의 격차는 16.4% 포인트로, 앞서 지난 9~10일 조사 결과(10.9% 포인트)보다 커졌다. 당시 조사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9.2%, 송 후보는 38.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 참조)송 후보는 오후에는 방학 도깨비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간다. 이어 노원구 영구임대주택단지 타운홀 미팅·롯데백화점 노원점 유세를 진행한 후 광진구 건대입구를 방문해 시민들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 자산가 상업시설 매수 이어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각종 금융권 리포트에서 고소득자의 ‘상업시설’ 투자가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가격이 급등한데다, 세금 부담이 커 매달 임대료를 거둘 수 있는 비주택인 상업시설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올 4월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고소득자의 2021년 말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은 38%로 1년 전보다 4%p 늘었다.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비중(9%)을 4배 이상 웃돈다. 리포트에서 고소득자의 정의는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다. 특히 영리치(20~40대)는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이 44%에 달해 올드리치(50대 이상) 36%보다 8%p 높았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도 상업시설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올 2월 KB 자산관리전문가(PB) 대상 온라인 설문결과를 분석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PB에 돈 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업시설이 38%에 달해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각 20%)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투시도 (사진제공=㈜한양)이런 가운데, 이달 ㈜한양이 서울 강북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량리에 대규모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총 219실 규모로, 전체 전용면적 약 1만 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 344㎡(약 1만 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청량리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23년 5월 입주예정) 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앞서 청량리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는 답십리로 일대에 공급된 상업시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은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이런 청량리 스카이라인의 상권을 완성하는 클라이막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답십리로는 향후 왕복 2차선에서 왕복 8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돼 대로변 메인 상권으로 거듭나게 된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바로 앞에는 청량리역 일대 최대 규모인 약 3400㎡(약 1000평) 크기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스카이라인 가운데 위치해 청량리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부 공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곳을 마련해 활력을 불어 넣고, 이를 통해 SNS에서 이슈화 되는 ‘핫 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청량리 대규모 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도 받을 전망이다. 먼저, 청량리역은 향후 GTX-B, C 2개 라인을 포함해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이외 광역환승센터가 계획돼 있고, 청량리 6~9구역, 제기4구역 재개발과 미주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으로 향후 청량리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의 충분한 배후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홍보관은 서울 중구 왕십리로 일대에 마련된다.
- 규재완화 기대감↑..서울 집값 0.04% '상승 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수도권 및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로 전월(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전달보다 0.04%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15%)가 상승세를 지속했고, 동대문(0.04%)·은평구(0.03%)등은 중저가 위주로 집값을 끌어올렸다. 노원구(-0.01%)도 낙폭을 축소했다. 이어 강남구(0.14%)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개포ㆍ압구정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12%)는 반포동 등 한강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송파구(0.05%), 강동구(0.05%) 등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경기(0.03%)는 중저가 수요 있는 외곽지역 위주로, 인천(0.01%)은 개발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100개에서 118개로 늘었고, 하락지역은 72개에서 54개로 감소했다. 전국 전세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04%)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전달(-0.06%)대비 낙폭은 줄었다. 서대문구(-0.10%)는 홍제ㆍ대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7%)는 녹번ㆍ응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지역 전체가 하락했고, 강남구(-0.08%)는 개포ㆍ도곡동 구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경기(-0.01%)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광명시(-0.66%)ㆍ수원 영통구(-0.46%) 중심으로, 인천(-0.08%)은 연수ㆍ서ㆍ중ㆍ남동구 등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세 가격도 올랐다. 전국 월세가격은 0.15%로 전월(0.1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 수요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04% 올랐고, 경기는 시흥ㆍ평택시 등 저평가되거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월세가 오르면서 0.26% 상승했다. 인천(0.15%)은 학군 및 주거환경 양호한 연수ㆍ미추홀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 롯데건설 '미아3구역'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30일 서울 강북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성북성전에서 열린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ㅂ미아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439번지 일원에 연면적 15만7935㎡, 지하 3층~지상 29층 아파트 12개 동, 총 1037가구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2543억 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차별화된 품질의 가구, 바닥재 등 고급 마감재로 시공하고 분절된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설계를 도입, 조합원의 지지를 얻었다. 미아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초역세권에 있으며 단지 인근에는 북서울꿈의숲, 월곡산 오동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강북·성북구역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롯데건설의 시공 노하우를 담은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며 그동안의 실적과 검증된 시공 능력을 믿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차별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1월 성수 1구역 재건축 사업을 마수걸이로 시작해 청담 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대구 반고개 구역 재개발사업, 봉천 1-1구역 재건축 사업,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올해 도시정비 사업 6건을 수주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 3983억 원이다.
- '상승지역>하락지역' 전셋값 하락 멈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세 시장이 변곡점에 섰다. 그간 쌓였던 물건이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지역이 늘고 있다.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전세 시세가 하락세에서 벗어난 건 올 2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시·군·구별로 봐도 전셋값이 오른 지역(94곳)이 떨어진 곳(64곳)보다 많다. 보합 지역(18곳)이었다.서울만 해도 노원구(0.02%)와 중랑구(0.01%), 성동구(0.01%) 등에서 전세 시세가 하락·보합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새 아파트가 준공되면 주변 지역에 전세 물건을 일시에 대량 공급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2만5748가구)이 지난해(5만396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은평구(-0.04%)나 종로구(-0.03%) 등에선 매물이 여전히 적체되면서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경기, 인천 지역 전셋값은 각각 0.02% 하락했다. 광명시(-0.29%)와 양주시(-0.29%) 등에선 전세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이천시(0.23%)와 안성시(0.15%) 등에선 전셋값이 지난주보다도 올랐다.매매 시장은 정중동(靜中動)하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3주 연속 보합세다.서울에서도 4주째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났다.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01% 상승했다. 서초구(0.05%)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강남구(0.03%)와 강동구(0.01%), 양천구(0.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0.01%) 아파트값도 여의도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반면 강북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용산구 아파트값(0.03%)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5주 연속 상승했으나 성북구(-0.03%), 도봉구(-0.02%), 노원구(-0.01%) 등에선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보유세 부과일(6월 1일)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 금리 인상 부담감 등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오산시(-0.14%)와 화성시(-0.08%), 인천 서구(-0.08%), 시흥시(-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직주 근접 수요가 있는 이천시(0.26%)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0.05%), 고양시 일산동구(0.04%) 등 1기 신도시 지역에선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광역시 지역은 0.03% 하락했으나 도(道) 지역에선 0.03% 올랐다. 전북(0.11%)과 경남(0.06%), 강원(0.04%), 경북(0.04%)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 서울역부터 잠실까지...복합개발 강자 자리매김한 한화건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공모할 때마다 잇달아 사업권을 따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주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한화건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회사가 수주한 공모형 복합개발사업 규모는 총 7조2600억원에 이른다. 복합개발사업은 주거와 업무,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개발 기간이 길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지난달 한화건설은 충남 아산시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70층 높이 생활형 숙박시설인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건설 중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내년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잇달아 공사를 시작한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2조원에 이른다. 컨벤션 시설은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우선협상대상자로서 현재 서울시와 실시계약으로 협의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이르면 내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게 회사 기대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시설, 야구장, 업무시설, 숙박시설, 상업시설 짓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민간 복합개발사업으론 가장 큰 사업으로 2조1600억원이 투입된다.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 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강 후성유전체 진단기업 노리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유전자 진단업체 중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 이하 시선바이오)가 후성유전체 진단을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전략개발 분야로 삼고 연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에 쓰이는 테모졸로미드 항암제의 예후 예측을 위한 MGMT 유전자 메틸화 진단제품인 ‘에피탑엠지엠티디텍션키트’(Epi-TOP mMGMT Detection Kit)의 국내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후성유전체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후성적 유전변이로 인해 MGMT 유전자가 메틸화된 환자는 테모졸로미드의 항암 효과가 더 높다. 후성 변이는 유전자 고유 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노화, 비만, 흡연, 환경오염, 섭식 등 환경적 요인으로 유전자 발현 및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돼 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일련의 비선천성 유전적 영향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게 유전자 서열의 특정 염기에 메틸(CH₃)기가 붙는 DNA 메틸레이션이다. 메틸레이션이 일어나면 대체로 해당 유전자의 기능이 방해받지만 때로는 활성화되면서 병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억제할 수 있다.후성 유전체 변이 현상은 헬스케어산업에서 질병의 조기진단, 평생 건강관리 모니터링, 항암제 적합성 판정(치료 예후 예측 분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선바이오도 이에 맞춰 후성유전체 의학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질병의 조기진단 분야에서는 유전성질환의 진단 및 발병 위험도 예측, 암의 조기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희경 대표는 “암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고 생활환경과 식습관과 같은 외부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후성 유전체를 기반한 진단법 및 기술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췌장암, 폐암 등 난치성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의 진단 패널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바이오는 2019년부터 유력한 바이오마커를 선정해오면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2년내 의료기관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췌장암의 경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지역스타기업R&D 지원과제에 선정됐고 후성적 바이오마커를 추가 확보해 강북삼성병원과의 임상연구계약을 통해 진단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폐암은 이미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후성유전체 기반의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추진하고 분석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장암의 경우, 현미부수체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이 높은 유전형(MSI-H)을 보일 경우 MLH1메틸화 검사를 통해 유전성인지 비유전성인지 판별하며, 유전성으로 확인되면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이미 허가받은 MSI 진단 유전형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기진단을 위한 MLH1메틸화 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시선바이오는 2018년 6월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인 ‘진스아이 (Gene’s eye)‘를 론칭해 치매, 황반변성, 노인성난청 등 노인성질환과 11개 암종(폐암,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고환암, 신장암), 당뇨병(1형 및 2형), 심혈관질환(심장병, 고혈압, 정맥혈전증, 심혈관건강) 관련 특이적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맞춤형 질병위험도 예측이 가능한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DNA메틸레이션을 추가함으로써 더 다양한 질환의 예측 및 예방, 식습관 개선, 건강상태 관리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희경 대표는 “시선바이오는 기존 DNA 추출·치환·고정 물질인 바이설페이트 대신 메틸화된 D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Epi-sPNA‘ 기능성 PNA 올리고머라는 자체 개발 물질로 판정의 재현성과 신속성을 높임으로써 우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성유전체는 선천적 유전자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질병 진행의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점, DNA 메틸레이션 같은 확연하고도 안정적인 바이오마커가 있다는 점, RNA나 단백질로 진단하는 방법보다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출생 이후 질병 전반의 잉태 및 진행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 기존 화학면역분석법보다 비용-효과가 높고 정량적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경쟁력 있는 진단 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예컨대 췌장암을 후성유전체 진단법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치료비용의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후성유전체 분석 예측을 통해 이를 예방 또는 개선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통합심의 통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모아주택(타운)’ 추진을 위한 통합심의를 통과한 1호 사례가 나왔다.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좁은 도로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강북구 번동’ 일대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이 일대는 오는 2025년 기존 793가구에서 총 1240가구, 최고 35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하엔 1294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주차난이 해소된다. 단지 안에는 250m 길이의 보행자 전용도로가 생기고 길 양옆으로 도서관, 문화·운동시설, 카페 등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방형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져 쾌적해진다. 서울시는 21일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2분과위원회에서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수립과, ‘모아주택’이 추진될 1~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을 각각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5월 중 최종 지정고시된다.‘모아타운’ 1호인 강북구 번동 일대는 노후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휴게공간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지만 재개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사업시행주체(조합)와 협의를 통해 이 일대 5만 5000㎡를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이번에 통과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에 따라 모아타운 내 총 5개의 모아주택 구역에서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13개 동 총 1240가구(임대주택 265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기존 도로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일반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달리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맺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관리한다. 이를 통해 법정 대수(1175대)보다 119대 많은 129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공기여를 활용해 우이천변 약 6000㎡에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한다.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강북구 번동과 바로 맞닿아있지만, 현재는 차량이 점유하고 있고 시설도 낙후해 주민 이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지정된 지역 대부분이 정비대상에 포함되고, 용도지역 상향과 지하 통합개발 같은 각종 인센티브에 따른 공공기여로 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 가능해 추가적인 공공지원이 없이 사업이 추진된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모아주택·모아타운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정비방식이다”며 “민간주도의 사업으로 저층주거지의 부족한 녹지 및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가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이용시설 조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주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모아타운 사업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또 다른 시범사업 대상지인 면목동 통합심의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별다른 개선 대안이 없었던 저층주거지의 새 정비모델로 주목받는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이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강북 아파트값도 보합세로...석 달만에 하락 멈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가 한 달 만에 멈췄다. 강남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오름세다. 고가 아파트값은 더 오르고 저가 아파트값은 떨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초부터 3주 연속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겉으론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제자리걸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곳곳에서 들썩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번 주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 변동률은 0.00%로 1월 이후 석 달 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기대감에 큰 용산구는 아파트값은 0.03% 상승,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랑구(-0.01%)나 강북구(-0.01%) 등에선 급매로 나온 저가 아파트가 아파트값을 끌어내렸다.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강남구(0.03%)와 서초구(0.03%)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 지역에선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5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양천구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이어 0.02% 상승했다. 다만 강서구(-0.01%)나 구로구(-0.01%), 관악구(-0.01%) 등에선 호가보다 낮은 값에 아파트가 거래되며 시세가 떨어졌다.재건축 아파트나 중·대형 아파트 등 고가 아파트값은 오르고 있으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선 대체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최근 시장을 보는 부동산원 시각이다. 세금 경감, 정비사업 활성화 등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이 현실화되면 중·저가 아파트보다는 고가 아파트가 더 크게 수혜를 보기 때문이다.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0.15%)와 화성시(-0.12%)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이천시(0.22%)나 평택시(0.15%) 등에선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 고양시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에 각각 0.02% 상승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1% 상승했다. 광역시 지역에선 0.03% 하락했지만, 도(道) 지역에선 0.05% 올랐다. 전북(0.13%)과 경북(0.06%), 경남(0.06%), 강원(0.05%)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대구(-0.15%)와 세종(-0.08%), 대전(-0.05%) 등에선 지난주보다도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01%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1%, 0.02% 하락, 지난주보다 각각 0.01%p 낙폭이 줄었다.
- DL건설, 서울 가로주택정비사업 연이어 수주…1103억원 규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면목동 194번지 일대와 종암동 112번지 일대 등 서울 내 2곳에서 총 공사비 1103억원 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서울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사진=DL건설)지난 4일 시공권을 확보한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동, 공동주택 199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482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약 29개월이다.이 사업지는 서울 남-북을 관통하는 동부간선도로와 동-서를 관통하는 동일로가 인접해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면목역(7호선)·중랑역(경의중앙선) 등의 대중교통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랑초등학교, 전동중학교, 휘봉고등학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학원시설이 밀집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이외에도 장안제일시장, 홈플러스 면목점, 삼육서울병원, 경희대병원, 중랑천 산책로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했다. 특히 인근에 중화동 중화3재정비촉진구역 및 중화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해당 사업지의 주거환경이 향상될 것이라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종암 112번지 일대 가로주택사업은 지난 9일 DL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이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21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621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약 32개월이다.해당 부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250m 내 월곡역(6호선)이 있어 종로·동대문 등 서울 시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향후 경전철 강북횡단선이 인근에 개통될 경우 더블 역세권도 기대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를 통한 차량 이동도 우수하다. 또한 일신초등학교, 서울대학교사범대부속중·고등학교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양호하며 홈플러스 월곡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DL건설은 지난해 △대구 대명 LH 참여형 △서울 목동 657-1번지 일원 △서울 석관동 1-3구역 △대구 수창동 84-1번지 일원 △대전 대둔산로 494번길(유천동) 일원 1BL·2BL △청주 남주동2구역 등에서 수주 및 시공권 확보를 달성했다. 올해 또한 서울 면목동과 종암동 외에도 △부산 광안 373BL △전주 금암동 708-3번지 일원(세원아파트) 등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또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자사의 주택 설계 노하우에 ‘e편한세상’ 브랜드 가치를 더해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DL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주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살기 좋은 주택을 짓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